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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석유화학부문 수익축소로 4분기 실적 부진..목표가↓-NH
  • LG화학, 석유화학부문 수익축소로 4분기 실적 부진..목표가↓-NH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NH투자증권은 LG화학(051910)에 대해 석유화학부문 실적 축소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7만원에서 12% 내린 50만원으로 하향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4812억원과 316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이유는 고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발생하고 여수공장 정기보수가 진행됐으며 중국 내 화학제품 수요가 위축한 때문”이라며 이같이 권유했다.다만 황 연구원은 “전기차용 2차 전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부문 실적이 저점을 탈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황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석유화학부문 저가 원료 사용 덕에 영업이익 4920억원이 예상된다”며 “매산 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1200억원을 반영한 수치이지만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지부문 영업이익 증가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팜한농의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전체 영업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그는 “올해 전지부문 연간이익은 5039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로 전기차용 2차 전지 출하량 증가와 이익률 상승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전기차용 2차전지 매출액은 지난해 3조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는 약 5조5000억원과 내년은 약 10조원의 매출을 각각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19.01.09 I 전재욱 기자
대리수술에 불안한 성형 환자들…수술 생중계 요구에 직접 몰카까지
  • 대리수술에 불안한 성형 환자들…수술 생중계 요구에 직접 몰카까지
  •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연관없음.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금 원장님이 수술실에 입장하셨습니다. 수술 시간은 총 40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지난해 12월28일 징검다리 휴일을 앞둔 금요일 밤. 서울 강남구 A성형외과에서 광대축소 성형수술을 받는 이모(29)씨의 수술 장면을 손바닥 크기 만한 태블릿 컴퓨터를 통해 참관했다. 이 병원은 환자 동의를 받아 보호자에게 수술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준다. 보호자는 수술실 천장에 설치한 카메라(웹캠)를 통해 수술 장면을 지켜볼 수 있다. 세세한 수술 장면까지 볼 순 없어도 의사의 동선과 얼굴 정도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수술을 마친 이씨는 “환자를 마취시킨 후 대리수술하는 병원이 있다는 얘기에 불안해 웹캠으로 수술 참관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겨울방학과 휴가시즌에 접어들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리수술과 마취 중 성희롱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르면서 환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환자들은 녹음기를 직접 들고 수술실에 들어가거나 웹캠을 설치한 병원을 찾아나서고 있다. ◇하루 평균 10건 안팎 성형 수술 민원…환자 “의사 못믿겠다”보통 겨울 방학과 설 연휴 등이 몰려 있는 1~2월은 성형수술 성수기로 여겨진다. 서울 강남구 V성형외과 관계자는 “1년 중 수술이 가장 많은 달은 1월과 2월”이라며 “방학과 연휴 등이 몰려 있다는 점과 여름보다 겨울에 수술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형 수술을 앞두고 대리수술과 마취 중 성희롱 등 일부 의사의 일탈행위를 걱정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달 초 가슴 성형 수술을 했다는 권모(23)씨는 “마취를 하고 나면 수술실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어떤 대화를 하는지 또는 다른 의사가 대리 수술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친구에게 웹캠으로 수술 장면을 지켜보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몰라 새끼 손가락 손톱의 반만한 크기의 소형 녹음기도 단추에 부착해 수술실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가 접수한 성형수술 관련 민원 건수는 최근 3년 연속으로 3000건을 넘었다. 연도별로는 △2016년 3785건 △2017년 3050건 △2018년 3229건이다. 하루 평균 10건 안팎의 성형수술 관련 민원이 접수되는 셈이다. ◇작년 대리수술로 뇌사사고…전신 마취 후 여성 환자 성추행도 대리수술 논란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드러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당시 부산시 한 정형외과의원에서 의료기기업체 직원이 대리 수술을 해 환자가 뇌사에 빠지는 사건 발생했다.물론 성형외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유명 성형외과 B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1년간 자신이 직접 수술할 것처럼 환자를 속인 뒤 다른 의사에게 수술을 맡겼다. 이런 수법으로 B원장이 대리 수술을 맡긴 환자는 33명에 달했다. 결국 B원장은 2017년 해당 환자들에게 8000만원대의 배상액을 물어줬다.지난해 6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마취를 받은 환자에게 의료진이 성희롱을 해 논란이 일었다. 그 후 2달 뒤 충남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교수가 전신마취를 한 환자를 대상으로 성추행을 해 검찰에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겨울철 성수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성형외과들이 막바지 고객 몰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인근 한 건물에 성형외과들이 층마다 들어서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연관 없음.(사진=이데일리DB)◇웹캠 설치와 수술실 보호자 참관 등 자구책 마련 병원 등장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자구책을 마련하는 병원들도 등장하고 있다. 웹캠 설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거나 수술실에 보호자를 대동을 허용하는 식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G성형외과는 환자의 동의 아래 보호자에게 웹캡을 통한 수술 참관을 허용했다. 실제 서울 시내 성형외과 중 웹캠을 설치한 병원은 10곳 내외로 추정된다. G성형외과 관계자는 “대리 수술 논란이 있는만큼 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웹캠을 권장하고 있다”며 “의사들도 의심을 받는 것보단 웹캠 참관을 허용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수술실에 보호자 참관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강남 T성형외과는 “병원이 가지고 있는 웹캠은 1개밖에 되지 않아서 수술 일정상 웹캠 사용이 어려울 때가 있다”며 “환자 동의 아래 보호자의 수술실 참관을 허가할 때가 있으며 특히 수술이 몰리는 1~2월에는 이런 경우가 더 많다”고 전했다.그러나 환자들은 의사와 환자 간 신뢰 회복을 위해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등 병원들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성철 환자단체연합회 이사는 “일부 병원들의 자구책이 있지만 병원 전체로 그 노력이 퍼졌다고는 볼 수 없다”며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등으로 병원에 대한 환자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9.01.09 I 황현규 기자
