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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네시온 "의료보안 시장 진출을 위한 과기정통부 개발사업 참여"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보안 전문기업 휴네시온(29027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의료기기 보안기술 개발 사업에 주관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안전한 의료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커넥티드 의료기기 해킹대응 핵심기술 개발`로, 4년간 총 3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최근 랜섬웨어로 인한 병원 네트워크의 피해 사례가 증가하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병원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1만여개의 의료기기가 설치돼 있으며, 설치된 병원 의료기기는 10년 이상의 고가 장비, 보안 패치·업데이트의 제한, 오래된 운영체제(OS) 및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백신 설치에 어려운 점이 있어 해킹의 위험성도 큰 상황이다. 휴네시온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개발 사업에서 네트워크 및 의료기기의 보안센서 설계·개발 분야에 참여한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의료융합보안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보안 분야에 선도적으로 진출해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휴네시온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11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고객사들의 검수가 일부 지연됐고, 1분기 신규 채용만 10% 가까이 증가하며 인건비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현재 수주 잔고는 전년대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임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5.18 I 이후섭 기자
롯데홈쇼핑, ‘L7 호텔 숙박권’ 판매 특집방송
  • 롯데홈쇼핑, ‘L7 호텔 숙박권’ 판매 특집방송
  • 롯데홈쇼핑의 ‘L7 HOTELS 숙박권’ 판매 특집방송 관련 이미지(사진=롯데홈쇼핑)[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홈쇼핑은 이달 22일 오후11시50분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7 숙박권’을 이원 생중계 특집방송으로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철저한 위생 관리와 방역으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국내 호캉스(호텔+바캉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롯데호텔과 함께 지난 4월부터 기획하게 됐다는 설명이다.롯데홈쇼핑은 서울 명동, 강남, 홍대에 위치한 ‘L7 HOTELS 숙박권’을 특별 혜택으로 선보인다. 방송 중 ‘L7호텔 1일 숙박권’을 구매하면 지류형 숙박권을 배송한다. 숙박권을 이용해 L7호텔 통합 예약센터에서 지점을 선택해 원하는 일정으로 예약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 성수기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 당일 구매 고객에게는 부대시설 할인권, 세븐일레븐 편의점 이용권을 함께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L7 HOTELS 스위트룸 숙박권(3명)’, ‘롯데GRS모바일 교환권(100명)’ 또한 함께 증정한다. 이번 특집방송은 ‘L7 홍대 루프탑’과 롯데홈쇼핑 양평동 본사 스튜디오를 연결하는 이원 생중계로 진행한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19여파로 해외여행 보다 ‘단기간’, ‘근거리’ 휴양을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해 롯데호텔과 협업해 이번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며 “위생과 안전을 지키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길 수 있는 호캉스 상품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를 계기로 계열사 협업을 통한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호텔은 위생과 안전을 위해 L7 호텔의 전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출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발열 체크를 하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2020.05.18 I 김무연 기자
하이트진로, 점점 높아지는 실적 눈높이…목표가↑-하이
  • 하이트진로, 점점 높아지는 실적 눈높이…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1분기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낸 하이트진로(000080)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10.5% 상향 조정했다. 지난 15일 종가는 3만6000원으로 상승 여력은 16.7%나 된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맥주, 소주 모두 물량뿐 아니라 시장지배력이 개선됨에 따라 시장 기대치(321억원)를 대폭 상회했다.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부문의 경우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시장점유율에 가격인상분이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28.4% 외형성장을 시현했다”며 “레귤러 가격인상분 및 ‘진로’ 신제품 기여도 확대뿐 아니라 경쟁사 제품의 점유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이 추가반영되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업소용시장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점유율 변동이 낮은 소주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최근 시장지배력의 중장기 지속전망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이어 “맥주는 전년 동기 베이스효과 및 ‘테라’ 기여도 확대에 따라 31.6% 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며 “레귤러 맥주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7.0%이며 이중 ‘테라’ 비중은 약 70%까지 확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맥주 부문의 물량 증가는 곧 가동률 개선을 의미한다. 여기에 비용 축소 흐름이 더해져 예상치를 넘어선 레버리지 효과가 가시화됐다. 맥주 성수기 돌입 시기임을 감안하면 가정용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 추가 확대가 이익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물론 최근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업소용 주류시장 축소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하이트진로의 경우 신제품의 시장안착에 가속도가 지속되고 있으며 필라이트 등 가정용시장 수요대응용 제품 포트폴리오가 갖춰져 있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성장가시화 흐름에 맞춘 눈높이 상향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최근 견조했던 주가흐름에 따른 단순한 부담보다는 이익레벨 상향조정에 따른 새로운 구간진입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0.05.18 I 유현욱 기자
