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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경제정책 보완’ 윤곽 나온다…UAE 원전 세일즈 시동
  • ‘文 경제정책 보완’ 윤곽 나온다…UAE 원전 세일즈 시동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재인정부가 혁신성장에 속도를 낸다. 이르면 다음 주에 경제활성화 대책이 발표된다. 정부는 자영업자들과의 현장 면담을 통해 최저임금 관련 의견수렴에 나선다. 문 대통령이 경제정책에 대한 보완 입장을 밝히면서 ‘혁신성장 가속화-최저임금 속도조절’ 대책이 윤곽을 보일 전망이다. ◇“데이터·AI·수소경제 활성화 방안 발표”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 및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혁신성장전략회의는 홍 부총리가 지난달 11일 취임한 이후 관계부처 장관들과 처음으로 여는 회의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 회의에서 앞으로 매달 한 번씩 혁신성장과 관련한 규제혁신, 주력산업·신산업·서비스업 산업혁신, 투자대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는 경제활성화 대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지난 11일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올해 1조5000억원 투입해 플랫폼 경제 활성화 △2023년까지 30조원 규모로 확대 △인공지능(AI) 분야 유니콘 기업(상장 전에 기업 가치가 1조원에 달하는 유망 스타트업) 10개 이상 육성 △수소경제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오는 17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통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최저임금 정책 관련 의견수렴에 나선다.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해 지난해 16.4%, 올해 10.9% 올랐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재작년 12월부터 작년 12월까지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현행 10차 산업분류 통계를 적용한 2013년 이후 최장기 감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가장 힘들었고 아쉬웠던 점은 역시 고용지표 부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용부진에) 일부 최저임금 영향이 있다”면서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해가면서 보완할 점을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바라카 원전 세일즈 나선다…UAE 첫 방문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부 제공]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주 12~1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에너지·산업부문 협력을 논의한다. 성 장관은 방문 기간 칼둔 알무바락(Khaldoon Al-Mubarak)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후속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한국형 원자력발전 4개호기가 건설 중인 바카라 원전 건설현장을 찾아 성공 준공을 독려한다. 이어 이곳 운영사 나와(Nawah)의 장기 정비계약(LTMA) 경쟁 입찰을 지원한다. 우리나라에선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컨소시엄이 참여 중이다. 정부 대표 자격으로 14일(현지시간)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중동 최대 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위크’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산업부는 오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다. 하루 전인 16일에는 울산 롯데호텔에서 지역활력 회복을 위한 산업정책 지역순회 설명회를 연다.◇“광고비·판촉비 떠넘겨”…애플 통신사 ‘갑질’ 2차 심의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연합뉴스 제공]다음 주에는 일본 자동차회사의 부당 표시·광고 제재 등 공정위 주요 사건 처리에 대한 결과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6일과 17일 각각 한국토요타자동차와 닛산 및 닛산 모터스 리미티드 컴퍼니의 부당 표시·광고행위에 대한 제재 결과를 발표한다. 공정위는 표시·광고법에 의거해 사업자가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는 허위·과장하고 불리한 정보는 은폐·축소할 경우 제재를 내릴 수 있다. 부당하게 광고를 왜곡해 소비자가 오인할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한국소비자원은 14일 최근 들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의류건조기에 대해 비교정보 생산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의류건조기의 에너지효율, 안전성 등에 대해 시험결과를 발표해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공정위는 16일에는 애플코리아의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한 2차 심의를 열 예정이다. 애플코리아가 통신사에게 광고비나 판매촉진비 등을 떠 넘겼다는 혐의에 대해 양측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양사가 동등한 위치에서 계약을 통해 거래를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공정위는 애플이 우월적 지위에 의해 통신사에게 ‘갑질’을 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갈리는 만큼 심의는 몇차례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급락한 국제유가, 수입물가 얼마나 끌어 내렸을까?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다음 주 주목되는 한국은행 일정은 오는 15일 나오는 ‘지난해 12월 수출입물가지수’다. 지난해 들어 고공행진한 국제유가 탓에 수입물가지수도 상승을 거듭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돌연 급락했다. 상승하던 국제 유가가 꺾인 탓이다. 실제 지난해 10월만 해도 국내 수입 비중이 높은 두바이유가 배럴당 평균 79.39달러였는데, 11월에는 65.56달러로 전월 대비 17.4% 급락했다. 수입물가 급락세가 지난해 12월에도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57.32달러에 거래됐다. 전달 대비 12.6% 내린 값이다.한은은 아울러 같은 날 지난해 12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도 내놓는다. 지난달 원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해 달러화를 팔려는 수요가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해수부, 설 명절 앞두고 물가안정대책 추진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방인권 기자]해양수산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 대책에 나선다. 해수부는 매년 명절 연휴를 전후해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명태, 오징어, 갈치, 조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을 방출했다. 특히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했다. 