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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주년 맞은 어린이날…유통가도 들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때마침 5월 ‘가정의 달’이 코 앞으로 다가오며 유통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은 1922년 선포 이후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며 의미를 더해, 이를 겨냥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기본적인 대규모 판촉전은 물론 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꺼내들었다.신세계그룹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와 마련한 ‘2022 스타워즈 캠페인’.(사진=신세계)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최근 일제히 어린이날을 겨냥한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가장 먼저 판촉전에 돌입한 이마트는 어린이날 100주년이라는 의미를 더해 역대 최대 규모 물량전에 나섰다. 전년 대비 물량을 15% 이상 늘린 이마트는 △레고 △캐치티니핑 △닌텐도 스위치 △야외 스포츠용품 등을 대표 상품들을 다음달 8일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그룹이 나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펼치는 ‘2022 스타워즈 캠페인’도 주목할 행사다. 이마트는 다음달 11일까지 완구 7만원 이상 구매시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해 제작된 타포린백을 1만개 한정 증정한다. 또왕십리점·목동점·동탄점·김해점·통영점에서는 실물 크기의 스타워즈 캐릭터 동상을 전시하고, 스타워즈 레고 4만원 이상 구매 시 베이비 요다 피규어를 200개 한정으로 증정한다.롯데마트의 경우 토이저러스를 앞세워 레고와 실바니안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또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협업을 통해 어린이들을 공략하고 나섰는데,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앱 ‘롯데마트GO’ 스마트 결제 시스템 ‘스캔앤고’를 통해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성인권 2매를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레고 200여종을 최대 40%, 인기 캐릭터 100여종을 최대 80% 할인해 선보인다.아울렛을 비롯한 대형쇼핑몰은 어린이들의 발길을 끌 만한 각종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하며 집객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스타필드는 지난 26일 하남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과 24일 고양, 안성에서 순차적으로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또 하남에선 ‘레고 어린이날’ 팝업스토어(4월 29일~5월 12일), 안성에선 ‘마블 히어로즈 유나이트 2022’ 팝업스토어(4월 25일~5월 8일), 코엑스에선 ‘포켓몬’ 팝업스토어(4월 29일~5월 15일)를 연다.부산롯데월드.(사진=롯데쇼핑)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다음달 1일부터 22일까지 잔디광장에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을 전시한다. 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6개 점포에서 어린이날 당일인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장난감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만 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해 폐장난감으로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어볼 수 있게 했다.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날 ‘키즈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하고, 본격적인 어린이날 고객 맞이 채비를 갖추기도 했다. 백화점 업계 역시 ‘행복’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유명 캐릭터 ‘월리’의 13m 높이 초대형 조형물을 오는 29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압구정본점·더현대 서울 등 7개 점포에서 2~3주씩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지난 15일부터 한달 간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 로고 탄생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5월 한 달간 영국 유명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의 아트 갤러리를 활용해 백화점 외벽 및 출입문,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 존 등을 꾸미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크리넥스 안심케어, 설문 조사 결과 "위드 코로나 상황에도 셀프 방역 수칙 강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50대 성인 남녀 10명 중 약 8명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이후,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 등 셀프 방역 수칙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안심케어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개인위생용품 사용 실태에 대한 오픈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4%가 ‘오미크론 유행 이후 마스크 등급을 높이거나 교체 주기를 단축했다’라고 응답했다. (사진=크리넥스)마스크 교체 주기 단축에 대한 연령별 응답은 50대가 나머지 연령대에 비해 긍정적으로 답변, 연령이 높을수록 감염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행동 변화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손소독제, 핸드워시 및 항균 물티슈 사용량이 늘었다고 답변해 그간 코로나 예방을 위해 강조했던 마스크 사용과 손 위생에 대한 실천이 보다 강화되었음이 밝혀졌다.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개인방역 물품의 개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5%가 적어도 3~5개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해 마스크뿐만 아니라 핸드워시, 손소독제, 항균 물티슈 등의 방역물품 추가 사용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미크론 유행 이후 기존에는 사용 경험이 없었던 손소독제와 손소독/항균 물티슈를 추가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도 각각 61.7%, 50.2%에 달했다.