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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63건

  • 위기의 트위터, 세일즈포스도 인수 포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한때 ‘아랍의 봄’을 이끌며 글로벌 SNS 시장에서 승승장구했지만 이제 한치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 처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는 우리에게 꼭 적절한 것은 아니다”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제까지 베니오프는 트위터의 인수를 공언해왔다. 엔터프라이즈시장에 주력하는 B2B업체 세일즈포스는 트위터가 애플리케이션과 광고 등에서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런 베니오프가 갑자기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베니오프의 이 발언은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세일즈포스의 경우 시가 총액이 490억 달러이기에 200억 달러가 넘는 트위터의 인수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하지만 세일즈포스가 정말 마음을 바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세일즈포스 주주들이 트위터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사업의 시너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세일즈포스마저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 트위터의 상황은 심각해진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과 월트디즈니는 트위터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입장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자체가 완전히 무위로 돌아갈 수도 있다. 트위터는 2006년 7월 서비스를 개시하며 SNS시장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2008년 미국 대선, 2011년 아랍의 봄 등에서 정치적인 영향력까지 발휘했다. 그러나 후발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밀리며 가입자는 정체되고 수익창출에도 실패하고 있다. 실제로 월 이용자수는 3억1300만명으로 10억명이 넘는 페이스북에 한참 뒤쳐지고 있다. 한편 베니오프의 발언이 나온 후 트위터는 전 거래일보다 5.12% 내린 16.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매각설이 나오기 시작한 지난달 26일 23.05달러에서 거래됐지만 불과 3주 채 되지 않아 26%나 급락했다.
2016.10.16 I 김인경 기자
야후 전 CEO “트위터, 구글·애플 인수 가능성 커”
  • 야후 전 CEO “트위터, 구글·애플 인수 가능성 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야후 전 최고경영자(CEO)가 매각을 추진 중인 트위터를 구글이나 애플이 인수할 것으로 점쳤다.로스 레빈손(Ross Levinsohn) 야후 전 임시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트위터에는 더 큰 IT 공룡(technology giant)의 일원이 돼야 성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원조 소셜 네트워크’ 트위터는 최근 경영난 속 매각을 검토 중이다. 당사자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과 애플 외에 판매·마케팅 소프트웨어(SW) 기업 세일즈포스, 만화영화사 디즈니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그 밖에 페이스북이나 뉴스코프, 21세기폭스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 통신사 버라이즌, AT&T도 잠재 후보군으로 꼽힌다.레빈손은 “애플은 트위터를 통해 이용자 소셜 네트워크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구글도 구글-유튜브-트위터로 이어지는 미디어 3각 편대를 짤 수 있다”고 덧붙였다.트위터의 시가총액은 170억 달러(약 19조원)인 만큼 실제 거래가는 200억 달러(22조원) 전후가 될 전망이다.레빈손은 세일즈포스도 자금난에 시달리는 트위터를 위해 450억 달러 정도의 파격적인 금액을 쓰진 않으리라 전망했다.또 미국 방송사 ABC, 위성케이블 방송사 ESPN 등을 소유한 디즈니 역시 온라인 통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그는 디즈니가 트위터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의 매각 입찰 절차가 이번주 중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트위터는 잭 도시(Jack Dorsey) 현 최고경영자(CEO) 등이 2007년 설립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그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후발 주장에 밀리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트위터의 월간 이용자는 3억1300만 명으로 10억 명의 페이스북의 3분의 1에 못 미친다. 스냅이 2011년 내놓은 스냅챗도 일간 이용자가 1억5000만 명을 넘으며 트위터를 제쳤다.미국 투자은행 서스케하나도 이상적인 인수 후보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꼽으며 스냅챗이 트위터 시장점유율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에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트위터가 매각을 서둘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걸려 있는 트위터 로고. AFP
2016.10.06 I 김형욱 기자
  • 뜨거워지는 트위터 인수전…디즈니도 참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월트디즈니가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 트위터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자문사들과 함께 트위터 인수 금액을 산정 중이다. 현재 디즈니는 ABC나 ESPN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한 온라인 창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는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합병에 의욕적인 점에 주목했다. 그는 2006년 CEO로 취임한 후 즉각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도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업체의 도전을 받는 가운데, 트위터를 통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트위터의 시장 가치는 약 160억달러로 평가된다. 그러나 트위터 측은 300억달러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세일즈포스 역시 트위터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구인구직 SNS인 링크트인을 30억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세일즈포스는 트위터를 통해 기업관련 정보 등을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트위터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구글은 아직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구글 역시 검색엔진만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디즈니의 트위터 인수설이 나온 뒤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는 3.32% 상승한 23.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트위터는 지난 23일 인수설이 나온 후 무려 26.9% 상승했다.
