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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코스닥, 개인·기관 동반 팔자에 사흘째 '후퇴'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휘둘리며 사흘 연속 뒷걸음질쳤다.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1.03%) 내린 539.45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다가 540포인트마저 내준 채 거래를 마쳤다.개인이 216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관도 하루 만에 팔자로 방향을 틀어 4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매수세를 나타나며 홀로 212억원을 사들였다.업종별로는 기타제조와 디지털콘텐츠,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인터넷이 3.7% 넘게 떨어졌고, 운송장비부품도 3.5% 밀렸다. 이외에 금속, 통신서비스, 건설, 섬유의류,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의 낙폭이 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가 4% 가까이 떨어지며 14만원선을 간신히 지켰고,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 등 홈쇼핑주는 외국계 매도세에 2% 넘게 동반 하락했다. 컴투스(078340)와 이오테크닉스(039030) SK브로드밴드(033630) 골프존(121440) 에스에프에이(056190) 성우하이텍(015750)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이에 반해 셀트리온(068270)이 1.3% 넘게 올랐고, 동서(026960)와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원익IPS(030530) 게임빌(063080) 내츄럴엔도텍(168330) 로엔(016170) 등은 상승했다. 게임빌의 경우 자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장 초반 하락하다 신작 게임 흥행 기대감을 계기로 10% 넘는 급반등에 성공했다.개별종목으로는 모베이스(101330)가 3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제이비어뮤즈먼트(035480)는 외국인 지분율이 19%를 넘어서며 ‘요우커 특수’를 기대할만하다는 회사 측 발표에 상한가로 내달렸다. 손오공(066910)은 ‘터닝메카드’ 출시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파트론(091700)은 내년에 안정적인 실적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6.6% 뛰었고, 웹젠(069080) 역시 신작 모바일 게임의 중국 출시 기대에 7%가량 점프했다.이와 대조적으로 행남자기(008800)는 3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평화정공(043370)도 실적 악화로 인한 실망감에 7.6% 내렸다. 위닉스(044340)는 3분기 적자 전환 충격에 4.4% 떨어졌다.이날 거래대금은 1조6455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6382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2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699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기관 매도공세 다음카카오·셀트리온에 집중☞버즈피아, 메이플스토리 버즈 홈팩 출시☞겨울왕국부터 세월호까지..다음, 올해의 검색어 발표
- 세원셀론텍, 플랜트에 가려진 재생의료기술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노인 인구증가로 고령화 업종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유독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세원셀론텍(091090)은 투자자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기술력도 갖추고 중국과 유럽 수출을 위한 각종 인증도 획득했지만, 주가는 게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 의료·정밀기기 업종은 9% 상승했다. 업종 구성 종목인 인바디 루트로닉 휴비츠 오스템임플란트 인트로메딕 등이 고령화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 곡선을 그린 덕분이다. 반면 세원셀론텍은 이달 들어 5% 이상 하락했다.세원셀론텍은 셀론텍이 2005년 세원E&T를 합병한 이후 플랜트건설부문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나머지 사업부가 인적분할돼 설립한 업체다. 석유화학용 리액터, 열교환기 등을 생산하는 플랜트사업부와 산업용 밸브, 실린더를 생산하는 유압사업부, 자기 유래 연골, 피부, 뼈 등을 재생하는 재생의료사업부로 이뤄졌다.재생의료사업부는 세포치료제 생산시스템인 RMS를 개발해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2007년 1월 유럽의 CE 마크와 ISO 인증을 획득했다. 2009년에는 각종 외상과 화상, 잇몸병, 지혈 등의 상처 치료에 쓰이는 드레싱제제 ‘테라폼’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승인을 받았다. 주름 개선제품 ‘테라필’을 개발해 미국의 북미과학협회(NAMSA)에서 생체적합성과 안전성 시험도 통과했다. 파우더 제형의 바이오콜라겐은 미국 FDA의 원료의약품등록제도(DMF)에 원료의약품으로 등재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내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아 오리발에서 의료용 원료인 바이오콜라겐을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한 생체접합재 제조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를 등록하고 3차원 프린터를 이용해 생체조직과 생체구조물을 만드는 ‘3D 바이오 프린팅’ 분야에도 진출했다. 올 상반기 재생의료사업부는 89억76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재생의료사업부의 다양한 성과에도 주식시장에선 여전히 플랜트 업체로 인식하고 있다. 플랜트가 매출 비중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증시 일각에서는 플랜트와 재생의료사업의 분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실제 2012년에는 분할 관련 소문이 돌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 당시 세원셀론텍 측은 분할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관계자는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용구, 화장품, 3D 바이오프린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