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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반 시민 반`…참사 후 첫 핼러윈, 긴장 감도는 이태원
  • `경찰 반 시민 반`…참사 후 첫 핼러윈, 긴장 감도는 이태원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많아서 작년보다 안전하다고 느꼈어요.”10·29 이태원참사 1주기, 본격적인 핼러윈 기간이 시작된 27일 이태원 골목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긴장감이 감돌았다. 많은 경찰과 구청 직원이 배치돼 차량과 행인 통제에 나섰고, 방문한 시민들의 얼굴에도 긴장이 느껴졌다. 다만, 인파관리에 힘쓰고 있는 탓에 작년과 같은 우려되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세계음식거리에 27일 인파관리를 위한 안전펜스가 설치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오후 6시부터 행인 몰리기 시작…“안전관리 더 신경 써야”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은 지난해 압사사고로 숨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과 퇴근길에 나선 직장인들로 붐볐다. 이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배치된 경찰과 공무원들을 보며 지금처럼 안전관리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파 관리를 위해 오후 4시부터 이태원역 1·4번 출구 앞 차도 각 1개에 철제펜스를 설치하고 차량 이동을 제한했다. 세계음식거리 곳곳에는 철제펜스와 함께 경찰과 지자체 직원들이 배치돼 행인의 동선이 한 방향으로 이어지도록 안내했다. 인도 주변에 세워진 불법 주정차 차량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조치됐다.이 모습을 본 한주희(33)씨는 “작년에 큰일이 있었으니까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조금 불안하지만 전보다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이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퇴근길 원활한 인파관리를 위해 서울교통공사도 인파관리에 동참했다. 지하철역 각 출입구 벽에는 일방통행 동선과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구가 적힌 안내문이 부착됐다. 승강장에는 “역사 안이 혼잡하니 안내에 따라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재생됐다. 오후 6시부터 이태원을 찾는 시민이 하나둘씩 늘었다. 용산구청 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안전봉을 들고 호루라기를 불며 도보순찰에 나섰다. 노선버스는 오후 5시부터 이태원역 인근 정류장에서 정차하지 않고 지나쳤다. 각 버스 정류장에는 핼러윈 안전대책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오후 5시부터 오전 3시 사이에 버스가 지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시민들은 경찰과 지자체의 대응이 1년 전보다 강화됐지만 사고 예방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사는 전모(22)씨는 “(안전관리를) 일찍 시작하면 핼러윈 당일에는 안쪽 골목까지 상황이 괜찮아질 것 같다”면서도 “사실 안전대책이나 지침이 시민에게 알려지지 않아 피부에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씨와 함께 이태원을 방문한 권모(22)씨도 “어떻게 해도 작년 사고를 생각하면 충분한 건 없는 것 같다”며 “아직 충분하지 않아 보여서 계속 보완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골목에 27일 미끄러움을 막기 위한 종이상자가 깔려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사고 피해 키운 골목길 경사로… 피해 줄일 세심한 조치 부족시민의 지적처럼 이태원 골목에선 불안한 모습도 관찰됐다. 용산구청 직원들은 미끄러움에 의한 낙상사고를 막기 위해 세계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으로 이어지는 경사로에 모래를 뿌리고 그 위에 종이상자를 펼쳐 놓았다. 하지만 상자는 땅에 고정되지 않아서 손으로 들거나 발에 치이면 움직였다. 경사로 우측에 설치된 빗물받이에는 고정되지 않은 고무판이 종이상차처렴 놓여 있었다. 경남 사천시에서 온 장래민(25)씨는 “바닥에 깔아놓은 상자는 더 위험해 보여서 당장 치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씨는 “경사로니까 상자 위에 여러 명이 오르면 발이 걸리거나 미끄러질 수 있다”며 “(안전조치를) 앞으로 더 개선해야 것 같다”고 말했다.용산구청은 이날 오후 7시 8분쯤 경사로에 깔린 상자를 제거하고 바닥에 뿌린 모래를 쓸었다. 구청 직원들은 “미끄러운 골목이니 주의하라고 안내하라”며 주변에 배치된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현장을 떠났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골목의 빗물받이 위에 고무판이 깔려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서울경찰청은 지난 24일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모인 인파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마포, 용산, 강남 등 주요 지역의 경찰서는 경계강화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12개 경찰서 620명과 경찰관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취약 장소에 투입한다. 아울러 경찰은 도로와 인도 위 위험성 장애물을 지자체와 관리하고,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밀집이 예상되는 지하철역사에서 중요범죄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찰과 지자체의 안전조치가 지나치단 평가도 나왔다. 좁은 길에 설치된 펜스로 보행이 통제되자 일부 시민은 대응이 지나치다고 경찰에게 항의했다. 세계음식거리 일대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이모(47)씨는 “식당들이 다 배달을 받는데 우리는 통행이 제한되니까 일을 못한다”며 “지금도 경찰에게 사정해서 들어왔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같은 거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도 “길을 다 막으니까 올 사람도 안 올 것 같다”며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추모는 당연한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2023.10.27 I 이영민 기자
“계란프라이 안 해줘?” 母 머리 밟아 죽게 한 40대에 징역 10년 구형
  • “계란프라이 안 해줘?” 母 머리 밟아 죽게 한 40대에 징역 10년 구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사진=게티이미지)27일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씨는 지난 5월 17일 오후 7시경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아파트에서 60대인 자신의 어미니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를 바닥에 넘어뜨려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게 한 뒤 발로 머리를 밟았다. A씨는 폭행 후 다음날에 되어서야 112에 ‘어머니가 의식을 잃었다’고 직접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한 뒤에는 이미 B씨가 숨진 뒤였다. 경찰은 B씨의 몸에서 머리 외상 등 타살 정황을 확안해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하지만 A씨는 법정에서 “어머니에게 여러 번 얘기했는데 계란 프라이를 안 해줬다. 이후 어머니의 방 안으로 들어가 앉아 있는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손으로 툭툭 기분 나쁘게 밀었을 뿐”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또 “어머니가 넘어지지 않았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사실이 없다. 잠시 뒤 잘못한 행동이라 생각해 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사죄드렸다”며 “이후 휴대폰을 들고 방에 들어가 유튜브와 드라마를 보다가 잠들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은 “가족 진술에 비춰볼 때 피고인은 과거에도 상습적으로 피해자를 구타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열린다.
