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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스원, 5세대 엔진코팅제 '불스파워 시그니처'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불스원의 엔진코팅제 브랜드 ‘불스파워’가 엔진 코팅 기술력을 향상시켜 엔진 보호 효과를 높인 5세대 엔진코팅제 ‘불스파워 시그니처’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자동차에 처음 시동을 걸 때, 엔진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엔진오일이 엔진 전체로 퍼지기까지는 약 7초의 시간이 걸린다. ‘드라이 스타트’라고 불리는 이 짧은 순간에 엔진은 윤활유 없이 금속끼리 부딪히며 움직이는데, 엔진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되는 엔진 마모의 대부분이 이 때 발생한다.엔진코팅제 ‘불스파워’는 엔진에 강력한 코팅막을 형성해 엔진의 마찰 및 마모로부터 엔진을 보호하고 엔진의 윤활성을 향상시켜주는 제품이다. 엔진 오일 교체 시 엔진코팅제를 함께 주입하는 것만으로도 엔진 보호 효과는 물론 소음 및 진동 감소, 승차감 향상, 출력 향상, 노후화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신제품 ‘불스파워 시그니처’는 엔진 보호 성능을 더욱 강화한 고성능 5세대 엔진코팅제로, 엔진 코팅 성분인 유기 몰리브덴(AOMC)과 풀러렌(Fullerence)의 첨가량을 늘려 더욱 강력한 엔진 코팅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불스파워 시그니처’에 사용된 ‘유기 몰리브덴’은 엔진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엔진의 마모 및 마찰을 방지해 주는 세계 특허 물질이다. 여기에 베어링 효과로 윤활력을 한층 높여주는 노벨화학상 수상 물질 ‘풀러렌’을 함께 첨가해 더욱 강력한 2중 코팅층을 형성한다.특히 엔진 손상의 원인이 돼 배기 시 환경과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산성가스 발생 3대 유해 성분인 염소계 파라핀, 테프론(PTFE), 이황화몰리브덴(MoS2)을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더불어 베이스 오일로 합성 기유인 ‘에스터(Ester)’ 오일을 100% 사용해 고온 안정성과 슬러지 억제 효과가 있으며 윤활력을 더욱 높여준다. 또한, 엔진에 생성된 찌든 오일 때를 분해하는데 탁월한 ‘청정분산제’와 엔진오일의 수명 연장 및 엔진 노후화를 방지하는 ‘산화방지제’도 함께 첨가했다.신제품 ‘불스파워 시그니처’는 불스원 공식 온라인몰 ‘불스원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엔진코팅제는 엔진오일 4~6L 기준 한 병(용량 300ml)씩 주입하는 것을 권장한다.불스파워 브랜드 매니저 조성규 선임은 “신제품 불스파워 시그니처는 지난 2월 출시한 연료첨가제 ‘불스원샷 시그니처’에 이어 선보이는 ‘시그니처’ 라인업으로, 엔진 코팅 성분을 사용해 엔진 보호 효과를 높인 고성능 제품”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불스파워 시그니처의 우수한 엔진 보호 효과를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안동현 “디지털 금융환경의 부작용, 패닉 무차별 확산…결국 신뢰관리가 생명”[송길호의 파워인터뷰]
-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 최근 은행 연쇄도산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은 뱅크런이 발생해도 유동성 지원을 통해 막아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시장에 심어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송길호 이데일리 논설위원 겸 에디터] 미국 16위 규모의 중형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사태)으로 파산한데 이어 167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의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도 보유자산 부실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비이성적 공포가 전염병처럼 급속히 번지는 ‘뱅크데믹’(Bankdemic·은행+ 팬데믹)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금리인상의 후폭풍이 금융시장에 파열음을 내며 굴지의 은행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신용위기가 도래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의 데자뷔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지난 2월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으로 위촉돼 금융정책을 자문하고 있는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부터 현 상황의 진단과 해법을 들었다. 고려대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자본시장연구원장을 거친 그는 금융위기 시절 영국 대표 은행인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퀀트전략본부장으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의 금융석학 중 한 명으로 꼽힌다.안 교수는 최근 서울대 연구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SVB사태는 트위터가 유발한 최초의 뱅크런(the first Twitter-fueled bank run)”이라며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환경의 변화가 패닉을 급속히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새로운 위기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뢰를 잃고 패닉에 빠지면 멀쩡한 은행도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시대”라며 “신뢰관리를 위해선 은행은 파산하지 않는다는 믿음, 설령 뱅크런이 발생해도 금융당국이 유동성 지원을 통해 막아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를 심어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상황별 비상계획, 컨틴젼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통해 방어선을 차례로 만드는 등 위기대응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정치적 합의와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당국자들의 면책범위를 넓혀주는 등 신속한 대처를 위한 능동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스마트 기기 일상화…뱅크런 위험 상존 ▶SVB사태가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뱅크런은 1930년대 대공황을 상징하는 장면중 하나입니다. 당시 은행 1만개가 뱅크런으로 문을 닫았어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영국 노던록은행에서 크게 일어났지만 사실 1980년대 이후 뱅크런에 의한 은행 파산은 거의 사라졌죠. 금융당국이 사전규제 및 사후감시, 그리고 예금자보호제도와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기능을 통해 금융시장에 패닉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는 신뢰가 형성됐다고 보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뱅크런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런 고전적 뱅크런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SVB사태는 복고형 파산입니다. 새로운 위기국면이 나타난 거죠.” ▶지금 금융시장의 혼란은 기존 금융위기 상황과는 다르다는 거군요. “2008년 금융위기때처럼 최근의 은행 파산은 대차대조표상 차변(자산)항목이 원인인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위험자산에 과도하게 노출되면서 부실로 이어지죠. 그런데 SVB는 보유 자산의 60%정도가 신용도 높은 미국 국채로 구성됐어요.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평가손은 늘었지만 만기까지 보유하면 모두 상환되는 자산입니다. 문제는 고객 분산이 제대로 안 돼 있었다는 거예요. 이 점이 중요합니다. 고객 대부분이 스타트업으로 거의 동질하고 뭉치돈이 많이 들어와 예금이 한번 빠지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어요. SVB만의 특수한 케이스는 아니에요. 미국 지역은행 대부분은 대변·차변 항목 모두 분산이 안 돼 있습니다. 지역마다 유사한 비즈니스로 경기사이클에 따라 예금이 한꺼번에 들어오고 빠져나가는 쏠림현상이 심하죠. 그런 면에서 이번 파산은 차변이 아닌 대변(부채·은행으로선 예금)쪽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데 주목해야 해요. 금융위기 이후 항상 은행 보유자산의 분산을 강조했는데 이번 교훈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예금 고객도 분산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CS의 파산은 공격적인 투자가 원인이었지요.“CS의 경우는 금융위기의 후속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유럽계 은행이 고위험 고수익의 IB(Investment Banking)업무를 축소하고 전통적인 CB(Commercial Banking)업무로 복귀하기 시작했어요. 