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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딸 굶겨 숨지게 한 20대 친모·계부, 징역 30년 확정
  • 2살 딸 굶겨 숨지게 한 20대 친모·계부, 징역 30년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살 딸을 굶겨 숨지게 한 20대 친모와 의붓아버지에 대한 징역 30년형이 확정됐다.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A씨와 의붓아버지 B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C씨와의 사이에서 2019년 7월 딸을 출산했다. A씨는 C씨와 별거한 뒤 2020년 2월부터 B씨와 동거하면서 2020년 9월 아들을 출산했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육아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만나 놀기 위해 잦은 외출과 외박을 하기 시작했고, B씨도 자녀들을 집에 두고 PC방에서 게임을 하면서 외출과 외박을 하는 등 양육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며 회피했다. 이때부터 A씨와 B씨는 31개월 딸과 17개월 아들에게 기본적인 식사와 물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에 놓이게 했다. 특히 2022년 1월 29일부터 2022년 3월 3일까지 34일의 기간 동안 총 38회에 걸쳐 최소 2시간에서 최대 25시간까지 자녀들을 울산시 남구 원룸에 홀로 방치했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딸에게 밥을 준 적이 없으며, B씨는 딸에게 하루에 한 끼 정도 라면스프 국물에 밥을 말아주거나 우유를 가끔 주었고 아들에게는 분유만 가끔 챙겨주었다. 심지어 2022년 2월 중순부터는 딸에게 그나마 주던 음식도 전혀 주지 않았다. B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집을 방문하자 딸을 방 안에 있게 하고 아들만 보여주는 등 딸의 건강 상태를 숨기기도 했다.B씨는 2022년 2월 19일 오후 10시경 귀가해 혼자 집에 남아 있던 딸이 굶주림에 먹을 것을 찾다가 애완견 사료와 애완견 배변을 집어 먹고 바닥에 혼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외출한 A씨에게 그 장면을 사진 촬영한 후 휴대전화로 송부했다. 또 B씨는 2022년 3월 1일 딸이 굶주림에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 봉지에 있던 쓰레기를 끄집어낸 것을 보고 화가 나 딸의 오른쪽 볼을 꼬집어 멍이 들게 했다.3월 2일에는 딸이 남은 음식물을 찾기 위해 쓰레기 봉지에 있던 도시락 등을 꺼내어 어지럽히고, 애완견의 배변을 손으로 만진 것을 보고 B씨는 화가 나 손바닥으로 딸의 머리를 내리쳤다. B씨는 3월 3일 외출 후 오후 7시경 귀가해 딸이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A씨에게 연락해 A씨가 귀가했다. 이후 119신고를 해 딸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딸은 영양실조와 뇌출혈로 사망했다. 부검 당시(2022년 3월 7일) 딸의 몸무게는 약 6.5kg에 불과했다. 생후 32개월 여아의 평균 체중은 13.1kg이다. 아들 또한 몸무게가 약 5kg에 이를 정도(17개월 남아 표준체중 10.7kg)로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A씨와 B씨는 매월 아동수당 35만원과 딸의 친부인 C씨로부터 양육비 40만원을 지급받았고, A씨가 청소업체에서 가끔 일을 해서 받는 돈이 있었음에도, 이러한 돈을 자신들의 식비, PC방 이용료, 담뱃값, 애완견 사료 구입 등에는 사용하면서도 자녀들에게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음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에 1심에서는 범행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2심 또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만약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거나 본인들의 다른 가족들 또는 관련 행정기관에 피해자들의 양육과 관련된 최소한의 도움을 정식으로 요청했더라면 이러한 중한 결과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은 그 죄질이 매우 중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사망한 딸이 사망 직전에 느꼈을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공포의 크기까지 고려해 보면,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장기간의 실형 선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아동학대 살해죄에서의 살해의 고의, 공동가공의 의사, 인과관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했다.
2023.05.19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괄임금, 업종·직무 따져 적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포괄임금, 업종·직무 따져 적용”-“이 종목 파세요” 목소리 내기 시작한 증권사-“디스플레이 1위 되찾자” 삼성·LG 등 65조 투자-‘노숙집회’에 칼 뺀 경찰, 건설노조 집행부 출석 요구-[사설]뒷짐진 공권력에 무너진 법치…이런 게 엄정대응인가-[사설]영국 인구학 권위자가 경고한 한국의 국가소멸 위험△종합-“윤리위로 정경유착 차단…싱크탱크 도약”-잦은 부채 협상에 달러 타격 中위안화, 최대 수혜자 될 것△‘매수 일색’ 증권사 리포트가 달라진다-제 목소리 내는 애널, 배터리주 과열에 제동 걸었다-“쓴소리는 시장에 藥…독립리서치 역할 키워야”-실적전망 10개 중 6개 엉터리…무의미한 ‘어닝서프라이즈’△종합-두 차례 머리 맞댔지만 최종합의 불발…후쿠시마 시찰단 일정 밀리나-日에 오염수 방류 명분만 줄 우려 커 민간전문가 참여해 환경영향 평가해야-빚에 찌든 대한민국-iLED 등 차세대 기술 선점…5년내 中제친다△철강업계 ‘탄소 줄이기’ 안간힘-세계 3곳뿐인 테스트 시설에 기술력도 최고…수소 확보가 관건이죠-고로→전기로 전환 확대…향후 수소환원제철 도입-10월부터 탄소배출량 EU에 알려야…민·관 ‘피해 최소화’ 총력전△정치-尹 “오월 정신, 자유민주 헌법정신” -총선 앞둔 정치권, 호남 민심 구애 -“대잠 전투준비”→홍상어 발사→기름띠 확인…“北잠수함 격침 완료”-선거제도 개편 놓고 ‘갑론을박’ 소선거구 유지·비례제 손질하나 △경제·금융-“코인거래소도 한국거래소 수준 규제 적용해야”-상호금융권 부동산·건설업대출 충당금 10년간 7000억 더 쌓아야-변동도 3%대로 뚝…주담대 어찌하오리까-“전월세 상한제 시행 2년간 실질GDP 0.2% 감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짜야근’ 근절 위해 출퇴근 시간 기록 의무화…포괄임금 악용 막는다-“尹 노동개혁 시즌2는 공정성…대·중기 양극화 줄일 것”△글로벌-“美日 동맹은 아·태 평화 초석”…안보·기술협력 가속화 약속-시진핑, 중앙亞 5개국과 정상회담…G7에 ‘맞불’-기시다 “반도체, 日투자해 달라” 마이크론 5조원 투자 계획 ‘화답’-“中에 뒤질라”…IBM·구글, 미·일 양자컴퓨팅 협력에 지원사격△산업-메모리시장 반등 앞당긴다…삼성, 세계 첫 12나노급 5세대 D램 양산-불황에도 역대급 R&D 투자 게임체인저 넘보는 K반도체 -‘XM3’ 3대 컨테이너로 쏙…해외배송비 10% 줄였죠-EU “경쟁제한 우려” 중간심사보고서 대한항공 “통상적 절차, 적극적 시정”△ICT-기업전용 ‘왓슨X’…데이터 선별 학습해 신뢰도↑-美압박에도…화웨이 “계속 성장” 자신 -“제2 우영우 만들자”…KT, 콘텐츠·미디어에 힘준다 -초거대 AI시대…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에 큰 시장 열릴 것△소비자생활-“대한항공 기내식에 비건 식단 공급…B2C 사업 확대할 것”-GS25, ‘와요’ 손잡고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K푸드·K화장품, 한중 관계 경색에 노심초사-때이른 무더위에 유통가 ‘여름 마케팅’ 속도낸다△증권-“묻어놓으면 연말엔 승자” vs “더 떨어진다, 지금 팔아야”-KB운용 TDF 시리즈 운용규모 1조원 돌파 -“신개념 결제 플랫폼으로 스텝업할 것”-“VC업계 벤처 보는 눈 달라져 재무전략·수익모델 보여줘야”-신한운용 美다우ETF 올 개인 매수 1000억△부동산-“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개포 주공 5·6·7단지 자연환경·인프라 최고-은마 45명 몰리고 강북엔 0명…경매시장 양극화-LH, ‘층간소음 해결사’ 자처…소음 