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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1분기 호실적…"웹보드게임·페이코 거래액 성장 지속"(종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N(035420)이 올해 1분기 게임과 결제·광고사업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이후 잇단 신작 출시도 기대된다. 페이코(PAYCO)는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회복되고 있으며, 쿠폰 광고사업도 순항하고 있어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NHN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3946억원, 당기순이익도 58.9%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했다.◇웹보드게임 계절적 효과로 매출 증대…2분기부터 신작 출시 기대NHN의1분기 게임 매출은 4.7% 늘어난 104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66%, PC게임은 34%로 나타났으며, 서비스지역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가 각각 49%, 51%의 비중을 차지했다.PC와 모바일 웹보드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의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매출 증대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PC와 웹보드게임은 연초 설 연휴 효과와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면서도 “다만 웹보드게임의 1분기 매출 증대는 (규제 완화) 시행령 개정 반영이 안 됐던 기간이기에 계절적인 효과로 인한 매출 증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웹보드게임 규제 중 1일 손실한도 제한 폐지 등을 담은 개정안은 지난 4월 7일부터 시행됐다. 정우진 대표는 “시행령 개정 반영된 서비스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이용자의 대폭적인 증가보다는 이용시간 증가가 예상된다”며 “초반에 갑작스러운 변화라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서비스 신경 쓰고 있다. 2분기 결과 보면 구체적으로 숫자 포함해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게임사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게임 이용시간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정우진 대표는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게임 이용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본에서의 게임 이용자 사용시간은 살짝 줄어든 상황”이라며 “일반적인 일본시장의 상황이라기보다는 NHN가 보유한 캐주얼 게임 라인업의 주 이용자층이 고연령자가 많다 보니 이용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NHN은 기대작 중 하나인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를 2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IP(지식재산권) 활용한 RPG(역할수행게임) `용비불패M`은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코 거래액 1.7조원으로 31% 성장…쿠폰 광고사업 순항결제 및 광고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5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페이코의 거래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가맹점 결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의 1분기 거래액은 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비중이 높아졌는데, 여행·항공·스포츠 부분에서는 줄어들면서 서로 보정했다는 느낌이 있다”며 “거래액 중 송금서비스 비중은 10% 초반대를 나타냈으며, 금융사업은 아직 한 자릿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제액 중 오프라인 거래 비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3월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4월말을 기점으로 살아나면서 11% 비중을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정연훈 대표는 “오프라인 결제 중 캠퍼스존과 식권서비스가 일부 비중을 차지하는데, 온라인 개학으로 캠퍼스존 성과가 지연됐다”면서도 “캠퍼스존은 하반기부터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700개 기업이 이용하는 식권서비스의 이용자는 4만명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오프라인 결제는 이달 초부터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페이코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쿠폰,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쿠폰 광고사업의 경우 회사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검색영역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정연훈 대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쿠폰 서비스는 높은 수준의 광고주 잔존율을 보였고 신규 광고주도 유입되며 1분기에 3배 이상 성장했다”며 “온·오프라인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면서, 이를 기반으로 보다 맞춤화된 쿠폰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이데이터 사업 준비 진행…연간 BEP 달성 노력 지속페이코는 데이터3법 개정에 발맞춰 페이코의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연훈 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지만, 올해 8월 신용정보법 시행을 앞두고 상반기 중 금융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전까지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페이코는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분기 페이코의 영업손실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정연훈 대표는 “당초 예상했던 손익 흐름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연간 BEP달성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경쟁사업자들의 마케팅으로 인한 변수가 있을 수 있다.