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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07건

세븐일레븐, 초저가 ‘착한’ 시리즈 6종 추가
  • 세븐일레븐, 초저가 ‘착한’ 시리즈 6종 추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프로틴(단백질) 상품과 백미밥, 빵 등을 ‘착한’ 시리즈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MZ세대가 자주 소비하는 상품들에 대해 ‘가격에 착! 착한’ 시리즈를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기존 6종의 시리즈에 새롭게 6종을 추가한다. 우선 ‘착한 닭가슴살’ 2종(오리지널, 블랙페퍼)을 새로 판매한다. 착한 닭가슴살 상품은 동일 용량의 타 상품 평균가 대비 40% 이상 저렴하다.개당 단백질 함량이 23g으로 1회 섭취 시 1일 성인 단백질 평균 권장량의 40~50%를 충족할 수 있다. 스팀 오븐 방식으로 익혀 부드럽고 촉촉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착한통닭다리’ 2종(오리지널, 매콤)도 4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위인 닭다리를 150g의 대용량으로 선보인다. 12시간 이상 숙성하고 180도 고온에서 오븐 방식으로 조리해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한 맛을 구현해냈다. 즉석밥도 착한 시리즈로 출시했다. ‘세븐셀렉트 착한백미밥’은 210g 용량으로 2000원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동일 용량 즉석밥 평균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새로운 착한 간식빵 시리즈로 ‘세븐셀렉트 착한비스킷소보로’도 오는 11일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향후 착한 시리즈를 지속해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에도 ‘세븐셀렉트 착한후랑크’ 2종 등 냉장 단백질 바 영역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커피, 우유 등 음료와 과자, 휴지, 휴대폰용품 등 카테고리를 키울 계획이다.박대성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편의점이 2030세대의 소비력이 높은 플랫폼인 만큼 이들의 이용률이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착한 시리즈를 선보여오고 있다”며 “이런 초저가 마케팅 기조는 올해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김정유 기자
고물가에도 소비자 85.3% "추석 선물 안 줄인다"
  • 고물가에도 소비자 85.3% "추석 선물 안 줄인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소비자 85.3%가 추석 선물을 줄이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소비자들은 추석을 맞아 지난해와 같거나 더 많은 추석 선물을 나눌 계획이라고 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선물 구매의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56.2%가 ‘전년도와 비슷한 구매금액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고 29.1%는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고물가,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추석 명절만큼은 기분 좋은 선물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자료=대한상의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추석 선물은 모든 연령대에서 ‘과일(43.8%)’을 꼽았다. 이어 건강기능식품(32.4%), 정육(30.5%), 가공식품(22.2%), 수산(12.5%), 생활용품(12.1%) 순으로 나타났다. 옥경영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과일은 명절 차례상에 자주 오르는 품목으로,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추수 시즌인 가을에 품질이 가장 우수해 매년 인기 있는 추석 선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두 번째로 선호하는 품목은 세대별로 엇갈렸다. 20대(38.7%)와 30대(43.0%)는 과일에 이어 정육을 가장 선호한 반면 40대(36.8%), 50대(36.0%), 60대(33.3%)는 건강기능식품을 두 번째로 꼽았다. 특히 주류(20.7%)가 20대의 세 번째 선호 품목으로 꼽혔다. 30대(6위), 40대~50대(7위), 60대(9위)에서는 낮게 나타났지만, 20대에서는 선호 순위가 높았다. 상의는 “최근 위스키와 탄산수 등을 섞은 하이볼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추석을 겨냥해 유통기업들은 3만~5만 원대 하이볼 시럽세트부터 프리미엄 전통주, 위스키 등 주류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알뜰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추석 선물 구매 시 가장 중시하는 기준은 ‘가성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세트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모든 세대에서 가성비(68.2%)를 1위로 꼽았다. 추석 선물세트 구매 채널 질문에 소비자의 58.1%가 대형마트라고 응답했다. 이어 온라인쇼핑(40.8%), 백화점(30.5%), 모바일 선물하기(12.5%) 순이었으며, 전통시장은 3.5%가 구매한다고 응답해 비중이 가장 낮았다. 대한상의는 “명절 선물세트는 품질 민감도가 높고 환불이나 교환에 시기적 제약이 있는 만큼 직접 상품을 확인하면서 비교하기 쉬운 대형마트 선호도가 높고, 이러한 수요를 만족하기 어려운 전통시장 선호도가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는 대한상의가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3~26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링크 패널을 통해 조사했다.자료=대한상의
2024.09.03 I 김소연 기자
10억원 상당 발기부전치료제 불법 판매한 50대, 실형
  • 10억원 상당 발기부전치료제 불법 판매한 50대,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10억 원 상당의 발기부전치료제 정품과 가품을 택배로 불법 판매해 유통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울산지법 형사9단독 이주황 판사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9억 8700여 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에게 발기부전치료제를 공급받고 판매한 B(40대)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추징 3600만 원을 명령했다. A 씨의 직원인 C(40)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 씨는 2022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발기부전치료제 전문의약품과 가짜 비아그라 등 가품을 택배로 760여 회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그는 발기부전치료제 정품과 가품을 각각 업체와 개인으로부터 수십억 원에 구매해 확보해 범행했다. B 씨는 A 씨로부터 공급받은 발기부전치료제 정품과 가품을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성인용품 판매점 등에 140여 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C 씨는 A 씨가 포장한 발기부전치료제 상자를 택배로 발송하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은 의약품의 건전한 유통 체계와 판매 질서를 왜곡하고 국민 건강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A 씨는 동종 전력이 2회 있음에도 또다시 범행했기에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2024.08.05 I 이재은 기자
"목욕 후 귀 파면 시원했는데"…세균 기준치 10배 초과
  • "목욕 후 귀 파면 시원했는데"…세균 기준치 10배 초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목욕탕에서 제공되는 일회용 면봉, 식당의 물티슈를 사용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일회용 면봉.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픽사베이)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일회용 면봉,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위생물수건을 대상으로 한 미생물 검사에서 일부 제품이 기준을 초과해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2일 밝혔다.연구원은 7월 1일부터 18일까지 일회용 면봉,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및 위생물수건 69건을 대상으로 세균수, 진균 수(효모 및 사상균수), 대장균 검사를 실시했다.일회용 면봉 44건 검사결과 성인용 면봉 2건에서 세균수가 각각 4900CFU/g, 450CFU/g로 검출돼 기준치(300CFU/g 이하)를 초과했다. 이 가운데 1건은 진균 수도 기준치(300CFU/g)를 초과한 990CFU/g로 검출됐다. 이 두 제품은 중국산으로 동일 업체에서 제조된 것이다.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는 22건 검사해 1건에서 세균수가 2만1000CFU/g로 기준치인 2500CFU/g을 초과했다. 위생물수건 3건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적합했다. 부적합한 제품들은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 조치토록 했다. 김기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은 “여름철이라 일회용 면봉,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위생물수건 등 위생용품의 미생물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제조업체는 제조 기준을 준수하고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계속해서 위생 취약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2 I 황영민 기자
