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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살 된 헬로키티, 반세기 동안 벌어들인 돈 110조원
  • 반백살 된 헬로키티, 반세기 동안 벌어들인 돈 110조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얼굴에 입이 없어서 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는 수줍은 고양이 소녀 ‘헬로키티’가 1일 50세 생일을 맞았다. 헬로키티가 11월 1일 탄생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헬로키티 소칼 베이브스’ 팬클럽의 창립자인 헬렌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창고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1974년 등장한 이 캐릭터는 반세기 동안 사랑받으며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이 됐다. 어린이용으로 시작했지만, 팬들과 함께 성장했고 ‘키덜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어린 시절 헬로키티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팬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헬로키티를 만든 일본의 캐릭터 상품 제조업체인 산리오 측은 헬로키티는 50년에 걸쳐 진화해왔다며, 역사를 거듭해도 질리지 않고 사랑받는 헬로키티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를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일본에서는 헬로키티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국립박물관은 이날부터 오모테이칸에서 ‘헬로키티 전시회: 내가 바뀌면 키티가 변한다’를 개최한다. 키티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박제인형이나 상품, 각 시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등 약 1000점의 아이템을 전시한다.9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 오픈한 산리오 스마일 샵에서 한 헬로키티 팬이 의상을 입은 캐릭터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헬로키티는 산리오가 어린이용품과 문구류를 장식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다. 이듬해 동전 지갑 등에 모습을 드러낸 헬로키티는 이후 산리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성장했다. 장난감, 스티커 등에 얼굴을 내밀며 산리오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헬로키티는 유니세프 홍보대사, 일본 외무성 특사 등을 지내며 활약했으며, 명품 브랜드와도 손잡고 대만 에바항공 광고 등에도 얼굴을 내민 헬로키티는 이제 TV 시리즈 등으로도 만들어지며 팬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이처럼 50년간 활약해온 헬로키티가 거둔 매출은 800억달러(약 110조원)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초반엔 헬로키티가 새겨진 상품은 어린 소녀들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헬로키티와 함께 나이 든 팬들도 소비할 수 있는 의류와 전자제품, 주방용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한 덕분이었다.일본에서 탄생한 헬로키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일본 경제가 침체하자 헬로키티는 해외로도 눈을 돌렸고, 일본문화에 관한 관심을 등에 업고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2010년대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키티 열풍이 일었고,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 내 기업들의 라이선스 덕분에 수익이 증가했다. 2014년 3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는 사상 최대인 210억엔(약 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헬로키티도 반세기를 걸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월트디즈니의 영화 ‘겨울왕국’이 히트를 치면서 헬로키티의 인기는 차츰 시들해졌고 수익은 감소했다. 2021년 3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 산리오는 39억엔(약 353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9월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서 개장일에 사람들이 산리오 스마일 숍에 입장하고 있다.(사진=AFP)헬로키티의 1세대 팬들이 부모 세대가 되고 복고 열풍이 불면서 헬로키티는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산리오는 실적 부진 속에서 헬로키티에 대한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450개 이상의 캐릭터를 시장에 내놓아 해외 매출에서 헬로키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만 해도 90%가 넘었지만, 2024년 3월 회계연도에는 50%까지 떨어졌다.산리오는 수익성이 높은 라이선스 사업이 해외에서 활기를 되찾은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 회계연도에 8.1%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2024년 3월 회계연도에 27.0%로 상승했다.산리오는 헬로키티뿐 아니라 쿠로미, 시나모롤 등 다양한 캐릭터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토모쿠니 츠지 산리오 사장은 닛케이에 “북미 시장에서 산리오의 점유율은 2023년 기준 2% 정도로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캐릭터가 돼야하고, 일본 문화 팬이나 애니메이션팬과는 다른 층에도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1.01 I 이소현 기자
“직원끼리 성관계 동의서 써라”…한 회사의 수상한 비서 모집
  • “직원끼리 성관계 동의서 써라”…한 회사의 수상한 비서 모집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성인용품 회사의 회장이 변태적인 악행을 해오고 있으며, 직원들에 성관계를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성인용품 회사 회장의 악행. (사진=웨이브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캡처)지난 29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에서는 성인용품 회사 L사 회장의 직장 내 성희롱 및 추행, 성관계 지시 및 강요 등의 내용이 전해졌다.회장의 만행을 접한 제작진은 “많이 놀랐다. 성인용품회사의 비서로 취업을 하게 됐는데, 회장님이 자꾸 이상한, 성적인 행동을 시킨다고 하는 것이었다. 1대 1도 아니고 회사 전체가 집단으로 그런 (성적인) 행동을 한다”고 설명했다.실제 회장의 비서로 재직했다는 피해자 A씨는 “인터넷에서 구인 광고를 올리는 사이트에서 보고 입사를 했다”며 “입사하고 일주일 정도 됐을 때 사택 관리를 시켰다. 필요한 물품이랑 이런 걸 사야 하는데 이사를 도와줄 수 있냐고 물었고, 제가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고 말했다.당시 이사를 도운 A씨가 집에 가려고 하자 회장이 갑자기 자신의 성기를 만지며 “하고 싶다. 어차피 (직원들) 다 나랑 (성관계) 해야 돼”라며 “넌 원래 그런 애야. 싼 여자”라고 말했다고. 또 “비정상적인 관계를 시켰다. 자기가 보는 앞에서 남자 직원이랑 해라. 성관계할 때 누가 자기를 쳐다봐 주거나 남이 하는 걸 자기가 보거나 그런 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피해자가 회장을 고소하겠다고 하자 동료 직원들이 함께 적어 준 사실확인서에는 믿기 어려운 내용이 담겼다. 동료들이 말한 회장의 만행을 보면 “자신이 보는 앞에서 성관계하라고 지시했다” “다른 직원과의 성관계 영상 촬영한 걸 제게 보낸 적이 있다” “워크숍이라며 남·여 직원 가리지 않고 성행위 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성인용품 L 사 회장의 악행을 고발한 직원들의 사실확인서. (사진=웨이브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캡처)L사 회장의 만행을 포착하기 위해 제작진이 직접 L사에 면접자로 잠입했다. 그러자 회장은 “지금까지 성관계한 남성이 몇 명이냐” “2대 2나 2대 1 경험 있나” “본인은 지금 남자친구 있지만 다른 남자(파트너) 있는 건 아니잖나” “만약 다른 직원하고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게 가능한가” 등 노골적 질문을 던졌다.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그게 왜 성인용품 회사에서 필요한 질문인지를 전혀 모르겠더라. 그런 쓸데없는 질문을 왜 하는지 몰라서 계속 회피했다”며 “그런데 제 대답을 들을때까지 노골적으로 반복해서 질문을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워크숍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고. 제작진은 “워크샵에 가서 네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이 사람에게는 워크숍이 가장 이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워크숍에 굉장히 꽂혀있더라”며 “막상 면접장에 가보니까 이게 제가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었다”고 밝혔다.워크숍에서 이뤄졌던 집단 성행위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근무 시간에도 이어졌다. 회장은 직원들에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의 사유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비밀 유지 서약서도 쓰게 했다.이와 관련해 회장은 “본인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이렇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것”이라며 “계약서를 왜 적었냐면 자꾸 뒤에서 서로 개인적으로 (성관계) 하게 되면 회사에 문제가 생길까 봐 그러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23.12.30 I 강소영 기자
에이코닉, 유니메오와 간병보호사 전용 셀렉샵 구축 업무협약