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다른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 우리도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NHN, 1분기 호실적…“언택트로 결제·게임부문 호조”(상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N(03542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3946억원, 당기순이익도 58.9%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했다.1분기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PC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의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매출 증대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4.7% 늘어난 104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66%, PC게임은 34%로 나타났으며, 서비스지역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가 각각 49%, 51%의 비중을 차지했다.결제 및 광고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5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페이코의 거래규모가 전년동기대비 31%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가맹점 결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커머스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미국 NHN글로벌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로는 10% 감소했지만, NHN고도의 지속적인 온라인 거래 증가와 에이컴메이트 사업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25.5% 늘어난 63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9% 감소한 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웹툰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에도 불구하고 NHN벅스의 지난 분기 음반 발매에 대한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티켓링크 매출이 감소했다. 기술 부문은 NHN테코러스의 글로벌 클라우드 제품 재판매 효과가 지속됐지만 PNP시큐어의 전분기 계절적 성수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가 NHN여행박사를 중심으로 한 매출 감소로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23% 줄어든 49억원을 기록했다.NHN은 전반적인 소비 및 외부 활동 감소에도 페이코의 올해 1분기 거래규모가 전년동기대비 31% 성장한 1조7000억원, 월간 이용자 수(MAU)는 4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3법 개정에 발맞춰 금융위원회 주도의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정우진 NHN 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결제 부문과 게임 사업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 같은 신작 출시와 함께 페이코가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쿠폰,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타벅스에 청년 창업가 위한 '창업카페' 생긴다
-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청년 예비 창업자들에게 스타트업 창업의 전진기지를 제공하고 해외연수 등을 포함한 예비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자상한 기업(13번째)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7일 성수동 소재의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 2호점에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청년창업네트워크 프리즘,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스타벅스코리아의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청년 예비창업자들의 스타트업 창업 전진기지로서 ‘창업카페’ 10개소를 지정·운영한다. 창업카페로 지정되는 매장은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 2호점(성수역점), 이대R점, 더종로R점, 약수역점(이상 서울), 인천용현DT점, 천안안서점, 대구중앙로역점, 대전중앙로R점, 조선대점(광주), 더해운대R점 등 10곳이다.여기에 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 촉진을 위한 기부금을 제공,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 2호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커피 등의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창업카페에서 진행되는 교육·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에 기부한다. 이를 토대로 스타벅스·프리즘·액셀러레이터협회 등이 협업해 발굴한 우수 청년 인재에게 스타벅스 본사 및 미국 스타트업 창업의 본고장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또 스타벅스 청년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전문 멘토링 과 투자연계를 지원한다. 창업카페를 통해 발굴된 청년 창업자 등에게 전문 멘토링을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터를 연결해 실제 투자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효과적인 투자연계를 위해 스타벅스 액셀러레이터 스터디그룹 운영과 투자 IR 프로그램 등도 함께 추진한다.이외에도 소상공인들의 재기지원을 위한 바리스타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연간 100명 내외의 재창업 희망자에 대해 별도의 전문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매장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청년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3만 개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스타트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서 창업 꿈 키우세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스타벅스가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 청년들의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 하기 위해 개발된 스타벅스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매장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벅스는 7일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스타벅스)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7일 오후 2시 스타벅스 성수역점에서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재단장해 열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자상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존과 상생의 가치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발적 상생협력 프로젝트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통한 수익금 및 스타벅스 매장 공간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전국 최대의 청년창업네트워크 NGO인 프리즘,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단체인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와 함께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성수역점이 청년들의 창업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20회 정도 청년 창업 희망자들과 함께 강연이나 세미나 등의 창업 관련 행사를 연다. 