2016.09.27 I 김인경 기자
‘힘 잃은 원조 소셜네트워크’ 트위터, 구글·세일즈포스 품 안길까
  • ‘힘 잃은 원조 소셜네트워크’ 트위터, 구글·세일즈포스 품 안길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트위터가 새 주인의 품에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 트위터는 소셜 네트워크의 원조이지만 최근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며 매각설에 시달려 왔다.미국 경제지 CNBC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IT 공룡’ 구글과 판매·마케팅 소프트웨어(SW) 기업 세일즈포스가 트위터 인수를 위한 초기 단계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트위터는 최근 후발 주자인 페이스북과 스냅챗 등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의 월간 이용자는 3억1300만 명으로 10억 명의 페이스북의 3분의 1에 못 미친다. 스냅이 2011년 내놓은 스냅챗도 일간 이용자가 1억5000만 명을 넘으며 트위터를 제쳤다.성장 정체에 15개월 전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으나 이렇다 할 새 성장 동력은 찾지 못했다.그럼에도 구글, 세일즈포스 같은 기업에 트위터의 가치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틴 우트레라스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의 판매사원에게 트위터는 가치 있는 실시간 정보 창구이자 고객 소통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세일즈포스는 3개월 전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 인수를 추진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패배했다.모바일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터넷 검색 서비스 강자 구글에도 모바일 기반 트위터는 매력을 갖고 있다.브라이언 위저 피보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즉시 자사 광고를 트위터 네트워크에 넣을 수 있으며 이는 광고주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다만 세일즈포스는 소셜네트워크 운영 경험이 없고 구글과 애플도 기존 사업과 유의미한 시너지를 낼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아직 거론되지는 않지만 소셜네트워크에 발을 못 붙이는 스마트폰의 강자 애플 역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 후보군으로 꼽힌다. 애플은 트위터가 상장하기 이전인 2012년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뉴스코프나, 21세기폭스, 디즈니 같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나 버라이즌, AT&T 같은 통신사도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한편 업계는 트위터의 추정 매각 가격은 MS의 링크드인 때 방식으로 계산하면 약 180억 달러로 보고 있다. 트위터의 희망 액수는 300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증권거래소에 내걸린 트위터 로고 현수막. /AFP
2016.09.26 I 김형욱 기자
전자상거래, 스마트폰이 PC 앞섰다
  • 전자상거래, 스마트폰이 PC 앞섰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 세계 연 2000조원 규모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컴퓨터(PC)를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2일 디맨드웨어의 ‘쇼핑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기기에 따른 인터넷 쇼핑 트래픽 비중은 모바일(스마트폰)이 47%로 PC(44%)와 태블릿PC(9%)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디맨드웨어는 최근 세일즈포스에 28억 달러(약 3조1000억원)에 인수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이번 보고서를 위해 전 세계 40개 지역 800여 사이트의 소비자 4억 명의 온라인 쇼핑 실태를 조사했다.트래픽이 아닌 실제 주문량은 여전히 PC가 스마트폰보다 높았다. 주문량 기준 비중은 PC가 61%, 모바일이 27%, 태블릿PC가 13%였다.전자상거래 플랫폼 디맨드웨어가 조사한 세계 전자상거래 기기별 사용 비중. 왼쪽부터 컴퓨터(PC), 태블릿PC, 모바일이며, 위는 방문(트래픽) 기준, 아래는 구매 기준 비중이다. 디맨드웨어 홈페이지그러나 모바일은 트래픽과 주문량을 종합한 ‘구매 의향(Buying Intent)도’가 전년 2분기 8%에서 올 2분기 16%로 가장 많은 두 배 올랐다. 모바일에서 쇼핑하는 사람이 늘었을 뿐 아니라 점차 실제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PC 이용자의 구매 의향도는 17%, 태블릿PC는 20%로 절대적 숫자는 모바일보다 높았으나 증가 폭은 더 작았다.온라인 쇼핑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PC가 주류였다. 모바일에서도 쇼핑 콘텐츠의 트래픽 많았지만 작은 화면과 결제의 불편함 등 요인으로 실제 구매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게 보통이었다.모바일 중에서도 소셜 미디어, 이른바 SNS를 통한 쇼핑과 구매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전체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특히 소셜 미디어를 통한 트래픽 비중은 2.7%로 전년보다 55% 늘었다. 구매 기준으로도 1%였다. 모바일 중 소셜 미디어 트래픽 점유율은 4%에 달했다.한편 디맨드웨어는 올해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이 전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방문자 수 기준으론 24% 늘었으나 전체 방문자 중 실구매자 비중은 1% 줄었다.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129달러, 할인율은 13%, 무료 배송 비율은 67%였다.다른 한편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앞서 올해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를 1조9150억 달러(약 2118조원)로 추산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47%인 8991억 달러, 북미가 두 번째로 많은 4233억 달러였다.이마케터는 또 이 시장이 이후로도 매년 20% 전후씩 성장해 2020년에는 4조달러(약 4424조원)가 되리라 전망했다.전체 인터넷 쇼핑 이용자 중 구매 의향(Buying Intent)을 가진 사람 비중. 모바일은 14%로 태블릿(20%)이나 PC(17%)보다 적었지만 1년 새 두 배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디맨드웨어 홈페이지
2016.09.12 I 김형욱 기자
네이버, 포브스 선정 100대 혁신 기업 13위..3계단 상승
  • 네이버, 포브스 선정 100대 혁신 기업 13위..3계단 상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035420)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100대 혁신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며, 13위로 선정됐다.포브스는 해마다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서 100대 혁신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네이버(035420)(13위)와 LG생활건강(051900)(19위), 아모레퍼시픽(090430)(21위) 3곳이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21위에 이어 올해 13위를 기록, 3년 연속 선정과 함께 순위도 8계단 상승했다.산업별로 보면 네이버는 소프트웨어 & 서비스(Software & Service) 분야에서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중에서도 유니레버 인도네시아 법인에 이어 2위에 올랐다.참고로, 이번 2016년 ’100대 혁신 기업‘에는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1위에 선정됐으며, 미국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11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15위), 일본 전자 상거래 업체 라쿠텐(17위), 중국 IT기업 바이두(29위), 텐센트(48위) 등이 함께 선정됐다.포브스는 지난 2011년부터 이노베이션 프리미엄(Innovation Premium)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 세계 기업들을 평가, 100대 혁신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프리미엄은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 등 신성장동력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크레딧 스위스 홀트(Credit Suisse HOLT)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활용해 평가한다.
