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필리핀 클락, 풀빌라 인기...비교 검색사이트 '클락프로' 화제
  • 필리핀 클락, 풀빌라 인기...비교 검색사이트 '클락프로' 화제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필리핀 클락 국제공항이 있는 클락 지역이 천혜의 자연 환경과 골프여행 및 인근 수빅지역의 수상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이 지역에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숙박시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 중 최근 풀빌라 형태의 숙소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오는 9월까지는 클락 풀빌라 비수기 기간으로 성수기보다 저렴한 숙박요금으로 예약이 가능해,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풀빌라(정식숙박허가업소)는 수영장이 있는 개인 빌라다. 호텔과 달리 다른 여행객들과 부딪히지 않고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풀빌라의 인기와 함께 여러 풀빌라를 소개하는 풀빌라 소개 사이트들이 증가하고 있다.풀빌라 소개 사이트들 가운데 최근 클락 지역 풀빌라의 가격정보를 손쉽게 비교 검색할 수 있는 ‘클락프로(CLARK PRO)’가 여행객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클락프로(CLARK PRO)’는 필리핀 세부 및 클락 지역의 숙소 전문 인앤인(in&in)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풀빌라 비교 검색 사이트이다.대부분 풀빌라 소개 사이트의 경우 각각의 사이트에 접속해 개별적으로 가격 및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클락프로(CLARK PRO)’ 사이트의 경우 다양한 풀빌라들의 가격과 정보를 한번에 비교 확인할 수 있다. 클착 측은 풀빌라 정보와 더불어 숨은 명소, 액티비티, 식당 등을 소개하는 정기 매거진을 통해, 골프 여행뿐 아니라 가족 여행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클락프로 사이트 캡처
2019.07.03 I 박한나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 [전문]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과 선후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84일 간의 공전을 끝내고 마침내 오늘 국회의 문이 완전히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늦었고,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과 추경을 처리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아보면 지난 20대 국회 내내 파행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무려 17차례나 반복했고 그때마다 국회는 번번이 멈춰서야 했습니다. 민생과 개혁은 벽에 막혀 해법을 찾기 어려웠고, 시급한 현안들은 국회만 오면 출구를 못 찾고 배회해야 했습니다. 누군가의 책임을 거론하거나 힐난하기 위해 드린 말씀은 아닙니다. 우리가 본회의장 밖을 서성거릴 때, 우리보다 훨씬 더 가슴 졸이며 국회정상화를 기다려온 국민을 절대 잊지 말자는 취지입니다. 게다가 이제 20대 국회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시간, 밤낮을 쪼개가며 민생에 몰두해도 부족합니다. 다시는 국회의 시간이 멈추지 않도록, 서로 인내하며 공존과 협치의 지혜를 모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국회는 우리 사회 갈등의 조정자여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갈등은 이념과 빈부, 계층과 지역을 넘어 세대와 젠더 등 다양한 집단과 이해관계로 첨예하게 얽혀져 있습니다. 국민의 80.8%는 사회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합니다. 광화문 광장의 이념갈등, 첨예한 노사갈등과 비정규직 문제, 해마다 되풀이되는 임대차 갈등, 온·오프라인을 들썩이는 젠더갈등까지 모든 삶의 현장에 상생의 해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의회 민주주의의 또 다른 이름은 사회 갈등의 조정입니다. 사회적 갈등을 정치라는 공론의 장으로 가져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법을 이끌어내는 것이 의회주의의 출발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2019년 상반기, 우리 국회는 국민들께 이런 의회 민주주의를 보여 드리지 못했습니다. 국회를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만들자던 선진화법은 난폭하게 무력화되었고, 민의의 전당은 갈등과 파열음만 증폭되었습니다. 저와 민주당은 솔직히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그 주장을 앞세우지 않겠습니다. 사회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국회는 타협과 상생의 물꼬를 터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의 빈 공간을 열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내어준 빈 공간의 어느 지점에서 상생의 해법, 공존의 철학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공존의 정치, 세 가지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지난달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 ‘공존의 정치’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밀어내기만 하는 정치에서 벗어나 서로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한 충정이었습니다. 오늘은 한 발 더 나아가 세 가지 공존의 길을 제안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입니다.첫째,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입니다. 둘째, 남과 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입니다. 셋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입니다. 지난 주말을 뜨겁게 달구었던 한반도 평화의 기운은, 어렵고 힘든 이의 손을 잡는 따뜻한 세상의 희망은, 대결과 극단의 선택을 넘어서는 공존의 합리성은 분명 우리가 결단하고 나아가야 할 미래의 길입니다.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로 미래의 정치질서를 세워나갑시다.2016년 겨울, 촛불집회는 평화로웠고 저는 그곳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감했습니다. 국민은 끝까지 평화로 인내하며 마침내 새로운 질서를 창조해냈습니다. 그곳에는 어떠한 폭력도 없었으며 어떠한 배제도 없었습니다. 저는 역설적이지만 그 현장에서 진보와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치를 상상했습니다. 진보가 유연해지고 보수가 합리적이 된다면 우리는 다 함께 더 큰 공존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극좌의 경직과 극우의 광기에서 벗어날 때, 우리 사회는 새로운 공존의 질서를 세울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막말과 혐오, 극단과 결별해야 합니다. 막말과 혐오, 극단은 공존의 가치를 전면 부정하는 공공의 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론을 두고 주도권 다툼을 합니다. 또 내년에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경쟁은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민생과 대안을 위한 정책경쟁, 책임과 품격 있는 정책경쟁, 상대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정책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보는 꼰대, 보수는 꼴통이라는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누가 먼저 혁신하나, 멋진 경쟁을 펼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께서 제안한 정책경쟁에 기꺼이 응대하겠습니다. 비례대표제 개선은 중대한 정치개혁의 길입니다.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의 개혁에서 출발합니다. 개헌논의 당시 선거제도에서 비례성을 높이기로 여야를 넘어 합의했던 정신을 저는 기억합니다. 속기록에도 남아 있을 것입니다. 헌법에 명문화할 것인지 선거법에 구체화할 것인지 단지 그 차이만 있었다고 저는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런 점에서 비례대표제도를 폐기하고 전부 지역구 선출로 대체하자는 자유한국당의 선거법 개정안은 분명 어깃장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전향적 자세변화를 촉구합니다. 남은 두 달의 정개특위 연장 기간 동안 국회 구성원 모두가 합의하는 선거제도의 개혁에 자유한국당이 적극 동참하시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패스트트랙은 의회주의에 기초하여 우리 스스로가 강제한 합의와 타협의 장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패스트트랙은 의회주의의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이 ‘무효’라는 주장을 중단하고, 선거제도 개혁에 함께하길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패스트트랙의 공조와 더 큰 공존으로의 발전은 하나의 길입니다.공존에도 원칙이 있습니다. 그래야 야합의 비난을 넘어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국회정상화의 과정에서 소통과 교감의 부족이 있었다면, 최종적으로 협상을 담당한 저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선거제도의 개혁과정에서 더 큰 공존과 협치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소통하고, 공조하며 더 굳건한 협치의 길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다만, 특위연장으로 큰 틀에서는 바람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점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목표에 대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그 목표에 도달하는 시간과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민주당은 국민 속에서 더 큰 정당성을 마련하여 선거제도의 개혁과 비례대표제도의 진화를 위해 변함없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지난 6월 30일, 휴전협정을 맺은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함께 손을 잡았습니다. 오랜 적대관계를 끝내겠다는 굳은 의지의 상징이었고 종전선언으로 가는 첫걸음이었습니다.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에서 평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정신으로 확고하게 다가왔습니다. 공존의 길을 향한 두 번째 논의는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둘러싼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광주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 북의 선수단이 참여하길 희망합니다. 