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685건

  • 증시, 2중바닥 형성..기술적 반등 예상-대우
  • [edaily 문병언기자] 17일 대우증권은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대외악재들이 지난해 12월이후 증시의 손을 묶고 있다며 현재는 뚜렷하고 특별한 전략 구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매수권대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으나, 글로벌 증시와 연동된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기술적인 분석상 단기적으로는 국내증시는 패턴상 2중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보여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짧은 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기술적 반등이 나오더라도 추세전환과는 거리가 있는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OSPI의 경우 단기 관심은 570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지난 10월의 저점과 패턴상 2중바닥을 형성하느냐에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단기 하락추세대의 중심선과 지난 10월의 저점인 570선대에서 지지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등이 나오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주요 저항선은 단기 하락추세대의 상단이자 20일선이 위치한 590~600p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격도를 제외한 보조지표들은 단기 과매도권에서 단기 반등 임박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진다면 다음 지지선은 하락추세대의 하단인 540~550p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KOSDAQ지수 역시 지난 10월의 저점과 패턴상 2중바닥을 형성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한편으로 하향쐐기형 패턴이 완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하향쐐기형은 상승전환형으로 이해되며 반등시 단기적으로 주요 저항선은 20일선과 하락추세대의 중심선이 위치한 44p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3.02.17 I 문병언 기자
  • 이미지퀘스트, 무선복합 단말기 시장 진출
  • [edaily 하정민기자] 이미지퀘스트(48410)는 산업자원부 전자부품연구원(KETI) 주관으로 추진중인 `NiPC 기반 스마트폼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2단계 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NiPC(Network Integrated Personal Computer)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를 유무선 통신환경에서 제공하기 위한 미래 지향적 다기능 복합단말기다. 개인용컴퓨터를 전화선에 접속하는 현재의 인터넷대신 휴대단말기를 기지국에 무선으로 접속하는 인터넷 시스템으로 사용자는 마치 손바닥 위에 PC를 올려놓은 것과 같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전송속도는 2Mbps로 현재 일반전화선(56Kbps)보다 약 40배가량 빠르며 초고속인터넷이외에 차량항법, 화상전화, 양방향TV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휴대단말기와 연결되는 고정장치(Home Terminal)를 가정 또는 사무실에 설치하여 휴대단말기에서 보내는 자료를 저장하거나 자체 검색한 자료를 휴대단말기로 보낼 수 있다. 이 사업은 2000년1월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9월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정부지원금 245억원을 포함하여 총 430억원에 달한다. NiPC 기반 스마트폼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2단계 사업에는 이미지퀘스트를 포함, 총 3개업체가 참여하며 가정 및 사무실 내 음성,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유무선 통신 처리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미지퀘스트는 게이트웨이모듈 소스코드 및 플랫폼 등에 대한 기술이전 및 소유권을 획득하게 되며 모니터 전문 기업에서 홈 네트워크를 포함한 무선첨단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지퀘스트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를 한층 강화함은 물론 씬클라이언트 모니터의 응용을 통해 무선 씬클라이언트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이버 아파트와 중국 및 미국시장 등을 타깃으로 KETI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02.13 I 하정민 기자
  • 국채선물 이틀째 제자리..주가따라 등락(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국채선물이 지난 주말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조정심리가 부각되며 선물가격을 붙잡았지만 여전히 수급 우호적인 펀더멘탈을 확인하며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3월물 선물은 직전 거래일대비 2틱(0.02포인트) 내린 109.07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3만6136계약으로 저조했다. 투신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주체들은 전체 포지션이 1000계약 미만에 그치며 단타매매가 성행했음을 반증했다. 투신은 1159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769계약 순매도했다. 3월물 선물은 주가반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 대한 부담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하자 선물은 109.16까지 올라갔지만 다시 플러스 반전을 계기로 보합권 밑으로 떨어졌다. 선물은 하루종일 주가를 따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한편, 통안선물도 보합에 머물렀다. 3월물 통안선물은 지난주말 종가인 95.42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810계약을 기록하며 최고거래량을 경신했다. 내일 장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조정심리가 그대로 이어지며 통안채 입찰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조정의 근원은 절대가격에 대한 부담일 뿐 채권 우호적인 펀더멘탈 자체는 아직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황 전일 미 국채시장이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조정심리가 부각되며 3월물 선물은 약보합에서 출발했다. 109.08에서 개장한 선물은 주가가 약세로 출발하자 상승반전했지만 상승폭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박스권 횡보에 그쳤다. 그러나 주가가 낙폭을 다소 넓히자 109.16까지 올라갔다. 잠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한 선물은 다시 주가를 따라 하향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종합주가지수가 플러스로 반전하자 선물가격은 다시 보합권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투신권 등 일부 투자주체들의 단타매매가 성행하며 손바뀜이 활발했다. 109.04까지 되밀린 선물은 109 바닥을 확인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109.05위에서 잠시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던 선물은 주가낙폭 축소와 함께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이 일부 쏟아지며 하락반전했다. 이어 개인들의 매도가 뒤따르며 심리적 저점인 109선도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109선을 재탈환했고 109선 지지가 확인되자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선물은 다시 보합권을 넘어 상승 반전했다. 가격 상승세는 한국은행의 코멘트에 다시 꺾였다. 한은 관계자는 "내일 통안채 입찰에서 장기물추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선물가격을 붙잡았다. 선물은 오름세를 접으며 지난주말 종가밑으로 다시 가라앉았고 현물도 1bp가량 되밀렸다. 결국 109.07까지 되밀린 선물은 짧은 횡보끝에 전일대비 2틱 낮은 109.07에서 거래를 마쳤다. ◇차분한 조정..펀더멘탈은 유효 투신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처럼 변동성이 적을 때 한번쯤 조정을 받아야 한다는 심리가 있지만 여전히 시장은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장기물은 물론 단기물 금리가 더이상 내려가기가 버거운데다 미 주가가 빠질만큼 빠진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수급논리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기간조정에 국한되더라고 한번쯤 조정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본다"며 "내일쯤 아래위던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저점에 왔다는데 동의하지만 아직 전환이 될만한 모멘텀이 없다"며 "금리가 추세전환을 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과 은행이 장을 크게 움직여온만큼 이들이 어떻게 매매하는냐에 따라 장의 큰 흐름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조정과정을 겪고 있지만 펀더멘탈상 바뀐 게 없다"며 "지난주 너무 오버슈팅돼 있다보니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데는 다들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도 통안채 입찰로 인한 한은 코멘트에 일부 조정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3.02.10 I 양미영 기자
  • (긴급진단)외국인, 블루칩 때리기..셀 코리아?
  • [edaily 증권부] 외국인 투자가들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한국대표주"에 대한 매도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셀(sell) 코리아"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싹트고 있다. 외인은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월29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30만원 선이었던 주가는 27만원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90만주 가량을 팔았다. 단순 계산으로 2700억원 어치를 처분한 셈이다. SKT의 경우 지난 5일부터 매도공세를 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의 IR 이후에도 간헐적인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말 고점에 비해 30% 가까이 하락했으며 SKT 역시 34% 이상의 급락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이같은 대표종목 처분은 지수하락 압박으로 이어져 증시 레벨 다운을 더욱 부추기는 양상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고점에 비해 2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외국인의 대표종목 때리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증시 전문가들은 "셀 코리아로 봐야할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SKT에 대한 실망매물 및 대내외 리스크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일 뿐, 근본적인 시각변화는 아니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반도체 가격 급락과 세계적인 IT관련주 하락 동조화가 겹친 것이 외인 매물의 배경이라는 것. 특히 외국인이 이들 종목은 팔면서 유화나 철강 등 실적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음을 볼 때 지나친 우려는 금물이라는 충고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는 "최근의 달러가치 하락까지 감안할 경우 외인의 우량주 매도를 반드시 손실로 볼 수 없다"는 시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한국 대표주 처분이 당분간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이라크 전쟁의 양상이 뚜렷해질 때까지, 중장기적으로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견조화, 내수 회복 기조가 시그널을 보일 때까지 외국인의 대표주 매도공세가 간헐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는 "글로벌 경기 부진이 수출, 기업실적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전개될 가능성도 크다"면서 "외국인들이 굳이 한국 주식을 살 이유가 없는 만큼, 한국보다는 차라리 중국 등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음은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성호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기본적으로 세계 주식시장 자체에 대한 불투명성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 또 세계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류의 종목들이 많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동조화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수급적 측면에서 볼 때는 해외쪽의 주식형 관련 자금들이 유출되면서 자금마련을 위해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셀코리아"적인 시각에서 매도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외국인의 하루하루의 매도규모는 이전과 비교할 때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세계 증시의 침체속에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이라크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 또 장기적 측면에서 하반기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정립될 때 지금과 같은 처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본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모두 각각의 이유가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격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4분기 실적부분도 아직 작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어제 컨퍼런스콜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IT주의 약세라고 볼 수 있다. 외국인들이 최근 계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셀 코리아"라고 확대해석할 만한 근거는 없다. 그동안 외국인들의 투자비중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몰려있었기 때문에 이들 주식을 매도하면서 전체적으로 순매도로 잡히고 있다. 셀 코리아의 여부는 종목으로 보느냐 전체금액으로 보느냐의 문제다. 만일 셀코리아라면 전체 종목별로 순매도를 보일텐데 그런 상황은 아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팔고 있지만 유화주 등 실적개선이 빠를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은 사들이고 있다. 해외시장의 영향 등으로 전체적인 투자비중은 줄여가며 종목별로 접근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김세중 동원증권 수석연구원 대표주에 대한 외인 매도는 아직 "조족지혈"이다. 그동안 사들인 것에 비하면 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외국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2조7000억원 규모를 샀다. 최근들어 매도공세를 펴고 있으나 아직까지 2조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은 작년 10월 이후 35만6000원의 평균 가격에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15% 넘게 하락했으니 꽤 손실을 본 셈이다. 그러나 로스컷 물량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쏟아낼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삼성전자와 SKT에 대한 실망과 대내외적 불안감이 매도심리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의 매도세를 "큰 동요"라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철강이나 화학주를 사는 것을 볼 때, 포트폴리오 미세조정 정도로 봐야 할 것이다. 외인의 대표주 매도는 당분간 지루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이라크전 양상이 뚜렷해질 때까지, 중기적으로는 2월말 이후 대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수출이 견조해지는지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추세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도체 가격이 2월을 저점으로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아 최악 심리는 현재 반영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준기 SK증권 투자정보팀장 외국인이 국내 대표적인 주식들을 매도하는 것은 최근들어 북핵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대북 자금 지원과 관련한 한국정부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부정적으로 작용한데 데 따른 것이다. 최근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 고려도 이같은 점에서 나온 것이다. 