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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글로벌 IT 거인들, 위기론 '솔솔'
  • 길 잃은 글로벌 IT 거인들, 위기론 '솔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근 IT 업계의 핫 이슈는 글로벌 IT 거인 기업들의 위기설이다. 한때 국내 IT 시장을 주름잡았던 HP와 IBM,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사업 부진으로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이 과거의 영광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도 흘러나온다.IBM의 몰락이 대표적이다. 한때 한국IBM은 ‘IT사관학교’로 불릴만큼 국내 IT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IBM은 그동안 끊임없는 사업구조 변화를 통해 성공 스토리를 이어갔던 대표적인 혁신 기업이었다.천공카드 시스템 및 상업용 전자계산기 공급으로 사업을 시작한 IBM은 진공관 컴퓨터, 퍼스널컴퓨터(PC), 메인프레임 등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변신했다. 이후 IBM은 당시 주력 사업이었던 PC사업부를 2005년 레노버에 매각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IBM은 이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컨설팅 부문까지 인수하면서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 주력 사업을 바꾸는 혁신을 보여줬다. 지난 2011년 창사 100주년을 맞은 IBM은 지난 12년 동안 100개가 넘는 기업들을 삼키며 인수합병의 귀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IBM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 사업 부문을 축소하고 클라우드와 모바일, 인공지능 컴퓨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레노버에 저가 서버(x86서버) 부문을 매각했다.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슈퍼컴퓨터 ‘왓슨’ 등 하드웨어 사업의 근간이 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도 내다 팔았다. 또 한번 사업구조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인 셈이다.하지만 IBM은 아직도 신규 사업 부분인 클라우드 영역에선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인 소프트레이어를 20억 달러에 사들인 이후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글과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 등 클라우드 분야 선두주자들과의 격차를 줄어지 못하고 있다.주력 부문인 하드웨어 사업 부진으로 IBM은 국내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x86 서버 사업부는 지난해 중국 PC 기업 레노버에 매각했다. 반도체 공장 역시 글로벌파운드리에 팔았다.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서버 사업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 따라 매출이 줄고 있다. 지난 1분기 한국IBM의 유닉스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0억원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직원수 역시 2년새 500여명이 줄어든 2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업무경험이 많은 엔지니어들이 퇴사하면서 IBM 서비스의 질적 하락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IBM은 지금도 꾸준히 조기퇴직프로그램(ERP) 등을 통해 직원수를 줄이는 중이다.지난해 한국IBM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조544억원, 순이익은 59% 줄어든 478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68% 감소한 459억원을 기록했다.한국HP도 올해 회사를 둘로 쪼개는 시련을 겪을 전망이다. 본사가 소비자 부문(컨슈머)과 기업 부문(엔터프라이즈)을 분리키로 함에 따라 한국HP 역시 둘로 나뉘어야 하는 상황이다.이는 HP의 위기설과 맞닿아 있다. HP는 올해 전체 임직원의 16% 가량에 해당하는 1만6000명을 추가로 감축해 총 5만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주력 사업인 컴퓨터 제조 부문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HP는 1939년 빌 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에 설립한 회사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세계 PC시장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의 레노보에 PC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상황. 다양한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하며 변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나지 않아 고민에 빠졌다. 한국오라클 역시 위기다. 전통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 등 소프트웨어 분야 강자로 꼽혔던 회사지만 최근 국내 영업이 쉽지 않은 상황. 국내 공공기관들의 국산 소프트웨어 사용 지침과 각종 라이선스 이슈 등으로 고객들이 한국오라클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오라클 소프트웨어와 경쟁하고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관계자는 “최근 오라클의 영업 방위 행위가 심해져 소송까지 검토했다”면서 “국내 시장에서 오라클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보다 유지보수 매출을 더 많이 내고 있는 것은 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5.07.29 I 김관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신동주 쿠데타 불발 '신동빈 롯데' 굳히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내용이다.△1면- 신동주 쿠데타 불발 ‘신동빈 롯데’ 굳히나- 묻을 땅 없네…쓰레기 다이어트 전쟁- 건보공단 개인정보 유출 여전- 여행스타일 ‘삼국삼색’ 韓 자주 떠나고 中 통 크게쓰고 日 실속 챙겨요△2면- ‘공안총리’ 꼬리표 떼고 ‘국민총리’로 첫 발- 국민연금 늦춰 받으면 연 7.2% 더준다- [사설]원칙과 상식을 저버린 사회의 자화상- [사설] 변협은 전관예우 용인하자는 것인가△종합-아버지 속내 알 듯 말 듯…‘신동빈 1인 체제’ 안정성에 물음표- 조급한 與, 반발하는 野·勞 노동개혁도 반쪽짜리 될라△종합- 5000달러 송금 때 50만원 더 드네…기러기 아빠 ‘환율 주름살’- 보험범죄 흉포해지는데 처벌강화법 2년째 낮잠△대한민국은 쓰레기와 전쟁중- 아시나요…음식물 냄시도 모으면 에너지 됩니다- 코푼 휴지도 재활용?…‘쓰레기법’ 국회서 표류△금융- 프로암 초대, 자녀 맞선…은행 VIP 마케팅의 진화-LTV·DTI 완화 기간 내달부터 1년 연장- 국산 ‘국제표준 결제망’ 첫 개발- 신한은행 12억위안 딤섬본드 발행 성공△산업- “아이폰 6S보다 먼저”…8월 갤노트5 출격- 삼성전기, 車 부품 공략 가속- 삼성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더’ 출시- 효성 프로필렌·폴리케톤 新공장 가동- 쏘나타 특별한 ‘서른 잔치’- 2025년 매출 10조…한화테크윈 비전 선포- ‘200만원대’ SUHD TV 대박- 삼성 “주간판매 1500대” 지난달보다 3배 껑충△산업- “다음카카오·이스트소프트·네오플…제주의 자랑이우다”- 안랩·하우리 “국민백신? 