도검류·담배 등 금지품목 여전…알리·테무, 정부 제재 무색
  • 도검류·담배 등 금지품목 여전…알리·테무, 정부 제재 무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중국 쇼핑플랫폼인 알리와 테무에서 도검류나 의약품 등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거나 해외리콜 대상인 물품들이 별다른 제재 없이 판매되고 있다.중국 쇼핑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장난감. 해당 제품은 질식 위험으로 영국에서 리콜된 바 있다.(사진=경기도)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 5월 7일부터 7월 19일까지 알리·테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소비자 위해제품 146건이 확인됐다. 모니터링 대상은 해외리콜 제품, 온라인판매 금지·제한 물품, 기타 위해물품 등이다. 소비자정보센터는 쇼핑몰에서 판매하면 안 되는 물품 등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도검의 경우 ‘전투 검’, ‘구운 칼날’ 등으로 키워드를 바꿔 판매한다는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찾아내, 이를 쇼핑플랫폼에 입력해 봤다.모니터링 결과 위해 의심 제품은 354건이었지만 그 가운데 208건은 정부의 위해제품 차단 핫라인 운영 조치 후 검색이 차단됐거나 성인인증이 추가되는 등 사업자 자율 조치가 완료되거나 판매가 중단됐다. 이들 제품은 5월 모니터링을 시작할 당시에는 검색이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의 접근이 차단됐다. 그러나 △해외리콜 제품(16건) △온라인 판매금지 물품(43건) △온라인 판매제한 물품(78건) △기타 위해제품(9건) 등 146건은 아직도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해외리콜 제품은 질식 위험이 있는 유아용 소프트 불록 등 16건이 확인됐으며 유럽·미국·캐나다·호주 등에서 리콜된 제품 15건과 중국에서 자체 리콜된 제품 1건도 있었다. 온라인판매 금지 물품 중에는 도수 있는 안경, 콘택트렌즈(의료기사법 제12조)가 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약품(약사법 제44조, 제50조) 7건, KC미인증 제품(전기생활용품안전법 제10조) 3건, 흉기 사용이 우려되는 도검과 석궁(총포화약법 제8조) 3건, 상표권 침해 물품(상표법 제108조) 2건 등이 있었다.온라인판매 제한 물품은 관련 법에 따라 판매업자로 신고하고 판매가 가능한 품목으로 78건이 확인됐다. 수술용 나이프 등 의료기기(의료기기법 제17조)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를 비롯한 청소년유해매체물 및 유해 약물 등(청소년보호법 제16조, 제18조)은 25건으로 성인인증 절차나 청소년 유해 표시 없이 판매 중이었다. 또한 기능성 원료가 포함된 건강기능식품(건강기능식품법 제6조) 판매도 2건 있었다.이 밖에도 국내 판매가 금지된 유사 경찰제복(경찰제복장비법 제8조) 판매 4건, 식물방역을 위해 수입 금지(식물방역법 제10조)된 소나무 원목 3건, 해외 직구 국내반입 차단(수입식품안전관리법 제25조) 원료가 포함된 제품 2건이 검색됐다. 이문교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모니터링 결과를 위해제품차단 핫라인을 통해 사업자에게 통보해 국내 검색 차단과 성인인증 절차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도 해외직구시 해외리콜 정보와 소비자 안전 정보 등을 찾아보고 거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해외직구시 필요한 소비자정보는 소비자24, 제품안전정보센터,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07.30 I 황영민 기자
방학맞아 시작하는 우리아이 교정, 주의해야할 점은?
  • 방학맞아 시작하는 우리아이 교정, 주의해야할 점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방학을 앞두고 자녀의 교정치료를 시작하려는 부모가 많다. 교정치료 초기에는 여러 번 치과를 찾아야하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는 방학에 교정을 시작하게 된다. 막상 교정치료를 앞두면 걱정이 많아지는데, 적절한 교정치료의 시작 시기는 언제인지, 어린이 교정의 어려움은 없는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정과 박정진 교수의 도움말로 성장기 아이들의 교정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어린이 교정치료은 언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교정치료는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부터 성인,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언제든 가능합니다. 보통 치아발달 상황에 맞춰 적합한 시기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기간을 최소로 단축하고, 환자의 치료 고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시기를 찾는 것입니다. 어린이라면 약 6-7세, 앞니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가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 첫 번째 교정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으면 치아 배열의 교정뿐 아니라 턱뼈의 악정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고정성 교정장치(브라켓)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시기는 대개 모든 영구치가 맹출하는 12 - 14세 이후입니다. Q. 반드시 성장기에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까요?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보다 성장발육기에 골격적인 문제를 바로잡아 보다 우수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기에 교정검사를 받으면 훗날 부정 교합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경우를 미리 예측하여 원인을 제거해 줄 수 있습니다. 1)공간 부족으로 삐뚤게 나는 치아, 2)치아 상실, 3)부정교합, 4)맹출장애(매복치 등), 5)주걱턱(아래턱이 위턱보다 많이 자라는 것), 6)무턱(아래턱이 위턱보다 적게 자라는 것), 7)턱의 비대칭(아래턱의 가운데 부분이 좌우 중 한쪽으로 치우친 것)등 성장과 발육을 이용하여 골격의 과잉성장 및 열성장 등을 치료할 수 있고 손가락 빨기, 구호흡, 혀 내밀기 등의 나쁜 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정성 교정장치를 장착하여야 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수 있고, 잇몸 등 치주 조직의 반응도 대개 양호하며, 불편감을 덜 느끼고, 재발의 가능성도 줄어들며, 청소년기 외모에 관한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부정교합·주걱턱·무턱 같은 턱교정은 몇 살에 시작하나요?위턱과 아래턱의 골격 부조화로 주걱턱은 아래턱이 너무 커서 앞으로 나오는 경우로 아래 앞니가 위 앞니보다 앞으로 나오는 반대교합의 형태를 보이며, 무턱은 아래턱이 너무 작아 뒤로 들어간 경우로 아래 앞니들이 뒤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안면 비대칭은 골격의 부조화로 인해 나타나며, 좌우 한쪽의 어금니가 반대로 물리거나 위, 아래 치열 정중선이 일치하지 않고 심하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턱의 전후, 좌우 위치 관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때 교정치료 시작 시기를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턱교정 치료는 여자 아이들의 경우 초경 전에 시작해야 하며, 남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보다 1~2년 정도 후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사춘기 최대 성장기를 넘기면 턱교정 치료의 효과가 감소하므로 교정상담을 통한 조기 검진 발견이 중요합니다. Q. 턱성장 교정은 어떻게 하게 되나요? 교정치료로 턱뼈 자체의 길이를 줄이거나 늘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턱 성장 조절 치료는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가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환자의 유전적인 턱뼈의 성장량이나 성장방향, 협조도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페이스 마스크, 헤드기어, 트윈블록, 바이오네이터 등 다양한 장치를 환자상태에 따라 교정 진단 후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장치가 변형되지는 않았는지,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Q. 단순 치열교정도 성장기에 하는 것이 좋을까요?