  • 에이코닉, 유니메오와 간병보호사 전용 셀렉샵 구축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이코닉은 지난 4월 29일 간병보호사 매칭 플랫폼 기업 ㈜유니메오와 전략적 업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김규식 에이코닉 대표, 장승익 유니메오 대표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니메오의 간병보호사 매칭 플랫폼 ‘좋은케어’ 전용 쇼핑몰을 코니아를 통해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코니아 플랫폼을 통해 구축한 쇼핑몰은 좋은케어 앱 내 ‘간병 다이어리’ 기능과 연계하여 간병에 필요한 용품을 확인하고 즉시 결제까지 가능하다.이번 업무협약은 에이코닉이 보유한 이커머스 구축 솔루션을 통해 환자와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간병보호사들이 시니어 환자들에게 필요한 성인 기저귀, 물티슈, 패드 등 간병 용품뿐 아니라 회복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등의 제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특별 셀렉샵을 운영할 예정이다. 간병보호사들은 이 셀렉샵을 통해 간병 서비스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직접 운영하며 추가적인 수입을 얻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김규식 에이코닉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돌봄서비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간병보호사들에게 필요한 상품들로 구성한 최적의 셀렉샵은 간병보호사들의 업무환경에 질적 향상을 줄 것”이라고 뜻을 전했다.한편, ㈜에이코닉은 개인별 맞춤 셀렉샵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코니아(CONIA)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2.05.24 I 이윤정 기자
“아는 만큼 싸게 산다” 연말 쇼핑대목 스마트한 소비하려면
  • “아는 만큼 싸게 산다” 연말 쇼핑대목 스마트한 소비하려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30대 초반의 직장인 A씨는 주변에서 알아주는 ‘쇼핑광’이다. 가전부터 뷰티, 명품, 호텔 예약까지 품목을 가리지 않고 온라인 최저가를 찾아내서 구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를 위해 G마켓에서 LG전자 트윈워시 세탁기를 정가인 190만원에서 약 30% 할인된 140만원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는 네이버 최저가 보다도 1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G마켓에서 최저가로 판매하는 LG전자 공식셀러의 샵을 찾아 스마일캐시 할인, 쿠폰 혜택 등을 더한 덕분이다. G마켓 구매 금액의 0.5%를 캐시백(현금환급) 해주는 샵백을 통해 7000원 가량 추가 할인도 받았다.(사진=롯데하이마트)A씨처럼 스마트한 쇼핑을 즐기는 고수들은 캐시백, 포인트 적립, 제휴카드 할인 등 3종 세트를 꼭 챙긴다. 최근에는 각 업체별로 자체 앱을 통해 제공하는 비정기 혜택까지 있어 현명하게 소비하는 것이 전보다 복잡해졌다. 그야말로 아는 만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포인트 적립·캐시백은 선택 아닌 필수”매달 쿠팡을 100만원 이상 사용하는 헤비 고객이라면 ‘쿠팡 신한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3% 적립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쿠팡의 쿠팡페이 적립률인 1%의 3배 수준이다. 적립한도, 횟수 제한도 없다. 쿠팡이츠로 배달음식을 시키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에 ‘쿠세권(쿠팡+역세권)’에 사는 사람이라면 고려해볼만하다.위메프는 국민카드, 롯데카드와 캐시백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페이 롯데카드는 캐시백 14만원, KB카드는 13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14만원 이상 결제하면 14만원을 캐시백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사실상 30만원 상당의 제품을 반값에 살 수 있는 셈이다.카드를 안쓰는 고객의 경우 네이버 쇼핑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네이버 쇼핑은 각종 이커머스 사이트를 연결해 최저가 혜택을 비교해주고, 추가로 네이버페이 적립까지 해준다.글로벌 쇼핑 플랫폼 샵백은 국내외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을 입점시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위메프, 11번가, LF몰 등 국내 플랫폼부터 마이테레사, 파페치 등 해외 명품 플랫폼까지 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입점해 있다. 오는 15일부터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 프로모션’ 기간 등을 활용하면 추가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기간 현대 비자카드를 이용하면 루이자비아로마 30%, 미스터포터 28%, 마이프로틴 25%, 알리익스프레스 20%, 메리어트호텔 20% 등의 캐시백을 제공한다.◇“호캉스族 멤버십 확인…백화점서도 앱 여는 습관”코로나19에 해외 여행을 대신해 도심에서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호텔관련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KKday, 클룩, 마이러일트립, 와그 등 여행 플랫폼에서는 매월 색다른 이벤트 상품을 출시한다. 이 기간을 이용하면 호텔을 평소 대비 반값 할인을 통해 즐길 수 있다.호텔을 1~2곳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멤버십도 고려해볼만하다. 롯데호텔 트레비클럽, 클럽조선 멤버십, 반포 JW메리어트 클럽 멤버십, 워커힐 프레스트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아이초이스 멤버십, 글래드 라이크 멤버십 등 호텔은 저마다 숙박과 식음 혜택을 담은 멤버십을 제공한다. 멤버십 가격은 40만원대부터 1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1년에 3~4회 이상 같은 호텔을 방문한다면 멤버십 혜택이 쏠쏠하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실제 MZ세대 호캉스를 즐기는 2030 MZ세대가 증가하면서 작년부터 멤버십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 실제 파르나스의 아이초이스 멤버십은 작년 대비 올해 가입자가 무려 55%나 늘었다.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도 앱을 통해 해당 지점의 혜택을 확인하면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쇼핑의 무게가 실린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매장 직원도 혜택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해당 점포의 앱을 열어보면 최소 5% 할인 쿠폰 등을 확인할 수 있다.◇“프로모션 기간에 카드 추가 할인 더하면 할인 극대화”코로나19로 내국인 쇼핑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가전·뷰티·패션 등 업체는 매월 새로운 행사를 열고 있다. 이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평소 보다 할인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본인이 정보를 잘 찾는 편이 아니라면 네이버 카페 등에서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활용하자.전자제품전문 종합 쇼핑몰 롯데하이마트는 12월 한 달간 베스트상품을 총결산해 특가에 선뵈는 ‘베스트상품 득템찬스’를 진행한다. 매주 주말(금~월)에 매장을 방문해 행사상품을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17%를 할인해준다. 400ℓ대 삼성전자 김치냉장고도 정가 200만원대에서 30만원가량 할인받은 17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여기에 행사 카드로 제품을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을 추가할인을 받는다. 주말에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1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는 주 마다 다른 프로모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전자랜드는 노트북을 비롯한 IT가전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판매하는 ‘반갑다! 미리 보는 아카데미!’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150만원 이상의 노트북을 국민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0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난방가전 캐시백’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전자랜드는 12월 한 달간 전열기기와 전기장판 전 모델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12월 대목을 맞아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 쇼핑하기는 오는 19일까지 고객 감사세일을 진행한다. 올해 쇼핑하기 내 베스트 브랜드 12개를 선정해 정상가 대비 최대 6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베스트 브랜드 12개는 행사 기간동안 매일 17시에 1개의 브랜드씩 오픈된다. 삼성전자의 노트북 및 청소기, LG전자의 세탁기·TV 등을 선뵌다. 11번가는 오는 22일까지 ‘헤이 산타(Hey Santa)’ 기획전을 열고 어린이 장난감부터 성인들을 위한 패션잡화, 영양제, 디지털제품, 홈인테리어 용품 등 약 300여개 상품들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레고부터 카봇, 미미월드 등 인기 장난감이 준비돼 있다. 위메프는 오는 15·16일에 반값데이를 진행한다. 온라인 검색 최저가에서 50% 이상 저렴한 초특가 상품들을 선뵌다. 하루 6번 반값에서 더 추가 할인한 타임세일 상품도 공개한다. (사진=전자랜드)티몬은 12월 한달 동안 ‘티몬겨울이야기’ 기획전을 열고 겨울 시즌 상품을 판매한다. 삼성카드로 구매 시 최대 7%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된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티모니의 산타랜드’ 기획전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최대 10%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아모레위크’, ‘올영세일’, ‘이니스프리 빅세일’ 등 브랜드의 할인 기간에 구매하면 평소 대비 2배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 특정 시간만 할인하는 티몬 타임딜, 11번가 쇼킹딜과 카카오·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는 것도 팁이다.
