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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 vs 서비스…10년된 마일리지 소멸 놓고 논란 지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02년 독일 베를린시의 경제장관이 공직 수행 중에 적립한 항공 마일리지를 개인적으로 사용해 장관직을 사임하고 정계은퇴를 한 ‘마일리지 스캔들’이 있었다. 독일 하원 의장은 마일리지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원들은 마일리지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현금’으로 돌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마일리지를 현금과 같은 자산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다.항공 마일리지 제도개선에 앞장선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30일 “우리 공직사회도 공직수행 중 적립된 마일리지는 사사로이 사용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현실을 오직 항공사만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2008년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마일리지 약관을 개정하고 항공마일리지 소멸 시효를 10년으로 제한했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소멸된 항공마일리지 지급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적 공방은 현재진행형이다.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 논란은 소비자는 마일리지를 ‘자산’으로 인식하지만, 항공사는 ‘보너스 서비스’로 인식한 개념차이가 있어서다. 박순장 소비자주권 소비자법률센터 팀장(왼쪽부터), 조지윤 변호사, 박홍수 문화소비자센터 팀장이 2019년 2월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소멸 항공마일리지 지급청구 소장 제출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업계는 항공 마일리지 사용 개선에서 ‘복합결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항공권을 구매할 때 일부 금액을 마일리지로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코레일의 ‘KTX 마일리지 제도’가 대표적이다. 최소금액에 제한 없이 1원이라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현금·신용카드로 결제하면서 일부 금액을 마일리지로 사용할 수 있다. 비수기와 성수기, 평일과 휴일을 차등해 할증하거나 이용 제한도 없다. 외국항공사 중에서 델타항공,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제주항공(089590)이 마일리지인 ‘리프레시 포인트’를 현금으로 구매해 일종의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대형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가 부족하면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없다. 소멸하는 마일리지가 아까워 모형비행기 등을 구매해야 하는 실정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IT 강국인 한국에서 복합결제 시스템 구축은 불가능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결국 의지의 문제”라며 “마일리지를 모은 고객이라면 항공사 단골일 텐데 오히려 홀대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마일리지 양도 범위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델타항공, 프랑스 에어프랑스, 네덜란드 KLM네덜란드항공, 싱가포르 싱가포르항공 등은 사용하지 않는 마일리지를 타인에게 자유롭게 양도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반면 국내 항공사는 가족에게만 양도할 수 있다. 국적사 이용객은 상대적으로 활용범위가 좁다는 측면에서 불리한 조건인 셈이다.정부의 대응도 뒤처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상대로 실태조사 나섰으며, 올 초 ‘항공사 마일리지 약관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6개월 이상 시간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성과 등 발표는 감감무소식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 마일리지 문제가 공정위 문턱을 넘나든 것은 10년이 넘었다”며 “기업의 대외비,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마일리지 문제를 기업이 앞장서서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 경유 편도 발권땐 30% 절약…외항사는 성수기 추가공제 없어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규모 현황[이데일리 이소현 임현영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마일리지 제도인 ‘아시아나항공 클럽’ 골드 등급으로 4만9793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A씨는 항공사로부터 2020년 1월 1일 0시 기준으로 3480마일리지를 소멸하라는 ‘독촉장’을 매달 받고 있다. A씨는 “항공사는 마일리지는 소멸된다고 안내하지만, 정작 제주행 비행기 표라도 끊으려하면 ‘좌석 없음’이라 어디에 써야할지 스트레스”라고 하소연했다.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마일리지 소멸이 본격화하면서 온라인 창고에 가둬둔 먼지 쌓인 항공 마일리지를 써야할 시기가 임박했다. 항공 마일리지 소멸 이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08년에 ‘마일리지 유효기간=10년’으로 약관을 수정하면서부터 시작했다. 지난 1분기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온라인 창고에 쌓여 있는 고객 마일리지 규모만 해도 2조9000억원에 달한다.항공권을 구입하는 게 가장 좋다는데 마일리지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마일리지를 쓰긴 써야 하는데 똑똑하게 소비하는 기술은 없을까.