2016.08.29 I 김현아 기자
엑셈, 강남사무소·R&D센터 개소… 빅데이터 사업 추진
  • 엑셈, 강남사무소·R&D센터 개소… 빅데이터 사업 추진
  • 조종암(왼쪽 둘째) 엑셈 대표와 임직원들이 강남사무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엑셈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엑셈(205100)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빌딩 6층에서 강남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조종암 대표이사와 김병곤 빅데이터 사업 총괄 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강남사무소에는 신규 전략 사업인 빅데이터 사업본부가 둥지를 틀었다.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인 양재에 위치해 빅데이터 신흥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수도권 고객 접근성과 영업 기동력 강화하고 글로벌 세일즈 툴킷·콘텐츠를 제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클라우다인과 공동 개발 중인 빅데이터 성능관리 솔루션 ‘플라밍고 엔터프라이즈 포 매니지먼트(가칭 맥스게이지 포 하둡)’가 개발 완성 단계로 하반기 도약도 기대하고 있다.김병곤 본부장은 “강남사무소는 빅데이터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창의성과 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고 빅데이터 요소 기술·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다음달에는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포항시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내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한다. 포스텍의 우수한 인력을 유치·양성하고 빅데이터 오픈소스 개발과 R&D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관련기사 ◀☞ 엑셈,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한·중 빅데이터 전문가 제주도에 모인 이유☞ 소프트센,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센소시오' 출시
2016.05.10 I 이명철 기자
  • 아마존, 1Q 클라우드 시장 압도…점유율 31%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클라우드 공룡’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은 아마존이 1분기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4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이 차지했는데 3개 업체의 점유율 합산치는 22%다. 이어 알리바바, 센추리링크, 후지쯔, HPE, NTT, 오라클, 오랑제(Orange), 랙스페이스(Rackspace), 세일즈포스, VM웨어 등 20여개 업체가 뒤를 이었다. 이업체들의 점유율 합산은 27%였다.MS와 구글의 경우 100% 이상의 연간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상위 4개 업체를 제외한 20개 업체들이 연평균 4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 성장률은 5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시너지리서치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의 분기 매출이 70억달러 규모를 넘어섰다고 봤다. 세계 각 지역별로 유사하게 성장했으며 미국이 전체 시장의 절반 비중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WS는 1분기 매출액 25억7000만달러(약 2조9673억원)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AWS 매출액은 아마존 전체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6억400만달러로 64%나 차지했다. 본업인 전자상거래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은 것이다.
2016.05.04 I 정병묵 기자
④"다들 망한다던 '태양의 후예', 김은숙·송중기 믿었죠"
  • [태후 경제효과]④"다들 망한다던 '태양의 후예', 김은숙·송중기 믿었죠"
  • NEW 장경익 대표(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 만들던 사람들은 모두가 말렸습니다. ‘그렇게 만들면 필패한다’는 악담도 여러 번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제작사 NEW는 ‘7번 방의 선물’ ‘변호인’ 등으로 유명한 영화투자배급사다. 드라마팀이 따로 없다. 이들은 TF(태스크포스)팀을 조직해 첫 번째 드라마를 내놓았다. 이것이 상상 이상의 성공을 가져왔다.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했는데 130억에 이르는 제작비는 첫 회에 모두 회수했다. 대표적인 한류드라마라 할 수 있는 ‘겨울연가’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이상의 영향력과 경제적 수익이 예상된다. 장경익 NEW 영화부문 대표이자 ‘태양의 후예’ TF팀장은 ‘태양의 후예’의 성공에 대해 “1년여간 고생하며 준비할 때에는 이렇게 성공할지 몰랐다. 하지만 ‘잘 될 것이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에 투자할 때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드라마 역시 대본의 힘이 중요하다. 김은숙 김원석 작가의 필력을 높게 평가했고 믿었다”고 설명했다.TF팀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김재민 콘텐츠판다 이사, 박준경 NEW 영화사업부 이사, 양지혜 영화 홍보팀장 등 각부의 헤드급 인사 일곱여 명이 포함됐다. 드라마 전문가는 없다. 이들은 스타트업에 임한다는 자세로 영화판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드라마로 옮겼다. 장 대표는 “NEW가 처음 창립할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 말했다. 예상수익에 대해서는 쉽게 답하지 못했다. 현재 방송이 진행 중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수익이 발생해 집계가 어렵다. 다만 발생 가능한 경제적 가치는 한류드라마인 ‘별그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VOD 서비스는 벌써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장 대표는 “한국과 중국에서 반응이 동시에 오다 보니 수익 정산이 어려울 지경이다”라며 “‘별그대’ 때의 사례를 분석 보완해서 수익을 더 크게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전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PPL 등 광고수익이 적지 않느냐고 하는데 최근에는 가상 광고 및 CG 등 새로운 기법이 등장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 드라마 관련 OST는 역대 최고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며 리메이크 판권도 고가격대에 형성되어있습니다. 