위턱과 아래턱의 위치 관계의 이상이 있거나, 유착치, 매복치, 결손치, 과잉치, 영구치 맹출 경로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은 교정치료의 조기상담을 통한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문제들이 전혀 없다면, 영구치열이 어느 정도 완성되는 12~14세에 시작할 수 있으나, 아이마다 성장 발육 단계나 속도가 다르므로 적절한 시기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환하는 시기인 6~7세 정도에는 교정과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으시고, 필요하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교정 치료시기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으면 음식물을 씹는 저작능력이 떨어지고, 칫솔질이 깨끗이 되지 않아 충치와 잇몸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골격적 부조화가 심할 경우 발음 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Q. 교정치료는 얼마나 소요되나요?교정치료는 치아상태, 교정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짧게는 1-2년 길게는 3년 이상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교정 진단 및 상담을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하면, 대개 4-6주 간격으로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며, 예측했던 치료 기간보다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에 개인차가 있으며, 성장기 환자의 경우 기대했던 성장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거나, 예상 밖의 성장이 있을 경우, 환자의 협조가 적은 경우, 장치의 파손이나 탈락, 진료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들이 빈번한 원인입니다. 치료가 종료되어도 일정 기간 유지 장치를 장착해야 하고, 지속적 관리와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협조가 없으면 재발이 발생할 수 있고, 추가적 교정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교정치료 중에 가장 조심해야 하는 점은?교정치료 중에는 부착된 장치로 인해 철사와 브라켓 등 구조물이 많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쉽고 충치, 치아의 변색 및 잇몸 염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꼼꼼한 양치질과 치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에 3번 양치는 물론 간식이나 단 음식을 먹은 후에도 횟수와 상관없이 꼭 양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기 전에는 거울을 보면서 더욱 꼼꼼하게 닦아야 합니다. 안쪽, 바깥쪽 각 치아면 뿐 아니라 장치와 치아 사이, 치아와 치아 사이, 장치와 교정용 철사 사이까지 깨끗하게 닦아야 합니다. Q. 교정치료 시 정확한 양치법은?1. V형 교정칫솔 가운데 파인 곳을 교정장치 위에 올려놓고 좌우 왕복으로 닦아준다. 2. 장치 윗부분과 아랫부분은 칫솔을 비스듬히 45도 정도로 놓고 진동을 주며 약간의 힘을 주어 치아 사이를 잘 닦는다. 이때 칫솔모의 한 부분이 철사 안쪽으로 들어가게 닦는 것이 좋다. 3. 교정장치가 없는 부위는 일반적인 칫솔질 방법과 동일하다. 치아 안쪽 면은 부드럽게 잇몸에서 씹는 면 방향으로 쓸어주듯이 닦고, 씹는 면도 힘을 살짝 주어 꼼꼼하게 닦아준다. 4. 마지막으로 혀도 닦아준다. 5. 부가적으로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의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사용해 칫솔질 후에도 남아있는 작은 음식물을 제거해준다. 6. 잇솔질 후 불소가 함유된 구강세정액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4.07.26 I 이순용 기자
'돌싱글즈' 제롬, 비뇨기과 검사 "정자운동성 떨어져…출산 확률 낮아"
  • '돌싱글즈' 제롬, 비뇨기과 검사 "정자운동성 떨어져…출산 확률 낮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 외전-지금 우리는’의 제롬X베니타 커플이 한국 여행 둘째 날 ‘숙소’ 문제로 격렬한 다툼을 벌였지만, “시니어 용품을 리뷰하는 채널을 만들자”며 극적 의기투합했다.25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 외전-지금 우리는’(이하 ‘돌싱글즈 외전’) 2회에서는 시즌4 출신 ‘현커(현실 커플)’ 제롬X베니타를 비롯해, 시즌2 출신의 재혼 1호 커플 윤남기X이다은의 두 번째 일상이 펼쳐졌다. 제롬X베니타는 한국 방문 ‘1호 버킷리스트’였던 건강검진을 함께 받으며 쉴 새 없이 투닥거리는 현실 케미를 발산했으며, 윤남기X이다은은 둘째 출산을 앞두고 첫째 리은이에게 ‘동생’의 존재를 설명하며 사랑이 가득한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한국에서의 첫날 밤,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장세척 약을 함께 마신 제롬X베니타는 밤새 화장실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화장실 대전’을 벌였다. 다음 날 아침, 기진맥진한 상태로 병원에 갈 준비를 하던 중, 제롬은 장세척 약의 후폭풍으로 괄약근 조절이 안 되는 베니타를 위해 ‘성인용 기저귀’를 선물해 베니타를 폭소케 했다. 시즌4 최종회 당시, “늙어서도 함께하며 서로의 기저귀를 갈아주자”던 제롬의 약속이 현실화된 것.그런데 ‘커플 기저귀’를 사이좋게 찬 두 사람은 검진 센터로 가는 차 안에서, 촬영 후 머물 ‘숙소’ 문제로 다툼을 벌였다. 강남과 인사동 위주의 숙소를 알아보던 중, 베니타가 자신과 절친한 언니네 집 근처인 홍대로 숙소를 잡았다. 그러나 이를 제롬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아 싸움의 불씨가 된 것. 제롬은 베니타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으나, 베니타는 “그게 그렇게 불편하면 오빠는 방을 따로 잡든가”라고 맞섰다. 냉전이 지속됐지만, 두 사람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나치던 중 휴게소 음식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웃기 시작했고, 이때를 놓치지 않은 제롬은 베니타의 손을 슬쩍 잡았다. 베니타는 언제 싸웠냐는 듯 씩 웃었으며, 직후 “시니어 용품을 리뷰하는 커플 채널을 만들어 볼까?”라면서 두 사람은 화해했다.건강검진센터에 도착한 뒤, 두 사람은 대장내시경 등 모든 검사를 순조롭게 마쳤다. 검진 결과는 대체로 양호했지만, 제롬은 “비뇨기과 검사에서 정자운동성이 떨어진다, 평균의 절반 정도”는 전문의의 소견에 “아이는 낳을 수 있나요?”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이에 “확률이 낮아지는 것뿐,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제롬은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베니타는 그런 제롬의 등을 토닥여줬다.이날 저녁, 두 사람은 베니타의 절친이자, ‘숙소 싸움’의 발단이 됐던 개그우먼 양재희를 만나 저녁을 먹었다. 양재희는 “내가 괜히 미안하다”며 숙소 문제를 다시 한번 중재해줬고, “두 사람이 종종 싸우기는 해도, 1년 전의 베니타와 지금의 베니타는 완전히 다르다”며 둘을 응원했다. 제롬 역시 “우리 엄마가 여동생이나 형수님보다도 베니타와 더 잘 맞는다고 하셨다”고 맞장구쳤다. 이후, ‘동거’ 이슈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는데, “아직은 혼자가 편하다”는 베니타에게 양재희는 “나도 혼자 사는 게 편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게 된 후, ‘고독사’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 (빨리 동거하고 싶은) 제롬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조언했다. 식사 후, 베니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깊은 생각에 빠져 주저하 지 말라는 언니의 말에 동의한다”며, ‘동거’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 있음을 내비쳤다.‘제니타’의 한국 여행기에 이어, 둘째 ‘리기’(태명)의 출산을 앞둔 윤남기X이다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두 사람은 26주 된 리기의 정기검진을 위해 산부인과로 향했다. 차 안에서 이다은은 “내 남동생이 강동원, 차은우, 대통령과 회담을 나누는 꿈을 꿨다고 해서 이상했는데, 그게 리기의 태몽일 줄은 몰랐다”며 신기해한 뒤, “태몽처럼 엄청 잘생긴 아들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다은은 2주 동안 기침을 계속해 건강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정기검진에서 담당의는 “산모에게 흔히 있는 증상”이라고 이다은을 안심시켰다. 또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뱃속 리기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윤남기는 리기의 우렁찬 심장 소리에 행복해했다.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부쩍 동생을 의식하며 유치원에서 ‘아기 집’까지 만들어온 첫째 리은이를 위해, 동생의 존재를 진지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리기의 초음파 사진을 보여줬는데, 리은이는 “얼굴이 왜 나랑 똑같지?”라며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였다. 그런 뒤, 윤남기는 ‘동생’을 주제로 한 동화책을 읽어줬고, 책에 몰입한 리은이는 “동생이 울면 자장가를 불러줄 거야”라고 의젓하게 말해 ‘남다 부부’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저녁 식사 시간에도 리은이는 ‘아빠바라기’ 면모를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이다은은 “왜 우리집 개와 아이(리은)는 날 무시하는지 모르겠다”며 귀엽게 질투했다. 윤남기는 “둘째 아들이 다은이를 만만하게 보면 가만 두지 않겠다”라고 해 이다은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다은은 “늘 얘기하지만, 리은이와 리기가 오빠처럼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하며 달콤 지수를 폭발시켰다.제롬X베니타, 윤남기X이다은을 비롯해 재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발표한 시즌4 지미X희진의 근황이 공개되는 MBN ‘돌싱글즈 외전-지금 우리는’ 최종회는 오는 8월 1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7.26 I 김가영 기자
