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762건

너도나도 '골린이'… 골프 붐에 주의해야 할 질환은?
  • 너도나도 '골린이'… 골프 붐에 주의해야 할 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골프인구가 500만 명이 넘었고, 골프 초보자를 골린이(골프와 초보자의 합성어)라고 부르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최근 MZ세대라 불리는 20-30대 사이에서 골프가 유행하면서 유튜브는 물론 방송사마다 골프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이제 예능에서마저 골프가 대세가 됐다. 필드 골프는 걷기의 유산소 운동과 클럽을 휘두르며 근력을 강화시키는 근력 운동이 결합된 스포츠라 할 수 있다. 또 남녀노소 나이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고, 구력이 쌓여 노련한 노년층이 체력이 좋은 젊은 사람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운동으로 나이가 들고 체력이 부족해도 할 수 있는 평생 스포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유행에 이끌려 제대로 된 자세를 익히지 않은 채 골프채를 휘두르다 보면 손가락, 어깨, 허리, 발목에 이르기까지 부상의 위험이 높은 운동이기도 하다. ◇ 골프, 허리부상이 가장 많아골퍼들이 가장 많이 부상 당하는 부위로 허리를 꼽는다. 실제 골퍼의 50% 이상이 요통에 시달린다고 알려져 있다. 골프는 양 발을 바닥에 고정한 채 허리의 꼬임을 이용해 공을 치는 운동으로, 정해진 타수 보다 빨리 홀 안에 넣기 위해서는 공을 멀리 정확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허리의 회전력을 이용해야 하는데 척추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척추의 회전으로 인해 허리 근육의 사용이 늘면 척추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골프의 인기만큼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출처: 이미지투데이특히 골린이들의 경우 스윙을 할 때 허리 근육이 덜 풀린 상태에서 갑자기 비틀다 부상을 입기 쉽다. 초보 골퍼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요통의 원인은 먼저 신체적으로 충분히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연습으로 인해 허리 주변 근육과 힘줄, 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다. 두 번째는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잘못된 자세로 반복적인 스윙을 했을 경우다. 골프는 정확한 자세로 스윙궤도를 익혀야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고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섬세한 운동이다. 많은 연습과 코칭이 필요하지만 단 시간에 비거리 향상을 위해 무리하게 연습하는 경우 스윙 궤도는 무너지고 허리 부상만 남을 수 있다. 또한 허리를 과다하게 사용하다 보면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디스크가 빠져 나와 척추를 관통하는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밀려 나온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이나 골반, 다리 통증 등을 유발하는데, 허리만 아픈 경우도 있지만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 함께 오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테, 디스크 초기에는 물리치료와 소염진통제, 근육 이완제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이병규 원장은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위는 허리로, 실제 골프를 치다 허리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며 “평소 허리통증이 있거나 허리가 약한 사람이라면 운동에 앞서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만약 운동 중 허리 부상이 발생했다면 통증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루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병을 키울 수 있고,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 허리가 통증이 느껴진다면 다리 자세 조절하는 것이 좋아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거나 요통이 잦은 골퍼라면 통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어드레스나 스윙 동작 등에서 다리와 발 자세를 약간만 조절해도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허리통증이 느껴진다면 다리를 조금 더 구부려 주는 것이 좋다. 백스윙을 할 때는 왼쪽 발뒤꿈치를 약간 들어 오른쪽으로 체중을 이동시키면 허리가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또 바닥에 있는 골프 공이나 티를 집어 올리거나 꽂을 때도 허리를 갑자기 구부리기 보다는 항상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어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무리하게 연습하기 보다는 강하게 연습한 날 다음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가볍게 연습하는 식으로 연습 강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 전 10분 정도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 후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2022.05.31 I 이순용 기자
이재명 "김포 이전이 제주 악영향?…오세훈, 국민 우습게 아나"
  • 이재명 "김포 이전이 제주 악영향?…오세훈, 국민 우습게 아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비판한 것에 대해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9일 인천 계양구 김포도시철도 기지창 인근에서 ‘지하철 9호선 계양 연장 공약’을 발표한 뒤 차량에 올라 손을 흔들어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포(공항)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이냐”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오 후보는 전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유세에서 “선거가 사나흘 남다 보니 민주당 행태가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갑자기 투표일 나흘 남겨놓고 김포공항을 인천으로 이전하고 김포공항을 없애버리자는 공약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 관광산업도 악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서울시민 전체가 여행 한 번 가려면 굉장히 멀리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오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이전하자는 제 공약에 `제주관광이 악영향 입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했다”며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 분 거리(33.5km)”라고 설명했다.그는 “알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아니면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라며 비판을 퍼부었다.이어 “갈라치기 조작선동 그만하고 합리적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며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가실 국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위원장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7일 김포공항을 인천 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강서 대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 “완전한 망언”이라는 등 비판을 쏟고, 민주당 제주지역 후보들 사이에서도 이 사안을 쟁점화한 것이 불쾌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당·내외로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2022.05.30 I 이상원 기자
“김밥 심부름 10분 늦었다고 얼굴을…” 후배경찰 폭행 논란
  • “김밥 심부름 10분 늦었다고 얼굴을…” 후배경찰 폭행 논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심부름에 늦었다는 이유 등으로 후배 경찰관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초서는 해당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시스)논란의 시작은 지난 29일 경찰 내부게시판 ‘폴넷’에 관련 폭로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이런 경찰관이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A 경장의 아버지로 그 역시 현직 경찰관이다. 그는 아들이 선배인 B 경위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구체적으로 A 경장의 아버지는 지난 3월 B 경위가 아침 당직근무가 끝난 뒤 A 경장에게 김밥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켰다고 운을 뗐다. 이때 B 경위는 A 경장이 ‘10분 늦었다’는 이유로 그를 폐쇄회로(CC)TV 없는 곳으로 끌고 가 손바닥으로 얼굴을 약 30회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려 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B 경위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지난 4월 조수석에 타고 있던 A 경장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폭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B 경위는 폭행에 대해 일말의 사과조차 없었다는 게 A 경장 아버지의 설명이다. A 경장의 아버지는 “다른 직원들에게도 폭언과 폭행, 인격을 모독하는 등 과거에도 직원들의 갑질과 폭행이 있었는데 반성은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폭행과 갑질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를 본 동료 경찰관들은 “피해 경찰관이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지 말아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련 수사를 촉구했다.논란이 커지자 서초서 관계자는 해당 글이 올라온 게시판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서초서 형사과장은 “직장 내 폭행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했다.
2022.05.30 I 송혜수 기자
'예측불허' 계양을…이재명 정치생명 엇갈린다