이와 함께 이대R점, 더종로R점, 약수역점(이상 서울), 인천용현DT점, 천안안서점, 대구중앙로역점, 대전중앙로R점, 광주 조선대점, 부산 더해운대R점 등 창업카페 9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10곳에서 스타벅스 창업 카페를 운영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관련 모임 공간을 제공한다.창업카페는 청년 예비창업자들의 거점 공간으로 운영된다. 청년 창업 교육 및 이벤트 강연,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고, 창업 우수사례, 창업 관련 프로그램 홍보 및 관련 책자도 비치한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포함해 올해에만 100회 이상의 창업 지원 강연과 세미나 등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성수역점에서는 고객 구매 시 품목당 300원의 기금을 적립하고, 이 기금을 청년창업문화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측은 올해 1억원 이상의 기금을 적립해 기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의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 프로젝트에 스타벅스가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큰 영광”이라며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 역시 대한민국 청년들의 창업문화 확산 지원은 물론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계층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은 1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별도의 세미나룸과 소규모 모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무빙월을 설치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2개의 프로젝터, 마이크, 무대형 좌석 등의 설비도 갖췄다. 청년들의 우수창업사례와 창업제품 등의 홍보 영상 역시 디지털 커뮤니티 보드를 통해 지속 업로드하며, 창업희망자들과 예비 고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도 제공한다.
- "카톡 이용 급증"…카카오 분기 최대실적 이끌다(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부 광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업 부문이 언택트(비대면) 확산 속에서 크게 성장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카카오는 이 같은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치를 유지하기로 했다.카카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8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와 218.9% 상승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실적 관련해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2.5%와 10.8%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 나와 더욱 의미가 깊다.카카오는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 축소로 광고 영업에서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는, 카카오톡의 대화목록탭 광고인 톡보드의 지속 성장과 커머스·콘텐츠 부분의 성장이 이번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 “연간 실적 목표 변경 생각 안해” 자신감배재현 수석부사장은 1분기 호실적에 대해 “효율적인 비용 통제 노력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의 감소뿐 아니라, 유연하고 다각화된 사업 구조와 지난해부터 가속화된 성공적인 신사업 수익화 노력의 결실”이라며 “연간 기준 전체 매출액 성장도 전년보다 나은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가이던스 목표 변경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이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언택트 문화 확산 속에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카톡의 1분기 국내 MAU는 4518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만, 전분기 대비 33만이 늘어났다. 메시지 수발신 뿐 아니라 보이스톡과 페이스톡도 증가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동시에 통화가 가능한 그룹콜의 경우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이용자가 늘어나기도 했다.이 같은 카카오톡 플랫폼 영향력 급증은 트래픽 증가로 이어지며 카카오톡 관련 비즈니스(톡비즈)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 중 주력 광고상품인 톡보드는 코로나19와 비수기 영향 등으로 1분기 잠시 수요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광고주수를 현재 5400개 이상으로 확대한 상황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광고시장 영향이) 1분기보다는 2분기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실물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광고 수요도 함께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톡보드 광고주를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MAU 추이. (카카오 제공)언택트 문화 확산과 함께 카카오톡 내 커머스 사업도 급성장했다.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을 포함한 카카오커머스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나 증가했다. 