•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765건

‘유해물질 검출’ 어린이용 매트·의류 등 17개 제품 리콜 명령
  • ‘유해물질 검출’ 어린이용 매트·의류 등 17개 제품 리콜 명령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제품 표면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용 바닥매트 등 17개 제품이 리콜 조치됐다.리콜 명령을 받은 파크론 양주지점의 ‘뽀로로 웰빙 플러스 매트’(사진=국표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용 의류·완구·바닥매트 등 실내 및 개인 여가용품 512개에 대해 실시한 안전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국표원은 실내 및 개인 여가활동 품목 중 리콜빈도가 높고, KC인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품목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리콜 명령이 내려진 17개 제품 중 12개는 어린이 제품이다.구체적으로는 △제품 표면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인 폼아마이드 또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한 바닥매트 3개 △공기 구멍이 기준에 맞지 않는 유아용 노리개 젖꼭지 걸이 1개 △필수 경고문구가 누락된 발사체 완구 1개 △손잡이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역할놀이 완구 1개 등 어린이 바닥매트 및 완구가 총 6개였다.또 △안감 코팅이나 금속 조임쇠, 옷감 등에서 납·폼알데하이드·노니페놀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아동용 섬유제품 5개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한 조임끈 기준에 위반된 아동용 바지 1개도 리콜 조치됐다.이밖에 △안전성 기준에 부적합해 넘어질 위험이 있는 수납가구 2개 △내구성 기준에 미달한 등산용 로프 1개 △절연 기준을 위반한 LED 등기구 1개 △화재 위험이 있는 전지 1개 등 생활·전기용품 5개도 리콜 대상이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 대상 17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 소비자24에 공개해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가 사업자를 통해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전국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해 시중 유통을 원천 차단했다.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본격적인 여행 활성화에 대비해 캠핑용품, 여행용 가방, 어린이 카시트 등에 대한 안전성 조사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관세청과 협업해 완구, 전기찜질기 등 가정용 수입 제품에 대해서도 통관단계의 안전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내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20 I 윤종성 기자
  • 내분비교란물질 ‘프탈레이트’ 노출, 소아비만 위험 영향미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내분비교란물질(일명 환경호르몬)이 현대 사회에서의 비만 및 당뇨병 증가를 일으킨다는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내분비교란물질의 일종인 프탈레이트(phthalates)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비만 위험도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박미정, 김신혜, 문신제, 서문영)이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제3기(2015년-2017년) 조사에 참여한 3-17세 소아청소년 2,351명의 생체 내 비스페놀 A 농도를 분석한 결과이다.프탈레이트류는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 제품의 가공을 손쉽게 만들어주는 가소제로 사용되어 바닥재, 식품포장재, 플라스틱 용기, 의약품보관용기 등 다양한 제품들의 가공에 이용되며, 샴푸나 화장품 등 개인위생용품에 향기가 나게 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포장재로부터 이행된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음식물의 섭취, 프탈레이트 함유 제품에의 접촉이나 오염된 공기의 흡입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인체 노출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자들은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의 소변에서 검출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와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대사체 농도가 미국, 캐나다, 독일 소아청소년들에 비해 비교적 높았으며, 프탈레이트류 중 특히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대사체의 농도가 높은 소아청소년들은 농도가 낮은 소아청소년들에 비해 비만 위험도가 약 60%가량 높았다고 보고하였다. 박미정 교수는 “프탈레이트류는 지방세포의 분화와 지질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PPAR-gamma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gamma)를 활성화하고 갑상샘호르몬의 기능을 저해함으로써 비만을 유발할 것으로 의심되어 온 내분비교란물질이다. 이번 대규모 연구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에의 노출이 한국 소아청소년 비만 위험과의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신혜 교수는 “프탈레이트 노출 정도는 청소년보다 미취학아동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나이가 어릴수록 섭취, 흡입, 접촉을 통한 독성물질의 흡수율이 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생활용품이나 손가락을 입으로 빠는 아이들의 습성도 어린이들을 프탈레이트 노출에 취약하도록 하는 요인이다. 어린이들의 손과 입에 닿는 물건들을 관리하고 주기적인 청소로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노출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Endocrine and Metabolism’ 4월 온라인호에 실렸다.
2022.04.20 I 이순용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구속…범행 2년9개월 만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구속…범행 2년9개월 만
  • 계곡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여·왼쪽)·조현수씨가 19일 오후 3시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조현수씨(30)가 19일 구속됐다. 이씨의 남편이 계곡에서 숨진 지 2년9개월 만이다.인천지법 소병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살인 등의 혐의가 있는 이씨·조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소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이·조씨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씨는 체포 이후 이틀간 “변호사 없이는 조사받지 않겠다”며 진술을 거부했고 조씨도 검찰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며 검사와 수사관의 애를 먹였다. 하지만 최장 20일간의 구속수사를 통해 사건 경위, 도주 경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가능해졌다. 이·조씨는 이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투명 플라스틱 안면용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서 심문을 받았다. 이씨는 법정으로 이동 중 취재진 앞을 지나며 흰색 장갑을 낀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조씨는 얼굴을 숙이고 바닥을 쳐다봤다.당시 “고인과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계획적인 살인을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조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이씨는 내연관계인 조씨와 공모해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당시 39세)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이들은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있다.또 2019년 11월께 살해된 윤씨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보험회사에 청구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도 받고 있다. 이·조씨는 지난해 12월 불구속 입건 상태로 검찰의 1차 소환조사를 받고 도주했다가 123일 만인 이달 16일 경기 고양 덕양구 삼송동 한 오피스텔에서 붙잡혔다.
2022.04.19 I 이종일 기자
대리점 전시車 없어서 못 판다는데…할인 되나요
