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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아이폰 쇼크', 삼성-LG도 못 피한다 "새로운 동력 절실"
- 사진=AFP[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애플이 ‘낮춘 목표치’를 간신히 달성했지만, 그간 애플의 성장을 주도해온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 여파를 피하지 못하는 상태다. 중국 브랜드가 약진하고는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자체의 ‘둔화’ 현상을 해소할 게임체인저(Game Changer)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29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43억달러(약 94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밝힌 자체 전망치(가이던스) 840억달러를 소폭 상회한 결과다. 하지만 이 가이던스는 기존 대비 10% 가까이 낮춘 것이어서, 엄밀하게는 어닝 쇼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한 519억8000만달러로 나타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프리미엄 시장 성장? 알고 보면 중국산 중가형 제품 선전애플이 애당초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가장 큰 이유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매출 감소때문이었다.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매운동 여파도 있었지만, 그보다 큰 문제는 고가형(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의 둔화였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보다 18% 성장했지만, 여기서 설정한 프리미엄의 기준점은 400달러(약 44만6600원)이다. 선진 시장에서는 ‘중가’형으로 분류되는 제품도 포함된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애플이 지난해 차지한 점유율은 51%로 나타났고, 삼성전자(22%)와 화웨이(10%)가 뒤를 이었다. 애플은 800달러 이상 제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400~600달러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 원플러스가 1위를 기록했다. 과거에는 애플과 삼성전자 양강구도로 가던 시장에 중국 브랜드가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오는 31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에서 예상하고 있다.삼성 스마트TV에서 애플 아이튠즈 무비&TV쇼 서비스를 실행한 화면 예시. 양사는 올 초 열린 CES2019에서 이 같은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제공◇제조사, 서비스 앞세우고 5G·폴더블로 분위기 반전 모색4분기가 전통적으로 ‘연말 성수기’로 호실적을 기록하던 시기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블랙프라이데이’로 대표되는 연말 소비집중 현상이 점차 사라지고,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도 예전만 못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우 아이폰이나 갤럭시 제품을 중고로 구매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이런 현상이 반복될 수록 제조사 입장에서는 신규 수요 창출이 제한되는 ‘달갑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결국 이런 정체를 만회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조사들은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 등 ‘킬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라이벌과도 제휴를 맺는다. 올 초 열린 CES 2019에서 애플이 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TV에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소식을 알린 것이 대표적이다.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을 애플페이·애플뮤직·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매출(109억달러,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로 만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삼성페이를 비롯해 암호화폐 전자지갑 탑재 등 부가 제공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제조사들은 여기에 5세대(5G) 지원, 폴더블(Foldable·접을 수 있는) 형태 등 다양한 신기술로 정체된 수요를 다시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으로 5G, 폴더블 제품을 비롯해 신흥 시장에서 (상대적으로)저렴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물론 당장 올해 시장이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한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이 200만원 이상이 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판매가 얼마나 될 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선보인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그래픽.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 2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홍남기 “내달 대책 발표”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최근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내달 수출지원 대책을 발표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수출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 대중(對中)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같은 기간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통상마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2월 중으로 확정해 시행한다. 해외 플랜트·콘텐츠·농수산식품 등 분야별 세부 지원방안도 순차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관세청은 1월 1~20일 수출이 257억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4.