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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노선 비중 늘렸는데…LCC, 3분기 실적 급하강 우려
  • 日노선 비중 늘렸는데…LCC, 3분기 실적 급하강 우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30%나 되는 국적 저비용항공(LCC) 업계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여행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어서다. 실적에서 고공비행을 하던 LCC가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외여행 심리마저 위축된다면 성수기 3분기 실적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LCC의 전체 매출 중 일본 노선의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일본은 LCC의 전략 노선으로 매출 비중이 10%대 초반의 대형항공사(FSC)에 비하면 3배가량 높다. 대형 항공기를 보유해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를 띄울 수 있는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과 달리 LCC는 그동안 180여석 규모의 항공기인 B737, A320 등 단거리 기재를 운용하면서 1~2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일본노선에 집중 투자를 했다. 전체 매출 비중 중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LCC 1위인 제주항공(089590)이 26%, 진에어(272450) 24%, 티웨이항공(091810) 30%, 에어부산(298690) 28%, 이스타항공은 30%에 달한다.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일본 노선에서 933억원을 벌었다. 전년 동기(878억원) 대비 6%(55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1267억원의 매출을 낸 것과 비교하면 단일 국가 중 최대다. 진에어는 지난 1분기 일본 노선에서 652억원가량을 벌었다. 전년 동기(466억원) 대비 40%(186억원) 급증했다.국적 LCC는 인천을 비롯해 김포·부산·대구·청주·무안·제주 등 거의 모든 국내 공항에서 일본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LCC의 일본 노선은 보유 중인 전체 국제선 중 최소 31%에서 최대 65%까지 차지했다.제주항공은 국제선 68개 노선 중 22개, 진에어는 국제선 28개 노선 중 9개,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53개 노선 중 23개, 에어부산은 국제선 32개 노선 중 10개,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34개 노선 중 12개나 됐다. 특히 국적 항공사 중에서 일본 노선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항공사는 에어서울로 의존도가 경쟁사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총 17개 노선 중 일본 노선은 11개로 65%에 달한다. 최근 LCC는 잇따라 일본 노선을 확충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무안~후쿠오카(주4회)에 이어 지난 2일 제주~후쿠오카(주3회)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6월5일 대구~기타큐슈(주7회)에 신규 취항했다.이처럼 LCC업계가 일본 노선에 대한 매출 비중이 크고 투자를 늘린 상황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은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제주항공의 매출은 3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눈에 보이는 예매율과 취소율 변동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도 “경제 보복이 심화되면 반일감정에 잠재 고객이 일본 여행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는 등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정치적인 문제로 인한 양국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홍준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됐을 당시, 중국 방문 한국인 수가 전년대비 19% 감소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본 경제보복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해외여행 심리가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9.07.08 I 이소현 기자
  • [스톡톡스]"악재 정치이슈라 장기전 준비해야…코스피 2000선은 방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8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이러한 급락에는 지난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든 상황 속 일본발 수출제재 등 악재가 겹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46.42포인트) 떨어진 2064.1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31일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 지수 역시 3.67%(25.45포인트) 하락해 670선 밑인 668.72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증시 급락에 대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진 상황에서 악재가 겹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지난 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됨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됐고, 뉴욕 증시도 이에 따라 소폭 하락한 바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풀이했다.또한 한국의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시각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박 센터장은 “한국 정부가 지난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일본이 수출 제재까지 가하자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IT 부품주를 중심으로 매도를 보였다”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팔 수밖에 없는 악재가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주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해서도 그는 “2분기 잠정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에 일본 수출제재 이슈가 더해졌다”며 “3분기에는 보통 IT 업종의 성수기로 바닥을 확인하며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지만, 일본 이슈로 다시금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 센터장은 현재 글로벌 이슈들이 대부분 ‘정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향후 향방을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수출 제재나 미·중 무역분쟁 모두 그 기반에는 정치적인 갈등이 작용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해결 등 정책적 차원에서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2000선까지는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미국은 7월 중에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이에 한국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증시가 계속해서 하락할 경우 금리인하나 추가적인 경기부양정책 등이 지수를 떠받치며 2000선까지의 폭락은 막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고, 펀더멘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글로벌 이슈를 살피며 장기적인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7.08 I 권효중 기자