남은 물량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공급했다. 아울러 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수협을 중심으로 특판행사도 진행해왔다. 한편 해양경찰청,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도 추진할 방침이다.◇‘AI·구제역 막아라’…농식품부 가축전염병 차단 총력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농식품부 제공]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주에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방역 추진 현황을 중간점검한다. 닭·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AI와 소·돼지 등 우제류에 걸리는 구제역 같은 가축전염병은 매년 겨울이면 축산 농가를 괴롭히며 많게는 수천만 마리의 폐사 원인이 되고 있다.농식품부는 10월부터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방역 강화에 나섰는데 현재까진 감염 없이 무사히 겨울을 나고 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14일 각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열고 ‘가축전염병 없는 겨울’을 위한 방역 점검을 당부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또 설 연휴를 3주 앞둔 내주부터 소고기나 과일 등 10대 성수품 안정 공급을 위해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우리 농식품 구매 활성화 캠페인도 시작한다. 농식품부 산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내주 중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교급식 식재료 조달의 투명성과 공정·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공개한다.◇소방관 눈물 닦는다…文정부, 순직 예우 확대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이 지난달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혁신처의 책무, 혁신의 당위성, 현장의 수용성, 공직문화 여건 등 인사혁신 전반을 되돌아보며 공직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뉴시스 제공]다음 주에는 위험한 직무를 수행 중인 소방관들에게 희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위험직무순직 예우를 확대한 규정에 따라 위험직무순직으로 새롭게 인정받은 사례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3월28일 본회의에서 위험직무순직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인사혁신처 소관 재해보상법 제정안을 처리했다. 인사처는 위험직무순직 범위에 △소방 공무원의 생활안전활동, 실기·실습 훈련 중 입은 재해 △어업감독 공무원의 불법어업 지도·단속 △산림항공기 동승 근무자가 입은 재해 등도 추가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다음 주에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해양오염사고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연다. 워크숍에서는 △국가방제능력 향상 방안 △현장초동대응 강화와 주요 선박사고 사례 △해양오염 방제·예방·연구개발에 대한 논의가 오갈 예정이다.
2019.01.12 I 최훈길 기자
  • 환경부 주간 계획(1월 14일~18일)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다음주(1월 14일~18일) 환경부 주간 행사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일정△14일(월)10:00 간부회의(6층 회의실)11:00 비상저감조치 설명회(6동 대강당)14:00 꿈꾸는 환경학교 성과보고회(국회)14:00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현장방문(보은)△15일(화)08:30 국무회의(서울청사)10:00 기업인과의 간담회(청와대)10:00 18년 자평위 분과회의(대한상공회의소)10:30 기자브리핑(브리핑실)14:00 기상청 업무보고(서울상황실)14:00 동물원 수족관법 개정 국회 토론회(국회의원회관)16:00 아태WHO보건센터 서울유치행사(서울시청)△16일(수)09:00 한-EU 중장기저탄소발전전략 라운드테이블(서울스퀘어)10:00 비닐봉투사용금지 현장점검(성수동이마트)10:00 자체평가 분과위원회(대한상공회의소)11:50 시민환경감사관 오찬 간담회(서울)13:30 자체평가 분과위원회(서울)16:00 자체평가 분과위원회(대한상공회의소)16:00 2018년도 하반기 자체평가(대한상공회의소)18:30 예방의학회 수련위원회 간담회(서울역)△17일(목)10:00 자체평가위원회 분과회의(대한상공회의소)10:00 물국회포럼(세종)10:30 수소경제 및 미래 에너지 행사(울산시)15:30 낙동강유역 현장점검(낙동강 상류)13:30 자체평가위원회 분과회의(대한상공회의소)14:00 국립공원위원회 워크숍(무등산생태탐방원)16:00 자체평가위원회 분과회의(대한상공회의소)△18일(금)09:30 자치단체장 면담(안동)14:00 제8차 환경오염피해구제 정책위원회(서울상황실)14:00 4대강 조사평가단기획위원회(서울상황실 3층)14:00 낙동강유역 현장점검(낙동강 상류)14:00 제8차 환경오염피해구제 정책위원회(서울상황실)14:00 4대강 조사평가단기획위원회(서울상황실 3층)16:00 대변인 협의회(서울청사)
2019.01.12 I 박일경 기자
'AI·구제역 막아라'…농식품부 가축전염병 차단 총력
  • 'AI·구제역 막아라'…농식품부 가축전염병 차단 총력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해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주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방역 추진 현황을 중간점검한다.닭·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AI와 소·돼지 등 우제류에 걸리는 구제역 같은 가축전염병은 매년 겨울이면 축산 농가를 괴롭히며 많게는 수천만 마리의 폐사 원인이 되고 있다.농식품부는 10월부터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방역 강화에 나섰는데 현재까진 감염 없이 무사히 겨울을 나고 있다.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14일 각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열고 ‘가축전염병 없는 겨울’을 위한 방역 점검을 당부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또 설 연휴를 3주 앞둔 내주부터 소고기나 과일 등 10대 성수품 안정 공급을 위해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우리 농식품 구매 활성화 캠페인도 시작한다.농식품부 산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내주 중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교급식 식재료 조달의 투명성과 공정·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공개한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과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14일(월)10:00 방역관련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이개호 장관, 세종 영상회의실)14:00 상임위 법안소위(김현수 차관, 서울)15일(화)08:30 국무회의(장관, 세종)14:00 제32차 국제개발 협력위원회(장관, 서울)16일(수)11:00 농촌유휴시설 활용 창업 현장방문(장관, 청주)17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세종)18:00 창농·창업 혁신 생태계조성 활성화포럼(장관, 서울)◇주간보도계획13일(일)11:00 FAO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11:00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 발급, 전국 농관원 사무소 어디서나14일(월)11:00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11:00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 영상회의(장관 주재) 개최 결과11:00 금리인상시기, 농업인 정책자금 융자활성화 추진15일(화)11:00 aT 사이버거래소, 학교급식사업 발전을 위한 추진계획11:00 양곡표시제도 이행점검 결과11:00 농진청, 소비자 평가 우수한 우리 딸기, 보급 확대 위한 설명회16일(수)11:00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 추진17일(목)11:00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로 2018년 농식품 수출 증가11:00 검역본부, 2019년산 상주·하동·나주 배 호주 수출 가능18일(금)06:00 농식품부-대한상의 설명절 우리 농식품 구매활성화 캠페인(1.14~2.1) 추진