이를 통해 NEW뿐만 아니라 뮤직&NEW, 콘텐츠판다 등 자회사의 성장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아주 긍정적입니다.”‘태양의 후예’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초 시놉시스가 처음 나왔을 때 예상 제작비는 300억 원으로 지금보다 더 덩치가 컸다. 배우 캐스팅도 난항을 겪었다. 상당히 많은 배우들에게 퇴짜를 맞았다. 표류하며 자칫 제작이 무산될 수 있었는데 다행히 NEW를 만나 추진력을 얻었다. NEW는 ‘태양의 후예’의 제작비를 130억 원까지 다이어트했다. 또 제작안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KBS 및 중국의 아이치이와 손을 잡았다. 세일즈는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 콘텐츠판다의 네트워크를 이용했다. 하지만 주도권은 놓지 않았고 일정부분 투자도 했다. 지금도 방영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리는 NEW가 가지고 있다. 또 대규모 그리스 로케이션 촬영을 벌인다던가 영화 못잖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는 등 ‘블록버스터’로서 규모를 유지했다. 드라마업계에서는 없단 방식이었다. 업계로부터 ‘그렇게 만들면 드라마 망한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다. 장 대표는 “모두가 안될 것이라는 작품이었으나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뿌듯하다”라며 “‘태양의 후예’는 한국 시장만으로 승부를 볼 작품이 아니었고 글로벌 전략을 동시에 펼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장경익 대표는 “‘전문가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NEW의 역량을 총동원해 선입견 없이 작품을 대한 것이 통했다”며 “안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고 ‘일단 해보자’는 생각에 겁 없이 밀어붙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와 영화는 분명히 다른 문법이지만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분리해서는 안되는 콘텐츠입니다. NEW는 영화를 만들던 회사이기 때문에 100% 사전제작 방식에 대한 문턱이 낮았고 극본과 연출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태양의 후예’가 업계의 우려를 딛고 좋은 평가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영화투자배급사로서 경험이 어느 정도 밑바탕이 됐다고 생각합니다.”‘태양의 후예’의 최고 수혜자는 배우 송중기다. 하지만 기획단계에서 그는 군 복무 중이었고 논의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장경익 대표는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대위 역으로 송중기가 1순위는 아니었다”라며 “당시 군복무 중이라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우연히 그의 매니저와 이야기를 하다 캐스팅으로 이어진 사례”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뒤늦게나마 ‘태양의 후예’ 대본을 건냈고 송중기가 편견 없이 ‘OK’ 사인을 내리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장 대표는 “송중기는 대단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있는 배우”라며 “군 제대 후 복귀작인 만큼 신중했을 터인데 ‘태양의 후예’의 대본 완성도 하나만 믿고 작품을 선택했다. 서로 윈윈이라고 하는데 그는 우리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아마 한류스타로 성장했을 것이다”고 배우로서 그릇을 평가했다.NEW는 유명 외국 드라마의 리메이크를 비롯해 국내서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 콘텐츠의 드라마화를 추진 중이다. 두 번째 드라마 작품을 통해 ‘태양의 후예’의 성공이 요행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할 생각이다. 장경익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류가 요즘 힘들다고 하는데 K-콘텐츠에 대해 외국 시장은 여전히 호의적이다”라며 “‘태양의 후예’가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가 된 것에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만든 사람의 한 명으로서 행복하다.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콘텐츠를 내놓겠다”고 다짐했다.NEW 장경익 대표(사진=방인권 기자)
2016.04.06 I 이정현 기자
한국MS, 고순동 전 삼성SDS 대표 신임대표로 영입
  • 한국MS, 고순동 전 삼성SDS 대표 신임대표로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33년 경력의 IT 전문가 고순동(알프레드 고, Alfred Koh) 대표이사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순동 신임 한국MS 대표이사그는 IBM에서 혁신과 변화를 주도했을 뿐 아니라 삼성SDS에서 전략 및 마케팅, 공공 사업부 등 여러 핵심적이고 전략적인 업무를 비롯해 대표이사 CEO를 역임했다.미국 워싱턴 대학(Washington University)에서 MBA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결혼하여 두 딸을 두고 있다. 1958년생이다. 고순동 신임 대표는 “성공적인 기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다. 지금까지 직원들이 일에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사회 전체에 이바지하는 조직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왔다. 성공은 팀웍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에 집중해 왔는데 이를 업계 최고의 서비스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 서비스, 자원들을 활용해 국내 비즈니스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국내 많은 고객에게 더 나은 방식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솔루션으로 고객 성공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고순동 대표이사는 리더십과 경력을 기반으로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해온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할 계획이다. 그는 IBM에서 비즈니스 개발 및 지역 확대를 이끌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육성하고 확장한 경험을 갖고 있다.