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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강남 세곡·자곡동 업무시설용지 등 930억 매각
  • LH, 강남 세곡·자곡동 업무시설용지 등 930억 매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강남 공공주택지구 내 마지막 공급대상 토지인 업무시설용지와 주차장용지 2필지를 매각한다고 11일 밝혔다.2필지 중 업무시설용지의 허용용도는 오피스텔을 포함한 업무시설, 1·2종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의료시설 등이며, 공급면적은 3359.2㎡ 공급예정금액은 약 786억원이다. 주차장 용지는 주차장 용도 외에 전체 연면적의 30% 미만 내에서 제1,2종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사용 가능하며, 공급면적은 1045.1㎡ 공급예정금액은 약 144억원이다. 2필지 모두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경쟁입찰방식으로 가격이 결정된다. LH 측은 “이 지역은 강남 공공주택지구(2015년 준공)로 강남구 세곡동, 자곡동에 있고 남측으로 헌릉로, 동측으로 밤고개길에 접해 있다”며 “용인 서울 간 고속도로, 분당 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해당 토지 반경 약 1㎞ 내 SRT, 지하철 3호선, 분당선, GTX-A(예정)가 지나고 수서역 복합환승센터가 건설중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했다.한편, 대상 토지 인근에 건설 중인 수서역 복합환승센터는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호텔, 오피스, 주거·문화시설이 들어서는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이번 토지공급은 서울 강남권역에서 수익형 토지를 물색하던 실수요자에게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달 입찰공고 후 10월 중 계약 체결 예정이며 토지 사용은 2024년 상반기 이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플러스에 게시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서울지역본부 판매부로 문의하면 된다.
2023.09.11 I 박지애 기자
김헌동 SH 사장 "내실화된 감리 운영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 고려"
  • 김헌동 SH 사장 "내실화된 감리 운영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 고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건설 산업의 혁신 및 발전과 건설 기득권 카르텔 타파, 부실공사 방지 등을 위해 실천해온 ‘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혁신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SH공사는 8일 오전 송파 위례신도시 A1-5BL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준공내역서도 함께 공개한다. 위례신도시는 총 1282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로, 단지 인근에 학교가 인접해 있다. 스타필드, 이마트 등과도 가까워 문화생활 및 생활편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주변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이 양호하다.SH공사는 시민의 알권리를 높이고, 열린경영·투명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2021년 11월 고덕강일 4단지 분양원가를 최초 공개한 이후 오금·항동, 마곡, 고덕강일, 세곡, 내곡 등 7회에 걸쳐 분양원가를 공개해 왔다. 위례신도시 A1-5BL 분양원가 공개는 김헌동 사장 취임 이후 8번째다. 위례신도시 A1-5BL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6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 단지 전체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를 더한 분양원가는 4821억6200만원으로, 분양가격 7759억5000만원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 수익은 2937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양 수익률은 37.9%다. 다만, 위례신도시는 LH공사와 공동사업으로 수행되어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실제 수익은 734억4700만원(공사지분 25%)로 추정된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는 SH공사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하며, 분양수익 사용 내역도 공개한다.SH공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공주택 품질개선 요청에 따라 ‘서울형 건축비’, ‘서울형 감리’ 등을 도입해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오래가는 고품질 백년주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형 건축비’는 고품질, 고성능 자재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분석한 건축비다. 30~40년 재건축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서울의 세계 5대 도시화를 위한 창의적 공공주택 디자인을 선도해 시민의 주거 만족도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SH공사는 특히 시공품질 확보와 현장 안전관리 제고, 부실시공 방지 등을 위해서는 설계도서 등에 따라 시공됐는지 관리·감독하는 ‘감리’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보다 효과적이고 내실화된 감리 운영을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SH공사는 이를 위해 감리 업무체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감리자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SH공사는 이와 함께 △자산공개 △사업결과 공개 △준공도면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혁신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장기전세주택 2만8000여호(1차), 아파트 10만2000여호(2차), 매입임대주택 2만2000여호(3차) 공사 보유 주택 및 건물 13만1160호(4차) 등 4차에 걸쳐 공개해온 자산내역을 앞으로도 지속 공개해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내곡, 세곡2지구에 이어 주요 사업지구의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사업결과 공개’, 7개 주요 사업지구 36개 단지 총 2만7000여 세대에 대한 ‘준공도면 공개’ 등을 지속한다.아울러 건축공정률 90% 시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하는 ‘후분양제 확대’, 원도급자가 공사의 일정부분 이상을 직접 시공토록 의무화하는 ‘직접시공제’,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적정한 대우를 받고,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도록 하는 ‘적정임금제’ 등을 바탕으로 건설현장의 안전 확보, 공사품질 제고도 도모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는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원가 및 자산, 사업결과, 준공도면 등을 공개해 왔다. 더불어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토건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기 위해 후분양제와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고품질 주택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건설산업의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8.08 I 이윤화 기자