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연합뉴스)◇똑똑한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편도신공’실속파 여행자라면 휴가 기간 중 마일리지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성수기보다 출발일 기준으로 평수기에 마일리지를 활용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양사의 보너스 항공권은 전체 좌석의 5%로 알려져 있지만, 성수기의 경우엔 사실상 절반에 불과하다. B737 계열 항공기 180여석 좌석 중 평수기에는 9석, 성수기에는 4석만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에는 유상판매 좌석도 부족한데 보너스 항공권을 많이 내놓을 이유가 없다”며 “성수기에 활용하면 마일리지는 50% 이상 추가로 차감되고, 좌석 여유도 절반으로 줄어드는 점을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마일리지 사용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원구간 편도발권인 이른바 ‘편도신공’에 주목해보자. 무협지 용어인 신공은 신비한 공략법의 줄임말인데, 항공사 직원은 절대 알려주지 않는 방법이지만, 온라인상에서 똑똑한 소비자들에게는 ‘꿀팁’으로 알려져있다. 편도신공은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살 때 왕복이 아닌 편도로 끊고 한국을 경유지로 삼아 구간을 나눠 구매하는 방법이다. 항공권을 편도로 나눠 발권하는 과정은 귀찮지만, 왕복 티켓을 구매하는 것보다 마일리지를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여행을 가고 싶다면 인천~LA 직항 대신 도쿄, 홍콩 등 다른 동북아 지역에서 출발해 인천을 거쳐 LA로 가는 다구간 여정을 택하는 것이다. 성수기에 인천~LA 노선은 편도 9만2500마일이 필요하지만, 홍콩~인천~LA 노선을 편도로 발권하면 6만2500마일만 쓰게 되는 것. 처음에 홍콩으로 가는 비용을 들여야 하긴 하지만, 홍콩행 편도 비행권 하나가 생긴다고 생각하면 이득이며, 마일리지를 30%가량(약 60만원) 절약할 수 있어 부지런한 소비자라면 해볼 만하다. 또 편도신공을 사용하면 앞 구간이 비수기에 맞물린다면 뒤 구간이 성수기라도 마일리지 추가 공제를 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편도신공이 가능한 이유는 인천 경유(스톱오버)는 1년 안에 아무 때나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체리피커’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항공사가 제재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020년 7월 1일,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8월 1일부터 1년 스톱오버를 24시간 내에 탑승해야한다는 규정으로 바꿨다. 편도신공을 써볼 날도 1년이 채 남지 않아 서둘러야 한다.이밖에 항공 마일리지는 일반석보다 장거리 비즈니스석, 일등석에 써야 효율이 높다. 비즈니스석 값은 일반석의 3~4배 이상지만, 마일리지로 사면 2배 이하다. 항공사는 좌석승급에 마일리지 활용을 유도하지만, 일반석을 비싸게 산 경우에만 승급이 가능하고, 가장 저렴한 비즈니스항공권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손해 볼 수 있다. 항공사는 영화관, 대형마트 등 사용처도 늘렸다고 하지만, 마일리지당 가치가 10원도 채 안 돼 오히려 손해다. 마일리지 정보 등을 공유하는 온라인 카페 ‘스사사’ 회원 B씨는 “항공권은 ‘손품’을 얼마나 파느냐에 따라서 하늘과 땅 차이”라며 “편도 신공을 통해 비즈니스석, 일등석을 경험하면서 휴가 만족도가 올라갔다”고 말했다.항공 동맹체 스카이팀(위)와 스타얼라이언스(자료=각 사)◇외항사 마일리지 백화점 상품권 교환 가능성수기 마일리지 추가공제가 싫다면,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면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속한 스카이팀(19개)과 스타얼라이언스(28개)의 외항사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하는 것이다. 캐세이패시픽, 영국항공, 카타르 항공 등 외국계 항공사로 이뤄져 있는 ‘원월드’도 있다. 서비스와 기내식 등이 국적사보다 나은 외항사가 여럿이라 마일리지를 써도 아깝지 않다.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유자라면 제휴항공사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일리지를 똑똑하게 썼다는 고수들에게 알려져 있는 중동의 5성급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이 대표적이다. 에티하드의 퍼스트클래스인 아파트먼트는 유상으로 구매하면 천만원대에 육박하지만, 아시아나항공 8만마일이면 인천~아부다비~파리·런던 편도 노선을 예약할 수 있다. 한국 고객만을 위해 이색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핀란드 국적항공사인 핀에어는 2014년부터 마일리지를 백화점 상품권(신세계, 롯데)으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에어 마일리지 멤버십 프로그램인 핀에어 플러스 1250 포인트부터 교환이 가능하다. 인천~헬싱키를 이코노미로 왕복한다면 적게는 1만원부터 많게는 5만원까지 교환할 수 있다. 핀에어 A350 항공기(사진=핀에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文정부 '靑벤져스' 여의도 입성 조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文정부 ‘靑벤져스’ 여의도 입성 조준-제약 리베이트 근절 ‘10년 노력’…편법 영업대행에 물거품-“日, 화이트리스트 韓 제외 가능성 커”-勞도 使도 불만인데…정부 ILO협약 비준 강행 채비△줌인&-여름휴가 떠나는 사장님, 위기 타개책 챙기셨나요-주요국 국채금리 급락…독일·호주 사상 최저△다시 살아난 제약업계 불법 리베이트-‘꼬리’ 자르면 그만…중소제약사, 리베이트 처벌 피해 ‘우회로’ 만들어-CSO 의존도 높아진 제약사…갑을 관계 역전현상도-복제약 난립 막아야 ‘리베이트 부작용’도 줄어들어△흔들리는 韓日 반도체 연합-韓은 반도체 소재 공급망 잃고 日은 구매 큰손 잃어…美·中만 어부지리-10년7개월 만에 금리인하…FOMC 선택은△‘靑벤져스’ 총선 앞으로-文대통령 인기업고 ‘책임정치’ 기대…‘정권 심판론’ 역풍 맞을 수도-임종석, 종로구로 이사…황교안과 빅매치 성사될까-28명 중 21명 당선…靑 경력 내세워 험지 뚫기도△정치-강경화 “지소미아 지금 단계에선 유지…상황 전개 따라 폐기 검토”-이낙연 역할론 재점화…靑 “日, 대화 의지 없어” 일축-“北 미사일 발사, 자제 요구할 것”-집토끼만 잡다 지지율 추락…한국당 딜레마-‘하강·상승 비행’ 北 이스칸데르…軍 “패트리엇으로 요격 가능”△경제-실업·해고자 노조 가입 허용…파업 때 직장 점거는 불허-적극행정 공무원 징계 면제한다-“금융위기 후 임금 하향평준화…저소득층 지원만으론 한계”△금융-쉬쉬하는 보험사…건강할인특약 가입 4% 그쳐-자산관리 차별화 나선 KB금융…은행·증권 복합점포 69개로 쑥-한도 늘리고 절차 줄이고…은행권 모바일 신용대출 경쟁△휴가철 슬기로운 항공 마일리지 생활-인천 경유 편도 발권땐 30% 절약…외국항공사는 성수기 추가공제 없어-‘친구에게도 양도 가능’…LCC, 마일리지 차별화-자산 vs 서비스…‘마일리 10년 후 소멸’ 놓고 논란 지속△산업&기업-경쟁 관계 아닌데 “시장질서 위배”…日,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딴지-한화, 