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나은 방식으로 기술을 활용하게 해서 고객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에서 더 발전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보유한 기업이다. 비즈니스에서 사람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인정 받으며 발전할 수 있는 기업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의 취임은 국내 컨수머 태블릿 및 커머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고 대표는 고객과 파트너와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해나가는데 주력할 리더 그룹에 합류해 세자르 세르누다(Cesar Cernuda)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에게 직속 보고하게 된다.세자르 세르누다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고순동 신임 대표이사는 고객과 파트너가 직면하고 있는 기회와 도전과제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 고객과 파트너, 임직원들을 위한 열정과 깊이 있는 경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를 계속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근 구글, 세일즈포스닷컴, 오라클, HP, 델 등에서 임원들의 마이크로소프트로 합류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1월에 前 HP 말레이시아 사장 티아구 레추마난(Thiyagu Letchumanan)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팀 총괄 임원으로 합류, ▲2015년 4월 K 라만(K Raman) 前 오라클 ASEAN 사장을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 신임 사장으로 임명 ▲2015년 7월 배리 쉬어즈(Barrie Sheers) 前 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부사장 마이크로소프트 뉴질랜드 사장 임명 ▲2015년 10월 前 세일즈포스 부사장 사이먼 데이비스(Simon Davies)를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솔루션 부서 부사장 임명 ▲2016년 1월에는 리키 카푸르(Ricky Kapur) 前 구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플랫폼부문 총괄 임원이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 엔터프라이즈 및 파트너 그룹 총괄 임원으로 합류했다.그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대행을 맡아 온 최기영 부사장은 최고운영임원(COO)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2016.02.15 I 김현아 기자
  • BT, 세일즈포스 연결 클라우드 서비스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브리티시텔레콤(BT, www.bt.com)가 자사의 고성능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인 BT 클라우드 커넥트(BT Cloud Connect)를 통해 세일즈포스(Salesforce)에 바로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BT는 세일즈포스 고객관리플랫폼(Customer Success Platform)과의 관리형 연결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BT 고객들이 전용 연결성을 통해 예측 가능한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 세일즈포스 고객관리 플랫폼과 같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호스팅되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직접적이고 안전한 접속은 많은 기업들에게 꼭 필요하다.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애플리케이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은 위험을 줄이고 확실한 성능을 보장하는 연결성을 요구하고 있다.BT의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비전은 전 세계 기업들이 호스팅하고 있는 지역과 관계 없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쉽고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반한다. BT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BT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48개의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연결돼 있다.BT 글로벌 서비스의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 키이스 랭그리지(Keith Langridge) 부사장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고려하는 이유는 사업의 핵심이 되는 주요 고객 데이터를 포함한 방대한 양의 귀중한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면서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로 이 분야의 진정한 개척자이기 때문에 BT 클라우드 커넥트를 통한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은 BT의 비전 실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T의 세일즈포스 연결 서비스 출시는 2016년 2월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2016.01.07 I 김현아 기자
팔순 이순재 "말년에 만난 '시련'…마지막 큰 작품일 것"
  • 팔순 이순재 "말년에 만난 '시련'…마지막 큰 작품일 것"
  • 배우 이순재가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외벽 앞에 섰다. 연극 ‘시련’으로 57년 만에 다시 국립극단 무대에 선 이순재는 “‘세일즈맨의 죽음’에 두어 번 출연하며 아서 밀러를 좋아하게 됐다.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0년 동안 한우물만 팠다. 영화광이던 스물한 살 청년은 백발의 노장배우가 됐다. 연극·영화·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300편 가까이 출연했다. 1956년 서울대 철학과 3학년 때 연극 ‘지평선 너머’로 연기에 발을 들인 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부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순재,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등에 출연하며 ‘직진순재’ ‘국민할배’란 별칭까지 얻었다. 배우 이순재(80)는 여전한 현역이다. 이번에는 57년 만에 국립극단 무대에 선다. 아서 밀러의 대표작 ‘시련’(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주지사 댄포스 역을 맡았다.