이스타항공, 성수기 대비 ‘2019 정비안전 회의’ 개최
  • 이스타항공, 성수기 대비 ‘2019 정비안전 회의’ 개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타항공이 성수기를 대비해 ‘2019 정비안전 회의’를 개최하며 안전 문화 장착과 정비 신뢰성을 높이기에 나섰다.이스타항공은 지난 5일 서울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에서 ‘2019 정비안전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조필제 부사장을 포함해 정비본부 산하의 품질, 기술, 통제, 지원팀과 해외 파견 정비사, 객실안전담당 등 내부 관계자가 참석했다.정비안전회의에서는 정비본부의 현안인 부품지원 프로세스 개선, 전산화 프로그램 개발현황 등의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각 현장에서 발생했던 정비사항에 대한 사례와 해결 비법 등을 공유하며 정비프로세스 개선과 효율성 향상을 통한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이스타항공은 앞으로 정비안전회의를 정례화해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안전에 대한 신뢰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정비시스템을 강화해 항공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정비와 운항 객실뿐만 아니라 통제, 일반 관리부서까지 참여하는 정시성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정시성과 안전운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기재가 늘어나고 노선이 증가하며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핵심축은 반드시 안전이 돼야한다”며 “정비본부와 연관 부서와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정비 시스템을 강화하고 성수기 고객이 믿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5일 서울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에서 열린 ‘2019 정비안전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이사와 정비본부 임직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이스타항공)
2019.07.08 I 이소현 기자
삼성전자, 日 수출규제 불확실성 짙어…보수적 접근 필요-한화
  • 삼성전자, 日 수출규제 불확실성 짙어…보수적 접근 필요-한화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2분기 잠정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당장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변수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보수적 투자를 권고했다. 목표주가는 5만 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우려보다는 나은 상황”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을 기대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나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외부변수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지난 5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이 56조원, 영업이익이 6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이 추정한 부문별 영업이익으로는 △반도체 3조 2000억원 △IM 1조 8000억원 △디스플레이 9000억원 △CE 6000억원 수준이다. 2분기 보다 3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IM 부문이 갤럭시S10의 부진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에는 IM 부문이 부진하다고 해도 OLED 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 전망치 이상의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의 3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이 59조 3000억원, 영업이익이 6조 4000억원이다.다만 외부 변수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은 다소 완화됐으나 일본의 전자 소재 관련 수출 규제가 변수로 부상했다”며 “당장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장기전이 될 경우 향후 예측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고 소재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생기면 글로벌 IT 수요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의 규제가 단기간 내에 해소된다면 하반기 메모리 수급 개선과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르리란 판단이다.
2019.07.08 I 이슬기 기자
삼성전자, 기대치 웃돈 2Q 실적…업황 반등 기대-이베스트
  • 삼성전자, 기대치 웃돈 2Q 실적…업황 반등 기대-이베스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7% 증가한 56조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5% 늘어난 6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6조원을 웃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3조5000억원) △가전(7500억원) △디스플레이(3600억원) 등이 기대치를 웃돌았다. IM(IT·모바일)은 기대치(1조9000억원)를 소폭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어 연구원은 “3분기는 잠정 실적만으로 실적을 추정하기는 무리지만 디스플레이의 추가적인 일회성 이익을 가정하지 않아도 3분기 영업이익은 7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227억원, 영업이익은 52.2% 줄어든 28조2000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둔화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주가 하방을 견조하게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적 하락은 이미 주가에 선 반영 된 상태에서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업황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9.07.08 I 이광수 기자
삼성전자, 기대이하 2분기 실적…日 제재로 하반기 `시계 제로`