오직 CS만 예외였습니다.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IB업무에 치중했죠. 그러다보니 초고위험 헤지펀드나 상업용 부동산 등 위험자산에 투자를 너무 많이 했어요. 그러다보니 투자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매몰비용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죠. CS는 SVB와는 달리 2008년 금융위기때의 전형적인 은행 파산처럼 차변 항목이 원인이 돼 무너진거죠. 종합하면 이번 은행 연쇄파산은 1907년과 1930년대 경험했던 뱅크런(SVB)과 2008년 금융위기때 관찰됐던 보유자산 부실에 따른 자본상각형 파산(CS)이 동시에 발생한 겁니다.”▶SVB와 CS는 원인은 다르지만 연쇄 도산하면서 금융위기 국면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는 사소한 이벤트로 촉발됩니다. SVB사태는 지난해 11월 JP모건의 리서치 리포트에서 시작됐어요. SVB가 보유하고 있는 국채의 듀레이션(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봤을때 30% 이상의 평가손이 났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는데 이후 시장에 불안감이 형성된 거죠. 문제는 SNS와 스마트 뱅킹이 불안심리를 전염병처럼 확산시켰다는 겁니다. 이런 뉴스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어떤 은행도 안전할 수 없어요. 여기에 은행으로 직접 달려가 줄을 서지 않아도 이젠 모바일앱으로 클릭 몇 번하면 예금을 즉시 인출할 수 있잖아요. SVB가 유동성 위기로 증자계획을 발표하는 순간 공포심리가 무차별적으로 전염되면서 스마트폰으로 단 하루 만에 420억 달러의 예금이 빠져나갔어요. 파산까지는 단 36시간이 걸렸지요. 그래서 SVB 사태를 ‘트위터가 유발한 최초의 뱅크런’ 이라고 합니다.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환경의 변화가 패닉을 급속히 확산시켰다는 면에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뱅크데믹(Bankdemic·은행+팬데믹)…공포의 확산 ▶SNS와 스마트기기가 루머와 공포를 만들고 확산시키는 기제가 됐군요. “사실 은행업의 본질상 뱅크런이라는 위험요인은 피할 수 없어요. 은행의 고유기능은 단기예금을 장기대출로 전환하는 이른바 유동성 전환(liquidity transformation)을 통해 실물투자, 즉 산업자본의 형성을 도모해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있습니다. 이에 따른 위험요인이 바로 뱅크런입니다. 예금을 대출이나 비유동성 투자와 같은 장기자산 형식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예금자들이 어떤 이유로든 한꺼번에 인출하면 감당할 방법이 없는거죠. 이는 은행의 펀더멘탈과도 무관해요. 돌발적인 대규모 예금인출에 대비하려면 대부분의 자산을 유동성 자산으로 보유해 지불준비금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유동성 전환이 이뤄지지 않아 은행의 본질이 훼손됩니다. 그런데 예전 뱅크런은 앞줄에 서야 인출을 할 수 있는 달리기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싸움이 됐어요. SNS나 인터넷을 통해 차변쪽에 약간이라도 불안하다는 루머가 돌면 일단 예금을 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형태의 뱅크런은 앞으로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안 교수는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디빅 워싱턴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밝힌 태양 흑점 균형(sun spot equilibrium)이론을 통해 뱅크런을 설명했다. “묘하게 이들이 노벨상을 탄 후 지금 이 사건이 터졌어요. 이들이 다룬 논문의 주제가 바로 뱅크런이었거든요. 결론은 사람들의 기대를 변화시켜 곡물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흑점처럼, 뱅크런도 펀더멘털과 관련없이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를 수리적으로 증명한 거에요. 갑자기 사람들이 패닉이 돼서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하면 옆 사람도 동참하게 되고 그러면 파산하는 거죠. 은행이 건전하다고 파산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어요. 물론 예측도 불가능하죠. 공포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인간 심리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위기가 재연되느냐 아니냐라는 논쟁은 별 의미가 없겠군요. “금융위기 당시 업계에서 트레이드 데스크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좋은 트레이더는 예측을 잘하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그때그때 시장 상황에 잘 대응하는 트레이더에요. 이들이 돈도 잘 법니다. 얼마나 즉각적으로 신속히 잘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바둑을 두는데 상대방의 수를 모두 예측해 둘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예상과 달라도 그때그때 전략을 수정해 대응하는거죠. 정책도 마찬가지예요. 예측에만 기반한 정책은 한계가 있어요. 시장은 상대가 있는 게임이잖아요. 비상상황에 따른 대응계획을 얼마나 많이 그리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느냐가 관건이에요.” ▶금융당국이나 중앙은행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군요. “그런 면에서 이번 Fed의 대응은 굉장히 서툴렀어요. SVB사태 발생 후 처음엔 파산시키겠다고 했더니 난리가 났죠. 미국 예금자보호한도가 25만달러인데 대부분 기업고객이라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지역은행들로 위기가 확산될 조짐이 보이니 그 다음날 백악관이 나서서 예금자 전액을 보장해주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다음날 주가가 반등하고 위기는 지났다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미국의 이런 지역은행이 얼마나 많은데 문제가 생길때마다 이걸 다 막을 수 있겠냐는 의문이 제기된 겁니다. 뱅크런처럼 은행 구제에도 순서가 생겨버린거죠. 그래서 엘런 재무장관이 JP모건을 비롯한 대형은행에 예금을 채워주라고 한겁니다. 시스템에 따라 처리한 게 아니라 그때그때 임시방편 미봉책 (ad-hoc response)으로 봉합한거죠.” ◇선제적 모니터링 그리고 상황별 비상계획 ▶Fed도 새로운 위기 상황에 허둥지둥한 거군요. “만약 패닉 초반에 SVB보유 국채를 담보로 Fed가 유동성 지원을 해주겠다, 빠져나간 돈만큼 모두 메워주겠다고 했으면 추가적인 예금인출을 막고 은행파산을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갑작스런 돌발상황에 그런 생각까진 못한 거예요.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금융회사들이 모럴해저드에 빠져 성과급 챙기려고 위험자산에 투자한 게 아니잖아요. 최후의 대부자로서 중앙은행은 (이런 비이성적 패닉으로 발생한) 유동성위기는 다 막아주겠다는 의지를 처음부터 확고히 보였어야 했어요. 돈을 메꿔주는 그 자체보다 예금자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지, 즉 어떻게 최소비용으로 예금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지, 1차·2차 방어선 등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우리 금융당국과 중앙은행도 반면교사로 삼아야겠군요. “다시 강조하지만 사람들이 신뢰감을 잃고 패닉에 빠져버리면 어떤 금융기관도 안전할 수 없어요. 특히 (비보험 자산인 예금이 주요 부채인) 은행은 취약할 수밖에 없죠. 이런 식의 위기가 우리라고 터지지 말라는 법이 없어요. 2008년 금융위기때와는 달라요. 이젠 사람들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면 그 자체가 위기가 돼 버립니다. 위기라고 생각하는 순간 위기가 오는 겁니다. 그래서 패닉을 없애는 방법은 신뢰밖에 없어요. 은행이 파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사람들이 한꺼번에 돈을 빼지 않고 만약에 뺀다 해도 어떤 식으로든 금융당국이 유동성 지원을 통해 이를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어야 해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위기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더 중요한 건 신속한 사후대처라는 거군요. “지금 같은 시스템에선 SVB사태같은 일이 발생하면 Fed처럼 우왕좌왕할 거에요. 오히려 법적, 정치적 위험이 큰 우리 체제에서는 정책당국자가 즉각적으로 대응하는데 제약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상황에 따른 비상계획을 철저히 마련해야 해요. 컨틴젼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제도적으로 한은, 금융위, 기재부의 역할 등을 미리 정리해놓고 사후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면책기능을 넓혀 당국자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그동안 구조조정이나 베일아웃(bail-out)으로 유동성 지원을 해준 후 검찰에 불려가지 않은 장관이나 행장이 없잖아요. 나중에 문책의 소지가 있다면 공무원들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직권남용으로 걸면 안 걸릴 수가 없어요. 