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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몸이 비밀번호, 생체인증]②지문을 넘어 진화한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온라인뱅킹이나 모바일뱅킹에 서툰 김용식씨는 이제 집안 쇼파에 누워 아들에게 용돈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아들에게 용돈 30만원 보내줘”라는 말만 하면 끝이다. 스마트폰으로 송금이 가능해진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송금을 하려면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비밀번호가 필요했다. 은행에 가는 수고로움은 덜었지만 송금은 여전히 귀찮았다. 생체인증이 도입되면서 보안카드와 비밀번호가 지문으로 대체가 되더니 이제는 음성인식 덕분에 ‘말 한마디’로 송금할 수 있게 된 것이다.지문이나 홍채 등 내 생체정보를 어딘가에 저장을 한다는 사실이 꺼림직한 이진선씨. 아무리 편리하지만 혹시나 내 생체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래서 그는 본인인증 수단으로 지문이나 홍채인식이 아닌 ‘수기서명 생체인식’을 선택했다. 간단하게 서명하는 행위를 통해 서명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지문인식은 이미 기본적인 생체인증 기술이 됐고, 기업들은 더 편리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다양한 생체인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뛰고 있다. ◇이미 보편화된 지문인식스마트폰으로 로그인을 하거나 간편결제나 소액 송금을 할 때 지문인식을 쓰는 것은 상용화됐다. 그래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홈 버튼이 아닌 스마트폰 화면에서 바로 인식이 가능한 스크린 일체형 지문인식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모바일을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키보드를 출시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노트북 자판 오른쪽에 지문인식 센서를 넣었다. 지문인식이 상용화되면서 홍채인식과 얼굴인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8은 홍채인식과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어두운 곳에서는 잘 인식되지 않은 불편함이 있지만 홍채인식과 얼굴인식은 사람마다 구분지을 수 있는 특징점이 40개의 식별 특징을 갖는 지문보다 많기 때문에 보안성이 뛰어나다. 홍채인식은 사람의 눈에서 중앙의 검은 동공과 흰자위 사이에 있는 도넛 모양의 홍채를 이용한다. 안면인식은 얼굴 형태보다는 코와 입, 눈썹, 턱 등 얼굴 골격이 변하는 부위를 분석해서 인식한다. 기업들마다 얼굴인식 알고리즘이 조금씩 다르며 어느 수준까지 동일인으로 볼지에 대한 인정률도 다르다. 최근에는 성형이나 화장을 하더라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으며 살아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도 판단이 가능하다. ◇정맥·음성으로 진화…걸음걸이·서명으로도 가능생체인식은 나아가 정맥이나 음성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양한 생체인증 중에 가장 보안성이 뛰어난 것은 정맥인식으로 알려져 있다. 정맥은 사람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마다 정맥 패턴이 다르다. 다만 정맥인식을 위해서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문인식처럼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카드나 현금, 모바일 등의 별도 결제수단 필요 없이 손바닥 정맥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ATM기에 정맥인증을 도입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특성상 본인인증수단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BC카드는 목소리로 본인확인이 가능한 음성인증 방식을 최근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도입했다. 우리은행도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스마트인증의 황재호 과장은 “음성 인식 기술은 다른 생체 인식 기술과 달리 카메라 등 특정 기기에 접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멀티태스킹, 특히 운전 중에도 사용가능하다”면서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올해의 핵심기술로 음성 인식을 꼽히고 IT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스피커를 선보이는 만큼 음성비서서비스와 함께 음성인식 기술도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큐브 ‘시큐사인’사람의 생체 특성 뿐 아니라 걸음걸이나 서명 등 행동 패턴을 통한 본인인식 기술도 연구 중이다.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 특성은 유출되면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행동 패턴은 일정시간이 지난 후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생체인식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걸음걸이는 사람마다 형태가 조금씩 다르며 신경, 근육, 뼈 등의 특성에 따라 걸음걸이 형태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 서명 행동도 사용자가 서명을 할 때 누르는 압력이나 쓰는 속도, 글씨가 휘어지는 각도, 기울기 등이 다르며 이를 통해 본인을 확인하게 된다 .수기서명 본인인증솔루션 ‘시큐사인’을 개발한 시큐브의 홍기융 대표는 “수기서명의 가장 큰 특징은 만약 유출이 되거나 도용이 되더라도 변경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면서 “서명을 하는 행위는 당사자가 직접 의도를 갖고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부인방지 효과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용어설명-생체인식 기술 : 사람의 신체적, 행동적 특징을 자동화된 장치로 추출해 개인을 식별하거나 인증하는 기술. 바이오인식 기술이나 바이오메트릭스라고 함. 생체인식 기술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각 사람마다 고유해 변하지 않고 변화시킬 수도 없으며 센서에 의한 획득과 정량화가 쉬운 특징을 갖고 있어야 한다.
