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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포커스)마른수건 쥐어짜기인가, 꿈틀거림인가(3일)
  • [edaily] 주식시장이 주변여건의 눈치를 살피며 연일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거래는 갈수록 위축돼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7월의 첫날인 2일 종합주가지수는 1.61포인트 오른 596.74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도 0.69포인트 상승한 77.56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의 상승세는 나흘째 이어졌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나흘째 장중고점을 높여갔고, 외국인이 모처럼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핵심 통신주 및 반도체 관련주를 동반 순매수했다는 사실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거래대금이 2조4천억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거래대금 수준은 올들어 한 손으로 꼽을 만큼 아주 미약한 수준이다. 과연 거래의 위축속에 나타나고 있는 주가의 속등세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마른수건을 쥐어짜는 형국일까, 아니면 본격적인 상승을 위한 전주곡일까. ◇거래, 열중쉬엇 이날 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은 2억167만주로 연중최저 일뿐 아니라 지난해 5월18일의 2억144만주 이후 13개월 보름만의 최저수준이다. 거래대금도 문제다. 거래소(1조1853억원)와 코스닥(1조2489억원)을 합친 전체 거래대금은 2조4042억원. 이같은 수준은 ▲지난 1월2일 1조9002억원 ▲4월16일 2조927억원 ▲4월10일 2조1995억원에 이어 올들어 4번째로 부진한 거래규모다. 하지만 지난 1월2일의 경우 반일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3번째다. 주가지수는 연일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처럼 취약한 거래수준은 장세전망을 부담스럽게 만들고 있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는 반등시 흘러나올 물량소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선물시장, 이틀째 백워데이션 선물지수는 0.15포인트 오른 73.15포인트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장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25포인트로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째 백워데이션 상태를 이어갔다. 오히려 백워데이션의 폭이 0.20포인트에서 0.25포인트로 확대됐다. 이같은 백워데이션 상태로 인해 이날 선물연계 프로그램 매매에선 매도 949억원, 매수 698억원으로 매도가 251억원 더 많았다. 프로그램의 순매도 우위는 지난 지난 18일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10일만의 일이다. 때문에 3일에도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날 현재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4700억원 안팎으로 주청되고 있다. 특히 선물 매도주문잔량(3727계약)이 매수주문잔량(2432계약)을 1300계약 가까이 많은 상태로 끝난 점도 개운치 못하다. 다만 미국증시의 속등세가 이어진다면 그 부담은 상당부분 상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의 경우 적잖은 충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중고점은 4일째 높아져 거래의 취약함과 다소 부담스러운 선물의 움직임과는 달리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나흘째 장중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우선 거래소를 살펴보면, 종합주가지수의 장중고점은 지난달 27일 590.74포인트를 단기바닥으로 ▲28일 591.03포인트 ▲29일 595.13포인트 ▲그리고 2일에도 598.24포인트 등으로 연일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지수도 지난달 27일 74.95포인트를 시작으로 ▲28일 75.62포인트 ▲29일 76.87포인트 ▲2일 77.77포인트 등으로 갈수록 고점을 조금씩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일단 장중 고점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장중저점이 아직은 들쑥날쑥 거리고 있어 장중고점의 상향추세 기대감을 반감시키고 있다. ◇관심끄는 국내외 거시변수들 이번주에는 나라안팎으로 굵직한 변수들이 즐비하다. 내부적으론 오는 5일로 예정된 한은의 콜금리 가능성이 주목된다. 재경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정책 보다는 통화정책을 쓰겠다고 밝히면서 콜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의 중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물가를 우려하고 있는 한국은행은 이같은 재경부 방침을 내심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현재 5%인 콜금리 수준에서도 시중 유동성은 풍부하다. 문제는 기업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이 투자와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다고 투자와 소비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인가. 자칫 물가에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한국은행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미국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2일(우리시간 3일) 제조업 NAPM지수를 시작으로 ▲3일 공장주문지표 ▲4일 반도체주문 ▲5일 자동차판매 ▲6일 실업률 등을 차례로 발표한다. 하나하나 시장에 영향을 줄수 있는 재료들이다. 그러나 모두가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그만큼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나스닥지수도 닷새연속 올랐다. 따라서 기술적 조정도 생각해 볼 시점이다. ◇외국인, 삼성전자/SKT 동반매수 외국인은 이날 모처럼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순매수규모는 72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매도세가 멈췄다는 사실이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사자세는 지난달 14일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12일만의 일이다. 또 40일 연속 순매도로 일관하던 SK텔레콤에 대해서도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째 순매수(82억원) 했다. 외국인은 왜 연일 팔아치우던 종목을 동반 매수했을까. 본격매수를 위한 워밍업인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가. 물론 아직은 추이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날 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의 조짐이었던 만큼 예의주시해 볼 일이다. ◇마른수건 쥐어짜기 VS 꿈틀거림 외국인의 불루칩 재매수 조짐을 비롯,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보험주 그리고 뉴욕증시의 속등세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기대감 등은 투자심리에 위안을 주고 있다. 또 거래량(대금) 급감속에 주가 반등도 "거래바닥은 주가바닥"이 아니겠느냐는 인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취약한 거래수준으로는 지수상승의 걸림돌이 될 매물을 원활하게 소화할 수 없다는 점에선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아직은 우세하다. 또 경기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넉달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수출부진과 고객예탁금의 감소세 등도 신경이 쓰인다. 일단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20일선(602P, 78P)의 회복여부를 지켜보면서 그 강도가 강할 경우 단기적으론 꿈틀거림의 조짐으로 받아들여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엔 마른수건을 쥐어짜는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2001.07.02 I 김진석 기자
  • 상반기 제약/자동차 등 실적호전-대투증권 63개 기업 조사
  • [edaily] 올 상반기에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부진했으나 제약, 자동차, 조선, 무선사업자, 은행, 보험업종이 상대적으로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신증권이 거래소에 상장된 160개 기업중 63개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한투신증권은 지난 1분기 실적 및 최근동향, 회사관계자와의 통화 등을 토대로 63개 기업의 실적을 추정했으며 정확한 실적은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투신증권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 상반기에 세계경기 둔화 및 내수경기 침체로 반도체, 철강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제약,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조선, 통신서비스(무선사업자), 은행, 보험 등은 각각 의약분업, 원화절하, 수출호조, 판관비 감소, 수신증가 등으로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각 업종별 상반기 실적 동향 요약이다. - 제약 :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상위제약사의 실적호조세 지속. 의약분업후 처방전에 따른 공급이 이뤄지면서 제품력있는 상위제약사 매출증가. 오리지널 제품 보유도가 높아 약가인하 압력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이 주요인. 주요 실적호전기업은 동아제약, 유한양행, 중외제약이며 3분기에도 추세 지속 예상. -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 현대, 기아차의 내수회복세와 수출호조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 현대차와 현대차에 납품비중이 높은 한라공조, 한국프랜지, SJM과 현대차와 기아차로부터 A/S부품사업을 이관받은 현대모비스의 실적호전 두드러져. - 조선 : 지난해 최대 수주호황으로 현재 2.5~3년치 분량의 수주잔고를 확보. 상반기까지 과거 저가수주분 건조가 점차 마무리되면서 하반기부터 수익성 더욱 개선. - 통신서비스 : 한국통신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성장세로 상반기 매출성장 지속 전망 등 양호한 성장과 실적 유지전망.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이동통신사업자의 경우 단말기 보조금 폐지 효과가 지속. SK텔레콤의 경우 상반기 매출은 정체될 전망이나 경상익은 1조이상 예상. - 은행 : 주요은행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대비 62% 상승 전망. 실적개선은 견조한 이자수익과 신용카드수수료 수입증가, 유가증권 손실감소 등에 기인. 주요 실적호전은행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자산증가에 따른 수익개선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상승한 5500억원의 당기순익 전망. 신한은행은 1분기 유가증권 매각손, 비경상적 비용지출 등의 실적악화요인이 제거되면서 2분기중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하는 등 향후 큰 폭 실적개선 기대. - 보험 : 4월과 5월의 손해율 하락 및 주식매매- 평가익 증가로 1분기 실적 개선. 운전중 휴대폰사용규제 도입 등 교통단속 강화로 인한 자동차사고율의 하향안정화 추세가 기대되며 이에 따른 실적호전 지속 전망. - 음식료 : 지난해 4분기 바닥으로 2분기 실적회복 예상했으나 기대에 못 미쳐. 이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판매량 정체, 환율상승에 따른 원재료 부담 때문. 업체들은 환율상승 부담요인을 판매가격에 전가시켜 수익성 유지. 특별한 실적호전 모멘텀 없으나 경기방어적 실적유지 가능. - 제지 : 전년동기대비 제품가격 약세로 외형 및 수익감소 예상. 올들어 수출회복 및 원재료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 - 화학 : 종합석유화학업체(NCC)는 2분기 이후에도 역내 수요저조 및 신증설공급물량 확대 등 수급악화 지속으로 국제 석유화학 제품가격의 약세가 이어져 전반적인 실적부진. 상대적 실적호전 기업은 삼성정밀화학, 화인케미칼, 한국포리올 등은 수급안정과 증설, 환율상승 수혜로 실적호전세 지속 전망. - 철강 : 철강시황 회복 지연으로 실적악화 예상되며 특히 포항제철은 철강가격 하락, 환산손 증가, 포스벤 손실로 실적악화 추정. 주요 실적호전종목은 고려아연.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마진 개선, 아연부문 매출증가, SMC 관련 지분법평가손실 축소 예상. - 기계 : 두산중공업은 담수플랜트 수출증가와 한전의 발전설비 증가로 실적개선 전망. 대경기계도 미국지역의 전력난에 따른 복합화력발전소 증가로 폐회수장치의 수출물량이 증가해 실적호전 전망. - 반도체 : 반도체경기 급격한 하락으로 상반기 실적이 전체적으로 부진. 삼성전자는 매출액은 전년수준을 유지하나 순익은 40%이상 감소세 예상. - 전자부품 : 수요산업의 부진지속으로 저조한 실적 시현. 상대적 실적호전 기업은 삼성SDI, 대적GDS. 경기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전용 부품의 경우 비교적 양호한 실적 예상. - 전선 : 대형업체 중심으로 수출호조세로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 시현중. 고부가가치인 광케이블의 수요증가로 이익율 개선. - 운수창고 : 원화절하 효과로 해운 및 항공업체 외형신장세 지속. 대한항공은 폭설 및 조종사 파압여파 등으로 영업이익 부진전망. - 가스 : 연초 혹한기 지속으로 가정용 및 산업용 LNG 수요증가로 상반기 실적 양호. 계절적요인으로 2분기 상대적 저조. - 도소매 : 종합상사는 계열사 수출부진으로 외형정체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부진. 반면 경상이익은 추가적인 손실반영으로 부진 예상. - 증권: 수수료 감소 추세와 유가증권 손실 감소로 1분기 실적은 개선. 실적개선은 전망되나 개선폭은 주가지수, 거래대금 등 시장상황에 좌우.