저감 바닥구조 개발 △MICE-‘10만㎡규모’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내년 열린다…“왕의 귀한”-프랑스·독일서 릴레이 행사…동남아서 유럽으로 발넓힌 K마이스-‘심토스’는…‘최초’ ‘최대’ ‘유일’ 화려한 기록 보유 -마이스 테크회사 그라운드케이 차량 의전관리 시스템 특허 획득△여행-석상은 왜 80여 년간 고택 대청마루 밑에 누워 있을까-쫄깃한 곱창에 전용맥주 ‘곱·맥’ 한판 하실래예~△오피니언-오디세우스가 아파트에 산다면-증시 낙관론 vs 비관론-예견된 ‘IFRS17 논란’…뒷북 대응 나선 금감원 △피플-20년 만에 日미술시장 진출…완판보단 ‘개척자’로 도전-“한국은 ‘러시아 호신술’인 삼보 선진국”-전남 고흥군에 냉장고 106대 기부 NH투자증권, 농촌지원 사업 지속-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중동 시장 공략 광폭행보-통인시장에 뜬 최태원, 상인에 “부산엑스포 지지해달라”-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공로상△사회-간호사 준법투쟁 돌입…대형병원은 아직 잠잠-지방규제혁신위 첫 신설…불필요한 지역규제 푼다-“매진 KTX표, 40%싸게 구해드려요”…허탈 안기는 ‘야매표’-1만 7000원 티켓 25만원에…대학축제 암표 기승-‘靑 감찰 무마’ 폭로 김태우 징역형 확정…구청장직 상실-캠프 회계책임자 벌금 확정에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직 상실△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치~즈할까, 김~치할까…고향에 사랑 전하니 웃음꽃 피네-10만원 기부하니 3만포인트 쏙…답례품 뭐 받을까 행복한 고민△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고향의 소중함 알리고…농업·농촌 활력 위해 농협 역량 총집결”-철원 오대쌀로 만든 ‘포포면’·보성녹차 먹고 자란 ‘녹돈’…안심 먹거리 多있네-고향사랑기부제 동참 고객에 금리우대쿠폰 주고 세액공제 혜택까지△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상생금융 모범사례로 키우자”…전 계열사 릴레이 ‘챌린지’-목돈 마련하고 나눔 보람 느끼고 고향사랑예적금 넉달만에 6만좌-적립 혜택도 농촌 인심처럼 넉넉…예산 백종원시장에선 20% 할인도△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고딩엄빠 자립 돕고, 시민 농촌힐링 지원…기부금 사용처 투명 공개-SNS·전광판·버스 등 활용…생활밀착형 홍보로 관심·인지도 ‘UP’△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수원에 기부! 수원이 기부! 대도시와 소멸위험지역 상생-용인시 굿즈 답례품 인기몰이 수익금 전액 저소득층 재투자-관광지 많아 답례품 매력 릴레이 고액기부 ‘스타트’△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가수 임영웅·이병찬 팬들 기부 모금 응원 팔 걷었다-부대찌개 밀키트·컬링체험권 의정부 대표 콘텐츠로 답례-양주 전통주 등 향수 자극 출향민들 기부 동참 기대
2023.05.18 I 황병서 기자
이재경, 강풍 속에서도 10번홀까지 6언더파..최경주는 11개홀에서 2언더파
  • 이재경, 강풍 속에서도 10번홀까지 6언더파..최경주는 11개홀에서 2언더파
  • 이재경.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재경(25)이 비와 강풍으로 4시간 늦게 시작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10개 홀 동안 6타를 줄였다. 이재경은 18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0개홀을 경기하며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뽑아내 6언더파를 쳤다. 오후 7시가 넘어 일몰로 1라운드 경기가 순연되면서 남은 7개홀은 19일 오전 재개한다.이날 경기는 오전 6시 50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안개에 이어 폭우 그리고 강풍이 이어지면서 총 3차례 연기 뒤 오전 10시 50분이 돼서야 1라운드에 돌입했다.오후 들어 비의 양은 줄었으나 강풍이 이어지면서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오후 4시 24분에 경기를 시작한 이재경은 2번홀부터 버디 사냥을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2번홀(파3) 버디에 이어 3번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인 이재경은 4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한꺼번에 2타를 더 줄였다. 티샷으로 288야드 보낸 이재경은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 2.7m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0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2019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이재경은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4위에 이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7위로 2주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함정우가 첫날 12개홀까지 5타를 줄여 이재경을 추격했고, 대회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는 11번홀까지 2타를 줄인 뒤 이날 경기를 끝마쳤다.‘괴력의 장타자’ 정찬민,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와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 앞서 퍼터와 퍼터 그립을 바꿔 경기에 나섰다. 퍼터는 헤드가 큰 오디세이 투볼 퍼트를, 그립은 오른손바닥을 펼쳐 퍼트 그립에 살짝 걸쳐 잡는 방식으로 바꿨다. 새 퍼터와 바꾼 퍼터 그립이 효과가 있는지, 이날 그린 위에서 실수가 없었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2003년과 2005년 그리고 2008년 3번 우승했다.1라운드 경기를 끝낸 선수 가운데선 김우현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최경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3.05.18 I 주영로 기자
“미쳤다”…女 유튜버 ‘술먹방’ 생방송에 찍힌 성희롱 장면
  • “미쳤다”…女 유튜버 ‘술먹방’ 생방송에 찍힌 성희롱 장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여성 유튜버가 야외에서 막걸리 먹방을 하는 장면에서 남성 취객이 성추행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유튜브 캡처)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야외에서 여자 혼자 막걸리 마시다가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내용은 지난 3일 구독자 약 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말레’가 대구의 한 전집 앞에서 혼술을 하다 겪는 일이 담겨있다.당시 김말레는 야외 테이블에서 막걸리와 전을 먹었고, 취했다고 생각이 들어 먹던 전을 싸서 집에 가려고 정리하던 찰나, 한 남성이 김말레에게 다가왔다.이 남성은 거나하게 취한 모습으로 김말레에 말을 걸었고 그는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라며 남성을 돌려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취한 남성은 김말레의 몸을 더듬는가하면 거부 의사를 보였음에도 “막걸리 한 잔 먹을까?”라며 치근덕거렸다.(사진=유튜브 캡처)김말레는 자리를 떠나기 위해 채비를 하던 가운데 이 취객은 손바닥 부딪치는 소리를 철썩철썩 내며 “야! 우리 한 번 치자!”라고 성희롱을 했다. 이에 김말레는 “진짜 미쳤다. 화장실도 못 가려서 노상 방뇨한다”며 “자기 몸도 못 가눈다. 저 할아버지는 정신 차리는 것보다 죽는 게 빠르다”고 분노했다.해당 장면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경찰에 신고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나 김말레는 “엮이고 싶지 않다. 내가 아직 안 취했으니까 이 자리를 피하는 것”이라며 상황을 피했다.하지만 영상 말미 그는 “나중에 영상 보면서 신고하지 않고 상황을 회피했던 걸 후회했다”며 “앞으로 밖에서 술을 안 마실 수는 없겠지만 다음부터는 더 조심하고 필요하다면 신고하겠다”고 전했다.김말레는 지난 12일 자신을 향해 성희롱을 일삼은 취객을 ‘모욕죄’로 고소한 상태다.
