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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 터지고 손톱 시퍼렇게…'만분의 일초' 주종혁·문진승, 검도 훈련 비하인드
  • 물집 터지고 손톱 시퍼렇게…'만분의 일초' 주종혁·문진승, 검도 훈련 비하인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8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소식을 알리며 11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영화 ‘만분의 일초’(감독 김성환)가 배우 주종혁, 문진승의 프로덕션 노트를 공개한다.‘만분의 일초’는 0%의 확률을 깨뜨릴 0.0001%, 그 찰나를 향해 검을 겨누는 치열한 기록을 담은 영화다.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나는 스포츠인 검도를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지난한 과정을 담은 프로덕션 노트를 공개했다.먼저 배우 주종혁과 문진승은 검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재우와 태수 캐릭터를 위해 검도 기술을 익히며 고된 훈련 기간을 거쳐야만 했다. 실제 검도 유단자인 ‘오징어 게임’ 정성호 무술감독이 합류, 영화에 캐스팅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용인대학교 검도학과 훈련장을 찾아 검도의 정수를 직접 목격하는 시간을 가졌다. 촬영까지 3개월을 남겨두고, 수년간 단련했을 때만 단전에서 올라오는 기합 소리와 온몸을 내던지는 탄력과 속도, 죽도의 파괴력 등을 구현해낸다는 것은 감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하지만 배우들은 영화를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검도의 기본기를 익히는 것부터 대련의 격렬함을 실제 선수들처럼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일도 필요했다. 발바닥이 까지고, 손에는 물집이 터지고, 굳은살이 박히며 손톱이 새파랗게 물들도록 실제 선수들만큼이나 많은 훈련량을 단시간에 소화해냈다. 숨이 찰 때까지 공방을 주고받기도, 바닥에 내동댕이쳐질 때까지 대련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임했다는 후문이다. 배우들이 검도복을 입은 채로 가만히 서 있을 때도, 크고 작은 훈련을 하는 장면이나 호구를 착용할 때에도 검도인스러운 아우라가 느껴져야만 했기에 배우들과 비슷한 체격과 목소리를 가진 선수들을 캐스팅해 1대1로 매칭시킨 후 선수들만의 습관과 리듬, 각종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여기에 서로의 몸과 죽도가 맞붙는 격렬한 면이나 디테일한 움직임은 실제 선수들이 소화했으며 각자의 드라마를 가진 배우들의 주전공인 연기까지 더해져 영화 ‘만분의 일초’는 더욱 풍성한 영화로 탄생하게 되었다.다양한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영화 ‘만분의 일초’는 제작진에게 도전과 같았다. 호면의 철망 사이로 보이는 캐릭터들의 흔들리는 눈동자는 물론이고 맨발로 도장을 누비는 선수들의 뜀박질 소리, 찰나의 순간에 상대를 파고드는 움직임과 경기장 내를 가득 채우고, 울리는 다양한 소리들을 섬세하게 담아내 검도라는 스포츠를 더욱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다양한 시점숏과 풍성한 구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호면의 쇠 철망이 반으로 갈라져 있는 호면, 카메라를 1인칭 시점처럼 안쪽에 장착시키기 위해 기존보다 훨씬 크게 디자인된 버전의 호면 등 다양한 소품들을 가지고 있는 세현상사로부터 도움을 받아 촬영할 수 있었다. 영화의 주요 공간인 중앙 연수원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해가 일찍 질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햇빛의 성질이 바뀌어 매번 그에 맞춰 부지런히 조명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야만 했다. 게다가 촬영을 진행했던 11월 음성의 날씨는 오전에는 안개가 자욱했으며 오후에는 맑아지기도, 분명 해가 뜬 날인데도 눈이 내리는 등 예측이 안 될 정도로 변화무쌍해 다양한 변수들에 시시각각 대응하며 빛을 조절해야만 했다. 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묵직하게 일해준 스태프들과 수많은 도움으로 한 장면 한 장면, 완성도 높은 장면들을 담아낼 수 있었다.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를 시작으로 검도라는 독특한 소재를 정갈하게 담아낸 군더더기 없는 연출과 수려한 미장센을 담고 있어 반드시 스크린으로 관람해야 하는 영화 ‘만분의 일초’는 11월 15일(수) 개봉한다.
2023.11.03 I 김보영 기자
새 삶 주고 간 아영이…심장이식 의사 “오래오래 뛰게 할게요”
  • 새 삶 주고 간 아영이…심장이식 의사 “오래오래 뛰게 할게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신생아실에서 학대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던 정아영(5)양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기의 주치의가 아영양의 부모에게 손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불명 상태였던 정아영 양의 생전 모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에 따르면 아영양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기의 주치의 A씨는 아영양의 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영이의 심장을 선물 받아 기적과 같이 삶을 이어나간 지 100일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아영이의 심장은 돌 무렵 심부전으로 입원해 심실보존장치에 의지해 400일 넘게 병원에 갇혀 지내던 아이가 받았다. 아이가 입원해 사계절이 지나고 두 번째 봄 여름을 맞이할 무렵 아영이를 통해 생명을 선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인실 창문을 통해 보던 세상이 전부이던 아이는 덕분에 비로소 흙을 밟고 집에서 또래 아이처럼 지내고 있다. 450일이 지나 병원 밖을 처음 경험한 아이는 모든 것을 새롭고 신기해하고 있다”며 “그 아이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모두 아영이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성인 키 정도의 생명유지장치 줄에 매여 기계로부터 떨어지지 못하고 살던 아이의 기적과 같은 일상은 모두 아영이에 대해 힘든 결정을 해주신 부모님 덕분”이라며 “(아이의 심장이) 오래오래 뛸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 행복한 아이로 클 수 있게 그 부모님이 최선을 다하시겠지만 세상에 이로움이 되는 선한 아이가 되길 곁에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 아이를 볼 때마다 아영이를 기억하겠다”며 “아영이 부모님께서도 아파해 하지만 마시고 아영이를 다시 만나는 날까지 웃는 날도 많으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아영양의 생전 모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2019년 10월 태어난 아영양은 같은 달 부산 동래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간호사 B씨에 의해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바닥에 떨어져 두개골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이후 아영양은 무호흡 증세를 보이며 의식 불명에 빠졌고 올해 6월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아영양은 심장, 폐, 간, 신장을 기증했으며 또래 환자 4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났다.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근무시간 이전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거나 제왕절개 시술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A씨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고 2심이 항소 기각, 대법원이 상고 기각 판결을 내리며 지난 5월 징역 6년이 확정됐다.
