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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1건

NH농협은행, 도농사랑가족 통장·예금·적금
  • NH농협은행, 도농사랑가족 통장·예금·적금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은 올 8월 1일부터 도시로 나간 자녀와 농촌에 있는 부모, 도시에 있는 부모와 농촌 거주 자녀(세대연결)를 연계한 ‘도농사랑가족 통장·예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농촌 부모와 도시 자녀의 결속을 활용해 효(孝·가족사랑)문화를 확산하고 세대 마케팅(Household Marketing)을 기반으로 가족 구성원 전체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NH농협 계열사간 교차거래와 경제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상품으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농협의 정체성이 잘 반영된 상품이다. 이러한 취지에 맞게 이 상품은 부모와 자녀, 도시와 농촌을 연계해 가족 구성원 간 금융거래 시 수수료 및 금리를 우대해주며 우리 농산물 이용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입출식 통장인 ‘도농사랑가족 통장’은 부모 자녀 간 생활비, 용돈 등 월 건당 5만원 이상의 자동이체를 하는 경우 전자금융수수료와 CD/ATM 현금인출수수료를 월 10회 면제해준다. 부모 자녀 간 자동이체 계좌 중 한 계좌가 농촌지역 계좌인 경우에는 전자금융수수료와 CD/ATM 현금인출수수료를 월 15회 면제하고 타행 CD/ATM 현금인출수수료를 월 5회까지 추가로 면제해 준다.목돈 마련 상품인 ‘도농사랑가족 적금’은 1년 이상 3년 이내, 초입금 1만원 이상 매회 1000원 이상으로 매월 500만원 이내 적립가능하며 기본금리(1년 2.23%)에 최고 우대금리 1.0% 적용 시 3.23% 가능하다. 목돈 굴리기 상품인 ‘도농사랑가족 예금’은 1년 이상 3년 이내,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으로 1인당 10억원 이내 가입가능하며 기본금리(1년 2.15%)에 최고 우대금리 0.6% 적용 시 2.75% 가능하다. 도농사랑가족적금 10만원 이상, 도농사랑가족예금 300만원 이상 가입고객에게는 골절수술보험(농·축협은 재해보험) 무료가입 서비스 및 농협a마켓 NH우수고객할인몰 이용혜택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농협관계자는 “도농사랑가족 통장·예금·적금은 가족사랑과 농촌사랑을 실천하는 상품으로 농협의 특수성을 살린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가족의 의미를 살리고 우리 농산물 이용을 확대할 수 있는 농협만의 특색 있는 상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10.08 I 김영수 기자
네이버, 10년 노하우 '라인·밴드'로 폭발
  • [19th SRE]네이버, 10년 노하우 '라인·밴드'로 폭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10위권 내 진입한 기업 중 1995년 이후 설립된 기업은 은행권들의 합병으로 인해 새로 만들어진 금융지주사, SK이노베이션, LG화학, 네이버가 전부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대기업의 분할로 생긴 회사로 신생기업이 시총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네이버(035420)가 유일하다.게다가 네이버는 신생기업으로 우량 신용등급인 AA-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네이버가 항상 성공만 해온 것은 아니다. 3년 전만 해도 모바일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다며 ‘네이버의 위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그동안 끊임없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으나 고배만 마셔왔다. 하지만 이제는 어디에서도 ‘네이버의 위기’는 언급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인터넷기업 중 처음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의 성장에 대해 “네이버는 단순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핵심 역량에만 사업을 집중해 PC에서의 검색과 모바일에서의 메신저 플랫폼 모두에서 확실한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PC 플랫폼 노하우…모바일에 심는다2000년대 중반 검색포털사이트 1위에 오른 네이버는 10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2년 검색서비스 ‘지식인(iN)’으로 인기를 끌면서 네이버는 카페, 블로그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좋은 질의 콘텐츠도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업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곳저곳을 방문하기 보다는 한 곳에서 많은 것을 해결하기를 원하는 국내 네티즌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한 덕분이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플랫폼을 잡는 자가 인터넷시장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터득했다.모바일시장에서도 네이버는 ‘플랫폼’ 노하우를 심는 전략을 세웠다. 바로 4억2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과 30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커뮤니티 앱 ‘밴드(BAND)’를 통해서다.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라인은 게임을 통해 모바일시장에서 충분히 플랫폼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지난해 라인의 매출 4542억원 가운데 라인게임의 매출 비중은 60%를 차지한다.네이버는 라인에 다양한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음원제공 서비스 ‘라인뮤직’, 스마트폰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서비스 ‘라인몰’ 등 이용자에게 쉽게 다가가는 서비스는 물론 기업 대상 공식 계정 ‘라인 비즈니스 커넥트’, 누구나 라인 전용 스티커를 제작할 수 있는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 최대 20명의 이용자들이 한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라인 플레이’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다.