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정세균 "사회적 거리두기 잘 실천하면 코로나19 전쟁서 승리"
  • 정세균 "사회적 거리두기 잘 실천하면 코로나19 전쟁서 승리"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해 매장 등을 둘러보며 사회적 거리두기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힘들어 하고 있고 기업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이 사회적 거리 두기이고, 잘 실천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 성수동 소재 ㈜이마트 본사와 이마트 매장을 방문해 사회적 거리 두기의 현장 실천 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정 총리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2주 연장된 상황에서 분산근무·재택근무, 시차출근제 등 ㈜이마트의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마트 본사 사무실과 직원식당 및 이마트 매장을 살펴보면서 직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정 총리는 “해외에서 유학생, 교민, 외국인 등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걱정이 크다”면서 “지난 보름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열심히 해서 효과가 있었지만 아직은 긴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2주간 기간을 더 연장했다”고 말했다.또한 “전염병에 걸려서 치료하는 것보다는 예방이 훨씬 낫고 많은 분들이 확진이 되어 혼란스러운 것 보다는 현재의 고통을 감내하는 게 낫다”면서 “국민들께서 불편하시겠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정부는 하루빨리 코로나19 싸움에 승리해 국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기업 관계자분들도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04.06 I 이진철 기자
'코로나 지원부터'..금융노사정, 경영평가 유보·특별연장근로 허용 합의
  • '코로나 지원부터'..금융노사정, 경영평가 유보·특별연장근로 허용 합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권 노사정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에 속도를 내기 위해 주 52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지원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금융권의 경영평가도 상반기까지 유보할 방침이다. 6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 노사정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문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의 폭증에 대비해 상황에 따라 특별연장근로(주 52시간 초과근무)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측은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기관별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경영평가를 유보하거나 완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금융을 하느라 핵심성과지표(KPI)에 포함된 실적을 올릴 여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또 금융당국은 금융 공공기관에 예산지침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금융 공공기관에서 주 52시간 초과 근무를 하다 보면 사전에 정해진 연간 인건비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당국은 금융기관 임직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업무처리 과정에서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이상 기관 또는 개인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면책제도’를 실시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뿐만 아니라 금융 노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에서 당분간 대규모 행사와 집회 등을 자제하고 사업장의 노사 문제를 가급적 대화와 양보를 통해 해결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업무의 성격과 기관별 전산 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하면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꺼이 동참해 주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에게 감사한다”면서 “노사정이 힘을 합쳐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이번 위기를 빠른 시일내에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역시 “노사정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위기극복을 위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공동선언에 참여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원은 시중·지방은행을 포함해 산업은행ㆍ신용보증기금ㆍ자산관리공사ㆍ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금융기관, 신협중앙회, 금융결제원 등 35개 기관이다.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행연합회장),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왼쪽부터)이 6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2020.04.06 I 김인경 기자
공개서한 보낸 은성수 "기업 자금 위기설 근거 없어"
  • 공개서한 보낸 은성수 "기업 자금 위기설 근거 없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서한을 통해 4월 위기설이나 특정 기업 자금난 등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6일 은 위원장은 주요 칼럼니스트와 출입기자, 민간자문위원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하며 “‘O월 위기설’, ‘발등의 불’, ‘OO기업 자금난’ 같은 표현은 정부를 더 정신 차리게 하지만, 시장 불안을 키우고 해당 기업을 더 곤란하게 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제공]이어 “긴박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장이나 언론과 소통이 더 자주 있었다면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성과 함께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기업자금 위기설 등에 대해 부정했다. 