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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스펀은 언제 금리를 올릴까"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3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시장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이달초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30만건 늘어났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체감하는 금리인상 압력은 임계점에 다달았다. "금리를 올릴 것이냐, 말 것이냐"는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니다. "언제, 얼마나 금리를 올리느냐"가 시장의 화두가 됐다. ◇TIPS 인기 급상승 펀더멘털을 선반영하는 것이 시장의 속성이라면 미국 국채시장은 벌써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을 채권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인플레 방지 국채(Treasury Inflation Protected Securities:TIPS) 가격이 치솟는 것이 대표적인 증거다. 10년만기 국채와 10년만기 TIPS의 스프레드는 240bp를 넘어섰다. 지난 3월3일 248bp를 기록한 이후 다시 2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 일반 국채와 TIPS의 스프레드는 시장이 느끼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비례한다. TIPS는 인플레이션을 감안, 금리를 지급하기 때문에 보통 국채보다 수익률이 낮다. 인플레가 1%,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3.5%라고 하자. TIPS 수익률이 2.5% 이상만 되면 일반 국채보다 TIPS가 유리하다. 인플레를 감안한 국채의 실질 수익률이 2.5%이기 때문이다. 역으로 말하면 일반 국채와 TIPS 수익률의 차이가 시장이 예측하는 인플레이션인 셈이다. 핌코와 같은 미국 채권시장의 큰 손들은 벌써부터 TIPS 투자를 강화했다. 인플레이션의 공격을 피하자는 전략이다. ◇FRB의 선제적 통화정책 TIPS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연준리는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을까. 연준리가 지금까지 저금리 정책을 고수한 중요한 이유는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준리는 과거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기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긴축정책을 펴곤했다. 아래 그림에서 보면 연준리의 선제적 정책은 짧으면 7개월, 길면 1면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중반, 연방기금금리는 소비자물가가 고점을 찍기 1년6개월 전에 고점을 형성했다. 물가를 제어하기 위해 1년6개월 먼저 금리를 올린 것이다. IT 버블이 붕괴하면서 연준리가 저금리 정책으로 돌아서기 직전인 2000년에도 7개월 정도 선행해서 금리 정책을 구사한 것으로 나온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매우 안정된 상태다. 고유가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인플레는 전년동기대비 2%선을 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연준리의 칼`은 늘 금리가 낮을 때 칼집을 빠져나왔다. ◇고용지표와 금리의 함수 그린스펀이 인내심을 발휘하는 두번째 이유는 고용시장때문이다. 특히 신규 일자리가 생각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 저금리 정책의 기본적인 배경이다. 재미있는 것은 실업률과 신규 일자리가 약간의 시차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가계를 대상으로 수집, 산출된다. 반면 일자리 통계는 기업 사이드의 통계다. 이달초 발표된 3월 고용지표에서도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신규 일자리는 대폭 늘어났다. 연준리는 실업률과 함께 일자리 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고용지표 중에서도 실업률은 일자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행적이다. 고용시장 회복 초기에는 구직을 포기했던 실업자들이 대거 시장에 진출하기 때문에 실업률이 순간적으로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금리저점은 실업률을 보라 아래 그림은 1980년부터 실업률과 연방기금금리의 상관 관계를 그린 것이다. 금리의 고점과 실업률의 저점이 대체로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그래프를 그대로 따른다면 연방금리는 현 시점에서 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는 시장의 예측과도 일치한다. 연준리가 추가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생각하는 시장참가자는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금리인상 하반기 중 단행 가능성 "연준리가 언제 금리를 올릴까"라는 질문의 단초는 신규 일자리에 있다. 일자리 추이가 방향을 바꾼 이후 연준리의 정책이 뒤따라 바뀌는 사례가 여러차례 발견되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1980년 이후 일자리와 연방금리 추이를 그래프로 그린 것이다. 연준리는 1986년 8월 금리인하를 중단한다. 때마침 신규 일자리도 전월대비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된다. 이로부터 1년7개월 동안 연준리는 5~6%대의 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하다가, 1988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긴축에 돌입한다. 1990년대 초반에도 비슷한 정책 사이클이 보인다. 1991년 9월 신규 일자리가 저점을 찍고, 상승 추세로 돌아섰지만, 연준리는 1993년 2월까지 1년5개월동안 금리인하를 계속한다. 연방금리는 3%선에서 1년여를 더 머물다가 1994년 1월부터 상승하기 시작, 6%대까지 수직 상승하게 된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가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리가 금리인상에 실기, 국채 시장을 붕괴시켰다"고 비판한 시기가 바로 이즈음이다. 정리하면 연준리는 고용지표가 바닥을 찍은 것을 확인한 이후에도 최대 30개월 정도 펀더멘털 지표를 살펴본 후에 긴축을 단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이번 정책 사이클은 어떨까. 신규 일자리 지표는 이미 2002년 2월 하락 사이클을 마감하고 저점을 찍은 것으로 나온다. 연준리는 1991년과 마찬가지로, 일자리 지표가 저점에 도달한 이후에도 1년4개월 동안 추가적으로 금리를 낮춘 후, 지난해 6월 연방금리를 1%로 고정하고 금리인하를 중단했다. 연준리가 과거 `정책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면 1994년의 경우처럼 1년 정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한 후 2004년 6월 이후부터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금리인상의 폭은 일단 연준리가 금리인상으로 정책 방향을 돌려 잡으면 그 폭과 속도는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었다. 1988년의 경우 연방금리는 1년5개월간 6.5%에서 9.5%로 300bp 상승했다. 1994년의 경우도 3%에서 6%로 300bp 상승하는데 1년4개월이 걸렸다. 마찬가지로 이번 정책 사이클에서도 300bp 가량 금리가 상승한다면 2006년초까지 연방금리는 4%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얼마전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의 로버트 패리 총재가 언급한 `연방금리 3.5% 주장`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연준리는 1980년대부터 앨런 그린스펀이라 막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이코노미스트가 지배해온 조직이다. 연준리가 비슷한 정책 사이클을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노련한 그린스펀이 과거 20년간 보여줬던 `습관`을 답습한다면 미국 국채 시장은 지금 폭풍 전야에 들어와 있는 셈이다.