  • 삼성전자, 기대이하 2분기 실적…日 제재로 하반기 `시계 제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사업의 일회성 손실 보전금 덕분에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인해 올 하반기는 시장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한 ‘시계 제로’ 상황에 놓였다. 삼성전자는 불과 2~3달 전까지도 올 한해 실적 전망을 2분기에 바닥에 이른 뒤, 하반기 스마트폰 등 제품 성수기가 겹치며 실적이 회복되는 ‘상저하고(上低下高)’를 예측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일본의 수출 제재까지 겹치는 최악의 대외 경영 환경 속에 연내 실적 회복은 사실상 어렵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올 들어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재 수급 불안이란 돌발 변수가 터져 나오며, 생산 차질까지 염려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김정훈 기자)◇日수출제재 빼고도 올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어려워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실적 컨세서스(전망치)는 매출 58조 1773억원, 영업이익 7조 3445억원으로 지난 5일 발표된 2분기 잠정실적(매출 56조원·영업이익 6조5000억원)보다 각각 3.88%, 12.9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올 2분기 실적이 애플에 공급한 OLED패널이 신제품 판매 부진으로 인한 손실 보전금(약 7000억~9000억원 추산)이 포함돼 실제 영업이익은 5조원 중후반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3분기 이후 실적도 일본의 수출 제재 변수를 빼더라도 영업이익이 6조원 대 수준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기존 추정치는 3분기 6조 4000억원, 4분기 5조 7000억원”이라며 “메모리 가격의 구조적 하락세와 무선사업부의 지속적 부진 등으로 추정치를 넘어서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는 애초 하반기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애플 등 주요 업체들의 고사양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집중으로 수요 회복을 기대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 제재 조치가 지난 4일부터 시작되면서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좀 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기존 예측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웨이퍼 투입 후 완성품 생산까지 3개월…1~2달치 재고는 무의미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선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은 반도체 등의 생산 공정에서 필수적인 소재들이다. 이들 품목이 제재 대상에 오른 뒤 삼성전자는 사장단과 임원을 포함한 관련 임직원들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이재용 부회장도 이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재계 총수 회동마저 불참하고 일본 현지로 긴급 출장을 떠나, 현지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소재 수급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소재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는 반도체 공정의 특성 때문이다. 자동차 등 일반적인 생산 공정에선 일부 소재나 부품이 부족할 경우 공장을 일시 정지하며 수급 상황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는 24시간, 365일 한순간도 쉬지 않고 공정이 이뤄져야 한다. 또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가 투입된 이후 실제 메모리 완제품으로 완성될 때까지 약 3개월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두달치 재고 등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성원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공정은 완성품이 나오는데 석 달까지도 걸리고 첨단공정일수록 시간은 더 소요되기 때문에 도중에 재료가 떨어지면 중간 공정에 있는 반제품들은 다 망가지거나 추후 회복해도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며 “지금 웨이퍼를 새로 넣는다고 가정하면 가장 안전하게 생산하려면 최소 3개월 치 재고가 필요하고, 만약 한달치 밖에 없다면 재고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급이 불안해지면 오히려 최소 3개월 이상의 재고가 꼭 필요하고 그보다 적다면 생산 현장에선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19.07.07 I 양희동 기자
 백종원 덕에 양파 가격 올랐다는데…
  • [WiFi카페] 백종원 덕에 양파 가격 올랐다는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한 매체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덕분에 양파값이 ‘소폭’ 올랐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백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등에서 양파를 활용한 요리 레시피 영상 콘텐츠를 올리고, 직접 우리 농가를 응원한 덕분이라는 기사입니다. 여느 지상파 방송사의 농촌 프로그램이 못지 않은 영향력이라고 봅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큼 올랐는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소폭 올랐는데, 백 대표 콘텐츠 효과가 어느정도 반영됐을 것이라는 추측이었습니다. 실제 백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양파 소비 캠페인에 오른 후 양파 도소매 가격이 오른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여러가지 상승 요인 중 백 대표의 영향력이 분명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사실 양파 가격은 6월 이후 조금씩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우리는 마트에서 양파를 사시사철 볼 수 있지만, 6월 이후에 나오는 양파는 창고에 있다 나온 물건입니다. 비축분이 나오는 것이죠. 양파 수확철은 보통 4월말부터 6월까지라고 합니다. 6월까지 수확한 양파를 창고에 넣어놓고 그 다음해 양파 수확철까지 조금씩 시장에 내놓는 식입니다. 물론 중국 등에서 수입해온 양파도 시장에 나옵니다. 덕분에 우리는 사시사철 양파를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양파는 보관이 쉬운 채소류는 아니라고 합니다.(다른 채소류도 마찬가지겠죠) 바짝 건조해서 말려 보관하기 힘들어서 그렇다는데요, 오래 보관된 양파일 수록 품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수확된 양파는 바로 보관처리 해야 합니다. 평년보다 많은 양파가 생산되면, 가격 폭락이 자연스럽게 뒤따르곤 합니다. 창고에 보관하지 못하는 양파는 버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파가 생산되지 않도록 양파 재배 면적을 줄이는 등 여러 조치를 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농산물의 수확량을 예측·조절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제아무리 첨단과학의 시대라도 농사일은 천운에 달린 것이죠. 올해는 영호남 지역에 고질적이던 봄가뭄이 덜했다고 합니다. 강수량이 예년과 비교해 풍족했고 일조량도 나쁘지 않아 단위면적 당 양파 생산량이 많았던 것이죠. 품질 좋은 탱글탱글한 양파가 많이 생산되니 가격 하락은 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또 하나 있습니다. 양파는 겨울에 키워 늦봄·초여름에 출하하는 작물입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겨울에도 양파를 재배해 그 다음 초여름에 소득을 올릴 수 있죠. 겨울에 키워 초여름에 수확하는 농작물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농민들에게 재배지를 줄이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올해 양파값 상승에는 또 한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양파와 창고업과의 관계입니다. 