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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호황 덕에 삼성 반도체 부활…올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AI 호황 덕에 삼성 반도체 부활…올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라 메모리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은 6조 450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AI향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는 계속 이어질 전망으로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반도체 영업익 6조 돌파…HBM 매출비중 50% 중반증가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조 4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4조 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4% 늘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7조 5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1조31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3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특히 DS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DS부문 영업이익은 6조 4500억원, 매출은 28조 5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고 지난해 대비로는 9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무려 237.69% 증가했다. ‘반도체 한파’로 지난해 분기별 적자를 겪던 DS부문은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더 커졌다.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메모리 부활이 주효했다. DS 부문 매출 중 메모리 매출은 21조 740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HBM 등 서버 응용 중심의 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 양산 판매를 개시해 DDR5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특히 2분기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중반대 성장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AI 영향으로 업황 회복이 지속하고 있다. 2분기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 중반대로 성장했고 서버향 DDR5는 출하량 증가와 ASP 상승으로 80% 중반의 매출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수익성 중심 판매 운영 기조로 HBM과 서버향 DDR5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는 판단이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구동칩(DDI·Display Driver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 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 HBM3E 매출비중 60%까지 확대 예상…HBM4 개발중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AI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HBM3E 판매 비중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전자는 HBM 퀄 테스트(품질 검증) 관련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고객사와의 계약 정보로 인해 언급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HBM3는 모든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에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준 부사장은 “HBM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HBM3E 매출이 4분기에는 더욱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HBM3E 8단은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해 3분기에 양산할 예정이다. HBM3E 12단 역시 고객사 요청일정에 맞춰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BM3E 매출 비중은 3분기에 전체 HBM 매출의 10%를 넘어서고, 4분기에는 6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6세대 HBM 개발도 순항 중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하반기 출하를 목표로 HBM4를 정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커스텀 HBM 역시 함께 개발하며 복수 고객사와 세부 스펙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당분간 AI서버 중심으로 한 D램과 낸드 수요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HBM 생산 증가로 인해 범용 D램 공급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컨벤셔널 제품은 AI로 촉발된 고성능·고용량 수요 대응하기 위해 레거시 라인의 전환 투자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서버용 DRAM 분야는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낸드의 경우 서버, PC, 모바일 전 분야에 최적화된 QLC SSD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차질 없다…파업 종결 위해 노조와 협의중”이날 컨콜에서는 노동조합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업이 조기에 종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의 파업에도 물량 대응에 전혀 문제가 없고, 파업이 지속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가전과 스마트폰을 맡고 있는 DX부문은 2분기 매출 42조 700억원, 영업이익 2조 7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모바일담당 MX사업부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매출이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분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지만 상반기 기준 두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VD사업부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회사는 2024년형 네오(Neo) QLED와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에 VD·생활가전사업부의 2분기 통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소폭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은 33.8% 하락했다.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는 12조 1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는 8조 500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시설투자와 R&D 투자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2024.07.31 I 김소연 기자
AI 훈풍 탄 반도체…삼성 성장동력 부활했다(상보)
  • AI 훈풍 탄 반도체…삼성 성장동력 부활했다(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으로 1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메모리 한파를 완전히 극복한 반도체 사업이 주요 성장동력으로 부활했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74조683억원, 영업이익은 10조44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3.44% 올랐고 영업이익은 1462% 뛰었다.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이다.◇삼성 반도체, 화려한 부활2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담당 DS부문은 2분기 매출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가까이 뛰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분기별 적자에서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뒤 2분기 들어 그 규모가 더 커졌다.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메모리 시장 회복세가 지속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에서 수요가 늘었다. 이에 고부가 DDR5와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의 수요가 1분기에 이어 지속 확대됐다. 특히 업계 최초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도 양산, 판매를 개시했다.삼성전자 DDR5 D램. (사진=삼성전자)반도체 설계 담당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과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미터(nm)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이 약 2배 증가했다. 