2021.12.12 I 윤정훈 기자
페이코인, 서울랜드와 ‘페이코인’ 결제서비스 제휴
  • 페이코인, 서울랜드와 ‘페이코인’ 결제서비스 제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페이코인’의 운영사 다날핀테크는 1일 서울랜드와 제휴를 맺고 입장권은 물론 서울랜드 내 다양한 매장에서 본격적인 ‘페이코인’(PCI)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가을 나들이 철을 맞아 놀이공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많은 가족단위 소비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제휴 기념 ‘페이코인 70% 할인 이벤트’가 눈에 띈다. ‘페이코인’(PCI)으로 서울랜드 이용권 현장 구매 시 최대 70% 즉시 할인 (본인)을 받을 수 있으며, 아울러 추가 동반 1인까지 최대 70%의 동일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인 기준 서울랜드 종일권(4만6000원)을 기준으로 동반 1인을 포함한 성인 2인 결제 시 9만2000원에서 최대 70% 즉시 할인된 2만7600원(1인기준 1만3800원)에 종일권 구매가 가능하다. 연인,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테마파크 특성상 이번 페이코인 할인 이벤트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입장권 뿐만 아니라 10월 중순부터는 서울랜드 내 일부 매장을 제외한 서울랜드에서 자체 운영하는 다양한 식음료 및 기프트샵에서도 ‘페이코인’(PCI)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페이코인’ 하나로 서울랜드 전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대한민국 최초로 테마파크의 새로운 길을 열며 1988년에 개원한 서울랜드는 다이내믹한 어트랙션, 야간 빛축제 루나파크와 시즌 별 모습을 달리하는 다양한 축제, 뮤직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컨텐츠로 꾸준히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다날핀테크 관계자는 “이번 서울랜드와의 제휴는 페이코인의 활용 영역이 기존 편의점, F&B, 커피업종에 이어 ‘테마파크’라는 새로운 업종이 추가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서울랜드 뿐만 아니라 현재 제휴를 준비 중인 복합쇼핑몰, 생활용품 브랜드 등과 같이 다양한 곳에서 페이코인만의 특별한 혜택 제공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최근 ISMS 인증 획득과 함께 대구시 디지털금융 인프라 사업 MOU 체결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페이코인’은 2019년 서비스 오픈 이후 2년간 200만명의 앱 사용자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이디야커피, 도미노피자, CGV 등 7만 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국내 대표 간편결제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가상자산 결제서비스 외에도 ‘포인트 간편전환 결제서비스’, ‘비트코인(BTC) 연동 결제서비스’ 등과 함께 ‘페이코인 쇼핑’, ‘페이코인 기프트’, ‘페이코인 게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오픈하며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간편결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021.10.01 I 박정수 기자
신세계百 "3월 등교·봄날씨에…아동용품 잘 나가네"
  • 신세계百 "3월 등교·봄날씨에…아동용품 잘 나가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백화점은 3월 들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신학기 등원·등교가 시작되며 아동용품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분주니어 매장(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아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를 기록했다. 올 3월(1일~11일)에는 133%의 고신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책가방이나 신발 등의 잡화류 매출이 320%대로 두드러졌으며, 신세계의 프리미엄 아동 편집숍인 ‘분주니어’ 역시 290%대의 높은 신장률을 보여주고 있다.신세계가 만든 프리미엄 키즈 편집숍 ‘분주니어’에서는 올 봄을 맞아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스텔라맥카트니 키즈’는 친환경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성인 라인과 동일하게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 올 신상품으로 윈드 브레이커 20만원대, 원피스 10~20만원대를 출시했다.시즌마다 독특한 그래픽 패턴을 선보이는 이태리 디자이너 브랜드 ‘젠틀 케이턴’과 감각적인 디테일이 특징인 이태리 하이엔드 브랜드 ‘N.21키즈’ 등도 신상품을 내놨다.지난 겨울에는 집콕 트렌드로 실내복 수요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외출을 위한 자켓이나 신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대표 아동복 브랜드 ‘닥스키즈’는 아이들을 위한 간절기 아우터를 출시했고, 키즈 슈즈 셀렉샵 ‘토박스’에서도 인기 상품을 만날 수있다. 봄철에 인기 있는 퀼트 재킷 등도 ‘베베드피노’에서 선보인다.대표 상품으로는 닥스키즈 남아 트렌치코트 36만 9000원, 닥스키즈 여아 코트형 퀼팅점퍼 29만 9000원, 토박스 다이노솔즈 운동화 6만 9000원, 토박스 씨엔타 메르세데스 슈즈 4만 4000원, 베베드피노 퀼트 재킷 6만 9000원 등이 있다.신학기를 맞아 스포츠 아동 장르도 주목을 받고 있다. 2년 만의 3월 등교가 시작되며, 학교에서 입을 옷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지갑을 여는 고객이 늘었다. 인기 상품으로는 블랙야크키즈의 히트팬츠 5만원, 맨투맨 세트 7만 9200원 등이 있다.바깥 활동을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신생아들을 위한 유모차 등 탈 것에 대한 수요도 증가세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광주점과 대구점에서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인 ‘부가부’ 베이비 페어를 선보인다. 4월 2일부터 3일간 광주신세계 지하 1층, 4월 9일부터 3일간 대구신세계 7층에서 진행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유기농 순면 베개도 증정한다. 대표상품은 부가부 비6 블랙베이스 117만 3250원, 부가부 폭스2 블랙베이스 183만 8250원 등이 있다.10개월부터 5세까지 탈 수 있는 유아용 세발 자전거도 만날 수 있다. ‘리키 트라이크’의 제품은 특허 받은 퀵폴딩 시스템으로 편하게 접어 보관하거나휴대할 수 있다. 성장 단계에 따라 사용 모드 전환도 가능하다. 대표 상품은 리키 트라이크 S3 32만원, 리키 트라이크 S5 49만원 등으로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 판매한다.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3월을 맞아 소비 심리가 커지고 외출 수요가 늘어나며 아동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4 I 함지현 기자
올해 추석 선물도 '레트로'가 대세
  • [복GO를 찾아서]올해 추석 선물도 '레트로'가 대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올해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휴 기간 지방 이동을 삼가고 ‘집콕’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 방문 대신 명절 선물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는 유독 ‘레트로’(복고)와 관련된 선물세트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미식문화도 옛것이 유행…유업계 ‘가성비·건강’ 상품 선봬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음료업계는 1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유업계는 유제품은 물론 성인 영양식, 홍삼 제품, 가정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추석선물세트의 새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롯데칠성음료는 8000~1만원대의 중저가 세트 8종으로 구성된 ‘델몬트주스 추석 선물세트’를, 웅진식품도 자연은·아침햇살·초록매실 등으로 구성된 음료 30종을 선보였다.매일유업은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셀렉스 코어 프로틴’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상하목장 우유, 가정 간편식 등을 선보였다.여기에 뉴트로 열풍에 발맞춰 신서울우유는 레트로 선물세트를 비롯해 공식몰 ‘나100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선물세트인 치즈선물세트 2종과 서울우유 두유, 레트로 우유병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등을 판매한다.(사진=BYC 제공)◇ 달라진 추석 선물..레트로 양말부터 위생용품까지패션·뷰티업계도 레트로 감성 양말, 클래식 가방과 지갑, 실용적인 위생용품, 화장품까지 마음만은 닿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창립 74주년을 맞은 BYC는 ‘국민양말 세트’를 출시했다. 3000세트 한정 판매하는 이 제품은 큰 헤드셋을 쓴 BYC 로고와 함께 1946년 백양 컴퍼니를 새김과 동시에 BYC만의 뉴헤리티지를 표현했다. 양말은 남녀노소 누구나 착용 가능하며 커플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사진=라코스테 제공)라코스테는 최근 ‘크로코 크루’ 콜렉션을 출시했다. 브랜드 특유의 풍성한 컬러 팔레트와 오버사이즈 빈티지 악어 로고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버킷백은 유행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를 위해 특별 제작된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LG생활건강은 생활방역 시대를 맞아 전 국민 필수품이 된 마스크부터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 살균·항균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LG 생활건강이 위생용품으로 선물세트를 기획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선물세트는 온가족 지킴이 항균키트(KIT), 우리가족 지킴이 49호, 우리가족 지킴이 64호 등 총 9종이다.(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나홀로 보내는 ‘혼추족’ 증가…“우리 술·와인 드세요”연휴 기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을 카페처럼 꾸미거나, 홈술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선물 상품도 등장했다.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소주 ‘일품진로 1924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2014년 창립 90년 기념주로 출시된 ‘진로1924’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랑과 요구에 따라 약 4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일품진로1924’로 재출시됐다.선물세트는 일품진로1924 375㎖짜리 두 병과 전용 잔 4개(스트레이트 잔 2개·언더락 잔 2개)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증류식 소주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 스트레이트로 깔끔하게 즐길 수 있으며, 얼음을 넣어 먹는 온더록스 방식으로 마셔도 된다. 오비맥주는 카스 브랜드 모델 엑소 ‘세훈&찬열(EXO-SC)’ 굿즈가 포함된 한정판 추석 패키지를 출시했다. (사진=국순당 제공)또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와 전용잔으로 구성된 ‘헤리티지 챌리스(Heritage Chalice) 기프트팩’도 추석 선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프트팩은 650년 벨기에 양조 전통을 지닌 스텔라 아르투아의 오랜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 옛 로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국순당이 추석을 맞아 선보인 ‘차례주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 전용주로 개발됐다.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국내산 쌀 100%로 전통 예법에 맞게 빚은 순수 발효 약주다.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사라진 우리 술을 국순당이 복원해 선보인 우리 술 선물세트다.업계 관계자는 “즐기는 것을 넘어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복고 열풍에 맞춰 단종됐던 제품이 추석시기와 맞물려 다수 부활했다”라며 “올해 추석 연휴는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고향 방문 대신 정성이 담긴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20.09.26 I 김민정 기자