평시에는 별 문제 없지만 진짜 위기가 터졌을때는 자기 목을 걸고 해결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위기대응은 속도전이에요.”◇국내 기관,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비상 ▶우리는 지역은행은 물론 2금융권에 동질성 있는 금융기관이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지역 특화은행 육성 방안 등은 재고해야 합니다. 고객층이 비슷한 저축은행, 단위신협, 새마을금고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죠. 이중 새마을 금고는 규제의 사각지대예요. 은행과 유사한 업의 본질을 볼 때 행안부 밑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동일행위 동일규제 원칙에 따라 금융당국 규제를 받아야 합니다. 물론 사전규제는 금융위와 행안부가 비슷하게 맞춰놨을 겁니다. 중요한 건 사후 모니터링이에요. 금융기관들은 모두 금융당국의 감시 대상인데 행안부 관할인 새마을금고만 빠져 있습니다. 대체투자, 특히 부동산PF 대출을 새마을금고의 중앙회 외에 각 지점에 위임한 것이 문제입니다. 지점에 전문인력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런 무분별한 투자에 대해 모니터링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거죠” 행안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건설·부동산업 대출잔액은 2019년 말 27조2000억원에서 올 1월말 56조4000억원으로 배가 넘게 급증했다. 반면 연체율은 2.5%에서 9.2%로 3.7배 치솟았다.▶부동산 PF 부실은 2금융권 전반에 확산돼 있죠. “1차적으로는 증권사가 문제죠. 지난 연말에 레고 사태로 인한 부동산 PF문제로 몇개 무너질뻔 했잖아요. 정부가 막지 않았으면 7개사 정도는 문을 닫을 뻔했습니다. 여기에 일부 증권사들은 해외대체투자도 많이 했는데 대부분 인프라나 상업용 부동산이에요. 해외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니 익스포져가 큰 기관들은 위험에 처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 외국계에서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에 대해 가장 먼저 물어보는게 해외부동산 익스포져가 어느 정도냐는 겁니다. 이미 위험을 감지했다는 거죠. 상업용 부동산이 무너지면 파괴력이 매우 큽니다. 국민연금,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LP)들도 지난 20여년 동안 해외에 가장 많이 투자한 대상이 상업용 부동산이었어요.” ▶위기의 뇌관은 상업용부동산이 되겠군요. “우리나라 부동산은 리스크 대비 리턴이 너무 높아요. 그러다보니 부동산불패신화가 생기고 거의 10년에 한번씩 버블이 꺼지는데 그럴때마다 직격탄을 맞는 금융회사들이 있어요. 금융위기 후 이명박정부시절 부동산가격이 30%정도 빠질때 저축은행 PF사태가 있었고 이번엔 부동산 대체투자를 과도하게 한 증권사와 캐피탈사 등이 위험한 거죠. 여기까지가 주거용 부동산 문제였다면 해외발 위험은 상업용 부동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세계적인 현상이에요.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다 지금 빠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금융위기 때는 주거용모기지담보부증권(RMBS)이, 이번엔 상업용모기지담보부증권(CMBS)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SVB처럼 불안심리가 확 퍼지면 한밤의 도둑처럼 위기가 터질 가능성이 높아요.” ▶위기국면에서 일반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폭탄이 떨어진 진원지 한 가운데에 있을때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터지고 난 후 한참 후에야 알 수 있죠.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바닥이 어딘지 미리 예측을 해서 투자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그런데 자꾸 예측하려고 하죠. 리먼브러더스 파산때 우리도 그랬어요. 당시 산은 회장이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전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인수하려고 했죠.나중에 보니 저점은 파산(2008년 9월) 후 반년이 지난 그 다음해 3월이었어요. 너무 성급하다는 걸 많이 느껴요. 위기 후 반등은 V자형이라기보다는 W자형으로 갑니다. 회복을 확인한 후 행동해도 늦지 않습니다.”안 교수는…△1964년 예천 출생 △고려대 경영학과 ·경영학 석사 △뉴욕대 경영학 박사 △고려대 경영대 조교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경영대학 재무학 부교수 △RBS 퀀트전략본부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기초경제1분과 위원 △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자본시장연구원장 △(현)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 "옆에 반도체 호재 있습니다" 부동산 휩쓰는 '반세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반도체 호재가 ‘반세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용인, 동탄2신도시 등은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소식에 부동산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또 이천, 평택 등 반도체 산업을 이미 확보한 지역은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3월 4주(27일 기준)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43%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 16일(0.01%) 이후 무려 45주 만의 반등세다. 반도체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동탄2신도시도 반도체 호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용인시 처인구와 맞닿은 남동탄 일대가 호재에 힘입어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남동탄 일대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는 정부의 발표 이후인 지난달 24일 8억원에 거래가 됐는데, 동일 타입이 8억원 가격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천, 평택 등 이미 반도체 산업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의 상승 분위기도 눈에 띈다. 특히 이천시는 KB월간 부동산 시계열 통계 결과 2월 아파트값이 전년 동월 대비 6.33% 오르면서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하는 반도체 도시 조성 수혜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평택고덕신도시는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전용 84㎡가 지난달 6억78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거래가(5억8700만원) 대비 9000만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 84㎡ 역시 같은 달 7억원에 손바뀜 되며, 1월 거래가 대비 9000만원의 상승을 보였다.상황이 이렇자, 분양시장도 반세권 효과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례로 대전광역시 유성구는 나노 반도체, 항공우주 중심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이 발표되자마자 인근의 ‘포레나 대전학하(총 1754가구)’가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하고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이달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혜가 기대되는 새 아파트의 공급도 예고됐다. 금강주택은 오는 1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되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이달 중 평택시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2블록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시에서는 DL이앤씨가 4월 기흥구 마북동 일대에서 총 999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이천시에서는 우미건설이 5월 이천중리택지지구 B2블록에서 총 851가구의 우미린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4월 경기 평택과 가까운 안성 공도읍 진사리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분양할 예정이다.한 업계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주거 여건 개선 등의 선순환이 이어지면서 지역 가치는 물론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미래의 부동산의 핵심 가치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산업 군을 갖추고 있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러한 반도체 산업 지역의 가치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문의 칼럼] 새끼손가락 저림의 원인이 '팔꿈치' 때문?