빛이 쏟아지는 환상의 축제…부산을 바꾼 문화·예술의 세계
  • 빛이 쏟아지는 환상의 축제…부산을 바꾼 문화·예술의 세계 [여행]
  • 감천문화마을의 하늘마루전망대에서 본 마을 전경[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부산에 가면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 / 고운 머릿결을 흩날리며 나를 반겼던’가수 최백호가 부른 이 노래 가사처럼, 부산에는 각자가 품은 그리운 시간으로 돌아가게 하는 낭만적인 공간이 많다. 높다란 빌딩으로 가득한 부산의 이면에는 과거의 애환과 향수가 짙게 밴 개성 넘치는 마을과 새로 등장한 현대적인 박물관이 자리해 있다. 방문객을 문화와 예술의 바다로 밀어 넣는 이 장소들은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기에 충분하다. ◇어린 왕자가 내려앉은 알록달록한 마을 감천문화마을의 하늘마루전망대에서 본 마을 전경부산을 처음 찾는 이들의 필수코스이자 전 세계 인종을 만날 수 있는 부산의 관광명소. 감천문화마을의 첫인상은 특이했다. 마을에서 가장 높은 하늘마루전망대에 오르자 입을 절로 벌리게 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다닥다닥 붙은 집들에 다채로운 색상의 지붕이 모자이크처럼 얽히며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6.25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촌으로 시작돼 낙후 지역으로 쇠락하던 감천문화마을은 2009년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달라졌다. 곳곳에 70여 개의 조형예술 작품이 설치됐고 계단식 주거 형태의 집에 파스텔 톤의 색을 입히면서 아름다운 마을로 탈바꿈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국내외에서 308만 명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감천문화마을의 어린왕자 조형물하나의 거대 예술 작품에 들어온 것 같은 감천문화마을의 또 다른 명물은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이다. 알록달록한 마을 풍경에 어린왕자의 모습이 어우러지면서 말 그대로 동화 속 장면을 자아낸다. 평일에도 20여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린다. 가족여행을 왔다는 프랑스 관광객은 “마을에 어린왕자 벽화와 프랑스어로 쓴 소설 문구가 있어서 반가웠다. 돌아가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아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재미난 포즈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을 보다 보면 기다리는 지루함도 덜하다. ‘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라는 명대사의 숫자를 손가락으로 표현하거나, 어린왕자에 기대어 하트 손동작을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얼굴에 절로 웃음꽃이 번졌다.◇‘깡깡’ 배 두드리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깡깡이 예술마을에 있는 닻 모양의 조형물깡깡이 예술마을은 국제해양도시 부산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한 곳이다. 영도대교 인근에 자리한 이곳은 예로부터 조선소 마을로 유명했다. 1887년에는 국내 최초로 엔진을 장착한 목선을 만든 다나카조선소가 세워졌고 1970~80년대에는 선박 수리의 메카로 불리기도 했다. 항해를 한 철선은 녹이 슬기 마련이었고 정기적으로 페인트칠을 해야 했다. 작업은 ‘깡깡이 아지매(아줌마)’들의 몫이었다. 배 표면의 녹을 제거하거나 달라붙은 조개껍데기를 망치로 두드려 벗겨낼 때 ‘깡깡’ 소리가 나고, 주로 여성들이 일을 했기에 붙은 별명이다. 항상 쇠 두드리는 소리를 듣다 보니 귀가 상하고 손망치를 쓰다 손목을 다치는 경우도 많았다. 고된 작업이었지만 한국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아지매들은 일을 하러 나서야 했다. 예인선을 수리해 전시장으로 바꾼 선박체험관지금도 깡깡이 예술마을에는 십여 곳의 수리조선소와 200여 개에 달하는 공업사와 선박 부품업체가 있어서 수리조선업이 번창하던 시절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깡깡이 예술마을 조성사업 이후 마을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곳 여행의 시작점은 ‘깡깡이 안내센터’로 세 가지 체험이 가능하다. 예인선을 수리해 전시장으로 바꾼 선박체험관을 둘러볼 수 있고, 주말에는 대평동 수리조선소 일대를 선상에서 관람할 수 있는 깡깡이 유람선이 출발한다. 마을 해설사와 동행하며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마을투어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수리조선소 일대를 도는 깡깡이 유람선마을을 돌다 보면 건물마다 그려진 개성 넘치는 그림과 벽화들을 만날 수 있다. 조선소의 역사를 반영해 다른 벽화마을보다 예술적 분위기가 더 짙은 편이다. 깡깡이 아지매들의 거친 삶의 흔적은 ‘깡깡이 생활문화센터’에서 볼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당시 이들이 수리 작업을 하던 기구와 각종 선박 관련 용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눈을 홀리는 거대 디지털 아트의 신세계‘아르떼뮤지엄 부산’의 가든존에서 볼 수 있는 ‘스태리 부산’새로운 문화 명소의 출현에 부산이 말 그대로 ‘디비졌다’(뒤집혔다). 지난 19일 부산 영도에 세계 8번째로 문을 연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개관하자마자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채워줄 오아시스 같은 공간으로 발돋움했다. 18일의 사전 예매기간동안 입장권이 9만 장이나 판매될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다. 부산관에서는 ‘순환’을 주제로 총 19개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새 작품이 16개에 달하는 것도 인기의 한 비결이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의 작품 중 하나인 ‘서클’디지털 아트의 세계에서 제일 먼저 마주하는 작품은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역할을 겸한 ‘서클’이다. 허공에서 빛나는 원형의 모래 속으로 빨려드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드는 작품으로 어딘가 사람의 눈동자를 연상케 한다. 이곳을 지나면 본격적인 ‘빛의 향연’이 시작된다. 반 고흐가 그린 작품과 붉은 디지털 장미가 지천으로 깔린 공간 ‘플라워’에서는 다른 세상 속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을 즐길 수 있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의 작품 중 하나인 ‘스태리 비치’많은 감탄사가 쏟아진 곳은 ‘토네이도’였다. 어둡고 조용한 공간 한가운데 솟은 수증기 기둥이 회전하며 상승하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이 밖에도 캄캄한 공간에서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반짝이는 밤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스태리 비치’, 태풍이 부는 바다 근처에 놓인 듯한 압도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웨이브’도 발길을 붙잡는다.‘아르떼뮤지엄 부산’의 가든존에서 볼 수 있는 ‘스태리 부산’부산관의 압권은 가든존에서 선보이는 초대형 미디어아트 ‘스태리 부산’이다. 부산이 품은 역사와 갖가지 관광자원을 파노라마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감천문화마을,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부산 신항, 마린시티, 광안대교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요트를 타고 광안대교 밑을 지나며 불꽃놀이를 보는 듯한 연출은 디지털 아트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의 방법을 제시하는 듯하다. 성인 입장료는 2만 원부터, 입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아르떼뮤지엄 부산’의 가든존에서 볼 수 있는 반 고흐의 디지털 아트
2024.07.26 I 김명상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연우진·김성령·김선영·이세희 출연