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원칙을 굽히지 않고 무자비하게 사형을 선고하며 권력의 광기를 보여주는 악역이다. 이순재는 “밀러의 시련은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큰 작품이 될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에 내놔도 공감할 만한 상당히 의미 있는 연극이다. 명작 중의 명작”이라고 소개했다. ◇2막 출연…200마디 연륜 울림 그는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절대악’으로 보는 극 속 모습이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마 위 깊이 패인 주름과 살짝 쳐든 고개, 오른쪽 주머니에 얹은 손은 권위적인 댄포스의 고집으로 충분히 읽혔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기자들에게 먼저 선보인 연극 ‘시련’에서 이순재는 2막에 등장했음에도 무대를 압도했다. 권위적이면서도 때론 비열한 모습으로 관객의 감정을 쥐락펴락했다. 연륜 있는 연기 속 팽팽한 긴장감이 대사를 치고 올라왔다. 올해 국립극단의 대미를 장식할 ‘시련’은 매카시즘 광풍에 사로잡힌 1950년대 미국 현실을 강하게 비판한 작품. 1692년 매사추세츠주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세일럼 마녀재판’을 모티브 삼아 사회를 지배하는 이념, 개인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집단적 광기가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파괴해 나가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순재는 “댄포스는 최고 정치인으로 행정과 법률을 모두 다루는 복합적 인물이다. 깊이 있는 캐릭터라 꼭 해보고 싶었다. 대사는 200번쯤 나오는데 쉴새 없이 상대 배우와 맞붙어야 하는 역할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국립극단에 이 작품 제작을 먼저 의뢰했을 만큼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두해 전 서울대 동문 극단 관악극회에서 ‘시련’을 연출했고 배우 대사훈련을 시킬 때 필요해 대학강의에서 워크숍 작품으로 다루기도 했다. 시대를 초월한 의미가 있다. 작품이 함유한 정치적 의미, 시대 배경, 인물 성격도 명료하다.” 국립극단과의 인연은 1958년 연극 ‘시라노 드 베르주락’에 출연한 뒤 같은 해 한차례 더 무대에 선 게 전부다. ◇영화 보며 연기에 입문한 ‘철학도’ 그의 대본을 보면 분석한 것이 빼곡히 적혀있는데 이번 공연은 무대 위에 객석을 올려 관객과 관객이 마주보도록 꾸민 만큼 동선 체크를 철저히 했다. 그는 “인물이 많아 자칫 동선이 겹칠 수 있고, 서로 주고받는 대사와 발성도 커야 하기 때문에 대사도 집중해 빨리 외웠다”고 귀띔했다.배우가 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끼가 많은 학생도 아니었다고 했다. “1950~1960년대에는 취미생활이란 게 별로 없었다. 먹고사는 것조차 힘들었던 시대였다. 다행히 그 시절에 세계의 좋은 영화가 쏟아져 들어왔다. 스카라, 국도극장 등을 돌며 닥치는 대로 봤다.” 대학 2학년 때 셰익스피어 작품의 주인공을 도맡았던 영국의 로렌스 올리비에가 나온 ‘햄릿’을 봤는데 홀딱 반했다고 했다. 인터넷도 없던 시절 주한미군 영화잡지, 원어자료를 뒤져가며 올리비에의 정보를 모았다. “당시엔 배우를 ‘딴따라’로 생각하고 평가절하했지만 ‘저 정도면 연기도 해볼 만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하루 두끼를 스프로 때우며 무대에 올랐다. 2008년 연극 ‘라이프 인 더 시어터’ 공연 중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무대를 지킨 일화는 연극계 전설이 됐다. 후배들은 “이순재 선배를 보고나면 연극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고 입을 모은다. ◇내년이면 데뷔 60년…“그만두려한 적 없어” TV 출연은 순전히 돈 때문이었다고 했다. 1964년 개국한 TBC에선 1980년 언론통폐합 때까지 16년 동안 전속 탤런트로 활동했다. 이순재는 “대학졸업 후 11년 동안 연극을 하며 출연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 약속시간보다 30분 서둘러 나온 부지런한 배우. ‘직진 순재’란 수식어가 안성맞춤인 이유다. 마침 첫눈이 내렸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 날인 만큼 그와의 인터뷰는 오래 기억될 듯 싶다.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거기서는 출연료를 받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있었다. 살아보려고 한 일이 계기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시련도 있었다. “왜 기복이 없었겠나. 언론통폐합 이후 배우 쏠림현상으로 일거리가 없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도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배고파도 끝을 보겠다는 다짐으로 연기인생을 굳게 해준 게 바로 연극이다. 그러다가 1982년 KBS ‘풍운’이란 작품에서 대원군 역에 캐스팅됐다. 담배를 끊었다. 가래 끼는 소리가 싫었다. 대상은 못 받았지만 대한민국 방송대상을 받았다.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후 최장수 일일극 ‘보통사람들’, 김수현 작가의 ‘목욕탕집 남자들’ ‘사랑이 뭐길래’와 ‘허준’ ‘베토벤 바이러스’ 등 굵직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다. 이순재는 “그간 수많은 배역을 맡았지만 햄릿 역은 못했다. 이제 나이가 너무 들어 힘들 것 같다”며 아쉬운 웃음을 지었다. “내년 1월 SBS 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를 준비 중이다. 내년이면 데뷔한 지 60년이 된다. 후배들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뭘 준비하는 모양인데 그냥 조용히 치르고 싶다. 어떤 작품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하.” 연극 ‘시련’으로 57년 만에 다시 국립극단 무대에 선 이순재는 “오래된 고전은 아니지만 모처럼 원작 중심의 밀러 대표작이다. 시의성 있는 작품이어서 던져지는 메시지도 많다. 충분히 관객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와서 보면 연극적 충족감을 느낄 거다”고 환하게 웃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연극 ‘시련’으로 57년 만에 다시 국립극단 무대에 선 이순재(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
2015.12.03 I 김미경 기자
지금 우리 사회도 공감할 수 있는, 연극 <시련> 기자간담회
  • 지금 우리 사회도 공감할 수 있는, 연극 <시련> 기자간담회
