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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할로윈 만났다”…‘스릴러 하우스’ 성황
  • “OCN+할로윈 만났다”…‘스릴러 하우스’ 성황
  • 사진=OC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OCN 첫 브랜딩 행사 ‘스릴러 하우스’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첫 날을 열었다.지난 27일(토)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진행된 ‘스릴러 하우스’에서는 약 600여명의 OCN 팬들이 방문해 특별한 할로윈 파티를 즐겼다.이날 현장에선 OCN 오리지널 작품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사건현장 수사를 콘셉트로 OCN을 대표하는 ‘신의 퀴즈’, ‘보이스’, ‘터널’, ‘구해줘’, ‘손 the guest’, ‘프리스트’ 등을 활용한 체험형 미디어 아트 전시가 이어졌다. 또한 할로윈에 걸맞는 공포VR존과 타로카드존, 분장 체험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호러분장 전문업체 블랑블랙은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로 무대를 꾸몄고, DJ P.NUTZ와 DJ 타이거 디스코의 파티가 이어졌다.오는 11월 14일(수) 첫 방송하는 ‘신의 퀴즈 : 리부트’ 류덕환, 윤주희, 박준면, 김기두와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와의 만남은 반가움을 더했다. 악마 메이크업으로 등장한 이사배는 “그간 할로윈 메이크업을 영상으로만 보여드리고 밖에서 즐긴적이 없었는데, ‘스릴러 하우스’에 초대해주셔서 너무 반갑고 설렌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신의 퀴즈’가 4년만의 귀환을 앞둔 만큼 배우들과 팬들의 만남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극 중 천재 부검의 한진우 역을 맡은 류덕환은 “신의 퀴즈는 항상 기다리게 되고 마음 속에서 찾게 되는 작품”이라며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실망시켜드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만큼 이번 시즌은 많은 준비를 거쳐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가져왔으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스릴러 하우스’는 28일(일)까지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진행된다. 28일(일)에는 ‘보이스’ 마진원작가, 이진욱, 권율과 안방마님 이하나가 토크세션을 꾸밀 예정이다.
2018.10.28 I 김윤지 기자
 "전기는 누구 겁니까?" 루트에너지의 당돌한 물음
  • [김은총의 소확행] "전기는 누구 겁니까?" 루트에너지의 당돌한 물음
  •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우리가 쓰는 전기는 누구 겁니까?” 이 물음을 던지면 대부분 ‘한국전력공사’ 혹은 ‘정부’라고 답할 것이다. 여기 “우리가 쓰는 전기를 우리 것으로 만들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소셜벤처 루트에너지의 윤태환(36) 대표다.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6일 성동구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윤 대표는 ‘루트에너지’라는 이름에 이런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나무뿌리가 영양분을 섭취해 나무가 성장하는 것처럼 에너지 산업도 가장 아래있는 시민들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것.시민들이 직접 발전소를 짓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소유권을 갖게 되면 자연스레 시장이 시민에 맞춰 발전하고 국가가 성장한다는 상향식 모델 이론이었다. 단 그 에너지는 지구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재생에너지여야만 의미가 있다고 윤 대표는 말했다.“어쩌면 지금 우리는 인류의 최후를 목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의 폭염과 겨울의 혹한, 미세먼지의 습격과 태풍의 잦은 수도권 상륙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는 이미 벌어진 일이며 되돌리기 힘들다는 것을 설명했다.할 수 있는 일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올라가는 지구 온도의 상승 속도를 최소한으로 늦추는 것뿐이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재생에너지의 확대다. 실제 최근 IPCC(기후 변화 관련 유엔 회의)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늦추려면 전력생산의 70∼85%를 재생에너지가 공급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루트에너지 투자발전소 정보(사용자 화면)루트에너지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신의 땅에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짓는 것, 또 하나는 남의 땅에 짓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투자하는 것이다.전자는 신청만 하면 루트에너지가 발전소 설립 가능 여부와 허가 문제, 규모와 경제성 등을 검토해준다. 다만 100곳이 신청하면 실제 가능한 곳은 5곳도 없다. 땅의 경사도와 일조량, 전력 개통 상황, 도로 사정, 법적인 문제 등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반면 후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루트에너지는 발전소 인근 지역의 주민이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발전소와 가까울수록 우대 금리도 있다. 그래야 사업이 안정되고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도 슬기롭게 조율할 수 있기 때문이다.양천햇빛공유발전소(위)와 벼락도끼포천햇빛발전소루트에너지는 지난해 서울 양천구와 경기도 포천에서 시작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선착순으로 투자금을 모집했는데 페이지가 열린 지 5분 만에 목표 금액을 모두 달성했다. 6.5~7.5%에 달하는 수익금도 차질없이 잘 전달되고 있다. 365일 비가 계속 오지 않는 이상 수익금이 펑크 날 일은 없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본격적인 사업도 대구와 홍천, 의성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범사업 때보다 5~40배 큰 규모의 발전소가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는 경제성이 좋고 사업속도가 빠른 태양광 사업이 중심이지만, 풍력과 지열, 바이오, 소수력, ESS배터리 사업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일명 ‘태양광 이모작’으로도 불리는 솔라 셰어링(Solar Sharing) 농법“농부가 벼농사만 지으면 1년에 평당 1500원을 벌 수 있습니다. 근데 논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벼농사를 지으면 평당 5만5000원을 벌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농사를 더 이상 짓지 못하게 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루트에너지는 지방경제 활성화나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이라는 중요한 사회적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농촌 고령화로 버려지는 땅들에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짓고 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이자의 안정적인 수익을 노인들에게 보장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지역의 커뮤니티 비지니스나 공동체 활동도 중요한 사회적자산이다.루트에너지의 목표는 분명하다. 2070년까지 우리나라의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투자자가 10만명이 되면 입소문이 나고 100만명이 되면 정치인이 움직이고 하나의 사회적규범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윤 대표의 지론이다. 어려운 목표지만 윤 대표는 오히려 반문한다. “그게 사회적기업가가 해야 할 일 아닐까요?”