또한 응답자의 5명 중 3명(63.5%)은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 사용이 늘었으며, 핸드워시(62.5%) 및 항균 물티슈(50%) 등도 사용량이 늘었다고 답변,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마스크 착용 외 개인방역 행동이 대체로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크리넥스 안심케어는 오미크론 정점 이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위드코로나 상황을 가정하여 개인방역 태도 변화를 추가로 확인했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75.8%는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개인방역 수준을 현재와 같이 지키거나 조금 더 강화할 것으로 밝혔다. 특히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비중은 2%로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과 이에 따른 대유행의 경험으로 인해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되기 전까지는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해석된다.또한, 응답자 중 92%가 마스크, 손소독제, 손 세정제 및 항균 물티슈 등의 개인위생용품 사용이 코로나19 위생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용품의 사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98%(중복응답)가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손소독제가 75%, 손 세정제가 69%, 항균 물티슈가 31%로 뒤따랐다. 개인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위생용품 사용의 범위가 마스크에서 손 세정제 등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유한킴벌리 크리넥스 안심케어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발생 후 2년이 지났음에도 개인방역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으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롯해 다양한 개인위생용품이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 속에서 모두가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위생, 방역 제품을 공급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크리넥스 안심케어는 2010년 황사마스크 출시를 시작으로 미세먼지 이슈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사회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올해는 개인적 방역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개인방역 문화 조성 및 강화를 위한 ‘지킬수록 지켜주는 크리넥스 안심케어’ 캠페인을 전개한다. 해당 캠페인은 개인방역을 실천할수록 소중한 일상과 공동체를 지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크리넥스 안심케어는 개인방역 인식에 대한 설문을 시작으로 개인방역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 건강수명 늘려주는 '양치 습관 3가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게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세로 10년 전보다 2.6년 늘었지만, 건강수명은 66.3세에 그쳤다. 60대 중반 이후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중요해진 건강관리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치아 건강이다. 치아 건강 관리에 소홀하면 실제 나이보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치주질환이 있으면 동맥경화, 심장질환, 당뇨병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아 건강 관리의 기본은 올바른 양치 습관이다. 지금 자신의 양치 습관이 올바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응기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건강수명을 늘리는 양치 습관 3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치실은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적일까?전문가들이 치실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이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 유디치과가 2020년 성인 1,091명을 대상으로 치실 사용 실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꼴(69.6%)로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 제거를 위해서는 치실 사용이 필요하다. 특히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치아가 벌어져 음식이 잘 끼는 사람, 임플란트 등의 보철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치실 사용이 필수다. 치실을 30~40㎝ 정도 길이로 끊은 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치실이 3~4㎝ 정도만 남도록 팽팽하게 잡는다. 치아 사이에 톱질하듯 끼워 넣고 잇몸에서부터 치아 면을 따라 닦으면 된다. 이응기 대표원장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한 뒤 칫솔질을 해야 치약 성분이 치아 사이 공간에 골고루 적용될 수 있어 양치 전 치실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본인 치아 상태에 맞는 치약 선택 중요…충치 예방에는 불소 치약 추천치약은 우리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구강 용품이지만 성분을 유심히 살펴보고 고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치약에 들어 있는 주요 성분에 따라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불소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불소 성분이 치아 표면을 보호해 산에 잘 손상되지 못하게 한다. 