금융위는 최근 기업어음(CP)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3월 분기말 효과도 있었고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 3일 기존 CP 스프레드는 134bp(1bp=0.01%) 수준으로 지난해 말(35bp)에 비해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미국 역시 19.1bp에서 129bp로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국내 CP스프레드 역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379bp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이는 코로나19 등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이 된 부분”이라며 “과거에도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자금 위기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였으나, 지나고 보니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일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회사채 매입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기업이 발행한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으며, 채안펀드는 시장 수급 보안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채안펀드 매입대상이 AA등급 이상인 우량채에 몰린다는 점에 대해서도 “채안펀드 매입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회사채나 CP에 대해서는 P-CBO, 회사채 신속인수 등 다른 정책금융기관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대기업 또한 정부의 금융지원 대상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과 달리 대기업은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경우도 많은 만큼, 거래은행이나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먼저 해 보고 어려울 경우 자구노력을 전제로 국책은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에 대한 23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백지화한 데 대해서도 “마힌드라 그룹이 4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과 신규 투자자 모색 지원 계획을 밝혔고, 쌍용차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영 쇄신 노력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면서 “채권단도 쌍용차의 경영쇄신 노력, 자금사정 등 제반여건을 감안하여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뒷받침할 부분이 있는지 협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0.04.06 I 김인경 기자
두산인프라, 中서 22t급 중형 굴착기 32대 수주
  • 두산인프라, 中서 22t급 중형 굴착기 32대 수주
  • 두산인프라코어 DX220LC-9C. (사진=두산인프라코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중국 지린성 인프라건설업체 2곳에서 22t급 중형 굴착기 32대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해당 장비들은 지린성 창춘시내 지하철, 고속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염윤성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영업 총괄 전무는 “이번에 수주한 고객사들은 10대 이상 추가 구매 의사를 밝혔다”며 “뛰어난 제품력과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통해 추가 수주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린성 지역에선 최근 3~4년간 10%대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지난 2월 누계로는 13% 수준이었다. 올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중국 제조업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중국 굴착기 시장도 지난 2월까지는 누계 판매 1만4000여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지난달에는 4만대를 웃돌며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 두 달 여 간 주춤했던 중국 시장 수요가 정상화되는 추세”라며 “업계에서는 시장 성수기가 4~5월 본격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4.06 I 김정유 기자
"장난감 성수기 온다"…손오공, '초특가 세트 상품' 선봬
  • "장난감 성수기 온다"…손오공, '초특가 세트 상품' 선봬
  • 엑스가리온 스페셜세트 2종(사진=손오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손오공이 완구업계 성수기인 4월을 맞아 단품으로 구매해야 했던 인기 완구를 40~6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초특가 세트 상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순수 국내 제작 특촬물 ‘엑스가리온’은 남자아이들이 선호하는 로봇과 무기류를 콘셉트로 한 세트를 준비했다.엑스가리온 스페셜 로봇세트 ‘트리플가리온 퍼펙트세트’는 5단 합체로봇 킹가리온X를 메인으로 옐로우피닉스, 그린터틀을 추가로 구성했다. 구성품이 서로 교체 결합하며 2단에서 4단, 5단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다양한 변신 합체로봇 시리즈를 모두 즐길 수 있다.함께 구성된 옐로우피닉스와 그린터틀이 결합하면 2단 합체로봇 ‘크로스가리온’이 되며 여기에 ‘킹가리온X’를 구성하는 비히클 2종이 더해지면 4단 합체로봇 머슬가리온이 완성되는 등 엑스가리온의 모든 로봇이 구현된다.스페셜 무기세트 ‘발키리지키리 크러쉬세트’는 엑스가리온 전사가 흑마군단과 맞서 싸울 때 사용하는 무기 ‘웨폰 시리즈’를 세트로 구성했다. ‘발키리 리볼버’를 중심으로 ‘지키리 스워드’가 합체해 더 강력해진 무기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팽이완구 메카블레이드의 4인 플레이세트 ‘시크릿4 레볼루션세트’와 엑스가리온 ‘토엑스컴바인 세트’ 등 다양한 구성의 기획 세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여아 인형 대표 브랜드 ‘바비’는 다양한 콘셉트의 역할놀이 제품들을 플레이세트로 구성, 좀 더 풍성한 놀이가 가능하게 했다.‘바비의 쿠킹 플레이세트’는 다양한 색상의 클레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쉐프 바비의 럭셔리 쿠킹 클래스’에 ‘파티셰 바비와 켄 커플’ 제품이 함께 구성된 플레이세트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커리어돌 4종과 바비의 핑크구급차가 포함된 놀이 세트 ‘바비 핑크구급차 플레이세트’도 선보인다.4월 중순 이후 ‘바비의 쿠킹 플레이세트’는 이마트에서 ‘바비 핑크구급차 플레이세트’는 토이저러스를 통해 각각 판매된다. 이 외에도 손오공은 바비의 드림캠핑카와 바비의 핑크구급차를 각각 중심으로 캠핑과 병원을 콘셉트로 한 플레이세트 2종도 출시할 예정이다.손오공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코로나19로 힘든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남아·여아가 선호하는 각각의 놀이 콘셉트에 큰 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부모와 아이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어린이날 베스트 선물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했다.바비 플레이세트 2종 (사진=손오공)
2020.04.06 I 김호준 기자
에코프로비엠, 하반기 양극재 생산 확대 주목…투자의견·목표가↑-키움