2019.01.12 I 김형욱 기자
  • [스냅타임] [르포]무인 편의점 신분 확인 등 고객 문제 대처 미비
  • ? 이마트24 무인편의점 셀프 계산대 (사진=스냅타임)이마트 24 무인편의점 직접 이용해보니올해부터 시간당 최저 임금이 8350원으로 인상되면서 ‘무인화’ 창업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직원이 상주해 손님을 맞이하는 게 시간적, 금전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인식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편의점 무인점포, 코인노래방, 무인카페, 무인 빨래방 등 ‘사람 없는 가게’가 지난해부터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으나 이로 인한 문제점도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스냅타임은 서울 중구에 있는 이마트 24 무인점포 서울조선호텔 점을 방문해 물건을 구매해봤다. 누군가와 대면하지 않고 직접 빠르게 계산하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은 편리했지만, 신분확인절차와 고객 문제에 신속히 대처할 매뉴얼이 미비한 점 등 한계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마트24 무인편의점 담배 자판기 (사진=스냅타임)허술한 신원확인…'엄카'로 청소년도 담배 구매 가능이마트 24 서울조선호텔 점은 구석진 지하 1층에 있고 간판이 없어 찾기가 어려웠다. 하도 헤매 도착하자마자 “드디어 왔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이마트 24 무인점포는 입구 앞에서 신분확인을 해야만 출입 가능하다. 호텔 직원이라면 사원증 하나만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지만, 일반인이라면 이마트 24 앱을 통해 받은 바코드가 필요하다. 미성년자의 출입은 제한하고 있다.다만 미성년자가 ‘엄카(엄마카드)’ 등 타인의 카드를 이용하면 언제든 제한망을 뚫고 담배를 구매할 수 있다.이마트 24 관계자는 "청소년의 담배 구매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주민등록증과 지문인식 담배 자판기를 도입할 계획이다"며 "현재 성수 본점과 청담 본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종업원 없어 편하지만 도움 요청할 땐 불편 일반 편의점과 다를 바 없이 거의 모든 물건이 다 진열돼 있었다. 다만 매장에는 직원이 단 한 명도 없었고 바코드 인식기와 컴퓨터 화면만 덩그러니 자리를 차지했다. 직접 셀프계산대를 통해 상품의 바코드를 인식하고 계산까지 한다. 문 앞에는 '도움이 필요하면 아래 번호로 연락 달라'는 문구의 메모가 부착돼 있었다.일주일에 1~2회 정도 무인 편의점을 이용한다는 김모(30)씨는 "결제 시스템이 어렵다거나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며 "오히려 대면할 종업원이 없다는 점이 편하다"고 말했다.매장을 방문한 이모(32·여)씨는 “무인점포를 하루에 한두번씩은 이용한다”며 “우선 사람과 대면을 하지 않으니까 껄끄러움이 적고, 빠르게 계산만 하고 나가면 되니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말했다. 다만 "가끔 사고 싶은 물건이 떨어지면 도움을 요청할 직원이 없어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실제로 매장 안에는 삼각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 진열대가 텅빈 곳이 한 둘이 아니었다. 점심때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인기 있는 제품일수록 빠르게 소진돼 남아 있지 않았다. (사진=스냅타임)환불 절차 번거롭고 절도 무방비 노출 우려 몇 가지 물건을 골라 직접 계산해봤다. 바코드 인식이 하도 잘돼 같은 물건이 두 번 찍히는 실수를 범했다. 옆에 있는 동료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계산할 뻔했다. 중복 계산된 물건을 환불하려면 매장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해 직원에게 직접 영수증을 보여주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폐쇄회로(CCTV)가 여러곳에 설치돼 있기는 했으나 CCTV 각도에 따라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들도 있어 절도 등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될 우려도 있다.특히 신분 확인 절차, 매장 내 문제가 발생했을 시의 대처 매뉴얼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상용화되기까지 숱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마트 24 관계자는 "고객의 모바일 앱 출입 정보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 도난 이슈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무인화 바람은 이미 업계에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자리 잡았다. 이미 이마트24를 비롯해 CU의 ‘바이셀프’, GS25의 ‘스마트 GS25’ 등 무인편의점들이 성업중이다. 편의점 종업원만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버거킹과 맥도날드 등 일부 페스트푸드 업체는 매장에 키오스크를 도입해 아르바이트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는 종업원이 없는 무인카페까지 생겼다. 무인편의점에서 계산 중인 스냅타임 (사진=스냅타임)2030 '언택트' 문화, 소비 심리에도 반영전문가들은 이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언택트(Un-tact)'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언택트란 불필요한 대면 소통이나 접촉을 줄이고 홀로 행동하려는 생활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유통업계 소비 트랜드로 급부상했다.이준영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비대면 서비스 열풍은 기술, 유통환경의 빠른 변화와 소비자의 심리, 욕구 변화가 맞물려 발생한 것”이라며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등 관태기(관계 권태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면서 나타나게 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배진솔 장휘 한종완 인턴기자·김보영 기자]
2019.01.12 I 김보영 기자
정부, 기업활력법 개정안 이달 발의…기업 구조조정 지원
  • 정부, 기업활력법 개정안 이달 발의…기업 구조조정 지원