1월1주 PC방 순위…'로스트아크' 5위로 추락
  • [게임로그]1월1주 PC방 순위…'로스트아크' 5위로 추락
  • 2019년 1월1주 PC방 주간리포트 <자료=더로그>[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해 11월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오버워치’에까지 자리를 내주며 1월 첫주 5위로 내려앉았다.8일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발표한 2019년 1월 1주(2018.12.31~2019.01.06)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배틀그라운드’, ‘피파온라인4’ 등 ‘톱3’ 게임이 나란히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하락했다.로스트아크는 주요 게임 중 가장 큰 감소세(-11%)를 보이며, 오버워치에 4위 자리를 내줬다.메이플스토리는 16.3% 사용시간이 증가하며 여름방학에 이어 겨울방학에도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25위에 랭크된 마비노기 영웅전은 전주대비 순위 5단계 상승, 사용시간 25.3% 증가로 ‘톱30’ 게임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1월1일부터 집계 순위에 반영된 ‘레인보우 식스: 시즈(Rainbow Six: Siege)는 주간 순위 19위에 올랐다. PC방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눈여겨볼 만한 순위다.2019년 1월1주 PC방 주간리포트 <자료=더로그>◇이주의 게임-마비노기 영웅전이주의 게임으로는 마비노기 영웅전이 선정됐다.지난 12월 14번째 신규 캐릭터로 출시된 ‘미울’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간 순위 25위, 일별(1월1월) 최고 순위는 24위를 기록했다.마비노기 영웅전 성수기 꽃인 ‘골든타임’ 이벤트가 성황리 진행 중이고, ‘9주년 출석 이벤트’, ‘PC방 온타임’ 이벤트 등이 사용시간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9.01.08 I 노재웅 기자
CJ대한통운, 연내 택배분류 자동화 완성…택배기사·고객 '好好'
  • CJ대한통운, 연내 택배분류 자동화 완성…택배기사·고객 '好好'
  • CJ대한통운 서브터미널에서 직원들이 자동 분류 장비인 휠소터를 활용해 택배 상품을 분류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대한통운(000120)이 1227억원을 투자한 서브터미널 분류 설비 자동화가 연내 완성될 계획이다.전국 서브터미널에 휠소터 설치를 완료하겠다는 것인데, 택배기사의 작업 강도가 줄어들고 고객들 역시 좀 더 이른 시간에 택배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휠소터란 컨베이어에 흘러가는 택배 상자를 지정된 구역으로 밀어 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를 말한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오는 9월까지 전국 178개 서브터미널에 휠소터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서브터미널은 최종 고객에게 배송할 택배 상품들이 모이는 곳으로, 택배기사들이 자신의 담당 구역 상품을 인수하는 장소를 말한다.CJ대한통운은 전국 242곳에 서브터미널을 운영 중이지만 부지 상황, 설치 공간, 효율성 등을 고려해 178곳에 휠소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 계양구 서운동 강서 서브터미널을 비롯한 156곳에 설치가 완료됐다.회사 측은 휠소터의 도입으로 작업 강도가 완화되고 배송 방식이 다변화하는 등 택배 현장이 바뀌면서 택배기사의 작업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강조했다.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택배기사들이 상품을 인수, 분류하는데 드는 작업 강도와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컨베이어 앞에 바짝 붙어 빠르게 움직이는 택배 상자를 육안으로 살펴보며 송장에 적힌 주소를 판별하고 손으로 직접 분류했다. 하지만 이제는 휠소터가 지역별로 자동 분류해 택배기사 앞까지 전달해주고, 택배기사는 자기 앞에 도착한 상품을 배송순서 및 노하우에 따라 차량에 적재만 하면 된다.택배기사가 작업 시작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다. 과거 택배기사들은 상품을 인수하기 위해 아침 7시까지 전원 동시에 터미널로 향했지만 휠소터 설치 이후에는 동료들과 조를 편성해 일부만 일찍 도착해 자동 분류된 상품을 정리한다. 다수의 택배기사는 오전 9시, 10시부터 작업을 시작해도 된다.택배기사의 배송 시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택배 터미널 하차 작업이 모두 종료된 뒤 택배기사가 담당 구역 내 모든 상품을 실어야 배송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다 보니 물량이 많은 성수기에는 오후에 배송을 시작해 저녁 늦은 시간에 업무를 마치는 경우가 생겼다. 이제는 택배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휠소터가 상품을 대신 분류해주기 때문에 2번, 3번에 나눠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의 배송 출발 시간은 3~4시간, 배송 종료 시간은 약 2~3시간 단축됐다.택배기사의 작업 패턴 변화는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이어진다. 고객들은 택배기사의 배송 출발이 약 3시간 정도 당겨지면서 3시간 빨리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과거보다 저녁 늦게 택배를 받는 경우가 줄어들고 오전부터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택배기사도 고객의 문의나 요청에 더욱 적극적으로 응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고객 서비스 역시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CJ대한통운은 향후 더 많은 택배기사가 자동분류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앞으로 늘어나는 택배 물동량 처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택배기사들의 배송 효율성 및 수입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휠소터 외에도 택배기사용 애플리케이션(앱,) 고객용 앱,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택배기사들의 업무 편의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1.08 I 함지현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 종료? 일시적 현상?