아울러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나노 공정 프로세스 설계 키트 개발·배포를 통해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다. 2025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스마트폰·가전 모두 수익성 악화가전과 스마트폰을 맡고 있는 DX부문은 2분기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이 중 모바일담당 MX사업부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매출이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분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지만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VD사업부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회사는 2024년형 네오(Neo) QLED와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에 VD·생활가전사업부의 2분기 통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소폭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은 33.8% 하락했다.◇2Q 시설투자 12.1조…공격적 투자 지속디스플레이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달성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Rigid) 판매 기반 강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대형 패널은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으로 고해상도·고주사율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TV 시장내 OLED TV 수요 확대로 안정적 판매를 유지했다.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매출 3조6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올렸다. 포터블과 TWS(True Wireless Stereo) 중심의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1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하며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DS부문이 9조9000억원, 디스플레이가 1조8000억원을 썼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2024.07.31 I 김응열 기자
PI첨단소재, 방열시트 부문 호조에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삼성
  • PI첨단소재, 방열시트 부문 호조에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PI첨단소재(178920)에 대해 주력 방열시트 부문에서 수익성 회복을 할 가능성이 크고 소형 원통형 배터리 절연용 필름 부문도 앞으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만 7000원에서 3만 4000원으로 25.9%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9300원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재고 상황에서 주력 방열시트용 물량 확대로 가동률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3만 4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표=삼성증권)앞서 PI첨단소재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77억원, 매출액이 73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인 13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글로벌 모바일 고객사향 방열시트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225억원 기록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방열시트 부문 매출액 예상치(197억원)를 뛰어넘은 판매는 가동률 개선 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마진 개선 폭도 기존 삼성증권 예상치(20%)를 넘어선 24.1%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1년 2분기(영업 마진 29.1%) 이후 3년 내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그는 연간 실적 예상치도 높였다. 올 3분기는 글로벌 모바일 고객사향 방열시트 계약 물량 이행과 계절성수기 효과로 2분기와 비슷한 매출이 예상되나, 수익성은 전년 대비 현저히 낮아진 재고 수준으로 인해 가동률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PI첨단소재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기존과 비슷한 2649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기존 예상(431억원) 대비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올 1분기 리뷰 시점 대비 41%의 주가 상승이 있었는데, 현 시점에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주력 방열시트 부문의 안정적인 계약 물량의 매출 반영으로 수익성 회복 가시성이 높고, 소형 원통형 배터리 절연용 필름 부문도 국내 업체 인증을 거친 상황에 EV 바니시 제품과 함께 전방 수요 회복 시 앞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4.07.31 I 박순엽 기자
티웨이항공, 운임 하락 압력 지속…목표가↓-NH
  • 티웨이항공, 운임 하락 압력 지속…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티웨이항공(091810)에 대해 2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과 함께 운임 하락 압력이 지속되면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가는 3200원에서 3000원으로 7%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9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3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고,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보다 66.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제선 운임은 75.4원으로 예상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전반에 걸쳐 전년대비 운임 하락이 예상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효과 확대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선제적 인력 확충으로 상대적으로 고정비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8월 로마 노선을 시작으로 유럽 노선 운항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성수기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선제적 인력 확대 등으로 장거리 노선 실적 기여도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유럽 노선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노선 성공 여부는 2025년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가장 적극적으로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성공 여부에 따라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31 I 이용성 기자
“장마에 아이스크림 안팔린다고?”…편의점 빙과류 판매 늘어
  • “장마에 아이스크림 안팔린다고?”…편의점 빙과류 판매 늘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후 변화로 인해 장마가 길어진 가운데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 오는 날에는 아이스크림 판매가 줄어들었던 예년과 다른 양상이다. 최근 몇년 새 한국의 날씨가 과거 장마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아이스크림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빙그레 아이스크림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31일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장마철 주요 상품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조각 치킨이 39.5%로 가장 많았고 아이스크림이 18.4%로 뒤를 이었다. 비가 많이 오면 날씨가 더워도 아이스크림 판매가 떨어졌던 예년과 달리 이례적으로 아이스크림이 잘 팔린 것이다. 아이스크림의 뒤를 이어 △가루류(밀가루 등) 22.0% △식용류 17.5% △막걸리 20.3% △소주 11.4% △컵얼음 14.6% △국,탕,찌개 18.0% △봉지라면 12.2% 순이었다. 통상 비가 오는 날이면 기름진 음식이 잘 팔린다는 속설처럼 치킨이나 밀가루, 식용류, 막걸리 등 관련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비가 오면 부침개를 안주 삼아 막걸리를 마시거나, 치킨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이른 장마가 찾아왔음에도 아이스크림 판매가 지난해 보다 대폭 늘었다. 장마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빙과업계에서는 아이스크림 제품의 판매량 부진을 우려했지만 이례적으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다. 빙과업계는 과거 장마가 50일 이상 지속되던 해에는 기대보다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한 전례도 있기 때문에 날씨에 민감할수밖에 없다. 