2023.10.27 I 김혜선 기자
이태원 출동 후 무력감…"또다른 출동으로 잊어"
  • 이태원 출동 후 무력감…"또다른 출동으로 잊어"[인터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조금 큰 사고가 났겠거니 싶었는데 눈앞에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길바닥에 깔려 있고…사람들은 뒤엉켜 빠져나오질 못하고…길 가던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그런데도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이태원 참사 1주기를 일주일 앞둔 2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의 길’에 추모 메시지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한 소방·경찰·구급대원 다수는 1년이 흐른 이날까지도 불면증과 악몽, 공황장애, 식욕부진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소방청이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구조 활동에 참여한 뒤 트라우마 치료를 받는 소방관은 131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서울 소재의 한 소방서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구급대원 윤모(45)씨는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을 동료로 두고 있다. 그는 “(동료들이) 평소와 똑같이 잘 지내다가도 이태원 얘기만 나오면 급격히 어두워진다”며 “쉽사리 이야기하길 꺼린다”고 밝혔다. 윤씨는 참사 당일 출동한 대원들이 심각한 ‘무력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도 출동 때 심정지 환자를 만나면 ‘조금만 빨리 발견되거나 현장 상황이 좋았다면 살 수 있었을 텐데’란 안타까움이 들 때가 있다”며 “그런데 이태원 참사는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많은 분들이 길바닥에 쓰러져 계시지 않았나. 그저 사망자들을 인근 장례식장으로 이송하는 역할만 계속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구급대원들이 구급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참사 이후에도 소방·경찰·구급대원은 스스로 돌볼 시간도 없이 평소처럼 근무에 나서야 했다. 윤씨는 “힘들어서 병가나 휴가를 쓰겠다고 한 직원은 없었다”며 “힘들다는 표현 자체를 거의 들은 적이 없고, 워낙 출동이 많고 몸이 지치니까 정신없이 생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동의 후유증을 또다른 출동으로 덮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출동 건수가 많은 센터의 경우 구급차 한 대당 하루(24시간) 출동 건수가 20건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반면 인명구조와 화재진화를 위해 출동할 때 받는 ‘출동가산금’은 건당 3000원(일일 최대 3만원, 3회 초과 때부터 적용)으로 수년째 묶여 있다. 윤씨는 정부가 참사 당시 출동한 대원들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업무과 과중해 생기는 문제와 근무체계, 후생복지에도 조금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윤씨는 올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 및 안전 관리와 관련해 “질서를 지켜주시고 사람이 갑자기 몰릴 경우에는 신고를 잘 해달라”며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시민들을 병원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희의 협조 요청에 잘 따라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3.10.27 I 이유림 기자
 2023년 10월 2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0월 27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0월 2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싱숭생숭 하구나..괜한 걱정으로 피로감을 심하게 느낄 수도 있는 날입니다. 마음은 아주 감상적이 되면서 괜스레 싱숭생숭 하게 되는 날이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는 일들이 안 풀리는 날은 아닙니다. 그저 마음이 좀 그럴 뿐이네요.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처럼 형식이 갖추어진 자리보다는 우연한 자리에서 좋은 상대와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좀더 마음을 써주도록 하세요. 당신이 위로 받기 보다는 상대방을 위로할 때 더욱 기쁨이 커집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 풀리는 날도 아니니 지출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돈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돈을 쫓기만 하면 오히려 돈이 뒷걸음질을 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Δ 물고기자리 : 자신감이 짱짱하네…당신의 기고만장이 하늘을 찌르게 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큰 코를 다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당신의 자신감이 오히려 일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당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해서는 안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진지한 모습을 한번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웃고 떠드는 모습만으로는 관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없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짝사랑에게 대시를 하여도 좋을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아지는 날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일이 있다면 당장 달려들도록 하세요. 돈이 되는 일과 당당히 맞서면 무조건 좋은 결과를 보게 됩니다. 직장을 찾거나 아르바이트를 찾는 분이라면 희소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Δ 양자리 : 왜 바쁜 거야…영문도 모른 체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 날입니다. 이것저것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일들마저 당신을 향하여 달려드네요. 일에 순서를 정하고 하나씩 해결해 가도록 해야 합니다.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이것저것 당신이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요. 하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당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니까요.경제적으로 아주 좋은 날입니다. 당신이 하는 일들이 고스란히 당신의 재물운을 좋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금전적인 이익으로 직결되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Δ 황소자리 : 베풀면 돌아온다…이기적인 행동보다는 이타적인 행동이 필요해지는 날입니다. 무언가를 챙기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렇게 베풀고 나눌 때 더욱 큰 덕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애정운은 그렇게 좋은 때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으로부터 엉뚱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과거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최상입니다. 특히 이렇게 돌아온 재물운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도 좋겠고, 사람들을 모아놓고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당신이 베푸는 것을 모두가 기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Δ 쌍둥이자리 : 명확한 결단!!다른 사람 일에 참견하느라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누군가가 당신에게 부탁을 해온다면 딱 잘라 거절을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오늘은 당신 코가 석자입니다. 명확하게 결단을 내려야 할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든 싱글인 분이든 애정과 관련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어떤 결정을 내린다면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확실하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멀게 내다봤을 때 현명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 돈과 관련한 경쟁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쟁자는 오히려 당신을 이롭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선의의 경쟁자는 결과를 좋게 만드는 데에 오히려 기여를 합니다. Δ 게자리 : 왠지 신비로운 느낌!!마음 속에 별자리가 가득 들어와 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우연한 만남과 뜻밖의 행운이 발생하게 되는 때이니 약간의 예지력마저 생긴 느낌이라고 보여지네요.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랑에서도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간 애태우던 상대방이 있다면 오늘을 기회로 관계가 역전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집착하기 보다는 조금 쿨하게 대하는 것이 당신을 위하여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당신에게 손을 내밀게 될 것입니다. 재정적으로 나쁘지 않으니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Δ 사자자리 : 불안과 초조의 시기!!괜스레 심장이 빠르게 뛰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심리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날이며, 일을 할 때도 자꾸 서두르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과 사소한 다툼이 늘어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히려 애정운이 상승하는 날입니다. 