  • 대리점 전시車 없어서 못 판다는데…할인 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자동차 전시장을 보면 일반 건물에 자동차가 들어가 있는데 문보다 큰 자동차를 어떻게 꺼내고 넣는지 궁금합니다. 또 최근 신차 공급난으로 전시됐던 차량이라도 구매하고 싶은데 할인을 받을 수 있나요?[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A. 번화가에는 자동차전시장이 꼭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고 눈에 잘 띄기 때문이죠. 전시장 밝은 조명 아래 차량들이 전시돼있는 것을 보면 ‘자동차가 어떻게 전시장에 들어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텐데요. 힌트는 ‘전면 유리’입니다. 자동차전시장은 특성상 전면이 유리로 돼 있습니다. 이 유리는 탈착이 가능합니다. 새로운 자동차를 들여올 때 유리를 떼 건물 벽이 트인 상태에서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서 전시장 안에 넣습니다. 전시장이 2층 이상이라면 내부 엘리베이터 또는 리프트를 사용하거나 전면 유리창을 뗀 후 크레인 등의 장비를 이용해 자동차를 전시장 안에 들여놓기도 합니다. 전시장이 아주 높은 고층에 있어서 자동차가 통채로 들어가기 힘든 경우에는 자동차를 분해해 옮긴 후 전시장 안에서 재조립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완성차업체들은 최근에는 복합쇼핑몰에 자동차를 전시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면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브랜드 폴스타는 스타필드 하남에 차량을 전시해놨습니다. 폴스타는 주차장에서 전시장까지 직원들이 발판을 직접 하나하나 바닥에 깔면서 폴스타 2 차량을 운전해 이동시켰다고 합니다. 자동차와 시설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보양 작업을 병행해 1시간 가량 걸렸다고 하네요. 시동이 걸리지 않는 콘셉트카(완성차업체가 향후 차기 제품에 적용될 디자인 코드나 신기술들을 선보이는 일종의 쇼카)의 경우 장비를 사용해 차량을 끌면서 바닥에 장판을 까는 방식으로 이동시킨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폴스타의 경우 콘셉트카 ‘프리셉트’를 전시하기 위해 2시간이나 걸렸다는 후문입니다.그렇다면 자동차의 전시 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요. 정해진 규정은 없다고 합니다. 통상 회사 내부에서 전시차량을 사용하거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법을 고려합니다. 또는 중고차로 매각되기도 합니다.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기아)지난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진데 따른 신차 출고 대란으로 전시용 차량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시용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우선 현대자동차(005380)와 제네시스, 기아(000270) 경우 홈페이지에 지점별 전시 차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점과 대리점마다 재고량이 달라서 개별로 문의해야 하는데요. 현대차 경우 20만원, 기아 경우 차종 별로 20만원·50만원·100만원 등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차량 가격 할인은 개인과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만 해당되는 혜택으로 리스와 렌탈차량은 해당되지 않습니다.업계 관계자는 “요즘 신차 출고가 지연돼 전시차량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며 “남은 전시차량은 내부 직원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습니다.한국지엠은 전시 차량을 시승용으로 사용하거나 중고차로 매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고객에게 판매할 경우 보통 판매 가격의 1% 정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쌍용자동차(003620)는 전시 기간에 따라 10만~20만원 사이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쌍용차의 전시 차량은 보통 한 달 이상 전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MINI(미니) 등 수입차는 어떨까요. 국산차와 마찬가지로 전시 차량을 고객에게 판매하거나 인증 중고차시스템을 통해 중고차로 매각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팔 경우 전시 차량에 대해 별도로 정해진 가격 정책은 없는데요. 본사가 차량 매각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를 판매하는 각 공식 딜러사의 재량에 따라 기격 할인 혜택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전시 기간과 스크래치 등 차량 상태에 따라 가격 할인 폭이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같은 수입차 브랜드 안에서도 딜러사에 따라 가격 할인 혜택이 다를 수 있다”며 “전시 차량을 구입할 경우 딜러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22.04.19 I 손의연 기자
안면가리개에 흰장갑까지…이은해·조현수 구속심사 출석
  • 안면가리개에 흰장갑까지…이은해·조현수 구속심사 출석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조현수씨(30)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9일 오후 3시30분부터 인천지법에서 열렸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 씨가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이·조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인천구치소에서 지하 통로를 통해 인천지법 영장심사 법정으로 들어섰다.이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투명 플라스틱 안면용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마스크를 쓰고 따로 이동했다. 이씨는 흰색 장갑을 낀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걸어갔고 조씨는 얼굴을 숙이고 바닥을 쳐다보며 법정으로 들어갔다.이동 중 “고인과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계획적인 살인을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조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소병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조씨는 사선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아 법원이 2명에게 각각 국선변호사 1명씩을 지정해줬다. 법조계에서는 2명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이씨는 내연관계인 조씨와 공모해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당시 39세)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이들은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있다.또 2019년 11월께 살해된 윤씨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보험회사에 청구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도 받고 있다. 이·조씨는 지난해 12월 검찰의 1차 소환조사를 받고 도주했다가 123일 만인 이달 16일 경기 고양 덕양구 삼송동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2022.04.19 I 이종일 기자
거리두기 해제 첫 날 자정..'이태원 프리덤' 외쳤다
  • [르포]거리두기 해제 첫 날 자정..'이태원 프리덤' 외쳤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에 위치한 ‘와이키키 비치펍’ 앞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제 막 시작하는 것처럼 입장 대기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맞은편 해밀톤관광호텔 별관 1층 프로스트 펍도 오랜만에 밤늦게까지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19일 자정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에 유흥을 즐기는 사람들로 거리가 붐비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친구들과 놀러 온 장 모씨(30)는 “자유, 이 한 단어로 모든 게 설명이 되는 거 같다. 억압받던 시간에서 해방된 느낌이다”며 “장사를 하려고 준비 중인데 이 정도 분위기면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10시경 홍대입구역 3번 출구 경의선 숲길공원 일명 ‘연트럴파크’는 비교적 한적했다. 주말은 나들이객으로 가득 차 붐비는 편이나 평일 저녁인 만큼 얼큰하게 취한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 신촌 젊음의 거리는 더 한산했다. 대면 수업 재개에 따른 대학가 일상 회복 기대감도 있지만 건물 곳곳에 폐업,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10년째 홍대에서 꼼장어집을 운영하는 강 씨는 “예전에는 24시간 운영했는데 지난 2년 동안 사람들이 일찍 오고 일찍 가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저녁 시간 한바탕 손님이 왔다가 빠지면 그걸로 장사는 끝”이라며 “이 시간에도 거리가 꽉 차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첫날이니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사람들 패턴이 하루아침에 바뀌긴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2020년 3월 22일 첫 행정명령을 기점으로 757일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첫날, 유흥가와 식당·대학가는 상권별로 일상 회복에 대한 온도 차가 뚜렷했다. 평일 저녁이라 주말 대비 유동 인구가 적은 편이긴 해도 유흥가는 활력이 살아나고 있는데 비해 상권 회복이 더딘 곳은 큰 기대를 뒤로하고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살피는 모양새다. ▲19일 자정을 넘은 시각 이태원 와이키키 비치펍에 손님이 입장을 위해 스탬프를 찍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이태원 유흥가의 상권 회복세가 뚜렷했다. 2020년 5월 클럽발 확진자가 쏟아진 이후 상권이 완전히 바닥을 찍었지만 지난해 2월부터 상권 활성화 추진이 본격화한 이후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사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는 9.4%, 소규모 상가는 5.9%로 전년 대비 각각 17.3%, 29% 줄었다. 음식문화거리 중심부에 위치한 브론즈 바 관리자는 “지난달부터 사람들이 늘더니 지난 금요일과 주말에는 길거리에 사람들로 가득 찼다”며 “매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이번 주말에 사람들이 얼마나 모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도 유흥용 시장 기대감이 높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전면해제 이후 코로나에 가장 매출 타격이 컸던 업소용 판매 회복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조심스럽지만 회식이나 단체 모임이 자연스럽게 늘다 보면 소주·맥주·와인 등 주종 가릴 것 없이 전반적으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10시경 홍대입구역 3번 출구 경의선 숲길공원. (사진=백주아 기자)식당·대학가는 회복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홍대·신촌 지하철역 인근 프랜차이즈 카페는 시험 기간을 앞두고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 찼다. 코로나가 할퀴고 간 상가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붙은 곳이 눈에 띄었지만 그나마 장사 공백을 견딘 업장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오후 8시경 찾은 아웃닭 신촌역점은 12석 좌석 모두 만석이었다. 사장 나승주(23)씨는 “코로나 기간 동안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었는데 학생들이 자주 찾아주던 곳인 만큼 다시 예전처럼 회복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정에서 야키토리 전문점 쿠이신보를 운영하는 김현종(37)씨는 “지난 주 영업제한 해제 발표 후 예약이 밀려들면서 이번 주 평일 예약은 웬만큼 다 찼다”며 “지난 2년간 거리두기로 매출 타격이 있었지만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신촌과 홍대 부근 공실률은 하반기가 될수록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신촌·이대 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5.5%에서 4분기 16.2%로, 같은 기간 홍대·합정 부근은 22.6%에서 28.1%로 늘었다. ▲오후 9시경 신촌 젊음의 거리 먹자골목. (사진=백주아 기자)장기간 단축 영업에 따른 구인난으로 당장 연장 운영이 어렵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촌역 인근 춘천집 닭갈비 막국수 집 사장은 “원래 12시까지 운영하다가 10시로 영업시간을 단축했는데 당장 늦게까지 일할 사람을 뽑기가 어렵다”며 “상황이 금방 좋아질지는 이번 주까지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22.04.19 I 백주아 기자