신세계百 주니어 명품 편집샵 분주니어, '텐 포켓' 잡는다
  • 신세계百 주니어 명품 편집샵 분주니어, '텐 포켓' 잡는다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분주니어 매장(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백화점은 주니어 명품 전문 편집샵 ‘분주니어’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아동 명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서 최근 일주일간 분주니어의 신장률은 88.9%를 기록했다.이 곳에서는 의류 및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장난감, 도서, 문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분더샵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독창적인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제품들을 소개한다.대표 브랜드는 스텔라 맥카트니, MSGM, N.21, 스톤아일랜드, 닐바렛, 폴스미스, 에르노 등이 있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등에 본 매장이 있으며, 팩토리스토어 강남점 등 오프프라이스 매장도 4곳 운영 중이다.분주니어는 올해 ‘세계 10대 아동 리테일러’에서 선정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분주니어가 10대 아동 리테일러에 선정된 것은 2016년 이후 두번째다.분주니어는 다양한 브랜드를 들여오며 국내 주니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프리미엄 의류를 입고 자란 아이들을 위해 청소년용 명품도 소개한다.올 가을을 맞아 국내 최초로 분주니어에서 선보이는 ‘미인빈’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오버핏 스타일이 특징이다. 큰 사이즈의 특성상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상관 없이 맞춰 입을 수 있다. 흰색, 검정색, 회색 등 모노톤이 주를 이루며 100% 유럽 공장에서 생산한다. 가격은 티셔츠 14만원, 바지 18만~20만원대 등이 있다.고가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유명한 ‘쟈딕앤볼테르’는 청소년 라인을 통해 성인 컬렉션의 미니-미(mini-me)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아동복보다는 캐시미어, 실크, 가죽과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한다. 10대도 입을 수있는 야상 재킷이나 니트 제품도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야상 재킷은 42만원대, 원피스 20만원대, 니트 24만원대 등이 있다.고가 아동용품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자녀, 손주, 조카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한 자녀’ 가정에서 아이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데다 양가 조부모·부모 ·삼촌·이모 등 8명이 한 명의 아이를 공주왕자처럼 챙긴다는 뜻의 ‘에잇포켓(여덟 명의 주머니)’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요즘엔 주변 지인까지 더해 ‘텐 포켓(열 명의 주머니)’까지 쉽게 볼 수 있다.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1~2명의 자녀에 대한 소비가 집중되는 만큼 아동 패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분주니어가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 편집숍으로 떠오른만큼 차별화 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9.22 I 함지현 기자
환경론자들이 '100% 식물성 콘돔'에 열광하는 이유
  • [정기자의 신기방기]환경론자들이 '100% 식물성 콘돔'에 열광하는 이유
  • △서스테인 네츄얼이 만든 친환경 콘돔 [사진=서스테인네츄럴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콘돔은 원하지 않는 임신과 에이즈와 같은 성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19세기의 가장 큰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순간의 즐거움이 끝나고 쓰레기통, 변기 등에 버려지는 콘돔에게는 환경론자에게 큰 딜레마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콘돔의 재료로 사용되는 고무(라텍스)가 천연 성분이라 자연에 피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바다로 들어가면 약 4년 정도 썩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게다가 대부분 콘돔들은 천연고무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우유에서 뽑아낸 단백질인 카제인을 넣어 부드러움 질감을 연출하고 마찰로 콘돔이 파열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발라놓은 미끌미끌한 액체는 주로 석유에서 뽑아내는 실리콘 오일이죠. 이같은 문제의식을 발판으로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성생활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딸과 아버지가 함께 운영하는 미국 회사 ‘서스테인 네츄럴’(Sustain natural)은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천연고무를 이용해 콘돔을 만들며 카제인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독일 콘돔 회사인 ‘에인호르’(Einhorn) 역시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100% 천연고무만을 이용한 이른바 ‘식물성 콘돔’을 만듭니다. 양의 장 일부로 만든 콘돔도 있습니다. 트로이잔이 만든 내츄럴램(Naturalamb)은 분해가 빨라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마치 착용하지 않은 듯한’ 생생한 느낌을 연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단, 성병 위험을 차단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이들 기업은 실리콘 오일을 대신할 천연제품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코넛오일과 같은 천연오일은 라텍스를 얇게 만들기 때문에 콘돔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서스테인은 알로에 성분을 활용한 수용성 오일을 만들어 냈니다. 서스테인의 공동창업자 미카 홀랜더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윤활유를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나는 친구들과 고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것이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첫번째 분해되는 바이브레이터인 가이아에코친환경 성인용품 시장은 최근 콘돔, 윤활제 등 필수적인 용품들을 넘어 성인용 장난감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블러쉬 노벨티스(Blush Novelties)는 지난 1월 ‘세계 최초 생분해 바이브레이터’인 ‘가이아 에코’(Gaia Eco)를 내놓았습니다. 옥수수 전분 등을 이용한 ‘썩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환경 운동가 로렌 싱어(Lauren Singer)는 자신의 가게인 ‘패키지 프리숍’에 들어온 가이아 에코가 엄청난 속도로 완판됐다며 “사람들이 완전 미쳤었다”라고 말했습니다.그런가 하면 캐나다 토론토의 협동조합 섹스샵 ‘컴에스유알’(Come As You Are)은 성인용품의 재활용 사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컨에즈유알은 성인용 장난감을 멸균해 재활용업자에게 넘겨줍니다. 이후 실리콘은 런닝트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컴에즈유알 공동 사장인 잭 라몬은 “100% 실리콘은 그 어떤 화학물질도 내뿜지 않으며 말그대로 영원하다”며 “성인용품의 재활용은 섹스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인 소비유형”이라고 자부했습니다.
2019.04.07 I 정다슬 기자
따뜻한 ‘성장’ 판타지… 투믹스 ‘루나샵에 어서오세요’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따뜻한 ‘성장’ 판타지… 투믹스 ‘루나샵에 어서오세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기존의 포털 웹툰과는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웹툰 속 주인공 ‘레이나’. 인간 종족으로 특출난 능력이 없다. (그림=투믹스)◇투믹스 ‘루나샵에 어서오세요’투믹스 웹툰 ‘루나샵에 어서오세요’는 SF 판타지 배경이지만 실상 우리 현실 속 삶을 그려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이 과정에서 상처 받거나 상처를 주는 인간들의 여러 모습을 이 웹툰은 외계를 배경으로 재현했다. ‘나는 아무런 능력이 없어’라고 취업 등에 좌절하는 청년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준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작화로 처음엔 단순 코믹물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찬찬히 이 웹툰을 보다보면 어느 순간 따뜻한 느낌을 받게 된다. ‘루나샵에 어서오세요’는 근 미래에 행성 대폭발 사건으로 각 행성에서 살아남은 외계인들이 모여사는 연합행성이 주요 무대다. 주인공은 인간인 레이나. 다양한 외계 종족들이 모여 사는 곳인만큼 ‘아무런’ 능력이 없는 인간은 언제나 소수 종족 취급을 받는데. 면접을 가더라도 ‘능력 없는 인간’인만큼 후순위로 밀린다. 레이나는 살 곳도 없어 노숙을 하는 처지다. 레이나는 이런 자신을 원망한다. 다른 종족들처럼 특출난 능력도 없는 인간임을 한탄한다. 이런 레이나 앞에 유명한 마법용품가게 ‘루나샵’이 나타난다. 레이나는 우연히 루나샵을 운영하는 사장의 비밀을 알게 된다. 비밀을 지키는 조건으로 레이나는 루나샵에 취직한다. 능력도 없고 마법도 쓰지 못해 열등감을 가진 레이나는 루나샵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점차 자아를 찾아가며 성장하게 된다.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매력적이다. 최근 몇 년 동안 TV 오디션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이 대표 사례다. 성장의 과정 속에서 결과는 상관없이 노력하는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느낀다. ‘루나샵에 어서오세요’ 역시 판타지가 섞인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사회 첫 걸음을 내딛고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과정에서 우리네 현실 속 청년들이 느낄 수 있는 많은 고민을 담아내 독자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준다.‘루나샵에 어서오세요’를 그린 레민 작가는 영상과 전공으로 아기자기한 작화와 특유의 감성으로 여성 독자층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자신 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웹툰 작가로 입문해 포털 도전 만화에서 연재 중 투믹스에서 정식 데뷔했다. 레민 작가는 “존재감도 없고 소심한 주인공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타인과 자신의 다름을 이해하게 돼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미워하느라 되레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놓쳐버린 소중한 사람들과 지나버린 학창시절이 후회된다”며 “레이나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독자분들이 함께 공감해주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웹툰은 투믹스에서 매주 화요일 연재되며 81화까지 공개됐다.웹툰 속 유명 마법용품가게 ‘루나샵’ (그림=투믹스)