  • 반도체 ‘슈퍼사이클’ 종료? 일시적 현상?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다.지난해 데이터센터의 서버 증설 등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은 사상 최고수준의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데이터센터 등 수요처의 재고조정 등으로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나빠지면서 실적 악화는 예견됐다.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8일 발표한 잠정 영업이익(10조8000억원)은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보다도 대폭 하회한 수준”이라며 “반도체와 IM(IT·모바일)부문에서 시장 예상치보다 수익성이 더 나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제는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김 연구원은 “아직 수요가 공급보다 우위로 전환하는 시점이 멀다는 점”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속에 최고급 스마트폰 역시 역성장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사업의 호황이 끝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삼성전자 사초사옥 내 홍보관인 딜라이트를 찾은 학생들이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폭 둔화…“작년같은 호황 재현 어려울 듯”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지난해처럼 급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1040억4700만달러(약 116조9696억원)이던 D램 시장은 올해(1064억1800만달러)를 고점으로 하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022년에는 D램 시장 규모가 941억8800만달러(약 105조8767억원)까지 감소할 전망이다.낸드플래시의 경우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645억3500만달러(약 72조5502억원)인 낸드플래시 시장규모는 2022년 721억5900만달러(약 81조1211억달러)로 11.8%(76억2400만달러)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연 10%가 넘게 시장이 성장하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둔화되는 모양새다.(자료= IHS마킷)◇“성장폭 둔화 맞지만 위기는 아냐”하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업계는 성장폭이 둔화한 것일뿐 반도체 산업이 위기라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급속하게 커진 탓에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성장세가 미약해 보이는 착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이 감소하더라도 기술 및 기기의 발전으로 용량이 커져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괜찮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지난 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한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도 “반도체사업은 아직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경기변동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 국내 반도체회사의 기술력을 뛰어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IHS마킷에 따르면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0% 이상으로 줄곧 세계 1위를 지키고 있고 SK하이닉스가 약 30%의 점유율로 그 뒤를 받치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지난해 3분기에 삼성전자가 40.8%의 점유율로 1위, SK하이닉스가 11.3%로 △삼성전자 △웨스턴디지털 △도시바 △마이크론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하반기에 성수기로 들어서면서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확산 및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기술난이도가 높아지고 자본집약력이 커지면서 업계의 공급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수급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자료= 삼성전자)◇삼성전자 “그래도 위기…포스트 D램·낸드 발굴 주력”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전망이 최악은 아니라는 평가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현장을 찾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이 부회장은 지난 3일 새해 첫 행보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이튿날인 4일에는 기흥사업장을 찾아 핵심 사업부인 DS(디바이스솔루션) 및 디스플레이부문 경영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전장용 반도체, 센서,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포스트 메모리 반도체’ 전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국내 반도체산업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19.01.08 I 박철근 기자
佛DS오토모빌, 국내시장 출사표.."하반기 소형SUV 출시"(종합)
  • 佛DS오토모빌, 국내시장 출사표.."하반기 소형SUV 출시"(종합)
  • DS 브랜드 이브 본느퐁(Yves Bonnefont) CEO와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한불모터스 제공)[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프랑스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DS 7 크로스백’ 출시와 함께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하반기 소형 SUV를 추가 출시하는 등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DS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DS 브랜드의 첫번째 단독전시장인 ‘DS 스토어’를 열고 DS 7크로스백 출시 행사를 실시했다. DS 7 크로스백은 고급 소재와 디테일한 마감 처리 등 노하우를 더한 프리미엄 SUV다.연간 판매 목표는 1000대로 잡았다. DS브랜드를 공식 수입하는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첫 공개하는 모델인 만큼 일단 1000대까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에는 브랜드의 정체성인 ‘아방가르드 정신’을 그대로 담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강렬한 외관디자인과 정교한 디테일이 합쳐졌다. 아울러 첨단기술의 조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준과 경험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DS윙즈’라고 불리는 크롬 라인이 눈에 띈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육각형 그릴과 이를 감싸는 형태로 DS 7 크로스백 특유의 카리스마를 드러낸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내부 공간에도 신경썼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가죽 장인들이 소재 선택부터 배치까지 모든 과정에 주의를 기울였다. 알칸타라 같은 고급 소재는 물론이고 고급 시계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정교한 인그레이빙 기법을 활용했다.DS 7 크로스백은 2.0리터 Blue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EAT8)를 탑재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kg·m을 발휘한다. 차량 전방의 노면을 분석해 서스펜션의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야간에도 전방 도로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주행 안전성을 높여주는 ‘DS 나이트 비전’도 포함돼 있다.사실 DS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은 독일·일본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늦은 편이다. 이미 BMW·아우디·벤츠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관련해 이브 본느퐁 DS브랜드 대표이사는 “한국 시장 내 경쟁이 심한 것은 맞다”면서도 “독일차에 비해 차별화되는 점은 럭셔리 업계와 강력한 유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매해 신차를 론칭하는 등 한국사업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당장 하반기부터 소형 SUV인 DS3 크로스백을 출시하는 등 국내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출시도 예정돼 있다. 또 이날 오픈한 단독전시장 ‘DS스토어’를 시작으로 4곳의 전시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또 서울 성수동 직영 서비스센터에 DS 라운지와 전용 리셉션을 마련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고객서비스인 ‘DS온리유’도 제공해 서비스 질 향상에도 힘쓴다는 각오다.국내에는 총 2개 트림이 출시된다. 쏘시크(So Chic) 트림 5190만원, 그랜드 시크(Grand Chic) 트림 5690만원 (DS 나이트비전과 LTE내비게이션이 포함된 그랜드시크 모델 589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미적용가). 판매는 9일부터 시작한다.