- "블록체인으로 보험금 청구 자동화"…미래부, 블록체인 시범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블록체인의 활용기반 조성을 위해 2017년 시범사업 과제를 선정하고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 네트워크 내에서 공동으로 데이터를 검증하고 기록·보관해 공인된 제3자 없이 데이터의 무결성 및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미래부는 블록체인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활용사례를 발굴 및 제시하기 위해 자유주제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공모했다. 지난 14일 4개 과제(총 14억 원 규모, 민간 매칭 별도)를 최종 선정했다.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될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선정된 4개 컨소시엄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시범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의 원스톱 자동화를 구현했다. 기존 번거로운 청구절차로 인해 소액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를 방지하는 등 가입자 권익을 제고하기 위해서다.SK텔레콤(017670)은 블록체인에 전기 접촉불량(아크) 데이터를 수집해 전기화재 감정·감식 시 수집된 아크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화원인 규명 및 발화지점을 파악하는 등 블록체인의 투명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는 디지털 포렌식을 지원한다. 또, 개인 건강 데이터(수면량, 도보 수, 칼로리 소모량 등)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보관해 보험요율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데일리인텔리전스는 주요 대학(서강대·고려대·포항공대) 캠퍼스 및 인근 가맹점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U-Coin) 기반 간편 결제·송금 시스템을 구축해 핀테크에 적극적인 대학생들이 현금(동전) 없는 사회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한국전력(015760)공사는 세대 간 직접적인 P2P(개인간) 전력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전력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다.한편, 미래부는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외에도, 석박사급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한 블록체인 연구센터(ITRC) 지원 사업 및 블록체인 기술 적용 확산을 위한 법제도 개선 과제와 정책연구 과제를 공모 중이다.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PC와 인터넷의 보급이 정보화의 물결을 일으켰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신뢰 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알아두면 유용한 '정유년 생활백서'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김모씨는 최근 마트를 갈 때 빈병을 꼭 챙겨간다. 예전 같으면 분리수거 할 때 내놓았겠지만, 올해부터 빈병 반환 보증금이 대폭 올라 빈병을 반환해 얻는 용돈이 쏠쏠해진데다 마트에 설치된 빈병 자판기 덕에 빈병 반환이 쉬워졌기 때문이다.2017년 정유년(丁酉年) 달라진 생활 속 모습이다. 정유년 많은 게 바뀐다. 빈병 보증금은 오르고 편의점에서는 동전 없는 쇼핑이 가능해진다. 또 지난해 바뀌었지만 아무도 모르고 지나간 것도 많다. 잘만 이용하면 도움이 되는 정유년 생활 팁을 모았다.홈플러스 영등포점에 마련된 빈병 무인 회수기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쏠쏠해진 빈병 보증금올해부터 직접 빈병을 대형마트나 슈퍼에 반환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된데다 빈병 반환 방법도 편리해졌기 때문이다.환경부는 올해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했다. 빈병 재사용 횟수를 늘리기 위해 병이 상할 수 있는 분리수거 대신 직접 반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주병 보증금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인상됐다. 빈병 보증금 인상은 1994년 이후 22년 만이다.빈병 반환은 빈병 무인 회수기를 이용하면 간단하다. 대형마트와 재활용 분리수거장 등에 설치된 무인회수기에 빈병을 넣으면 자동으로 보증금이 계산돼 받을 수 있다. 현재 빈병 무인 회수기는 전국 100여 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대형마트 13개 지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빈병에 금이 가거나 이물질 등이 묻으면 반환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참기름병으로 사용하던 소주병은 아무리 씻어도 빈병 보증금을 받을 수 없다.잔돈 선불카드충전 흐름도(예시) (자료=한국은행 제공)◇동전 없는 편의점 쇼핑이제 올해부터 편의점에서 짤랑거리는 동전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 한국은행은 ‘동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편의점 거스름돈 충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한국은행은 우선 편의점 1개 업체를 선정해 선불교통카드로 잔돈을 충전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1분기 안에 시행할 계획이다. 현금을 사용하고 남은 거스름돈은 편의점에 있는 선불카드 충전 단말기로 충전하면 된다. 충전된 거스름돈은 모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특히, 이번 시범사업의 가장 큰 수혜자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청소년들과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이 거론되고 있다.한편, 한국은행은 개인계좌와 연결해 잔금을 송금하는 방식을 추가하고 올 하반기에는 대형마트나 약국, 커피전문점 등 다른 업종으로도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캡슐호텔 ‘다락 휴’ 객실 내외부 모습 (사진=워커힐 제공)◇새벽 여행객 위한 캡슐 호텔워커힐호텔은 오는 20일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최초 캡슐호텔인 ‘다락 휴(休)’를 오픈한다.이제 더 이상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혹은 환승을 위해 공항 벤치에서 밤을 지새울 필요가 없어졌다. 다락 휴는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 있으며 총 60개실로 마련됐다.객실 종류는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베트 타입 등 4가지이며 베트 타임을 이용할 경우 공용 샤워룸을 이용하면 된다. 객실 크기는 싱글베트+샤워 타입이 6.28㎡(약 1.9%)이며 가격은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8000~1만3000원이다.