  • 이호승 기획재정부 차관(왼쪽)이 1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1차 혁신성장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는 오는 8월로 일몰이 다가온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을 2024년 8월까지 연장하고, 지원대상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달 중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과 산업혁신(Big Innovation)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기업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기업활력법 개정안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업활력법은 2016년 도입됐으며, 이 제도를 통해 구조조정을 승인받은 기업은 94곳에 달한다이 차관은 “우리 경제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높은 어려운 상황에서 2019년을 시작했다”면서 “지난달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의 현장 집행을 신속하게 하고, 성과를 조기에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재정조기집행 계획 및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카드수수료 우대구간 확대 등 주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차관은 “근본적인 일자리 창출력 제고를 위해 혁신성장 전략을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면서 “플랫폼 경제 활성화 방안은 오늘 회의를 거쳐 조만간 최종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데이터·인공지능(AI)·수소경제는 기존 주력산업·신산업·에너지 등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데 근간이 되는 플랫폼”이라며 “정부는 플랫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이번에 마련하는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포괄적·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데이터 시장은 2023년까지 3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AI 유니콘 기업을 10개 이상 육성하겠다”면서 “수소경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우위를 지속 유지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차관은 물가 및 설 민생안정 대책과 관련, “최근 외식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면서 “정부는 외식 품목별 가격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물가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재료비 공동구매 지원, 일자리 안정자금 확대 등을 통해 외식업체들의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 차관은 특히 “곧 다가올 설 연휴(2월 2~6일)를 맞아 생계부담을 덜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으로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이번 대책은 성수품을 중심으로 명절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설 명절을 계기로 소비 및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어려운 계층이 조금이라도 더 따듯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9.01.11 I 이진철 기자
  • 인크로스, 다소 밋밋한 실적…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인크로스(216050)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기대보다 다소 밋밋할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 3만1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요 사업영역인 미디어렙의 성장세와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2% 늘어난 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은 0.7% 감소한 108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애드네트워크의 매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는데 사업 특성상 유튜브 쏠림에 따른 부진 지속이 원인”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그나마 주력 사업인 미디어렙에서 전년 대비 12% 성장한 78억원의 매출을 올려 선방했다”며 “연말 성수기 진입과 게임사업, 중국향(중국 수출) 등 신규 물량 증대 때문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 성장한 417억원, 132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디어렙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전체 매출 증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미디어렙은 시장의 경쟁 심화는 사실이나 최대 주주인 NH엔터테인먼트의 기술력과 영업력 강화로 신규 취급 업종이 더 다양화할 것”이라며 “주요 게임 출시에 따른 시장 분위기 반전과 중국 인바운드 정상화 기대감에 따른 해외 마케팅 확대 등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그는 “회사의 매출 비중 20% 이상 차지하는 동영상 광고 또한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유튜브 중심의 동영상이 견인하는 시장 성장세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미디어렙 매출로 연결하면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9.01.11 I 문승관 기자
제이브이엠, 실적 작년 3분기가 바닥…4분기부터 회복세-대신
  • 제이브이엠, 실적 작년 3분기가 바닥…4분기부터 회복세-대신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제이브이엠(054950)에 대해 지난해 실적은 3분기까지 역성장하면서 바닥을 다졌지만 4분기부터 반등해 올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이민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은 수출 부진에 따른 실적 역성장이 전망된다”면서도 “하지만 4분기 성수기 효과와 함께 올해 적극적인 해외 영업에 따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279억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3분기에 북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각각 11%, 39% 감소했다”며 “북미 대리점과의 계약서 수정 과정에서 이연됐던 주문이 4분기에 일부 발생해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사업부별 매출액은 조제자동화시스템 152억원, 주요 소모품(MRO) 96억원, 그리고 상품 3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조제자동화시스템 수출은 국내 매출 및 MRO 대비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제이브이엠 실적에 매우 중요한 지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올해는 안정적인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늘어난 1065억원,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146억원이다”고 언급했다.
