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탕후루 빈자리 채우더니…‘고점 매도’ 성공한 요아정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요아정)’ 운영사 트릴리언즈가 ‘아라치 치킨’ 운영사 삼화식품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2020년 출범한 요아정은 입소문 마케에 힘입어 반년새 점포 수가 100개 넘게 크게 늘었다. 매서운 성장세에도 요아정의 인기에 대해선 일시적에 그칠 거란 평가도 나온다. 이번 경영권 매각을 두고 트릴리언즈가 ‘고점 매도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진=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3일 투자은행(IB)과 외식업계에 따르면 요아정 운영사 트릴리언즈는 지난달 31일 지분 100%를 400억원에 매각하는 딜을 마무리했다. 인수자는 아라치 치킨 운영사 삼화식품으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파트너스가 딜을 주도하고 퀸버인베스트먼트, 서울신기술투자 등이 조력자로 나서 제이앤퀸버서울신기사조합을 구성해 인수 자금을 모았다. 요아정은 2020년 트릴리언즈가 설립한 배달전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다. 2021년 성수에서 배달 전문 매장 ‘요아정’ 1호점을 출범한 뒤 2022년 오프라인 매장 ‘카페 요아정’을 개점해 성수, 이대, 을지로, 망원 등에 출점했다. 요아정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벌집꿀, 초코 드리즐, 생과일 등을 올려 꾸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점포 수가 빠르게 늘었다. 요아정이 1호점을 출범한 2021년 점포 수는 99개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매장 수는 166개, 올해 6월 298개, 이날 기준 350개로 매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말과 비교해 반년 새 매장 수가 132개, 8개월 만에 184개 급증한 셈이다. ◇ 폭발적 성장세에도…‘넥스트 탕후루’ 우려도이번 요아정의 경영권 딜을 두고 시장에선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우선 경영권을 매각한 트릴리언즈에 대해선 성장세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매각을 성사시켰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탕후루, 대왕 카스테라, 벌집 아이스크림 등 반짝하고 사라진 트렌드와 비슷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면서다. 실제 시장엔 요아정 외에도 배달 전문을 표방한 과일담은요거트맛집 요맛’ ‘요거트퍼플’ ‘요거덴티티’ ‘요거트월드’ ‘요빙빙’ ‘요거티’ 등 유사 매장들이 등장한 상태다. 또 SNS를 중심으로 커스터마이징이 생명인 요아정에 토핑을 추가하다보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진다는 반응도 나오면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롱런’하기 힘들 거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요아정을 인수한 삼화식품은 1953년 설립된 곳으로 국내 대표 간장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1958년 대한민국 육·해·공군에 군납을 시작했고 1981년에는 조미 간장의 독점 납품을 시작했다. 교촌·지코바·굽네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에 간장을 납품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아라치 치킨, 밀키트 브랜드 ‘식사준비’ 등을 운영 중이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요아정은 배달 전문 브랜드여서 원가율도 낮고 창업비용도 타 프랜차이즈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진입장벽이 높지 않지만 현재 인기를 정점으로 본다면 장기적으로 성장할 새로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농심, 배맛·청귤맛 하이볼로 우리 '전통주' 매력 알린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농심이 MZ세대가 즐기는 하이볼로 전통주와 국내 과수농가 지원에 나섰다.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2종 이미지 (사진=농심)농심이 국가무형유산 전통주 ‘문배주’를 활용한 하이볼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배맛’과 제주 감귤 증류주 ‘미상’을 활용한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청귤맛’을 오는 14일 GS25 편의점을 통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하이볼은 증류주에 탄산음료를 섞은 칵테일의 하나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농심은 신제품 2종을 통해 하이볼을 즐기는 젊은 세대에게 우리 전통주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전통주하이볼 배맛에 들어간 ‘문배주’는 면천두견주, 경주교동법주와 함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3대 전통주 중 하나이고, 청귤맛에 활용된 ‘미상’은 제주감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제주지역 140여개 농가가 연합해 만든 전통주다.제품 출시를 담당한 농심 사내스타트업 ‘전통주 사업화 추진팀’은 전통주 ‘문배주’와 ‘미상’ 양조장을 직접 찾아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전통주 하이볼 기획의도를 설명해 원액 공급을 이끌어 냈고, 향후 마케팅도 전통주 매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볼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들어간 배와 청귤 농축액 또한 국내산으로, 국내 과수 농가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배맛은 조, 수수 등 곡물을 활용해 빚지만 배 향을 내는 ‘문배주’의 독특한 특성에 맞춰 국산 배 농축액을 더해 깊은 향과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국가무형유산 전통주를 활용한 하이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청귤맛’은 100% 제주 감귤을 발효해 만든 증류주 ‘미상’에 제주산 청귤 농축액과 탄산을 더해 상쾌한 향을 담은 제품이다. 