2023.05.18 I 강소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탈중국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탈중국 속도낸다-만원으론 비빔밥도 못 먹는 시대-1000원어치 팔아도 남는 건 27원-수술실 간호사 1만명 손뗀다-[사설]재정준칙 논의는 말로만, 퍼주기에 더 열 올린 정치권-[사설]공급망 전쟁시대…해외자원개발, 일본이 본보기다△종합-사전 정보 취득 밝히려면 ‘코인 매수시점’ 봐야-‘자격증 있어야 가상화폐 발행’ EU, 세계 첫 규제법 시행 확정△상장사 1분기 실적 결산-바닥 다지는 삼성, 질주하는 현대차…3분기엔 ‘박스피’ 탈출 가능할까-요금 찔금 인상…한전·가스公 빚더미 해소엔 역부족-제약업 영업이익 93.1% 추락…코스닥, 배터리 힘으로 버텼다△종합-간협 “대리수술·채혈 등 의사 불법지시 거부”…의료현장 대혼란 불가피-추경호 “내년까지 수출 중기에 무제한 정책자금 지원”-4년 만에 만난 한일 경제계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초진·약 배송 빠진 비대면진료…플랫폼업체 “아쉽다”△한·캐나다 정상회담-자원부국 캐나다와 공급망 불안 공동대응…국방협력·인적교류도 확대-최태원·최정우 회장, 트뤼도 총리 독대 그린수소·양극재 사업 협력 속도낸다△정치-‘코인 논란’ 김남국 징계 이뤄질까…‘방탄 윤리특위’ 재현 우려 쑥-與, 고용세습 차단 ‘공정채용법’ 당론 채택-野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해야”…與 “과도한 불안”-“민주당의 텃밭정치로 호남 엉망”-野, 압류방지통장 개설범위 확대 추진△경제-값싼 외국 농산물 치여 자급률 18.5%로 뚝…“한우처럼 체질개선 필요”-공공부문 노조 셋에 한 곳은 ‘단체협약 불법 내용’-정부·재계, RE100처럼 무탄소에너지 ‘CF100’ 확산 모색△금융-IFRS17 적용하니 보험사 실적 ‘역대급’…논란커져-사라지는 현금인출기…하루에 4대씩 줄었다-빚 많은 카카오·이랜드·태영 등 은행 재무구조평가 받는다-‘저출산·고령화 해결사’ 팔걷은 은행들△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경쟁교육 지옥 겪게 하고 싶지 않아”…요즘 2030이 애 안낳는 이유-“내 인생 바꾼 건 수학 아닌 독서”△글로벌-“부채합의 이달 끝낸다”…바이든, G7 출장일정 단축 ‘초강수’-‘경제회복 발목 잡힐라’…中, 청년취업 총력전-日 GDP 3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MS “AI,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챗GPT 개발자 “AI 위협적, 규제 필수”△산업-‘불황 뚫는 게임체인저 노린다’ K반도체 비밀병기 ‘초격차 소재’-항균에 물 분해…친환경 소재 ‘유리분말’에 꽂힌 LG전자-IT공룡 출신 인재 줄줄이 영입 정의선 ‘SW 중심’ 전략 속도-R&D 2위, 특허 5위, 수출 6위 “한국 국력 G7과 비등한 수준”△ICT-“28㎓ 할당 취소 유감…투자 활성화 방안 검토”-KT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 19명”-AI, 마케팅에 접목…광고 문구·이미지 뚝딱-“AI 규제 시기상조, 파격적 국가 지원 절실” 기업들 한목소리△제약·바이오-영업이익률 30% 이상 업체, 미용의료·진단기기 분야로 양분-엔케이맥스, 中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 눈앞-동국제약, 세계 최초 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제 상업화 ‘성큼’-FDA 허가 ‘마요홈’ 업고 엠투웬티 미국시장 공략△과학카페-고도 550㎞서 20초 간격 ‘고객’ 위성 내보낸다-국산 로켓에 무료로 실어 우주 헤리티지 축적 기회△증권-썰물 다음은 밀물…‘저가매수’ 유혹 커지는 주식형펀드-수익률 방어전략 필요한 코스피…덩치 클수록 잘 버텼다-와인시장 고성장 주역 와인문화 확산 이끌 것△증권-CFD 사태·코인 논란에…반등 노리던 자본시장 ‘한숨’-CFD 없어지면 ‘장내 파생상품’ 투자해볼까-주금공, 특례보금자리론 재원 위해 MBS 발행↑-3200억 해외 인수금융 신한증권, 셀다운 성료△부동산-“49층 안 할래”…초고층 스카이라인 포기 단지 왜-일하는 사람 많은 서울…충청, 부동산 관심 높아-파업發 공사지연·부실공사…피해는 입주자 몫-정책 알리고 인간미 발산…원희룡式 유튜브 소통△문화-‘점’ 하나가 되기까지…환기, 추상여정 40년-청자 반지부터 장경병까지…우리 예술 황금기 ‘청자史’ 한눈에△피플-20개국 98명 다국적 연주자들 열린 마음으로 연주하죠-“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단 한 건도 없어야”-대한전선 송종민 대표이사 취임…“지속가능한 성장 만들 것”-서울시 정무부시장에 강철원 민생소통특보 내정-“‘尹정부서 성평등 후퇴’ 주장은 동의 어려워”-“소부장·K-푸드 수출기업에 금융지원 강화”-최경수 고등과학원 교수, 아시아 젊은 과학자 펠로십 초대 수상△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슬램덩크·스즈메·가오갤3의 흥행 공식-[생생확대경]이대로는 제2라덕연 못 막는다-[e갤러리]한만영 ‘시간의 복제-책’△전국-은계지구 주민 “이물질 수돗물” 호소에도…LH 늑장 대처, 市 “수질 정상”-산림녹화 성공하고도…벌목 부정적 인식에 목재 수입 ‘쑥’-구제역 북진…경기 축산농가 비상△사회-국민 부담 고려…서울 지하철 요금 하반기 ‘150원 인상’ 검토-‘오월어머니’처럼 이태원 진실 밝힐 것-악취에 꽁초에…민폐시위에 시민들 몸살-젤렌스카 만난 오세훈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강화”-대검, 마약·조직범죄부 신설…부장에 박재억
2023.05.17 I 김대연 기자
반토막 난 실적…1000원 팔아 고작 27원 쥐었다
  • 반토막 난 실적…1000원 팔아 고작 27원 쥐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 기업들의 보릿고개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1~3월)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한 것은 14년 만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기업 622개사(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66곳 제외)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7조37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9%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25조16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52.75%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57.68% 줄어든 18조8424억원에 머물렀다. 상장사 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진 직후인 2009년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56.76% 줄었고, 순이익은 81.45% 감소한 바 있다.올해 1분기는 미국의 기준 금리를 둘러싼 긴장감이 이어진 데다 중국의 리오프닝(경기재개)도 기대에 못미치며 글로벌 소비심리는 여전히 침체된 상태인 만큼, 기업들의 실적 역시 꺾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기업들이 손에 버는 돈은 줄어든다는 점이다.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61%로 전년 동기(8.07%)보다 4.46%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1000원의 매출액을 올리면 영업이익은 36.1원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법인세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들어오는 돈(매출액 순이익률)은 27.0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코스닥 상장사 1115곳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67조63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2% 감소한 2조4902억원에 머물렀다. 순이익 역시 26.3% 줄어들어 2조4950억원으로 집계됐다.다만 기업 실적이 바닥을 찍고 서서히 개선될 시점이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한 데다 연내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도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이은택 KB증권 주식투자전략팀장은 “실적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에 빠진 상태로 지금은 바닥을 통과하는 과정”이라며 “글로벌 경기사이클은 완만한 반등에 진입한 상태이고, 미국도 제조업에 한해서는 뚜렷하게 회복의 초기 신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제조업 업황의 부진이 점차 마무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5.17 I 김인경 기자
2011년 미 부채 한도 위기 또 오나…강경한 공화당 변수
  • 2011년 미 부채 한도 위기 또 오나…강경한 공화당 변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은 이번달 안에 부채 한도를 상향할 수 있을까.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코 앞에 두고 부채 한도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다시 회동하기로 하면서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지난 2011년 당시 협상 불발 위기와 정치 지형이 흡사한 상황이어서 우려는 더 커지는 분위기다. 증시 폭락 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손녀의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매카시, 16일 재회동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손녀의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매카시 의장과 오는 16일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CNBC 등은 전했다. 두 인사는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 종료’를 했고, 당시 약속했던 12일 회동은 실무진 협의를 이유로 연기했다.미국 부채 한도는 ‘마이너스통장’과 비슷하다. 법으로 정해놓은 한도를 넘길 때마다 의회가 협상을 통해 높이는 식이다.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했고,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써 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는 TGA 잔액까지 바닥 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공무원 혹은 군인에게 월급을 주거나 건강보험 등을 운영할 돈이 없어진다는 뜻이다.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16일 협상하기로 한 것은 이번달 안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한다. 게다가 상·하원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미국 현충일·29일)를 전후로 휴회한다. 