  • 기자간담회"/>정치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시련이 많았던 2015년 대한민국. 국립극단에서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연극 <시련>을 무대에 올린다. 내달 개막에 앞서 <시련>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연극 <시련>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세일즈맨의 죽음>의 작가 아서 밀러가 1953년 발표한 작품으로, 아서 밀러는 공산주의자 색출 운동 바람이 불던 1950년대 동료에게 고발당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매카시즘에 사로잡힌 1950년대 미국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며, 관객들을 17세기 마녀사냥의 광기과 횡포가 휩쓰는 청교도 마을 세일럼으로 데려다 놓는다.이 작품을 기획하고, 번역에 참여하기도 한 김윤철 예술감독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립극단의 주제를 ‘해방과 구속’이라고 정했다. 한 인간이 정의를 위해서 투쟁하다가 죽음의 공포로부터 위협당하지만 결국은 진실로써 죽음의 공포를 극복한다는 <시련>의 이야기가 이 주제와 잘 부합하며, 이 작품이 갖는 연극성, 시의성이 지금 우리 이 시대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그리고 그는 “올 봄 <3월의 눈> 공연을 보러 온 이순재 선생님이 <시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면서, 댄포스 역이 너무 탐난다고 하셔서 그 기억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이순재 선생님을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박정희 연출은 연출 방향에 대해 “동시대 관객들의 정서에 가깝게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생각하고 있다. 죽음 앞에 서있는 보통 남자가 그 죽음과 대면하면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 어떻게 자기 자신을 찾아 가는지에 대해서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댄포스 주지사 역의 이순재는 “이 전에 연출로도 참여했었고, 학생들과도 워크숍 공연을 했던 작품이다. 이번에 제대로 연습해서 제대로 공연하면 관객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말년에 큰 작품을 만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얼굴의 댄포스를 연기할 이호성은 “배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느낌의 댄포스가 나오겠지만 이순재 선생님께서 앞서 하시기 때문에 따라가기면 하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시련>은 관객들의 엄청난 지지 속에 전체 공연 티켓 중 90프로 이상이 팔린 가운데, 무대에 특별 관람석을 마련한다. 이에 대해 박정희 연출은 “무대 위의 관객과 무대 아래의 관객이 대치된다. 현대 관객은 연극을 단순히 보고 감상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극을 체험해야 한다는 무대 디자이너의 의견에 따랐다.”고 이야기했다. 박 연출이 "이 배우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던 존 프락터를 연기하게 될 지현준은&nbsp;"존 프락터의&nbsp;직업이 농부이다. 씨를 뿌려서 새로운 생명을 일구고, 하루에 땀 흘려 일한 만큼 얻는 것도 그 답다. 연습하면 할수록 개인적인 본질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혼을 담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작품에 임하는&nbsp;당찬&nbsp;포부를 밝혔다. 욕망의 출발점이 되는 아비게일 역의 정운선은 “통제되지 않은 욕망을 어떻게 표현해야 되나 고민이 많았다. 나이가 어릴수록 뜨거운 열정이 강렬하고, 망설임 없이 직진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역이라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으며, 다양한 것을 접해보고 있다.”고 전했다.아비게일 때문에 고통받는 존 프락터의 아내 엘리자베스 프락터를 연기하는 채국희는 "엘리자베스는 내면은 굉장히 큰 감정이 요동을 치지만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차갑고 이성적인 사람이다.&nbsp;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맡아왔던 배역보다 힘들게 느껴진다. 그래서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연극 <시련>은 12월 2일부터 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포시에스 영업력 강화한다
  • 포시에스 영업력 강화한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전자문서·리포팅 툴 전문 소프트웨어(SW) 기업 포시에스가 영업조직을 보강해 영업력을 강화한다.포시에스(189690)는 3일 “국내외 전자문서 사업 본격화를 위해 국내 영업총괄과 해외 영업총괄 부사장에 각각 강길호(52), 박춘식(48) 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강 부사장은 삼성SDS,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사이베스 등 25년 넘게 정보기술(IT) 영업 분야에 종사한 ‘영업통’이다.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포시에스의 국내 영업력을 한층 강화시켜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회사 관계자는 “강 부사장은 HTML5 이슈에 적극 대응해 리포팅 툴 시장에서의 리더 자리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금융기관과 대기업 위주의 전자문서 시장을 중소기업 시장까지 확대해 전자문서 매출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해외 영업 활동을 책임지게 된 박 부사장은 한국 오라클과 오라클 APAC(아시아태평양)본사 마케팅 디렉터를 거쳐 세일즈포스닷컴 인도·한국 영업총괄, EVATIC 아태 지사장까지 거친 해외영업 베테랑이다. 그는 국내에서의 다양한 모바일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 구축 경험들을 바탕으로, 해외 국가별 영업 전략 수립을 통해 글로벌 전자문서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강길호 포시에스 국내영업총괄 부사장(왼쪽)과 박춘식 해외영업총괄 부사장. 사진= 포시에스▶ 관련기사 ◀☞포시에스, 미래부 글로벌 창조 소프트웨어(GCS) 사업 협약
2015.11.03 I 박철근 기자