락앤락, 주물 쿡웨어 `웨이브 IH 시리즈` 출시
  • 락앤락, 주물 쿡웨어 `웨이브 IH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락앤락(115390)은 프리미엄 주물 쿡웨어 `웨이브 IH 시리즈`를 출시하고, 오는 20일 현대홈쇼핑에서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웨이브 IH 시리즈`는 디자인 및 주물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 무게는 줄이고 편의를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20일 현대홈쇼핑 방송을 위해 냄비 3종(18cm 편수, 18cm 양수, 24cm 양수), 프라이팬 1종(24cm), 실리콘 손잡이 등 5종 특별 구성으로 마련했다. 웨이브 IH 시리즈는 통주물 방식으로 제작했으며, 바닥에 회오리를 형상화한 3㎝ 히든 웨이브 기술을 적용해 전도율을 높여 재료 속까지 빠르고 고르게 익혀 준다. 철 주물 냄비와 비교해 약 52% 가벼운 무게(18㎝ 양수냄비 기준)이며, 프리미엄 코팅을 적용해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바닥면은 최대 5T(5T=5㎜)의 두툼한 두께로 오랜 시간 익혀야 하는 요리도 눌어붙거나 타지 않게 조리할 수 있다. 뚜껑 안쪽에 작은 돌기들을 설계해 조리 중 발생하는 수분을 다시 식재료에 떨어뜨리는 `셀프 베이스팅 효과`를 낸다. 냄비 내부는 소금물에 담가 부식 정도를 살피는 염수 분무 시험(300시간 이상)을 통과한 세라믹 코팅을 적용했다.강승철 락앤락 온라인3팀장은 “락앤락 쿡웨어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6년 연속 1위를 달성했고, 현대홈쇼핑에서도 쿡웨어 부문 1위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웨이브 IH 시리즈는 주방의 품격을 높여줄 프리미엄 라인으로, 현대홈쇼핑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쿡웨어 시리즈인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락앤락은 이번 현대홈쇼핑 론칭 방송을 기념해 자동 주문이나 앱 주문 시 1만원 할인, 일시불 결제 시 1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2022.04.18 I 이후섭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재택 이어 주4일에 기업 근무혁신 바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음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재택 이어 주4일에 기업 근무혁신 바람-공정위, 기업결합신청 회사에 독과점 자진시정 기회 준다-삼성물산 등 대형사 ‘흑석2’ 수주 전쟁-“정호영, 청문회까지 지켜보자”…고심 커진 尹-[사설]757일 만의 거리두기 해제, 정부 책임 끝나지 않았다-[사설]경제위기 인정한 윤 당선인, 상황 맞게 처방도 바꿔야△종합-결국 ‘독약’ 문 파랑새…머스크, 판돈 높일까 물러날까-오토쇼도 리조트도 ‘노 마스크’…“코로나, 이제 각자 대처할 때”△우크라發 물가쇼크-푸틴이 벌인 전쟁에 칼국수 값 8000원…가격표 다시 쓰는 식당가-8500원짜리 짬뽕 배달 시키는데 5000원 추가-치솟는 물가 잡으려면…식자재 세부 품목별 선제대응 시급△윤석열 인수위-정호영 “자녀 의혹, 위법행위 없어” 정면 돌파…청문 정국 격랑속으로-검수완박·인사청문회 ‘초대형 블랙홀’에 묻힌 인수위-대통령실 ‘2실 6수석’ 체제로 …安측 포함 여부 ‘주목’-일본에 정책협의대표단 파견 尹, 한일 관계 개선 가속페달△법적 외면받는 블록체인 산업-코인발행X 직접투자X 벤처 지정X…1000조 시장 ‘남의 잔치’ 될라-코인범죄 피해액 3조 돌파…투자자 보호대책 시급-차기 정부, 가상자산 산업 육성 ‘로드맵’ 만들어야△종합-일상회복 돌입한 기업들…재택·출근 사이 최적 근무형태 찾기 분주-우크라 사태에 해외사업 불확실성 ‘쑥’ 건설사 국내 정비사업 수주경쟁 과열-금감원 노조, 민주노총 탈퇴…“업무 특성상 독립성 확보 필요”-결합심사, 기업이 시정조치안 제안해야 더 효율적“-”택시는 많다…기사가 없을 뿐“△정치-공천혁신 시발점 될까…자격시험 문제 푼 이준석 ”공직수행에 적합“-송영길 ”유엔 제5본부 서울 유치“…출마 공식화-민주당 ‘검수완박 입법 관문’ 셋-김재원, 유영하에 단일화 제안 요동치는 대구시장 선거판-‘전술핵 운용’ 노골적으로 언급한 北…신형미사일 2발 발사△경제-이창용 ”물가 안정 도모, 금통위와 입장 같다“…5월에도 금리 오르나-공정위, 닭고기값 담합한 육계협회 檢 고발-작년 퇴직연금 수익률2%…예금 금리와 다를 바 없네-면세유가 폭등에…어민들 ”차라리 출항 포기“△Global-아마존·스타벅스 이어…애플 직원도 ‘노조 설립’ 서명 시작했다-상하이, 조업 재개 발표…”다음주 테슬라 공장 재가동“-‘마이너스 금리’ 채권시대 저무나-정부 ”한국 유학생 공황·무기력…귀국 도와달라“△증권 Stock-개별기업 실적 장세 엔데믹 수혜주 관심-후진하는 현대차·전진하는 기아…한지붕 두가족 ‘엇갈린 주가’-몸값 낮춘 원스토어…냉기 도는 IPO 시장에 ‘흥행’ 불지피나△돈이 보이는 창-[스타들의 꼬마빌딩 투자법]법인 명의 땐 70% 이상 대출 매입해 신축까지 하면 가격 천정부지△꼬마빌딩 투자 -금리 인상·임대료 제한에 거래 위축 리모델링 통해 건물 가치 올려야-”취득세, 법인 중과로 불리할 수 있어…단기 양도 땐 법인이 개인보다 유리“△쏠쏠한 환테크-원자재 인플레에 삼바춤 다시 뜨는 ‘브라질 국채’-‘100엔당 972원’ 엔화 바닥 쳤나…거래 활발해진 일본 ETF△아트테크&-‘에로틱화병’ ‘십자구도’…스토리 명작 경매열기 잇는다-”우크라전서 무기된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투자붐 온다“-주행거리 짧고, 블랙박스 있는 두자녀 둔 30대…”보험료 30만원 할인“△산업-손님맞이 바쁜 항공사 ”운항 허가 더 늘려야“-美 건설시장 꿈틀…두산밥캣 올해 전망도 ‘파란불’-‘t당 15만~20만원 인상’ 車강판 가격 막바지 협상중-1분기 172% 증가…하이브리드차 질주-글로벌 ‘메가 M&A 바람’ 거센데 한국은 단 1건△ICT-올해 유망 분야요?…레이어1·게임파이·NFT-4대 자상자산 거래소 ‘폭풍 성장’-”싸이월드, 사진첩 업로드 40% 완료…계속 진행 중“-SK쉴더스, 화이트해커만 100여명 보유…업계 최고 수준△중소기업-”자영업 100만곳 손실보상 데이터 확보…새정부 추경때 신속집행 도움될 것“-한샘 ”2026년까지 매출 4조…리빙테크 도약“-쌍용 C&E, 1종 시멘트값 15.2% ↑…당초 요구보다 낮춰 합의△소비자생활-‘포켓몬빵’이 불지핀 편의점 앱…‘2030 잡기’ 총력-현대百, 그룹 ESG 브랜드 통합 ”중장기 전략으로 책임 다할 것“-유통업계, 거리두기 해제에 손님 맞이 분주-CJ대한통운, 부동산펀드 조성해 물류거점 확보△스포츠-장타까지 펑펑…더 무서워진 김효주-두경기 연속 난타 고개 숙인 류현진-박상현, 마지막 날 뒤집기 쇼-박지영, 시즌 첫 와이어투와이어△부동산-”입주는 어쩌라고“…둔촌주공 공사중단에 조합원 ‘발동동’ -이천·마산 비규제지 ‘들썩’ 세종은 하락폭 ‘전국 1위’-기세 꺾인 오피스텔…규제 완화해도 전망 불투명-현대건설, 서울도심에 UAM 이착륙장 만든다△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긴축의 시대, 회사채시장 경색 대비해야-[생생확대경]중대재해법이 불러온 나비효과-[e갤러리]김찬송 ‘내 왼손에 어떤 것’-[기자수첩]부동산 규제완화, 인수위의 결단 필요하다△피플-”최고급 다이아몬드 원석과 장인정신…韓 고객에게 사랑받는 이유죠“-”찾아가는 해양과학 교육에 참여하세요“-일자리 정보 플랫폼 ‘참 괜찮은 중소기업’ 합류 3만곳 신규 선정-농촌관광 등급 평가체계 개편…안전·위생관리 강화△사회-검수완박 저지 ‘마지막 카드’ 꺼낸 김오수…줄사표땐 검란 번질 수도-오늘부터 거리두기 해제…”재유행 부를 것“ 우려도-檢 이은해·조현수 집중 추궁 계곡살인사건 진실 밝혀지나-”마스크도 빨리 벗고파“…주말 도심 공원·백화점 북적-軍 징계위원 명단, 정보공개 대상될까
2022.04.17 I 김가영 기자
올 것이 왔다, 재택근무의 대표적 후유증 VDT 증후군
  • 올 것이 왔다, 재택근무의 대표적 후유증 VDT 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때로는 생각지도 않게 들이닥친 일들이 많은 것들을 바꿔놓기도 한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재택근무는 미래를 그린 영화나 미국 실리콘밸리의 선진적인 IT기업에서 실험적으로 해볼법한 일이었으나 불과 인류가 코로나19를 겪은지 3년만에 아주 보편적인 일들이 되었다.한국도 IT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가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편한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는 재택근무를 선호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오랜 기간 이어진 재택근무 때문에 직업병이 생겼다고 호소하고 있다. 휴식이나 업무 전환 없이 계속 책상에 앉아 일만 하고 있는 데다가 운동량은 크게 줄면서 VDT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VDT(Visual Display Terminal)증후군은 대표적인 ‘현대의 직업병’이다. 컴퓨터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컴퓨터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VDT증후군의 대표 질환은 근골격계 통증 질환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이다. 장기간 컴퓨터를 활용해 업무를 보는 사람을 떠올려보면 쉽다. 이들은 항상 구부러진 상태로 자판을 두드리고 화면을 쳐다본다. 이런 상태가 5시간 이상 이어지면 구부러진 팔꿈치 관절 안쪽을 통과하는 척골신경이 자극을 받게 되고, 장기간 이어지게 되면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손가락의 감각이 떨어지면서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발전한다.