2004.04.14 I 정명수 기자
  • 열린우리당 "老風 오나" 긴장
  • [조선일보 제공] “60~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일 모든 유세 일정을 중단한 채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대한노인회, 노년유권자연맹 등 노인단체 회장단이 주최한 규탄 기자회견장을 찾아가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하고 “저도 83세 노모를 모시고 사는데, 뭐라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백배 사죄한다. 진심이 아니었다”고 했다. 하지만 돌아온 노인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변창남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장은 “정 의장은 앞으로 60~70대 안 되는 줄 아느냐. 정 의장이 그런 말을 한 것은 바로 자신의 노모의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이라고 비난했고, 노년권익보호당의 김정규씨는 “누가 이 나라를 지켜왔고, 경제를 이만큼 성장시켰는지 정 의장은 대답해보라”고 말했다. 40여분간 노인들의 성토가 이어진 뒤 정 의장이 ‘어르신 종합복지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하자 노인들은 “앞으로 지켜보겠다”며 행사를 마쳤지만, 일부 노인들은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악수를 청하는 정 의장의 손을 뿌리쳤다. 한 노인은 “정치인들은 잘못은 잘못대로 해놓고 그저 죄송하다고 말하면 다냐”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 당사 앞에도 노년권익보호당 서상록 명예총재 등 노인들이 몰려와 “정 의장은 말에 책임을 지고 정계에서 물러나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노모와 함께 성당을 찾아 참회 기도를 하는 등 ‘근신’했다. 당에도 비상이 걸려 전 지역 후보들에게 지역구의 노인정을 사과방문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려보냈다. 당직자들은 그간의 순항이 정 의장 말실수에 이은 ‘노풍(老風)’으로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의장 발언은 60~70대를 반대세력으로 선전하며 20~30대 결집을 유도한 의도적 발언으로 의심된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김영창 부대변인은 “정 의장의 변명은 일시적으로 참회하는 척하는 ‘악어의 눈물’일 뿐”이라며 “어버이 세대의 준엄한 심판이 정 의장과 ‘불효막심당’인 열린우리당에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영남 누빈 한나라 "巨與견제 힘 달라"
  • [조선일보 제공]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1일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와 부산을 잇달아 방문,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2일에는 마산 3·15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창원, 진해, 김해, 양산 등 경남 일대를 샅샅이 누빈다. 박 대표의 선출 이후 결속조짐을 보이는 TK(대구·경북)의 지지를 확고하게 다지면서, ‘박풍’으로 흔들리는 PK(부산·경남) 민심을 다잡기 위한 강행군이었다. 박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의 반응은 다른 지역보다 한층 강렬했다. 새벽 농수산물 도매시장(매천시장) 방문 때는 상인들이 경매를 중단하면서까지 박 대표의 연설을 들었고, 남구 쓰레기 분리수거장 방문 때는 박 대표를 보기 위해 지역주민 100여명이 새벽부터 기다리기도 했다. 서문시장에서는 상인들이 상가 2~3층 난간에 매달려 박 대표에게 손을 흔들고 이름을 연호했고, 일부 시민들은 종이박스에 ‘대한민국의 딸’ ‘근혜보면 눈물난다’ ‘사랑한다, 울지마라, 대구가 있다’ 등의 피켓을 만들어 박 대표를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대구 시민들은 최근 저조한 한나라당의 지지율 때문인지 박 대표에게 “힘내라” “열심히 하라”는 등의 말을 많이 건넸다. 박 대표는 즉석연설을 통해 “그동안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제대로 보답을 못했지만, 앞으로 크게 반성하고 거듭날 테니 마지막 기회를 달라”며 “모든 것을 다 바쳐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한 당직자는 “과거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지지율이 바닥일 때 대구 서문시장 방문을 계기로 슬럼프에서 벗어났던 적이 있었다”며 “박 대표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반응이 그때보다 훨씬 뜨거운 것을 보면 ‘박풍’이 돌풍으로 변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고속철로 부산으로 이동한 박 대표는 부산역광장에서도 수백명의 환영인파를 만났다. 한 방송사의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박 대표의 도착소식을 듣고 한꺼번에 몰려든 것. 이어 박 대표는 부산선대위 발대식과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못골시장, 거제시장, 평화시장, 씨파크, 젊은이의 거리(PIFF 광장) 등을 순회했다. 한편 박 대표는 그동안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던 총선 목표의석수가 100석임을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개헌저지선을 못지키면 힘들지 않겠느냐. 열린우리당이 40여석밖에 안 되는데도 지금같은 탄핵정국을 만들었는데, 만약 200석 이상이면…”이라고 말했다
  • 채권 금리 5개월만 최저..환시채 부담 `불식`(마감)
  • [edaily 강종구기자] 채권 금리가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지만 속도가 워낙 느린데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다 보니 물가가 상승해도 금리상승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22일 국고채3년물 기준 지표금리는 4.50%를 하향이탈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4.48%. 이미 바닥권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이날 4월에도 환시채를 발행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는 재경부 발언이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환매수에 나선 것도 시장의 분위기를 강세로 돌려놨다. 지표채인 국고채3년물 4-1호 수익률은 보합권에서 출발해 4.53~4.48%의 범위에서 움직이다 결국 전날보다 4bp 떨어진 4.48%를 기록했다. 국고3년 경과물인 3-5호는 이보다 오전만 해도 4.50% 선에서 등락했으나 오후들어 매수가 몰리며 4.45%까지 떨어졌다. 국고채5년 4-2호는 전날보다 3bp 내린 4.80%를 기록했고 경과물인 3-6호는 장중 4.82%의 고점을 찍은 후 하락반전해 4.76%에 마감했다. 2년만기 통안채는 4.43%로 전날보다 3bp 내렸다. 1년반 만기인 통안채와 1년물 통안채도 각각 2bp와 1bp 하락해 4.36%와 4.20%를 기록했다. 강세장이었지만 거래는 부진했다. 장내시장에서는 7700억원 정도만 거래됐다. 지표물인 4-1호가 1600억원, 경과물인 3-5호가 2800억원 정도로 극히 적었다. 국고채5년 3-6호는 2100억원어치 손바뀜이 있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3년이 전날대비 4bp 떨어진 4.48%, 국고채5년물이 5bp 내린 4.79%였다. 통안채는 2년물이 4bp 하락해 4.44%, 1년물도 2bp 떨어진 4.24%를 기록했다. 회사채3년물은 AA-와 BBB-가 모두 4bp 하락해 5.29%와 9.76%에 고시됐다. (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
2004.03.22 I 강종구 기자
  • 채권 금리 5개월만 최저..환시채 부담 `불식`(마감)
  • [edaily 강종구기자] 채권 금리가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지만 속도가 워낙 느린데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다 보니 물가가 상승해도 금리상승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22일 국고채3년물 기준 지표금리는 4.50%를 하향이탈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4.48%. 이미 바닥권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이날 4월에도 환시채를 발행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는 재경부 발언이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환매수에 나선 것도 시장의 분위기를 강세로 돌려놨다. 지표채인 국고채3년물 4-1호 수익률은 보합권에서 출발해 4.53~4.48%의 범위에서 움직이다 결국 전날보다 4bp 떨어진 4.48%를 기록했다. 국고3년 경과물인 3-5호는 이보다 오전만 해도 4.50% 선에서 등락했으나 오후들어 매수가 몰리며 4.45%까지 떨어졌다. 국고채5년 4-2호는 전날보다 3bp 내린 4.80%를 기록했고 경과물인 3-6호는 장중 4.82%의 고점을 찍은 후 하락반전해 4.76%에 마감했다. 2년만기 통안채는 4.43%로 전날보다 3bp 내렸다. 1년반 만기인 통안채와 1년물 통안채도 각각 2bp와 1bp 하락해 4.36%와 4.20%를 기록했다. 강세장이었지만 거래는 부진했다. 장내시장에서는 7700억원 정도만 거래됐다. 지표물인 4-1호가 1600억원, 경과물인 3-5호가 2800억원 정도로 극히 적었다. 국고채5년 3-6호는 2100억원어치 손바뀜이 있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3년이 전날대비 4bp 떨어진 4.48%, 국고채5년물이 5bp 내린 4.79%였다. 통안채는 2년물이 4bp 하락해 4.44%, 1년물도 2bp 떨어진 4.24%를 기록했다. 회사채3년물은 AA-와 BBB-가 모두 4bp 하락해 5.29%와 9.76%에 고시됐다. ◇환시채 소식에 분위기 호전..단순 "핑계" 지적도 오전만 해도 지지부진하던 분위기가 오후들어 급하게 바뀌었다. 채권수익률은 보합권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한 채 등락했으나 재경부가 오후 2시 4월에 환시채를 발행하지 않고도 환율이 안정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하락쪽으로 기울었다. 23일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30일 2월 산업생산, 31일 국채발행계획, 내달초 3월 소비자물가와 수출입실적 등 시장이 관심을 가질만한 거시경제 및 수급관련 재료들이 예정돼 있지만 시장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 대만의 정국불안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채권시장은 외풍지대였다. 시장에서는 재경부의 발언이 매수에 나서는 좋은 핑계가 됐다는 지적이다. 수급상으로나 펀더멘털상으로나 금리상승의 여지가 별로 없는데 그동안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재경부가 도와줬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신동준 선임은 "절대금리 부담으로 조정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수급상 조정이 어려울 것 같아 조바심을 내고 있었다"며 "환시채는 매수세력의 핑계"라고 말했다. 선물사 한 브로커는 "특별한 강세 요인을 꼽으라면 환시채 뿐이다"며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오전에 매도로 대응했다가 오후들어 매수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 브로커는 또한 "전반적으로 매수 우위의 분위기가 강하게 남아 있다"며 "펀더멘털상 매도를 이끌어낼 만한 요인이 없기 때문인 듯 하다"고 말했다. ◇GDP 발표 "관심권 밖"..강세분위기 지속 거시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되지만 금리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당장 23일 발표될 지난해 4분기 GDP도 시장의 관심밖이라는 지적이다. 국민선물 박종연 연구원은 "채권시장이 이미 펀더멘털을 성급하게 반영한 바 있다"며 "회복된다 싶어 금리가 올랐는데 막상 오르고 보니 경기회복 속도가 늦은데 따른 혼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표가 의미있는 수치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채권시장이 계속 둔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익률 커브의 플래트닝 과정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절대금리가 급락한 측면이 있지만 과열징후는 없고 수익률 커브가 안정적인 우상향의 모양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은행도 통안채 발행에 적극적이지 않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은은 23일 통안채 182일물 1조원어치만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월말 세수 요인이 최소한 5~6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리 지준을 흡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2004.03.22 I 강종구 기자
  • (본드이슈)박스권 하향돌파 "한 번 해봐(?)"