2019.01.08 I 임현영 기자
4Q 어닝쇼크 삼성전자, 스마트폰 쇼크 계속..5G로 돌파 모색
  • 4Q 어닝쇼크 삼성전자, 스마트폰 쇼크 계속..5G로 돌파 모색
  •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9’ 개통행사에서 모델들이 갤럭시노트9와 S펜을 소개하고 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말 성수기에도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밑돌면서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하강 국면에 따른 우려와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 등의 잠정집계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특히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고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13조3800억원보다 낮아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부문별 실적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사 전망 등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PC 등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 실적은 지난해 4분기 1조7000억~1조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5년 이후 IM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6년 3분기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신제품 판매를 중지했던 때를 제외하면 처음이다. 연간 전체 실적은 10조원대 초중반이 될 전망이다.실적 부진의 원인은 역시 하반기 주력 제품인 갤럭시노트9이 힘을 쓰지 못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출하량 감소와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을, 박원재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 소폭 악화”를 예상했다.이들의 분석처럼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고가형 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대신 이 수요가 중저가 제품으로 향하고 있다. IM부문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1분기 3조8000억원, 2분기 2조7000억원, 3분기 2조2000억원으로 계속 하향세를 보인 점도 이런 점이 작용했다.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경쟁 확대도 수익성에 부정적이었다.그나마 4분기 연말 성수기 효과를 기대했지만, 화웨이·샤오미·오포 등 중국 브랜드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행보에 동력을 잃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460만대로 2013년 이래 처음으로 3억대를 밑돌았다.삼성전자는 이런 위기 타개를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 강화 △5세대(5G) 네트워크 사업 확대 등을 꾀할 계획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은 고급형 제품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삼성전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편리성과 디자인에 강점을 가진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올해부터 시작될 5G 인프라 교체·확산에 따른 네트워크 장비 시장과 이에 따른 스마트폰 교체 사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새해 첫 경영 행보 행선지로 수원사업장의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을 고른 점도 이런 점을 뒷받침한다.삼성전자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를 맞아 갤럭시S10(가칭)과 폴더블(Foldable·접히는) 스마트폰 등 신제품을 소개할 전망이다.
2019.01.08 I 이재운 기자
佛프리미엄 브랜드 DS오토모빌, ‘DS7 크로스백’ SUV 출시
  • 佛프리미엄 브랜드 DS오토모빌, ‘DS7 크로스백’ SUV 출시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프랑스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DS 7 크로스백’ 출시와 함께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DS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DS 브랜드의 첫번째 단독전시장인 ‘DS 스토어’를 열고 DS 7크로스백 출시 행사를 실시했다. DS 7 크로스백은 고급 소재와 디테일한 마감 처리 등 노하우를 더한 프리미엄 SUV다. DS 디자인팀이 33개월 간 개발 기간을 거친 끝에 탄생했다.제품에는 브랜드의 정체성인 ‘아방가르드 정신’을 그대로 담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강렬한 외관디자인과 정교한 디테일이 합쳐졌다. 아울러 첨단기술의 조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준과 경험을 제시한다는 각오다.우선 ‘DS윙즈’라고 불리는 크롬 라인이 눈에 띈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육각형 그릴과 이를 감싸는 형태로 DS 7 크로스백 특유의 카리스마를 드러낸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여기에 시동을 걸면 보랏빛을 발산하며 회전하는 ‘DS 액티브 LED 비전’ 헤드램프, 파충류의 비늘을 형상화해 정교함과 생명감을 더한 ‘DS 3D 리어 라이트’, 수직형 주간주행등 및 스크롤링 방향지시 등이 DS만의 정체성을 드러낸다.내부 공간에도 신경썼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가죽 장인들이 소재 선택부터 배치까지 모든 과정에 주의를 기울였다. 알칸타라 같은 고급 소재는 물론이고 고급 시계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정교한 인그레이빙 기법을 활용했다.DS 7 크로스백은 2.0리터 Blue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EAT8)를 탑재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kg·m을 발휘한다. 차량 전방의 노면을 분석해 서스펜션의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야간에도 전방 도로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주행 안전성을 높여주는 ‘DS 나이트 비전’도 포함돼 있다.아울러 준중형급(C세그먼트) SUV 최초로 반자율주행기술 ‘DS 커넥티드 파일럿’이 적용됐다. 여기에 자동 긴급 제동창치 등 10가지의 기본 안전사양에 더해 6가지의 첨단 안전사양을 추가했다.판매는 9일부터 시작한다. 한불모터스는 서울 성수동 직영 서비스센터에 DS 라운지와 전용 리셉션을 마련하고 연내 DS 전시장 3곳을 추가로 열어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콤팩트 SUV ‘DS 3 크로스백’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확대할 계획이다.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DS브랜드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하반기 DS 3 크로스백을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9.01.08 I 임현영 기자
삼성전자,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했지만...'반도체 쇼크' 올해는 불안(종합)