다른 곳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상대방을 통하여 위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돈에 크게 쪼들리는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지출이 늘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지갑에 돈이 있다고 해서 일단 쓰고 보자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자신의 돈 보다는 다른 사람의 돈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Δ 처녀자리 : 적극적으로 나가야…소극적인 태도로는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자신이 추진하고 있던 계획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시기인데,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모든 것을 망치게 될 수 있습니다. 직접 부딪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날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뜻밖의 이상형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든 오프라인을 통해서든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어울리던 상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일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하향 국면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누군가에게 손을 벌릴 정도는 아니네요. 일단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 해결해보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가 돈 때문에 당신에게 잔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 하는 소리이니 웃으며 받아들이세요. Δ 천칭자리 : 피해의식인 걸까?이상하게 자신감이 부족해지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누군가를 자신과 비교하게 되고, 그 비교의 결과로 자신이 더욱 위축되는 그런 형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까운 사람들과도 쓸데없는 경쟁 의식을 갖게 되는 때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무조건 같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그다지 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이 있다면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은 지갑에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것이 바닥이 날지 알 수 없습니다. 조금은 계획적으로 지출을 해야 나중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Δ 전갈자리 :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과거의 기억들이 당신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하면서 과거에 연연하면 마음만 괴롭습니다.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면서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어야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은 때입니다. 멀어졌던 사람이 있다면 다시금 관계가 회복될 것입니다. 우정운도 좋은 때여서 심하게 다투었던 친구와도 화해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돈이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여유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오전에 가까워질수록 여유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뜻밖의 소득이 생길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지 마세요.Δ 사수자리 : 몸과 마음이 나른하네…큰 문제가 발생하는 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괜스레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는 때입니다. 대책 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시간 관리를 위하여 다이어리를 활용해 보세요.사랑을 위해서도 저돌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라는 태도로는 사랑을 쟁취하기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조금은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둘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엇비슷하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몸과 마음의 나른함을 쇼핑으로 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정 물건을 사고 싶다면 저가의 상품 중에서 골라보도록 하세요. Δ 염소자리 : 중요한 것은 사람!!주변 사람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선배들과의 관계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돈독히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여도 상대방에게는 소심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한 소심한 면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에게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으니, 조금은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약 가망이 없어 보이거나 골치 아픈 일이 있었다면 해결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아픈 부분을 정확하게 파고드니 도움을 안 받을 수가 없네요. 다만 신용카드 등 미래에 갚아야 하는 돈을 미리 땡겨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023.10.27 I 손동희 기자
8년 개발한 K-전자충격기, 무산되나…외산 테이저건 구입 추진
  • [단독]8년 개발한 K-전자충격기, 무산되나…외산 테이저건 구입 추진
  • [이데일리 손의연 박기주 기자] 경찰이 8년간 추진해온 ‘한국형 전자충격기(테이저건)’ 도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경찰은 한국형 테이저건의 납품 전 검사를 마친 후 올해 말까지 한국형 테이저건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미국 업체의 2연발 테이저건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한국형 테이저건의 납품 전 검사 결과에 따라 구매 계약을 해제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국형 전자충격기 (사진=인포스테크놀러지)26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테이저건 구입 예산으로 미국 AXON사의 2연발 테이저건 ‘테이저7(T7)’을 구입하려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약 1200정을 구매하는데, 1정당 단가는 200만원 정도로 24억 원의 예산이 들 예정이다.당초 경찰은 지난 2015년부터 13억원을 들여 한국형 테이저건을 개발해왔다. 한국형 테이저건은 3연발이 가능해 실탄을 제외하면 경찰이 사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원거리 진압 장비로 주목받았다. 최근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현장 경찰관의 부담이 높아 한국형 테이저건의 도입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한국형 테이저건의 성능검사를 위해 100정을 시범운영하면서 총 7차례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2021년 11월 7차 검사에서 불합격 수량이 ‘0정’으로 확인돼 성능검사를 마무리했지만 2년이 다 된 현재까지 현장 도입이 이뤄지지 않아 비판이 일었다.이와 관련 경찰은 한국형 테이저건 도입의 마무리 단계인 ‘납품 전 검사’를 현재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까지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한국형 테이저건은 연내 도입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업체 측은 납품검사 과정에서 경찰이 검사 기준을 바꾸며 어려움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표적지로 0.1mm 동판을 사용했는데 검사 중 0.3mm 동판으로 교체, 검사를 통과하기가 까다로워졌다는 이유다. 실제 검사에선 전극침 간격과 표적지 도달 불량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기존엔 이러한 기준이 없었고, 전자충격기가 살상 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표적지로 전도성 섬유를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0.1mm 동판은 개발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고, 0.3mm 정도 돼야 패딩같은 겨울 옷을 관통할 것으로 판단해 기준을 정했다”며 “업체와 합의 하에 정한 기준으로 서면으로도 동의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또 “2연발 테이저7에 대해서도 납품 검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동일한 기준으로 테스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한국형 전자충격기 도입에 대한 경찰의 추진 의지가 약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초 경찰이 한국형 테이저건 도입을 발표하며 국내 치안산업의 육성과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는데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한국형 전자충격기의 1정당 가격은 100만원, 카트리지 가격은 발당 1만 2000원으로 미국산 테이저건(본체 201만원·발당 4만3117원)보다 저렴해 한국형 전자충격기의 도입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경찰 관계자는 “국산을 포함해 여러 장비들이 경쟁하면서 그중 우수한 장비를 경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한국형 전자충격기 개발과정에 적극 동참했고 추후 검사결과에 따라 지속 보완된다면 현장에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임호선 의원은 “한국형 테이저건은 현장 시험운용 대상자의 90%가 조기도입을 찬성한 만큼, 일선 경찰들의 기대가 큰 사업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규정에도 없는 검사 기준을 가져와 도입을 1년 이상 미루고 있는 경찰청의 의도를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기관인 경찰청이 손바닥 뒤집듯 계약사항을 변경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어느 기업이 국내산 장비를 개발하겠다고 나서겠냐”며 반문했다.