유화·소재·태양광 통합-동부제철, 새 경영진 꾸리고 정상화 속도…이세철 대표이사 내정자, 사내이사 선임-LG전자, 2분기도 가전만 날았다…스마트폰·전장 적자 늪-삼성SDI, ESS화재 악재에도 ‘실적 호조’△산업-이통3사, 휴가철에도 5G 주도권 경쟁 후끈-리퍼리움 ‘배그’ 허위 이벤트에…혼란스러운 암호화폐 투자자들-5G 무장에 가성비까지…갤럭시 보급형 ‘A90’ 9월 출격-웅진코웨이 2분기 매출 ‘사상 최대’…매각도 흥행할까△소비자생활-은은한 향, 착한 가격…‘팬텀’ 젊은층에 성큼-코다리조림, 삼치구이도 간편하게 드세요-정장인 듯 아닌 듯…2030에 ‘캐주얼 슈트’ 바람-‘이중고’ 급식업계, 컨세션사업으로 돌파구 찾는다△상생 협력 나선 기업들-중학생 직업체험 돕는 ‘주니어물산아카데미’ 진행-삼성물산-임신·출산·육아 유연근로 가능 ‘가족친화 경영’ 모범-현대모비스-스타트업 지원 ‘엘캠프’ 창업 자금·사무공간 제공-롯데-대학·中企 협력생태계 구축…국내 첫 ‘등대공장’ 선정-포스코-주유소·충전소 찾아가 현장 직원 서비스 교육-GS칼텍스-임직원 200명 급여 나눔으로 베트남 학교 개·보수-효성-소상공인 전국 판로 넓혀주는 ‘프로젝트 꽃’ 호응-네이버-일정변경·여행문의 위해 항공권 예약번호 꼭 기억하세요-대한항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내달 취임 1년 앞둔 이호원 대한상사중재원장-50여년 만에 새 CI 선포…전문가 양성·교육박차 ‘글로벌 중재기관’ 도약△증권&마켓-증시 부진에…한국형 헤지펀드 절반은 정기예금보다 못해-中기업 주가 이달 16%↓…‘韓주주 달래기’ 안간힘-내달 MCSI 韓 비중 축소…“외국인 자금 최대 1.5조 빠져나갈 것”△증권-사모펀드, 이번에도 치킨프랜차이즈 구원투수될까-밸류시스템, 100억 규모 부동산펀드 첫 설정…안정적 수익 가능한 ‘세컨더리 전략’ 추구-은행·증권·캐피털사까지…NH농협금융 ‘亞금융벨트’ 속도-“R&D 집중해 건강·피부미용 다잡는 건강식품 만들 것”△BOOK-‘멈추지 말고 뛰어라’…헬스장이 ‘전투장’ 된 이유-미·중 무역 갈등 최대 수혜국은 ‘인도’-나의 선행이 누군가에게는 ‘차별’ 될 수도…-간직하고 싶은 영원한 신화…‘아버지 최인훈’△스포츠-쿠어스필드 넘으면 사이영상이 보인다-한국 스포츠의 산실 ‘전국체육대회’, 1회 개최지 서울서 100번째 생일 맞이-‘부진의 늪’ 헤매는 강정호, 5타석 연속 삼진-분노한 축구팬들 법적대응 확산…K리그도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박지성 절친’ 에브라 현역 은퇴…지도자로△피플-3기 신도시 설계, 수요자인 주민 행복에 초점 맞춰야-승효상 국가건축정책委 위원장-“소설 바깥의 문장들 써내려가며 나를 지나간 이름들과 다시 만나”-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정태삼 기아차 영업부장 ‘그랜드 마스터’ 등극-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단 ‘우먼 파워’ 실감-골든블루, 지역 취약계층에 ‘온정’…부산 사랑의열매 500만원 기부△오피니언-믿음 잃은 정부 통계의 함정-‘칼잡이’의 변신을 기대하며-관객과의 약속 저버린 국립무용단△부동산-정부 눈치 보다 꼬인 과천 공공택지 분양…더 답답한 2호 분양-부천 계수·범박지구 ‘일루미스테이트’ 2509가구 8월 분양-노량진~노들섬 보행교 ‘백년다리’ 설계안 나왔다-GTX-A 호재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내달 선보여△사회-내년 중위소득 2.94% 인상…빈곤층 지원 부족 여전-“명품 매장 쓸어와 쇼핑템 자랑”…스타 유튜버가 배아픈 사람들-檢, 사법농단·가습기살균제 ‘특별공판팀’ 설치-‘불법리베이트’ 안국약품 관계자 등 무더기 기소-“日출장 전면 중단”…보이콧 재팬 외친 52개 지자체들-‘에듀파인’ 안쓰는 유치원 행정처분 받는다
- 5G로 여름휴가 즐겨요..이통3사, 전환기 마케팅 경쟁 '총력'
-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이동통신 3사가 휴가철을 맞아 5G(세대) 이동통신 알리기에 한창이다. 보조금 경쟁 속에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마케팅 경쟁이 불 붙으며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30일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여름 휴가 성수기를 맞아 5G를 소재로 한 다양한 이벤트에 한창이다. 동시에 5G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며 정부에 경쟁사의 불법 보조금 혐의를 고발하며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해수욕장-워터파크 방문객 잡고 빈집 지켜주기 ‘강조’SK텔레콤은 5G를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하는 ‘5GX’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전국 해수욕장에서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부산 해운대에서 대형 5GX 이글루와 프라이빗 비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을 비롯, 망상(강원도)·대천(충남)·함덕(제주) 등에서도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이외에도 SK텔레콤은 광화문 롤(LoL)파크와 LCK 결승전에서 가상현실(VR) 등을 체험할 수 있는 e스포츠 연계 이벤트와 올림픽공원에서 증강현실(AR)로 즐기는 ‘자이언트 캣’ 이벤트도 마련해 5G를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바로 로밍, 무한재미 0주행, 쥬라기월드·메가박스 할인 이용 등도 제공한다.KT는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KT 5G 비치 페스티벌 SWAG(스웩)’을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서핑, 집라인 등 다양한 야외활동에서 5G 실시간 연결을 활용하는 ‘리얼 360 넥밴드’ 체험 행사 등을 마련했다.이외에 휴가기간 다양한 활동을 찾는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액티비티 플랫폼인 ‘프립’과 제휴해 최대 15% 할인을 마련했고, 휘닉스평창의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74% 할인도 제공한다. 멤버십 운동 프로그램인 슬릭 10% 할인도 마련했다.LG유플러스는 휴가철 집을 비우는데 따른 불안을 느끼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홈IoT’ 상품 판매에 나섰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집안 상태 관리는 물론, 반려동물을 돌봐줄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소개한다. 