2023.11.02 I 이재은 기자
‘저가 매수세’ 유입…외국인·기관 장바구니 살펴보니
  • ‘저가 매수세’ 유입…외국인·기관 장바구니 살펴보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 달 말 2300선마저 내준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등 대외 악재를 이유로 국내 증시에서 짐을 싸는 중에도 저평가 종목을 집중적으로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스피 2300선 하회 때마다 반등…‘저가 매수세’ 유입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7포인트(1.03%) 오른 2301.5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280선까지 붕괴하면서 추가 하락 우려가 나왔으나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하루 만에 2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최근 코스피의 낙폭이 커질 때마다 기관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 격화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거시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할 때마다 하락세를 보여왔다. 다만, 지수가 2300선 밑으로 떨어지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반복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26일에도 10개월 만에 2300선이 무너졌으나 하루 만에 반등해 23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이하로 내려왔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저평가 유인이 높아지고 있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낙폭 과대 인식에 저가 매수세에 반등 시도를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기관 장바구니 살펴보니…포스코·반도체 담아이 때문에 국내 증시의 ‘큰 손’인 외국인과 기관의 장바구니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 물량을 대거 던지고 있는 와중에도 저평가된 종목들은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수가 2300선이 붕괴한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포스코그룹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3810억원을 팔아 치우는 순간에도 POSCO홀딩스(005490)는 1588억원을 사들였고,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포스코퓨처엠(003670)을 각각 737억원, 460억원을 매수했다. 같은 기간 POSCO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이 포스코그룹주를 집중 매수한 것은 지금을 저점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POSCO홀딩스는 최근 2차전지 소재 사업과 철강 업황이 모두 부진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지난 7월(76만4000원) 대비 약 47% 떨어졌다. 포스코퓨처엠은 같은 기간 66.3% 떨어졌고,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반 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들은 포스코그룹주가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고, 2차전지 사업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서 가격도 저렴해 매수 접근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관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쓸어담았다. 같은 기간 기관은 삼성전자를 2488억원을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는 1202억원 사들였다. 최근 낙폭이 과도하게 확대되면서 비교적 저렴해진 2차전지 배터리 셀 기업 삼성SDI(006400)도 160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들 종목은 이 기간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순위 안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는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바닥에 근접한 가운데 향후 증시의 추세가 바뀔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과도한 현금 비중 확대는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증시의 추세가 바뀌는 분수령으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고 있다.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의장과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FOMC 이후 파월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대기심리가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23.11.02 I 이용성 기자
BTS부터 와이즈발레단까지…장르 간 경계 허물어
  • BTS부터 와이즈발레단까지…장르 간 경계 허물어[제10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통합하는 상으로 주목받았다. 무대 위 공연예술을 집대성해 6개 부문에서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들 중 한 작품을 영예의 대상으로 뽑는다.2016년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과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매회 공연예술계를 빛냈던 숨은 보석 같은 작품들이 역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첫발을 뗀 2014년 ‘제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대상은 서울시향의 ‘정명훈 말러교향곡 9번’이 수상했다. 국내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은 공연이었다. 2015년 ‘제2회 문화대상’ 대상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뮤지컬의 새 길을 연 충무아트센터 제작의 ‘프랑켄슈타인’에 돌아갔다. 2016년 ‘제3회 문화대상’ 대상은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이 받았다. 젊은 국악인의 모임인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선보인 민간단체 최초의 국악극 축제였다.2017년 ‘제4회 문화대상’의 대상은 ‘백건우의 선물’이 차지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팬들로부터 받은 사연과 신청곡을 엄선해 연주했던 공연으로 팬들에게 안긴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제5회 문화대상’의 대상은 젊은 연극인들이 주축이 된 프로젝트 내친김에가 제작한 연극 ‘손님들’에게 돌아갔다. 젊은 민간 예술단체가 보여준 패기 넘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호평받았다.2019년 ‘제6회 문화대상’의 대상은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쓴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했다. 수상작인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는 1년 2개월간 전 세계 23개 도시(총 62회 공연)에서 20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대형 콘서트였다.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우며 방탄소년단에게 ‘기록소년단’이란 별칭을 안겨줬던 기념비적인 공연이었다.‘제7회 문화대상’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대폭 축소하면서 대상을 선정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시련이 닥친 상황에서 누구 한 명에게 대상을 안기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역경 속에서 분투하는 공연예술인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는 의미도 담았다.‘제8회 문화대상’ 대상은 CJ ENM의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차지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사랑에 대한 공감 가는 메시지, 귀에 감기는 넘버(노래)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제9회 문화대상’ 대상은 와이즈발레단의 창작발레 ‘비타’(VITA)가 받았다. 한국 컨템포러리 발레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를 잡기 위한 와이즈발레단의 17년 역량과 노하우가 집대성되어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이데일리 문화대상’ 역대 수상작(디자인=이미나 기자).
2023.11.02 I 이윤정 기자
 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단 두 줄의 현으로…K컬쳐 뿌리를 되짚다-D램 고정거래가 2년 3개월 만에 반등-은행·카카오 때린 尹 “독과점 행태, 반드시 제재”-[사설]안팎으로 새는 핵심기술, 구멍난 둑 보수 시급하다-[사설]청신호 켜진 수출, 신시장·신산업 개척 박차 가해야△종합-전교생 원어민 영업수업은 기본..코딩·서핑까지 사교육 걱정 없죠-1++ 한우 등심이 9900원..아침부터 100여명 ‘오픈런’△13개월 만에 수출 반등-자동차 날고 기계·선박 뛰고…대중 수출 부진도 끝 보인다-반도체 수요 회복 본격화 D램값 15% 뛰었다-“수출환경 격변…국가투자자지주회사 만들어 경쟁력 키워야”△종합-지방가는 기업, 법인·재산세 면제…‘4대 특구’ 수도권과 격차 줄인다-기류 바뀐 美 “일시 교전 중단”…블링컨 국무 현지 급파-“재정 늘리면 고물가로 서민 힘들어”..尹대통령, 긴축재정 기조 거듭 강조-“경기악화” vs “재정중독 치유”…전문가들 ‘긴축재정’ 갑론을박△일회용품 규제 혼선-“늘어난 설거지 어찌하나” “텀블러 요구 사실상 불가”…곳곳서 볼멘소리-“일단 시행부터” vs “대책 마련부터”-“선진국은 허용하는데…생분해 플라스틱 비닐까지 퇴출 위기”△정치-민주, ‘친명 일색’ 총선기획단 출범…비명 “이게 통합이냐” 반발-“신당 창당하면 스펙트럼 넓혀 전국구로 키울 것”-與 “중점법안 50개 통과” 野 “민생회복 제안” 발표…정책대결 본격화-방사청장 “KT-21초도 양산 ‘40대’ 유지돼야”-“북, 핵개발경제성장 ‘병진’ 불가능하지만…과소평가는 안돼”△경제-20년 전에 만든 상속·증여세, 현실화 필요-그냥 쉬는 청년 1년 새 6.6만명 증가..30%는 “원하는 일자리 못 찾아서”-법인세 감세수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6배’-8조 체코 원전 수주 韓·美·彿 3파전 가닥△금융-‘이자장사’ 비난에도…은행 평균 연봉 1억 훌쩍-총당금 부족한 은행 ‘적립요구권’ 생긴다-금리 올라도 ‘빚투’…가계대출 한달새 3.4조 올랐다-보복소비 끝났나…3분기 카드 승인액 2.4% 찔끔 증가△Global-테슬라, 오토파일럿 오작동 사망사고 소송 승소-토요타, 美 배터리 공장에 10.8조원 추가 투자-사우디, 2034 월드컵 유치 사실상 확정△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뜨거운 열정, 묵직한 감동, 따뜻한 위로…K컬처 진수 선사-전에 없던 ‘해금 트리오’ 도전 지지 감사..같은 길 걷는 연주자들과 영광 나누고파-BTS부터 와이즈발레단까지…장르 간 경계 허물어△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와이즈발레단 몸짓에 탄성..김호중 무대땐 보랏빛 떼창-“K컬처 주역 예술인 촘촘한 지원하겠다”-“문화대상 10주년 문화예술계 큰 획”-트바로티 보려고 부산서 버스 대절..레드카펫 명당 맡으려 아침부터 북적△산업-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힘합쳐 XR 핵심 ‘올레도스’ 만든다-현대차 올라탄 ‘LG OS’ 자율차 시대 함께 달린다-한종회 부회장 “기술·품질 양보 못해…‘원 삼성’ 거듭나야”-LG엔솔 “전기차 배터리 관리 잘하면 혜택”-포스코인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동박 동맹-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점토서 리튬 뽑아낸다-SK이노,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 속도△ICT-“R&D 기반 무너져”…삭감 예산 재검토 요구 빗발-정부 SaaS 지원사업 참여 기업들..70%는 NAVER Cloud 선택 -해커부대 재정비한 北…공격 범위·기간 늘어났다-네트워크 고도화, 신기술 확보…6G에 2028년까지 6324억 투자△제약·바이오-‘짐펜트라’ 국산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유력-엔케이맥스, 내년 영업손실 대폭 ‘축소’-자체 DDS 기반 개량·혁신 신약 개발 도전할 것-대원제약, 2년내 연매출 1조 달성 목표△Auto&Life-진단부터 탁송까지 풀필먼트 서비스…‘중고차계 아마존’ 꿈꾼다-럭셔리 전기차 끝판왕…“우리 차랑 바꾸자!” 외침에 어깨 으쓱△증권-파이브가이즈 약발 안 먹히네-불법 막겠다고 아예 금지? 공매도 전면금리론에 화들짝-“차별화된 운용 실력…채린이가 반한 한끗 차이죠”△증권-힘못쓰는 코스피…저평가 종목 사들이는 ‘큰손’-코스닥 자사주 매입 1년새 ‘반토막’-STO 흥행요소 풍부한 韓…금융선진국 도약 기회-KB자산운용, 다이렉트인덱싱 엔진 ‘마이포트’ 상용화 속도△부동산-“너무 비싸 안 사요”…서울 아파트거래 ‘꽁꽁’-7% 주담대에 실수요자 위축..강북구부터 집값 뒷걸음질-뻥 뚫린 하수관…악취 고통도 홍수 걱정도 쓸어보내 -고금리 장기화에…내년에도 집값 2% 빠진다 △피플-중증장애 어린이 가족들 ‘숨돌릴 시간’ 생겼다-지동섭 SK 온 대표, 배터리의 날 ‘은탑산업훈장’-박정원 두산 회장 장남, 두산 신사업전략팀 입사-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 총괄부회장 승진-KT,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개발 드라이브-라인게임즈, 넥슨코리아 출신 김태환·윤주현 영입-효성, 베트남서 의료봉사-부영그룹, 무주 저소득 대학생에 4000만원△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교육개혁 성공공식-[기고]‘투심’은 주주환원에 달렸다△전국-서울편입땐 교통지옥 해결 vs 혐오시설 김포로 떠넘길 것-불똥 튄 경기 분도…김동연 지사 “흔들림 없이 진행”-충청권 초광역철도 9부 능선 넘었다△사회-‘출퇴근 지옥철’ 2개칸 의자 싹 없앤다…4·7호선 ‘입석칸’ 시범 도입-‘전세지옥’ 손에 든 한동훈 “무기한 엄정단속 약속”-2034년엔 5.6만명 부족…의대 이어 간호대도 정원 늘린다-‘사기’ 전청조 수사…남현희 가담 여부 집중-‘김포 서울 편입 논란’ 오세훈, 6일 김포시장 면담
2023.11.01 I 박태진 기자
 러너들의 불청객 '족저근막염'... 스트레칭으로 예방해요