  • '예측불허' 계양을…이재명 정치생명 엇갈린다[격전지②]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오고 우리 지역 분위기가 시끌시끌하다.”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위기는 한마디로 이렇다. 그동안 계양구는 인천 내에서도 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 표밭으로 분류된 곳이다. 하지만 이번엔 대통령 선거 주자로 뛰었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면서 그 기류가 달라졌다. 보궐선거 승패 여부를 떠나 선거 ‘성적표’에 따라 이 후보의 정치적 생명도 걸려 있다. 이 후보가 차기 대권 가도를 달리느냐, 벼랑 끝에 내몰리느냐 갈림길에 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인천 계양구 김포도시철도 기지창 인근에서 ‘지하철 9호선 계양 연장 공약’을 발표한 뒤 차량에 올라 손을 흔들어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계양을 보궐선거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 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면서 열렸다. 계양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하다. 지난 대선을 보면 이 지역은 이 후보에게 52.2%의 지지를 보내며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43.6%)보다 8.6%포인트 앞섰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된 이후 2010년 보궐선거(한나라당 승리) 때만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계열 정당이 내리 승리했다.하지만 이 후보가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정치 전면에 복귀하고,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경기도를 두고 연고도 없는 ‘계양을’에 나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며칠 사이 여론조사가 확연히 바뀌었다. 이 틈을 타 국민의힘은 25년째 지역에서 내과의사로 일한 윤형선 후보를 ‘텃새’로, 25일 계양에 머문 이 후보를 ‘철새’로 비유하며 ‘25년 대 25일’ 프레임을 세웠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계양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45.5%, 윤 후보는 44.3%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 박빙이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내일이 선거날이라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를 뽑겠냐’는 질문에 42.5%는 이 후보, 42.7%는 윤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선언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실제 들어본 바닥 민심도 팽팽하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쪽은 ‘이 후보의 실력’과 ‘그래도 민주당’이라는 입장이고, 윤 후보를 지지하는 쪽은 ‘이재명만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계양구에서 나고 자란 나용진(62)씨는 “쭉 여기 살면서 민주당을 찍었던 사람이다. 근데 송영길 국회의원 자리에 이재명이 나오면 당연히 계양구민은 찍어주겠구나 생각하는 것 같다. 진짜 계양구민을 호구로 아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송영길에 대한 배신감, 이재명은 여기 와서 오줌 한번 싸봤나, 밥 한번을 먹어봤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의 정책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다시 민주당을 찍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계양구에서 30년 거주하고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55)는 “1년 10개월이지만 앞 전에 했던 민주당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간 송 대표가 전통시장, 체육공원, 계양 둘레길 등 많은 것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결과를 까보면 이재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투표에서 이같은 여론조사를 뒤엎고 이 후보가 압도적 차로 승리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대장동 수사와 성남 FC 후원금 수사, 배우자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본인과 주변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부담도 한시름 덜 수 있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뿐 아니라 야당 최대 현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고강도 수사를 벌이는 것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에도 정치적 부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패배할 경우엔 정치적 치명상이 예상된다. 정치적 근거지인 경기도에 돌아갈 길도, 무명에 가까운 정치 신인에게 고배를 마셨으니 당에 돌아갈 명분도 약해진다. 향후 2년간 당권을 가를 8월 전당대회에도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다. 가까스로 이기는 경우도 후유증이 남을 예정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후보의 발은 계양을에 묶여 있다. 전날(28일)도 경기도 지원유세 후 곧바로 계양을에 돌아왔고, 29일도 계양에만 머물렀다. 이 후보는 전날 “계양을이 박빙이다. 도와달라 문자 보내달라. 차비 정도는 주셔야 되지 않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반란을 노리고 있다. 윤 후보는 “25년간 계양에 봉사해온 사람과 25일도 되지 않고 모르는 사람의 선거다”라고 강조했다.이준석(가운데) 국민의힘 대표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왼쪽에서 두 번째) 후보가 26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구청 인근 먹자골목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5.30 I 배진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식량위기 남 일 아냐 '민간비축' 방패 쌓자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식량위기 남 일 아냐 ‘민간비축’ 방패 쌓자-LH사태 벌써 잊은 공공기관들 음주·성비위·금품수수 더 늘어-박찬욱 감독상 송강호 男주연상 칸 휩쓴 K무비-계양乙 잡자…여야 ‘김포공항 이전’ 난타전-손실보전 대상 확대, 371만명에 최대 1000만원 지원-[사설]대법의 임금피크제 판결, 고용부는 혼란·갈등 막아야-[사설]플랫폼과 직역간 갈등, 사법기과에만 맡길 일 아니다△종합-한국영화, 칸을 두 번 들다-코로나 봉쇄에 반기 든 中대학생들 시진핑 3연임 길에 적시호 켜지나△공공기관 대해부 ④윤리 경영 ‘낙제점’-코로나 시국에 음주운전·240만원 어치 식사권…정신 못 차린 공공기관-둘 중 한 곳 청렴도 ‘바닥’…A등급 한 곳도 없어-올해부터 ‘윤리·안전’ 기준 강화…경영 평가 오류 막는다△종합-규제 막힌 폐배터리 재활용…제조기업 열에 아홉 “탄소중립 추진 어렵다”-특고·프리랜서 ‘200만원’ 택시기사 ‘300만원’ 상향-우크라發 ‘7월 식량재앙’ 우려 유럽 “푸틴, 흑해항 봉쇄 풀어라”-공인회계사회장 선거 2파전…연임 가능성에 열기 시들-삼성, 미국인이 사랑하는 외국기업 1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자급률 제고만으론 한계…흉작·국제분쟁 대비해 국내·해외 동시 비축을”-韓자급률 20%선도 위태…공급망 차질에 무방비-아직 곡물수급 문제 없다는 정부…농가·식품업체 지원 늘려△6·1 지방선거·국회의원 보선 격전지 -지지율 격차 3%p 미만 ‘초접전’…20대 표심이 당락 판가름할 듯-이겨도 크게 이겨야 하는 이재명 예측불허 혼전 양상에 ‘긴장 고조’-탈환 나선 국힘vs수성하려는 민주…1%p차 초박빙-‘윤심’ 김태흠vs‘일꾼’ 양승조…천안서 승부 본다△정치-與 “비현실적 포퓰리즘 정책”vs李 “GTX로 공항 접근성 더 좋아져”-사전투표율 20.62% ‘역대 최고’…여야 유불리 촉각-尹대통령 주말 키워드는 ‘소통’-한미일 3각 공조 강화…안보리 대북제재 무산에 ‘플랜B’ 시동-尹대통령, 새 특허청장에 이인실 여성발명협회장 내정△경제-내달 외환시장 선진화방안 발표…MSCI지수 편입은 ‘속도 조절’-가까운 수소충전소, 티맵서 확인하세요-퇴직금서 떼는 세금 줄어든다-윤종원 국조실장 인선 불발…무색해진 책임총리제△증권-“악재 이미 반영”…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개미만 ‘줍줍’-“인플레·경기둔화 우려 코스피 2550·2670선”-투심 얼었지만…6월에도 IPO 줄잇는다△부동산-‘250만가구+α’ 주택공급 로드맵, 민간 전문가들이 ‘밑그림’ -돈암6구역 재개발 롯데건설서 시공-망우1구역 사전기획 막바지…공공재건축 순항-이천 아파트 80주 연속 상승…전국 집값 상승률 ‘1위’△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창업-동네 가구점, 온라인 진출하니 거래액 2년새 29배↑ 골목상권, 전국구 시대 열다△MZ세대 예비창업자 모여라-무인화로 인건비 줄이고, 이커머스 도전…“내가 박새로이”-“창업 초기엔 개인사업자가 절세 유리…사업용 계좌 통한 비용처리 활용해야”△대출금리 낮추는 꿀팁-年 16.9% 대출이자가 4%대로 딩동! 저금리로 환승해 드려요-이자는 낮추고 한도는 늘리고…중·저신용자 대환대출 성지 ‘P2P’△아트테크&-‘호박’ 이어 ‘눈 큰 소녀’들…미술시장 휩쓰는 日작가들 -“4세대 실손보험 환승 때 이것만은 꼭 체크하세요”-“추첨제 비율 확대 예고한 尹…가점 높다면 청약 서둘러라”△산업-아이오닉5·EV6 씽씽 안방서 테슬라 제쳤다-차세대 메모리 선점 위해 삼성 ‘경쟁 아닌 협업’ 택했다 -전기차 충전 시동 건 LS…대형·일반 투트랙 전력질주-‘전장’에 힘주는 LG…올핸 결실 볼까△ICT-“아마존·구글에도 없는 AI클라우드로 세계 최고 도전”-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현장에서]사전예약만 3500만명…‘디아블로 이모탈’에 쏠린 눈-깜깜한 밤, 미끄러운 지붕…악조건 설정해 안전한 복구작업 훈련△중소기업“세계 1위 디스플레이 장비, 새로 키운 헬스케어 분야와 시너지 낼 것”-“어린이 웹툰 활성화한다” 교원그룹-아이나무 맞손-토익 이어 IT·편입까지…에듀윌 교육사업 영역 확대-무림, 스타필드 고양서 ‘페이퍼 어드벤처’ 운영△소비자생활-“푸짐하고 맛있네”…비건·논비건 모두가 즐거운 한 끼-더 비싸져도 한우 소비↑-2년 만에 해외 ‘인센티브 관광객’들 국내면세점 찾았다-세계 환경의 날 맞아 롯데마트, ESG 기부 캠페인-롯데리아, 불고기 버거에 이어 K간식 ‘꽈배기’로 MZ세대 공략△문화·스포츠-‘칸 감독상’ 박찬욱 “亞 인적자원 교류, 결실 이뤘다”-CJ ENM, 3년새 칸영화제 트로피 3개 수집-‘남주상’ 송강호 “한 식구가 다 같이 상 받은 느낌…행복해”-5차 연장 혈투 끝에 ‘생애 첫 승’ 정윤지 “너무 기뻐…믿기지 않아”-양지호 “아내 말 듣고 우드 대신 아이언으로…고마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제약·식품·화장품 전천후 연구…“융합기술이 K뷰티 미래죠”-“화장품도 친환경이 대세…배 껍질로 각질제거제 만들죠”△오피니언-[목멱칼럼]에너지대란 극복 ‘수소경제’에 달렸다-[글로벌View]인플레에서 살아남는 방법-[e갤러리]황세진 ‘망각의 살롱’-[기자수첩]민주당 혁신안 ‘선거용 쇼’ 그쳐선 안 돼△피플-“축산물 유통 직거래로 바꿔…소상공인 부담 30% 줄여”-“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 기반 한국 첫 민간 로켓 발사 성공할 것”-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독일서 ESG 혁신 이끌 인재 찾는다-손연재, 오는 8월 결혼…배우자는 9세 연상 비연예인△사회-각종 의혹 조목조목 반박, 돌직구 소신…주목받는 한동훈 소통스타일-30분 만에 1000만원 빼갔다…보이스피싱 통로된 오픈뱅킹-뮤직뱅크 ‘임영웅 0점’ 논란 일파만파 왜-“숙제 미리한 기분”…사전투표 열기 ‘후끈’-버스기사 ‘교통연수원 교육’ 근로시간 인정될까
2022.05.29 I 김현식 기자
 혈압은 왜 잴때마다 다른가요