여름철 가입 혜택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와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또 올해 말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상암월드컵경기장·하남스타필드 지점 MX관에 세계 여행 테마의 U+5G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U+VR 앱에서 독점 제공 중인 고품질의 여행 콘텐츠를 바탕으로 MX관 내외부 곳곳에 세계 각국의 유명 명소를 구현, 관람객은 간접적으로 세계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5G 전환기 주도권 다툼 속 해수욕장 기지국 구축 경쟁도KT 제공이런 경쟁은 5G 시장에서 조기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반영돼있다. 과거에도 2G에서 3G로, 3G에서 LTE(4G)로 통신기술의 ‘세대’가 전환되는 시기에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 초기 망 투자를 통한 서비스 품질 확보와 함께, 인수합병이나 점유율 순위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곤 했다.지난 24일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에 SK텔레콤과 KT의 보조금이 단말기 유통법이 정한 법정 상한선을 넘었다며 신고서를 제출한 것도 ‘경쟁 과열’의 또 다른 모습이다.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자신들 역시 제재 받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신고서를 낸 것을 두고, 방통위를 끌어들여 시장을 냉각시켜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을 줄이려는 조치로 평가하기도 한다.이통3사는 또 한편으로 최근 주요 해수욕장 지역에 5G 기지국 구축을 서두르며 5G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체감해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들은 “해수욕장은 여름 한철에 주로 인파가 몰리는 곳이지만 이동 기지국 대신 1년 내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정 기지국을 설치하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LG유플러스 제공
- LG전자, 생활가전 사업만 선전했다(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생활가전 사업 외에 전반적으로 고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생활가전과 함께 주력사업인 TV의 경우 수요정체가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이라는 초강수를 띈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와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VS(자동차부품) 사업본부는 적자폭이 커졌다.특히 전통적인 비수기인 하반기로 접어들고 TV와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회복할 수 있는 모멘텀이 약해 하반기 경영전망도 불투명하다.LG전자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5조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 당기순이익 106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4%, 67.5%나 감소했다.◇H&A사업본부, ‘효자’ 사업 재확인이날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세탁기,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H&A(홈앤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가 LG전자의 효자 사업임을 재확인했다.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1028억원, 영업이익 717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7276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분기 사상 첫 6조원을 돌파했다.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북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전 지역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늘었다”며 “영업이익 역시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의 판매 확대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5.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1.8%)은 2분기 기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LG전자)◇MC·VS사업본부 흑자전환 언제쯤…적자폭 확대MC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의 고전은 2분기에도 이어졌다.MC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조6133억원, 영업손실 3130억원을 기록했다.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을뿐만 아니라 지난 1분기(2035억원)보다 영업적자가 늘었다.LG전자 관계자는 “5G(5세대 이동통신) V50 씽큐(ThinQ)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보다 매출은 늘었지만 4G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로 인한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마케팅 비용과 평택 스마트폰 생산시설의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폭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0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VS사업본부는도 2분기에 5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1분기(154억원)보다 적자가 늘었다. 이때문에 2020년 흑자전환 목표에 빨간 불이 켜졌다.회사 관계자는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신규 프로젝트 매출 확대와 주요 거래처의 전기차 부품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비수기·경쟁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 환경악화LG전자는 3분기도 경영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은 “소비와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영국의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라며 “주요 제품이 비수기에 진입하고 수요가 정체되면서 경쟁의 강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MC사업본부의 경우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각각 갤럭시노트10과 아이폰 신제품을 하반기에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TV경우 전반적인 수요 정체도 예상된다.