연세건우병원 이상윤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9개의 힘줄과 1개의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손저림, 마비 증상 등을 유발하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 피로에 의한 손목 통증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면 완화되지만,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악화된다면 손목 통증, 손저림 증상까지 나타나며 세수, 식사 등 일상생활에까지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절대 쉽게 지나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을 비롯한 VDT 증후군을 겪는 환자들은 이를 단순히 과로로 생긴 근육통으로 생각하다가 치료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질병 등을 단순히 근육통으로 알고 파스나 찜질 등 자가치료나 의학적 근거가 없는 대체의학치료를 시행하는 경우, 신경손상이 계속 진행되어 손의 감각이나 기능이 돌아오지 않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상윤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이 보통은 사무직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그만큼 또 쉽게 발견되는 직업군이 바로 가정주부”라면서 “요리와 설거지를 하게 되면 쉴 새 없이 무거운 그릇이나 냄비를 들고 또 헹주를 짜는 등 손목을 쓰는 일을 하게 되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손목과 엄지, 검지, 중지 및 손바닥 부위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거나, 손목을 털거나 움직이면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 엄지 근육의 힘이 없어지는 경우나 날씨가 추울 때 시리고 저림이 심한 경우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4.16 I 이순용 기자
  • 저릿저릿 욱신욱신, 손과 손목이 쑤시고 아플땐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인들은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해결하며, 업무 외 시간엔 스마트 폰을 이용해 취미생활을 하고 휴식을 취한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은 직장 업무 혹은 일상생활을 용이하게 하며, 온라인 세상과 연결하면서 지인들과 소통하는 통로이다. 이러한 발전된 기술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손과 손가락은 오늘도 열심히 움직이게 된다. 손이나 손목의 통증은 반복되고 잦은 사용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도 있지만, 여성의 경우 출산 혹은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를 포함한 신체의 변화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다양하게 나타나는 손이나 손목의 통증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준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손과 손목 통증 손에 통증이 생기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그만큼 손은 예민한 감각과 다양한 움직임을 수행하기 때문에, 모든 활동에 가장 기본이 되는 신체 부위이다. 이렇게 다양한 손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은, 크기는 작지만 신체에서 가장 많은 관절을 가진 구조물이며 많은 관절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여러 힘줄(건)이 존재하며 힘줄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운동 신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손의 표면에는 사물을 느끼게도 감각신경이 존재하여, 뜨겁거나 날카로운 물체로부터 손을 보호할 수 있게 힌디. 마지막으로 손의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과 정맥이 존재한다. 이러한 관절, 힘줄, 신경, 혈관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상이 발생하면, 통증 혹은 기능적 장해를 경험하게 된다.◇ 마디가 아프고 두꺼워져요. 관절염손에는 많은 관절이 있고, 이러한 관절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으로 관절염으로 진행한다. 주로 손가락 끝에 마디가 붓고,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튀어나오고 변형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관절염은 나이 외에도 잦은 사용과 외상 이후 진행 속도가 빨라지기도 한다. 관절염의 치료는 아쉽게도 증상의 악화를 막거나 원래의 상태로 호전 시킬 수 없으며, 소염진통제를 통해 관절염으로 불편한 마디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최선이다. 이와 더불어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거나 자가에서 열치료에 해당하는 파라핀, 적외선 램프, 온수욕을 하면 손에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통증을 경감 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러한 약이나 물리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지만 추후 재발 가능성이 단점이 있으며, 여러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관절 성형 혹은 유합술의 수술적 치료를 의사와 상의하게 된다. ◇ 손가락이 잘 안움직여 지고, 움직이면 하면 아퍼요. 건초염건(힘줄)은 근육과 뼈 사이에 존재하며, 뼈를 잡아당겨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조직에 생기는 염증을 건염 혹은 건초염이라 한다. 손바닥 쪽 굴곡건과 손등 쪽 신전건 등 각각 10개 이상의 힘줄(건)이 손목을 둘러싸고 있는데, 주로 발생하는 염증의 위치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 부분이 손목, 손등, 손바닥 다양하게 나타난다. 드퀘르뱅병(De Quervain Disease)은 가장 흔한 손목 건초염으로 손목의 엄지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 모든 연령에서 생길 수 있지만 30~50세 여성 환자가 가장 많고, 임신·출산과 관련해 빈번하게 발생하며 엄지를 사용할 때나 병을 따는 등 손목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면 부목 고정, 약물치료,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를 해야 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드퀘르뱅병 이외에도 손등 가운데 신전건에 염증이 있는 경우, 통증이 느껴지며 아픈 손으로 체중을 지탱하기 어렵고,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결절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손바닥 쪽 요측 손목굴곡건이나 척측손목굴곡건 역시 빈번한 염증성 건염을 유발해 결절종이 생기기도 한다. 다른 건초염 역시 드퀘르뱅병과 치료 방법은 비슷하며 결절종은 위험하진 않지만 미용적인 면이나 손을 사용하는 데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천자 흡인 또는 수술로 제거하기도 한다.손가락을 굽히는 굴곡건에 주로 발생하는 건초염으로 방아쇠 손가락 병이 있다. 당뇨가 있으신 분에 흔하게 발생하며 초기 증상은 해당 손가락의 손바닥쪽에 통증을 느끼며, 자고 일어나서 아픈 손가락의 굽히기 힘들며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걸리는 느낌을 호소한다. 병이 진행하면 손가락을 자력으로 펴기 힘들며 어느순간 다 안펴지거나 안 구부려지기도 한다. 초기엔 휴식이나 약물치료가 호전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주사 혹은 수술치료를 선택한다. 다행이 이러한 건초염은 이전에 설명한 관절염과 다르게 심지어 수술적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완치가 가능한 병으로 손에 후유를 남기지 않고 완치가 되는 경우가 많다. ◇ 손이 저리고 뻗뻗해요. 손목터널 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도 하는 수근관증후군은 손목 부위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며, 상지에 생기는 신경압박 증후군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정중신경이 분포하는 손목부터 손가락 중에서 엄지부터 네 번째 손가락에 감각 이상과 통증이 있다. 많이 사용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되고 야간에 증상이 더 심해져서 자다가 깨기도 한다. 초기 증상으로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뻗뻗한 증상이 시작되며, 진행 하면 타는 듯한 느낌이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으며 때로는 손이 무뎌지면서 섬세한 움직임을 느끼는 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장기간 지속되면 손에서 엄지 둔덕 (무지구근) 근육 약화를 보여 살이 말라 보이기도 한다. 수근관증후군은 대부분 특발성이고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수근 관절과 요골 원위부 골절이나 탈구 등으로 인한 외상 후유증, 염증성 관절염에 의한 건막 부종, 수근관을 압박하는 종물과 함께 임신 및 내분비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내분비질환 중에서는 당뇨병이 가장 연관 깊은 원인으로, 40%가량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근관증후군은 의사에 의한 진찰 소견과 신경 및 근전도 검사를 실시해 진단한다. 초기에는 수근관 내 압력이 높아져 신경이 눌리는 동작을 피해야 하고 컴퓨터 작업과 같이 장시간 손목을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 역시 좋지 않으니 피해야 하며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사와 상의해 부목으로 손목을 고정하거나 약물치료, 주사 치료를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근육 약화까지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손을 사랑해 주세요. 섬섬옥수 (纖纖玉手)가까이 언제나 곁에 있기 때문에 소중한 게 손이고, 그만큼 중요성을 잊어버리고 사는게 우리의 소중한 손이다. 정작 아플 때 느끼는 아쉬움 보다, 조금은 아끼도 아름다운 손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이 손 건강을 지키는 시작인 거 같다.