외국인은 정권교체기에 있는 우리나라의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에서 불안해 하는 것 같다. 이같은 대외적 변수 요인외에 삼성전자 등의 주가 하락은 종전 상대적으로 낙관했던 IT경기 회복 기대감이 다시 무너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반도체 관련기업이 일제히 전저점을 깨고 내려서고 있다. 전날 대만시장도 급락하지 않았나.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세에 따라 미국의 반도체관련기업의 하락여파가 주변국으로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환율 절상 부분을 감안할 경우 외국인 입장에서 현 가격대에 매도하는것이 반드시 손해보고 파는게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만큼 부담없이 매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종전 삼성전자 CB를 보유하고 있던 델컴퓨터가 CB전환물량을 손해보면서도 처분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만큼 컴퓨터업종에 있는 투자자 조차도 최근 반도체 급락세 지속과 함께 향후 IT경기 회복을 낙관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를 갸늠한다는 것은 이라크 전쟁으로 펀더멘털 등 모든 게 묻혀 있는 현 상황에서 의미가 없다.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모멘텀 부재 상황은 지속될 것이다. 다만 수주일내 전쟁 여부가 판가름 난다니까 지켜 볼 따름이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삼성전자 등에 대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지만 신규참여자라면 좀 더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또 기존 보유자라면 실적이 우량한 주도주로 교체매매하는게 좋을 듯 하다. 지수 반등시 이들 종목이 다른 주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금회복이 빠르기 때문이다. ◇임태섭 골드만삭스증권 이사 현재 어디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모든 기업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고, 전쟁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하면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글로벌 경기 부진이 수출, 기업실적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전개될 가능성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낮고 외국인도 투자하기보다는 포지션을 줄이는 쪽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주가가 싸지만 기업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익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주변환경이 단기적으로 나빠질 가능성이 높으며, 일단 오는 1분기안에는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거시지표도 좋지 않고 전쟁 우려도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굳이 한국 주식을 살 이유가 없다고 본다. 한국보다는 차라리 중국 등으로 갈 것이다. 미국의 경우 현재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우리보다는 상황이 좋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 미국보다 한국 주식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분기 이후에도 상황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003.02.07 I 증권부 기자
  • (선물옵션전략)풋/콜레이쇼 기준선 하회
  •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6일) KOSPI200선물시장은 최근 이틀간 지지선 역할을 했던 5일선이 무너지며 닷새만에 하락했다. 장중 73.40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1.60포인트(2.12%) 하락한 73.9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84포인트, 미결제약정은 2869계약 늘어난 8만1778계약을 나타냈다. 장중 7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기도 했던 개인이 1398계약 순매도하며 누적 순매도 규모를 1만4301계약으로 확대했다. 외국인들은 681계약 순매도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콜옵션 내재변동성이 30%대를 하회했다. 콜 77.5와 풋 72.5에 거래량이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콜매도/풋매수로 전일과 다른 모습을 보였고 개인들은 공격적인 선물매도에 콜매수/풋매도로 대응했다. 증권사는 모처럼 풋을 순매수했다. 코선물시장은 1.65포인트(2.66%) 급락한 60.40을 기록했다. 7일 KOSPI선물시장은 일단 전일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약세출발이 예상된다. 다우지수가 약보합을 나타내고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됐지만 전반적인 시장상황은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여전히 전쟁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국내시장도 전일 일부 종목에서의 로스컷물량 출회, 오후장에서의 급락 등으로 투자자들은 극도의 공포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더구나 7일간의 하락갭 돌파시도가 무산됨에 따른 피로와 전저점 하향이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도 금일 지수의 전저점 테스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렇지만 역으로 볼 경우 시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는 있다. 반대지표인 풋/콜레이쇼(5일평균)의 정체상태를 보이다가 기준선을 하회했다는 점, 풋 내재변동성의 정체양상, 일중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는 미결제약정, 바닥확인시 사겠다는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심리의 상존, 선물옵션예수금의 규모 등등은 시장을 부정적으로만 볼 경우 오히려 역으로 큰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따라서 금일 전저점(72.85P) 및 피봇 1차지지선(72.95P) 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해야겠지만 무리한 추격매도보다는 장중 반등을 노린 단기매수도 가능하다. 물론 오후장 들어 "주말효과"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외가격 풋옵션에 대한 매도전략을 취할 수 있겠지만 불안한 시장 상황을 감안한다면 변동성 매수도 하나의 투자전략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최근 미결제약정 동향은 지수 하락과 방향을 같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최근 급격히 증가한 개인 매도세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결제약정이 전일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장중 1만계약이 넘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9만계약에 육박했던 지수가 주요 지지선에 도달하면서 급격히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76p 저항선 돌파시 지속적으로 나타냈던 패턴이 하락중에도 발생한 것은 아직 하락모멘텀이 충분하지 않음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전전일 종가 베이시스가 (&8211;)0.84로 마감되었고, 장중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이 확대되어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었다. 신규매도차익거래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음주 옵션 만기일과 관련된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선물 3월물의 베이시스에 관심을 두어야 할 시점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불확실성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인해 현물시장 수요가 높지 않아 지수의 전반적인 조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선물 3월물의 베이시스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유입의 가능성과 선물 주요 투자주체의 매매형태 등을 고려할 경우 전저점대에서의 저가매수를 염두에 두는 매매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76p 에 대한 저항으로 선물 3월물은 지지선에 대한 하방경직성을 시험하는 장세를 전개하였다. 추가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기 보다는 기간조정을 염두에 둔 매매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다. 옵션 2월 만기를 앞두고 변동성 증가를 예상한 매수전략은 매력적일 것이다. ◇전 균/허영민 삼성증권 연구원=지난 24일 이후 2/5일까지 선물옵션 예수금은 1,260억원 이상이 증가했다. 즉 시장에 대량의 투기세력이 진입해 있으며, 뚜렷한 시장 모멘텀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대체로 장중 기술적인 매매에 국한하고 있다. 전일 약세로 인해 금일 지수 5일선이 하락반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74~75선에 지수 5일과 지수 10일선이 밀집할 것으로 보여, 이 가격대를 회복할 경우에는 비교적 강한 지지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추가 하락할 경우에는 당분간 강력한 저항대로 인식된다. 전일의 장대음봉 옆에 십자형 패턴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주말효과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금일은 주말을 앞두고 있지만, 전일 단기 추세선을 하향이탈한 데다 현선물 시장의 지수 5일선이 하락반전할 가능성이 높아 매도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데다, 주말 이후 돌발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금일은 등가격을 중심으로 한 양매수 포지션을 구성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김규형/임국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지난 12 월물 만기 이후의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차익거래 청산에 따른 기관의 선물매수 Vs 외국인 및 개인 매도의 구도 상에서 차익거래 상의 선물부분 손실이 외국인 및 개인의 순익으로 이전된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해당 기간 중 줄곧 공격적인 순매도를 감행하였던 외국인이 현 상태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경우 전 저점(1/29 일) 수준에서는 다소 활발한 손 바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미결제약정은 지난 저점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가적으로 증가 여력이 크지는 않은 거의 포화상태에 있다. 결국 추가 하락이 진행될 경우에는 신규 매매에 의한 추진력 보다는 Position 청산에 의한 매매가 보다 활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단기적으로 매매 타이밍에서 우위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장기 보유에 다소 열위를 보이는 개인투자자의 환매 욕구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보인다. 다만, 이 경우에 있어서 기관 및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순매도를 감행하지 않을 경우 개인의 환매는 개인의 신규매도에 의존되어야 하는데 저점 수준에서의 신규 매도는 가격 측면에서 공격성을 보이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탄력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사항을 감안할 때, 일단 직전저점 수준 전후에서는 단기적으로 추격 매도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보여진다.
2003.02.07 I 김현동 기자
  • KOSPI선물, 5일선 붕괴..73.90P(마감)
  • [edaily 김현동기자] KOSPI선물시장이 단기 추세선인 5일선의 지지에 실패하며 5일만에 하락했다. 최근 사흘간 76선 회복에 실패한데 따른 실망매물과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도플레이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6일 KOSPI선물시장은 전일 미국시장의 약세영향에도 기술적으로 단기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보합수준에서 출발했다. 특히 장 초반에는 75.80까지 오르며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증권사의 매도세가 급격히 강화되며 5일선을 하회했고 75선에서의 지지력 테스트 후 전일 저가(74.5)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하고자 했다. 특히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간의 손바뀜, 증권사의 매도세 재강화 움직임으로 장중 73.40까지 급락했다. 일단 전저점(72.85)에서의 지지는 한차례 연기했지만 장 후반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옵션시장에서 풋옵션에 시세탄력이 붙지는 못했다. 결국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1.60포인트(2.12%) 하락한 73.9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84포인트, 미결제약정은 2869계약 늘어난 8만1778계약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2만9401계약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장중 7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기도 했던 개인이 1398계약 순매도하며 누적 순매도 규모를 1만4301계약으로 확대했다. 외국인들은 681계약 순매도해 누적 순매도포지션을 소폭 늘렸다. 증권사는 1611계약 순매수했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이틀간 지수 5일선을 지지한 상태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했지만 저항선을 뚫지 못하면서 지쳐버리기 쉬운 상황에 도달했다"면서 "현물시장에서 거래75.80량이 줄었고 시장이 모멘텀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어 전저점(72.85P)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수렴이후의 확산국면으로 7일간의 공방이후 다운사이드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향후 투매가 나오거나 이격을 좁히는 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태 하나증권 선물옵션팀장은 "최근 일봉이 고점을 뚫지 못했고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데 따른 하락"으로 금일의 약세를 평가하면서 "풋/콜 레이쇼(20일평균)가 109~110%를 넘으면 단기적으로 바닥권이고 콜옵션 내재변동성이 26~27% 정도면 단기 반등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2003.02.06 I 김현동 기자
  • LGT, 실적 예상보다 저조-현대 헤드라인(6일자)
  • [edaily 이경탑기자] 다음은 6일자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의 주요내용이다. ◇국민은행(60000)(Marketperform): 순이자마진에 주목 - 국민은행 4분기 순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11.1% 증가하였으나 충전이익은 52.2% 감소하였고, 당기순이익은 2,026억원 적자 했음. 국민은행 4분기 당기순손실은 당사 예상과 같이 국민카드의 적자 결산과 대손상각비 증가에 주로 기인했음. 그러나 순영업수익과 충전이익은 당사 예상을 각각 11.7%, 17.5% 상회. 이는 이자이익 증가율이 14.2%로 당사 예상보다 8.9%p 높았던 것과 상품유가증권관련이익이 발생한 것에 주로 기인. 반면 판매관리비가 당사 예상보다 10.4% 많이 지출되었음. 이는 구 국민은행과 구 주택은행의 인사 체제를 통합하며 인건비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 한편 가계와 기업 연체율은 각각 2.20%, 2.83%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음. 반면 신용카드 연체율(1개월 이상 기준)은 8.48%로 전분기말 대비 0.57%p 상승했음. 종합하여 당사는 국민은행의 4분기 실적이 당사 예상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하며 Marketperform 투자의견 유지함. 한편 가계와 기업 연체율은 각각 2.20%, 2.83%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음. 반면 신용카드 연체율(1개월 이상 기준)은 8.48%로 전분기말 대비 0.57%p 상승했음. 종합하여 당사는 국민은행의 4분기 실적이 당사 예상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하며 Marketperform 투자의견 유지함. ◇휴맥스(28080)(Marketperform): 독일 프리미에르사 납품은 긍정적이나, 업황 호조로 보기는 부족 - 동사는 공정공시를 통해 2003년 1월부터 독일 프리미에르사에 STB 납품을 시작하여 상반기 중에 1,100만 유로의 STB를 공급할 예정이며 미국 시장의 STB 공급 증가로 인해 2003년에는 미국 지역 물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함. 동 발표 후 동사의 종가는 9.3% 상승하며 마감했음 2002년의 프리미에르사 용 STB는 소매 시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2002년 매출의 2% 수준에서 공급되었음. 동 1,100만 유로(2002년 상반기까지) 규모의 STB 직구매는 당사의 2003년 매출 추정치의 4% 수준임.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동사와 바이악세스와의 소송건이 원만히 해결된 후에 가시화된 첫 방송사 직구매 계약이라는 점,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소규모이기는 하나 일부 유럽 방송사에서 STB 직구매를 시작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함. 