재난지원금 마케팅 막더니…제로페이는 묵인하나
  • [현장에서]재난지원금 마케팅 막더니…제로페이는 묵인하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부 산하기관은 마케팅을 해도 되고, 민간회사는 안 되는 기준은 뭡니까.”긴급재난지원금 마케팅을 둘러싼 정부의 이중적 잣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신용카드사에 “재난지원금 관련 과열 마케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형식은 당부였지만 사실상 금지령이었다. 국가의 예산을 들인 재난지원금을 두고 민간 카드사들이 유치경쟁을 벌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직후 카드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미 진행하던 마케팅마저 줄줄이 취소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소비자들은 불만이 폭주했다.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선물을 줄 것처럼 선전해놓고 카드 회사 마음대로 취소했다는 이유에서다. 카드사들은 비난을 오롯이 감내해야 했다. 카드사는 심지어 일상적인 마케팅마저 몸을 사리고 있다. 자칫 금융당국에 ‘우회 마케팅’ 혹은 ‘눈치 마케팅’으로 찍혀 된서리를 맞을 수 있다고 걱정해서다. 최근 휴면고객과 일정 기간 무실적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던 롯데카드와 현대카드 등은 따가운 시선에 가시방석에 올라 있는 상황이란 게 카드업계의 시각이다. 반면 정부와 서울시가 주도한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는 이달 18일부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신청을 받으며 대대적인 고객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목적은 재난지원금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루 2000명, 선착순 서울사랑상품권(서울시 지역사랑상품권) 1만원권 추가 지급(5월18일~22일)’한다. 서울시에서만 이번 주 5일간 총 1억원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전국으로 따지면 제로페이가 수억원의 돈을 뿌리는 명백한 ‘대국민 마케팅’이다.제로페이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이용자들에게 ‘서울사랑상품권’ 신청을 안내하며 상품권 ‘1만원권’을 추가 지급한다는 이벤트도 안내하는 카카오톡 알림톡.(화면=독자 제보)금융당국은 조용히 입을 닫고 있다. 제로페이는 현재 재단법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운영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가 가맹점 모집과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정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제로페이추진반이라는 지원 조직도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의 예산도 투입된다. 사실상 정부가 주도하는 간편 결제회사다.이러다 보니 신용카드 업계에서는 정부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카드사의 재난지원금 마케팅은 금지하고 제로페이는 묵인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카드사는 수억원의 비용을 들여 재난지원금 신청용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용은 민간이 부담하게 하고 생색은 정부가 내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책성 자금을 두고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지양하자는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잣대 만큼은 공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드사들이 본연의 마케팅과 영업 활동에도 제약이 걸리는 등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으로 민간의 자율이 침해될 수 있다”고 했다.
2020.05.18 I 김범준 기자
“25억 건물, 177억에 사들였다니…” 땅 아쉬운 지주택 ‘한숨’
  • “25억 건물, 177억에 사들였다니…” 땅 아쉬운 지주택 ‘한숨’
  • 서울 성수동 벨라듀2차 지주택사업 부지의 풍경(사진=김미영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3층짜리 건물(연면적 301㎡)이 지난달 177억9500만원에 팔렸다. 바로 직전 거래인 2014년 10월 매매가 25억5000만원에 비해 6배나 올랐다. 건물을 사들인 건 벨라듀2차 지역주택조합이다. 조합이 사업 추진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토지 매입에 나서면서 추가분담금 부담을 안게 될 조합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땅 안팔겠다고 버티니…부르는대로 줄 수밖에”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가 조합을 만들어 집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벨라듀2차 조합은 성수동 일대 토지와 주택을 사들여 지하 3층∼지상 36층 4개 동에 전용면적 59~84㎡짜리 528가구를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을 계획하고 사업부지의 집과 땅을 사들이기 시작한 건 2015년 중반부터다. 5년여간 사업에 필수적인 부지 95%를 확보해 지난달 성동구청에 사업승인 접수를 마쳤다. 사업 초창기엔 부동산 매입가가 3.3㎡당 3000만원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3.3㎡당 2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껑충 뛰었다. 매매가 급등은 2018년부터 서울 공시지가, 공시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게 한 요인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원인은 토지주들의 ‘버티기’ 탓이라는 게 조합원들의 주장이다. 사업부지 내 땅 매입이 절실한 조합 사정을 이용해 과도하게 값을 올려 부른다는 것이다.지역주택조합은 전체 사업부지의 95% 이상을 사들여 사업계획승인을 받아도 나머지 5% 매입에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남은 토지주들이 팔지 않으면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매도청구소송을 거쳐야만 소유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80%만 사들이면 나머지는 강제수용이 가능한 재개발·재건축사업보다 규제가 깐깐하다.