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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1분기 호실적…"웹보드게임·페이코 거래액 성장 지속"(종합)
  • NHN, 1분기 호실적…"웹보드게임·페이코 거래액 성장 지속"(종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N(035420)이 올해 1분기 게임과 결제·광고사업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이후 잇단 신작 출시도 기대된다. 페이코(PAYCO)는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회복되고 있으며, 쿠폰 광고사업도 순항하고 있어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NHN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3946억원, 당기순이익도 58.9%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했다.◇웹보드게임 계절적 효과로 매출 증대…2분기부터 신작 출시 기대NHN의1분기 게임 매출은 4.7% 늘어난 104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66%, PC게임은 34%로 나타났으며, 서비스지역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가 각각 49%, 51%의 비중을 차지했다.PC와 모바일 웹보드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의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매출 증대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PC와 웹보드게임은 연초 설 연휴 효과와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면서도 “다만 웹보드게임의 1분기 매출 증대는 (규제 완화) 시행령 개정 반영이 안 됐던 기간이기에 계절적인 효과로 인한 매출 증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웹보드게임 규제 중 1일 손실한도 제한 폐지 등을 담은 개정안은 지난 4월 7일부터 시행됐다. 정우진 대표는 “시행령 개정 반영된 서비스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이용자의 대폭적인 증가보다는 이용시간 증가가 예상된다”며 “초반에 갑작스러운 변화라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서비스 신경 쓰고 있다. 2분기 결과 보면 구체적으로 숫자 포함해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게임사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게임 이용시간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정우진 대표는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게임 이용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본에서의 게임 이용자 사용시간은 살짝 줄어든 상황”이라며 “일반적인 일본시장의 상황이라기보다는 NHN가 보유한 캐주얼 게임 라인업의 주 이용자층이 고연령자가 많다 보니 이용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NHN은 기대작 중 하나인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를 2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IP(지식재산권) 활용한 RPG(역할수행게임) `용비불패M`은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코 거래액 1.7조원으로 31% 성장…쿠폰 광고사업 순항결제 및 광고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5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페이코의 거래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가맹점 결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의 1분기 거래액은 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비중이 높아졌는데, 여행·항공·스포츠 부분에서는 줄어들면서 서로 보정했다는 느낌이 있다”며 “거래액 중 송금서비스 비중은 10% 초반대를 나타냈으며, 금융사업은 아직 한 자릿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제액 중 오프라인 거래 비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3월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4월말을 기점으로 살아나면서 11% 비중을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정연훈 대표는 “오프라인 결제 중 캠퍼스존과 식권서비스가 일부 비중을 차지하는데, 온라인 개학으로 캠퍼스존 성과가 지연됐다”면서도 “캠퍼스존은 하반기부터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700개 기업이 이용하는 식권서비스의 이용자는 4만명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오프라인 결제는 이달 초부터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페이코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쿠폰,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쿠폰 광고사업의 경우 회사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검색영역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정연훈 대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쿠폰 서비스는 높은 수준의 광고주 잔존율을 보였고 신규 광고주도 유입되며 1분기에 3배 이상 성장했다”며 “온·오프라인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면서, 이를 기반으로 보다 맞춤화된 쿠폰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이데이터 사업 준비 진행…연간 BEP 달성 노력 지속페이코는 데이터3법 개정에 발맞춰 페이코의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연훈 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지만, 올해 8월 신용정보법 시행을 앞두고 상반기 중 금융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전까지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페이코는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분기 페이코의 영업손실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정연훈 대표는 “당초 예상했던 손익 흐름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연간 BEP달성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경쟁사업자들의 마케팅으로 인한 변수가 있을 수 있다.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다른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 우리도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08 I 이후섭 기자
NHN, 1분기 호실적…“언택트로 결제·게임부문 호조”(상보)
  • NHN, 1분기 호실적…“언택트로 결제·게임부문 호조”(상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N(03542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3946억원, 당기순이익도 58.9%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했다.1분기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PC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의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매출 증대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4.7% 늘어난 104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66%, PC게임은 34%로 나타났으며, 서비스지역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가 각각 49%, 51%의 비중을 차지했다.결제 및 광고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5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페이코의 거래규모가 전년동기대비 31%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가맹점 결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커머스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미국 NHN글로벌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로는 10% 감소했지만, NHN고도의 지속적인 온라인 거래 증가와 에이컴메이트 사업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25.5% 늘어난 63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9% 감소한 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웹툰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에도 불구하고 NHN벅스의 지난 분기 음반 발매에 대한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티켓링크 매출이 감소했다. 기술 부문은 NHN테코러스의 글로벌 클라우드 제품 재판매 효과가 지속됐지만 PNP시큐어의 전분기 계절적 성수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가 NHN여행박사를 중심으로 한 매출 감소로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23% 줄어든 49억원을 기록했다.NHN은 전반적인 소비 및 외부 활동 감소에도 페이코의 올해 1분기 거래규모가 전년동기대비 31% 성장한 1조7000억원, 월간 이용자 수(MAU)는 4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3법 개정에 발맞춰 금융위원회 주도의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정우진 NHN 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결제 부문과 게임 사업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 같은 신작 출시와 함께 페이코가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쿠폰,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08 I 이후섭 기자