이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16일 회동이 사실상 분수령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실제 옐런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의회가 잠정적으로 6월 1일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못하면 재무부는 더이상 모든 정부의 의무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부채 한도 협상 타결 지연으로 이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에 대한 차입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2011년 위기 상황과 비슷해”변수는 매카시 의장이 예상보다 강경하다는 점이다. 그는 이날 출근길에 NBC 등과 만나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어 “그들은 디폴트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해 왔다.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 지출 감축 여부가 협상의 관건인 셈이다.매카시 의장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 등을 두고 협상 태도를 비판한 것은 아직 실무진 협의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월가에서는 이번 협상이 2011년 8월 당시 위기와 흡사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오바마 정부와 하원 다수당이었던 공화당이 시한 이틀 전 합의점을 찾았을 때다. 당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70년 만에 처음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고, 미국을 포함한 세계 증시는 폭락했다. 실제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진 직후인 2011년 8월 8일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6.7%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4.1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추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다.월가 한 고위인사는 “2011년 위기는 공화당 내 강경파로 불리는 ‘티파티’의 세력이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 출신 대통령(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맞서는 가운데 발생했다”며 “이번에도 매카시 의장이 티파티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1년 당시 티파티를 등에 업고 당선된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정부의) 흥청망청 지출을 끝장내겠다”며 부채 한도 협상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이번에도 매카시 의장은 티파티의 반대를 뚫고 하원의장직에 선출된 만큼 이들의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평가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시장전략가는 “협상의 교착 상태가 증시 전망을 위협하는 또 다른 역풍”이라며 2011년 위기 사례를 거론했다.월가는 결국 부채 한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고 있다. 1960년 이후 부채 한도 증액 사례는 총 78번이다. 2001년 이후에만 20번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시장에 미칠 악영향은 불확실하다. 코메리카 자산운용의 존 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막판 합의는 결국 시장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킬 중대한 드라마 없이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2023.05.16 I 김정남 기자
바이든-매카시 16일 다시 회동…부채한도 협상 '분수령'
  • 바이든-매카시 16일 다시 회동…부채한도 협상 '분수령'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은 이번달 안에 부채 한도를 상향할 수 있을까.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다시 회동하기로 하면서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손녀의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매카시 의장과 오는 16일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CNBC 등은 전했다. 두 인사는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 종료’를 했고, 당시 약속했던 12일 회동은 실무진 협의를 이유로 연기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손녀의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미국 부채 한도는 ‘마이너스통장’과 비슷하다. 법으로 정해놓은 한도를 넘길 때마다 의회가 협상을 통해 높이는 식이다.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했고,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써 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는 TGA 잔액까지 바닥 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16일 협상하기로 한 것은 이번달 안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한다. 게다가 상·하원은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29일)를 전후로 휴회한다. 이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16일 회동이 사실상 분수령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변수는 매카시 의장이 예상보다 강경하다는 점이다. 그는 이날 출근길에 NBC 등과 만나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어 “그들은 디폴트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해 왔다.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 지출 감축 여부가 협상의 관건인 셈이다.매카시 의장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 등을 두고 협상 태도를 비판한 것은 아직 실무진 협의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3.05.16 I 김정남 기자
“바닥에 아내 피 흥건한데…비겁한 경찰을 보았습니다”
  • “바닥에 아내 피 흥건한데…비겁한 경찰을 보았습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지난 2021년 인천 남동구에서 발생했던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법정에 출석해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들의 부실대응 정황을 증언하며 엄벌을 촉구했다.피해자의 남편이 현장을 이탈해 있는 경찰관들을 밀치고 뛰어 올라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인천지법 형사 17단독 이주영 판사는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전 경위 A씨(49)와 전 순경 B씨(25)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이들은 2021년 11월15일 오후 4시50분쯤 인천 남동구 서창동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던 아래층 남자 C씨의 아내를 살해한 윗층 50대 남자 D씨의 흉기 난동 사건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사건 피해자인 40대 여성의 남편 C씨는 이날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당시 탈진해서 대신 아내를 병원에 데리고 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경찰관들은 바로 조치하지 않았다”며 “그때만 데리고 갔어도 뇌는 다치지 않았을 텐데 안타깝고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뇌수술을 받았다.이어 “경찰관들이 밖에 있는 사이 제가 칼등으로 범인을 기절시켜 제압했더니 뒤늦게 경찰관들이 올라왔다”며 “그런데 경찰관들은 범인을 데리고 내려가면서 바닥에 흥건한 피도 밟지 않으려고 피했고 아내를 같이 데려가달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그는 또 당시 사건으로 딸의 얼굴에 흉터가 생겼으며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C씨는 “저희 딸은 아내가 범인에게 칼을 맞고 쓰러지는 걸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며 “범인이 칼을 찌르는 것을 손으로 막고 대치하다가 얼굴에 상처를 심하게 입었으며 성형외과 교수는 상처가 영원히 남을 거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그러면서 C씨는 “비겁한 경찰관들이 경찰 조직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법이 허용하는 최고의 벌을 내려주길 애원하고 당부한다”고 촉구했다.사건 발생 후 A 전 경위와 B 전 순경은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해임됐으며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D씨는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2023.05.15 I 이선영 기자
시큐센, 증권신고서 제출…”6월 중 상장 예정”
  • 시큐센, 증권신고서 제출…”6월 중 상장 예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아이티센(124500)의 자회사 시큐센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씨큐센)시큐센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94만8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 가격은 2000~2400원이다. 오는 6월 7~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3~14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며 6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AI기반 바이오인증 및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시큐센은 디지털금융서비스,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공급 및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시큐센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을 대상으로 생체인증·전자서명 시스템을 공급했다. 아울러 보험회사를 비롯해 은행과 공공기관에도 추가 공급 확대를 추진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시큐센은 신한은행에는 안면정보와 손바닥 정맥 정보를 이용한 통합인증플랫폼 구성과 AI 기술을 이용한 안면인증 솔루션을 공급해 ‘신한 SOL’ 앱에 적용한 바 있다. 생체정보를 이용한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본인확인 등 시장 추가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에 발맞춰 AI기반의 안면인증과 생체전자서명 서비스 공급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정주 시큐센 대표는 “금융권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고도화된 IT보안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자본시장 침체 국면에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낮은 공모가로 진행하지만, 미래성장이 높은 AI기반 솔루션 기술력, 노하우 등의 역량을 기반으로 주력사업 안정화 및 신규사업 성장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5 I 이용성 기자