인천공항에 마련된 찜질방 하루 1박 가격(2만원)과 비교하면 비싸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여행 전 완전하게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배달의민족 주류 배달 관련 규정 (사진=배달의민족 제공)◇배달앱으로 치맥 주문하자지난해 7월 주류에 관한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배달앱은 일제히 주류 배달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각각 주류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그동안 집에서 ‘치맥’(치킨+맥주)을 주문하려면 배달앱 대신 직접 전화해야 했다. 배달앱 포인트 혜택도 못 받고 일일히 전화를 해야하는 수고까지 감수해야 했다.그러나 배달앱에서 주류 주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아직 수두룩하다. 배달앱은 주류에 민감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배달앱이 따로 공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배달앱으로 주류를 주문할 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배달이 오면 신분증을 확인 받아야 한다. 주류 주문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청소년에게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 국세청 고시에 따라 주류만 주문하는 건 금지돼 있다.G마켓에서 판매 중인 담배 케이스 (사진=G마켓 홈페이지)◇혐오그림 덮어줄 담배케이스올해 새로운 트렌드로 담배 케이스가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담뱃갑에 흡연 경고의 뜻으로 ‘혐오 그림’ 부탁이 의무화되면서 이를 가릴 수 있는 담배 케이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불쾌감을 피하기 위해 케이스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G마켓에 따르면 혐오 그림 의무화가 시작된 23일부터 3일 간 담배 케이스 판매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7배(592%) 가까이 급증했다. 찾는 사람이 많아져 담배 케이스 카테고리까지 생겼다.담배 판매 감소를 우려한 담배 제조업체와 편의점의 대응도 주목된다. 담배 케이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혐오 그림 효과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대한민국은 '신용카드 공화국'
- 한국은행이 조사한 올해 우리나라의 건수 기준 지급수단별 이용비중(그래프 위)과 금액 기준 이용비중 추이.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2년새 신용카드 이용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체크·직불카드와 현금 등의 이용이 줄어든 와중에 ‘나홀로’ 증가한 것이다.이는 해외 각국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미국의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우리나라의 절반도 되지 않으며, 유럽은 현금이 지급수단의 중심이다.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신용카드 공화국’인 셈이다.다만 신용카드를 쓸 때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지급수단을 더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신용카드 이용건수 ‘나홀로 증가’2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용카드 이용비중(건수 기준)은 전체의 50.6%로 2년 전인 2014년(34.2%)에 비해 16.4%포인트 급증했다.반면 같은 기간 현금(37.7%→26.0%)과 체크·직불카드(17.9%→15.6%)의 이용은 줄었다. 이는 한은이 외부 통계조사업체에 위탁해 지난 6~7월 중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금액 기준으로도 결과는 다르지 않다. 신용카드 비중은 2년새 4.2%포인트(50.6%→54.8%) 증가했다. 건수에 비해 금액 기준 증가 폭이 더 작은 것은 신용카드 결제의 소액화 경향 때문이다. 올해 신용카드 건별 금액은 2만3000원으로, 2014년(3만2000원)보다 9000원 감소했다. 이 기간 현금과 체크·직불카드 비중은 각각 3.4%포인트씩 감소했다.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의 선호 이유로는 편리성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면서 “보관과 관리가 편리하고 지급 절차가 간단하며 지급 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는 국제적인 추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은이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이용비중은 가장 높았다.실제 2014년 미국의 이용비중(건수 기준)은 23%로 우리나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독일의 신용카드 비중은 불과 4%였다. 캐나다(31%)와 호주(19%) 역시 우리나라와 격차가 크다.반면 독일(79%)과 네덜란드(57%) 등 유럽 주요국의 결제는 현금이 중심이다. 캐나다(44%)와 호주(47%)도 현금이 절반 가까운 비중이다. 우리나라와는 결제하는 패턴에 있어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신용카드 사회적 비용 年 수조원”해외의 이런 기류 속에는 정책이 숨어있다. 특히 호주 네덜란드 등은 신용카드 이용의 사회적 비용이 가장 높다는 점을 간파하고, 직불카드 등을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지급 수수료 차등 등을 통해서다. 지급수단의 사회적 비용은 은행 같은 금융기관, 각 소매점, 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이 지급결제망(payment chain)에서 지급 행위를 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추정치가 없지만, 일부 국가들의 추정상 통상 각국 국내총생산(GDP)의 0.5% 안팎 사회적 비용이 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탈리아(0.83%) 스웨덴(0.68%) 덴마크(0.56%) 호주(0.54%) 등이다. 이를 우리나라에 단순 적용해보면 연간 최소 8조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한은도 비(非)현금 지급수단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규수 한은 결제연구팀장은 “다양한 비현금 지급수단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체크·직불카드의 상품을 다양화하고 혜택을 늘리는 등 편리성과 수용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개인이 평소 지갑 속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올해 7만7000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7만4000원)보다 3000원 증가한 수치다. 50대가 9만3000원을 보유해 연령대별로 가장 높았다.ATM을 이용하는 횟수는 월평균 3.3회였고, 금액은 13만7000원이었다. 개인이 신용카드와 체크·직불카드를 보유한 비율은 각각 93.3%, 98.3%에 달했다.