결제 건수로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전분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톡보드와 커머스의 지속 성장 속에 톡비즈 부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전분기 대비 1% 성장한 2247억원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연간 기준 톡비즈 부문 매출 50% 성장 및 1조원 달성은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커머스, 네이버·쿠팡과는 다른 길 간다”카카오는 톡보드 등 광고상품과 연계하는 방식을 활용해 커머스 확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배 부사장은 “카카오의 핵심 마케팅 솔루션과의 강결합을 더해갈 예정”이라며 “판매자에게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쿠팡·네이버 등 다른 e커머스 기업과의 직접적 경쟁 대신 카카오만의 커머스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배 부사장은 “가격경쟁과 물류시스템 확장으로 공격적 행보를 보이는 다른 e커머스 업체들과 직접적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특화된 서비스로 잘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카카오는 톡비즈 외에 콘텐츠와 테크핀 부분도 순항을 거듭했다. 카카오의 캐시카우인 멜론의 경우 치열한 음악 플랫폼 경쟁 속에서도 이용자가 전분기 대비 5만명 늘어난 507만명을 기록했다. 웹툰의 경우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를 중심으로 한 해외 거래액이 크게 늘며, 글로벌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한 139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M은 지난 3월 1조7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약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카카오페이 거래액은 1분기 1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9% 확대됐다. 2월 시작한 카카오오페이머니 증권계좌 업그레이드엔 100만 가까운 이용자가 몰렸다. 카카오뱅크의 경우도 총 자산이 2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나 증가했다.카카오가 새롭게 기대하는 것은 기업시장이다. 지난해 12월 분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B2B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본격 진출한 것이다. 현재 10여개 기업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기업용 종합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여 대표는 “다가오는 미래엔 원격근무와 보다 유연한 업무 환경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 플랫폼 사업자로서 카카오가 보유한 차별화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도 주도적 사업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제 방역은 진행 중"…금융당국, 석달간 77조 금융지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기간산업 협력업체인 중소·중견기업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이달 말부터 연 3~4% 대 금리로 시행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프로그램’도 정착할 수 있도록 은행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6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프로그램’과 ‘기업안정화 방안’ 등의 상황을 점검하는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 금융리스크 대응반은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에 속한 운영반 중 하나다. 금융위와 산업부, 고용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 외에도 5대 시중은행(국민, 하나, 신한, 우리, 농협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지원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기간산업안정기금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료됐지만 경제 방역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현장의 애로 사항이 제기되는 분야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지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권과 금융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 기업 보유자산 매각 및 매각 후 재임차(Sales & Lease Back) 활성화 등과 함께 자동차, 조선 등 주요 기간산업 협력업체의 자금조달 애로해소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5월 18일부터 접수 받고 25일부터 시행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신용등급별로 1~3등급은 시중은행, 4~6등급은 기업은행, 7등급 이하는 소진공에서 지원하던 1차 프로그램과 달리 2차 프로그램은 모든 은행권에서 전담하는 만큼, 은행에서 저신용자에 대한 접근성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빨리 집행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안정조건 부과와 관련하여서는, 고용안정이라는 기금조성 취지를 달성하면서도, 자금지원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54만3000건, 32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보증 역시 16만4000건, 7조6000억원에 달한다. 원금상환 유예를 포함한 대출 만기연장 역시 7만1000건, 26조원 규모로 이뤄졌고, 보증 만기연장도 9만8000건, 8조9000억원 수준이었다. 이자 납입유예 등을 포함한 총 89만건, 77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진 셈이다. 이 중에서는 음식업(19만2000건)이 가장 많았고 소매업(15만1000건)과 도매업(10만2000건), 기계 금속제조업(4만3000건)이 그 뒤를 이었다. 정책금융기관의 신규대출 보증은 26만6000건(17조1000억원) 규모였고 시중은행의 신규대출 보증은 24만7000건(1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만기연장은 정책금융기관이 1만3000건(8조5000억원), 시중은행이 5만8000건(17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 달라진 산은법‥기금 지원에 중기 포함, 의결권 행사 근거조항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산업은행법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일부 조항이 변경된 사실이 확인됐다. 기금의 지원 대상이 7대 주요산업 대기업에서 사실상 정부지정 업종의 중소기업까지로 넓어졌고, 특정 상황에서 기금이 기업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이 포함됐다. 지난달 29일 국회를 최종 통과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보면, 기금 지원 분야는 방위산업 업종·외국인투자 제한 업종·비상대비 자원 생산업종·국가 핵심기술 보유 업종·필수 공익사업 중에서 시행령(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기업으로 규정됐다. 