강남 자곡동 LH강남아이파크 75㎡, 9.8억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강남 자곡동 LH강남아이파크 75㎡, 9.8억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자곡동 아파트 75.0㎡ 9억8944만원서울 강남구 자곡동 엘에이치강남아이파크 아파트 707동 106호가 경매 나왔다. 자곡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0개동 716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4년 10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1층으로 남서향이며 75.0㎡(30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자곡로, 밤고개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자곡초등, 세곡중, 풍문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5억46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9억8944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가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2억7000만원에서 17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8000만원에서 7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3년 7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2 - 2859◇대림동 아파트 84.8㎡ 5억7472만원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현대아파트 101동 1102호가 경매 나왔다. 신영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개동 476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1992년 4월에 입주했다. 20층 건물 중 11층으로 남동향이며 85.0㎡(32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도신로, 대림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신영초등, 영남중, 대영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8억98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5억7472만원에서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매각 시 임차보증금을 전액 배당 받을 수 있어 인도부담이 없다. 시세는 7억3000만원에서 8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3억6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3년 7월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2 - 2527◇창동 아파트 60.0㎡ 4억9024만원서울 도봉구 창동 동아그린 아파트 102동 307호가 경매 나왔다. 창동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개동 449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1996년 11월에 입주했다. 17층 건물 중 3층으로 남향이며 60.0㎡(27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해동로, 마들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4호선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창동초등, 창일중, 자운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7억66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4억9024만원에서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가압류 4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후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6억4000만원에서 7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3억1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3년 7월 5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8계다. 사건번호 22 - 106774
2023.06.24 I 오희나 기자
강남 스쿨존서 음주 사망사고 낸 40대, 징역 20년 구형
  • 강남 스쿨존서 음주 사망사고 낸 40대, 징역 20년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만취 운전을 하던 중 서울 강남의 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을 치고 현장을 벗어나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스쿨존 인근 교통사고 현장에 추모 물품이 놓여있다. (사진=뉴시스)검찰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최경서)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음주 교통사고 후 현장을 이탈해 적극적으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사건으로 위법성이 매우 중하고 피해자 측 과실도 없다”며 “최근 대법원이 유사 사안에 대해 양형 기준을 최대 23년으로 대폭 상향한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에서 만취한 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운전하던 중 하교하던 B(당시 9세)군을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는 0.128%였다. 언북초 인근에 살던 A씨는 B군을 차량으로 친 뒤 자택 주차장까지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의 아버지는 이날 결심 공판에서 “그날따라 더 큰 목소리로 ‘회사 잘 다녀오시라’고 했던 아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누워 있었고 저는 정신을 잃고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이라도 당장 ‘아빠’하고 돌아올 것 같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사고 이후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방치하고 떠나는 모습, 그리고 법정에서 뺑소니 혐의를 부인하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우리를 너무나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며 “단차가 거의 없는 빗물 배수로인 줄 알았다는 가해자의 변명은 저희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음주운전은 너무나 큰 범죄 행위이고 뺑소니는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선택이며 스쿨존 사망사고는 그 어떤 사고보다 중한 범죄임을 판시해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는 세상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끔찍한 일을 저지른 죄인”이라며 “제 목숨을 내놓아서라도 아이가 다시 부모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열린 첫 공판에서 음주운전, 위험운전치사 등은 인정했지만 도주치사 혐의는 부인한 바 있다. A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31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2023.05.02 I 이재은 기자
세곡동 LH1단지 13억·장안동 현대홈타운 7.9억
  • 세곡동 LH1단지 13억·장안동 현대홈타운 7.9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 세곡동 강남LH1단지가 13억 8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충남 아산시 권곡동 청솔 101동(전용 58㎡)으로 90명이 몰렸다. 이번주 최고가 낙찰 물건은 69억 6652만 300원을 기록한 서울 광진구 화양동 근린시설(전용 373.6㎡)이다. 2023년 4월 3주차(4월 17일~4월 21일) 법원 경매는 총 3169건이 진행돼 이중 86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7.3%, 낙찰가율은 69.3%, 총 낙찰가는 약 1915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689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7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5.3%, 낙찰가율은 71.4%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26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6.9%, 낙찰가율은 77.7%를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LH1단지 109동(전용 85㎡)가 감정가 17억 3000만원, 낙찰가 13억 8만원(낙찰가율 75.1%)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현대홈타운 117동(전용 85㎡)가 감정가 10억 7500만원, 낙찰가 7억 8889만원(낙찰가율 73.4%)를, 서울 중랑구 면목동아람플러스리빙 1동(전용 85㎡)이 감정가 6억 4000만원, 매각가 5억 1201만 1000원(낙찰가율 80.0%)를, 서울 은평구 구산동 경향파크 1동(전용 125㎡)가 감정가 4억 2500만원, 낙찰가 4억 6790만원(낙찰가률 110.1%)를 나타냈다.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인 충남 아산시 권곡동 청솔 101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충남 아산시 권곡동 청솔 101동(전용 58㎡)으로 9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억 3400만원, 낙찰가는 9억 4850만원(낙찰가율 70.78%)다. 해당 물건은 온양 권곡초등교 동측 소재했고, 아파트단지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소재한 주거지대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 상 특이사항이 없고, 곡교천 인근에 위치했다는 장점과 권곡유아숲체험원, 온양민속박물관 등 휴식시설 및 문화시설 이용 편리하다”고 말했다.이번주 최고가 낙찰 물건인 서울 광진구 화양동 근린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가 낙찰 물건은 69억 6652만 300원을 기록한 서울 광진구 화양동 근린시설(전용 373.6㎡)이다. 애초 감정가도 69억 6642만 300원으로 낙찰가율은 100%다. 법인 1개사가 단독 응찰했다.해당 물건은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 4번 출구 서측 인근했으며 상업용 건물 밀집한 상업지대에 위치했다. 이주현 연구원은 “유치권이 신고돼 있지만 성립이 어렵다”며 “대항력이 있는 임차인이 있으며, 위반건축물로 등재 돼 있다”고 분석했다.