2022.04.14 I 이순용 기자
  • [사설]'검수완박' 올인 민주당, 경제안보법은 안중에도 없나
  •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4월 국회 처리를 당론으로 정했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한달이 채 남지 않은 때 논란투성이 법안을 왜 이렇게 서둘러 처리하려는 건지 입법 폭주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어제 “검수완박법은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법안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민주당의 일방 강행 처리에 우려를 표명했다. 세계는 지금 새로운 질서가 짜여지는 중차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 이런 때에 민주당은 검경 수사권 조정 후 그나마 남아있던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 마저 없애는 데 올인하고 있다. 검찰개혁을 위해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지만 여론은 “문 정권하의 비리 수사를 봉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지금도 대장동 개발 비리,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등 숱한 의혹은 제대로 수사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입법 독재”라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나라 밖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패권경쟁 격화 등으로 ‘신냉전과 블록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원자재와 곡물 가격이 급등, 인플레이션이 초래된 것도 따지고 보면 세계질서의 격변에 의한 것이다. 이같은 시기에 국회가 서두를 일은 ‘검수완박’ 입법이 아니라 경제안보법의 조속한 제정이다. 이미 일본은 중의원(하원)에서 경제안보법을 통과시켰다. 경제안보는 “경제적 활동이나 제도에 의해 외교상 유리한 입장을 구축해 국익을 수호하는 것”으로 군사 이외의 수단에 의한 국가 안전보장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개념이다.경제안보법은 공급망 강화,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안전성 확보, 핵심 기술의 민·관 협력 제고 및 특허출원 비공개제 등이 골자다. 우리 정부도 지난 2월 경제안보법 제정 계획을 밝혔지만 작업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치의 근본은 국민 삶을 편안하게 하는 ‘안민(安民)’에 있다. 민주당은 민생과 거리가 먼 ‘검수완박’ 법이 아니라 격변하는 세계질서에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경제안보법 제정부터 앞장서야 한다.
2022.04.14 I 양승득 기자
입 벌리면 '딱딱' 소리가 나거나 아픈 '턱관절장애'
  • 입 벌리면 '딱딱' 소리가 나거나 아픈 '턱관절장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9세 여성 이모 씨는 1년 전 음식을 먹을 때 혀가 잘 씹히고 입을 많이 벌리면 딱딱 소리가 나고 교근(이를 악물었을 때 볼쪽에 튀어나오는 근육) 통증이 생겼다. 입을 열고 닫는 데는 이상이 없으나 전체적으로 입안이 당기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점차 얼굴과 혓바닥의 화끈거림이 심했다. 밥 먹기가 힘들어져 식습관이 불규칙해지고 핼쑥해졌다. 목이 당기고 아파서 자다가 깰 때가 많고, 침이 잘 안 나오는 구강건조증 증세도 생겨났다. 이 씨는 집 근처 치과를 찾아 턱관절내장증 교근신경차단술과 침샘비대증 완화를 위한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 얼굴 부종이 심해져 고주파 초음파치료도 받았다. 그러나 현저한 호전이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턱관절 위턱과 아래턱의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관절을 지지하고, 관절 사이에는 디스크가 있어 뼈와 뼈 사이 쿠션작용을 하게 한다. 이 때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해 통증이 나타나는 게 턱관절장애다. 경증이면 딱딱 소리가 나는 관절 잡음,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경우 양쪽 귀 앞의 아래턱뼈와 저작근육의 통증 정도가 나타난다. 하지만 심할 경우 턱관절의 강직이 일어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음식물의 섭취가 어려워진다. 턱관절과 턱근육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턱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얼굴 주위 근육이 뻐근하고, 신경이 연결된 어깨 및 목이 자주 결리며, 두통·어지럼증·이명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일반적으로 턱관절장애가 나타나면 주로 치과에서 부정교합을 바로잡기 위해 교정치료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이 질환은 대부분 평소 잘못된 씹는 습관이나 수면자세 등이 원인이므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치유가 어렵고, 오랜 습관의 누적에 의해 발병하므로 단번에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심한 턱관절장애로 신경차단술, 보톡스주입술, 초음파치료 등을 받지만 호전 정도가 미흡해 찾아오는 경우가 꽤 많다”며 “턱관절장애와 함께 두통, 어지럼증, 이명까지 동시에 나타나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경우에는 호아타리젠요법이라는 최신 전기자극요법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턱관절장애가 오래 가면 턱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 신경, 디스크의 세포 기능이 바닥 상태가 된다”며 “세포의 전기에너지 준위(음전하 수준)이 떨어지면 통증이 증폭되고 중추 및 말초신경으로 파급돼 신경계질환까지 나타나므로 음전하를 충전시키는 리젠요법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리젠요법은 기존 전기자극물리치료인 경피적 전기신경자극치료(TENS)가 100∼150㎃의 동(動)전기를 펄스 방식으로 흘려보내는 것과 달리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 정전기를 3000V의 고전압으로 쏴주는 방식이다. 더 깊은 부위까지 전류가 흘러들어가고 음전하 충전 효율이 높다. 심 원장은 “심한 턱관절장애라 하더라도 보통 5회 정도 리젠요법을 받으면 턱관절통증이 상당히 개선되고 관절 인접 근육이 부드러워지며 두통, 부종, 어지럼증 등 병발 증상도 완화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임상 경험을 소개했다. 턱관절장애는 관절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 때문에 일어난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버릇, 앞니로 손톱 등을 물어뜯는 행위, 이를 꽉 물거나 이를 갈면서 자는 잠버릇, 입을 너무 크게 벌리는 행동, 옆으로 자는 수면자세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교통사고나 상해로 인한 부정교합 외에 우울감, 신경과민, 불안증, 스트레스, 피로 등 정서적인 문제도 발병을 부추긴다. 따라서 오징어 등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삼가고, 입을 크게 벌리지 않으며, 카페인·소금·알코올 등도 절제해야 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스트레칭 등을 자주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권장된다. 심 원장은 “리젠요법은 신경기능 저하나 근육 뭉침(Taut band 형성)으로 저작 기능의 균형이 깨진 턱관절장애에 더욱 효과적”이라며 “수차례 시행하면 처음에는 턱관절 전후 부위 및 측두근, 저작근에 높았던 통전통의 세기가 점차 약화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4.13 I 이순용 기자
이승환, 또 윤석열 저격…조국 글 공유하며 "공정과 상식"