  • [심부전과 살아가기] 혈압은 왜 잴때마다 다른가요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외래에서 환자분들께 인사를 나누고 처음 필자에게 건네는 종이는 혈압기록지다. 대부분 환자분들이 한번씩은 하시는 말씀이 밖에서 자동 혈압계로 잰 혈압은 잴 때 마다 틀려서 다시 수동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해 달라 하신다. 그렇지만 혈압은 잴 때 마다 다른게 맞는 말이다. 혈압은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질환이기도 하므로 놀라거나 혹은 신경을 많이 쓰거나 운동을 하거나 짜게 먹거나 살이 찌면 당연히 혈압은 오르 내릴 수 있다.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혈압은 심부전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좌심실 기능이 감소하는 수축기 심부전과 이완기 심부전을 모두 일으킬 수 있어 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환 중 하나 이다. 한국 고혈압 학회에서 발표한 2002년부터 2019년도까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 고혈압 팩트 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가 고혈압으로 약 1200만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기준 20세 이상 연령 표준화 성인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22%이며 이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많아져서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고혈압 유병률이 50%를 넘어가 사회 경제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혈압은 과거에 비해 그 인지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혈압이 목표치 이내로 유지되고 있는 조절률은 44%에 머물고 있다. 혈압은 중요한 심장 질환인데 환자들은 이에 대해 너무 간과하거나 혹은 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혈압 변화에 매우 민감해 잴 때 마다 다른게 측정되는 혈압을 걱정해 외래전 10개 이상의 종이를 내밀며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혈압은 잴 때 마다 다른게 정상이며 처해진 상황이나 장소, 때에 따라 일시적으로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특징이 있다. 진료실혈압은 측정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혈압이 실제 수치와 다르게 측정될 수 있으며, 활동혈압은 시간별 혈압 변화를 알 수 있지만 24시간 동안 측정 장치를 착용하는 불편함이 있어 오히려 저녁에 환자들이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외래에서 잰 혈압이 정상이지만 집에서 잰 혈압은 오히려 높은 경우 가면 고혈압인 경우가 있고 이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예후가 더 나쁠 수 있기 때문에 혈압은 가정혈압을 아침 저녁으로 살펴 그 추이를 살펴 보는 것이 좋다. 혈압은 의료진이 직접 재는 청진을 이용한 측정법과 기계를 이용한 측정법이 있는데 심방세동 등이 있어 기계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청진을 이용한 측정법과 기계를 이용한 측정법은 원칙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집에서 자동 혈압계로 측정하는 혈압은 병원에서 측정하는 것과 약 5mmhg 정도의 오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것은 혈압계의 오차뿐 아니라 병원이라는 환경에서 오는 긴장등의 요소가 더해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어떤 환자들은 병원에 오면 혈압이 가정에서 재는 것보다 훨씬 더 높게 나오기도 하고 혹은 편안함에 적게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혈압약을 먹기 전에 가정혈압을 재 보고 심장 초음파를 시행하여 심장의 기능과 심장 벽의 두께를 확인하며 소변검사상 단백뇨가 없는지 유무를 살피게 된다. 병원에서 잰 혈압은 높지 않았지만 사실 가정에서 잰 혈압은 높고 소변에서는 미세 단백뇨가 나오고 있다면 이는 평소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았던 환자로 평가 할 수 있고 약물을 조정 받아야 한다. 정확한 가정혈압 측정의 핵심은 ‘동일한 혈압계로 하루 두 번, 올바른 방법과 자세로 측정하는 것’이다. 정확한 혈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침 2회, 저녁 2회씩 측정해야 한다. 아침 혈압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아침식사와 약물 복용 전에 화장실을 다녀온 뒤 5분간 휴식 후에 측정한다.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화장실에 다녀온 후 측정한다.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흡연 및 카페인 섭취를 하지 않는게 좋은데 이는 맥이 빨라질 수 있어서다. 커프(압박대)의 위치는 심장의 높이와 같아야 하며(팔꿈치 안쪽에서 2~3cm 위), 손가락 1~2개 정도가 들어갈 수 있도록 여유를 준다. 커프는 되도록 맨팔이나 얇은 옷 위에 감는 것이 좋으며 손바닥은 위로 향하고, 팔꿈치는 테이블 바닥에 대고 긴장을 풀어준다. 측정 버튼을 누른 후에는 측정이 완료되기 전까지 움직이거나 말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팔보다 더 큰 커프를 사용하게 되면 혈압이 낮게 나올수 있고 더 작은 커프를 사용하면 혈압이 높게 나올 수 있어 커프도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혈압의 기준은 수축기 140mmHg 이상 이완기 90mmHg 이상일 경우를 이야기 하는데 환자가 젊을수록 그리고 위약감이 없는 사람일수록 혈압은 좀 더 낮게 조절하면 예후가 좋은 것으로 되어 있고 당뇨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좀 더 낮게 130/80mmHg을 목표로 조절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되어 있다. 가정 혈압은 진료실 혈압 보다 낮아 135/85mmHg 이하로 조절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혈압 환자들은 처음에 혈압 진단후 약을 계속 드시는 것에 대해 자주 물으시는데 대부분의 혈압약은 장기간 사용에도 큰 부작용이 없는 약들로 이루어져 있고 혈압 조절이 안되면서 발생하는 심부전이나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 혈압이 있을경우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체중이 과도하게 나가거나 혹은 수면 무호흡 등이 있거나 혹은 부신에 기능항진에 따른 이차성 고혈압이 있는 경우 그 원인을 조절해 주면 호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생활 습관 교정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 젊은 나이에 발생한 고혈압, 다른 가족력이 없는데 발생한 고혈압 혹은 3개 이상의 약물 조절에도 호전되지 않는 고혈압이 있다면 다른 원인을 반드시 찾아 보고 교정을 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한국 의료에서는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3에서 5분뿐 되지 않고 그 사이에 환자에게 많은 것들을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자신의 병에 대해 잘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은 가장 유병율이 높은 심장 질환 중에 하나이며 심부전과 중풍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기본적으로 가정 혈압측정을 제대로 하고 음식을 골고루 먹으며 적당한 운동과 체중 조절과 함께 필요시 약물 복용을 하고 자신이 먹는 약을 잘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하겠다.
2022.05.28 I 이순용 기자
"월급300엔" 소녀상 모욕한 日극우 단체…막는 사람 없었다
  • "월급300엔" 소녀상 모욕한 日극우 단체…막는 사람 없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본의 한 극우 정치 세력이 위안부 소녀상을 본뜬 풍선인형을 두고 조롱하는 행사를 벌여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2022 트리엔날레’ 행사를 개최한 일본 극우 세력 ‘일본제일당’은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닮은 풍선 인형을 설치해 놓고 모욕성 퍼포먼스를 이어갔다.JTBC 보도 영상을 보면 일본제일당의 당수인 사쿠라이 마코토는 여러 개의 인형 가운데에 앉아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며 “오늘 이렇게 위안부가 줄지어 서 있다. 지금 한국에서 위안부 중에 이용수라는 노인네가 일본에 사죄를 요구하고 있어서 큰일이다”라고 말했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이어 풍선 인형에 바람을 넣으며 웃었고, 일본 언론을 언급하며 “아사히신문이 1991년 8월13일 위안부 문제 단독 기사를 쓰면서 시작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특히 소녀상 어깨에 ‘평화의 상징’을 의미했던 새가 일본 지폐로 포장되어 있었는데, 당 소속 호리키리 사사미는 “실제 소녀상은 여기 잉꼬가 앉아 있던 것 같은데 (이 새는) 장난감 돈으로 만든 거다. 당시 결코 강제 연행이 아니고 제대로 대가를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해 분노를 일으켰다.또 행사장 바닥엔 태극기가 붙은 소녀의 그림자가 악마처럼 웃고 있는 그림이 있었으며, 일본군 위안부를 모집한다는 신문 광고도 대리석에 새겨져 있었다.그 내용엔 “위안부 시급 큰 모집. 연령은 17세 이상 23세까지. 근무처는 후방 ○○대 위안부. 월급은 300엔(약 3000원) 이상. 근무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고 적혀 있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이 외에도 이들은 안중근 의사와 김구 선생님도 언급하며 “안중근 손도 보인다. 역대 한국의 테러리스트다. 김구라든가 다양한 사진이 있다”고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해당 행사의 입장료는 1000엔(한화 약 1만원)이었으며, 사쿠라이 마코토는 “행사 티켓을 구매하신 130명이 넘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행사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어르신까지 많은 분이 오셨다”고 밝혔다.한편 일본제일당은 지난 2019년 8월 일본 아이치현에서 개최된 ‘아이치 트리엔날레’ 당시 주최 측을 협박해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를 중단시켰다. 해당 전시엔 평화의 소녀상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 등이 소개될 예정이었다.이후 이들은 ‘일본인을 위한 표현의 자유전’이라는 혐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모습.(사진=연합뉴스)
2022.05.27 I 권혜미 기자
尹, 중소기업인대회서 ‘상생’ 3차례 언급…중기·5대그룹 ‘핸드프린팅’
  • 尹, 중소기업인대회서 ‘상생’ 3차례 언급…중기·5대그룹 ‘핸드프린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상생’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핸드 프린팅 행사가 끝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에서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함께 자리해준 5대 그룹 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도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상생’을 세 차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들에 대해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니라,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자리는 창립 60주년을 맞은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행사로, 지난 10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용산 청사 앞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경제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인대회 최초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수장이 총출동했다.5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문 회장, 이정환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이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 등 중소기업계 대표 5인이 다 함께 ‘핸드 프린팅’을 했다. 이들은 “공정과 상생”을 외친 뒤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약속 징표’로 각자의 손바닥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핸드 프린팅을 하지는 않고, 참석자들 가운데에 서서 악수를 나눴다.이날은 모범중소기업인과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올해 행사의 포상 규모는 훈장 15점, 포장 12점, 대통령 표창 32점, 국무총리 표창 34점 등 총 93점이다. 윤 대통령은 15명의 중소기업인에게 금탑·은탑·동탑·철탑·석탑산업훈장, 산업포장·대통령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윤 대통령은 핸드 프린팅 10인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동우 신우콘크리트산업 대표이사(금탑 수상자) 등과 헤드테이블에 앉아 만찬을 가졌다.