  • [edaily 양미영기자] 채권시장이 다시 극심한 정체 장에 빠져들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당장 뚜렷한 모멘텀도 없는데다 절대금리 부담이 금리 하락 가능성을 철저히 배제하며 시장 참가자들은 아예 거래에서 손을 놓은 모습이다. 내주부터는 다시 변수가 많은 월말로 접어들지만 시장에서는 오늘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방향을 가를 만한 직접적인 모멘텀이 없는데다 시장을 움직여왔던 동인인 유동성과 미 고용지표, 수급 등도 당분간 어느 한 방향을 제시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절대금리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렇다할 조정을 받지 못하고 있고, 채권을 만기까지 들고가며 이자를 먹는 롤링 이팩트를 감안할 때 매수 쪽이 유리해 내주중 박스권 하단 탐색을 기대하는 참가자도 속속 나오고 있다. ◇외국인, 영원한 우군(?)..유동성·美 고용지표 "글쎄" 일단 마땅한 금리 상승 모멘텀이 없는데다 외국인의 쌓은 대량의 국채선물 누적 포지션만으로도 시장은 강세장 유지는 당분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포지션 관리를 위해서도 외국인이 쉽게 전매 물량을 출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시장 한켠에 자리를 잡은 것. 실제로 장이 정체되면 불안하기 마련이지만 국내 기관 참여자들도 외국인 순매수 물량에 기대 관망세를 즐기면서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주도의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이자 내심 바라는 부분이기도 하다. 반면, 최근 우호적인 분위기에 일조했던 유동성과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확신은 다소 미세하게 흔들리는 양상이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시중 자금이 넉넉한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한국은행은 시장이 체감하는 것보다는 자금이 많지 않다고 밝혀 잉여 유동성에 대한 인식에서 정책당국과 시장간의 괴리를 나타냈다. 게다가 본격적인 기업 현금배당이 기다리고 있고 월말 세수요인에 따른 유동성 축소도 불안한 부분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이날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는 등 적극적인 환수 의지를 표명하고 있지 않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채권시장 쪽에 자금이 집중돼 있어 크게 불리할게 없다는 평가다. 삼성선물 최완석 팀장도 "전반적인 유동성이 부족해져도 채권 쪽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은 여전하다"며 "단순히 기업 배당금이나 세수 요인으로 MMF 자금 자체가 크게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고용지표 역시 전날 발표된 주간신규실업수당건수가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분적으로 회복 기조는 유지하면서 불안감을 싹 틔웠다. 그러나 당장 가시적인 지표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미국 금리도 빠르게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려 있다. ◇채권, 매수가 편해..하향돌파 한번 해봐?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부분 채권 매도보다는 매수 쪽에 대한 편의성을 어느 때보다 절감하고 있다. 당장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면 마저 `들고 있다 이자를 먹는게 편하다`는 캐리 심리에 더해 이제는 `차라리 매수` 쪽으로 점차 기우는 양상이다. 실제 금리는 지표물 기준으로 4.50%에 근접한 후 정체되면서도 대부분 매수가 편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금리 바닥론에서 점차 박스권 하단 노크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 국내은행 딜러는 "모양 상으로 지금이 저점임에는 분명하다"며 "그러나 4.50%선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 것을 보면 다음주중 4.4%대 트라이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4.4%대에서는 결국 단기물과 콜금리와의 스프레드에 대한 부담을 더 키울 수 있지만 최근 점진적 하향이나 조정에 강한 모습을 볼 때 시장은 박스권 하단도 결국 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 증권사 매니저도 "미국 금리 상승만 없다면 4.50%선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며 "다들 4-1호 기준으로 4.50%를 확인해 보고 싶은 심리는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위나 아래 방향이 애매할 때는 장이 크게 밀리지 않는 만큼 채권 성격상 주로 매수 쪽으로 가는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2004.03.19 I 양미영 기자
  • "마음따로 손따로".. 채권금리 "너무 낮다" 부담에도 하락(마감)
  • [edaily 강종구기자] 마음따로 손따로인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은 이구동성이지만 채권수익률은 하락했다. 지표금리는 단기 바닥으로 지목돼 온 4.50%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 심리가 흔들리며 장중 변동성은 다소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지만 관망세가 많아 거래가 활발한 수준은 아니었다. 기관들은 매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없었지만 "금리가 오를 특별한 악재가 없다"는 인식으로 사겠다는 주문을 냈다. 펀더멘털로는 내수회복이 상당히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을 안심시켰고 수급상으로는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전매도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국은행은 전날에 이어 환매조건부채권(RP)를 매각, 시중에 잉여유동성이 남아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발표된 2월 실업률은 소폭 증가했지만,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반전해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시장 영향도 적었다. 지표물인 국고채3년 4-1호 수익률은 장중 내내 보합권 밑에서 맴돌다 결국 전날보다 4bp 내린 4.52%까지 하락했다. 경과물인 3-5호는 장중 고점은 4.53%지만 종가는 4.49%로 이미 4.4%대에 진입했다. 국고5년 4-2호는 낙폭이 다소 적어 2bp 내린 4.85%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6호는 4.80% 수준. 통안채2년은 3bp 떨어진 4.47%를 기록했고 1년물은 보합인 4.27%에 머물렀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2000억원 정도의 거래가 이루어진 가운데 국고3년 3-5호가 4500억원, 4-1호가 4100억원 거래됐다. 국고5년물은 4-2호가 1200억원, 3-6호가 2100억원 정도였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3년물이 4bp 떨어진 4.52%, 국고채5년물이 3bp 떨어진 4.84%를 기록했다. 통안채는 2년물이 4.48%로 2bp 내렸고 1년물이 1bp 떨어진 4.26%였다. 회사채3년물은 AA-와 BBB-가 사이좋게 3bp씩 하락, 각각 5.33%와 9.80%를 기록했다. (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
2004.03.18 I 강종구 기자
  • "마음따로 손따로".. 채권금리 "너무 낮다" 부담에도 하락(마감)
  • [edaily 강종구기자] 마음따로 손따로인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은 이구동성이지만 채권수익률은 하락했다. 지표금리는 단기 바닥으로 지목돼 온 4.50%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 심리가 흔들리며 장중 변동성은 다소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지만 관망세가 많아 거래가 활발한 수준은 아니었다. 기관들은 매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없었지만 "금리가 오를 특별한 악재가 없다"는 인식으로 사겠다는 주문을 냈다. 펀더멘털로는 내수회복이 상당히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을 안심시켰고 수급상으로는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전매도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국은행은 전날에 이어 환매조건부채권(RP)를 매각, 시중에 잉여유동성이 남아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발표된 2월 실업률은 소폭 증가했지만,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반전해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시장 영향도 적었다. 지표물인 국고채3년 4-1호 수익률은 장중 내내 보합권 밑에서 맴돌다 결국 전날보다 4bp 내린 4.52%까지 하락했다. 경과물인 3-5호는 장중 고점은 4.53%지만 종가는 4.49%로 이미 4.4%대에 진입했다. 국고5년 4-2호는 낙폭이 다소 적어 2bp 내린 4.85%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6호는 4.80% 수준. 통안채2년은 3bp 떨어진 4.47%를 기록했고 1년물은 보합인 4.27%에 머물렀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2000억원 정도의 거래가 이루어진 가운데 국고3년 3-5호가 4500억원, 4-1호가 4100억원 거래됐다. 국고5년물은 4-2호가 1200억원, 3-6호가 2100억원 정도였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3년물이 4bp 떨어진 4.52%, 국고채5년물이 3bp 떨어진 4.84%를 기록했다. 통안채는 2년물이 4.48%로 2bp 내렸고 1년물이 1bp 떨어진 4.26%였다. 회사채3년물은 AA-와 BBB-가 사이좋게 3bp씩 하락, 각각 5.33%와 9.80%를 기록했다. ◇절대금리는 부담..그러나 "기간조정은 무섭지 않다"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은 분명했다. 국내 은행 한 딜러는 "미국도 절대금리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콜금리 인하가 전제되지 않는한 경기가 뚜렷하게 악화되지 않으면 추가하락의 여지가 별로 없어 지표금리 4.50% 근처에서는 매도로 접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투신사 한 매니저는 "어차피 기간조정을 겪는다면 방향성을 예상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지표금리 4.50%는 확실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수익률은 하락했다. 한은이 발표한 가공단계별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이마저도 무시했다. 