2023.04.22 I 박경훈 기자
강남구 "준공 48년차 구청, 세택 부지 이전이 '딱'"…관건은 市 입장
  • 강남구 "준공 48년차 구청, 세택 부지 이전이 '딱'"…관건은 市 입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강남구가 현 서울무역전시장(SETEC) 자리로 신청사를 건립해 이전하겠단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준공 48년 차인 구청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세택 부지가 가장 적합한 입지를 갖추고 있단 입장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사진=이윤화 기자)강남구는 현재 삼성동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강남구청 부지와 세택 부지를 맞교환해 구청 신청사를 포함한 행정복합타운을 짓겠단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도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부지 마스터플랜용역’을 통해 신(新) 국제문화복합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며, 강남구청의 신청사 이전 의견도 함께 검토하는 중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3일 오후 양재천과 세택 부지에서 진행한 기자단 현장투어에서 “서울시가 세택 부지를 포함해 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데 강남구 복합행정문화타운도 들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세택은 지난 1999년 축조된 가설 건축물로,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약 4만444㎡ 세택 부지에 강남구청의 계획대로 신청사가 들어서게 되면 전체 면적의 44.4%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신청사 필요성과 세택 부지의 적합성에 대해 강조했다. 우선 지난 1975년 강남구청이 개청된 이후 제대로된 건물이 아닌 창고를 리모델링해 지어진지 48년이 된 현재 구청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사무공간이 협소하단 주장이다. 노후화한 현재 구청 건물의 개보수에 연간 약 20억원의 유지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여름 장마철 기간에는 4층 사무실에 빗물 누수가 돼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현재 청사가 하나의 건물이 아닌 4개 동으로 분리돼 구청을 찾은 구민들의 불편이 있고, 구민들이 공유할 체육시설이나 커뮤니티 공간도 없어 행정문화복합타운 건립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삼성동과 수서 및 세곡동의 발전을 감안하면 현재 청사 부지는 입지적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강남구는 접근성과 사업 추진성 등을 고려할 때 현 세택 부지가 신청사 이전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전시장 시설만 갖추고 있어 이주나 보상 등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업 추진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지리상 남부순환로와 영동대로가 교차하는 등 사통팔달의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서다. 조성명 구청장은 “행정복합타운은 구 산하기간, 강남구의회 등을 한 곳에 모을 수 있고 행정 공간 이외에도 공연장, 체육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을 함께 갖춰 서울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행정복합타운 조성에 약 2400억원에 달하는 청사건립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세택 부지만 확보되면 무리없이 사업을 추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도.관건은 서울시가 이런 강남구청의 제안을 최종 수락할지 여부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세택 부지와 코원에너지(4만9109㎡), 동부도로사업소(5만2053㎡)부지를 아우르는 복합개발계획을 위해 마스터플랜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2월께 용역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하고 서울 동남권 도시공간이 국제교류·마이스 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3.04.13 I 이윤화 기자
김헌동 "LH, 주택정책 대결 펼치자" 저격…세곡2지구2.6조 개발이익
  • 김헌동 "LH, 주택정책 대결 펼치자" 저격…세곡2지구2.6조 개발이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세곡2지구의 사업결과 평가를 공개하며 한국주택도시공사(LH공사)와의 주택정책 대결을 예고했다. SH공사는 장기전세, 토지부 임대주택 등을 진행해 세곡지구에서만 애초 계획보다 자산가치 증가를 11배 이끌어 서울 시민의 이익 증대를 꾀했다고 했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일반분양과 건설사 택지지구 분양을 통해 적은 이익만을 안겼다며 날 선 지적을 했다. 이날 김 사장의 기자설명회 장소는 LH가 2012년 공급한 토지임대부 주택인 자곡동 강남브리즈힐 앞의 근린공원이어서 직접 LH를 저격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이 30일 해찬솔 근린공원에서 세곡2지구 사업결과 공개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SH공사는 세곡2지구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세곡2지구에서 분양주택 1833호, 임대주택 1962호 공급 및 민간 택지매각 10만 9079㎡(전체면적의 14%)를 통해 2조 5771억원의 개발이익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이 같은 결과는 2009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방침으로 공공개발사업의 공공임대주택 의무비율을 25%에서 50% 상향해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곡2지구 택지조성원가는 3.3㎡당 780만원이었으나, 세곡2지구 공사 소유 전용 84㎡ 공공주택의 시세는 현재 세대 당 약 18억원, 세대당 토지 추정 가격은 약 14억원, 3.3㎡ 기준 토지가격은 7938만원으로 택지조성원가 대비 토지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SH공사는 세곡2지구 전체 개발면적 77만 500㎡ 중 40만 889㎡(전체면적의 52%)를 시민을 위한 공원녹지, 교육시설용지 등으로 조성해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공급해 공공의 자산을 시민에 환원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구룡마을 등에도 이 같은 개발사업 추진 시 시민을 위한 공공자산을 충분히 확보해 공공자산의 가치를 증대할 계획”이라며 “주택사업 또한 건물만 분양하는 사업 중심으로 전환해 추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SH공사가 뛰어난 사업결과를 내고 있는 것에 비해 국토부로부터 사업물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LH에 주택정책 경쟁과 가격경쟁, 품질경쟁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그는 “SH공사는 공공주택을 장기전세, 국민임대, 공공주택을 절반 넘게 지으면서 자산을 불린데다 서울시민의 주거불안을 낮추는 데 이바지했다”며 “태릉골프장과 양원지구 등의 사업을 LH에서 독점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개발 프로젝트는 경쟁을 통해 진행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공사가 공공자산을 확보하는 것에 대한 제도적 제약으로 꼽히는 사업타당성 분석 기준과 지방공기업 회계기준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현행 사업타당성 분석 기준과 지방공기업 회계기준은 부동산 가격 변동에 따른 공정가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사업타당성 검토 시 사업성 부족과 회계결산 손실 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주요 사업지구의 사업결과를 계속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알 수 있듯 SH공사가 일을 더 잘하니 국토교통부는 우리 공사에 일을 많이 주길 바란다. 특히 서울은 SH공사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30 I 신수정 기자
SH공사 “세곡2지구 공공임대 50% 건설했더니 재산 11배 늘어”