내년 동경올림픽에 남북이 단일선수단을 구성해서, 평화와 통일을 향한 우리 민족의 의지를 전 세계에 드높였으면 좋겠습니다. 하노이 이후 중단된 북미간의 비핵화 협상이 동시적 단계적 접근에 따라 진척되면,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고,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길 희망합니다. 평화는 더 이상 이념도, 당위도 아닙니다. 꿈도 아니며 이미 다가온 현실일 뿐입니다. 평화를 수용하면 미래의 길이 보일 것이며 평화를 부정하면 낡은 과거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이념의 진영이 다르다 해도 우리나라와 겨레의 ‘비전’을 걷어차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국정부 패싱도 없었고, 정상 간의 왕따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정세의 굴곡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한반도 운전자론은 동북아 평화의 설계자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한반도 평화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합니다. 평화로 가는, 통일로 가는 공존의 열차에는 모두가 탑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이 결단하면 여야의 모든 정당대표들이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남북국회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킬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야당의 지도자도 따로 평양을 방문하여 북의 고위급 인사들과 민족의 대사를 의논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공존을 통한 평화번영의 확고한 길을 우리 국회가 국민과 겨레 앞에서 함께 만들 수 있기를 진실로 희망합니다. 평화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상상의 무대, 삶의 무대를 물려줍시다. 빠른 통일의 길은 멀어졌어도 평화를 통한 빠른 도약의 길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비운의 조선’을 넘어 작은 나라, 가난한 나라에서 벗어나 우리의 후손들은 해방 100주년을 맞기 전에 그랜드 코리아의 시대를 맞이하게 합시다.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는 포용과 공존의 길로 가야 합니다.노동, 장애, 여성, 노인, 청년.우리에게 익숙한 사회적 약자의 이름들입니다. 그러나 어느덧 우리는 노동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강자가 되어 있다는 아이러니도 발견합니다. 그것은 임금에서 우월한 대접을 받는 노동자의 존재 때문이기도 하지만 언론과 정치권의 편견이 남아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개헌특위 논의를 하던 중 저는 여전히 사회적 약자에 서 있는 노동자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본인들이 ‘노동자’라는 이름을 원하는데 보수는 여전히 ‘근로자’라는 이름을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노동자의 더 큰 이름인 노동조합은 사회적 시민권을 온전히 가지지 못한 채 여전히 사회적 배제와 편견의 주변에 맴돌고 있었습니다. 운영위원장 예정자로서 탄원서를 제출하지는 못했지만, 민주노총위원장의 구속을 통한 수사가 정말 능사였는지 저는 반문합니다.공안과 편견의 시각을 거두면 우리에게 새로운 포용과 공존의 길이 보입니다. 거기서부터 저임금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우리 모두 함께 보듬어야 합니다.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의 성숙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는 다시 뜨거워져야 합니다. 강남역 살인사건, 송파구 세모녀 사건, 수많은 어느 독거노인의 죽음, 세월호의 아이들, 윤창호와 그의 친구들, 노회찬과 새벽 버스의 사람들, 거듭되는 집배원들의 과로사, 성수역 스크린도어 사건, 김용균의 이름으로 찾아온,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이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지난 연말 국회에서 산재예방 의무와 특수고용노동자 보호를 명시한<산업안전보건법>을 통과시켰고, <생명안전업무 종사자 정규직고용법>을 발의하는 등 노동자의 삶에 안전망을 펼치고 있습니다.2018년을 뜨겁게 달궜던 ‘미투 운동’은 성폭력·성범죄대응 법안 통과로 이어졌습니다. 치매국가책임제, 어르신들을 위한 기초연금 인상, 장애등급제 폐지 등과 함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포용하는 정책을 보다 확대할 것을 약속합니다.청년의 꿈을 응원합니다.무엇보다 국회는 청년의 꿈을 지켜야 합니다. 청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므로 청년의 삶이 무너지면 우리사회의 미래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전체 실업률은 4%이지만 청년실업률은 9.9%입니다. 취업지연과 신용불량의 위험에 노출된 현실을 개탄하는 청년실신시대라는 비난도 나옵니다. 우선 ‘유스 개런티(Youth Guarantee)’를 도입해서 청년이 미래를 꿈꾸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유럽연합은 2014년부터 미래세대에 지속가능한 고용을 제공하는 청년보장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배울 기회와 일자리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도 실정에 맞게 청년들에게 안정적 주거와 양질의 직업교육, 일자리 제공을 통한 취업의 기회를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그 첫걸음은 청년정책의 기본 틀을 세우는 ‘청년기본법’의 제정입니다. 이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모든 의원님들의 축복 속에서 꼭 처리되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함께 국회 안에 청년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미래청년기획단’의 구성을 제안합니다. 청년에게 절실한 정책을 수립하도록 돕겠습니다. 청년일자리, 교육의 기회, 공정한 경쟁의 원칙에 관한 룰을 청년들이 직접 설계하고 결정하면 우리 국회는 입법으로 뒷받침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민주당은 청년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년의 참정권을 18세로 낮추겠습니다. 선거권과 피선거권 연령의 동일 적용 추진비롯해 피선거권거권 연령의 제한도 개혁하겠습니다. 만 39세 이하의 청년후보자에 대한 선거비용 보전강화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국민의 힘을 모아 어려운 경제 현실을 타개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지난날 우리는 대기업의 수출에만 의존하는 불균형 성장전략을 채택해왔습니다.이런 전략이 추격형 압축성장 시기에는 유효하게 작동한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세계교역 성장이 뚜렷하게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세계무역의 ‘뉴노멀’ 현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제 분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중 분쟁은 경상수지 불균형에서 촉발된 관세전쟁을 넘어, 환율과 기술 패권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글로벌 교역량 증가율 전망을 당초 3.7%에서 2.6%로 대폭 낮췄습니다. IMF와 OECD도 3.9%까지 바라보던 금년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국제 경제환경 악화를 반영해 각각 3.3%와 3.2%까지 낮췄습니다.정부는 대기업의 수출에 편중된 경제구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내수와 수출의 균형, 기업과 가계의 균형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중 두 나라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40%에 이르는 우리 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우리 국민은 식민지 역사와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 10위권의 빛나는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대한민국을 민주주의와 인권 후진국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는 나라로 발전시킨 것도 우리 국민의 저력입니다.올 초 IMF는 우리 경제에 대해 숙련된 노동력, 단단한 제조업의 토대, 낮은 정부부채, 풍부한 외환보유고 등 탄탄한 기반 위에서 신중하게 경제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업인과 노동자, 소상공인 등 국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어려움을 헤헤쳐나가는것입니다.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가 방법과 수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목표는 다르지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야당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정략적으로 과장하여 ‘실정’과 ‘파국’으로 매도하지 말아야 하며, 정부도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경제활력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정부는 오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기업 활력 제고와 경제의 체질 개선 및 포용성을 확대하는 3대 방향을 중심으로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국회에 제출된 추경 외에도, 기업의 설비투자를 되살릴 수 있는 세제지원과 대규모 투자프로젝트에 대한 행정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도시재생과 국민안전 SOC 사업도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수도권광역교통망이 정비되고, 노후화된 상하수도와 도로의 정비를 통해 국민의 생활환경과 안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우리 당은 정부에서 계획대로 정책을 집행하는지 항시 점검할 뿐 아니라 재정, 금융, 규제 등 경제의 여러 영역에서 우리 경제의 활기를 높일 수 있는 보다 넓고 깊은 정책 개발에 앞장서겠습니다.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일자리는 4개월 연속 당초 목표인 15만 명을 상회했습니다.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이 동반 상승하며 작년의 취약한 흐름을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30~40대 및 제조업 고용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세계경제의 악화 정도에 따라서 우리 국민의 일자리는 언제든 위협받을 수 있는 처지입니다.고령화 추세와 잠재성장률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더 많은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노동인구의 고령화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분들의 숙련과 경험이 사장되지 않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합니다. 