- [홍인태 바른세상병원 원장]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 씨(37)는 팔이 저려 잠에서 깨는 날이 많았다. 처음에는 팔을 베고 옆으로 자는 습관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거라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팔에 힘이 빠지고 저려서 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손저림이 심해 마비가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는데 유독 4, 5번째 손가락 저림이 심했다. 손에 문제가 생긴 거라 여기며 병원을 찾았는데, 진단 결과 팔꿈치 신경에 문제가 생긴 ‘팔꿈치 터널증후군’이었다. 팔꿈치 안쪽에는 4, 5번째 손가락의 감각과 손바닥 안의 근육의 운동을 담당하는 척골신경이 지나가는데, 척골신경은 손의 섬세한 동작에 특히 중요한 신경이다. 팔홍인태 바른세상병원 원장꿈치에서 이 척골 신경이 압박돼 생기는 병이 ‘팔꿈치터널증후군’이다. 팔꿈치 터널증후군의 원인으로는 팔꿈치 척골 신경의 직접적인 손상, 장시간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로 작업을 하는 경우, 척골신경의 반복적인 탈구, 팔꿈치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생긴 골극에 의해 신경이 눌린 경우가 있다. 주요 증상은 4, 5번째 손가락의 저린 통증 또는 감각 저하와 함께 손의 악력이 저하되고 미세한 작업이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한 환자의 경우, 손등을 바라보았을 때 손가락 사이사이의 근육이 위축되어 움푹 패어져 있는 소견을 보인다. 진단은 진찰을 통해 척골 신경이 담당하는 영역의 감각 및 운동 정도를 파악하고, 신경전도 및근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 및 근육의 상태를 확인한다. 팔꿈치 관절의 골극 또는 팔꿈치 주위의 종양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MRI 검사가 유용하다. 팔꿈치 터널증후군은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신경이 완전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 유사한 증상이 생긴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약물치료를 통해 신경 저림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 생활 속에서 증상을 유발하는 자세를 피하면서 신경이 회복할 수 있도록 하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6개월 이상 호전이 없거나 근육의 마비 및 위축 소견이 나타난다면 눌려있는 신경을 풀어주고 안전한 위치로 옮겨주는 척골 신경 유리술, 척골신경 전방전위술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팔꿈치 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팔꿈치를 90도 이상 구부리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 팔을 굽히고 자는 습관이나 장시간 컴퓨터 사용, 전화를 받는 등의 동작은 피하고, 장시간 팔꿈치를 구부린 채 반복적인 작업을 할 때에는 50분 작업 시 10분 가량 휴식을 취하며 수시로 팔꿈치를 펴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마음 많이 다쳤다"...예산 '백종원 거리' 없어진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군에 국밥집이 즐비한 ‘백종원 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겠다고 밝혔다.백 대표는 지난 3일 오후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이 공개한 영상에서 “난감한 소식을 전하게 됐다. 군과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저도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됐다. 몇 년에 걸쳐 노력도 하고 많은 비용을 쏟았지만 (국밥집 사장님들이) 굉장히 불편하셨던 것 같다”며 “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화병 나실 것 같다.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라고 털어놓았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캡처)예산군과 함께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 백 대표는 올해 1월 시장을 전국적인 명소로 띄우는 데 성공했다.그 가운데 백 대표는 지난달 7일 예산군청에서 최재구 예산군수와 시장 주변 숙박업소, 국밥거리 내 식당 사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백 대표는 국밥집 사장들에게 청결과 위생, 친절을 강조했다. 예산시장 활성화로 국밥거리 장사가 예전보다 잘 되면서 온라인에는 위생 관련 불만이 쏟아진 터였다.백 대표는 국밥집 사장들에게 “이전에 별 게 아니었던 게 이젠 큰일이 될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그러자 ‘60년 전통 소머리국밥’ 사장은 “(우리가) 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인데, (백 대표 측에서) 사소한 거 다 참견하면서 어렵게 한다. 그러니까 저희는 빼달라”며 “우리가 노력할 테니까 제발 등허리에서 내려놓아 달라. 영업정지 1년을 당하든, 벌금 1000만 원을 물든지 해도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백 대표 역시 국밥거리에 대한 고충이 있었다. 그는 “심지어 어떤 가게는 SOS 요청하셔서 해 드렸는데, 잘 되니까 간섭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백 대표에 따르면 국밥거리는 7년 전 임시천막에서 국밥을 팔던 상인들을 모은 곳으로, 당시 백 대표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화제가 되자 군에서 마케팅 요소로 국밥거리에 그의 이름을 붙여 ‘백종원 거리’라고 칭했다. 백 대표는 “극구 거절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캡처그러나 2017년 예산군의 국수, 국밥, 국화 잔치인 ‘삼국축제’에서 ‘국밥에 물 타서 판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군 이미지에 먹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 대표는 “이름만 빌려줬던 게 화근이 됐다”고 했다.이에 백 대표는 버스를 빌려 국밥집 사장들에게 유명한 국밥집 견학을 시켜주고 더본코리아에서 친절, 위생 등 교육을 받도록 했다. “국밥거리가 위생이나 가성비 면에서 국내 최고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지난해 삼국축제를 앞두고 사장들 동의 하에 더본코리아 측이 ‘미스터리 쇼퍼’를 진행해 위생과 음식의 질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이때만 해도 백 대표는 ‘국밥 팔리면 따로 수익 떨어지나?’라는 질문에 “(그럼) 억울하지나 않지”라며 “나랑 상관없다. 가끔 어떨 때는 화가 난다. 그렇다고 포기 안 한다. 적극적으로 하시겠다는 데는 도와드릴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백 대표 역시 불시에 점검을 나섰다. 국밥거리 내 장사가 가장 안된다는 식당을 찾아 삶은 지 오래된 돼지고기 냄새를 지적하며 “내 사진 걸어놓으면 난 쪽팔려서 어떡하냐. (손님들이 국밥) 먹으면서 (사진 속) 내가 웃고 있는 걸 보면 얼마나 꼴 뵈기 싫겠냐”며 발끈하기도 했다.이 식당은 더본코리아 직원에게 돼지고기 구매부터 삶는 방법, 당일 삶은 고기만 사용하는 등 해결책을 전수받았다. 백 대표는 문제의 식당을 다시 찾아 달라진 맛을 확인하며 “우와! 이 국밥 죽인다”라고 감탄했다.그러나 다음 날, 해당 식당 사장은 전날 삶은 고기를 또다시 내놓으려 했고 그 다음 날도 준비가 안 된 모습을 보였다. 더본코리아 책임자가 방문하자 부담감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다 이야기가 중단됐다.식당을 재방문한 백 대표는 “열심히 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왼쪽)와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가 1일 재개장한 충남 예산시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충남도)결국 백 대표는 ‘백종원 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기로 한 뒤 “국밥거리에서 백종원 이름은 내리지만 예산 주민분들도 많이 이용하시면서 지역 주민 입장에서 조언해 주셔라”라며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많다”면서 ‘자정 작용’을 당부했다.