글쎄”- 바이오에너지·복합소재 GS칼텍스 ‘양날개’로 도약- KT로밍 쓰면 ‘요금폭탄’ 걱정 뚝△생활산업- 배달의민족 수수료 ‘0’ 선언…경쟁 앱 비상- SPA, 럭셔리 무장- 중국으로 간 신라면세점- LG생건‘ 색조’ 공들인다△ICT- IT공룡, 한국서 길을 잃다- 신생의 진격 AWS·세일즈포스 클라우드도 맞춤제작 하세요- 토종의 반격 이트론·가야데이터 서버+소프트웨어 결합해 편리해요△중기·벤처- 한샘, 인테리어업체 손잡고 ‘폭풍성장’…이케아 겁 안난다- 동네빵집 내쫓는 ‘과밀업종 창업억제’- 일동 ‘아로나민’ 연간 매출 신기록 눈앞△성공 異이야기-스타벅스도 없는 거리서 ‘최상급 커피’로 뉴요커 입맛 잡았죠△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콘텐츠 흥행, ‘악플 면역력’부터 길러라- “이수근·백종원…문제스타는 안 돼”△Book- IQ·이상형·정치성향…‘좋아요’ 보면 알아요- ‘결혼할까 말까’ 경제에게 물어봐- ‘약점 드러내면 藥’ 청춘 향한 96가지 조언- 스티븐킹 탐정물로 돌아오다, 미스터 메르세데스△골프&스포츠- 그녀 없으면 무슨 재미~ 전인지 흥행 아이콘으로- 돌아온 정대현 다시 끝내줄까- 드로그바 美리그 몬트리올 입단- 슈틸리케호 숙제 ‘개성파 선수들 하나로 뭉쳐라’- 우즈 이번엔 부활할까- 보스턴 2024 올림픽 유치 포기△마켓- 中증시 쇼크에 코스닥 휘청…조정 길어질듯- 자산관리 넘어 생활관리까지 삼성증권 ‘은퇴학교’ 인기- ETF시장 ‘미래에셋 열풍’ 다시 분다△투자금융- 삼성물산 주가 매수청구권價 밑으로 ‘속앓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후보 7곳 압축- 대우조선 때문에…회사채 시장 꽁꽁- 산은 사모펀드 위탁사에 11곳 출사표△글로벌마켓- 中 증시 폭락 뒤엔 ‘메릴린치 보고서’ 있었네- 트럼프, 맨해튼 집 팔고- 블룸버그, 런던 집 사고- 산토리 “이르면 2018년 IPO”…비상장 고집 접었다- 마윈 후계자 1순위가 여자라고?- 日 필리핀에 2조원 통큰 원조△오피니언- 돈 왜 모으시나요?- 한국 유학생은 ‘취업’ 공부중- 박용만, 일리있는 외침△피플- “창의형 체험 확대로 제2의 나로호 기대”- 호킹·머스크 “로봇 테러는 시간문제”- SK ‘행복한 학교’ 사교육비 줄였다- ‘휴가는 국내에서’ 약속지킨 이주열 총재- 유재훈 예탁원 사장 “부산은 아시아 금융 중심”- “한국 예금보험제도 배우러 왔어요- P&G CEO에 테일러 뷰티·헬스 사장- 인도 핵폭탄 아버지 칼람 前 대통령 타계- 김한조 외환은행장 “하나와 통합으로 재도약”△사회- 옛 연인 월급통장 들춰보고, 마사지숍에 고객정보 넘기고…- ‘재향군인회 돈 선거’ 면죄부 준 보훈처- 제조업 대기업 실직자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 대표, 주가 조작해 수십억 시세차익 챙겨△부동산- 교통·학군·조망 ‘삼박자’…집값 최고점 찍었다- 삼성물산, 2조원 규모 카타르 공사 수주- “매매·전세 상승세 하반기엔 꺾일 것”
2015.07.28 I 김경은 기자
클라우드 시장 개화 조짐, 외산 클라우드가 몰려온다
  • 클라우드 시장 개화 조짐, 외산 클라우드가 몰려온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활성화 전망에 따라 해외 업체들이 잇따라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 저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구축 경험을 토대로 국내 기업 고객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15일 일본계 클라우드 기반 인적자원관리(HCM) 소프트웨어(SW) 업체인 사이다스가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클라우드 시장 공략 포부를 밝혔다. 사이다스는 ‘사이다스닷컴’을 통해 인적자원관리 SW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제공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문 기업이다. 그동안 국내에 진출했던 클라우드 업체가 미국 회사 중심이었다면 일본 업체라는게 눈에 띈다.마츠다 신 사이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다스닷컴은 직원과 조직의 방대한 정보를 클라우드 상에서 축적하고 다각적으로 분석해 직원 개인의 재능을 최대한 이끌어 낸다”면서 “수동적인 기존 인사 관리 시스템에서 진일보한 형태로 인사 부서뿐 아니라 경영진, 일반 직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마츠다 신 사이다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이다스닷컴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사이다스 코리아)앞서 석세스팩터스와 탈레오, 케넥스 등 미국계 클라우드 기반 인적자원관리 SW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클라우드 형태로 인프라 서비스(IaaS)를 제공하는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은 국내 시장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SW를 제공하는 세일즈포스닷컴 뿐 아니라 SAP, 오라클 등 기존 SW 강자들도 클라우드 형태로 제품을 바꿔 국내 고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또 블루코트, 보메트릭 등은 보안 솔루션까지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정책을 발표한바 있다.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올해 클라우드는 한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오라클은 이 부문에서 세자릿수 이상의 성장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국내에서 클라우드 인력을 100여명 뽑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미 30~40% 정도 관련 영업 및 기술 인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외국계 기업들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 본격화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클라우드 발전법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제도다. 올해 9월 28일 본격 실행을 앞두고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시행령을 마련하고 있다.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약 11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비용절감 및 운영 효율화를 위한 클라우드 수요가 점차 증가해 2017년까지 연평균 23.8% 성장(CAGR)하며 1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5.06.15 I 김관용 기자
日 클라우드 기반 인재관리 SW '사이다스' 국내 상륙
  • 日 클라우드 기반 인재관리 SW '사이다스' 국내 상륙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일본의 클라우드 기반 인적자원관리(HCM) 솔루션 기업인 사이다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사이다스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기반 임파워먼트(Empowerment) 플랫폼인 사이다스닷컴(CYDAS.com)을 소개했다.마츠다 신 사이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창업 배경과 함께 한국 시장 진출 의의와 전략을 소개하고 사이다스닷컴을 시연했다. 마츠다 신 사이다스 CEO는 “사이다스 설립 전 IT 업계에서 인사 컨설팅을 담당하며 기존 인사 관리의 한계점을 발견하고 탤런트 매니지먼트 시스템 분야에서 창업을 하게 됐다”며 “한국 기업이 직원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고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세일즈포스닷컴과의 제휴를 지렛대 삼아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이다스닷컴은 직원과 조직의 방대한 정보를 클라우드 상에서 축적하고 다각적으로 분석해 직원 개인의 재능을 최대한 이끌어 낸다. 수동적인 기존 인사 관리 시스템에서 진일보한 형태로 인사 부서뿐 아니라 경영진, 일반 직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다.클라우드 기반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세일즈포스닷컴에서 이용 가능하다. 