조합 관계자는 “우리는 땅도, 시간도 급하다”며 “토지 매입을 위해 빌린 돈의 이자만 한 달에 9억원인데 소송에 몇 달, 몇 년이 걸리면 감당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약점을 아는 몇몇 토지주가 터무니 없는 값을 부르면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시간을 끌면 요구대로 줄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토로했다.토지매입비가 늘면서 조합원들의 부담도 불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인근에서 진행 중인 벨라듀1차 지주택조합은 지난 8일 조합총회를 열고 가구당 최소 3억300만원, 최대 3억9940만원에 이르는 추가분담금을 확정했다. 전용 59㎡의 경우 조합원들 기분담금이 평균 5억원인데 추가분담금이 60% 붙었다. 1차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전달 구청으로부터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상태다. 2차 조합도 이와 비슷하게 3억원대 추가분담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담은 조합원들에 돌아가…“재건축·재개발과 기준 맞췄으면”지주택 사업은 조합이 시행사 업무를 맡아,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 대비 20%정도 저렴하다는 게 강점이지만 조합원 모집 이후 일정계획대로 입주까지 완료되는 사업장이 5~10%에 그칠 정도로 성공률은 낮다. 사업 진행과정에서 토지비 등 비용이 증가하고, 토지를 사들이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다가 또 비용이 늘어나면서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늘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내년 10월 완공을 앞둔 동작구 신대방동의 동작트인시아(보라매자이) 조합 역시 가구당 추가분담금이 1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주택 업계에서는 재건축·재개발과 동일한 수준으로 사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무주택 상태로 수 년을 기다려왔어도 과도한 추가분담금이 떨어지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분양을 포기할 수 있다”며 “재건축·재개발처럼 ‘80% 이상 토지소유권 확보’만 되면 사업을 승인해줘 속도를 내게 해주든지, 예컨대 ‘감정가의 3배’처럼 토지보상 상한 제한을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성수동의 경우 최근에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몸값이 오르고 있는 지역”이라며 “지주택이 성공하기만 한다면 상당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5.18 I 김미영 기자
성동구 최고급 아파트 '2억' 떨어졌다
  • [주간실거래가]성동구 최고급 아파트 '2억' 떨어졌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으로 뚜렷하게 번졌다. 마용성내 초고가아파트들이 직전 거래가 대비 2억원 이상 떨어진 가격에 팔리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파트값은 지난해보다 2억원가량 떨어진 가격에 손바뀜했다. 지난 12일 전용 170㎡은 31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최고가인 34억원과 비교하면 2억 4000만원 떨어진 매매가다. 직전 3월 매매가인 33억원과 비교해도 1억 4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성수 갤러리아포레 (사진=네이버부동산)갤러리아포레는 성동구의 대표적인 초고급 아파트로 꼽힌다. 한강권 조망이 가능한데다가 인근에 서울숲이 있어 한강권과 숲세권을 모두 가진 입지로 평가받는다. 2011년에 준공한 해당 아파트는 전용 170㎡~272㎡ 230가구 규모다.가구수가 많지 않지만 성동구 대표 아파트인만큼 거래수는 적지 않다. 지난해만 해도 전용 171㎡(37가구) 기준 총 5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또 지난해 이뤄진 매매가 모두 최근 거래가(31억 6000만원)보다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월별로 보면 △31억 9000만원(9월) △32억 8000만원(10월) △33억원(11월) △34억원(11월) △33억원(11월)에 매매가 이뤄졌다.서울 용산구 철도정비창 부지 전경. (사진=용산구 제공)성동구 뿐만 아니라 용산구와 마포구 아파트도 가격하락은 물론 매수도 잠긴 상황이다. 특히 용산구는 최근 정부의 정비창 개발 대책으로 아파트 값 오름세가 기대됐으나, 곧바로 도입된 토지거래허가제로 상승 분위기가 꺾였다는 분석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마포구(-0.07%), 용산구(-0.06%), 성동구(-0.02%)를 기록했다. 3월 마지막 주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다. 한국감정원은 “일부 단지 급매물 소화되며 상승 움직임이 기대됐으나 이후 매수문의가 확 줄면서 매수 우위시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용산구의 경우 정비창 개발, GBC 개발 드으이 호재가 있었으나 대체로 관망세가 지속됐다”며 “정부규제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같은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 -0.04%로 나타났다. 강남3구인 서초(-0.16%)ㆍ강남(-0.15%)ㆍ송파(-0.08%)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2020.05.17 I 황현규 기자
학부모 단체들 "교육당국 무능…비상 교육 대책기구 운영해야"
  • 학부모 단체들 "교육당국 무능…비상 교육 대책기구 운영해야"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진보 성향의 서울 지역 4개 학부모 단체가 “학부모들은 더 이상 무능한 교육당국에 아이들의 안전을 맡길 수가 없다”며 국가 차원의 비상 교육 대책 기구 운영과 고3 비상 입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또 수업일수·시수에 대해서도 학교 재량권을 부여하고 학생에게 원격·등교 수업 선택권을 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학부모네트워크,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서울학부모 등 서울 지역 4개 학부모 단체는 15일 연대 논평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학교들의 등교 재연기가 발표된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5월 탁상 달력이 놓여 있다. 