민감성 치아로 시린 증상이 있다면 질산칼륨 함유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산칼륨이 치아에 흡수되어 외부자극에 의한 시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미백 효과를 위해서는 과산화수소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이 도움된다. 이응기 원장은 “치아 상태에 따라 목적에 맞는 치약을 고르되 노약자나 임신부, 화학 물질에 예민한 사람은 전문가와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강 세균 제거하는 칫솔질 ‘변형 바스법’이 효과적식사 후 치아 표면에 달라붙은 치태가 딱딱한 치석으로 변하기 전 칫솔질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구강 세균 제거에 유용한 칫솔질 방법으로 ‘변형 바스법’을 추천한다. 칫솔모를 45도로 기울여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밀착시킨 뒤, 제자리에서 좌우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주어 닦는다. 진동 후 손목을 이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준다. 치아의 안쪽도 같은 방법으로 닦고, 어금니 씹는 면도 꼼꼼히 닦는다. 이때 너무 강한 힘으로 칫솔질하면 치아 뿌리가 마모되어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원장은 “양치질이 어렵다고 느낀다면 치과를 방문해 자신에게 맞는 양치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며 “양치질 사각지대에 있는 치태가 치석으로 변하면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다. 1년에 1~2회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C형간염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C형간염은 간에 감염된 C형간염 바이러스가 면역반응을 일으켜 간 손상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면 감염된 간세포를 치유하기 위해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발생한다.C형간염이 무서운 이유는 A·B형간염과 달리 예방백신이 없는 데다 방치하면 만성간염에서 간경변증(간경화)을 거쳐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형간염은 현재 백신이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예방이 불가능하다”며 “평소 혈액을 통한 감염에 주의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혈액전파로 감염… 일상생활로는 감염 안 돼현재 C형간염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약 7100만 명에 달하고, 매년 300만~400만 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도 2019년 4만 4천여 명이 새롭게 발생했다. C형간염은 주로 성인에서 여러 경로를 거쳐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되는데, 이 경우 최대 85%에서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만성 C형간염으로 발전한다. 특히 국내 간암 환자의 약 15%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진다.C형간염은 혈액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예전에는 수혈을 통해 주로 감염됐지만 1991년부터 헌혈 혈액에 대한 C형간염 바이러스 선별검사가 보편화하면서 이후 수혈을 통한 감염은 극히 드물어졌다. 반면 침술, 부황, 눈썹 문신, 피어싱 등 제대로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의 시술 등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늘었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 개인 위생용품을 공유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감염되지 않는다.권정현 교수는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간수치 상승과 상관없이 모든 환자가 C형간염 항바이러스 치료대상이다”며 “금기증만 없다면 그 고리를 끊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통해 만성 간질환으로의 진행을 막는 치료가 진행된다”고 말했다.◇항체-RNA검사로 확인… 낮은 치료율은 문제C형간염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차 항체검사 결과 양성이 나올 경우 2차로 RNA(리보핵산) 검사를 실시한다. 두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오면 당연히 현재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를 의미한다. 반면 항체검사에서는 양성이지만 RNA 검사에서는 음성일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게 과거에 C형간염을 앓고 지나간 흔적일 수 있다.문제는 C형간염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비율이 낮다는 점이다. 1차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2차 RNA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RNA 검사에서 양성을 받은 경우에도 치료를 하지 않는 사례들로 C형간염이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2021년 발표된 C형간염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9년 C형간염이 확인된 환자 8810명 가운데 78.2%인 6890명만이 병원 진료를 받았고, 이중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진료 환자의 74.3%인 5118명에 불과했다. 결국 C형간염이 확인된 환자 10명 중 6명 정도(58.1%)만 실제 치료를 받은 셈이다.권정현 교수는 “C형간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증상이 없고 간수치가 정상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현재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와 있고, 여러 발전된 진단법으로 증상, 간수치에 상관없이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간경변 진행과 간암 발생 예방이 가능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증상 없어 조기발견 어려워… 40~50세 이상 검사 필요C형간염은 간수치가 상승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형간염 환자 10명 중 8명은 증상이 거의 없다는 통계도 있다. 일반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으로 수술을 받을 때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복수, 황달, 간종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간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치료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한다. 