비용견인 인플레는 어차피 한은이 금리인상으로 대처할 수 없는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더구나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해외부문을 통한 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단기물 강세현상이 지표물로 전이되는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최근 1년물의 경우 금리하락에 제동이 걸린 상황인데 3년물이 유독 강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외국계 은행 한 딜러는 "여차하면 들고 가야겠지만 일단은 단기매매로 대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한 3년물이 낫고 금리도 1년물보다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좁은 박스권 예상..방향성 찾기 힘들어 조정은 조정이되 가격조정이 아닌 기간조정이 펼쳐질 것으로 보는 관점이 많아졌다. 뚜렷한 계기가 없는 한 지표금리 4.60%를 상향돌파하기도 힘들고 4.50% 하향돌파 가능성도 있지만 일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결국 금리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장중 변동만 있고 방향성은 없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지적이다. 선물사 한 애널리스트는 "예상외로 강한 장이 펼쳐지고 있어 곤혹스러운 면이 있다"며 "지표금리 4.4%대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수준인데 시장은 가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다른 선물사 애널리스트는 "갈데까지 가보자는 심리가 있기는 하지만 정작 4.4%대로 접어들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 조정 가능성을 버리지 않았다. 유동성에 대한 시각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한 딜러는 "시중에 잉여 유동성이 사라질 무렵 마침 정부쪽에서 재정자금 방출이 이루어졌다"며 "유동성 장세가 연장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은은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유동성이 그리 많지 않다"며 19일 통안채 창구판매를 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2004.03.18 I 강종구 기자
  • 남상국씨 시신찾기 6일째 허탕
  • [조선일보 제공] "시신은 안 나오지, 유언비어라는 유언비어는 다 떠돌지, 우리도 미치겠습니다.” 14일 오후 한남대교 남단 한강 둔치에 나가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들은 한강물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워댔다. 지난 11일 한강에 투신한 남상국(南相國·59) 전 대우건설 사장의 시신을 엿새째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대우건설측은 이날까지 수색조원 20∼90여명, 구조정과 보트, 음파탐지기 등 수색장비 10여대를 동원해 남씨의 투신 추정지점인 한남대교 남단 주위 반경 200~700m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렇게 되자 경찰들 사이에서는 “작년 9월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지난해 8월 24일 서울 홍제천 산책로를 걷다가 배수구에서 쏟아진 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은행원 김모씨의 시신이 실종 열흘 만인 9월 3일 인천시 강화군 장곶돈대 앞 바다에서 발견되자 “경찰이 초기 수색을 제대로 못해 시신이 서해 바다까지 떠밀려가게 됐다”는 유족과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때도 민간 잠수부까지 동원해 홍제천 밑바닥을 샅샅이 손으로 뒤져가며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경찰과 소방관 등 수색현장의 작업자들은 “이번 경우에는 유속이 그다지 빠르지 않아 시신이 한강 하구나 바다까지 떠내려 갔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장담했다. 한강관리사업소측도 “현재 한남대교 남단의 한강 유속은 0.07m/sec로 매우 느린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시신 발견이 더뎌지고 있는 것일까. 경찰은 한강 수중에 부유물질이 많아 시계(視界)가 15㎝ 안팎에 불과한 데다 바닥에 자갈이나 바위 등이 두껍게 깔려 있고, 교각 때문에 수면 밑에서 소용돌이가 생기는 상황에서 구조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더듬어가며 수색작업을 벌이느라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수색에 실패한다면 물에 빠진 시신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육안 순찰’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시체가 물 위로 떠오르려면 일단 시신이 부패되면서 몸안에 부패 가스가 차야 하고 결국 짧게는 4~5일, 길게는 무려 3~4주까지도 걸릴 수 있다”며 “요즘처럼 한강 수온이 낮아 부패가 더디게 진행된다면 시신이 떠오르는 것도 그만큼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남씨의 시신이 멀리 이동했을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남씨가 갑자기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었다면 기도가 막히면서 몸안에 공기가 남아 부력으로 투신지점에서 어느 정도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시신이 이동했다면 가깝게는 반포 또는 한강대교 주변, 최악의 경우 인천 강화군 앞 바다까지 떠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종목돋보기)보험주 `3박자가 척척`
  • [edaily 이정훈기자]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손해보험업종 주가가 기분좋게 내달렸다. 자동차 손해율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한 가운데 높은 배당투자 메리트와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 3박자가 척척 맞아 떨어져 강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보험업종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8.83포인트(2.80%) 상승한 5466.54로 장을 마감돼 종이·목재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율을 기록했다. 특히 엿새만에 지수가 반등하며 금융업종내 0.26% 상승한 은행업종과 0.98% 하락한 증권업종과 대조를 이뤄졌다. 종목별로도 삼성화재(000810)가 2100원(2.96%) 상승한 7만3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화재(002550)(6.92%) 동부화재(005830)(5.62%) 동양화재(000060)(3.06%)가 동반 상승해 3.23% 하락한 현대해상(001450)을 제외한 업종내 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쌍용화재2우B(000547)는 14.87% 급등했고 신동아화재(000370) 제일화재(000610) 코리안리(003690) 등도 일제히 올랐다. 특히 한동안 보험주를 외면했던 외국계 창구에서도 동부화재(7만7890주) LG화재(7만1910주) 삼성화재(6만1670주) 코리안리(3만6500주) 동양화재(1만1720주) 삼성화재우(000815)(3320주) 등 주요 보험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해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 보험주의 강세는 지난 12일 코리안리가 1주당 0.03주의 주식 배당과 17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하면서 3월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투자 메리트가 부각된 것이 1차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동원증권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코리안리의 주식배당을 현금으로 환산해 계산하면 배당수익률이 7%를 넘고 동부와 LG화재, 전통적으로 고배당주인 동양화재 등도 높은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주로서의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1월 손해율 급등으로 이제 손해율이 바닥을 찍고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와 그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에는 손보사 2월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루머도 나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화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의 1월 자동차 손해율이 87.6%로 지난 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5대사 단순합산 손해율도 82.9%로, 업계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예정손해율 73%를 크게 웃돌아 이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과거에도 2~4월중 손해율이 최저였다는 경험칙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까지 LG카드 손실을 대부분 인식해 반영했고 4분기 일부 손실 반영 이후로는 투자쪽에서도 정상적인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3월 배당투자가 가능한 오는 19일까지는 주가가 대체로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호 애널리스트도 "삼성화재만 보더라도 4월 자동차 손해율이 1월에 비해 10%포인트 정도 낮아져 회사 전체 손해율을 4%포인트 정도 낮출 것"이라며 "추세적일지는 확신하기 어렵지만, 손해율이 더 높아질 경우 `카라파치` 부활이나 보험료 인상 등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여 손해율 하향 안정세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그는 "은행과 증권업종의 ROE가 10%에도 못미치는데 반해 손보사들은 15%에 이르고 있어 펀더멘털상 양호하면서도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증권에서 보험으로 포트폴리오를 옮기려는 시도도 나타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2004.03.15 I 이정훈 기자
  • 코스닥, 거래소 곁불이라도 쬘까