2019.01.11 I 윤필호 기자
효성화학, 올 한해 해외사업 성장 '기대감'…목표가↑-KTB
  • 효성화학, 올 한해 해외사업 성장 '기대감'…목표가↑-KTB
  • 효성화학 주가와 코스피 지수(자료=KTB투자증권)[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KTB투자증권은 11일 효성화학(298000)에 대해 주력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의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해외 투자로 향후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2만원 상향조정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별화된 성장성과 미래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작년 말 지주사 체제로의 편입이 완료된 점과 향후 액면분할 가능성 등도 긍정적인 부분이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효성화학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액이 유가 급락에 따른 판가 조정 여파로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겨울철 난방 성수기 영향으로 주원료인 LPG(프로판) 가격 상승 경향에 선재고 확보 영향이 겹쳐 직전 분기 대비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원료 투입가격이 점차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에 총 1조2000억 규모로 투자하는 PP 30만톤 및 부두시설과 내년 말 PP(2단계) 30만톤 및 LPG 저장시설 24만톤 완공 계획 등의 실적이 한 단계 도약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9.01.11 I 김성훈 기자
  • 하나투어, 5월 송출객 증가…“2월부터 매수 전략을”-신한금투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5월부터 송출객 증가를 고려해 2월부터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성수기인 여름까지 가져가는 전략을 추천했다. 목표주가 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성준원 신한금투 연구원은 “3월 초쯤에 발표하는 5월 이후 패키지 송출객 증감 여부를 확인하거나 2월에 발표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는 방법도 있다”며 “이미 지난해 12월말 회사 축에서 수정 실적 가이던스를 공시했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은 확인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하나투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6.5% 감소한 21억원으로 추정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 줄어든 28억원, 에스엠면세점 영업손실 28억원, 하나투어재팬 6억원, 기타 합계 15억원 등이다. 에스엠면세점 영업손실은 전년 45억원에서 적자가 줄었다.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241억원에서 올해 485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올해 자회사 영업이익이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점 영업손실 146억원에서 92억으로 줄고, 하나투어재팬 영업이익은 84억에서 171억으로, 비자신청센터는 30억원에서 6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올 하반기와 내년 일본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쿄올림픽 개최 등의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하나투어재팬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01.11 I 문승관 기자
소셜프랜차이즈 육성·청년 금융지원…민선7기 서울의 `경제살리기`
  • 소셜프랜차이즈 육성·청년 금융지원…민선7기 서울의 `경제살리기`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구매협동조합 등 ‘서울형 소셜 프랜차이즈’를 육성하고 청년층의 기초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미래투자기금이 4년간 총 1000억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정 4개년(2019~2022) 계획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경제 살리기’를 목표로 어려운 경제전망 하에 혁신창업, 경제민주화 등을 활성화해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지원책 마련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를 위해 업종별 동향분석과 성장전망을 예측할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를 새롭게 설립하고, 구매협동조합 등 ‘서울형 소셜 프랜차이즈’를 2022년까지 1000개 육성·지원한다. 또 2022년까지 장기안심상가 300개소 조성 등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도 지원한다. 자영업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3종세트’도 본격화한다. 결제 수수료를 0%대로 낮춰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제로페이가 지난 연말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갔다.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를 기존 정부지원(30~50%)에 시가 30% 추가 지원해 가입을 활성화하고, 아파도 쉬지 못하는 1인 영세자영업자, 일용직, 특수고용직 노동자를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는 올해부터 연간 최대 11일까지(건강검진 1일 포함) 지원한다.세대 간 소득격차 확대로 사회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의 기초자산 형성을 돕는 대책도 마련했다. ‘청년 미래투자기금’을 4년 간 총 1000억 원 규모로 새롭게 조성한다. 청년 미래투자기금은 대학생을 제외한 중위소득 150% 이하 서울 거주 청년에게 생계·미래자금(취·창업활동 등), 임차보증금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3000만원의 금융지원을 하는 사업이다.(연간 최대 5000명, 4년 간 총 1000억 원)청년의 참여와 권환을 확대하는 청년자치정부도 추진하며, 2021년까지 1자치구 1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체계를 구축해 상담부터 법적구제 등 권익보호를 강화한다.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프로젝트 가동 서울을 아시아 대표 음악도시로 성장시키는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프로젝트도 올해부터 시작한다. △창동 서울아레나 △노들섬 에코뮤직파크-생활음악 △홍대 인디음악 활성화 △도심권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가칭)서울국악센터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장르별 음악거점을 조성한다. K-POP과 관광을 연계한 ‘케이팝 그랜드 엑스포(가칭)’를 개최 추진하고(2020년 목표), 계절별 음악축제를 브랜드화해 연중 음악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또한 홍릉, 양재, G밸리 등 6대 융합 신산업거점을 4차 산업혁명 메카로 육성하는 사업이 본격 가시화된다. 동남권과 마곡에는 2025년까지 총 28만㎡ 규모의 글로벌 MICE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제 3기 도로철도망 구축·지하철 2·3호선 노후전동차 교체 서남권, 서북권, 동북권 등 도시철도 소외지역 내 걸어서 10분 이내로 지하철역 접근 어려운 지역이 42.3%에 이르는 가운데, 도시철도망이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고 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강북지역 지하철 재정사업 등을 통해 ‘제3기 도시철도망’을 건설한다. 