'놀면 뭐하니?' 유산슬, 댄스 그룹 연습생 전향…이효리 만난다
  • '놀면 뭐하니?' 유산슬, 댄스 그룹 연습생 전향…이효리 만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놀면 뭐하니?’ 소속 트로트 샛별 유산슬이 여름 성수기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댄스 음악에 도전한다. 유산슬은 뜬금없는 소속사의 댄스 그룹 연습생 강등 제안에 갸우뚱하더니, 썸머송 레전드인 이효리 선배를 만나 흥 배틀을 펼친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놀면 뭐하니?’(사진=MBC)오는 9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에는 트로트 샛별 유산슬이 댄스 그룹 연습생으로 변신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현재 음악 시장은 ‘트로트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인가요 가수들이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놀면 뭐하니?’ 소속 유산슬 역시 이와 같은 트로트 열풍에 한몫했다. 그러나 제작진에 다르면 다가오는 여름에는 유산슬을 만나기 어려울 예정이라고. 소속사는 유산슬을 소환해 여름에 컴백할 계획이 없음을 밝힌다고 해 호기심을 유발한다.소속사는 유산슬에게 트로트 장르 아닌 댄스 그룹 연습생 변신을 제안한다. ‘여름 X 댄스 X 유재석’ 프로젝트는 춤을 좋아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본캐 유재석 맞춤 기획. 유산슬은 소속사의 장르 변신 제안에 갸우뚱하면서도 이왕이면 최근 쉽게 볼 수 없는 혼성 그룹을 결성하자는 아이디어를 보탠다. 이에 유산슬과 소속사 식구들은 여름 레전드 댄스 음악을 살피며 그룹 콘셉트 방향을 세운다. 쿨, 룰라, 샵 등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혼성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팀이 탄생할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그런가 하면 본캐 유재석이 직접 여름 음악 레전드를 찾아 나선다. 가장 먼저 그룹과 솔로로 최정상에 섰던 ‘레전드’ 이효리에게 혼성 댄스 그룹의 성공 가능성을 묻는다. 이때 이효리는 반전 대답으로 유재석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또 유재석은 입을 열 때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효리 선배에게 감탄해 “효리야 넌 내 마음속에서 잠영하다 왔니?”라고 놀라더니, 국민 남매다운 흥 배틀을 펼친다.유재석과 무아지경 흥 케미를 뽐낸 이효리를 전전긍긍 바라보던 이상순은 밀려드는 현타에 지난 8년을 되돌아봤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여름 X 댄스 X 유재석’ 프로젝트 첫 번째 이야기는 9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공개되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5.08 I 김가영 기자
  • [기자수첩]경영자율성 보장 빠진 산은법 개정안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고작 6일이다.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근거법률인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지난달 22일)된 이후 본회의 통과까지 걸린 시간이다.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조건으로 고용유지와 이익공유 등을 부과하고, 그러면서도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양쪽의 목적을 동시 달성하는 묘수를 발휘하기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애초 정부는 지난달 22일 기금 조성 발표 때 미국과 독일의 구체적 사례를 예로 들며 ‘고용안정과 이익공유’를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실제 산은법에선 “일정 수준의 고용유지를 위해 근로자와 경영자가 노력한다”는 말로 완화됐다. 산은법 시행령에도 구체적인 고용유지 조건 조항은 빠졌다.정부 지분취득으로 ‘국유화 논란’이 제기되자 청와대가 나서 “기금을 투입해도 기업 경영권에는 개입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정 조건(자본감소 또는 회생절차나 워크아웃)에선 정부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이 들어간 산은법 시행령이 6일 나왔다.속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국회 논의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의 요구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하지 못하고 넣은 이유가 크다.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기금운영위원회 구성도 다소 아쉽다. 시행령을 보면, 위원회 위원들은 국회 추천자 2명과 정부부처 추천자 5명(기획재정부 장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고용노동부 장관·금융위원회장·산업은행장 각각 1명 )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외부통제 등을 위해 각 부처 공무원이 아닌 민간 전문가로 위원을 구성키로 했지만, 이들이 추천기관의 의사에 반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처음부터 민간부문에서 추천자를 받아 기업과 시장의 목소리를 부담없이 낼 수 있도록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고용안정이라는 기금조성 취지를 달성하며 자금지원 제약요인이 되지 않도록 합리적 균형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보다 명확한 법적 기준을 마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020.05.08 I 이승현 기자
스타벅스에 청년 창업가 위한 '창업카페' 생긴다
  • 스타벅스에 청년 창업가 위한 '창업카페' 생긴다
  •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청년 예비 창업자들에게 스타트업 창업의 전진기지를 제공하고 해외연수 등을 포함한 예비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자상한 기업(13번째)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7일 성수동 소재의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 2호점에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청년창업네트워크 프리즘,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스타벅스코리아의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청년 예비창업자들의 스타트업 창업 전진기지로서 ‘창업카페’ 10개소를 지정·운영한다. 창업카페로 지정되는 매장은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 2호점(성수역점), 이대R점, 더종로R점, 약수역점(이상 서울), 인천용현DT점, 천안안서점, 대구중앙로역점, 대전중앙로R점, 조선대점(광주), 더해운대R점 등 10곳이다.여기에 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 촉진을 위한 기부금을 제공,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 2호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커피 등의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창업카페에서 진행되는 교육·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에 기부한다. 이를 토대로 스타벅스·프리즘·액셀러레이터협회 등이 협업해 발굴한 우수 청년 인재에게 스타벅스 본사 및 미국 스타트업 창업의 본고장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또 스타벅스 청년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전문 멘토링 과 투자연계를 지원한다. 창업카페를 통해 발굴된 청년 창업자 등에게 전문 멘토링을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터를 연결해 실제 투자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효과적인 투자연계를 위해 스타벅스 액셀러레이터 스터디그룹 운영과 투자 IR 프로그램 등도 함께 추진한다.이외에도 소상공인들의 재기지원을 위한 바리스타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연간 100명 내외의 재창업 희망자에 대해 별도의 전문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매장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청년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3만 개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스타트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5.07 I 권오석 기자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서 창업 꿈 키우세요"