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2월 수출은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1월에도 수출이 감소하면 2016년 9~10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 장관들은 이날 5차 회의에서 최근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안건을 논의했다이어 홍 부총리는 “오늘 아침 나온 통계처럼 1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개선되지 않는 등 기업의 심리위축 속에 설비·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매우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2022년까지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에서 고용 10%, 수출 20%, 고성장 기업수 30% 이상 증가를 목표로 중소·벤처기업의 고성장화, 산업생태계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ICT산업 고도화 및 확산 전략’을 예고했다. 그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데이터경제 활성화 3법(신용정보이용및보호법·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개인정보보호법), 근로기준법 등 주요 경제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돼 2월 중에는 주요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최근 하루이틀 사이 2군데에서 구제역이 확진돼 설을 앞두고 방역비상 상황”이라며 “농식품부, 행안부 등 방역당국을 중심으로 과하다 싶을 정도의 초기 방역 대응을 철저히 해주시고 관계부처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 취약계층 지원, 주요 성수품 공급확대 등 물가안정, 설 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 등 4대 핵심과제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철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며 “장·차관님들도 가능하면 연휴 기간중 한 번이라도 민생 현장에 직접 나가셔서 주요 정책들이 잘 집행되고 있는지, 현장의 어려움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하늘 길 전쟁]넓어진 몽골 하늘길 잡아라… 대형기 아시아나 vs 최신기 LCC '공중전'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황금 노선’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한국과 몽골의 항공회담으로 인해 대한항공의 단독노선이던 몽골 하늘길이 30년 만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대형항공사(FSC)만 취항했던 싱가포르 노선이 16년 만에 활짝 열리는 절호의 기회를 맞으면서다.국내 항공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한 LCC가 신규 기종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임, 지방공항 활성화 기여도, 부정기편 운항 경험 등을 앞세워 포화상태에 이른 일본, 동남아 노선을 넘어 새 먹거리를 찾는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7일까지 항공사들로부터 80여개 신규 운수권 운항 계획을 신청받아 항공교통 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같은 달 26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에 신규 운수권을 배분하기 위해 △안전 및 보안성(35점) △이용자 편의성(20점)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25점) △공공성 제고(20점) △인천공항 환승 기여도(10점) 등을 평가기준으로 20가지 세부 평가항목에 따라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진행한다.◇30년 독점노선 ‘몽골’…아시아나 vs LCC항공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황금 노선은 단연 인천~울란바토르(몽골)이다. 1991년 몽골과 항공협정을 체결한 후 양국 1개 항공사만이 운항 가능한 독점노선으로 유지됐다. 탑승률은 90%에 달하는 알짜 노선이다.특히 한·몽골 항공회담이 12번 열렸는데 8번 결렬될 정도로 항공업계에서 ‘난공불락’ 노선이었다.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B727 항공기 1대를 기증하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는 등 깊은 인연이 영향을 미쳤다. 몽골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한진가(家) 부자는 몽골 최고 훈장인 북극성훈장을 나란히 받기도 했다.올 초 한·몽골 회담을 통해 주 2500석 범위 내에서 2개 항공사가 최대 주 9회까지 운항할 수 있게 됐다. FSC인 아시아나항공과 LCC인 제주항공(089590), 티웨이항공(091810), 이스타항공이 대결구도를 형성해 주3회 몽골 운수권 확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대형기종 투입을 앞세웠다. 인천~몽골에 새롭게 추가된 운수권은 최대 833석(주 3회)이다. 1회 평균 277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형기 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다. 190여석 중소형 비행기가 주류인 LCC와 달리 보유 기재가 다양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좌석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좌석난이 심각한 성수기 시즌에도 충분한 좌석 공급으로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LCC는 또 다른 FSC 독과점 체제가 될 것을 우려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운임이 경쟁력인 LCC에 기회가 부여돼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부산~울란바토르는 에어부산(298690)(아시아나 계열)이 이미 주2회 운항하고 있고, 이번 항공 회담으로 1회 운수권도 추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다른 LCC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LCC는 부정기편 운항 경험도 앞세웠다. 제주항공은 청주~울란바토르(총 4회), 대구~울란바토르(총 4회)를, 이스타항공은 청주~울란바토르(총 14회), 인천~울란바토르(총 2회)에 왕복으로 부정기편을 띄웠다. 제주항공은 LCC 1위 항공사임을 내세웠다. LCC 중 가장 많은 기단(39대), 노선수(67개)를 보유한 항공사로 안정성과 운항능력에서 검증받은 회사라는 것. 제주항공 관계자는 “과거 블라디보스토크처럼 FSC만 진입하던 노선에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운임을 낮춰 여행수요를 더 늘린 경험이 있다”며 “몽골인들의 환승 수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광산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몽골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지난해 8월 몽골항공청 안전운항허가를 획득했고, 몽골관광개발 공사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또 몽골 MIAT 항공사와 중정비 사업도 협업하고 있다.티웨이항공은 지방공항 활성화에 앞장선 기여도를 강조했다. 