이 분들이 빈곤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공공일자리 확충이 불가피합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공공일자리 비중이 가장 낮은 국가군에 속합니다. 우리 정부가 늘리려는 공공일자리는 소방관, 집배원, 요양보호사 등 국민에게 봉사하는 일자리입니다. 하지만 역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은 기업입니다. 기술 변화에 맞춰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우리는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밀양과 구미에서도 상생형 일자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회에도 ‘상생형 일자리 지원법’과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일명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법 등이 제출되어 있습니다. 여야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심의를 부탁드립니다.노동자가 흘린 땀은 과거 우리 경제의 초석이었고,이분들이 체현한 숙련과 성실함은 미래 경제의 자산입니다. 경제적 변화에 따라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충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금 재기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과 전직 알선 등의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합니다.기업 역시 그 부담을 함께 나눠 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함께한다면 노동계도 구조개선에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최저임금, 상생 협력의 메커니즘을 갖추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최저임금은 저임금 노동자 가구의 생활안정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988년 첫 도입된 이후 지난 30년간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한 순기능을 인정했기에 지난 대선에서 모든 후보들이 ‘최저임금 만원’을 다 같이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은 매년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이 빠르게 상승했고 임금격차가 축소되는 등 긍정적 효과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의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영세 자영업의 비중이 매우 높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규모와 경쟁력 격차가 너무 큰 우리 경제의 현실 때문입니다.앞으로는 최저임금 인상률 그 자체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기보다 최저임금 인상이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에 일방적 부담이 되지 않도록 상생의 메커니즘을 갖추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지난 2년간 최저임금이 빠르게 상승한 반면, 세계경제 리스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을 보완할 근로장려세제 예산도 대폭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저임금 노동자 가구의 생활안정 등을 고려하면서도 경제와 일자리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지혜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믿고 기대합니다.자영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자영업은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허리 역할을 충실히 해준 버팀목입니다.그러나 자영업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사업규모는 영세합니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와 온라인거래의 급증으로 경영환경도 매우 나빠졌습니다.장기적으로는 영세자영업의 비중이 늘지 않도록 정책적 관리를 해야 합니다. 동시에 자영업자의 생존과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그 일환으로 자구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금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과감한 선제적 금융 지원과 공공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전국에 650만 명의 자영업자가 있습니다. 가족까지 포함하면 40~60%에 달하는 국민이 자영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취업 실패나 조기 퇴사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자영업에 진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기술과 경험 없는 생계형 자영업의 지속 가능성은 매우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저는 이분들이 안정적으로 창업과 영업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영업자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제안합니다.이명박 정부는 4대강에 22조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투자에 인색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의 실패로 모든 것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더 많은 기회와 재기의 발판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우리 정부는 연간 8천억 원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대폭 덜어드렸습니다. 제로페이 도입으로 자영업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더욱 낮춰갈 예정입니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임대료 인상률도 4% 낮추고, 계약 갱신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습니다. 또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법률서비스 강화 등을 포함해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보다 과감하고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겠습니다.데이터가 미래 산업의 쌀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1980년대 우리는 ‘반도체가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선언하며 반도체 산업을 일으켰습니다. 그 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우리가 준비해야 할 산업의 새로운 쌀은 무엇이겠습니까?저는 원내대표가 된 후 많은 경제전문가와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핵심자원이 인력밖에 없는 우리 경제의 활로는 데이터의 활용을 높이는 것에 달려있고, 데이터경제가 전통적 제조업과 더불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데이터경제의 어두운 면에 대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악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초대형 데이터기업들이 고객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우려가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에 ‘개인정보 보호체계(GDPR)’를 전격 도입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개인정보의 역외 이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EU가 적정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역외 이전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 캐나다, 일본은 발 빠르게 적정성 승인을 받았습니다.그러나 뼈아프게도, 우리나라는 EU로부터 불인정 통보를 받았습니다. 우리 국회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파행으로 처리를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쟁국가 기업들은 유럽에서 데이터 활용을 통해 경쟁의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은 발이 묶여 있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책임 있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들과 기업에 면목이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하루속히 심의에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일하는 상시국회체제 만들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상시국회를 위한 입법이 시급합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매년 2월과 4월, 6월과 8월에 임시회를 소집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규정이 얼마나 허망하게 지켜지지 않는지 우리 모두 잘 알 것입니다.첫째, 1년 365일 일하는 ‘상시 국회체제’를 위해 국회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매월 1일에 자동으로 국회를 열어야 합니다. 국회운영 일정작성 기준을 변경해 의사일정을 논의하다 빈손 국회로 끝나는 일을 원천 차단해야 합니다. 저는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국회법 개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나경원·오신환 두 원내대표님들께도 우리들의 임기 동안 국회 개회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신사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안합니다.여야가 싸워도 국회를 멈추지 않고, 민생입법에 힘쓰겠다는 국민을 향한 우리들의 약속이 될 것입니다. 둘째,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고,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 페널티를 줘야 합니다. 프랑스 등에선 3번 이상 상임위에 결석하면 위원 자격이 박탈됩니다. 벨기에에서는 상습적으로 불출석하면 월급이 40%가 삭감됩니다. 호주와 프랑스 등에선 일정 횟수 이상 본회의에 불출석하면 제명됩니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7.5%가 찬성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적용은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80.8%가 찬성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의 요구를 통감하고 법안을 제출해놓았습니다. 일하는 국회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진지하게 논의해나갈 것을 제안합니다.