2023.10.26 I 손의연 기자
고추물 먹이고 쇠파이프 구타…학대로 품은 2살 입양아
  • 고추물 먹이고 쇠파이프 구타…학대로 품은 2살 입양아[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2014년 10월 25일 40대 양어머니 김모(당시 46세)씨는 울산광역시 중구 자택에서 25개월 된 입양아 A양이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고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30분 동안 아이의 머리와 엉덩이, 다리 등을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했다.두 살을 겨우 넘은 A양은 이튿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경막하 출혈과 다발성 타박성 등으로 끝내 숨졌다. 사건 지난해인 2013년 10월 24일 울주군 의붓딸 학대 사망 사건에 이어 1년 만에 또다시 울산에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당일 김씨는 “아이가 제대로 숨을 못 쉰다”며 119에 신고했다. 폭행 2~3시간 이후 A양이 의식이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도 13시간을 방치한 뒤였다. 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다음에는 친딸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있던 쇠파이프를 버릴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2살짜리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된 양어머니 A씨가 2014년 10월 29일 오전 울산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경찰에서 “아이가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아 플라스틱 자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양 부검과 경찰 조사 결과 김씨가 철제 옷걸이용 행거 지지대인 쇠파이프로 구타해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또 A양이 숨지기 이틀 전인 10월 24일에도 중학생 언니의 학교 무용발표회에서 뛰어다니고, 집으로 돌아와 음식을 먹으면서 침을 흘렸다는 이유로 손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이후 A양이 콘센트 주변에서 놀자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앞서 고추를 잘라 물에 타서 마시게 하거나 샤워기로 온몸에 찬물을 뿌리는 등 학대 행위도 확인됐다.이웃들은 평소 김씨에게서 학대 정황이 보였다고 경찰에 전했다. 김씨 집에서 아기 우는 소리가 자주 들렸고, 김씨가 A양에게 고함을 치고 바닥에 던지기도 했으며 “자녀 3명이면 지원금이 많이 나온다던데 돈도 얼마 나오지 않더라”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경찰은 “연약하고 저항할 힘이 없는 아이를 지속적으로 폭행한 것은 사망할 것을 알면서도 학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여기에 김씨가 지난해 12월 A양을 입양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충족하고자 부동산임대차계약서 등을 위조한 사실을 확인,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도 적용했다.이와 별도로 별거 중인 김씨의 남편 전모(당시 50세)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씨가 A양의 친권자인 양아버지로서 보호, 양육, 치료, 교육 등의 의무를 어기고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도시가스가 끊기고 단전·단수가 되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다.검찰은 아동학대 중점대응센터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에서 시민 의견을 청취한 뒤 김씨에 대해 살인죄와 아동복지법 위반죄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김씨와 변호인은 1심 재판 과정에서 고의가 없었다며 배심원들에게 적절한 양형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아이의 키 만한 쇠파이프로 심하게 구타해 아이의 온몸에 피하출혈이 생기고 전체 혈액량이 20∼25%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아이가 회복하지 못할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며 “이로 인해 아이가 저혈량 쇼크로 사망할 가능성을 인식했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보호해야 할 보호자가 아이에게 매운 고추를 먹이고 찬물로 샤워시키는 등 학대해 결국 소중한 아이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입양 신청 과정에서 잘 키우겠다고 약속한 만큼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는데도 피고인은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남편 전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씨는 “딸아이가 쇠젓가락을 전기콘센트 구멍에 집어넣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훈계하기 위해 그곳에 있던 사무용 플라스틱 자로 아이의 엉덩이, 허벅지 및 다리 등을 때렸을 뿐”이라며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가격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음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항소했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25개월에 불과한 딸 A양을 때려 살해했다. 범행동기, 수법 및 결과 등에 비춰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피고가 주장하는 원심의 선고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항소는 기각한다”고 원심인 징역 20년을 유지했다.2심 재판부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피고의 큰 딸 B양이 A양이 사망한 직후 김씨와 함께 응급실에 있으면서 말을 맞추고, 동생인 C양에게 연락해 쇠파이프를 버릴 것을 지시했다”며 “A양의 좌측 하지 측면부에 있는 중선출혈의 폭이 1.5~2.5㎝로 피고가 A양을 때릴 때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사무용 자의 폭보다 너무 좁은 반면 쇠파이프의 두께 2.7㎝와 부합한다”고 밝혔다.또 “피고가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용어에 비춰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스스로 A양을 폭행한 정도가 심각했음을 인식하고 범행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119에도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후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상고 이유 주장과 같이 상해치사 및 살인의 ‘미필적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난 위법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하고 1, 2심의 판단을 받아들여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2023.10.25 I 이준혁 기자
"숨어있는 소녀에 말건뒤 총쏴"…하마스 잔학행위 영상 공개
  • "숨어있는 소녀에 말건뒤 총쏴"…하마스 잔학행위 영상 공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기습공격을 했을 때 저질렀던 잔학행위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가디언 영상 캡처)23일(현지시간) 가디언, 이스라엘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수도인 텔아비브의 한 군사기지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상영회를 열고,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을 때 녹화됐던 4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보안 카메라(CCTV),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보디캠, 차량 블랙박스, 휴대전화, 소셜미디어 등의 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어린이 살해, 참수 등을 포함해 하마스의 각종 범죄행위와 희생자들의 참담한 모습이 담겼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참석자들의 녹화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대중에겐 1분짜리 발췌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엔 차량 블랙박스와 하마스 무장대원 보디캠을 통해 각각 다른 시각에서 총격을 받은 차량이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멈추는 장면이 담겼다. 하마스 무장대원이 차량 앞좌석에 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비공개 영상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집에 들어와 테이블 밑에 숨어 있던 소녀에게 말을 거는 또다른 장면이 있었다. 이에 대해 상영회에 참석한 한 현지 특파원은 트위터를 통해 “그들(하마스)은 몇 마디 얘기를 나눈 뒤 그녀를 총으로 쏴 죽였다. 몇 살인지 잘 모르겠지만, 7~9살쯤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한 아버지가 7세, 9세쯤으로 보이는 두 아들과 속옷 차림으로 폭탄 대피소로 보이는 곳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있었다. 하마스 무장대원은 수류탄을 던져 아버지를 살해했고, 두 아이들은 피를 흘리며 뛰쳐나왔다. 한 아이가 “아빠가 죽었다. 장난같은 게 아니다”라고 소리쳤고, 다른 아이는 “나도 알아. 봤어”라고 대답한 뒤 “내가 왜 살아있는 거지?”라고 절규했다. 이스라엘 측은 두 소년의 생사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이스라엘 여성이 화상을 입은 다른 여성 시신 앞에서 가족인지 확인하는 모습도 기록됐다. 피해자의 드레스는 허리까지 끌어올려져 있었고 속옷도 벗겨져 있었다. 이스라엘 당국은 상영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땅바닥에 누워 있는 남자의 머리를 농기구로 참수하는 무장괴한의 모습, 시신에 총격을 가하며 날뛰는 모습, 부상당한 이스라엘 여성 군인을 살해한 뒤 그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내 손으로 유대인 10명을 죽였고, 지금 죽인 유대인 여성의 전화로 당신과 통화하고 있다”고 말하는 영상부터, 스틸 사진으로 보여주는 목이 잘린 군인의 모습,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불에 탄 시신들의 모습 등까지 하마스의 잔학행위가 43분 동안 상영됐다. 가디언은 상영회에 참석한 일부 기자들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부정과 같은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대규모 전쟁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또 “하마스를 괜히 이슬람국가(IS)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이 아니다. 하마스의 잔인성과 야만성이 IS와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선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1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2023.10.24 I 방성훈 기자
유선호→유인수 '사채소년' 11월 22일 개봉…하이틴 범죄 액션 탄생
  • 유선호→유인수 '사채소년' 11월 22일 개봉…하이틴 범죄 액션 탄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새로운 하이틴 범죄 액션의 탄생을 알리는 영화 ‘사채소년’(감독 황동석)이 오는 11월 22일(수) 개봉을 확정 지으며 이 시대 최고의 라이징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오는 11월 22일(수) 개봉을 확정한 영화 ‘사채소년’은 존재감도, 빽도, 돈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강진’(유선호 분)이 어느 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하며 서열 1위가 되어가는 이야기.11월 22일(수)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교실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사연을 숨긴 채, 팽팽한 긴장감이 깃든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밑바닥에서 최고가 되는 방법’ 이라는 카피는 학교 안에서 은근히 존재하는 계급을 드러내는 가운데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당당한 표정을 지은 ‘강진’(유선호 분)이 어떻게 밑바닥에서 최고가 되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비밀을 감춘 듯한 ‘다영’(강미나 분)의 초조한 표정과 ‘강진’을 괴롭힌 ‘남영’(유인수 분)의 알 수 없는 표정이 더해져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린다.하이틴 범죄 액션 영화 ‘사채소년’은 유선호, 강미나, 유인수, 이일준, 신수현, 이찬형, 서혜원까지 충무로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가 대거 뭉쳐 리얼한 학생 케미스트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밀수’, ‘범죄도시2’ 등에서 자신만의 색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명배우 윤병희가 합세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새로운 하이틴 범죄 액션 영화를 탄생을 알리며 포스터를 공개한 영화 ‘사채소년’은 11월 22일(수) 개봉한다.