2018.10.28 I 김은총 기자
  • [스냅타임] 여전한 ‘티켓 사기’…표 값 10배 온라인 암표 ‘기승’
  • 아이돌 콘서트부터 야구 등 ‘여전’느슨한 법망에 규제도 없어 ‘활개’“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 몫으로”‘사각지대’ 온라인 암표 금지해야 (사진=스냅타임)지난 23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티켓 등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챙긴 1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19) 씨를 붙잡았다.A씨는 지난해 7월2일부터 스마트폰 카카오 스토리에 BTS 콘서트 티켓, 온라인 게임인 ‘테일즈 런너’ 게임머니, 문화상품권 등을 판다는 글을 올려놓고 B씨(15) 등 189명으로부터 594만4500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BTS의 콘서트는 지난해 8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예정돼 있었다.티켓의 원래 가격은 R석은 11만원, S석은 9만9000원이었다.피해 여중생 9명은 정가보다 1만원 싸게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A 씨의 말을 믿고 돈을 보냈지만,티켓은 받지 못했다. 게임머니 피해자들은 1건당 피해액이 2000원에서 5만원으로 소액이어서 대부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디씨인사이드)‘공연부터 성수기 숙박권까지’…티켓 사기꾼 기승팬심과 기대를 악용해 ‘먹튀’ 하는 ‘티켓 사기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표를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피 튀기는 전쟁 같은 티켓팅이라고 해서 ‘피켓팅’이란 말이 생길 정도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기꾼들은 팬심을 이용해 티켓팅이 끝난 후 중고거래 사이트에 티켓을 저렴하게 양도한다는 글을 올린다. 구매자가 입금하면 곧바로 ‘잠수’를 탄다.온라인에서 티켓 사기로 피해를 봤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네티즌은 “아이돌 그룹 ‘워너원(Wanna One)’의 국내외 콘서트 티켓 9장을 양도받기 위해 판매자에게 약 700만원을 입금했지만 결국 티켓을 받지 못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티켓 사기는 지난 16일 개막한 ‘2018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도 일어났다.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전 좌석이 매진됐고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온라인 중고거래를 이용하다 사기를 당했다.티켓 사기는 아이돌 공연과 야구경기 등에 국한하지 않는다. 사람이 몰리는 성수기 숙박권과 항공권 등 수요가 많은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난다. 심지어 수법도 교묘해져 사기임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경기도 안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양모(29) 씨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를 봤다. 백화점 상품권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마침 직원들에게 챙겨줄 추석 선물을 고민하던 터라 1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사고 싶다고 판매자에게 연락했다. 선뜻 큰 액수를 송금하기가 망설였는데 판매자는 자신의 신분을 거듭 확인시켜주며 양씨를 안심시켰다고 했다.양씨는 “사기를 친 판매자가 사업자 등록증이랑 운전면허증까지 카톡으로 보내왔다”며 “상품권 뭉치에 자신의 이름을 메모한 인증사진까지 보내와서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직거래를 하려고 했는데 지방이라 택배로 보내준다고 했고 명함에 적힌 사무실 번호로 전화를 걸어 거듭 확인했는데 송금하니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god콘서트 온라인 암표 가격(사진=티켓베이 캡쳐)규제 사각지대 ‘온라인 암표’온라인 암표 가격은 정상가의 3~4배에 달하는 만큼 피해자의 금전적 손해가 클 수밖에 없다. 내달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하는 god콘서트 STAND B석(9만9000원)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30~40만원에 거래하고 있다.같은달 17일에 열리는 아이유 콘서트 역시 40만원을 웃돈다. 무대와 가까운 좌석은 80만원을 넘는다. 유명 아이돌의 공연 티켓 가격은 10배 이상 뛰기도 한다. 지난 7월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암표 가격은 500만원까지 상승했다. 13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등록한 암표만 100장이 넘었다.이처럼 인기 있는 유명 공연 티켓, 명절 KTX 탑승권, 심지어 경복궁 야간개장 입장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린 지 오래다. 하지만 현장 암표 단속과 달리 온라인 거래는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현행 경범죄처벌법에는 경기장, 공연장 등 현장의 암표 판매만을 제재할 수 있게 돼 있다. 오프라인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거래되는 온라인 암표는 사실상 법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이다. 청와대 국민신문고에는 최근 ‘문화 예술 체육 쪽 암표 관련 법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을 정도다.2016년 미국은 ‘온라인티켓판매법(Better Online Ticket Sales Act of 2016)’을 제정했다.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온라인에서 재판매 하는 행위를 금지해 암표 거래로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온라인 암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미국처럼 온라인 암표 거래 자체를 법적으로 금지하려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폐기됐다.