치료 기간은 8주 정도 소요되고, 완치율은 95% 이상이다. 과거에는 인터페론이라는 주사 치료제밖에 없었지만, 그마저도 치료 기간 48주에 완치율도 60%에 불과했다.다만 완치 후에도 안심은 금물이다. C형간염은 치료 후에도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다. 다시 언제 어디서 재감염될지 모른다. 정기적으로 간경변, 간암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권정현 교수는 “C형간염은 국가검진 항목에 아직 포함돼 있지 않아 관리가 쉽지 않지만,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항체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 추가 검사와 이후 치료까지 연결하는, C형간염 바이러스 박멸을 목표로 하는 감염퇴치전략(Microelimination)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며 “40~50세 이상에서는 한 번 정도 C형간염을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이마트, '시니어' 공략 잰걸음…정기 할인행사 열고, 전문 매장 운영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 케어 용품 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관련 할인 행사인 ‘시니어 위크’를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전국 주요 점포들에 시니어 케어 전문 매장을 확대 운영하고 나섰다.이마트 가든파이브점에서 운영 중인 시니어 케어 전문 매장.(사진=이마트)이마트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 간 성인용 패드·기저귀류·언더웨어 등의 시니어 위생용품부터 물티슈, 염모제, 마시는 프로틴 음료 등의 시니어 용품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시니어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고령화 사회 트렌드에 따라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시니어 위크’를 단순 1회성 행사가 아닌 매월 마지막 주 일주일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시니어들을 위한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대표 상품으로는 유한킴벌리의 시니어 위생용품 브랜드 ‘디펜드’를 중심으로, 성인용(요실금) 패드·기저귀류·언더웨어 전품목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간병 및 요양인들을 위한 물없이 쓰는 샴푸·바디워시, 구강용 물티슈와 ‘깨끗한 나라’의 물티슈 전품목 역시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기획했다.이와 함께 이마트는 시니어 케어 용품 확대를 위해 지난달 3일부터 이마트 가든파이브점에 시니어 케어 전문 매장을 시범 운영 중이며, 오는 24일부터는 이마트 죽전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이마트가 이같이 시니어 용품 시장에 공을 들이고 나선 것은 최근 고령화 사회로 인해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고령자 통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853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실금 전용 시니어 위생용품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한킴벌리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51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시니어 위생용품 시장은 지난해 836억원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또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 성인용 위생용품(기저귀) 판매량이 아동 기저귀 판매량을 넘어설 정도로 일상화된 만큼, 업계에서는 국내 시니어 위생용품 시장 규모 역시 추후 6000억원 이상까지 늘어나며 아동 기저귀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전년 대비 지난해 이마트 아동 기저귀 매출은 10% 가량 감소한 반면, 시니어 위생용품 매출은 22.4% 증가했다.이석규 이마트 일상용품 팀장은 “시니어 위생용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시니어들을 위한 정기 행사인 시니어 위크를 기획했다”며 “장기적으로 시니어 위생용품 뿐 아니라 워시, 샴푸 등 기타 간병용품 등 상품 보강을 통해 이마트가 ‘시니어 토탈 솔루션 매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G마켓·옥션, 봄 쇼핑 판매량 보니 "남성은 가구, 여성은 가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새 학기와 이사철이 맞물린 봄을 맞아 디지털 가전 및 가구의 수요가 높은 가운데, 성별에 따라 선호 품목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을 깨고 남성들이 집 인테리어를 위한 가구에 지갑을 적극적으로 연 반면, 여성은 디지털기기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G마켓·옥션이 새 학기와 이사철 등이 맞물린 2월 초 봄철 쇼핑 트렌드 분석결과 인포그래픽.(사진=G마켓)G마켓과 옥션은 ‘디지털·가구 빅세일’ 기간이 포함된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관련 제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디지털 가전 품목 전체 판매량은 22%, 가구 및 침구 등 인테리어 품목은 18% 신장했다고 20일 밝혔다.주목할 대목은 성별에 따른 품목별 구매가 확연히 갈렸다는 점이다. G마켓과 옥션에서 여성이 구입한 디지털 가전 전체 품목의 1인당 구매 수량은 평균 1.8개로 남성의 평균 구매 수량인 1.2개에 비해 0.6개가 더 많았다.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했는지 알 수 있는 품목별 객단가 증감율에서도 여성의 디지털 가전 객단가 신장률은 15% 증가한 반면, 남성의 증가율은 13%였다.가구 인테리어 품목에서는 남성 고객이 지갑을 더 열었다. 남성의 가구 등 인테리어 품목의 1인당 평균 구매 수량은 3.2개로, 2.5개인 여성에 비해 28%가 더 높았고, 객단가 신장률 역시 6%로 여성 고객의 증감율인 5%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각 품목별 인기 상품을 살펴보면 디지털 가전에서는 태블릿이 51%로 1위를 차지했고, 냉장고(41%), 헤어스타일러(34%), 노트북(24%), 김치냉장고(23%)가 그 뒤를 이었다. 재택근무와 신학기의 영향 및 집밥 수요 증가로 디지털 기기와 주방가전의 판매량이 주로 신장한 것으로 보인다.인테리어 용품의 경우에는 주방이나 욕실 등 실내 인테리어를 전문가의 손을 빌어 리모델링 할 수 있는 시공인테리어 상품 판매가 2배 이상(123%) 신장했다. 유·아동 가구 위주로 판매량도 두드러졌다. 