  • [edaily 정태선기자] 종합주가지수가 900p에 안착, 1000p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면서 이제 개인투자자들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있는 코스닥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고있다. 코스닥시장은 이달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상당한 기대감이 형성돼있는 상황. 4일 코스닥지수도 장초반부터 나흘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437선으로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은 과연 거래소의 강한 흐름에 동참할 수 있을까. 이른바 `곁불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한적으로 흐름을 같이 할 수 있지만 질적으로는 차이를 보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종합지수의 상승이 시장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개인들의 자금유입이 바닥권이라 코스닥의 상승은 제한적일 밖에 없다는 분석. 또 내수위주 종목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강세마인드가 확산되기엔 거래소보다 상대적으로 힘이 딸린다. 이에 따라 거래소 시장의 상승무드에도 불구, 코스닥지수는 지금까지 보여왔던 430~480p의 패턴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방경직성은 확보 거래소시장의 상승분위기와 긍정적인 경기전망 등으로 코스닥지수도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기운이 뻗어나기기엔 아직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외국인들이 19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매매비중의 90%가 넘는 개인들 자금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선호하는 우량주 중심으로 오를 뿐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는 대표적인 지수관련 종목 인터넷주의 저가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바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이 하방경직성을 확보했을 뿐 매기가 살아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특히 오늘은 거래소의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의 매기가 다소 떨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들이 증권주에 몰리면서 코스닥에서 비슷하게 선호되는 IT중소형주가 밀렸다는 풀이다. ◇개별 테마 당분간 주도 굿모닝신한 박동명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시장의 상승분위기는 지난해 철저하게 소외됐던 데서 벗어나려는 시도 정도로 보인다"며 "단기성 테마를 형성하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매매형태가 당분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최근 개별테마별로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수산주→공기청정기관련주→수능방송관련주→대기정화관련주→방송법개정 수혜주 등으로 매수세가 옮겨다니고 있지만, 단기성 테마로 코스닥시장의 분위기를 상승세로 몰아가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의 각종 지표들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가전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일부 코스닥종목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 손 연구원은 "미국의 각종 지표들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디지털가전제품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에서도 디지털가전과 관련있는 MP3나 핸드셋관련주들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늘 저녁 발표되는 인텔의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닥의 IT종목들도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매수세+내수경기 회복이 관건 결국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의 영향보다는 개인의 매수세와 내수경기 회복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코스닥기업의 40%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내수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 국내 경기회복이 가시화돼야 코스닥시장도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고객예탁금도 올초 9조9000억원에서 9조원대로 줄어들고 일임형랩 등 간접투자상품으로 개인들이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며 "신규 등록업체들이 줄어들고 퇴출후보들이 늘어나는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4.03.04 I 정태선 기자
  • (부시 대 케리)②"서민적 보스" 부시
  • [edaily 하정민기자] 오는 11월 치러질 제 44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은 너무나 잘 알려진대로 40대 대통령 조지 부시의 장남이다. 조지 워커 부시 현 대통령은 케네디 가(家)와 쌍벽을 이루는 미국의 최대 정치명문 부시(家) 가에서 1946년 태어났다. 할아버지 프리스콧 부시가 상원의원을 지낸 미국 동부 코네티컷 주에서 출생했지만 아버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가 석유사업에 뛰어들면서 텍사스로 이주했다. 부시 대통령의 증조부 새뮤얼 부시는 철강산업에 손을 대 재산을 축적했고 아들 프리스콧을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월가 거물 조지 허버트 워커의 딸 도로시와 결혼시켰다. 허버트는 정치적 영향력과 든든한 재력을 무기로 사위의 상원의원 당선을 뒷바라지 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이름에 외할아버지의 성인 `워커`가 포함됐다는 사실만 봐도 그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부시 대통령 부자가 모두 텍사스에서 석유사업으로 기반을 일군 후 정계로 진출한 데에도 외가의 도움이 컸다. 젊은 시절의 부시는 `부잣집의 철없는 망나니`에 불과했다. 아버지가 다녔던 동부 명문 사립고교인 앤도버를 거쳐 예일대학에 입학했지만 평균 학점이 C-에 불과할 정도로 졸업장을 겨우 얻었다. 예일대 재학시절에는 `해골단`이란 클럽에 가입했는데 이 클럽은 윌리엄 태프트 대통령, 아버지 부시 대통령, 현 부시 대통령 등 대통령만 3명을 배출한 클럽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부시는 이 클럽에서 술과 연애로 세월을 보냈을 뿐이다. 아버지는 2차 세계대전의 전쟁영웅이었지만 그는 훈련만 받다가 베트남전에 참가도 못했다. 국내 방위군에 소속된 그는 복무기간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는 지금도 부시의 정적들이 단골로 비판하는 메뉴다. 군 복무 경험이 없다는 사실은 지난 2000년 존 메케인 상원의원과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맞붙을 때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베트남 전쟁영웅인 민주당 존 케리 후보가 또다시 이 약점을 잡아 집중 공격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부시는 보기좋게 로스쿨 시험에 떨어졌다. 허송세월하던 그는 역시 아버지 후광으로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에 입학, 간신히 과정을 이수했다. 하버드와 예일이라는 미국 최고의 학부를 나왔지만 빈약한 지적 수준때문에 매번 언론의 질타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버지 부시가 나서 "우리 아들은 멍청하지 않다"고 변호까지 했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었다. 석유사업에 성공한 아버지 부시는 미 중앙정보국 국장(CIA)을 거쳐 정계에서도 승승장구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도 당선됐다. 그러나 아들은 여전히 아버지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 존재였다. 31세에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낙방해 가문의 명성에 오점을 남겼고 사업 운도 따르지 않아 석유사업 시작 10년도 안 돼 300만달러의 빚더미에 올랐다. 이 시기에 그는 친구의 소개로 만난 교사 출신의 로라와 결혼했다. 어린이, 독서, 교육 문제를 제외한 일체의 정치적인 발언을 삼가하는 전형적인 현모양처 이미지의 로라는 `드센` 힐러리에게 거부감을 느낀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을 부시 쪽으로 돌려놓는 데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시의 인생은 1986년 이후 백팔십도 달라졌다. 1986년 40세 생일파티 다음날 전격적인 금주를 선언한 그는 적자 회사를 거대 석유업체 하켄에 팔아치운다. 1988년엔 아버지의 대통령선거 캠프에 참가, 연설원고 등을 작성하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부시는 "창조적인 일을 하겠다"며 파산 직전의 텍사스 레인저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했고 이후 그의 인생은 화려한 성공가도를 달렸다. 만년 하위권에 불과하던 텍사스 야구단의 성적이 좋아지면서 텍사스의 인기인으로 급부상한 것. 급기야 1994년 텍사스 주지사로 당당히 뽑혔고 2000년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까지 텍사스 주지사직을 무리없이 수행했다. 이후 부시 대통령의 행로는 잘 알려진 바다.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 앨 고어후보보다 적은 표를 얻었지만 치열한 법정소송 끝에 동생 제프 부시가 주지사로 있는 플로리다 주를 석권, 아버지가 민주당에 뺏긴 백악관 주인 자리를 8년만에 되찾았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악재가 겹쳤다. 클린턴 정권과 달리 경제불황이 심각했고 전대미문의 911테러까지 발생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그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다시 이라크에 손을 댔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전쟁에는 승리했지만 그는 재선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작년 말 후세인 체포로 지지율이 반짝 상승하기도 했으나 많은 인명손실과 지지부진한 전후 처리, 고압적인 대외관계는 재선 가도에 적신호를 드리우고 있다. 케리는 끈질기게 경제 및 이라크 정책의 실책을 부각시키며 부시를 공격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부자 대통령이 재선한 전례가 한 번도 없었다는 징크스도 부담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부친의 후광으로 대통령까지 됐다"는 시기어린 비난은 죽을 때 까지 그를 따라다닐 꼬리표지만 아버지의 덕으로 모든 것을 돌리기는 어렵다. `모범생` 스타일의 아버지와 달리 그는 서민적이고 보스 기질이 풍부하며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실제 유권자들은 부시 대통령을 동부출신 귀족이 아닌 남부 텍사스에서 성공한 보통사람으로 여긴다. 부시의 독특한 아우라는 앨 고어를 물리치는 데도 결정적인 위력을 발휘했으며 케리 후보는 고어와 매우 흡사한 부류의 정치인이라는 점을 그는 잘 알고 있다. 1992년 무명의 아칸소 주지사 클린턴은 "문제는 바로 경제야, 이 바보야(It"s Just the Economy, Stupid)"란 한 마디로 아버지 부시를 꺾었다. 이번에는 아들 부시가 "경제가 전부는 아니야, 이 바보야(It"s no longer Just the Economy, Stupid)"란 말로 케리를 꺾을 수 있을까.