벽에 걸린 에어컨엔 ‘사용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들은 “소통의 기본도 지키지 않는 일방 통행, 준비되지 않은 현장, 일관성 없는 교육 행정을 지켜보면서도 학부모들은 참고 기다렸다”며 “하지만 지금 교육당국은 대한민국 방역 기준에서 크게 벗어난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부모 단체들은 교육당국이 교육 법령과 입시 제도를 앞세워 국가 방역 체제 밖으로 이탈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치료제 개발 전까지 언제 어디서든 집단 감염 사태는 재발될 것이므로 이태원 방문자들이 문제는 아니다”라며 “문제는 연휴 이후 잠복기인 최소 2주가 지난 후 등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방역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하고 교육부가 등교를 밀어붙인 데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는 수업일수, 수업시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 수시 일정 등 코로나19 이전의 교육 체제에서 어느 것 하나 바꾸지 않으려는 교육당국의 고집과 행정 편의주의에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국가적 차원의 공적 책임인 돌봄과 안전을 학교 현장에만 떠넘긴 것”이라며 “학교장과 교사들이 방역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현재 상황은, 주민의 감염 예방과 조치를 주민센터와 동장이 책임지라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학부모 단체들은 △비상 교육 대책 기구 운영 △고3 대상의 비상 입시 대책 △고3 제외 전 학년 1학기 PASS/FAIL 평가 △수업일수·시수 학교 재량권 부여 △원격·등교 수업 선택권 부여 등을 요구했다. 기존 법령을 뛰어 넘는 중앙 정부 기구를 구성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는 교육청 단위, 구청 단위, 학교 단위의 비상 교육 기구를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고3에 대해서는 수시 학생부 기재를 2학년까지로 제한하거나 대입이 아닌 고교졸업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등 `비상 입시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학교·교사·가정에 따른 학습 격차 최소화를 위해 다른 학년의 1학기 평가도 PASS/FAIL 방식으로 단순화 해야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직업계, 예술계, 체육계 학교 등 학교별 특성에 따라 교육과정이 달라야 한다”며 “수업일수, 수업시수에 대한 재량권을 학교에 부여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1학기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학생이 선택하게 해야 한다”며 “치료제가 개발되고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공간이 될 때까지 교육당국은 원격수업, 선택 등교, 선택 급식 등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달라”고 말했다.
2020.05.15 I 신중섭 기자
코로나가 바꾼 외식업계 풍경…'배달'이 답이다
  • 코로나가 바꾼 외식업계 풍경…'배달'이 답이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외식업계 풍경을 바꿔놨다. 배달이 주력이 아닌 고급 레스토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까지 배달에 뛰어들면서다.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현장 매출 감소를 배달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미뤄졌던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방구석 응원족’까지 가세해 다양한 배달 음식을 찾을 전망이다.13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3월 ‘배민라이더스’ 카테고리 입점 문의 건수는 1월 대비 62% 증가했다.빕스 ‘폭립 파티박스’.(사진=CJ푸드빌)배민라이더스는 맛집 배달 서비스다. 주로 기존에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던 식당들이 부가 수익을 노리고 입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빕스나 아웃백스테이크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배달 없이 운영하던 지역 맛집이 이에 해당한다.이처럼 외식업계가 배달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없이 매장을 운영하는 것만으론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실제로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외식업계 일 평균 고객은 1월 대비 34.1% 감소했다. 외식업체 35.2%는 종업원 수를 줄일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이 때문에 배달 부가수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 지난해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던 외식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CJ푸드빌에 따르면 빕스는 올해 3월부터 배달용으로 기획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메뉴 주문량이 평월 대비 30% 이상 늘었다. 특히 O2O 대표 메뉴인 ‘파티박스’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빕스 파티박스’는 매장 샐러드 바의 베스트 메뉴를 2단 박스에 담은 제품이다. 1단에는 화덕으로 구워 쫄깃쫄깃한 피자를 넣었다. 2단에는 후라이드 치킨, 감자튀김 2종(메가크런치·웨지감자)이 푸짐하게 들어가고 디핑 소스 3종과 피클이 들어있다. ‘치킨 파티박스’는 버팔로 스틱, ‘폭립 파티박스’는 빕스의 시그니처 소스로 감칠맛을 낸 폭립으로 구성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최근엔 네이버 스마트주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품을 픽업할 매장을 선택해 주문 및 결제하고 준비 시간에 맞춰 픽업하면 된다. 오는 7월 15일까지 전 메뉴 15%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에서도 올해 2월부터 O2O 서비스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 스프링 세트’.(사진=신세계조선호텔)고급 레스토랑의 대명사인 호텔 내 식음업장들도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의 ‘타볼로 24’는 배달라이더스를 이용해 ‘JW 안식 투 고’를 선보였다. 특제 소스를 더한 소·돼지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등 4가지 2인 세트 메뉴를 사이드 메뉴와 함께 선보인다.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일식 레스토랑 ‘스시조’, 중식 레스토랑 ‘홍연’, 베이커리 ‘조선델리’의 메뉴를 상시 배달 서비스로 제공한다.올해 들어 4월 21일까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도시락 배달 및 테이크아웃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홍연과 조선델리가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었고, 스시조는 152% 상승했다.한편, 미뤄졌던 프로야구 개막도 외식업계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bhc치킨은 프로야구 개막일이 어린이날과 겹치며 주문량이 전주 대비 65% 증가했다. 지난해 어린이날보다도 37% 더 많이 판매됐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부진했지만 배달 서비스가 인기를 끌어 어느 정도 만회하고 있다”며 “프로야구가 개막하고 여름 성수기도 다가오고 있어 배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5.15 I 이성웅 기자