2001.07.01 I 박호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9일)
  • [edaily] 나스닥시장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다우도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올 상반기 마지막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대에 못미친 금리인하폭에 대한 실망감이 시장에 큰 악재가 되지 않았고 내구재주문이나 소비자신뢰지수에 이어 신규 실업자수도 예상외로 개선됨에 따라 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사흘간 매도공세를 이어온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가 주목되며 4000억원을 훌쩍 넘긴 매수차익거래잔고의 청산여부에도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스닥, 이틀째 상승..다우도 반등 금리인하에 대한 재평가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하니웰이 뉴욕증시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미 항소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을 들어준데 이어 그동안 GE와 하니웰에 대한 합병인가와 관련, EU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합병 성사가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GE가 보다 유연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니웰이 급등함에 따라 다우존스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오름세로 출발, 오전중 이미 60포인트 이상의 상승폭을 벌여놓은뒤 오후장에는 그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장막판 상승폭을 다소 줄여 지수는 어제보다 2.45%, 50.90포인트 오른 2125.64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일찌감치부터 상승폭을 세자리 숫자로 올려놓고 지수 10600선 위에서 멤돌았다. 하니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랠리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대형기술주들도 옆에서 거들었다. 지수는 어제보다 1.26%, 131.37포인트 상승한 10566.21포인트를 기록했다. 그토록 호재에 목말라하던 뉴욕증시가 제철을 만난듯 했다. 어제의 금리인하폭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지만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비록 실적과는 무관하지만 기업관련 소식도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오히려 소폭의 금리인하는 경기와 관련해 연준의 긍정적인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증시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이날 미 항소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금지법 저촉과 관련해 회사분할을 결정했던 판결을 뒤집음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5%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전 11시 30분부터는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오후 2시30분부터 거래가 재개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소 상승폭이 둔화돼 어제보다 2.21% 상승에 그쳤다. 또 그동안 GE와의 합병성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던 하니웰이 어제보다 3.24% 올랐다. 이는 GE측이 EU로부터의 합병인가를 얻기 위해 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를 비롯해 항공, 경기민감주, 금융, 소매유통, 유틸리티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석유 관련주, 천연가스, 그리고 금 관련주들만이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주들의 상승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66%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47%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1.32%, 2.67%씩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1.88%, 컴퓨터지수도 2.99%,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2.03% 상승했다. ◇신규실업자수도 감소..경기 호전 기대감 미국의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밖으로 감소, 주간대비로는 지난 2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전주에 비해 1만6천명 감소한 38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5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1만9000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보다 변동성이 적은 4주이동평균도 전주 42만3750명에서 41만6000명으로 낮아졌다. 이로써 주초 발표된 기존주택판매, 내구재주문, 소비자신뢰지수, 그리고 신규주택판매에 이어 오늘 아침에는 주간으로 발표되는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예상밖으로 큰 폭 감소함에 따라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었다. ◇DR, 종목별 혼조..SKT/한통 강세 미국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ADR은 28일(현지시각)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마감됐다. 그러나 하락한 종목의 수가 상승한 종목의 수보다 더 많았다. 한국통신이 3.24% 오른 21.01달러, SK텔레콤이 3.43% 오른 16.60달러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했고 포항제철이 1.70% 오른 19.15달러로 마감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0.53% 내린 9.37달러, 두루넷은 1.58% 하락한 2.49달러를 기록했으며 E머신스도 2.44% 하락한 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주택은행도 0.45% 내린 11.15달러를 기록했으며 하나로통신은 전일과 변함이 없었다.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금지..유통주 관심 헌법재판소가 전날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제기한 "셔틀버스 운행금지"에 대한 헌법소원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림에 따라 최근 대표적 실적호전주로 꼽히며 강세를 이어온 유통주의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결정문에서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기본적인 영업형태는 고객운송이 아닌 상품 판매로, 이들의 무분별한 셔틀버스 운행은 공공성을 띤 여객운송사업체의 경영에 타격을 줌으로써 여객운송질서 확립에 장애를 가져왔다"며 유통업체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로써 내일(30일)부터 셔틀버스 운행은 전면적으로 중단된다. 증시 관계자들은 "물론 백화점관련업체의 실적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돼 주가에 좋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이미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돼 왔다는 점에서 큰 악재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객예탁금 이틀째 급감..8조원 턱걸이 고객예탁금이 연이틀 큰폭으로 줄면서 8조원선을 힘겹게 유지하고 있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7일 현재 8조348억원으로 하루전 보다 670억원이 줄었다. 이로써 예탁금은 26일과 27일 이틀간 2745억원이 급감했다. 이날 예탁금 잔고는 지난 4월18일의 8조189억원 이후 두 달 열흘만의 최저 수준이다. ◇주요 뉴스와 종목 스크린 - 국세청, 동아 사주 등 6명 오늘 고발..조직적 탈세혐의 - 신한은행, BNP파리바 외자유치..9월부터 금융지주사로 전환 - 건강보험 재정 오늘 바닥..은행서 빌려 메우기로 - "GM,대우차 부평공장 언질안해".."협상이제 초입단계 길어질듯" - 국산담배 첫 중국수출..하반기 `에쎄`, `디스` 위탁판매계약 - 미국 회계기준, 국민은행 순익 크게 늘어..국내기준때보다 최소 - 외교부 ABM파문 관련 문서작성자만 문책 인사.. 간부과실은 책임 안물어 - 우리사주 무상배정땐 손비 처리.. 내년부터 근로자에 무보증 대출 - 부패방지법 국회통과.. 내부고발자 보호, 국민감사청구제 도입 - 양도세율 9월께 인하, 30억달러 외자도입 설비투자 지원 등 - 지배구조 투명기업 금리혜택..진념 부총리 - 미국 금리 7년래 최저..FRB 0.25%P 추가인하 - 싱가포르 수준 기업환경 조성..산자부 하반기 10대 시책 - 아파트기준시가 3.8%인하.. 국세청 기준시가 공시 - 판교 아파트 분양 1년 늦춰 2005년부터 시작 - 한국통신 22억 달러 유치 뉴욕증시서 2차 DR 발행 - 5월 경상흑자 23억달러..한국은행, 99년 7월이후 최대 - 집단소송제 정부안 10월 국회제출.. 진부총리 내달 입법작업 - 팬택 휴대폰 7억달러 수출..모토롤라와 계약,휴대폰으론 사상최대 - LG화학 미국이어 세계 두번째 열전도 플라스틱 개발 - 공업용 GMO 옥수수 식용 유통..14만통 전분·식용유로 제조판매 - 동양생명 외자 250억원 유치 계획..미 윌버로스사에서 차입 - 전 대성그룹 집안분란 점입가경..남매 법정다툼 조짐
2001.06.29 I 이정훈 기자
  • 연준리,"금리인하 효과를 확인한 것"-전문가 시각(2)
  • [edaily]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7일 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0.25% 포인트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로써 연방기금금리는 종전의 4.0% 에서 3.75% 로 조정됐으며 재할인금리도 3.5% 에서 3.25% 로 낮아졌다.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소폭의 금리인하에 해당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연준리가 그동안 다섯번에 걸쳐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했던 효과가 경제에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사는 "금리인하의 이유로 밝힌 내용은 앞선 금리인하때와 비교해서 같은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금리를 적게 인하한 배경에 대해 설명이 없다는 것인데 아마도 충분히 금리인하를 해왔다는 점과 앞으로 3분기중에 대규모 감세가 이뤄지는 것등이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손은 "경제가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0.5%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정당화시킬 정도는 아니다는 숨겨진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뱅크원의 이코노미스트인 스원크는 "필요하다면 다시 금리를 인하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연준리의 금리인하 추세는 이제 끝나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퍼스트 유니온의 비트나는 "0.25% 포인트를 인하한 것은 다음을 위해 남겨뒀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경제가 바닥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봐서 다음번에 0.25% 포인트 인하할 수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01.06.28 I 박재림 기자
  • (전망)환율, 하락출발할 듯..장중움직임은 위축
  • [edaily] 26일 선물회사들은 123엔대로 내려앉은 달러/엔 환율의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지지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일 양국의 주요 지수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둔 시점이어서 환율 움직임은 여전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선물 = 25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다시 123.80엔대로 되밀렸다. 그러나 일본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고이즈미 내각의 경제개혁이 시작되면 엔화도 다시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중기적으로는 엔화약세가 이어질 것이라 판단되며 이 견해를 따른다면 지금이 매입시점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물론 엔화가 123엔대로 하락하고 국내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요인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원화환율 상승은 다소 힘들어보인다. 원화의 움직임이 얼마만큼 엔화의 움직임에 따라갈 것인가의 여부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를 늦출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관망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겠다. ◇부은선물 = 지난밤 미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달러/엔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오늘 서울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엔화의 영향을 받아 약보합권에서 개장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1300원을 무너뜨릴 만한 기세는 보이지않으며 현물기준으로 1300~1305원 정도의 거래범위를 형성, 장중 엔화 움직임에 연동하는 장세를 예상한다. 미 금리인하 폭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밤사이의 안녕을 위해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삼성선물 = 123엔대로 하락한 달러/엔이 지속적으로 엔화강세를 나타낸다면 원화환율은 아래쪽으로의 움직임을 훨씬 쉽게 할 것이다. 월말이라는 특성상 네고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 서울시장의 달러/원은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그러나 분기말을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외화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설정하기 위한 달러수요도 있다는 감안할 때 1300원에서는 강한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300원을 바닥으로 저가매수에 임하는 전략도 나쁘지않다. 예상범위:1300~1306원. ◇국민선물 = 현재 미국 연준리의 금리인하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나 이미 오래전부터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증시상승과 환율안정은 미미한 수준에서 그칠 것이다. 또 최근 일본내에서 자금이탈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미국이 엔 약세를 용인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비록 일본 정부관리들의 개입성 발언이 엔화 추가하락을 막고있긴 하지만 달러/엔이 현 수준보다 아래로 떨어지긴 어려워 보인다. 물론 125엔에 대한 부담감도 크고 일본 내에서 급격한 엔화약세를 방어하려는 시도가 일어난다면 달러/엔의 상승은 일정부분 제한받을 것이다. 달러/엔 하락에 비해 달러/원 하락속도가 둔하다는 사실도 의미심장하다. 현재 외자유치 자금 등 달러/원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감 또한 큰 상황이므로 1300원 이상에서 매수포지션을 길게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001.06.26 I 하정민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1일)
