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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th SRE]네이버, 10년 노하우 '라인·밴드'로 폭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10위권 내 진입한 기업 중 1995년 이후 설립된 기업은 은행권들의 합병으로 인해 새로 만들어진 금융지주사, SK이노베이션, LG화학, 네이버가 전부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대기업의 분할로 생긴 회사로 신생기업이 시총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네이버(035420)가 유일하다.게다가 네이버는 신생기업으로 우량 신용등급인 AA-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네이버가 항상 성공만 해온 것은 아니다. 3년 전만 해도 모바일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다며 ‘네이버의 위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그동안 끊임없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으나 고배만 마셔왔다. 하지만 이제는 어디에서도 ‘네이버의 위기’는 언급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인터넷기업 중 처음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의 성장에 대해 “네이버는 단순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핵심 역량에만 사업을 집중해 PC에서의 검색과 모바일에서의 메신저 플랫폼 모두에서 확실한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PC 플랫폼 노하우…모바일에 심는다2000년대 중반 검색포털사이트 1위에 오른 네이버는 10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2년 검색서비스 ‘지식인(iN)’으로 인기를 끌면서 네이버는 카페, 블로그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좋은 질의 콘텐츠도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업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곳저곳을 방문하기 보다는 한 곳에서 많은 것을 해결하기를 원하는 국내 네티즌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한 덕분이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플랫폼을 잡는 자가 인터넷시장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터득했다.모바일시장에서도 네이버는 ‘플랫폼’ 노하우를 심는 전략을 세웠다. 바로 4억2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과 30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커뮤니티 앱 ‘밴드(BAND)’를 통해서다.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라인은 게임을 통해 모바일시장에서 충분히 플랫폼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지난해 라인의 매출 4542억원 가운데 라인게임의 매출 비중은 60%를 차지한다.네이버는 라인에 다양한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음원제공 서비스 ‘라인뮤직’, 스마트폰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서비스 ‘라인몰’ 등 이용자에게 쉽게 다가가는 서비스는 물론 기업 대상 공식 계정 ‘라인 비즈니스 커넥트’, 누구나 라인 전용 스티커를 제작할 수 있는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 최대 20명의 이용자들이 한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라인 플레이’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다.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올해 라인의 전세계 가입자 5억명을 목표로 남미와 유럽 등 새로운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라인의 플랫폼 기반도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밴드도 조만간 게임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카카오톡과 라인의 게임플랫폼 성장성을 고려한다면 밴드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밴드의 특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다른 기능들을 적용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PC에서 쌓아온 플랫폼 전략을 모바일에서도 적용하는 네이버지만 모바일 특성에 맞게 차별화하는 부분도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를 네이버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모바일에서는 라인이나 밴드를 중심축으로 이용자들이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도록 하는 방사형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10년 두드린 ‘해외’ 벽…무너지나라인의 이용자 중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다. 국내에서는 아직 영향력이 미미하지만 해외에서는 가입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라인의 해외 진출 성공은 하루아침에 빛을 본 것은 아니다. 지난 10년 넘게 진행된 수없는 실패가 숨어있다. 네이버는 지난 2001년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시장에서는 ‘네이버재팬’을 만들고 가장 자신 있는 검색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5년 전면 중단했다. 2006년 검색엔진업체 첫눈을 350억원에 인수한 후 2009년 일본에서 검색서비스를 다시 오픈했다. 하지만 또다시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게임사업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에 한게임USA를 설립했으나 9·11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업을 접어야했다. 중국에서는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유력 합작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한게임 차이나’를 설립했지만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지난 2010년 NHN의 중국 게임포털 ‘아워게임’의 지분을 매각했다. 10년 넘게 네이버는 해외 시장 좌절이라는 굴욕을 맛봤지만 허황된 꿈도, 소득이 없었던 투자도 아니었다. 언론에서는 네이버의 해외 진출에 대해 무리한 투자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네이버는 해외 시장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그동안 현지 시장을 분석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라인은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 1000만 가입자를 넘은 국가가 10개국이다. 