일반 침대에 가드를 설치해 성인 침대와 붙여 사용할 수 있는 데이베드(72%)를 비롯해 아동침구(52%), 아동의자(50%), 아동침대(43%) 등이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재택근무 등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G마켓 관계자는 “2월 초 봄맞이 인테리어와 이사철 등이 맞물리면서 관련 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은 각종 가전으로, 남성은 인테리어로 편안한 집안 환경 조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 서울문화재단,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에 10만원 ‘문화누리카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소외계층이 문화·관광·체육 분야의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연간 10만 원의 통합문화이용권 ‘문화누리카드’를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45만명 전원에게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문화누리카드는 공연·전시·스포츠 관람은 물론 체육용품 구입, 국내 여행 시 고속버스·KTX 비용, 숙박비 등 전국 2만 4000여곳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보다 35.5% 증액한 총 450억원(국비 290억, 시비 160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6세 이상(2016년12월31일 이전 출생자)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원에게 문화누리카드를 100% 지급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수혜자는 45만507명으로 지난해(33만2448명) 보다 11만명(36%)이 증가하게 된다.발급을 원하는 시민은 2월부터 오는 11월 30일(수)까지 주민센터, 문화누리카드 대표 누리집, 모바일 앱, 전화 ARS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주민센터는 관할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올해는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 이용자의 카드 발급 편의를 위해 신청 대리인 자격을 확대했다. 기존에 법정대리인을 통한 신청만 가능했던 시스템에서 주민등록상 세대를 같이하는 실 양육자도 신청 가능하도록 개선해 법정대리인, 세대주, 세대원(성인)이 대리 신청할 수 있다.카드는 발급일로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카드와 동일하게 긁으면 자동으로 금액이 차감되며, 잔액은 문화누리카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미 2021년도에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던 경우에는 올해 수급 대상의 조건을 유지하고 있을 시,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금액이 자동으로 재충전돼 올해도 연속해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년도 카드 이용자 약 29만 명을 대상으로 올해 지원금 충전을 완료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누리카드 대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 “제품 유해성 검사”…서울시, 안전성검사비 최대 100%지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소상공인 이봉덕(가명)씨는 매출 회복을 위해 어린이용 완구를 수입해 유통·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어린이용 제품 판매를 위해선 안전 인증을 받아야 했는데 품목당 최대 350만원에 달하는 검사비 부담으로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와중에 서울시가 안전성 검사비 80%를 지원해 준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이 씨는 곧바로 서울시에 신청, 검사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소상공인이 생산·유통하는 의류, 가방, 신발, 악세사리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비용을 80~100%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전성 검사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과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에 따라 성인·유아용 제품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제품 제조 및 수입 전 해당 제품이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유해성분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다.서울시 제공.지원대상 품목은 △가정용 섬유제품(의류·가방 등) △가죽제품(구두·장갑 등) △접촉성 금속장신구(반지·목걸이 등) △아동용 섬유제품(의류·모자 등) △어린이용 가죽제품(가방·신발류 등) △어린이용 장신구(캐릭터 그림이 있는 모든 장신구) △어린이용 가구 △유아용 섬유제품(천기저귀·턱받이 등) △봉제인형 △완구 △합성수지제 어린이용품(침대가드·바닥매트 등) 등 총 11종이다. 대부분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거나 유아, 어린이 등과 잦은 접촉이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시는 검사비는 품목에 따라 80%에서 100% 전액 지원한다. 안전기준 준수 생활용품인 가정용 섬유제품, 가죽제품, 접촉성 금속장신구에 대해서는 검사비 전액(서울시 50% 지원+공인시험기관 50% 할인)을 공급자적합성 어린이제품인 아동용 섬유제품, 어린이용 가죽제품, 어린이용 장신구, 어린이용 가구는 검사비의 80%(서울시 30% 지원+공인시험기관 50% 할인)를 지원한다. 또 안전 확인 어린이제품인 유아용 섬유제품, 봉제인형, 합성수지제 어린이용품, 완구에 대해서도 검사비 80%(서울시 80% 지원)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935건의 검사를 지원했다. 접수는 이달 17일부터 가능하며, 검사비는 시가 검사신청을 의뢰하는 건에 한해 지원한다. 검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시와 협약을 체결한 ‘한국의류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중 선택해 직접 의뢰하면 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안전성 검사비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제품이 안전이 검증된 제품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동시에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과 건강한 시장환경조성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