  • SH공사 “세곡2지구 공공임대 50% 건설했더니 재산 11배 늘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09년부터 추진 중인 세곡2공공주택사업 결과, 공공주택 자산가치 증가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개발이익과 자산이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SH공사는 세곡2지구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세곡2지구에서 분양주택 1833호, 임대주택 1962호 공급 및 민간 택지매각 10만 9079㎡(전체면적의 14%)를 통해 2조 5771억원의 개발이익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SH공사는 나아가 세곡2지구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공급할 경우 사업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분양주택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전환 공급하거나 용적률을 상향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할 경우 개발이익이 대폭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세곡2지구 분양주택 1833호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전환할 경우 현금 사업수지는 3949억 원으로 악화되지만, 공사소유 토지 자산가치가 증가해 개발이익은 4조 3718억 원(시세 기준)으로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용적률을 300%로 높일 경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6550호 공급 가능하며, 토지 자산가치 증가 및 현금사업 수지 개선으로 개발이익은 4조 4540억원(시세 기준)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SH공사는 세곡2지구 전체 개발면적 77만 500㎡ 중 40만 889㎡(전체면적의 52%)를 시민을 위한 공원녹지, 교육시설용지 등으로 조성하여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공급해 공공의 자산을 시민에 환원했다.SH공사는 앞으로도 개발사업 추진시 시민을 위한 공공자산을 충분히 확보하여 공공자산의 가치를 증대할 계획이며 주택사업 또한 건물만 분양하는 사업 중심으로 전환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가 공공자산을 확보하는 것에 대한 제도적 제약으로 꼽히는 사업타당성 분석 기준과 지방공기업 회계기준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주요 사업지구의 사업결과를 계속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30 I 신수정 기자
서울 여의도 시범 118㎡, 16.1억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서울 여의도 시범 118㎡, 16.1억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자료=지지옥션)◇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7동 118㎡ 16억1280만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7동 2층 25호가 경매에 나왔다. 1971년 12월 준공된 24개동 1584가구 주상복합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3층 중 2층이다. 전용면적은 118㎡에 방 4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신림선, 9호선 샛강역, 1, 9호선 노량진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IFC몰과 더현대서울, 63빌딩도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샛강과 한강도 가깝다. 국제금융로 및 63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원효대교, 마포대교 남단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여의도초·중, 여의도여고, 여의도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20억16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6억128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9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1 - 103744.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현대 (자료=지지옥션)◇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현대 115㎡ 7억7120만원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동현대 104동 11층 11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9년 5월 준공된 11개동 1155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11층이다. 전용면적은 115㎡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권에 있다. 가재울로 및 모래내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내부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서울가재울초, 연가초, 연희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2억5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7억712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8일 서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54619. 서울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루나 (자료=지지옥션)◇서울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루나 85㎡ 7억8400만원서울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루나 112동 8층 8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6년 11월 준공된 21개동 85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2층 중 8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구조다. 1호선, 경의중앙선 광운대역과 1호선 월계역이 가까이 있다. 북서울꿈의숲, 초안산, 영축산, 우이천이 인접해 있다. 월계로 및 우이천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월계초, 신창중, 염광중·고, 월계중, 염광여자메디텍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9억8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7억84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8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9계다. 사건번호 2022 - 401. 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LH1단지 (자료=지지옥션)◇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LH1단지 85㎡ 13억8400만원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LH1단지 109동 2층 2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3년 6월 준공된 12개동 809가구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0층 중 2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있고 세천공원, 세곡공원 등이 주변에 있다. 헌릉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헌릉IC 방면으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내곡IC 방면으로도 진출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대왕초, 풍문고, 자곡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7억3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3억84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8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21계다. 사건번호 2022 - 3241.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 이편한세상 (자료=지지옥션)◇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 이편한세상 142㎡ 4억9000만원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원당 이편한세상 117동 23층 23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9년 12월 준공된 21개동 1486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5층 중 23층이다. 전용면적은 142㎡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도보권에 있다. 호국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고양JC 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서울문산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원당초, 성사초, 성사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0억원이며, 2회 유찰돼 4억90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8일 고양지방법원 경매 11계다. 사건번호 2022 - 61136.