일하는 국회의 제 1과제는 추경 처리입니다. 4월 25일 추경안이 접수된 이후 오늘까지 무려 70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IMF가 지난 4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던 바로 그 추경입니다. 추경을 통해 경제 활력의 마중물을 기대하는 기업인과 미세먼지, 재해복구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마음이 타들어간 지 오래되었습니다.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하루 더 지체할수록 추경의 효과는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국민의 간절한 기다림이 속절없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분명한 추경편성 목적에 따라 최소한으로 책정된 추경안입니다. 야당의 이견이 있다면 심사과정에서 논의하면 될 일입니다.추경은 이미 볼모로 잡힐 만큼 다 잡힌 지 오래입니다. 추경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됩니다. 민생국회를 통해 민생 성과를 내야 할 때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민주당은 지난 2년간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와 개혁을 함께 해왔습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성과는 아직 부족합니다. 앞으로 집권여당의 위상을 재정립해 확실하게 국정을 주도하겠습니다. 정부에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정부에도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야당과 소통을 대폭 강화해주기 바랍니다. 때에 따라서는 정부가 여당보다 야당과 먼저 협의해도 좋습니다. 대신 야당도 여당과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국정에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20대 국회 입법성적은 참담합니다. 법안처리율은 고작 29.3%에 불과하고, 지금도 1만4천731건의 법안이 잠들어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40%를 달성하기는 어렵습니다. 부끄러운 성적으로 우리 모두 20대 국회를 마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오늘을 기점으로 국회에 잠든 1만 4천 건의 법안을 깨웁시다. 여기 계신 국회의원 한분 한분이 많은 고뇌와 연구 끝에 발의한 법안들이기도 합니다. 이 법안들이 일할 수 있도록 그래서 민생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머리를 맞댑시다. 여야 이견이 없는 비쟁점 법안부터 신속하게 논의를 진척시켜나갑시다.국민이 바라는 일하는 국회, 헌법 가치가 살아 있는 민생국회,여러분 모두와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그 길에 여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협력을 요청 드립니다.민주당은 공존의 정치로 국회의 협치를 보여 드릴 것입니다. 민생을 더 힘 있게 보듬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에 희망을 복원하겠습니다. 우리 국회가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행동과 실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긴 시간 경청해주신 국민 여러분,동료 의원 여러분,고맙습니다.2019년 7월 3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2019.07.03 I 하지나 기자
한강변 주상복합 '갤러리아포레' 공시가 '통째' 정정
  • 한강변 주상복합 '갤러리아포레' 공시가 '통째' 정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한강변 초고가 주상복합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의 올해 공시가격이 통째로 정정됐다. 오는 16일 재산세 고지서 부과를 앞두고 이같은 오류가 발견되면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맡는 한국감정원이 ‘깜깜이 산정’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감정원은 최근 갤러리아포레 230가구의 공시가격을 일괄 정정했다. 올해 1월1일 1가구당 평균 30억200만원이던 공시가격이 27억9700만원으로 6.8% 하향 조정됐다. 단지 전체 가구의 공시가격이 번복된 것은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보면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170.98㎡의 공시가격은 23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25억8400만원보다 내려갔다. 전용 241.93㎡ 역시 지난해 36억5600만원에서 올해 35억68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하향됐다. 층별 차이를 두지 않고 같은 면적이면 동일하게 산정한 공시가격 역시 층수에 따라 다시 차별화했다. 갤러리아포레가 위치한 성수동은 층에 따라 한강이 보이고 서울숲이 바로 옆에 있어 조망권이 중요한 곳이다. 그럼에도 감정원이 공시가격 산정할 때 조망권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감정원은 “소유자 이의신청에 따라 아파트 내부방문 조사 등을 거쳐 층별 조망과 일조권, 소음 차이 등을 정밀하게 조사해 고층 대비 중층의 층별 효용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며 “단지 인근 초고층 주상복합 신축으로 조망·일조권 등이 약화한 측면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연구원
2019.07.03 I 경계영 기자
제주항공, 일본의 비자 제한 조치 우려는 과도-케이프
  • 제주항공, 일본의 비자 제한 조치 우려는 과도-케이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3일 최근 제주항공(089590)의 주가 하락세에 대해 일본의 한국 경제보복 논의가 시작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본 해외여행심리 악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해당 우려가 장기화될 경우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주가는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일본은 최근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 수출규제 강화안을 발표했다. 더불어 ‘한국 측에 대한 비자 발급 정지’ 등의 조치도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홍준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비자 발급 정치 조치 시행이 현실성이 낮다는 관측이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커지는 여행 수급 우려가 회사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대표 LCC인 제주항공 주가는 전일 3만21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58%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고 진에어(272450) 주가 또한 전 거래일과 비교해서 2.82% 떨어진 2만700원을 기록했다.홍 연구원은 일본의 비자 발급 제한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의 인바운드 여객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중국(27%)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면서 “일본 관광업계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미치는 여객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제재를 가할 확률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비자 발급 정지 조치가 현실화된다고 3개월 미만 단순여행은 비자발급 없이 가능해 일본 해외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다만 2017년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한·중 관계 악화됐을 당시 중국 방문 한국인 수가 전년대비 19% 감소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해외여행심리가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홍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오는 3분기 해외여행 최대 성수기가 도래하는 만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일본 경제보복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이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9.07.03 I 김무연 기자
휠라코리아, ‘해외 로열티 수익+국내 매출 증가’…목표가↑-DB
  • 휠라코리아, ‘해외 로열티 수익+국내 매출 증가’…목표가↑-DB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DB금융투자는 3일 휠라코리아(081660)에 대해 미국법인과 글로벌 로열티 수익의 성장세가 여전히 연결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국내도 상품 매출의 증가와 중국 디자인 수수료 수익의 성장세가 높아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1514억원을, 연결매출은 15.7% 증가한 913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5~6월 빠르게 찾아온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내수 패션 수요를 어렵게 만드는 분위기도 있으나 소수의 인기 신발 아이템에서 현재는 FILA 로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브랜드 로열티가 향상되는 구간에 있어 계절적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던 아큐시네트홀딩스(타이틀리스트)도 클럽 신제품과 성수기 계절적 효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우려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최근 FILA&건담 컬렉션, 프로야구 두산 팀 스타 마케팅 이벤트 등을 필두로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타 업종 간의 콜라보레이션 전략도 주목해볼 만하다”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동반한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강해 지속적으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19.07.03 I 문승관 기자
제주항공, 여행수요 둔화로 2Q 영업적자 전망…목표가↓-NH