2018.10.27 I 한종완 기자
본궤도 오른 해외공항점…호텔신라, 날개 달았다
  • 본궤도 오른 해외공항점…호텔신라, 날개 달았다
  • (자료=호텔신라)[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호텔신라의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호텔신라가 집중했던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 입점하는 등 해외사업장이 본격적인 매출 궤도에 오르면서 전반적인 실적을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2204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9%, 124% 증가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면세사업을 담당하는 TR부문이 두드러진다. TR부문은 3분기에 매출 1조935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을 벌어들였다. 전체 매출의 90%, 영업이익의 87%를 TR부문에서 창출한 것이다. 국내 시내면세점과 해외 공항 면세점 매출이 고루 성장했다. 국내 시내면세점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신장했다. 같은 기간 공항점 매출은 홍콩공항 면세점 매출증가로 48% 증가했다. 호텔신라 TR부문은 지난해 4월 듀프리, DFS 등 쟁쟁한 글로벌 면세 사업자들이 모두 참여한 입찰에서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분야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획득해 2024년 9월까지 단독 운영하게 됐다.이로써 호텔신라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홍콩 첵랍콕 공항 사업장까지 확보하며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모두 면세점 사업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를 두고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리포트’는 “호텔신라가 면세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증권업계에서는 해외 공항점이 적자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흑자 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홍콩공항 면세점은 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화장품 등 주요 매장이 공사에 들어간 영향이다. 3분기 공사를 마무리 짓고 정상 영업에 나서면서 흑자를 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호텔&레저부문은 3분기 매출로 8% 증가한 1269억원, 영업이익은 25% 신장한 85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름 성수기 투숙률 및 객단가가 개선된 영향이다. 또 생활레저 여행사업 매출 증가도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서울호텔신라의 투숙률은 81%로 1분기(71%), 2분기(76%)보다 높았다. 신라스테이 역시 82%로 1분기(77%)와 비교해 5%포인트(p) 상승했다.호텔신라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연말수요와 경쟁환경 완화 등 안정적인 영업환경 전망과 해외공항 영업실적의 안정화 추이가 지속 될 것”이라며 “호텔&레저부문은 동계 시즌 돌입에 따른 상품출시와 서비스 강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26 I 송주오 기자
LG화학, 기초소재 부진에 3Q 주춤…전지부문 '실력 발휘'
  • LG화학, 기초소재 부진에 3Q 주춤…전지부문 '실력 발휘'
  • LG화학 3분기 실적 추이.LG화학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화학이 주력 캐시카우인 기초소재부문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올해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다만 전지부문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모양새다.LG화학(051910)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7조2349억원, 영업이익 602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다소 아쉬운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5% 감소한 3466억원으로 집계됐다.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수요 위축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다만 전지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및 큰 폭의 이익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액 4조6489억원, 영업이익 54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7.5% 감소한 성적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수요 위축 등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전지부문은 매출액 1조704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65.&% 급증한 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판매 호조 및 소형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역대급 호조를 보인 셈이다.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 8472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로 매출액이 증대됐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전년 동기와 거의 유사한 매출액 135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자회사인 팜한농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라 매출액 921억원 영업적자 188억원을 기록했다.이어지는 4분기, 3분기와 유사한 실적이 전망된다. 정 사장은 “유가 강세 및 무역 분쟁 등의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및 여수 NCC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지만,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및 전지부문의 매출 성장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LG화학 제공
현대차 이어 기아차까지..‘일시적 비용’ 반영에 ‘실적 쇼크’(종합)
  • 현대차 이어 기아차까지..‘일시적 비용’ 반영에 ‘실적 쇼크’(종합)
  • 기아차 3분기 실적. 기아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전날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 발표로 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현대차(005380)에 이어 기아차(000270)도 품질 강화 차원의 ‘일시적 비용’을 비롯한 대외적 요인으로 인해 큰 폭의 실적 하락을 맞이했다. 하지만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확대와 4분기 성수기 판매 마케팅 강화로 수익성 회복을 자신했다.◇통상임금 기저효과로 흑자전환..수익성은 악화기아차는 26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14조743억원(-0.2%), 영업이익 1173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68만5396대다.영업이익은 전년 통상임금 기저효과로 흑자전환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66.7% 감소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켜오던 3000억원대 영업이익 방어선이 무너졌다.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면서도 “원화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외부 요인과 품질 관련 비용의 일시적 반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에 머물며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밝혔다.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원화 강세와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외부 요인과 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한 부분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올 3분기 원·브라질 헤알화(BRL)는 전년 3분기 평균 357.9원에서 285.0원으로 20.4% 감소했고, 원·터키 리라(TRY)는 322.3원에서 203.8원으로 36.8% 떨어졌다. 이밖에 원·달러(USD) -0.9%, 원·유로(EUR) -2.0%, 원·러시아 루블화(RUB) -10.8% 등 올해 환율 상황은 매우 부정적이었다.아울러 이번 분기 실적에 영업부문 비용으로는 엔진 진동 감지로 차량을 진단하는 ‘KSDS’ 개발과 미국에서의 대규모 에어백 제어기 리콜,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등으로 2800억원가량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다.