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올해 라인의 전세계 가입자 5억명을 목표로 남미와 유럽 등 새로운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라인의 플랫폼 기반도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밴드도 조만간 게임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카카오톡과 라인의 게임플랫폼 성장성을 고려한다면 밴드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밴드의 특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다른 기능들을 적용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PC에서 쌓아온 플랫폼 전략을 모바일에서도 적용하는 네이버지만 모바일 특성에 맞게 차별화하는 부분도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를 네이버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모바일에서는 라인이나 밴드를 중심축으로 이용자들이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도록 하는 방사형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10년 두드린 ‘해외’ 벽…무너지나라인의 이용자 중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다. 국내에서는 아직 영향력이 미미하지만 해외에서는 가입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라인의 해외 진출 성공은 하루아침에 빛을 본 것은 아니다. 지난 10년 넘게 진행된 수없는 실패가 숨어있다. 네이버는 지난 2001년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시장에서는 ‘네이버재팬’을 만들고 가장 자신 있는 검색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5년 전면 중단했다. 2006년 검색엔진업체 첫눈을 350억원에 인수한 후 2009년 일본에서 검색서비스를 다시 오픈했다. 하지만 또다시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게임사업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에 한게임USA를 설립했으나 9·11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업을 접어야했다. 중국에서는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유력 합작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한게임 차이나’를 설립했지만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지난 2010년 NHN의 중국 게임포털 ‘아워게임’의 지분을 매각했다. 10년 넘게 네이버는 해외 시장 좌절이라는 굴욕을 맛봤지만 허황된 꿈도, 소득이 없었던 투자도 아니었다. 언론에서는 네이버의 해외 진출에 대해 무리한 투자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네이버는 해외 시장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그동안 현지 시장을 분석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라인은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 1000만 가입자를 넘은 국가가 10개국이다. 최근에는 남미에서도 좋은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근 스페인어 TV채널을 통해 미국 내 첫 광고를 시작했다. 중남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와 제휴를 맺고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분할, 합병…끊임없이 변하는 네이버2000년대 초 국내 온라인 시장 1위 업체로, 최근 라인으로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네이버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네이버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수시로 조직을 세팅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네이버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지난해 포털사업 ‘네이버’와 게임사업 ‘NHN엔터테인먼트’의 분할을 결정했다. 또 모바일전문 자회사 ‘캠프모바일’과 모바일메신저 라인사업을 담당하는 ‘라인플러스’를 설립했다. 당시의 결정은 적절했다. 네이버와 NH N엔터는 각자의 전문분야에 집중하며 빠르게 해당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캠프모바일도 밴드와 ‘도돌’ 시리즈를 통해 모바일 앱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사용자의 요구를 빨리 포착하고 어느 업체가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하느냐에 달린 모바일시장에서 통하는 전략이었다. 라인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대응하며 성장속도도 빨라졌다. 새로운 시장인 모바일광고는 직접 챙기기 위해 지난 3월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의 광고 및 플랫폼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네이버에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모바일광고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고 광고의 정보 가치를 제공하는 등 더 책임감 있게 검색광고를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최근 사내 강연을 통해 “서비스를 만드는 속도는 기업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사용자가 정하는 것”이라며 “세상과 사용자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그걸 수용하고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19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19th SRE는 2014년 5월9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mint@edaily.co.kr]
2014.05.13 I 이유미 기자
네이버 '라인', 3억명 돌파..세계무대로 나간다
  • 네이버 '라인', 3억명 돌파..세계무대로 나간다