이에 따라 LG전자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이날 실적발표 이후 실시한 컨퍼런스콜에서 서동명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북미시장은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부터 5G(5세대 이동통신)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며 “애플이 5G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상반기까지 북미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인 스마트폰 생산기지의 베트남 이전을 통해 연간 500억~1000억원의 비용절감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하진호 HE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유지하면서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주요 업체와의 경쟁을 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25%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LG전자, 2Q 영업익 6523억원…전년비 15.4%↓(상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전자(066570)는 지난 2분기에 65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했다.LG전자는 30일 매출 15조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 당기순이익 1060억원 등의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4%, 67.5%나 감소했다.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선전한 반면 HE(홈엔터테인먼트),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VS(자동차부품) 등 나머지 사업본부의 고전이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1028억원, 영업이익 7175억원을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H&A사업본부 매출이 분기 사상 첫 6조원을 돌파했다”며 “국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북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전 지역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영업이익은 해외 전 지역에서 골고루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의 판매 확대,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나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1.8%)은 2분기 기준 가장 높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자료= LG전자)반면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712억원, 영업이익 2056억 원을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유럽, 중남미 등에서 수요가 줄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효과를 누렸던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었다”며 “영업이익도 수요 감소로 인한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경우 V50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폭이 확대됐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133억원, 영업손실 31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5G(5세대 이동통신) ‘V50 ThinQ’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늘었다”며 “4G(4세대 이동통신)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로 인한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늘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특히 지난 1분기(2035억원)보다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의 영업손실을LG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자동차 부품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231억원, 영업손실 558억원을 기록해 1분기(영업손실 154억원)보다 적자폭이 늘어났다.회사 관계자는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신규 프로젝트 매출 확대, 주요 거래선의 전기차 부품 수요 증가, ZKW 인수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1% 늘었다”면서도 “추가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3분기도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는 “3분기는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영국의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라며 “주요 제품이 비수기에 진입하고 수요가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따라 회사측은 이익을 전제한 성장을 추진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과 B2B(기업간 거래)의 사업성과에 대한 기여도를 키워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 CEO급만 20여명 임기 만료…금융권 '인사 태풍' 분다