현대·기아차가 개발한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는 차량에 장착된 노크센서(진동 감지 센서)를 활용해 운전 중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 신호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이상 진동 신호를 감지하면 엔진 경고등 점등, 안전모드 진입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KSDS가 고객 안전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추후 모든 차량에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기아차는 3분기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친 품질 비용 반영에 대해 추가 발생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이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된 품질비용에는 기존 판매된 일부 차종들에 대한 자발적인 KSDS 적용 등 고객 케어를 위한 비용도 포함된다”며 “예방적 품질 투자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품질 관련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신차 대거 투입으로 美·中시장 위기 극복”기아차는 앞으로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차 판매 확대와 신흥시장 공략 강화, 레저용차(RV) 판매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먼저 기아차는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주력 볼륨 모델 신형 K3의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지난 4월 출시해 국내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형 K9을 4분기 미국 시장에 투입하며 수익성 개선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전기차 니로 EV도 국내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기아차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신흥국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이들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실제 기아차는 오랜 침체를 겪은 뒤 반등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수요회복 효과를 빠르게 선점, 3분기 누계 현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15만5654대를 기록하며 12.0%의 시장점유율로 업체별 판매순위 2위에 올라있다.중남미 시장에서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형 리오의 판매를 확대하고 최근 출시된 신형 K3의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기아차는 신형 리오의 판매 호조로 상반기 멕시코 판매가 전년 대비 9.2% 증가한 6만9016대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이 5.7%에서 6.7%로 확대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 중남미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6.0% 증가한 17만5796대를 판매했다.아울러 기아차는 고수익 RV 차종의 공급 물량을 늘리고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하며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3분기 누계 기아차 전체 매출 중 RV 차급의 비중은 카니발 및 쏘렌토 상품성개선 모델의 선전과 스토닉, 니로 등 SUV 라인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40.9%를 기록했다.기아차는 카니발, 쏘렌토 등 인기 모델의 공급 물량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니로 EV와 글로벌 주력 SUV인 스포티지의 상품성개선 모델 두 차종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RV 판매 비중을 꾸준히 높여나갈 계획이다.중국에서도 지난 4월 출시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준중형 SUV 즈파오와 최근 출시된 소형 SUV 이파오를 앞세워 판매 확대 및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나갈 예정이다.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0.26 I 노재웅 기자
삼성SDI, 3분기 매출 2조5228억, 영업익 2415억 ‘껑충’(상보)
  • 삼성SDI, 3분기 매출 2조5228억, 영업익 2415억 ‘껑충’(상보)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SDI(006400)는 3분기 매출이 2조5227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8%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15억4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1.52% 증가했다.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매출은 2748억원(12.2%), 영업이익은 887억원(58.0%) 늘었다.사업부문별로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922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50억 원(11.3%) 증가했다. 원형전지 수요 확대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폴리머전지 성수기 진입으로 소형전지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ESS는 국내 상업용과 미주 전력용 판매가 증가했고, 자동차전지는 유럽 전기차 모델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 분기 대비 794억원(15.3%) 성장한 매출 5982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소재의 메모리 반도체 중심 수요 증가와 편광필름, OLED 등 디스플레이소재의 고객 다변화,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삼성SDI는 4분기에도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전지사업부문 소형전지는 Non-IT 시장에서 원형전지 수요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며, 폴리머전지는 중국 시장 공급 증가가 기대된다. 중대형전지는 ESS의 국내 전력용·상업용과 국내외·UPS 중심으로 시장 호조가 예상되며, 자동차전지의 유럽 고객 신규 모델 공급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전자재료사업부문은 반도체소재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편광필름의 대면적 TV와 모바일 중심 공급 확대, OLED 소재의 차세대 플랫폼 진입이 전망된다.
2018.10.26 I 김종호 기자
  • 삼성SDS, 밸류에이션 높아 주가 매력 떨어져-DB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DB금융투자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높아 주가 매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S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230억원, 199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9%,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DB금융투자의 추정 영업이익 2400억원도 하회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IT서비스 매출액이 1조3358억원으로 추정치(1조4750억원)에 못 미쳤다”며 “스마트팩토리, 제조관리시스템(ERP) 구축 등 컨설팅/SI 사업이 낮았는데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류BPO 영업이익률은 0.1%에 그쳐 운임 상승, 수익성이 낮은 대외사업 확대 등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수익성이 회복되더라도 1% 내외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그나마 4분기엔 영업이익이 2399억원으로 기대된다. 계절적 성수기로 컨설팅/SI 부문에서 지연된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고 솔루션 사업 확대 등으로 매출액 증가가 클 것이란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실적은 미세 조정에 그쳤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 사업의 비중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현재 밸류에이션 지표는 높은 편이라 주가 매력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2018.10.26 I 최정희 기자
'미세먼지'에 꽂힌 중견가전…공기청정기 차별화 경쟁 '치열'
  • '미세먼지'에 꽂힌 중견가전…공기청정기 차별화 경쟁 '치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세먼지, 먼저 대응하세요.” 국내 중견가전업계가 최근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치열한 시장 경쟁에 나섰다. 미세먼지가 심한 가을을 맞아 공기청정기는 물론이고 미세먼지 휴대용측정기까지 내놓으며 환경가전시장을 키워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미세먼지와 관련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제품군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044340)는 최근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키즈카페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비’(AirBee)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에어비는 SK텔레콤(017670)의 미세먼지 지도 서비스 ‘에브리에어’(everyair)와 연동해 실시간 GPS로 미세먼지를 측정·기록·공유하는 장치로 이달 초 위닉스가 출시한 제품이다. 위닉스는 제품 출시 후 사람들이 많이 운집하는 점포 등에 에어비를 설치, 다양한 미세먼지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제휴 대상을 확대 중이다.중견가전업체가 이 같이 미세먼지 측정기까지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미세먼지가 사회적 현안이 되고 있고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한 셈이다. 위닉스는 휴대 가능한 에어비를 공기청정기 ‘제로N’과 패키지로 묶어 온라인에서 직접 판매하는 차별화 유통전략도 내놨다. 미세먼지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만큼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위닉스는 향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미세먼지 데이터 확보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카페 외에도 다양한 대상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궁극적으로 미세먼지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위닉스는 SK텔레콤의 미세먼지 지도와 연동한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비’를 최근 출시했다. (사진=위닉스)교원웰스는 이달 중순 실내환경과 계절 맞춤형 ‘웰스 제트블루’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실내공기와 생활패턴에 따라 4가지 맞춤모드로 공기청정을 해준다. ‘제트 순환’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다. 