2019.03.16 I 김정유 기자
  • "성인용품=반려용품"...性 앞에 당당해진 여성·청소년
  • 얼마전 첫 20대 생일을 보낸 대학생 서현지(19·여)씨는 친구들이 준비한 선물만 생각하면 낯부터 뜨거워진다 했다. 정성스레 포장된 선물 상자를 열자마자 여러가지 종류의 성인용품과 콘돔 세트가 쏟아져나왔기 때문이다. 서씨가 더 놀란 건 친구들의 답변 때문이었다. 서씨는 "자신을 뺀 친구들 모두가 성인용품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건강한 성생활과 피임을 위해 남성 뿐 아니라 여성도 늘 콘돔을 챙겨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다. 성인용품이 어느새 여성들의 '반려용품'이 됐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길 정도로 여성들의 성(性)적인 욕구와 표현들이 당당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자신의 욕구를 솔직히 표현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1020세대 문화가 성(性) 인식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음지(陰地)의 영역에 있던 성인용품이 양지(陽地)로 올라오고 있으며 기호에 맞는 성인용품을 소비하고 성적인 욕구를 당당히 인정하고 표현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성생활을 성인의 영역으로 한정짓는 기존의 통념을 깨부수려는 움직임들도 보인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피임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성교육을 가르치고 이들이 안전한 성생활을 누릴 수 있게 기성세대들도 인식을 바꿔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대형 성인용품샵. (사진=스냅타임)성인용품 음지에서 양지로...남성 전유물 통념 깨져 수 년 전까지 성인용품은 20대 이상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왔다. 여성과 청소년들이 성적 욕구를 표현하고 상품을 소비하는 것을 부끄럽거나 유해한 행동으로 간주하던 사회분위기 탓이다. 모텔과 성인용품점들이 늘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구석진 음지에 위치해있는 것도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서울 강남, 홍대, 이태원 등 번화가에 대형 성인용품샵이 들어서면서 여성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기존의 성인용품점들은 허름한 간판과 내부가 보일 수 없게 막아놓은 인테리어로 음습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의 성인용품점들은 이와 달리 유리문으로 내부가 훤히 보이는 구조를 갖추고 아기자기한 캐릭터 소품들을 깔끔히 진열해 놓는 등 세련된 인테리어로 일종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성인용품점 매장 직원 김모(30·여)씨는 "성인용품점을 방문하는 고객 대부분이 여성 고객"이라며 "성평등,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여성들도 자신의 욕구를 솔직히 표현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게 이같은 풍경에 한 몫한 것 같다. 요즘 성인용품점들이 세련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탈바꿈해 거부감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여성 "性, 부끄럽지 않다"...여럿이 공유하는 관심사로회사원 성수현(27·여)씨는 "성생활은 남녀가 모두 누리는 것인데 여성은 늘 남성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하는 존재로만 인식돼왔다"며 "그런 점에서 이색 성인용품점이 많아지고 성인용품을 이용하거나 콘돔을 챙겨 다니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의 변화가 매우 반갑다. 이번 주말 남자친구와 데이트코스로 이색 성인용품점을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대학원생 탁희진(26·여)씨도 "얼마 전 친구들 집에 놀러갔는데 성인용품을 하나씩 두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어떤 성인용품, 콘돔이 자신에게 맞고 좋은지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대화하는 분위기다. 이런 변화들을 보며 오히려 내가 많이 닫혀 있었음을 깨닫는다"고 했다.김종갑 건국대 몸문화연구소장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과거까지만 해도 성적 행위는 남성의 본능, 부끄러운 것이기 때문에 음지에서 이뤄져야 하는 행위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남녀 모두가 누리는 문화적 행위, 놀이 문화 등으로 재인식되고 있다”며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하나의 관심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청소년 평균 성경험 13.1세...피임 절반 뿐성을 미성년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금기로 여기던 통념도 서서히 깨지고 있다. 성경험을 겪는 청소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그 연령대도 점점 당겨지고 있는 만큼 '성=비행'이라는 인식을 주입해 금지하는게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성교육과 피임법을 가르쳐 청소년들이 안전한 성생활을 누리고 보호받을 수 있게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지난해 11월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제14차(2018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6만 40명 중 5.7%(3422명)가 성관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를 경험한 청소년들의 평균 연령은 13.1세였다. 그러나 이들 중 피임을 실천한 경우는 59.3%에 그쳤다.이는 청소년들이 콘돔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있지 않은 탓이 크다. 개방된 성문화 인식을 지닌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콘돔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수십년 전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청소년을 위한 콘돔 공급 업체 이브콘돔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콘돔 이용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에 응한 132명 중 31.8%(42명)가 "콘돔을 살 때 주변 시선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콘돔을 살 때 미성년자로 의심받지 않도록 사복을 입고 진한 화장을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청소년도 안전한 性 누려야...기성세대 인식 전환 필요 사실 청소년에게 콘돔을 판매할 수 없다는 법적 근거는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콘돔은 법적으로 청소년들도 구매할 수 있는 의료기기에 속한다"며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청소년에게 콘돔을 판매하지 않는 것은 해당 가게가 자의적으로 판단한 행동일 것이다. 미성년자가 콘돔을 사용해선 안된다는 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양지원(17) 양은 "청소년들의 성생활을 부추기는 것은 문제지만 무작정 몰라야만 하는 비행으로 여기는 교육 시스템과 기성세대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변수에 노출될지 모르기 때문에 올바른 피임법과 콘돔 사용법 정도는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청소년들을 위한 콘돔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소셜벤처 '인스팅터스'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비건(Vegan) 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돔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전국 각지에 설치했다. 자판기 전면에 올바른 성생활을 설명하는 안내문구를 기입하고 100원에 2개씩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전문가들은 개방되고 있는 성문화와 젊은 세대들의 인식에 발맞춰 기성세대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소장은 "올바른 성교육을 선행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성문화 인식을 함양하고 임신 등 문제에 노출되지 않을 수 있게 콘돔 접근성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며 "청소년들의 성경험을 막을 수 없다면 더 큰 위험이 발생하지 않고 이들이 안전한 성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게 보호하는 게 먼저"라고 설명했다.
2019.01.26 I 김보영 기자
'빨간 날'에는 ‘빨간 딱지’...추석연휴 이커머스 성인용품 매출↑
  • '빨간 날'에는 ‘빨간 딱지’...추석연휴 이커머스 성인용품 매출↑
  • 어른을 위한 장난감을 파는 해외 온라인샵 ‘Japi Jane’ 광고 이미지.[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결혼 3년차인 직장인 김성진(29·가명) 씨는 추석 연휴를 맞아 부인과 동남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행의 테마는 휴식. 충분히 쉬고 오겠다는 목표 아래 관광 코스를 단출하게 잡고 자유 시간을 늘렸다. 다만 여행에 지루함은 금물. ‘신혼 기분’은 내야 했다. 김씨는 친구가 추천해준 ‘발열 마사지 젤’을 구매했다. 피로도 풀고 스킨십을 통해 부부간 애정도도 올리겠다는 게 김씨의 포부다. 김씨는 친구 조언에 따라 평소 애용하던 오픈마켓에서 해당 상품을 샀다. 김씨는 “긴 연휴를 색다르게 보낼 계획을 짜다보니 (성인용품) 구매를 생각하게 된 것”이라며 “과거 성인 용품은 ‘망측하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구매처가 다양해져 상품을 편하게 고를 수 있게 됐다. 구매경험이 있는 지인들도 많아 이커머스에서 믿고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석연휴를 색다르게 보내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성인용품 판매량도 뛴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구매처는 ‘나만 아는 쇼핑’이 가능한 11번가와 G마켓, 위메프 등 오픈마켓이다. 6일 위메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 한 달(9월1일~9월27일) 간 성인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1602.76% 급증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콘돔은 전년 동기대비 1479.83%, 러브젤은 1923.9% 판매가 신장했다.위메프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성인용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물품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도 구매를 늘리는 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11번가의 성인용품 카테고리 판매량도 전년 보다 25%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콘돔(7%)과 러브젤(10%), 기타 성인 장난감류(11%)가 고르게 성장했다. G마켓은 콘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국내 오픈마켓은 직접적인 홍보활동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추석 연휴 간 성인용품 시장이 ‘셀프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오픈마켓이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19금 마케팅’을 펼친다면 판매량이 더 신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추석 특수’를 노리고 이벤트를 벌이는 쇼핑몰도 등장했다. 여성 성인용품 쇼핑몰 몽라팡은 추석을 맞이해 전 상품을 5%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는 오는 9일까지 이뤄지며 배송은 오는 10일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몽라팡 관계자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고객 유입이 늘어나는 만큼 커플들에게 색다른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온라인몰 뿐 아니라 오프라인 성인용품 매장도 추석 연휴 이벤트를 벌인다. 프리미엄 성인용품점 레드컨테이너 홍대연남점에서는 성인용품 추석선물세트를 기획해 판매에 돌입했다. 선물세트는 크게 두 가지다. 가족을 위한 페로몬향수 세트와 연인을 위한 프리미엄 성인용품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매장에서는 직접 제품을 골라 선물세트로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7.10.06 I 박성의 기자