  • [전문의 칼럼] 러너들의 불청객 '족저근막염'... 스트레칭으로 예방해요
  • [홍인태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일주일에 3~4번 러닝크루들과 함께 뛰고 있는 김모 씨(31세)는 얼마 전부터 발뒤꿈치에 통증이 생겼다. 신발에 문제가 있나 싶어 운동화를 바꿔봤지만 발바닥 통증은 여전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 디딜 때 통증이 가장 심해 악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가만히 앉아 있거나 쉴 때는 별다른 통증이 없다가 걷거나 서 있을 때 발뒤꿈치 쪽 발바닥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있었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족저근막염’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족저근막염으로 마라톤대회 나갈 수 있을까.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래 걷거나 무리하게 달리기를 했을 때 족저근홍인태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막이 많이 당겨지거나 뒷꿈치 뼈와 지면 사이에서 족저근막 부착부위가 반복적으로 손상을 입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 이봉주와 황영조도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족저근막염은 마라톤병이라고도 불린다.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족저근막이 당겨지거나 무게가 실리는 활동을 줄이고 족저근막에 실리는 충격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신발이나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마라톤은 꾸준히 연습한 사람들에게도 힘든 운동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초보자의 경우 갑작스러운 운동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부상이란 것은 순간적인 충격에 의해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도 있지만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피로가 누적되거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 환자 대부분이 발뒤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데, 발뒤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하고 불편한 느낌이 지속되어 보행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거나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강도의 운동을 할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 주요 증상으로는 아침에 자고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서 첫 발을 내딛을 때 통증이 발생하며, 장시간 걷거나 서있을 때 발바닥에 부종과 압통이 동반된다. 통증은 대부분 발의 안쪽 아치에서 발 뒤꿈치 뼈가 만져지는 위치에 생기며 진찰로 발바닥에 생기는 다른 질환들과 구별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얼음찜질, 약물치료, 신발 교체 등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잘 호전이 되지만 통증이 잘 가라앉지 않거나 만성이 된 경우라면 체외충격파, 레이져 치료, 주사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1년 이상 증상에 호전이 없고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족저근막 일부를 제거하는 족저근막 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족저근막염은 체중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가능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발에 무리가 간 날은 족욕과 스트레칭 등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쿠션 좋은 신발이나 뒤꿈치 쿠션 패드를 사용하는 등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발바닥을 손가락으로 지압하거나 평소에 한쪽 다리를 쭉 펴고 앉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기는 족저근막 스트레칭과 차가운 음료수 캔에 체중을 실어 발바닥으로 굴리며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2023.11.01 I 이순용 기자
"오죽했으면 살인 미수라고"...경찰도 경악한 CCTV 보니
  • "오죽했으면 살인 미수라고"...경찰도 경악한 CCTV 보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50대 남성이 길 가던 10대 여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30일 MBN, 채널A 등이 공개한 CCTV 영상에서 어두운 대로변 인도를 통화하며 걷던 여학생을 한 남성이 불러 세운다.이 남성은 손을 들어 때릴 듯 위협하더니 쇠파이프를 주워와 여학생의 몸 여기저기를 찌르기 시작한다.여학생이 손으로 막아보지만 소용없었고, 급기야 남성은 여학생의 목을 조르더니 넘어뜨렸다.남성은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는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아끌며 10분 가까이 무차별 폭행을 이어갔다.당시 경찰차가 지나갔지만 다른 차량에 가려 발견하지 못했고, 일부 행인은 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남성의 폭행은 지나가던 시민이 제지한 뒤에야 멈췄다. 남성은 시민의 제지에도 여학생을 붙잡고 있었고, 여학생은 바닥을 뒹굴며 끌려갔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학생은 길가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 울고 있었다.사진=MBN News 유튜브 영상 캡처누리꾼은 이 같은 남성의 범행 장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반복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해 엄벌을 촉구했다.경찰에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28일 오후 10시쯤으로, 경찰은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얼굴 등을 다친 10대 B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B양과 일면식 없는 A씨는 “B양이 비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그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B양이 통화하면서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이를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고 착각했다는 것이다.경찰은 “CCTV 확인 결과 A씨가 B양을 여러 차례 폭행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고 밝혔다.또 경찰 관계자는 “오죽했으면 우리가 살인 미수를 적용했겠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신적 충격을 입었을 B양에 대해 보호 조치에 나서는 한편, A씨를 구속했다.
2023.10.31 I 박지혜 기자
흥행 그 이상, 매혹의 무대…주인공은
  • 흥행 그 이상, 매혹의 무대…주인공은[미리보는 문화대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고 ‘칭찬할 만한 공연’을 응원해온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어느새 10회를 맞았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오는 11월 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한 시상식의 막을 올린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 레드카펫 행사를 펼친다.◇지난 10년간 예술성·대중성 갖춘 공연 두루 수상‘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오는 11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올해 최우수상 수상작들. (사진=각 공연 제작·기획사 및 소속사)‘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2013년 공식 출범해 이듬해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 없이 공연예술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이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 그리고 이들 중 1편의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해 시상한다. 잘 만들고 흥행에 성공한 ‘1등 작품’을 선택하기보다 현재의 영향력과 미래의 가능성을 고려해 ‘칭찬할 만한 작품’을 발굴해 함께 축하하고 응원하는 자리다.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대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시상식과 함께 한 해 동안 무대 위에서 감동을 선사해온 공연예술인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은 축하공연도 펼친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예술계 별들과 정·관계, 재계 주요인사,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일반관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KG·할리스가 후원한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정체성은 역대 대상 수상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문별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향 ‘정명훈 말러 교향곡 9번’(제1회·클래식) △충무아트센터 ‘프랑켄슈타인’(제2회·뮤지컬)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제3회·국악) △빈체로 ‘백건우의 선물’(제4회·클래식) △프로젝트 내친김에 ‘손님들’(제5회·연극)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제6회·콘서트) △CJ ENM ‘어쩌면 해피엔딩’(제8회·뮤지컬) △와이즈발레단 ‘비타’(제9회·무용) 등이다. 2020년 제7회 시상식은 대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심각했던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든 공연을 올리고자 분투한 예술인과 관객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는 의미였다.◇김준수·김재환 등 역대 수상자들, 시상자로 10주년 기념지난해 11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 현장. (사진=이영훈 기자)10주년을 맞아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여느 해보다 더 화려한 축제의 장을 준비한다. 올해 시상식 사회는 배우 정준호, 신현준이 맡는다. 두 사람은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베테랑 배우이자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남다른 예능감과 토크 실력을 갖춘 두 사람의 호흡이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10주년을 한층 더 유쾌하고 흥겹게 만들 예정이다.시상식에서는 6개 부문별 최우수상 시상을 진행한다. 부문별 9명씩으로 구성한 54명 심사위원단이 최우수작 공연을 선정했다. 올해는 △연극 ‘우리교실’(극단 청춘오월당) △클래식 ‘2023 정기연주회-밤의 그림자’(발트앙상블) △무용 ‘클라라 슈만’(서울발레시어터) △국악 ‘세 번째 이야기’(해금앙상블 셋닮) △뮤지컬 ‘멤피스’(쇼노트) △콘서트 ‘에이티즈 월드투어 -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KQ엔터테인먼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역대 수상자들이 시상자로 참석해 무대를 빛낸다. 류주연 연출(제4회·연극 최우수상),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제1회·클래식 최우수상),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제9회·무용 최우수상 및 대상), 정지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대표(제3회·국악 최우수상 및 대상), 뮤지컬배우 김준수(제3회·뮤지컬 최우수상),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제5회·콘서트 최우수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과 함께 배우 유재명, 정일우, 한예리, 박세완, 뮤지컬부문 이종규 심사위원, 콘서트부문 강혜원 심사위원이 함께 시상자로 나선다.◇공로상 이영희 명인·프런티어상 가수 김호중‘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특별상 공로상 수상자 이영희(왼쪽) 명인, 프런티어상 수상자 가수 김호중.한국 공연예술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특별상도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빼놓을 수 없는 부문이다. 올해 공로상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명인, 프런티어상은 가수 김호중이 각각 받는다. 평생 예인(藝人)의 길을 걸어온 이영희 명인은 자신이 살던 집과 땅을 무형문화재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써달라며 기부해 화제가 됐다. 김호중은 성악 전공자이자 트롯 가수로 활동하며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온 아티스트다. 프런티어상 시상자로는 제8회 수상자인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장경민 대표와 가수 케이, 공로상 시상자로는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과 배우 김성령이 나선다.이날 시상식은 유튜브 채널 ‘이데일리 프렌즈’를 통해 생중계한다. 실시간 라이브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시상식 대미는 대상 발표와 수상이 장식한다. 최우수작 6편 중 가장 의미 있는 한 작품을 발표·수상하는 순간이다. ‘별 중의 별’이 될 최고 영예의 대상작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수여한다. 대상은 심사위원단의 투표와 일반인의 온라인투표,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열띤 토론을 모두 반영해 선정한다.