  • 에코프로비엠, 하반기 양극재 생산 확대 주목…투자의견·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키움증권은 6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로 단기적인 실적 불확실성은 다소 높아졌지만, 양극재의 확실한 공급처 확보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8만6000원으로 37%(2만3000원) 올렸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향 출하증가 지속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전동공구 등 소형전지 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보다는 더디고 3월부터는 코로나19 확산 영향도 일부 반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그는 “3월 이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2차전지 셀 및 소재 업체들의 출하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에코프로비엠도 당초 CAM5(공장)의 상업생산으로 전기차향 출하증가와 함께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됐지만 최소 2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의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연구위원은 “4월을 정점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정된다면 하반기부터는 다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살아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 예상실적과 최근 업황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도 손익분기점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20%, 21% 하향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회사는 지난 2월 3일 SK이노베이션(096770)과 올해부터 4년간 총 2조74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양극재 공급계약을 발표했다”며 “또 같은 달 10일에는 삼성SDI(006400)와 에코프로EM이라는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해 CAM6 증설투자를 확정해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올해 5만9000톤에서 8만5000톤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4.06 I 박태진 기자
  • 네오위즈,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 전망..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6일 네오위즈(09566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웹보드 게임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9%내린 2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게임온의 ‘검은사막(PC, 일본)’ 서비스가 펄어비스로 이관돼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매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웹보드 게임은 2분기부터 규제 완화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657억원, 영업이익 9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20% 증가하겠지만 컨센서스는 하회할 것”이라며 “브라운더스트 해외 매출이 전분기대비 감소하고 신작이 출시됐지만 매출 기여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웹보드 게임 매출은 성수기 효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1분기 웹보드 게임 매출은 295억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부터는 웹보드 게임 매출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게임온의 ‘검은사막(PC, 일본)’ 서비스가 펄어비스로 이관된다”며 “검은사막 매출은 게임온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2분기부터 검은사막 매출이 제거되면서 전체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웹보드 게임은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는 4월 7일부터 매출 개선세 가팔라질 전망”이라며 “동사 웹보드 게임 매출은 분기 230억원 내외에서 유지되다 애플 앱스토어 성인게임 도입으로 4분기 28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미 증가한 4분기 베이스에 규제 완화 효과까지 더해지며 2020년 웹보드 게임 매출은 1308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04.06 I 오희나 기자
위기의 이마트, 온·오프 동시 강화…3년간 4조 쏟아붓는다
  • 위기의 이마트, 온·오프 동시 강화…3년간 4조 쏟아붓는다
  • 이마트 성수점.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위기에 빠진 이마트(139480)가 향후 3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4조 3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오프라인에서는 기존 점포 리뉴얼과 일부 신설에 집중하고, 온라인에서는 물류 설비 증설과 배송 인프라, IT 기술력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022년까지 총 4조 309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 1506억원의 28배, 지난 3년간의 연결 영업이익 1조 1983억원의 3.5배가 넘는 규모다.구체적으로는 이마트에 3년간 총 1조 3111억원, 스타필드 개발에 1조 2030억원, SSG닷컴에 1조 3118억원, 이마트24에 4279억원, 이마트에브리데이에 557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이마트는 기존점 경쟁력 강화에 2020년 2712억원, 2021년 2525억원, 2022년 2335억원 등 총 7572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대표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은 ‘리뉴얼’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기존 이마트 점포 30% 이상을 리뉴얼해 ‘고객이 가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핵심경쟁력인 그로서리(식재료) 상품기획(MD)과 식음브랜드를 대폭 개선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래 먹거리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이마트는 최근 정관에 전기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그동안 외부 위탁해 운영해오던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 고객들을 유입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오는 2022년까지 전 점포와 신세계 그룹사 영업장에 2100기의 급속 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이마트 계열사 연도별 투자 계획. (그래프=문승용 기자)나머지는 신규 오픈하는 점포에 사용한다. 이마트는 올해 이마트 신촌과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안성을 신규 오픈하며 내년 트레이더스 부산연산의 문을 연다. 회사 측은 신규 출점을 위해 올해 1705억원, 2021년 2176억원, 2022년 1658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 5539억원이다.스타필드 개발에도 1조원 넘게 투입한다. 이마트는 오는 2024년 스타필드 청라의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스타필드 창원은 인허가 과정 중이다. 