  • [edaily ] 21일 주식시장은 전날깨고 내려왔던 심리적 지지선인 600선(코스닥 80선)의 회복여부가 관건이다. 오늘 새벽(한국시각)에 끝난 미증시가 반등세를 보였고, 나스닥지수가 2000선을 가까스로나마 회복한 점은 투자심리를 다소나마 개선시킬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증시와 마찬가지로 전날 지수 600선을 깨고 내려간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오늘 새벽에도 약세를 이어간 점은 부담이다. 삼성전자와 동조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는 21일(미국시각) 실적발표를 앞두고 3.10% 하락했다. 물론 오늘 새벽 마이크론의 약세는 전날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일부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어쨌든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의 주가 20만원이 지켜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 나스닥 2000선 회복, 다우 50p 상승 2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악화 경고와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가 이어져 약세로 출발했지만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자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다시 밀리면서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결국 어제보다 1.93%, 38.50포인트 오른 2031.16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경기선행지수 발표이후 지수가 한 때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다시밀려 오후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막판 반등에 성공, 지수는 어제보다 0.48%, 50.66포인트 오른 10647.3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 5월중 경기선행지수, 예상보다 호조..0.5% 올라 20일 미국의 민간연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5월중 경기선행지수가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의 0.1%에 이어 두달연속 오른 것으로 상승폭으로는 2년래 최대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0.2% 상승하리라는 것이었다. 경기선행지수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미국 경제가 바닥을 지난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기전망에 대한 월가시각 엇갈려 펏넘 로벨 증권의 주식거래 책임자인 잭 베이커도 오늘 발표된 경기선행지수에 고무된 사람중의 하나다. 그는 "20일 발표된 경기선행지수는 일반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실제로 올 4/4분기나 내년 1/4분기에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임을 확인시켜주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S&P의 시니어 투자전략가인 샘 스토벨은 "증시가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20일 미증시의 매수세력이 과연 지속가능한 것인지 혹은 데이트레이딩의 일환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평했다. 그는 "내주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마지막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면서 "그 이후는 증시가 스스로 자생력을 가져야 할 상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스닥 상승불구, 반도체 약세..실적발표 앞둔 마이크론 3.1% 하락 20일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1.94% 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내 2 대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온이 실적경고음을 내고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주요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투자등급이 목표주가를 끌어내린 영향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0.49% 하락했다. 이번주 들어 낙폭이 컸던 모토롤러가 2.43% 상승했으나 내일(21일)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10% 나 하락했다. 투자등급이 하향 조정된 AMD도 4.16% 나 급락했다. 역시 분석가들의 부정적인 분석이 전해진 테러다인은 8.26% 급락했으며 램버스도 4.97% 떨어졌다. ◇외국인, 국내 반도체/통신주 십자포화 최근 외국인의 매도 타깃은 반도체와 통신관련주다. 전날도 삼성전자를 402억원어치 처분한 것을 비롯 하이닉스 369억원, 한국통신 319억원 그리고 SK텔레콤도 1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도체와 통신주에 대한 매도공세는 기조적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6%대로 낮아졌고, 하이닉스도 21%대에서 11%대로 급감했다. SK텔레콤도 외국인이 34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탓에 지분율이 48.99%에서 46.57%로 3.42%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도체와 통신관주는 대부분 지수관련 대형주인 만큼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전날도 시가총액 상위 10권에 랭크된 종목 가운데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외국인의 기술주 매도세 지속여부에 주목할 때다. ◇ADR, 하나로통신 등 일제 약세...GDR 하락 마감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ADR가 20일 일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시장에서 거래되는 GDR 역시 내림세를 보여 하락 마감됐다. ADR의 경우 하나로통신이 6.02% 급락하고 있으며 포항제철이 3.33%, 한국전력이 1.65% 내렸고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각각 2.88%, 3.30% 떨어졌다. 두루넷은 보합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유럽에서 거래되는 GDR은 현대자동차 보통주와 우선주가 0.96%, 0.75% 내렸고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도 4.65%, 5.19% 하락했다. LG전자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SK는 0.77% 떨어졌다. 삼성SDI는 유일하게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0.20% 올랐다. GDR 중 은행주는 국민은행이 4.83%, 하나은행이 1.40% 빠졌으며 조흥은행이 1.14% 떨어졌다. 신한은행도 1.03% 하락했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는 11.79% 급락, 장을 마쳤다. ◇주요 뉴스 -일본 반도체 업계 가격추락에 `두 손`..도시바 내달 감산, NEC 뒤따를 듯 -128M D램 제조단가 밑으로..삼성전자 순익 크게 줄 듯 -신용카드 판촉 비상..내달부터 길거리발급 금지, 업계 판도변화 폭풍전야 -LGCI, 바이오에 5년간 6000억 투자..항암제 등 신약개발 집중투입 -대우차 매각 2차협상 돌입..협상 대표단 19일 홍콩행 -은행 수수료 눈덩이..14개 신설, 최고 4배까지 인상 -아르헨 수출기업 우대환율제로 중남미 통화시장 흔들 -회사채 중도상환 급증.."은행예금보다 상환이 이득" -은행, 단기자금 운용 비상..CD 유통수익률 6% 밑돌아 연중 최저 -두산, OB지분 45% 유럽계 은행에 6500억에 매각 -현대·관광공사 금강산 사업 공동법인 설립 -KAL, 미국에 화물합작사 설립..델타,에어프랑스 공동
2001.06.21 I 지영한 기자
  • (전망) 확산되는 50bp 금리인하 전망..아직은 25bp 우세
  • [edaily] 오는 26~27일로 예정된 미 연준리 정책회의에 앞서 발표되고 있는 서베이 결과의 특징은 몇주전만 해도 대세인 것처럼 보였던 25bp인하 전망이 조금씩 힘을 잃고 있는 반면 50bp 금리인하 전망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채권딜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25명의 조사 대상자 중 8명이 오는 27일 기준금리 50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초 실시한 서베이 에서는 3명만이 50bp 인하론에 손을 들었었다. 브릿지뉴스가 실시한 서베이 결과도 블룸버그 서베이와 비슷했다. 25bp 인하할 것이라는 대답이 57%를 차지했지만 지난번 조사 결과인 65%에 비해서는 감소했고 이와는 반대로 50bp 인하를 전망한 전문가들은 전체의 42%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달초에 실시한 서베이에서 26%로 나타난 것에 비해 16%p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산업생산이 8개월 연속 감소한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3일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4월과 5월 경제동향이 거의 변하지 않았거나 위축됐다고 발표,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방기금금리 최저치 설문에서는 15명이 3.5%, 6명이 3.75%를 바닥으로 예상했고 3.25%나 그 이하까지 낮아질 것으로 답한 사람도 3명 있었다. 개별적으로 50bp 인하를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여럿 있다. 리먼브라더스의 선임 연구원인 에단 해리스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5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수치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50bp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메릴린치의 수석 연구원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도 "경제가 아직 바닥을 치지 못했으며 신속한 금융완화가 시행되지 않으면 불황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인버그도 50bp 금리인하를 전망했으며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스테픈 위팅 연구원도 같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다우존스뉴스의 서베이 결과는 25bp 인하가 여전히 대세였다. 다우존스가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 등 5개 주요 금융기관의 딜러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5bp를 전망한 전문가들이 19명을 차지, 여전히 25bp가 우세함을 뒷받침 했다. 또한 16명이 이번에 25bp를 인하한 이후 8월에도 같은 폭으로 금리를 인하, 기준금리 3.5%가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25bp인하 전망을 지지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오늘 발표된 미국 5월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25bp 인하 가능성이 더 짙어졌다고 진단하고 있다. HSBC의 애널리스트인 랜 모리스는 "연준리가 6월회의에서 25bp의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연준리가 실탄을 남겨두길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미 경제연구 책임자인 빌 더들리는 연준리가 이미 많은 일을 했다고 주장하며 25bp 인하에 손을 들었지만 50bp 인하가 결정되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2001.06.20 I 김태호 기자
  • 동국제강/보험주 등 신영증권 모닝포인트(19일)
  • [edaily] 다음은 19일 신영증권 모닝포인트 내용입니다. ◇동국제강(01230) 재무구조 개선 전망 지난주 IR로 인해 약 12%상승하며 타 철강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임. 원재료인 슬라브와 고철가격의 하락으로 인하여, 동사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9.5%로 상승.(00년 3.9%). 올해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 3800억원 중 1400억원을 기 상환하였으며 나머지 2400억원은 포철 주식 매각, 일본 가와사키제철에 상환우선주 발행, ABS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며 마무리단계에 있음. 부채비율 180%에서 140%로 낮아지며 재무구조 건전해 질 것으로 예상됨. 올해 예상 EPS는 260원으로서 적정주가는 2500원 수준. ◇SK텔레콤 HDR도입계약 체결 흔히 HDR(High Data Rate)서비스라고 불리는 CDMA 2000 1x Evolution Data only 서비스 도입을 위해 SK텔레콤은 퀄컴사와의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도 월드컵기간중 비동기식을 통한 IMT-2000서비스 제공에는 장비지연등의 문제가 있어 HDR을 통한 서비스 제공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F가 동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여 올해는 CDMA2000 1x가 주력이 되고 내년에는 HDR이 주력서비스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3개 부실손보사에 대한 인수의향社 부각과 보험주 영향 대한, 리젠트, 국제화재 등 부실 손보사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국내 9개사, 해외 6개사 등 15개사에 달해 향후 처리속도가 상승추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5개사가 3개업체를 동시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인수의사의 적극성도 간접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가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실 손보사에 대한 인수전의 과열양상은 전체적인 보험주의 2차적 상승에 가속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3개 부실손보사의 영업능력이나 수익성 창출능력이 이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판정된 상황에서 향후 경영방식의 변경으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서는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보아야 할 사항이다. 이들 손보사에 대한 주가도 이를 반영하여 본질가치 이상으로 상승한 상황이어서 투자에 각별한 유의를 요한다 ◇중국 CDMA 로드쇼 실시 19일부터 26일까지 베이징,상하이,선진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CDMA 로드쇼가 실시된다. 금번 로드쇼는 이한동 국무총리와 김동선 정통부 차관이 참여하여, 국내 IT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세원텔레콤, 단암전자통신, 중앙시스템, KNC, 위디스 등이 참여하며, SK텔레콤, 현대시스콤, 텔슨전자 등이 협찬한다. 일단, 금번 로드쇼를 통해, 기술협력, 납품 계약 체결, 합작기업 설립 등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으로 매출 계약을 체결한 회사 (홍신과 2000만불 계약 체결)는 중계기 업체인 KNC (18950)이며, 장외 기업으로는 중앙시스템이 있다. 일단, 단말기 업체인 세원텔레콤(36910)은 기존의 GSM 단말기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CDMA 단말기 매출도 기존 업체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중계기 업체들의 경우, KNC는 이미 매출 계약이 체결되었고, 광중계기가 아닌, RF중계기를 생산하는 단암전자통신(40670)의 경우는 납품 계약 가능성도 높지만, 납품 시기는 인프라 구축 사이클상 2002년 정도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금번 로드쇼를 배경으로 직접적인 매출 계약이 없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국내 CDMA 장비 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지속적으로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내수 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선통신 장비 업종의 바닥 탈피에는 좋은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신규 상장 인바이오넷(39060) 생물 농약 분야에 기반한 1세대 바이오 번처기업. 협회 등록 법인 중 마크로젠과 유사한 사업 성장가능성을 보유. 등록 후 1개월 내 해외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에 따른 물량 부담 요인이 있으나 바이오벤처로서의 희소성 및 성장 가능성을 감안한 적정주가는 주간사의 2001년 예상 EPS(356원)기준 PER 40배 수준인 14,400원으로 판단됨.