  • [도쿄=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이 글로벌 가입자 수 3억 명을 돌파하며 해외 무대로 끊임없이 뻗어나가고 있다. 그동안 서비스 품질은 좋았지만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국내에서만 머물던 국내 인터넷업체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다.네이버는 25일 도쿄 라인주식회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후 가입자 수 3억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년 6개월 만의 성과다.◇갈수록 빨라지는 가입자수 증가 속도지난 2011년 6월 일본에서 처음 서비스에 나선 라인의 성장 속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빨라지고 있다. 신규가입자 수 1억 명을 기록하기까지는 575일이 걸렸지만, 1억 명에서 2억 명까지는 184일, 2억 명에서 3억 명까지는 127일이 걸렸다. 가입자 수 5000만 명 기록전엔 하루 평균 신규가입자 수가 12만 명이었지만 현재는 86만명 수준이다. 이와 같은 성장 속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특성상 이용자가 많은 서비스에 더 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네트워크효과’를 본 덕도 있지만, 기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된 결과다. 라인은 채팅 기능에서 무료음성통화, PC연동, 라인게임 등을 거쳐 라인만화, 운세, 이용자들의 결제 수단을 다양화한 ‘라인 웹스토어’도 서비스 중이다. 연내 라인을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라인 뮤직’과 스마트폰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서비스 ‘라인몰’을 일본에서 개설할 계획이다.모리카와 아키라 라인주식회사 대표는 “라인이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한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하는 메시징 앱과는 다르다”며 “풍부한 감정표현이 가능한 스티커 메시지와 음성·영상 통화 기능, 라인 게임 등 커뮤니케이션 툴을 벗어나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내는 툴’로서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日을 시작으로 아시아·유럽·중남미로 네이버는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일본 이용자들의 문화에 맞게 라인 캐릭터를 만들고 스티커를 판매하는 등 현지화에 힘쓴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이러한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동남아,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인기가 가장 높은 동아시아는 물론 스페인, 멕시코 등의 스페인어권에서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 터키는 물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 지역에서도 각 지역에 특화된 프로모션 및 현지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신규 이용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에선 현지 유명인사를 활용한 한정판 스티커를 제공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이용자 수가 연내 2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주식회사 대표와 마스다 준 라인주식회사 집행임원이 라인의 가입자수 3억명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국내 온라인업체의 해외 진출 성공가능성 제시라인의 성공은 국내 온라인업체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우리나라는 인터넷이 발달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보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등 SNS가 먼저 나왔음에도 문화 장벽으로 해외시장에서 큰 빛을 보진 못했다. 네이버도 해외 시장을 뚫기 위해 10년간 ‘형설지공’의 세월을 보냈다. 그 첫 결실을 일본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네이버의 라인은 텐센트의 ‘위챗’과 미국의 ‘왓츠앱’에 이어 세번 째로 가입자수 3억 명을 돌파했다. 국내업체에서 만든 서비스가 가입자 수 3억 명을 넘는 경우는 라인이 처음이다.모리카와 대표는 ”앞으로도 라인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추구해 새로운 기능 개발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2014년 전 세계 가입자수 5억 명 돌파라는 목표를 내걸고 세계 최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1.25 I 이유미 기자
  • 백화점, `명품` 개념부터 다시보기
  •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최근 들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서 `명품`이란 단어가 내부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해외고가 상품=명품`으로 인식하는 등 명품이라는 단어가 남용되면서 소비자 판단에 혼란을 초래하고, 상품 마케팅에도 한계가 있어 내부 개념부터 명확히 잡자는 의도다.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달부터 자사 명품팀의 명칭을 `해외패션팀`으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이란 용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고객 소비에 혼란을 주는데다 실제 명품의 기준이 각 사별로 달라 변경하게 됐다"며 "매장내 사인몰, 전단 등에서 명품이란 표현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이보다 앞선 작년 12월 명품 브랜드를 담당하는 조직의 명칭을 `해외명품부문`에서 `해외패션부문`으로 바꿨다. 상품명도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명품이라는 표현을 자제하고 `해외패션상품군`으로 대체해 사용 중이다. 이 백화점이 명품이라는 용어를 자제키로 한 이유는 이 단어가 주는 선입견 때문이다. 1990년대 국내 한 백화점이 수입의류 매장을 명품관이라고 부른데서 고가의 수입 브랜드를 명품으로 불러온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도 명품이 될 수 있는데 고가의 수입 브랜드만 명품으로 부르는 것은 잘못됐다고 보여 팀명 등에 명품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신세계(004170)백화점은 작년 12월부터 해외명품팀을 해외의류팀과 해외잡화팀으로 세분화해 사용 중이다. 다양화 추세인 상품 장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변경한 것. 