이밖에 다양한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해 올해 2179억원, 2021년 4803억원, 2022년 5048억원 등 총 1조 203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이마트의 온라인 사업을 전담하는 SSG닷컴은 향후 3년 동안 총 1조 3118억원을, 이듬해인 2023년까지는 총 1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SSG닷컴은 출범 당시 외부 투자사로부터 1조원을 유치했다. 이 중 7000억원을 집행 중이며 향후 추가로 받기로 한 3000억원 역시 이번 예상 투자액에 포함된다. SSG닷컴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를 7개가량 추가한다. 현재 네오는 용인 1곳, 김포 2곳 등 총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상품 경쟁력과 IT 기술력 향상에도 힘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투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리뉴얼 및 신규점 출점 등에 사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온라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매출 10조원을 달성, 국내 온라인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06 I 함지현 기자
LG생건·코스맥스, 中소비 회복 수혜株 주목
  • [주간추천주]LG생건·코스맥스, 中소비 회복 수혜株 주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번 주(6~10일) 증권사 추천주(株)에는 폭락장에도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 등을 바탕으로 소비 진작 기대감이 이어지는 중국 관련주가 여기에 포함됐다. 5일 하나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051900)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소비 수요 회복에 대한 수혜 기대와 중국 현지법인의 고성장 및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가 이유”라면서 “사드보복조치 때 전향적인 영업전략으로 사업규모를 한단계 레벨업 했던 회사의 유연한 경영전략이 또 한번 빛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192820)를 꼽았다. 중국 사업 비중이 크고, 국내 사업도 중국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바이어들이 주로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국내의 생산시설 희소성이 부각되고, 2020년 글로벌향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손세정제 수주 증가는 덤”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낙폭 과대주도 있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의료용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 등이 마진 반등에 성공한 반면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면서 “지난해 증설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봤다. 즉 단순 유가 하락이 아닌 구조적 변화에 따라 석유화학 업체의 원가 및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언택트(Untact)주도 관심 대상이었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와 카카오(035720)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리니지2M 흥행 및 초기 높은 매출 지속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니지2M 해외 출시 및 신작 출시 흥행에 대한 기대도 이유였다. 카카오에 대해선 사용자 4000만명의 메가트래픽을 활용한 카카오톡 광고의 고성장에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커머스(선물하기), 웹툰, 게임, 모바일 금융 등에 따라 카카오가 언택트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다. SK증권은 실적 개선 기대주로 SK케미칼(285130)과 SK디앤디(210980)를 꼽았다. SK케미칼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이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임상 시험 계획(IND) 제출했다”면서 “기존 프리베나 백신보다 효능이 좋아 출시 이후 빠른 시장 점유율 확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돌입해 장기적인 주가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봤다. SK디앤디(210980)도 있었다. SK증권은 “성수동 소재 지식산업센터인 성수 SK V1 등 비롯해 저동, 판교 호텔 등이 매출 인식될 예정”이라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경우 화재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해 대비 올해 가동률 상승 및 이익률 50% 수준의 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0.04.05 I 김윤지 기자
김지현, 9번째 시험관 시술 앞두고 찾은 사람은…
  • 김지현, 9번째 시험관 시술 앞두고 찾은 사람은…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5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8번의 시험관 시술 실패를 딛고 9번째 시술을 준비 중인 김지현-홍성덕 부부가 배우 홍지민-도성수 부부의 집을 찾아 조언을 구한다.김지현-홍성덕 부부, 홍지민-도성수 부부 집 방문 (사진=채널A ’아빠본색’)이날 방송에서 김지현은 홍지민에게 자신의 시험관 시술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시술을 경험했던 홍지민은 김지현의 이야기에 눈물로 공감하며 위로한다.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히 가진 뒤 자연 임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격려로 김지현에게 용기를 주기도 한다.이어 홍지민 부부는 자연임신으로 두 아이를 가질 수 있었던 부부만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홍지민은 좋아했던 야식까지 끊고, 남편 도성수는 스태미나에 좋다는 장어를 아내 몰래 먹었던 비밀을 공개해 웃음을 준다. 한편 김지현 남편 홍성덕은 임신이 된다는 속설에 따라 보자기에 사람을 싸는 ‘보쌈 요가’를 준비해 김지현을 당황하게 한다. 또 스태미나에 좋은 장어탕 준비까지 나서는데, 장어들이 요동을 치면서 냄비 밖으로 튀어나와 집안이 아수라장이 되었다는 후문이다.김지현·홍성덕 부부의 2세를 갖기 위한 도전은 5일 오후 8시20분에 채널A ‘아빠본색’에서 공개된다.
2020.04.05 I 장구슬 기자