- (그래픽 =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 하반기 이후 금융권에 ‘인사 태풍’이 분다.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CEO 등을 합치면 20여명에 이른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수장들의 거취를 두고 벌써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9월 케이뱅크 행장 시작으로 잇단 임기 만료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다음달 5명으로 구성된 임원 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오는 9월 23일 임기가 끝나는 심성훈 행장의 후임을 논의한다. 케이뱅크는 KT 주도로 만들어졌다. 초대 행장인 심 행장은 KT 전무 출신이다. 그런데 이른바 ‘KT 책임론’ 변수가 생겼다. 케이뱅크는 취근 유상증자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이는 KT가 담합 혐의로 고발되면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보류된 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심 행장의 연임 여부가 아직 안갯속인 가운데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8월 말~9월 초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지배구조 빅뱅’의 시작은 사실상 허인 KB국민은행장부터다. 허 행장의 임기는 11월 끝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지주사 산하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에서 후임을 선정한다. 이르면 9월께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허 행장의 1년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금융계 한 인사는 “허 행장에 대한 윤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걸로 안다”며 “윤 회장이 내년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함께 손발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올해 12월 만료)의 연임 여부는 예측이 쉽지 않다. ‘임기 1년’으로 출발한 이 행장은 2연임에 성공했으며, 이번이 3연임 도전이다. 농협은행장의 3연임 전례가 없어 내부 출신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농협금융 CEO 특유의 ‘짧은 임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11월 중순께부터 관련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차기 IBK기업은행장은 올해 하반기 금융권 최대 이슈 중 하나다. 김도진 행장의 연임설, 관료 출신 영입설, 내부 출신 승진설 등 이미 몇 달 전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행 중소기업은행법을 보면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수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任免)한다. 정부의 의중이 온전히 반영되는 구조여서 그만큼 변수도 많다.이외에 허정수 KB생명보험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홍재은 NH농협생명 사장,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등 주요 보험사 CEO 임기도 올해 말 만료된다.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등 카드업계도 마찬가지다.◇신한·우리금융 회장 연임 여부도 관심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도 하반기부터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다. 차기 회장 후보는 현 회장 임기 만료 2개월 전까지 선출돼야 한다. 조 회장은 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 가능성이 높다. 잇단 비(非)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해 ‘리딩뱅크’ 지위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채용 관련 재판은 변수다.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같은 달 임기가 끝난다. 2017년 말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한 손 회장은 올해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한시적으로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이 비은행 M&A를 통해 지주사 체제를 안착시킨 만큼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회장직과 은행장직의 분리 결정을 통해 내년 12월까지인 우리은행장직은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BNK금융도 내년 3월 그룹 지배구조에 일대 변화가 올 수 있다. 김지완 회장의 연임 여부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다른 수장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1946년생)인 점이 큰 변수다. BNK금융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빈대인 행장과 경남은행의 황윤철 행장도 같은 달 임기가 만료된다. 내년 4월 임기가 끝나는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의 거취도 벌써부터 금융권의 주요 관심사다.한편 다음달로 알려진 개각도 금융권의 연쇄 이동을 부를 이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일찌감치 사의를 표한 가운데 은성수 수출입행장이 차기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장 자리는 금융권의 ‘알짜 보직’으로 통한다. 이미 국제금융에 정통한 전·현직 관료 출신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무성하게 나온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출신인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의 임기도 올해 11월에 끝난다.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들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 롯데호텔월드, ‘키즈테인먼트 콘텐츠’ 대거 출시