2004.03.03 I 하정민 기자
  • 모바일원 KTF통해 `맞짱맞고` 서비스 개시
  • [edaily 김경인기자] 모바일원(036610)커뮤니케이션은 3일 KTF를 통한 모바일게임 `맞짱맞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정공시 원문은 다음과 같다. 1. 제목 : KTF(010,016,018)를 통한 모바일 게임 (맞짱맞고) 서비스 개시 2. 내용 (주)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036610)은 3월 3일 KTF(010,016,018)를 통하여 모바일 싱글 게임 "맞짱맞고"의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 게임소개 "맞짱맞고"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각각 대전하는 캐릭터들을 파산시켜 승리를 거머쥐는 싱글형 게임 입니다. 특히,맞짱 모드는 연승을 하면 점당 금액이 2배씩 증가하는 게임방법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양질의 모바일 맞고 게임입니다. 게임의 진행은 일반모드와 맞짱모드의 2가지 중 하나의 모드를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또한 맞짱 이팩트는 패를 낼 때 일정시간 버튼을 누르고 있는 시간을 통해 다른 종류의 패맞는 소리가 나며, 고스톱 판의 바닥이 파열이 되는 박진감 넘치며 사실감이 대폭 화된 모바일 맞고 게임입니다. ▣ 게임의 특징 1. 일반모드와 맞짱모드의 2가지 게임 방법을 제공합니다. 2. 게임을 즐기면서, 자기 자신의 패는 물론, 상대의 패 정보까지 볼 수 있습니다. 3. 맞짱모드를 통해 게임을 즐길 경우, 점당 금액이 2배씩 증가하게 됨으로써, 게임에 대한 몰입도 및 승부욕을 더욱 고취시킵니다. 4. 일정시간 버튼을 누름에 따라 발생하는, 온라인 고스톱 임펙트 도입으로 사용자의 손맛을 최고조로 이르게 합니다. 5. 맞짱맞고는 8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각각의 캐릭터는 귀여운 아바타 형식으로 구성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였습니다. 6. 기존의 모바일 맞고 게임은 패의 크기가 작아서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불편하였던데 반해, 맞짱맞고는 패의 크기를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하여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시각적인 불편함을 최소화 시켰습니다. 7. 점당 고스톱 머니의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게임에 대한 중독성을 배가 시킬 있도록 하였습니다. 접속경로는 KTF멀티팩 접속-> 모빌샵(자료실) -> 고스톱,포커게임 베스트 -> 맞짱맞고 3. 기대효과 ① 기존의 고스톱류와 차별화를 통해 모바일 게임 사용자 확대 기대 ② 상위메뉴 서비스로 매출액 증대 기대 ③ 지속적인 홍보 및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한 자사 브랜드 게임 이미지 향상 및 매출 향상
2004.03.03 I 김경인 기자
  • (채권전망)그린스펀과 수급, 누가 더 센가
  • [edaily 강종구기자]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준리(FRB) 의장은 2일 채권시장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뉴욕 경제인클럽에서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시장친화적인 통화정책은 장기 안정성과 부합하지 않는다"거나 "현재의 저금리는 특별한 상황"이라는 다소 의외의 단어들로 채워졌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기준금리 인상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고 국채 수익률을 비교적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4%대로 복귀했다. 그린스펀의 말을 다시 들어보자. "중앙은행은 통상 자국통화의 가치를 방어하는데 핵심적인 정책방향을 두고 있다" 그동안의 기조적인 달러약세를 더 이상 바람직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강한 달러가 필요하고 그를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로 이날 미국 경제대통령의 연설을 요약할 수 있다. 이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및 외환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알다시피 미국은 달러 약세를 추구해 왔다. 막대한 규모의 경상적자와 재정적자라는 경제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미국이 원하는 대로 아시아 주요국들은 달러약세를 막기 위해, 또는 속도조절을 위해 미국 채권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미국에 모자란 자본을 아시아가 기준금리 1%에 불과한 초저금리로 대 준 셈이다. 그린스펀의 눈에는 미국이 달러약세정책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거나 아니면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두가지 중 하나의 판단을 했을 수 있다. 경제가 분명한 회복 신호를 보내고 고용시장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목적을 달성한 셈이고 재정적자와 경상적자를 줄이지 못했다는 면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은 저금리를 통한 달러약세 정책으로 쌍둥이 적자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으로 국내 저축률을 높여야 할 것이고 그러면 달러 약세도 사실상 끝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로와 엔화에 대해서 달러가치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본다"며 "유럽이 금리인하를 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미국에 금리를 올리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강한 달러를 수용할 경우 국내 채권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일단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커다란 악재다. 환율방어의 필요가 없어져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의 발행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위안거리도 있지만 아무래도 악재의 무게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2일의 경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지속적으로 6000계약 가량 매수했다. 헤지의 흔적은 없었다는 것이 시장참여자들의 관측이다. 외국인들은 또한 주식시장에서도 강력한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올들어 유로화나 엔화가 달러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가와 채권가격도 오름세다. 모두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를 "원화 강세에 대한 중기적인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참여자는 "최근에는 펀더멘털을 보지 않는다.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철저하게 수급으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2월초까지만 해도 고점매도 전략이었으나 최근에는 저점매수로 관점을 수정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일 4조7700억원에 달하는 입찰물량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하락하자 대부분 의외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놀라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은행들은 포지션이 상당히 비어 있어 물량을 채워넣어야 하는 사정이었고 투신사 MMF에는 자금이 넘치고 있었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당분간은 저점매수가 답이라고 본다"며 "4.65~4.70%의 두터운 벽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및 강한 달러로의 정책변화 가능성과 국내 수급사이에서 줄다리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열쇠는 어느쪽이 더 가깝게 느껴지느냐가 될 것이다. 미국 금리인상이 아직 멀다면 수급이 우위를 점할 것이다. 반대로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예상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외국인의 이탈이 발생하면 수급도 훼손될 것이다.
2004.03.03 I 강종구 기자
  • 채권수익률 3월 첫날 하락..입찰 부담 털어내(마감)
  • [edaily 강종구기자] 채권 수익률이 3월 첫거래를 하락하며 마감했다. 당초 국고채와 통안채를 합쳐 4조7700억원어치에 달하는 입찰물량으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을 깬 것.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대에 안착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소비자물가도 2월들어 다소 상승폭이 둔화된 점과 외국인들이 국채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매수를 보인 점 등이 강세 요인으로 꼽혔다. 지표채권인 국고채3년물 3-5호 수익률은 보합권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으나 직후 호가를 낮추기 시작해 결국 전날보다 3bp 내린 4.75%에 끝냈다. 콜금리와의 스프레드를 다시 100bp로 맞춘 모습이다. 국고3년물 경과물인 3-2호 수익률은 4.70%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5년물 3-6호 역시 5.07~5.04%의 범위에서 거래되며 전날보다 3bp 하락한 5.04%를 기록했다. 통안채2년물은 4.71%로 지난 주말보다 2bp 내렸다. 이날 2조5000억원어치의 낙찰금리인 4.72%에서 1bp 추가로 내린 것. 장내 채권시장에서는 총 1조7000억원가량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3-5호가 1조700억원 가량 거래됐고 3-6호는 4200억원 가까이 손바뀜을 보였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3년물이 3bp 하락한 4.75%, 국고채5년물이 4bp 내린 5.04%였다. 통안채는 2년물이 2bp 내린 4.71%, 1년물이 2bp 떨어진 4.38%를 기록했다. 회사채3년물은 AA-와 BBB-가 나란히 3bp씩 내린 5.53%, 10.00%였다. ◇단기물 강세 여전..입찰 부담 없었다 주초에는 약세를, 주후반으로 갈수록 저가매수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처음부터 매수세가 강했다. 입찰부담은 이미 반영된 재료라는 인식이 강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3%대에 진입하면서 국내 금리도 추가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심리가 유도됐다. 통안채2년물의 경우 최근 단기물 강세와 맞물려 소화가 어렵지 않았고 국고채3년물 역시 신규 통합발행분으로 프라이버리 딜러들의 매수여력이 큰 상황이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규모가 누적기준 2만계약을 넘어서면서 강세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줬다. 잉여 유동성은 그리 큰 편이 아니었지만 한국은행의 RP매각이 없어 강세마인드를 접을 상황도 아니었다. 또 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4% 상승에 그쳐 원자재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다소 안정조짐을 보인 점도 심리적으로 금리 상승우려를 씻어냈다. ◇금리 하락압력 당분간 계속될 듯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채권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소비와 설비투자의 경우 심리는 회복되고 있지만 실제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출도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한 선물사 딜러는 "내수 회복은 여전히 느릴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가 견인하는 물가상승도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길게 보면 금리는 바닥을 치고 상승하던 와중에 하락조정을 받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하락을 펀더멘털과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더 강하다. 미국 및 국내 경제지표가 여전히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선물사 딜러는 "미국 달러화의 강세조정으로 환시채의 부담이 사라지고 물가안정 기대가 커지는 등 시장 여건이 다소 변하기는 했다"며 "그러나 장기추세가 수익률 상승이고 현재는 유동성장세라는 관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지표금리는 어디까지 하락할 수 있을까. 일단 입찰부담의 1차 고비를 넘긴 만큼 주중 4.70%까지의 하락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국고채5년물과 10년물을 합쳐 3조3300억원어치가 아직 입찰을 기다리고 있지만 지표금리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으로는 4.70~4.85%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2004.03.02 I 강종구 기자