실내에서 최대 7m까지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주방에서 요리할 때 이 기능을 사용하면 공기정화가 수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불어 봄·여름·가을·겨울 등 계절에 따라 각각 △초미세먼지 필터 △탈취강화 필터 △알레르기 필터 등으로 차별화한 필터 시스템을 탑재했다.캐리어에어컨도 올해 본격적으로 공기청정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전후좌우에서 360도 공기청정이 가능한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에어원’ 신제품 11종을 한 번에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캐리어에어컨 공기청정기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타 제품들과 차별성을 뒀다. 마치 6단의 블록을 쌓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다. 기능 측면에서도 일본 파나소닉의 ‘나노이’(nanoe) 기술을 적용해 제균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나노이는 일반 음이온보다 1000배 이상 많은 수분량을 함유, 공기 중 바이러스균·가스 등을 억제한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나노이 기술을 탑재해 제균 성능을 강화한 것이 경쟁사 제품들과의 차별점”이라며 “국내외 공기청정기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쿠쿠전자(192400), 청호나이스 등도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을·겨울철이 공기청정기의 계절적 성수기에 해당하고 신규 업체들의 진출도 대폭 늘면서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전국에 미세먼지가 덮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월 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79%나 늘었다. 올 가을 초미세먼지 공습이 시작되자마자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들의 판매가 일제히 뛴 것. 올 겨울까지 이 같은 공기청정기 판매 신장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의 차별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큰 이슈가 되면서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가전시장을 두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기능 경쟁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자칫 변별력없는 기능 추가 경쟁으로 흐를 경우 제품 가격만 올릴 수 있어 절제된 경쟁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교원웰스가 이달 중순 출시한 ‘웰스 제트 블루 공기청정기’. (사진=교원웰스)
2018.10.26 I 김정유 기자
‘어닝쇼크’ 현대차, 4분기 반전카드는 “대형 SUV·제네시스”
  • ‘어닝쇼크’ 현대차, 4분기 반전카드는 “대형 SUV·제네시스”
  • ‘2018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한 현대자동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차가 4분기에 신차 투입으로 반등을 노린다.신흥시장 환율 악화에 일시적 품질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 바닥을 찍은 현대차는 4분기는 전통적인 자동차 성수기인 만큼 대형 SUV와 제네시스 신차 투입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25일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고급차 등 수요가 증가하는 차급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며 상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우선 4분기에 출격을 대기 중인 신차는 현대차 SUV 라인업에서 플래그십(최상위) 역할을 맡을 대형 SUV다. 이 차는 프로젝트명 ‘LX2‘로 알려진 가칭 ’팰리세이드‘로 외관 디자인은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의 외형에 착안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가 대형 SUV를 출시하면서 국내 SUV 시장을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국내 대형SUV 시장은 쌍용차 G4렉스턴을 필두로 기아차 모하비가 양분하고 있는 구조였다.4분기에 제네시스 브랜드도 가세한다.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인 EQ900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될 예정으로 연말 법인차량 교체 수요와 맞물려 현대차 판매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공식 출범하던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출시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대폭의 풀체인지(완전변경)급 디자인 변경을 예고한 EQ900는 GV80 콘셉트의 쿼드램프와 에센시아 콘셉트의 방향지시등, 5각형의 펜타고날 크레스트 그릴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는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신차 판매로 실적견인에 힘쓸 계획이다.현대차는 미국에서 신형 싼타페, 투싼 개조차, 코나 등 주요 SUV 볼륨차종 판매로 현재 SUV와 픽업트럭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미국에서 G70 출시에 따라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중국에서는 최근 출시한 라페스타와 같은 중국 전략모델을 투입해 판매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또 투싼 개조차와 신형 싼타페 같은 SUV 신차 투입으로 판매 경쟁력 높인다는 방침이다.구영기 현대차 인도법인장이 쌍트로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인도에서는 최근 부활한 현지 전략차종인 쌍트로와 내년 초 출시될 엔트리급 SUV를 바탕으로 신차판매 모멘텀을 유지해갈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볼륨 차종의 신차 판매 확대와 시장별 탄력적인 대응을 통해 4분기 판매 증가세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시장에서는 신형 싼타페 판매를 본격화하고 투싼 개조차를 출시하는 만큼 신형 SUV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중국시장에서도 성수기인 4분기에 판매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 향상과 함께 글로벌 ICT 기업 등과의 협력 또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구현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부터 스마트스트림 및 3세대 플랫폼, 신규 디자인이 모두 적용된 신차가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라며 “신규 SUV와 제네시스 모델 등 다양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4분기부터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에서 리콜(결함시정)과 품질 개선으로 충당한 비용 5000억원을 지난 3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0% 감소한 2889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2018.10.25 I 이소현 기자
판매량 유지했지만…‘3대 악재’에 최악의 실적 올린 현대차(종합)
  • 판매량 유지했지만…‘3대 악재’에 최악의 실적 올린 현대차(종합)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부정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 견고하게 판매량을 유지했음에도 일시적인 ‘3대 악재’를 맞닥뜨리며 사상 최악의 실적표를 받아들였다. ‘어닝쇼크’에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음에도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확대와 4분기 성수기 판매 마케팅 강화로 연초 계획했던 판매 목표를 흔들림 없이 완수할 것을 자신했다.◇“일시적 품질 비용 모두 반영”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24조4337억원, 영업이익 28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76.0%나 떨어졌다. 이는 2010년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이래 최저 영업이익으로, 말 그대로 ‘어닝쇼크(실적 급락)’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지난 3분기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시기였다“며 ”이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전년 동기대비 10~20%가량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원·브라질 헤알화(BRL)는 전년 3분기 평균 357.9원에서 올 3분기 285.0원으로 20.4% 감소했고, 원·터키 리라(TRY)는 322.3원에서 203.8원으로 36.8% 떨어졌다. 이밖에 원·달러(USD) -0.9%, 원·유로(EUR) -2.0%, 원·러시아 루블화(RUB) -10.8% 등 올해 환율 상황은 매우 부정적이었다.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 및 월드컵 마케팅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한 부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된 영업부문 비용으로는 엔진 진동 감지로 차량을 진단하는 ‘KSDS’ 개발과 미국에서의 대규모 에어백 제어기 리콜,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등으로 5000억원가량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다.