그러나 방송사 직구매 시장 진입은 리테일 판매에 비해 마진이 낮고 가격 협상 파워를 방송사들이 가지고 있어 외형 증가에 비해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전망이므로 동 내용으로 인한 수익 전망치 상향 조정은 계획하고 있지 않음. 또한 프리미에르사의 구매건 만으로 유럽 지역 방송사들의 구조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고 STB 업황도 호조세에 있다고 예단하기는 아직은 어렵다고 판단됨. 동사는 현재 2003년 추정 실적 기준 PER 7.5배에 거래되고 있음. 2003년 실적이 2002년 대비 위축될 전망이고 2004년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측면을 볼 때 동사의 주가는 코스닥 유니버스 평균 PER 9.0배 보다 할인 거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됨. 투자의견 Marketperform을 유지함 ◇LG텔레콤(32640)(Marketperform): 4분기 실적 예상보다 저조 - LGT는 예상보다 큰 마케팅비용으로 4분기 실적이 당사예상 보다 저조. 4분기 서비스 순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4,457억원으로 당사 예상 4,387억원과 거의 일치. 증가한 이유는 4분기 평균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것에 기인. 평균 가입자 증가보다 매출액 증가가 저조했다는 것은 ARPU가 감소하였다는 것을 의미. 마케팅비용이 1,0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감소한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4분기에 349억원으로 흑자로 전환. 그러나, 이는 당사 예상 674억원보다 저조한 것으로 이는 마케팅비용이 당사 예상치 884억원보다 많은 데 기인. 결국, SKT의 4분기 실적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이동전화업계는 경쟁치열로 예상보다 마케팅비용이 급격히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 다시금 확인. EBITDA도 당사 예상보다 적은 1,174억원을 기록. 순이자비용이 211억원으로 4분기 경상이익은 52억원 흑자, 순이익은 37억원 흑자에 그쳤으며 당사 예상을 하회. 하회한 이유는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적은데 기인. 4분기의 예상보다 높은 마케팅비용을 감안하여 이익추정치를 하향조정할 예정이며, Marke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함. ◇태평양(02790)(Marketperform): 예상을 소폭 하회한 4분기 실적 - 4분기 점정실적에 의하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함 2318억원, 영업이익은 10.8% 감소한 157억원, 경상이익은 279% 증가함 307억원임. 저조한 매출성장세는 국내 시판시장의 위축 및 신방판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전년동기대비로 시판부문에서 5%, 신방판부문에서 10%정도 매출감소가 있었기 때문임. 고마진부문인 신방판성장율 하락과 기존제품 리뉴얼 실시로 원가율이 상승하였고, 신방판 시장 경쟁심화로 수수료율 및 조직관리 비용이 상승하여 영업이익율은 전년동기 7.6%에서 6.8%로 하락하였음. 지분법이익의 증가와 물류창고부지 매각대금 유입으로 경상이익은 큰 폭 증가하였음. 2001년 4분기 세무감사로 인한 150억원의 법인세추납분을 제외하면 전년동기대비 32.9% 증가한 수치임. 4분기 경상이익 증가가 일시적인 요인임을 감안하여 2003년 예상EPS는 1.2% 하향조정하였음. 이에 따른 PER은 7.5배로 시장PER대비 7% 할증거래되고 있음. 신방판과 시판시장의 위축으로 백화점과 구방판부문이 동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동부문역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있어 향후 성장모멘텀은 크지 않을 전망. Marketperform을 유지함. ◇LG홈쇼핑(28150)(Marketperform): 12월 실적 수익성 악화 - 매출액은 당사 예상과 유사하나 손익은 당사 예상치 대비 6-7% 하회하였는데 이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구매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할인 및 적립금 행사가 일시적으로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예상보다 부진한 12월 실적에도 불구, 2003년 손익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할 생각임. 이는 1) 비용 증가로 수익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고 2) 12월에 소비심리 위축으로 일시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과도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임. 동사의 주가는 성장잠재력이 남아 있는 인터넷쇼핑몰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아 시장대비 할증 거래는 어느 정도 타당해 보지만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기존 투자의견 Marketperform 유지함. ◇풀무원(17810)(BUY): 4분기 매출증가율 연중 최고 기록 - 2002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2.4% 증가한 732억원.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은 각각 80억원, 81억원으로 전년대비 202.1%, 136.4%의 높은 증가를 시현하며 견조한 실적을 확인. 이 같은 실적은 당사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market consensus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판단. 4분기 매출 전년대비 32.4% 증가: 동사의 분기별 매출을 보면 계절적 요인으로 3분기의 매출이 연중 가장 높은 특성을 보이나 2002년 4분기의 매출이 3분기에 육박하는 판매를 기록. 이는 두부, 면류를 비롯한 모든 사업부문이 20-50%의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 주요인으로 판단함. 영업이익 전년대비 3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6억원의 3배인 80억원에 이름. 이는 낮은 원재료 가격에 따른 매출원가율 하락 (2001년 4분기 65.5% → 2002년 4분기 62.7%) 및 높은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인한 판관비율 하락 (29.7% → 26.4%)에 기인함. 이에 따라 동사의 2002년 연간 실적은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2,714억원에 이르렀으며 영업이익 309억원, 경상이익 29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3.6%, 98.9% 증가를 시현함. 동사의 매출은 최근 들어 채소가격 급등으로 대체제 성격을 가진 두부, 콩나물의 매출이 높은 상승을 보였을 것으로 판단하며 따라서 1월 매출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함. 2003년 3월 1일의 녹즙부문 분할 후에도 동사의 실적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 BUY 투자의견 유지함. ◇대신증권(03540)(Trading BUY): 3분기 수정영업이익이 영업이익을 초과해 긍정적 - 대신증권의 2002사업연도 3분기(10-12월)실적은 영업수익 1,149억원(QoQ -6.1%, YoY -14.3%), 영업이익 235억원(QoQ +46.8%, YoY 흑자전환), 경상이익 372억원(QoQ 376.8%, YoY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297억원(QoQ 513.1%, YoY 흑자전환)을 기록함. 대신증권의 3분기 영업수익은 2분기대비 6.1%, 당사 추정치대비 5.1% 감소했음. 그 이유는 3분기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3.2조원으로 2분기대비 6.5% 감소해 주식중개수수료 수익이 2분기대비 6.8% 감소했기 때문. 반면 영업이익은 2분기대비 46.8% 증가하였는데 이는 타사와는 달리 판관비용의 절감 노력 때문임. 실제로 3분기 판관비는 2분기대비 15.1%, 금액으로 122억원 감소해 영업이익의 증가요인이 되었음. 결론적으로 대신증권의 3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상대적으로 타사의 고비용구조와 비교시 효율적인 비용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임. 즉 영업수지율㈜이 120.5%를 기록했고,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수정영업이익이 318억원으로 영업이익 235억원을 초과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함. 최근 1년간 PBR 저점과 높은 영업수지율을 감안할때 증권주 중 상승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Trading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LG전자(66570)(Trading BUY): 상반기 회복이라는 기존관점 유지 - LG전자 4분기 실적발표 IR 내용에는 우려와 희망이 서로 교차했음. 우려는 지분법평가손 등 비 경상적 비용 재발 가능성에 있고, 희망은 휴대폰 사업부의 급성장에서 도래됨. 그러나 다행히도 지분법평가손은 TFT-LCD에서는 5세대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경쟁력, CRT부문에서는 구조조정 마무리, 그리고 국내외 기타 계열사에서는 흑자확대 등으로 2003년부터 크게 경감될 것으로 분석됨. 휴대폰은 비록 단기적으로 마케팅과 R&D 비용 증가로 마진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수량 증가 폭이 당사 전망치를 상회하여 높은 성장 모멘텀은 유지될 전망임. 한편 디지털가전 및 디스플레이에 대한 실적회복 모멘텀도 2003년 후반부로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 2002년 4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이라는 방향성을 강조하고자 함. 그러나 2/5일 현재 동사의 Valuation은 이미 시장평균에 근접. 시장대비 30-40% 이상의 높은 프리미엄은 PC, TFT-LCD, 휴대폰 등 IT경기의 본격적인 회복과 동사의 실적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상향 조정될 때 가능할 것임. 따라서 동사에 대한 투자등급은 주가하락시 분할매수 전략과 함께 BUY보다는 Trading BUY 수준에서 일단 유지함. 보다 구체적인 내용과 2003년 실적 전망 업데이트는 금일 발간될 리포트 참조.
2003.02.06 I 이경탑 기자
  • 큰손들, "주식매수 타이밍 근접"-증권사 PB전문가
  • [edaily 증권부] 증권사에 자산관리를 맡기고 있는 "큰손"들은 현재의 주식시장이 매수 타이밍에 근접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이달말께 새 정부의 정책방향 및 대외리스크 등을 확인한 뒤 MMF 등에 넣었던 돈을 빼내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5일 edaily가 주요 증권사 자산관리 영업담당자(PB)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큰손들은 아직은 리스크가 높은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원금이 보장되는 지수연동형 상품(ELF)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투자 큰손들은 주식형 수익증권 가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직접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주를 사들이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PB들은 "금리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는 있으나 향후 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채권형 펀드에 대해서는 가입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큰손은 증시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사모펀드를 통해 단기투자를 하고 있으며, 종합주가지수의 바닥을 550선으로 보는 경향도 있었다. PB 전문가들은 "증시에 한차례 더 패닉이 나타난다면 큰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급속히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다음은 각 증권사 PB 담당자들이 전하는 "큰손들의 근황"이다. ◇윤성일 한국투신증권 여의도PB센터장 주식시장이 어렵지만 투자를 하는 큰손들은 여전히 돈을 굴린다.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돈을 모아 사모펀드 형식으로 굴리기도 한다. 일종의 모멘텀 펀드인데 50억원 규모로 3개월 수익률 5% 정도를 목표로 운용된다. 또 금리 및 주가 변동에 따른 옵션상품이나 스트럭처펀드, 퓨전상품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큰손들은 여전히 MMF를 선호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에 돈을 넣어 놓은 사람들은 그동안 금리 하락기에 재미를 봤지만 요즘같은 때는 신규가입을 주저하는 양상이다. 큰손들은 지금 증시가 바닥권이라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주저케 하는 요인들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가 폭락을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11테러 때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증시에 패닉이 나타난다면 큰손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이다. ◇최광영 현투증권 명동VIP지점장 큰손 고객들에게 주식투자보다 펀드 가입을 준비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바닥에 근접해 있다. 불확실성(이라크, 북핵)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한번 더 충격 있을 때 가입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이제 빠질 만큼 빠졌다. 다만 한차례 더 빠질 때가 남아 있어 지금은 주로 MMF 자금을 받고 있다. 채권 금리가 너무 낮다. 따라서 채권형 상품으로도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단기물로 투자해야 한다.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 그래서 역시 MMF를 권유한다. 대형 고객들도 지금의 주가가 낮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이들은 노무현 정권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관망세가 지배적이다. 결국 2월말에 매우 민감한 부분이 많다. 정권교체와 이라크전쟁 등 불확실성이 모두 가시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큰손들은 이 때를 기회로 보고 있다. 큰손들이 MMF에 돈을 넣는 것은 이달말에 도래할 기회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MMF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여전히 수익률이 4% 이상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양수 굿모닝신한 PB영업팀장 PB팀으로서는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고객들 중 상당수가 고연령층인 만큼 안정적인 자금운용에 대한 요구가 많다. 다만 현재 시중금리가 워낙 낮고 실질금리상으로는 마이너스까지 가고 있어 예전보다는 리스크를 테이킹(taking)하려는 경향이 있다. 대다수 고객들은 주가지수연동 예금 같은 원금보장형 상품을 선호한다. 다소 공격적인 쪽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우량주에 관심이 있다.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를 선호하고, 그 중 절반 정도는 LG전자 SK텔레콤 현대차 정도를 고려한다. 초저금리 상황인 만큼 장기자금의 경우 절세형 상품이나 시중금리보다 1.5~2.0%포인트 정도 높은 은행 후순위채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채권의 경우 금리가 한두달 정도 더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2~3분기에는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형 수익증권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자금은 그래도 그마나 수익이 괜찮은 MMF에 아직 몰리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이 향후 금리동향이나 증시동향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물론 조금 빠른 사람들은 주가지수 연동형 예금이나 주식형 수익증권쪽으로, 더 빠른 사람은 주식쪽으로 조금씩 옮기려는 성향이 있다. 이들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550정도면 바닥이지 않겠느냐"하면서 조금씩 분할매수하고 있는 것 같다. ◇오연근 미래에셋증권 금융상품마케팅본부장 현재 주가 수준이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상존하지만 지수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에 지금 가입해도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지수연동상품(ELF)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채권형의 경우 장기 상품을 권유하기에는 현재 금리가 낮은 수준이다. 굳이 추천한다면 3개월 이하 정도를 권유하겠지만 주식형이 더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큰손들도 주식을 사는 쪽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ELF펀드의 개인 모집기간인데 개인들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확인은 안됐지만 큰손들의 스마트머니가 움직이는 기미가 보인다는 소문이 자주 들리는 것을 보면 큰손들도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003.02.05 I 한상복 기자
  • (증시조망대)다시 찾은 600..신뢰도는 얼마나