  •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서 창업 꿈 키우세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스타벅스가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 청년들의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 하기 위해 개발된 스타벅스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매장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벅스는 7일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스타벅스)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7일 오후 2시 스타벅스 성수역점에서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재단장해 열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자상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존과 상생의 가치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발적 상생협력 프로젝트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통한 수익금 및 스타벅스 매장 공간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전국 최대의 청년창업네트워크 NGO인 프리즘,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단체인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와 함께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성수역점이 청년들의 창업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20회 정도 청년 창업 희망자들과 함께 강연이나 세미나 등의 창업 관련 행사를 연다. 이와 함께 이대R점, 더종로R점, 약수역점(이상 서울), 인천용현DT점, 천안안서점, 대구중앙로역점, 대전중앙로R점, 광주 조선대점, 부산 더해운대R점 등 창업카페 9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10곳에서 스타벅스 창업 카페를 운영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관련 모임 공간을 제공한다.창업카페는 청년 예비창업자들의 거점 공간으로 운영된다. 청년 창업 교육 및 이벤트 강연,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고, 창업 우수사례, 창업 관련 프로그램 홍보 및 관련 책자도 비치한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포함해 올해에만 100회 이상의 창업 지원 강연과 세미나 등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성수역점에서는 고객 구매 시 품목당 300원의 기금을 적립하고, 이 기금을 청년창업문화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측은 올해 1억원 이상의 기금을 적립해 기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의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 프로젝트에 스타벅스가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큰 영광”이라며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 역시 대한민국 청년들의 창업문화 확산 지원은 물론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계층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은 1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별도의 세미나룸과 소규모 모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무빙월을 설치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2개의 프로젝터, 마이크, 무대형 좌석 등의 설비도 갖췄다. 청년들의 우수창업사례와 창업제품 등의 홍보 영상 역시 디지털 커뮤니티 보드를 통해 지속 업로드하며, 창업희망자들과 예비 고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도 제공한다.
2020.05.07 I 송주오 기자
"카톡 이용 급증"…카카오 분기 최대실적 이끌다(종합)
  • "카톡 이용 급증"…카카오 분기 최대실적 이끌다(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부 광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업 부문이 언택트(비대면) 확산 속에서 크게 성장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카카오는 이 같은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치를 유지하기로 했다.카카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8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와 218.9% 상승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실적 관련해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2.5%와 10.8%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 나와 더욱 의미가 깊다.카카오는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 축소로 광고 영업에서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는, 카카오톡의 대화목록탭 광고인 톡보드의 지속 성장과 커머스·콘텐츠 부분의 성장이 이번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 “연간 실적 목표 변경 생각 안해” 자신감배재현 수석부사장은 1분기 호실적에 대해 “효율적인 비용 통제 노력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의 감소뿐 아니라, 유연하고 다각화된 사업 구조와 지난해부터 가속화된 성공적인 신사업 수익화 노력의 결실”이라며 “연간 기준 전체 매출액 성장도 전년보다 나은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가이던스 목표 변경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이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언택트 문화 확산 속에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카톡의 1분기 국내 MAU는 4518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만, 전분기 대비 33만이 늘어났다. 메시지 수발신 뿐 아니라 보이스톡과 페이스톡도 증가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동시에 통화가 가능한 그룹콜의 경우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이용자가 늘어나기도 했다.이 같은 카카오톡 플랫폼 영향력 급증은 트래픽 증가로 이어지며 카카오톡 관련 비즈니스(톡비즈)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 중 주력 광고상품인 톡보드는 코로나19와 비수기 영향 등으로 1분기 잠시 수요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광고주수를 현재 5400개 이상으로 확대한 상황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광고시장 영향이) 1분기보다는 2분기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실물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광고 수요도 함께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톡보드 광고주를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MAU 추이. (카카오 제공)언택트 문화 확산과 함께 카카오톡 내 커머스 사업도 급성장했다.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을 포함한 카카오커머스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나 증가했다. 결제 건수로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전분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톡보드와 커머스의 지속 성장 속에 톡비즈 부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전분기 대비 1% 성장한 2247억원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연간 기준 톡비즈 부문 매출 50% 성장 및 1조원 달성은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커머스, 네이버·쿠팡과는 다른 길 간다”카카오는 톡보드 등 광고상품과 연계하는 방식을 활용해 커머스 확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배 부사장은 “카카오의 핵심 마케팅 솔루션과의 강결합을 더해갈 예정”이라며 “판매자에게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쿠팡·네이버 등 다른 e커머스 기업과의 직접적 경쟁 대신 카카오만의 커머스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배 부사장은 “가격경쟁과 물류시스템 확장으로 공격적 행보를 보이는 다른 e커머스 업체들과 직접적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특화된 서비스로 잘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카카오는 톡비즈 외에 콘텐츠와 테크핀 부분도 순항을 거듭했다. 카카오의 캐시카우인 멜론의 경우 치열한 음악 플랫폼 경쟁 속에서도 이용자가 전분기 대비 5만명 늘어난 507만명을 기록했다. 웹툰의 경우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를 중심으로 한 해외 거래액이 크게 늘며, 글로벌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한 139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M은 지난 3월 1조7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약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카카오페이 거래액은 1분기 1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9% 확대됐다. 2월 시작한 카카오오페이머니 증권계좌 업그레이드엔 100만 가까운 이용자가 몰렸다. 카카오뱅크의 경우도 총 자산이 2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나 증가했다.카카오가 새롭게 기대하는 것은 기업시장이다. 지난해 12월 분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B2B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본격 진출한 것이다. 현재 10여개 기업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기업용 종합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여 대표는 “다가오는 미래엔 원격근무와 보다 유연한 업무 환경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 플랫폼 사업자로서 카카오가 보유한 차별화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도 주도적 사업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5.07 I 한광범 기자