  • 삼성전자,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했지만...'반도체 쇼크' 올해는 불안(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반도체로 인해 울고 웃었다.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4분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수요둔화 및 가격하락으로 60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에는 실패했다. 특히 반도체 시황 악화와 스마트폰 판매량 정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대비 각각 10.6%, 28.7% 하락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사 예상치(13조4000억원)보다 무려 2조6000억원이나 감소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며 “스마트폰 사업도 경쟁이 심화하면서 실적이 나빠져 전분기보다 전체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상 최대실적 또 다시 갱신…영업이익률도 24.1% 최고치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43조5000억원, 영업이익 58조8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고치였던 2017년(매출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을 또 다시 경신한 것. 당기순이익 역시 또 다시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이 회사가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은 하루에만 1613억원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4.1%로 2017년 영업이익률(22.4%)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이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은 단연 반도체다.3분기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요와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사업에서만 4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했다.(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삼성전자)◇4Q 어닝쇼크…사상 최대 불구 영업익 60조 달성 실패하지만 4분기의 어닝쇼크로 전인미답의 연간 영업이익 60조원 달성은 실패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고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며 “출하량 역시 3분기에 비해 역성장하고 가격 하락폭도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선사업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경쟁심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정체, 성수기 프로모션 등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8000억~1조원 추정) 등 1회성 비용 발생도 실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메모리 고객사들의 주문 감소가 급격히 발생하고 있다”며 “산업 내 공급증가 속도는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아직 공급이 더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역시 역성장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영업익 50조원대 하회 전망…삼성 “5G·AI 등 경쟁력 강화 중점 추진”올해 전망은 더 우울하다.1분기까지 반도체산업 비수기가 이어지고 2010년대 초반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한 스마트폰 시장 둔화세를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231조원, 영업이익 44조원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예상보다 메모리반도체 단기 시황이 악화된 만큼 개선되는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KTB투자증권도 올해 연간 매출은 245조원, 영업이익은 46조8000억원으로 예상하는 등 증권업계 대부분은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업황 약세가 지속하면서 실적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이 개선돼 실적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와 함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스마트폰 탑재가 늘어남에 따라 거래처를 확대하고 폴더블·5G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스펙을 강화해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5G·AI·전장 사업 등 대응을 위한 칩셋 및 OLED 등 부품기술 등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1.08 I 박철근 기자
SK이노베이션, 4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목표가↓-IBK
  • SK이노베이션, 4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목표가↓-IBK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기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26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5.66% 하향조정했다.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13조2000억원, 영업손실은 650억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그는 “사업 부문별로 정유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악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정유 사업 부문의 실적은 수요 둔화에 따른 정유제품 가격 하락폭이 국제유가 하락폭을 상회해 복합마진 악화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함 연구원은 “유가 급락에 따라 일회성 비용인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2000억원 가량 발생해 적자폭을 키웠다”면서도 “석유화학 부문은 PX스프레드 호조세가 지속됐고, 윤활기유 부문은 원재료가격 반영 시차로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하지만 실적은 4분기를 저점으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4분기 정유마진은 휘발유마진이 50% 이상 축소되며 함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봄철 드라이빙 시즌에 접어서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함 연구원은 “등·경유 마진은 겨울철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이 1월 1일부로 배출규제해역(ECA) 확대를 발표했고 국제해사기구(IMO) 황함량 규제에 따른 가수요가 올해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정유 제품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등·경유의 마진 확대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1.08 I 윤필호 기자
카카오, 4Q 실적 부진…올해 신규사업 성과 기대-NH
  • 카카오, 4Q 실적 부진…올해 신규사업 성과 기대-NH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다양한 신규 사업의 공개를 통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7% 증가한 6248억원, 영업이익은 29.3% 감소한 24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존 추정치 313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333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매출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수기 효과로 상승하겠지만, 영업이익은 TV광고와 카카오페이 거래대금 증가, 멜론 프로모션 등 마케팅비용 증가로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작년 4분기는 부진했지만 올해는 신규 서비스 기대감이 높다. 안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군(모빌리티, 커머스, 페이, 게임, 콘텐츠)에서 신규 서비스가 공개될 것”이라며 “이들 성과가 실적에도 조금씩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그는 “카풀 서비스의 출시가 지연되긴 했지만 올해 중 정식 시행될 것”이라며 “전국 택시 요금이 1월 말을 기점으로 인상될 뿐 아니라, 카풀 서비스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앞으로 더 많이 출시될 새로운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해 모두 규제를 적용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분사를 마친 커머스 사업은 카카오톡 데이터를 활용한 선물 기능 강화, 쇼핑 카테고리 확대, 카카오페이와의 연계 등으로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엔터테인먼트 사업도 순항 중이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M은 김성수 대표를 영입하고 연예인 매니지먼트사(BH엔터, 제이와이드, 숲엔터)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전문 회사를 표방했다”며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웹소설을 활용하고 제작 자회사 메가몬스터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에도 본격 진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MBC의 ‘붉은달 푸른해’, tvN의 ‘진심이 닿다’(1월 방영예정) 등을 시작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9.01.08 I 윤필호 기자