때문에 시스템 도입 비용이 저렴하고 구축 기간이 짧은게 특징이다. 마츠다 신 사이다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이다스닷컴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사이다스 코리아)서준신 사이다스 코리아 사장은 “한국 기업의 문제로 자주 오르내리는 인재 부족은 이미 보유한 인재를 제대로 발굴해 활용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능동적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탤런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기존 한계를 뛰어 넘는 한국 기업의 인사 관리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일본 내 전일본공수(ANA), 데나(DeNA), 세가(SEGA), 마쯔다 등 항공, 자동차, IT, 전자상거래, 게임, 의류, 화장품, 식품,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사이다스닷컴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창업한 사이다스는 사이다스닷컴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 미국 기업 세일즈포스닷컴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사이다스닷컴은 인재 관리와 분석, 육성을 지원하는 퍼포먼스 클라우드 기능과 목표 관리 및 인사 고과를 효율화하는 MBO 클라우드, 사내 협업의 기점이 되는 비즈니스 SNS 스트림(Stream) 등 세 가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됐다. 퍼포먼스 클라우드는 직원 정보를 가시화해 인재를 관리 및 분석하며 최적의 인재 배치, 능력 개발, 전략적인 조직 구성을 실현한다. 기업에 적합한 인재 채용과 정착, 리더 육성, 나아가 직원의 정신 건강까지 세심하게 돌보는 탤런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다.MBO 클라우드는 각 직원의 목표를 경영목표 및 부문목표와 연동시킨다. 개인의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ㆍ실행ㆍ평가ㆍ개선으로 이뤄진 PDCA 사이클을 적용해 목표를 성과로 확실하게 이어지도록 한다. 비즈니스 SNS 스트림은 사내 협업의 기점으로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 문화를 만들며 항상 최신 직원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매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며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퍼포먼스 클라우드 및 MBO 클라우드와 함께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015.06.15 I 김관용 기자
  • 뉴욕 증시, 소폭 상승 마감..S&P500 사상최고(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주요 지수는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34포인트, 0% 상승한 1만8285.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97포인트, 0.23% 오른 2130.82를 기록하며 올들어 10번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38% 상승한 5090.79를 나타냈다.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 하락에 주목했다. 달러는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27만4000건..4주래 최고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7만4000건(계절조정)으로 전주대비 1만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26만9000건과 전주 수정치 26만4000건을 웃도는 수치다.다만 여전히 15년 만에 최저 수준 인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변동성을 줄여 좀더 정확한 추세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5500건 감소한 26만625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미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연속 수급자 수는 1만2000건 줄어든 220만명을 나타냈다. 이는 2000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美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0.7% 상승컨퍼런스보드는 4월 경기선행지수(LEI)가 0.7% 상승한 122.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0.2% 하락과 0.4% 상승한 데서 개선된 것이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도 웃돌았다.4월 동행지수는 0.2% 상승한 112.0을 기록했으며 후행지수는 0.1% 오른 116.6을 나타냈다.아타만 오질디림 컨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4월의 가파른 경기선행지수 상승은 지난 1분기 미미한 경제성장률이 일시적인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하며 성장 둔화 추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LEI 상승은 현재 시점에서 경제성장 전망이 크게 강화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美 4월 기존주택판매 504만건..전월比 3.3%↓전미주택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전월대비 3.3% 감소한 연율 504만건(계절조정)을 기록했다. 3월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당초 발표된 519만건보다 상향된 521만건으로 조정됐다.4월 수치는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524만건에 못미쳤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6.1% 높은 수치다.이 기간 평균 주택판매 가격은 21만94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9% 상승했다. 4월 주택재고는 221만채로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하면 5.3개월치에 해당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수준이다.◇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에 3% 상승..WTI 60.72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4달러, 2.95% 오른 60.7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0달러 오른 66.20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는 64.83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트레이더들은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 74만배럴 가까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감소 발표와 더불어 유가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주 연속 감소했다.아울러 달러 강세가 주춤한 점도 매수세를 부추겼다. 이날 달러는 유로 대비 약세를 나타냈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1% 가량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주택지표 2.20% 밑으로 하락했다.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 하락한 온스당 1204.10달러에 마감됐다.종목별 주가는 세일즈포스가 3.95% 상승했으며 아마존 닷컴이 1.8% 올랐다. 셰이크셱은 8.5% 가까이 상승했다 .