"2차 소상공인 대출까지 공백 최소화..자금 집행 빨라질 것"
  • "2차 소상공인 대출까지 공백 최소화..자금 집행 빨라질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달 25일부터 연 3~4%대 금리로 건당 1000만원 까지 제공되는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2차 프로그램부터는 신청부터 실제 자금집행이 조금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6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첫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2월 신청자도 아직 못 받은 경우가 있다”면서 “(2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까지) 과거에 지원을 신청했는데 처리하지 못한 부분을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5월 18일부터 2차 지원을 신청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산작업 등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지원은 금리가 연 1.5%였던 1차와 달리 3~4% 수준으로 올라간다. 단, 신용등급별로 신청 장소가 분류됐던 1차와 달리 6대 시중은행 어느 곳이든 신청할 수 있다. 대출은 5월 18일부터 사전 접수를 받아 25일부터 심사가 시작된다. 그는 “지금 답답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2차 프로그램은 1차와 달리 신보로 가지 않고 위탁 보증을 한다”며 “과거보다 더 빨리 (자금집행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달 비상경제회의에서도 조만간 2차 프로그램이 시작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금융당국에서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이르면 이달 말 기간산업 안정기금(기안기금) 의 지원을 받는 첫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당국은 기안기금 설치를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되는 대로 기간산업안정기금채권(기금채)를 발행,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이달 말에서 6월 초 정도면 시행령이 입법 예고 후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금채가 발행, 시장에서 소화되면 첫 지원 기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기안기금 지원 조건으로 ‘고용 안정 조건’이 붙는 점에 대해서도 “한쪽에선 고용안정을 더욱 타이트하게 하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부담이 너무 크면 기업이 (기안기금을) 쓸 수 없다고 한다”면서 “고용안정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기업들의 부담이 크지 않은 중간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용노동부가 기안기금 지원 이후 고용안정 조건 부과방안을 어떻게 마련할 지에 대해 초안을 준비해 오기도 했다. 그는 기안기금에 은행들이 동참하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기안기금을 만들어서 지원하는 것은 기업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은행들도 정부를 믿고 ‘나도 대출해줘도 되겠다’고 생각하며 부담을 나누는 것이고, 은행장들도 그 부분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기안기금 조성에 앞장서는 산업은행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도 금융권 상생의 취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은 위원장은 기안기금 신청은 기업들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시장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나 유동화 회사보증(P-CBO) 방식을 택하든, 기안기금을 택하든 기업 형편에 맞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대신 당국은 그 선택의 문을 열어두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이 기안기금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말에 “기업이 신청하고, 주거래 은행과 판단할 일이니 두산중공업과 산업은행의 선택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자신들 계획대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5.06 I 김인경 기자
"경제 방역은 진행 중"…금융당국, 석달간 77조 금융지원
  • "경제 방역은 진행 중"…금융당국, 석달간 77조 금융지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기간산업 협력업체인 중소·중견기업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이달 말부터 연 3~4% 대 금리로 시행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프로그램’도 정착할 수 있도록 은행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6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프로그램’과 ‘기업안정화 방안’ 등의 상황을 점검하는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 금융리스크 대응반은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에 속한 운영반 중 하나다. 금융위와 산업부, 고용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 외에도 5대 시중은행(국민, 하나, 신한, 우리, 농협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지원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기간산업안정기금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료됐지만 경제 방역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현장의 애로 사항이 제기되는 분야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지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권과 금융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 기업 보유자산 매각 및 매각 후 재임차(Sales & Lease Back) 활성화 등과 함께 자동차, 조선 등 주요 기간산업 협력업체의 자금조달 애로해소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5월 18일부터 접수 받고 25일부터 시행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신용등급별로 1~3등급은 시중은행, 4~6등급은 기업은행, 7등급 이하는 소진공에서 지원하던 1차 프로그램과 달리 2차 프로그램은 모든 은행권에서 전담하는 만큼, 은행에서 저신용자에 대한 접근성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빨리 집행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안정조건 부과와 관련하여서는, 고용안정이라는 기금조성 취지를 달성하면서도, 자금지원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54만3000건, 32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보증 역시 16만4000건, 7조6000억원에 달한다. 원금상환 유예를 포함한 대출 만기연장 역시 7만1000건, 26조원 규모로 이뤄졌고, 보증 만기연장도 9만8000건, 8조9000억원 수준이었다. 이자 납입유예 등을 포함한 총 89만건, 77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진 셈이다. 이 중에서는 음식업(19만2000건)이 가장 많았고 소매업(15만1000건)과 도매업(10만2000건), 기계 금속제조업(4만3000건)이 그 뒤를 이었다. 정책금융기관의 신규대출 보증은 26만6000건(17조1000억원) 규모였고 시중은행의 신규대출 보증은 24만7000건(1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만기연장은 정책금융기관이 1만3000건(8조5000억원), 시중은행이 5만8000건(17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2020.05.06 I 김인경 기자
생활방역 전환에 국내 유통가 정상화 '시동'
  • 생활방역 전환에 국내 유통가 정상화 '시동'