이태원 클럽 간 고3 원격수업 중 등교…서울교육청 긴급·특별장학 실시
  • 이태원 클럽 간 고3 원격수업 중 등교…서울교육청 긴급·특별장학 실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고3 학생이 원격 수업 기간 중 등교를 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장학을 실시한다.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학교들의 등교 재연기가 발표된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5월 탁상 달력이 놓여 있다. 벽에 걸린 에어컨엔 ‘사용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교육청은 14일 실기 수업 등의 이유로 학생 등교수업 운영이 확인된 A고등학교와 같은 재단의 B중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특별장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등교 중지 기간 동안 등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원격수업 지침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A고 고3 학생 1명은 이달 초 황금 연휴 기간 동안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클럽과 주점을 방문한 이후 5월 4일과 8일 다른 학생 11명, 강사 2명과 함께 학교에서 미술 실기 수업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지난 11일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 학생과 밀접 접촉한 학생 중 1명은 인후통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3일 등교중지 기간 중 학생 등교수업 운영 확인을 위해 예술계 특수목적고 6곳을 대상으로 긴급장학을 실시했다. 긴급장학 결과 A고와 함께 같은 재단의 예술계열 중학교인 B중학교가 실기 수업 등의 이유로 학생 등교수업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 특별장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별장학 결과 지침과 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등교중지 명령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처 관계자는 “지난 13일 중·고등학교, 특수학교와 각종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 기간 중 학생 등교수업 중지 지침 재안내` 공문을 발송했다”며 “학생 안전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등교중지 명령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2020.05.14 I 신중섭 기자
`코로나19`에도 혼수 가전수요 증가…'소독·살균제품 인기'
  • `코로나19`에도 혼수 가전수요 증가…'소독·살균제품 인기'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봄철 웨딩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 가전 기업들의 혼수가전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예비 부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미루더라도 혼수 가전 장만은 예정대로 진행하기 때문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이동제한 조치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보상 소비로 나타나며 예비 부부들이 가전시장의 큰손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 식기세척기와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소독·살균 관련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스웨덴 종합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가 지난해 선보인 ‘식기세척기 800’도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우수한 세척력으로 예비 부부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최초로 ‘컴포트 리프팅 시스템’을 장착해 하단 선반을 25cm까지 들어 올릴 수 있어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도 식기를 담을 수 있게 했다. 또 360도 멀티 분사 세척 기술과 익스트림 살균 기능으로 손 설거지로는 없애기 힘든 유해균도 제거할 수 있다.일렉트로룩스의 공기청정기 ‘퓨어(PURE) A9’도 강력한 공기정화력과 간결한 북유럽 디자인으로 인해 혼수품으로 인기다. 이 제품은 5단계 공기청정 시스템을 통해 박테리아와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을 제거한다. 또 헤파 13등급 집진필터를 사용한 ‘딥헤파 13설계’로 0.01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극초미세먼지를 99.99% 제거해 유럽 알레르기 연구기관(ECARF)의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여기에 미세먼지 지수를 4단계 색상변화로 알려줘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도 소비자가 간편하게 위생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 예비 부부를 공략했다. 냉장고 내부 급수 호스를 언제든 교환할 수 있고 필터부분 탈부착도 가능하다. 국내 냉장고용 정수기로는 최대 정수 용량인 2300ℓ를 확보해 1년에 한번만 교체하면 된다. 또 냉장고 내에 탑재되는 정수기에 4단계 정수 시스템이 갖춰져 수돗물에 포함된 이물질, 냄새, 중금속, 박테리아까지 제거해 준다.일렉트로룩스 ‘식기세척기 800’. (사진=일렉트로룩스)
2020.05.14 I 배진솔 기자
한문연, 운영위원 14명 신규 위촉
  • 한문연, 운영위원 14명 신규 위촉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가 운영위원 14명을 신규 위촉했다. 신임 운영위원은 △정영진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기획담당△이선아 마포아트센터 공연전시팀장 △김보연 하남문화예술회관 문화정책사업팀장△소홍삼 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사업본부장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기획팀장 △김정수 인제군하늘내린센터 축제사업팀장 △이한수 공주문예회관 관리팀장 △강명수 홍주문화회관 공연기획감독 △임지윤 대구동구아양아트센터 공연기획담당 △김병수 대구북구어울아트센터 문화사업팀장 △서승우 부산영화의전당 공연예술팀장 △김창수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전시팀장 △김임호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전시운영팀 차장 △이재정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관장이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3년 3월 17일까지다.운영위원회는 한문연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한문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위촉식을 연기해 오다가 지난 13일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위촉식을 가졌다.이승정 한문연 회장은 “운영위원회 출범이 늦어진 만큼 앞으로 코로나19 사태 등 문예회관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운영위원회 위촉식에서 마스크를 쓰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05.14 I 윤종성 기자