통상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가량을 성수기로 보는데 무더위가 찾아오는 날이 적을 수록 아이스크림 판매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행사들이 비가 오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는데다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감소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판매율도 낮아진다는 것이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면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아이스크림 판매는 줄 수밖에 없다”며 “우산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흘러내리는 제품을 들기엔 손이 번거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제로 트렌드’를 겨냥해 신제품을 내놨는데 판매량이 부진할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하지만 최근 한국의 날씨가 과거 장마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아이스크림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최근 몇 년 새 장마 시작이 빨라지고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여름 내내 기습 폭우가 자주 내렸다. 올해도 이같은 날씨 양상은 나타나면서, 비가 내리는 동시에 찌는 듯한 폭염이 이어지자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발길이 늘었다는 분석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7월 내내 이어지는 장마로 인해 가까운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식음료의 매출들이 상승했다”면 “특히 후텁지근한 날씨에 아이스크림, 컵얼음 등 콜드 상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2024.07.31 I 오희나 기자
"해외사업 호조" 롯데칠성 2분기 매출 1조원 돌파…전년比 38.1%↑
  • "해외사업 호조" 롯데칠성 2분기 매출 1조원 돌파…전년比 38.1%↑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인수한 필리핀펩시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글로벌 음료 수출 확대도 긍정적이었다. 국내에서도 ‘순하리 레몬진 등’ RTD(Ready to Drink) 등이 인기를 끌면서 주류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로고 (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9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1.8%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필리핀펩시(PCPPI)를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PCPPI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은 28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0.6%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67억원으로 전년비 62.2% 증가했다.이 영향에 롯데칠성음료의 글로벌 부문 2분기 매출은 38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비 113.3% 상승했다. 음료 부문은 매출액 5379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동일하게 나왔고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전년비 26.0% 감소했다. 이는 고물가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하는 상황 속에서 장마가 길어지며 탄산, 커피, 생수, 주스 등의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다만 에너지음료 매출은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38.2% 상승했다. 스포츠음료 매출도 역시 야외 활동 증가와 신제품 ‘게토레이 제로’ 인기에 6.5% 증가했다. 음료 수출도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 ‘알로에주스’ 등 제품을 앞세운 결과 수출 실적이 10.6% 증가했다.주류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주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0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35.8% 증가했다. 순하리 레몬진 등 RTD 제품 매출이 38.7% 증가했고 소주 매출은 8.4% 늘었다. PCPPI의 실적 반영 영향에 글로벌 매출 역시 3850억원으로 393.6% 늘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113.3% 증가했다.롯데칠성음료는 하반기 여름 성수기에 맞춰 판매채널 확대 등 영업활동 강화에 나선다.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3분기 귀리를 함유한 라떼 타입의 커피 신제품을 내놓는다. 주류 사업 부문은 처음처럼 리뉴얼, 신제품 ‘새로 살구’ 출시를 통한 소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저변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상반기에 선보인 ‘스카치하이’와 같은 트랜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2024.07.30 I 한전진 기자
JTC, 2024회계연도 1분기 영업익 111억원…“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 회복”
  • JTC, 2024회계연도 1분기 영업익 111억원…“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 회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사후 면세점 운영 전문기업 JTC(950170)가 2024회계연도 기준 1분기 실적을 30일 공시했다. JTC CI (사진=JTC)JTC는 2024회계연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2.9% 증가한 820억 598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7% 늘어난 110억 951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자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이라는 게 JTC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2019회계연도 1분기 7.4%를 웃도는 13.5%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14억 9297만원으로 집계됐다. JTC 관계자는 “온화한 기후를 바탕으로 봄맞이 벚꽃 여행이 성행하는 등 성수기를 맞아 한국, 중국, 대만, 태국 등 모든 입점 국가에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며 “특히 3월부터 중화권 방일 관광객의 대도시·크루즈 패키지여행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매출액이 지난 분기 대비 146.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JTC는 엔저 가속화로 한국 내 일본 여행 선호도가 급상승함에 따라 항공이 증편되고 대부분 여행사에서 일본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탄탄한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JTC는 대만과 태국에서도 점진적인 매출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분기에 이어 홋카이도, 도쿄,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대만 패키지 관광객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태국식 신년 축제 송끄란의 영향으로 홋카이도, 후지노에키, 오사카 등에 태국 패키지 관광객도 유입됐다. JTC 측은 “태국 직항편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구철모 JTC 대표이사는 “이번 분기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방일 중화권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매출액과 수익성 측면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부터는 관광 수요가 많은 오사카 도톤보리 종합 쇼핑센터 도톤 플라자(DOTON PLAZA)와 간사이국제공항(KIX)을 오가는 직통 공항 리무진 버스가 하루 6편씩 운행되고 있어 개별 여행객의 쇼핑 수요 흡수도 기대하고 있다”며 “주변국의 방일 항공 노선 증편에 발맞춰 기존 점포 리오프닝과 패키지 수요에 따른 신규 점포 출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TC는 일본 본토에서 한국, 중국, 대만, 동남아 단체 패키지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사후 면세점 22곳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 면세점인 JTC면세점, 하이엔드 제품 전문 라쿠이치 면세점, 생활용품 전문 생활광장, 보석 및 귀금속 액세서리 브랜드 아카 주얼리(AKA JEWERLY), 체험형 화장품 판매 전문점 쿠스킨(KOO SKIN), 종합 쇼핑센터 도톤 플라자 등 다양한 컨셉의 점포로 방일 관광객의 쇼핑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JTC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브랜드 제품(NB)을 공급받는 동시에 건강기능식품부터 생활용품, 화장품, 귀금속, 전자기기 등까지 자사 브랜드 제품(PB)도 적극적으로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2024.07.30 I 박순엽 기자
분할 효성 하반기 과제는…‘조현준 화학 구출·조현상 덩치 키우기’