  • (도약하는 중견그룹)한솔, 미래 신사업을 찾아라(下)
  • [edaily 이진철기자] 한솔그룹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사람과 기술의 경쟁력`이다. 이를 위한 제도적 여건을 충분히 마련해 그룹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공짜란 없다,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여가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책임도 커진다는 것을 뜻한다" 한솔그룹은 올 1월1일부터 주5일 근무제에 돌입하면서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 내용이다. 근무자세와 마음가짐을 변화시키자는 뜻이다. 사내 곳곳에 게시물을 부착하고 사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직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는 것. 한솔의 이같은 캠페인은 제조업 중심인 사업특성상 기술과 사람이 회사 성장과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사람과 기술이 경쟁력.. 조직원 관리강화 한솔은 주5일제 시행에 따른 근무시간 단축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직원들의 자기관리와 자율적 동기부여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조동길 회장은 "현장중시 경영으로 소외감을 불시시킴은 물론 조직원의 만족도와 애사심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라며 "경영설명회 등 능동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참여경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솔의 사내 캠페인에서는 업무강도 제고를 위해 집중근무시간을 운영키로 하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는 기획·개선업무 등 질적인 업무에 전념토록 했다. 특히 이 시간동안은 회의, 부서간 전화나 업무협의, 잡담 등을 삼가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업무시간도 월간, 주간, 일 단위로 구분해 계획을 세워 시간안에 처리하는 습관를 갖도록 해 업무효울화와 처리속도도 빠르게 제고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한솔제지(004150)는 이같은 업무지침 외에도 직원들 개인의 자기성취감 극대화와 경쟁력 배양을 위해 바쁜 일상으로 미뤄왔던 어학공부, 업무관련 자격증 취득 및 전문교육과정 이수 등의 시간에 활용할 것도 홍보하고 있다. 이밖에도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 취미활동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가시간을 할애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솔은 또 우수한 인재확보를 위해 한동안 각 계열사별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것에서 올해부터 그룹 공채로 신규채용을 실시키로 했다. 고명호 인사홍보팀 상무는 “각 계열사별로 소수의 인원을 선발하다 보니 우수인재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며 “올해는 전년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며, 끊임없는 교육과 인사제도 개선으로 미래 선진기업형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운용효율 극대화.. 현장 중시경영 한솔은 올해 경영환경을 세계 경제의 회복추세로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내수경기 부진과 원화절상 등으로 매우 복합적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솔 각 계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영혁신운동을 통해 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저수익 분야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과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집중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솔제지(004150)는 지분법평가손실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72.9% 감소한 454억원, 경상이익은 54% 감소한 399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감소는 역삼동 한솔매각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이 주 요인으로 시장에서도 한솔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솔제지 배당성향> 건축자재 생산계열사인 한솔홈데코(025750)는 최근 원재료가격 강세현상으로 마루바닥재인 PB(파티클보드), MDF(중밀도섬유판) 부분의 매출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올해 강화마루인 한솔참마루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호주, 뉴질랜드의 조림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유통 계열사인 한솔CSN(009180)도 지난해 저수익 사업의 구조조정으로 순손실 196억원과 경상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전년대비 45.8% 감소한 2126억원을 기록했다. 한솔CSN은 "인천화물터미널과 CS클럽 사옥 등의 저수익자산 매각손실과 벤처기업 투자자산 평가손, 무형자산 상각 등이 경상손과 순손실의 주요인"이라며 "카탈로그와 사이버 트레이딩 등 저수익 사업을 중단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솔CSN은 실적감소에도 불구 저수익 자산을 매각함으로서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 안정성을 높여 전년도 110%의 부채비율이 88%대로 낮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한솔제지·한솔홈데코 실적> ◇미래 성장동력 발굴.. 정보통신·환경 분야 사업확대 한솔은 내년까지 그룹 주력분야인 제조업에 전념하면서 첨단 정보통신과 환경분야로 사업영역 확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부문 계열사인 한솔LCD(004710)가 지난해 순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16억원으로 3년만에 흑자전환한 것에 고무된 모습이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34.4% 증가한 5094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호전은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모니터 중심에서 LCD 핵심부품인 백라이트유닛(BLU)으로 생산분야를 확대한 영향이 컸다. 한솔LCD는 앞으로 BLU 등 부가가치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태국 공장의 네트워크 강화와 마케팅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크밸리를 운영중인 한솔개발도 레저인구 증가에 대비해 사업전략을 새롭게 가다듬고 있다. 한솔개발은 외자유치를 통해 오크밸리를 4계절 활용이 가능한 복합 레저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내년까지 총 400만평중 미개발된 300만평 부지에 대해 스키장과 콘도 등 위락시설을 추가 조성해 기존의 골프장, 콘도시설과 연계, 명실상부한 국제적 종합 리조트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아래사진) 이밖에 한솔케미언스(014680)는 디지털 카메라용 칼라필름 출시 등 신규 유망사업인 생명과학분야를 집중할 계획이며, 한솔건설과 한솔EME는 환경 친화적인 건설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솔캐피탈도 자금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사업에 주력키로 하고 선진 금융기법 도입을 통한 금융노하우와 전략개발에 준비하고 있다. 한솔의 계열사 대부분은 지난해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이익이 크게 줄었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그룹의 안정된 발전을 도모한다는 한솔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4.03.02 I 이진철 기자
  • (가판분석)3월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하수정기자] ◇헤드라인 -경향: “한국에 상처주는 발언말라” 노대통령 3.1절 기념사 -동아: “우리국민 가슴에 상처주는 발언안돼” 노대통령, 日총리 겨냥 비판 -조선: “한국민 가슴에 상처주는 발언말라” 노대통령, 日총리 정면비판 -한겨레: “일, 한국민 상처주는 발언말라” 노대통령, 고이즈미 신사참배 비판 -한국: 물가 뜀박질 가속..아파트 매매가 넉달만에 오름세 반전 -서경: 수출 16년래 최고 · 車재고 IMF이후 최대 -매경: 건설경기 위축막게 한국판 뉴딜정책을..이부총리· 건교차관 제기 -한경: 밀가루·옥수수 등 원부자재가 급등 생필품 `물가대란`가시화 ◇주요기사 -수출 뛰지만 내수 바닥권.. `불균형 성장` 불안증폭 (동아) -잘나가는 수출, 나아지는 경기..2월수출 46%↑, BSI 100넘어(매경) -경제 `수출 외끌이`가속화..2월수출 15년7개월만에 최고(한경) -재고 12만대, 차는 달리고 싶다 적정량의 2배로 IMF 이후 가장 많아(조선등) -한나라 소장파, 대북 현금지원 허용을(조선) -박근혜-홍사덕 “나가볼까” 한나라 당권레이스 향방은(동아)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합법적 사유재산 보호 명시할 듯(동아) -유엔에 북한 인권 보고관 신설 (조선) -교포 국내재산 반출 작년 9억불..76%급증(전조간) -`일해도 가난` 근로빈곤층 급증..비정규직 확대로 4년새 2배이상늘어(조선) -신용불량기업 13만여개..사상최고-내수위축 원자재난 금리상승`삼중고`(한겨레등) -3년전 받은 주택담보대출, 은행 90%이상 만기연장 (한경) -금융자금 갈수록 단기화 장기투자 위축 큰 우려..6개월이하예금 50%에 달해(조선) -한국판 소버린펀드 나온다..국민연금 1400억 투입 지배구조개선 추진(한경) -생보, 간병보험에 `변경위험율제`적용..6개월간 발표안해 물의(서경) -도이체방크, 시티그룹에 매각제의..실현땐 최대규모 M&A(서경등) -아시안하이웨이 만든다..부산서 출발 북한 중국 거쳐 유럽까지(매경) -중소기업 임금, 대기업 60%수준(서경 등) -201개 중소조합 연합회 정총시즌 마무리..임기만료 62곳중 14명만 `새얼굴`(한경) -D램 반도체 올해 공급부족..삼성전자등 플래시생산에 집중 수요증가 못따라가(매경) -삼성 가전부문 사활 배수진..`놀토`반납, 총괄부서 수원이전(한경) -삼성`5개년 사업계획`손질 검토..초일류 존경받는 기업위상 굳히자(서경) -하이닉스, 플래시메모리 첫수출..유럽 ST마이크로에 공급(한경) -중국 일본 업체들이 인상한 국제가와 차이커져 철강 내수가격 올려야할 듯 (조선) -현대 기아차 동유럽공장, 슬로바키아로 결정(매경 한경) -태광산업 노사 `확`달라졌다..화섬업계 첫 주5일제 도입(한경) -번호이동 이후 이통가입자 급증..87만6천명 순증 (한경등) -3세대 이통 WCDMA지체, 위성 DMB무산..IT코리아 `위기의 봄`..(한국) -헤르메스 “소버린이 SK경영을”..소버린추천 이사진 지원(조선) -참치통조림 8~10% 올라(전조간) -인터넷몰 `4월대전`..광고마케팅 올인(한경) -반지의 제왕,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등 11개 석권(전조간)
2004.03.01 I 하수정 기자
  • (채권전망)펀더멘털의 홍수