- 롯데호텔월드 엘키즈존.(사진=롯데호텔월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호텔월드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키즈 전용 패키지, 키즈존, 키즈 서비스 등 ‘키즈테인먼트(키즈+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유아(48개월~미취학 아동) 동반 고객을 공략한 ‘맘스 힐링(Mom’s Healing)’ 패키지가 투숙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10실 한정으로 판매된다.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단 12일간 투숙할 수 있는 이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 ‘아이 돌봄 서비스’ 소인 1인, 조식 3인(성인 2인, 소인 1인)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1박 기준 28만원(이하 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3시간 동안 진행되는 아이 돌봄 서비스는 ‘스페셜 키즈존’에서 아이가 신나는 하루를 보낼 동안 부모는 육아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꾸며진 호텔 3층 스페셜 키즈존에서 아이 돌봄 전문 강사 3명과 함께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등 오감 발달에 도움되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스페셜 키즈존으로는 재미있는 장난감과 애니메이션이 준비되어 집처럼 안락하게 느껴지는 ‘편백나무존’, 예쁜 의상을 입어보며 왕자님과 공주님으로 변신할 수 있는 ‘드레스존’, 실내에서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에어바운스와 볼풀존’ 등 다양한 종류의 키즈존이 마련된다.어린이 고객을 위한 패키지도 있다. 롯데호텔월드는 어린이 고객이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미라클 서머(Miracle Summer)’ 패키지를 8월 25일까지 선보인다. 디럭스 룸 1박, 조식 2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자유이용권 2매, ‘미라클 미션’ 1회 혜택을 제공하는 이 패키지의 가격은 1박 기준 30만원부터다. 소인 1인당 3만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사전 예약할 경우, 아이 돌봄 서비스 또한 이용할 수 있다. 미라클 미션은 롯데호텔월드와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주요 장소를 방문하여 인증 스탬프를 받은 뒤 적립한 스탬프의 개수에 상응하는 롯데호텔 상품권을 최대 5만원권까지 수령할 수 있는 이벤트로서 미션은 누구나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미라클 서머 패키지 이용객 한정으로 진행되는 이 이벤트로 호텔과 롯데월드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할 수 있어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부모는 별도로 하루를 계획할 필요 없이 패키지 이용만으로도 자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다.키즈 전용 공간도 눈에 띈다. 지난달 25일 새롭게 선보인 어린이 전용 교육 놀이 공간 ‘엘키즈존(L Kids Zone)’이 오는 8월 18일까지 확대 운영된다. 3세부터 10세 사이의 어린이를 동반한 투숙객 전용 공간인 엘키즈존은 호텔 2층에 있으며 약 331m²(약 100평) 규모의 널찍한 공간에 아이의 인지 발달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웅진북클럽 도서 800여 권, 북패드, 놀이 교구 등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오후에만 운영되던 엘키즈존은 여름 성수기 기간에는 특별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이 시간에 웅진 북클럽의 독서교육 전문가인 ‘북큐레이터’가 상주하며, 연령별 수준에 맞는 도서를 추천하고 올바른 독서 활동을 안내한다. 패키지 이용객의 경우, 상기 기간 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엘키즈존에서 체크인도 할 수 있어 자녀가 다양한 교구를 이용하며 지루하지 않게 체크인을 기다릴 수 있다.
- 13시간 운전면허교육..학원따라 최고 20만원 차이 왜?
-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많은 사람이 학원을 찾지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사진=이데일리)여름 방학의 최정점인 8월, 운전면허 따기 딱 좋은 달이다. 그런데 막상 ‘면허’를 따려면 학과시험부터 기능시험, 도로주행까지 거쳐야 할 관문이 참 많다 보니 학원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대학생이 종강한 7~8월에는 자동차운전전문학원도 덩달아 최고 극성수기를 누린다. 그런데 이 기간에 면허 취득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가 비싸다고 원성이 자자하다.여름 방학 성수기가 아니라면 학원 재량으로 추가 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수강할 수 있지만, 성수기에는 학원에 할인 가능 여부를 물어도 안된다는 답변만 되풀이된다. 학원의 횡포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부분이다. 스냅타임은 각 학원마다 다른 '학원비'에 대해 알아봤다. 경기도권에 위치한 한 운전면허학원의 수강료. 서울보다는 저렴하지만 여전히 비싸다. (사진=스냅타임)비싸도 너무 비싼 자동차운전면허학원자동차운전면허학원 비용 때문에 면허 취득을 계속 미뤄왔다는 차나무(26·여·가명)씨는 “차 모는 일은 목숨이 걸린 것이라 비싼 돈 내고 신중히 배워야 하는 건 맞다”고 학원의 고액 수강료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고액의 학원비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학원 등록비도 만만치 않지만, 시험에 떨어질 때 추가되는 응시료 또한 부담이라는 것이 차씨 설명이다.실제로 스냅타임 조사한 결과 ‘학원 자체시험’이 가능한 서울권 자동차운전전문학원 2종 보통 비용을 취득할 때, 총 13시간 교육을 받는 기본반 기준 A학원 74만 8000원, B학원 79만 4300원, C학원 94만 7500원 등 천차만별이었다.왜 같은 13시간 교육을 하는데도 학원비에서 큰 차이가 날까? 스냅타임에서 C학원에 문의했다. 이에 학원 측은 위치상 임대료 문제 등이 있어 가장 비싸다고 설명했다.장내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을 한 번에 합격하지 못하면 추가 금액이 들어간다. 장내기능과 도로주행 추가 응시료는 A학원 각각 4만 4000원, B학원 5만 8500원과 6만 원이다. C학원은 4만 8400원과 5만 5000원을 받았다.하지만 도로교통공단 시험장에서 응시하는 경우 응시료는 겨우 장내기능시험 1만 8500원, 도로주행 2만 5000원이라는 점이다. 학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기본 응시료의 약 2배, 혹은 그 이상 차이가 난다. 대체 응시료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도로교통공단에 문의했다.도로교통공단 측은 수수료 등에서 응시료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학원 측이 이렇게 많은 수수료를 받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까? 