2022.05.25 I 박태진 기자
펄어비스, ‘검사’ 콘솔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 출시
  • 펄어비스, ‘검사’ 콘솔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펄어비스(263750)는 자사 게임 ‘검은사막’ 콘솔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드라카니아’는 ‘검은사막’의 24번째 신규 클래스로 지난 4월 PC버전에서 먼저 선보였다. 주무기 ‘슬레이어’라고 불리는 양손검과 보조무기 ‘샤드’를 사용한다. 대표 스킬로는 ‘이온‘을 끌어모은 뒤 결정타를 가하는 ‘마크타난의 손짓’, ‘이온’을 충전하며 적들을 끌어 모은 뒤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벼락불 작렬’, 슬레이어를 바닥에 꽂고 이온을 응축시켜 적 공격을 버텨낼 수 있는 ’마크타난의 비늘’ 등이 있다.이용자는 시즌 서버에서 ‘드라카니아’를 생성해 플레이할 수 있다. ‘드라카니아’로 달성하는 레벨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도전과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이용자는 ‘드라카니아’ 달성 레벨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 보상 획득도 가능하다.펄어비스는 이용자들의 빠른 성장을 돕는 시즌 패스, 스페셜 접속 보상, 신규 및 복귀 모험가를 위한 각종 보상과 도전과제 이벤트도 마련했다. 신규 이용자들은 오는 7월20일까지 메인 의뢰 ‘종말의 예언’ 완료시 마법사 고스피, 페어리 아이린, 마법사 고스피 등의 보상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더불어 ‘검은사막’ 3대3 PvP 대회인 ‘투발라컵’ 콘솔 대회도 개최한다. 시즌 캐릭터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며 다음달 초 참가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05.25 I 김정유 기자
김기현 "경기·충남·세종·강원 초박빙?…민주당 신기루쫓나"
  • 김기현 "경기·충남·세종·강원 초박빙?…민주당 신기루쫓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25일 전국 광역단체 17곳 가운데 9곳 이상 승리를 점치고 있다. 다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 투표율을 높이는데 막판까지 집중할 계획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7개 중 9군데 이상은 이기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전망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중반, 곧 종반에 접어들텐데 전체적으로 판세가 좀더 우리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결코 낙관할 수 없고 특히 투표율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역대 지방선거가 60% 수준 투표하기 쉽지 않았다. 우리 지지층이 투표장에 가지 않으면 아무리 여론조사가 잘 나와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투표율 제고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경기·인천·강원·충남·세종 등을 `초박빙`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경기, 충남, 세종, 강원 판세를 설명하며 “네 곳이 정말 혼전 상태에 들어간 것”이라며 “경합·박빙 또는 미세한 열세 상황이어서 알 수가 없다”고 했다.이에 대해 김기현 위원장은 “여론조사를 통해 무엇이 국민 여론인지 잘 드러나고 있다. 자체적인 여론조사도 보고 있는데 외부 공표되는 여론조사와 대동소이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민주당은 그렇게 믿고 싶을 것”이라며 “수치로 드러났는데 무시하겠다그러면 답답한 마음은 이해가지만 신기루를 쫓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겨루고 있는 서울시장에선 “오히려 더 벌어진다”며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느낌도 굉장히 좋다. 연설하는데 한참 쳐다보고 가시는 분도 있고 손을 V자를 그려서 흔들어주고 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바닥 민심은 민주당의 오만에 심판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야당이 발목 잡고, 새로운 정부가 일 못하게 가로막고 있다는 야당심판,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처리하느라고 민생은 뒷전이었던 민주당 모습이 국민들에게 엄청난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2.05.25 I 배진솔 기자
세부전문의가 보존치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손저림.손목통증 해결
  • [굿클리닉]세부전문의가 보존치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손저림.손목통증 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은 수부(손)와 족부(발) 전문 의료진들로 구성된 수족부 클리닉을 따로 운영한다. 수족부 질환은 정형외과에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바른세상병원처럼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만으로 수족부 전담팀을 따로 둬 치료하는 곳은 흔치 않다. 손과 발은 각각 27개, 26개의 뼈에 인대·신경·힘줄·근육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질환도 다양하고 치료 영역이 넓다. 이에 바른세상병원은 수족부 전담팀을 또다시 수부 전문의와 족부 전문의로 세분화해 환자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무지외반, 족저근막염 등의 족부 질환치료뿐 아니라 손과 손목질환 치료 성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멀리서 찾아오는 환자들로 북적인다. 이번에는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에게 대표 손질환과 치료 방법에 대해 물어봤다. 손에는 많은 힘줄과 신경, 근육들이 예민하고 움직이며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손가락이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건강한 손이라면 손가락을 굽히고 펴는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야 한다. 손가락 관절이 뻑뻑하거나 통증이 생겼다면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손이나 손목에 통증이 발생한 경우 손 사용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손 건강의 이상신호로 볼 수 있다. 손과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으로 방아쇠수지와 손목터널증후군, 척골충돌증후군이 있다.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정형·수부외과 세부전문의)은 “무릎이나 어깨 등 큰 관절의 질환과는 달리 손과 발이 아픈 경우 병원을 찾지 않고 증상을 방치하거나 뒤늦게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손 저림이나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질환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단순 피로감으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움직일 때 ‘딸각’ 소리나는 방아쇠수지방아쇠수지(방아쇠 손가락)는 손가락을 구부릴 때 느낌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각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손가락을 구부리게 하는 힘줄은 섬유형 터널인 활차를 통과하게 된다. 보통은 이 활차가 굵어지거나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힘줄의 일부분이 굵어진다. 이로 인해 손가락 힘줄이 활차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방아쇠수지가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가락 중간마디가 구부리거나 펼 때 뭔가 걸리는 느낌과 함께 딸깍 소리가 나며 심해지면 구부러진 상태로 손가락을 펴기 힘들어지는 잠김현상이 발생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손가락이 완전히 펴지지 않아 반대쪽 손으로 굽혀진 손가락을 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 손가락 안쪽 손바닥에 혹 같은 결절이 생기게 되는데 누르면 통증이 심하다. 증상에 따라 냉찜질이나 소염 진통제,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차례로 시행한다. 그럼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힘줄이 움직이는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 손가락 저리고 힘 없는 손목터널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두꺼워진 인대가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근은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가사일을 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잘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근은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과사용으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현대인의 질환으로 꼽히기도 한다. 해당 질환으로 신경이 눌리면 엄지·검지·중지·약지 손가락의 절반이 저리게 되고 심하면 감각이 떨어지며 손의 힘이 약해져 움직이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부목 고정치료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저림 증상이 발생하거나 손바닥 쪽 근육 위축 또는 악력이 감소하게 되면 내시경으로 수근관을 넓혀주는 인대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손목뼈 길어서 생기는 척골충돌증후군척골충돌증후군이란 전완부에는 요골(노뼈)과 척골(자뼈)이라는 긴 뼈가 두 개가 있는데 그 중 척골이 요골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지면서 손목 관절의 척측(새끼손가락 쪽)에 과도한 하중이 반복적으로 가해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통증이나 부기, 관절운동 제한, 근력 감소가 나타나는 대부분은 퇴행성으로 나타난다. 발병 원인으로 선천적으로 척골의 길이가 길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주부, 요리사 운동선수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외상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거나 관절의 불안정이 생기면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해당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대표 증상으로는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을 때와 손목을 비틀 때, 손을 짚고 일어날 때 등 손목을 회전시킬 때 통증을 호소한다. 증상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라면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보조기 고정과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뼈의 길이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경미한 충돌 증상만 있는 경우는 관절내시경으로 염증 조직제거와 동시에 연골봉합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충돌이 심해 관절연골손상과 인대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척골의 길이를 짧게 해주는 교정절골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다. 김동민 원장은 “손은 무릎이나 어깨에 비해 작은 관절에 불과하지만 외상이나 질환 등으로 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밥을 먹거나 신발을 신는 등의 기본적인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작고 섬세하게 움직이는 만큼 신경과 인대, 혈관들이 조밀하게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세밀하게 접근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이어 “따라서 손이나 손목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있거나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병원 선택에 앞서 질환에 대한 전문성과 의사의 임상 경험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원장이 내원한 환자에게 손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제공
2022.05.25 I 이순용 기자
이런 증상시 '원숭이두창'…완치까지 어떤 과정 거치나