이노션, 현기차 신차출시 덕에 실적 기대치 충족-NH
  • 이노션, 현기차 신차출시 덕에 실적 기대치 충족-NH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이 이노션(214320)에 대해 신차 출시·웰콤 인수 효과로 안정적인 1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유지했다.이노션의 1분기 매출총이익은 1446억원,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6%, 9.3%씩 증가해 시장 예측치에 부합했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캡티브 광고주의 신차 출시 지속 효과와 웰콤 인수효과가 두드려졌다”고 설명했다. 캡티브란 계열사 간 내부시장을 의미한다.이노션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광고계열사로 현대·기아차, 현대카드 등 계열사 광고 마케팅을 대행하는 국내 2위의 광고대행사다. 캡티브 고객사 판매법인 진출 지역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하며 2015년에는 미국 합작법인 ‘캔버스’를 설립하고 이듬해인 2018년에는 미국 광고회사인 ‘D&G’를 인수했다. 또한 2019년에는 호주 디지털 광고사인 ‘웰콤그룹’을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캡티브 물량이 안정적이고 전략적 M&A를 통한 시장 확대로 성장성을 보유했다”면서 “2분기 해외 부문의 코로나19 영향 확대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 회사의 캡티브 광고주가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신차 출시는 지난 1월 SUV차량인 ‘GV80’을 시작으로 3월말 세단 라인인 ‘G80’까지 지체없이 진행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신차에 대한 시장 반응은 우호적”이라면서 “연중 캡티브 신차 효과는 지속될 것이며 프로모션 매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반기 출시 계획 중인 차량은 중형 SUV인 ‘GV80’과 쿠페인 ‘GT70’이다.이 연구원은 “다만 웰콤 인수 효과는 인수 당시 기대했던 성장 효과를 밑돌 것”이라며 “웰콤의 주요 광고주들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 집중해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이노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9%, 1% 증가한 1조3904억원, 1235억원이다.
2020.05.14 I 유준하 기자
韓 건설기계 업체, 완연한 회복세 돌아선 中 시장에 '함박웃음'
  • 韓 건설기계 업체, 완연한 회복세 돌아선 中 시장에 '함박웃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진정세에 힘입어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 1~2월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침체기를 경험했던 중국 굴착기 시장이 3월 이후 빠른 회복에 나서며 단 4개월 만에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운 굴착기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큰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22톤급 중형 굴착기 ‘DX220LC-9C’. 사진=두산인프라코어.13일 중국공정기계협회(CCM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굴착기 시장 전체 판매량은 4만336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2만6342대에 비해 약 65% 증가한 수치다.지난 1~2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후 지난 3월을 기점으로 V자 반등에 나선 중국 굴착기 시장이 4월에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서 1~2월의 부진을 단번에 만회한 것이다.지난 1월 중국 굴착기 시장 전체 규모는 77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5%에 그쳤고 2월엔 6893대로 전년 대비 39.9%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3월엔 4만6201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4만1884대를 넘어서며 회복의 서막을 알렸다. 중국 굴착기 시장은 지난달 급성장으로 총 10만421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1~4월 전체 판매량인 9만5626대를 초과했다. 이 같은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20만8869대의 약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이 같은 급격한 성장세는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굴착기 시장이 4월부터 본격 성수기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중국 정부는 오는 21~22일 개막하는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 단위에 가까운 메가톤급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국내 주요 건설기계 업체들의 굴착기 판매량도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중국 시장 굴착기 판매량은 3239대로 전년 동기의 1802대를 압도했다. 현대건설기계(267270) 역시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1553대를 판매해 1051대를 판 지난해 4월의 판매량을 크게 앞질렀다.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최악의 국면을 맞았던 중국 굴착기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 건설기계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지난 3월 중순 이후 굴착기 시장 회복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제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어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치열해질 영업 경쟁에 기민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13 I 이연호 기자
  • [2020년 역대급 폭염 예측, 고객문의도 역대급? 여름 성수기 CS쉐어링으로 준비 끝!]