'불주먹' 김지연, 감점 2점에 다잡은 승리 날려...UFC 5연패
  • '불주먹' 김지연, 감점 2점에 다잡은 승리 날려...UFC 5연패
  • UFC에서 활약 중인 김지연.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불주먹’ 김지연(33)이 어이없는 반칙 감점을 당해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김지연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on ABC4’ 여성 플라이급 경기에서 만디 뵘(33·독일)에게 1-2 테크니컬 판정패를 당했다.이로써 김지연은 2020년 알렉사 그라소와 경기 판정패 이후 UFC 무대에서 5연패를 당했다. 통산 전적은 18전 9승7패2무를 기록했다. UFC에선 총 10번을 싸워 3승 7패를 기록했다.특히 이번 경기는 상대를 압도하고도 반칙 공격으로 감점을 2점이나 당해 패배를 자초했다.당초 김지연과 뵘은 올해 2월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뵘이 경기 하루 전 계체를 마친 뒤 알레르기 증상을 보여 대회 3시간 전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사과는 커녕 사정 설명없아 독일로 떠나버린 뵘의 무례함에 분노한 “너 죽고 나 죽자”며 칼을 갈았다. 심지어 SNS에 “도망가지 말라”고 직접 도발하기까지 했다.김지연은 강력한 타격으로 뵘을 몰아붙였다. 뵘은 그라운드에서브미션 기술을 걸면서 반격을 노렸지만 김지연은 큰 어려움없이 반격에 나섰다. 2라운드 역시 정확한 펀치를 여러차례 적중시키면서 포인트를 쌓아갔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김지연이 압도했다.그런데 문제는 2라운드가 끝난 뒤 일어났다. 그라운드 공방 속에서 2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렸다. 바닥에 누워있던 김지연은 순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일어나려는 뵘을 발로 밀어 넘어뜨렸다.심판이 김지연이 라운드 종료 후 고의적으로 반칙 공격을 했다고 판단했다. 3라운드 시작 전에 김지연에게 1점 감점을 선언했다.1점 감점을 당했지만 김지연에게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1, 2라운드를 압도한 상황에서 3라운드만 잘 마무리하면 충분히 판정으로 이길 수 있었다.하지만 김지연은 그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뵘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있는 상황에서 얼굴을 향해 니킥을 찬 것. UFC는 상대 선수가 팔을 바닥을 짚고 있는 상황에서 킥이나 니킥을 차면 반칙이 된다.뵘은 큰 충격을 받아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팬들은 뵘이 반칙승을 유도하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심판진은 회의 끝에 김지연의 공격이 고의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실격패 대신 경기가 중단된 3라운드 1분55초까지 경기를 놓고 채점을 하는 ‘테크니컬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 대신 반칙 공격을 한 김지연에게 감점 1점을 추가했다.판정 결과 2-1로 뵘의 승리가 선언됐다. 부심 2명은 28-27로 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한 명은 2점 감점에도 불구, 김자연의 28-27 승리로 판정했다. 감점 2점이 없었다면 김지연이 무난히 심판전원일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는 의미다.김지연은 판정 결과 발표 때 자신의 손이 올라가지 않자 깊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023.05.14 I 이석무 기자
 탄력있는 애플힙, 운동+지방흡입 '콤보관리'로
  • [지방순삭] 탄력있는 애플힙, 운동+지방흡입 '콤보관리'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언제부턴가 애플힙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이 됐다. 봄시즌부터 SNS에 올라오는 연예인?셀럽 들의 애플힙 사진은 잠들어 있던 몸매 관리 욕구를 불태운다. 애플힙은 사과처럼 곡선이 살아있는 탄력있는 엉덩이를 뜻하는 말로 뒤태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다. 엉덩이 근육을 탄탄하게 관리함으로써 허리는 잘록하고 다리는 더 길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오래 앉아 일하는 생활 패턴을 지닌 현대인들의 엉덩이는 납작해지거나 옆으로 퍼지기 쉽다. 더욱이 안타깝게도 동양인에게 엉덩이는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부위가 아니다. 서양인에 비해 골반 크기가 작고 근육과 지방량도 적은 탓이다.비만클리닉 365mc 강남역점 손보드리 원장에 따르면 엉덩이는 생각보다 다양한 근육으로 나누어져 있다. 손 대표원장은 특히 중둔근을 단련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중둔근을 단련하면 밋밋하던 엉덩이의 전반적인 형태를 둥글게 다듬고 양쪽 엉덩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중둔근은 대둔근, 소둔근과 함께 엉덩이를 이루는 근육의 하나다. 대둔근 밑층, 엉덩이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며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해 골반에 안정성을 더해준다.중둔근 강화에는 운동이 제일 중요하다. 사이드 레그 레이즈, 클램 등이 대표적인 운동법이다. 사이드 레그 레이즈는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일자로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클램은 옆으로 누워 양 발을 모으고 무릎을 약간 위쪽으로 당긴 상태에서 엉덩이의 힘을 최대한 이용해 상위에 위치한 무릎을 천천히 들어 주고 내려 주는 방식이다.중둔근 운동은 애플힙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와 혈당 조절, 골절 위험 방지 등 여러 건강상 이점을 가져다 준다. 엉덩이 근육의 개입도가 높은 동작을 저중량으로 여러 번 반복하는 게 효과적이다. 손보드리 원장은 “동양인의 경우 복부와 허리는 잘록하지만 엉덩이 밑에 쪽 지방이 몰린 형태로 엉덩이가 처지거나 하체가 짧아 보일 수 있는 몸매가 흔하다”며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가 원인으로 특정 근육을 무리하게 단련하기보다는 계단오르기 등을 통해 엉덩이에 탄력을 더해 주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걷기만 잘해도 엉덩이 근육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데 얼굴과 목은 정면을 주시하고 등과 어깨는 곧게 펴고 아랫배는 안으로 집어 넣은 뒤 엉덩이에 힘을 준 상태로 걸으면 처진 엉덩이 개선이 도움이 된다”며 “계단의 경우 발바닥 전체를 디디며 미는 듯한 느낌으로 한 번에 두 계단씩 오르는 방법도 좋다”고 조언했다. 선천적으로 혹은 오래 앉아 있는 습관 탓에 엉덩이가 납작해졌다면 대둔근 단련에 매진해야 한다. 대둔근은 엉덩이 근육 중 가장 큰 근육으로 걸을 때 무게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 단련엔 대표적인 하체 운동인 런지와 스쿼트가 효과적이다.따로 운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평소 계단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습관만 들여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계단을 오를 땐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세운 채로 올라가야 엉덩이와 허리 강화에 도움이 된다. 엉덩이 근육 단련은 아름다운 뒤태를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허리와 무릎 통증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꾸준한 운동과 관리로 근육을 붙이고 엉덩이 및 고관절 부위의 탄력을 증가시킨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물론 엉덩이근육만 계속 키우는 것은 프로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용적 측면의 목적이 크다면 힙 라인을 살려줄 수 있는 다른 부위들도 같이 관리해야 더욱 눈길이 가는 라인을 만들 수 있다. 손보드리 원장은 “엉덩이가 처지거나 힙딥 라인이 강조되는 등 운동만으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는 경우 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 등의 의학적 조치도 고려할 수 있다”며 “날씬한 허리라인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골반에 지방을 이식하는 체형교정술을 통해 힙딥을 개선하고 시각적으로 날씬한 허리와 대비되는 골반 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05.13 I 이순용 기자
1개월 아기, 머리 피 나게 깨물고 내동댕이 父 '집행유예'