현대차가 개발한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는 차량에 장착된 노크센서(진동 감지 센서)를 활용해 운전 중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 신호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이상 진동 신호를 감지하면 엔진 경고등 점등, 안전모드 진입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KSDS가 고객 안전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추후 모든 차량에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된 품질비용에는 기존 판매된 일부 차종들에 대한 자발적인 KSDS 적용 등 고객 케어를 위한 비용도 포함된다”며 “예방적 품질 투자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품질 관련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SUV, 제네시스로 4분기 반등”부정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는 3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한 93만7660대를 판매하며 견고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을 포함할 경우에는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112만1228대 판매다.최병철 재경본부장(부사장)은 “3분기 누계 기준으로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336만대를 기록해 연초 계획했던 목표치인 467만5000대 대비 72%의 진도율을 달성했다”며 “내수와 유럽, 인도 권역 경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미국에선 신형 싼타페의 본격적인 판매와 투싼 개조차의 인기 지속으로 판매 개선을 기대한다. 시장 수요 감소세인 중국은 시장 예측이 다소 어렵지만, 4분기 성수기 판매 집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선 무역갈등 고조에 따른 글로벌 교역 부진과 선진국의 긴축기조 지속 등으로 인해 저성장이 심화하면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를 대비해 현대차는 내년부터 신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3세대 플랫폼을 통해 ‘신차 빅 싸이클’을 완성해 위기를 최대한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부터 3세대 플랫폼을 순차로 적용해 지속해서 원가절감 추진할 것”이라며 “부품공용화를 통해 재료비 절감, 파생차종에 대한 투자비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주요시장별 모델 최적화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 발생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10.25 I 노재웅 기자
휴젤, 3분기 영업이익 51억원…순이익 23.9% 증가
  • 휴젤, 3분기 영업이익 51억원…순이익 23.9% 증가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휴젤(14502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8.4% 하락한 5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 감소한 349억원, 순이익은 23.9% 증가한 239억원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 ‘보툴렉스’의 아시아지역 매출은 유통망 재정비 과정에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남미,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는 46% 이상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필러 제품 ‘더채움’(수출명 더말렉스)의 경우 유럽지역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83%로 고성장했고, 국내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100% 성장하며 성장세가 지속됐다. 또 회사 측은 이번 3분기부터 회사가 보유한 올릭스의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지분 가치 상승으로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특히 휴젤은 연초 국내 보툴리눔 톡신업체 최초로 대만에서 보툴렉스 임상 3상을 종료했다. 올해 말 중국 품목허가 신청이 예상되는 만큼 대만 임상 종료는 해외 매출 증대 및 본격적인 중화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또 화장품 사업부의 경우 히알루론산 스킨케어 ‘웰라쥬 리얼 HA 원데이키트’ 제품이 면세점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면서 화장품 매출이 급성장했다. 특히 4분기에는 원데이키트와 함께 사용 가능한 ‘빛방울 세럼’, 원데이키트 사용 후 바르는 ‘인텐시브 크림’ 등 신제품도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이외에도 RNA간섭(RNAi) 기반 비대흉터치료제 ‘BMT101’ 바이오 신약이 국내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한 차원 더 부드러워진 HA필러 신제품 ‘더채움 스타일’ 출시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휴젤은 이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휴젤 측은 주가 부양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4분기에는 주력 제품인 보툴렉스와 더채움 필러 제품이 성수기를 맞이하고, 대만 신규시장 진출은 물론 남미,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서의 성장과 함께 화장품 매출의 지속적 고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주주친화 경영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휴젤 CI(자료=휴젤)
2018.10.25 I 김지섭 기자
  • LG전자 TV·가전서 8% 이익률‥9년만에 최대 이익(상보)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LG전자가 9년만에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25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4270억원, 영업이익은 74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1.3%, 영업이익은 45.1% 증가한 수치다.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가장 많다. 늘 그렇듯 가전과 TV가 LG전자의 실적을 이끌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8521억원, 영업이익 4097억 원을 기록했다. 8.4%의 영업이익률이다.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늘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111억원, 영업이익 3251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3분기 수요 일부가 상반기로 이동했고, 중남미 지역의 경기침체가 더해져 매출액은 작년보다 줄었다. 영업이익도 함께 줄었다. 하지만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중심의 판매가 이어져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다.스마트폰을 판매하는 MC사업본부는 적자가 이어졌다. 매출액 2조410억원에 영업손실 1463억원을 기록했다. 그마나 지난해보다 영업손실이 24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는 게 위안거리다. G7 등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Q7, Q8 등 중가형 모델의 판매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LG전자는 자평했다. 특히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이 점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고, 원가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VC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1760억원, 영업손실은 429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인포테인먼트의 신규 프로젝트 양산이 시작됏고, 지난 8월 초 인수한 ZKW의 실적이 이번 3분기부터 VC사업본부의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2% 늘었다.자동차 부품 사업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이 오른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거래선 확장에 따라 관련 수주가 늘었고, 이에 따른 투자비 상승이 있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767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판매는 늘고 있으나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감소해 본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태양광 모듈의 원가구조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세이프가드, 주요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LG전자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나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TV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전략 모델을 출시해 4분기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게획이다. 성수기에 진입하는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MC사업본부는 펜타 카메라를 탑재하고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ThinQ를 비롯해 매스 프리미엄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5G 이동통신을 철저히 준비하고 사업개선을 위한 모멘텀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관련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신규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태양광 모듈 시장은 주요 국가의 에너지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예상했다.