2001.06.19 I 김세형 기자
  • <뉴욕프리뷰-18일> 실적발표에 집중되는 투자자들의 관심
  • [edaily] 18일 뉴욕증시는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없는 관계로 대표적인 첨단기술기업 가운데 하나인 오라클의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주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현재 미국 경제는 물가는 안정적이지만 경기는 침체국면은 여전하다는 상황을 반증시켜주는 것들이었다. 특히 오늘 발표된 일본은행의 월보에서 일본경기가 다른 자국뿐만 아니라 세계경기의 둔화로 향후 더욱 침체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으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사실은 어느 정도 사전검증이 이루어진 듯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달성 여부는 증시의 주요 쟁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오늘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오라클은 주당 14센트의 순익을 낼것이라고 퍼스트콜/톰슨 파이낸셜은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16센트에 비하며 9%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장관계자들은 5월말로 끝나는 4분기 실적달성은 무난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작 관심은 6월부터 시작되는 2001년 1분기 실적전망에 있다. 최근 오라클의 경영진들은 올해 들어서도 실적악화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8월이면 실적 회복이 어느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이라는 기간이 오라클의 1분기에 포함되는 기간인 만큼 1분기의 시작인 6월에 얼마나 실적손실을 막을 수 있는가의 여부가 향후 실적전망에도 큰 영향을 주기때문에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빠른 손놀림으로 득실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오라클이라는 기업에 한정해 놓고 본다면 제품의 경쟁력이 여타 기업들에 비해 상당부분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과거 기술기업 전반의 침체국면에서 오라클이 특징적인 추세변화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을 제외한 측면에서는 연준리의 금리인하 여부가 주요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즉 6월 26-27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을 앞두고 금리에 대한 논의가 벌써부터 쟁점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주 생산자물가지수, 산업생산과 같은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현재 시장참가자들의 대부분은 추가금리인하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25bp냐 50bp냐에 논의의 초점을 두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25bp선으로 가장 유력한 금리인하폭이다. 하지만 시장 일부에서는 금리의 인하폭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메릴린치의 경제학자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경제가 아직도 바닥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급속한 금리인하정책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경기의 회복은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금리 50bp인하가 가장 이상적이다"고 말했다. 실적에 비해 이번주에 발표가 예정된 경제지표의 비중은 지난주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화요일에 발표될 5월 신규주택허가건수는 그 가운데 비교적 큰 관심이 집중되는 지표로 내일실적발표가 예정된 주요증권사들의 실적발표와 함께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2001.06.18 I 공동락 기자
  • (초점)은행주, 상승 모멘텀 형성.."조정시 매수"
  • [edaily] 은행주가 하이닉스반도체의 DR 발행을 재료로 최근 5일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업종지수가 125선을 훌쩍 넘어서고 있고 외환 조흥은행은 물론 한미 하나 신한 국민 주택은행 등이 고루게 상승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하이닉스반도체 재료가 은행주에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다고 보고 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측면이 있고 그에 따라 수익력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앞으로 현대그룹의 여타 기업 구조조정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어 은행의 부담을 줄이는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적으로는 15일 뉴스가 나온 뒤 일부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그럴 경우 오히려 매수에 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단 이미 상승폭이 높았던 외환 조흥은행과 덜 올랐던 우량 은행주간의 손바뀜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증권사의 은행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를 정리한 것. ◇이준재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 하이닉스반도체의 DR 발행은 은행에 단발성 재료로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하이닉스반도체가 현대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고 성공할 경우 앞으로 남은 현대상사나 건설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따라서 15일 이후에도 재료 현실화에 따른 차익매물 압박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주가 최근 5일간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익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현대계열사 여신에 대해 50% 충당금을 적립한다 해도 순이익 전망치가 30% 이상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즉 내부 수익력이 좋은 상태라는 의미다. 우량 5개 은행의 경우 충당금 적립하고도 수익만으로 자기자본을 유지할 수 있다. 종목별로는 아무래도 현대 계열사에 대한 여신이 많아 우려감으로 하락했던 외환 조흥 하나 국민은행 등이 다소 유리해 보인다. ◇채승기 SK증권 선임연구원= 은행주는 확실히 이미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수익과 리스크 해소라는 두 가지 호재가 있고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주가는 바닥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종목간 손바뀜이 일어날 수는 있다. 15일까지 사흘간 외환 조흥 하나은행 등이 어느 정도 가격대까지 오르느냐에 따라 재료 노출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고 우량 은행주로 갈아타기가 나타날 수 도 있다. 그렇지만 은행주 전체적으로는 하이닉스라는 확실한 재료가 있어 상승 가능성이 크다.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적으로는 저가 은행주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며 이후 국민 신한 한미은행 등에 최근 덜 오른 우량 종목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임일성 한화증권 과장= 은행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에서 현재로선 정책적 변수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현대건설이나 하이닉스반도체 문제는 1년 이상 끌어온 것이어서 그동안 주가가 저평가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증권 대표주인 삼성증권의 PBR이 2배 정도인 반면 은행 대표주자인 국민은행이 1.3배에 불과한데 이는 정책적인 문제가 반영된 것이다. 이들 문제가 해결되면 증권주와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봐서 불확실성의 제거가 재료이며 그에 따른 실적 상향과 금융시장 환경 개선이 긍정적 요인이다. 업종지수로는 150포인트까지 추가 상승할 여력이 높다. 종목별로 수익률 차이는 기간상으로는 나타날 것이지만 크게 봐서는 같이 갈 것이다. 수익률의 평준화가 예상된다. 당장은 최대 수혜주인 외환은행이 강세겠고 전체시장으로는 국민 주택은행이, 외자유치 관련된 신한, 수익면에서 한미 하나은행 등도 시간차를 두고 상승할 것이다. 15일 뉴스가 나온 뒤 조정을 받으면 매수에 가담할 수 있는 적기다.
2001.06.13 I 이정훈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95~6.18%, 5%대 진입시도 이어질듯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1~16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95~6.18%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6.10~6.23%, edaily 채권폴 6.01~6.25%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42~6.6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57~6.75%, edaily 채권폴 6.54~6.80% 전망)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95 6.18 6.42 6.66 max 6.00 6.30 6.50 6.80 min 5.85 6.10 6.25 6.6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총12명이 참여했다. 한국은행의 중립적인 자세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경기가 조기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전망에 따라 국고3년 수익률 5%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익률을 추가로 끌어내릴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고채와 예보채 입찰이 진행되면서 수익률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폴에는 12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95%가 6명, 6.00%가 4명으로 6%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5.85%와 5.90%도 1명씩 있었다. 표준편차는 0.04501이었다. Upper에서는 6.10%, 6.15%, 6.25%가 각각 3명씩, 6.20%가 2명, 6.30%가 1명이있다. 표준편차는 0.06853 Lower의 표준편차가 비교적 낮고 예상값이 집중돼 수익률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고5년 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Lower 에서는 6.45%가 5명, 6.50%가 2명, 기타 6.25%, 6.30%, 6.40%, 6.41%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7816이었다. Upper에서는 6.60%가 5명, 6.65%와 6.75%가 2명씩, 6.70%와 6.8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7446 국고3년에 비해 예상값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등 수익률 추가 하락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김영철 주택은행 차장= 2주간의 단기급락을 지난주 잘 마무리 지었다. 4월말과 같은 투신권 MMF사태가 다시 발발하지 않는 한 자금수급만으로만 보면 8월까지는 금리의 하향추세가 유지 될 것이다. 21일 투신권에 약 1조5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고 이번주는 한은의 통안채 발행 정례화 에 따라 처음으로 2년물 통안채 발행이 없음이 온전히 예측되는 첫주로 단기적으로도 약 2주간은 금리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미국에서 장기금리에 우호적인 소식들(1분기 GDP 확정치 잠정치 1.3%→ 확정치 0.8%내외, 15일 CPI 안정)로 국고3년 수익률은 6%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성진 삼성투신 선임= 국고3년물에서는 6%선을 하향 돌파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다. 5월 이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딜링계정의 듀레이션이 실질적으로 늘어나지 않고있다. 실물경기도 조기 회복보다는 더 인내하고 기다려야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통상 경기는 좋고 물가에 대해 걱정해야함에도 경기에 대해 불안한 인식을 나타낸 것을 볼 때 콜금리 인하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전망이다. ◇조명규 한미은행 차장= 지난 주말의 수익률 급락은 무엇보다 경기와 물가를 바라보는 한국은행의 미묘한 시각변화에 시장이 긍정 평가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향후 물가에 특별한 요인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실한 수치 확인작업이 있기까지 한국은행은 시장에 반하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한은은 금리수준에 따라 하락속도 조절차원의 간헐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개입 정도로 대응할 것이다. 시장의 키를 쥐고있는 한국은행의 향후 행보는 현재와 같은 정책기조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주에도 시장은 전주말 분위기를 이어가며 이전보다는 매수 강도를 높여 6%벽을 재차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그동안 금리 급등기에 겪었던 혹독한 시련에 대한 학습효과에 따라 추가하락 과정은 단계별로 확인작업을 거치는 점진적인 하락이 예견된다. ◇김관동 신한은행 과장= 국고채 3년 기준으로 직전저점을 뚫고 6.00%를 하향돌파하여 5%대로 진입하여 안착하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금리의 방향을 결정지을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지난주 급락한 수익률은 추격매수를 하면서 듀레이션을 늘리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후반 예보채 입찰결과에 따라 단기적인 금리의 향방이 정해질 것이다. 6월 중순인점을 감안할때 채권수익률에 영향을 미칠만한 호악재는 중립적이라고 판단된다. 최근 금리하락을 견인했던 수급양호, 매수증대에 따른 듀레이션 확대는 다소 보수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최원녕 LG투신 과장= 통화가 실물자산으로의 유출이 일어나지 않고 유가증권(주식, 채권 등) 시장에만 상존하여 자금의 선순환 구조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각국 주식시장 행태도 비논리적인 모습으로 움직여 통화증발 효과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기업 대출금리가 8.00%대 밑으로 하락했지만 민간기업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과 기계수주액의 추이를 보면 장미빛 전망을 논하기는 이른 것 같다. "지금의 실세금리가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는 시각을 전환해도 무방할 전망이다. 유동성 함정이 어디일지는 몰라도 현재의 통화수요(채권발행)는 분명하게 적정 통화공급 보다 낮은 수준이라 생각된다. ◇남재용 LG증권 과장= 지난주 조정은 시장이 재하락 시도를 위한 정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고 3년물 기준 6% 하향돌파에 대한 부담감의 반대편에는 금리 상방경직성에 대한 확신감도 있는 상황이다. 6월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다시 6월 경기지표에 대한 관심은 다시 고조되겠지만, 펀더멘탈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어느 정도 금리에 반영됐다고 본다. 한은의 시장우호적인 입장 표명과 이번주 통안채 만기물량이 적다는 사실은 통안채 발행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시킬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마지막 통합발행되는 국고5년물과 신규발행되는 예보채 3년물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주 발표될 미 물가지표와 산업생산 등 실물경기지표와 소매판매와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 소비심리지표는 전반적으로 금리우호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바, 바닥을 다지며 하락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이번주 국고3년 기준 6% 하향돌파 시도와 예보3년 입찰 기대감으로 인한 저평가된 예보채 강세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김기현 삼성증권 선임연구위원=이번주 단기자금 시장에서는 주초 원천세 1조 및 국고채와 예보채의 발행이 예정돼있다. 