  • 은행권 코로나19 지원 위한 '면책제도 개편안' 나온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 주 화요일(7일)에는 금융위원회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은행들을 위해 면책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한다.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는 소상공인은 물론 기업들이 매출 감소와 수출 부진 등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이에 따라 기존 대출 연장이나 저리대출 등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나 기업들에게 제재 우려없이 적극적으로 대출이나 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면책제도를 개편해 금융지원을 독려할 예정이다.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시중은행에서 신용등급이 높은(1~3등급) 소상공인에게 연 1.5%의 저리 대출을 제공하기 시작한 지난 1일 직접 창구를 둘러보며 금융당국이 면책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코로나19 관련업무 수행에 있어서는 금융감독원의 검사에서도 제외할 것이라고 격려한 바 있다. ◇주간 행사일정7일(화)09:0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10: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8일(수)14:00 증선위 정례회의(금융위 부위원장)9일(목)10:30 차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10일(금)10:00 정책조정회의(금융위 부위원장)16:00 주간업무회의(금융위원장·부위원장)◇주간 보도일정5일(일)12:00 2019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6일(월)06:00 2019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12:00 2019년 상장회사에 대한 심사·감리 결과 및 시사점7일(화)12:00 금융부문 면책제도 개편방안12:00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추진배포시 회사의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감리결과 조치8일(수)12:00 2019년 보험사기 8809억원 적발, 전년대비 10.4% 증가9일(목)12:00 2019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12:00 핀테크혁신펀드 자펀드 운용사 선정결과 및 향후 집행 계획13일(월) 06:00 2020년 3월 외국인 투자동향
2020.04.04 I 김인경 기자
채권단 "알짜 자회사 인프라코어·밥캣, 두산重서 분리하라" 압박
  • [핫한 금융]채권단 "알짜 자회사 인프라코어·밥캣, 두산重서 분리하라" 압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금융권의 이목은 두산중공업에 쏠렸다.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해외 수주 부진,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두산중공업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최대 1조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요청했고 산업은행 등은 이를 받아들였다. 대신 두산은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두산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담보수익권, 오너 일가의 ㈜두산 주식 361만주를 담보로 내놓고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채권단에서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의 지분 연결고리를 끊는 방안을 염두에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두산중공업과 인프라코어·밥캣이 절연하는 방법으로 ‘두산중공업 분할 후 합병’ 방안과 지주회사인 ㈜두산이 두산중공업이 가진 두산인프라코어 지분(36.27%·7550만9366주·지난해 말 기준)을 사들이는 방법을 거론하고 있다. 분할 후 합병은 두산중공업을 사업회사와 인프라코어·밥캣 지분을 가진 투자회사로 분리한 다음 투자회사를 ㈜두산과 합병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두산중공업 아래에는 100% 자회사인 두산건설만 남게 된다. 두산그룹은 조만간 자구안을 마련해 산은과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3월29일~4월3일 금융권 주요 뉴스●지난 29일 금융위원회는 바젤Ⅲ 최종안 중 신용리스크 산출방식 개편방안을 오는 6월 말 국내 은행 및 금융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출 때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바젤Ⅲ는 바젤은행감독위가 정한 은행자본규제 기준으로 중소기업 대출 위험가중치와 일부 기업대출 부도 시 손실률을 하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내부등급법’을 사용하는 경우 기업대출 가운데 무담보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의 부도 시 손실률(LGD)을 각각 45%에서 40%로, 35%에서 20%로 하향 조정한다. 자체 산출한 위험가중자산을 증액하는 부가승수(위험가중자산의 1.06배)는 폐지한다. 은행이 위험가중자산 산출에 ‘표준방법’을 사용할 때에는 신용등급 없는 중소기업 대출의 위험가중치를 기존 100%에서 85%로 낮춘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신용평가사를 통한 신용평가를 받지 않아 대부분 등급이 없는 상태인데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때 자본부담이 경감되는 것이다.●지난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지가 되고 있다며 부산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 지방은행들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규모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대구은행은 국내 코로나 총 감염자수 86%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돼 있는데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여신 비중이 커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제주은행 역시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줄어들며 지역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제주도의 2월 관광객 수는 2019년 2월보다 43% 감소한 바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지난해 말 기준 97.6%로 시중은행(120.6%)에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지난 31일 교보생명이 미국 회계감독위원회(PCAOB)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고발했다. 국제 재무적투자자(FI)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교보생명의 최대주주 신창재 회장을 위해 교보생명이 직접 뛰어든 셈이다. 교보생명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고발하게 된 배경은 201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9월 교보생명은 당시 대우인터네셔널이 보유하던 자사 지분 24.01%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다수의 재무적투자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교보생명 지분의 주당 평가 가치는 24만5000원으로 산정됐다. 3년내(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가 안되면 투자금을 회수하고 풋옵션(지분을 되팔 권리)을 재무적 투자자들이 행사한다는 내용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상장에 성공하지 못했다. 2015년 9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IPO가 성사되지 못하자 재무적투자자들은 풋옵션을 행사하기에 이른다. 이때가 2018년 10월이었다. 당시 교보생명 지분의 주당 가치는 40만9912원으로 산정됐다. 6년 사이 1조2000억원 가치 지분이 2조원으로 뛴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신 회장 측은 계약 효력 자체를 문제 삼았다. 풋옵션에도 응하지 않았다. 지분 가치가 과도하게 됐다는 점을 내세웠다. 결국 신 회장과 재무적투자자들의 분쟁은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 중재로까지 올라갔다. 