2018.10.25 I 안승찬 기자
롯데免,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와 계약 맺고 2030 마케팅 강화
  • 롯데免,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와 계약 맺고 2030 마케팅 강화
  • 롯데면세점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가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롯데면세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면세점은 국내 패션·뷰티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PONY)’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화장품 관련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포니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유튜브 구독자 455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574만명, 중국 웨이보 팔로워 707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통해 꾸준히 K-뷰티를 알리고 있다. 특히, 포니는 지난 2017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인물과 2017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도 선정된 바 있다. 포니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뷰티 전문 모델로서 메이크업 쇼 등을 통해 젊은 고객들과 소통을 할 계획이다.롯데면세점은 또 엠넷에서 방영중인 ‘쇼미더머니777’과 함께 ‘쇼미더 냠’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쇼미더머니777의 프로듀서 중 한명인 래퍼 넉살과 협업해 롯데면세점 홍보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제작 했다. 여행의 설렘, 쇼핑의 즐거움을 테마로 제작된 음원은 오는 26일 롯데면세점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이처럼 롯데면세점이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최근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20~30대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은 9월말 기준 전년대비 50% 매출이 신장했다. 이 중 20~30대 고객 매출이 전년대비 60% 신장했다.롯데면세점은 온라인 전체 매출에서 20~30대 고객의 비중이 80%를 차지하는 만큼 젊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온라인과 SNS채널을 활용한 홍보 마켓팅을 지속적으로 강화 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 오는 27일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카페 바이산 코리아에서 ‘냠다른 할로윈파티’가 열린다. 면세점 구매고객 및 국내·외 인플루언서, 중국 VIP고객 등을 초청해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할로윈 코스튬 분장과 함께 사이먼 도미닉, 제시, 로꼬, 그레이, 우원재 등 국내 정상급 스타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2018.10.25 I 이성웅 기자
  • “신형 싼타페 등 SUV로 올해 판매목표 달성할 것”-현대차 컨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남은 4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품군 확대로 연초 발표한 판매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내년부터 3세대 플랫폼을 새로 적용할 계획이다.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최병철 재경본부장(부사장)은 “3분기 누계 기준으로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해 연초 계획했던 목표대비 72%를 달성했다”며 “내수와 유럽, 인도 권역의 경우 예상보다 양호했던 반면, 북미와 중국에선 승용차급 수요가 감소하면서 다소 부진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에선 신형 싼타페 본격적인 판매와 투싼 개조차 인기 지속으로 판매 개선을 기대한다”며 “시장 수요 감소세인 중국은 시장 예측이 다소 어렵지만, 4분기 성수기 판매 집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수익성 개선 계획에 대해선 “내년부터 3세대 플랫폼을 순차로 적용해 지속해서 원가절감 추진할 것”이라며 “부품공용화를 통해 재료비 절감, 파생차종에 대한 투자비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주요시장별 모델 최적화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 발생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10.25 I 노재웅 기자
SK하이닉스 최대 실적 갈아치웠지만..내년은 우려(종합)
  • SK하이닉스 최대 실적 갈아치웠지만..내년은 우려(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 3분기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6조원을 넘겨 역대 최고였던 지난 2분기 성적을 뛰어넘었다. 매출·영업익·순이익·영업이익률 등 각종 실적 지표가 모두 최대를 기록해 ‘트리플 크라운’을 또한번 달성했다. 다만 내년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돼 신기록 행진은 멈출 것으로 보인다. 시설 투자 역시 올해보다는 규모를 줄일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조4168억원, 영업이익 6조47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40.9%, 영업이익은 73.2% 급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57%에 달했다.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3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5% 늘었으며 평균 판매가격도 1% 올랐다. 서버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 덕분이다. 낸드플래시는 평균 판매가격이 10% 떨어졌으나 모바일 고용량 추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중 확대로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19% 증가했다. 4분기 이후 세계적인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영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연초에 비해 주요 고객 재고가 정상 수준 회복했다”며 “D램 업체들의 공급 확대 노력에 따라 공급 부족 상황은 해소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내년 D램 가격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D램 가격이 급락 가능성은 없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상승 반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에 대해서도 “3분기 연속 하락해 2016년 상반기 가격 수준에 도달했지만 고용량 제품 확대 추세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수급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SK하이닉스도 내년 투자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올해는 공급부족을 해소하는 방향에서 투자 의사결정이 이뤄졌다면 내년에는 수요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연간보다 분기별로 투자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전체 투자 지출 규모도 올해보다 하향 조정을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중장기적인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클라우드 전환율, AI 클라우드 등 서버 수요를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상승세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다시 메모리반도체 수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개발과 양산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업계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72단 낸드플래시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3D 낸드 제품 비중도 70% 중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96단 낸드플래시와 D램의 2세대 10나노급 미세공정을 올해 안에 개발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 M15 공장과 중국 우시 C2공장은 내년 2분기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이 부사장은 “청주 M15는 1분기부터 72단 낸드플래시 생산을 시작해 2분기에 양산품 본격 출하할 것”이라며 “우시 C2 팹은 12월부터 설비 입고를 시작해 내년 1월까지 셋업 후 2분기부터 양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18.10.25 I 김겨레 기자
삼성SDS, 3분기도 호실적.."클라우드 등 4대 전략사업 영향"