  • 이런 증상시 '원숭이두창'…완치까지 어떤 과정 거치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monkeypox)이 북미와 유럽, 중동 일부 국가 등을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증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혀와 입에서 가장 먼저 병변이 나타나고 전신으로 퍼진 뒤 2주 후 딱지가 붙는다. 이 딱지는 1주일 가량 유지되고 이후 딱지가 떨어지고 나면 피부에 구멍같은 흉터가 생기고 전염력은 사라진다.원숭이두창의 시기별 병변. (사진=CDC)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분석 자료를 통해 원숭이두창의 증상이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전신과 특히 손에 퍼지는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감염 후 2~4주간 증상이 지속되며 대부분은 자연 회복된다. 치명률은 약 1~10%로 주로 소아에서 사망사례가 보고되고,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로 알려졌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의 감염 이후 시기별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원숭이두창은 감염 후에는 평균 7~14일의 잠복기(최대 21일)가 있고, 수두나 천연두 감염과 구분하는 특징은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림프절이 붓는 현상이다. 또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인 피부 등에 볼록하게 올라오는 병변이 가장 먼저 발생하는 곳은 혀와 입이다.발병 1~2일차에는 피부에 황반 발진이 나타나고 얼굴에서 시작해 팔과 다리로 번져 손바닥과 발바닥을 포함한 손과 발까지 퍼진다. 또 발진은 일반적으로 얼굴, 팔, 다리에 가장 많이 집중돼 나타나고 24시간 이내 신체 모든 부위로 퍼진다. 또 3일차가 되면 병변이 증식되고 4~5일차엔 병변에 맑은 액체가 채워진다.6~7일차에는 병변이 뾰족하게 부풀어 오르고 보통 둥글고 단단하게 굳어진다. 또 2주 가량 지나면 껍질이 벗겨지고 딱지가 붙는다. 딱지는 떨어지기 전 일주일 가량 유지된다.CDC는 딱지가 떨어지고 나면 구멍이 뚫린듯한 상처나 피부에 어두운 점같은 형태가 남을 수 있지만 이후 사람에게 더이상 전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한편 국내에는 약 85% 교차접종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 두창 백신 3502만명분(도즈)가 비축 중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현재 비축물은 사람 두창백신으로 원숭이두창 백신과 달라, 이에 대한 효과 평가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덴마크 기업인 바비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은 천연두·원숭이두창 백신인 ‘임바넥스(JYNNEOS)’를 개발해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22.05.24 I 양희동 기자
(영상) 갓난아기 ‘묻지마 폭행’하고… “아들이 조현병이라” 역고소
  • (영상) 갓난아기 ‘묻지마 폭행’하고… “아들이 조현병이라” 역고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기도 김포시의 한 식당에서 갓 돌 지난 아기가 조현병 환자에 의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기는 폭행으로 인해 뇌진탕 3주 진단을 받았는데, 가해자 부모는 도리어 아기 부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했다.지난해 12월 경기도 김포시의 한 식당에서 갓 돌 지난 아기가 조현병 환자에 의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상=YTN)24일 YTN에 따르면 단란했던 가족에게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건 지난해 12월이었다. 당시 A씨 가족은 아이 둘을 데리고 경기도 김포시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이때 한 남성이 A씨 가족에게 다가왔다.이 남성은 돌연 14개월 된 아기가 앉아 있는 의자를 붙잡고는 뒤로 확 넘어뜨렸다. 아기 옆에서 밥을 먹고 있던 A씨는 넘어지는 아기 의자에 황급히 손을 뻗어 잡아보려 했으나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A씨는 뒤로 넘어진 아기를 재빨리 안아 올렸고 A씨의 남편은 가해 남성을 뒤쫓아 갔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우당 탕당 소리가 들려서 옆을 보니까 아기 의자가 뒤로 넘어가 있었다”라며 “아기는 바닥에 나뒹굴어서 자지러지게 울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다친 아기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소아 환자를 받는 대형 병원 응급실은 드물었다.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고 나서야 어렵게 찾은 병원에서는 뇌진탕 3주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아기는 사고 충격으로 종종 자다가 한 번씩 깨서 비명을 지르는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했다.이후 가해자인 20대 남성의 부모는 A씨 가족에게 자신의 아들이 조현병 환자라면서 선처를 부탁했다. 다만 A씨는 아기의 상태를 고려해 가해 남성을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번엔 A씨의 남편이자 아이 아빠가 피의자로 입건된 것이다.사건 당일 넘어진 아이를 본 A씨의 남편이 가해 남성을 뒤쫓아가 뒤통수를 때린 게 화근이었다. A씨의 남편은 “머리를 두 차례 정도 때린 것 같다”라면서 “적반하장 식으로 저도 똑같이 가해자로 몰아서 고소했을 때 기가 막혔다”라고 토로했다.그는 경찰에 정당방위였다고 호소했지만, 사건 발생 이후라 폭행 혐의를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전문가 역시 정당방위 성립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건이 종료된 이후에 발생한 폭행이었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고자 했다면 폭행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항의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A씨의 남편은 현재 검찰에 송치됐고 직장 징계위원회에도 회부될 처지에 놓였다. 그는 “어느 아빠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라며 “제가 이성을 잃고 그렇게 해 저희 딸 피해가 묻히는 것 같아 자책감이 든다”라고 호소했다.그러나 가해 남성의 부모는 사건 당시 자신의 아들이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로 치료를 받다가 퇴원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었고, 아이 아빠의 폭행으로 상태가 악화해 경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2.05.24 I 송혜수 기자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세계 최고 필름제제 기술로 퀀텀점프 자신"
  •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세계 최고 필름제제 기술로 퀀텀점프 자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4~5개 바이오 벤처들이 자사 치료제를 들고 와 필름제제 공동 개발을 제의해왔다”.김영덕 씨티싸바이오 사장이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김영덕 씨티씨바이오(060590) 사장은 몰려드는 공동사업 제안 검토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 사장은 “필름제제를 만들 수 있는 곳은 한국의 3개사를 포함 세계 13개 기업에 불과하다”면서 “이 중에서도 씨티씨바이오의 필름제제 기술력은 단연 으뜸”이라고 자신했다. 필름제제는 손가락 한~두마디 크기의 얇은 필름 형태로 생긴 약물을 말한다. 입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달달한 맛을 내며 수초만에 녹아 몸에 흡수된다.김 사장은 기자 앞에서 자사 필름제제와 타사 필름제제 포장을 뜯어 비교해줬다. 한 눈에도 회사 간 필름제제 품질 차이는 커 보였다. 타사 필름제제는 표면이 거칠고 고르지 않았다. 반면 씨티씨바이오 필름제제는 매끈한 표면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타사 제제는 필름 위에다 약물을 단순 도포했기만, 씨티씨바이오 필름제제는 액체 상태의 약물을 롤러로 밀어 얇게 펴서 제조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이데일리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씨티씨바이오 본사를 찾아 씨티씨바이오의 신약개발 현황과 필름제제 경쟁력을 살펴봤다.◇ 필름제제 제조는 약물 재창조김 사장은 필름제제는 단순히 약물을 필름 형태로 만드는 것이 아닌, 약물을 재창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비아그라를 필름제제로 형태만 바꾸면, 신맛과 짠맛이 혓바닥에 달라붙어 약을 먹을 수 없다”면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신맛과 짠맛을 내는 염산염, 구연산, 황산 등의 성분들을 제거하고 단맛을 내는 성분을 집어넣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탈염하면 약물 구조가 불안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금에 염소를 제거했을 때 단단한 결정체가 붕괴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씨티씨바이오는 이 불안정한 구조를 극복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약물 전달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사장은 “필름제제는 약물이 입에서 때로는 빨리, 때로는 천천히 녹게 조절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이 필수”라면서 “약물에 따라 흡수·배출 적정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는 필름제제 기술 개발을 위해 수천·수만 번 실험을 통해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기술수출한 치료제 출시 임박...로열티 매출 기대↑씨티씨바이오는 이 같은 우수한 필름제제 기술을 앞세워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김 사장은 “기존 야노증 치료제는 물과 함께 알약을 삼키는 형태”라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병이 야노증인데, 치료를 위해서 물을 마셔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스위스 페링(Ferring)사는 우리가 만든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에 반해 기술도입을 결정했다”면서 “복제약 제조사가 오리지널 제약사에 기술수출일 일어난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다.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5년 페링에 필름제제 야노증 치료제를 기술이전했다. 페링은 최근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 해외 임상을 마무리하고 현재 품목허가 마지막 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국가별로 제품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페링사가 판매하는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 글로벌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아뇨증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김 사장은 “인지력이 없는 치매 환자들은 알약 복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도네페질 필름제제는 입에 넣으면 혓바닥에 달라붙어 그대로 녹아 흡수된다. 절대로 뱉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알약을 삼킬 수 없는 소아를 위한 신경계·비뇨계 필름형 치료제는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필름제제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세계 최초 필름형 의료용 대마 개발...기술수출 적극 시도씨티씨바이오는 의료용 대마(CBD)도 세계 최초로 필름제제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씨티씨바이오는 4명의 연구원을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 상주시켜 관련 의약품 연구개발을 이어왔다.김 사장은 “의료용 대마를 필름제제로 만들었고, 자체 동물실험을 통해 뇌전증 효능 확인할 예정”이라며 “미국·캐나다에서 필름용 의료용 대마 기술수출을 적극 시도하겠다”고 밝혔다.CBD는 인간 정신 기능에 미치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세계 전역에서(한국은 제외) 의료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소아뇌전증, 치매, 파킨슨병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와 미국, 독일 등 56개 국가에선 CBD 성분이 든 의약품을 합법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CBD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김 사장은 “필름제제 기술을 활용해 향후 1~2년 내 15~20종의 복합제, 제형변경 치료제, 개량신약 등을 출시해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라며 “또 국내 바이오벤처와 필름제제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국내 식약처 인증이 통용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씨티씨바이오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배 성장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양증권은 지난 3일 씨티씨바이오가 올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1373억원과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2.05.23 I 김지완 기자