2023.03.25 I 오희나 기자
개포4동 46만㎡ ‘ICT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 선정
  • 개포4동 46만㎡ ‘ICT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 선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강남구가 지난 6일 ICT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됐다.개포4동 ICT특별개발진흥지구 대상지역. (사진=강남구)서울시는 지난 2월 28일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를 거쳐 개포4동 일대 46만 4048㎡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후 구가 수립한 진흥계획이 올해 하반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ICT 특정개발지구’로 확정된다.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미래 전략산업이 입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관련 업종이 밀집할 수 있도록 유도해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자 서울시가 2007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개포4동은 테헤란로와의 높은 접근성과 저렴한 임대료를 바탕으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최초의 자생적 벤처타운이 조성됐다. 구는 그 특성을 살리고자 개포4동의 ICT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삼고 서울시 등과 지속적으로 업무협의를 이어왔다.개포4동 일대가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ICT 관련 업종 유치 및 활성화를 돕는 지원센터가 조성되고, 관련 교육·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2026년 조성될 수서·세곡 로봇거점지구와 인적자원·기술·데이터를 연계하면 AI·ICT 융합을 통해 4차 산업거점으로 도약함은 물론 시너지가 기대된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교통, 인력 등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춘 개포4동이 ICT특정개발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으로 강남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9 I 신수정 기자
강남구 "압구정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해달라"
  • 강남구 "압구정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해달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 강남구가 압구정 아파트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간 만료일이 다가오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견을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압구정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도.(사진=강남구)강남구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5개 지역 10개 동(압구정·대치·삼성·청담·일원·개포·세곡·수서·율현·자곡)이며, 구 전체 면적의 41.8% (16.58㎢)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압구정동 일대 114만 9476㎡를 대상으로 한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2021년 4월 27일 지정됐으며 한차례 연장돼 올해 4월 26일 만료될 예정이다.한국부동산원의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압구정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당시 4개 동(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잠원동·반포동, 송파구 잠실동) 한강변 아파트지구의 6개월간 지가변동률은 압구정동이 2.691%로 가장 높았지만, 최근 6개월간 변동률은 압구정동이 가장 낮았다.또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자료 중 지난 4년간 허가구역 내 거래데이터 7만 8000여건을 분석하고 25개 주요 아파트단지에 대한 부동산시장 중개업소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압구정동은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2021년 4월 이후 부동산가격이 상승하다가 2022년 1분기 이후 금리인상 등으로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 10조에 따라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지역과 그러한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하향 안정세를 유지 중인 압구정동 아파트지구는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구는 지난 2월 23일 토지거래허가제도 및 지정에 대해 전문가 및 실무자 6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서는 강남의 상징성 및 과도한 가격 상승에 따른 규제는 필요하지만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에서는 사유재산권 침해 측면이 크다, 투기수요 억제에는 효과적이나 가격안정 효과는 미미하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압구정동 부동산 거래량 및 거래가격이 급감함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의 실효성이 없고, 불가피하게 부동산을 처분해야 하는 주민들은 사유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견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03.16 I 신수정 기자
"분양가 원가공개 이어 후분양제·백년주택 추진…집값 안정에 총력"
  • "분양가 원가공개 이어 후분양제·백년주택 추진…집값 안정에 총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981년부터 2000년까지 쌍용건설에서 근무한 부동산 건설 개혁 전문가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1997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국책사업 감시단장으로, 2004년2월부터 2015년까지 아파트값 거품빼기운동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실련 부동산 건설개혁본부장을 맡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과 집값 바로잡기를 위해 달려왔고 지난 2021년11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택을 받아 SH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시행한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부동산 정책 저격수’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헌동 SH공사 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SH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주택과 앞으로의 서울시 주택공급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취임 당시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정책 추진을 통해 초기 분양 대금 부담을 덜어 드리고 합리적 가격에 주택을 공급, 주택 가격 안정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것처럼 취임 한 달 만인 지난 2021년 12월 고덕강일 4단지의 분양원가를 처음 공개했고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28개 단지·5개 지구(마곡·내곡·세곡2·오금·항동)의 분양원가를 차례대로 모두 공개했다. 분양원가 공개와 ‘반값 아파트’ 공급을 철학으로 삼은 이유를 두고 그는 “1000만 서울 시민은 물론 5000만 국민이, 초등학생까지도 누구나 아파트 한 평을 짓는데 800만원, 25평 짓는데 2억원 정도 든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하는 것”이라며 “25평 아파트 원가가 2억원인 걸 알게 되면 누가 10억~20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러 다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국가가 마음만 먹으면 ‘누구에게나 어떤 국민에게도, 나에게도 2억~3억원짜리 아파트를 한 번은 주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면 어떻게 되겠나. 집값 폭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거다. 그게 분양원가 공개다”고 강조했다.분양원가 공개뿐 아니라 후분양제, 품질을 높여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백 년 주택’도 추진하고 있다. 모두 시민운동가 시절 제안했던 정책이다. 김 사장은 “생각과 철학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권한 가진 사람이 그 권한을 약자들을 위해 사용하면 사회는 공정해진다. 얼마든지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했다.도시경쟁력 제고·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더불어 공공의 신뢰 회복을 내세운 그는 ‘안전경영실’ 설치, ‘주거품질혁신처’ 신설 등 조직 개편도 눈길을 끌었다.김 사장은 “품질을 높이면 안전해지는 것처럼 안전과 품질은 ‘동전의 양면’이다. 주택을 건설하고 보급하는 회사엔 가장 중요한 가치다”며 “오세훈 시장이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만든다고 했는데 이는 서울의 건축물들이 세계 건축물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때 이뤄진다”고 말했다.