  • 이승환, 또 윤석열 저격…조국 글 공유하며 "공정과 상식"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과거 ‘개 사과’, ‘손바닥 王자’ 논란 등을 저격했던 가수 이승환(57)씨가 또다시 윤 당선인을 비판하고 나섰다.전날 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글을 공유하며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왔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문장을 함께 덧붙였다.이씨가 공유한 글은 지난 10일 조 전 장관이 게재한 글로, 그는 딸 조민 씨의 부산대·고려대 입학 취소가 결정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라고 적었다.(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이씨가 윤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해 윤 당선인이 TV토론회와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등장해 구설에 오르자 이씨는 손에 붙인 거즈에 ‘王’자를 쓴 사진을 공개했다.그러면서 “수술부위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덕분에 공연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효험있음”이라고 비꼬았다.또 윤 당선인은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은 후,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SNS에 공개돼 일명 ‘개 사과 논란’이 일었다.(사진=이승환 페이스북)그때에도 이씨는 자신의 반려견 구름이에게 사과를 건네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런 사과는 우리 강아지도 안 받네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한편 부산대는 지난 5일 조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고, 고려대는 지난 2월 입학 취소 결과를 조씨에게 통보했다는 사실을 7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도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반면 조씨 측은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며, 고려대에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022.04.12 I 권혜미 기자
‘김신조’ 이후 다시 열린 북악 남측… 최고 핫플은 ‘법흥사터’
  • ‘김신조’ 이후 다시 열린 북악 남측… 최고 핫플은 ‘법흥사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악산은 해발 342m의 산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경복궁을 바라보면 궁 뒤편으로 우뚝 솟아 위엄차다. 과거에는 ‘백악’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이 산은 1968년 김신조 사건 당시 침투코스로 사용돼 오랫동안 입산이 금지됐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산이지만 대통령이 기거하는 청와대를 감쌌다는 이유로 오를 수 없었던 산이 문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약속한 ‘북악산 및 인왕산 전면 개방’에 따라 남측면 탐방로까지 완전 개방하기로 하면서다. 지난 6일 민간에 공개된 북악 남측 탐방로 법흥사터. 한 등산객이 초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법흥사터 초석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등반 당시 앉았다가 불교계의 반발을 산 바 있다.지난 주말, 54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북악산 남측 탐방로를 찾았다. 삼청공원 건너편 삼청안내소에서 시작해 법흥사터를 지나 청운대 쉼터까지 올랐다 만세동방 약수터로 내려오는 코스다. 5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악산 완전 개방을 기념해 다녀온 그 길이다. 문 대통령은 이 길을 약 1시간 반 만에 걸었다.오르는 길이 등산객으로 촘촘하다. 완연한 봄기운과 북악산 탐방로에 대한 기대감 덕이다. 두툼한 등산화를 신고 스틱으로 바닥을 쿡쿡 찌르며 오르는 이부터 운동화를 신은 채 손을 잡은 젊은 연인까지 다양하다. 북악(北岳)은 ‘북쪽의 큰 산’이라는 의지로 언뜻 험해 보이나 길이 잘 정비돼 있어 간편한 운동화로도 오를 만하다. 나무데크에는 미끄럼 방지를 비롯해 발 헛디딤을 막기위한 표시까지 돼 있다. 다만 만세동방으로 내려오는 길은 다소 험해 주의가 필요하다.민간에 공개되긴 했으나 탐방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군사구역이다. 출발지점인 삼청안내소에서 목걸이 형태를 비표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후 3m 남짓 철책부터 만난다. 한때 물길을 막아 장병들의 수영장으로 썼다는 삼청쉼터와 사진 촬영을 금하는 안내문까지. 이곳이 한때 민간인은 오를 수 없던 곳임을 알려주는 흔적이 도처에 남았다.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하더니 법흥사터다. 문 대통령이 초석에 앉았다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불교계의 반발을 산 곳이다. 좁은 공간에 스무개 남짓한 초석만 남은 곳이나 탐방로에서 가장 등산객이 많이 몰린 곳이다. 알록달록한 등산복을 입은 중년 사내는 “여기는 각하도 못 앉는 곳 아니냐”며 문제의 초석에 걸터 앉아 사진을 찍었다. 법흥사는 신라 진평왕때 나옹 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터만 남은 곳이다. 큰 사각형태로 놓인 초석과 이곳이 ‘법흥사터’임을 알려주는 표지판 외에는 별다른 안내문이 없었다. 현직 대통령을 놓고 논란이 있었던 곳이나 초석에 앉는 등산객을 제지하는 안내원도 없었다. 논란 당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문화재청이 나서 “해당 초석은 지정 또는 등록 문화재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문화재청장과 박 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불교계 일각에서도 초석 착석이 문제될 것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는 등 현재진행형이다.북악 남측 탐방로 법흥사터에서 청운대쉼터로 오르는 길에 바라본 서울시 일대. 멀리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법흥사터에서 청운대 쉼터까지 오르는 길은 경사가 가파른 계단이다. 히말라야 트래킹까지 다녀온 문 대통령도 정상에서는 가쁜 숨과 함께 땀을 닦았다. 하산길에서 만세동방 약수터를 만난다. 만수무강하라는 의미로 북악산 내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지금도 물이 솟아오르고 있으나 식수로는 부적합하다고 하여 막아놓았다. 과거에는 기도를 하기 위해 찾는 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 방향 탐방로는 청와대와 가까워 지는 만큼 광화문 광장 쪽에서는 보지 못한 청와대 뒤편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는 듯하다.문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1월1일 1단계에 해당하는 북악산 북측면을 공개한 데 이어 1년 6개월여 만에 여의도공원 4.7배에 해당하는 북악산 면적을 전면 개방했다. 이번에 개방된 탐방로 길이만 5.2㎞에 달하며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부암동-북악산 북측면-한양도성 성곽-북악산 남측면-삼청동 구간이 단절 없이 이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열린 청와대라는 상징적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라 자평했다. 정부는 북악산 완전 개방에 맞춰 문화·역사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탐방안내소 운영)은 봄철(4~5월)과 가을철(9~10월)에 주요거점 쉼터에서 퓨전클래식 공연 등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종로구에서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에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북악산 둘레길 탐방 프로그램’과 ‘걷기대회’ 등을 계획 중이다.