  •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연우진·김성령·김선영·이세희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새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가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의 캐스팅 확정 소식을 전했다.JTBC 새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다. ‘섹X’를 입 밖에 꺼내기도 어려웠던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이 어쩌다 보니 은밀한 부부의 세계에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스스로도 번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6년 영국 ITV에서 방영된 ‘브리프 엔카운터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방판 씨스터즈’ 4인방, 그리고 연우진이 금제의 ‘아메리칸 스타일’ 경찰로 뭉쳐 90년대 금기시됐던 소재를 소환하며 거침없이 솔직하고 흥미진진한 자립 성장사를 쓸 예정이다.김소연은 이름처럼 정숙하게 살아온 주부 ‘한정숙’을 연기한다. 빛나는 미모로 금제 고추아가씨 ‘진’에 당선되기도 했던 정숙은 첫 연애 상대인 남편과 결혼했고, 조신하고 수동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 새 가방 하나 사주지 못하고, 매달 월세 걱정을 하는 형편이 그녀를 각성하게 한다. 제 힘으로 돈을 벌기 위해 외제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 들고는, 자신도 몰랐던 타고난 마케터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판타지부터 액션까지 매 작품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소연과 JJTBC 드라마와의 9년 만의 만남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샘솟게 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연우진이 연기하는 ‘김도현’은 미국에서 살다 온 ‘아메리칸 스타일’의 경찰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인 도현은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특진에 특진을 거쳐 고속으로 승진한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연고도 없는 금제 경찰서로 내려오는데, 그가 숨긴 비밀은 ‘정숙한 세일즈’에서 예상치 못했던 미스터리로 궁금증을 높일 예정이다.익숙한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새겨 넣는 김성령은 ‘방판 씨스터즈’의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로 분한다. 금희는 그때 그 시절, ‘아씨’라 불리며 교양 있게 자란 ‘이대 나온 여자’다. 하지만 현재는 집안의 주선으로 결혼한 남편의 고향 금제에서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는 중이다. 그러다 가사 도우미로 일했던 정숙을 돕기 위해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들게 되고, 뜻밖의 자아 성찰을 하게 된다고. 이에 금희는 20대보다 더욱 다이내믹한 50대를 보내게 된다.장르 불문 발군의 연기력으로 극을 장악하며 진가를 입증해온 김선영은 다둥이 엄마 ‘서영복’ 역을 맡았다. 남편과의 금실이 끝내주게 좋고, 다복한 가정을 이룬 영복의 속사정은 겉보기와는 조금 다르다. 6명의 가족이 단칸방에 몸을 구겨 넣고 자야 하는 가난 때문이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고 생각하는 영복은 어떻게든 아이들에게 따로 방을 마련해주기 위해 방문판매에 뛰어든다. 아이 넷을 키우며 산전수전을 겪은 탓인지 극한의 상황도 유머로 승화시켜 방판 씨스터즈를 웃게 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상큼하고 통통 튀는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빛을 발산해온 이세희는 금제의 ‘잇걸’이자.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이주리’ 역을 맡았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주리는 파격적인 의상을 즐기는 자신에게 음흉한 시선을 보내는 남자들에게도 웃는 얼굴과 애교 넘치는 말투로 뼈를 때리는 정신 승리의 주인공. 처음에는 지루하던 일상에 재미있는 이벤트라 생각하고 방문판매에 뛰어들지만, 어떤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는 생기발랄 ‘팩트 폭격기’로 언니들을 일으켜 세우는 당찬 막내로 성장한다.제작진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봐야 하는 완벽한 ‘믿보’ 배우들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90년대를 소환한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연기로 차별화된 소재와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자신한다. 지금과 비교하면 조선시대나 다름없었던 시절, 보수적인 시골 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판매’라는 매개체를 통해 끈끈한 우정을 쌓고 더 나은 삶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방판 씨스터즈’의 성장사에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7.22 I 김가영 기자
롯데百 본점, ‘스포츠&레저관’ 확대…강북 최대 규모
  • 롯데百 본점, ‘스포츠&레저관’ 확대…강북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쇼핑(023530)은 롯데백화점 본점이 ‘스포츠&레저관’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스포츠&레저관은 본관 7층과 연결된 에비뉴엘 6층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까지 포함하면 영업면적 기준 총 2770㎡(약 840평)으로 강북 상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우선 인테리어를 메탈릭한 소재와 유리블럭, 대형 LCD 스크린, RGB 조명 등을 사용해 미래적인 분위기로 조성했다. 시간과 계절, 크리스마스 등 시즌에 따라 RGB 조명 색상을 변경할 예정이며 리뉴얼 오픈 당일 정오부터는 시원한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조명을 사용해 여름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주요 매장 면적도 최대 6배까지 확대했다. ‘뉴발란스’는 기존 신발 전용이었던 매장보다 면적을 6배 넓혀 신발 외 의류 상품들도 한 자리에 선보이게 됐다. 글로벌 한정판 제품들을 위한 전용 공간도 구현했다. 또 ‘아디다스’는 최근 선호도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확대해 백화점 최초로 ‘아디다스오리지널스’ 특화 비콘 매장으로 새롭게 오픈한다.이 외에도 ‘아크테릭스’는 매장을 약 2배로 넓혀 프리미엄 라인인 ‘베일런스’ 등을 추가로 선보이고 ‘파타고니아’는 기존 성인 상품뿐 아니라 키즈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인기 상품 물량도 집중 확보했다.‘스노우피크’는 국내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일부 수입 캠핑 용품들을 단독 판매하고 ‘데상트’는 프리미엄 라인인 ‘듀얼리스’와 에센셜 라인인 ‘터프’의 전 상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뉴발란스의 ‘990’과 ‘991’, 데상트의 ‘미즈사와’, ‘아크테릭스’의 ‘헬리아드 백팩’과 ‘베타 LT 재킷’ 등의 인기 상품 물량도 유통사 최대 규모로 확보할 예정이다.스니커즈 특화존과 팝업 전용 공간도 조성한다. ‘스니커즈 특화존’에는 러닝 및 퍼포먼스 슈즈 전문 매장인 ‘소우’를 중심으로 ‘컨버스’와 ‘스케쳐스’, ‘닥터마틴’이 입점했다.또 스포츠 및 레저 팝업 전용 공간을 조성, 주기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말까지는 ‘토트넘’, ‘아스날’, ‘맨시티’, ‘울버햄튼’ 등 유명 유럽 축구 구단들을 콘셉트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풋볼스탠다드’ 팝업을 진행한다.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스포츠 및 레저 상품 구매시 결제수단에 따라 구매액의 최대 10%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2020년 8월 에비뉴엘 6층에 국내 백화점 최초로 오픈한 나이키 라이즈 매장에 이어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아디다스오리지널 특화 비콘 매장과 뉴발란스 대형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고 온러닝과 호카 등 인기 러닝 브랜드들을 한데 갖춤으로써 강북 상권 최대 스포츠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리뉴얼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18 I 김정유 기자
씨티씨바이오, 가짜 약품 피해 막는 ‘히든태그’ 도입...원투정에도 적용
  • 씨티씨바이오, 가짜 약품 피해 막는 ‘히든태그’ 도입...원투정에도 적용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가 제품 정품 인증을 위한 솔루션을 새롭게 개발했다. 조루증 치료 복합제 ‘원투정’의 출시를 앞두고 가짜 의약품 피해 사례를 줄이려는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사진=씨티씨바이오)씨티씨바이오는 15일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과 이미지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정품 인증 솔루션 ‘히든태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히든태그는 제품마다 고유의 ID를 부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정품 인증을 가능하게 해준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160억 원 상당의 가짜 비아그라를 제조해 유통하던 일당이 검거되는 등 가짜 의약품 피해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원투정 출시 이후 이러한 피해를 막고 소비자가 제품의 정품 여부를 고민하지 않고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이번 정품 인증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실제 가짜 비아그라 등 불법 복제 의약품을 전국 성인용품점에 공급·판매한 일당이 검거되고, 해외에서 밀수입한 원료로 비아그라 위조품을 제조하고 유통한 일당이 검거되는 등 가짜 의약품 피해 사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가짜 불법 의약품 제품 구매 시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안전성을 당부할 수 있어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씨티씨바이오는 약품오남용 방지를 위해 다른 제품에도 디지털 보안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달 출시되는 원투정은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HCL,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정(실데나필)을 결합한 복합제다. 국내 임상 3상 완료 및 식약처 의약품 품목 허가를 받은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이다.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은 “소비자에게 온전한 원투정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정품 인증 솔루션을 도입했다”며 “원투정은 회사의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5 I 유진희 기자