기존 해외 명품팀에는 잡화와 의류가 합쳐져 있었지만 상품 장르가 다양화되면서 보다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잡화와 의류로 분리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수입의류의 경우 기존의 여성의류팀과 해외명품팀에 중복되는 경우가 있어 상품 세분화를 통해 관리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고객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고객은 "명품에 대한 지나친 소비풍조가 문제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백화점 스스로 순화에 나선 점은 의미가 있다"며 "모든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외부적인 노력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포토] 한여름에 만나는 럭셔리 모피&가죽 페어☞현대百, `로마네꽁띠` 첫 경매진행☞현대百, 여성복 50% 할인판매
2012.06.06 I 최승진 기자
  • 인터넷쇼핑 10년 "과거와 내일"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이 10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 인터넷쇼핑몰로 지난 1996년 설립된 인터파크가  오는 6월1일 창립 10주년을 맞게 된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1996년~1999년까지 시장 형성기, ▲2000~2002년 양적 확대기, ▲2003~ 현재까지 질적 성숙기로 나눌 수 있다. 전자상거래 10년을 맞은 국내 시장을 돌아보고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시장 형성기는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는 상황에서 주요 대기업이 시장 진출을 타진했던 시기다. 96년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이 사이트를 오픈했고, 97년에는 신세계 백화점 쇼핑몰 e현대 한솔Cs클럽 98년에는 삼성몰 옥션 온라인서점인 예스24와 알라딘이 모습을 선보였다. 중소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에게까지 자체 인터넷쇼핑몰 구축 바람이 불었던 시기다. ◇양적 확대..G마켓 등장 이 기간은 인터넷쇼핑몰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인터넷 이용자 수도 크게 늘어난 시기다. 이에 따라 시장규모는 2000년 6600억원에서 2002년 4조7700억원으로 무려 600%대의 시장 확장을 가져온 시기였다. 인터파크로 대변되는 순수 인터넷쇼핑몰과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 인터넷쇼핑몰 간 경쟁이 본격화된 시기다. 대기업 쇼핑몰은 모회사가 가진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수준 높은 서비스 품질로 인기를 모았다. 인터파크는 거래금액이 3억원에서 2002년 2095억원으로 올라서 700배 급격하게 확대됐다. 2000년에는 인터파크의 사내 벤처였던 G마켓(구 인터파크구스닥)이 출범한다. 구영배 사장이 인터파크 7명을 끌고 나와 설립한 G마켓은 훗날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옥션을 위협하는 돌풍의 핵으로 등장하게 된다. 당시 판매자-구매자를 연결하는 오픈 마켓에서 옥션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었다. ◇질적 성숙..시장규모 10조 돌파 2003년 이후는 서비스와 운영시스템, 소비자 보호장치, 고객 저변확대 등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질적 성숙기로 볼 수 있다. 거래총액이 조 단위를 달성하는 기업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 초반 케이블TV 시청가구 증가로 홈쇼핑의 온라인쇼핑몰이 선두를 지켜냈다. 그러나 2004년에는 B2C에서는 인터파크, C2C에는 옥션이 선두를 탈환한다. 이후 전자상거래 컨버전스화가 이뤄지면서 옥션과 G마켓 등 마켓플레이스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시장규모는 지난 99년 1200억원에서 지난 2005년에는 10조를 돌파했다. 오는 2008년에는 18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3년부터 새로운 쇼핑패턴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오픈마켓은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2005년 인터넷쇼핑몰 거래액 중 29%를 차지했고 향후에는 40% 이상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쇼핑몰 사업체는 몇 개? 현재 인터넷쇼핑몰은 크게 4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온라인 종합 쇼핑몰로는 인터파크를 비롯해 인터넷포털 기반의 디앤샵, 홈쇼핑 기반의 GS이숍과 CJ몰, 오프라인 기반의 롯데닷컴과 신세계닷컴 ▲마켓플레이스인 G마켓과 옥션 다음온켓 ▲네이버 야후 등 포털에 몰인몰(Mall in Mall) 형태로 입점하거나 가격비교 사이트 등으로 대표되는 게이트웨이몰 ▲인터넷서점과 여행 전문몰 공연예매 전문몰 등 카테고리 킬러 형태의 전문몰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3월 말 현재 인터넷쇼핑몰 사업체 수는 4403개로 조사됐다. 이중 개인사업체는 2647개(60.1%) 법인사업체는 1756개(39.9%)로 나타났다. 전문몰은 4125개(93.7%) 종합몰은 278개(6.3%)로 조사돼 개인사업체가 운영하는 소규모 전문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거래 규모는 상위권 대형 쇼핑몰의 과점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터넷서 구매..1600만명 이상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이용자 수는 지난 1996년 731만명에서 2005년 3300만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51.2%가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회원수는 1997년 1만8000명에서 2006년 5월 현재 910만명으로 올해 1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남녀 구성비는 남성이 48%, 여성이 52%로 나타나 여성 회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지난 97년에는 30대가 63%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20대 19% 40대이상 17% 10대 1%였지만 2006년 현재 20대가 42%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32% 40대이상 20% 10대는 6%로 변했다. ◇인터넷쇼핑몰..