- KT, 전자지갑 '클립' 2.0 리뉴얼..'터치 한번에 결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클립(CLiP)’의 1000만 다운로드 돌파를 기념하여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능과 혜택을 담아 클립 2.0으로 리뉴얼하여 서비스한다고 22일 밝혔다.◇퀵클립 카드 전면으로 내세워 ‘클립(CLiP)’은 고객의 가장 큰 요구사항이었던 빠른 사용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국내 모바일 전자지갑 최초로 잠금화면이나 홈화면에서 터치 한번으로 멤버십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특화된 UI기능인 ‘퀵클립’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좀 더 빠른 사용환경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클립(CLiP)’의 가장 큰 차별점인 CLO기반의(Card linked offer 신용카드 연계 혜택, 하단 추가 설명) 고객 맞춤형 혜택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메인화면의 디자인을 지갑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각종 멤버십카드, 신용카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UI를 전면 개편했다.또한 ‘클립(CLiP)’은 모바일 전자지갑 최초로 고객의 성별, 연령, 관심업종 정보를 분석하여 맞춤형 매장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별도로 멤버십 혜택, 쿠폰, 이벤트 정보를 따로 조회하지 않아도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추천받은 매장과 관련된 멤버십 혜택, 신용카드 혜택과 쿠폰, 이벤트 정보를 편리하게 한번에 모아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영수증’, ‘전자 스탬프’, ‘클립포인트’ 등 새로운 편의기능 적용 ‘클립(CLiP)’은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가맹점 정보와 함께 영수증 형태로 보여주는 ‘스마트 영수증’을 제공하며, 국세청 ‘현금 영수증’도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클립(CLiP)’은 생활 밀접형 고객혜택을 위해 ‘전자 스탬프’ 기능을 강화한다. 이미 적용한 BC스탬프, 단골플러스 외 도도포인트를 추가 적용하여 약 11만 가맹점을 가진 국내 최대 규모 ‘전자 스탬프’ 서비스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클립(CLiP)’은 이용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클립 서비스 사용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클립포인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클립(CLiP)’ 이용 고객은 클립 전용 잠금화면 설정, 광고용 앱 설치, 출석체크 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한 포인트를 기프티쇼에서 사용할 수 있다. 클립포인트 서비스 출시기념으로 10월말까지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준다. ◇전국 7만여 개 매장에서 클립(CLiP)으로 할인, 적립, 결제까지 한번에‘클립(CLiP)’은 5대 편의점, 이마트, 파리바게뜨 등 전국 7만여 개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휴대폰 소액결제 기반 ‘모바일바코드결제’와 BC카드 기반 ‘BC Pay’ 결제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클립(CLiP)’ 이용 고객은 실물 신용카드가 없어도 클립(CLiP)을 통해 한번에 할인과 적립,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클립2.0 리뉴얼을 기념해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클립(CLiP)’은 프리미엄 럭셔리 소형차인 BMW 미니 쿠퍼를 비롯해 총 8,282명에게 CJ ONE 포인트, 롯데 L포인트,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등 1억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최정윤 KT 융합서비스개발담당 상무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용자들은 각종 멤버십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클립(CLiP) 하나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알아서 혜택을 챙겨주는 최적의 소비생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능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KT, NB-IoT 기술 적용 소물인터넷 서비스 시연☞KT,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참가☞KT, 대학생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