2023.10.30 I 장병호 기자
아들 앞에서 부인 때리고 경찰에 도검 휘두른 50대, 2심서 감형
  • 아들 앞에서 부인 때리고 경찰에 도검 휘두른 50대, 2심서 감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아들 앞에서 부인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실형을 선고받은 50대가 2심에서 감형됐다. (사진=뉴스1)춘천지법 형사합의1부(재판장 심현근)는 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과 알코올 중독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집 앞마당에서 아내와 고로쇠 가격 문제로 다투던 중 화가 난다며 아내를 바닥에 내던진 뒤 주먹으로 쇄골을 때리고 도검으로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쓰러진 엄마를 일으켜 세우며 자신을 말리는 B(12)군을 양손으로 밀어 넘어뜨린 혐의도 있다. 당시 B군은 112에 ‘아빠가 엄마를 때린다’고 신고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하며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다.2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오래전이기는 하나 폭력 범죄를 저질러 두 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다만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이 수사단계부터 자발적으로 A씨와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를 드러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0.29 I 이재은 기자
은가누, 레프트훅으로 퓨리 다운시켰다...퓨리, 찜찜한 2-1 판정승
  • 은가누, 레프트훅으로 퓨리 다운시켰다...퓨리, 찜찜한 2-1 판정승
  • 프란시스 은가누(오른쪽)의 펀치를 맞고 쓰러진 타이슨 퓨리가 간신히 일어나고 있다. 사진=AFPBBNews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가 프로복싱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를 몰아붙이고 있다. 사진=AFPBBNews프로복싱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왼쪽)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UFC 전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가 현 프로복싱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를 다운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카메룬)가 무패의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영국)을 상대로 다운을 한 차례 얻는 이변을 일으켰다..은가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복싱 10라운드 경기에서 퓨리를 한 차례 다운시키는 등 사실상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었다..판정 결과는 퓨리의 2-1 판정승이었다. 부심 두 명이 95-94, 96-93으로 퓨리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다른 한 명은 95-94로 은가누의 손을 들어줬다.채점 결과가 발표되자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판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 절대적이었다. 퓨리도 쑥스러운 듯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은가누는 경기 결과가 나오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바로 인정하고 퓨리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대이변이 일어날뻔 했다. 누구도 이 경기 자체에 의미를 뒀지 은가누가 퓨리를 이길 것이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심지어 은가누가 퓨리를 한 대도 때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도 있었다.하지만 은가누는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복싱 경기 경험이 없었던 은가누는 경기 초반 퓨리의 스피드에 고전했다. 1라운드에 가벼운 펀치를 몇 차례 허용하면서 눈 주위가 서서히 부어오르기 시작했다.2라운드까지 대등하게 넘긴 은가누는 3라운드에서 놀라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퓨리가 펀치 연타를 넣기 위해 거리를 좁히자 은가누는 강력한 레프트훅을 휘둘렀다. 카운터펀치가 퓨리의 머리에 적중했다. 퓨리는 그대로 충격을 받고 링 바닥에 쓰러졌다.전에 복싱 경기를 해본 적이 없었던 은가누가 현존 가장 위대한 헤비급 복서로 인정받는 퓨리를 다운시키는 순간이었다. 퓨리는 곧바로 일어났지만 은가누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4라운드 역시 은가누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다.다운 이후 퓨리는 정면 승부를 피하고 외곽을 돌면서 아웃복싱에 집중했다. 퓨리가 마음먹고 먼거리에서 펀치를 던지자 은가누는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진 은가누는 계속 파고들지 못했다. 퓨리도 밖을 돌면서 잽을 날리는데 주력했다. 마지막 10라운드에 접어들자 관증들은 ‘프란시스, 프란시스’를 연호했다.10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된 뒤 링 위는 은가누의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하지만 채점 결과는 퓨리의 승리로 나타났다. 퓨리는 찜찜한 판정승에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관중들의 야유는 계속 이어졌다.이날 석연찮은 승리로 무패 행진(34승 1무 24KO)을 이어간 퓨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은가누와 경기는 내가 최근 10년 동안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힘든 싸움이었다”며 “그는 대단한 파이터였고 강하고 훌륭한 펀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를 매우 존중한다”고 말했다.이어 “펀치를 허용했을때 큰 데미지를 입지는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 다시 복싱을 시작했다”며 “얼마나 근소한 차이였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승리를 거뒀다.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행보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반면 은가누는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는 대신 결과를 승복했다. 그는 “퓨리는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며 “난 겨우 3개월 반의 훈련 캠프만 소화했고 부상을 입은 채 여기까지 왔지만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경기력을 개선해야 한다”며 “다음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 나는 복싱에서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퓨리는 경기 후 링 위에서 현 헤비급 3대기구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시크(우크라이나)와 얼굴을 맞댔다. 퓨리는 “다음 경기는 우시크와 통합타이틀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따.