  • 1개월 아기, 머리 피 나게 깨물고 내동댕이 父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생후 1개월 된 아이를 학대한 부모가 법정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아이가 부모 품에서 특별히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고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기회를 다시 부여하는 게 마땅하다”는 이유다. (사진=게티 이미지)11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고법 전주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지난달 19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A(30)씨,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B(23)씨에게 원심과 같은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지난해 첫 아이를 얻었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경제적 상황이 어렵고 육아 스트레스가 겹치자 아동학대로 표출된 것이다. A씨는 지난해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생후 1개월도 채 안 된 C군을 상습 학대했다. C군이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긁는다며 양팔과 상반신을 복대로 팔의 핏줄의 터질 만큼 세게 묶었다. 그는 아내와 말다툼 하다 화가 나면 아이를 바닥에 있던 매트리스로 내동댕이쳤다. 아이 머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는가 하면 침대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정수리에서 피가 날 때까지 이로 깨물었다. C군은 결국 두개골 골절 및 뇌출혈 등 상해를 입었다. A씨가 이러한 폭행을 가할 동안 아내 B씨는 말리지 않고 방관했다. (사진=뉴시스)지난해 12월 1심을 맡은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성민)는 “A씨와 B씨는 부모로서 자신들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않아 C군이 그간 받았을 고통과 상처들을 생각한다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B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C군을 적극적으로 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데다 가족들 사이의 유대관계, B씨의 어머니가 피고인들과 함께 피해자를 양육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는 점” 등을 양형 이유로 밝혔다. 그러면서 ▲B씨 어머니가 공판기일에 C군과 법정에 출석했을 당시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특이사항이 관찰되지 않은 점 ▲A씨가 잠시 C군을 안았는데 특별히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검사는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도 같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잘못을 반성하고 성행 개선을 다짐하고 있는 데다 부부가 공동으로 C군을 양육해야 할 현실적인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 상황”이라며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사회 내에서 자녀를 올바르게 보호·양육하면서 건전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부여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2023.05.11 I 홍수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 특수 없다'…쪼그라든 韓 경제 전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中특수 없다’…쪼그라든 韓경제 전망-전세사기특별법 25일 본회의 처리-영끌족 돌아왔나…가계빚 다시 꿈틀-尹 ‘코로나 엔데믹’ 선언 3년 4개월 만에 일상회복-[사설]뒤죽박죽 김남국 코인 해명, 당 자체 조사로 끝낼 일인가-[사설]알바 뛰거나 취업 포기…청년 일자리 해법 왜 없나△종합-캠퍼스 없이 세계 돌며 과제 수행 “나라 먹여살릴 1% 인재 키우겠다”-멋진 음악·B급 유머·동물 권리보호까지 마블 구한 우주 별종들△3년4개월 만에 일상 회복-의원·약국서도 마스크 해제…치료비 지원·격리지원금 계속 유지키로-“손님 늘어 바빠졌으면”…“코로나 대출금 언제 다 갚나”-초진·재진 저울질만 하다…갈 길 잃은 비대면 진료△김남국 코인 미스터리-공개한 코인지갑 화면 내용 추적해보니…“최대 120억원어치 나왔다”-진상조사 늑장 착수…‘김남국 방지법’ 급물살-곤혹스러운 위메이드 “김남국에 코인 준 적 없다”△위기의 대중 교역-中 제조업 부진·기술격차 축소에…韓 중간재 수출 지격탄-글로벌 기업들도 기대감 낮췄다 “中 경제성장 엔진, 아직 일부만 가동”△종합-특사경 현장 투입, 월례비 처벌근거 마련…‘건폭’ 상시 단속 시스템 만든다-“전기차 신흥 격전지 인도 선점한다”…현대차그룹, 10년간 3조원 투자-전국상의 회장, 尹정부 평가 66%는 “기업환경 개선됐다”-정부 ‘플랫폼 자율규제’ 첫발 뗐지만…與는 규제입법 공세 ‘엇박자’△정치-네 번째 사망자 나오고 나서야…여야, 뒤늦게 전세사기특별법 처리키로-징계 끝내고 열흘 만에 연 與 최고위…김기현 “송구”-취임 한달 與 윤재옥 ‘햄버거 토크’ “거야 입법독주 어떻게 막아야 하나”-집단민원 해결할 전담팀 가동한 권익위-尹 대통령, 21일 숄츠 獨총리와 정상회담△경제-한전, 부·차장 월급도 깎는다…알짜 부동산 매각도 추진-외국인 증권자금 32.5억 달러 유입-[르포]양파 뽑고 무게 재고…전국 377개 필지서 표본조사-석달 만에 나라살림 적자 54조원…연간 적자 전망 근접△금융-새 회계기준에 혼란 빠진 보험사…가이드라인 마련 나선 당국-은행권, 이자장사 오명에 투자일임 전면허용 요구-주택거래 살아나자…가계대출 8개월 만에 반등-“삼성·애플페이 수수료 부과 땐 소비자에 부담 전가 우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출산율 반등, 기업이 앞장서야…회사별 혼인·출산율부터 공개하자”-“목표지향적 삶 내몰려 생존만 고민…배려하는 마음 찾아야 모두가 행복”△Global-“물가 둔화중”vs“여전히 끈적”…애매한 물가에 ‘연준행보’ 갑론을박-헌국어도 되는 구글 ‘바드’…챗GPT에 도전장-모디, 내달 국빈방미…美, 中견제 가속화-챗GPT 만든 알트만, 이번엔 ‘핵융합 전력’ 상용화 나서-‘기업 사냥꾼’ 아이칸, 공매도 공격에 검찰조사까지△산업-탈모치료기→피부관리기→맞춤화장품…홈뷰티에 진심인 LG전자-신사업 더하고 복지 올리고 한화오션號, 출항만 남았다-공장 화재에 노후화…타이어업계, 실적 청신호에도 ‘골치’-美 IRA 혜택에 비용은 더 저렴…SKIET도 캐나다 진출 검토△산업-구글 폴더블폰, ‘갤Z 폴드4’보다 넓지만 무거워-KT클라우드, 6000억 투자 유치 기업 가치 4조 6000억 인정 받아-통신사 설비투자 뚝…‘주파수 할당’ LGU+만 쑥-‘피파’ ‘던파’ 덕에…넥슨 1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산업-‘코로나 잔치는 끝났다’…백화점 빅3 “매장 리뉴얼이 답이다”-유진그룹 유진엠플러스 ‘브레드 이발소2’ 흥행 시동-“느린마을 막걸리 ‘방울톡’ 日시장공략 속도낼 것”-채용업계 챗GPT 도입 속도 AI가 자소서·면접 봐준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어디 한번 풀어보시오” 뒤엉킨 단서, 꽁꽁 숨긴 암호△증권-“두 곳 중 한 곳은 깜짝 실적” 2500에 묶인 코스피 엔진 달까-거래대금 ‘코스닥>코스피’ 끝났다-‘리튬 광산’ 품자…금양, 불개미 몰려-김주현 “CFD 3400개 전수조사…증권사 불완전판매 검사”△부동산-전세사기 걱정에…내 집 마련 서두르는 30대-“집값, 하반기 바닥 찍고 반등”-전세도 입지·이름값…헬리오시티 반등 뚜렷-아파트 매매, 작년 3분기 수준 회복…부동산 혹한기 끝나나△MICE-해외 참가자 1000명 넘는 국제행사 복귀…큰손 마이스 관광객 몰려온다-K컬처 컨벤션 ‘케이콘’ 태국 찍고 日 상륙-서울 마곡 마이스 단지에 ‘제2 코엑스’ 생긴다-[마이스 브리프]고양 ‘청년 마이스 아이디어 공모전’△스포츠-日 원정서 자신감 얻고 돌아온 KLPGA 3인방…“시즌 첫 승은 나의 것”-‘강철부대’ 김상욱 “운동에만 집중하려 눈썹 밀었죠”-“와”…‘구름 갤러리’ 몰고다닌 임성재-김민재 “우승 티셔츠에 적힌 3번, 내 등번호인 줄”△오피니언-[양승득 칼럼]현대차의 변신, 소비자의 변심-[공관에서 온 편지]히로시마 한인 위령비에 깃든 78년 기다림-[기자수첩]‘김남국 사태’ 애꿎은 P2E 시장만 멍든다△피플-“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 바른 길 가는 것 보면 뿌듯”-최준영 기아 부사장 ‘자동차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경총 기업인 사절단, 튀르키예서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제33회 편운문학상에 시인 박상천·정채원-SPC 허영인 회장 모친 김순일 여사 별세…“삼립 기틀 닦아”-삼성전자, 4년 연속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공급자 선정-‘교정이 마더테레사’ 청주여자교도소 김영희 교감 ‘대상’△사회-만 45세 넘는 예비엄마도 시술비 건보 혜택…난임부부 32% ‘희망’ 품다-서울 침수 예·경보제로 폭우 피해, 미리 막는다-“일광·후쿠시마산 멍게 등 가짜뉴스에 국민 여론 분열”-치과 휴진, 병의원 단축 진료…혼란은 없었다-대법 “제사주재자, 아들·딸 상관없이 연장자 우선”
2023.05.11 I 김가영 기자
전세사기 걱정에…내 집 마련 서두르는 30대
  • 전세사기 걱정에…내 집 마련 서두르는 30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30대가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금리 등에 거래가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를 지렛대 삼아 급매물을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주택시장의 급변기도 ‘현재 진행형’이어서 대출금리 인상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서 대출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국 아파트 매입, 30대 26.6%로 제일 많아11일 국토교통부의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30대 매입 비중은 26.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분기보다 4.4%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결혼 등으로 본격적인 세대분리를 시작하는 나이인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가 본격화하면서 자금 마련도 이전보다 손쉬워져 30대의 아파트 매입비중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서울에서 30대가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지역은 강서구로 41.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성동구(41.3%), 영등포구(38.2%), 동작구(38.2%), 관악구(35.5%), 구로구(35.3%) 순이다. 시·도별 30대 아파트 매입비중을 보면 세종시가 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작년 한 해에만 집값이 17% 하락해 ‘집값 바닥론’이 가장 크게 들려오는 지역이기도 하다. 뒤를 이어 울산(31.2%), 서울(30.9%), 경기(30.3%), 제주(28.6%), 대구(28.1%) 순이다.실제 이를 뒷받침하듯 정부가 올해 초 도입한 특례보금자리론에서 30대의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에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아 살 수 있는 상품이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하지 않아 소득이 낮은 청년층의 관심이 컸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액은 30조 9408억원으로 이 중 30대가 신청한 금액은 13조 8000억원, 약 44.6%에 달한다. 신청건수 역시 30대가 5만 4979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40대가 4만 940건, 50대가 3만 953건, 20대가 1만 207건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특례보금자리론 신청, 30대가 절반 육박30대의 아파트 매수비중 확대는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전세사기 이슈가 확대하면서 실수요자인 30대가 전세보다는 ‘내 집 마련’으로 마음을 굳히면서 본격적인 매수세에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크게 뛰었던 집값이 급속도로 떨어지자 기회를 엿보던 30대가 대출을 통해 매수 나선 것도 한몫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년 새 12.50% 하락했다. 서울은 10.94% 하락했고 경기와 인천도 16.47%, 17.04% 떨어지면서 수도권은 14.83%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10.22% 떨어졌다.전문가들은 현재 주택시장이 거시경제 악화 등이 맞물린 ‘급변기’에 놓여 있다며 집값 하락기, 금리 인상에도 버틸 수 있는지 충분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대표는 “30대들이 주택 매매시장에 돌아오면서 매수세를 키우고 집값 상승세를 이끌어갈 여력이 생겼다”며 “다만 자신의 자금역량을 충분히 살펴보고 대출 변동금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5.11 I 신수정 기자