  • 삼성SDS, 3분기도 호실적.."클라우드 등 4대 전략사업 영향"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SDS(018260)가 올 3분기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등 4대 전략사업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25일 삼성SDS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2조4230억원, 영업이익 19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와 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IT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1조3358억원, 영업이익은 1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늘었다.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AI·애널리틱스, 솔루션 등 4대 IT전략사업 매출이 24% 확대됐다.특히 IT전략사업 중 AI·애널리틱스 매출은 삼성SDS AI 플랫폼인 브라이틱스 AI의 적용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지능화 전환, 제조실행시스템(MES) 업그레이드 등 신기술 사업 성과로 전년동기 대비 48% 성장했다.지금까지 4대 IT전략사업 누계실적이 전년대비 42% 증가하면서 IT서비스 매출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26%로 크게 확대됐다.물류BPO 사업 매출은 IT제품 물동량 증가와 대외사업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872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대외매출은 올해 4000억원을 초과해 이미 지난해 실적 3400억원을 넘어섰다. 연간 기준으로 60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삼성SDS는 “4분기 IT서비스 사업은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 달성하고, 물류BPO 사업에서도 대외매출 확대 및 연말 성수기를 맞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10.25 I 김혜미 기자
LG디스플레이, 내년 상반기 LCD 업황부진 우려…목표가↓-하이
  • LG디스플레이, 내년 상반기 LCD 업황부진 우려…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내년 상반기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부진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목표가를 종전 2만3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140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 60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상반기 LCD TV 판매 호조로 재고 수준이 낮아 3분기 LCD TV 패널 가격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TV 세트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나타나면서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5%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부문 실적도 6년만에 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계절적 최대 성수기인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06% 늘어난 1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LCD TV 패널 가격이 TV 세트 업체들의 하반기 재고 축적 수요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4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다시 적자전환할 것으로 우려돼 LCD 업황 측면에서 여전히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며 “특히 내년 주요 중국업체들의 신규 대형 팹(Fab) 가동이 상반기에 집중돼 있어 LCD 업황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또 올해 4분기부터 아이폰 XS 맥스용 POLED 공급이 시작될 경우 라인 가동이 시작되면서 분기당 약 1200억원 가량의 감가상각비가 추가 발생한다는 점도 내년 상반기 실적에 부담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2018.10.25 I 이후섭 기자
SK하이닉스 3Q 영업익 6조4724억..역대 최대 기록 경신(상보)
  • SK하이닉스 3Q 영업익 6조4724억..역대 최대 기록 경신(상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2018년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경영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 11조4168억 원, 영업이익 6조4724억 원, 순이익 4조6,922억 원으로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년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30조5070억 원, 영업이익 16조4137억 원, 순이익 12조1421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D램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도 지속됐으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0%, 16% 증가했다.D램 출하량은 서버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대비 5%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1%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고용량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SSD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3분기 낸드플래시 전체 매출 중 SSD의 비중은 20% 중반까지 확대되었고, 특히 기업용 SSD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SSD 내에서의 매출 비중이 20% 중반을 기록했다.향후 D램 시장에 대해서는 3분기부터 공급부족 상황이 완화되기 시작한 가운데 글로벌 무역 갈등과 금리 상승 등 거시 경제 변수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로 인해 급격한 성장폭을 기록해온 서버용 제품 수요는 단기적으로 필수 수요 위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AI서버와 엣지컴퓨팅 등 고용량 메모리를 요구하는 신규 기술의 도입에 따라 중장기적인 서버 수요 성장세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 또한 트리플 카메라와 3D 센서 등의 고급 기능들이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산되면서 메모리 탑재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낸드플래시 시장은 공급 업체들의 4세대 3D제품 양산 확대와 상반기에 축적된 재고 판매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겠지만, 각 분야별 고용량화 흐름에 따른 수요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SD는 소비자용(Client SSD)과 기업용(Enterprise SSD) 제품 시장 모두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기업용 제품은 공급 업체 수 증가와 가격 하락에 힘입어 수요가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 또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탑재량 증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러한 시장 변화에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개발과 양산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우선 D램은 2세대 10나노급 미세공정 기술 개발을 연내 완료한다. 우시FAB 클린룸 확장도 연내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을 기반으로 모바일과 기업용 SSD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나가는 한편, 5세대 3D제품인 96단 낸드플래시를 연내 개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달 초 준공식을 가진 M15가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투자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분기별로 유연하게 집행할 계획이다.한편 해외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3일 “업계 통합 및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미세공정전환으로 인한 제한적인 공급증가와 시장의 양호한 수요로 제품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SK하이닉스는 사업 경쟁력이 개선되었고, 산업경기 변동 시에도 견조한 수익성 및 우수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신용등급을 ‘Baa3(긍정적)’에서 ‘Baa2(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2018.10.25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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