한은의 신축적 통화관리 기조 및 투신권의 수신안정에 힘입어 무난한 자금사정을 나타낼 전망이며, 콜금리는 5.0%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세를 보일 것이다. 채권시장은 전주 금통위이후 금융기관들의 개선된 채권매수심리를 바탕으로 주초 국고채 입찰을 전후해 장기금리의 추가하락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예보채 물량소화 및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어 지표금리의 추가하락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장태민 동양증권 차장= 금주 국고채 수익률은 추가적 급락을 유발할 강력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지난주말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져 주초 소폭 하락할 것이다. 그러나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 및 이익실현 매물의 지속적 출회로 주중반 이후 반등할 전망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당장의 경기회복을 시사하기 어려운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국고채수익률(3년물)은 6.0~6.3%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중기적 관점에서 추가 하락시마다 포지션을 축소할 것을 계속 권유한다. ◇최완석 삼성선물 과장= 지난주 국고채 5년물은 주초 추가적인 금리하락이 제한되고 한은의 통안채 발행으로 주중반 반등세를 보였으나 주후반 월요일에 예정된 국고 5년물에 대한 입찰 기대감으로 큰 폭 하락을 보였다. 이번주 국고채 5년물은 주초 예정된 5년물 입찰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원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하락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3년물 기준으로 5% 진입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5년물의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되면 주중반 이후에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주초 국고채 입찰에 대한 기대감 및 유동성으로 인해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금리 5%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주중반 이후에는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특히 , 주후반 발행계획이 있는 예보채는 금리에 다소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주초 하락 후 반등하며 5.95~6.25%의 거래범위를 유지할 것이다. 국채선물 6월물은 103.65~104.4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다. 이번주 국채선물시장은 국고채 입찰에 대한 기대감과 채권시장 내의 유동성에 따른 채권매수세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금리 5%진입에 대한 부담감이 선물가격 상승을 제한할것으로 보이며 주후반 예보채 입찰이 다소 변수로 작용하면서 주후반에는 조정 국면이 전망된다. 6월물은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변동폭이 축소되며 현물과 동일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고 9월물은 주후반부터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지난주 채권시장은 특별한 모멘텀없이 유동성 우위의 딜링장세를 이어갔다. 가뭄으로 인한 농산물가격 상승, 전경련의 BSI호조는 한은의 시장 우호적인 입장에 뒷전으로 밀렸으며 하반기 회사채 만기집중에 따른 정크본드 활성화 대책도 시장은 반영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 세계경제와 국내 경기가 급격히 회복되기 어렵다는 기조적 관점에서 한은의 시장대응에 반응하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번주도 역시 특별한 모멘텀 없이 유동성 우위의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심리와 채권시장내에 단기적인 자금 성격과 신규유동성이 공급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면 주후반 예보채 입찰이 부담으로 작용, 추가하락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추가하락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시장내부의 유동성 증가로 인해 전개된 5월 중순이후의 강세장은 경기회복의 속도에 대한 논쟁이 재현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6%에 근접한 현재의 수익률대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고 있으나 손을 털고(?) 나올만한 수익률은 아니라는 공감대도 만만치 않다. 급격한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다소 퇴색되어진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강세장은 계속될 수 있다고 본다. 6%에 접근하면서 저항만큼 5%대를 향한 매수세도 강한 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김기현(삼성증권) 김동환(하나증권) 박성진(삼성투신) 임상엽(현대투신) 김수훈(BNP파리바) 조명규(한미은행) 김영철(주택은행) 최원녕(LG투신) 김관동(신한은행) 장태민(동양증권) 최완석(삼성선물) 남재용(LG증권)
2001.06.11 I 정명수 기자
  • 현장세는 "무지개장세" - SK증권
  • [edaily] SK증권은 1일 현 주식시장은 7가지 색채를 띤 "무지개 장세"인 만큼 "한손에는 챠트를 한손에는 재무제표"를 중시하는 정석적인 마인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현 장세를 다음과 같이 7가지 특징으로 설명했다. 첫째,삼성전자와 SKT의 시세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기술적 순환매기대) 둘째,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지만, 부분별로는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이는 외국인의 증시참여도가 높아진 결과 때문으로도 해석)어 금융장세이면서 실적장세적인 특성이 가미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산업별로 재고조정이 가시적으로 마무리 국면에 있는 업종(제약, 제지,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전통제조주)을 들 수 있다. 셋째, 금융시장 안정 및 제도적인 환경변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증권, 제약, 보험 등)과 같은 종목군을 들 수 있다. 넷째,지난 2~3년동안 우리경제는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거쳐온 결과 그 동안 착실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한 기업들은 시장대비 Outperform한 시세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대우그룹주 및 두산, 기업분할이 이뤄진 LG그룹주와 동원산업주식과 같은 종목, 그리고 일부 관리종목 내지는 화의탈피 기업들의 시세형성 등이 대표적인 예) 다섯째, 아직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논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을 선호하는 안전희구성향 또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들 기업들은 기관 및 외국인 선호주로써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동시에 구비한 종목인 누구나 알만한 우량주다. (제일제당, 농심, 신세계, 한라공조, 태평양, 삼천리, 에스원, 일부 가스주 등) 여섯째, A&D등과 같은 재료가 통하는 종목장세적인 특성, 즉 각개전투식 장세라는 점도 가미되고 있다. 즉 재료가 수반되면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종목들이 상당수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일곱째,기술적인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시세를 분출하는 종목들의 경우 「 바닥다지기 → 제이동평균선 수렴 → 제이동평균선 발산 →20일선의 지지후 재상승」고 같은 차트미인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백화점과 같이 20선과의 이격 확대/축소과정이 반복되면서 나타난 계단식 상승을 답습하려는 움직임이 주된 특징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종목 특징주 참조) 그런데 일봉상 주가는 상당부분 상승한 것 같지만, 주봉상으로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종목들이 적지않다는 점 또한 종목선정에 있어 고려해야할 주된 변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2001.06.01 I 지영한 기자
  • (분석)채권시장과 항공역학..속도의 차이를 주목해야
  • [edaily] 채권수익률이 1주일만에 30bp나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랠리의 시작인지, 짧은 유동성 장세인지 혼란스럽지만 채권시장이 "활주로에서 막 이륙, 뒷바퀴까지 땅에서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다. 채권가격이 일정 고도까지 올라가서 안전하게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을까. 4월 산업활동 동향과 5월 물가 등 경제지표와 한국은행의 움직임이 변수다. ◇계류장에서 이륙할 때까지 채권가격이 들먹이기 시작한 것은 5월 중순부터다. 국고5년, 예보채 등 장기채권이 장기투자기관으로 흡수되면서 물량 공백이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순상환을 강조하면서 조여놨던 유동성을 넉넉하게 풀었다. 채권공급은 줄고, 투자자금이 넘치자 여러 기관들이 채권시장이라는 비행기를 활주로까지 끌고 갔다. ◇이륙의 조건들 아무리 첨단 비행기라도 이륙은 사람 손에 의해서 이뤄진다. 비행기 엔진을 움직인 손은 5월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진 일부 투신사와 은행이었다. 지난해 물가가 낮아서 나타났던 전년동월비 효과가 5월을 고비로 약해지고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국고3년과 비교할 때 과도하게 벌어졌던 국고5년과의 스프레드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엔진이 가동되자 "유동성"이라는 항공 연료를 연소시키며 비행기가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채권을 비워놨던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채권을 사들였고 딜링펀드도 가세했다. 지난주 내내 활주로를 내달린 비행기는 마침내 활주로 끝에서 이륙에 성공한다. 국고3년 수익률은 6.3%, 국고5년은 6.8%의 저항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항공역학의 원리..속도의 차이 그러나 비행기를 띄우는 물리적인 원리는 "엔진의 힘"이나 "연료의 많고 적음"이 아니다. 비행기를 이륙시키는 물리법칙은 "베르누이의 정리"다. 비행기 날개는 위쪽이 아래쪽보다 더 많이 굽혀져 있어서 위아래 공기흐름의 속도가 다르다. 날개 위쪽의 공기는 아래쪽의 공기보다 속도가 빨라서 압력이 낮아지고 아래쪽 공기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려서 압력이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날개를 떠받치는 힘이 생기는데 이것이 "양력(揚力)"이다. 지금 채권시장이라는 비행기에도 "베르누이의 정리"가 적용될 수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소비심리나 선행지수는 날개 위쪽에서 빠르게 흘러간다. 1분기에 경기가 바닥에 도달했을지도 모른다는 분석까지 있었다. 반면 날래 아래쪽의 실물경제지표는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 수출감소가 그랬고 1분기 GDP 성장률이 그랬다. 이제 4월 산업활동에서 생산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왔다. 날개 위쪽의 빠른 기대감과 날개 아래쪽의 느린 지표 사이에서 압력차가 발생하고 채권가격은 상승압력을 받은 셈이다. ◇비행기 순항의 원리 비행기가 이륙해서 일정한 고도에 오르게 되면 돌발적인 기후변화나 악천후를 만나더라도 그런대로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일정한 고도에 오를 때까지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진된다는 것이다. 선네고라는 형식으로 시장 에너지를 빠르게 소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행기를 조종하는 파일럿의 기술과 연료 조절도 중요하다. 비행기가 막상 순항하려고 보니 연료가 떨어졌다면 공중 급유를 받지 않는 이상 가까운 비행장을 찾아 착륙해야만한다. 파일럿의 조종술이 서툴러서 이륙한 비행기가 균형을 잡지 못하거나 불안정한 기류를 만나 당황한 파일럿이 승객을 외면하고 자기만 낙하산을 타고 탈출하면 비행기는 추락할 수 밖에 없다. 채권시장의 파일럿은 일차적으로 시장참가자들이지만 지상에서 비행 관제를 하는 한국은행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29일 한국은행이 통안채 정기입찰에서 어떤 자세를 보여주느냐가 이륙 직후 비행에서 1차 고비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날개 위쪽과 아래쪽의 공기흐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실제 지표의 차이가 좁혀지면 비행기는 원리적으로 날 수가 없다. 아무리 엔진이 좋고 연료가 많아도 양력이 떨어질 조짐이 보인다면 고도를 낮추고 연착륙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2001.05.28 I 정명수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3일)
  • [edaily] 경기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분기 실질 GDP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는 전날 한국은행의 발표도 이런 기대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아직 경기 저점에 대한 확신은 섣부르다는 비관론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지만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단계다. 이런 맥락에서 단기 급등 후 전고점에서 휴식기를 암시하고 있는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증시에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흐름 자체는 긍정적이다. 게다가 아직 확신할 수는 없는 단계지만 하이닉스 한보철강 등 구조조정 대상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도 발생하고 있다. 23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조정 분위기를 이어받으며 출발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번 조정이 추가 상승을 염두한 긍정적인 조정이라는 견해가 훨씬 많다는 점을 감안, 적절한 조정시점에서 재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외국인의 현 선물 매매동향과 나스닥선물 동향 등을 장중에 유심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전약후강의 장세 출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나스닥 강보합/다우 조정 = 나스닥시장이 상승폭 과대에 따른 차익매물의 출회로 장막판 상승폭을 다소 줄이기는 했지만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구경제 블루칩이 장중내내 약세를 면치 못한 탓에 다우지수는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23포인트(0.36%) 상승한 2313.82를 기록한 반면 다우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 장중 한차례도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80.68포인트(0.70%) 하락한 11257.24로 마감했다. 개장초 나스닥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엿새째 랠리를 시도했지만 매도세력의 저항도 거셌다. 지난 6주간 지수가 40% 급등한데다 이날까지 5일 연속 상승을 부담스러워 하는 세력들의 차익매물 출회가 많았다. 