온라인광고와 유통을 흔들다 인터넷쇼핑몰의 발전은 소비패턴과 창업 유통업계의 틀을 흔들어놓았다.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이면 굳이 외출하지 않아도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군도 여행상품에서 대출상품과 보험 유학상품 온라인강의 등 무형 상품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인터넷쇼핑몰로 상품을 기획하고 구매하는 MD(머천다이저)와 MD처럼 직접적인 상품 구매를 하지는 않지만 판매자를 관리하고 기획하는 CM(카테고리 매니저) 등 신종 직업도 생겼다. 관련 산업도 발전했다. 택배와 전자지불결제(PG) 온라인 광고산업이 인터넷쇼핑몰 발전에 따른 수혜산업이다. 2002년부터 배너광고가 대부분이던 온라인 광고는 차츰 키워드광고 비중이 높아졌고 2004년부터는 키워드광고가 온라인 광고 성장을 주도하게 됐다. NHN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네이버의 검색광고 매출액은 2004년 856억원에서 2005년 1700억원으로 100%가까이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택배물량은 지난 2000년 2억5000만 박스에서 지난 2005년 5억4000만 박스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자지불결제 서비스업체는 금융기관과 인터넷쇼핑몰에서 대금결제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이니시스오 데이콤 한국사이버페이먼트가 있다. 시장점유율 1위업체인 이니시스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니시스 거래액은 8450억원에서 2005년 1조582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쇼핑몰 이렇게 진화한다 인터넷 환경과 고객의 니즈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 전자상거래시장에서 트랜드는 크게 4가지다. ▲인터넷에 국한되지 않고 모바일폰과 IPTV 등 채널이 다양화지면서  전자상거래는 티커머스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2~3년을 주기로 선두권 업체 판도가 바뀐 만큼 무한 경쟁의 시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점이다. 비지니스 모델 간 경쟁 심화로 단순히 쇼핑몰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포털과 검색 쇼핑에서 경쟁의 경계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이 능동적으로 거래에 참여하면서 개인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매긴 상품 평이나 블로그에서 개인이 생산하는 정보에 따라 구매 결정 의존도가 커질 것이다. 이에 따라 개인홈피에 올인 상품을 직접 거래하기도 하는 P2P 형태의 쇼핑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쇼핑몰 시장에서 거래가 불가능한 상품은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선식품과 은행 대출 각종 용역 지식 정보콘텐트까지도 거래될 정도로 취급 상품 범위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6.05.29 I 류의성 기자
  • 초고속업계, 정책공방-고객유치戰 `못말리는 가을`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초고속인터넷업계의 가을이 뜨겁다. 경쟁사업자의 신규가입자 모집 중단을 겨냥한&nbsp;`상호접속 위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KT가 SO를 상대로 한 `전주·관로 사용금지` 소송에서 승소해 SO들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이 큰 타격을&nbsp;입게됐다.이같이 한쪽에서 경쟁사업자의&nbsp;가입자 모집 중단 등을 겨냥한 정책공방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영업전선에서는 가을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내놓고 `손님끌기`에&nbsp;나서는 등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경쟁사업자 영업차질 겨냥 정책공방 `치열`파워콤이 데이콤과의 망접속 과정에서 AS(망식별)번호를 분리하지 않아 이달부터 신규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번에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이 상호접속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그동안&nbsp;파워콤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던 하나로텔레콤이 이번에는 비슷한 사안에 휘말린 셈. 정통부는 "두루넷과 하나로텔레콤이 두루넷 가입자를 하나로텔레콤 망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통신위원회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nbsp;조사는 내년 1월 합병을 앞두고 두루넷 가입자를 하나로텔레콤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상호접속 규정 등의 위반이 있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뿐 아니라 내년 초고속인터넷 기간사업자로 편입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경우에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런&nbsp;와중에 이번에는 KT의 소송으로 10개 SO들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차질&nbsp;또는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KT가 분당 소재 SO인 아름방송을 상대로&nbsp;전주·관로에 대한 `임대목적외 사용금지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아냈기 때문. KT는 아름방송이 방송용으로 임대한 해당 설비를 초고속인터넷사업에도 활용했다며 금지소송을 냈었다. 이에 따라&nbsp;아름방송은 하루 1000만원의 벌금을 물면서 해당 시설을 하용하거나, 자체 설비 구축 또는 계약조건 변경 등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하루 1000만원의 벌금을 물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고, 자체 시설 구축은 지자체 허가 등이 쉽지 않다. 여기에 KT가 경쟁사업인 초고속인터넷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조건을 변경해줄 가능성도 없다.현재 KT에 방송용으로만 전주·관로를 임대한 SO는 아름방송, 관악방송 등 10개에 달해 향후 아름방송을 비롯 10개 SO가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동안 KT 등 통신사업자들은 저가를 무기로 한 SO들의 초고속인터넷시장 공략에 곤혹스러워 했다."