사실상 정부가 지원 업종을 정하겠다는 뜻이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기금 조성 발표 때 항공ㆍ해운ㆍ조선ㆍ자동차ㆍ일반기계ㆍ전력ㆍ통신 7대 주요 업종을 특정했다. 그러나 실제 법에는 이들 산업을 특정하지 않고, 국민경제와 고용안정, 국가안보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업종의 기업을 지원키로 했다. 구체적 지원업종을 정할 대통령령은 정부가 국회 동의 없이 만들 수 있다.또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당초 개정안은 “(지원대상에)중소기업은 제외한다”고 규정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 문구가 삭제됐다.은성수 금융위원장도 40조원 기간산업안정기금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본 중심은 7대 기간산업이지만 국민경제와 고용안정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있으면 산업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협의해 필요한 부분에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기금 조성의 목적은 기업 구조조정 보다 ‘코로나19’로 일시적 위기를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고용유지, 이익공유 조건 완화고용유지와 이익공유 등 자금 지원의 핵심 조건은 일부 완화됐다. 애초 개정안에선 ‘기간산업안정기금운용심의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이를 위해 근로자와 경영자가 노력해야 할 사항을 정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이 문구는 “일정 수준으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근로자와 경영자가 함께 노력할 것”으로 변경됐다. 고용유지 수준의 구체적 기준을 정하지 않아 기업 부담을 낮춰준 것이다.특히 ‘기업의 경영성과를 기금과 공유’하도록 한 명시적 조항은 최종안에서 빠졌다. 대신 기업 지원 방식으로 ‘출자’를 지원금액의 최대 20%까지 하도록 포함했다. 또 정부가 보유 지분을 증권시장에서 매각하지 않으면 해당 기업의 주주 또는 지분권자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노총은 “세금으로 지원되는 자금이 또다시 대기업과 재벌에게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경영권 개입 근거조항 추가..“자금지원 안전장치 필요”이와 반대로 정부가 기업의 경영권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당초 개정안은 “출자로 취득한 지분에 대해선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최종안은 “자금지원 조건을 현저하게 위반해 자금회수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 그렇지 않다(행사할 수 있다)”고 단서를 추가했다. 예외적으로 지분권 행사에 나설 수 있는 근거 조항을 삽입한 셈이다. 금융위는 정부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을 압박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원 기업에 기업경영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원칙”이라면서도 “납세자 부담으로 조성되는 만큼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4월 2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마치고 결과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사실상 혈세 들어가지만, 감시 사각지대..관리소흘 지적도일각에서는 법률상 공적자금이 아니어서 관리감독이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기간산업안정기금은 산업은행이 정부의 원리금 보증을 받아 채권을 발행해 조성한다. 사실상 국민 부담이지만 정부 재정을 직접 투입하는 건 아니어서 국회 등 외부의 엄격한 통제를 받지는 않는다. 공적자금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심사보고서에서 “지원조건 이행점검 및 사후관리와 관련해 명문의 규정이 없다”며 “이 기금은 국가재정법상 기금이 아니어서 운용에 대한 감시와 통제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금융위는 이에 대해 산업은행 기간산업기금운용심의회 총 7명 중 2명이 입법부 추천인사여서 기금운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심의회는 특정 기업 지원과 고용유지와 경영개선 노력 등 의무 부과 등을 심의한다. 반면 국회 추천인사가 의사결정 기구에 들어가게 되면 기업 지원문제에서 정치권 입김이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금융위는 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과 구체적인 지원기준 마련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한 뒤 이달 안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원 방식은 자금 대출과 자산 매수, 채무 보증 또는 인수, 사채 인수, 출자(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포함), 특수목적기구 및 펀드 지원 등으로 다양하다.산업은행은 4일 성주영 수석부행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설립준비단을 발족, 기금설립 준비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 수출길 막히니 내수 집중하는 현대·기아차..3사 타격받나
- 기아차 카니발[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그나마 상황이 나은 내수시장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특히 내수 시장의 80% 이상(국내 완성차 기준)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003620)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르노삼성·한국지엠 의료기관 종사자 할인 혜택 제공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자동차 판매 성수기인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이달 8일까지 코나(하이브리드, 전기차 제외), 투싼, 싼타페를 계약하고 이달 내 출고한 고객에게 30만원을 할인해준다. 배기량 1700㏄ 미만 차를 보유한 고객이 더 뉴 아반떼(신형 제외), 투싼, 싼타페를 구매하면 20만원을,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를 사면 30만원을 깎아준다. 제네시스 G80(구형)의 경우 품질 체험 시승 후 구매하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차(000270)는 모닝, K3, 니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카니발 구매 고객에 대해 출고일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5일까지 출고하면 30만원, 16~22일 20만원, 23~29일 10만원이 할인된다. 