  • 주말 동안 스타필드 고양점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함지현 이성웅 기자]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 전환 조치에 발맞춰 국내 유통가들이 그동안 위축됐던 경영 활동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남아 있는 만큼 대대적인 전환까지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조치를 먼저 추진하는 모습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여름학기 문화센터 회원모집에 나선다. 그동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기존 일정보다 늦어졌지만 생활방역 전환으로 인해 6월부터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여름학기 문화센터 회원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문화센터 개강이 잠정 연기되면서 전년보다 2주가량 늦춰 회원모집에 들어간다. 문화센터 여름학기 강좌는 오는 5월 중순 특강을 시작으로 6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운영한다. 하늘정원 요가 클래스와 플라워 클래스, 집콕 인테리어 특강 등이 대표적인 강좌다.이마트도 4월 20일 전후로 시작하던 문화센터 여름학기 회원모집을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한다. 학기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주요 수업은 해양환경공단과 함께하는 ‘환경스쿨’, KB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경제생활’ 등이다.임시 휴관했던 호텔 실내 체력 단련장도 정상 운영한다. 롯데호텔은 지난 4월 6일부터 5월 5일까지 임시 휴관했던 수영장과 피트니스의 문을 다시 열 계획이다.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실시하던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 등도 정상화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7일부터 진행하던 재택근무를 4월 21일 종료했다. 재택근무가 종료됐지만 CJ ENM 오쇼핑부문은 혼잡한 러시아워를 피해 출·퇴근 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출·퇴근, 근무, 식사 중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하고 있다. 다만 임신 중인 직원이나 미취학 자녀 또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은 현재까지도 재택근무가 가능하다.현대백화점 본사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2교대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4월에는 3개 조로 나눠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유연근무제를 운용했다. 현재도 유연근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 방침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근무 형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식품업계도 부분적으로 시행했던 재택근무를 마치고 정상 근무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하반기를 겨냥해 미뤄뒀던 오프라인 판촉 행사도 다시 가동할 조짐을 보인다. 맥도날드는 3월 중순부터 한 달간 선택적 재택근무를 하다가 지난달 20일부터 정상 출근하고 있다. 오비맥주 역시 코로나19가 완화 조짐을 보인 2주 전부터 정상 출근에 들어갔다. 오비맥주는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미뤄온 판촉 행사를 다시 시작할 계획을 짜고 있다. 3월 중순부터 정상 근무 중인 하이트진로는 이번 연휴가 끝나면 각종 계획들을 재정립할 예정이다.다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해외 출장 등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부터 정한 해외 출장 등 국가 간 이동금지, 복귀 후 14일간 재택근무 등의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해 어려운 상황에 물꼬가 트이길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해외 출장도 어렵고 코로나19로 입은 타격도 큰 만큼 평년의 기업활동을 되찾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0.05.06 I 함지현 기자
코로나19로 면세점·호텔 ‘흔들’… 계열사 지원 나선 신세계그룹
  • 코로나19로 면세점·호텔 ‘흔들’… 계열사 지원 나선 신세계그룹
  •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사진=신세계)[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세계그룹이 면세점 사업 구하기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하늘길이 막히며 호텔 사업과 더불어 면세 사업 또한 실적에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앞서 한 차례 자금 수혈로 한숨을 돌린 호텔 사업처럼 면세 사업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만 추가 지원의 필요성과 함께 모기업의 부담이 덩달아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를 대상으로 2958억8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가 면세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100% 자회사다. 신세계는 1000억원을 운영 자금으로 대고 나머지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8~12층, 16~17층의 토지 및 건물, 부속설비 일체를 현물출자 하는 방식으로 신세계디에프를 지원한다.바닥을 찍고 있는 면세점 업황을 신세계디에프가 자체적으로 타개하기 어렵게 되자 모기업에서 손을 내밀었단 설명이다. 신세계 측은 “면세점 사업의 장기 성장을 위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신세계면세점의 지난 2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3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정도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실제로 국내 면세점 업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면세점 업계 총 매출액은 전년 동월(2조1656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조873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봄철 관광 성수기를 예상하고 3~6개월 전 상품 발주 관행에 따라 대량 발주한 약 3조원의 재고가 쌓여 현금 흐름 또한 악화했다. 앞서 지난 3월 신세계그룹 계열인 신세계조선호텔 또한 모기업인 이마트로부터 1000억원을 수혈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 시내 주요 특급 호텔의 객실점유율이 기존 60~70%에서 10~30%로 곤두박질친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상반기 해외 비즈니스 수요 확보도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였다.문제는 면세 사업과 호텔업이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이들을 지원하는 모기업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신세계의 경우 올 1분기 총 매출액은 8364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줄어든 것은 물론 생활필수품이 아닌 의류, 잡화, 화장품에 대한 소비도 후순위로 밀린 탓이다. 면세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의 부진으로 신용등급까지 영향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16일 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하향조정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세계조선호텔의 가동률 급락 등에 따른 고정비 부담확대, 저 마진의 온라인 매출 증가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신세계조선호텔이 계획 중인 부띠크 호텔 확장 사업와 관련해 부띠크 호텔의 현금흐름 규모 대비 리스부채 규모가 과다할 것으로 예상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2020.05.06 I 김무연 기자
이마트, 해수부와 손잡고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진행
  • 이마트, 해수부와 손잡고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진행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벌인다고 6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우럭·민물장어·바닷장어·멍게·광어 물회 등 5가지 품목을 기존 가격 대비 최대 43% 저렴하게 판매한다. 물량으로는 총 28t(톤) 규모다.탕거리용 생우럭은 기존 3490원에서 43%가량 할인한 1980원, 손질 민물장어는 기존 7980원에서 약 37% 저렴한 4980원에 판매한다. 손질 바다장어(3마리)는 기존 1만 1940원에서 17% 할인한 9900원에 선보인다.손질 멍게 역시 7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을 대상으로 2000원 할인해 5980원에 구매 가능하다. 광어물회는 7980원에 준비했다.이마트와 해수부가 이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통해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들을 돕기 위해서다.한 예로 해양수산개발원 관측 통계 결과 3월 멍게의 전국 출하량이 4358t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9%) 증가했지만 산지 가격은 1741원(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로 급락했다.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이마트는 판로 확대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가교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며 “향후에도 생산자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 이 같은 어가돕기 행사를 지속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마트와 해수부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후 성수점에서 수산물 소비촉진 관련 행사를 할 예정이다.