2015.05.22 I 김혜미 기자
  • `금리인상 늦춰지나`…뉴욕증시, 주택지표·FOMC의사록 주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요즘 뉴욕 증시는 악재를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생산자물가 등의 경제지표 악화는 통상 주가를 끌어내리기 마련이지만, 최근에는 지표가 부진해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지난 주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이틀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이번주 증시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주택,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지난 1분기 경제성장 부진을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운 겨울날씨가 경제에 영향을 미쳤고, 여기에 서부항만 파업이 더해졌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 여파로 어떤 면에서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인 것도 사실이다. 이를 감안하듯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2%의 목표치를 향하고 있고, 고용시장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신할 때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되풀이했다. 당시 성명은 10명의 위원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취임 이후 총 10번의 회의 가운데 반대가 없었던 적은 5번이다.4월 FOMC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더 실망스런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20일 오후 공개될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9월 인상론이 힘을 얻고 있으나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심심찮게 들린다. 아울러 이번 주말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로드 아일랜드 상공회의소에서 경제에 관해 연설하고, 하루 앞서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눈여겨 볼 경제지표들 가운데서는 우선 19일 발표될 4월 주택착공이 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4월 주택착공은 연율 99만4000건, 주택건설허가는 105만7000건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독주택 판매는 증가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다른 주택지표로는 21일 발표될 4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있다. IHS 전망치는 전월대비 1.1% 증가한 연율 524만건으로 제시됐다. 22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최근 수개월간 소비수요가 약해진 만큼 CPI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폴 리처드 UBS 북미법인 헤드는 “우리는 미국 경제가 예기치 못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 혹은 모든 것이 괜찮다는 두 가지를 모두 볼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번 주 시장은 긍정적인 지표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게 반응할 것이다. 하지만 실망스런 숫자를 보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이번주에는 어반 아웃피터스와 월마트, 홈디포, 타깃, 스테이플스, 세일즈포스닷컴,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휴렛패커드(HP), 갭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분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은 올 연말까지의 전망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5.05.17 I 김혜미 기자
`제2의 잡스 명연설`?…올 대학 졸업식 찾는 CEO 8인
  • `제2의 잡스 명연설`?…올 대학 졸업식 찾는 CEO 8인
  • 팀 쿡 애플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도 인구에 회자되는 고(故)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와 같은 명연설이 올해에도 나타날 수 있을까. 올해 미국 주요 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서는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고 포춘지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고 그 명단에는 잡스의 후계자인 팀 쿡 애플 CEO부터 구글, 세일즈포스닷컴,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미국내 내로라하는 최고 기업들의 CEO들이 포진해 있다. 뭐니뭐니해도 이중 가장 눈에 띠는 인물은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 졸업식에 참석하는 쿡 CEO다. 미국 앨러배마주를 대표하는 공립대학인 어번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듀크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쿡 CEO는 이미 지난 2010년 자신의 모교인 어번대학에서 한 차례 졸업식 연설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애플에서의 자신의 경력과 애플이라는 회사에 합류하게 된 결정의 계기 등을 설명했었다. 그는 “애플에서 일한다는 계획을 그 이전에 미리 가져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애플에 들어가기로 한 결정은 내 일생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 “애플 입사 결정은 엔지니어로서의 내 이력 그 이상을 생각해야만 했다”고도 덧붙였다. 관심을 모으는 또다른 인물은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CEO다. 그려는 서던 뉴햄프셔대학 졸업식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과거 2001년에도 모교인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HP CEO로 취임한 소감과 스탠퍼드대에서 얻은 것들을 소개하는데 시간을 할애했었다. 이밖에도 우르술라 번즈 제록스 CEO는 윌리엄스대학,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CEO는 UC버클리, 지니 로메티 IBM CEO는 노스웨스턴대학, 엘리자베스 홈즈 테라노스 CEO는 페퍼다인대학, 제프리 이멜트 GE CEO는 시에나대학,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 졸업에 각각 참석한다.
2015.05.15 I 이정훈 기자
  • 뉴욕 증시, 상승 마감..4월 고용지표에 안도(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4월 고용지표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정도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49% 상승한 1만8191.1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5% 오른 2116.10,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 상승한 5003.55를 나타냈다.전문가들은 4월 고용이 주가를 끌어올릴 정도의 ‘골디락스’ 수치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월가에서는 6월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9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美 4월 비농업 취업자 수 22만3000명..실업률 5.4%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2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전월 5.5%에서 5.4%로 하락했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는 취업자 수 22만4000명, 실업률 5.4%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6만2000명, 헬스케어 및 건설 부문이 4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민간 부문은 21만3000명, 공공 부문은 1만명을 고용했다.4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24.87달러로 전월대비 3센트, 0.1% 상승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2%로 2013년 중반 기록한 2.3%보다 소폭 낮았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전월 62.7%에서 62.8%로 소폭 상승했다.한편 노동부는 지난 3월 취업자 수를 12만6000명에서 8만5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2월 취업자 수는 26만4000명에서 26만6000명으로 상향됐다. 이로써 올들어 4개월간 평균 취업자 수는 19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명에 크게 못미쳤다.◇전문가들 “4월 고용, 9월 금리인상 청신호”지난달 고용지표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9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칼 타넨바움 노던 트러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6월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9월 인상에 초점을 맞추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2만3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5.4%로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분기 경제성장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라는 연준의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은 이번 주 1분기 이후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언급한 바 있다.찰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에 동의하며 9월이 기준금리 인상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 혼조 마감..유정 채굴장비 감소로 WTI 59.39弗국제유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유정 채굴장비 수가 22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5센트, 0.8% 상승한 59.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센트 하락한 배럴당 65.39달러를 나타냈다.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유정 채굴장비 수는 지난주보다 11개 줄어든 668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28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미국의 지난달 취업자 수가 22만3000명으로 전월 수정치 8만5000명보다 대폭 증가한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고용이 확대되면 그만큼 휘발유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분석에서다.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중 2.12%까지 밀렸다. 2년물 수익률은 간밤 0.67%까지 올랐다가 0.56%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0달러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AOL이 분기 실적 호조로 10% 넘게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세일즈포스닷컴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2.25% 상승했다.