‘마캉스족' 잡아라...홈플러스, ‘쇼핑명작 컬렉션’ 진행
  • ‘마캉스족' 잡아라...홈플러스, ‘쇼핑명작 컬렉션’ 진행
  •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홈플러스가 무더운 여름, 마트로 피서를 떠나는 이른바 ‘마캉스족’(마트+바캉스)을 겨냥해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동시 진행하는 대규모 쇼핑행사를 연다.홈플러스는 다음달 16일까지 전국 142개 매장에서 대규모 쇼핑행사인 ‘쇼핑하라 2017 쇼핑명작 컬렉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홈플러스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매장 전체를 명화 소개 TV 프로그램 콘셉트로 꾸몄다. ‘홈플러스에서 아침을(신선의 정석)’, ‘빽투더천원(천원의 행복)’, ‘나홀로득템(득템찬스1+1)’ 등 명화 제목을 패러디한 프로모션과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쇼핑에 재미를 더했다.‘쇼핑하라 2017 쇼핑명작 컬렉션’ 행사기간 동안 홈플러스는 △매주 20가지 대표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서프라이즈 20’ △품질관리가 뛰어난 상품만 엄선해 선보이는 ‘신선의 정석’ △쿨러백·아이스박스 등 바캉스 용품(44종) 30% 할인 혜택을 담은 ‘한몫 잡는 날’ △기저귀, 물티슈, 아이스티 ‘득템찬스 1+1’ △200여 종 행사상품 10+1 ‘천원의 행복’ △홈플러스 다독상품과 가성비 좋은 생활용품을 선보이는 ‘뜻밖의 플러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행사 1주차(27일~8월2일) 동안 △1등급 이상 일품포크 삼겹살·국내산 목심(100g/국내산) 1850원, 행사카드(신한/KB국민/삼성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 1480원(서귀포점 제외/일 1인 2kg 한정) △고랭지수박(국내산) 7~8kg 1만5900원, 10kg내외 1만7900원(점별 취급품목 상이) △제주생물갈치(대/국내산) 5990원 △강원 찰옥수수(개/국내산) 590원 △떠먹는 티라미수 4900원 △세계맥주(4캔/5병/6캔) 각 9000원에 판매한다. 품질관리가 뛰어난 상품만 엄선해 선보이는 ‘신선의 정석’ 캠페인에 가격 혜택을 더해 △스위티오·감숙왕 바나나(1.6kg 내외/필리핀산) 각 3990원 △활전복(4미/중/국내산) 9990원 △단단 파프리카(개/국내산/주황 파프리카 가격은 일부 점포 상이) 990원(행사카드 결제 시 790원) △아삭한 복숭아 및 부드러운 복숭아(2.7kg내외/7-11입/박스/국내산) 각 9990원, 1만900원 △새송이 버섯(2봉/국내산)은 2690원에 선보인다.다양한 여름 상품 기획전도 마련했다. 우선 ‘바캉스 대전’을 통해 F2F 여름의류 가격 인하전을 연다. 브랜드 수영복(에어워크/쿠기/아놀드파머) 및 행사카드로 캠핑용품 5만원/10만원 이상 결제 시, 각 5000원/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여기에 삼성·LG 10대 인기 가전 브랜드 대전도 마련해 집 안팎에서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기획전을 다양하게 준비했다.‘여름 먹거리 기획전’을 통해서는 무더운 여름 불 없이 요리할 수 있는 간편식과 긴 여름 밤 ‘올빼미족’을 위한 야식 등을 선보인다. 간편식 삼계탕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동원 인기 야식 ‘밤 새우다’ 모음전 등 잠 못 드는 여름 열대야를 이겨낼 시원한 먹거리를 판매한다.홈플러스는 아이들과 함께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해 20일까지 상상노리 5회 방문 시 1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또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성인 1인 방문 시 동반 어린이 1인 샐러드바 무료 제공 외 △가인채 3인 이상 이용 시 어름샤브와 소고기 1인분을 추가 제공 △일부 여름패션 브랜드 최대 70% 할인 △구두 브랜드샵 시즌오프 최대 30% 할인 △이너웨어 브랜드샵 최대 30% 할인 등 매장 내 쇼핑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점포마다 특별한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펀&로컬(Fun&Local)’ 프로모션을 마련, 행사기간 동안 매주 3개 점포를 선정해 해당 지역 특산물전을 진행한다.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 증정 이벤트도 있다. 30일까지 당일 20만원 이상 결제 시 ‘WMF 퀄리티플러스 곰솥(24cm)’ 또는 전국 홈플러스 및 온라인몰에서 사용 가능한 7000원/1만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다음달 2일까지 당일 5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테팔 스테인리스 프라이팬(24cm)’ 또는 3000원/5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2017.07.27 I 박성의 기자
손 안 대도 쑥쑥 커지네…오픈마켓 성인코너 '후끈'
  • 손 안 대도 쑥쑥 커지네…오픈마켓 성인코너 '후끈'
  • 어른을 위한 장난감을 파는 해외 온라인샵 ‘Japi Jane’ 광고.[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고객님이 주문하신 ‘XX 러브젤’은 오후 6시 도착 예정입니다.”‘19금 딱지’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 ‘히든카드’로 부상했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에서 ‘은밀히’ 거래되던 콘돔과 섹스토이 등이, ‘클릭’ 한번으로 간편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성인용품 매출이 오름세를 타면서 11번가와 쿠팡 등 오픈마켓도 부랴부랴 판매 신장을 위한 프로모션 준비에 들어갔다. ◇ ‘민망할 일 없는 모니터로’...쑥쑥 크는 온라인 어덜트 시장한국에서 성(性)은 터부시되는 분야다. 이 탓에 성인용품을 당당히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여성용 기구인 바이브레이터나 러브젤 같은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어덜트샵은 여전히 ‘망측한 곳’이라는 편견에 가려있다. 최근 독일의 성인용품 기업 ‘베아테우제’와 ‘플레져랩’ 같은 신(新) 성인용품 매장이 길가에 들어섰지만, 아직 제3자 앞에 성욕을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그래서일까. 성인용품이 최근 온라인마켓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변 눈치 탓에 성인용품을 구매하지 못했던 이들이, ‘나만 아는 쇼핑’이 가능한 11번가와 G마켓, 위메프 등 오픈마켓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 이에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자(셀러)들이 저렴한 가격의 성인용품을 온라인 장터에 내놓으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20일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에 따르면 콘돔, 젤, 기구 등으로 이뤄진 성인용품 카테고리의 경우. 올해 1월~6월14일까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은 전년대비 관련용품 판매가 19% 늘었다. 위메프는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 올해 위메프의 전년대비 성인용품 판매 증감율은 △1월 -3.74% △2월 40.85% △3월 114.57% △4월 333.92% △5월 355.96% △6월(1~13일) 290.41%로 집계됐다.위메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성인제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물품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도 성인용품 매출을 늘리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 ‘대세’ 된 성인용품, 프로모션 강화하려니 ‘이미지’가 발목 성인용품이 향후 오픈마켓 판도를 뒤흔들 ‘진앙’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성장잠재력이 그만큼 크다. 지난해 국내 성인용품 시장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을 것으로 유통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성인용품이 온라인 ‘대세 상품’이 됐다. 중국 온라인매체 잔장즈자(站長之家)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오픈마켓 알리바바 타오바오는 성인용품 관련 브랜드만 약 3600개, 관련 상품은 20만개 이상 판매하고 있다. 국내 오픈마켓은 직접적인 홍보활동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성인시장이 ‘셀프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오픈마켓이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19금 마케팅’을 펼친다면 판매량이 더 신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11번가는 올해 ‘여름 바캉스 성인용품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성인용품 판매신장을 위해 △셀러 확대 △배송방법 변경 △관련 카테고리 세분화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일부 오픈마켓의 경우 성인용품 판매에 열을 올릴 시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우려해 마케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소셜커머스가 야한 사진이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를 앞세워 성인용품을 팔았다가, 청소년 유해성 논란을 빚은 바 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 한 관계자는 “아직 국내 정서상 성인용품 판매가 ‘클린하지’ 못하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관련 프로모션을 활성화하기 전에 성인 인증 등을 강화하고 판매이미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21 I 박성의 기자
잠 못 드는 밤…뜨거운 수면시장
  • [라이프&스타일]잠 못 드는 밤…뜨거운 수면시장