서울시, 탑텐과 폭염 대비 여름의류 기부 전달
  • 서울시, 탑텐과 폭염 대비 여름의류 기부 전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에너지플러스, 신성통상 탑텐과 함께 여름의류 1만장을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서울에너지플러스는 기업·단체·시민들의 기부금 및 기부 물품 등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6만 가구탑텐은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자사 여름 의류 1만장을 서울에너지플러스에 기부한다. 해당 기부 물품은 어르신·장애인·쪽방촌에 수요 조사 후 지원할 예정이다.기부 물품인 여름 의류 ‘쿨에어’는 땀과 열을 배출하는 기능성 의류로 에너지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탑텐 측에서 성인 남녀용 각각 5000장씩 준비했다.이외에도 올해 폭염에 대비해 서울에너지플러스는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로 총 8억 4000만원 상당의 기부금 및 기부 물품을 후원받아 에너지취약계층 약 2만가구에 냉방 용품(선풍기, 여름 이불 등)과 에너지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서울에너지플러스는 폭염 대비 에너지취약가구 지원을 위해 ‘카카오같이가치’, ‘에너지취약가구 맞춤형 물품 지원 캠페인’, ‘문자 후원 참여’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양명아 신성통상 탑텐 상무는 “올해 심각한 폭염 전망에 탑텐은 자사 여름 의류인 쿨에어를 에너지취약계층 약 1만 가구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은용경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과 집중호우 피해가 많은 가운데 탑텐의 여름 의류 기부로 에너지취약계층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외되는 복지 사각지대 없이 촘촘한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권민 서울시 자원회수추진시설단장은 “최근 경제 위기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에너지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신성통상 탑텐의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도 기업들의 관심과 사회공헌활동에 힘입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기부전달식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진행한다. 권민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양명아 신성통상 탑텐 상무, 은용경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2024.07.11 I 함지현 기자
‘통합 이마트’ 출범 기념 ‘패밀리 위크’ 주말할인전
  • ‘통합 이마트’ 출범 기념 ‘패밀리 위크’ 주말할인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통합법인 출범을 기념한 ‘패밀리 위크’가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앞서 지난 1일 이마트 통합 매입으로 가격 혜택을 극대화 한 ‘스타 상품’ 15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오프라인 전 채널에 걸친 대규모 할인을 기획해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우선 이마트는 신선 및 인기 가공식품, 일상용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한우 등심(냉장, 국내산)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50% 할인하고, 채끝·국거리·불고기를 40% 할인한다. 수입 냉장 돈육 전 품목과 노르웨이산 연어 필렛회(10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각 40% 할인하며 국내산 무항생제 닭볶음탕(냉장, 800gx2팩)을 6000원 할인한 9980원에 판매한다.국내산 대석자두(1kg/팩)와 노르웨이 고등어 필렛(1kg/팩)은 각각 9980원과 1만5980원에 1+1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산 알찬란(대란/30구)은 약 50% 저렴한 4780원에 구입할 수 있다.또한 냉동 핫도그, 냉동 돈까스, 치즈·수입버터, 고추장·된장·쌈장, 탄산음료 단품, 냉장 떡볶이, 국산 두부, 즉석카레·짜장 전 품목에 대해서도 각 카테고리 내에서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 봉지라면과 비스킷 전 품목은 3개 9900원에 판매하는 골라담기 행사도 진행한다.장마철 수요가 높은 세탁 세제류를 비롯한 일상용품, 가전 등도 특가에 선보인다.퍼실·리큐·테크·비트·암앤해머 세제, 여름 이너웨어, 키친타올, 하기스 기저귀 전 품목 등에 대해 각 카테고리 내에서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여름 필수 가전으로 떠오른 ‘에코체 음식물 처리기’는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50% 저렴한 37만4500원에, 블랙앤데커 리모컨 선풍기는 약 60% 할인된 4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에서는 대용량 인기 품목을 선정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해준다. 미국산 냉장 초이스 꽃갈비살(냉장/팩), 동물복지 유정란(60구/대란), 밀푀유나베(팩) 등 7대 인기 상품에 대해서는 삼성카드 결제 시 최대 8000원을 할인한다. 노브랜드에서도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양파(1.5kg)를 50% 할인하며 천도복숭아(1.2kg)와 칠레산 훈제연어(냉동/냉장), 진비빔면(156gx4입), 동물복지유정란(15구,대란) 등을 1+1에 판매한다. 또 냉동밥 보관용기(350mlx10개)를 2980원에 선보인다.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카테고리별 전 품목 1+1과 50% 할인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냉동 피자, 냉동 핫도그, 페리오·2080·메디안 성인 치약, 좋은느낌·쏘피·순수한면 생리대, 쿤달 헤어·바디 전 품목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하고 유부초밥,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인기 상품을 엄선해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해준다.이마트24는 여름철 매출이 급증하는 음료, 과자류에 대해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크라운산도, 꽃게랑 등 크라운과자 7종 중 5개 구매 시 40%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음료는 펩시콜라캔(355ml), 칠성사이다캔(355ml) 등 46종의 상품 중 가격과 브랜드에 상관없이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받을 수 있다.또 패밀리 위크를 기념해 ‘남산 왕돈까스 도시락(5900원)’, ‘블랙 디럭스 버거(4900원)’, ‘순살치킨 파티팩 반할만하닭(9900원)’, ‘제주 성이시돌 목장젤라또(우유/요거트) (1만3900원), ‘레알 라면컵라면(1500원)’ 등 차별화 상품 6종도 선보인다.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긴 장마 예보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행사가 식료품 및 생필품을 싸게 구비해 둘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 이마트가 공식 출범한 만큼 고객들이 마트, 슈퍼, 편의점 어디서나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7.04 I 김정유 기자
해외직구 면봉서 세균검출…종이 빨대는 총용출량 기준 초과
  • 해외직구 면봉서 세균검출…종이 빨대는 총용출량 기준 초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회용 면봉에서 국내 기준치의 약 37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고, 일회용 빨대의 경우 총용출량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19일 테무·쉬인 등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직접 구매한 위생용품 총 95건(일회용 컵 29, 일회용 빨대 31, 일회용 냅킨 25, 일회용 성인용 면봉 10)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안전성 검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공인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진행했다.안전성 검사 결과, 국내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테무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면봉으로 10개 제품은 6개 제품에 대한 ‘세균수’ 항목에서 국내 기준치(300CFU/g)의 최대 36.7배 초과한 1만 1000CFU/g가 검출됐다.기준 초과한 면봉 6개는 모두 목재 재질 축에 면체가 부착된 제품으로, ‘세균수’가 최소 440CFU/g, 최대 1만 1000CFU/g가 검출돼 최소 1.5배, 최대 36.7배를 초과했다.세균수 검사는 면봉에 존재하는 세균의 양을 측정해 제품의 위생 상태를 평가하는데, 오염된 면봉을 신체에 사용하면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 및 안과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쉬인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종이 빨대 3개 제품에서도 국내 기준치(30mg/L)의 최대 43.3배가 넘는 ‘총용출량(4%초산)’ 1300mg/L이 검출됐다.기준 초과한 빨대 3개는 종이 재질에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또는 아크릴 수지가 코팅된 제품으로, ‘총용출량(4%초산)’이 최소 196mg/L, 최대 1300mg/L 검출돼 최소 6.5배, 최대 43.3배를 초과했다.시는 국내 기준을 초과한 제품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상품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다중이용업소에도 이를 안내할 예정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위생용품은 신체와 직·간접적으로 접촉되는 만큼 제품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민 등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I 함지현 기자