  • 분할 효성 하반기 과제는…‘조현준 화학 구출·조현상 덩치 키우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효성그룹이 지난 1일 2개 지주회사로 인적분할을 완료하고 독립경영을 본격화한 가운데 올 하반기 조현준·현상 형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한층 명확해졌다.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은 효성화학의 재무구조 개선을, 조현상 부회장의 HS효성은 포트폴리와 확장 등 몸집 키우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 기존 지주사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은 전날(29일)부터 각각 주식시장에 변경상장과 재상장을 완료했다. 앞으로는 두 형제의 경영 성과와 미래 비전이 주식시장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앞서 지난 26일 분할 전 마지막으로 발표된 통합 실적을 보면 현재 상황은 두 형제에게 모두 우호적인 편이다. ㈜효성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2.5% 증가한 4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제조업체 효성티앤에스가 유럽과 인도네시아 판매 확대에 힘입어 2배 넘는 이익(321억원)을 거뒀고, 스판덱스 업체 효성티앤씨 역시 성수기 효과로 전년 대비 31.2% 증가한 846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다만 효성화학의 부진은 지속하고 있다. 올해까지 3년째 적자를 내고 있는 효성화학은 2분기에도 50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부담은 큰 수준이다. 특히 홍해 사태로 해상운임이 상승해 하반기 물류비 압박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조현상 부회장의 HS효성의 주력 회사 효성첨단소재는 올 들어 완연한 실적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타이어 보강재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덕분이다.효성첨단소재에 사업포트폴리오가 집중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효성첨단소재의 현재 실적은 양호한 편이지만, 업황이 나빠지거나 대외 변수가 생길 경우 지주사 전체가 흔들릴 위험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조 부회장이 계열분리에 발맞춰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키우기 및 신사업 진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HS효성이 벌이고 있는 첨단소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분야를 찾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그룹 조현준(왼쪽)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사진제공=효성)
2024.07.30 I 김성진 기자
바르셀로나 가면 '물총' 맞을수도…'오버투어리즘'에 지구촌 몸살
  • 바르셀로나 가면 '물총' 맞을수도…'오버투어리즘'에 지구촌 몸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금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면 현지 주민들이 쏘는 물총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오버투어리즘’ 현상에 따른 반대 시위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그리스에선 아크로폴리스와 산토리니섬 등 주요 관광지 입장 인원수를 통제하고 있다. 일본은 후지산에 울타리를 설치했고, 한국은 오후 5시 이후 북촌 한옥마을에서 관광객 통행을 제한했다. 이탈리아 밀라노는 유흥지역에서 밤 10시 이후 주류 판매를 금지했다. 비슷한 일이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관광 도시가 몰려드는 방문객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수용 한계를 넘어선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부터 소음, 주거비 상승, 물 부족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지중해 발레아레스제도 마요르카섬의 항구도시 팔마 데 마요르카에서 시민들이 과도한 관광과 주택가격 상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오버투어리즘에 현지주민 불만 폭발…세계 곳곳서 시위 29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포춘 등에 따르면 유엔투어리즘(옛 유엔세계관광기구)은 올해 전 세계 여행자 수가 15억명을 넘어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객이 늘어난 것은 팬데믹 이후 보복 여행이 주된 이유로 꼽히지만, 비행기 티켓 값이 저렴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카이뉴스는 “항공에 쓰이는 등유가 세계에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몇 안 되는 연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주요 관광 국가·도시 등은 팬데믹 종료후 방문객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보복 관광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올해는 특히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미국인들의 국외 여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그 결과 일부 지역에선 현지 주민들이 환경오염, 소음공해, 교통체증, 주택공급 부족 및 주거료 상승, 수도 공급 부족, 의료시스템 과부하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발레아레스 제도와 카나리아 제도 전역을 비롯한 지중해 연안 주요 관광 도시에서는 관광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주거료 상승이 가장 큰 반발을 야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어비앤비 등 여행객들의 단기 임대가 급증해 주거 비용이 크게 늘었다. 그렇지 않아도 인플레이션으로 생활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임대료가 크게 뛰어 현지 주민들의 불만을 키웠다. 일부 국가는 정부가 직접 나서 단기 임대를 금지하는 등 단속에 나섰다. 바르셀로나, 리스본, 아테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관광국 정부 속으론 함박웃음…“세수 늘려 경제 기여”현지 주민들의 반발에도 각국 정부 관료와 중앙은행은 속으로 관광객 유입을 환영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주로 현금을 사용하는 데다가, 납세자들을 위한 서비스는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어서다. 추가 세금도 거둘 수 있다. 성수기에 경찰 인력을 늘리는 등 공공 서비스 지출이 늘어나긴 하지만, 일시적인 데다 거둬들이는 돈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즉 관광 산업은 국가 경제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된다. 실제 관광 산업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 국경 간 무역의 6%를 차지한다. 관광 산업으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미국 전체 인구(약 3억 4000만명)에 맞먹는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의 경우 지난해 2%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전체 평균인 0.4%를 크게 상회한다. 세계 여행 및 관광 협의회(WTTC)의 줄리아 심슨 회장은 “여행·관광 부문은 지난해 그리스 경제에 19% 이상 기여했다. 올 여름 성수기에 일자리 수요도 늘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알바니아와 같은 국가는 경제의 20%를 관광 산업에 의존하며, 기존 관광국으로 보기 힘든 사우디아라비아도 관광객이 늘며 관련 산업의 GDP에 대한 기여도가 지난해 3분의 1 확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관광객은 공공 서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으면서 식당에서 밥한끼만 먹어도 소비세를 낸다. 관광 산업은 수출과 마찬가지로 국가 소득을 창출한다”며 “문제는 관광객들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이나 소비 혜택이 분산돼 현지 주민들이 직접 느끼기가 힘들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녀간 제주도의 한 편의점 테이블 위에 쓰레기들이 잔뜩 놓여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일각선 부작용 우려 “네덜란드병 등 개도국 갇힐수도“관광 산업이 어느 정도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오히려 국가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시적으로는 경기가 호황을 누릴 수 있어도 궁극적으로는 물가와 통화가치가 상승하고 제조업이 쇠퇴하는 등 이른바 ‘네덜란드 병(病)’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결과적으로 개발도상국 경제 체제에 갇힐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선 2010~2019년 관광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교육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었다. 20대부터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등 돈벌이에 나선 젊은이가 크게 늘며 대학 등록률과 졸업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하지만 이들이 40대가 됐을 때 여전히 저임금 노동자 계층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제학자들은 경고했다. 이외에도 여행객과 항공편이 늘수록 기후변화 대응에도 악영향을 미쳐 국가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8%가 관광 산업에서 발생한다. 한편 관광세는 매력도, 물가 등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라는 분석이다.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몰디브의 경우 세금이 10% 인상될 때마다 방문객이 5.4% 감소했고, GDP의 3분의 1을 기여하는 관광 산업이 망가졌다. 반면 인도네시아 발리 등과 같이 물가가 저렴한 신흥국에선 관광세가 대부분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발리는 올해 2월부터 세금을 부과했다.