美 단기자금 역레포 몰린다…부채 협상發 '돈맥경화' 공포(종합)
  • 美 단기자금 역레포 몰린다…부채 협상發 '돈맥경화' 공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정치권의 부채 한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단기자금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 간 극한 대치 탓에 2024회계연도인 오는 10월 1일까지 한도를 임시 상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그동안 불안한 단기자금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수익을 보장하는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역레포) 시장으로 몰릴 조짐을 보여서다.월가는 역사적으로 보듯 이번에도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단기자금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다니면서 시중 유동성이 위축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더 나아가 경기 침체 공포까지 높일 수 있다는 진단 역시 적지 않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매카시 회동 ‘빈손 종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 종료’를 했다. 양측은 오는 12일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미국 부채 한도는 ‘마이너스통장’과 비슷하다. 법으로 정해놓은 한도를 넘길 때마다 의회가 협상을 통해 높이는 식이다.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했다. 이때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는 TGA 잔액까지 바닥 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지난 3일 현재 TGA 잔액은 2692억달러다. 법정 한도에 다다른 이후인 2월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과 협상 후 기자회견에서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9~21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한 얘기”라면서도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에 매카시 의장은 “(이번 협상에서) 어떠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협상 이튿날인 10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말했듯이 디폴트를 테이블에서 제거한 뒤 예산에 대해 별도로 대화해야 한다”며 협상 난항을 예고했다. 그는 “시장은 여야가 결렬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류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예상보다 강경하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은 관건이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매니저는 “여야가 예전처럼 한도를 1~2년 늘릴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2024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까지 일시 한도 증액에 합의하는 식으로 시간을 벌 시나리오가 더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여야가 일단 디폴트 위험을 피하고자 협상은 미루되 금방 합의하는 식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인사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오는 12일 10년치 재정수지 추계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공화당의 세출 구조조정 목소리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가 재정적자 우려를 골자로 할 수 있는 탓이다. ◇단기금리 폭등…역레포 자금 쏠려문제는 정치 불확실성에 금융시장이 대혼돈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월가는 부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쩍 커졌다. MMF는 고객의 돈을 모아 초단기 국채, R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실적배당상품이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불안한 예금을 빠져나온 돈이 비교적 안전한 단기 상품인 MMF에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EPFR의 집계를 보면, 3월 초순~ 4월 중순 MMF에 44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그런데 부채 협상 리스크에 단기 채권 거래가 여의치 않아 지면서 MMF를 둘러싼 위기감은 커지는 기류다. 실제 뉴욕채권시장에서 X-데이트 근방에 있는 미국 국채 1개월물 혹은 2개월 금리는 최근 끝없이 치솟고 있다(가격 급락). 이를테면 1개월물 금리는 지난해 중순 이후 줄곧 1~3%대였으나, 이날 장중에는 5.827%까지 폭등했다. 전날(5.627%)보다 더 튀었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국채시장이 일제히 강세(국채금리 하락)를 보였으나, 1개월물은 거래 분위기가 아예 달랐다. 또 다른 금융사의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5% 중후반대는 최근 수십년간 볼 수 없던 레벨”이라며 “국채시장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미국이 실제 디폴트를 선언하지는 않겠지만 (그 협상 과정에서) MMF 시장은 유동성 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월가가 주시하는 곳이 연준 역레포 시장이다. MMF 자금의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역레포의 하루 거래 대금은 2조233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돈으로 약 2952조원이다. 역레포 거래는 올해 초부터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현재 사상 최대 수준이다. 역레포는 뉴욕 연은이 보유한 RP를 일시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뉴욕 연은은 역레포 시장에서 RP를 팔아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며, 시중은행 등은 역레포 계약 만기일에 이를 다시 팔면서 연준으로부터 5.05%의 수익을 얻는다. 단기자금시장이 불안하다보니 MMF에서 빠져나온 돈이 안정적인 역레포로 유입되고 있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다만 월가가 우려하는 것은 역레포 거래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단기자금시장의 ‘돈맥경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폴 크리스토퍼 시장전략 책임자는 “(부채 협상을) 과거처럼 해결하지 못한다면 매우 불쾌한 충격이 될 것”이라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부채 이슈를 계속 끌고 갈 것이기 때문에 몇 달간 단기자금시장은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역레포 시장에 대한 분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재정 지출 축소, 소비 심리 약화, 성장 전망 둔화 등의 경로로 경기 침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공포 역시 있다. 다만 크게 동요할 일이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디폴트 우려로 국채 초단기물을 파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항상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여야가 데드라인에 임박해 타결을 이끌어내면 초단기 국채금리 역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2023.05.11 I 김정남 기자
벼랑끝 美 부채한도 협상…단기자금시장 돈맥경화 우려도
  • 벼랑끝 美 부채한도 협상…단기자금시장 돈맥경화 우려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정치권의 부채 한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단기자금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 간 극한 대치 탓에 2024회계연도인 오는 10월 1일까지 한도를 임시 상향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그 기간 불안한 단기자금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수익을 보장하는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역레포) 시장으로 몰릴 조짐을 보여서다.월가는 역사적으로 보듯 이번에도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단기자금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다니면서 시중 유동성이 위축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더 나아가 경기 침체 공포까지 높일 수 있다는 진단 역시 적지 않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매카시 회동 ‘빈손 종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는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 종료’를 했다. 양측은 오는 12일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미국 부채 한도는 ‘마이너스통장’과 비슷하다. 법으로 정해놓은 한도를 넘길 때마다 의회가 협상을 통해 높이는 식이다.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했다. 이때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는 TGA 잔액까지 바닥 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9~21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한 얘기”라면서도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번 협상에서) 어떠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장은 협상이 결렬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예상보다 강경하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매니저는 “여야가 예전처럼 한도를 1~2년 늘릴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2024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까지 일시 한도 증액에 합의하는 식으로 시간을 벌 시나리오가 더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단 위험을 피하고자 협상을 미룰 것으로 다수가 보고 있다는 게 이 인사의 설명이다. 