2023.01.08 I 신수정 기자
"'타워팰리스' 같은 공공주택 지어 시세의 반값 이하로 분양할 것"
  • "'타워팰리스' 같은 공공주택 지어 시세의 반값 이하로 분양할 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00년 이상 가는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서울시와 논의 중이다. 공공 아파트도 타워팰리스처럼 짓겠다.”김헌동 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8일 계묘년 새해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SH공사와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가 서울에 25만채 수준이다”며 “재건축 기간이 도래하면 용적률을 풀어서 고층화·고급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헌동 SH공사 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SH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주택과 앞으로의 서울시 주택공급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특히 서울은 ‘기본형 건축비’를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기본형 건축비는 매년 두 차례씩 물가변동률을 고려한 공사비 지수를 적용해 정부가 고시하고 정부는 ‘기본형 건축비’라는 명목으로 건축비의 상한선을 제한하고 있다. 분양가는 이 기본형 건축비에 택지비와 건축 공사비의 간접비가 포함된 금액으로 산정하는데 원자재값 급등 상황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건축비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김 사장은 “서울형 건축비를 만들어 공사비를 30~40% 이상 높여 더 좋은 자재를 사용해도 시가 20억원 수준인 아파트를 SH공사가 분양하면 원가는 3억5000만원 수준이고 분양가는 4억5000만~5억원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공공이 잘 만들면 민간도 경쟁하듯이 지을 수밖에 없고 공공과 민간이 경쟁한다면 서울이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1000만 서울 시민이 SH공사를 만든 만큼 집 걱정없는 고품격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누가 집값을 끌어올렸나’란 책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현 정부는.△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그간 부동산 대책이라는 게 거의 없었다. 공약을 구체화한 정도에 불과하지 시스템, 금융, 공급 방식 등 바꾼 것이 없다. 연초에 대대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았지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에 400만채의 집이 있고 1년에 20만건이 거래돼야 정상적인 시장인데 지금 거래되는 것은 1만건도 안 된다. 재고가 남아돌아 공급이 넘치고 있어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져서다. 지난 2021년만 해도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연 8%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경우도 수두룩했다. 집값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집을 사겠나. 그동안 (집값이 오른 건) 엉터리 진단, 엉터리 처방으로 부작용을 일으키고 또다시 잘못된 진단으로 이어졌기 때문이이라고 생각해서다.-아파트 분양원가를 산정해 공개한 것은 전례가 없었다. △SH공사의 역할은 1000만 시민의 집값 고민을 해결하고 주거 취약계층에 주거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20억원 수준인 아파트도 SH공사가 분양하면 원가가 3억 5000만원 수준이고, 분양가는 4억5000만~5억원대가 가능하다. 그래도 30% 이익이 남는다. 서울의 분양원가가 이런데 경기도에서 7억~8억원에 사전 청약을 할 이유가 없다. 강남 세곡, 서초 내곡, 송파 오금, 고덕 강일 등 분양원가를 다 공개했다. 무리하게 집을 사지 말라는 시그널이었다.분양원가 공개는 법으로 한 것이 아니다. SH공사의 주인은 서울 시민이다. 주인이 자료를 공개해 달라는데 그걸 하지 않는 건 법이랑 상관없다. LH는 사전청약 6억~7억대 분양해 서울보다 비싸다. 수도권에서 분양하는데 SH공사보다 1.5배 비싼 수준이다. SH공사 분양가가 30~40% 낮았는데도 이익이 30~40% 났는데 LH는 (분양가가 비쌌으니) 더 이익을 냈을 거다. LH는 지방에서 손해를 봤다고 하는데 안 팔리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면 되고 또 지난 5년 동안 지방도 분양이 잘됐다. 그동안 SH공사는 1조원도 못 벌었는데 LH는 18조원의 이익을 냈다. 공기업의 주인은 5000만 국민이고 위임된 권한은 시민을 위해 사용하라고 준 것이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면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헌동 SH공사 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경실련 시절 “강남 1억원대 아파트 공급 가능하다” 했다. 반값인데 반갑지 않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집사는 사람이 모두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게 아니다. 지난 2021년 집값 평균이 12억원인데 대출을 해도 집을 사기 어려운 수준이다. (반값 아파트를 도입하면) 건물만 팔면 되기 때문에 3억~4억원이면 살 수 있다. 물론 매수 여력이 있는 사람은 토지·건물 모두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들은 건물만 분양하고 대출도 70~80% 해 준다면 1억~2억원이면 집을 살 수 있다. 그게 왜 반갑지 않은지 모르겠다.지난 2021년 11월 취임할 때만 해도 집값·전셋값이 뛰고 있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분양원가 공개다. 2011년 오세훈 시장 당시 만들어놓은 서울형 분양원가 시스템을 활용했다. 82.6㎡(약 25평) 아파트 원가가 3억5000만원 수준이라는 걸 알리면 영끌이나 집값 상승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자산 공개, 사업평가 결과 공개, 설계도면 공개 등 모두 처음 시도한 거다. 