가을을 그냥 보낼 수 없다"..가입자 유치전이와 같이 경쟁사업자 가입자 모집 중단을 겨냥한 공방이 벌어지는 다른쪽에선&nbsp;가을을 맞아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기사 미리보기 끝-->KT(030200)는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3년 이상 약정을 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라이트상품에 가입하면 캐논포토프린터, 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 폴라로이드, 배낭가방 등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상품의 경우 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 자전거, 전기주전자 및 다리미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라이트상품 경품중 2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스페셜상품에 가입하면 프리미엄상품 2개를 선택하거나 테팔비타민플러스 3단찜기, 잉크젯복합기, 여행가방, 청소기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KT는 또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기 어려운 오지마을에 자매결연을 맺고 인터넷을 개통해주는 대신 010PCS난 비즈메카솔루션 등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복합효과`를 노린 마케팅도 진행중이다.하나로텔레콤(033630)은 신규가입자보다 기존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가입자들의 반응이 좋은 24가지 서비스를 선정해 `24가지 특별한 혜택`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최신영화 330편, 인기만화 650권, 애니매이션, 유명서적 요약본 등 무료제공 ▲인기온라인 게임 최대 22%, 쇼핑몰히트상품 90% 할인 ▲플에시를 이용한 어린이 교육 컨텐츠, YBM생활영어 등 무료 ▲무료 문자메시지 제공 등이다. 이와 함께 PC무료점검서비스, 원격장애처리 e-로봇 등을 제공하고 있다.하나로텔레콤과 합병 예정인 두루넷도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하는 24가지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규가입자에게는 약정기간에 따라 각종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온세통신은 브랜드 `샤크`의 기존 가입자와 신규가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기존가입자에게는 용량 20MB의 전자메일 주소, 할인몰, 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 무료제공을 하고 있다. 신규가입자는 정해진 경품을 제공한다.드림라인은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MP3, DVD플레이어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2005.10.12 I 박호식 기자
  • "내년 3~4분기 흑자전환 가능"-온켓 이금룡사장
  • [edaily 전설리기자]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온켓이 대출금융 서비스 특화 등으로 고객몰이에 나서 내년 3~4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키로 했다. 이금룡 온켓 사장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켓 비지니스 모델과 서비스 특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내년 3~4분기쯤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온켓은 가격파괴 마케팅으로 승부하고 있는 쇼핑몰과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매사이트를 혼합한 `쇼핑몰+경매` 비지니스 모델로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쇼핑몰의 가격 파괴 마케팅이 마진율이 너무 낮아 앞으로 힘겨워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온켓은 경매 사이트를 혼합함으로써 입점비 격인 `등록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파괴 마케팅을 통해 고객 유치에 성공하고 등록비를 통해 수익성도 챙기겠다는 얘기다. 이 사장은 또 "지리적인 위치 등으로 제한된 경쟁을 하고 있는 할인몰과는 달리 온라인 몰은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이에 따라 온켓은 향후 `고객 충성도(customer royalty)`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켓이 `대출 금융 서비스` 제공에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 인터파크가 서적배송을 무료로 서비스하면서 성공했듯이 온켓도 대출 서비스를 통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사장은 "고객들이 온켓의 대출서비스를 통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면 저축은행에서, 또 저축은행에서 대출이 안되면 대부업자에까지 연결해 줄 것"이라며 "이같은 서비스 정신으로 고객과의 로얄티를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온켓이 남대문 시장의 600개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해 1만6000개 의류 잡화 아이템을 확보했다"면서 "이달중 `오늘만 이 가격`이라는 코너를 통해 고객들에게 공연 하루나 이틀전의 티켓을 50% 가량 싼 가격에 내놓는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3.12.09 I 전설리 기자
  • 이베이, 옥션 공개매수 배경은(종합)