양파를 보관해 조금씩 풀어 판매하는 사업자라고 하면, 조금더 기다려 양파값이 더 싸질때 매입하는 게 유리합니다. 이후 양파 가격이 올라갈 때 팔면, 그만큼 이익이 늘어나는 것이죠. 이러다보니 6월 이후 7월부터는 양파가격이 시나브로 올라갑니다. 지난해 양파 도매가격을 볼까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kg 당 양파(상품) 가격은 694원이었다가 7월 738원이 됩니다. 8월은 839원으로 오릅니다. 9월부터 양파 가격이 주춤하면서 떨어졌고 올해 3월 701원이 됩니다. 평년을 기준으로 보면 초여름부터 겨울까지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하다가 3월 정도에 떨어집니다. 이때쯤 되면 양파 품질도 낮고, 양파 수확철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떠리’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양파 품질이 가장 좋을 때 싸게 먹고, 그렇지 못할 때 좀더 비싸게 먹는 경우가 되겠네요. 시장 구조에서 나오는 아이러니입니다. 다시 백 대표 얘기로 와 볼까요. 그의 영향력 덕분에 양파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방송사 콘텐츠가 힘을 잃어가고 그 같은 유명인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준 게, 우리 농가에는 분명 큰 힘이 됐습니다. 양파를 판매하는 마트 입장에서도 호재였겠죠.[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마트가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대과 양파를 선보이고 있다.이마트는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9CM이상의 대과 양파 2.5kg 한 망을 2,480원에 판매한다.그 다음은 무엇일까요. 정부는 좀더 양파 등 농산물의 재배량 예측에 정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매해마다 한다고 하는데 쉽지가 않은 과제이긴 하죠. 백 대표의 응원에 가장 많은 이득을 본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도 더 많은 양파를 들여와 더 값싸게 팔아야 합니다. 그래야 소비진작 캠페인을 했던 소비자들의 정성이, 중간 유통업자들의 수익만 늘려주는 아이러니가 되지 않겠죠. 소비자들의 정성이 농가가 아닌 유통사업자들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2019.07.06 I 김유성 기자
‘블루보틀 삼청점’, 고즈넉한 한옥 풍경에 미니멀한 인테리어
  • [르포]‘블루보틀 삼청점’, 고즈넉한 한옥 풍경에 미니멀한 인테리어
  • 5일 오전 블루보틀 삼청점 오픈 당일 20여명의 고객들이 대기행렬을 이루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에서 가장 한국적인 특색과 문화를 가진 삼청동에 문여는 2호점은 고즈넉한 한옥과 블루보틀의 철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블루보틀코리아는 5일 오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건너편에 위치한 ‘블루보틀 삼청점’에서 2호점 오픈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필립스 블루보틀 커피 문화 총괄 책임자 등이 참석해 고객들을 맞았다. 지난 5월 성수동에 오픈한 1호점에 이어 삼청점 역시 오픈 시간 1시간 전부터 20~30여 명의 사람들이 몰려 대기행렬을 이뤘다. 블루보틀 삼청점 방문을 위해 4일 저녁 9시부터 기다렸다는 대학생 강형우(21)씨는 “성수동 1호점 오픈 때는 4등이었는데 꼭 한번 1등으로 입장해보고 싶어서 어제 저녁부터 대기했다”면서 “이곳은 성수점과는 또 다른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가진 곳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베이커리류와 블루보틀 굿즈, 커피 빈을 구매할 수 있는 1층. (사진=이윤화 기자)◇층별로 다른 방향으로 난 통유리 창, 삼청동 풍경 한눈에삼청점 안으로 들어서니 1층부터 3층까지 각각 다른 방향으로 나 있는 통유리 창이 가장 먼서 시선을 끌었다. 블루보틀 굿즈와 베이커리, 성수점에서 로스터링한 커피빈을 구매할 수 있는 1층은 국립현대미술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구조다. 2층은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만드는 공간으로 좌측으로 난 통창 유리를 통해 한옥 기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3층은 오른쪽으로 난 창을 통해 경복궁과 인왕산 전경을 배경으로 위스키바 형태의 테이블을 배치했다. 또 뒤편으로 야외 테라스가 있어 삼청동 경관을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손현주 블루보틀코리아 홍보팀장은 “사람들이 카페를 찾는 것은 맛있는 커피와 공간이 주는 아름다움, 바리스타들의 환대와 같이 다양한 이유”라면서 “베이커리는 1층, 음료는 2층 등 공간을 나눠 배치해 다양한 공간과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별채로 마련된 한옥은 아직 오픈 전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7월 말부터 예약제를 통해 운영한다. 블루보틀코리아가 삼청점 오픈을 준비하면서 가장 공들여 마련한 굿즈는 한옥 기와의 풍경에서 영감을 얻은 ‘서울 토드백’이다. 미국 블루보틀 본사와 함께 가장 한국적인 특색을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하다 한옥 기와 무늬를 심플하게 그려 넣었다. 이외에도 이정은 도예가과 협업한 스페셜 머그 등 다양한 제품들과 준비돼 있다. 2층 창문으로 보이는 한옥 기와 풍경. (사진=이윤화 기자)◇“삼청동 주민·가게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이웃’될 것”블루보틀 측은 삼청점 운영에 있어 성수점과 마찬가지로 지역 주민 및 다른 가게들과 상생할 수 있는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미한 CEO는 “한국 고객들의 열정과 사랑 덕분에 1호점에 이어 2호점까지 열 수 있었다”면서 “2년 전 처음 한국 방문했을 때 삼청동에 왔는데 역사·전통과 장인정신의 철학을 블루보틀과 꼭 어울리는 곳 같았다. 삼청동에 잘 어울리는 ‘다정한 이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청동 커뮤니티 맵’도 만들어 제공한다. 블루보틀 커피를 시작으로 크래프트 숍, 한식당, 커피 전문점, 박물관 및 갤러리 등 삼청동 명소를 소개하는 지도를 제작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삼청동 관광 코스를 안내하고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기 위함이다.블루보틀 관계자는 “미국 오클랜드, 로스엔젤레스, 일본 도쿄에 이어 서울 성수까지 전세계 딱 4곳의 로스터리를 운영하는데 그중에 한국이 포함돼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과 고객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2호점인 삼청점에 이어 곧 강남에도 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 항상 최상의 커피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필립스 블루보틀 커피 문화 총괄 책임자가 3층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
2019.07.05 I 이윤화 기자
냉방사업·해외진출…보일러업계는 '여름나기' 분주
  • 냉방사업·해외진출…보일러업계는 '여름나기' 분주