2023.10.29 I 이석무 기자
이상민, 이태원 참사현장 찾아 "이번 안전 대책이 훗날 유산되길"
  • 이상민, 이태원 참사현장 찾아 "이번 안전 대책이 훗날 유산되길"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29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를 찾아 안전 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이 공식적으로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은 것은 탄핵 기각 뒤 업무에 복귀한 7월 이후 처음이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지금 계신 책임자들이 안전 시스템을 강구해서 최소한 이 지역에서만큼은 사고가 안 나게끔 만전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이번에 준비한 대책이 나중에 ‘레거시(유산)’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이태원역 개찰구 앞에서 역사 관계자와 전날 상황을 공유한 뒤 1번 출구로 나와 약 40m를 걸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조성된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다.헌화한 뒤 10초가량 묵념한 이 장관은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쓴 애도 글을 읽었다. 골목 우측의 설치된 미술 작품에 대한 의미를 김선수 용산구 부구청장에게 묻기도 했다. 이태원역에서 추모길까지 장식된 별을 가리키며 “유족께서 붙여 놓은 (희생자 수와 같은) 159개인 거냐”고 물었다.추모길 초입에서 발걸음을 멈춘 이 장관은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바닥 명판이 이날 새벽 내린 비로 젖은 모습을 보고 손바닥과 손수건으로 닦아내기도 했다.그는 이태원 음식문화거리에 설치된 안전 펜스 가동 유무와 현장 근무자 간 소통, 혼잡도 완화 방안 등을 두고 김 용산부구청장과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의견을 주고받았다.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유관 기관과 협조가 잘 이뤄지는지, 긴급상황실을 통해 재난안전통신망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이곳 외에 예상치 못한 다른 지역에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점검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이어 홍대거리를 찾아 임성순 마포경찰서장과 김용근 마포소방서장, 박강수 마포구청장 등을 만난 이 장관은 “(1년 전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보다 홍대를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보여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며 “주최자 없는 행사에서 언제 (위험이) 발생할지 모르니 미리 모니터링 하면서 대비해달라”고 했다.이 장관은 “앞으로 참사가 반복되지 않고, 희생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10.28 I 서대웅 기자
"밥 먹이는 게 힘들 줄은"…수유 트라우마 극복기
  • "밥 먹이는 게 힘들 줄은"…수유 트라우마 극복기[하이, 육아]
  • 2023년 9월 20일 오후 2시 작고 소중한 아이 ‘하이’가 태어났습니다. 출산 직후 휴직을 쓰면서 전업 육아를 하게 됐습니다. 설레면서도 두렵고,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수많은 전문가의 글, 유튜브 동영상, 맘카페 등에서 정보가 매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현실에 부닥치니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우리 아이만 이러는 것은 아닐까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예비 엄마아빠들,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육아기를 씁니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출산을 두 달여 앞두고서부터 줄곧 마음 아픈 단어가 있었다. 바로 ‘저체중’이다. 마른 아빠와 키가 작은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작을 수밖에 없다는 건 머리로 이해해도, 초음파 검사 때마다 ‘100명 중 뒤에서 10등’이라는 말을 들으면 걱정되는 건 어쩔 도리가 없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39주 4일에 2.7kg으로 정상 범주로 태어났다. 우리 부부가 생각한 마지노선을 겨우 턱걸이로 맞춰준 아이에게 고맙다. 비교적 작게 태어난 만큼 ‘수유’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다.수유할 때 가장 힘든 건 손목과 어깨다. 3kg에 불과하지만, 20~40분 수유하면 점점 힘에 부친다. 수유 피로를 막기 위해 지금은 쿠션을 사용해 수유를 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분유가 코와 입에서 미사일처럼 뿜어져 나오다산후조리원에서의 경험은 초보 엄마아빠에게는 기준과도 같다. 수유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아이는 조리원에서 수유 당 분유 60ml를 먹었다. 이는 조리원 퇴소 후에도 수유텀마다 먹여야 하는 일종의 임무가 됐다. 다행히 아이는 수유텀마다 50~60ml를 먹어줬다.순조롭던 수유는 4주차 때 사달이 났다. 아이가 점점 정해진 수유량을 채우지 못하고 잠들거나, 먹는 도중 용을 쓰며 수유를 거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젖병 뒷부분을 손가락으로 톡톡치면, 아이가 젖병을 빠는데 수유 중 잠이 들면 60ml를 채울 때까지 이를 계속 반복했다. 또 용을 써서 젖병을 거부하면,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입에 물리는 방법을 썼다. 처음에는 거부해도 입에 밀어 넣은 뒤 젖병 뒷부분을 톡톡치면 결국 빨기 시작한다.해결책을 찾았다고 안심했던 것도 잠시, 아내가 출근해 오후 시간대 홀로 육아를 하던 날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아이가 수유 중 용을 쓰며 빨기를 멈추더니 젖병을 밀어낸 것이다. 잠시 기다렸다가 젖병을 입에 물리는 순간 아이의 코와 입에서 분유가 미사일처럼 뿜어져 나왔다. 찰나의 순간을 눈으로 목격한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아이 역시 약 3초간 울지도 않고 허공을 응시했다. 그 후 세상이 떠나갈 듯한 울음을 터뜨렸고, 나는 허둥지둥 아이를 어깨에 매고 등을 연신 두드렸다.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다행히 수유 중 토하는 건 큰 일이 아닌 비교적 흔한 일이라고 한다. 그날 반나절은 도저히 수유할 자신이 없어 아내가 대신해줬다. 본인 스스로도 놀란 나머지 사정없이 흔들리던 아이 눈동자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수유한 뒤 트림을 시키고 있다. 아이가 잘 때 용쓰기를 자주해 배앓이 방지 차원에서 10~15분을 기본으로 해주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수유량 고집 엄마아빠, 아이는 ‘마음의 상처’…젖병 거부 조짐 보이다‘저체중’의 꼬리표는 생후 1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떠나가질 않았다. 1차 영유아 검진에서 우리 아이의 몸무게는 3.5kg, 생후보다 700g 는 것으로 나왔다. 우리 부부는 매일 아이의 체중을 재고 있었고, 잘 크고 있다 생각했는데 뒤에서 14등 정도라는 말을 또다시 들었다. 그러면서도 원래 작게 태어난 아이인 걸 감안하면, 수유만 무게 대비 적정량이(몸무게X150ml)면 문제없다고 위로해 주셨다. 우리 아이의 일평균 수유량은 500~600ml이기에 문제가 없단 얘기다. 다만 수유량을 늘릴 수 있으면 늘려보라고 덧붙여주셨다.조바심이 났다. 최근 부쩍 수유량이 늘어 90ml까지 먹는 걸 보고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하지만 그날 밤부터 아이가 젖병을 물더니 헛구역질하고, 혀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울기까지 했다. 수유 중 우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아이가 아직 배가 덜 차서 그런가 하고, 젖병을 다시 물리고 바닥을 손가락으로 툭툭 쳤다. 아이는 이내 빨더니 다시 젖병을 밀어내고, 울었다. 수유량이 늘긴커녕 30~60ml로 확 줄었다. 결국 이날 9회 수유 중 5번을 40ml만 먹었다.유튜브를 찾아보니 ‘젖병 거부’ 현상으로 짐작됐다. 젖병 거부의 원인으로 △먹이기 전 젖병을 거꾸로 세워 공기를 빼지 않은 것 △과식 △헛구역질하거나, 젖병을 밀어내도 부모가 수유를 강요한 것 등이었다. 하나하나 다 우리가 했던 행동들이다. 신생아 때는 이런 행위를 해도 받아들이지만, 생후 1개월이 되어가면 불편감을 느끼고 이를 표현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부모의 감정을 아이가 느낄 수 있다고도 한다.이 일 이후 아이에게 수유할 때 아이에게 ‘오늘은 잘해보자, 힘들면 알려줘’라고 말한다. 나에게 스스로 조바심을 갖지 말고, 아이의 패턴에 따라가자는 일종의 최면이다. 다행히 생후 6주차인 지금 헛구역질과 밀어내는 행위는 줄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유할 때는 이번에도 조금 먹으면 어쩌지, 이번엔 젖병을 거부할까하며 초조해한다. 설마 밥 먹이는 걸로 고생할 줄은 몰랐다. 육아, 참 쉽지 않다.