  • 제주항공, 여행수요 둔화로 2Q 영업적자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여행 수요 둔화 및 경쟁 심화로 인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다가올 3분기의 성수기 효과, 중국 베이징 신공항 개항 등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7000원 낮은 4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2분기 매출액 3264억원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경기 둔화에 따른 여행 수요 둔화가 지방 중심으로 나타나 지방 공항 비중이 큰 저가항공사를 중심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행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베이징 신공항 개항에 따른 효과는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중국 베이징 신공항(다싱 공항)이 오는 9월 30일 개항을 앞두고 있고, 제주항공은 베이징 신공항 노선을 지난 5월 배분받았다”며 “해당 노선은 운항 거리가 가깝고 상용 수요도 충분해 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노선 확대로 연간 800억원의 추가 매출과 65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반기에는 ‘아시아나 항공 매각’이 핵심 이슈로 떠올라 항공시장 경쟁 구도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아시아나 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 및 에어서울이 분리 매각될 경우 인수 경쟁이 나타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저가항공사(LCC)들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 속에서 제주항공은 안정적인 재무구조, 비용 통제 능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 연구원은 ‘한·일 관계 악화’를 주의해야 할 변수로 꼽기도 했다. 그는 “사드로 인한 한·중 외교 갈등 당시 양국 간 항공 여객이 30% 감소한 사례가 있었다”며 “일본 노선은 저가항공사 중심으로 매출 기여도가 크기 때문에 향후 상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7.03 I 권효중 기자
수출입銀, 한-인니 정유·석유화학 상생협력 포럼..15억弗 FA 체결
  • 수출입銀, 한-인니 정유·석유화학 상생협력 포럼..15억弗 FA 체결
  • 은성수(왼쪽)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포럼’에서 파할라 만수리(Pahala N. Mansury) 페르타미나 최고재무관리자(CFO)와 15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 포럼(2019 Partnership Forum-Oil&Gas Downstream Indonesia)’을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15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약정은 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체결한 최초 FA이자, 페르타미나가 다른 나라 수출금융기관(ECA)과 체결한 최초 FA다. 우리 기업 수주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다수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된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으로 체결하는 한도방식 금융약정으로, 공통 금융조건을 미리 합의해 향후 기업의 수출거래 등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진다.이날 포럼은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관련기업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그나시우스 탈룰렘방(Ignatius Tallulembang) 페르타미나 메가 프로젝트 이사는 “현재 하루 100만 배럴 생산에서 2026년까지 200만배럴 생산을 목표로 300억 달러에 달하는 정유설비 신·증설을 위한 대규모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구매전략을 설명하고 소규모 그룹미팅과 업체별 일대일 면담도 진행했다.은성수 수은 행장은 이날 포럼에서 “이번 약정체결을 계기로 동남아 최대시장인 인니의 정유·석유화학설비 등 대규모 사업에 동반진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페르타미나와 우리 기업들간 협력관계가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여타 신남방국가들과의 약정 체결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02 I 김범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경찰청 ◇전보 <치안감>△경찰청 기획조정관 김교태 △〃 경무인사기획관 최관호 △〃 수사국장 이규문 △〃 사이버안전국장 남구준 △〃 교통국장 이영상 △〃 경비국장 이철구 △〃 정보국장 진교훈 △〃 보안국장 김규현 △〃 외사국장 김원준 △경찰인재개발원장 이문수 △중앙경찰학교장 이은정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임용환 △대구경찰청장 송민헌 △광주경찰청장 장하연 △강원경찰청장 김재규 △충북경찰청장 노승일 △충남경찰청장 이명교 △전북경찰청장 조용식 △전남경찰청장 김남현 △경남경찰청장 진정무 △제주경찰청장 김병구 △경찰청 경무담당관실(공로연수) 남택화·박재진·강인철·이상철 ○언론중재위원회 ◇전보 △조사1팀장 김윤정 △조사2팀장 류석창 △접수상담팀장 최영훈 △교육팀장 여운규 △심의1팀장 손정배 △심의2팀장 최숭민 △부산사무소장 임종우 △경기사무소장 심영진 △전북사무소장 김문성○한국공항공사 <임원급>△상임감사위원 문명학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본부장>△산업수학연구본부장 조도상 <부장>△산업수학전략연구부장 윤강준 △의료수학연구부장 안치영 <팀장>△부산의료수학추진팀장 하태영 △의료영상연구팀장 박형석 △산업수학문화확산팀장 정명순 △기획예산팀장 안성복○우리은행 ◇이동 <영업본부장>△중부 윤정근 △미래기업 김백철 △중견기업전략 이문석 <본부장>△인사부 이종근 △홍보실 김기린 ◇승진 <지점장>△도봉 서재욱 △언주역 오택연 △홍성 김은수 △가경동 정용래 △제천 최도현 △충주 정현창 △구서동 강경우 △울산동평 김상수 △창원테크노파크 박태권 △포항남 이헌철 △전주효자동 임동근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본점2 허철 △트윈타워 김태중 △강남 추연석 △중앙 송길방 △종로 황도연 △남대문 신창수 △여의도 김종만 △미래 김재영 △미래 임상수 △미래 차종엽 △미래 이준석 △미래 김희근 △미래 이경태 △미래 김익진 △미래 김인주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 기업지점장>△남중우 △이순우 △서인덕 △김범상 △고창삼 △한순배 △김기동 <영업본부 PB지점장>△강북 이윤은 △구로금천 최원석 △서대문 김은숙 △성북동대문 전진영 △영등포 김웅태 △중부 김정회 △인천 강미화 △부천인천북부 조영신 △경기중부 고순일 △경기북부 신선화 △부산서부 임명자 <본부부서 부장>△WM추진부 김천덕 △투자금융부 이수진 △디지털전략부 고원명 △개인심사부 박철호 △중기업심사부 배덕주 △대기업심사부 유재덕 △여신관리부 김호진 △리스크총괄부 박기운 △전략기획부 김동완 △전략기획부 김한주 △준법감시실 김인철 △검사실 김학빈 △검사실 황규호 <영업본부 부장>△강남1 김준석 △강북 강철희 △영등포 백혁 △중부 이현주 △광주전남 윤석하 ◇연수 <지점장>△권동순 △윤은숙 △구대회 △송태범 △양인호 △오현주 △성경희 △이경민 △최성조 △문성욱 △한동일 △주성하 △나상철 △박호원 △김기훈 △서성웅 △박성민 ◇해외파견 △중국우리은행 정찬모 △베트남우리은행 김종우 ◇이동 <금융센터장>△대치역 장희숙 △둔촌역 이원성 △무역센터 류형진 △서교중앙 고영수 △선릉 박구진 △세종로 유항기 △종로4가 이승재 △화곡동 박상철 △분당 김광섭 △판교벤처밸리 나성문 △화정역 김호연 △BIFC 최정수 △공덕동효성 이기조 △종로 박형우 △GS타워 전성찬 <지점장>△강남역 박상복 △강서구청 차재님 △개롱역 이미선 △개봉동 정정수 △개포중앙 정성욱 △고척동 김장원 △광희동 이재곤 △길동역 권동영 △길동 정창화 △낙성대역 김영미 △논현중앙 이상호 △당산역 조윤채 △도곡렉슬 이시영 △독산동 이재복 △동부이촌동 조현숙 △동소문로 박정국 △명동역 정인재 △반포 주환성 △불광동 임인수 △서울디지털3단지 김성중 △석촌동 유효선 △성수IT 김중호 △센트럴시티 정성렬 △숭실대역 허재민 △신길중앙 권선출 △신당역 최종일 △아현역 김영진 △압구정현대 김정민 △약수역 김학신 △양재북 김재열 △양천구청 전현주 △오장동 이상규 △원효중앙 강태욱 △자양동 김진성 △장충동 이지수 △종로구청 유정재 △창동역 윤진호 △청구역 이유승 △홍제동 최영호 △TC프리미엄가산센터 김인영 △TC프리미엄대치센터 표충식 △TC프리미엄청담센터 김민정 △청천동 이승철 △구성 박재상 △덕소 심성택 △동두천 임영석 △동의정부 김형욱 △분당시범단지 김정기 △분당테크노파크 박태현 △서현남 조진옥 △송우 신민종 △수리동 김호순 △수지상현 백미선 △수지신정 임채영 △시흥 김동현 △신중동역 이화용 △오산남 이호 △이매동 박혜선 △일산중앙 유정근 △일산풍동 서성원 △토평 이성율 △풍무동 오정은 △하남 황규영 △대덕테크노밸리 이충길 △대전무역회관 김진회 △세종첫마을 조선주 △신방동 신범식 △청주 김윤식 △강릉 박창욱 △춘천 지재덕 △망미동 문순심 △범천동 김상경 △부곡동 하연식 △부산동백 이순철 △부산 정종오 △해운대 안시현 △명덕 박현주 △범물동 김영철 △신용보증기금 김노식 △유통단지 주해경 △구미4공단 염수진 △인동 임종락 △김제 최원 △서신동 박미라 △전주송천동 박수영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본점1 홍성진 △삼성 정원영 △트윈타워 최재원 △강남 이정미 △강남 이지현 △중앙 신한호 △중앙 김화영 △종로 윤효균 △종로 손형주 △종로 김기만 △남대문 김태헌 △남대문 이상근 <영업본부 PB지점장>△경기서부 이현미 △WM그룹 이충환 △WM그룹 조승완 <본부부서장>△스마트마케팅센터 한재철 △기업영업전략부 곽훈석 △혁신금융추진부 강영호 △공금영업부 김을중 △외국인영업부 이원재 △글로벌IB금융부 이상민 △신탁부 곽용섭 △트레이딩부 김경호 △자금결제부 오지영 △빅데이터센터 이송희 △디지털마케팅부 양진모 △정보보호부 김계식 △개인심사부 이대열 △중기업심사부 한장환 <본부부서 부장>△검사실 김용욱 △검사실 박정용 △검사실 서재석 △검사실 구본희 ◇해외파견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 정운형 △유럽우리은행 조재찬 △베트남우리은행 정민식 △베트남우리은행 전보현 △베트남우리은행 손철수 △베트남우리은행 한영국 ○한화생명 <지역단장>△제주지역단장 권세복 △강북지역단장 김관홍 △동수원지역단장 김창규 △무등지역단장 최종선 △서해지역단장 옹성만 △울산지역단장 송주권○한양증권 ◇승진 △상무대우 영업부 양유수 ◇보직 임명 △디지털BIZ센터장 조한영 △리스크관리실장 신용휴 △법인영업부장 원태희 △디지털혁신부장 류상호 △신사업구조화금융부장 최경연 △리스크관리부장 오윤수○삼진제약 △컨슈머헬스케어본부 상무 성재랑○볼보건설기계코리아 △국내영업서비스부문 부사장 임재탁○스트레이트뉴스 △부사장 겸 편집국장 임용순 △정치 선임기자 전성남 △인천본부장 김상환 △인천본부 취재국장 최미호 ○기호일보 △편집국장 정훈영
2019.07.02 I 이지현 기자