  • 귀뚜라미는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9 국제 위생 및 냉난방 공조 전시회’(ISH China & CIHE 2019)에 참가했다. (사진=귀뚜라미 제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여름철 비수기를 맞은 보일러 업계가 냉방사업과 해외수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에어컨과 온수기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개척으로 여름철 줄어드는 보일러 매출을 상쇄한다는 방침이다.4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계열사인 센추리 에어컨과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을 통해 냉방 사업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2006년 범양냉방을 시작으로 신성엔지니어링과 센추리 에어컨을 연달아 인수하며 냉난방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센추리 에어컨과 신성엔지니어링, 귀뚜라미범양냉방의 경우 가정용 에어컨보다 상업·산업용 특수 에어컨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여름철 냉방 계열사들의 매출액이 평월 대비 30% 정도 증가한다”며 “여름철 보일러 부문에서 떨어지는 매출액을 에어컨 등 냉방 부문에서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일러 사업만 할 때는 겨울철과 여름철 매출액 차이가 컸으나 냉난방 회사로 거듭나며 사계절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귀뚜라미는 6월 초부터 전국 대리점 AS기사 700명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름철 집중적인 서비스 교육을 통해 성수기인 겨울철에 증가하는 AS 소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경동나비엔은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여름철 비수기를 극복하고 있다. 이미 2017년부터 해외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3.8%를 차지할 정도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작년 북미 시장 매출액은 2840억원으로 국내 매출액인 345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의 경우 계절적 영향이 적은 온수기가 주력 상품이다. 온수기 판매에 집중한 결과, 북미 시장 매출액은 분기별로 고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러시아의 경우 8월부터 보일러 가동이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해 가스보일러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러시아에서는 최근 5년 동안 매출액이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시장에서는 1위를 유지중이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진출 10년만에 유럽을 포함한 보일러 업계 최초로 100만대 판매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이미 사업이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섰고 러시아에서도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수출 규모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며 “‘난방 한류’를 전파하며 계절성에 따른 판매 변동 차이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일러 업계는 사업다각화와 수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 계절성에 따른 실적 간극을 최대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일러 업계의 실적이 여름철과 겨울철이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과거 ‘한철장사’에 불과했던 보일러 업계가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경동나비엔은 지난 1월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냉난방 설비 박람회 ‘2019 AHR EXPO’(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에 12년 연속 참가했다.
2019.07.04 I 김호준 기자
서울 성동·인천시, 경관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
  • 서울 성동·인천시, 경관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3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최우수상 수상 사업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붉은벽돌 건축물 보전·지원사업’과 인천시 ‘소통과 협업을 통한 경관기록체계 구축’ 사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회는 경관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각 지역의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국토부가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한국경관학회가 후원한다. 최우수상을 받은 성동구 사업은 산업화 과정에서 도시 저층 주거문화를 대표하는 성수동 내 붉은벽돌 건축물을 주민과 함께 보전하고 활용함으로써 지역 건축자산을 활용한 성공적 마을브랜드 구축 사례로 호평 받았다. 인천 사업은 그간 ‘인천시 경관조례’에 따라 추진하는 경관기록화사업의 결과물을 데이터(DB)화하면서 부서 간 협업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도시경관을 지속 기록·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반인의 접근성도 높아져 시 정책 수립은 물론 학술연구 등에도 도움되리란 평가다. 우수상은 △한국도로공사 ‘함께하는 디자인 고객디자인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태안해안국립공원 연안생태계 및 경관개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대표적인 혐오시설 지역 행복충전소로 국민에게 활짝’ △광명시 ‘예측가능한 행정을 위한 광명시 경관가이드라인 수립’ △대전시 ‘대전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사업’ 등에 돌아갔다. 국토부는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대한민국 국토대전’과 함께 이번 대회 시상식을 진행한다. 제3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붉은벽돌 건축물 보전·지원사업’ 개요. 자료=국토교통부
2019.07.04 I 경계영 기자
해피콜, 여름맞이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개최
  • 해피콜, 여름맞이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개최
  • (사진=해피콜 제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해피콜이 7월 여름을 맞이해 백화점·할인점·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할인 및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해피콜은 7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정기 세일 기간 동안 각 백화점 내 매장에서 20주년 기념 ‘마스터피스 IH 프라이팬 및 냄비’를 판매한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초고속 블렌더 행사를 펼치며 일부 품목에 한해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전국 할인점에서도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해피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해피콜은 롯데마트에서 이달 10일까지 ‘다이아몬드 IH 포셀 프라이팬’ 등의 대표 제품을 3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에서도 이달 17일까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유성점·금천점·동수원점·부천상동점·월드컵점 5개 매장에서는 티타늄 프라이팬을 구매하거나 5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스테인리스 멀티 커버’ 증정 행사도 전개한다.온라인 쇼핑 소비자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있다. 해피콜은 11번가에서 7월 6일부터 ‘해피콜 브랜드 워너비(Wanna B)’ 행사를 진행한다. ‘컴포트 프라이팬’, ‘브릴로 프라이팬’, ‘싱크로 IH 양면팬’ 등 주방 용품을 최대 20% 할인한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또 쿠팡에서 이달 14일까지 7월 와우데이 행사로 ‘해피콜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IH 진공냄비 VIEW’ 등 해피콜의 다양한 주방 용품과 주방 가전제품을 최대 2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김범수 해피콜 유통사업본부장은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을 맞아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고객 맞춤 판촉 행사를 펼친다”며 “할인 기회를 기다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프로모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19.07.04 I 김호준 기자