2024.07.30 I 방성훈 기자
1억 규모 상금…콘진원, 2024 배틀필드 참가기업 모집
  • 1억 규모 상금…콘진원, 2024 배틀필드 참가기업 모집
  • 2024 배틀필드 모집 포스터(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2024 스타트업콘(Startup:CON, 이하 스타트업콘)’에서 콘텐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오디션 ‘배틀필드’에 참가할 기업을 내달 9일까지 모집한다.올해로 10회를 맞은 ‘스타트업콘’은 국내외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이 모여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국내 유일의 콘텐츠 스타트업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다. ◇5개 팀 선발해 해외 진출지원제10회 스타트업콘은 9월 26~27일 양일간 서울 성수동에 있는 공간 와디즈에서 열린다. △콘퍼런스 △워크숍 △1:1밋업 △배틀필드 △케이녹(KNock) 정규라운드 IR 피칭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특히 경쟁피칭 프로그램 ‘배틀필드’를 통해 국내 우수 콘텐츠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창업 7년 이내의 콘텐츠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예선 서류평가 △본선 발표평가 △‘스타트업콘’ 현장 결선을 통해 3개 팀과 특별상 2개 팀 등 총 5개 팀을 선발한다. 3차 결선은 스타트업콘에서 현장 공개 피칭을 통해 이뤄지며, 사전에는 모의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진행해 가산점을 부여한다.◇대기업 협력 기회 제공올해는 스타트업콘 10주년을 맞아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더 샌드박스 코리아’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 약 1850만 명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 함께 배틀필드 특별상을 운영한다.특별상 수상 스타트업에는 아이패드 프로 지급과 함께 협력사와 협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더 샌드박스 코리아 특별상 수상 시 공식 ‘랜드’(LAND)에서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커뮤니티를 통한 글로벌 홍보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결선 진출팀 전원에게 LG유플러스 중소기업 전용 통신 설루션 상품을 제공하며, 특별상 수상팀에게는 추가 특별 지원과 함께 전략 투자 제휴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총 상금 1억상금은 1억 원 규모다. 수상별로 △대상 5천만 원(1개 팀) △최우수상 3천만 원(1개 팀) △우수상 2천만 원(1개 팀)의 상금을 수여한다. 더 샌드박스 코리아, LG유플러스 협력 희망 기업은 배틀필드 본상과 특별상 중복 신청 및 수상이 가능하다.수상기업에는 스타트업 해외 진출지원 사업인 ‘2025 론치패드’와 해외 마켓 한국공동관 참가 시 선정 과정에서 가산점 혜택을 부여한다. 론치패드는 권역별 주요 국가의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와 연계해 해외 투자 유치 및 현지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해외 진출 사업에 대한 후속지원을 강화하여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조현래 콘진원장은 “배틀필드는 K콘텐츠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올해는 스타트업콘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투자자와 선도기업을 초청해 유의미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무대를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2024 배틀필드의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 등 상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가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신청서류를 갖추어 오는 8월 9일 오전 11시까지 누리집 지원공고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2024.07.30 I 최희재 기자
하이트진로, 부산 '커티삭' 세 번째 팝업스토어 선보여
  • 하이트진로, 부산 '커티삭' 세 번째 팝업스토어 선보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 ‘커티삭(Cutty Sark)’의 세 번째 팝업스토어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더베이 101’에서 8월 25일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커티삭 부산 팝업스토어 (사진=하이트진로)커티삭은 19세기에 건조된 범선 ‘커티삭’을 모티브로,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에 탄생한 위스키다. 가짜 위스키가 만연했던 당시 진품만을 취급했던 선장 ‘윌리엄 맥코이’가 유통하면서 유명해졌다.지난해 12월과 올 1월 진행한 커티삭 팝업스토어에는 업계 최초로 소비자가 직접 가상의 세계관에 몰입해 경험할 수 있는 이머시브(immersive, 몰입형으로 사용자에게 현실감을 전달할 수 있는) 콘셉트를 적용, 특별한 재미와 극강의 브랜드 체험을 선사하며 화제가 됐다.이번 부산 팝업스토어는 1920년대 미국의 항구를 재현하고 커티삭호의 범선을 묘사한 구조물들을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8월 9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과거 항구의 사람들로 분장한 배우들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커티삭 부산 팝업스토어는 휴가 성수기와 맞물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제품 인지도 및 판매량 증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 커티삭과 유통 계약을 맺고 국내 출시 후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있다.