  • 한경연 “근로시간 단축 따른 기업 애로 커져”…보완입법 절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A호텔 인사 담당자는 다가오는 연말·연시가 벌써 걱정이다. 호텔업종은 지난 1일부로 주 52시간 노동제를 적용하면서 성수기에는 탄력적근로시간제(탄력근로제)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행 탄력근로시간제의 최대 단위기간(3개월)으로 집중근로를 할 수 있는 기간이 1개월 반에 불과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개월을 적용하기 어렵다. 신규인력을 채용하자니 비수기에는 과잉인력문제가 발생해 여러모로 골치가 아프다.노동시간 단축(주 52시간 노동제) 시행 1년이 지난 현재 산업계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및 선택적근로시간제도 정산기간 연장 등 보완입법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국내 주요 12개 업종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산업계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완 입법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탄력적근로시간제 최대 단위기간 연장(1년), 선택적근로시간제도 정산기간 연장(6개월 이상), 인가연장근로 대상 확대 등을 절실히 요구했다.◇산업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짧아..도입절차도 복잡”한경연은 “근로시간 단축 이후 산업계 전반에 탄력적근로시간제 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면서도 “최대 단위기간이 짧아 기업들이 활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전자· 패션 등 신제품 개발이 경쟁력의 핵심인 산업의 경우 신제품의 기획에서부터 개발, 최종 양산까지 최소 6개월의 집중근무가 필요하지만 기업들은 근로시간이 단축된 데다 짧은 단위기간으로 탄력근로시간제 활용마저 어려워 글로벌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해외건설 업계도 동남아 건설 현장의 경우 집중호우(3개월∼5개월) 등으로 특정기간 집중근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탄력근로제의 짧은 단위기간으로 인해 공사기간 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벽지, 창호 등 건설 기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1년 중 관련 건설공사가 6개월 이상 집중되기 때문에 3개월의 짧은 탄력근로 단위기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에어컨 설치·보수 업무가 몰리는 여름 성수기에 집중근무가 필요한 가전업계는 성수기 대책을 마련해 서비스 지연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에어컨 고장 신고 후 수리완료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면서 고객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한경연은 “산업계의 탄력근로 활용 애로를 해소하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최대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처럼 1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며 “도입절차도 현행 근로자 대표와 서면합의에서 직무별, 부서별 근로자 대표와의 합의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선택근로제도 짧은 정산기간 애로선택근로제의 정산기간도 너무 짧다는 게 산업계의 호소다.선택적 근로시간제도는 사전에 업무량을 예측할 수 없는 산업 특성의 경우 1개월 이내의 정산기간 동안 1주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일별·주별로 근로자 스스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한경연은 “ IT서비스업에서는 테스트, 시스템 전환 등이 진행되는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에서 4개월 이상의 집중근로가 필요하다”며 “ 이 기간 동안 고객사의 새로운 요구사항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데이터 오류가 발생하면 즉시 수정할 수 있는 상시 대기체제로 근무해야 하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T서비스 업계는 업무 특성상 선택적근로시간제를 도입해야 하지만 짧은 정산기간으로 제도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한경연은 선택적근로시간제도의 정산기간도 현행 1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연장해서 사전에 업무량을 예측할 수 없지만 1개월 이상의 집중근로가 필요한 산업의 애로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선·석유화학 특수분야, 인가연장근로 허용 필요해석유화학·정유업은 통상 4년 주기로 2개월∼3개월 동안 숙련인력의 집중근로가 필요한 정기보수 공사를 실시한다. 해당 업계에서는 숙련인력의 집중근로가 필요한 정기보수 공사 기간에는 현실적으로 근로시간 한도를 준수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조선 산업은 선박 건조 후에 계약서에 지정된 해역으로 건조된 선박을 이동시켜 해상에서 실제 운항조건으로 해상 시운전을 실시하는 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승선해서 집중적으로 근무해야 한다.이에 따라 한경연은 업무 특성상 근로시간 한도를 사실상 준수하기 어려운 업무에 대해서는 인가연장근로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경제성장률이 역성장하고 기업 경영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기업경쟁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탄력근로시간제 단위기간 연장, 선택근로시간제 정산기간 연장 등 근로시간 단축 관련 보완 입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산업화 시대의 획일적이고 규제 위주의 근로시간 정책에서 벗어나 개인 창의성을 존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근로시간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사·정이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9.07.02 I 박철근 기자
  • [인사]우리은행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본부장 이동<영업본부장>△중부 윤정근 △미래기업 김백철 △중견기업전략 이문석 <본부장>△인사부 이종근 △홍보실 김기린◇지점장·부장 승진<지점장>△도봉 서재욱 △언주역 오택연 △홍성 김은수 △가경동 정용래 △제천 최도현 △충주 정현창 △구서동 강경우 △울산동평 김상수 △창원테크노파크 박태권 △포항남 이헌철 △전주효자동 임동근<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본점2 허철 △트윈타워 김태중 △강남 추연석 △중앙 송길방 △종로 황도연 △남대문 신창수 △여의도 김종만 △미래 김재영 △미래 임상수 △미래 차종엽 △미래 이준석 △미래 김희근 △미래 이경태 △미래 김익진 △미래 김인주<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 기업지점장>△남중우 △이순우 △서인덕 △김범상 △고창삼 △한순배 △김기동<영업본부 PB지점장>△강북 이윤은 △구로금천 최원석 △서대문 김은숙 △성북동대문 전진영 △영등포 김웅태 △중부 김정회 △인천 강미화 △부천인천북부 조영신 △경기중부 고순일 △경기북부 신선화 △부산서부 임명자<본부부서 부장>△WM추진부 김천덕 △투자금융부 이수진 △디지털전략부 고원명 △개인심사부 박철호 △중기업심사부 배덕주 △대기업심사부 유재덕 △여신관리부 김호진 △리스크총괄부 박기운 △전략기획부 김동완 △전략기획부 김한주 △준법감시실 김인철 △검사실 김학빈 △검사실 황규호<영업본부 부장>△강남1 김준석 △강북 강철희 △영등포 백혁 △중부 이현주 △광주전남 윤석하<지점장 연수>△권동순 △윤은숙 △구대회 △송태범 △양인호 △오현주 △성경희 △이경민 △최성조 △문성욱 △한동일 △주성하 △나상철 △박호원 △김기훈 △서성웅 △박성민<해외파견>△중국우리은행 정찬모 △베트남우리은행 김종우◇지점장·부장 이동<금융센터장>△대치역 장희숙 △둔촌역 이원성 △무역센터 류형진 △서교중앙 고영수 △선릉 박구진 △세종로 유항기 △종로4가 이승재 △화곡동 박상철 △분당 김광섭 △판교벤처밸리 나성문 △화정역 김호연 △BIFC 최정수 △공덕동효성 이기조 △종로 박형우 △GS타워 전성찬<지점장>△강남역 박상복 △강서구청 차재님 △개롱역 이미선 △개봉동 정정수 △개포중앙 정성욱 △고척동 김장원 △광희동 이재곤 △길동역 권동영 △길동 정창화 △낙성대역 김영미 △논현중앙 이상호 △당산역 조윤채 △도곡렉슬 이시영 △독산동 이재복 △동부이촌동 조현숙 △동소문로 박정국 △명동역 정인재 △반포 주환성 △불광동 임인수 △서울디지털3단지 김성중 △석촌동 유효선 △성수IT 김중호 △센트럴시티 정성렬 △숭실대역 허재민 △신길중앙 권선출 △신당역 최종일 △아현역 김영진 △압구정현대 김정민 △약수역 김학신 △양재북 김재열 △양천구청 전현주 △오장동 이상규 △원효중앙 강태욱 △자양동 김진성 △장충동 이지수 △종로구청 유정재 △창동역 윤진호 △청구역 이유승 △홍제동 최영호 △TC프리미엄가산센터 김인영 △TC프리미엄대치센터 표충식 △TC프리미엄청담센터 김민정 △청천동 이승철 △구성 박재상 △덕소 심성택 △동두천 임영석 △동의정부 김형욱 △분당시범단지 김정기 △분당테크노파크 박태현 △서현남 조진옥 △송우 신민종 △수리동 김호순 △수지상현 백미선 △수지신정 임채영 △시흥 김동현 △신중동역 이화용 △오산남 이호 △이매동 박혜선 △일산중앙 유정근 △일산풍동 서성원 △토평 이성율 △풍무동 오정은 △하남 황규영 △대덕테크노밸리 이충길 △대전무역회관 김진회 △세종첫마을 조선주 △신방동 신범식 △청주 김윤식 △강릉 박창욱 △춘천 지재덕 △망미동 문순심 △범천동 김상경 △부곡동 하연식 △부산동백 이순철 △부산 정종오 △해운대 안시현 △명덕 박현주 △범물동 김영철 △신용보증기금 김노식 △유통단지 주해경 △구미4공단 염수진 △인동 임종락 △김제 최원 △서신동 박미라 △전주송천동 박수영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본점1 홍성진 △삼성 정원영 △트윈타워 최재원 △강남 이정미 △강남 이지현 △중앙 신한호 △중앙 김화영 △종로 윤효균 △종로 손형주 △종로 김기만 △남대문 김태헌 △남대문 이상근<영업본부 PB지점장>△경기서부 이현미 △WM그룹 이충환 △WM그룹 조승완<본부부서장>△스마트마케팅센터 한재철 △기업영업전략부 곽훈석 △혁신금융추진부 강영호 △공금영업부 김을중 △외국인영업부 이원재 △글로벌IB금융부 이상민 △신탁부 곽용섭 △트레이딩부 김경호 △자금결제부 오지영 △빅데이터센터 이송희 △디지털마케팅부 양진모 △정보보호부 김계식 △개인심사부 이대열 △중기업심사부 한장환<본부부서 부장>△검사실 김용욱 △검사실 박정용 △검사실 서재석 △검사실 구본희<해외파견>△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 정운형 △유럽우리은행 조재찬 △베트남우리은행 정민식 △베트남우리은행 전보현 △베트남우리은행 손철수 △베트남우리은행 한영국
2019.07.02 I 김정남 기자
KCC, 2분기도 실적 부진…목표가 12.5% ↓-SK
  • KCC, 2분기도 실적 부진…목표가 12.5% ↓-SK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K증권은 2일 KCC(002380)에 대해 주택 입주물량 감소로 올해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인수한 실리콘업체 모멘티브의 실적이 반영되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한 상황에서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40만원에서 35만원으로 12.5% 하향 조정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KCC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6.7% 감소한 631억원으로 낮아진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택 입주물량 감소효과로 인해 건자재와 도료 부문 모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KCC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4% 감소한 3조3142억원, 영업이익은 31.1% 줄어든 1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자재·도료 부문의 이익가시성 둔화를 반영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15.5%, 35.3% 하향 조정했다.손 연구원은 “향후 주택 공급물량 감소를 감안할 때 현재의 둔화된 실적은 단기간 개선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모멘티브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고 모멘티브 인수로 인한 재무부담까지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의 단기 반등을 모색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현금과 보유자산만의 가치로도 현재 2조9000억원 규모의시가총액은 충분히 설명될 수 있는 만큼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충분하다”면서도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고 모멘티브 인수 프리미엄을 반영할 수 있기에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력은 분명 있지만, 해당 효과를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섣부른 판단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2019.07.02 I 이후섭 기자