아시아나, A350 개조 화물기 다시 여객기로…"리오프닝 준비"
  • 아시아나, A350 개조 화물기 다시 여객기로…"리오프닝 준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코로나 기간 화물기로 개조한 A350을 여객기로 되돌리며 리오프닝 준비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A350 개조 화물기 1대에 다시 좌석을 장착하며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 팬데믹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여행 재개를 진행하는 움직임에 맞춰 지난 20일 개조 화물기에 다시 좌석을 장착,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마쳤다.이번 작업을 통해 A350 기내 바닥에 설치한 24개의 화물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를 제거하고, 한시적으로 장탈했던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재설치한 후 좌석 전원 공급 작업을 진행했다.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재설치된 좌석에 대한 안전검사도 추가로 마쳤다. 이번 개조 작업으로 복원된 A350 여객기는 오는 6월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투입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장기화로 급감한 여객 수요 대비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 9월 전세계 항공사 최초로 A35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23톤(t)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화물기로 탈바꿈 시켰다. 이후 글로벌 항공 화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총 7대(A350 4대, A330 3대)의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추가적으로 5만t의 화물을 수송, 약 2800억원의 화물 매출을 올렸다.아시아나항공은 남은 6대의 개조 화물기는 화물 사업이 견조세를 유지함에 따라 화물기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며, 추후 여객 수요 증가세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입국 격리 해제와 함께 빠르게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350개조 화물기 1대의 여객기 복원을 결정했다”며 “향후 수요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한 후 남은 개조 화물기에 대한 추가 개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이 코로나 기간 화물기로 개조한 A350을 여객기로 되돌리며 리오프닝 준비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 팬데믹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여행 재개를 진행하는 움직임에 맞춰 지난 20일 개조 화물기에 다시 좌석을 장착,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작업을 통해 A350 기내 바닥에 설치한 24개의 화물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를 제거하고, 한시적으로 장탈했던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재설치한 후 좌석 전원 공급 작업을 진행했다.이번 개조 작업으로 복원된 A350 여객기는 오는 6월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사진=아시아나항공)
2022.05.23 I 손의연 기자
최초 민주당 경북지사 노리는 `군의원` 출신 임미애 후보⑤
  • 최초 민주당 경북지사 노리는 `군의원` 출신 임미애 후보[험지 도전자]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북지사는 보수당 후보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주민들 손으로 단체장과 지역의회 일꾼들을 뽑는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된 이래 보수당 후보가 매번 이를 석권했다. 민주당 후보의 입지는 좁을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006년 경북 의성으로 귀농해 군의원과 도의원 활동을 했던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는 `우연치 않은 기회`로 경북지사 선거에 나가게 됐다. 의성군수직 선거를 준비하고 있던 차에 중앙당에서 그를 전략 공천한 것이다. 지역 민주당 정치인으로 15년 넘게 성장해왔던 과정에 주목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임미애 후보 페이스북)임미애 후보는 “도지사 후보로 공천되면서 유세 범위가 넓어졌다”면서 “그래도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의 세대 교체 시점이 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처럼 중앙당에서 유명 정치인을 내려보내 지방선거를 이끌도록 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내려오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다. 임 후보는 “다행인 점은 중앙당에서 지방자치를 통해 성장한 인물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면서 “지역 정치인을 통해 경북 민주당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 와중에 (본인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실제 임 후보는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군의원부터 시작해 3번(군의원 2번·도의원 1번)의 지방선거에 나서 모두 당선됐다. 특히 그는 민주당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바닥권인 의성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경북 지역 민주당 정치인으로서 눈에 띄는 성과다. 그래도 현 경북지사와의 대결은 힘겨울 수 밖에 없다. 임 후보는 ‘최선을 다한다’라는 생각이다. 그는 “선거를 하면서 몇 % 득표를 얻겠다 생각으로 선거를 뛰어 본적은 없다”면서 “제가 얻는 만큼 이기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거리 유세에 나선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임미애 후보 페이스북)다만 경북에도 변화가 필요하고 다양한 정치 세력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임 후보는 “경북은 여러 면에서 위기”라면서 “1인당 개인 가처분 소득은 전국 꼴찌 수준이고, 23개 시군 중 16개가 지방소멸 위험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면에서 실망한 기업들이 떠나가고 있는데 이는 정치의 위기에서 비롯됐다”면서 “정치의 위기로 지역 사회는 건전한 균형감각을 갖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중앙당 지도부에 대한 제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북에서 고군분투하면서 밭을 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지방은 (중앙의)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여의도를 벗어나 국민의삶 전체를 보듬어주는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임미애 후보 페이스북)다음은 임미애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당초 계획에 없던 도지사 후보로 공천됐다. △부담은 부담이다. 의성군수 선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도지사 후보로 공천되면서 유세 범위가 넓어졌다. 굉장히 넓은 땅에서 선거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게 부담이었다. 그래도 중앙당에서 전략공천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첫번째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의 세대교체 시점이 됐다는 점이다. 예전처럼 중앙 유명 정치인이 내려와서 지역 선거를 이끌고 그 사람을 중심으로 경북의 민주당을 새롭게 구축하는 게 이젠 불가능해졌다. 내려오려고 하는 사람도 없다. 그런 방식으로 경북 민주당을 이끈다고 해서 경북 민주당 뿌리가 튼튼해지는 것도 아니다. 지금 중앙당 입장에서는 외부에서 누구를 내려보내는 것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된다. 지역 정치가 벌써 30년이다. 여기서도 성장한 사람들이 분명 있다. 중앙에서 잘 몰라서 그렇다. 다행인 점은 중앙당에서 지방자치를 통해 성장한 인물들을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 사람을 통해서 경북의 민주당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 와중에 제가 눈에 들어왔다. 지역에서 경북 의성이란 곳이 굉장히 열악한 곳이다. 민주당의 지지가 전국에서 꼴찌 수준이다. 이런 곳에서 2006년부터 지방정치를 해왔으니 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관심을 가질만하지 않았을까. 이번 선거를 통해 이철우 지사와 다시 한번 맞붙는다. 이분과는 지난 4년간 도정을 이끌면서 계속 저와 부딪혔다. 그러니까 도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에 대해 지난 4년간 충분히 제 목소리를 내왔던 제가 적임자라고 (중앙당이) 판단했다. -예상치 못하게 도지사 선거라는 큰 판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3번 지방 선거를 했다. (험지였음에도) 계속 이겼다. 그것은 지역에서 그래도 민주당 의원에 대한 효능감을 느낀 것 아니겠는가. 뽑아주니 뭔가 다르구나, 이런 것을 느꼈던 것이다. -이철우 지사와의 격차는? △그건 잘 모르겠다. 여론조사 안해봤다. 사실 선거를 하면서 몇 % 얻겠다 생각으로 선거를 뛰어본적은 없다. 이분은 수성을 해야한다. 저는 그간 4년동안 그분이 해왔던 것에 비판을 해야한다. 도정을 바로 잡아 나가야 한다. 제가 얻는 만큼 이기는 것이라고 본다. -유세에서 지역민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예전에는 굉장히 험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경북 의성은 전국 민주당 지지율에서 꼴찌였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선거운동하는데 지역민들의 반응이 좋다. 의성도 많이 바뀌었다. 의성은 2004년부터 민주당 후보가 계속 나왔던 곳이다. 선거 때면 민주당의 목소리가 나왔던 곳이다. 그러니까 선거때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어제 왜관 시장에도 갔었고 성주도 갔었고 고령에도 갔다. 경산에도 갔다. 몸으로 느끼는 것은 중앙당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도 있다. 그런데 지방 정치에 잇어서 그 실망감이 그대로 투영되는 것 같지 않다. 지방권력을 오래 독점해왔던 세력에 대한 약간의 염증이 있는 것 같다. 유세활동 중인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임미애 후보 페이스북)-경북지역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경북은 여러 면에서 위기다. 지금 1인당 개인가처분소득이 전국 꼴찌 수준이다. 23개 시군 중에서 16개가 지방소멸위험군이다. 여러가지 면에서 실망한 기업들도 떠나가고 있다. 이는 정치의 위기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지난 30여년 지방권력을 독점하고 있었던 국민의힘이 이 모든 문제에서 책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이 그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같은 정치의 위기로 지역 사회는 건전한 균형감각을 갖지 못하게 됐다. 비판과 견제 등이 사라지면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성역이 됐다. 이 같은 풍토에서 경북의 위기가 시작됐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민주당 뿐만 아니라 무소속도 있고 정의당도 있고 녹색당후보들도 있다. 다른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정치 세력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 지금 경북도민이 해야할 일이라고 본다. -중앙당에 바라는 게 있다면? △민주당이 여의도정치를 벗어났으면 좋겠다. 사람들의 삶은 여의도에만 있는 게 아니다. 어제 고령에 갔는데 고령에 정석원이라는 군의원 후보는 지난번 선거에 나왔다가 떨어졌다. 이번에 다시 도전한다. 제가 물어봤다. “지난번에 군의원 선거 떨어졌는데, 왜 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냐?” 이 분이 의료폐기물 반대 운동을 주민들하고 함께 하면서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는데, 결국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이런 사람들인 것이다. 저는 민주당이 지금 경북에서 이렇게 고군분투하면서 밭을 가는 사람들, 주민들 곁에 있는 사람들 목소리를 다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귀담아 듣는 자세가 됐으면 좋겠다. 선거 앞두고 박완주 의원 사건도 있고 그랬는데, 굉장히 안타깝다. 지방은 (중앙의)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그래서 여의도를 벗어나서 국민의삶 전체를 보듬어주는 정치를 했으면 한다. -한국지방정치가 발달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어떤 제언을 하고 싶나. △지금은 서울 수도권에 종속돼 모든 것을 생각한다. 정치적 관심이 여의도 중심이다. 지역 뉴스는 정말 조금이다. 5분도 채 안된다. 언론환경마저도 수도권 중심이다. 내지방 소식을 우리들이 못 듣는 경우가 많다. 뉴스 편성 시간부터 바뀌어야 한다. 전부다 서울뉴스 중심이라서 그렇다. 경제도 서울 중심이다. 문화도 서울 중심이다. 그러다보니 지방에살고 있는 사람도 서울에 살고 있는 듯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면을 하루 빨리 바꾸지 못하면 지방정치는 바꾸기 힘들다. -귀농을 하셨다. 지역 정치 입문 계기는? △시작은 거대한 게 아니었다. 군의원으로 시작했다. 그때는 어머니회장을 했다. 학교 급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학교 급식을 학교에서 해보니 안되는구나 깨달았다. 2006년 선거제도 개혁이 되면서 군의원에 도전한 것이었다. 큰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지역의 일을 직접 정치에 참여하면서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출발이 그래서, 이렇게 큰 정치를 앞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냥 저에게 주어진 정치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