2015.05.09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하락 마감..주요 지지선 붕괴(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채권 수익률 상승과 엇갈린 경제지표, 그리스 우려 재개 등에 주목하면서 주요 지수는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했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79% 내린 1만7928.2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8% 하락한 2089.46, 나스닥 종합지수는 1.55% 내린 4939.33을 나타냈다.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럽 증시는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재개되며 일제 하락했다. ◇美 3월 무역적자 514억달러..6년 반래 최고치미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적자 규모가 전월대비 43.1% 증가한 5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로, 월간 증가율 기준으로 봤을 때는 1996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는 412억달러였다.무역적자 급증은 이달 말 발표될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적자가 증가한 데는 서부항만 파업이 해결되면서 급작스럽게 수입물량이 늘어난데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교역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12% 상승했다.3월 수출은 0.9% 증가한 187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7.7% 늘어난 2392억달러에 달했다. 석유 수출은 지난 2011년 2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대(對) 유럽연합(EU) 수출은 8.6% 늘었다. 대 중국 수출은 13.6% 증가한 반면 수입은 31.6% 늘었다.◇美 4월 서비스업PMI 57.8..5개월래 최고치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5에서 57.8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56.2를 웃도는 수치다.서비스업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확장으로, 밑돌면 위축으로 해석한다.기업활동 지수는 57.5에서 61.6으로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56.6에서 56.7로 상승했으며 수출지수는 59에서 48.5로 하락했다.◇IMF, 그리스 예산적자 가능성 지적..유로존에 채무탕감 요구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에 채무경감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지 않을 경우 IMF가 72억유로의 분할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는 그리스가 강력한 긴축 정책을 시행하거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그리스의 부채를 탕감하라는 압박의 신호다.그러나 그리스와 유로존 모두 입장 차이가 큰 터라 향후 협상 과정에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부가 오는 12일까지 구제금융 지원분할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美국채 수익률, 서비스업 지표 개선에 8주래 최고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4bp 상승한 2.176%를 기록했다. 지난 3월9일 이후 최고치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 역시 2.8bp 상승한 0.672%, 30년물 수익률은 3.7bp 오른 2.906%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이날 오전 발표된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8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언급했듯 1분기 성장 부진이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가능케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고용지표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에 주목하고 있다.◇국제유가, 리비아 항구 수출중단 우려로 상승..WTI 60.40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47달러, 2.49% 오른 배럴당 6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10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5달러 오른 배럴당 67.50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배럴당 68.40달러까지 올랐다.즈웨티나 항구는 리비아 내 몇 안되는 석유 수출 항구 중 하나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50만배럴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가 미국과 북유럽 등지에 대한 석유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지지했다.시장에서는 지난 1월 이후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다시금 원유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유가는 약 50% 가량 올랐다. 헤지펀드 및 머니마켓 매니저들은 브렌트유 가격 상승 베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6.40달러 오른 1193.20달러를 기록했다. 종목별 주가는 월트 디즈니가 0.2% 하락 마감했으며 세일즈포스닷컴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가능성으로 1.6% 상승했다. 애플은 2.9% 하락했으며 구글은 1.8% 밀렸다.
2015.05.06 I 김혜미 기자
`53兆 사상 최대매물` 세일즈포스…MS가 인수할까?