2024.07.30 I 오희나 기자
호텔신라, 기대치 밑도는 2Q 실적…목표가↓-유안타
  • 호텔신라, 기대치 밑도는 2Q 실적…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008770)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 2000원으로 22.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0일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7% 증가한 1조 27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9% 줄어든 2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329억원)를 16%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먼저 면세부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7.6% 증가한 8329억원, 영업이익은 83.8% 감소한 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월별 매출은 5월(골든위크, 노동절 등 연휴 영향)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 4월, 6월 순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고객군 비율은 다이고 52%, FIT 45%, 그룹 투어 3%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는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 지속적인 흑자 중이나, 해외점은 9%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차료 증가(150억원 추정)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호텔&레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1698억원, 2분기 영업이익은 14.2% 감소한 20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인건비 회입(30억원 추정) 등 일시적 이익이 있었고, 수선비 등 일부 고정비 증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어 긴축과 내부 효율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저효율 프로모션이나 할인율을 축소하고, 예산, 수요, 재고, 회전 주기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발주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신라호텔은 비상경영 체계 강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며,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 및 유동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면서 “해외점은 임차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항공사와의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레저 부문은 하반기에도 휴가 성수기를 맞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제주와 스테이는 높은 투숙률로 인해 추가 개선 폭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스테이의 경우 하반기 업장 추가로 꾸준한 기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방한객은 2019년 대비 78% 회복했지만, 젊은 MZ세대의 개별 관광 선호로 40대 이상의 패키지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MZ세대 고객 객단가는 패키지 관광객 대비 낮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매출 성장은 완만하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30 I 김인경 기자
쿠팡株 날고 여행株 꺾이고…‘티메프 쇼크’ 나비효과
  • 쿠팡株 날고 여행株 꺾이고…‘티메프 쇼크’ 나비효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길어지면서 증권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커지고 있다. 티메프의 경쟁자로 여겨지는 네이버(NAVER(035420))와 쿠팡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가 하면, 여행과 인테리어 관련 업종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시장에서는 소비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티메프 쇼크가 또 다른 충격의 나비효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가장 크게 흔들리는 것은 여행 테마주다. 고금리에 따른 소비시장 침체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 최대 성수기를 코앞에 두고 티메프 쇼크를 맞았기 때문이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039130)는 이날 1.54%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빠졌다. 이밖에 모두투어(080160)와 롯데관광개발(032350) 등 대형 여행주가 잇따라 하락 중이며 노랑풍선(104620)과 참좋은여행(094850) 등 중형규모 여행 종목 역시 티메프 쇼크 이후 내림세다. 증권가에서는 여행주가 정산 미지급으로 손실이 예상되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대형여행사의 경우 티메프 판매 비중이 3% 아래로 손실액 역시 50억원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티메프 쇼크보다는 여행 업황 부진에 따른 영향이라는 얘기도 있다. 이에 9월 이후 주가와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29일 서울 강남구 티몬 입주빌딩에 ‘티몬 본사 아님’ 등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인테리어 관련 업종들도 미정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종목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64억원 규모의 누적 미수금이 발생했으며 시공 취소 과정에서 6억원가량의 손실을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원가율 개선과 주택 매매거래량 반등 등 우호적인 환경으로 주가는 상승 흐름이 비교적 또렷하게 나타나는 중이다.다만 최근 티메프의 결제를 대행해온 NHN KCP(060250)와 KG이니시스(035600) 등 전자결제업계(PG)에 대한 우려는 크다. 자칫 미정산 대금을 PG 업계가 떠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일각에서는 티메프에서 시작된 악재가 소비 및 유통업계를 넘어 도미노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실제로 이번 사태로 이커머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던 후발주자들은 향후 기업가치 산정 등에서 ‘보이지 않는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반면 쿠팡과 네이버 등은 티메프 쇼크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분류되며 주가가 상승 중이다. 티몬과 위메프의 고객이 쿠팡과 네이버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 덕이다. 쿠팡은 나스닥에 상장한 만큼 관계사로 기대심리가 전이됐다. 쿠팡 물류를 전담하는 운송사인 동방(004140)과 물류 및 창고 업무 관련 제휴를 맺은 KCTC는 상한가를 포함해 상승세다. 이밖에 결제대행사인 다날(064260)과 헥토파이낸셜(234340) 등에도 호재가 됐다. 하락세를 이어온 네이버는 티메프 쇼크를 재료 삼아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으로 쿠팡과 더불어 국내시장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는 국내 10위권 오픈마켓에 해당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내 점유율이 3%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사태에 따른 커머스 업종에 지각 변동이 불가피하며 네이버는 1% 수준의 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내다봤다.