2022.05.22 I 김유성 기자
아들 죽도록 때린 엄마, 턱 괴고 지켜본 신도… 청도 사찰 비극
  • 아들 죽도록 때린 엄마, 턱 괴고 지켜본 신도… 청도 사찰 비극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30대 아들을 대나무 막대기 등으로 2시간가량 마구 때려 숨지게 한 60대 어머니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된 가운데,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폭행을 수수방관하는 신도들의 모습도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30대 아들을 대나무 막대기 등으로 2시간가량 마구 때려 숨지게 한 60대 어머니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된 가운데,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영상이 공개됐다. (사진=YTN)20일 YTN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 경북 청도의 한 사찰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은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당시 가해자인 어머니 A씨는 사찰 내 차를 마시는 공간인 이른바 ‘차방’에서 30대 아들 B씨를 150여 분 동안 2200대 이상 때려 숨지게 했다. 이날 사찰 주지에게 대나무 막대기를 건네받은 A씨는 무릎 꿇은 B씨를 마구잡이로 때렸다. B씨는 괴로움에 도망치려 했지만 이내 A씨 손에 이끌려 머리부터 발까지 온몸에 매질을 당했다. 또 A씨는 바닥에 완전히 엎어져 있거나 바닥을 기던 B씨의 머리를 밟기도 했다. 이후 매질은 2시간 동안이나 더 이어졌고 B씨는 더 이상 피하거나 막을 힘도 없는 듯 무너져 내렸다. 폭행은 주지가 돌아온 뒤에야 비로소 멈췄다. 그러나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뒤늦게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B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사망원인은 속발성 쇼크 및 좌멸증후군이었다.(영상=YTN)이를 본 B씨의 아버지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소위 말하면 섬찟 섬찟하더라”며 “계속 악몽만 꾸고 사람이 미칠 지경”이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사찰 내 양봉 사업을 돕도록 했지만, B씨가 이를 거부하고 사찰 내부의 일들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확정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했지만 법원은 ‘상해치사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다.대나무 막대기를 건넸던 주지는 사건 반년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의 아버지는 폭행 현장에서 턱을 괴고 지켜보던 신도들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의 폭행을 방관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경찰은 현재 실형을 살고 있는 A씨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신도들에 대한 공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교도소 면회가 안 돼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2022.05.21 I 송혜수 기자
쿠에바스 방출, 다음 차례는?...초반 외국인 선수 성적표
  • [웰뱅톱랭킹]쿠에바스 방출, 다음 차례는?...초반 외국인 선수 성적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외국인 선수 성패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시즌 프로야구도 어느덧 4분의 1 지점을 돌았다. 매년 그렇듯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각 구단의 희비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 때문에 활짝 웃는 팀이 있는가 하면 벌써 ‘교체’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팀도 나오고 있다. KT위즈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 일등공신이지만 이번 시즌 부상으로 2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빠르게 교체하는 선택을 했다.과연 올 시즌 10개 구단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의 초반 성적표는 어떻게 될까. 누가 복덩이고 누가 계륵인지,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인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을 통해 알아본다. 웰뱅톱랭킹은 리그 통계를 바탕으로 승리에 기여한 선수를 높게 평가하는 특별한 선수 평가 시스템으로서 2017 시즌부터 웰컴저축은행에서 도입한 랭킹 제도이다.△‘2년 차에 더 강력해진’ 피렐라...‘나 자신을 알고 달라진’ 소크라테스2022시즌 초반 최고의 외국인 타자는 단연 호세 피렐라(삼성)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뛰고 있는 피렐라는 20일 현재 타율 .38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1.060으로 1위에 올라있다. 타점 8위(26개). 홈런 7위(6개) 등 타격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활약상은 웰뱅톱랭킹 타자 순위에서도 잘 나타난다. 피렐라는 597.49점으로 타자 전체 1위에 올라있다. 2위 한유섬(SSG. 589.57점), 3위 김현수(LG. 574.89점)를 앞서 있다. 특히 피렐라는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승리기여도에서 202.19점으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 단순히 개인기록을 넘어 팀 승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의미다.피렐라는 안방인 대구 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 삼성 팬들이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홈에서 타율 .421(76타수 32안타), OPS 1.133을 기록 중이다. 전체 홈런 6개 가운데 4개를 라팍에서 때렸다. 지난 11일 SSG랜더스와 홈경기에선 4-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후 동점 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새 주장 김헌곤이 2군으로 향하자 임시 주장까지 맡아 리더십까지 발휘할 정도로 피렐라는 삼성에서 절대 없어선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포크볼 등 멀어지는 공에 대한 대응이 발전했고 실투를 놓치지 않는 능력이 좋아졌다”며 “한국 투수를 경험하면서 스스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웰뱅톱랭킹 타자 순위 30위 안에 든 외국인 선수는 4명이다. 피렐라 외에도 9위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378.92점), 10위 닉 마티니(NC. 373.74점), 13위 케빈 크론(SSG. 330.30점), 등이다. 특히 소크라테스의 대변신이 눈에 띈다. 소크라테스는 시즌 개막 후 4월 한 달 동안 타율 .227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5월 들어선 .446로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웰뱅톱랭킹에서도 소크라테스의 도약은 뚜렷하다. 소크라테스는 4월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 -54.23으로 팀 내 타자 가운데 꼴찌였다. 승리기여도가 -118.93에 이르렀다. 팀에 도움은 커녕 오히려 엄청난 방해가 되는 선수라는 뜻이다. 하지만 5월에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5월 웰뱅톱랭킹 포인트가 433.15점으로 급상승했다. 팀 내 2위인 나성범(198.53점)의 2배 이상 된다.소크라테스는 자신의 환골탈태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나쁜 공에 배트가 자주 나갔지만 지금은 내가 기다리는 공을 치고 있다”며 “투수들의 유형과 볼배합이 적응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원래 슬로스타터라 당연히 타격감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이름값 못하는 위기의 슈퍼스타’ 푸이그...퇴출 유력한 루이즈반면 위기의 남자들도 있다. 외국인 타자임에도 50위 밖에 있는 선수가 4명이나 된다. 특히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던 야시엘 푸이그(키움. 67.84점)가 70위라는 게 충격적이다. 키움이 없는 살림에도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선 100만달러를 꽉 채워 푸이그를 데려왔지만 성적은 실망스럽다. 타율은 .196에 머물러 있고 펑펑 때려줄 것으로 기대했던 홈런도 4개뿐이다. 체중이 불면서 몸쪽 공에 대한 반응이 늦다 보니 좋은 타격이 나오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제2의 멜 로하스 주니어’로 기대를 모았던 헨리 라모스(KT. 79.57점)도 기대 이하다. 웰뱅톱랭킹 포인트 64위에 머물러있다. 시즌 초반 18경기에서 타율 .250 3홈런 11타점을 기록한 뒤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KT는 일단 부상 회복을 기다린다는 입장이지만 복귀 시기조차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그래도 푸이그와 라모스는 최악은 아니다. 진짜 최악은 ‘잠실 라이벌’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다. 2019년과 2020년 두 시즌 연속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한 ‘타격기계’ 호세 페르난데스(두산)의 몰락은 충격적이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타율 .280 1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겉으로 보이는 성적은 ‘바닥’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예전의 파괴력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병살타를 14개(리그 1위)나 때리면서 공격 흐름을 번번이 끊고 있다. 노쇠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페르난데스의 웰뱅톱랭킹 포인트는 36.52로 전체 타자 가운데 89위다. 겉으로 보이는 타격 수치에 비해 포인트와 순위가 크게 낮다. 웰뱅톱랭킹 포인트는 병살타 1개당 -5점씩 감점을 준다. 병살타로만 -70점을 까먹으면서 순위가 추락했다.그래도 페르난데스는 한국 무대에서 보여준 게 있다. 부활을 기대해볼 만하다. 더 심각한 선수는 리오 루이즈(LG)다.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 -29.02점으로 191위다. 외국인 타자 가운데 최하위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171 1홈런 5타점에 머물러있다. 4월 30일 이후 2군으로 내려갔지만 2군에서도 1할대 타율에 머물러있다.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LG로선 더 비참하다.문보경, 이재원 등 젊은 국내 타자들이 분전하면서 루이즈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지금으로선 ‘교체 1순위’가 유력하다. 다만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고민이다. 차명석 LG 단장과 류지현 LG 감독은 “일단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 조금 더 지켜볼 계획이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최동원 이후 롯데 20승 도전’ 반즈...검증된 에이스도 고공행진올 시즌 초반 프로야구에서 가장 놀라운 외국인 선수는 롯데 왼손투수 찰리 반즈다. 반즈는 10경기에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을 기록 중이다. 