2020.05.06 I 함지현 기자
달라진 산은법‥기금 지원에 중기 포함, 의결권 행사 근거조항도
  • 달라진 산은법‥기금 지원에 중기 포함, 의결권 행사 근거조항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산업은행법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일부 조항이 변경된 사실이 확인됐다. 기금의 지원 대상이 7대 주요산업 대기업에서 사실상 정부지정 업종의 중소기업까지로 넓어졌고, 특정 상황에서 기금이 기업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이 포함됐다. 지난달 29일 국회를 최종 통과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보면, 기금 지원 분야는 방위산업 업종·외국인투자 제한 업종·비상대비 자원 생산업종·국가 핵심기술 보유 업종·필수 공익사업 중에서 시행령(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기업으로 규정됐다. 사실상 정부가 지원 업종을 정하겠다는 뜻이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기금 조성 발표 때 항공ㆍ해운ㆍ조선ㆍ자동차ㆍ일반기계ㆍ전력ㆍ통신 7대 주요 업종을 특정했다. 그러나 실제 법에는 이들 산업을 특정하지 않고, 국민경제와 고용안정, 국가안보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업종의 기업을 지원키로 했다. 구체적 지원업종을 정할 대통령령은 정부가 국회 동의 없이 만들 수 있다.또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당초 개정안은 “(지원대상에)중소기업은 제외한다”고 규정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 문구가 삭제됐다.은성수 금융위원장도 40조원 기간산업안정기금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본 중심은 7대 기간산업이지만 국민경제와 고용안정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있으면 산업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협의해 필요한 부분에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기금 조성의 목적은 기업 구조조정 보다 ‘코로나19’로 일시적 위기를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고용유지, 이익공유 조건 완화고용유지와 이익공유 등 자금 지원의 핵심 조건은 일부 완화됐다. 애초 개정안에선 ‘기간산업안정기금운용심의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이를 위해 근로자와 경영자가 노력해야 할 사항을 정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이 문구는 “일정 수준으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근로자와 경영자가 함께 노력할 것”으로 변경됐다. 고용유지 수준의 구체적 기준을 정하지 않아 기업 부담을 낮춰준 것이다.특히 ‘기업의 경영성과를 기금과 공유’하도록 한 명시적 조항은 최종안에서 빠졌다. 대신 기업 지원 방식으로 ‘출자’를 지원금액의 최대 20%까지 하도록 포함했다. 또 정부가 보유 지분을 증권시장에서 매각하지 않으면 해당 기업의 주주 또는 지분권자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노총은 “세금으로 지원되는 자금이 또다시 대기업과 재벌에게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경영권 개입 근거조항 추가..“자금지원 안전장치 필요”이와 반대로 정부가 기업의 경영권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당초 개정안은 “출자로 취득한 지분에 대해선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최종안은 “자금지원 조건을 현저하게 위반해 자금회수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 그렇지 않다(행사할 수 있다)”고 단서를 추가했다. 예외적으로 지분권 행사에 나설 수 있는 근거 조항을 삽입한 셈이다. 금융위는 정부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을 압박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원 기업에 기업경영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원칙”이라면서도 “납세자 부담으로 조성되는 만큼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4월 2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마치고 결과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사실상 혈세 들어가지만, 감시 사각지대..관리소흘 지적도일각에서는 법률상 공적자금이 아니어서 관리감독이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기간산업안정기금은 산업은행이 정부의 원리금 보증을 받아 채권을 발행해 조성한다. 사실상 국민 부담이지만 정부 재정을 직접 투입하는 건 아니어서 국회 등 외부의 엄격한 통제를 받지는 않는다. 공적자금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심사보고서에서 “지원조건 이행점검 및 사후관리와 관련해 명문의 규정이 없다”며 “이 기금은 국가재정법상 기금이 아니어서 운용에 대한 감시와 통제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금융위는 이에 대해 산업은행 기간산업기금운용심의회 총 7명 중 2명이 입법부 추천인사여서 기금운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심의회는 특정 기업 지원과 고용유지와 경영개선 노력 등 의무 부과 등을 심의한다. 반면 국회 추천인사가 의사결정 기구에 들어가게 되면 기업 지원문제에서 정치권 입김이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금융위는 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과 구체적인 지원기준 마련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한 뒤 이달 안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원 방식은 자금 대출과 자산 매수, 채무 보증 또는 인수, 사채 인수, 출자(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포함), 특수목적기구 및 펀드 지원 등으로 다양하다.산업은행은 4일 성주영 수석부행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설립준비단을 발족, 기금설립 준비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2020.05.05 I 이승현 기자
수출길 막히니 내수 집중하는 현대·기아차..3사 타격받나
  • 수출길 막히니 내수 집중하는 현대·기아차..3사 타격받나
  • 기아차 카니발[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그나마 상황이 나은 내수시장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특히 내수 시장의 80% 이상(국내 완성차 기준)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003620)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르노삼성·한국지엠 의료기관 종사자 할인 혜택 제공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자동차 판매 성수기인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이달 8일까지 코나(하이브리드, 전기차 제외), 투싼, 싼타페를 계약하고 이달 내 출고한 고객에게 30만원을 할인해준다. 배기량 1700㏄ 미만 차를 보유한 고객이 더 뉴 아반떼(신형 제외), 투싼, 싼타페를 구매하면 20만원을,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를 사면 30만원을 깎아준다. 제네시스 G80(구형)의 경우 품질 체험 시승 후 구매하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차(000270)는 모닝, K3, 니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카니발 구매 고객에 대해 출고일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5일까지 출고하면 30만원, 16~22일 20만원, 23~29일 10만원이 할인된다. 