2024.07.30 I 이정현 기자
KT&G상상플래닛,‘소셜아이어워드 2024’ 사회공헌 혁신대상
  • KT&G상상플래닛,‘소셜아이어워드 2024’ 사회공헌 혁신대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상상플래닛이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주최의 ‘소셜아이어워드 2024’ 시상식에서 디지털영상 부문 ‘사회공헌 혁신대상’과 유튜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KT&G상상플래닛이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주최의 ‘소셜아이어워드 2024’ 시상식에서 디지털영상 부문 ‘사회공헌 혁신대상’과 유튜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KT&G 장호연 사회공헌부장(사진 가운데)과 주최측인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민승재 협회장(사진 왼쪽), KT&G상상플래닛 운영대행사인 네스트앤드의 이동완 대표(사진 오른쪽) (사진=KT&G)소셜아이어워드는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미디어 플랫폼 우수 운영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소셜미디어 행사다.KT&G상상플래닛은 유튜브 채널에서 초기 청년 창업가들의 스타트업 성장과정을 조명한 콘텐츠들을 통해 소셜 벤처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숏폼 콘텐츠로 상상플래닛 입주사들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창업을 준비중인 청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장호연 KT&G 사회공헌부장은 “KT&G는 상상플래닛을 기반으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청년 창업가 지원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창업 성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사회혁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상상플래닛은 KT&G가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0년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에 개관한 청년 창업공간이다. 교육?멘토링 등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성장지원 프로그램과 입주사 간 교류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년창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2024.07.29 I 한전진 기자
효성티앤씨, 올 하반기 스판덱스 재고 축적 수요 증가 전망-IBK
  • 효성티앤씨, 올 하반기 스판덱스 재고 축적 수요 증가 전망-IB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29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하반기에도 스판덱스 재고 축적 수요가 늘어나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5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2만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4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이는 주력 사업 부문인 섬유 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표=IBK투자증권)구체적으로 섬유 부문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6% 증가했다. 중국의 공급 확대로 PTMEG 스프레드가 축소됐으나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는 성수기·춘절 기저 효과로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전 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되면서 다른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록해서다. 또 NY·PET은 중국 제품의 저가 공세가 이어졌으나 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가 감소했다. 무역·기타부문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트레이딩에선 철강 부문 중 고수익 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베트남 타이어코드의 실적 반등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벤치마크 시장인 중국의 스판덱스 업황(재고·수익성)이 부진한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증설한 중국 물량이 시장에 흡수되고 있어서다. 다만, 중국 내 소규모 업체들의 구조조정 진행(비 메이저 업체 수 2015년 22개→2023년 11개)로 인한 시장 재편, 효성티앤씨의 비중국 생산능력 보유, 충분히 낮아져 있는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의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하반기엔 스판덱스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아울러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스판덱스의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베트남에 바이오 BDO 플랜트(5~20만톤)을 건설할 계획이고, 이를 위해 미국 Geno와 작년 기술 제휴를 체결했다”며 “해당 바이오 BDO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석탄 기반 스판덱스 제품 대비 90%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7.29 I 박순엽 기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니 매출 22.6%↑
  •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니 매출 22.6%↑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지원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된 문경전통시장은 매출이 22.6%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문경전통시장 관광투어에 참여한 관광객(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28일 소진공에 따르면 문경전통시장 매출은 성수기인 지난 2022년 10월(3억 1000만원)에서 지난해 10월에는 3억 8000만원으로 22.6% 증가했다. 2022년에 월평균 1400명인 방문객도 2023년 2000명대로 사업 이전보다 42.8% 증가했다.‘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사업목적에 따라 △첫걸음기반조성 △문화광광형시장 △디지털전통시장으로 구분한다. 문경전통시장이 선정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2년간 최대 10억원(지방비 포함) 이내의 지원을 받는다.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 육성하는 상인 중심 프로젝트다. 문경전통시장은 코레일관광개발 등과 ‘할망장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한 데 이어 ‘과거에 급제한 경사로운 소식을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곳’이라는 문경의 유래인 ‘문희경서’를 모티브로 ‘문희경서 축제’도 개최했다. 내달 16~17일에는 여름밤 영화가 있는 야시장을 콘셉트로 ‘열대야(夜) 영화제’도 운영한다.문경전통시장의 대표 먹거리 ‘약돌돼지한상’(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먹거리 개발에도 나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 외식산업개발원과 협력해 ‘약돌돼지한상’을 만들었다.문경지역의 특산물인 약돌돼지로 만든 수제 산나물떡갈비와 편육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문경전통시장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 했다.소진공 관계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따라 지역 상권 및 관광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기반 확대에 힘쓸 예정”이라며 “문경전통시장과 같은 특성화 시장을 육성하는 등 시장콘텐츠를 창출해 글로컬 상권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8 I 김영환 기자
‘방방냉방’ 트렌드 저무나…삼성·LG, 창문형 에어컨 시큰둥