美·中 정책 훈풍·유가 반등에 정유·화학주 바닥 찍나
  • 美·中 정책 훈풍·유가 반등에 정유·화학주 바닥 찍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경기둔화 우려, 국제유가 폭락에 시름하던 정유·화학주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미국과 중국발(發) 정책 훈풍에 주가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작년 하반기부터 비실대던 주가, 반등 신호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정유·화학주는 이날 일제히 반등했다. S-Oil과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정유주는 각각 4%대, 2%대 상승했고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등 석유화학주는 각각 3%대, 6%대 올랐다. 낙폭이 컸던 대한유화(006650)와 금호석유(011780)는 각각 8%대, 10%대 급등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관련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정유·화학주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나라 정유업체 등이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배럴당 55.59달러(4일)로 2거래일간 7% 넘게 급등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 유가가 오르면 화학업종은 원료값 부담 증가에 부정적이지만 이날 주가는 미국, 중국의 정책 효과에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제시설 가동률이 97.2%로 전주보다 2.1%포인트 높아지는 등 향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정유·화학주는 작년 하반기부터 급락했다. S-Oil,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는 국제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던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간 각각 32%, 17% 가량 급락세를 보였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까지 한 달여가 걸리는데 이 기간 유가가 급락하면 원료값은 한 달 전보다 비싸게 산 데 반해 제품 가격은 유가 하락에 따라 떨어져 정제마진이 낮아지게 된다. 즉, 부정적인 래깅(Lagging) 효과가 발생하게 되는 것. 실제로 두바이유는 배럴당 3분기말 80달러에서 4분기말 52달러로 35%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S-Oil은 작년 4분기 10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정제마진 하락에 이미 사들인 원유 재고에 대한 평가손실이 대거 반영된 탓이다.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유 등 화학주들은 국제유가가 급등, 급락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했던 작년 8월부터 10월말까지 석 달간 각각 30%, 43%, 26% 급락하다 11월 이후 소폭 회복되는 듯 했으나 최근 들어 경기둔화 우려에 다시 약세를 보였다. 화학업종 역시 정유업종처럼 래깅효과에 영향을 받는 데다 수요 부진으로 마진이 축소된 영향이다.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선 유가가 올랐을 때는 원료값 부담이, 유가가 하락할 때에는 제품가격 하락이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 유가 추가 하락 제한..정유주, 1월이 주가 바닥 그러나 증권가에선 정유·화학주 모두 작년 4분기 실적 악화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데다 유가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의지 등에 국제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가운데 정유주의 경우 올 하반기부턴 `국제해사기구(IMO) 2020 규제`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낮춰야 하기 때문에 저유황연료유(LSFO)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정유주의 정제마진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현렬 연구원은 “영업전망치 하향 조정이 예상되는 1월, 정유주는 연중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며 “1분기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화학주는 중국 춘절 전후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주에 대해 “두바이유가 배럴당 60달러를 하회하기 시작한 지난달 초순 이후 석유화학 제품 가격 하락 속도가 완만해지거나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판매단가 하락에 저가 메리트가 생긴 데다 중국 춘절 전후 성수기에 수요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19.01.07 I 최정희 기자
발전소 짓기만 급급한 정부…“DR 정상화 등 수요관리가 먼저”
  • 발전소 짓기만 급급한 정부…“DR 정상화 등 수요관리가 먼저”
  • (자료=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왜곡된 전력 소비구조 재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발전량 및 설비용량 등 공급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지만, 오히려 수요관리와 전기요금 현실화 등 소비 관리가 더욱 시급한 과제라는 분석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매년 최대 전력수요에 맞춰 발전설비를 늘려온 것이 되레 발전설비 낭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연히 수요에 맞춰 공급을 결정하는 현재 정책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원거래(DR) 시장 활성화 등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연중 전력수요 들쭉날쭉…노는 발전설비 는다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전체 발전설비 용량은 2018년 119GW로, 2016년 100.2GW 대비 18.8GW 증가했다. 반면 연중 최대 전력수요는 2016년 85.2GW(8월)에서 2018년 92.4GW(7월)로 불과 7.2GW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유휴 발전설비가 2016년 최소 15GW 규모에서 2018년 26.6GW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유휴 발전설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속 발전설비 용량을 늘리는 이유는 최대 전력수요시 행여 발생할 수 있는 블랙아웃을 막을 공급예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공급예비력이란 고장 또는 예방정비 등의 이유로 가동이 불가능한 발전기들을 제외하고 즉시 가동이 가능한 발전설비 용량 중 최대전력을 상회하는 예비전력을 뜻한다. 2018년 전체 발전설비 용량 119GW 중 즉시 가동이 가능한 발전설비 용량은 99.5GW를 기록했다. 이에 연중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한 7월 공급예비력은 7.1GW에 그친 상황이다. 