한편, 예산군은 예산시장이 재개장 첫날인 지난 1일 1만5000여 명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시장은 장옥 바닥과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한 달여간 휴장하고 재정비를 한 뒤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 손톱 주위 ‘감염’ 일으키는 '조갑주위염' 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0대 직장인 K씨는 최근 손톱 주변 거스러미를 뜯다가 손톱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은 결과 ‘조갑주위염’ 진단을 받았다. 잘못 방치하면 손톱 뿌리를 손상시켜 손톱 변형을 비롯해 치명적인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는 ‘조갑주위염’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김영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만큼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그중에서도 조갑주위염은 손톱주위염이라고도 부르며 손가락 끝 피부 상처를 통해 손톱 주위에 염증과 농양이 생기는 질환이다.김영환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심하지 않으면 자연 치유되지만, 방치하면 농양이 생기고 손톱 뿌리 손상, 손톱 변형·소실을 일으키며, 주위 피부와 피하조직으로 세균 감염이 진행되면 봉와직염, 뼈로 진행되면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가락 말단 질환으로 비슷하지만 다른 ‘생인손’이 있다. 생인손은 조갑주위염과 달리 수지 끝 손바닥 쪽 피부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 부위는 신경 밀집도가 높아 감염으로 인한 종창이 생기면 통증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조갑주위염의 원인은 잘못된 손톱 관리다. 손톱 옆 거스러미를 뜯거나 손톱 위를 덮은 반투명한 피부를 습관적으로 벗겨내다가 피부에 박테리아, 세균이 침투해 감염이 생긴다. 당뇨병 환자처럼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게도 잘 발생할 수 있다.김영환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주변 세균이 손톱 주변 상처를 통해 침투해서 생긴다. 항상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하며, 상처가 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을 둥글게 깎거나 너무 짧게 자르지 않아야 하며, 거스러미가 있다면 피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깨끗하게 소독한 기구로 잘라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육안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염증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며, 염증의 뼈 침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X-ray 등 단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주변 조직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나 MRI 등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조갑주위염 치료는 초기의 경우 수 주간의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감염이 심하거나 농양이 크게 잡힌 경우에는 절개 배농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감염이 잘 치료되었다면 일반적으로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며, 드물게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김영환 교수는 “종종 스스로 판단하에 소염제를 복용하며 견디는 사람들도 있다. 소염제는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는 있지만, 치료 효과는 없으므로 염증이 심하면 반드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감염은 몸에 불이 난 것과 같아, 방치하면 주변을 다 태워버리는 불처럼 위험하다. 특히 조갑주위염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봉와직염’은 세균에 의해 피부와 피하층의 연부 조직 감염을 이르는 것으로, 세균이 혈액을 통해 퍼지면 패혈증이, 감염으로 인해 혈액 흐름이 막히면 피부괴사가 생기는 등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수영의 건강한 피부] 화폐상습진, 건조한 피부관리부터
- [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화폐상습진, 또는 동전습진은 경계가 잘 구분되는 동그란 모양의 습진성 판이 나타나는 피부염이다.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며 남녀 모두 50-65세 사이의 중년 이상 성인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남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여성에서는 20대 젊은 여성에서 잘 발생한다.화폐상습진의 증상은 진물이 나고 딱지가 있는 동전모양의 원형 습진판이 다리, 손등, 팔다리의 폄부위에 발생한다. 습진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1-3cm 이나, 심할 경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우 10cm 이상의 손바닥만한 습진 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가려움증은 발작적이며 강박적인 양상으로 밤에 더 심해진다. 화폐상습진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어린나이에는 드물고, 아토피피부염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여겨지며, 알러지반응의 표지자인 혈청 글로불린 E 도 정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들수록 호발하며, 겨울철에 심해지며, 노년층 환자의 건조 피부와 관련이 있다.화폐상습진의 병터에서는 물질 P (substance P), 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VIP (vasoactive intestinal polypeptide) 와 같은 신경펩티드의 양이 증가해 있다.대개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같은 부위에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화폐상습진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1차적으로 환자의 건조한 피부를 개선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장시간 목욕, 뜨거운 물, 세정력이 강한 비누 사용을 피하며, 모직 같은 피부자극을 유발하는 의류보다는 면 의류를 입고, 습도가 낮은 환경을 피해야 한다. 화폐상습진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건조를 개선하기 위해 목욕은 20분 이내에 미지근한 물로 하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전신에 바르고 중등도 이상의 스테로이드 로션 및 크림 제제를 하루 1~2회 바르도록 한다.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서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흔히 병용한다.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 도포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심하게 가렵고 딱딱해진 습진 부위에 직접 병터내 트리암시놀론 주사를 하거나,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가 필요할 때도 있다. 병터가 넓은 경우에는 광선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유병기간이 길수록 완치율이 떨어지고, 병변이 재발하는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면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화폐상습진은 발작적으로 심한 소양감 및 진물이 나는 병변으로,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화폐상 습진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 피부가 건조하기 않도록 꾸준히 보습에 신경 써야 할 피부질환 중 하나이다.