이런 상황이 되는 결정적인 단초를 딜로이트 안진이 제공했다고 교보생명은 보고 있다. 기업 가치 평가를 성실히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지난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가 ‘코로나19’ 사태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항공업계 최대 인수합병(M&A)인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계가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매수자 측이 총 2조5000억원의 인수자금을 두고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는 지난달 27일 정정공시를 통해 당초 7일로 예정된 1조4665억원 규모 유상증자(3자배정 방식)에 대한 HDC의 주금 납입일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힌 상태다. 납입일도 모호하게 바뀌었다. 특정 날짜가 아니라 “거래종결 선행조건 충족일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의 합의일”이란 문구를 넣었다. 24일로 계획된 신주상장 예정일도 ‘주금 납입일 후 15일이 이내’로 변경됐다. HDC의 아시아나 인수작업은 구주매각(3228억원)과 신주발행(2조1772억원)으로 진행된다. HDC가 유상증자를 통해 1차분으로 1조4665억원을 투입하면, 아시아나는 이 중 일부(1조1745억원)를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지원자금 상환 등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었다.●지난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신용등급 AA 무보증 여전채 3년물 금리는 연 1.792%,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092%로 마감했다.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차)는 이틀 전보다 더 벌어진 69bp(1bp=0.01%포인트)를 보였다. 이 격차는 지난 2012년 2월28일(70bp) 이후 약 8년 1개월 만에 최대치다. 신용 스프레드는 여전채 3년물 기준으로 올해 초 30bp 초반 수준이었다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중순 40bp대까지 벌어졌다. 정부의 100조원 규모 대책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24일에도 신용 스프레드는 54bp로 전날(49bp)보다 오히려 더 벌어졌다. 여전채의 신용 스프레드가 벌어지면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부담도 커진다. 지난 한달간 여전채 순발행 규모는 9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과 비교하면 20분의1 수준이다. 최근 달러 강세(환율 상승) 상황까지 겹치며 여전사들의 다른 자금조달 통로인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어려워지고 있다.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전체 자금조달 비중의 70~80%를 여전채로 충당하고 있다. 여전채 금리 상승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급격히 불어나는데다 이들 채권에 대한 수요 마저 줄면서 유동성에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다. 카드사와 캐피탈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여행과 출장이 급감해 항공·여행사가 직격타를 맞으면서 결제대금 미수금 부담까지 안은 상황이다.3월29일~4월3일 금융권 주요 어록●지난 30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통합이 완성되면 업계 탑티어 보험사로 재탄생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관점의 신상품 개발, 디지털 편의성 제고, 소비자보호 분야에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화상회의로 열린 ‘뉴라이프 추진위원회’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일을 내년 7월 1일로 확정하면서다.●지난 31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 그룹 등 23개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출자기관과 함께한 협약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원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나 바젤Ⅲ 규제를 은행에 유리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들의 요구 사안을 문서로 일괄적으로 받을 계획”이라며 “5대 금융지주와 산업은행이 결국 ‘공동 운명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늘부로 금융위는 증안펀드 운용에서 손을 뗀다”며 “전문가들에게 맡긴다고 생각하고 (금융위) 역할은 여기까지다. 투자위원회 전문가들이 알아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개인투자자가 자기 자금 가지고 장기투자하는 건 바람직하고 환영한다”며 최근 증시 매수주체로 활약하는 개인투자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지금 부족을 겪는 기업이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의지”라면서 “항공업계를 포함한 모든 업계에서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지원하되 대주주의 엄격한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한-조흥은행 통합 14주년을 맞아 “새로운 ‘신한은행 방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각 국의 정부와 유수의 기업들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금융업의 기준도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기존에 세운 사업계획과 이미 검증된 성공방식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덜어내고 절차와 과정을 더 간결하게 다듬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언택트(비접촉) 소비가 빠르게 일상화되는 상황 역시 주목해야 하며, 디지털 금융을 향한 고객의 눈높이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빠른 정보공유, 민첩한 의사결정, 적극적인 실행 등 ‘선을 넘는 도전’으로 새로운 ‘신한은행 방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에 집중하고 사회와 함께하는 ‘신한다움’의 가치를 키우는 일에 모두가 마음을 모아달라”며 고객 퍼스트의 실천을 촉구했다.●지난 2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주요 임원과 부서장이 참석하는 위기대응 총괄회의를 연 자리에서 “국내 금융회사도 글로벌 흐름을 참고해 충분한 손실흡수와 자금 공급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유동성비율(LCR), 예대율을 포함한 규제에 대해 업계 의견과 해외 감독당국 대응사례를 바탕으로 근본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한시적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역시 “원화 LCR(유동성커버리지)이나 바젤Ⅲ은 모두 (건전성 규제를 금융회사들에) 유리하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원장은 코로나 대출과 관련해 “금융권 일부에서 금감원 제재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한 여신에 대해서는 검사도, 제재도 없음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했다.