최근에는 남미에서도 좋은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근 스페인어 TV채널을 통해 미국 내 첫 광고를 시작했다. 중남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와 제휴를 맺고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분할, 합병…끊임없이 변하는 네이버2000년대 초 국내 온라인 시장 1위 업체로, 최근 라인으로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네이버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네이버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수시로 조직을 세팅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네이버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지난해 포털사업 ‘네이버’와 게임사업 ‘NHN엔터테인먼트’의 분할을 결정했다. 또 모바일전문 자회사 ‘캠프모바일’과 모바일메신저 라인사업을 담당하는 ‘라인플러스’를 설립했다. 당시의 결정은 적절했다. 네이버와 NH N엔터는 각자의 전문분야에 집중하며 빠르게 해당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캠프모바일도 밴드와 ‘도돌’ 시리즈를 통해 모바일 앱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사용자의 요구를 빨리 포착하고 어느 업체가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하느냐에 달린 모바일시장에서 통하는 전략이었다. 라인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대응하며 성장속도도 빨라졌다. 새로운 시장인 모바일광고는 직접 챙기기 위해 지난 3월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의 광고 및 플랫폼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네이버에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모바일광고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고 광고의 정보 가치를 제공하는 등 더 책임감 있게 검색광고를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최근 사내 강연을 통해 “서비스를 만드는 속도는 기업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사용자가 정하는 것”이라며 “세상과 사용자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그걸 수용하고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19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19th SRE는 2014년 5월9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mint@edaily.co.kr]
- 네이버 '라인', 3억명 돌파..세계무대로 나간다
- [도쿄=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이 글로벌 가입자 수 3억 명을 돌파하며 해외 무대로 끊임없이 뻗어나가고 있다. 그동안 서비스 품질은 좋았지만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국내에서만 머물던 국내 인터넷업체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다.네이버는 25일 도쿄 라인주식회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후 가입자 수 3억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년 6개월 만의 성과다.◇갈수록 빨라지는 가입자수 증가 속도지난 2011년 6월 일본에서 처음 서비스에 나선 라인의 성장 속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빨라지고 있다. 신규가입자 수 1억 명을 기록하기까지는 575일이 걸렸지만, 1억 명에서 2억 명까지는 184일, 2억 명에서 3억 명까지는 127일이 걸렸다. 가입자 수 5000만 명 기록전엔 하루 평균 신규가입자 수가 12만 명이었지만 현재는 86만명 수준이다. 이와 같은 성장 속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특성상 이용자가 많은 서비스에 더 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네트워크효과’를 본 덕도 있지만, 기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된 결과다. 라인은 채팅 기능에서 무료음성통화, PC연동, 라인게임 등을 거쳐 라인만화, 운세, 이용자들의 결제 수단을 다양화한 ‘라인 웹스토어’도 서비스 중이다. 연내 라인을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라인 뮤직’과 스마트폰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서비스 ‘라인몰’을 일본에서 개설할 계획이다.모리카와 아키라 라인주식회사 대표는 “라인이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한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하는 메시징 앱과는 다르다”며 “풍부한 감정표현이 가능한 스티커 메시지와 음성·영상 통화 기능, 라인 게임 등 커뮤니케이션 툴을 벗어나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내는 툴’로서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日을 시작으로 아시아·유럽·중남미로 네이버는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일본 이용자들의 문화에 맞게 라인 캐릭터를 만들고 스티커를 판매하는 등 현지화에 힘쓴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이러한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동남아,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인기가 가장 높은 동아시아는 물론 스페인, 멕시코 등의 스페인어권에서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 터키는 물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 지역에서도 각 지역에 특화된 프로모션 및 현지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신규 이용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에선 현지 유명인사를 활용한 한정판 스티커를 제공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이용자 수가 연내 2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주식회사 대표와 마스다 준 라인주식회사 집행임원이 라인의 가입자수 3억명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국내 온라인업체의 해외 진출 성공가능성 제시라인의 성공은 국내 온라인업체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우리나라는 인터넷이 발달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보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등 SNS가 먼저 나왔음에도 문화 장벽으로 해외시장에서 큰 빛을 보진 못했다. 