  • `53兆 사상 최대매물` 세일즈포스…MS가 인수할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계의 공룡 세일즈포스닷컴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일즈포스닷컴을 사들일 것이라는 루머도 함께 퍼지고 있다. 만약 이 딜이 성사될 경우 50조원이 훌쩍 넘는 미국 정보기술(IT) 역사상 최대 M&A가 된다. ◇“회사 인수할 곳 찾는다”…주가 12% 폭등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동반 하락하는 약세장 속에서도 세일즈포스닷컴 주가는 장중 15%나 폭등하며 서킷 브레이커로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거래 재개 이후 소폭 조정을 보였지만 하루만에 12%나 급등한 74.6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M&A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세일즈포스닷컴이 월가 투자은행들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잠재적인 회사 인수자를 찾기 위한 시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수 대상자들의 이름이 거론되진 않고 있지만 자문사들이 잠재적인 인수자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몸값 500억달러(약 53조4000억원)라는 이 엄청난 공룡 기업을 사들일 수 있는 곳은 관련업계 경쟁자인 MS와 오라클, SAP 정도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MS가 유력…오라클·SAP에 앞선 정황들특히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춘은 취임 이후 이렇다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샤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세일즈포스닷컴 인수를 통해 게임 체인저로서의 첫 행보를 띨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았다. 현재 시가총액이 4000억달러로 미국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보유하고 있는 현금만 950억달러에 이르는 MS가 재정적 여력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는 게 포춘의 생각이다. 더구나 MS는 나델라 CEO 취임 이후 세일즈포스닷컴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두 회사는 제휴를 맺어 MS의 오피스365와 세일즈포스닷컴의 온라인 생산성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마케팅해왔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주 겸 CEO 역시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나 전임자인 스티브 발머와 비교하면서 나델라의 탁월한 리더십을 칭찬하기도 했다. 반면 MS에 대항할 만한 경쟁자는 오라클과 SAP인데, 오라클은 최근 100억달러 회사채를 찍긴 했지만 오랫동안 재무제표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꼽히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또 SAP과 IBM은 전략적으로 세일즈포스닷컴에 적합하긴 하지만, MS만큼 충분한 현금 보유가 없는데다 SAP는 이미 사들인 여행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컨커 인수 비용을 처리하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빌 맥더멋 CEO 역시 지난해말 “당분간 대형 M&A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CRM분야 최강자…탁월한 경쟁력이런 데이터와 정황들을 배제하고 세일즈포스닷컴이 가진 경쟁력만 놓고 봐도 클라우드에 올인하는 MS에게 이 회사는 가장 큰 매력을 가질 수 있다. 무엇보다 고객관계관리(CRM)에 있어서는 MS가 시장내에서 세일즈포스닷컴에 오히려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현재 CRM 시장에서 세일즈포스닷컴은 1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3%인 SAP와 10%인 오라클, 7%인 MS를 모두 앞서 있다. 오는 2018년까지 1500만명의 최종 소비자를 늘려 지난해보다 600만명 늘릴 것이라는 게 가트너의 전망이다. 스티븐 R. 쾨니그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CRM에 관한 한 세일즈포스닷컴을 따라잡을 곳은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세일즈포스닷컴의 경쟁력은 더 탁월하다. 현재 CRM을 자체 데이터센터로 운영하는 기업은 전체 40% 수준이지만, 가트너는 이 비율이 2020년이면 25%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옮겨갈 것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세일즈포스닷컴은 지난 2013년에 24억2000만달러를 들여 마케팅 전문업체인 이그젝트타깃을 인수해 데이터 분석과 관련 제품 개발 등 사업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
2015.04.30 I 이정훈 기자
애플·월마트 반란에 아칸소주도 동성애차별법 '백기'
  • 애플·월마트 반란에 아칸소주도 동성애차별법 '백기'
  • 지난 3월 28일 인디애나주에서 실시된 집회에서 종교자유보호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로이터)[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사실상 허용하는 내용의 ‘종교자유보호법’을 통과시킨 아칸소주가 확산되는 비판론에 결국 한 발 물러섰다. 인디애나주에 이어 아칸소주까지 종교자유보호법 수정을 약속하면서 여론을 주도해 법안 수정을 이끈 대형 기업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1일(현지시간) 주 의회가 통과시킨 종교자유보호법 서명을 보류하고 다시 의회로 돌려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전날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도 “게이와 레즈비언에 대한 서비스 거부를 허용하지 않도록 이번 주말까지 법안이 수정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종교자유보호법은 이른바 반(反) LGBT법으로 LGBT란, 성적 소수자인 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가리킨다. 이 법에 따르면 사업주가 종교적 소신에 따라 동성애자 고객을 받지 않거나 그들의 요구를 거부해도 처벌받지 않는다. 사업 파트너나 근로자의 요구도 마찬가지로 거부할 수 있다. 인디애나주와 아칸소주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이 법이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 유명 기업인들이 들고 일어났다. 애플과 월마트, 갭 등 대형 기업들이 앞장섰다. 동성애자로 잘 알려진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출신, 외관, 종교, 성적 취향에 상관없이 모든 이에게 열려 있으며 인디애나 또는 아칸소의 법률이 어떤 행위를 허용하든 결코 차별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종교자유보호법은 많은 이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보호하는 것처럼 위장해 결국엔 불평등을 합리화한다”고 날을 세웠다. 아칸소주 벤턴빌에 본부를 둔 월마트도 성명을 내고 “이 법은 아칸소 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다양성을 존중하라는 회사 방침에도 어긋난다”고 우려했다. 갭과 나이키, 제네럴일렉트릭(GE), 코카콜라, 세일즈포스닷컴 등 공개적으로 이 법에 반대한 기업만 20곳에 육박한다. 이들은 “차별을 용납하는 어떠한 법안에도 지지할 수 없다”며 해당 주에서 예정했던 행사를 취소하고 투자 중단을 선언하는 등 여느 때보다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트위터, 이베이, 에버노트 등 70개 이상 정보기술(IT) 기업 CEO들은 성적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입법자들에게 촉구했다. 최근 일부 주에서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화하면서 미국 사회에서는 종교 자유와 시민 권리 사이에 어떤 가치가 우선인지를 놓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015.04.03 I 송이라 기자
'땅부자' 구글 페이스북‥실리콘밸리는 부동산 투자붐