휴젤, 보툴리눔톡신·필러 해외매출 확대…목표가↑-NH
  • 휴젤, 보툴리눔톡신·필러 해외매출 확대…목표가↑-NH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휴젤(145020)에 대해 올해 보툴리눔톡신과 필러의 해외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르면 내년 보툴리눔톡신의 중국 출시도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종전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11.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은 지난해 하반기 아시아 국가로의 보툴리눔톡신 수출 부진, 대손상각비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나, 채널 구조조정 및 대만 수출 개시 등으로 실적 정상화 구간에 돌입했다”며 “지난해부터 영국 수출을 개시한 필러도 올해에는 폴란드·스웨덴·덴마크 등 신규 국가로 수출을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한 496억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휴젤이 2분기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점유율 43%로 1위를 수성한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는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필러의 경우 성수기 효과를 반영해 품목을 다변화하면서 2분기 매출액이 14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 위생허가 지연 및 정부의 온라인몰 단속 강화로 인해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의 2분기 매출액은 5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8.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내년 보툴리눔톡신의 중국 출시 및 2021년에는 유럽, 2022년에는 미국 출시가 기대된다. 구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 4월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보툴리눔톡신의 허가신청을 냈고, 이르면 내년 1분기 허가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에서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추가 임상의 중간결과가 도출되면 유럽에서 내년 허가를 신청해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07.04 I 이후섭 기자
한국영화 vs 외화…夏극장전 더 뜨겁다
  • 한국영화 vs 외화…夏극장전 더 뜨겁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올 여름 극장이 한국영화와 외화의 경쟁으로 더 뜨거워진다.2일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을 시작으로 7월 ‘라이언 킹’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가, 8월에는 ‘봉오동 전투’ ‘분노의 질주:홉스&쇼’가 개봉한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과 ‘라이온 킹’ ‘분노의 질주:홉스&쇼’는 각각 소닉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에서 배급하는 영화이며,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는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CJ ENM 롯데컬처웍스에서 배급한다. 외화는 말할 것도 없고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는 순제작비 130억원 이상의 대작이다.대작들이 7~8월에 몰리는 까닭은 휴가 및 방학으로 1년 중 관객이 가장 많이 극장을 찾는 성수기여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7~8월 두 달간 평균 5248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전체 관객의 25%가 여름 극장에 몰린다는 이야기다. 2, 3년 전만 해도 여름 시장은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내놓는 한국영화가 강세였다. 한, 두 편씩 외화가 경쟁을 붙기도 했지만 외화는 한국영화에는 밀렸다. 올 여름에는 무려 세 편의 외화가 극장에 걸린다. 세 작품 모두 기대작으로 한국영화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한국영화 vs 외화특히 7월 극장의 혼전이 예상된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7월2일, ‘라이온 킹’은 7월17일, ‘나랏말싸미’ 7월24일, 그리고 ‘엑시트’와 ‘사자’는 7월31일이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개봉 후 2주간 특별한 경쟁작이 없어 순항이 예상된다. 반면 ‘엑시트’와 ‘사자’는 7월31일 동시 개봉하며, ‘봉오동 전투’가 1주일 차이로 8월 둘째 주에 개봉한다. 7월 말과 8월 초 사이의 한국영화 끼리 출혈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분노의 질주:홉스&쇼’는 8월15일 개봉으로 후발주자로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 중 한 곳인 NEW는 참전하지 않는다. NEW는 지난해 ‘염력’ ‘창궐’ ‘스윙키즈’ 등 대작의 실패로 인한 손실 탓인지 올 여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대체했다. NEW는 숨 고르기를 한 뒤 추석 개봉을 준비한다.‘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MCU 버전 스파이더맨 솔로무비의 두 번째 시리즈 영화다. 전편인 ‘스파이더맨:홈커밍’은 국내에서 72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MCU 슈퍼히어로 솔로무비 가운데 아이언맨 다음으로 큰 흥행을 거뒀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엔드게임’과 연관성으로 마블 팬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라이온 킹’은 어린 사자 심바의 모험 이야기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을 보유한 ‘라이온 킹’의 실사 버전 영화이다. ‘라이온 킹’은 ‘정글북’(253만명) ‘미녀와 야수’(513만명) ‘알라딘’(30일 기준 827만명) 등을 성공시킨 디즈니의 야심작이다. 오동진 평론가는 “디즈니의 실사영화는 만화적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다는 할리우드 테크놀로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분노의 질주:홉스&쇼’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인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 분)와 데커드 쇼(제이슨 스타뎀 분)를 전면에 내세운 스핀오프 영화이다. 