2023.10.24 I 김보영 기자
“CCTV 다 확인할 수 없어”…보육교사 아동학대, 원장도 책임
  • “CCTV 다 확인할 수 없어”…보육교사 아동학대, 원장도 책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어린이집 원아들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육교사와 이를 방관한 원장에게 유죄가 최종 확정됐다. 특히 원장은 보육교사들에 대해 예방 교육을 이수하게 하고 폐쇄회로(CC)TV 설치 운용하는 등 관리·감독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권영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원장 B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포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는 2019년 9월 24일 어린이집 교실에서 피해자 C(당시 2세)가 음식을 뱉어내는 것을 보고 화를 내며 손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2회, 가슴을 1회 툭툭 친 것을 비롯, 2019년 11월 13일까지 원아 총 5명에게 총 16회에 걸쳐 신체를 치거나 귀를 잡아당기거나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의 행위를 했다. 어린이집 원장 B씨는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해 피해자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 행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 측 변호인은 “A씨를 포함해 보육교사들에 대해 예방 교육을 이수하게 하고 CCTV를 설치해 운용하는 등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감독 의무를 다했으므로 아동복지법 제74조 단서에 따라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 또 아동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도 내렸다. 아울러 B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특히 B씨에 대해 1심 재판부는 △CCTV 영상 재생 등을 통해 A씨의 학대 행위를 발견할 수 있는 사항임에도 B씨는 CCTV 확인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피해 아동들이 울음을 터뜨리는 상황 등을 인지했음에도 A씨의 말만 믿고 다른 확인 절차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1심 재판부는 “B씨는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가 다수여서 이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고 항변하나 CCTV를 설치해 운용한 것만으로 보육시설의 운영자로서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감독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CCTV 등을 설치해 관리하는 권한자로서 문제상황을 확인해 적절히 대처하는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점 등의 사정을 종합해 보면, B씨는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 의무를 다했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아동을 보호해야 할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A씨와 원장 B씨는 아동들의 건강한 신체적, 정신적 발달에 악영향을 끼쳤다”면서 “부모들 역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으나 피고인들은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해 A씨와 B씨 모두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일부 피해 아동의 부모들이 B씨에 대해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 500만원으로 감형했다. B씨는 2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아동복지법 제74조(양벌규정)의 해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3.10.24 I 박정수 기자
김동연 "국토부 공무원들이 공무원 선배로서 안쓰럽다"
  • 김동연 "국토부 공무원들이 공무원 선배로서 안쓰럽다"[2023국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국토부 공무원들이 공무원 선배로서 안쓰럽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중 나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이다.이날 김 지사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밝혔다.2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지사는 홍 의원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2차 기자회견 당시 김 지사 입장에 국토부가 반박문을 냈다. 입장이 어떻냐’고 묻자 “개인적인 소회를 말씀드리면 국토부 공무원들이 안쓰럽다. 오랫동안 공직에 있던 사람으로서 지금 같은 견강부회나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 등으로 여러 갈등을 겪을 공무원들이 안쓰럽다고 생각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토부가 당시 의견을 낸 것은 기재부와 사전 협의 문제도 다루지 않았고, 반박문 자체가 2차 회견 내용에 대한 반론이 아니라 거기서 나온 한두개 표현에 대한 문제제기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부 반박에 전혀 동의하지 않고, 그와 같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국토부 공무원들이 외람되지만 공무원 선배로서 안쓰럽다”고 재자 강조했다.원희룡 국토부장관의 백지화 선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는 “사업 실무자 입장에서는 다시 타당성재조사나 예비타당성조사로 돌아가 좌초될 가능성이 있다면 공무원들에게 치명적인 일이다”라며 “이런 의혹 투성이와 견강부회가 있기 때문에 원 장관께서 백지화라고 말을 바꾼 것은 제 발을 도끼로 찍은 격”이라고 비판했다.