그러나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세력들의 매물소화능력 역시 만만치 않아 결국 지난해 2월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6일 연속 상승하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구경제주를 중심으로 한 블루칩의 약세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가라앉혔지만 기술주의 반발도 강했다. 일부에서는 추가상승을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네트워크 인터넷 텔레콤 강세/반도체 약세 =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항공, 유틸리티,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원재료, 자본재, 통신서비스, 금, 제지, 화학, 제약, 헬스캐어, 바이오테크, 유통주들은 약세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 인터넷, 텔레콤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6% 하락했지만 여타 기술주업종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나스닥 텔레콤지수 및 컴퓨터지수도 각각 0.7%, 0.5%씩 상승했고 인터넷 사용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한 AOL타임워너의 영향으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0.9% 올랐다. 또 SG코웬이 긍정적인 평가를 한 시스코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9% 상승했고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0.5% 올랐다. 전날 급등했던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도 장막판 반등하면서 0.4%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3.7% 성장.."경기 더 나빠지지않을 것" = 지난 1분기중 한국경제는 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와 투자등 내수가 부진했지만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었다. 앞으로 1~3분기 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체감경기지표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 1분기중 0.6% 증가, 지난해 4분기의 3.3% 감소에서 급반전했다. 최근의 소비심리 회복, 주가상승, 교역조건 개선기미, 건설경기 활성화대책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앞으로 경기가 더 나빠질 가능성은 없다는게 한국은행의 진단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 1분기중 실질 GDP는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농림어업이 3.4% 감소한 반면 제조업은 반도체및 통신기기와 산업용기계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4.3% 증가했다. 건설업은 1.6%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운수업 등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 통신업의 호조에 힘입어 3.9% 성장했다. 특히 GDP에서 16.%의 비중을 차지하는 정보통신산업은 17.7% 성장해 GDP 성장에 대한 기여율이 전년동기의 38.8%에서 70.6%로 크게 상승했다. 성장의 동력이 정보통신산업임을 증명하는 통계다. ◇DR, 혼조세..하나은행 8.2% 상승 = 한국물 DR은 최근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채 종목별로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블루칩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일부 기술주와 은행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e머신즈가 6.9% 하락했고 하나은행은 8% 이상 크게 올랐다. 뉴욕시장의 ADR은 포항제철이 2.19% 떨어졌고 한국전력과 한국통신도 각각 0.71%, 2.38% 하락했다. SK텔레콤은 1.49% 밀려났다. 반면 미래산업과 두루넷이 2% 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머신스는 6.9% 다소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하나로통신은 1.27%, 주택은행은 1.67%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시장의 GDR은 비금융주중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1.24%, 0.44% 올랐고, 삼성SDI는 1.41% 하락했다. 현대자동차 보통주와 우선주는 보합으로 마감됐으며 LG전자는 0.64% 떨어졌다. SK도 1.64% 하락했다. 금융주에서는 국민은행이 0.15% 올랐으며 하나은행은 8.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1.02% 오른 반면 조흥은행은 1.14% 떨어졌다 ◇주요기사 - 카드사 대손충당금 필요이상 많이 적립 - 12개은행 BIS비율 낮아져 - 1분기 GDP 3.7% 성장 - 북, 금강산 육로 관광 수용 - 내년말까지 구입 새주택 양도세 면제 - 연 매출 2400만원 이상 사업자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의무화 - 현대3사 하이닉스 경영권 포기 - 현대건설 해외차입금 2500만달러 만기연장 - 한보철강 올해안 매각 - 퇴직금·기업연금제 병행추진 - S&P, 인도네시아 국가 신용등급하향 - B2B업체 36% 매출 없어..상공회의소 조사 - 올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14개그룹 642사 선정
2001.05.23 I 김기성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⑪이동진 HSBC 부지점장(하)
  • [edaily]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주인공은 HSBC의 이동진 부지점장입니다. (인터뷰 중편에서 이어짐) -HSBC로 옮기신 것은 어떤 이유에서였습니까. ▲BTC로 돌아와서 처음에 제가 한 일은 물론 예전에 하던 채권 딜링 업무도 있었지만 강 행장의 일을 도와드리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일종의 비서실장이라고나 할까요. 그 때 BTC가 러시아에 많이 물려있는 상태였습니다. 복귀하자마자 합병설이 나돌기 시작했고 2개월 만에 도이치뱅크로 합병됐습니다. 십몇년 동안 은행을 다니면서 친지들에게 “(다른 더 좋은 곳을 다닐 수도 있을텐데) 외국계 은행을 다니냐”는 말도 종종 들었지만 적어도 저는 한 가지 자부심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외국계 은행을 이리저리 옮겨다니지는 않는다는 거였죠. BTC가 대우도 좋고 좋은 사람들이 많았음은 물론이었구요. 그러나 복귀했을 당시 제가 현직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합병을 하고 보니까 제 자리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강 행장님은 도이치뱅크 서울지점에서 서울은행으로 가셨고. 그런데 마침 HSBC에 제가 맡고 있는 지금 이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옮겼습니다. -친동생께서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하하 네. 원래 동생은 국내 기관에서 근무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씨티은행을 소개했죠. 2년정도 근무하다가 스탠다드차타드로 옮겨가더군요. -적극적으로 이쪽 일을 권유하신 거네요. “이거 재밌겠다. 해봐라” 라고. 형제분들이 만나실 때 소위 “공장(채권딜링)” 얘기도 하십니까. ▲안 합니다. 프로페셔널답게 해야죠. 물론 시장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질문이야 하지만 동생이 저보다 더 잘 맞추는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야 이제 이 바닥에서 오래된 사람인걸요. 하하 < “동경에 지진이 나면 일본 건설회사 주식을 사고 체르노빌에서 핵사고가 터지면 보리(곡물) 상품선물을 사라”> -사실 이동진 부지점장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93년 8월 금융실명제가 도입됐을 때 얘기를 많이 합니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일종의 쇼크가 온 것인데요. 당시 금리가 급등했다가 하락했는데 그 무렵 채권시장을 ‘좌지우지’하셨다면서요. 그때 얘기 좀 해주세요. ▲누가 그러던가요? 정말 과장입니다. -금융실명제 때문에 주식, 채권은 물론 금융시장 전체가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렸죠. 금융실명제 쇼크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BTC가 매우 공격적으로 채권거래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시장을 만들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사실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웃음) 실명제 발표 하는날 저녁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친구들과 저녁을 같이 먹기로 돼 있었는데 재경부에 근무하는 친구가 못 나온다는 겁니다. 기다리면서 심심하니까 식당 방에서 TV를 틀었더니 금융실명제 얘기가 나오더군요. ‘아 이 친구 이래서 못나오는군’ 싶었죠. 그 당시 시장상황은 패닉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그 무렵 예비군 동원훈련을 갈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출근을 해보니 시장은 완전 공황상태에 빠졌지 사람들은 우왕좌왕하지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예비군이고 뭐고가 없었죠. 그 다음주 시장을 좀 지켜보다가 채권을 사기 시작했어요. 당시 실명제 파장은 엄청났습니다. 그 제도가 시행되리라는 것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실명제 후의 금융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라는 것은 더더욱 아무도 몰랐습니다. 지금처럼 한국 채권시장이 다이내믹하게 돌아간다면 또 모를까 시장참가자들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그런 일을 당하니 참 막막하더군요. BTC도 별다른 준비를 못했었고 이미 주식시장 은 엉망이 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대처한 방법은 “컨트라리 뷰(contrary view: 역발상)”라는 것이었습니다. “동경에 지진이 나면 일본 건설회사 주식을 사고 체르노빌에서 핵사고가 터지면 보리(곡물) 상품선물을 사라” 는 것과 비슷한 거죠.(편집자 주: 이 같은 대형 사건이 터지면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주가 등 금융자산의 가격이 곤두박질한다. 그러나 지진 이후 복구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누릴 특수나, 농작물이 핵에 오염돼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면 이와 관련된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사들여야 한다는 원리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일어나 모든 사람이 한 방향으로 던지기 시작하면 그 반대포지션을 잡는 게 유리하다는 겁니다. 물론 약간의 고통은 감수해야 하나 시장은 반드시 정상화된다는 이론이에요. 그 당시 그 이론을 연구하고 분석해서 실행한 것도 아니었고 저 혼자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상황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윗분들과 얘기해서 “(채권을)사도 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듀레이션을 조금 늘렸고 결과도 무척 좋았습니다. 당시 장기신용은행에서도 저희보다 더 많이 샀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까 장은에서는 BTC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했더군요. 그러니 제가 시장을 좌지우지했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시장이 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과도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거래에 뛰어들었고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금융실명제 발표 후 듀레이션을 늘리겠다는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습니까. 혼자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런 큰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텐데요. ▲제 기억으로는 실명제 발표 당시 주말이 끼어있었습니다. 실명제발표가 목요일인가 금요일이었다고 기억하니까요.(93년 8월12일 목요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이 발표됐다.) 채권을 사기로 결정한 것은 그 다음주 월요일, 화요일 정도였습니다. 결정 후 바로 행동에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이 범위에서 어느 정도 해보고 하자. Stop-loss는 얼마다. 그 다음에는 이렇게 한다”는 식의 전략을 세워놓았습니다. -운영규모는 기억하시나요? ▲3000억~4000억원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결정에 대한 두려움, “물론 두렵죠. 왜 두렵지 않겠습니까. 잠도 못잡니다.”> -두렵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손절매 기준을 정해놓았다 해도 패닉에 빠진 시장이 복구되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했을 텐데요. ‘생각했던 것처럼 시장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에 시달렸을 것 같습니다만. ▲손절매 기준은 원칙적으로 정해놓는 거였고…물론 두렵죠. 왜 두렵지 않겠습니까. 잠도 못잡니다. 아니 잠이 안 와요.(웃음) 선배들과 같이 했기 때문에 딜러가 느끼는 부담은 좀 적은 편이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니까 어떤 기분이 들던가요? 밤잠을 못잘 정도로 걱정하며 얻어낸 결과가 아닙니까. ▲짜릿하죠. 짜릿하다는 표현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시장상황이 아니고 극도로 위험천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점을 잡았으니까요. 딜러들은 표현방식이 “cool”합니다. 저도 딜러 생활을 13년 정도 했지만 저희 집사람은 집에 들어서는 제 얼굴만 보고서도 오늘 어땠는지를 짐작해요. 얼굴에 써있으니까요.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어쩔줄을 모르죠.(웃음) <짜릿함을 위하여! 그러나 “막상 그 순간이 되면 결정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외환위기와 같은 금융 쇼크가 또 온다면 금융실명제 때와 똑같은 행동을 하실 건가요. ▲아마 그럴 겁니다. 그런데 지나고보면 쉽지만 막상 일이 닥치면 그런 결정이 쉽지많은 않겠죠. 어쨌든 경제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외생변수에 의해 시장이 흔들린다면 그것은 얼마든지 노려볼만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에 비해서 리워드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우에는 리스크를 피할 이유가 없어요. 어차피 리스크가 전무한 상태에서 리워드만 가질 수 있는 상황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올해도 1~2월 채권시장에서 누가 금리 바닥이라고 생각했겠습니까. 다들 더 간다고 난리였는데. 제가 말은 멋있게 했지만 막상 그 순간이 되면 결정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웃음)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한물간 사람들이 꼭 “우리” 라고 표현하죠. 하하. 저 같은 사람은 올 1월 금리가 4.99% 가기 전에 벌써 털어버립니다. 시장이 급격하게 꺾이고 올라가는 것을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이건 과하다’는 인식이 강했죠. 연초 6.6%에서 5.5%로 내려왔을 때부터 과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이 많이 벌 때는 그만큼 못 벌겠지만 현재 밤잠 못 이룰 정도는 아닙니다.(웃음) 선배분들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하신 적도 있어요. “채권은 참 쉬운 것 같다. 금리가 빠질 것 같으면 (채권을) 사고 오를 것 같으면 팔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그것처럼 편한 얘기가 어디있습니까. 우선 금리변동을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이냔 말이에요.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금리가 확 빠지면 분명 보스가 와서 그렇게 말할 겁니다. “너 왜 채권 안 사냐.”고. 100억 정도 규모면 200억도 괜찮다고 부추기겠죠. 이게 올해 들어 금리 5.5%일때 채권딜링룸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사례일겁니다. 여기서 금리가 더 빠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보스가 와서 또 말하겠죠. “야. 