2022.04.12 I 이정현 기자
삼성·LG전자,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 대거 수상 쾌거
  • 삼성·LG전자,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 대거 수상 쾌거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의 포터블 스크린인 ‘더 프리스타일’과 LG전자의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 등 스마트폰·TV·가전제품이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우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12일 삼성전자(005930)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금상 3개를 비롯해 총 71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어워드는 지난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해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삼성전자는 더 프리스타일과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3’,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슬림’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올해 57개국 1만1000여 개의 출품작 중 삼성전자는 71개 상에 선정돼 최다 수상을 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 포터블 스크린인 ‘더 프리스타일’과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3’. (사진=삼성전자)금상을 수상한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회전이 가능해 벽면, 천장, 바닥 등 원하는 환경에 따라 최대 100형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이다.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해 휴대성을 높였으며, 실내뿐 아니라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블루투스 스피커나 다양한 색상의 조명으로 연출 가능한 무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갤럭시 Z 플립3은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에 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확장된 사용 경험을 주는 디자인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하나로 묶어 정제된 디자인과 함께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중요한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심플한 디자인으로 생활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무선 청소기 ‘비스포크 슬림’도 금상을 받았다.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맞춰주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했고, 제품 보관에서 먼지 비움까지 청소 과정 전반의 사용 편의성을 높여 차별화된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이외에도 ‘Neo QLED 8K’와 ‘비스포크 큐커’, ‘갤럭시 버즈 2’ 등 제품이 상을 받았고, △개인에 따라 맞춤 설정이 가능한 휴대폰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삼성 One UI 4’ △사용하지 않는 갤럭시폰을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재활용해 스마트 홈을 구축하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등이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김진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변화하는 가치와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우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LG전자의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과 ‘LG 스탠바이미’. (사진=LG전자)LG전자(066570)의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은 금상을 수상했고, 그밖에도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16개,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3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금상을 수상한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은 65형 올레드 에보에 아트 오브제 디자인을 적용했다. LG전자는 벽걸이, 스탠드 등 기존 정형화된 TV 설치 방식의 틀을 깬 디자인으로 벽에 기대거나 밀착시키는 형태로 설치해 차별화된 공간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LG 올레드 TV는 금상 외에 3개의 본상도 수상했다.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는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과 ‘LG 올레드 에보’가,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는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이 본상을 받았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의 냉장고, 에어로타워, 스타일러 등 3개 제품은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는 ‘LG 스탠바이미’, ‘LG 그램’ 등이 사용성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본상을 수상했다. 무선 이동식 스크린인 LG 스탠바이미는 고객이 시청하는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철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고객에게 더 좋은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2 I 최영지 기자
(영상)공항서 손예진 챙기는 현빈…"통화 중 '아내 지키기'"
  • (영상)공항서 손예진 챙기는 현빈…"통화 중 '아내 지키기'"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신혼여행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 도착하자 현지 팬들이 몰려든 가운데 현빈이 아내인 손예진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12일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LA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에 도착한 현빈과 손예진의 모습을 담은 다수 영상이 올라왔다. 특히 철통보안으로 진행된 결혼식 이후 두사람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기는 처음이라 더욱 큰 관심이 모였다.1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톰브래들리 공항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도착했다. (사진=인스타그램 @beanhandhk)현빈과 손예진이 카트를 밀며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은 이내 소란스러워졌다. 이들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눈에 띄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현지 팬으로 보이는 이들은 영어로 “축하한다”고 말했고, 일부는 현빈에게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손예진은 여러 번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현빈은 영어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손예진의 카트가 바닥에 걸리자 현빈이 즉각 허리를 숙여 이동을 도왔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허스밴드(남편·Husband)’와 ‘현빈’의 이름을 섞은 “허스빈(HusBin)”이라고 부르며 “자상하다”고 말했다.공항을 나와서도 현빈은 손예진을 챙겼다. 현빈은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계속 사진을 찍는 현지 팬들을 향해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손예진을 자신 쪽으로 끌어오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해외 누리꾼들은 “서로를 챙기는 둘의 모습이 아름답다” “카메라 없는 곳에서도 손예진을 챙기는 현빈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1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톰브래들리 공항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도착했다. (영상=인스타그램 @beanhandhk)한편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영화 ‘협상’,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한 두 사람은 드라마 속 파트너에서 현실 부부가 됐다. 이들은 LA와 하와이, 뉴욕 등에서 신혼여행을 즐긴 뒤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2.04.12 I 이선영 기자
"민주당,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당께"
  • "민주당,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당께"[르포]
  • [목포·광주=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쪼까 거시기 혀도 어쩌긋소. 잘 허길 바래야제.”광주 송정매일시장 상인회장을 맡고 있는 송운학(65)씨는 9일 “(대선에서)진 건 진거고 진짜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당께”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윤석열 당선인 측에는 “(집무실 이전이)공약 사항이라곤 해도 저렇게까지 할 문제인지”라며 혀를 찼다.◇대선·지선은 별개…민생부터 챙겨야 100년이 넘는 송정장의 맥을 잇는 유서 깊은 전통시장인 이 곳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번갈아 집중 유세를 펼쳤을 정도로 광주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대선 이후 꼭 한 달이 지나 찾은 이 곳은 주말인 탓인지 한산한 모습이었다. 한창 홍어를 손질 중이던 송 회장은 “(이재명)후보 보다야 민주당 책임이 크제”라고 했다. 최근 민주당 광주시당이 공개한 `대선 이후 광주 민심 종합 결과 보고서` 평가와 비슷한 인식이었다. 광주시당이 만 18세~69세 시민 1500명을 상대로 온라인 패널조사·FGI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절반(48.3%)에 가까운 시민들이 대선 패배 요인으로 현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을 꼽았다. 부동산 문제가 33.4%로 뒤를 이었고, 후보자 자질과 역량이란 응답은 15.5%에 그쳤다. 새 정부 출범 전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 추진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송 회장은 “방역 체계가 완화됐다지만 상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 회복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치 개혁·검찰 개혁도 좋지만 우선 민생과 나라 살림부터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광주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주말인 탓에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다.대선의 `연장전`으로 간주하는 여의도 정치권과는 달리 50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광산구청 인근 떡갈비 골목의 한 업체 사장 최모씨는 “지방선거에선 일 잘 하는 유능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할 건 해야 겠지만, 협치도 하면서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의 목소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어떻게 쇄신을 하는지 일단 지켜보자며 관망하는 자세”라면서 “세대 교체 등 텃밭인 호남부터 변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고 전했다.보궐 선거·지방선거 출마 등 이재명 고문의 등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로 들어가든 당 대표를 하든 정치 개혁 등 이 고문이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일당 독식 구도 속 `줄세우기` `깜깜이 공천` 구태 여전 쇄신과 기득권 타파 등을 기대하는 밑바닥 민심과 달리 벌써부터 공천 과정을 둘러싼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깜깜이` 공천 방식, 계파 따지기 등 여전히 구태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천만 받으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오래전부터 굳어진 탓이다. 전남 신안군 압해면 건물 곳곳에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전날 만난 전남 목포 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측은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현역 초선 의원 5명은 물론, 재선·3선 의원들의 대리인들로 채워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면서 “자기 사람 심기를 넘어 `줄 세우기 정치`를 하려 한다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대구 달성군 지역위원회에서 일하는 50대 당원은 다른 예비후보를 돕기 위해 차로 4시간여를 달려왔다고 했다. 그는 “대구·경북에는 `과메기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비아냥이 있는데, 민주당마저 이런 식이어선 안 된다”면서 “어차피 텃밭이니까 어떤 사람을 공천하더라도 찍어줄 것이란 생각은 오만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선 패배 이후 어느 때보다 강력한 쇄신과 변화를 요구받는 상황에서 먼저 텃밭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요구인 셈이다.일부에선 혁신과 변화를 추동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결정 방식에서 탈피해 `오픈 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를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탈·복당을 세 차례나 반복한 전력이 있거나 기간제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돼 3년 구형을 받고 선고가 예정된 단체장들의 경우 공천에서 배제해야 민주당이 내세우는 반성과 쇄신, 책임지는 자세에 맞는다”고 강조했다.