  • [edaily 김세형기자] 전저점을 깨고 내려갔던 종합주가지수가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미국발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를 짓눌렀지만 베네수엘라 파업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증시 자체적으로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오늘 새벽 열린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등에 업고 2월의 첫 거래일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81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은 장막판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됐지만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주말에 이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600선의 재붕괴를 막는데 버팀목이 돼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내에서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파월 국무장관마저 전쟁을 피하지 않겠다고 발언하고 나온 것은 이라크전쟁의 불확실성을 한층 강화시켜 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상당수가 증시 주변여건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바닥권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폭발적인 반등을 이야기하는 곳은 없고 제한적인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현재로서는 바닥권에 대한 신뢰 형성에 주목하며 종목별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증시 주요 뉴스] 연기금 일부 증시 조기 투입. 정부, 시장안정 방안 검토 대전전역 투기지역으로. 건교부 "내달중 지정" 요청...집값 급등 억제 1년 정기예금 금리 3%대 진입. 우리은행 0.2%p 내려 연리 3.8%로... 베네수엘라, 총파업 중단 선언. 국제유가 하락반전...원유생산 급속 회복 달러강세. 3주만에 120엔 회복. 일정부 시장 개입지속 발언에 따라 파월 "비둘기 날개 접나?"대이라크 인내력 한계...무력사용 불사 BT, NT 등 미래전략기술에 3,750억 투입. 과기1부, 올해 전체예산의 63% 집중 금리, 환율 동반상승. 주가도 반등. 증시 바닥론 "솔솔" 장기투자상품 세부담 줄인다. 인수위. 정부 증시 대책... 부동산 장기침제 가능성. 봄철 이사수요 실종땐 연말까지 하락세 연대. 이대도 큰손된다. 3년간 매월 40억씩 증권펀드에 맡기기로 증권담보 대출 규제 풀린다. "계좌에 1개월이상 예탁" 폐지키로...유동성 늘어 증시안정에 도움 줄듯 경기 3단계로 부양 준비. 정부, 미 이라크전 대비...20일 이후 발표 이라크 "사찰단에 적극 협조하겠다" 과학자 인터뷰도 허용 美 4분기 매출 7.4% 급증 2년새 최대 美 침체장 작년 10월에 끝났다, 유명 펀드매니저 밀러 배런스지 인터뷰 블룸버그, 한국경제 또 자아도취, 예상밖 악화 인식 못해...거시경제 재검토 해야 휘발유값 리터당 35~40원 인상. 정유사 오늘부터...경유도 20원씩 올려 검찰 대북송금 의혹수사 유보 한은 "콜금리 딜레마" 내리자니 과잉유동성 올리자니 경기침체 이라크 대량무기개발 관련 도청자료 美 "결정적 증거" 5일 공개 美 올 재정적자 사상 최대, 부시 3040억달러 전망 중, 한국 IT제품도 수입규제, 전통산업서 첨단분야로 확산, 반 덤핑조사도 최다 LNG구매단 5개국 급파, 정부 2단계 고유가대책 11일께 시행 공장 매물 쏟아져, 중국제품에 밀려 전자업체까지 문닫아 수출 "빨간불" 미철강회사, 한국산 반덤핑 제소. 중 "광섬유, 휴대전화 반덤핑 조사" 미, 한반도해역에 항공모함 파견 검토, 북핵 대응 무력시위...주한미군 해외전출 중지 [지난주말 뉴욕증시] 지표호재+반발매수..다우,8100선 회복 뉴욕증시가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등에 업고 2월의 첫거래일을 상큼하게 출발했다.다우지수는 81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은 장막판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됐지만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건설지출, ISM지수 등의 경제지표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수준으로 집계되고 최근 증시가 단기간에 걸쳐 지나치게 과매도됐다는 인식이 반발 매수세를 자극하며 증시는 초반부터 상승세로 방향을 정했다.또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유가 등의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는 점도 호재였다. 지난 주말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폭발 사고는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관련종목들에겐 악재로 작용했지만 증시 전반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12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1.2% 증가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를 크게 뛰어넘었다.또 1월 ISM지수는 53.9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시사하는 50선을 상회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배럴당 32달러대로 하락했지만 금값은 강세를 나타내며 온스당 370달러선을 상향돌파했다. 3일 다우지수는 강보합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8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지난 주말 대비 0.70%, 56.01포인트 상승한 8109.82포인트를 기록, 81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마이너스권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곧바로 반등해 0.22%, 2.88포인트 오른 1323.7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54%, 4.62포인트 상승한 860.32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52%, 1.93포인트 떨어진 370.24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1804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2146만주로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768대1478을, 나스닥은 1412대1858로 상승과 하락종목의 숫자가 서로 비슷했다. ISM지수가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을 상회하는 긍정적인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제조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냈다.필름 제조업체인 이스트먼코닥이 투자주간지 배런스의 낙관적인 코멘트가 겹치며 4.29% 급등했고 대표적인 블루칩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2.20% 상승했다. [증권사 데일리(4일자)] 교보: 지수보다는 종목중심의 시장대응 굿모닝신한: 지수의 바닥통과 여부 가늠을 위한 준거의 틀 대신: 바닥권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대우: 재료에 대한 민감도의 변화와 0.41포인트의 자신감 대투: 추격 매매는 자제해야 할 시점 동부: 해외변수 안정 기대 동양: 악재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동원: 양처럼 유순한 회복..하방경직성 확보에 만족 메리츠: 조정시 종목별 비중확대 요구되는 시점 브릿지: 반등폭의 제한성을 염두한 시장접근 서울: 뉴욕증시에 좌우될 단기 반등국면 신영: 거래대금 증가·하락갭 극복 여부를 주목하며 반등의 연속성 체크 신흥: 제한적인 등락 지속 우리: 기대감의 전이 하나: 갭 저항 vs 시장여건 개선 가능성 한양: 600P 회복, 해피엔딩 가능한가 한화: 증시 주변여건 개선 징후 현대: 반등 지속 가능성 현투: 단기 반등권이나 상승 전환 확신은 일러 SK: 기술적 반등의 연장선에세 단기 접근 유효 LG: 기술적 반등 국면 좀 더 이어질 듯 [증시 기술적 지표] -2월3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감소했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30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535억원 감소한 7조79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도 감소하며 30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600억원이 줄은 467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00.41p(+8.51p, 1.44%)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5.65% <코스닥> ◇코스닥지수: 44.10p(+0.71p, 1.64%)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4.93%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75.15포인트(+0.70p, 0.94%) -미결제약정, 8만557계약, +1421계약 -시장 베이시스, -1.15,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74.88 -1차 저항선: 76.42, 2차 저항선: 77.68 -1차 지지선: 73.62, 2차 지지선: 72.08 [ECN마감] 3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하이닉스 등 149개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하이닉스는 자회사인 이미지퀘스트 매각소식으로 39만1050주 매수잔량을 기록했고 매각작업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신원은 2만4940주의 매수잔량을 기록했다. 또 매수잔량 상위종목은 대신증권 2만5460주, 콤텍시스템 2만3620주, SK증권 2만150주 등이다. 반면 한국토지신탁이 3659주의 매도잔량을 기록했고 LGEI 1730주, LG건설 770주 등 매도잔량종목은 11개에 불과했다. 매도잔량종목에는 LG전자 등 LG계열사가 3개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유가급등 관련 대한항공도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 상위종목은 하이닉스 192만5280주, 한글과컴퓨터 4만85주, 플레너스 1만3588주, 금양 1만3180주순이다. 이날 거래량은 212만7073주로 지난달 30일 166만3419주에 비해 증가했고 거래대금도 20억7089만원으로 지난 30일 16억1043만원보다 많았다. 거래소는 200개종목중 98개가 거래됐고 코스닥은 50개종목중 36개가 거래됐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0주 순매도, 증권이 10주 순매도를 기록했다.
2003.02.04 I 김세형 기자
  • (진단③)생체인식보안 "영화속 첩보기술, 실 생활에"
  • [edaily 정태선기자] 생체보안은 인간의 신체부위를 인식하는 보안 기술이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이뤄지면서 생체보안이 가능한 분야는 지문, 손, 얼굴, 음성, 홍채 등으로 확대됐다. 과거에는 영화나 공상과학소설에서만 보아왔던 생체보안은 많은 연구와 개발이 이뤄지면서 시스템의 가격이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우리 실제 생활 가까이 다가온 신기술이다. ◇해외수출 비중 높아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국내 생체인식보안은 지난 2000년 221억8200만원에서 지난해 620억원의 시장으로 확대되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885억5000만원, 2004년에는 1158억64억원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생체인식보안은 내수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더 빠른 추세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3억7400만원을 수출한데 이어 지난해 210억원을 수출했으며 2005년에는 505억2800만원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국, 싱가폴 등 기타아시아 지역과 미국 지역이 가장 큰 수출비중을 갖고 있으며 유럽수출도 전체 수출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곳곳에서 생체보안시스템의 활용이 점차 증가되면서 국내업체들의 수출시장 전망도 밝혀주고 있다. 미국은 9.11 테러이후 출입국 등의 보안을 강화하면서 생체인식보안시스템이 새로운 보안시스템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서도 "E에어포트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1월 중순부터 3월까지 해외 출장이 잦은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체크인 수속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생체인식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NTT도코모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여권 정보와 얼굴, 홍채정보 등이 탑재된 비접촉식 IC카드를 사용한다. ◇개발·응용 잠재력 "무궁무진" 지문인식은 생체보안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시스템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최근 은행 현금카드 위·변조사건 이후 지문인식 보안업체들이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테스텍(48510)은 IC카드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해 지문인식 보안제품으로 활용이 가능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카드 인증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문인식 제품의 핵심기술인 지문인식 접촉발광 소자식 센서의 국내 특허도 취득했다. 지난해 10월 생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개발해 중국 매격전기 유한공사에 3년간 총 3500만달러(약 430억원)의 출입통제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문인식 보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음성인식은 개인의 성대, 혀, 입술의 형태에 대한 특징과 특이한 음성인식을 위해 성대, 혀, 입술을 이용하는 방법까지 파악한다. 원거리에 있어도 생체보안 시스템의 인식에 필요한 정보전달에 어려움이 없다는 특징을 지녔다. 음성기술 전문업체인 보이스웨어(60230)는 현대자동차의 텔레매틱스서비스에 서버용 음성인식기술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음성기술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문의하면 센터의 음성인식기술이 적용된 서버가 상담원을 대신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교통정보, 길안내, 각종 생활정보 등을 서비스하게 된다. 홍채인식은 지문, 손 인식과 달리 얼굴인식처럼 비접촉식이고 음성 인식처럼 말을 할 필요도 없이 사람마다 제 각각인 홍채를 이용해 보안체계를 갖출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 알파엔지니어링이 눈동자의 홍채를 통해 사람을 인식하는 홍채인식 보안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시스템통합 업체인 알파엔지니어링은 연세대 컴퓨터비전연구실과 손잡고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손인식 시스템과 얼굴인식 시스템도 생체인식 보안의 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손인식은 손가락의 길이, 관절간의 거리, 손가락 마디의 형태, 피하 혈관의 형태 등을 복합적으로 3차원 측정을 해 인식하는 생체보안 시스템이다. 지문 인식 시스템과 달리 작은 저장공간을 사용한다. 반면 고령자나 관절염 환자 또는 장애자와 같이 몸이 불편한 사용자들은 손바닥을 완전히 펼쳐야 하기 때문에 손인식 생체보안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얼굴인식은 카메라 앞을 향해 얼굴을 보여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생체보안의 다양한 분야중에서 가장 인간에게 친근한 기술로 선호되고 있다. 얼굴인식의 핵심은 바로 카메라의 성능. 카메라 성능이 높고 포착 반경이 넓다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군중 속에서도 생체보안 시스템에 저장돼 있는 얼굴을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알고리즘의 개발과 함께 카메라 기술이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개발이 미진한 상태다. 생체인식보안 기술은 개발·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은 초기단계로 볼 수 있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IT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IDC센터나 오락·게임 등의 분야에 생체보안 인식 기술이 이용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비용대비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인 시장형성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2003.01.29 I 정태선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전쟁과 환율