SK플래닛 '시럽 스토어' 출시.."단골 고객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 SK플래닛 '시럽 스토어' 출시.."단골 고객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K플래닛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를 의미하는 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단골 고객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통합 O2O 마케팅 솔루션 ‘시럽 스토어’를 출시했다.시럽 스토어는 SK플래닛이 지난 1년간 전국 약 4만 1000여곳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공해 온 ‘시럽 비콘 서비스’의 노하우를 통해 점주가 직접 고객을 모으고 매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하는 O2O 마케팅 관련 통합 솔루션이다.점주들은 시럽 스토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훨씬 효율적으로 매장의 홍보나 마케팅, 세일즈 프로모션 등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 △미리줌(포인트 선지급) △시럽광고(상권전단) △BLE 홍보 △포인트 마일리지 △멤버십카드 △시럽월렛/OCB 등록 등 10여 가지의 O2O마케팅 상품 중 점주가 매장 상황에 맞는 필요한 상품들만 취사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다.각각의 상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 별로 실제 활용된 매장의 사례와 성공 노하우를 함께 제공해 O2O 마케팅에 익숙하지 않은 점주들도 시럽 스토어를 통해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 또 시럽 스토어에서 진행한 마케팅 활동들에 대해서 단골 고객 수 증가율, 쿠폰 이용률, 매장 방문율 등 총 29개 항목에 대해 시행 후 변화를 측정해 제공한다.여기에 SK플래닛이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장을 기준으로 주변, 관심, 구매, 관계, 입소문(SNS) 5가지 항목의 고객데이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점주는 타겟 고객층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실제 마케팅을 진행할 때도 성별, 연령대 별 주 활동지역 별로 구분해 꼭 필요한 고객에게만 전달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이를 통해 15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지갑 시럽 월렛과 600만 OK캐쉬백 앱 이용 고객들에게 매장의 모바일 전단, 쿠폰, 할인혜택 등을 제공한다. 고객 역시 별다른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올해 초 서울시내 주요 상권에 위치한 약 30개 매장에서 테스트 쿠폰을 발행해 본 결과 기존 오프라인 전단지(0.1~0.2%) 대비 약 10~50배 가까이 높은 이용율(교환율 2~5%, 쿠폰 수신 후 매장 방문율 10~20%)을 기록했다.SK플래닛은 시럽 스토어를 통해 O2O 커머스 시장에서 소외됐던 중소 상인들이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우선 SK플래닛은 POS 3개 사(솔비포스, 이비즈웨이, XMD)와의 제휴를 통해 별다른 개발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매장에 이미 설치돼 있는 POS기기로 시럽 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 협약을 맺었다. PC나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매장관리는 물론 홍보와 고객 유치 및 SNS를 통한 매장 평판관리까지 가능해 졌다.SK플래닛이 오프라인 매장에 최적화 된 O2O 마케팅 솔루션 ‘시럽 스토어’를 선보였다. 시럽 스토어를 이용하고 있는 카페 콘티고 역삼점 매장에서 SK플래닛 모델들이 점주에게 시럽 스토어를 설명하고 있다. (제공=SK플래닛)
2015.08.31 I 김관용 기자
  • 신흥 세력으로 부상한 클라우드 기업, IT 거인 시장 삼키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통적인 IT 강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 IT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이나 세일즈포스닷컴 등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회사들이 기존 데이터센터 시장을 장악하는 모양새다.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개화 움직임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과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AWS와 손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가트너가 최근 실시한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 관련 조사에서 한국 기업의 IT담당자들은 30%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 30%의 한국 응답자는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로 IT 환경전환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내 기업들이 선호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단연 AWS다.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마이크로소프트(MS)나 IBM 등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들은 AWS를 선호하고 있다. 1위 사업자이면서도 기술적으로도 안정상이 높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AWS의 클라우드를 국내 고객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에 중점을 두고 있다. CSB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업이나 개인의 요구에 맞게 구성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CSB 사업자들이 선택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AWS 등 대부분이 외산이다.이와 함께 세일즈포스닷컴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아직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빌려쓴다는 개념이 익숙지 않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메시지가 먹히지 않고 있다. 또한 SaaS 인프라는 기업 내부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공급사(Vendor)가 보유하기 때문에 정보 자원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국내 기업 환경에서는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중심의 SaaS를 제공하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이 이같은 국내 시장의 인식을 무너뜨리고 있다. 오라클, MS, SAP 등의 대기업들이 세일즈포스닷컴을 추격하는 상황이다.세일즈포스닷컴의 2015년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2014년에는 33%, 2013년에는 35%의 성장률을 보였다.한편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약 11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비용절감 및 운영 효율화를 위한 클라우드 수요가 점차 증가해 2017년까지 연평균 23.8% 성장(CAGR)하며 1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5.07.29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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