  • 롯데백화점 ‘건강수면샵’에서 수면 컨설턴트를 받고 있는 이용자 (사진=롯데백화점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회사원 김수진(36)씨는 얼마 전 점심 시간 짬을 내 수면카페를 다녀왔다. 최근 출산휴가 복귀 이후 낮에는 익숙지 않은 업무에, 저녁에는 아이 잠투정에 쪽잠 조차 제대로 잘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처음 들어선 수면카페 내부는 상상하던 것과는 달랐다. 은은한 아로마향에 차분한 클래식에 마음 마저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단돈5000원에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아무 간섭도 없이 푹 자고 나온 김씨는 상쾌한 기분으로 오후를 시작했다.잠 못 드는 현대인을 위한 수면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잦은 야근과 회식 그리고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으로 수면 장애를 토로하는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수면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숙면을 유도하는 음료수부터 쪽잠을 잘 수 있는 수면카페 그리고 수면을 코치하는 수면 컨설턴트까지 다양하다.◇수면장애 환자 급증…1조원 수면시장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수면시간이 가장 적은 곳은 한국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미국(평균 8시간 38분)이나 영국(평군 8시간 13분), 프랑스(평균 8시간 50분)보다 최대 1시간 가량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짧은 수면시간보다 더 큰 문제는 수면의 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년 한 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72만명이라고 밝혔다. 5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해 약 56% 이상 급증했다. 실제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까지 더하면 전체 성인 인구 중 약 12%(100만명)에 달한다.이렇듯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면시장 역시 달아오르고 있다. 2011년 4800억원 규모였던 기능성 침구시장은 2014년 6000억원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면 건강 관련 용품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83% 성장했다.제품별로는 소음방지용 귀마개나 수면용 안대를 비롯한 수면 소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수면에 도움이 되는 백색소음기(왼쪽부터), 수면안대, 코골이방지밴드 (사진=G마켓 제공)그러나 국내 수면 시장은 주변국인 일본, 미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새발의 피’다. 일본 수면시장은 6조원대를 넘어섰고, 미국 수면시장은 일본 시장의 3배 이상인 20조원 규모에 달한다.한국수면산업협회 관계자는 “수면시장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국내 수면시장은 이미 2015년 2조원을 돌파했고, 앞으로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수면 컨설턴트부터 수면랩까지 다양한편, 수면시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들과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침구 전문 브랜드 이브자리는 개인 맞춤형 수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별도 브랜드 ‘슬립앤슬립’을 론칭했다. 슬립앤슬립 매장을 방문하면 ‘슬립 코디네이터’를 만날 수 있다.슬립 코디네이터는 수면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개별 상담도 진행하면서 개별 체형까지 분석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골라준다. 슬립앤슬립은 ‘개인 수면 비서’라는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2014년 론칭 이후 3년 만에 매장을 80여 곳으로 빠르게 늘렸다.(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롯데백화점은 ‘건강수면샵’을 운영하고 있다. 본점과 잠실점 등 총 11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는 건강수면샵은 소형 가전부터 아로마테라피까지 다양한 수면 도우미 제품을 판매 중이다.이외 먹고 마시는 숙면 식음료 제품들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출시한 ‘스위트 슬립’은 숙면을 위한 릴렉스 음료다. 긴장 완화에 되는 다양한 허브 추출물과 비타민 B를 첨가했다. 상표명 역시 ‘달콤한 잠’이라는 의미로 스위트 슬립으로 결정했다.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2015년 숙면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 ‘슬리피즈’를 출시한 바 있다. 슬리피즈는 백야 현상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북유럽 사람들이 숙면을 위해 잠들게 해주는 성분인 멜라토닌이 풍부한밤에 짠 우유인 나이트 밀크를 마신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2017.06.01 I 김태현 기자
`레드컨테이너에 자리한 컵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의 정체는?`
  • `레드컨테이너에 자리한 컵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의 정체는?`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달콤한 컵케이크와 시원한 아이스크림. 장식장 한편에 채워놓고 싶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의 정체가 ‘성인토이’라면?TV 프로그램 등에서 자유롭게 성(性)을 논하고 밝은 분위기의 성인용품 숍이 도심 곳곳에 오픈하는 등 개방적인 시대로 변모한 요즘, 그 덕인지 성인토이에 대한 관심도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상태다.그렇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성인토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실정에 성인토이라고는 전혀 생각이 들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의 출시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지금까지의 성인토이 제품들은 조금은 드러내기 껄끄러운 모양의 제품이 대다수였다. 이에 대부분의 이들이 이를 자신만의 공간에 깊숙이 숨겨둔 채 사용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상황. 특히나 여성의 경우에는 거북한 디자인 탓에 접하는 것조차 꺼려하는 비중이 더욱 높게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다.그러나 최근의 성인토이 제품은 집안 장식용으로도 손색없을 정도의 친근한 디자인을 자랑한다.다양한 디자인의 제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컵케이크와 아이스크림 모양의 바이브레이터 제품이다. 이는 영국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코스모스에서 국내 최초로 독점 수입, 어덜트샵(Adult shop)인 이태원 레드컨테이너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이밖에도 볼펜, 열쇠고리, 컵, 호루라기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성인토이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된 덕에 남녀를 불문하고 성인토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레드컨테이너 관계자는 “최근의 성인토이 산업의 트렌드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라며 “이에 여성 고객들도 특별한 거부감 없이 성인토이에 접근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7.03.14 I 유수정 기자
  • 한국마케팅협회, '2017 한국산업 구매안심지수(KPEI)' 발표
  • [이데일리TV]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하고 IMO국제마케팅기구가 후원하는 ‘2017 한국 산업의 구매안심지수(Korea Purchase Ease Index, 이하 KPEI)’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KPEI는 소비자가 구매 활동 중 느끼는 구매 허들을 관리하기 위한 평가 지수로, 올해 4회째다.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580명을 대상으로 2017년 1월 15일~2월 15일까지 156개 산업부문에 대하여 이루어 졌으며, 전반적인 안심수준, 품질, 사후서비스 등의 항목에 대해 1,000만점으로 집계됐다.시상식은 3월 29일(수) 전경련 플라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문의 평가인증팀 070-7437-5682)<2017 한국 산업 구매안심지수 결과> ▲소비재 △가공우유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가정간편식 비비고 △간장 샘표(3) △건강식품 정관장(3연) △고추장 청정원순창(4연) △과자 새우깡 △기저귀 하기스(4연) △김치 종가집(4연) △남성정장 갤럭시(2연) △남성정장구두 닥스 △남성화장품 헤라 △냉동만두 비비고(3연) △닭고기 하림(4연) △돼지고기 목우촌(2연) △된장 청정원순창(2연) △두부풀무원 △두유베지밀 △두피케어샴푸 TS샴푸 △떠먹는요구르트 요플레 △로드샵화장품 이니스프리(3연) △롤화장지 크리넥스(3연) △마시는요구르트 윌 △미용티슈 크리넥스 △민감성스킨케어 피지오겔(3연) △밀폐용기 락앤락(2) △바디워시 해피바스(2연) △분유 파스퇴르 위드맘(2) △붙이는관절염치료제 케토톱(2) △비누 도브 △비타민음료 비타500 △생리대 좋은느낌(3) △생수 삼다수(3) △샴푸 미장센 △섬유유연제 다우니(3연) △섬유탈취제 페브리즈(2연) △세탁세제 비트(2연) △소화제 까스활명수-큐(2) △숙취해소음료 컨디션(2연) △식용유 해표 △식초음료청정원홍초(2연) △아웃도어 노스페이스(2연) △아이스크림 월드콘 △엔진케어제품 불스원샷(2연) △여성가방 MCM △여성기초화장품 헤라 △여성색조화장품 MAC(2연) △여성한방화장품 설화수(2연) △연어캔 동원연어 △염모염색제 로레알(2연) △영유아복 아가방(2) △유아용스킨케어 닥터아토 △육가공햄(캔햄) 스팸(2연) △이유식 맘마밀 △자연조미료연두(3연) △종합영양제 센트룸(3연) △즉석밥 햇반(3연) △차량용방향제 페브리즈 △참치캔 동원(3연) △치실 오랄비 △치약 2080치약 △칫솔 오랄비 △캠핑용품 콜맨(3연) △커피믹스 맥심(2연) △피임약 머시론(4연) △한방샴푸 댕기머리 △해열/진통제 타이레놀(4연) △홈쇼핑화장품 A.H.C 아이크림▲내구재 △가스레인지 린나이(3연) △가습기 LG 퓨리케어 △가정용가구 한샘인테리어 △가정용보일러 귀뚜라미(4연) △가정용의료기 미건의료기 △경차 모닝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김치냉장고 딤채(3연) △냉장고 LG DIOS(2) △대형승용차 제네시스EQ900 △드럼세탁기 LG트롬(2)△디지털도어락 삼성스마트도어록 △레저용자동차 쏘렌토 △블랙박스 아이나비(3연) △비데 코웨이룰루(4연) △사무용가구 한샘비츠 △소형승용차 QM3 △승용차타이어 금호타이어(2연) △식기세척기 LG DIOS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에어컨 LG휘센(4연) △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3연) △원액기 휴롬 △이미용가전 필립스 △전기밥솥 쿠쿠(4연) △정수기 코웨이(2) △제습기 LG휘센(2) △주방용가구 한샘(2) △준중형승용차 SM3 △중형승용차 SM6 △창호재 KCC창호(2) △침대 에이스 침대(3연) △프리미엄청소기 삼성 모션싱크(2연) / LG 코드제로 싸이킹▲서비스 △LCC항공 제주항공(2연) △TV홈쇼핑 CJ오쇼핑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2연) △고기체인점 새마을식당(2연) △고속열차 KTX △대형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2연) △대형할인점 이마트(2연) △대형항공 아시아나(2) △도넛전문점 던킨도너츠(3연) △떡볶이전문점 죠스떡볶이 △렌터카SK렌터카 △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방범보안서비스 에스원SECOM(4연) △배달서비스앱배달의민족 △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부동산앱 직방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빙수전문점 설빙(2연) △셀프빨래방 크린토피아코인워시 △소셜커머스 쿠팡(2) △숙박예약앱 야놀자 △스키장 비발디파크(2) △신용카드 KB국민카드 △아이스크림전문점 배스킨라빈스 △여행사 하나투어(2) △영화관 CGV △오픈마켓 11번가 △온라인서점 예스24(3연) △온라인쇼핑몰 CJ Mall(2) △온라인직업교육 에듀윌(2연)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2) △유아교육콘텐츠 키드키즈 △유기농브랜드초록마을 △은행 KB국민은행(3연) △이동통신서비스 SK텔레콤(3연) △전자전문점 삼성디지털프라자(3연) △종합병원 서울대학교병원(2연) △주유서비스 SK주유소(3연)△지하철 서울메트로(4연) △치킨전문점 BBQ치킨 △커피전문점 스타벅스(3연) △콘도/리조트 대명리조트 △택배서비스 CJ대한통운 △테마파크 에버랜드(4연) △테이크아웃피자전문점 피자스쿨 △패밀리레스토랑 빕스(2연) △패스트푸드 맥도날드 △편의점 GS25(3연) △프리미엄김밥 고봉민김밥(2연) △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2) △피자전문점 도미노피자 △학습지 구몬학습 △한식뷔페 계절밥상(2연) △헬스/뷰티스토어 올리브영(2연) △호텔 신라(3)
양지로 나와 급성장하는 '성인용품'..남·여 최고 인기제품은?