특히 5월에 카니발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최대 31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선착순 3000대에 대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4 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등 SUV 전 모델 대상으로 무이자할부도 시행한다. 10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이 G4 렉스턴을 구매할 경우 150만원 지원한다. 르노삼성은 XM3를 할부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72개월간 3.9% 저금리 할부 혜택 또는 기존 잔가 보장 할부보다 높은 잔가율을 보장하고, SM6 구매 고객은 상위 트림을 한 트림 아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245만원의 혜택을 지원한다. 코로나19 극복 응원을 위해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으로 SM6와 QM6 구매시 50만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한국지엠도 의료기관 및 택배업계 종사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차종별로 20만~30만원을 지원하고, 다자녀, 다문화, 신혼부부, 교사, 교직원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스파크(LS, Van 트림 제외) 구매 고객에게 10년 자동차세에 상응하는 100만원을 지원하고,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 7% 취득세를 지원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3월 내수판매 9% 증가..4월 수출은 3분의 1 급감완성차업체들이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 주요 수출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마비 상태에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시장은 자동차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3월에도 내수 판매는 15만1516대로 전년 3월(13만8849대)에 비해 9.1% 증가했다. 4월엔 3월보다 다소 판매가 줄 것으로 전망되긴 하지만 해외시장에 비해 판매상황이 낫다. 반면 수출은 지난 4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4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액은 23억9100만달러로 지난해 4월(37억5200만달러)보다 36.3% 줄었다. 주요 수출국가 중 미국은 16.7%, 유럽은 21.4% 각각 수출액이 감소했다.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CIS(독립국가연합)에서는 58.6%나 줄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국내 완성차 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출물량은 12만6589대로 작년 동월보다 4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액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문제는 내수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내수 시장에 집중하면서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이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일선에서는 현대·기아차가 4월부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어 나머지 3사의 판매가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며 “수출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한 이같은 현상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3사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업계에서는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추가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측은 “올해 1분기 6.2% 감소에 그치며 해외시장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내수판매 중심으로 2분기 해외시장 발 수요절벽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자동차 취득세 감면, 개소세 감면연장 및 보조금 지원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 LG전자, 기대 이상 1Q 실적에도 2분기가 걱정-하나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LG전자(066570)가 1분기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음에도 2분기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조7278억원(YoY -1%, QoQ -8%), 영업이익은 1조904억원(YoY +22%, QoQ +537%)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원인은 가전, TV, LG이노텍이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부도 영업이익률 12% 시현하며 호실적에 기여했다.김록호 연구원은 “생활가전(H&A)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에어컨, 스팀 가전 판매 호조와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 비우호적인 환율에도 불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대형 등의 프리미엄 비중 확대와 마케팅비용 축소로 호실적의 주역이 됐다”고 말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문제는 2분기다. 당초 에어컨 성수기인 데다 스포츠 이벤트 효과도 기대했으나 도쿄올림픽이 연기돼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김 연구원은 “인구 이동 제한과 매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가전, TV, 스마트폰 모두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LG전자 입장에서 양호한 실적이 달성 가능한 2분기에 코로나19 영향이 극대화되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김 연구원은 LG전자의 20년 2분기 매출액 12조7362억원(YoY -19%, QoQ -14%), 영업이익 4066억원(YoY -39%, QoQ -63%)을 전망했다.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에서 상반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년간 평균 65%에 달했다. 가전 및 에어컨 성수기가 상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이어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진입해 대부분의 IT업체들이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 LG전자는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돼 펜트업(pent-up·밀린 수요가 한번에 몰리는 현상) 효과가 발생한다면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