2023.10.28 I 송승현 기자
`경찰 반 시민 반`…참사 후 첫 핼러윈, 긴장 감도는 이태원
  • `경찰 반 시민 반`…참사 후 첫 핼러윈, 긴장 감도는 이태원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많아서 작년보다 안전하다고 느꼈어요.”10·29 이태원참사 1주기, 본격적인 핼러윈 기간이 시작된 27일 이태원 골목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긴장감이 감돌았다. 많은 경찰과 구청 직원이 배치돼 차량과 행인 통제에 나섰고, 방문한 시민들의 얼굴에도 긴장이 느껴졌다. 다만, 인파관리에 힘쓰고 있는 탓에 작년과 같은 우려되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세계음식거리에 27일 인파관리를 위한 안전펜스가 설치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오후 6시부터 행인 몰리기 시작…“안전관리 더 신경 써야”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은 지난해 압사사고로 숨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과 퇴근길에 나선 직장인들로 붐볐다. 이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배치된 경찰과 공무원들을 보며 지금처럼 안전관리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파 관리를 위해 오후 4시부터 이태원역 1·4번 출구 앞 차도 각 1개에 철제펜스를 설치하고 차량 이동을 제한했다. 세계음식거리 곳곳에는 철제펜스와 함께 경찰과 지자체 직원들이 배치돼 행인의 동선이 한 방향으로 이어지도록 안내했다. 인도 주변에 세워진 불법 주정차 차량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조치됐다.이 모습을 본 한주희(33)씨는 “작년에 큰일이 있었으니까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조금 불안하지만 전보다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이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퇴근길 원활한 인파관리를 위해 서울교통공사도 인파관리에 동참했다. 지하철역 각 출입구 벽에는 일방통행 동선과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구가 적힌 안내문이 부착됐다. 승강장에는 “역사 안이 혼잡하니 안내에 따라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재생됐다. 오후 6시부터 이태원을 찾는 시민이 하나둘씩 늘었다. 용산구청 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안전봉을 들고 호루라기를 불며 도보순찰에 나섰다. 노선버스는 오후 5시부터 이태원역 인근 정류장에서 정차하지 않고 지나쳤다. 각 버스 정류장에는 핼러윈 안전대책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오후 5시부터 오전 3시 사이에 버스가 지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시민들은 경찰과 지자체의 대응이 1년 전보다 강화됐지만 사고 예방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사는 전모(22)씨는 “(안전관리를) 일찍 시작하면 핼러윈 당일에는 안쪽 골목까지 상황이 괜찮아질 것 같다”면서도 “사실 안전대책이나 지침이 시민에게 알려지지 않아 피부에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씨와 함께 이태원을 방문한 권모(22)씨도 “어떻게 해도 작년 사고를 생각하면 충분한 건 없는 것 같다”며 “아직 충분하지 않아 보여서 계속 보완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골목에 27일 미끄러움을 막기 위한 종이상자가 깔려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사고 피해 키운 골목길 경사로… 피해 줄일 세심한 조치 부족시민의 지적처럼 이태원 골목에선 불안한 모습도 관찰됐다. 용산구청 직원들은 미끄러움에 의한 낙상사고를 막기 위해 세계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으로 이어지는 경사로에 모래를 뿌리고 그 위에 종이상자를 펼쳐 놓았다. 하지만 상자는 땅에 고정되지 않아서 손으로 들거나 발에 치이면 움직였다. 경사로 우측에 설치된 빗물받이에는 고정되지 않은 고무판이 종이상차처렴 놓여 있었다. 경남 사천시에서 온 장래민(25)씨는 “바닥에 깔아놓은 상자는 더 위험해 보여서 당장 치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씨는 “경사로니까 상자 위에 여러 명이 오르면 발이 걸리거나 미끄러질 수 있다”며 “(안전조치를) 앞으로 더 개선해야 것 같다”고 말했다.용산구청은 이날 오후 7시 8분쯤 경사로에 깔린 상자를 제거하고 바닥에 뿌린 모래를 쓸었다. 구청 직원들은 “미끄러운 골목이니 주의하라고 안내하라”며 주변에 배치된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현장을 떠났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골목의 빗물받이 위에 고무판이 깔려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서울경찰청은 지난 24일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모인 인파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마포, 용산, 강남 등 주요 지역의 경찰서는 경계강화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12개 경찰서 620명과 경찰관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취약 장소에 투입한다. 아울러 경찰은 도로와 인도 위 위험성 장애물을 지자체와 관리하고,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밀집이 예상되는 지하철역사에서 중요범죄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찰과 지자체의 안전조치가 지나치단 평가도 나왔다. 좁은 길에 설치된 펜스로 보행이 통제되자 일부 시민은 대응이 지나치다고 경찰에게 항의했다. 세계음식거리 일대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이모(47)씨는 “식당들이 다 배달을 받는데 우리는 통행이 제한되니까 일을 못한다”며 “지금도 경찰에게 사정해서 들어왔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같은 거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도 “길을 다 막으니까 올 사람도 안 올 것 같다”며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추모는 당연한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2023.10.27 I 이영민 기자
“계란프라이 안 해줘?” 母 머리 밟아 죽게 한 40대에 징역 10년 구형
  • “계란프라이 안 해줘?” 母 머리 밟아 죽게 한 40대에 징역 10년 구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사진=게티이미지)27일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씨는 지난 5월 17일 오후 7시경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아파트에서 60대인 자신의 어미니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를 바닥에 넘어뜨려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게 한 뒤 발로 머리를 밟았다. A씨는 폭행 후 다음날에 되어서야 112에 ‘어머니가 의식을 잃었다’고 직접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한 뒤에는 이미 B씨가 숨진 뒤였다. 경찰은 B씨의 몸에서 머리 외상 등 타살 정황을 확안해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하지만 A씨는 법정에서 “어머니에게 여러 번 얘기했는데 계란 프라이를 안 해줬다. 이후 어머니의 방 안으로 들어가 앉아 있는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손으로 툭툭 기분 나쁘게 밀었을 뿐”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또 “어머니가 넘어지지 않았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사실이 없다. 잠시 뒤 잘못한 행동이라 생각해 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사죄드렸다”며 “이후 휴대폰을 들고 방에 들어가 유튜브와 드라마를 보다가 잠들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은 “가족 진술에 비춰볼 때 피고인은 과거에도 상습적으로 피해자를 구타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열린다.
2023.10.27 I 김혜선 기자
이태원 출동 후 무력감…"또다른 출동으로 잊어"
  • 이태원 출동 후 무력감…"또다른 출동으로 잊어"[인터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조금 큰 사고가 났겠거니 싶었는데 눈앞에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길바닥에 깔려 있고…사람들은 뒤엉켜 빠져나오질 못하고…길 가던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그런데도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이태원 참사 1주기를 일주일 앞둔 2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의 길’에 추모 메시지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한 소방·경찰·구급대원 다수는 1년이 흐른 이날까지도 불면증과 악몽, 공황장애, 식욕부진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소방청이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구조 활동에 참여한 뒤 트라우마 치료를 받는 소방관은 131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서울 소재의 한 소방서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구급대원 윤모(45)씨는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을 동료로 두고 있다. 그는 “(동료들이) 평소와 똑같이 잘 지내다가도 이태원 얘기만 나오면 급격히 어두워진다”며 “쉽사리 이야기하길 꺼린다”고 밝혔다. 윤씨는 참사 당일 출동한 대원들이 심각한 ‘무력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도 출동 때 심정지 환자를 만나면 ‘조금만 빨리 발견되거나 현장 상황이 좋았다면 살 수 있었을 텐데’란 안타까움이 들 때가 있다”며 “그런데 이태원 참사는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많은 분들이 길바닥에 쓰러져 계시지 않았나. 그저 사망자들을 인근 장례식장으로 이송하는 역할만 계속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구급대원들이 구급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참사 이후에도 소방·경찰·구급대원은 스스로 돌볼 시간도 없이 평소처럼 근무에 나서야 했다. 윤씨는 “힘들어서 병가나 휴가를 쓰겠다고 한 직원은 없었다”며 “힘들다는 표현 자체를 거의 들은 적이 없고, 워낙 출동이 많고 몸이 지치니까 정신없이 생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동의 후유증을 또다른 출동으로 덮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출동 건수가 많은 센터의 경우 구급차 한 대당 하루(24시간) 출동 건수가 20건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반면 인명구조와 화재진화를 위해 출동할 때 받는 ‘출동가산금’은 건당 3000원(일일 최대 3만원, 3회 초과 때부터 적용)으로 수년째 묶여 있다. 윤씨는 정부가 참사 당시 출동한 대원들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업무과 과중해 생기는 문제와 근무체계, 후생복지에도 조금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윤씨는 올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 및 안전 관리와 관련해 “질서를 지켜주시고 사람이 갑자기 몰릴 경우에는 신고를 잘 해달라”며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시민들을 병원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희의 협조 요청에 잘 따라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3.10.27 I 이유림 기자
 2023년 10월 2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0월 27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0월 2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싱숭생숭 하구나..괜한 걱정으로 피로감을 심하게 느낄 수도 있는 날입니다. 마음은 아주 감상적이 되면서 괜스레 싱숭생숭 하게 되는 날이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는 일들이 안 풀리는 날은 아닙니다. 그저 마음이 좀 그럴 뿐이네요.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처럼 형식이 갖추어진 자리보다는 우연한 자리에서 좋은 상대와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좀더 마음을 써주도록 하세요. 당신이 위로 받기 보다는 상대방을 위로할 때 더욱 기쁨이 커집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 풀리는 날도 아니니 지출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돈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돈을 쫓기만 하면 오히려 돈이 뒷걸음질을 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Δ 물고기자리 : 자신감이 짱짱하네…당신의 기고만장이 하늘을 찌르게 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큰 코를 다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당신의 자신감이 오히려 일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당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해서는 안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진지한 모습을 한번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웃고 떠드는 모습만으로는 관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없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짝사랑에게 대시를 하여도 좋을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아지는 날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일이 있다면 당장 달려들도록 하세요. 돈이 되는 일과 당당히 맞서면 무조건 좋은 결과를 보게 됩니다. 직장을 찾거나 아르바이트를 찾는 분이라면 희소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Δ 양자리 : 왜 바쁜 거야…영문도 모른 체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 날입니다. 이것저것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일들마저 당신을 향하여 달려드네요. 일에 순서를 정하고 하나씩 해결해 가도록 해야 합니다.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이것저것 당신이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요. 