2020.04.04 I 김범준 기자
“여자가 시킨 치킨에 침 뱉는다”…일베글 ‘허위’→지코바 “고소”
  • “여자가 시킨 치킨에 침 뱉는다”…일베글 ‘허위’→지코바 “고소”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치킨집에서 근무하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이하 ‘일간베스트’) 회원이 여성 손님에게 주문전화가 오면 치킨에 침을 뱉는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캡처.1일 글쓴이는 ‘일베’에 ‘내가 배달음식에 침 뱉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난 치킨집에서 주방과 배달 같이 한다. 그래서 여자 손님한테 전화가 오면 무조건 침을 뱉는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녀들을 위한 나의 성수 한방울, 나의 침이 범벅된 소스의 맛은 어떨까.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 분비물들을 맛있게 먹겠지? 아쉽게도 이x은 문 앞에다가 놔 달라고 했다. x같은 x. 그래도 나의 영혼까지 먹는 생각에 짜릿하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치킨소스 재료가 담긴 프라이팬, 주방에서 침을 뱉는 남성, 현관문 사진 등을 올렸다. 또한 맛있게 먹었다는 배달 후기 글도 게재했다. 특히 배달 후기 글에 지코바치킨 서울 OO지점이 노출돼 지코바치킨 측은 곧바로 공식입장을 냈다. 지코바치킨 홈페이지지코바치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1일 일베에 허위글이 올라와 고객님들께 혼란을 드리고 있다. 허위 게시글 사진에 보이는 떡은 저희 지코바 떡이 아니며 저희 지코바는 조리 시에 옥수수콘을 넣지 않는다. 또한 리뷰사진에 지코바 면목1호점이라고 노출 되어 있으나 해당 매장 주방은 작성자가 올린 주방과는 전혀 다른 인테리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허위 글은 고소장을 접수했고 가용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2020.04.04 I 김소정 기자
‘4캔 만원’ 효과…제주맥주 1분기 매출 성수기보다 2배 상승
  • ‘4캔 만원’ 효과…제주맥주 1분기 매출 성수기보다 2배 상승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1~3월) 유통 채널 매출이 작년 성수기 대비 2배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제주맥주의 편의점·대형마트·백화점 등 유통 채널 2020년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94% 상승했다. 특히 1~3월은 맥주 성수기가 아님에도 작년 여름 6~8월 성수기 매출 대비 2배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다.편의점에서 4캔 만원 행사 진행하는 제주맥주(사진=제주맥주)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 유통 채널 매출 급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집콕·홈술족의 증가를 꼽았다. 유통 채널 중에서도 편의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하며 눈에 띄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맥주가 종량세 전환 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제주맥주 4캔 만원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주맥주는 국내 5대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에 제주맥주 전 제품 입점을 완료해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또한 2월부터 전 제품 4캔 만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올 해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맥주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 맥주 시장을 흔들고 새로운 맥주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제주맥주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20.04.03 I 김보경 기자
금융위 "항공업 지원, 필요한 조치 점검 중"
  • 금융위 "항공업 지원, 필요한 조치 점검 중"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항공업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국토부를 포함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필요한 조치를 점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은성수 위원장이 주재한 시장점검회의에서 “항공업 경영현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역시 거시경제점검회의에서 “국민 경제적으로 중요한 기간산업이 이번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면서 항공업계는 고사 직전이다. 여행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소형 항공사는 물론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항공사가 월급도 주지 못하는 형편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만이 항공업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금융위는 “코로나 사태로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대기업을 포함해 정부의 프로그램의 이용을 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업종 등을 제한하지 않고 자금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 정부 지원을 받기 전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우선이라는 원칙론도 재확인했다. 금융위는 “대기업은 내부 유보금, 가용자산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1차적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면서 “정부 지원프로그램이 금리, 보증료율, 만기 등의 측면에서 시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0.04.03 I 장순원 기자
회사채시장 '허리'가 사각지대…올해 만기맞는 7兆 어쩌나
  • 회사채시장 '허리'가 사각지대…올해 만기맞는 7兆 어쩌나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31조원 정도입니다. 정부가 편성한 30조8000억원이면 초우량 회사채를 제외한 대부분을 지원할 여력이 있습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규모의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엔 사각지대가 있다. 신용등급 최상단의 우량 기업이 아닌 허리께의 중견·대기업 중 적지 않은 회사가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2일 본지가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의 올해 4~12월 회사채 만기 도래 현황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신용등급 ‘더블A 마이너스(AA-)’ 미만~‘트리플B 마이너스(BBB-)’ 이상인 기업의 만기 도래액은 7조4866억원에 달했다. 투자가가 회사에 빌려준 돈을 떼일 가능성이 있는 투기 등급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량 기업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 등급의 회사들이다. 최근 항공 여객이 급감하며 회사에 현금이 말라붙고 있는 대한항공(003490)과 중국발 공급 과잉에 어려움을 겪는 LG디스플레이(034220), 조선업 불황을 통과 중인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이 여기에 속한다. 대한항공의 올해 회사채 만기 도래액은 4950억원으로 신용등급 AA- 미만 기업 중 가장 많다. LG디스플레이와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4100억원, 2250억원에 달한다. 투자 적격 등급(BBB- 이상)이면서 AA- 미만인 업체 수는 중견 기업과 대기업을 포함해 103개다. 올해 회사채 만기를 맞는 전체 기업(310개)의 3분의 1 규모다. 문제는 정부 대책의 지원 대상이 이보다 사정이 나은 우량 기업 중심이라는 점이다. 국책은행과 민간 금융회사가 십시일반 돈을 보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매입하기 위해 조성하는 20조원 규모 채권시장 안정 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AA- 이상인 우량 기업만 지원할 수 있다. 