특히 오는 12일 미국 의회예산국(CBO)가 10년치 재정수지 추계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공화당의 세출 구조조정 목소리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가 재정적자 우려를 골자로 할 수 있어서다. ◇단기금리 폭등…역레포 자금 쏠려문제는 정치 불확실성에 금융시장이 대혼돈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월가는 부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쩍 커졌다. MMF는 고객의 돈을 모아 초단기 국채, R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실적배당상품이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불안한 예금을 빠져나온 돈이 비교적 안전한 단기 상품인 MMF에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EPFR의 집계를 보면, 3월 초순~ 4월 중순 MMF에 44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그런데 부채 협상 리스크에 단기 채권 거래가 여의치 않아 지면서 MMF를 둘러싼 위기감은 커지는 기류다. 실제 뉴욕채권시장에서 X-데이트 근방에 있는 미국 국채 1개월물 혹은 2개월 금리는 최근 끝없이 치솟고 있다(가격 급락). 이를테면 1개월물 금리는 지난해 중순 이후 줄곧 1~3%대였으나, 이날 장중에는 5.627%까지 폭등했다. 또 다른 금융사의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5% 중반대는 최근 수십년간 볼 수 없던 레벨”이라며 “국채시장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미국이 실제 디폴트를 선언하지는 않겠지만 (그 협상 과정에서) MMF 시장은 유동성 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월가가 주시하는 곳이 연준 역레포 시장이다. MMF 자금의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에서 역레포의 하루 거래 대금은 2조2229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돈으로 약 2943조원이다. 역레포 거래는 지난 3월 말부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사상 최대 수준이다. 역레포는 뉴욕 연은이 보유한 RP를 일시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뉴욕 연은은 역레포 시장에서 RP를 팔아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며, 시중은행 등은 역레포 계약 만기일에 이를 다시 팔면서 연준으로부터 5.05%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다. 월가가 우려하는 것은 역레포 거래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단기자금시장의 ‘돈맥경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폴 크리스토퍼 시장전략 책임자는 “(부채 협상을) 과거처럼 해결하지 못한다면 매우 불쾌한 충격이 될 것”이라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부채 이슈를 계속 끌고 갈 것이기 때문에 몇 달간 단기자금시장은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다만 역레포 시장에 대한 분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재정 지출 축소, 소비 심리 약화, 성장 전망 둔화 등의 경로로 경기 침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공포 역시 있다. 다만 크게 동요할 일이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디폴트 우려로 국채 단기물을 파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항상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2023.05.10 I 김정남 기자
"나의 강아지, 너무 보고싶다"…'등굣길 참변' 아빠의 글
  • "나의 강아지, 너무 보고싶다"…'등굣길 참변' 아빠의 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부산 영도구 스쿨존에서 등교하던 10살 황예서 양이 대형 화물에 부딪혀 숨진 가운데 유족 측이 재차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지난달 9일 온라인상에는 ‘부산 영도구 황예서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부산 스쿨존 사망 사고 희생자 아빠라고 밝힌 A씨는 “자식을 잃은 아비가 자식에게 쓰는 편지글”이라며 말문을 열었다.(사진=SNS 캡쳐)A씨는 “나의 강아지 예서야, 너무 보고 싶다. 어떻게 된 건지 알아야 했기에 사고 당시 영상을 수십 번 돌려 보니 얼마나 아팠을지 마음이 찢어진다”며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눈물만 난다. 꿈에서라도 나타나 힘을 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그는 “길을 걸을 때마다 항상 손을 잡아 준 우리 강아지. 고맙고, 행복했고, 감동이었다”며 “다른 사람들은 이사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지만, 네가 신나게 뛰어다니며 장난치고 엄마 앞에서 엉덩이춤을 추던 이곳을 어찌 떠나겠니”라고 여전한 슬픔을 드러냈다.이와 함께 A씨는 사랑스러운 딸의 생전 모습도 추억했다.그는 “어버이날 우리 강아지가 있었다면 하트를 잔뜩 그린 편지를 웃으며 건넸을 텐데..”라며 “곧 생일이다. 흔한 생일 축하 노래에도 세상 기뻐했던 나의 행복, 버텨낼 수 있게 아빠에게 힘을 주면 좋겠다”고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지난달 28일 오전 8시 31분께 영도구 청학동의 한 스쿨존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3명과 30대 여성 1명이 대형 원통 모양의 1.5t짜리 어망 통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황양은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학생 2명과 30대 여성은 부상을 당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고를 일으킨 물체는 어업에 쓰이는 어망용 실(섬유)을 말아놓은 통 형태다. 당시 한 지게차가 경사로 상부에서 하역작업을 했으며,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망통이 떨어져 내리막길 160m 정도를 굴러 내려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스쿨존 사망사고가 발생한 부산 영도구 청동초 학부모들이 9일 오후 영도구청 앞에서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달 30일에도 온라인상을 통해 세상을 떠난 딸을 추억하는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A씨는 “엄마에게 메신저로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 고백을 하던 아이다. 공부하다가도 놀다가도 엄마에게 와서 안아달라고 강아지처럼 기다렸다”며 “엄마가 아이 발바닥에 코가 찌그러지도록 냄새를 맡으며 아직도 강아지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참 행복했다”고 했다.이어 그는 “다른 사람 챙기는 걸 너무 좋아하는 아이는 사고 당일 모르는 작은 아이와 손을 잡고 등교하더라”며 “기사로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학교 동생이라더라. 그 아이는 경상이라 다행”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A씨는 “아이는 심폐소생술이 소용없는 장기 파열로 사망했다”며 “손에 작은 가시가 박혀 있어도 울던 아이인데 그런 아이가 얼마나 아팠을까.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걱정하고 본인의 몸이 좀 힘들어도 다른 사람이 기뻐한다면 자기희생을 하는 아이라 그게 본인을 힘들게 할까 늘 걱정했다”며 “내일이 사랑했던 우리 장모님 기일인데, 장모님과 하늘나라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 9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혐의로 어망제조업체 대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사고 당시 같이 하역 작업을 했던 업체 직원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트레일러 운전자에 대해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023.05.10 I 김민정 기자
얼굴만 인증하면 ‘출금 OK’ 신한은행 최초 시행
  • 얼굴만 인증하면 ‘출금 OK’ 신한은행 최초 시행
  • 신한은행 관계자가 얼굴 인증을 활용한 창구 출금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는 신분증이나 카드를 들고 가지 않고 얼굴 인증만으로도 은행에서 출금이 가능해진다.신한은행은 얼굴을 활용한 ‘창구 얼굴 출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생체 정보 중에서 얼굴로 인증하는 것은 금융권에서 처음이다.해당 서비스는 신분증, 통장, 카드 등 출금 매체가 없이도 고객의 고유 생체 정보인 얼굴 인증을 통해 편리하게 출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고객 생체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금융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얼굴 인증과 출금 한도 등록은 전국 영업점 창구, 신한 쏠(SOL), 스마트 키오스크, 디지털 데스크에서 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2017년부터 자동화기기 손바닥 정맥인증을 통해 조회·출금·이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키오스크에서는 얼굴 또는 손바닥 정맥인증으로 입출금 통장 신규, 통장 재발급·이월,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각종 제신고 등의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생체 정보를 활용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상행동 탐지 등 고객 보호 활동에도 바이오 정보를 적극 활용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의 바이오 인증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금융권 바이오 인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5.10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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