- 새학기 맞아 아이들 예방 백신없는 ‘수족구병’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20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엔데믹(endemic, 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3년 넘게 이어지던 코로나19 한파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일상 복귀가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대면 접촉이 줄면서 감소했던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은 우리 아이들의 경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과 맞물려 감염병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이맘때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가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4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중순 또는 7월까지 유행하는 급성바이러스질환이다.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수족구병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환자 수가 크게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족구병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 인원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한해만 51만8687명에 달했지만 2020년 3만3210명, 2021년 1만6328명으로 2019년 대비 각각 6.4% 3.1%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김민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날씨가 온화한 봄철 이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비교적 전염성이 강해 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의 반대급부로 그동안 수족구병이 주춤했지만 코로나19 엔데믹이 현실화하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증상은 열 감기와 비슷… 손·발 등에 수포성 발진 나타나수족구(手足口)병은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병이다. 영어명 역시 ‘Hand-foot-and mouth disease’다.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71)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이 콕사키바이러스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의 아이들이 많이 걸리고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열나는 감기와 증상이 거의 비슷하다. 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7~10일 후면 자연 회복된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영유아는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서 더 흔하고, 3~7㎜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또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탈수 증상을 겪기도 한다. 드물게는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잘 먹이는 게 치료 핵심… 설사 없다면 아이스크림도 괜찮아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우선 잘 먹여야 한다. 입안이 아파 아이가 잘 먹지 못할 때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준비한다. 따뜻한 음식보다는 찬 음식을 더 잘 먹을 수 있다. 설사만 없다면 아이스크림을 줘도 상관없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주면 아파도 잘 먹는 경우가 많고 찬 것을 먹이면 입안이 얼얼해져 아픈 것도 좀 잊을 수 있다. 찬물도 괜찮다. 열이 많이 난다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닦아준다.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김민성 교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간혹 탈수나 합병증으로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탈수를 의심하고, 열이 심하면서 머리나 배를 아파하고 토하거나 처지는 경우에는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백신 등 예방법 없어, 손씻기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수족구병은 현재 백신이 없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이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는 등 환경을 청결히 해야 한다.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침 예절도 준수하도록 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김민성 교수는 “수족구병은 주로 발병 첫 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지만,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분변 등을 통해 수 주간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며 “전염성이 강한 시기에는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이후에도 분변 관리나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족구병 이렇게 예방해요1. 철저한 손 씻기 생활화하기-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히 씻기2. 아이들 장난감, 놀이기구 등 소독하기3. 환자 배설물이 묻은 옷 등 철저히 세탁하기4.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고 스스로 자가 격리하기
- '장사천재 백종원' 백종원, 자본금 300만원으로 해외 밥장사 시작
- ‘장사천재 백사장’[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백종원이 해외 밥장사 1일차 신입이 된다.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경력직 특급 신입 백종원의 좌충우돌 해외 창업기가 그려진다.오는 4월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장사천재 백사장’ 제작진이 놓치면 아쉬운 꿀잼 포인트를 짚어 공개했다.tvN ‘장사천재 백사장’(연출 이우형)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일명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우형 PD의 계획된 도발, 그리고 거기에 넘어간 백종원의 “바닥에 천막만 쳐놓아도 할 수 있다”는 오기(?)가 더해져 성사된 프로젝트다. ‘아프리카에서 밥장사로 살아남기’에는 이장우와 뱀뱀이, ‘이탈리아에서 밥장사로 살아남기’엔 이장우를 비롯한 존박과 권유리가 직원으로 채용돼 백종원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선다.◇장사천재 백종원이 알려주는 해외 창업의 A to Z‘장사천재 백사장’만이 지니는 차별화된 포인트는 바로 장사천재 백종원이 본업에 등판한다는 점이다. 여러 프랜차이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로 손꼽히는 백종원이 과연 해외에서도 밥장사로 성공할 수 있을지,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당시 직원으로 함께 밥장사에 도전했던 이장우 존박 권유리 뱀뱀이 그에게 “많이 배웠다”고 입을 모으며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메뉴를 선정하는 방법과 가격 책정 방식, 가게 구조를 결정하는 요인, 손님을 끌어 모으고 응대하는 방법 등 창업의 A부터 Z까지 그간 쌓아온 백종원의 노하우를 바로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것. 