네이버도 해외 시장을 뚫기 위해 10년간 ‘형설지공’의 세월을 보냈다. 그 첫 결실을 일본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네이버의 라인은 텐센트의 ‘위챗’과 미국의 ‘왓츠앱’에 이어 세번 째로 가입자수 3억 명을 돌파했다. 국내업체에서 만든 서비스가 가입자 수 3억 명을 넘는 경우는 라인이 처음이다.모리카와 대표는 ”앞으로도 라인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추구해 새로운 기능 개발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2014년 전 세계 가입자수 5억 명 돌파라는 목표를 내걸고 세계 최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초고속업계, 정책공방-고객유치戰 `못말리는 가을`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초고속인터넷업계의 가을이 뜨겁다. 경쟁사업자의 신규가입자 모집 중단을 겨냥한 `상호접속 위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KT가 SO를 상대로 한 `전주·관로 사용금지` 소송에서 승소해 SO들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이 큰 타격을 입게됐다.이같이 한쪽에서 경쟁사업자의 가입자 모집 중단 등을 겨냥한 정책공방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영업전선에서는 가을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내놓고 `손님끌기`에 나서는 등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경쟁사업자 영업차질 겨냥 정책공방 `치열`파워콤이 데이콤과의 망접속 과정에서 AS(망식별)번호를 분리하지 않아 이달부터 신규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번에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이 상호접속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그동안 파워콤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던 하나로텔레콤이 이번에는 비슷한 사안에 휘말린 셈. 정통부는 "두루넷과 하나로텔레콤이 두루넷 가입자를 하나로텔레콤 망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통신위원회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내년 1월 합병을 앞두고 두루넷 가입자를 하나로텔레콤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상호접속 규정 등의 위반이 있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뿐 아니라 내년 초고속인터넷 기간사업자로 편입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경우에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런 와중에 이번에는 KT의 소송으로 10개 SO들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차질 또는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KT가 분당 소재 SO인 아름방송을 상대로 전주·관로에 대한 `임대목적외 사용금지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아냈기 때문. KT는 아름방송이 방송용으로 임대한 해당 설비를 초고속인터넷사업에도 활용했다며 금지소송을 냈었다. 이에 따라 아름방송은 하루 1000만원의 벌금을 물면서 해당 시설을 하용하거나, 자체 설비 구축 또는 계약조건 변경 등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하루 1000만원의 벌금을 물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고, 자체 시설 구축은 지자체 허가 등이 쉽지 않다. 여기에 KT가 경쟁사업인 초고속인터넷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조건을 변경해줄 가능성도 없다.현재 KT에 방송용으로만 전주·관로를 임대한 SO는 아름방송, 관악방송 등 10개에 달해 향후 아름방송을 비롯 10개 SO가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동안 KT 등 통신사업자들은 저가를 무기로 한 SO들의 초고속인터넷시장 공략에 곤혹스러워 했다."가을을 그냥 보낼 수 없다"..가입자 유치전이와 같이 경쟁사업자 가입자 모집 중단을 겨냥한 공방이 벌어지는 다른쪽에선 가을을 맞아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기사 미리보기 끝-->KT(030200)는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3년 이상 약정을 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라이트상품에 가입하면 캐논포토프린터, 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 폴라로이드, 배낭가방 등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상품의 경우 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 자전거, 전기주전자 및 다리미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라이트상품 경품중 2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스페셜상품에 가입하면 프리미엄상품 2개를 선택하거나 테팔비타민플러스 3단찜기, 잉크젯복합기, 여행가방, 청소기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KT는 또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기 어려운 오지마을에 자매결연을 맺고 인터넷을 개통해주는 대신 010PCS난 비즈메카솔루션 등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복합효과`를 노린 마케팅도 진행중이다.하나로텔레콤(033630)은 신규가입자보다 기존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가입자들의 반응이 좋은 24가지 서비스를 선정해 `24가지 특별한 혜택`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최신영화 330편, 인기만화 650권, 애니매이션, 유명서적 요약본 등 무료제공 ▲인기온라인 게임 최대 22%, 쇼핑몰히트상품 90% 할인 ▲플에시를 이용한 어린이 교육 컨텐츠, YBM생활영어 등 무료 ▲무료 문자메시지 제공 등이다. 이와 함께 PC무료점검서비스, 원격장애처리 e-로봇 등을 제공하고 있다.하나로텔레콤과 합병 예정인 두루넷도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하는 24가지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규가입자에게는 약정기간에 따라 각종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온세통신은 브랜드 `샤크`의 기존 가입자와 신규가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기존가입자에게는 용량 20MB의 전자메일 주소, 할인몰, 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 무료제공을 하고 있다. 신규가입자는 정해진 경품을 제공한다.드림라인은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MP3, DVD플레이어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 이베이, 옥션 공개매수 배경은(종합)