2022.04.12 I 이성기 기자
"닭 한조각, 깍두기 3개"…또 터진 격리장병 '부실 급식'
  • "닭 한조각, 깍두기 3개"…또 터진 격리장병 '부실 급식'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근 군 장병에 부실 급식을 지급한다는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져 온 가운데, 군대 내 코로나19 격리장병의 식사가 부실하다는 불만이 또 터져 나왔다.11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신을 육군 5군단 제1기갑여단(전격부대)에서 격리 중이라고 소개한 A장병은 2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격리자 생활관에 배식되는 식사 수준이 바닥이다”며 자신이 배급받은 식사라며 깍두기 3조각, 손톱만한 생선, 밥 조금, 닭 한조각이 담긴 식판 사진을 공개했다.(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A장병은 “국은 닭곰탕인데 조그마한 플라스틱 통에 닭 한 조각씩만 줬다”며 “뭐 사람이 먹으라는 건지 모를 정도다”며 분노했다.그는 “평소에도 생선만 나오면 이 사달이다”라며 “식사 추진할 때 관리하는 감독이 없는 건지 식사 부분에서 너무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다”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얼마전까지 1기갑여단에서 근무했다는 B씨는 “코로나 유행당시 일반병사 식단 그대로 퍼서 갖다 줬었다”면서 “저렇게 줬다는 건 뭔가 부조리가 있단 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C씨 또한 “병사들이 격리자 생활관에 퍼서 갖다 주는데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주는지, 또 이를 감독하지 않은 배식 관리간부는 무엇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이와 같이 군 부실 급식에 대한 병사들의 제보는 이전에도 즐비했다. 지난 해 12월 육대전에는 “5공병여단 통합격리시설 격리인원이 제보해준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 속 식판에는 맨밥과 김치, 포장김만 달랑 담긴 모습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이에 5공병여단은 “불편함을 겪었을 장병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통합격리실은 자율배식으로 식사하고 있어 당일 선호 메뉴인 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에 소진되었다. 거리와 추가 찬 준비 등으로 (추가 배식에)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급식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등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지난 해 11월에는 유격장에서 저녁 식사로 나온 급식 사진이 논란을 일으켰다. 제보자는 “제1공수특전여단 화산유격장에서 받은 급식”이라며 는 비닐을 씌운 식판에 쌀밥과 국, 감자조림, 깍두기, 생선튀김 한 조각이 놓인 급식판 사진을 첨부했다. 국은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건더기가 거의 없고 생선튀김도 단 한 조각뿐인데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이에 해당 부대는 육대전을 통해 “문제의 생선튀김은 나중에 더 지급했고 밥과 국, 감자조림 등은 자율 배식이었다”고 해명에 나섰다.또 지난 해 9월에는 한 제보자가 “식사로 전달해주는 급식이 너무 부실하여 참다 참다 점심으로 나온 식사를 찍어 올린다”며 성토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밥과 김치, 깻잎, 국 등이 덜어진 급식판의 모습이 담겼다. 밥의 양은 상당한 반면 국물에는 건더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김치와 깻잎 또한 매우 소량이었을 뿐더러 제일 큰 반찬칸 한 곳은 아예 비워져 있는 모습으로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격분했다.그동안 육해공군에서 코로나 격리자에 대한 식사 질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때마다 군은 “일반 병사와 식단은 똑같다” “보다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22.04.11 I 이선영 기자
스털링, 얀에 2-1 판정승...UFC 밴텀급 통합 챔프 등극
  • 스털링, 얀에 2-1 판정승...UFC 밴텀급 통합 챔프 등극
  • 알저메인 스털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알저메인 스털링(33·미국)이 페트르 얀(29·러시아)을 접전 끝에 누르고 진정한 UFC 밴텀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스털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3’ 밴텀급(61.235kg) 타이틀전(5라운드)에서 얀에 2-1(48-47 47-48 48-47)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 스털링은 UFC 7연승을 달리면서 밴텀급 챔피언으로서 확실히 인정받았다. 반면 얀은 스털링에게 두 번 연속 패하면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스털링과 얀은 과거 타이틀전에서 악연이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3월 UFC 259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는 얀이 챔피언, 스털링이 도전자였다. 4라운드 경기 도중 스털링의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은 상황에서 얀의 니킥이 머리에 들어갔다. UFC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니킥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결국 얀은 반칙패를 당했고 스털링이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이후 재경기가 추진됐지만 스털링은 부상 등을 이유로 경기를 피했다. UFC는 얀에게 잠정 챔피언 자격을 줬고 이날 통합 타이틀전이 성사됐다. 이번 경기를 앞두 두 선수는 거친 독설을 주고 받기도 했다.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두 선수는 탐색전을 시작했다. 얀은 천천히 압박을 한 반면 스털링은 외곽을 돌면서 스텝을 활용해 거리를 유지했다. 1라운드는 이렇다할 공방없이 조용히 마무리됐다.2라운드 들어 스털링의 반격이 시작됐다. 스털링은 3분여를 남기고 기습적인 태클로 얀을 쓰러뜨렸다. 이어 얀의 등 뒤에서 두 다리로 몸을 감싼 뒤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이어 목을 잡고 길로틴 초크까지 연결했다. 얀도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스털링이 친 덫이 워낙 강력했다. 2라운드는 스털링의 완벽하게 지배한 라운드였다.2라운드에 호되게 혼이 난 얀은 3라운드에서 더욱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스털링은 경기 중반 또다시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곧바로 얀의 뒤로 이동해 다리로 몸을 감싸고 두 팔로 목을 공략했다. 2라운드와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스털링이 가져갔다.얀은 4라운드에서 전략을 바꿨다. 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의도적으로 그라운드 싸움을 유도했다.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가져왔지만 스털링의 서브미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얀은 위에서 누르면서 파운딩을 퍼부었다. 스털링에게 치명적인 데미지를 주지는 못했지만 4라운드는 얀이 확실히 압도했다.마지막 5라운드에서도 얀의 선제공격이 나왔다. 포인트가 뒤진다고 판단했는지 거칠게 펀치를 휘둘렀다. 스털링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그라운드 싸움을 유도했다. 얀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등 뒤로 돌아가는 전략을 구사했다. 끊임없이 태클을 시도하면서 얀을 흔들었다.라운드 후반 얀은 기습적인 니킥으로 스털링에게 데미지를 준 등 뒤에서 파운딩을 날렸다. 이후에도 그라운드에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주도했다. 5라운드 역시 얀이 유리하게 펼친 경기였다.서로 두 라운드씩 확실하게 가져간 상황에서 큰 공방이 없었던 1라운드가 승부를 갈랐다. 결국 부심 2명은 스털링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얀의 승리로 채점한 부심은 1명 뿐이었다. 스털링은 챔피언 벨트를 번쩍 들고 기뻐했지만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다.스털링은 “얀은 충분히 터프한 상대였지만 내가 이긴 경기였다”며 “다음 도전자는 T.J. 딜라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얀은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4, 5라운드는 물론 1라운드도 내가 이겼다”며 “재경기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2022.04.10 I 이석무 기자
 산 베어내니 외로운 속이 보였다…전아현 '설심산'
  • [e갤러리] 산 베어내니 외로운 속이 보였다…전아현 '설심산'
  • 전아현 ‘설심산’(사진=리나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가파른 산봉우리에 눈과 연무가 뒤덮였다. 마치 날카로운 칼로 베어낸 듯 깊은 산세를 드러낸 듯한 검은 흙덩어리가 절반이다. 작은 상자 안에 갇힌 듯한 이 산수는 작가 전아현의 작업이다. 한눈에 담기도 어려운 거대한 산의 풍경을 정방형으로 토막 낸 듯한 신비로운 형체. 그런데도 작가는 그저 담백하게 ‘눈 덮인 깊은 산’이란 뜻의 ‘설심산’(雪深山 Mt. Seorak-2140-40-35·2021)이란 타이틀을 달아줬다. 전국 곳곳의 깊은 산을 돈다는 작가가 그중 설악산에서 가져온 모티프인가 보다. 작가는 회색산수에 비춰내는 사람의 마음을 ‘조각’한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리는 방식인 심원법으로, 바닥을 알 수 없는 높은 산을 조감해낸다. ‘심산’이 단지 깊은 산이란 뜻만은 아니다. 잘라내니 속이 보이고, 더 처연하고 아프고 외롭더란 거다. 산허리에 걸친 낭떠러지 같은 시커먼 흙덩어리 절반은 감추고 사는 인생까지 투영하면 말이다. 산세의 형상은 시멘트로 굳혔다. 그 위 절반의 하늘은, 손을 대면 튀어오를 듯 물컹한 젤리처럼 보이는 레진이다. 작품 속 산에 눈높이를 맞추면 더 많은 것이 보인단다.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142길 리나갤러리서 권소영·정서인과 여는 기획전 ‘산수풍경’에서 볼 수 있다. 시멘트·레진. 40×30㎝. 작가 소장. 리나갤러리 제공. 전아현 ‘심산’(深山 Mt. Seorak-2135-35-34·2021), 콘크리트·레진, 35×35㎝(사진=리나갤러리)
2022.04.10 I 오현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