수도권과 3도심(한양도성, 강남, 여의도)을 연계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구축도 정부와 함께 추진한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았던 지하철 9호선은 올해 말까지 전 편성(45편성) 6량 열차 도입을 완료한다.(현재 6량 20편성, 4량 25편성) 지하철 2·3호선 노후 전동차 610량을 2022년까지 교체 완료하고, 지하철 1~4호선 본선구간 내진성능 개선도 올해 말까지 완료해 안전성을 높인다.또 2025년까지 ‘캠퍼스타운’을 60개소로 확대하고, 역세권 활성화 사업모델 도입, 대학·기업 혁신거점 시범조성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한다. ‘2020 다시세운 프로젝트’, ‘장안평 도심형 자동차 산업거점’, ‘용산 Y-Valley’ 등 3대 도시재생사업도 마무리한다. 상생형 균형발전을 위해 홍릉, 창동상계, 성수 등 혁신성장거점 내 앵커시설(66개)과 도시재생지 내에 ‘사회적경제 특화공간’을 조성하고, 돌봄·교육 등 업종 간 사회적 협동조합 구성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경제 공동체자산’을 조성한다. ◇서울사회서비스원 출범·성평등임금공시제 운영 복지 분야에서는 ‘서울 사회서비스원’이 올 상반기 출범하고, 돌봄 SOS 센터가 신설된다. 서울사회서비스원은 민간이 담당해왔던 재가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국공립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운영해 돌봄 사회서비스 분야의 공공성과 품질을 높이고,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직접고용으로 신분안정 및 처우개선을 도모한다.돌봄 SOS 센터는 찾동 내 설치되며 돌봄매니저 등 전담인력이 배치된다. 기존에는 보건소, 치매센터, 복지관 등 각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에 개별적으로 연락해서 서비스를 신청했다면, 앞으로는 돌봄 SOS 센터에서 서비스 신청?접수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지원받을 수 있다.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성평등임금공시제’를 시범운영한다. 성별·고용형태별 정보공개(임금, 근로시간, 휴가 등)를 의무화하는 ‘성평등임금공시제’를 시 투자·출연기관부터 시범운영하고 임금격차 실태조사와 개선방안 마련을 담당할 ‘차별조사관’도 여성가족정책실 내에 신설한다. 이밖에도 시민 민주주의 일상 발현을 위한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설치한다. 시민참여예산제를 확대·발전시켜 시 예산의 5%까지를 시민이 결정하는 ‘시민숙의예산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박원순 시장은 “삼양동 한 달 살이를 비롯해 현장 곳곳에서 느낀 시민의 삶은 아직도 고단하고 절박했다”며 “민선7기 4년은 현장에서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사회의 다양한 격차 해소로 상생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1.10 I 김보경 기자
서울시 “2022년까지 혁신공공주택 8만가구 공급”
  • 서울시 “2022년까지 혁신공공주택 8만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공적임대주택(공공임대·공공지원) 24만 가구를 비롯해 혁신형 공공주택 모델 도입을 통한 도심 내 8만 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정 4개년(2019~2022년) 계획’ 발표를 통해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발맞춰 주택공급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앞서 서울시가 서민 주거난 해소를 위해 발표했던 내용이다. 민간과 공공이 협업해 공공성을 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서울시는 2022년까지 역세권 청년주택, 사회·공동체주택,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등을 통해 공적임대주택 24만 가구를 공급한다. 공적임대주택은 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12만 가구)과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지원주택(12만 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물량의 정반이 넘는 14만5000가구는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층인 2030 청년세대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또 양적 공급에 치중했던 공공주택 정책 패러다임과 원칙을 전환, 새로운 유형의 공공주택 8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도심 내 규제를 대폭 완화해 상업·준주거지역의 주거비율을 높이고, 공실이 많은 업무용 건물을 주거용도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또 버스차고지, 노후 공공시설, 저이용 공공부지 같은 유휴부지에 생활SOC와 주택을 함께 공급해 입주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주민 주도의 주거재생사업도 추진한다. 주민공동체가 마을재생 계획을 수립하고, 마을기업(2022년까지 26개 육성)이 시행하는 ‘10분 동네’ 마을재생이 주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빈집 1000가구를 매입하고 소규모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총 5400가구의 임대주택을, 국·공유지 등 복합개발시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식으로 총 1000가구를 짓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캠퍼스타운을 60개소로 확대함과 동시에 역세권 활성화 사업모델 도입, 대학·기업 혁신거점 시범조성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2030 서울생활권계획’에 포한된 116개 지역생활권 중 상대적으로 낙후된 생활권 위주로 60개소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우선 수립하기로 했다. 3대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으로 꼽히는 ‘2020 다시세운 프로젝트’, ‘장안평 도심형 자동차 산업거점’, ‘용산 Y-Valley’마무리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생형 균형발전을 위해 홍릉, 창동상계, 성수 등 혁신성장거점 내 앵커시설(66개)과 도시재생지 내 ‘사회적경제 특화공간’을 조성하고, 돌봄·교육 등 업종 간 사회적 협동조합 구성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경제 공동체자산’을 조성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과 연계해 공공주택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라며 “서울형 도시재생은 ‘대한민국 표준모델’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2019.01.10 I 김기덕 기자
CJ프레시웨이, 4Q 실적 시장 컨센서스 상회…목표가↑-키움