  • [edaily 경제부] 끊임없이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설이 악몽처럼 시장을 짓누릅니다. 다가오는 2차 대전의 공포 속에서 신분증없이 파리의 뒷골목에서 얼굴없는 의사노릇을 하며 희망없는 하루하루를 잃어버린 사랑과 원수에 대한 증오와 좌절을 섞어가며 희뿌연 안개에 싸인 개선문을 바라보며 마시던 싸구려 술 칼바도스의 씁쓸한 맛처럼 영 개운치 않은 날씨에 시장의 분위기도 무겁게 내려앉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파업을 명분으로 건 국제 석유가격도 유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이제 33달러선을 넘어선 WTI(텍사스중질유)나 31.50대의 브렌트유 가격이 언제 35달러를 넘어 40달러로 갈지 몰라 경기후퇴에 불황이란 말까지 나오는 뒤숭숭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연말쯤이면 30불 이하로 내려갈 거란 치기어린 예상도 돌아다니지만 당장 오르기만 하는 기름값은 어떻게 해야할 지 답답합니다. OPEC의 증산설도 모락모락 연기는 오르지만 불길이 붙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미국 자동차협회가 미일간 환율전투의 기선을 잡았습니다. 엔화의 약세로 말마암아 미국 자동차업계가 죽을 맛이란 것이지요. 수출이 안되고 수입차가 온 바닥에 굴러다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의 주범이 엔약세란 주장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라크 전쟁설을 최대한 끌고 다니며 달러가치를 하락시키는 것과 뭔가 통하는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찝찝합니다. 전쟁이 빨리 끝나면 달러의 강세가 올지 모르니 최대한 질질 끌고 가자는 것이지요. 와중에 일본으로서는 조바심 나다못해 몸이 벌겋게 달 지경입니다. 미조구치 재무관의 엔강세 불허발언이 반복되어도 시장은 메아리조차 없습니다. 글쎄요 117엔을 밑으로 돌면 현금을 박을까요? 묘하게도 오늘은 쿠웨이트 침공에 의한 미-이라크의 걸프전 발발 12주년일입니다. 그때도 전쟁이 진행되면서 불확실성이 걷히며 달러는 오히려 강세로 움직였었지요. 어쩌면 이라크전쟁이 목적이 아니라 달러 약세가 목적인 결국은 환율전쟁이 아닐까요?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싼 환율로) 자국 상품을 보다 많이 팔아먹기 위한 시장쟁탈전인 셈입니다. 중간에 끼인 유로화가 엄청 올라갑니다. 최근 3년래 최고 수준(1.064)입니다. 아무래도 달러보다 금리도 높고 이래저래 도망갈 구석이 없는 통화인 셈입니다. 파운드화 금리(4%)가 그중 높고 경기가 나아보이는 통에 유로화가 함께 묻어가는 형국입니다. 안전통화의 역할도 끼어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 최고는 당연히 금값이지요. 온스당 357달러에서 조만간 370달러까지 바라본다고 합니다. 역시 금입니다. 노다지(No Touch)!!! 원화나 싱가폴달러나 태국바트 등도 어쩔 수 없이 미국에 등떠밀려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눈치보아 엔화와 달러화의 중간쯤만 가면 좋으련만 요즘의 시장움직임은 너무 고지식하기만 합니다. 눈치빠른 시장에서는 이런 중간치기 전략이 그나마 먹힐 경우 엔원환율이 100엔당 950원 정도까지 가지 않겠나하기도 하는군요. 망명이나 가야할 후세인은 오늘도 난리입니다. TV에 나와 미국과 전쟁을 치르겠다고. 아줌마들까지 소총쥐여주면 싸울만 할지 모르겠지만 최후의 발악이나 아닌지... 그러나 미국의 태도야 최대한 우려먹겠단 것 같기도 하고...어제 화화무기 탄두를 발견하였다는 기사로 한때 시장은 오락가락했었지요. 북한 핵문제까지 붙잡고 있는 미국이 오히려 국제금융시장에서 꽃놀이 패를 즐기는 것은 아닌가하는 느낌이 듭니다. 북한이 어찌보면 미국의 전략에 말린 것 같기도 하구요. 아무려나 쥐가 고양이를 물려고 대드는 격인데 나타난 현상이야 그렇다해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을 생각해보면 참 암담해집니다. 마지막이란 극한처방 뒤에 있는 처절함과 좌절과 배고픔과 끓어오르는 분노라고 할까요? 배고파 울고 있는 어린 자식들의 야윈 손을 붙잡고 있으면 아마도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누군가를 노려보지 않을까요? 조물주와 사회와 국가에 대한 원망과 분노, 그리고 살짝 돌아버리면 그게 공연히 잘사는 이웃나라로 화살이 쏘아지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잘사는 사람들은 평소에 적선하라는 것 아닌가요? 선을 쌓으세요 제발... (산업은행 금융공학실 정해근 실장)
2003.01.27 I 경제부 기자
  • (증시조망대)630선 지지 확인하나
  • [edaily 김세형기자] 미국증시가 마틴 루터 킹의 날로 휴장한 어제, 우리 증시는 지난주말 미국증시 약세에도 630선에서 지지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개인과 기관이 저가매수세로 지수 630선을 지켰다. 그러나 거래는 급감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해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오늘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적으로 증시를 이끌만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증시 체력도 저하된 상태에서 미국 증시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도 큰 부담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은 여전히 방향성을 확인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방향성을 미리 판단하기 보다는 기술적 대응전략으로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주요 뉴스] 무디스 한국 경제실사, 북핵영향.새정부정책 초점 부동산 보유과세 강화, 노당선자 주재 "경제간담회" 콜금리 인하 검토 "큰손" 초저금리로 울상, "증시 무섭고 부동산도 불안" 해외채권 15억달러 발행 보류, 외국인"금리 더 달라" 요구 새마을 금고 보험 매출 9조, 신협도 26만건, 서민금융 공제 급팽창 美 국가부채 GDP 3배, 31조로 세계경제 위협...중국도 1.6배 美 김정일 축출계획 추진 - 뉴요커지 보도...파월 즉각 부인 美 다우케미컬.日 미쓰이화학도 車 경량화 소재 공동 개발 한국산 수입규제 갈수록 확산, 작년 철강 등 128건, 올해도 10건 추가 될듯 작년 해외플랜트 수주 규모 100억달러 넘어 천정부지 채권값 "거품"조짐, 수요는 늘고 공급은 감소, MMF에만 올 9조 몰려 담보잡힌 주식 물량 주의보, 대주주 편법매각 악용 의혹, 투자자 몰라 피해, 공시 의무화 지적 민영화 공기업 사장추천위 폐지검토, 인수위, CEO발탁 등 지배구조개선 추진 亞, 세계경제 자금줄 변신, 美 국채보유 상위10개국중 절반차지 국제자금 회사채로 다시 몰린다, 기업, 올 현금확보 주력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상 프라이머리CBO 4,500억 3월부터 기보 공개매각 아시아, 세계"자금공급처" 부상..외환위기 후 돈 넘쳐..미, 유로채권 매입활발 중국 재정적자 "눈덩이"..GDP 대비 3% 넘어..금융위기 우려 고조 "올 휴대폰결제 시장 4500억원" 지난해보다 2배 늘듯 투신사 "당분간 관망" 주식형 펀드 유입없어 매수여력 바닥 [증권사 데일리(21일자)] 교보: 침체장세 지속 우려, 틈새시장 찾기 굿모닝신한: 종목 중심의 제한적 대응 유지 대신: 전저점에 대한 신뢰? 대우: 단기적 하방경직성의 딜레마와 대응방안 대투: 방향성 모색 과정 지속될 듯 동부: 해결의 실마리가 필요 동양: IT모멘텀 부재를 극복할 수 있을까 동원: 조심스러운 저가매수세 메리츠: 더 이상 노출될 악재가 있는가? 브릿지: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 확인 서울: 단기 등락 이후의 방향성 설정 신영: 삼각수렴후 나타날 확장국면에 대비 신흥: 증시 방향성 확인 우리: 추세 전환의 징후가 나타나기전까지는.. 하나: 중기 반등의 기술적 여건 성숙 한양: 방향성 리스크 vs 변동성 리스크 한화: 하락추세 둔화속에 기간 조정 이어질 전망 현대: IT업황 둔화세 심화가 야기할 위험 확대국면 회피 현투: 시세 불연속성 극복을 어떻게 해야 하나? KGI: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 여부 주시 LG: 아직은 아니다. 반등시 비중축소 유지 SK: 저가매수를 다소 늦추는 여유가 필요 [증시 기술적 지표] -1월20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연일 최저 경신..7조6180억 고객예탁금이 사흘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2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7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954억원이 줄어든 7조6180억원을 기록했다. 3일동안 감소한 예탁금 규모는 2065억원.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7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421억원 증가한 6214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34.50p(-1.96p)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96.60% <코스닥> ◇코스닥지수: 47.33p(-0.52p)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98.22%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80.40포인트(-0.05P, 0.06%) -미결제약정, 6만7245계약, +5047계약 -시장 베이시스, -0.32,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80.00 -1차 저항선: 81.00, 2차 저항선: 81.60 -1차 지지선: 79.40, 2차 지지선: 78.40 [ECN마감] 20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규시장과 마찬가지로 거래는 극히 부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5만1754주와 13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지난 2일을 제외하고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늘 ECN시장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매수잔량 종목이 159개에 달했다. 반면 매도잔량 종목은 16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하이닉스, 한글과컴퓨터, 계몽사, LG텔레콤 등이 상위를 차지했으며 거래대금은 액토즈소프트, 삼성전기, 하이닉스, 강원랜드 등이 많았다. 매수잔량 상위종목은 하이닉스가 488만5300주로 가장 많았고 계몽사 11만170주, 신원 4만6060주, 삼보컴퓨터 4만4090주, LG산전 4만500주 등으로 뒤를 이었다. AP우주통신, 금양, 미래산업, 로커스, 현대증권, 현대건설 등도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한국토지신탁은 9만9411주의 매도잔량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기술투자 9619주, 액토즈소프트 3943주, 휴스틸 3340주 등도 매도잔량 상위를 기록했다. 카프로, 율촌화학, 금호산업, KT 등도 매도우위를 보였다.
2003.01.21 I 김세형 기자
  • 환율 소폭하락 출발 예상..1170원중심 공방
  • [edaily 최현석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주말 117엔 중반대까지 떨어진 바 있는 달러/엔이 주초에도 117엔대 하락을 시도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하락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라크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 무역적자 증가 등 경제지표 악화로 글로벌 달러약세가 심화될 수 있어 환율의 1160원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 당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유일한 환율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직접개입은 환율을 단기적으로나마 급반등시킬 수 있는 강한 위력을 갖고 있어 시장에 경계감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변수다. 달러/엔 117.50엔과 달러/원 1170원을 중심으로 한-일 당국와 시장참가자들간 벌어질 수 있는 공방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농협선물 = 지난 주말 의외의 급락장세를 보인 뉴욕증시나 유로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달러에 비해 달러/엔 환율은 금요일 장 중에 보았던 레벨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금일 환율은 소폭 하락출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1170원 하향돌파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공감대 형성은 쉽지않아 보인다. 월요일 뉴욕 금융시장이 Martin Luther King’s Day로 휴장이라 일본 외환당국으로서는 좀 더 시장에 강한 워닝(warning)을 발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일본으로서도 구두개입 이상의 액션을 취하기에는 많은 제한이 따른다는 답답함은 여전하다. 지난 주 1170원 근처에서 환율이 강한 하방경직성을 형성했다. 그러한 환율 움직임이 단기적인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이었는지, 아니면 1170원 아래의 환율에 익숙해지기 위한 준비작업 이었는지는 이번 주에 판가름 나겠다. 반등다운 반등장세를 기대해 보려면 1175원의 상향돌파가 선행되어야 할 만큼 지금 시장 내의 달러약세 기조는 상당히 강하다. 하지만 1170원 하향돌파 이후 1164원이라는 작년 연중저점을 노리는 추가하락 시도에서 그다지 먹을 룸이 없다는 점과 1164원 아래까지 내려가는 급락장세 시도는 달러/엔 장세와 실제 국내 달러수급이 뒷받침 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거래자들이 고민하고 있다. 주 초 이틀 정도에 걸쳐서도 1170~1175원의 박스를 벋어나지 못하면 의외로 환율이 연초부터 지루한 박스권 장세로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하루 이틀 정도 더 흥분하고 난 다음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유로/달러 시세가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에 비중을 두면서 주 초 시장 내의 매수세와 메도세의 힘을 살피는 관망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예상범위: 1169~1174원. ◇동양선물 = 금일 환율은 하락하며 시작 하겠다. 작년 말부터 달러/엔 약세 원인이였던 기업실적에 바탕을 둔 미 주식시장의 하락과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고조, 새로 부각된 북한 핵 등 리스크 증가로 달러/엔이 일본 외환당국의 끊임없는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117엔 중반대까지 밀리고 있다. 시장에는 달러/엔의 특정레벨을 제시하며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을 공공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국내 외환당국도 지난 금요일 국책 은행을 통한 시장의 간접개입 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은 어떤 특정 투기적 세력에 의한 환율 왜곡현상이 나타나는게 아니다. 미 경제의 불안함과 국제정세에 따른 달러약세 현상으로 인한 환율 하락이라는 것이다. 경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요와 공급 이론이 바닥을 이루고 글로벌경제체제라는 현 경제시스템의 구조가 이번 환율하락을 초래한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하게 몇 번의 구두개입과 몇 번의 실질적인 물량개입으로 환율이 일정 레벨을 유지 할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달러약세의 원인이 해소되고 달러가 스스로 유로화와 엔에 내성을 가질 때까지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달러화를 유지 할 수 없다고 본다. 정부 역시 자국의 수출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원화만의 약세를 주장 할 수 없다는게 현 경제시스템이고 또 그러한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기업(지금은 수출기업이 시련을 겪고 있지만 수입업체 역시 마찬가지)들 또한 단순하게 외환당국의 시장개입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라는 수동적인 사고개념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인 헷징개념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이번 환율하락을 통해 기업 스스로가 자기 체질에 맞는 헷징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지난 주 정부가 간신히 유지해 놓은 1170원이 이번 미국 경제 "시그널"로 금일 다시 한 번 하락 압박을 받을 것 이다. 일단은 미국의 내부적인 문제와 외생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환율하락을 예상하고 시장에 대응해야 하겠다. 비록 주식시장의 하락장세 여파로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주식역송금이 나올 가능성과 "미vs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원유가격의 불안정한 상승으로 인한 정유사의 막강비드가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시장은 여전히 확인 안 된 하락분위기를 인정해 줘야 할 모습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따른 실질적인 물량개입(?)과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가 오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예상범위: 1165~1175원.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 급락시 1170원선이 무너지며 일거에 전저점인 1165원대까지 내달릴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 반면, 장시간 지지선 돌파에 실패하며 매도포지션 보유 세력의 긴장감이 증대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시적인 상승 충격이 주어질 때 급등할 가능성 또한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된다. 전주말 미경제지표 및 미증시의 부진으로 유로 환율이 다시 1.06달러 중반대로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달러/엔 환율은 117.5엔대까지 하락후 반등하며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금일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이러한 장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엔 환율과는 별도로 뜻밖의 상황이 펼쳐질 리스크를 안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므로 차라리 손을 떼고 추이를 지켜보는 패턴도 한번쯤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다. 대체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118엔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별다른 움직임은 기대하기 힘들 듯. ◇제일선물 = 미시건대 1월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말 사이 발표된 지표들은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악화 양상를 지속했다. 1160원대의 환율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달러/엔 환율의 117엔대 초반 까지의 급락이 나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입 경계감과 수급상 균형으로 인해 1170원대 하향 돌파가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선제적인 숏포지션 설정은 바람직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표상 악화추세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경제와 뉴욕 증시 등을 감안 할 경우 개입전망에 기댄 선제적인 저가 매수 또한 적절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 경제 지표의 악화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말 나스닥 지수가 47.56p가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의 악화세 또한 지속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0~1185원대가 상향돌파 되지 못하는 이상 하락 추세의 지속성을 인정하고 개입 경계감에 기댄 달러/엔 및 달러/원 반등이 일어날 경우 반등시 매도 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아직은 유효할 전망이다. 예상범위: 1170~1178원.