앙숙관계인 두 사람이 최악의 적을 맞닥뜨리면서 팀을 결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역사물로 의미 찾기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해다. 올 초부터 영화계에서는 ‘말모이’ ‘항거:유관순 이야기’ ‘자전차왕 엄복동’ 등 역사 영화들이 끊임없이 관객을 찾고 있다. 일제 시대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으로 잃을 뻔한 한글의 창제를 둘러싼 비화를 그린 ‘나랏말싸미’와 일본군과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이야기를 그린 ‘봉오동 전투’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나랏말싸미’는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훈민정음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고 있는 작품으로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등이 출연한다. ‘봉오동 전투’는 승리의 역사라는 의미와 함께 스펙터클한 전쟁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아찔하고 서늘한 액션관객이 선호하는 액션영화는 성수기의 단골 장르이다. ‘엑시트’와 ‘사자’, 두 편의 액션영화가 대기 중이다. 각각의 영화는 재난과 오컬트에 방점을 둔 작품으로 관객에게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엑시트’는 원인 모를 유독가스에 뒤덮인 도시에서 탈출해야 하는 상황을 긴박하게 그린다. 조정석 임윤아 고두심 박인환 등이 출연한다. ‘사자’는 악에 맞서는 격투기 챔피언의 이야기로 565만명을 모은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이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2019.07.04 I 박미애 기자
사육수 늘고 돼지열병 우려…돼지고기값 '뚝'
  • 사육수 늘고 돼지열병 우려…돼지고기값 '뚝'
  • 도드람은 지난 4월 국내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원 플러스 원’ 행사를 진행했다.(사진=도드람)[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돼지고기 가격이 심상치 않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성수기를 맞이했지만 돼지고기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 돼지 사육수 증가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우려에 따른 소비 급감의 영향으로 분석된다.3일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이달 2일 1+등급 기준 1kg당 전국 돼지고기 평균가는 445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845원)과 비교해 약 24% 하락한 수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도 7월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7월 돼지고기 1kg당 도매가격을 4100∼430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당 도매가격(5120원)보다 16.0∼19.9% 낮은 것은 물론 평년(㎏당 5044원)보다도 약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농경연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과 관련해 돼지 사육수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농경연은 7월 등급판정 돼지고기 마릿수로 135만~137만 마리를 예상했다. 이는 전년대비 4.6~6.1% 많은 규모다. 이렇게 되면 돼지고기 부위별 상품 생산량이 늘어나 판매가 하락을 부추기게 된다.아프리카돼지열병도 돼지고기 가격을 끌어내리는 데 영향을 끼치고 있다. ASF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전파된다.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전염되며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ASF는 중국과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를 넘어 북한에까지 번졌다. 멧돼지 등을 통해 한국에도 번질 수 있어 정부와 각 지자체는 ASF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ASF는 주로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발생했으나 지난해 8월 중국에 전파된 후 급속도로 아시아 전역에 퍼지고 있다. ASF의 빠른 전파는 돼지고기 소비 위축을 불러왔다. 실제 한 대형마트의 올해 돼지고기 판매는 감소했다. 올 1월 매출이 전년 대비 3.4% 줄었고, 6월에는 5.6%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4~6월 봄나들이 철에는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게 마련이지만 올해는 월 평균 5.4% 감소했다.한돈자조금 관계자는 “국내 돼지고기 재고량 증가와 극심한 소비부진이 돼지고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연초부터 시작된 가격하락이 올 한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한돈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농경연은 8월부터 12월까지 돼지고기 등급판정 마릿수가 759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작년(1kg당 4123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은 없지만 소비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어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돼지고기 생산량도 증가하면서 당분간 돼지고기 가격 하락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04 I 송주오 기자
日 비자강화 카드 만지작… 여행株 빙하기 맞나
  • 日 비자강화 카드 만지작… 여행株 빙하기 맞나
  • 전일대비 하락률.(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3분기(7~9월) 계절적 성수기를 등에 업고 실적개선을 노리던 여행주(株)들이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라는 경제보복에 나선 데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자발급 강화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실적 개선을 노리던 여행업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는 전거래일대비 0.50% 하락한 4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080160)도 전일대비 0.77% 내린 1만9400원에, 참좋은여행은 1.82% 하락한 7030원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노랑풍선(104620)과 롯데관광개발(032350), 세중(039310)은 각각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사람에 대한 비자발급 강화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 기업 대상 상품이 많은 레드캡투어(038390)만 2.66% 올랐다.특히 우리나라 관광객의 경우 90일까지 무비자로 일본 현지에 체류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본 여행을 가면 대개 5~7일 정도 머무르기 때문에 무비자 기간이 90일에서 30일로 줄어든다고 해도 여행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우리나라 사람에 대해서만 비자 발급 기준을 강화한다면 기분이 나빠져 일본행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는 일본 여행상품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여행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하나투어는 하나투어재팬이라는 일본 현지 계열사도 두고 있으며, 일본 여행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모두투어는 20% 정도, 다른 업체들도 일본 상품 비중이 적지 않다. 