  • '땅부자' 구글 페이스북‥실리콘밸리는 부동산 투자붐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 부동산 매입 바람이 불고 있다. 급성장하면서 직원 수가 늘자 여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이 지난달 멘로 사이언스(Menlo Science)앤테크놀로지 공원을 3억9500만달러(약 4333억원)에 구입하는 등 부동산 매입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곳에는 정형외과 수술 기구 회사, 슈퍼마켓 유통센터, 저장 창고 등이 있다. 구글은 지난해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최소 19곳 부동산 매입에 10억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구매한 부동산은 본사가 있는 마운틴뷰 근처 창고에서부터 레드우드시티 93만5000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 공간까지 다양하다. 2005년 이후 구글은 부동산에 총 25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구글은 지난주 본사 신사옥 신축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사옥은 초현대적인 유리로 만들게 된다. 이는 구글의 앞으로 성장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구글 대변인은 말했다.인맥 관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은 지난해 마운틴뷰에 있는 산업용 부지를 7900만달러에 매입했다. 또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닷컴도 지난해 41층짜리 빌딩을 6억4000만달러에 사기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움직임은 급성장하는 사세에 따라 업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들 회사는 최근 직원 수도 급증했다. 구글에는 지난해 직원 5800명이 증가해 총 5만36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페이스북 직원 수는 지난해 45% 증가한 9199명이다. 또 실리콘밸리 땅값이 더 오르기 전에 목좋은 곳을 선점해두려는 의도도 있다. 부동산서비스 회사 DTZ에 따르면 사무실빌딩 1평방피트당 2009년에는 190달러, 2013년에는 299달러였지만 지난해는 329달러까지 올라 기록을 세웠다. 그린스트리트 어드바이저의 제드 리건 오피스시장 애널리스트는 “이곳은 공간 경쟁”이라며 “실리콘밸리 지역의 많은 회사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지역 공간은 더욱 빽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실리콘밸리 전경. (사진=AFPBBNews)
2015.03.04 I 이유미 기자
오바마-실리콘밸리의 `밀월`…10년 지켜온 공생관계
  • 오바마-실리콘밸리의 `밀월`…10년 지켜온 공생관계
  • 오바마 대통령이 구글과 야후, 트위터 등 최고 경영진과 회동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04년 상원의원에 출마한 버락 오바마는 구글 본사를 처음으로 방문해 인터넷상에서의 검색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눈으로 목격했다. 후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의 경험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고, 이후 대통령이 된 오바마는 인터넷 산업 보호에 앞장서게 된다. 이제 집권 2기 임기도 2년 남짓 남은 상황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실리콘밸리 사랑은 더 구체화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던 인사들을 행정부 요직에 기용하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대통령이 직접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강한 압박을 넣어 역대 가장 강력한 망 중립성 규제를 이끌어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지원했다. 실리콘밸리도 이에 적극 화답하고 있다. 대선 등의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막대한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등은 한 해 3만5000달러 이상씩을 오바마 진영에 기부해오고 있다. 또 최근 들어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말 미국을 대표하는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은 `오바마의 입`으로 불렸던 제이 카니 전 백악관 대변인을 홍콩 및 공공정책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지난달에는 유사 콜택시서비스인 우버가 오바마 미 대통령의 재선을 도운 선거책임자 데이비드 플로프를 정책·전략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모셔갔다. 실리콘밸리와 백악관간 인력 공유이밖에도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는 드미트리오스 마란티스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구글은 앤드류 맥로린 전 백악관 부(副) 최고정보책임자(CTO)를, 구글과 트위터는 니콜 웡 전 백악관 부 CTO를 각각 고위 임원으로 영입했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IT와 친숙한 인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첫 대선 캠페인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흔히 비교하곤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공화당에 밀렸던 오바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등을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활용해 지명도를 높이고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한 크리스 휴즈 페이스북 공동 창업주 등을 선거 캠프에 중용하기도 했다. 일상생활에서 `블랙베리`를 친숙하게 사용했고 대통령이 된 후에도 IT 관련 정책을 쏟아냈다. 이동통신사와의 싸움에서 실리콘밸리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평가받는 망 중립성 규제 이전에도 실리콘밸리 벤처들이 가장 환호하는 이민 개혁 조치를 강행했고 지난 2012년초에는 특허 침해를 막을 수 있는 법안까지 발의했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구글 부회장을 지낸 메건 스미스를 백악관 신임 CTO로 임명했고, 스미스 현 CTO 직전 전임 CTO였던 포드 박 역시 실리콘밸리 출신 인사였다. 물론 지난해부터 불거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대규모 도감청 스캔들과 그에 따른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대한 정보당국의 압박 등으로 인해 양측간 사이가 한동안 소원해지는 등 위기도 있었다. 구글과 드롭박스 등을 고객으로 둔 마빈 암모리 변호사는 “NSA 사건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전히 오바마 대통령은 실리콘밸리가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03.01 I 이정훈 기자
  • 오라클, 디지털마케팅에 올인…올들어 5번째 M&A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업체인 오라클이 온라인 광고마케팅 스타트업인 데이터로직스홀딩스(Datalogix Holdings)를 인수하기로 했다. 오라클은 22일(현지시간)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주요 광고 파트너인 데이터로직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터로직스는 이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들은 물론이고 포드자동차와 크래프트푸드그룹 등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 이 회사는 고객 이메일 정보와 매장내 구매이력 등을 통해 SNS와 인터넷상에서 유저들에게 부합하는 구매 정보를 연결시켜주는 방식으로 광고,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오라클의 이번 인수는 최근 세일즈포스닷컴과 어도비시스템즈 등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타깃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오라클은 최근 2년간 무려 네 곳의 주요 마케팅 IT 기업들을 인수한 바 있다. 앞서 올해에도 블루카이와 레스폰시스, 엘로쿠아 등을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오라클은 최근 `오라클 마케팅 클라우드`를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과 통합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에 데이터 분석 기능을 추가해 그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에 마케팅 클라우드에 데이터 매니지먼트 기능을 더하게 되면 마케터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한 재타깃팅으로 고객 확보, 유지, 재방문 유도 작업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오라클측의 설명이다.