문제는 이같은 전력수요 성수기를 기준으로 발전설비를 늘리다보니 이외의 비수기에는 많은 발전설비들이 사실상 유휴 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전력수요의 최대치와 최저치간 차이가 날로 커지고 있어 노는 발전설비가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연중 전력수요의 최대치와 최저치의 차이는 2008년 26.1GW 수준이었지만 2018년 44.5GW까지 매년 증가세를 거듭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연중 최저 전력수요를 기록한 9월 24일에는 공급예비력이 40GW에 이르렀고, 이는 사실상 전체 발전설비의 절반이 넘는 66.1GW가 유휴 상태였음을 의미한다.한 발전업계 관계자는 “봄과 가을처럼 전력수요가 낮을 때는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중 절반 이상이 유휴설비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더 이상 대형 발전설비를 통한 공급 위주의 전력수급 대책 보다는 효율적으로 전력을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수요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수요 관리 필요성 대두…“DR시장 활성화, 전기요금 현실화해야”당장 공급 확대보다 수요 관리로 시점을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이다. 먼저 산업체들을 중심으로 정부가 운영 중인 수요자원거래(DR) 시장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블랙아웃 우려 및 전기요금 인상 등 탈원전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수요관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 당장 효율적인 전력 수요 관리를 위해 2014년 11월 개설된 DR(수요자원거래) 시장은 비정상적인 운영 실태를 보이고 있다. DR 시장은 공장, 빌딩 등 소비자가 전력수요가 높을 때에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따라 자율적으로 전력소비를 줄이는 제도다. 전력수요가 88.3GW을 넘어서고 예비력이 10GW 밑으로 떨어지면 DR 발동 요건이 충족된다. 총 3500여개 업체가 참여 중이며 감축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은 4.2GW다. 실상 지난해 여름 최악의 폭염으로 최대전력 수요가 90GW를 돌파하는 등 총 7번의 수요감축(DR) 발동 요건이 충족됐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DR이 발동되지 않았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DR시장이 개설된 이후 지난해 9월까지 DR 급전지시 실적은 사업자가 감축할 수 있는 최대용량인 ‘의무감축용량’의 14%에 지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정부가 지급한 정산금은 약 1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R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정부가 DR시장을 가동하지 않아도 급전지시에 대기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본 정산금을 받기 때문이다.다른 발전업계 관계자는 “DR 시장만 정상적으로 가동되도 전력예비율 약 4%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소 4조2000억원에 상당하는 발전소 건설비용을 아낄 수 있는데 되레 정부는 발전설비을 더 지으려고만 한다”며 “이런 마당에 산업용 전기요금 현실화는 입밖에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서울 아파트 ‘35층 룰’은 뭔가요?
  • [부동산교과서]서울 아파트 ‘35층 룰’은 뭔가요?
  • 서울 한강변 일대 아파트 전경.(강남구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누구를 위한 높이인가. 서울시의 ‘35층 룰(일반주거지역 아파트 최고층수 35층 제한)’은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다. 획일적인 높이 규제에 따른 재산권 침해라는 주장과 공공성을 위한 선택이란 의견이 맞붙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서울시가 도시 최상위기본계획을 재정비할 예정이라 개정 내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파트 층고 제한은 서울시가 2014년 마련한 최상위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이하 2030 서울플랜)’에 근거를 두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스카이라인 관리원칙’과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을 마련, 한강변을 포함한 주거용 건축물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했다. 초고층 건물이 일조권, 조망권을 독점하는 걸 막고 저층 건물,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다만 용도지역별로 층수 제한 높이는 모두 다르다.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25층 이하,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를 적용했고 도심, 부도심 및 도시기본계획에서 정한 지역은 50층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서울시 제공물론 박원순 시장이 부임하기 이전에는 35층 이상 아파트를 허용한 경우도 있다. 지난 2009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는 재건축 땅의 25% 이상을 기부채납(공공기여)할 경우 한강변 인근 일반주거지역에 속한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최고 50층’ 건립을 허용한다는 파격적인 방안을 내놨다. 이때 인허가를 받은 아파트가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기부채납 25%)와 성동구 성수동1가에 ‘서울숲 트리마제’ 주상복합아파트(기부채납 32%)다. 이들 아파트는 현재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 기부채납 비율(15%)보다 훨씬 많은 토지를 녹지 조성 등을 위해 내놓고 초고층으로 건립됐다. 지난 2011년 박 시장 취임 이후에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수차례 낙방 끝에 처음으로 민간아파트에 초고층을 허용한 사례로 주목 받았다. 광역 중심인 잠실에 속한 이 단지는 지난 2017년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데 성공, 최고 50층 아파트를 세울 수 있게 됐다. 이외에 현재 서울에서 35층을 초과한 층수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곳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시기 층수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성수전략정비구역(최고 50층)이 유일하다. 하지만 압구정 한강변 일대 재건축 아파트 등 다른 재건축 단지들은 35층 룰에 막혀 번번이 막혀 서울시 심의에서 보류되는 등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당 조합들은 올해 변경되는 2030서울 플랜 재정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도시기본계획 재정비 절차에 착수해 빠르면 2020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가칭)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남 재건축 조합들은 정책 변화 가능성을 기대하고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위해 사업 연기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울시는 층수 정책의 일관성 훼손에 우려해 정책 변경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2019.01.05 I 김기덕 기자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분양 '봇물'…13.5만가구 공급