- [edaily 정태선기자] 옥션의 최대주주인 이베이가 옥션(043790)의 나머지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통해 코스닥 등록 취소를 추진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해 ▲옥션 주체의 대형 M&A 등 공격적인 투자확대 목적 ▲100% 자회사 편입 후 나스닥 상장 추진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이런 가능성들이 순차적으로 연결되면서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베이가 옥션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다면 국내 경매시장 등 인터넷쇼핑몰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 공개매수는 국내 인터넷기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베이가 옥션의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공개 매수할 정도로 국내 인터넷기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배경은 = 이베이의 이번 방안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경매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시장을 재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액주주 등 시장의 간섭이 없어야 탄력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펼칠 수 있고, 이러한 사전작업이 옥션 지분 100% 확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옥션이 대규모 M&A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베이가 지배력을 확대, 등록을 취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옥션은 그동안 온라인 경매시장을 독점하면서 승승장구해 왔지만 온켓이나 다음과 같은 새로운 경쟁자들의 진입하면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었다.
이재현 옥션 사장은 "국내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대규모의 M&A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당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옥션의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낼수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M&A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이베이가 옥션을 나스닥시장에 공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경우, 외국인들이 수익모델을 쉽게 이해하고 있는 데다 국내시장 점유률이 높고, 수익성을 확보한 만큼 나스닥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베이가 현재 50% 넘는 옥션의 지분을 확보한 만큼 현 시점에서도 일부 주주의 반대가 있더라도 옥션의 다른 업체 M&A를 감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4400억원의 대규모 투자까지 감행하면서 옥션 지분을 매입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나스닥 상장설이 설득력을 얻는 배경이다.
이베이를 포함해 외국인 지분율이 90%에 가까운 옥션은 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 4인방`으로 불리며 인지도를 쌓았지만 거래물량이 적어 인지도에 비해 관심종목에서 제외돼 왔다.
이베이가 옥션을 나스닥에 공개할 경우, 이베이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수 있고, 공개매수금액인 4400억원을 나스닥시장에서 다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국내 업계 영향 = 국내 온라인 경매시장 등 인터넷쇼핑분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옥션이 경매분야에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인터넷쇼핑사업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옥션은 기존 인터넷쇼핑몰과 동일한 방식의 `고정가방식`과 인터넷쇼핑몰에서 운영하는 소호몰과 같은 `몰인몰` 등의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130억원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이베이의 대규모 투자가 실시될 경우, 옥션은 온켓 다음 등이 도전해 오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경매시장을 수성하고 해외시장에서 이미 수익성을 검증받는 중고자동차매매시장 등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면서 인터넷쇼핑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방위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업종 주가 레벨업 계기"= 전문가들은 이베이의 대규모 투자가 국내 인터넷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잠시 주춤거리고 있는 다음(035720), NHN(035420), 네오위즈(042420) 등 인터넷기업들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야후와 같은 글로벌기업들이 의사결정이 늦거나 현지화 작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국내 토종 인터넷기업들에 밀리는 현상을 감안할 때 옥션이 이베이의 100% 자회사로 전환할 경우 부작용도 함께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이베이가 옥션의 현재 주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은 국내 인터넷사업의 잠재력과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내년부터 인터넷기업의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인터넷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허도행 연구원은 "야후코리아 등 글로벌기업들은 국내 인터넷기업들이 세계 어느시장보다도 빠르게 발전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 밀리는 입장"이라며 "옥션의 경우도 이베이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글로벌기업들이 국내에서 겪는 문제점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공개매수 일정 = 이베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이베이 KTA는 옥션 주식을 최대 639만주(49.99%)까지 공개매수한다. 지분 49.99%는 이베이KTA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다. 따라서 이번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이베이KTA는 옥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7만원이며 오는 2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LG증권에서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