  • CJ프레시웨이, 4Q 실적 시장 컨센서스 상회…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CJ프레시웨이(05150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종 산업의 구조조정 이후 시장점유율(MS) 확대효과가 수익성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43.33% 상향 조정했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부담과 거래처 구조조정 관련 비용에도 불구하고, 단체급식 단가 인상 및 신규 수주 호조, 외식 경로 수요 반등 및 거래처 믹스(Mix) 개선으로 인해, 성수기(2~3분기) 이상의 실적 레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박 연구원은 “실적의 계절성을 감안한다면, 작년 4분기 영업이익 레벨은 2~3분기 대비 의미 있게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상 외부 활동이 많은 2~3분기 실적이 높은 편이고, 동절기 골프장 경로 영업 위축으로 1분기와 4분기의 실적이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적 레벨(Level)의 구조적 상승은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에서 오랜 기간 MS를 확장해 온 효과 덕분”이라고 덧붙였다.MS 확대 효과로 인해 수익성 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부그는 “외식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CJ프레시웨이 기존 거래처의 매출이 반등하면서, 몇 년간의 MS 확장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체급식 시장에서 협상력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가격 경쟁력 제고와 판가 협상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의 구조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박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송림푸드의 가동률 상승했다”며 “2017년말 증설 이후 매출 성장이 지연되면서, 송림푸드의 수익성이 하락한 상황이다. 2019년부터는 캡티브(Captive) 물량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01.10 I 윤필호 기자
  • 한화케미칼,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아-키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한화케미칼(00983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283억원으로 추정하고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2만5000원과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한화큐셀코리아 흡수합병으로 태양광·리테일부문에서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예상할 수 있지만 기초 소재부문의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료가격의 차이)가 줄었고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도 발생했다”며 “작년 4분기 세전이익도 자회사 정기보수 진행과 일부 자산의 손상차손(시장가치의 급격한 하락 등으로 유형 자산의 미래 경제적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 발생 가능성 확대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9.8% 감소해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600억원마저 하화할 것”이라며 “기초소재부문 영업이익도 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2% 줄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가 원재료 투입 효과로 ‘LDPE·LLDPE·EVA·PVC’ 등 폴리머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했고 작년 상반기 높은 마진율을 기록했던 ‘TDI·가성소다’의 가격이 급락세를 기록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공급 과잉 등으로 폴리실리콘의 적자폭 역시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리테일부문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계절적인 성수기 요인으로 ‘백화점·면세점’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작년 12월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에 따른 ‘따이공(중국 보따리 상인)’ 움직임 위축으로 성수기 효과가 작년 대비로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가공소재 영업적자는 13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제품믹스가 견고한 한화큐셀코리아의 실적이 올해 11월부터 태양광부문 연결 실적에 귀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9.01.10 I 문승관 기자
금융권 유리천장 깬 여걸들..'부실대출 철벽방어' 빛났다
  • [Zoom人]금융권 유리천장 깬 여걸들..'부실대출 철벽방어' 빛났다
  • [이데일리 김정남 김범준 기자] 최근 금융권 여풍(女風)의 핵심 키워드는 ‘(대출) 심사 관리’다.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꼼꼼한 리더십이 여신 심사 쪽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금융권 심사 관리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들의 차주 종합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2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27) 이후 3분기 만에 최고치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차주의 신용위험이 점차 높아지는 흐름에 따라 심사 관리에 밝은 여성 임원들도 약진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여풍의 시초 격인 권선주(62) 전 IBK기업은행장부터 그렇다. 권 전 행장은 지난 2013년 행장에 오르기 직전 기업은행 리스크관리본부 본부장(부행장)으로 일했다. ‘마더 리더십(mother leadership)’으로 심사 쪽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결국 우리나라 첫 여성 은행장까지 오른 것이다.권 전 행장은 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요즘 보니 대부분 은행에서 여성 임원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 같더라”며 “다 능력을 갖춘 분들이고 잘 하고 있어서 마음으로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은퇴한지 오래됐다”고 손사래 치면서도 수화기 넘어 들린 그의 목소리는 밝았다. 국내 최초의 여성 은행장인 그가 물꼬를 트면서 여성 임원 시대가 개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조만간 불어올 금융권 여풍의 키워드 역시 심사 관리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김경자(55) 수출입은행 심사평가단장은 올 상반기 임원 인사에서 본부장(옛 부행장급) 승진이 유력하다. 여성이 부행장급에 오르는 건 수은 창립(1976년) 이후 43년만에 처음이다.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으로 내정된 김 단장은 수출입은행 내 ‘맏언니’다. 그가 지난해 초 수원지점장에서 주요 보직인 심사평가단장으로 이동했을 때도 화제가 됐다. 심사평가단장은 여신 심사와 거래기업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자리다. 특히 수은과 같은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의 여신 업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 등은 수 천억원이 왔다갔다 한다. 심사 관리가 까다로운 만큼 보수적인 직책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심사 분야에서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성수 수은 행장이 여성을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전격 발탁한 최현숙(55) 여신운영그룹장(부행장)도 주목된다. 그는 기업은행 내의 최초 여성 여신운영그룹장이다. 