2003.01.20 I 최현석 기자
  • (가판분석)1월18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현동기자] ◇헤드라인 -매경: 판교 5천~1만가구 더 건립..20~25층 고층아파트 허용 -서경: 경제특구 교육 의료 개발..노당선자, "준조세 과감한 폐지등 규제풀겠다" -한경: 김포매립지 택지지구 무산..경제특구법 적용, 상반기 개발 힘들어 - 조선 : 盧 "검찰서 의혹사건 조사" - 동아 : 盧 "대형의혹사건 엄정 수사" - 한국 : "현정부 의복 특검·國調 수용" - 한겨레 : 노 "의혹사건 엄정수사"..서청원대표에 회동제의 - 경향 : 盧, 공자금비리·北지원설 등 "7대 의혹" 규명 본격착수 ◇주요기사 - 盧, "집단소송제 조속 도입"(조선) - 盧, 경제규제 원점서 재검토..준조세 과감히 폐지(한국) - 盧, "경제정책 예측가능하게"(한겨레) - 시베리아 가스전사업 추진..노당선자-외국기업 간담회(매경) - 시장·기업·노사관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개혁..노당선자-외국기업 간담회(한경) - 노사제도 국제기준 맞게 고쳐야..외국기업 CEO(한경) - 대출금리 年 6.2%대까지 하락(경향) - 인수위, 제2금융권 부실·위법 처벌강화..대주주 자격유지제 추진(한국 등) - 통안증권 1조9100억 판매..한은, 금리 4.90%로 유동성 흡수(매경) - 한은, 금리하락 속도조절..통안증권 창구판매 재개 유동성 흡수(한경) - 씨티그룹, "큰손" 고객에 PB영업(경제지) - 삼성 승진인사 363명 사상최대..이재용씨 상무로, 40대 임원 전체 67%(전조간) - 현대상선 또 2500억원 조달..ABS발행통해(조선) - SK-중국 푸단대, 신약 공동개발 추진(경제지) - 무역업체 20% 고리사채 이용..무역협회 263곳 조사(경제지) - 유상부회장 경영능력 뛰어나..키신저 포스코에 친서(매경 서경) - 닷컴기업 지난해 실적 "짭짤"..다음, 매출 2252억 등(한겨레) - 대한전선 공시위반 문책..금감원, 특정금정신탁 1300억 우회대출 공시안해(매경) - 정부, 1억5천만달러 사들여..원화 1170원대 주가 640 무너져(매경) - 아파트 선시공 후분양 검토..인수위, 신도시 환경평가후 상반기 건설(경제지) - 아파트 "층간소음" 내년 규제..바닥 2cm두꺼워지고 분양가 평당 5만원 오를듯(경향 등) -부가세 35% 지방소비세 전환..조세연구원 인수위에 건의(매경) - 미국 수출 통관 빨라진다..한미 컨테이너협정 체결(매경) - 남동발전 헐값매각 우려..북핵 등 영향 외국기업 투자보류 잇따라(매경) - 무허가 홈쇼핑 수천억 매출..검찰 17사 적발(매경) - 휴대폰깡 기승..고가품 할부구입 뒤 되팔아(매경) - 도박에 작년 11조 베팅..재정수입 2조8000억(조선 등) - 맥주값 6~7% 오른다..하이트 오늘부터 인상(한국 등) - 신용불량자 263만명..카드론이 주범(한경) - 김준호 前보성회장 실형(전조간) - 언론사 과징금 20일부터 검사(전조간) - MJ 내달초 미국 출국..스탠퍼드대 초청(전조간) - WTO "미국 버드수정법 협정 위배" 최종판정..무차별 반덤핑공세 제동 걸릴듯(서경) - MS, 상장이후 배당금 첫 지급(경제지) - 아르헨 외채상환 연기 합의..IMF와 66억달러(매경) - 국제유가 34달러 초읽기..2년만에 최고(경제지) - 후세인 조건부 망명 의사(매경)
2003.01.17 I 김현동 기자
  • "올해 외환보유액 운용수익 100억불 넘어"
  • [edaily 안근모기자] 한국은행이 올 한해동안 외환보유액을 운용해 10%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 100억 달러를 훨씬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됐다(달러화 표시 기준). 전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Flight to Quality) 현상으로 선진국 국채 등 한국은행이 집중투자하고 있는 초우량 등급 채권 값이 크게 오른 덕이다. 특히 유로표시 채권투자에서는 통화가치 상승에 따른 환평가익까지 더해져 연 20%대의 고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외화자산 운용에 정통한 국제금융계 관계자는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 정부채와 AAA급 우량 채권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올해 범세계적인 금리하락(채권가격 상승)에 힘입어 높은 투자 수익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행과 대만중앙은행의 경우 우량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매우 높아 올해중 연 10%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중국, 대만과 같은 아시아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중 유로화 비중도 높아 유로화 자산의 환평가익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한국은행의 경우 유럽 채권투자에서는 연 20% 이상의 수익률로 40억∼50억 달러를 번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유로화 가치가 바닥을 헤매던 지난 2000년이후 유로표시 자산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왔다. 27일 현재 미국 국채(T. Note) 10년물 금리는 3.81%로 작년말 5.03%에 비해 무려 122bp 하락(채권가격 9%대 상승)했다. 작년말 투자분의 경우 연 4∼5% 수준의 이자수익까지 포함, 10%대 중반의 고수익을 달성한 셈이다. 연 4%대 이자율의 독일 정부채의 경우 가격이 5.5% 가량 상승한 가운데 유로화 절상에 따른 환평가익이 무려 16% 수준에 달하는 등 20%대 후반의 수익률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작년말에 비해 166억8700만 달러 불어난 1195억800만 달러(12월15일 기준)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전쟁과 북한핵 파문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선진국 국채가격과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외환보유액은 연말 1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보유액 운용수익중 이자 등 실현수익은 당해연도 한국은행 이익으로 결산돼 상당 부분이 정부 세입으로 납부된다. 한편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부투자공사(GSIC)는 적지 않은 투자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다른 중앙은행들과 달리 외환보유액을 이머징마켓 채권과 주식 등 고수익 고위험 자산에 적극 투자했다 낭패를 본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외화표시 고수익 상품에 집중 투자했던 국내 은행과 보험사들도 적지 않은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기업의 회계부정과 브라질 외환위기 등의 악재가 잇따른 탓이다.
2002.12.30 I 안근모 기자
  • (리뷰)미 증시, 스캔들과 바닥논쟁으로 얼룩
  • [edaily 강종구기자] 올초 미국 증시의 출발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9.11테러 여파로 인한 충격 이후 급등장을 펼치던 증시는 올해 첫 주를 상승세로 시작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물론 내로라하는 투자전략가들도 올해 증시를 낙관했다. 일부 비관론자들이 줄기차게 경고성 멘트를 날렸으나 "그들은 언제나 그랬다"며 외면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여기에는 주가가 "설마 3년 연속 하락하겠느냐"는 막연한(?) 기대가 묻어 있었다. 신경제라는 조어를 만들어낸 90년대 거의 10년간에 걸친 미국 경제의 호황과 90년대말 기술주 열풍에 대한 향수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결과적으로 3년 연속 하락을 앞두고 있다. 아직 올해를 마감하지 않았지만 S&P500지수는 24일(현지시간) 현재 892에 머물고 있다. 미친 듯이 상승한다 해도 올해 초 지수대인 1160선의 회복은 사실상 물 건너간지 오래다. 사라지지 않은 거품의 악령과 "미국 주식회사"의 추락 1~2월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3월 다시 급등양상을 보이며 전고점을 돌파할 때까지만 해도 "그러면 그렇지"하는 심리가 증시를 지배했다. 강세론자들은 비관론자들을 몰아붙였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실적과 실물 경제가 받쳐주지 못하는 주가상승은 모래바다에서 만나는 신기루에 불과했다. 4월 이후 증시는 길고 긴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주가하락의 여정은 길 뿐만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었다. 4월이후 S&P500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결코 깨지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1000포인트도 6월에 힘없이 무너졌다. 3년 연속 주가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였다. 2월 6일 "기술주의 황제" 시스코시스템즈는 11년만에 처음으로 분기매출이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다음날인 7일 투자자들은 주가를 18개월래 최저가로 떨어뜨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해 11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커지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실적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회계스캔들은 올해 미 증시를 억누른 가장 큰 악재중 하나였다. "제 2의 엔론"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며 증시를 나락으로 이끌었다. 월드컴은 38억달러라는 엄청난 규모의 분식회계가 들통나며 회계스캔들의 2막을 열었다. 월드컴은 결국 사상 최대규모인 330억달러 규모의 파산신청을 7월 21일 법원에 제출했다. K마트 글로벌크로싱 등도 분식회계 의혹을 받으며 결국 파산했고 심지어 "가장 투명한 기업"이라는 칭송을 받던 제약회사인 머크사도 분식회계의 스캔들에 휘말렸다. 세계 최고기업이라는 제너럴일렉트릭(GE)을 포함해 기술주의 상징인 마이크로소프트, 세계 1위 자동차기업인 GM은 물론 IBM과 제록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까지 분식회계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달에는 17일(현지시간) 초대형 생명보험사인 콘세코마저 파산보호신청을 내며 월드컴-엔론을 잇는 세 번째 규모의 파산으로 기록됐다. 회계스캔들은 연중 무휴로 미국 증시를 괴롭힌 것이다. 7월 24일 S&P500지수는 결국 지난해 9.11 테러 당시에도 지켜졌던 900선과 800선을 모두 뒤로 하고 775선까지 밀렸다. 다우지수는 7500대로, 나스닥지수도 1100대로 후퇴했다. 회계스캔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기업의 재무제표에 부정이나 오류가 없다는 경영자들의 "인증서"를 받기로 하면서 악재로서의 위력은 일단 소멸했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아직 미국 상장기업 5개사 중 1개사 꼴로 분식회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가도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시티그룹과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은 월드컴의 분식회계를 방조했거나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이미지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또한 90년대 후반 잘 나가는 기술주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가짜 투자보고서로 투자자들을 속이거나 신규공개(IPO)주식을 투자은행 고객사 경영진에게 특혜배정했다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다. 메릴린치는 애널리스트들이 스스로는 "쓰레기같은 주식"이라고 평가하는 종목들을 매수추천한 사실이 E-메일을 통해 드러나며 1억달러의 벌금을 받았다. 시티그룹 소속 애널리스트이자 "통신주의 전도사" 잭 그룹먼도 AT&T 등의 종목추천을 거짓으로 한 사실이 들어나며 자리를 잃었다. 월가 스캔들은 SEC 뉴욕검찰 미국증권업협회(NASD) 등이 중재에 나서며 투자은행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독립리서치사를 육성하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급락하는 주가속 바닥론 "말잔치" 주가가 계속 새로운 바닥을 찾아 여행을 계속하자 올 여름을 전후해 "주가 바닥논쟁"이 거세게 일었다. 주가하락이 한창 진행중이던 5월 찰스스왑증권의 리서치부서는 주식투자수익률이 채권투자수익률을 3년 연속 밑돌았다며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거나 곧 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주가는 이후에도 더욱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각종 잣대를 들이대며 설왕설래를 계속했다. 6월에는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바톤 빅스 마저 "미국 증시가 조만간 랠리를 보일 것"이라며 비관론을 접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주가는 온갖 주변 악재로 떨어졌다며 "대단히 저평가됐다"는 설명도 덧붙였지만 미 증시는 그 후 4개월여 동안 20% 가량 더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유명한 낙관론자 애비 조셉 코언 여사도 같은 달 미국 증시가 20% 가량 저평가됐다고 부르짖었지만 떨어지는 주가에 머쓱해야 했다. 낙관론자들이 바닥론을 주장하는 동기도 다양했다. 어떤 이는 미국 언론의 증시기사들이 모두 비관론으로 가득차 있다며 역설적인 바닥론을 제기했고 기업의 자사주매입이 늘고 있는 것을 바닥의 신호로 감지하기도 했다. 인덱스펀드에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가 바닥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입질도 있었다. 주가가 급락했던 7월과 9월 및 10월초에는 선물시장의 변동성지수인 VIX가 바닥론을 재는 저울로 등장했다. CBS마켓워치는 설문조사를 통해 다우지수 7000선이 바닥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채권뮤추얼펀드인 핌코 토탈리펀펀드를 운용하는 빌 그로스회장은 다우지수가 5000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해 투자자들을 우울하게 했다. 비관론자들은 "걷히지 않은 거품이 아직 많다"며 맞섰다. 메릴린치의 수석투자전략가 리차드 번스타인은 "투자자들이 "언제가 바닥이냐"고 질문하지 않을 때가 비로소 바닥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비관론자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비관론자들은 S&P500기업의 PER가 역사적인 평균치 15~18에 비해 너무 높다며 주가가 적정가격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논리로 반박했다. 이른바 "항복(카피추레이션)"논쟁도 지겹도록 이어졌다. 비관론자들은 모든 투자자들이 백기를 들지 않는 한 바닥은 없다고 외쳤다. 투자자들이 일거에 투매에 나서며 증시가 대폭락하는 상황이 벌어져 완전한 손바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긍정론자들은 "점진적인 항복이 진행중"이라고 반박했다. 끊임없는 바닥논쟁속에서 주가는 춤을 췄다. 주가는 7월 23~24일 바닥아닌 바닥을 찍고 반등했지만 10월초에는 7월보다 더 낮은 바닥을 기록하며 다우지수를 7000선 일보직전까지 몰아붙였다. 그러자 "이번엔 정말 바닥이다"는 말이 흘러나왔고 이후 11월말까지 주가가 20% 가량 급등했다. 이후 바닥논쟁은 "새로운 강세장이 왔다"는 강세론과 "베어마켓랠리에 불과하다"는 신중론으로 바뀌었다. 강세론자들은 이제 미국 경제와 세계경기가 내년에 호전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이라크와의 전쟁가능성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고 기업 실적도 더 나빠질 것이라며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권하고 있다. CSFB는 20일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고 대신 유럽증시에 투자하라고 추천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아직 3년간의 약세장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비즈니스위크의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개인의 56%는 내년 미국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6%는 미국 기업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약세장의 희생자, 주식뮤추얼펀드 증시 침체로 인한 최고의 희생자는 미국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주식뮤추얼펀드와 펀드에 가입한 주주들이었다. 증시침체로 손실이 늘어나자 자금이탈이 줄을 이었다. 5월까지 그럭저럭 순유입을 이어가던 주식뮤추얼펀드의 자금흐름은 지난 6월, 9개월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일단 감소세로 시작한 펀드의 주식투자자금은 7월에는 1주일 동안 200억달러 가까이 빠져나가는 신기록을 작성하며 급속도로 줄었다. 주식뮤추얼펀드의 자금이탈은 이후 10월까지 계속 이어졌다. 자금이탈은 11월 5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12월에는 다시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뮤추얼펀드 투자가구수도 14년만에 줄어드는 부끄러운 기록을 남겼다. 특히 3분기는 주식뮤추얼펀드로서는 기억하기 싫은 기간이었다. 펀드자금조사기관인 AMG데이타서비스에 따르면 분기기준 사상 최대규모인 511억달러가 유출됐다. 