  • [edaily 정태선기자] 옥션의 최대주주인 이베이가 옥션(043790)의 나머지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통해 코스닥 등록 취소를 추진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해 ▲옥션 주체의 대형 M&A 등 공격적인 투자확대 목적 ▲100% 자회사 편입 후 나스닥 상장 추진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이런 가능성들이 순차적으로 연결되면서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베이가 옥션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다면 국내 경매시장 등 인터넷쇼핑몰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 공개매수는 국내 인터넷기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베이가 옥션의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공개 매수할 정도로 국내 인터넷기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배경은 = 이베이의 이번 방안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경매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시장을 재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액주주 등 시장의 간섭이 없어야 탄력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펼칠 수 있고, 이러한 사전작업이 옥션 지분 100% 확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옥션이 대규모 M&A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베이가 지배력을 확대, 등록을 취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옥션은 그동안 온라인 경매시장을 독점하면서 승승장구해 왔지만 온켓이나 다음과 같은 새로운 경쟁자들의 진입하면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었다. 이재현 옥션 사장은 "국내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대규모의 M&A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당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옥션의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낼수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M&A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이베이가 옥션을 나스닥시장에 공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경우, 외국인들이 수익모델을 쉽게 이해하고 있는 데다 국내시장 점유률이 높고, 수익성을 확보한 만큼 나스닥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베이가 현재 50% 넘는 옥션의 지분을 확보한 만큼 현 시점에서도 일부 주주의 반대가 있더라도 옥션의 다른 업체 M&A를 감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4400억원의 대규모 투자까지 감행하면서 옥션 지분을 매입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나스닥 상장설이 설득력을 얻는 배경이다. 이베이를 포함해 외국인 지분율이 90%에 가까운 옥션은 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 4인방`으로 불리며 인지도를 쌓았지만 거래물량이 적어 인지도에 비해 관심종목에서 제외돼 왔다. 이베이가 옥션을 나스닥에 공개할 경우, 이베이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수 있고, 공개매수금액인 4400억원을 나스닥시장에서 다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국내 업계 영향 = 국내 온라인 경매시장 등 인터넷쇼핑분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옥션이 경매분야에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인터넷쇼핑사업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옥션은 기존 인터넷쇼핑몰과 동일한 방식의 `고정가방식`과 인터넷쇼핑몰에서 운영하는 소호몰과 같은 `몰인몰` 등의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130억원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이베이의 대규모 투자가 실시될 경우, 옥션은 온켓 다음 등이 도전해 오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경매시장을 수성하고 해외시장에서 이미 수익성을 검증받는 중고자동차매매시장 등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면서 인터넷쇼핑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방위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업종 주가 레벨업 계기"= 전문가들은 이베이의 대규모 투자가 국내 인터넷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잠시 주춤거리고 있는 다음(035720), NHN(035420), 네오위즈(042420) 등 인터넷기업들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야후와 같은 글로벌기업들이 의사결정이 늦거나 현지화 작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국내 토종 인터넷기업들에 밀리는 현상을 감안할 때 옥션이 이베이의 100% 자회사로 전환할 경우 부작용도 함께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이베이가 옥션의 현재 주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은 국내 인터넷사업의 잠재력과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내년부터 인터넷기업의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인터넷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허도행 연구원은 "야후코리아 등 글로벌기업들은 국내 인터넷기업들이 세계 어느시장보다도 빠르게 발전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 밀리는 입장"이라며 "옥션의 경우도 이베이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글로벌기업들이 국내에서 겪는 문제점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공개매수 일정 = 이베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이베이 KTA는 옥션 주식을 최대 639만주(49.99%)까지 공개매수한다. 지분 49.99%는 이베이KTA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다. 따라서 이번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이베이KTA는 옥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7만원이며 오는 2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LG증권에서 신청을 받는다.
2003.11.17 I 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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