하이트진로 테라, 출시 100일만에 1억병 판매
  • 하이트진로 테라, 출시 100일만에 1억병 판매
  • 테라 판매 증가 추이 도표. (사진=하이트진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 3월 출시한 맥주 신제품 ‘테라’ 판매 호조로 맥주 부문 반등을 예고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가 출시 100일 만에 누적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테라는 출시 101일 만인 지난달 29일 누적판매 334만 상자(330㎖), 1억139만병 판매를 달성했다. 이는 초당 11.6병 판매된 꼴로 국내 성인(20세 이상, 4204만명 기준) 1인당 2.4병 마신 양이다. 출시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인 테라는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며 72일 만에 200만 상자, 97일 만에 300만 상자를 팔아치웠다. 테라 출시로 인한 기존 맥주 브랜드의 잠식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유흥 및 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테라와 함께 ‘하이트’, ‘맥스’ 등의 기존 브랜드가 시너지를 내며 올해 6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5% 전체 맥주 판매량이 늘었다. 2015년 이후 지속 하락하던 수치가 올해 상승 전환하며, 맥주 부문 턴어라운드의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하이트진로는 분석했다.특히 레귤러 맥주의 격전지인 유흥시장에서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6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5%나 상승했다.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3%, 2018년에는 -21% 역 신장했었다.하이트진로 측은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판매량이 더욱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년 판매 목표인 1600만 상자 판매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초기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테라 생맥주를 출시, 여름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출시 초부터 지속적인 시장 요구가 있었던 생맥주는 사전 출시한 부산 센텀맥주축제에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7월 중순부터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 상권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필라이트’로 시작해 테라로 이어지는 맥주시장 판도 변화와 국내 소주 1위 브랜드 ‘참이슬’과 신제품 ‘진로’ 효과로 더욱 견고해진 소주 시장이 결합해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를 발판 삼아 국내 주류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02 I 이윤화 기자
블루보틀 2호점, 7월 5일 삼청에 오픈…한옥과 현대적 인테리어 조화
  • 블루보틀 2호점, 7월 5일 삼청에 오픈…한옥과 현대적 인테리어 조화
  • 블루보틀 2호점 삼청점 전경. (사진=블루보틀코리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블루보틀커피코리아가 오는 5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삼청(북촌로길)에 2호점을 공식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블루보틀 성수 카페에 이은 한국 2호점 삼청점은 맛있는 커피에 대한 블루보틀의 철학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새로운 거점이 될 예정이다. 블루보틀은 삼청 카페에 이어 하반기 3호점(강남 N타워) 오픈을 통해 고객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청동은 갤러리와 후방의 아름다운 산 그리고 조선 왕조의 장엄한 역사를 보여주는 경복궁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문화와 자연 그리고 장인 정신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동시에, 커피에 대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블루보틀의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 성수 카페에 이어 일본 스케마타 아키텍트(Schemata Architects)의 조 나가사카(Jo Nagasaka)가 직접 설계한 삼청 카페는 하얀색 현대적 외관의 3층 구조로 시간대별변화하는 자연광을 즐길 수 있는 층별 유리창과 회색 벽돌 그리고 나무와 코르크 소재의 가구들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미니멀니즘에 대한 블루보틀의 공간 철학을 반영했다. 통유리창을 통해 건너편의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을 바라볼 수 있는 1층은 블루보틀의 메뉴를 주문하고 다양한 굿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며 안팎으로 동일하게 회색 벽돌을 사용해 마치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공간을 연출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2층에서 마주하게 되는 벽면 전체의 통유리창 너머 펼쳐진 한옥 기와 풍경은 마치 갤러리의 작품을 보는 듯한 장관을 자아낸다. 2층에서는 커피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르크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가 제공된다. 이어지는 3층은 붉은 적갈색 바닥 위로 긴 커피바가 연출되어 있고, 바 뒤의 유리창으로 경복궁의 고즈넉한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보다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사이폰을 이용한 커피 서비스도 가능하다.삼청점 내부 모습. (사진=블루보틀코리아)각 층별 다채로운 풍경을 즐기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본관에 이어, 건물 오른쪽에 독립적으로 위치한 별관은 중정이 있는 기존 작은 한옥을 리뉴얼한 공간으로 한옥을 배경으로 핑크와 민트 컬러를 활용한 가구들을 거실, 다이닝 공간에 걸맞게 연출해 블루보틀만의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별관은 7월말부터 예약제를 통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블루보틀 삼청 카페는 메뉴와 굿즈 상품에서도 한국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이폰을 활용한 커피 메뉴를 비롯, 카페 2층에서 즐길 수 있는 한옥 기와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서울 토트백과 도예가 이정은과 협업한 스페셜 머그는 블루보틀의 철학과 한국의 정서를 조화롭게 반영할 예정이다. 삼청점 2층 전경. (사진=블루보틀코리아)
2019.07.02 I 이윤화 기자
'성소수자의 성지' 뉴욕‥1969년 스톤월 항쟁에서 시작
  • '성소수자의 성지' 뉴욕‥1969년 스톤월 항쟁에서 시작
  • 스톤월 항쟁 50주년을 기념해 성소수자 인권 존중을 위해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30일 미국 뉴욕 5번가를 행진하고 있다[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뉴욕 맨해튼이 30일(현지시간)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갯빛으로 온통 물들었다. 전 세계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시초가 된 ‘스톤월(Stonewall) 항쟁’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뉴욕에는 세계 각지에서 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무지갯빛 깃발을 든 이들은 맨해튼 미드타운에서부터 로어맨해튼까지 2.5마일을 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역사상 최대 인원이 참석했다”며 “화려한 무지개 깃발과 무지갯빛 의상으로 축제의 느낌”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이날 행진에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뉴욕),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정치인들도 참여 했다. 뉴욕이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대표하는 곳이 된 건 50년 전 일어난 ‘스톤월 항쟁’ 때문이다. 스톤월은 1967년 맨해튼 보헤미안 그리니치 빌리지 중심부에 문을 연 게이 클럽이다. 당시 뉴욕에서는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성소수자들을 탄압했다. 갈 곳이 없는 성소수자들을 이용해 돈을 벌기 위해 마피아들은 클럽을 열었다. 스톤월은 배수로, 창문 등 기본적인 시설도 갖춰지지 않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성소수자들은 유일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었기에 이곳으로 몰려들었다.60년대 후반 동성애자 인권 운동 바람이 불면서 경찰의 탄압은 더 강해졌다. 로스앤젤레스 쿠퍼스 도너츠와 블랙캣 주점, 샌트란시스코 콤프턴스 카페테리아, 필라델피아 듀이 식당 등 성소수자들이 모이는 곳을 경찰이 급습하곤 했다. 1969년 6월 28일 스톤월에도 경찰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불법 주류 판매를 명목으로 동성애자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했다. 이에 분노한 성소수자들이 들고 일어났다. 경찰을 가로막으려 싸움이 나기도 했다. 다음날 경찰의 탄압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시위대 600명 가량이 모였다. 이틀 후인 주말에는 2000명이 술집 앞에 모여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며 시위를 벌였다.스톤월 항쟁은 성소수자들이 차별에 맞서는 불씨가 되었다. 그간 숨어있던 성소수자들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소극적인 기존 성소수자 단체들의 태도에 염증을 느꼈던 성소수자들은 항쟁을 계기로 ‘게이 자유 모임(GLF,Gay liberation front)’, ‘동성애자 연합( GAA, Gay activists alliance)’ 등의 단체를 결성했다. 이들 단체는 성수자들의 삶을 개선할 법적, 사회적 변화를 위한 적극적 투쟁 활동을 벌이고 있다. 1973년 미국정신의학회에 정신병으로 규정되어 있던 동성애가 삭제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이 “(1969년)당시 경찰의 행동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스톤월에서 있었던 성소수자 탄압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스톤월 항쟁이 일어난 이듬해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사는 이후 전 세계에서 성소수자 축제인 연례 ‘게이 프라이드’ 행사로 이어져 매년 수천만명의 세계인 들이 모여 성소수자 권리를 외치고 있다.