반값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공기업 혁신을 주문했는데 SH공사는 이에 앞서 투명 경영, 열린 경영을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 경영 목표의 80% 이상 달성했다.-고덕강일 3단지 처럼 `토지임대부` 주택 방식으로 분양하려면 택지를 확보해야 하는데.△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30년 이상 아파트가 34개 단지에 4만 가구가량 된다. 이 단지를 재건축하면 10만채 이상 공급할 수 있다. 마곡 지구, 위례, 고덕 강일, 은평 등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공급 계획을 제시한 곳도 있다. 토지 임대료는 여유가 있는 분들은 매달 받기보다 10년이나 50년치를 선납하면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남은 임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SH공사는 건축주이기 때문에 건축 강국, 건설 강국이 목표다. 국민이 개발한 기술은 건축물에서 구현된다. 인간이 개발한 모든 기술은 건축물을 만들거나 운영하는데 사용하기 때문이다. 건축 강국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선진국이다.건축주는 설계·건설을 잘 맡기고 건물이 완성되면 잘 운영하는 게 일이다. 건축주가 현명한 선택을 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매겨야 건축물이 잘 만들수 있다. 공공이 잘 만들면 민간도 경쟁하듯이 지을 수밖에 없고 공공과 민간이 경쟁한다면 서울이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 1000만 서울 시민이 SH공사를 만든 만큼 집 걱정없는 고품격 도시를 만들겠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1955년생 △쌍용건설 △한국건설정보시스템 대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책사업감시단장·아파트값거품빼기본부장 △정동영 국회의원실 보좌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2023.01.08 I 오희나 기자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순차적 해제
  •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순차적 해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순차적으로 시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금리, 거래절벽으로 부동산 거래가 침체되자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청)서울시 관계자는 2일 “주택거래 정상화를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이 도래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를 매매할 때 기초단체장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규제다. 허가 없이 계약을 체결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토지가격 30% 상당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특히 주거용 토지는 매수자가 2년간 실거주용으로 이용해야 해 투자수요가 들어오기 힘들다.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시내 전체 면적의 9.2% 수준인 55.99㎢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 자연녹지지역(개포·세곡·수서·율현·자곡·일원·대치동 및 내곡·신원·염곡·원지·우면·방배·서초·양재) 27.29㎢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지역(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14.4㎢ △양천, 영등포, 성동, 강남 등 주요 재건축 단지 4.57㎢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및 예정지 3.08㎢ △공공재개발 후보지 등 2.64㎢ 등이다.가장 먼저 재지정 기간이 만료하는 지역은 목동 등이 위치한 주요 재건축 단지 밀집 지역으로 올해 4월 26일이 지정 만료일이다. 삼성·청담·대치·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올해 6월 22일로 설정돼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 자연녹지지역 지정 만료일은 2024년 5월 30일이다.그동안 시는 신통기획 사업지 확대 등으로 시내 투기 과열이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잇단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거래가 급감하고 가격도 하향 안정세가 나타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2023.01.02 I 신수정 기자
LH강남힐스테이트 석달 새 30%↓…강남3구 입성 기회 오나
  • LH강남힐스테이트 석달 새 30%↓…강남3구 입성 기회 오나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잇단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매주 역대 최대 낙폭을 경신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0%로 집계됐다. 지난주(-0.47%) 대비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아파트 가격 낙폭도 16주째 확대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0.52% 떨어지면서 지난주(-0.46%)보다 가파른 내림폭을 보였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원구(-0.88%)가 하락폭이 가장 가팔랐고, 도봉구(-0.83%)·강북구(-0.74%)·은평구(-0.61%)가 뒤를 이었다. 송파구도 0.57%가 빠졌다. 전국적인 하향세 속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집값도 내리막을 보이면서 오히려 지금이 강남 입성 타이밍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KB부동산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 중 집값이 제일 먼저 하락한 곳은 송파구였다. 송파구는 지난 7월부터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고 강남구는 8월, 서초구는 9월부터 상승세가 꺾였다.