  • 양지로 나와 급성장하는 '성인용품'..남·여 최고 인기제품은?
  • 강남 가로수길에 위치한 플레져랩 매장 전경. 사진=플레져랩[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음습한 분위기로 소비자들에게 ‘저급한 문화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성인용품시장이 양지로 나오고 있다. 깔끔한 분위기와 위생적인 관리를 무기로 성인용품 유통업체마다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지난 15일 찾은 홍대 인근에 위치한 성인용품점 플레져랩. 고급 백화점에 있을 법한 고급 장식장과 각양각색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게 안을 환히 비추는 조명은 음습하다고 여겼던 성인용품점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렸다. 2015년 8월 문을 연 플레져랩은 국내 최초의 부띠끄 형태의 성인용품점이다. 우려와 부정적인 시선을 불식시키며 플레져랩은 월 2배씩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사업적으로 성공을 거뒀고 국내 성인용품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시작점이 됐다.성인용품점을 찾는 수요자가 나이 든 남성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우려와 달리 대부분 고객은 20~30대 여성이었고, 연인이 함께 구경을 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플레져랩은 강남 가로수길에 2호점을 설립하고 전문 유통회사 ‘나인티피엠’도 설립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다. 플레져랩의 성공은 그간 ‘숨겨야 할 것’으로 치부됐던 성인용품을 양지로 이끄는 사건이었다. 이후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 부띠끄형태 또는 캐쥬얼샵 형태의 성인용품점이 속속 문을 열기 시작했다. 바디로 대구점 전경 사진=바디로이태원에 있는 ‘레드 콘테이너’라는 성인용품점은 패션디자이너 출신 대표가 가게를 꾸며 그 독특한 분위기가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게끔 만든다. 성인용품 유통업체 바디로는 최근 부산과 대구에 성인용품점을 열었다. 바디로의 성인용품점은 뒷골목이 아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이 있는 상권에 있다. 매장 분위기는 명품관을 연상케 하듯 원목재질을 강조했다. 바디로는 이곳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성인용품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외국계 기업들의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성인용품업체인 독일의 베아테우제는 지난해 이태원에 문을 열었으며, 일본 유명 성인용품업체 텐가 역시 올해 오프라인 매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시장의 잠재력은 국내외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을 정도. 업계는 지난해 국내 성인용품 시장이 약 400억원 규모로 2015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신우 바디로 유통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미혼, 만혼, 이혼 인구의 급증과 인구 고령화에다가 성소수자와 장애인의 성 권익 향상, 젊은이들의 성에 대한 태도 변화 등으로 미국이나 유럽, 일본처럼 성생활용품 프랜차이즈가 보편화돼 성인용품이 가정필수품으로 취급될 날이 멀지않았다”면서 “이런 흐름에서 성인용품 매장이 잇따라 양지로 나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여성용 성인용품 우머나이저. 사진=플레져랩성인용품 시장에도 유행하는 인기제품이 존재한다. 여성용품에서는 독일 Epi24의 ‘우머나이저’가 단연 최고 제품으로 손꼽힌다. 우머나이저는 여성의 성감대를 흡입해 자극하는 성인용품이다. 정확한 국내 판매 수치는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9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입고하기 무섭게 팔리는 물건’으로 유명하다. 플레져랩에서 지난해 11월 초특가 판매 행사를 했을 때는 1시간 전부터 줄을 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증명했다. 텐가. 사진=텐가남성용 제품으로는 일본 텐가 제품이 독보적이다. 텐가는 남성의 성기를 삽입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진출한 텐가는 남성용 성인용품으로는 세계 1위 기업이다. 그 명성을 증명하듯 한국에 진출하자마자 품절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에서는 성인용품시장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업체들이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적지 않다. 성인용품을 수입할 경우 관세청이 운영하는 ‘성인용품 통관 심사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심사는 한 달에 한번 열린다. 그런데 기준이 모호하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등은 없고 단순히 ‘미풍양속을 해치는 물품’을 금지한다. 성인용품 산업을 관리하는 주무부처가 없다는 점도 큰 문제다. 아직 중국에서 생산된 불법 제품이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관리·감독기관이 없다보니 안전 기준도 존재하지 않는다. 산업 표준 분류에도 들어가 있지 않아 판매업자들은 완구를 파는 ‘문구업종’으로 등록해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원은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에 성인용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해달라 건의했지만 여전히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다”는 답만 내놓고 있다.
2017.02.21 I 채상우 기자
27조원 성인용품시장 꽃 피우려면
  • [기자수첩]27조원 성인용품시장 꽃 피우려면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외관을 뒤덮은 빨간 시트지와 하트모양 스티커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는 출입구. 성인용품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게 이처럼 ‘들어가기 부끄러운 곳’이었다. 이런 성인용품점이 세련된 분위기를 무기로 양지로 나오고 있다. 첫 스타트는 지난 2015년 말 홍대에 플레져랩이라는 여성전용 성인용품점이 문을 열면서다. 플래져랩의 분위기는 기존의 성인용품점과는 완전히 다르다. 화장품 등을 파는 부띠끄숍으로 오해를 할 만도 하다. 실제로 부띠끄숍으로 알고 들어왔다가 당황해 하는 손님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여자들이 밖에서 망측하게 성인용품을 사겠어?’라는 부정적 시선과 달리 플레져랩은 문을 열자마자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월 2배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이뤄냈으며 1년도 되지 않아 강남에 2호점을 냈다. 사람들 마음속에 감춰뒀던 성에 대한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한 것. 플레져랩의 성공에 이어 전국 각지에서 부띠끄샵 형태의 성인용품점이 생겨나고 있다. 독일의 유명 성인용품업체인 베아테우제도 이태원에 얼마전 문을 열었다. 온라인에서 성상담 등을 했던 성생활종합사이트 바디로는 대구와 부산에 오프라인 숍을 열었다. 일본 성인용품 업체 텐가 역시 한국에 오프라인 매장문을 연다하니 그야말로 한국 성인용품시장의 대격변기다. 성인용품시장 규모는 생각보다 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계 성인용품시장은 2020년까지 약 2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성인용품을 ‘저질스러운 물건’쯤으로 여긴다. 성인용품에 대한 어떠한 광고도 금지돼 있으며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통로는 SNS(소셜네트워크) 뿐이다. 심지어 미성년자도 구입할 수 있는 콘돔마저도 온라인에서는 성인인증을 해야 구입이 가능하니 한국사회가 아직 얼마나 보수적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성인용품시장은 한국에서 꽃피지 못한 최고의 블루오션 중 하나다. ‘체통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억누르고 경제적인 가치를 무시하는 건 아직 의식 수준이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성인용품시장을 하루라도 빨리 양지로 올려 고부가가치 신사업으로 육성해야 하며, 의료용품과 같은 철저한 시장 관리를 통해 건강한 성생활도 함께 도모해야 한다.
2017.01.26 I 채상우 기자
이태원 한복판에 들어선 초대형 `레드 컨테이너?`
  • 이태원 한복판에 들어선 초대형 `레드 컨테이너?`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주한 미군을 비롯한 외국인이 둥지를 트며 자연스럽게 외국 상품과 외국 문화의 집결지로 자리한 ‘이태원’. 이태원은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맛집과 볼거리가 가득한 것은 물론 전 세계를 축약해 놓은 듯한 모습 덕에 ‘이태원 프리덤’을 외치는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핫 플레이스다.이처럼 젊은이들의 거리로 주목 받는 이태원에 2층 규모의 초대형 ‘레드 컨테이너’가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붉은 컨테이너 건물을 비추는 화려한 불빛과 외부에서도 내부를 모두 들여다 볼 수 있는 커다란 창문, 귀여운 간판 등은 캐릭터 제품이 가득한 팬시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러나 이는 어른들을 위한 ‘어덜트샵’(Adult shop)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흔히 성인용품을 떠올릴 때면 인터넷이나 어두운 골목에 위치한 작은 상점에서 불법적인 루트로 구매해야 한다는 인식이 아직까지 만연하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업계 관계자들이 오랜 기간 동안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치열한 법정 싸움을 벌인 끝에 수입 합법화를 이끌어 낸 바 있다.앞서 다수의 창업자가 오프라인샵을 열었지만, 대형 상권 지역인 이태원 중심지 한복판에 대형샵이 문을 연 것은 전국 최초다.특히 두 명의 여성 대표가 유명 패션디자이너 출신과 박사학위를 지닌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져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레드컨테이너 관계자는 “이태원 1호점을 시작으로 유쾌하고 올바른 성(性)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성인토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성(性)담론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이자 이태원의 이색 명소로 떠오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17.01.17 I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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