'내편하자' 한혜진, 시골살이 근황…"옥수수 언제 심냐더라"
  • '내편하자' 한혜진, 시골살이 근황…"옥수수 언제 심냐더라"
  • (사진=LG U+모바일tv)[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홍천 별장을 언급하며 시골살이 근황을 전한다.19일 공개되는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3(이하 ‘내편하자3’)는 19금 고민 해결 특집으로 진행된다.이날 방송에서는 ’성인용품 파는 게 죄인가요?’라는 사연이 소개된다. 성인용품 가게를 운영한다는 이유로 심한 악플과 욕을 듣는 것도 힘든데 그만 두라는 가족들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연을 들은 한혜진은 “이게 이렇게까지 욕을 먹을 일이야?”라며 사연자의 편을 들고 나섰다.(사진=LG U+모바일tv)사랑과 연애, 성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하는 ‘오정티비’ 진행자 오윤혜도 “술, 담배에 심지어 바람을 핀다”는 등의 오해를 받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시골에서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한혜진 또한 채널 운영 고충을 전했다. 앞서 한혜진은 방송을 통해 강원도 홍천 별장에서 지내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한혜진은 “나는 ‘언니 옥수수는 언제 심어요?’라는 댓글들이 올라온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이런 가운데 19금 토크 장인 오윤혜는 과거 자신이 불렀던 노래가 통화 연결음으로 1위를 한 적 있었다고 자랑했다. 이를 들은 풍자는 “뭐 하는 언니들이야?”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오윤혜는 “당시 노래만 불렀는데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면서 가수 생활 중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을 고백했다. 이에 한혜진은 “앞으로 소문 나기만 해 봐”라며 편들러 동생들을 향해 엄포를 놓았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내편하자3’는 19일 U+모바일tv 앱을 통해 공개된다.
2024.06.19 I 최희재 기자
시골서 몰래 ‘가짜 비아그라’ 만들던 60대 형제, 결국 덜미
  • 시골서 몰래 ‘가짜 비아그라’ 만들던 60대 형제, 결국 덜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인적 드문 농가에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는 60대 형제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향철)는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1명을 구속 기소, 나머지 1명을 불구속 기소한다고 13일 밝혔다. 두 사람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160억원 상당의 비아그라 등 무허가 의약품 150만정(14종)을 제조해 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가짜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는 피의자들이 운영하는 성인용품점 2곳을 통해 일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의 단속을 피하고자 현금으로만 거래하고 판매 관련 장부를 일절 작성하지 않는 등의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동종 범죄 발생 가능성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무허가 의약품 제조공장 등으로 제공된 피고인들 소유의 건축물과 토지 등에 대해 부동산 처분금지가처분 등 보전조치 했고, 몰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두 형제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8종은 정품 의약품인 비아그라정, 시알리스정, 레비트라정을 위조한 가짜 의약품이었으며, 6종은 피의자가 임의로 제조한 불법 의약품으로 14종 모두 발기부전치료 성분으로 실데나필만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약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의약품 제조·유통 범죄 등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불법 제조 모식도(이미지=식약처)
2024.06.13 I 황병서 기자
11번가, 6월 ‘월간 십일절’ 여름 필수품 최대 72% 할인
  • 11번가, 6월 ‘월간 십일절’ 여름 필수품 최대 72%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1번가가 고물가 속 여름나기 준비를 도와줄 6월 ‘월간 십일절’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11번가가 고물가 속 여름나기 준비를 도와줄 6월 ‘월간 십일절’을 진행한다. (사진=11번가)이번 월간 십일절은 역대급 폭염, 집중호우가 예고된 올여름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고객들을 대상으로 풍성한 여름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인기 계절가전, 장마·바캉스 용품, 여름 패션·뷰티 아이템 등 여름 필수품을 이날부터 13일까지 최대 72% 혜택가에 만나볼 수 있다.타임딜 대표 상품으로 오늘(11일) 오후 8시 ’삼성전자 인버터 제습기’를 최대혜택가 36만원대에, ‘폴로 랄프로렌 린넨셔츠/반팔 티셔츠’를 2만원대부터, 오후 11시 ‘크록스 24SS 성인/키즈 여름 베스트 샌들’을 3만원대부터, 13일 오후 3시 ‘LG 휘센 벽걸이 에어컨’을 49만원대에 판매한다.쓸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 ‘릴레이 할인쿠폰’ 혜택도 마련했다. 3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4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시 4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을, 추가 구매 시 5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6만원 이상 구매 시)을 순서대로 발급해 사용할 수 있다. 릴레이 할인쿠폰을 사용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1페이 포인트 최대 9000 포인트 또는 십일또 최대 3장을 증정하는 ‘데일리 쇼핑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한다.여기에 카카오페이머니 3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을 행사 기간 ID당 1회 발급하며, 11일 하루 T멤버십 11% 추가 할인, 십일절 기간 중 11페이 포인트 최대 16% 적립, 카카오페이·롯데카드 최대 22개월 무이자 할부 등 풍성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는 “시즌 수요를 고려한 최적의 상품 구성과 풍성한 쇼핑 혜택으로 가득 채운 ‘월간십일절’ 행사가 돌아왔다”며 “고물가 상황 속에서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여름을 준비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11 I 신수정 기자
효성티앤씨, 中닝샤후이 플랜트 증설 속 견고한 실적…목표가↑-IBK