회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대구공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구공항에서 노하우를 바탕으로 김해, 제주, 무안공항 등에 취항하며 균형적인 노선 개발을 통해 해외 여행의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도입(예정)한 차세대 신기종…제주항공 B787 맥스8(왼쪽부터 시계방향), 에어부산 A321-200네오 LR, 티웨이항공 B787 맥스8, 이스타항공 B787 맥스8◇16년 만에 정기편 ‘부산~싱가포르’…5개 LCC 도전장관광객은 물론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한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도 초미의 관심사다. FSC가 독점했던 인천~싱가포르 노선 이후 16년 만에 생기는 싱가포르행 정기편이다.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을 벗어나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잇따라 중대형기를 도입 중인 LCC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5개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에어부산은 에어버스 321-200네오 LR,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 맥스8 기종 도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주력기인 B737-800에 비해 1000㎞ 이상 더 운항할 수 있어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수 있다. 또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은 운수권 확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부산~싱가포르에 각각 8회, 16회씩 부정기편을 띄웠다.에어부산은 김해공항 환승수요 유치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며 “일례로 삿포로에서 싱가포르 직항 노선이 없기에 신규 항공편을 이용해 삿포로~부산~싱가포르 노선으로 환승수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마트, 차례 간소화 추세에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 늘려
-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마트(139480)는 간편가정식(HMR) 시장의 새로운 성수기로 떠오른 설 명절을 맞아 다음달 6일까지 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 제수음식 50종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피코크 제수용품은 떡국떡부터 사골육수, 각종 전, 떡갈비, 식혜, 당면 등 총 50종에 달한다. 2만5000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특히, 설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 중 손이 많이 가는 전류와 적(산적꼬치)류를 모두 차려 낼 수 있도록 육류, 채소, 생선 등을 고루 사용한 상품 16종을 행사상품으로 선정했다. 이마트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비중이 늘어나는 등 점차 간소화 되는 명절 문화 영향으로 명절 제수음식까지 간편가정식 소비가 이어짐에 따라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가 이번 설을 앞두고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지난 2017년 설 대비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 가장 집중적으로 차례상용 장보기가 이뤄지는 명절 전 일주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피코크 제수음식을 포함한 한끼 식사용 피코크 간편가정식 매출은 평상시 대비 15% 가량 높게 나타났다.이마트는 이처럼 명절이 간편가정식 시장의 새로운 성수기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앞으로도 소비 경향에 맞는 새로운 상품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피크크는 지난 2014년 전 6종(오색꼬지전·모듬전·빈대떡·고기완자전·동태전·해물전)을 선보이며 간편 제수음식을 확대했다. 이번 설에는 50종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이에 따라 2014년 설을 앞두고 1주일간 1억원에 불과하던 해당 상품들의 매출도 2017년 설 1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설 기간에도 매출이 12억5000만원에 달했다. 이마트는 이번 설에도 차례를 간편하게 지내는 사례가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피코크 제수용 간편가정식 매출이 전년보다 15~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이 명절 대목의 조연이 아닌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기존 상품 리뉴얼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신규 상품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 정무위원장 "은행권, 블록체인·AI 선도해달라"
- 은행연합회는 28일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을 초청해 각 은행장, 금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랫줄 왼쪽부터)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민병두 정무위원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가운데줄 왼쪽부터) 김윤국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황윤철 경남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윗줄 왼쪽부터)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문재우 금융연수원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이용우 카카오은행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28일 “은행권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민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은행권 인사들과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금융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은행으로 거듭나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산업은행 등 17개 회원사의 대표들과 금융연수원장, 금융연구원장도 참석했다.민 위원장은 또 “경제정의 구현의 측면에서 소비자보호·서민금융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여 달라”고 했다. 이에 김태영 회장은 “은행권은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의 도입, 블록체인 기반 은행권 공동 인증 플랫폼 출시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은행업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화답했다.김 회장은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부담을 완화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