2023.10.23 I 황영민 기자
與, '당무 복귀' 이재명에 "민생 위해 머리 맞대자"
  • 與, '당무 복귀' 이재명에 "민생 위해 머리 맞대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무 복귀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를 환영한다”며 “당무에 복귀하면서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한 데 대해 더욱 환영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민생 현안을 국회가 풀어나갈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을 떠나있던 35일 동안 정치권에서 큰 변화가 있었는데 여야 모두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라는 준엄한 민심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여야 다툼으로 황폐화한 정치에 대해 진절머리를 내는 국민의 심경을 헤아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정쟁을 지양하고 경제 회복과 민생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여당만 노력한다고 해서 정치의 방향이 바뀔 수 없다”며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복귀를 계기로 지금까지 극한 투쟁 모드에서 벗어나 협치의 기조를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에 대해 공세를 멈춘 만큼 민주당도 방탄을 위한 정쟁 유발과 입법 폭주를 중단해야 한다”며 “특히 대통령을 겨냥한 무리한 요구를 거둬들이고 여야 간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경제난 극복과 민생 개선을 위한 실용적 논의에 임해달라”고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경위야 어찌 됐든 민생 정치 환경이 가까스로 조성된 만큼 여야가 선의의 정책 경쟁을 펼쳐 내년 총선을 역대급 클린 선거로 만들어보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0.23 I 경계영 기자
“칼 갖고 와” 나체로 난동부리다가…경찰 테이저건에 혼쭐
  • “칼 갖고 와” 나체로 난동부리다가…경찰 테이저건에 혼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나체 상태로 한 식당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에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 제압한 가운데 당시 CCTV 화면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지난 20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전신 문신 알몸남의 최후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은 앞서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된 A씨의 모습이 담긴 CCTV로, A씨는 지난 17일 10시 25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식당에 가위와 소주병을 들고 “칼을 갖고 오라”며 식당 주인을 협박했다.당시 A씨는 옷을 모두 탈의한 상태였으며 하반신에는 온통 문신이 새겨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A씨의 위협에 식당 직원들은 손님들을 가게 밖으로 대피시켰고 이후 출동한 경찰은 경고 후 테이저건을 발사, A씨는 그대로 바닥으로 고꾸라졌다.경찰은 “경고 후 즉시 테이저건을 발사했다”며 “신속하게 제압하고 수갑을 채우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다”고 밝혔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인근 유흥주점에서 종업원과 술값 문제로 시비가 붙자 밖으로 나와 이 식당에 들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화가 나서 옷을 벗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공연음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2023.10.22 I 강소영 기자
치마에프, '대체선수' 우스만에 논란의 판정승...UFC 미들급 차기 도전자
  • 치마에프, '대체선수' 우스만에 논란의 판정승...UFC 미들급 차기 도전자
  • 함자트 치마에프(오른쪽)가 카마루 우스만을 그라운드에서 몰아붙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미들급 강자 함자트 치마에프(스웨덴/러시아)가 전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나이지리아)을 상대로 논란의 판정승을 거두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치마에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4’ 코메인이벤트 미들급(77kg 이하) 3라운드 경기에서 우스만을 2-0 판정승으로 눌렀다.현 웰터급 랭킹 4위인 치마에프는 당초 이번 대회에서 미들급 랭킹 6위 파울루 코스타(브라질)와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스타가 훈련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게 되자 우스만이 불과 10여일 전 대체 선수로 나섰다.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승리한 선수는 현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 도전할 자격을 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로써 치마에프는 미들급 챔피언 차기 도전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치마에프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은 1라운드까지 제대로 정중했다. 미국 엘리트 레슬러 출신인 우스만도 레슬링이 특기지만 그라운드 싸움에서 치마에프가 월등히 앞섰다. 치마에프는 1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우스만의 백을 잡고 일방적으로 공격했다.우스만은 치마에프의 그라운드 압박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계속 파운딩을 허용했다. 몇 차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당할 위기에 몰렸지만 그때마다 힘겹게 빠져나왔다. 1라운드는 치마에프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10-8로 채점해도 할 말이 없었다.하지만 2, 3라운드는 우스만의 반격이 매서웠다. 우스만은 레슬링 싸움을 피하고 펀치로 치마에프를 공략했다. 주특기인 왼손 잽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효과적으로 들어갔다.치마에프도 우스만의 펀치가 날카롭게 들어오자 쉽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못했다. 3라운드도 우스만은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먹으로 치마에프를 공략했다. 하지만 치마에프는 3라운드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점해 포인트를 따냈다.판정 경과 두 명의 부심은 29-27로 치마에프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나머지 한 명은 28-28 무승부로 채점했다. 우스만은 판정 결과가 나오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를 향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결과적으로 1라운드에서 일방적인 큰 차이를 보인 것이 승부를 가른 셈이었다.경기 후 SNS 등에선 판정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UFC 최고 스타인 코너 맥그리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경기는 5라운드가 됐어야 했다”고 글을 올리면서 판정이 잘못됐음을 에둘러 비판했다. UFC 파이터 저스틴 게이치는 “10-8을 준 두 명의 부심은 이 바닥에서 쫓아내야 한다”면서 “차라리 AI가 판정을 내리는 것이 어떤가. 이 인간들은 무능력하다”고 노골적으로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2023.10.22 I 이석무 기자
“날 데려가요” 전력질주한 뽀순이 입양한 김경현씨