  • ‘방방냉방’ 트렌드 저무나…삼성·LG, 창문형 에어컨 시큰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방마다 냉방가전을 설치하는 ‘방방냉방’ 트렌드에 맞춰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재진출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올해는 시장에 다소 미지근하게 대응하고 있다. 양사 모두 생산을 조절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2024년형 신제품도 내놓지 않았다. 창문형 에어컨의 트렌드가 지나며 에어컨 핵심 제품인 스탠드형 모델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2023년형 창문형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사진=삼성전자)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은 현재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윈도우핏 신제품도 따로 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선보인 2023년형 윈도우핏을 판매하다가 그간 남은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통상 에어컨은 여름 성수기가 오기 전 재고를 가득 쌓아둔 후 주문이 들어오면 출고한다. 여름이 아직 한창인데도 재고를 추가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창문형 에어컨 생산을 늘릴지 불투명하다”며 “현재로선 시장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봤다.LG전자도 상황은 비슷하다. LG전자는 지난달 14일 창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다만 재고를 대폭 확충하기보다는 시장 수요를 적정 수준에서 소화하는 정도로 생산량을 조절하는 모습이다. 이에 LG전자 창문형 에어컨은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최근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 A씨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알아봤지만 삼성전자는 신제품이 나오지 않았고 재고도 없어 LG전자로 눈을 돌렸다”며 “LG전자마저 생산 지연으로 배송이 두 차례 정도 지연됐다”고 언급했다.LG전자 2024년형 휘센 엣지 창문형 에어컨. (사진=LG전자)지난해만 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적극 대응했었다. 방방냉방 트렌드가 가전업계 키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십수년 만에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다시 진출한 만큼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구상이었다.그러나 창문형 에어컨 시장의 성장 한계와 더불어 방방냉방 트렌드가 저물어가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올해는 에어컨 핵심 제품인 스탠드형 모델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 확대가 어려운 창문형 에어컨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스탠드형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스탠드 에어컨은 가격이 수백만원에 달하지만 창문형 에어컨은 100만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차이가 크다. 더구나 올해는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 가전을 밀고 있어 스탠드형 에어컨 교체 수요를 공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창문형 에어컨은 트렌드성 제품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꾸준히 밀고 가기는 힘들다”며 “재작년과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들의 교체주기가 도래하려면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도 “창문형 에어컨은 이제 살 사람은 웬만큼 구매해 시장 확대가 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가전 화두는 AI인 만큼 이를 접목한 에어컨 핵심 모델로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8 I 김응열 기자
"압사 참사 잊었나" 인파 몰린 공연장 호흡곤란 신고...'강제 중단'
  • "압사 참사 잊었나" 인파 몰린 공연장 호흡곤란 신고...'강제 중단'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소방 당국이 강제로 공연을 중단시켰다.인파가 몰린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장(왼쪽)과 DJ 페기 구 SNS 글(오른쪽). (사진=엑스/인스타그램 캡처)28일 서울 성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께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보일러룸 서울 2024’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당초 공연은 이날 새벽 4시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공연장 수용 가능 인원을 훨씬 초과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관객 5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결국 소방 당국은 공연장에 해산을 요청했고 오전 1시쯤 안전상 이유로 공연이 중단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날 ‘보일러룸 서울 2024’에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DJ 겸 음악 프로듀서인 ‘페기 구’가 출연을 예고해 공연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주최 측이 공연장 수용 가능 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티켓을 많이 판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공연장을 찾았던 관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일러룸 3층에 있었다. 온도는 40도는 되는 것 같았고 계단은 사고 우려가 있었다고 한다. 중간에 음악을 끊고 불 켜고 뒤로 가 달라고 하는데 사람이 꽉 차 있는데 어떻게 군중이 뒤로 가느냐”, “수용 인원 몇 백 퍼센트 이상으로 티켓 판매한 주최측 때문에 안에 계신 분들 질식해서 경찰, 119 출동하고 행사는 취소됐다”, “사람들이 페기 구 보려고 왔는데 페기 구가 공연하는 3층 메인 스테이지가 무너질 수 있다며 문을 걸어잠갔다”는 등 후기를 남겼다.페기 구 역시 자신의 SNS에 “제가 음악을 틀기도 전에 공연 주최측의 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이 캔슬돼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다만 ‘보일러룸 서울 2024’ 주최 측은 “공연 조기중단 상황은 저희 통제를 벗어난 일이었다”며 “행사 장소의 인원제한 원칙을 준수했으나 지역 경찰 및 소방관계자들로부터 안전상 이유로 공연 진행이 제재되었다.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께는 전액 환불해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28 I 김혜선 기자
르노코리아, 전국 167개 전시장서 ‘그랑 콜레오스’ 만난다
  • 르노코리아, 전국 167개 전시장서 ‘그랑 콜레오스’ 만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전시차를 전국 167개 전시장에 모두 입고했다고 28일 밝혔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 전시돼 있다. (사진=르노코리아)르노코리아는 오는 8월 31일까지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다채로운 그랑 콜레오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열 방침이다.르노 성수 방문 고객은 전시장에서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의 설명과 함께 다양한 컬러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또한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체험존도 마련해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3개의 12.3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다양한 커넥티비티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이 기간 동안 르노 성수를 방문하는 고객은 르노 ‘디 오리지널(The Original)’ 굿즈를 100% 받는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8월 중 친환경차 인증이 완료되면 9월 6일 E-Tech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시장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7.28 I 이다원 기자
"푸마 '울트라5' 만나보세요"…서울서 '울트라 트럭' 이벤트
  • "푸마 '울트라5' 만나보세요"…서울서 '울트라 트럭' 이벤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는 축구화 ‘울트라(ULTRA)5’ 출시를 기념해 체험 이벤트 ‘울트라 트럭’(ULTRA TRUCK)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움직이는 쇼룸인 울트라 트럭은 울트라5를 스터드 종류별로 시착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제품 정보·영상을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울트라5는 가장 빠른 선수를 위해 개발된 초경량 스피드 사일로 모델이며 킹슬리 코망, 앙투안 그리즈만, 멤피스 데파이 등 축구선수가 유로 2024에서 착용했다. 푸마는 지난 21일 수원삼성 출신 축구선수 조원희와 함께 유소년 선수, 축구 팬 등이 만나는 울트라 트럭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24일부터 서울 전역을 순회하며 축구 팬을 만난다. 울트라 트럭은 27일부터 홍익대, 광화문, 혜화, 왕십리, 성수, 잠실, 코엑스, 강남, 신사, 여의도, 영등포 등 주요 도심지에서 운영된다. 서울 전역에 출몰하는 울트라 트럭 사진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울트라5 등 경품을 증정한다. 푸마코리아 마케팅팀 관계자는 “경량성과 착화감 측면에서 뛰어난 축구화 울트라5를 필두로 많은 분들이 푸마의 향상된 제품력을 몸소 경험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마가 운영하는 울트라 트럭의 외관. (사진=푸마)
2024.07.2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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