수익률도 역시 최악. 2분기와 3분기 주식뮤추얼펀드들은 평균 19%씩의 손실을 기록했다. 기술주와 성장주를 집중 편입한 펀드들은 손실폭이 더 컸다. 90년대말 벌어들인 수익을 몽땅 까먹고 원금의 10~20%밖에 남아 있지 않은 펀드들도 수두룩했다.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로 이름을 날리던 피델리티의 마젤란펀드는 한때 운용자산규모 3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고 뱅가드500인덱스펀드도 채권펀드인 토탈리턴펀드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뮤추얼펀드가 사양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운용자산 급감으로 수수료로 펀드매니저들의 연봉을 지급하기도 어렵게 된 중소형 펀드들은 잇따라 폐업을 선언하거나 더 큰 펀드에 합병됐다. 미국 뮤추얼펀드의 합병건수는 지난해와 올해 2년동안 1100건에 달했다. 이 바람에 투자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펀드비용만 늘어나 손실에 지친 투자자들의 주름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투자자들의 펀드비용은 올해 2000년에 비해 17%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매니저들의 해고도 늘어났다. 미국 5위 펀드운용사인 푸트남의 경우 한꺼번에 5명의 매니저를 해고조치했고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애널리스트를 내쫓는 운용사들도 적지 않았다. 이 바람에 증권사 리서치부서에 대한 의존도는 더 심화됐다. 하반기 들어서는 기업과 투자은행을 거친 투명성 논란이 뮤추얼펀드로 번졌다. 투자자와 감독당국들은 뮤추얼펀드들이 기업들에게는 정보공개의 확대를 요구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속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투자자들은 뮤추얼펀드의 종목편입내역을 더 자주 공개할 것과 기업주총에서의 위임투표 내역의 공시를 요구했다. 뮤추얼펀드들은 또한 펀드수수료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불평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 최대 노조인 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AFL-CIO) 등은 피델리티 본사앞에서 위임투표 내역을 공개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SEC도 펀드정보의 공개확대를 골자로 하는 뮤추얼펀드 개혁안을 제출해 의견수렴까지 마친 상태다. 미국 증시와 세계 증시를 호령하던 뮤추얼펀드 그룹들도 결국 "투명성제고"라는 시대의 요구를 비껴가지 못하게 됐다.
2002.12.26 I 강종구 기자
  • 주가급락, 북핵· 배당기피· 상대적 강세 탓
  • [edaily 이경탑기자] 23일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 북한의 핵봉인 제거 등에 따른 전쟁 우려감과 대선이후 주가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매물 출회로 급락하고 있다. 오후 1시5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17.06포인트 내린 692.3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달 22일 692.87포인트 이후 700선을 넘어선 뒤 한달만에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하락은 내년초 배당락에 따른 주가하락과 대선이후 주가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실망매물을 출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주말 북한이 핵 봉인시설 제거에 따른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우려감이 높아져 지수의 추가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들은 지수가 추가 하락할 경우 중기 추세선인 60일선(672선)까지 되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전히 연말연초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있는 만큼 이번 조정은 단기간에 그치고, 배당락일인 오는 27일이후 주가는 다시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이날 주가급락과 관련, 전문가들이 밝힌 하락 배경과 향후 전망이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 = 이날 주가하락은 지정학적 리스크 점증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과민반응으로 보인다. 대선 이후의 상승을 기대했으나 막상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자 실망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핵봉인 일부를 제거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하지만 과거 미-이라크간 전쟁이 일어난 90년대초의 경우 전쟁은 1월 후반에 일어났으며 직전해 10월에 미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대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금값이 오르고 있는 것도 지켜봐야 한다. 금값이 오르면 국제 원자재 가격이 뒤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미국 기업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지표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투자심리 위축은 주 후반 또는 내년초에 다시 기대심리로 바뀌며 조만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요한 것은 투자심리보다는 기업수익 전망이다. 내년은 올해보다 좋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오히려 주식을 되사는 포지션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과장 = 이날 주식시장의 주매도 세력은 투신권과 개인이다. 수급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은 그다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지수흐름을 하락쪽으로 뒤집을 만한 사항은 아닌 것 같다. 미국시장의 경우 추가상승의 연속성은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도 본격적인 하락추세의 징후도 감지되고 있지 않다. 연말장세와 대선후 증시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유효하다. 따라서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만들어진 박스권 상단인 680선이 1차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임송학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 통상적으로 월말 혹은 연말 직전까지 주가는 별로 좋지 않았다. 오늘 약세장은 뚜렷한 재료가 있다기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법인들의 환매가 이뤄지고 금융기관들이 BIS를 맞추려는 과정에서 주식 편입비중을 줄이고 있는 데 기인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소극적인 매매패턴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개인들이 금융종합과세 등을 감안, 배당투자를 꺼리는 데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큰손들은 배당수익을 받을 경우 재산보유현황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오늘 약세장은 지난 이틀동안 내렸어야 할 것이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이날 주가하락은 오는 27일 배당락을 우려한 것으로 그 이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도 27일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12월초부터 크리스마스 직전까지는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나 연말로 갈수록 긍정적인 분위기가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 국내증시는 지난주 대통령선거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증시와 상대적인 연계성이 약화됐다. 즉 해외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대선이후 기대감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주가하락은 배당 등 연말효과에 따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데 따른 조정이다. 오늘, 내일까지 매물이 많이 나올 것 같다. 특히 대선이후 주가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이 지수 하락을 부채질할 것이다. 이외 종합과세를 의식한 이른바 `큰손`들의 주식배당 기피에 따른 매물도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수는 60일선인 670선대에서 강한 지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록 모멘텀이 저하됐다고는 하지만 10월이후 박스권인 530~730선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현 장세는 올 4월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벗어난 본격적인 횡보장세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지수는 630~750선의 박스권 속에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고 미-이라크간 전쟁 영향에 따라서는 800선 돌파와 반대로 580선 전저점 복귀를 가정할 수 있다. ◇이기웅 대투증권 주식운용본부장 = 특정 투신운용사에 환매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시장상황과 별개없이 꾸준히 매도주문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순매수 규모가 1200억원을 넘어서고 있는데 기관 순매수는 300억원대에 그치고 있다면 800억원어치의 기관매도가 나왔다. 계속해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연말에 주식 보유하기 보다는 현금 보유를 원하는 특정기관의 매도주문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26일 배당투자 혜택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이날 배당투자 매수세를 기대해 봄 직하다
2002.12.23 I 이경탑 기자
  • (전망)환율 급락 출발..1200원대 붕괴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은 급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달러/엔이 환율이 120엔 중반대로 떨어진 상황이라 달러/원 환율도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중 1200원대 붕괴 가능성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1200원 근처에서는 저가 매수세도 강할 것으로 예상돼 1200원대 지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기조 약화 등도 환율하락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 당국의 태도에 따라서는 달러/엔과 함께 환율 급상승이 이뤄질 수도 있는 점도 주의해야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협선물 =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더니(Barking dogs never bite.) 일본재무상과 총리까지 나서서 외쳐대던 ‘엔화의 급격한 약세’는 결국 공갈이었음이 판명났다. 그 동안 엔화의 추가절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1200원은 연말 이전에 지지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이 서울 외환시장을 지배하며 이런저런 달러공급물량의 누적을 외면하는 장세가 펼쳐져 왔는데, 금일은 120.50대까지 급락한 달러/엔 환율이라는 모멘텀으로 인해 그 동안 반영되었어야 할 환율 하락폭을 일시에 수용하는 급락장세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문제는 달러/엔 환율의 낙폭을 어느 정도까지 반영하느냐로 압축되는데, 1200원에 개장된다손 치더라도 120.70 정도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엔/원 환율은 994원까지 치솟아 금일 장 중 1200원 레벨이 한 두 차례 깨질 가능성은 열어둬야 하겠다. 급작스럽게 치솟는 엔/원 환율이 금년들어 부쩍 증가한 엔화대출 부문에 부담을 가중시키며 엔/원 환율 급등에 따른 손절매수성 달러 매수세의 유입도 가능하고,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 급락세를 유발한 주요 원인이 북한 핵 문제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 증시의 하락세와 함께 달러/원 환율의 1200원 근처에서의 하방경직성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결론적으로 1200원 아래에서는 불안심리 및 동경환시에서의 달러/엔 반등 가능성에 기댄 저가매수세가 상당히 강하게 유입되는 반면 레벨을 낮추면서까지 유입될 네고물량은 없을 것이기에 개장 초 급락출발시 이월 숏포지션은 일단 닫고 장세를 살펴 보기를 권한다. 달러/엔 환율의 120.50 붕괴는 단기상승 추세선의 붕괴와 맞물려 추가하락의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일본 외환당국이 자신들이 눈 뜨고 있는 시간에 그러한 엔화의 추가강세는 결사적으로 막으려 들 것으로 보인다. 며칠 내로 120.50이 밀리느냐 아니면 단기 바닥으로 작용하는냐 하는 문제가 달러/원 환율의 1200원 아래 재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큰 추세는 하락쪽으로, 장중 흐름은 급락에 따른 반등을 노린 짧은 롱플레이도 생각해 봐야 한다. 예상범위: 1195~1205원. ◇삼성선물 = 금일 달러/원은 120엔대로 2엔 이상 폭락한 달러/엔의 여파로 1200원 부근 또는 1190원 후반 출발까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급락 출발이 예견된다. 달러/엔 급락은 경제팀 교체라는 승부수까지 띄워야 할만큼 불안정한 미국의 대내적 요인과 이라크와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달러매도 심리를 부추기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미국에 비해 예상치를 상회한 일 단칸지수와 10월 경상수지의 증가 소식등에 힘을 얻어 엔화가치가 회복된 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최근 엔/원이 980~985원 중심의 움직임을 감안한다면 1000원선은 달러/원 하락의 이유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금일 1200원선 아래의 추격매도가 다소 부담스러워 질 수 있는 이유를 들자면 먼저 1200원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외국인 순매수 기조의 약화 및 레벨마다 강하게 유입되는 정유사 결제수요 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결국 금일 1200원에 대한 지지강도가 테스트되어질 것으로 보이며 1200원 이래의 매수세와 1200원 위에서의 매도세가 중첩되는 레벨 중심 등락이 예상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98~1205원. ◇제일선물 = 미국과 이라크간 긴장 고조와 함께 신임 미 재무장관의 달러 약세 우호적 입장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어 가면서 달러/엔 환율의 방향이 하락으로 자리잡은 듯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의 하락에 초점을 맞추고 거래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주 있을 대선이나 북한 핵 문제 등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달러/원 환율의 반응도는 달러/엔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 1200원대 이하로의 하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장초반 낙폭 확대 과정을 지켜본 후 1200원 근처에서는 짧은 매수 기회를 노려보는 시도를 해 볼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198~1205원. ◇한맥선물 = 달러/엔 환율이 2빅가까이 급락함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갭다운 개장이 예상되고 있다. 역외환율을 감안하면 1200원이하 개장도 예상할 수 있으나 강력한 지지선이라 매매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에 따른 동반급락이라 정책당국의 우려감이 표명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수급상의 큰요인들이 없으나 연말을 맞아 거래자들의 참여가 감소한 가운데 시장이 얇고 주변여건의 불안감으로 큰 폭의 등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저가인식 결제수요와 이월손절매도물량의 크기에 따라 저점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와 일본당국자들의 구두 개입에 따른 달러/엔 낙폭회복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지나친 추격매도는 자제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195~1203원.