2019.07.01 I 김은비 기자
수출입銀, 창립 43주년 맞이 '인권경영 선언문' 선포
  • 수출입銀, 창립 43주년 맞이 '인권경영 선언문' 선포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1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인권경영 선언문’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인권경영이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에서 인권을 경영원칙에 포함하고 임직원·고객·지역주민의 존엄과 가치를 중시한다는 원칙이다.수출입은행이 이날 선포한 인권경영 선언문은 △UN 인권기본헌장 등 국제규범 준수 △인권침해 사전예방 및 적극 구제 △고용상 차별 금지 및 다양성 존중 △협력사 공정 대우 △현지주민 인권침해 사전 유의 △국내외 환경법규 준수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수은은 앞서 4월 인권경영 계획과 인권영향평가, 구제조치 등을 심의·자문할 전문가와 고객기업 및 노조 대표 등 내·외부 6인으로 구성된 ‘인권경영위원회’도 발족시켰다. 은성수 행장은 이날 “인권경영 선언문이 단순히 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생활의 아주 작은 것까지 바꾸는 새로운 출발점이자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향후 인권경영위 운영과 인권교육 실시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인권경영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이날 창립 43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에게 △팀 코리아(Team Korea)의 금융리더로서 우리 기업 해외진출의 플랫폼 △고객기업의 어려움을 고민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금융동반자 △업무 프로세스 혁신△서로 격려하고 포용하는 따뜻한 조직문화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 수은인 등 다섯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2019.07.01 I 김범준 기자
위메프투어, 출시 기념 ‘투어위크’…대한항공 모든 노선 할인
  • 위메프투어, 출시 기념 ‘투어위크’…대한항공 모든 노선 할인
  • (사진=위메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위메프는 위메프투어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대규모 여행상품 할인행사 ‘투어위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위메프에 따르면 위메프투어는 1일 투어특가클럽, 2일 대한항공 이벤트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투어위크를 통해 매일 새로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대한항공 프로모션에서는 △여행사별 특가 △발권 수수료 무료(일부 여행사 제외) △최대 7% 할인 등을 제공한다.2일 자정부터 선착순 3만명에게 4%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은 대한항공 해외 전 노선 10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여행박사·에어몰·웹투어·롯데JTB를 통해 발권하면 3% 즉시 할인을 받아 최대 7%까지 무제한 할인 가능하다.쿠폰 할인은 해외 모든 노선에 대해 출발일 제한이 없어 여름 성수기, 추석 연휴, 내년 구정 연휴까지 예약할 수 있다. 최대 할인 제한도 없어 장거리 여행, 비즈니스 클래스 예약 시 유리하다.같은 날 대한항공 해외항공권 50% 할인 쿠폰(최대 10만원 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쿠폰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총 400명에게 지급한다.위메프투어는 ‘특가부터 가격비교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최저가 항공·숙박 비교 서비스와 여행 전문 MD가 기획한 특가전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종합 여행 플랫폼이다. 이커머스 최초 글로벌 항공 검색 엔진인 ‘스카이스캐너’와 전략적 제휴 체결을 비롯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 글로벌 숙박 OTA(Online Travel Agency)의 정보도 제공한다. 세계 주요 도시 관광 정보도 매거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전윤주 위메프 여행제휴팀장은 “위메프투어는 여행의 시작과 끝이 되겠다는 목표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이번 론칭 기념 투어위크에서 매일 새롭게 선보이는 단독 특가 상품과 이벤트로 역대급 혜택에 여행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7.01 I 함지현 기자
동국제강, 2Q 실적 개선에도 순차입금 여전히 높아-미래대우
  • 동국제강, 2Q 실적 개선에도 순차입금 여전히 높아-미래대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래에셋대우(006800)는 1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순차입금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17.9% 늘어난 48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봉형강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에 따른 판매량 증가 및 저가 철근 판매 비중 감소 영향이 클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철근업계의 가격 정책 변화에 따른 봉형강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판재의 경우 상공정을 보유하지 못한 단순압연업체(단압사)의 한계로 마진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게다가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서는 순차입금 감소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이 연구원은 “지난 5년간 구조조정으로 인한 차입금 감소 역시 긍정적이지만,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2조3000억원, 부채비율 18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동국제강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관계사(CSP)에 올해부터 향후 3년간 1.5억 달러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순차입금 감소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07.01 I 박태진 기자
대한항공, 화물 매출 ‘뚝’ 비용 증가까지…목표가↓-유진
  • 대한항공, 화물 매출 ‘뚝’ 비용 증가까지…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글로벌 경기의 하방 압력 심화로 물동량 감소세가 확대하고 있어 화물 부분의 매출 방어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3조1600억원이나 영업손익 부분에서 252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며 “기존 예상치 584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방 연구원은 “영업적자로 돌아선 가장 큰 배경은 예상보다 부진한 화물 매출 때문”이라며 “화물 매출이 지난해보다 13.6% 감소해 전분기에 이어 낙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비용 증가도 적자 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화물에 이어 영업 비용 증가도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외형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항공유 평균은 지난해보다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유류비는 오히려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지난해 1분기에 이어 600억원 수준의 안전장려금을 지급하면서 인건비 상승폭이 큰 상황”이라며 “유류비를 제외한 단위당 원가(Non-fuel CASK)는 지난해보다 3.8%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화물 부문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여객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여객 호조의 영향은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의 항공유 평균을 고려할 때 급유단가는 지난해보다 13% 이상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건비와 공항관련비 등 전반적 비용 증가가 급유단가 하락 효과를 반감시킬 것으로 분석했다.방 연구원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보잉787 30대의 항공기 도입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진 탓에 재무 구조 개선에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리스 방식의 항공기 도입은 연간 실질 현금 유출이 제한적이어서 ‘2023 경영계획’의 이행 여부가 주가 모멘텀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07.01 I 문승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