특히 5월에 카니발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최대 31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선착순 3000대에 대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4 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등 SUV 전 모델 대상으로 무이자할부도 시행한다. 10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이 G4 렉스턴을 구매할 경우 150만원 지원한다. 르노삼성은 XM3를 할부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72개월간 3.9% 저금리 할부 혜택 또는 기존 잔가 보장 할부보다 높은 잔가율을 보장하고, SM6 구매 고객은 상위 트림을 한 트림 아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245만원의 혜택을 지원한다. 코로나19 극복 응원을 위해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으로 SM6와 QM6 구매시 50만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한국지엠도 의료기관 및 택배업계 종사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차종별로 20만~30만원을 지원하고, 다자녀, 다문화, 신혼부부, 교사, 교직원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스파크(LS, Van 트림 제외) 구매 고객에게 10년 자동차세에 상응하는 100만원을 지원하고,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 7% 취득세를 지원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3월 내수판매 9% 증가..4월 수출은 3분의 1 급감완성차업체들이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 주요 수출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마비 상태에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시장은 자동차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3월에도 내수 판매는 15만1516대로 전년 3월(13만8849대)에 비해 9.1% 증가했다. 4월엔 3월보다 다소 판매가 줄 것으로 전망되긴 하지만 해외시장에 비해 판매상황이 낫다. 반면 수출은 지난 4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4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액은 23억9100만달러로 지난해 4월(37억5200만달러)보다 36.3% 줄었다. 주요 수출국가 중 미국은 16.7%, 유럽은 21.4% 각각 수출액이 감소했다.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CIS(독립국가연합)에서는 58.6%나 줄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국내 완성차 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출물량은 12만6589대로 작년 동월보다 4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액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문제는 내수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내수 시장에 집중하면서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이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일선에서는 현대·기아차가 4월부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어 나머지 3사의 판매가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며 “수출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한 이같은 현상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3사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업계에서는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추가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측은 “올해 1분기 6.2% 감소에 그치며 해외시장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내수판매 중심으로 2분기 해외시장 발 수요절벽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자동차 취득세 감면, 개소세 감면연장 및 보조금 지원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2020.05.05 I 이승현 기자
대림산업, 유화 부진해도 깜짝 실적…목표가↑-유진
  • 대림산업, 유화 부진해도 깜짝 실적…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급격한 유가 하락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9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5% 증가했다”며 “급격한 유가 하락으로 유화 부분이 부진(별도 영업이익률 2.0%)했음에도 건설 부문(개별 영업이익률 11.3%)과 연결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유화부문은 이번 분기 발생한 재고평가손실은 사라지고 제품가격과 원료가격의 스프레드가 안정될 전망”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진정되고 있어 2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국내 건설 부문 실적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 반영될 서울숲 오피스 매각이익(영업이익 1271억원) 고려 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림산업은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PTTGC 대형 프로젝트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2020.05.04 I 박정수 기자
녹십자, '헌터라제' 수출 등으로 2Q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키움
  • 녹십자, '헌터라제' 수출 등으로 2Q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키움증권은 녹십자(00628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2분기 이후부터는 고마진의 의약품 수출을 진행하는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20% 상향 조정한 18만원을 제시했다. 녹십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61억원을 기록, 컨센서스 85억원을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 증가해 3078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국내 사업부 매출은 2112억원을 기록, 6% 성장했고 건강기능식품이 포함된 소비자헬스케어 사업부도 매출이 64% 올라 397억원을 올렸다. 수출 역시 23% 증가한 431억원으로 나왔다. 백신 해외사업부가 881% 증가하며 255억원으로 나타나 수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홈쇼핑 지급수수료와 일회성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 비용은 증가했다. 다만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281억원으로 나타나고 제품 믹스가 개선돼 원가율이 3% 하락한 71%로 나타나 판매관리비 증가를 일부 상쇄했다. 헌터 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의 수출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1분기 대비 2분기 독감 백신 매출 확대가 예상돼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역시 독감 백신 성수기로 3가에서 고마진인 4가 백신으로 변경돼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80% 증가한 7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헌터라제가 중국에서 허가가 날 확률이 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대상 혈장치료제도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등 현재 예상되는 수익 개선 요인 외에도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0.05.04 I 고준혁 기자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5월 4~10일)