  • “날 데려가요” 전력질주한 뽀순이 입양한 김경현씨 [인터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남해의 한 유기견이 자신을 쓰다듬은 남성을 전력 질주해 따라가고, 이 남성도 측은지심으로 입양을 결심한 영상이 온라인을 따뜻하게 달궜다. 유기견에 ‘뽀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기꺼이 가족으로 받아들인 이 남성의 정체는 유튜브 ‘뽀끼와 뽀순이’를 운영하는 김경현씨다.지난달 24일 김경현씨를 쫒아오는 뽀순이(왼쪽)와 최근 뽀순이(오른쪽)의 모습. (사진=김경현씨 제공)뽀순이가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김씨를 쫓아 전력 질주하는 유튜브 영상은 20일 현재 조회수 190만회를 넘기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뽀끼와 뽀순이’ 유튜브 채널은 김씨가 반려견 뽀끼와 곧 태어날 딸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채널로 구독자 198명에 불과했지만, 뽀순이 입양 영상이 ‘대박’을 터트린 이후 구독자 5만여 명을 돌파했다.◇ 뽀순이와 운명적인 만남김씨는 지난 19일 이데일리에 뽀순이를 입양하게 된 상황을 자세히 알렸다. 뽀순이와 처음 만난 날은 지난달 24일로, 김씨는 캠핑과 낚시를 하기 위해 가장 친한 친구의 집인 전라남도 순천에 방문했다고 한다. 김씨는 “친구네 가족들과 남해로 낚시를 떠났다. 조용하고 집도 별로 없고 편의점도 가까이에 없는 곳이었다”며 “23일에 텐트에서 자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뽀순이가 어딘가에서 나타나 친구 아들, 딸과 함께 놀고 제게도 꼬리를 흔들면서 애교를 부렸다”고 회상했다.뽀순이는 워낙 사람을 좋아해 김씨는 처음에 마을에서 키우는 강아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뽀순이가 바닥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 먹으려고 하거나 버려진 낚싯바늘을 입으로 가져가는 등 모습을 보였다. 차를 무서워하지 않고 자꾸 차를 막아 서는 모습에 걱정이 된 김씨는 뽀순이에게 다가가 처음 만졌다고 한다.김씨는 “이빨을 보자마자 너무 심각한 상태라 ‘아 밖에서 살고있나 보구나’ 했다”며 “너무 안쓰러웠지만 마음을 주지 않으리 다짐하고 짐을 정리하고 친구 손을 씻기 위해 생수를 친구 손에 부어주는데, 그 물을 뽀순이가 밑에서 허겁지겁 달려와서 마시더라.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뽀순이가 김경현씨를 따라오는 모습. (사진=유튜브 ‘뽀끼와 뽀순이’)하지만 김씨는 이미 집에서 리트리버 ‘뽀끼’를 키우고 있었기에, 선뜻 뽀순이를 데려올 마음을 먹지 못했다. 결국 낚시 도구를 정리하고 자동차에 탄 김씨는 사이드미러로 뽀순이가 차를 따라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전력질주로 뛰어 오기에 위험할까봐 친구에게 ‘조금 빨리 가 보자’고 했다. 그런데 계속해서 뽀순이가 따라왔고, 영상에 촬영된 큰 도로까지 나오게 됐다”며 “결국 위험해서 원래 있던 곳에 데려다주려고 차에 태웠다. 가는 길에 인근 주민들에 뽀순이를 아느냐고 물어봤지만 잘 모르신다고 했고, 어떤 분은 ‘키워서 먹어라’고 하시는 분도 있어서 여기 두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고민 끝에 김씨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초지종을 아내에게 설명한 김씨가 뽀순이를 집으로 데려갈지 묻자 아내는 흔쾌히 ‘데려 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씨는 “뽀순이를 데려가는 건 사실 너무 큰 걱정이었다. 뽀순이가 딸과 리트리버랑 잘 융화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뽀순이를 데려오려고 결심한 이유는 뽀순이 ‘눈’이 정말 착해 보였다. 눈을 보는 순간 제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친해진 뽀끼(왼쪽)와 뽀순이(오른쪽). 둘은 꼭 붙어 잔다고 한다. (사진=김경현씨 제공)다행히 뽀순이는 김씨의 걱정과 다르게 순식간에 새 가정에 적응했다. 김씨는 “뽀순이가 뽀끼를 보고 전혀 무서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냄새를 맡고 꼬리를 흔들었다”며 “반대로 뽀끼가 피했다. 뽀끼는 낯선 강아지가 들이대면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웃었다. 이어 “딸도 강아지를 정말 좋아한다. 뽀순이를 보자마자 ‘오~’하면서 좋아하더라”고 덧붙였다.김씨는 “주변에서도 지인이 영상을 보고 ‘뽀순이를 정말 잘 데려왔다’고 하더라”며 “영상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세상에 정말 많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강아지 키우고 싶다면 유기견 입양이 좋을 것 같습니다”이어 김씨는 “길에서 만난 유기견을 집으로 데려오는 건 사실 부담이 많이 될 거라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유기견 보호소와 잠시 강아지를 맡아주고 계신 많은 분들, 단체들이 있기 때문에 뽀순이처럼 안쓰러운 유기견들을 만날 기회는 정말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유기견을 입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강아지를 키우고 계신다면 끝까지 책임지고 잘 키우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20 I 김혜선 기자
테니스·요가·필라테스 열풍, ‘척골충돌증후군’ 주의
  • 테니스·요가·필라테스 열풍, ‘척골충돌증후군’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 퇴근 후 요즘 핫하다는 테니스와 필라테스 운동을 매일 번갈아 열심히 하고 개인 SNS에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인증사진을 올리는 김태린(가명·여·32) 씨. 김 씨는 테니스, 필라테스 운동을 하면서 손목이 아픈데도 참고 운동을 하다 최근 통증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봤더니 ‘척골충돌증후군’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았다. MZ세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테니스, 요가, 필라테스, 골프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손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손목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척골충돌증후군’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재성 교수는 “‘척골충돌증후군’은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대개 팔뚝을 구성하는 두 뼈 중 하나인 척골이 요골에 비해 긴 경우 잘 발생하는데, 손목을 쓰는 동적인 동작이 반복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손목을 자주 비트는 운동인 테니스, 요가, 필라테스, 골프, 탁구 등의 운동을 즐기는 젊은 사람들이 늘면서 20~30대 환자들도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성 교수는 “최근 병원에 진료를 보러 오는 환자 중 특별한 외상 없이 만성 척측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약 50% 이상이 ‘척골충돌증후군’으로 진단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척골충돌증후군’은 손목관절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과부하로 인해 팔뚝 안쪽 뼈인 척골두와 손바닥과 손목뼈로 구성된 수근골과 그 사이의 삼각섬유연골이 닳아서 손목 통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문고리를 돌리거나 걸레를 짜거나 타자 등을 칠 때 손목 통증이 생긴다.이재성 교수는 “새끼손가락 쪽의 손목에 튀어나온 뼈가 척골인데 척골은 인대와 연골 조직의 복합체가 완충 작용을 하면서 손목뼈와 충돌하지 않는데, 손목을 비트는 동작이 빈번하면 척골두와 척측 수근골 사이에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연골이 마모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척골충돌증후군’이다”고 말했다.손목 척측은 많은 구조물이 세밀하게 기능을 하고 있어 ‘척골충돌증후군’은 반드시 다른 구조물 이상과 감별 진단을 해야 한다. 척골충돌증후군은 연골의 마모 또는 파열로 인해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손목을 새끼손가락 방향 척골 쪽으로 꺾은 상태에서 통증이 생기거나 새끼손가락 쪽 손목뼈 사이 오목한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면 의심할 수 있으며, 병원에서는 촉진 등 이학적 검사 및 영상촬영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척골충돌증후군은 비교적 초기에 진단되면 약물, 주사 치료와 재활 치료를 통해 치료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 척측의 부하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데, 손목이 척측으로 꺾인 상태에서 회전운동을 피해야 하며 팔꿈치와 손목 사이의 부분인 전완부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만약 오래 방치할 경우 손목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수술적 치료를 피할 수 없다. 이재성 교수는 “테니스, 요가 등 손목을 쓰는 운동을 하면서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병이 악화되어 병원을 뒤늦게 찾는 경우를 빈번하게 보게 되는데 관절이 비교적 괜찮으면 척골단축술의 수술로 치료될 수 있으나 이러한 상태가 방치될 경우 연골이 완전히 망가져 관절 자체를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성 교수는 “따라서, 특별히 다치지 않고 손목 회전 시 혹은 팔굽혀펴기를 할 때 척측 손목이 지속적으로 아프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해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왼쪽 그림처럼 손목에서 척골의 길이가 요골보다 긴 경우, 우측의 그림처럼 척골과 수근골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는 상태를 ‘척골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2023.10.19 I 이순용 기자