2014.12.23 I 이정훈 기자
  • '선친 고향' 찾은 朴대통령, '창조경제 세일즈' 재개(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경북 구미와 포항에서 각각 열린 경북(삼성)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과 포항(포스코) 창조경제혁신센터 협약식에 잇따라 참석해 ‘창조경제 세일즈’ 행보를 재개했다. 지난 9월 15일 대구(삼성), 10월10일 대전(SK), 지난달 24일 전북(효성)에 이어 네 번째 방문이다.순수한 창조경제 관련 일정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지만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으로 취임 이후 최대 정치적 고비를 맞은 박 대통령이 선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경제살리기’ 행보에 나선 셈이어서 주목됐다. ◇삼성, 대구에 이어 구미에도 ‘혁신센터’ 지원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서에서 열린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 산업단지는 생산설비가 노후화되고 주력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우리 산업단지는 이제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조업의 재도약’을 역설했다.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7개 시도별로 창의적 지역 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정부는 지난 9월 각 지역 혁신센터마다 주요 대기업 한 곳을 짝지어 ‘1대1 맞춤형’ 전담지원을 하도록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17개 혁신센터를 모두 출범시킨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청와대에 따르면 경북 혁신센터는 삼성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의 신사업 개발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스마트 공장 확산 등을 지원한다. 또 200억원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지정 출연해 향후 5년간 2000억원의 자금을 경북지역 중소기업들에 저리 대출해주는 한편 20억원 가량의 외국산 제조공정 자동화 설비를 국산화해 1억원 미만의 수준으로 중소기업들에 제공하기로 했다.경북과 삼성은 더 나아가 △정보기술(IT) 의료기기 등 7개 분야 시범 프로젝트 추진 △신사업 개발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 제공 △4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 조성 △3D 가상현실 등 최신기술 접목한 문화자산의 관광사업화 △전통음식 등을 활용한 창업·관광상품화 △농업 벤처 육성 및 브랜드화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박 대통령은 김진한 경북 혁신센터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에 따라 센터 내 설치된 팩토리랩, 파이낸스존, 인큐베이팅존, 퓨쳐랩, 컬쳐랩 등을 시찰한 뒤 “우리나라 노후산업단지의 기능·시설을 혁신한 단지 조성을 통해 제조업이 재도약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지역 53개 기관은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4개 분야에 걸쳐 1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태환·심학봉 의원 등 정관계와 산학연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시찰 뒤 가진 오찬에서 “기존 제조업과 전통문화의 기반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융합해 지역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는 제조업 기반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산학연관 협력 성공 사례를 확대해 특화된 창조경제 발전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도 동참..혁신센터 18개로 늘어포항으로 이동한 박 대통령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안내로 파이넥스 3공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파이넥스 3공장은 고온 대형 밸브 등 핵심설비를 국내 37개 중소기업이 생산, 공급하고 있어 기술 수출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박 대통령은 포스텍 C5 건물에 있는 포항 혁신센터 협약식에 참석한 뒤 핵심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 포항 혁신센터는 창업·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고자 매칭 펀드 방식의 기술개발과 투자에 모두 9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당초 정부의 17개 시·도별 혁신센터 계획엔 포함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포스코 측이 포항시 등과 함께 혁신센터 추진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추가 설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혁신센터는 모두 18개로 늘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전국 최초로 경북(삼성)과 포항(포스코)의 이른바 ‘1+1’ 체제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14.12.17 I 이준기 기자
美 IT기업들 "미국정부 MS 아일랜드내 서버 수색영장 지나쳐"
  • 美 IT기업들 "미국정부 MS 아일랜드내 서버 수색영장 지나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고객 이메일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미국 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 소송에 주요 IT 기업과 학계, 각계 단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지지하고 나섰다.앞서 미국 연방지법 판사는 MS 측에 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고객 이메일 데이터를 정부에 제출하라는 명령장을 발부했다. 미 법무부가 제기한 MS 관련 형사사건에서, 미국 정부는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어떤 사람의 MS 이메일 계정에 있는 디지털 파일과 정보에 대한 수색영장을 확보했다. 하지만 MS는 해당 이메일 계정에 담긴 콘텐츠를 넘기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정부가 디지털 문건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까지 손길을 뻗치는 건 선을 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애플, 아마존, 시스코 등 28개 주요 IT 및 미디어 기업, 35명의 학자, 미국과 유럽에서 백만여 명의 회원을 대표하는 23개 무역 단체 및 변호 단체가 MS 입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법정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다. MS의 입장을 지지하는 주요 IT 기업들은 버라이즌, 애플, 아마존, 시스코, 세일즈포스, HP, 이베이, 인포, AT&T, 랙스페이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로, BSA(소프트웨어 연합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연합)를 비롯해 주요 국가의 기술 분야를 대변하는 5개 주요 기술 교류 단체에 가입돼 있다.이 외에도 이번 의견서에는 미국 최대 비즈니스 단체인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와 전미제조업자협회(NAM)는 물론 CDT(Center for Democracy & Technology),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전자프런티어재단(EFF) 등 5개 시민단체, CNN, ABC, 폭스뉴스, 포브스, 가디언 등 17개 미디어기업, 20개국 주요 대학의 컴퓨터공학 교수 35명도 참여했다.의견서에서는 이번 사건이 국지적인 법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기술의 미래의 근간이 되는 광범위한 정책 이슈라는 점을 강조했다.MS 같은 IT 기업들은 선의의 의도로 이메일, 사진, 문서와 같은 사적인 커뮤니케이션들을 고객 위치에 근접한 데이터센터에 저장한다. 이는 고객과 기업이 개인 정보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검색하기 위한 것이다. MS의 경우 유럽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이메일은 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 보관하는 식이다.때문에 MS는 한 정부가 다른 국가에 저장된 이메일 공개 요청을 할 때는 그 국가 및 국제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수색 영장을 통한 타 국가 내 이메일 정보 요청은 기본적인 프라이버시 권리나 국제 관계를 위태롭게 하는 요소라고 비판했다.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법률 최고 고문 및 수석 부사장은 “이번 소송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 정보 보호 이슈는 날로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범 국가적으로 개인의 중요 정보 보호를 보장하고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시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오픈넷 "아동보호 때문이라도…카톡 일반적 감시의무는 한-EU FTA 위반"☞ 사이버 검열 논란 '카톡', 비밀 채팅 개설..개인정보 강화
2014.12.1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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