유 연구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가는 나라가 일본이기 때문에 비자발급 기준이 실제로 강화된다면 여행업계는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작년 자연재해 여파로 여행객수가 대폭 줄어 올 하반기 기저효과 등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여행업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일본 지진 등 자연재해로 여행객이 줄어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패키지 상품 매출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으나 항공권 판매 성장추세가 지속 되고 있고, 여행비지출전망 지수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 하반기 악재가 집중된 지역의 역성장폭도 차차 축소되고 있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기저효과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여행업계의 하반기 실적 개선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이달에도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지난달 패키지 송출객은 약 2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고, 일본은 22.4% 줄었다”며 “모두투어는 같은 달 송출객이 약 12만명으로 전년대비 3% 증가했지만 일본은 10% 정도 감소했다. 이달부터 여행 성수기와 맞물려 국내 여행업체의 송출객 볼륨이 상승 반전할 수 있겠지만, 실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7.03 I 박태진 기자
  • [인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지역센터장(직할부서장)△호남권연구센터장 이 길 행△서울SW-SoC융합R&BD센터장 나 중 찬 ◇ 본부장·단장△지능정보연구본부장 민 옥 기△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장 김 영 균△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장 권 영 수△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 최 정 단△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 김 일 규△네트워크연구본부장 김 선 미△전파·위성연구본부장 변 우 진△미디어연구본부장 이 현 우△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 정 일 권△기술정책연구본부장 이 지 형△표준연구본부장 강 신 각△정보보호연구본부장 김 익 균△미래원천연구본부장 송 기 봉△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장 송 윤 호△실감소자원천연구본부장 이 정 익△광무선원천연구본부장 백 용 순△자율무인이동체연구단장 안 재 영△IDX+연구단장 우 영 춘△기상위성지상국개발단장 안 도 섭△스마트ICT융합연구단장 박 준 희△도시·교통ICT연구단장 이 인 환△복지·의료ICT연구단장 박 수 준△에너지·환경ICT연구단장 이 일 우△국방·안전ICT연구단장 이 용 태△양자기술연구단장 박 성 수◇부장·센터장△기술상용화센터장 박 범 수△R&D사업화부장 박 호 영△경영전략부장 손 민 호△기술기획부장 진 승 헌△사업전략부장 박 세 명△품질혁신센터장 이 성 원△운영관리부장 임 덕 환△인적자원부장 오 진 환△재무관리부장 이 성 진△정보화·보안센터장 권 정 국◇ 실장△감사1실장 정 관 영△인공지능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최 완 욱△통신미디어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이 전 호△지능화융합연구소 연구지원실장 김 우 현△ICT창의연구소 연구지원실장 민 문 홍△대경권연구센터 연구지원실장 서 교 웅△호남권연구센터 연구지원실장 임 상 균△서울SW-SoC융합R&BD센터 연구지원실장 남 건 우△중소기업사업화본부 연구지원실장 박 창 식△융합기술상용화실장 조 원 석△사업화전략실장 박 웅△사업화협력실장 윤 수 진△기술이전실장 서 태 철△경영기획실장 이 인 석△윤리경영실장 성 나 연△기술기획전략실장 이 승 환△창의원천기술기획실장 김 선 자△메가프로젝트기술기획실장 오 정 훈△사업전략실장 이 상 민△사업기획실장 이 강 주△사업조정실장 어 윤 희△지식공유협업플랫폼개발실장 김 상 현△운영복지실장 신 현 웅△안전보안실장 김 창 수△인사관리실장 김 기 정△인력개발실장 최 익 봉△노사협력실장 박 정 수△회계관리실장 최 원 용△구매조달실장 최 욱 수△자산관리실장 장 은 익△정보보안실장 김 기 현△의전협력실장 함 영 택
2019.07.03 I 이연호 기자
이인영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수사가 능사였는지 반문"
  • 이인영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수사가 능사였는지 반문"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법원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던 것에 대해 “구속 수사가 정말 능사였는지 반문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구속 당시 여당에서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발언이라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일주일 만인 27일 구속적부심을 통해 보증금 1억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동은 우리에게 익숙한 사회적 약자의 이름이다. 그러나 어느덧 우리는 노동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강자가 되어 있다는 아이러니도 발견한다”며 “그것은 임금에서 우월한 대접을 받는 노동자의 존재 때문이기도 하지만 언론과 정치권의 편견이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해 개헌특위 논의를 하던 중 저는 여전히 사회적 약자에 서있는 노동자의 모습을 발견했다. 본인들이 ‘노동자’라는 이름을 원하는데 보수는 여전히 ‘근로자’라는 이름을 강요하고 있었다”며 “노동자의 더 큰 이름인 노동조합은 사회적 시민권을 온전히 가지지 못한 채 여전히 사회적 배제와 편견의 주변에 맴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 예정자로서 탄원서를 제출하지는 못했지만, 민주노총위원장의 구속을 통한 수사가 정말 능사였는지 저는 반문한다”며 “공안과 편견의 시각을 거두면 우리에게 새로운 포용과 공존의 길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기서부터 저임금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우리 모두 함께 보듬어야 한다”며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의 성숙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는 다시 뜨거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남역 살인사건, 송파구 세모녀 사건, 수많은 어느 독거노인의 죽음, 세월호의 아이들, 윤창호와 그의 친구들, 노회찬과 새벽 버스의 사람들, 거듭되는 집배원들의 과로사, 성수역 스크린도어 사건, 김용균의 이름으로 찾아온,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이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연말 국회에서 산재예방 의무와 특수고용노동자 보호를 명시한 ‘산업안전보건법’을 통과시켰고, ‘생명안전업무 종사자 정규직고용법’을 발의하는 등 노동자의 삶에 안전망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7.03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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