민간 금융사 재원으로 조성한 펀드인 만큼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 대상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정한 것이다. 채권시장의 한 전문가는 “신용도가 높은 우량 기업은 지금도 자체 재원으로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갚거나 차환을 위한 새 채권을 발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며 “펀드가 20조원 규모라고는 하지만 실제 집행액은 여기에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 안정 펀드의 지원 대상인 신용등급 AA- 이상인 기업은 삼성물산·포스코·현대건설·SK 등 대기업이나 대형 금융지주 등이 주로 해당한다. 이런 기업은 정부 지원 필요성이 낮은데도 정작 지원액은 가장 많은 금액을 책정한 것이다. 채권시장 안정 펀드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에도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했으나 실제 집행액이 그 절반인 5조원에 그친 바 있다. 반면 중간 신용등급의 중견·대기업은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정부는 이런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으로 회사채 신속 인수 제도와 프라이머리채권 담보부 증권(P-CBO)이라는 방안을 내놨다. 기업이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의 20%를 먼저 갚으면 나머지 80%를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사주거나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의 채권 발행을 돕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채 신속 인수제는 지원 규모가 최대 2조2000억원으로 크지 않은 데다 아직 본격 가동도 하지 못하고 있다. P-CBO도 전체 6조7000억원 중 중소기업 지원 분을 제외하면 중견·대기업이 지원받는 금액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 펀드의 지원 대상을 기존 우량 기업에서 그 아래 기업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모든 기업이 만기 때 회사채를 차환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 대책도 시장 위험이 생길 때 이를 소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이 회사채 시장의 불안이라는 비상 상황을 대비한 방안인 만큼 당장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2020.04.02 I 박종오 기자
윤석헌 "은행 배당 지급, 자사주 매입 자제해라" (종합)
  • 윤석헌 "은행 배당 지급, 자사주 매입 자제해라" (종합)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은행권에 배당을 줄이고 자사주 매입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은행이 규제 완화 과정에서 확보한 실탄을 실물지원에 쓰라는 뜻이다. 윤 원장은 2일 주요 임원과 부서장이 참석하는 위기대응 총괄회의를 연 자리에서 “국내 금융회사도 글로벌 흐름을 참고해 충분한 손실흡수와 자금 공급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이 언급한 해외사례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건전성감독청(PRA)의 사례다. ECB는 오는 10월까지 유로존 19개국 은행에 대해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금지 조처를 내렸다. PRA 역시 대형은행의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성과급 지급 자제 권고령을 내렸고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은행이 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국제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씨티그룹(미국),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영국), ABN암로(네덜란드) 등 글로벌 은행이 이런 권고를 받아들였다. 최근 국내 감독기관도 은행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규제를 최대한 풀어주는 분위기다. 윤 원장은 이날 “유동성비율(LCR), 예대율을 포함한 규제에 대해 업계 의견과 해외 감독당국 대응사례를 바탕으로 근본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한시적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역시 “원화 LCR(유동성커버리지)이나 바젤Ⅲ은 모두 (건전성 규제를 금융회사들에) 유리하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윤 원장은 은행권이 규제 완화 과정에서 확보된 자본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으로 소진하지 말고, 실물경제의 유동성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은행이 실물지원에 집중하도록 중간배당이나 통상적 성과급이 아닌 성과 보상을 자제했으면 하는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장은 코로나 대출과 관련해 “금융권 일부에서 금감원 제재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한 여신에 대해서는 검사도, 제재도 없음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했다. 확실히 면책을 보장하겠는 뜻이다. 이어 윤 원장은 “국내 실물경제 부진이 가시화되고 미·유럽 등 선진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위기대응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2020.04.02 I 장순원 기자
아우디폭스바겐, 공동생활센터 아동에게 '코로나 기프트박스' 기부
  • 아우디폭스바겐, 공동생활센터 아동에게 '코로나 기프트박스' 기부
  • 트리플래닛 직원들이 서울 성수동 소재 트리플래닛 온실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기부하는 공동생활센터 아동들에게 보낼 반려나무+손세정제 ‘코로나 극복 초록 기프트박스’를 패키징하고 있다.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아동 주거시설인 공동생활센터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공동생활센터는 학대, 방임,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사회적인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에서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공동생활가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사회공헌 비영리단체 파트너인 한국사회투자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전국 공동생활센터 475개소 250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밈화분 반려나무 6300그루와 티슈형 손소독제 1만4000개로 구성된 총 2억원 규모의 ‘코로나 극복 초록 기프트박스’를 제공한다.전국 공동생활센터에 입양된 반려나무들은 아동들의 우울증 해소를 돕고 실내 공기질을 30% 개선시키는 데 기여하게 된다. 손소독제는 공동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코로나 감염예방에 사용된다. ‘코로나 극복 초록 기프트박스’는 아동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함께, 오는 7일부터 전국 공동생활센터로 배송될 예정이다.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코로나19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져 많은 분들이 지쳐가고 있다. 특히 공동생활센터의 경우, 등교하지 못한 채 한 공간에서 여러 명의 아동들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피로도가 더 높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민으로서 미래주역인 아이들에게 답답한 일상 속 직접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건강한 성장을 돕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 긍정적인 사회·문화적 가치를 확립해 나가는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0.04.02 I 이승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