특히, 권유리는 한식 재료가 부족한 해외 현지 상황에도 불구하고 백종원이 한식의 맛을 고스란히 살려냈다며 “진짜 천재”라고 표현, 백종원의 진면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번 경험을 토대로 직원들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의 창업도 꿈꾸게 됐다고. 이처럼 해외 창업 욕구를 자극하는 현실 적용 100% 가능한 백종원의 해외 창업 ‘일타’ 특강이 첫번째 관전 포인트다.◇극한 조건, 돌발상황 속 경력직 특급 신인 백종원의 고군분투하지만 천하의 백종원도 해외에서의 창업은 처음. 이우형 PD는 “기존 장소에 들어가서 이미 계획된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오픈하는지부터 초점을 맞췄다. 호랑이 장사 멘토였던 백종원이 직접 자영업에 뛰어들었고, 그 1일차를 보는 거다.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마음으로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며 꿀잼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실제로 그는 ‘장사천재 백사장’의 첫 시작점인 아프리카 모로코 편에서 백종원에게 바닥과 천막만 있는 휑한 가게 자리를 보여주며, 자본금 300만원, 준비시간 72시간이라는 극한의 조건까지 내걸었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의 정석을 보여준 셈. 게다가 현지에서 촬영을 접고 철수할 뻔한 돌발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이에 백종원 역시 “정말 힘들었다. 욕을 정말 많이 했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경력직 특급 신인 백종원의 역전된 고군분투를 보는 재미를 기대케 한다.◇이장우 존박 권유리 뱀뱀, 백사장과의 케미는?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이장우, 존박, 권유리, 뱀뱀으로 구성된 천재 직원들의 활약이다. 특히 사장님 백종원과의 케미는 재미를 유발하는 특급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먼저 ‘리틀 장사천재’ 이장우는 ‘백종원 복붙’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다양한 요리 테크닉과 장사 수완까지 전수받으며 든든한 오른팔 역할을 한다. 이에 백종원도 “이사장”이라고 부를 만큼 믿고 신뢰하는 사이가 된다고. 반면 뱀뱀은 사장님 속을 가장 많이 썩힌 직원으로 손꼽혔다. 타고난 친화력으로 ‘영업천재’의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지만,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보는 순수하고 해맑은 영혼으로 현지에서 가장 바가지를 많이 쓰며 사장님의 애를 태웠기 때문이다. 또한, 백종원과 이장우가 혼이라도 내려고 하면 한국어를 못 알아듣는 척 하며 위기를 모면했다고 밝혀 세 사람의 케미가 주는 재미를 기대케 했다.그런가 하면 이탈리아편에 새롭게 합류한 존박과 권유리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다가도, 노사갈등을 일으킨 분쟁의 주역이 되기도 하며 사장님을 들었다 놨다 할 예정. 존박은 ‘언어 천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장보기부터 손님 응대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도움을 주지만, 그래서 가끔 언어가 어려운 사장님을 주눅들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인사 천재’ 권유리는 제작발표회 당시 “혼쭐이 났다. 유튜브로 요리는 했지만 장사는 해본 적 없어서 (백종원) 선생님께 많이 혼났다. 인생을 배웠다”고 밝혔지만, 앞서 공개된 영상들을 통해 백종원의 의상까지 체크하며 밀착 관리하고, 무리한 노동을 요구하는 사장님에 대항해 파업을 단행하는 모습도 포착돼 실세 관리자의 면모를 짐작하게 했다.한편, ‘장사천재 백사장’이 공개한 또 한 편의 티저 영상이 흥미를 자극한다. ‘장사천재 백사장’을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인 타이쿤 게임화한 영상으로, 아프리카 모로코에 떨어진 백종원이 국밥, 불고기 버거, 쌈밥 등 한식 치트키를 사용해 장사를 하는 영상으로 이 중 처음으로 판매될 음식은 무엇인지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재미를 배가시킨다.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오는 4월 2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 "돈은 빠지고 수익률은 바닥"…국내 주식형 펀드 '털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지난해 증시 침체 속 자금 유출과 저조한 수익률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공모펀드의 위축에도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는 꾸준히 덩치를 불리고 있다. 올해 펀드 시장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상장사 실적 바닥 국면에서 펀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의견이 따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 47조7200억원으로 전년 말(54조4756억원) 대비 6조7556억원(12.40%) 유출됐다. 올해 들어 이달 28일 기준 49조9228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50조원을 넘어섰지만 다시 밑돌고 있다. 증시 침체와 함께 펀드 수익률도 퍼렇게 멍들었다. KG제로인 집계 기준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해 말 기준 -25.7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 기간 -24.89%를 기록했다. 2021년엔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이 6.58%를 기록해 코스피(3.63%)를 상회했지만, 지난해 큰 폭 하락 전환했다. 공모펀드별 자금 유입 강도도 현저히 약해졌다. 2021년만 해도 국내 주식형 자금 유입 상위 10개 펀드는 모두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 유입됐지만, 지난해엔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주식-파생]’(1838억원) 외엔 모두 유입된 설정액이 1000억원을 하회했다. 이에 비해 ETF는 꾸준히 덩치를 키우고 있다. 전체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78조5116억원으로 약 5조원이 늘었고, 이달 말 기준 89조1307억원을 기록해 9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ETF의 비중은 2020년 말부터 지속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50% 이상을 차지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ETF는 지난해 초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이후 증시 급락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순유입을 기록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직접 투자 규모 급팽창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공모형 펀드 투자는 이 가운데 펀드 판매 관련 규제 강화 등 영향에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펀드 시장은 지난해보단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49조9228억원)은 연초 이후 2조원가량 늘었다. KG제로인 집계 기준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9일 기준 연초 이후 11.98%로, 코스피(9.28%)를 상회한다. 올해 자금 유입 상위 공모펀드는 ‘BNKK200인덱스알파증권투자신탁’(460억원), ‘미래에셋장기성장포커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모)’, ‘미래에셋장기성장포커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 등이다.