다승 부문은 김광현(SSG)과 함께 공동 1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63개)은 3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롯데 유니폼을 입은 투수가 故최동원 이후 37년 만에 20승을 달성하는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반즈의 활약은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654.21점으로 김광현(843.32점)에 이어 전체 4위다. 승리기여도(60.91점. 18위)가 살짝 아쉽지만 워낙 기록 자체가 압도적이라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전만 해도 반즈가 이렇게 히트를 칠 줄 몰랐다. 반즈는 원래 대박보다는 가성비를 기대한 투수다. 올해 10개 구단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30명 중 꼴찌에서 두 번째인 61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연봉 46만달러)에 계약했다. 반즈보다 몸값이 적은 선수는 키움의 타일러 애플러(40만달러)가 유일하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00만달러 이상 받는 선수 부럽지 않다. 빠른공 구속은 140km대 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펜스까지 거리가 훨씬 길어진 사직구장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반즈의 활약은 단연 두드러진다.반즈를 제외하면 재계약에 성공한 기존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가 두드러진다. 2년 차를 맞이하는 윌머 폰트(SSG. 712.80점. 2위), 한국에서만 벌써 4시즌째인 드루 루친스키(NC. 614.15점, 5위)와 8위 에릭 요키시(키움. 533.76점), 한국형 용병으로 자리매김한 3년 차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521.73점. 9위)이 10위권 이내 자리하고 있다. 이미 실력이 검증된 이들은 올 시즌도 각 팀의 에이스로서 자기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새 외국인 투수 중 반즈와 더불어 ‘강속구 투수’ 로버트 스탁(두산. 460.64점)이 10위권 문턱에 자리하고 있다. 평균 152km에 이르는 강속구가 일품인 스탁은 웰뱅톱랭킹 포인트 투수 랭킹 11위를 달리고 있다.그 밖에도 21위 알버트 수아레즈(삼성. 359.08점), 22위 애덤 플럿코(LG. 331.12점), 26위 케이시 켈리(LG. 307.51점), 32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259.29점), 37위 타일러 애플러(키움. 240.15점) 등이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00% 만족스럽진 않지만 팀의 주축투수로서 제 몫을 해내고 있음을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외국인투수 2명의 동반 활약을 평가한다면 삼성(9위 뷰캐넌, 21위 수아레즈)이 가장 두드러진다. 8위(요키시)와 37위(애플러)에 자리한 키움도 나쁘지 않다. 22위(플럿코), 26위(켈리)에 있는 LG도 무난하다고 볼 수 있다. △‘불꽃남’ 스파크맨, 퇴출 가능성...지난해 MVP 미란다, 부상 악몽물론 모든 외국인투수가 다 잘할 수는 없다. 아쉬움이 남는 선수도 당연히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글렌 스파크맨(롯데)이다. 강속구 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던 스파크맨은 이름 덕분에 ‘불꽃남’이라는 멋있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지금은 ‘바람 앞의 촛불’ 신세다. 당장 짐을 싸 고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4월 23일 삼성전이 유일한 승리다.스파크맨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 2패 평균자책점 5.88에 머물러있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는 분명 위력적이다. 그러나 제구나 변화구는 실망스럽다. 직구-슬라이더 위주의 단순한 투구 패턴이 국내 타자에게 통하지 않고 있다. 특히 유일한 변화구라 할 수 있는 슬라이더 위력이 떨어지니 집중공략 당한다.웰뱅톱랭킹 포인트로 살펴본 스파크맨은 더 심각하다. 웰뱅톱랭킹 포인트가 -19.33점이다. 순위는 160위다. 외국인투수 가운데 유일한 마이너스다. 순위에 이름이 올라있는 투수가 205명임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수치다. 참고로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투수는 140위 임준섭(한화. -1.61)부터 205위 류진욱(한화. -185.75점)까지 총 66명이다.퇴출 걱정을 해야 하는 선수는 스파크맨 뿐만이 아니다. 60위 웨스 파슨스(NC. 134.38점)를 비롯해 61위 로니 윌리엄스(KIA. 130.48점), 77위 닉 킹험(한화. 88.26점), 117위 션 놀린(KIA. 14.92점), 122위 라이언 카펜터(한화. 11.44점), 130위 아리엘 미란다(두산. 3.74점)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한화는 킹험(팔근육)과 카펜터(팔꿈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복귀 시점조차 가늠하기 어렵다. 지난해 MVP 미란다도 어깨 근육 손상으로 6월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KIA는 왼쪽 하지 임파선염 진단을 받아 지난달 28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된 로니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함에도 1승 5패에 머물러 있는 놀린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웰뱅톱랭킹은 야구 뿐 아니라 배구, 당구에서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 포지션 부문 랭킹 차트와 함께 선수 개개인의 점수 현황을 웰뱅톱랭킹 공식 홈페이지와 KBO를 중계하는 방송사(KBS N스포츠, MBC SPORTS+, SBS스포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웰뱅톱랭킹은 매월 투수, 타자 포지션에 ‘웰뱅톱랭킹 톱 플레이어’를 선정하여 시상과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든 야구팬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2.05.20 I 이석무 기자
"성장주 바닥 아니냐고? 지하 갈 수도 있다"
  • "성장주 바닥 아니냐고? 지하 갈 수도 있다"
  • [이데일리 지영의 김예린 김대연 기자] 한동안 상승가도를 달렸던 성장주들이 금리인상기에 접어들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초 이후 반기 가까이 조정이 지속되는 상황. 시장 일각에서는 ‘바닥론’이 슬슬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제 하방 압력을 충분히 받았고 반등할 시기가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기업과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에게서는 ‘지하를 대비하라’는 냉정한 조언이 나왔다. 기업공개(IPO) 명가로 꼽히는 대신증권 IB본부의 수장, 박성준 전무를 찾아 시장 진단을 들어봤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대신증권 박성준 IB전무◇‘지하 5층’ 갈 성장주 나올 것…“펀더멘탈 제대로 봐야”최근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박 전무는 최근 3년 동안 시장에 ‘묻지마 투자’ 경향이 강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유동성이 대거 공급됐던 시기, 펀더멘탈을 보지 않고 성장 테마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기조가 지속됐다는 것. 그러나 코로나 엔데믹이 찾아들면서 금리가 뛰고 시장 유동성이 마르자 성장주에 위기가 오고 있다. 박 전무는 “지난 2000년대 초반에도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IT버블이 꺼지기 시작했다. 당시 성장주들이 바닥도 모자라 지하까지 내려갔다”며 “현재도 그 때와 유사한 위기가 올 수 있으니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 지금이 바닥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향후 증시 문턱을 넘으려는 성장주들도 실적을 면밀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시장 이목을 끌었던 메타버스와 플랫폼, 2차전지 등 모든 성장주가 실적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지적이다.그는 “앞으로는 시장이 깐깐하게 물어볼 것이다. 순이익을 내는 플랫폼기업인가, 실제로 실적이 되는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는 2차전지 회사인가 등의 물음이 쏟아질텐데 여기에 실적으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성장성만 이야기해서는 안 되는 시기가 왔다”고 덧붙였다.◇IPO 명가 대신증권, 비결은 소통과 진심…“상장철회 없으려면 주관사의 절박함이 있어야”대부분의 증권사 IB 수장은 발행시장만 경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 전무는 발행과 유통 양 사이드를 모두 경험한 전문가다. 지난 1999년 대신증권 입사 이후 지점 등을 거치며 7년간 유통시장 경험을 쌓았다.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던 서프브라임 모기지사태 등의 금융위기를 시장 최전선에서 투자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보냈다. IB솔루션 부장, IB2 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는 IB부문장을 맡아 총괄하고 있다.박 전무는 “IPO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관사와 발행사, 투자자 3자간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주관사가 시장의 흐름과 투심을 제대로 파악해 전달하고 조율하는 것이 IPO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박 전무는 “이렇게 변동성이 커진 시기에는 시장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타고 조 단위 딜이 잇따라 성사됐던 지난해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대신증권은 유력 IPO 주관 실적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만 카카오페이와 엔켐, 샘씨엔에스, 제주맥주 등 주요 기업들의 상장을 잇달아 주관했다. 대신증권이 IPO에서 매번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아올 수 있었던 비결은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업이 IPO 추진 과정에서 겪는 문제와 고민 앞에 늘 진정성 있는 답을 해왔다. 박 전무는 “한번 잃은 신뢰는 회복하기 어렵다”며 “직원들에게 고객사의 입장을 자신의 입장처럼 간절하고 절박하게 생각한 끝에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그가 강조하는 간절한 솔루션이 상장 주관에서 빛났던 대표적 사례가 지난 2019년 2차전지 대표주자 에코프로비엠 상장 주관 건이다. 상장 준비 초기 단계에서는 신사업이기에 밸류 평가가 쉽지 않았고, 경영 체제 등에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았다. 대표주관을 맡은 대신증권이 면밀히 소통하며 문제를 함께 풀어낸 끝에 상장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입성 이후 시총 1위로 등극하며 바이오 위주로 구성돼 있던 코스닥 시장의 구도를 바꿔놨다.◇대신證, IB 경쟁력 강화 박차…블라인드펀드 최초 조성 나선다전쟁과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에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된 시기. 기업공개(IPO)에서 쓴 맛을 보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를 받던 대어들까지 얼어붙은 투자심리 앞에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IPO 혹한기에도 대신증권의 손을 잡은 기업들은 공모가 상단을 찍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동주관을 맡았던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가온칩스, 풍원정밀, 애드바이오텍 등이다. IPO에서 남다른 입지를 다진 대신증권은 최근 IB 전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CM 부문의 메가딜로 꼽히는 한화솔루션의 1조3000억대 유상증자 공동 대표주관을 수행하기도 했다. 자금조달 주관 실적도 쌓이는 추세다. 지난 4월에는 얼어붙은 시장 상황 속에서도 2차 전지 핵심 소재 생산기업인 엔켐의 1000억대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업 지배구조 등 자문 부분도 성과가 쌓이고 있다. 효성그룹과 BGF리테일, 매일유업 등의 지배구조 재편, 대한저축은행 M&A 딜 자문 등이다. 최근에도 해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자문을 맡은 바 있다.그룹 내 최초로 블라인드 펀드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 IB조직에 신설된 신기술금융부가 보유한 운용자산(AUM) 5000억원을 기반으로 활용, 부가가치 높은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 전무는 “내년 경에는 대신증권이 기업성장투자기구(BDC)가 될 것”이라며 “신기술금융부와 함께 유망한 비상장사, 상장사 메자닌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20 I 지영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