좋은 정보 얻었어. 내 친구가 어디어디에 있는데 금리 3%간대” 라고 말입니다. 거꾸로 금리가 올라가면 반대경향이 나타나요. “너 아직까지 채권 안 팔고 뭐해”(웃음) 그러니 쉬운 일이 없어요. <“뭔지는 모르지만 한국 채권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내가 기여하는 것이 있다"> -그럼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제 견해를 조심스럽게 밝히자면 더 빠지기는 힘들지않나 생각합니다. 저야 이제 뭐 시장의 큰 손도 아니고, 채권시장 전체 규모도 엄청나게 커졌어요. 제가 예측해봐야 ‘투신이나 연기금, 보험 같은 메이저기관이 어떻게 할까’를 찍어서 맞추려는 것 뿐이죠 뭐. 국내 거대기관이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외국계 은행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채권 시장의 방향을 예측한다는 것은 일정부분 한계가 있습니다. 또 현재 돈이 없어서 금리가 올라간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 한은이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금리가 빠지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다만 돈이 많이 있는 상태니까 큰 폭 상승도 어려울 거라고 봐요. 말해놓고 보니 참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얘기네요. 하하 -아직도 딜링을 하십니까? ▲조금 하긴 하죠. 하지만 딜러로서의 역할은 크지 않습니다. -국내기관이 외국계 은행들에게 콜 자금을 잘 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지금은 꼭 그렇지 않지만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채권시장 안에서도 독특한 취급을 받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외국계 은행에서 외국자본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편견 같은 것도 있고…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외국계 은행을 옮겨다니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안 옮겨다닌 이유는 BTC가 돈을 많이 줬기도 했지만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한국 금융, 한국 채권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내가 기여하는 것이 있다”는 생각을 가졌어요. 앞으로 이것이 분명 가야 할 방향이고 제가 그것을 먼저 행한 사람들 중의 하나라는 거죠. <채권의 재미, 머리를 굴릴 여지가 많다> -후배 딜러들에게도 맏형처럼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하신다면서요. ▲맏형이라 불리울 분들은 따로 계십니다. 저는 그 그룹의 막내 위치를 점하고 후배들에게 나름대로 조언을 해준 것 뿐이에요. 젊은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람들이 빨리빨리 떠나가는 경향이 있었으니까요.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어디에서든 충실하게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꼼수부리는 것은 오래 못 가요. 제가 매니저가 되니까 그것이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되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호불호와 관계없이 말없이 묵묵하게 일하는 친구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성실하지만 능력이 좀 떨어지는 직원과 태도는 별로지만 일을 잘하는 직원이 있다면 어느 쪽에 점수를 주시겠어요. ▲성실한데 일을 잘 못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겠군요. (웃음)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자가 롱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채권의 재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채권시장이 다른 금융시장보다 더 재미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채권시장이 근래 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80년대에는 누가 채권시장에 관심을 가지기나 했습니까. 과거에 브로커들이 수수료많이 받을 때나 관심을 가졌을까 그게 없어지니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더군요. 주식의 재미는 종목발굴이에요. 외환은 한 종목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거구요. 채권은 그 중간이라고 할까요. 커브를 탈 수 있다는 것이 묘미인 것 같습니다. 다른 분야보다 머리를 굴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거죠. 물론 다른 분야에는 머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자기 취향에 맞게 리스크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가 없겠구요. (이동진 부지점장 약력) -60년 출생(본적 서울) -서울 중동고 졸 -79년 서울대 경제학과 입학 -85년 미국 미시간대학 MBA -85-97년 뱅커스트러스트(Bankers Trust Company) 서울지점 -97-98년 나라종금 -98-99년 뱅커스트러스트(Bankers Trust Company) 서울지점 -99년~ HSBC 서울지점
2001.05.18 I 정명수 기자
  • 반도체 산업, 회복이전 취약해 질 수도-배런스
  • [edaily]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배런스는 최근호에서 인피네온,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같은 유럽 반도체 관련주들이 지난달의 저점에서 25%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산업은 회복되기 이전에 다시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세계적으로 금리가 떨어지면서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있고 반도체 설비투자와 생산 설비가 급격히 축소된데다 PC 매출에 대한 나쁜 뉴스가 끝났다며 강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반도체 제조 업체인 인피네온의 CEO인 율리히 슈마허는 "생산설비 과잉과 재고문제는 이제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으며 지금 D램 가격은 바닥 근처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배런스는 반도체 산업에 중요한 PC 수요의 회복은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하는 것과 별로 관계가 없다며 향후 6개월 전망이 현실보다 너무 희망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준물인 64메가 D램 가격이 2달러 근처에 머물러 있는 것이 좋은 예이며 인피네온은 손익 분기점이 개당 3.40달러라고 배런스는 밝혔다. 또한 한 펀드매니저는 D램가격은 유동적이며 급격히 회복될 수도 있지만 PC 제조업체들이 3%~4%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과거보다 훨씬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효율적인 경영으로 손 꼽히던 델컴퓨터가 감원을 단행한 것은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PC 시장의 조속한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PC 가격 인하가 가속화되면 수요는 늘겠지만 반도체 칩 제조업체들과 같은 공급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런스는 반도체 산업이 경기순환적인 산업이라고 강조했는데, 지난해 반도체 판매가 37% 늘어나며 주기상 고점에 이른 것으로 보이며 호황기였던 95년 수준이 99년까지 돌파되지 않았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1.05.14 I 김태호 기자
  • 디지틀조선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1일)
  • [edaily] 다음은 11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변경] * 디지틀조선 : 투자의견 Mkt Perf로 상향조정 1) 예상을 상회하는 2/4분기 잠정실적과, 2) 판관비 감소 등에 따른 이익률 향상 전망, 3) 예상보다 빠른 국내경기 호전에 따른 광고시장 회복 조짐 등에 기인함. 2/4분기(9월 결산) 잠정실적은 예상을 상회하여, 매출은 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 전분기대비 14.8% 증가) 당사 예상치인 84억원을 상회함. 또한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동 200% 증가; 53.8% 감소) 당사 예상치인 1억원을 상회함.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이익률 향상 등을 반영하여 2001년, 2002년 매출을 각각 378억원과 398억원으로, EPS를 각각 70원과 79원으로 상향조정함. * 유원컴텍 : 투자의견 Mkt Underperf로 하향조정 1/4분기 잠정실적이 당사 예상치를 하회하였으며, 실적전망에 불확실한 요인이 많기 때문임. 회사측은 1/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1%, 69%, 62% 감소한 43억원, 4.5억원, 4.5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힘. 동사는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을 낙관하며 반도체 Tray 부문의 2001년 매출이 전년(237억원)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또한 7월말 준공예정인 신규사업부문의 매출기여로 2001년 매출액은 2000년(438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음. 당사는 동사의 반도체 Tray부문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판단하며, 신규사업부문에서 가시화된 신규계약이 없어 2001년도 매출액을 전년대비 29% 감소한 309억원으로 하향조정하며 이를 반영하여 2001년, 2002년 EPS를 각각 54%, 33% 하향조정함. [기업방문] * 퓨쳐시스템, 1/4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를 35% 하회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억원(전년동기대비 25% 감소), 1.2억원(동 86% 감소)으로 잠정집계됨. 매출액은 당사 전망치를 55%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35% 하회했는데, 이는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부담 때문임. 회사측은 분기별 매출액이 1/4분기를 바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1/4분기 실적이 당사 전망치를 하회하지만, 당사의 이익 추정치(2001년 매출액 284억원, EPS 661원)를 유지할 계획인데, 이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및 금융권 project가 3/4분기 이후 가시화될 전망이이서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임. 따라서 1/4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3/4분기와 4/4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음. 투자의견 Mkt Perf.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 KLA-TENCOR CORPORATION : Morgan Stanley증권이 6개의 대규모 반도체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매수"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2포인트 상승함. 이에 따라 동사(+1.2%)를 포함한 장비업체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으나 APPLIED MATERIALS(-0.1%), NOVELLUS SYSTEMS(-0.2%)는 하락세를 보임. 이날 INTEL(-3.1%)과 MICRON(-3.5%) 역시 하락세를 기록함. * 유럽중앙은행 25bp의 금리인하 단행 유럽중앙은행(ECB)은 어제 당초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를 현행 4.75%에서 4.5%로 인하하였음. 그 동안 ECB는 경제성장보다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는 전통적인 금리정책을 취해왔음. 이번 금리인하는 1) 미국경기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된 성장이 기대되던 이 지역의 경기가,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회원국들의 산업생산과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최근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2) 미국과 G7, IMF 등이 지속적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며, 3) ECB측이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데 기인한 것임.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수준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등 아직 이 지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당사는 물가상승률이 2%수준으로 하락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함. * 더존디지털웨어, 1/4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를 34% 상회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억원(전년동기대비 3% 증가), 9억원(동 14% 감소)으로 잠정집계되어 당사 전망치를 각각 17%, 34% 상회함. 1/4분기 실적이 당사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기존 이익 추정치를 유지할 계획인데, 이는 2/4분기부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를 상회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임.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는데, 이는 1) 소프트웨어 업체 평균대비 저평가되어 있고, 2) 2001년 영업이익률과 ROE가 각각 34%, 31%로 국내 업체 평균에 비해 수익성이 뛰어나고, 3) 2/4분기 신규 사업을 통한 본격적인 매출 발생으로 분기별 EPS가 1/4분기를 바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임. * 쌍용정보통신, 예상보다 저조한 1/4분기 잠정실적 시현 1/4분기 잠정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9%, 63%, 56% 감소한 653억원, 33억원, 40억원을 기록하여 당사 예상치를 10%, 17%, 17% 하회함 (전분기대비로는 각각 43%, 59%, 13% 하락). 회사측은 부진한 1/4분기 실적의 원인을 1) 칼라일컨소시엄의 실사가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영업활동의 차질과 2) 한국통신으로부터의 네트워크 장비 발주가 예상보다 지연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힘. 당사에서는 상기한 요인 외에도 경기하락에 따른 전반적인 투자축소와 ISP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인한 NI시장 경쟁심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가져 온 것으로 보고 있음. 당사는 1) 예상보다 부진한 1/4분기 잠정실적, 2) 업종 내 경쟁심화를 반영하여 동사의 2001년, 2002년, 2003년 EPS를 10~15% 가량 하향 조정할 계획이며,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이스텔시스템즈, 해피텔레콤 부도에 따른 손실 60억원으로 추정 : 주가에 부정적 회사측에 따르면, 동사는 계열사인 해피텔레콤의 부도에 따른 손실규모가 출자금 장부잔액 30억2,600만원과 정기예금담보제공잔액 29억8,100만원 등 총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 동사는 이번 해피텔레콤 부도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으나, 동 계열사로부터의 손실로 이스텔시스템즈의 2001년 경상이익은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임. 투자의견 Mkt Underperf 유지. * 휴맥스, 4월 실적 호조, 그러나 5월에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 4월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은 각각 238억원, 94억원, 92억원을 기록하여, 매출액은 전월대비 13.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39.7%로 개선됨. 그러나 회사측은 5월에는 매출액이 200억원대 이하로 감소하고 마진도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함. 