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증권모투자신탁(주식)’, ‘베어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 배당 펀드도 손길을 끌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를 2140~2710포인트로 전망하는데, 국내 주식형 펀드는 증시의 영향을 받아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한다”며 “다만 2020년 이후 유입됐던 자금과 올해 시장 급락 시 유입된 저가매수 자금이 시장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성 환매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환매의 파고는 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바닥 전망이 나오는데, 가시화되면 삼성전자(005930) 등 주가는 이미 위로 가 있다”며 “국내 주식형 펀드는 오히려 안 좋을 때 여유 자금을 통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절반이 어닝쇼크…韓경제 상반기가 고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기업 절반이 어닝쇼크…韓경제 상반기가 고비-[사진]토레스 열풍, 전기차로 잇는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첫선-마약에 비틀대는 한국…문제는 검거보다 치료-K칩스법 국회 통과…숨통 튼 반도체-한은, 비은행 지급결제 반대…‘네이버통장’ 물건너가나-[사설]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시대착오적 선동 아닌가-[사설]관광 활성화, 일회성 쿠폰보다 경쟁력 강화가 먼저다△종합-美 겨냥 “보호주의 반대”…中 개혁·개방 약속-장롱 속 신사임당이 돌아왔다△어닝쇼크에 우는 韓증시-코스피 기둥부터 흔들린다…삼성마저 반도체부문 1분기 적자 먹구름-주식형펀드 작년에 바닥…지금이 저가매수 적기-여행·게임·조선에 볕 든다…실적 개선주 담아볼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권역별 마약치료기관 필요…법무·복지부 협력해 컨트롤타워 설치해야-“감옥 나와 사흘 만에 또 잡혀”…중독치료가 먼저-“작대기 팝니다” 수두룩…10대들도 쉽게 살 수 있어△2023 서울모빌리티쇼-車제조 쌍용차서 통합 솔루션 기업 ‘KG모빌리티’로…새 역사 ‘힘찬 시동’-‘탈 것’ 그 이상을 보여주마…신차·콘셉트카 31종 열전△종합-“반도체 불황 끝 보인다”…마이크론 최악 실적에도 ‘바닥’ 기대감 솔솔-우주개발에 8472억 투입…작년보다 19.5%↑, 국산 로켓 누리호, 5~6월 사이에 3차 발사-‘정권 입맛 맞춤용’ 비난에…KDI, 보고서 발간절차 손질-한일 경제계 교류재개 물꼬…日 소부장 기업 “韓 투자 확대”△정치-‘노웅래·이재명 부결’ 민주, 하영제 체포안 가결 동참…‘후폭풍’ 거셀 듯-후쿠시마산 수산물 불안에…대통령실 “수입 결코 없을 것” 못박아-정의당 퇴짜에…‘쌍특검’ 3월 처리 불발-방산업계·기재부, 방위사업계약법 입장차 팽팽-김재원 ‘실언’ 사과…당 지도부는 ‘쉬쉬’△경제-고물가에 실질임금 5.5%↓…최저임금 충돌 예고-주 최대 69시간제 땐 뇌심혈관질환·사고 우려-“3·29 내수 활성화 대책, GDP의 0.2%인 4.6조 부양 효과”-쌀 농가 순수익 1년새 37% 급락△금융-금융권 ‘메기’ 찾겠다더니…알맹이 없이 끝나나-이복현 만난 임종룡…우리銀, 20조 ‘상생 보따리’-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 현지 손보사 ‘리포’ 인수-삼성페이 일부 오류…“재설치땐 해결”△산업-배터리 소재 닥공투자 통했다…일감 쏟아지는 포스코퓨처엠-상표권 등록, 특허 추가…삼성 로봇 ‘봇핏’ 출격 임박-다 쓴 페트병 1000만개로 ‘삼성 반도체공장 방진복’ 만든 효성티앤씨-“SK온 주식으로 환승 기회”…SK이노 주주환원책 먹힐까-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자신감…30% 뛴 자사주 2000주 매입△산업-알뜰폰 ‘KB리브엠’ 임박…통신 생태계 흔드나-업체 위해서 ‘감염병예방법’ 막았다는데…업계는 황당-GC셀, 아키소스템과 맞손…줄기세포치료제 CDMO 계약 체결-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전환 돕는다△소비자생활-켈리+테라 연합작전 맥주 ‘왕좌’ 노린다-한화갤러리아 오늘 증시 상장…3남 김동선 경영 능력 ‘시험대’-‘귀하신 댕댕이族 모셔라’…펫 전용 관광·뷰티상품 봇물-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 ‘아토맥스’ 12개 30만원△정하윤의 아트차이나-‘현실과 이상의 괴리 잘라낼 수만 있다면’…‘가위’로 내면세계 드러낸 마오쉬후이△[Advertorial]미래를 여는 기업-‘상담 모빌리티’로 학대아동 돕는다-‘내진 강재 솔루션’으로 지진 피해↓-IVI 혁신으로 미래차·자율주행 트렌드 선도-“개인·회사 함께 성장”…사내독립기업 육성한다-‘미래세대 꿈 후원’ 경영철학…소외계층 지원 앞장-‘고객몰입 경영’ 통해 고객사와 동반성장△증권-실적 우려에도 K칩스법 호재…기운 찾는 반도체-주주도 눈앞 배당보다 미래 투자 선택…JB금융 주총, 얼라인 완패-초유의 CEO 공백 사태에…KT, 바닥없는 추락-3월 내내 팔기 바빴던 외인…사들인 종목도 마이너스 일색-차명투자 의혹 존리, 내달께 제재 결과 나온다△부동산-재건축 막힌 금호대우, 리모델링으로 몸값 키운다-LH, 모델하우스 내부 촬영 허용-‘대전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컨시어지 차별화-대우건설 컨소시엄 ‘인덕원 퍼스비엘’ 내달 분양-부산기장 2300억 민간임대 시공…금호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삼성물산-日 ‘SPERA 수소’ MOU△MICE-코엑스 3대 전시회 20만명 북적…마이스 업계 3년 만에 ‘봄바람’-“코로나 위기가 기회로 대면 전시회 가치 높아져”-글로벌 마이스 포럼, 내달 5일 킨텍스서 열려-[마이스 브리핑]포항시, 마이스산업 자문위원 위촉-[마이스 브리핑]제주도·관광공사, 관광스타트업 모집-[마이스 브리핑]마이스링크, 맞춤형 예약시스템 출시-[마이스 브리핑]인천 지역특화컨벤션 공모 내달 9일까지△관광Biz-글로벌하게 놀아보자…민관 ‘관광 유니콘’ 만들기 의기투합-“내 아이디어에 취하면 안돼…여행자가 원하는 것부터 살펴야”△내일 KBO리그 개막-‘악재 쓰나미 한국야구 살려내자’…10개 구단, 다시 출발선에 서다-‘바람의 손자’ 이정후 ‘새내기 감독’ 이승엽…난세의 영웅 될까-‘토종선발’ 김광현·안우진 “개막전, 나의 무대”-2연전 폐지해 경기력 높이고…스피드업 ‘30→25초’로 강화△오피니언-[목멱칼럼]軍 초급간부 기피현상 해소하려면-[공관에서 온 편지]자원부국 콩고와 ‘윈윈’하는 법-[기자수첩]국가 중대사 앞두고 외교라인 내분설이라니△피플-“아이들, 스스로 폐쇄적인 것 아냐…‘자폐’ 용어 바꿨으면”-“750개 학회, 130개 대사관 연결해 ‘과학외교’ 앞장”-KB국민은행, 中企 위한 560억 신용보증 특별출연-기업인·재외공관장 맞손 “수출 위기 극복”-롯데정밀화학, 자립준비청년 지원 ‘엘 아띠’ 확대-S-OIL, 화상피해 한부모 가정에 의료비 전달△사회-2시간을 헤매도 대구 소녀 받아 줄 병원 없었다-“‘파생상품 손실’ 현정은, 현대엘리에 1700억 배상하라”-빵·우유 주는 학교…아이 점심 챙기려 휴가 낸 부모-[사진]벚꽃ing-“이정식, 공개토론 나와라”…양대노총 “면담하겠다는 거짓 약속으로 청년 기만”-대법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정당”…소비자 최종 패소
- 한국후지쯔, 박경주 신임 대표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경주 한국후지쯔 신임 대표이사한국후지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디지털솔루션본부 박경주 본부장이 선임됐다.그는 한국후지쯔에 2006년 2월 입사해 금융사업부 Account Manager를 시작으로 솔루션사업부 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금융 전반의 이해와 경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 발굴 능력을 쌓았다.2020년 4월 Digital Solution 본부장(상무)으로 승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손바닥 정맥인증, 마스터콘트롤, Fujitsu Enterprise Postgres, 5G 등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박 대표는 젊은 감각과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공감하며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는 “유통, 금융, 공공, 제조 분야 고객에게 높은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중심으로의 변화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고객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을 하겠다”면서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전략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