  •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분양 '봇물'…13.5만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기해년(己亥年) 새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분양시장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물량이 전국 대비 절반 이상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계획된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은 총 13만504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의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20만8751가구)의 64%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물량 중 서울이 6만5444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4만8365가구, 인천 2만1231가구 등의 순이다. 시기별로는 봄 성수기인 4월에 1만2874가구, 가을 성수기인 9월에 2만7061가구로 물량 대부분이 집중됐다.또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은 많지만 조합원 분양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물량은 26%(3만5163가구)에 달해 전체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를 보였다. 권역별 일반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인천이 33% (7102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27%(1만3386가구) 서울 22%(1만4676가구) 순이다. 업계 전문가는 “새해 분양시장이 부동산 대책 규제 강화로 무주택자 중심으로 선회함에 따라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넓어진 수요자들이 입지가 좋고, 대형 브랜드를 갖춘 곳으로 더 몰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도권 중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인천에서는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인천 부개3구역 하늘채’ 등이 손님을 맞는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이달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일원 효성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46~84㎡ 총 8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작전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계양1구역(2371가구), 작전현대아파트(1133가구) 등 정비사업 중 첫 분양단지로 향후 500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이끌 리딩 단지가 될 전망이다. 경기에서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3월 광명시 철산동 일원 광명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13개동, 전용면적 59~98㎡ 총 1313가구다. 이 중 6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세권 단지로 광명시청과 수원지방법원 광명시법원 등 관공서와 인접해 있으며 광명중·고와도 가깝다. 서울에서는 이달 중 효성중공업이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일원 태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308가구로 일반분양은 560가구다. 포스코건설은 7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뉴타운3구역에 799가구 규모의 단지를 짓는다. 지하 3층~지상 32층, 10개동 규모며 3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019.01.04 I 김기덕 기자
LG상사, 4Q 실적 기대에 못 미칠 듯…투자의견·목표가↓-NH
  • LG상사, 4Q 실적 기대에 못 미칠 듯…투자의견·목표가↓-NH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LG상사(0011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물류사업 성장에도 자원 산업 감익으로 영업이익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1만73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2조6372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49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하회할 것”이라며 “물류사업은 전분기의 일회성비용 해소 및 성수기 효과로 외형성장 및 수익성개선 달성하는 반면, 인프라사업과 자원사업 등은 전분기대비 감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올해 영업이익은 2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도 이어진 인도네시아 석탄가격 약세 때문”이라며 “GAM석탄광 증산효과는 MPP석탄광 수익성 악화로 상쇄되고, 2017년말 대비 19% 하락한 석탄가격 반등 없이는 자원사업 감익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프라사업도 오거나이징 수익 인식 종료로 소폭 감익할 것”이라며 “물류사업만 창고물류(W&D) 주도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그는 “지배주주일가가 판토스 지분 19.9%를 사모펀드에 처분해 판토스 상장 가능성은 상승했다”며 “가장 빠른 상장 시점은 올해 실적 성장을 반영할 수 있는 2020년으로 전망한다”고 했다.김 연구원은 “작년 2분기 이후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 석탄가격 하락 전환, 계열분리 우려 등에 따른 주가 약세로 현 주가는 2010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며 “분기 영업이익 또한 당분간 500억원 내외로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석탄가격 반등 또는 신규 광구 인수합병(M&A)을 통한 자원사업 실적 개선, 기대를 상회하는 판토스 실적모멘텀 또는 상장 구체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9.01.04 I 윤필호 기자
성남문화재단 제작지원 '벌새'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 성남문화재단 제작지원 '벌새'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 사진=성남문화재단[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제작지원작 ‘벌새’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제작지원작 중 2016년 장편 지원작인 벌새(감독 김보라)가 다음달 7~17일까지 열리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Generation)’ 부문에 초청됐다. 벌새가 초청된 제너레이션 부문은 아동과 청소년 성장기를 담은 영화들을 대상으로 전 연령 대상의 제너레이션 케이플러스(Generation Kplus)와 14세 이상 관람의 제너레이션 14플러스(Generation 14plus) 경쟁부문으로 나뉜다. 벌새는 제너레이션 14플러스 8편에 포함됐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을 배경으로 10대 청소년과 전형적인 한국 부모 사이 복잡한 관계를 통해 주인공의 성장기를 묘사한 작품이다. 작년 2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 넷팩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KNN관객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선택-장편부문에도 초청돼 새로운선택상을 수상한 벌새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영화제 초청이라는 쾌거까지 이루며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제작지원작의 끝없는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성남문화재단은 2017년 장편 지원작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에 이어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연이어 국내 영화제 수상은 물론 해외영화제 초청이라는 성과까지 이뤄지며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람과 동시에, 더 많은 우수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9.01.03 I 김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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