여성이 은행 여신심사를 총괄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가계대출과 비교해 담보 평가 등 까다로운 중소기업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기업은행은 더욱 그렇다. 여신심사는 냉정하면서도 종합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대출은 확대하면서도 부실은 줄여야 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그동안 금융권 여신 분야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하지만 최 부행장은 10년 넘게 여신 분야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그가 여신운영그룹장에 오른 건 ‘여신=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방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최 부행장의 ‘따뜻한 리더십’이 심사 쪽에서 오히려 강점이 됐다는 게 안팎의 평이다. 최 부행장은 “무엇보다 타인들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첫 여성 증권사 사장’ 박정림(55) KB증권 사장도 대표적인 심사 및 리스크 관리통(通)이다. 한국인 최초의 세계 리스크관리전문가협회 임원. 박 사장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경력 중 하나다. 그외에 우정사업본부 리스크관리위원, 국민연금 리스크관리위원도 역임했다.박 사장이 2004년 KB국민은행에 합류했던 것도 ‘주특기’ 리스크 관리 업무 때문이다. 전 직장인 삼성화재에서 자산리스크관리부장을 맡으면서 KB국민은행으로 스카우트 됐고 합류 이후 시장운영리스크 부장을 지냈다. 이어 KB금융그룹 내에서 KB국민은행 자산리스크관리부장,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책임자 등 요직을 잇따라 맡았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대표이사인 박 사장은 ‘권선주급’으로 올라섰다”는 말이 나온다.박 사장은 꼼꼼한 업무 처리에 화통한 성격까지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KB금융 내에서 별명이 ‘여장부’로 통한다. 박 사장은 “남성과 여성 차별없이 오로지 실력으로 평가받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19.01.10 I 김정남 기자
카풀 반발에 발목잡힌 카카오…한달새 10% 뚝
  • 카풀 반발에 발목잡힌 카카오…한달새 10% 뚝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카카오(035720)가 실적부진과 카풀서비스 도입에 대한 택시업계 반발 등의 악재로 인해 맥을 못추고 있다. 한 달 새 10% 넘게 하락했다. 택시업계가 카카오T택시 어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호출 앱을 출시한다고 맞불을 놓은 상태여서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카풀서비스가 도입되고 모빌리티, 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회복은 물론 주가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거래일대비 2.10%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하긴 했지만 최근 한달간 전체적으로 내리막길이었다. 지난달 첫 영업일(3일) 대비 10.13%나 빠졌다.도입 예정이었던 카풀서비스가 택시업계 반발에 부딪혀 도입이 무기한 연기된 탓이다. 여기에 실적부진 우려도 주가 발목을 잡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7% 늘어난 624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3% 감소한 24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수기 효과로 상승하겠지만, 영업이익은 TV광고와 카카오페이 거래대금 증가, 멜론 프로모션 등 마케팅비용 증가로 부진해 시장기대치(333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가 펼치고 있는 각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663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영업이익은 151억6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62.3%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카풀서비스도 결국은 도입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높다. 정부가 카풀 도입을 통한 택시업계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카풀 등 차량공유서비스 도입은 이미 글로벌 추세기 때문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가가 빠졌던 것은 지난해 12월 17일에 도입 예정이었던 카풀서비스가 택시업계 반발로 무기한 연기됐던 영향이 컸다”며 “향후 서비스가 시작되고 성과가 나오면 당연히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5년, 10년 뒤에 사람들이 차를 사지 않고 공유차를 이용할 건지 말 건지에 대한 이슈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글로벌 증시에서 우버(Uber)나 레프트(Lyft) 등 차량공유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카카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자료=마켓포인트
2019.01.09 I 박태진 기자
LG전자, 작년 4Q 부진보다 2019년 주목해야…목표가는↓-대신
  • LG전자, 작년 4Q 부진보다 2019년 주목해야…목표가는↓-대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스마트폰, TV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올해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10.5%(1만원)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19일 목표주가(9만5000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34.33%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5조7000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 79.5% 감소했다”며 “스마트폰(MC)과 TV(HE) 판매 약화, 성과급 및 재고 조정 등 추가 비용 반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MC 부문은 글로벌 수요 약화와 경쟁사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7.8% 줄면서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HE는 국내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비용이 증가했다.다만 4분기 실적 부진보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조7000억원)이 전년대비 9.5% 증가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능 접목과 건조기, 무선 청소기 등 신성장 제품군 비중 증가,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프리미엄 가전(H&A) 비중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가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681억원이다. 전통적으로 성수기가 1·2분기이고 밸류에이션 매력 구간인 것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7.3배, 주가순자산비율(P/B) 0.7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ZKW 실적이 본격 반영돼 하반기 분기별 흑자 전환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2019.01.09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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