수도권 인물난 겪는 국민의힘, '마지막 요직' 전략부총장 고심
  • 수도권 인물난 겪는 국민의힘, '마지막 요직' 전략부총장 고심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10·11 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고자 ‘김기현 2기’ 체제를 꾸린 국민의힘이 마지막 하나 남은 주요 당직인 전략기획부총장 인선을 두고 숙고에 들어갔다. 영남권을 배제하겠다지만 당 의원 과반이 영남권인 만큼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전략기획부총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이미 지난 15일 김 대표는 “인선은 통합형, 그리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전진 배치’ 기조 아래 후보군이 좁혀졌다”며 “한 분씩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주요 신임 당직자와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당대표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전략기획부총장은 당 조직과 예산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보좌하는 자리다. 내년 총선에서 사무총장과 함께 공천 실무를 작업할 뿐 아니라 특히 현안, 전략 등을 담당해 그 중요도가 크다. 직전엔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박성민 의원이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았다. 합을 맞출 조직부총장이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으로 원외여서 전략기획부총장까지 원외로 하긴 어렵다는 것이 당내 평가다. 현재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하면 국민의힘 내 수도권과 충청권 초선 의원은 12명뿐이다.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갑)은 이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고 배현진(서울 송파을)·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직전에 각각 조직부총장,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조직부총장을 한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과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제외하면 김웅(서울 송파갑)·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유경준(서울 강남병)·조은희(서울 서초갑)·최재형(서울 종로)·최춘식(경기 포천·가평)·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 정도로 후보군이 좁혀진다. 그렇다고 방향을 선회해 영남권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하기엔 김 대표에게 부담이 크다. 이미 사무총장에 TK의 이만희 의원(재선, 경북 영천·청도)을 임명하면서 ‘도로 영남당’이 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지도부는 “당내 여론보다 일반 여론에 더 신경 써야 했다”며 영남권 재기용을 문제 삼았다. 한 초선 의원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관련 요직을 수도권에 주긴 어렵고 영남권에서 급히 찾다보니 나온 결론 아니겠느냐”고 사무총장 인석에 대해 지적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에 사람이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람이 없다고 해서 지형을 더 넓히지 않고 본인의 손바닥 내에서 쓰려고 하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다만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당 3역 모두 영남권이라는 지적에 대해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을 안배하려 애썼지만 현실적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김 대표를 두둔했다.
2023.10.17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장관 집 앞 서성이는 용의자 모습 포착
  • 한동훈 장관 집 앞 서성이는 용의자 모습 포착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신원 불상의 인물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지난 11일 오전 3시쯤 한동훈 장관의 자택 현관 앞에 칼과 점화용 토치 등의 물건을 두고 간 신원불상의 용의자 모습.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13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장관 아파트 현관문 앞에 누군가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갔다. 이 물건들은 국회 법무부 국정감사 참석 차 외출하려던 한 장관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개된 CCTV 화면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인물이 한 장관의 자택 현관문 앞에 쭈그려 앉아 오른손으로 무엇인가를 바닥에 내려놓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용의자는 CCTV를 피해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선택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으나 현관 앞 CCTV는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1일 오전 3시쯤 한 장관의 자택 현관 앞에 칼과 점화용 토치 등의 물건을 두고 간 불상의 용의자 A씨. (사진=TV조선 제공)경찰은 이날 오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특정에 나서는 한편, 용의자에 대해서는 주거침입과 특수협박 등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2023.10.14 I 홍수현 기자
‘어머니 손맛’ 수제 식혜…알고보니 공장 제품
  • ‘어머니 손맛’ 수제 식혜…알고보니 공장 제품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한 과일 가게에서 판매하던 ‘수제 식혜’가 공장용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게의 아르바이트생은 공장용 제품의 비닐 포장지만 제거한 후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장 식혜 팔면서 수제 식혜라고 속인 업체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A씨는 “집 근처 배달 과일가게에서 수제 식혜를 팔아서 종종 사 먹었는데 다른 분 후기를 보니 집에서 만든 게 아닌 공장 식혜더라”고 밝혔다. 해당 가게가 식혜 제품의 비닐 포장지를 제거하지 않고 그냥 배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A씨는 “여태 4000원짜리 공장 식혜 겉 비닐을 떼고 수제 식혜라고 8000원에 팔면서 손님들을 속여왔다”면서 “이 업체 어디로 신고 가능한가. 리뷰 보니 사과도 없이 30일 비공개 손님 차단해 놓았다”고 토로했다.해당 가게는 ‘옛날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하는 어머니의 맛 그대로, 수제 전통 식혜’를 500㎖ 4000원, 1.5ℓ 8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단호박을 직접 갈아 만든 건강 단호박 식혜’는 각각 500원씩 더 비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이 글을 본 누리꾼 B씨는 “제가 여기서 아르바이트했었고 저건 새 발의 피”라며 댓글을 달았다.B씨는 “식혜 (페트병) 비닐 까는 거 시키길래 사기 치는 게 황당해서 친구한테 사진 찍어 보냈다”며 “주인장 비법 소스 떢볶이라 해놓고 공장 제품 쓰고 사장이 돈독 올라서 닭집에 옷 장사 등 돈 되는 거 다 하는 집으로 유명하다”고 주장했다.B씨는 해당 가게의 위생 상태에 대해서도 “화채 만들던 숟가락으로 입 대서 간 보고 다시 저어주고, 배달 나갔던 더러운 맨손으로 과일 주물럭거린다”며 “화장실 없다고 뒤쪽 창고에 소변보고 물 뿌리라고 하는데 거기에 과일 용기랑 식빵 다 보관한다”고 밝혔다.이어 “물로만 설거지한다. 상태 거지 같은 과일 공짜로 받아온 거 도려내서 화채 만들고 바닥에 떨어진 멜론 물로 헹궈서 포장한다”면서 “손님들 식중독 안 걸린 게 이상할 정도다. 언젠간 터지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구청에 전화 문의하시고 소비자원 등 신고, 민원 넣으세요” “요즘 어떤 때라고 저런 사기를 치는 거냐”라는 등 해당 가게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2023.10.14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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