2002.12.16 I 최현석 기자
  • (edaily리포트)토론은 왜 합니까
  • [edaily 김웅기자] 지난 10일 유력 대선후보 3인의 경제분야 합동토론이 있었습니다. 합동토론이 지녀야할 긴장감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토론방식의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경제부 김웅 기자는 각 후보의 정책과 세계관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실패작으로 규정하고있습니다. `토론`이란 어때야할까요. 많은 기대를 안고 지난 10일 대선후보 합동토론회를 봤습니다. 경제분야 토론이었죠. 그날 토론을 보면서 저는 대학에 다닐 때 친하게 지내던 일본인, 독일인 친구와 밤새워 술마시며 벌였던 논쟁을 떠올렸습니다. 당시 일본인 친구와 독일인 친구는 모두 저보다 두세살이 많았지만 학업에 뜻이 없다는 공통점 덕분에 무척 친하게 지냈습니다. 우리는 새벽까지 술마시는 것 말고는 한 일이 거의 없다시피했습니다. 물론 그냥 술만 마신건 아닙니다. 얘기를 했습니다. 좋게 표현하면 토론이고, 거칠게 말하자면 술주정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요. 그때 했던 말이 우리 말이었는지, 일본말이었는지, 그도 아니면 독일말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논쟁가운데 하나는 저와 독일 친구 사이에서 벌어진 `통석의 념` 논쟁이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노태우 대통령의 방일 기간 중에 일본 천황이 일제의 식민지배에 대해 사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식민지배의 사과 문제는 일단락됐으니 일본은 이제 21세기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라는 설명과 함께. 당시 일본 천황의 표현은 "통석(痛惜)의 념(念)을 금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우리말에서 `통석`이란 표현은 거의 쓰이지 않고 의미도 모호하기 때문에 진정한 사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고 독일 친구는 "속마음을 제대로 내비치지 않는 일본인들의 특성상 그 정도면 충분한 사과가 된다"고 맞섰습니다. 그 친구는 약 5년 동안 일본에서 산 경험이 있으니 한일관계에 꽤 정통한 편이었습니다. 치열한 말싸움속에서 감정이 상하기도 했지만 그날의 논쟁은 저에게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극명하게 드러내 보임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10일 토론회로 돌아와볼까요. 어째서 대권을 다투는 후보간 토론이 대학생의 치기어린 술자리에서 터져나오는 논쟁보다 긴장감이 떨어질까요. 토론하는 사람 사이에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토론이란 무릇 치열한 공방이 핵심이겠죠. 물론 담배 꼬나물고 있다가 열 받으면 재털이를 날리는 프랑스식 무협이나, 나란히 앉아서 손바닥을 하늘로 쳐들고 어깨를 으쓱거리다가 갑자기 달려들어 머리채를 잡고 아수라장을 연출하는 질낮은 미국식 토크쇼를 원하는 건 아닙니다. `치열한 공방`이란 자신의 논리로 상대방 논리의 허점을 파고드는, 말 그대로 논리와 논리가 충돌하는 `진검 승부`를 의미합니다. 그러다가 사실 관계를 왜곡한 인신공격이 날아오면 "당신은 운전면허 없지?" 정도의 동문서답으로 피해나가면 되겠지요. 하지만 10일의 토론은 논리가 충돌할 만한 `깊이`조차 없었습니다. 단지 "누가 조리있게 말을 잘 하더라" 정도의 관전평이 가능할 뿐이었죠. 과거 재경부를 출입할 때, 청중을 봐야 할 시점과 목소리를 높여 강조해야 할 부분까지 표시된 부총리의 강연 원고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자리에 나선 대선후보들로선 한마디 한마디를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했는지 짐작하고도 남겠죠. 그런 저에게 10일 토론은 정말 하품이 나는 자리였습니다. 그날 토론회에서 각 후보의 정책과 세계관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토론이 지녀야할 기본조차 충족해주지 못했다는 안타까움만 남았죠. 갈수록 떨어지는 시청률만큼이나 오는 16일 3차 토론에 대한 기대는 더욱 낮아지고있다는 느낌입니다. 앞서 두차례 합동토론을 보고서 지지후보를 바꿨다거나, 새롭게 누구로 결정했다는 유권자가 거의 없는 것도 어쩌면 당연해보입니다. 알차고 치열한 토론을 기대하기엔 아직 우리 사회의 수준이 모자라는 걸까요.
2002.12.11 I 김웅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泰山과 長江이 아쉬워
  •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 12월 들어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의 “150엔 이상이 적절” 발언에 한 바탕 요동을 친 달러/엔 시장 및 달러/원 시장은 ‘입으로만 끌어올린 환율의 허무함’을 다시 한 번 생생하게 체험하였습니다. 오늘은 두 가지를 이야기 하고싶어 펜을 듭니다. 달러/원 시장이 여느 때와 달리 서울의 금융시장 중 가장 다이내믹하고 재미있는(?)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 하나요, 또 다른 시각에서 살펴볼 때 느끼게 되는 듬직한 플레이어들의 부재(不在)현상이 그 둘입니다. ◆ 볼 레벨은 봐야 직성이 풀리는 시장 11월 하순 환율이 1218.50원의 단기고점 형성 이후 내림세를 보이던 무렵, 1204원 공방 이후 좀 더 내려갈 듯 하던 환율은 1202.50원을 바닥으로 다시 상승세로 반전하여 지난 금요일 1231.90원의 일중 고점을 찍기까지 집요한 환율 상승세가 이어졌었다. 연일 이어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행진에 따른 매물부담이나 월말 네고장세에서의 물량부담, 그리고 시장의 관심을 끌던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반사업 매각대금도 조금씩 나뉘어져 시장에 출회된 것으로 알려진 시기에 오로지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엔화약세)라는 재료 하나에 의지하여 1230원대를 기어이 한 번 찍어 보았고, 그러한 엔화의 급락세는 느닷없이 150~160엔을 거론한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의 “적정환율에 대한 언급”에 기인했다.(12월 2일자 칼럼 참조) 지난 목요일(12월5일), 시장에 노출된 달러공급요인에 기댄 은행권의 숏플레이가 과도하여 시장 포지션이 상당히 모자라는 상태임을 간파한 역외세력과 일부 역내 플레이어들의 과감한 숏스퀴즈 유발전략이 적중하여 1224원이라는 Critical level이 돌파되었던 달러/원 시장은 바로 다음 날 실제 수급상황이 뒷받침 되어주지 않는 가운데에 롱으로 흥분한 투기세력들의 막판 손절매도로 인해 고점 경신 후 곧바로 11.90원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 허무하게 1220원으로 마감하였다. 그리고 주말 뉴욕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하루만에 125엔대에서 123엔 중반까지 급락한 여파로 인해 월요일(12월9일) 환율은 다시 1210원의 하향돌파를 두고 고민하는 장세로 급변하였으며, 이러한 달러/엔 환율의 급락세 배경은 실업률의 상승 등으로 대변되는 미국 고용시장의 불안과 폴 오닐 재무장관 및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수석의 사임(경질이 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되겠다)이라는 뉴스로 설명되어진다. 11월 하순 1200원이 지켜질 것인가로 시장이 한참 고민할 때 나왔더라면 좋았겠다 싶은 리포트가 시오카와 발언 이후 달러/엔 환율이 125엔대에서 126엔을 위협하던 무렵에 막 쏟아져 나온 것은 이번에도 여전한 현상이었고, 그러한 리포트나 전망들은 이번에도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정작 환율전망이 긴요하던 시기에는 가만 있다가 달러/엔이 125엔대로 올라서고 일본 재무상은 150엔도 갈 수 있다고 공갈 아닌 공갈을 치고 있을 때 “연말 환율 1260원대 가능” 식으로 발표된 환율전망은 아무리 좋게 봐 줘도 낯 간지럽다. 설령 나중에 연말 환율이 1260원을 간다손 치더라도 1230원 근처에서 달러매수를 서두르게 함으로써 20원이나 그 이상의 기회손실을 끼친 점은 그들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어쨌든 타이밍으로 보나 논리전개의 배경으로 보나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필자는 최근 일주일 간의 장세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자 한다. 10월 16일 1267.50원이라는 고점에서부터 11월11일 1197.80원이라는 저점까지의 환율 급락세에 대한 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1200원 재붕괴에 나섰던 시장은 1203~1204원의 단단함을 확인한 뒤 고점을 좀 더 높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봐야 할 레벨을 제대로 못 본 데에 따른 찝찝함이 1203원 근처에서 단단한 환율 하방경직성을 형성했던 것이다. 수급상 공급우위가 확연한 상황에서도 시오카와의 발언을 빌미로 한 엔화약세라는 재료로 38.2%의 되돌림 수준(1224.40원)을 돌파한 환율은 그 모멘텀을 이어가 50% 되돌림 수준인 1232.60원 근처를 타겟으로 삼아 상승시도를 좀 더 펼쳐보았지만, 1233원 가까이를 노리는 은행권 롱플레이어들의 심리를 읽은 업체 네고물량과 기타 대기매물들이 시장 포지션을 무겁게 만든 상황에서 금요일 오후 달러/엔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것을 계기로 롱포지션 처분이 줄을 잇자 이틀에 걸쳐 열심히 끌어올렸던 환율 상승폭을 두어 시간 만에 다 토해내는 결과가 빚어진 것이다. 그리고 볼 만한 레벨을 거의 다 보고 나니 이젠 다시 환율이 내려가도 좋다는 뉴스가 때맞춰 나왔고, 그 절묘한 타이밍을 위해 오닐 재무장관이나 로런스 린지 경제수석은 꿀꿀한 주말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 듬직한 플레이어들이 그리운 시장 부쩍 변동성이 급감한 국내 증시나 채권시장에 비해 최근 외환시장의 환율 변동성은 시장다운 시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저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빠질 것 같은 날에 급등하기도 하고 오를 줄 알았던 날에 급락장세를 맞기도 하는 등 이른바 무림의 고수들도 내일, 아니 반나절 후를 기약할 수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를 하는 자들이나 시황을 쓰는 자들로서는 신나는(?) 장세이긴 하지만, 몇 명의 버는 사람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뼈아픈 손절을 단행할 수 밖에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그리고 은행권이 업체들보다도 못한 장세전망을 지니고 `지는 게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지금 서울 외환시장의 영세성과 고만고만한 도토리 키재기 싸움에 대해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다. 선 굵은 딜을 하는 은행이나 딜러들이 아쉬운 시절이다. 상대가 연합군을 형성해서 한꺼번에 덤빈다 하더라도 일합을 겨룰만한 역량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는 이른바 국책은행의 인기 없는 거래행태도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만만한 레인지 장에서는 독불장군 행세를 하는 은행들이 몇몇 있지만, 그들도 정말 환율의 방향성에 대해 깃대 들고 앞서 나가야 할 시점에는 눈치보기에 급급하다. 큰 포지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메이저들이나 돈을 벌 때나 잃을 때나 씹히기 마련인 국책은행이 좀 더 큰 산(泰山)과 큰 강(長江)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버릴 수가 없다. 몇 시간의 폭우로 사태가 나고 홍수가 나는 민둥산이나 실개천이 아니라 울창한 숲을 두른 태산, 도도히 흐르는 장강의 모습이 보고 싶다. 달러/엔 환율의 약간의 출렁거림에 연말 환율에 대한 전망이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면 곤란하다. 신나게 움직이는 시장의 흐름을 즐기되, 중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 오늘도 시장은 1214원이라는 한 번쯤은 보았어야 할 레벨을 본 다음에 다시 개장 무렵의 레벨로 회귀하고 있다. 122.40이라는 크리티컬 레벨과 1210원이라는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데, 폴 오닐 재무장관의 후임으로 존 스노우라고 하는 월街가 별로 환영할 것 같지 않은 인물이 선임된 사실에 대한 뉴욕 증시와 외환시장의 반응을 좀 더 지켜본 뒤 확실한 향후 환율전망을 새로 올려볼까 한다. 금주도 환율은 정신없이 움직이겠다.
2002.12.09 I 이진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