  • [edaily 강종구기자]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가 봇물처럼 나오고 있다. 전날 2003년 국제수지 발표에 이어 1월중 산업활동동향이 주요 관심의 대상이다. 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하는데 그쳤다. edaily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했던 폴(poll) 예상치 7.54%보다 현저히 낮았다. 다만 전월비는 1.1% 로 0.45%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5개월째 상승했고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6개월째 상승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12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의 원천이라면 수급면에서 채권시장에 장기 호재라는 해석이다. 미국에서는 1월 내구재주문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운송장비 주문을 뺄 경우에는 오히려 전월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경기확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내구재주문 감소 충격으로 초반 하락했으나 재해석이 이루어지자 상승반전했다. 12월 내구재 주문이 0.0%에서 1.6% 증가로 상향조정 된 것도 채권시장에는 악재였다. 다만 구인지수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해 고용시장 회복이 더디다는 그린스펀 의장을 발언을 확인시켜 준다. 오늘밤에는 미국에서 4분기 GDP, 미시간대 소비자지수, 2월 시카고 PMI 등이 발표된다. GDP증가율은 4%를 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다. 4%를 상회하는 증가율이 나오면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과 관련해서는 한은의 통안채 창구판매를 할 지가 관심거리다. 한은은 아직 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시장은 창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더멘털과 수급사이에서 수익률을 갈팡질팡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날 3월 국채발행계획에도 불구하고 오후들어 다시 질서를 찾는 모습을 보여 준 것으로 감안할 때 박스권 바닥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경향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표금리가 4.80%만 넘어가도 저가매수가 유입돼 금리의 상방경직성이 뚜렷하다. 반면 4.75% 저항에 대한 믿음에는 이미 금이 간 상황이다. 특히 몇몇 기관들의 경우 4.75%대에서 물량을 처분해 손을 턴 상태라 전날 서둘러 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4.02.27 I 강종구 기자
  • (edaily 리포트)최회장, 잘못 이동하셨습니다
  • [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이 표문수 사장의 사퇴문제로 시끄럽습니다. 표 사장이 내외에서 상당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등 영업환경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직원들이 매우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이 표 사장 개인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추적이 필요하다는 게 산업부 박호식 기자의 생각입니다. SK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문제로 다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일단 최근 진통을 겪고 있는 `SK텔레콤 대주주일가 퇴진`과 관련해 이사회 상황부터 들어보시죠. 이사회에 참석했던 사외이사와 SK텔레콤 임직원을 통해 흘러나온 얘기들을 요약해 재구성했습니다. 23일 오전 9시 SKT 이사회. 내달 12일 정기주총 안건 심의, 확정을 위해 소집됐다. 주요안건은 이사선임 건. 참여연대가 주주제안한 최태원, 손길승 회장 사퇴권고안의 주총상정 여부가 핵심이었다. 이사들은 22일에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 사내이사: 법률검토 결과 권고안 주주제안은 임기만료전 이사의 해임을 주주제안으로 주총에 상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사외이사 1: 주총상정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사외이사 2: 주주들의 요구이기 때문에 주총에 상정해야 한다. 사내이사: 대체적인 의견은 주총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으로 모아졌다. 다만,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이 사퇴할 것인가는 본인들의 의견을 묻고 설득해보겠다. 이사회를 하루 연기하자. 사외이사: 연기는 가능하지만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위해 최소한 이틀은 연기해야 한다.(SKT, 논의끝에 24일 오후 5시 이사회를 속개하기로 하고 산회) 24일 이사회. 이날 오후부터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뿐 아니라 표문수 사장과 최재원 부사장 일괄 사퇴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표문수 사장도 핵심 임원들에게 사퇴의사를 표명할 것을 밝혀 소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사내이사 : 최태원·손길승 회장과 표문수 사장이 이사 사퇴의사를 표명해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로 서영길 부사장과 황규호 상무, 하성민 상무를 추천한다. 사외이사 1: 무슨 소리냐. 표문수 사장은 CEO로서 능력이나 여러면에서 사퇴해야 할 이유가 없다. 말도 안된다. 우리는 표문수 사장이 사퇴한다는 것 모르고 있었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야 하니 시간을 갖고 검토해야 한다. 사내이사 : 그러면 최태원 회장이 오셔서 설명을 해달라고 하겠다. 최태원 회장 :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패밀리들이 모두 퇴진하기로 했다. 이미 정해진 것이니 다른 오해는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이사회 장에서 퇴장) 사외이사 :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 표 사장 어디있나. 표 사장 얘기도 들어봐야겠다. 표문수 사장 : 10년간 SK텔레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회사를 위해 물러나야겠다.(곧바로 퇴장) 사외이사 : 받아들일 수 없다. 일단 본인은 나가 있어달라. (이후 사내-사외이사간 설전 후 하성민 이사를 제외한 2명의 후보추천 부결처리하고 폐회. 최회장 등 3명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틀간의 상황은 대충 이랬습니다. 이사회에 들어간 사람은 더 많이 알겠고, 안들어간 사람은 이 정도 밖에 모를 겝니다. 최태원 회장 등이 SK텔레콤 이사직을 사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K텔레콤이나 SK(주)에 긍정적이라며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SK그룹이 `계열사에서 대주주일가 이사직 사퇴`나 `사외이사 비중확대` 등 각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책을 내놓고 있었던 만큼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 SK텔레콤 사태를 보면 찜찜함이 더 큽니다. 지배구조는 지분구조, 이사회 구성 등 형식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사회가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됨으로써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합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 사외이사는 표문수 사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가 핵심층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고 전합니다. 표 사장이 줄곧 SK텔레콤이 그룹에서 독립된 경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고, 특히 SK네트웍스나 해운 문제가 터졌을때 손길승 회장의 지원요구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상거래 이상의 지원을 거부한 게 사임의 주요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손 회장이 걸림돌 제거 차원, 이후를 대비해 표 사장 퇴임을 주장하고 있다는 얘기를 간간히 들어왔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번 이사회 이전 손 회장이 퇴임을 조건으로 표 사장 동반사퇴를 요구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외이사들이나 직원들은 "표 사장이 CEO로서 失機한 점이 발견되지 않고 회사가 번호이동성 등 어려운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사퇴한데 대해 이같은 배경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표 사장이 최태원 회장의 고종사촌이라지만, 표 사장이 그룹지원과 관련해 견지해온 자세나 외부에서 그와 관련한 어떤 문제제기도 없었다는 점에서 `대주주일가 동반퇴진`에 끼워넣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사회에서도 이에 대해 어떤 반박논리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외이사나 참여연대, 직원들은 부실계열사 지원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CEO가 대주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은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CEO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은 채 대주주측이 일방적으로 CEO 교체를 통보한 것은 또다른 대주주의 전횡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 사외이사는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새로운 CEO가 대주주의 외풍을 막아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는 "지금 차기 CEO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중 다른 계열사 사장은 손길승 회장의 오른팔과 같은 사람이고, 또다른 유력 사내이사는 경영능력과는 상관없이, 성격도 온순하고 대주주의 잘못된 요구를 거부할 여건이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세상에는 표 사장보다 유능한 CEO후보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아닙니다. 10조원의 매출에 3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가 하루아침에 대표이사 CEO를 `대주주 친척이니까`라는 이유로 물러나게 하는 상황은 초일류 기업 SKT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적어도 액면분할을 해서 22만원대 주가를 유지하는 한국의 대표기업 SKT한테 `그룹지원을 거절한 사장을 자르는 상황은` 정말 안 어울린단 말입니다. 지금 무조건 대주주의 핏줄이면 경영해선 안된다는 논리를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거부하던 억지논리를 말이죠. 그런 논리라면 SK(주)에서 최 회장은 이사직을 왜 안 물러납니까. 독립적 경영을 하려는 고종사촌은 물러나더라도, 본인은 지켜야한다? 정말 잘못 이동된게 아닙니까. 한 통신담당 애널리스트가 "SK(주) 지배구조 개선을 놓고 대주주측과 표대결을 앞둔 외국계들이 이번 표 사장 사퇴과정을 SK(주) 지배구조 개선에 연결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 까닭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SK텔레콤 이사회 이후 SK텔레콤 직원들은 번호이동성, 위성DMB, 휴대인터넷 등 중요한 일들을 앞에 놓고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표 사장 개인이 CEO를 계속해야 하는지라는 SKT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은 최 회장이나 SK그룹이 지배구조개선을 실질적으로 이루려고 하는지를 평가하는 잣대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눈빛은 차갑고, 손바닥은 하늘을 가리지 못합니다.
2004.02.26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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