이 또한 학원법에 따라 자율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규제하는 법령이 없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면허를 따려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금액 차이가 부당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자동차운전전문학원 이대로 괜찮은가?학원 수강료와 관련해서 또 다른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학원 수강료는 비싼데 그만큼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는 최태인(26·여·가명)씨는 “운전을 신중하게 배워야 하는데 돈만 신중하게 받고 이수시간은 신중하지 않다”라며 “큰돈을 받고 고작 4시간, 6시간 가르치고 끝이라는 것도 문제”라고 고액의 수강료 대비 부족한 교육시간을 문제 삼았다.교육의 질 또한 문제다. 학원이 단지 면허시험 합격을 위한 입시학원의 행태를 보인다는 목소리가 높다. 작년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오성현(25·여·가명)씨도 “운전면허는 있지만, 운전 안 합니다. 면허를 따고 보니 제가 운전할 수 있는 곳은 시험 본 도로주행코스뿐이더라고요”라며 장롱면허가 될 수밖에 없는 학원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일단 법에서 정하는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최소 교육시간은 학과 3시간, 장내 4시간, 도로 6시간으로 총 13시간이다. 학원에선 면허 시험 전 수강생이 원하면 법정 최소교육시간보다 더 교육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는 있다. 그러나 추가 금액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은 최소한만 교육받는 기본반을 선택한다. 기본반의 수강료도 부담되기 때문이다./스냅타임
- 포항 여행 한적한 간이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인생샷 한 장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여름휴가 시즌의 바다는 복잡하다. 휴가는 단어 그대로 쉬는 일을 말하지만 복잡한 바닷가를 찾는 건 노동이 되어버린 요즘이다. 한가한 바닷가를 찾는 것은 능력이고,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푹 쉬다 오는 것은 행운이다.여름의 동해안 바닷가는 누구나 떠올리고, 누구나 다녀오는 탓에 사람 반, 물 반이라고 말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기왕에 떠나는 걸음, 누군가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은 건 여행자들의 마음 대부분이 비슷하다. 바닷가를 하염없이 바라보아도 좋고, 해변을 거닐다 어느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셔도 좋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머리카락을 헤쳐 놓아도 좋다. 올 여름 낭만 여행자가 만족할만한 바다로 떠나보자. 동해안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 하다가 만난 포항 오도리 간이해수욕장은 이런 바램과 맞닿는 곳이다. 오도리 간이해수욕장은 육지에서 제주도 월정리 해변의 맑은 바다색과 초창기 강릉 안목 해변의 개성 있는 커피 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어느 누군가는 포항 바닷가 드라이브를 하다가 우연히 들렸다가 만난 보물 같은 장소라고 말할 정도로 이곳의 바다는 여유로움과 낭만이 넘쳐나는 곳이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전선주와 같이 복잡한 얼개가 있는 곳이 아니다. 바다를 마주하는 카페들이 각각의 컨셉대로 영업중이기 때문에 커피집 한 곳, 한 곳을 다니면서 맛보는 커피맛과 소소한 재미는 어느 곳에서 바다를 느끼고 담아도 여운이 남는다. 포항의 해변 중 가장 예쁘고 깨끗한 곳으로 10개가 채 안 되는 카페에서 찍은 감성 사진이 하나둘씩 올라오며 그야말로 대세 해변이 되고 있다. 사람들이 다녀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어느 결에 생겨났는지 브런치 등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생겨 바닷가를 즐기기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의 바다는 여전히 여유롭기 때문에 아담한 분위기와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안성맞춤인 곳이다. 한낮 더위에는 바닷물 속에서, 더위가 사그라들 저녁 무렵이라면 작은 카페의 야외 테라스나 루프탑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부릴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예쁜 우리말 이름의 룸을 지닌 플레이비치풀빌라펜션은 최근에 신축한 복층형 풀빌라펜션이다. 전 객실 오션뷰로 룸 안에 개별 스위밍 스파와 개별 월풀스파가 설치되어 있다.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수영과 스파를 즐기며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별 테라스에서는 바비큐가 가능하고 숯과 그릴 대여가 가능하다. 깨끗한 호텔식 침구는 편안한 잠자리를, 오전과 오후에 펜션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기분 좋은 여행을 선물한다. 오픈기념 성수기 할인 이벤트도 진행중이다.펜션 앞 작은 도로를 따라 걸으면 만나게 되는 이곳 해변의 풍경들은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오도리해변의 터주대감격인 작은행복카페, 제주도의 감성이 묻어나는 린도 커피, 예쁜 벽화가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고래카페, 하얀색과 빨간색의 조화가 멋스러운 웅카페, 순백의 오도리오도시 등이 도심 생활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백색 노이즈인 파도 소리와 함께 뻥 뚫린 하늘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해변 언덕 위 로마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인 스튜디오’는 웨딩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곳이다. 꽃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외관은 인생샷 한 장 남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오도리 간이해수욕장 인근의 배 모양을 갖춘 해오름 전망대는 영화 타이타닉의 분위기를 따라할 수 있는 곳으로 시원스레 펼쳐지는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