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최고점에서 점차 내려오자 오히려 강남 입성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검색 조회 수 상위권에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잠실동 △서초구 잠원동 등 강남 3구 지역구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17일 경매가 진행된 잠실동 `아시아 선수촌` 전용면적 99㎡ 매물에 4명이 응찰하며 24억2400만원(낙찰가율 90.1%)에 낙찰됐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의 올해 4월 매매 거래가(32억원)에 비해 7억원 더 싸게 구입한 것이다. 또 개포동 ‘대치 아파트’ 전용면적 33㎡는 감정가 10억원에서 한 차례 유찰되며 최저입찰가가 8억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9월 전용면적 84㎡ 기준 저렴하게 거래된 강남구 단지는 자곡동 `LH강남 힐스테이트`다. 지난 8월 11억2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올해 5월만 해도 15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3개월 사이 가격대가 30% 낮아진 셈이다. 지하철역까지 차량으로 13분 거리라 입지가 뛰어나다 보긴 어렵지만 도보 5분 거리에 세명초, 세곡중학교가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나쁘지 않다. 서초구는 지난 6월 11억4700만원에 거래된 우면동 `서초LH4단지`이다. 우면동 외곽에 있으나 단지 바로 옆에 강남 순환 도시고속도로가 있어 교통 편의성이 돋보이는 단지이다. 또 양재천과 송동근린공원 등의 녹지시설도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아 눈길을 끈다.송파구 마천동에 있는 `금호어울림`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8억 8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해당 단지는 작년 8월만 해도 11억원대로 거래됐는데 1년 사이에 집값이 2억2000만원 떨어졌다.`금호어울림`은 가격대는 낮지만 입지나 편의성은 높은 편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있고 단지 주변으로는 다양한 상업시설과 공원도 인접해 있다. 또 단지와 위례 신도시가 차량으로 3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신도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KB부동산 측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강남 3구의 집값이 점차 내려가고 있다”면서 “강남 3구에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저렴하면서도 좋은 입지를 지닌 단지들의 가격 추이를 꼭 지켜본 뒤에 결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11.27 I 이성기 기자
마곡지구 분양원가 공개…3.3㎡당 최대 1317만원
  • 마곡지구 분양원가 공개…3.3㎡당 최대 1317만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한 강서구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분양원가는 평당(3.3㎡) 1090만∼1317만원으로 나타났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H공사는 6일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마곡지구는 고덕강일·항동·오금·내곡지구 등에 이어 SH공사가 다섯번째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사업지구다. 이들 단지는 SH공사가 2013년 8월 1차 분양, 2015년 8월 2차 분양한 단지들로 모두 혼합단지(소셜믹스)이자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마곡지구 13개 단지의 3.3㎡(1평)당 분양원가는 1090만6000원~1317만2000원 수준이다. 단지별로는 △1단지 1281만5000원 △2단지 1228만8000원 △3단지 1317만2000원 △4단지 1288만9000원△5단지 1206만7000원 △6단지 1260만2000원 △7단지 1090만6000원 △8단지 1304만9000원 △10-1단지 1279만원 △11단지 1164만4000원 △12단지 1275만9000원 △14단지 1121만7000원 △15단지 1231만7000원 등이다.평당 분양가격은 1단지 1179만원, 2단지 1199만원, 3단지 1162만원, 4단지 1165만원, 5단지 1208만원, 6단지 1230만원, 7단지 1269만원, 8단지 1573만원, 10-1단지 1472만원, 11단지 1450만원, 12단지 1524만원, 14단지 1183만원, 15단지 1181만원으로 나타났다.분양수익률이 가장 큰 단지는 11단지(102가구)로 22.4%였다. 8단지(266가구)와 12단지(94가구) 분양수익률도 각각 17.1%, 16.3%였다.1·2·3·4·6·15단지는 평당 분양가격이 분양원가보다 낮았다. SH공사는 “당시는 부동산 침체기로 미분양 물량이 많아서 이익을 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분양원가는 토짓값인 택지조성원가와 건축비인 건설원가로 구성되는데, 이들 13개 단지의 평당 건설원가는 평균 697만원이었다. 25평 아파트 기준으로 평균 건축비가 1억7425만원인 셈이다. 택지조성원가는 평당 평균 538만원으로 25평 기준 1억3450만원이었다. 이 중 공사가 택지 구입에 들인 돈(용지비)은 평당 353만원이었다. 마곡지구 분양원가 자료는 21개 항목(택지조성원가 10개, 건설원가 11개)으로 구성됐다. SH공사는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고덕강일지구, 오금지구, 세곡2지구, 내곡지구, 마곡지구 등 준공된 과거 주요 사업지구의 분양원가 공개를 마무리했다. 2020년 이후 준공정산이 예정된 단지(고덕강일지구 8·14단지, 마곡지구 9단지, 위례신도시 A1-5·A1-12BL)는 공사비 정산을 완료한 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과거 주요사업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마곡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면서 “향후 준공정산 단지는 71개 항목으로 구분해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와 공공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06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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