  • 효성티앤씨, 中닝샤후이 플랜트 증설 속 견고한 실적…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올해 2분기도 견고한 실적 지속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5만원으로 ‘상향’했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5월 말 상속세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실적 또한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물량 증가로 1분기에 이어 견고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효성티앤씨는 지난 5월 중순 중국 스판덱스 닝샤후이 법인에 시설 자금 투자를 공시하였다. 총 958억원의 자금 중 75%는 동사가, 25%는 동사 연결 자회사 터키 스판덱스 법인이 출자할 계획이다. 중국 내신·지방 정부 등에 따르면 동사 중국 닝샤후이 스판덱스 플랜트는 1, 2단계의 신증설을 거쳐 현재 3개의 플랜트를 확보하고 있고, 이번 3단계 증설을 통하여 생산능력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차별화 비중 확대 및 동사 단일 공장 중 가장 큰 생산능력 확보로 타 중국 지역 플랜트 대비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효성티앤씨는 원재료 통합 효과를 고려하여 PTMEG 플랜트도 동시에 건설할 계획이며 스판덱스 플랜트 건설에 특화된 동사의 과거 사례를 고려할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상업 가동되며, 연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 내다봤다. 이어 “스판덱스는 중국 인사이드 전략이 동반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효성티앤씨는 인도 내수뿐만 아니라 역외 지역 기저귀용 스판덱스 수요 증가를 대응하기 위하여, 인도·튀르키예 스판덱스 플랜트의 중합 공정 등의 설비를 확충하여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량을 1만1000톤 늘릴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효성티앤씨가 수익성과 역외 지역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저출산으로 인한 어린이용 기저귀 및 스판덱스 사용 감소에 불구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성인용 요실금 용품 수요 증가 및 신흥국 여성 생리용품의 점진적 보급 등으로 기저귀뿐만 아니라 위생소재용 스판덱스 수요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제품은 유제를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변형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하고, 대형 롤로 공급 가능하여 고객사의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7 I 이정현 기자
'골때녀'로 시작된 여풋 열풍…일자리 늘고 시장 활기
  • '골때녀'로 시작된 여풋 열풍…일자리 늘고 시장 활기
  • ‘골 때리는 그녀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여자도 축구할 수 있다니. ‘골 때리는 그녀들’을 보고 용기를 얻어 풋살팀을 결성했고 2년째 꾸준히 하고 있어요.”(여자 풋살 동호인 윤인선 씨·26)2021년부터 방송되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로 시작된 여자축구·풋살의 인기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방송의 화제성은 사회에 그대로 반영돼 열풍을 몰고 왔다. 여자 풋살 동호인이 증가했고 여자 풋살 대회도 늘었으며 관련 용품 시장에도 활기를 가져왔다. 지도자로 전향한 체육인도 늘었다. 축구·풋살은 남자 스포츠라는 인식을 깨고 생긴 변화라 더 유의미하다.취미로 풋살을 시작한 윤인선 씨는 “‘골때녀’를 보고 커뮤니티에 무작정 ‘축구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 글을 보고 공을 차본 적 없는,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스무 명이 모였다”며 “다들 공을 차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을 뿐 어떻게 시작할지 몰랐는데 ‘골때녀’가 용기를 줬다. 그 스무 명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재미있게 같이 공을 차고 있다”고 말했다.◇‘골때녀’ 인기 롱런→팝업 진행·시청자 참여 고민‘골때녀’는 2021년 첫 방송된 이후 방송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방송 초반엔 공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도 모르는 여자 연예인들이 오합지졸 공을 몰고 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면, 현재는 프로 선수 못지않게 긴장감 있게 펼쳐지는 경기력과 뛰어난 기량이 재미를 주고 있다. 넘어지고 부딪혀도 공 하나만 보고 뛰는 선수들의 모습은 한 편의 성장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골때녀’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시즌5까지 이어지며 SBS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중이다.‘골때녀’ 박성훈 CP는 “방송 초반엔 여자가 축구한다는 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시청하고 선수들이 조금씩 공에 익숙해지는 모습으로 즐거움을 얻었다면, 지금의 ‘골때녀’는 수요일마다 찾아오는 스포츠 경기가 됐다”며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을 보듯이 치킨과 맥주를 준비해 놓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박 CP는 예능적인 재미와 스포츠 경기로서의 재미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도 말했다.‘골때녀’는 연애·여행 등 리얼리티 예능에 편중된 현 방송가에 등장한 차별화된 IP(지식재산권)로 장르 다양성에 기여했다. 박 CP는 “‘골때녀’는 시청률을 떠나 SBS 예능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의 색깔”이라며 “스포츠 예능이고 드물게 여자 스포츠를 다루고 있는 만큼 시청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킬러 콘텐츠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골때녀’는 방송의 인기로 시작된 여자 풋살 열풍이 더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여러 방향을 고민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팝업스토어다. 박 CP는 “단순히 상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두고 계신 분들이 만나 즐겁게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시청자 참여 방법도 고민 중이다. 박 CP는 “저희 프로그램을 즐겁게 봐주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팬덤이 생겼다”며 “한발 더 들어가서 최우수 선수를 뽑는데 참여를 한다든지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생겨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여자 풋살, 사회적 열풍으로‘골때녀’로 시작된 여자 풋살 열풍은 사회 곳곳에 확산하고 있다. 50회째 남자기자 축구대회를 열어온 한국기자협회에서도 지난해부터 여자 풋살대회를 시작했다. 참가팀도 지난해 12팀에서 올해 29개팀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에 등록된 통계를 살펴보면 ‘골때녀’ 방송 전인 2020년 2412명이었던 여자 풋살 동호인 선수는 방송 이후인 2023년 524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여자 풋살팀도 12개(2020년)에서 75개(2023년)로 3년새 5배 뛰었다. 협회 동호인 인구는 연간 1만원을 내고 협회 시도협회에서 개최하는 승인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필수적인 등록 절차를 거친 인구에 국한되기 때문에 그 외 비승인 대회나 사설대회, 자체적인 경기를 하는 집계되지 않은 여자 동호인축구 인구들은 이보다 더 많다는 것이 협회 설명이다.여자 풋살 열풍에 따라 지도자로 전향하는 체육인이 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협회에 등록된 여자 풋살 지도자는 33명(2020년)에서 157명(2024년)으로 대폭 상승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급하는 1급 생활스포츠지도사 풋살 종목 자격증은 2020년 1명에서 2023년 3명으로,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은 25명에서 73명으로 늘었다.협회 관계자는 “여자축구에 대한 열기는 ‘골때녀’ 전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확산했다. 협회는 프로그램을 론칭한 SBS 이승훈 PD와 개그우먼 김민경에게 감사패를 줬다”라며 “여자 축구에 대한 열기는 이후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여자 풋살 열풍은 풋살용품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며 시장에 활기를 가져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풋살화 검색량의 성비는 여자 19%·남자 81%이었고, 2023년 여자 32%·남자 68%로 여성의 비율이 상승했다. 이런 검색은 실제 구매로도 이어졌다. 온라인 오픈마켓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골때녀’ 방송 전인 2020년 대비 2023년에는 풋살화 65%, 축구조끼 73%, 축구양말 50%, 신가드 33%, 축구공 18%, 골키퍼장갑 102%가 증가했다.여자 풋살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협회에서도 노력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여자가 축구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면 현재는 미디어의 영향, 여러 여자 축구·풋살 참여자들 간의 교류 등을 통해 여자의 축구 참여에 대한 장벽이 많이 없어졌다”며 “성인 여자 동호인과 유·청소년 여자아이들의 축구 참여를 독려하고, 평생 스포츠로서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2021년부터 추가로 사업을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이 방송으로만 끝나지 않고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효과들이 선순환돼 다시 방송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남자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던 스포츠 영역이 깨지고 있는 것인데 풋살 외의 다른 종목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면 또 다른 반향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2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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