하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당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니까요.경제적으로 아주 좋은 날입니다. 당신이 하는 일들이 고스란히 당신의 재물운을 좋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금전적인 이익으로 직결되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Δ 황소자리 : 베풀면 돌아온다…이기적인 행동보다는 이타적인 행동이 필요해지는 날입니다. 무언가를 챙기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렇게 베풀고 나눌 때 더욱 큰 덕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애정운은 그렇게 좋은 때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으로부터 엉뚱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과거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최상입니다. 특히 이렇게 돌아온 재물운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도 좋겠고, 사람들을 모아놓고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당신이 베푸는 것을 모두가 기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Δ 쌍둥이자리 : 명확한 결단!!다른 사람 일에 참견하느라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누군가가 당신에게 부탁을 해온다면 딱 잘라 거절을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오늘은 당신 코가 석자입니다. 명확하게 결단을 내려야 할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든 싱글인 분이든 애정과 관련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어떤 결정을 내린다면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확실하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멀게 내다봤을 때 현명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 돈과 관련한 경쟁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쟁자는 오히려 당신을 이롭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선의의 경쟁자는 결과를 좋게 만드는 데에 오히려 기여를 합니다. Δ 게자리 : 왠지 신비로운 느낌!!마음 속에 별자리가 가득 들어와 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우연한 만남과 뜻밖의 행운이 발생하게 되는 때이니 약간의 예지력마저 생긴 느낌이라고 보여지네요.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랑에서도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간 애태우던 상대방이 있다면 오늘을 기회로 관계가 역전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집착하기 보다는 조금 쿨하게 대하는 것이 당신을 위하여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당신에게 손을 내밀게 될 것입니다. 재정적으로 나쁘지 않으니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Δ 사자자리 : 불안과 초조의 시기!!괜스레 심장이 빠르게 뛰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심리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날이며, 일을 할 때도 자꾸 서두르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과 사소한 다툼이 늘어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히려 애정운이 상승하는 날입니다. 다른 곳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상대방을 통하여 위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돈에 크게 쪼들리는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지출이 늘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지갑에 돈이 있다고 해서 일단 쓰고 보자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자신의 돈 보다는 다른 사람의 돈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Δ 처녀자리 : 적극적으로 나가야…소극적인 태도로는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자신이 추진하고 있던 계획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시기인데,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모든 것을 망치게 될 수 있습니다. 직접 부딪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날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뜻밖의 이상형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든 오프라인을 통해서든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어울리던 상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일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하향 국면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누군가에게 손을 벌릴 정도는 아니네요. 일단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 해결해보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가 돈 때문에 당신에게 잔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 하는 소리이니 웃으며 받아들이세요. Δ 천칭자리 : 피해의식인 걸까?이상하게 자신감이 부족해지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누군가를 자신과 비교하게 되고, 그 비교의 결과로 자신이 더욱 위축되는 그런 형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까운 사람들과도 쓸데없는 경쟁 의식을 갖게 되는 때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무조건 같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그다지 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이 있다면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은 지갑에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것이 바닥이 날지 알 수 없습니다. 조금은 계획적으로 지출을 해야 나중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Δ 전갈자리 :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과거의 기억들이 당신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하면서 과거에 연연하면 마음만 괴롭습니다.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면서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어야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은 때입니다. 멀어졌던 사람이 있다면 다시금 관계가 회복될 것입니다. 우정운도 좋은 때여서 심하게 다투었던 친구와도 화해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돈이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여유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오전에 가까워질수록 여유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뜻밖의 소득이 생길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지 마세요.Δ 사수자리 : 몸과 마음이 나른하네…큰 문제가 발생하는 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괜스레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는 때입니다. 대책 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시간 관리를 위하여 다이어리를 활용해 보세요.사랑을 위해서도 저돌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라는 태도로는 사랑을 쟁취하기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조금은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둘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엇비슷하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몸과 마음의 나른함을 쇼핑으로 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정 물건을 사고 싶다면 저가의 상품 중에서 골라보도록 하세요. Δ 염소자리 : 중요한 것은 사람!!주변 사람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선배들과의 관계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돈독히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여도 상대방에게는 소심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한 소심한 면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에게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으니, 조금은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약 가망이 없어 보이거나 골치 아픈 일이 있었다면 해결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아픈 부분을 정확하게 파고드니 도움을 안 받을 수가 없네요. 다만 신용카드 등 미래에 갚아야 하는 돈을 미리 땡겨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023.10.27 I 손동희 기자
8년 개발한 K-전자충격기, 무산되나…외산 테이저건 구입 추진
  • [단독]8년 개발한 K-전자충격기, 무산되나…외산 테이저건 구입 추진
  • [이데일리 손의연 박기주 기자] 경찰이 8년간 추진해온 ‘한국형 전자충격기(테이저건)’ 도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경찰은 한국형 테이저건의 납품 전 검사를 마친 후 올해 말까지 한국형 테이저건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미국 업체의 2연발 테이저건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한국형 테이저건의 납품 전 검사 결과에 따라 구매 계약을 해제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국형 전자충격기 (사진=인포스테크놀러지)26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테이저건 구입 예산으로 미국 AXON사의 2연발 테이저건 ‘테이저7(T7)’을 구입하려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약 1200정을 구매하는데, 1정당 단가는 200만원 정도로 24억 원의 예산이 들 예정이다.당초 경찰은 지난 2015년부터 13억원을 들여 한국형 테이저건을 개발해왔다. 한국형 테이저건은 3연발이 가능해 실탄을 제외하면 경찰이 사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원거리 진압 장비로 주목받았다. 최근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현장 경찰관의 부담이 높아 한국형 테이저건의 도입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한국형 테이저건의 성능검사를 위해 100정을 시범운영하면서 총 7차례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2021년 11월 7차 검사에서 불합격 수량이 ‘0정’으로 확인돼 성능검사를 마무리했지만 2년이 다 된 현재까지 현장 도입이 이뤄지지 않아 비판이 일었다.이와 관련 경찰은 한국형 테이저건 도입의 마무리 단계인 ‘납품 전 검사’를 현재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까지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한국형 테이저건은 연내 도입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업체 측은 납품검사 과정에서 경찰이 검사 기준을 바꾸며 어려움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표적지로 0.1mm 동판을 사용했는데 검사 중 0.3mm 동판으로 교체, 검사를 통과하기가 까다로워졌다는 이유다. 실제 검사에선 전극침 간격과 표적지 도달 불량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기존엔 이러한 기준이 없었고, 전자충격기가 살상 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표적지로 전도성 섬유를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0.1mm 동판은 개발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고, 0.3mm 정도 돼야 패딩같은 겨울 옷을 관통할 것으로 판단해 기준을 정했다”며 “업체와 합의 하에 정한 기준으로 서면으로도 동의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또 “2연발 테이저7에 대해서도 납품 검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동일한 기준으로 테스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한국형 전자충격기 도입에 대한 경찰의 추진 의지가 약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초 경찰이 한국형 테이저건 도입을 발표하며 국내 치안산업의 육성과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는데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한국형 전자충격기의 1정당 가격은 100만원, 카트리지 가격은 발당 1만 2000원으로 미국산 테이저건(본체 201만원·발당 4만3117원)보다 저렴해 한국형 전자충격기의 도입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경찰 관계자는 “국산을 포함해 여러 장비들이 경쟁하면서 그중 우수한 장비를 경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한국형 전자충격기 개발과정에 적극 동참했고 추후 검사결과에 따라 지속 보완된다면 현장에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임호선 의원은 “한국형 테이저건은 현장 시험운용 대상자의 90%가 조기도입을 찬성한 만큼, 일선 경찰들의 기대가 큰 사업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규정에도 없는 검사 기준을 가져와 도입을 1년 이상 미루고 있는 경찰청의 의도를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기관인 경찰청이 손바닥 뒤집듯 계약사항을 변경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어느 기업이 국내산 장비를 개발하겠다고 나서겠냐”며 반문했다.