  •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5월 4~10일 해양수산부 주요 일정과 해수부·해양경찰청 보도 계획이다.◇해수부 주요 일정△4일(월)10:00 임시 국무회의(문성혁 장관, 세종)△7일(목)10:30 차관회의(김양수 차관, 세종)◇해수부·해경 보도 계획△4일(월)06:00 수산동물질병 지정 고시10:30 해양경찰청, 제6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14:00 공개 SW 활용과 전문기술로 데이터 안전 확보△5일(화)11:00 해양과학기술 출연연 기관, 올 한해 대표 브랜드 과제 선정11:00 부산신항 컨테이너선-크레인 접촉사고 조사경과 발표△6일(수)09:00 올해 ‘물고기 질병 전문의’ 수산질병관리사 00명 뽑혔다10:00 해양경찰청, ‘인사혁신 수준진단’ 결과 ‘매우 우수 등급’ 선정11:00 연안선박 벙커링을 위한 소형 LNG 벙커링 선박 착공식 개최11:00 극지생물을 이용한 항생제 선도물질 개발 착수 11:00 해수부, 원양산업발전법 시행규칙 개정14:00 해양경찰청, ‘인사분야 부패방지 및 청렴도 향상 방안’ 마련△7일(목)06:00 2021년 어촌뉴딜300사업 시행계획 공모10:00 2020년 성수기 수상레저 안전관리 대책 추진11:00 2020년 1분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 분석 발표 11:00 제8회 바다식목일 기념 체험교구 무상 제공11:00 해양보호생물 달랑게 자원관리 기술 개발△8일(금)06:00 제4회 우수해양관광상품 공모전 선정 상품 소개10:00 수상레저안전법 일부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10일(일)11:00 2020년 해양안전 공모전 개최11:00 해양 미세조류 활용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11:00 선원정신건강증진센터 및 선원전자도서관 신규 개소
2020.05.02 I 조해영 기자
한 달 빨리 찾아온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
  • [e주말 뭐먹지]한 달 빨리 찾아온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
  •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사진=서울신라호텔)[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서울신라호텔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농가를 위해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한 달 앞당겨 출시했다.2일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부터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 판매를 시작했다. 2008년 첫 출시한 서울신라호텔의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는 제주산 애플망고가 산처럼 쌓인 넉넉한 양과 고당도의 과즙이 골고루 퍼지는 맛 등으로 ‘줄 서서 먹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했다.제주산 애플망고는 제주도 현지에서 숙성된 애플망고를 신속히 공급받기 때문에 일반 망고와 달리 떫지 않으면서 새콤하고 은은하게 풍기는 사과향이 인상적이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재배 과정이 까다로워 귀하게 생산되는 과일이다. 절반쯤 익었을 때 수확해 수입 과정에서 후숙이 이뤄지는 수입산과 달리, 제주산 애플망고는 충분히 익은 후 수확하고 입고까지의 기간이 짧아 신선도와 풍미가 탁월하다.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에는 국내산 단팥과 망고 셔벗도 함께 제공해 다양한 조합으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빙수 얼음을 우유로 만들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내릴 뿐만 아니라 망고의 베타카로틴과 우유의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궁합이 잘 맞다.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는 서울신라호텔의 여름 시그니처 메뉴로 매년 5월 중순 이후 출시했으나, 최근 제주 내 애플망고 농가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년에 비해 3~4주 일찍 판매하기로 결정했다.서울신라호텔이 ‘빙수 성수기’가 아닌 4월 말부터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출시하게 된 것은 올해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제주도 애플망고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제주 애플망고 농가들은 코로나19로 출하 시기를 많이 늦췄음에도 관광객 감소 등으로 소매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판매량이 전년의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0.05.02 I 함지현 기자
LG전자, 기대 이상 1Q 실적에도 2분기가 걱정-하나
  • LG전자, 기대 이상 1Q 실적에도 2분기가 걱정-하나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LG전자(066570)가 1분기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음에도 2분기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조7278억원(YoY -1%, QoQ -8%), 영업이익은 1조904억원(YoY +22%, QoQ +537%)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원인은 가전, TV, LG이노텍이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부도 영업이익률 12% 시현하며 호실적에 기여했다.김록호 연구원은 “생활가전(H&A)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에어컨, 스팀 가전 판매 호조와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 비우호적인 환율에도 불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대형 등의 프리미엄 비중 확대와 마케팅비용 축소로 호실적의 주역이 됐다”고 말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문제는 2분기다. 당초 에어컨 성수기인 데다 스포츠 이벤트 효과도 기대했으나 도쿄올림픽이 연기돼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김 연구원은 “인구 이동 제한과 매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가전, TV, 스마트폰 모두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LG전자 입장에서 양호한 실적이 달성 가능한 2분기에 코로나19 영향이 극대화되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김 연구원은 LG전자의 20년 2분기 매출액 12조7362억원(YoY -19%, QoQ -14%), 영업이익 4066억원(YoY -39%, QoQ -63%)을 전망했다.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에서 상반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년간 평균 65%에 달했다. 가전 및 에어컨 성수기가 상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이어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진입해 대부분의 IT업체들이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 LG전자는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돼 펜트업(pent-up·밀린 수요가 한번에 몰리는 현상) 효과가 발생한다면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0.05.01 I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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