이는 4월에는 IRDETO CAS 임베디드 셋톱박스 출하가 실적 개선에 일조하였으나, 향후 동 부문의 수요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4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동사에 대한 수익추정을 유지함. 투자의견 BUY. * 서두인칩, 1/4분기 잠정실적은 당사 예상치와 비슷 1/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17억원(당사 예상치 16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의 적자(당사 예상치 9억원 적자)로 당사 예상치와 비슷하여 기존의 수익전망을 유지함. 전년동기대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폭이 확대된 이유는 급여증가로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5억원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하였기 때문임.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59% 감소하였는데, 이는 1년중 1/4분기 매출이 가장 저조하다는 통신업종의 계절적 특성에 기인함.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KT아이컴의 3G 시범장비 입찰 : 이동통신장비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됨 10일 마감된 1천억원 규모의 KT아이컴의 3G 시범장비 입찰에 9개사가 제안서(RFP)를 제출하였으나, 이동통신장비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이는, 1) RFP 제출후 장비 구매전까지 선정시험(BMT), 상세설계회의(CDR), 가격협상 등의 과정이 남아 있으며, 2)현재 개발된 3G용 CDMA chipset은 ASIC 수준이 아니고 system 업체들이 각자 개발한 FPGA 수준으로 상용화가 어려우며, 3)1천억원 규모의 시범 장비에서 기지국은 6개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RFP를 제안한 업체중 독자적으로 참여한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루슨트이며,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업체는 이스텔시스템즈와 에릭슨, 한화정보통신과 알카텔, 기산 텔레콤과 NEC, 삼우통신공업과 노키아, 머큐리(구 대우통신)와 노텔과 소프트 텔리웨어, 모토롤라와 지멘스임. * 국내 손해보험사 실적 잠정집계 결과 국내 11개 손보사(재보험사 제외)들의 2001년 3월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합산매출액은 전년대비 14.3% 증가하였으나 순이익은 5,000억원 적자로 전환됨. 11개사 중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만이 흑자를 기록하였는데 삼성화재는 매출액이 23%나 증가하면서 합산 매출액의 큰 폭 증가를 주도하였고 이같은 매출 증가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또한 동사는 수정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함. 한편, 국내 손보업계는 최근들어 자동차 사고율이 하락하고 있는 등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되고 있음. * 호남석유화학,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할 가능성 낮아 한국경제신문은 현대석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현대석화가 국내외 4~5개업체와 매각 협의중이며 유력한 인수후보로 덴마크 국적의 보리알리스를 거론하는 한편, 호남석화도 현대석화 인수후보로 거명하였음. 이에 대하여 호남석화 IR담당자는 현재로서는 인수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하였음. 당사 또한 호남석화가 현대석화의 전체설비를 인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는데, 1) 석유화학시황 회복이 불투명하여 투자자금 회수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고, 2) 최저인수가격으로 판단되는 2000년말 현재 현대석화의 순가치가 7,081억원 (호남석화의 연간 영업현금흐름의 3배, 매출액의 73%)에 이르러 자금부담이 매우 클 것이기 때문임. 동사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임. 투자의견 Mkt Perf. [금일 Spot] * 더존디지털웨어 : 투자의견 BUY 유지
2001.05.11 I 김세형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1일)
  • [edaily] 간밤 마감된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시장이 막판 되밀리면서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고 다우만 소폭 반등했다. 특히 초반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 등 기술주에 대한 막판 경계매물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유럽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는 글로벌 유동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에서의 추가 금리인하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주말을 맞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주체들의 포지션 청산 욕구가 강할 것으로 보여 경계가 필요하다. ◇나스닥 사흘째 약세..기술주에 막판 매물 예기치 못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습적인 금리인하와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반도체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장후반 경계매물 출회와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섬에 따라 혼조양상을 보였다. 유통주의 상승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나스닥지수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매물에 밀려 다시 지수가 마이너스로 밀리면서 결국 일중 최저치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29%, 27.83포인트 하락한 2128.8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에는 100포인트 이상 랠리를 보였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다소 줄여 0.40%, 43.46포인트 오른 10910.44포인트를 기록했다. 더구나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ASM 리토그래피, KLA 텐커, 램리서치, 노벨러스 시스템즈, 테러다인 등 6개 업체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급등했지만 오후들어 내일 발표될 4월중 소매매출과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 등 대형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섬에 따라 증시는 차익매물로 인해 하락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이 강보합세를 유지했을 뿐 개장초 오름세를 보이던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개장초에는 5% 가량 급등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밀려 결국 0.03% 상승한 선에서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하던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장막판 밀려 0.7%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2%, 소프트웨어지수도 2.3% 하락했다. 또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각각 1.5%, 2% 그리고 1.7%씩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25bp 전격 금리인하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를 기존의 4.75%에서 4.5%로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역시 금리를 인하했다. 이번 ECB의 결정은 지난 9일 독일의 3월 경제성장률이 3.7% 하락했다는 발표에 대한 ECB의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유럽의 경기를 부양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면서 일제히 환영의 표시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BIS 총회에 참석했던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과 유럽중앙은행 총재간에 금리정책에 대한 의견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조와 함께 경기 둔화에 대한 전세계적인 대응으로 조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유럽까지 경기 둔화양상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기도 하다는 평가다. ◇DR,대체로 상승..기술주 강세 한국물 DR은 전날의 약세에서 벗어나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블루칩이 2~3% 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하나로 통신 등 일부 기술주도 크게 올랐다. 은행주는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뉴욕시장의 ADR은 포항제철이 1.68% 올랐고 한국전력은 1.98%, 한국통신은 1.54% 상승했다. SK텔레콤은 0.79% 올랐으며 두루넷과 e머신스도 각각 0.57%, 2.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하나로통신이 7.53% 크게 올랐고 주택은행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시장의 GDR은 비금융주중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2.77%, 2.33% 올랐고 삼성SDI도 1.93% 올랐다. 현대자동차 보통주와 우선주도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82% 올랐으며 SK도 1.75% 상승했다. 금융주에서는 국민은행이 0.42% 하락했으며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0.81%, 0.82% 상승했다. 조흥은행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산업 8월에 바닥칠 것"..살로먼의 조셉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조셉은 지난 10일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8월까지는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은 이날 "주문수준이 여전히 약하지만 주문취소 사태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반도체 업체들은 2분기에 바닥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PC 산업이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7월 경에는 다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셉은 "우리가 현재 3~4개월 기간의 바닥에 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주문량과 출하량 등으로 판단하건데, 회복을 위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이 크게 감소했고 올해 설비투자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측면에서의 수축은 반도체 산업의 강세를 위한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와 종목 스크린 - GM, 대우차 인수 결정 - 부동산에 돈 몰린다 - 금강산 유람선 3척 외국에 임대키로 - 하반기 회사채 만기물량 집중..금융시장 경색 우려 - 부동산 신탁사 보유자산 부실 - 대기업 정책 다시 짜라 - 일본과 통화스왑규모 20억달러 증액 - 서울은행 내달중 MOU 매각 체결 - 기업 외환평가손 4조원대 - 기업 문어발 확장 은행이 견제 - 부동산세제 거래세에서 보유세 위주로 전환 - 서민주택대출 보증료 인상 - 11개 손보사 4882억 적자 - 공정위 과장들, 고참 간부 용퇴 주장 - 기술신보, 중소 벤처기업 보증 2배로 확대 - 신한금융지주회사 7월말 출범-이인호 행장 - 3년이상 보유주 거래때도 양도소득세 신고 - 금강산 사업 정부가 지원할듯
2001.05.11 I 이정훈 기자
  • (초점)증시, 에너지축적과정 진행중..중장기 상승추세유효
  • [edaily] 10일 주식시장이 이틀간의 약세를 거친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하루만에 580선을 회복하고 낮 12시16분 현재 582선을 보이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개인들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들도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주요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해선 큰 부담을 주지 않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증시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이틀 조정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반등을 위해선 현재 진행중인 에너지축적과정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수는 당분간 550~600선의 박스권내에서 등락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박스권의 상향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음은 전문가 코멘트. ◇신성호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향후 주식시장은 경기회복을 기다리는 양태를 보일 전망이다. 단기적으론 지금과 마찬가지로 관망 내지 혼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근간에 발표되는 미국 등 주요국가의 소비 및 물가 지표가 중립내지 다소 부담스럽게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로도 기업실사지수(BSI)가 호전됐으나 주가가 단기급등해 희석되고 있다. 5월초를 기점으로 세계증시가 횡보하는 상황에서 한국증시만 나홀로 상승할 여건이 아니라는 얘기다. 다만 연간으로 보면 긍정적이다. 증시의 추세가 491선을 바닥으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지수가 540~550선까지 밀리더라도 상승추세의 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지수는 경기의 회복강도에 따라 1차적으로 650선, 2차적으로 7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 ◇장동헌 SK투신운용 본부장 주식시장이 당분한 강한 모습을 보이긴 힘들어 보인다. 다음주 미국의 추가금리인하가 25bp가 됐든 50bp로 결정되든지간에 그 이후엔 재료가 없다고 본다면 횡보장 내지 단기 지수상승에 따른 조정장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오는 19일 모건스탠리지수(MSCI) 산정방식이 변경되더라도 기대처럼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일지도 의문이다. 수급동향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이 급락할 가능성이 없더라고 급등할 여건은 아니라고 본다. 지난달 491선에서 시작된 이번 반등세는 599선을 터치한 것으로 일단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은 한달정도 이후에나 나타날 선행지표에서의 긍정적인 시그널을 기다리며 550~600선의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양유식 LG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 이틀 조정후 오늘 반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재반등을 위한 에너지 축적기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예탁금이 많은 만큼 활발한 손바뀜속에 조정의 깊이는 크지 않을 것이다. 지난 1월 랠리시 600선 돌파후 500선까지 급락했던 경험이 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하반기 내지 내년 경기회복을 내다보고 있는 만큼 급락보다는 560선~600선의 횡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음주 미국의 금리인하폭이 25bp로 결정되면 약간의 충격을 예상할 수 있다. 만약 기대처럼 50bp로 결정되면 시장의 관심은 다시 경기지표에 쏠리게 될 것이다. 다만 경기회복을 확신하기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은 공격적인 추격매수보다는 에너지축적과정과 경기지표 추이를 지켜보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2001.05.10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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