2023.10.26 I 손의연 기자
고추물 먹이고 쇠파이프 구타…학대로 품은 2살 입양아
  • 고추물 먹이고 쇠파이프 구타…학대로 품은 2살 입양아[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2014년 10월 25일 40대 양어머니 김모(당시 46세)씨는 울산광역시 중구 자택에서 25개월 된 입양아 A양이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고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30분 동안 아이의 머리와 엉덩이, 다리 등을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했다.두 살을 겨우 넘은 A양은 이튿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경막하 출혈과 다발성 타박성 등으로 끝내 숨졌다. 사건 지난해인 2013년 10월 24일 울주군 의붓딸 학대 사망 사건에 이어 1년 만에 또다시 울산에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당일 김씨는 “아이가 제대로 숨을 못 쉰다”며 119에 신고했다. 폭행 2~3시간 이후 A양이 의식이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도 13시간을 방치한 뒤였다. 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다음에는 친딸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있던 쇠파이프를 버릴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2살짜리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된 양어머니 A씨가 2014년 10월 29일 오전 울산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경찰에서 “아이가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아 플라스틱 자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양 부검과 경찰 조사 결과 김씨가 철제 옷걸이용 행거 지지대인 쇠파이프로 구타해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또 A양이 숨지기 이틀 전인 10월 24일에도 중학생 언니의 학교 무용발표회에서 뛰어다니고, 집으로 돌아와 음식을 먹으면서 침을 흘렸다는 이유로 손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이후 A양이 콘센트 주변에서 놀자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앞서 고추를 잘라 물에 타서 마시게 하거나 샤워기로 온몸에 찬물을 뿌리는 등 학대 행위도 확인됐다.이웃들은 평소 김씨에게서 학대 정황이 보였다고 경찰에 전했다. 김씨 집에서 아기 우는 소리가 자주 들렸고, 김씨가 A양에게 고함을 치고 바닥에 던지기도 했으며 “자녀 3명이면 지원금이 많이 나온다던데 돈도 얼마 나오지 않더라”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경찰은 “연약하고 저항할 힘이 없는 아이를 지속적으로 폭행한 것은 사망할 것을 알면서도 학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여기에 김씨가 지난해 12월 A양을 입양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충족하고자 부동산임대차계약서 등을 위조한 사실을 확인,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도 적용했다.이와 별도로 별거 중인 김씨의 남편 전모(당시 50세)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씨가 A양의 친권자인 양아버지로서 보호, 양육, 치료, 교육 등의 의무를 어기고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도시가스가 끊기고 단전·단수가 되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다.검찰은 아동학대 중점대응센터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에서 시민 의견을 청취한 뒤 김씨에 대해 살인죄와 아동복지법 위반죄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김씨와 변호인은 1심 재판 과정에서 고의가 없었다며 배심원들에게 적절한 양형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아이의 키 만한 쇠파이프로 심하게 구타해 아이의 온몸에 피하출혈이 생기고 전체 혈액량이 20∼25%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아이가 회복하지 못할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며 “이로 인해 아이가 저혈량 쇼크로 사망할 가능성을 인식했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보호해야 할 보호자가 아이에게 매운 고추를 먹이고 찬물로 샤워시키는 등 학대해 결국 소중한 아이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입양 신청 과정에서 잘 키우겠다고 약속한 만큼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는데도 피고인은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남편 전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씨는 “딸아이가 쇠젓가락을 전기콘센트 구멍에 집어넣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훈계하기 위해 그곳에 있던 사무용 플라스틱 자로 아이의 엉덩이, 허벅지 및 다리 등을 때렸을 뿐”이라며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가격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음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항소했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25개월에 불과한 딸 A양을 때려 살해했다. 범행동기, 수법 및 결과 등에 비춰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피고가 주장하는 원심의 선고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항소는 기각한다”고 원심인 징역 20년을 유지했다.2심 재판부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피고의 큰 딸 B양이 A양이 사망한 직후 김씨와 함께 응급실에 있으면서 말을 맞추고, 동생인 C양에게 연락해 쇠파이프를 버릴 것을 지시했다”며 “A양의 좌측 하지 측면부에 있는 중선출혈의 폭이 1.5~2.5㎝로 피고가 A양을 때릴 때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사무용 자의 폭보다 너무 좁은 반면 쇠파이프의 두께 2.7㎝와 부합한다”고 밝혔다.또 “피고가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용어에 비춰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스스로 A양을 폭행한 정도가 심각했음을 인식하고 범행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119에도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후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상고 이유 주장과 같이 상해치사 및 살인의 ‘미필적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난 위법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하고 1, 2심의 판단을 받아들여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2023.10.25 I 이준혁 기자
"숨어있는 소녀에 말건뒤 총쏴"…하마스 잔학행위 영상 공개
  • "숨어있는 소녀에 말건뒤 총쏴"…하마스 잔학행위 영상 공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기습공격을 했을 때 저질렀던 잔학행위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가디언 영상 캡처)23일(현지시간) 가디언, 이스라엘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수도인 텔아비브의 한 군사기지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상영회를 열고,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을 때 녹화됐던 4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보안 카메라(CCTV),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보디캠, 차량 블랙박스, 휴대전화, 소셜미디어 등의 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어린이 살해, 참수 등을 포함해 하마스의 각종 범죄행위와 희생자들의 참담한 모습이 담겼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참석자들의 녹화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대중에겐 1분짜리 발췌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엔 차량 블랙박스와 하마스 무장대원 보디캠을 통해 각각 다른 시각에서 총격을 받은 차량이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멈추는 장면이 담겼다. 하마스 무장대원이 차량 앞좌석에 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비공개 영상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집에 들어와 테이블 밑에 숨어 있던 소녀에게 말을 거는 또다른 장면이 있었다. 이에 대해 상영회에 참석한 한 현지 특파원은 트위터를 통해 “그들(하마스)은 몇 마디 얘기를 나눈 뒤 그녀를 총으로 쏴 죽였다. 몇 살인지 잘 모르겠지만, 7~9살쯤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한 아버지가 7세, 9세쯤으로 보이는 두 아들과 속옷 차림으로 폭탄 대피소로 보이는 곳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있었다. 하마스 무장대원은 수류탄을 던져 아버지를 살해했고, 두 아이들은 피를 흘리며 뛰쳐나왔다. 한 아이가 “아빠가 죽었다. 장난같은 게 아니다”라고 소리쳤고, 다른 아이는 “나도 알아. 봤어”라고 대답한 뒤 “내가 왜 살아있는 거지?”라고 절규했다. 이스라엘 측은 두 소년의 생사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이스라엘 여성이 화상을 입은 다른 여성 시신 앞에서 가족인지 확인하는 모습도 기록됐다. 피해자의 드레스는 허리까지 끌어올려져 있었고 속옷도 벗겨져 있었다. 이스라엘 당국은 상영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땅바닥에 누워 있는 남자의 머리를 농기구로 참수하는 무장괴한의 모습, 시신에 총격을 가하며 날뛰는 모습, 부상당한 이스라엘 여성 군인을 살해한 뒤 그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내 손으로 유대인 10명을 죽였고, 지금 죽인 유대인 여성의 전화로 당신과 통화하고 있다”고 말하는 영상부터, 스틸 사진으로 보여주는 목이 잘린 군인의 모습,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불에 탄 시신들의 모습 등까지 하마스의 잔학행위가 43분 동안 상영됐다. 가디언은 상영회에 참석한 일부 기자들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부정과 같은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대규모 전쟁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또 “하마스를 괜히 이슬람국가(IS)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이 아니다. 하마스의 잔인성과 야만성이 IS와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선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1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2023.10.24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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