  • 2020년은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코로나19이어 역대급 폭염이 한국을 덮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폭염연구센터에 따르면, 2020년의 폭염은 2018년의 기록적인 폭염을 뛰어넘는 폭염이 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예측된다. 이런 폭염과 함께 기업을 덮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여름 성수기로 인한 폭증하는 고객문의이다. 특히. 이번 여름 성수기는 CS분야에 있어서는 그 어느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다. 코로나 19로 상반기 내내 억눌려 있던 소비욕구가 폭발하고, 기록적인 폭염까지 가세한다면 여름이 성수기인 냉방용품, 레저용품, 숙박업소 등을 취급하는 기업의 고객문의는 그야말로 폭발적일 것이다.그렇다고 마냥 폭증하는 고객문의와 고객불만을 손 놓고 구경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방치된 고객문의는 강성고객과 고객불만으로 변질되고, 고객불만과 강성고객은 방치되면 악성 광고탑으로 변질되어 기업의 이미지와 매출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존망과 직결되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중소기업, 스타트업, 쇼핑몰들은 비수기에도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고객 문의 전화를 소화하지 못해 고객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정적인 내부직원으로는 평소보다 몇배 급증한 전화와 게시판 답글에 응답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대안 없이 성수기를 맞이할 경우 최대 매출을 올려야 할 성수기는 악몽이 되고 만다. 여름이 최고 성수기인 기업일수록, 매출의 기회도 높아지지만 고객불만의 리스크도 극대화된다. 그러한 기업들이 관심 가질 만한 기업이 있어 많은 기업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전문적인 CS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CS쉐어링”이다.                                              여름철 성수기에 ‘CS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많은 기업들이 고객관리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한 수영복 판매 업체는 비수기에 비해 성수기에 콜이 5배이상 폭증하지만 기존 풀서비스로 안정화된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성수기 방어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 성공사례가 있다. 또 하나의 고객사인 여름 여행 서비스를 업체는 서비스 런칭 후 재구매율은 15%에서 45%로, 매출은 3%에서 25% 상승이라는 수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 씨에스쉐어링은 CS아웃소싱 업계 최초로 공유경제모델을 도입하여 인력 아웃소싱 개념이 아닌, 빌려쓰는 CS 서비스 ‘CS쉐어링’을 개발해 제공하는 기업으로, 고객사의 업무량에 맞게, 필요한 시간에만 이용하는 cs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러한 유연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수기나 특정 기간에만 문의가 폭증하는 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비상대응 컨텍센터와 24시간컨텍센터를 운영하여 기업의 포기호와 클레임 발생률을 최소화하는데 특화된 업무 역량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이번 여름 성수기를 대비하는데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미 많은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부품 수요 부진…목표가↓-키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부품 수요 부진…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항공기 부품 수요가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18.1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방산 분야는 수주잔고가 견조하지만, 국방 예산 삭감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인도 비호 복합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수주 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기 부품 수요도 부진하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디펜스의 행정소송 승소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더해진 결과”라며 “에어로스페이스의 장기공급계약(LTA)는 HAU(EDAC) 인수 효과가 더해져 양호했지만, 파워시스템, 테크윈, 정밀기계 등 민수 부문이 미흡했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디펜스는 K9자주포 종산 영향으로 내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대신, 폴란드 등 수출이 상쇄했다”며 “정밀기계는 주요 매출처인 중국 전자 산업과 한국 자동차 산업의 코로나19 영향이 컸다”고 판단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실적은 추정치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7% 감소해 기존 추정치(644억원)를 밑돌 것”이라며 “테크윈과 정밀기계의 실적 차질이 클 텐데, 테크윈은 주력인 미국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유통망 폐쇄 등으로 부정적 환경일 수밖에 없고, 정밀기계는 투자 수요 감소로 성수기 효과가 소멸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디펜스는 고부가 해외 수출이 확대되고, 파워시스템은 아람코 대상 이연된 매출이 더해지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시스템은 방산 부문의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한화생명 코어 2단계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0.05.13 I 박정수 기자
이마트, 와인장터 연다…1000여 품목 최대 70% 할인
  • 이마트, 와인장터 연다…1000여 품목 최대 70% 할인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일주일간 1000여 품목 와인 총 100만병을 시중가 대비 20~70% 할인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와인 선물(先物) 거래 ‘앙프리머(En Primeur)’를 활용하는 등 사전 기획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했다.와인 앙프리머란 병입되기 전 상태의 와인을 1~2년 전 미리 매입하는 선물 거래로 사전 매입에 따른 리스크가 있지만 미래 와인 가격 상승에 대비가 가능하다.이마트는 지난해 1만원대 미만의 초저가 와인 물량을 대폭 늘린데 이어 올 상반기 와인장터에서는 1~3만원대의 유명 브랜드 와인 및 가성비 와인 물량을 지난 와인장터 대비 30% 가량 확대해 주력으로 선보인다.대표 품목으로 ‘피치니 메모로’를 1만원에, ‘브로켈 까버네쇼비뇽·말벡’을 각 1만 3800원에, ‘생클레어 파이오니어 블록 쇼비뇽블랑’을 2만원에, ‘시데랄’을 3만 5000원에, ‘플라네타 샤도네이 2018’을 3만 9800원에 판매한다.또한 이번 와인장터에서 처음으로 내추럴와인을 선보이고, 부르고뉴 와인 구색을 확대해 와인 마니아들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와인 수입사를 추가로 발굴하는 등의 사전 기획을 통해, 국내에 소량 수입되는 내추럴와인과 부르고뉴 와인 60여개 품목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내추럴와인은 포도 재배부터 와인 양조까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소량 생산하는 와인이다. 이마트는 10여개의 내추럴와인 1000여병을 용산·죽전·성수점 등 이마트 10개점에서 1만 5000원~9만원에 선보인다. 대표 품목으로 ‘몰리노 델 시에고’를 4만 5000원에, ‘닥터 베커리슬링 퓨어 트로켄’을 5만원에, ‘벤자미나 펫낫’을 5만 5000원에 준비했다.프랑스 와인의 대명사이자 명품 와인의 본고장인 부르고뉴 와인 브랜드 구색도 다양화하고 물량을 기존 대비 50% 가량 늘렸다.부르고뉴 지방은 여러명의 와인 생산자가 조밀하게 분할된 포도밭에서 특색있는 와인을 소량씩만 만들어내 마니아층이 탄탄하다.이마트가 최대 규모의 와인장터를 준비한 이유는 와인장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2018년 하반기 와인장터 매출은 상반기 대비 36.5% 뛰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 와인장터 매출은 직전 와인장터 대비 8.5% 신장했고, 하반기에는 도스코파스로 와인 대중화에 성공하며 와인장터 매출이 30% 증가했다.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올해 와인장터에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가성비 와인과 함께 기존 취급하지 않던 와인 품목들을 대거 선보인다”며 “와인 입문 고객과 마니아층을 모두 만족시킬 최대 규모의 와인장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0.05.13 I 함지현 기자
기안기금 지원 항공·해운 압축…'고용 90% 유지' 조건(종합)
  • 기안기금 지원 항공·해운 압축…'고용 90% 유지' 조건(종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4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최우선 지원대상이 항공과 해운산업으로 압축됐다. 기안기금 지원을 받는 업종은 원칙적으로 고용총량의 90%를 유지한다는 조건을 지켜야 한다. 정부는 12일 기안기금의 설립 및 운영 근거를 담은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앞서 국회가 지난달 29일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후속 조치다.최종 통과된 시행령은 기존 개정안에 비해 일부 내용이 수정됐다. 특히 지원 업종에 큰 변화를 줬다. 애초 개정안은 지원 대상으로 항공·해운·기계·자동차·조선·전력·통신 등 7개 업종을 꼽았지만, 최종안에는 항공과 해운 등 2개 업종만 규정했다. 항공과 해운에 우선적으로 기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사진=연합뉴스)나머지 업종을 무조건 배제한 건 아니다. 금융위원회가 업종 소관부처 장의 의견을 들은 뒤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지정하는 절차를 거치면 지원 업종으로 추가 지정할 수 있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브리핑에서 “항공업과 해운업은 이미 지원 소요가 제기돼 법령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됐다”며 “다른 기간산업은 시장 상황과 자금 수요를 판단해 소관부처와 협의해 지원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또 기안기금 지원의 핵심 조건인 고용안정 기준(가이드라인)으로 고용총량의 90% 유지를 제시했다. 다만 각 산업별로 기준을 일부 높이거나 낮추는 미세 조정은 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고용총량 90% 유지를 언급하면서 “고용 안정이 목표지만 기업들의 부담이 너무 크면 안 되니까 균형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업에 부과하는 90% 고용유지 조건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인건비를 줄여야만 경기회복기에 V자 반등이 가능하다”면서 “과도한 고용부담이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회복에 제약요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0.05.12 I 이승현 기자
기간산업안정기금 '고용 90% 유지' 조건 내건다
  • 기간산업안정기금 '고용 90% 유지' 조건 내건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지원을 받으려는 기업은 지원 이후에도 현재 고용 수준의 90%를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이 제시됐다. 12일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고용총량의 90%를 유지하도록 한 가이드라인은 유지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만 산업별로 상황별로 다를 수 있다”며 “일부 가감조정을 있을 수 있으며 이 부분 세부내용 확정 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1997년 IMF 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등 정부가 기업 살리기에 직접 나선 경우는 몇 차례 있지만 고용 조건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40조원의 기안기금을 조성키로 하면서 기업의 고용 안정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 안전망 확충 차원에서 ‘일자리 유지’라는 전제조건을 지켜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노동계 역시 그동안 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고 살아난 후, 노동자들은 비정규직로 전락하거나 해고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환영하고 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6일 첫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를테면 (고용) 90%를 유지하는 조건을 달 수 있다”라고 예를 들면서 “만일 고용을 유지하도록 한다면 어느 시점 대비 어느 시점인지, 또 정부가 제시하는 고용안을 언제까지 지켜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아직 더 많은 협의를 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고용 총량 90% 유지 조건은 미국 정부가 항공업계를 지원하며 제시한 조건이기도 하다. 미국 재무부는 코로나19 피해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250억달러를 지원하면서 지원받은 기업은 9월 30일까지 고용 총량의 90% 유지조건을 지켜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미국 항공업 종사자는 75만명에 이른다. 금융당국 등은 기안기금 운용을 위한 세부 사안 조율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이세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뉴시스 제공]
2020.05.1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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