농심은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출시에 맞춰 GS25 편의점과 협업해 성수동에 위치한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8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신제품을 활용한 ‘전통주 슬러시 하이볼’을 판매하고, 구디웨이브클럽 캐릭터 굿즈 및 포토존을 운영할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즐기는 하이볼로 전통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국산 원료를 활용해 농가와 상생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주의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농심 사내스타트업 전통주 사업팀이 런칭한 신규 브랜드 ‘구디웨이브클럽’은 ‘Make a happy wave with goody’라는 슬로건으로 옛것과 새것, 글로벌과 한국 문화를 융합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맛과 행복을 연구하는 ‘악뚱’, ‘덕지’, ‘푸푸’ 3개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 인파 몰린 성수동 공연 중단에…문체부, 공연법 개정 필요성 논의
- 지난 28일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 현장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주말 수천명이 몰린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 중단과 관련해 1일 관계기관 합동 회의를 열고 향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공연 안전 분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문체부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와 성동구청, 성동경찰서와 소방서 등 정부·지자체와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장,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공연안전지원센터장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객석 중심의 공연장 외에 새로운 공연 형태의 안전 확보를 위한 공연법 개정의 필요성과 재해대처 계획의 실효성 증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재해대처 계획과 관련해선 공연장 운영자와 공연 기획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 지자체 담당자의 검토사항 등 용도별 점검 항목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문체부는 이를 토대로 기술 검토 등을 거쳐 공연과 안전 지침 개정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연 관련 안전을 확보하려면 공연장 운영자와 공연 기획자, 문체부, 행안부, 지자체, 경찰, 소방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현장과 연계해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8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음악공연 ‘보일러룸 서울 2024’에 수천 명이 몰리면서 안전상 이유로 공연이 중단됐다.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한국인 DJ 페기 구가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인파가 몰렸다.
- 양산·순천에 하이앤드로 입소문난 ‘트리마제’가 들어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트리마제? 성수동에 있는 초고급(하이앤드) 아파트 브랜드 아닌가요?”서울숲 트리마제.국토교통부가 지난 31일 발표한 ‘2024년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 결과 눈에 띄는 기업은 14위를 기록한 두산에너빌리티, 옛 두산중공업이다. 그 전년보다 무려 28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액 3조 1224억원을 기록했다. 그 전년 평가액은 1조 52억원, 42위에 불과했다. 흥미로운 점은 플랜트가 주된 매출처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아직도 아파트를 짓고 있고, 브랜드가 그 유명한 트리마제라는 것이다.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 전체 매출액(17조 5899억원)의 상당수는 두산로보틱스로 떼어나갈 자회사 두산밥캣에서 나왔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9조 75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산에너빌리티 전체 매출액의 절반(55.48%)에 해당하는 숫자다. 나머지 중 대부분인 42.81%(7조 5302억원)는 화력, 해수 담수화, 풍력, 바이오매스 등 발전소 건설 등 전통의 강자인 플랜트 부문에서 나왔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시공능력평가 기성액(건설업체가 일정 기간 중의 실제 공사 실적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금액) 합계에서 원자력·화력발전소, 쓰레기소각장 등 강세에 힘입어 산업환경설비 부문 2위(3조 5569억원)를 차지했다.흥미로운 것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앤드 아파트 브랜드 ‘트리마제’다. 흔히 알려진 두산그룹의 아파트 브랜드는 ‘두산위브’, ‘두산위브 더제니스’다. 다만 이들 브랜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재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두산건설의 브랜드다.이달 입주 예정인 트리마제 양산. (사진=네이버 블로그)트리마제는 3가지를 뜻하는 Tri(트리)와 인상을 뜻하는 Image(이미지)를 조합한 단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 트리마제’를 시행·시공한 업체가 두산에너빌리티다. 2017년에 입주한 해당 아파트는 전용 140㎡이 지난 6월 47억원에 거래되고, 전용 152㎡은 최고 65억원에 거래됐다.사실 트리마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주력으로 쓰고자 했던 브랜드가 아니었던 걸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과거 두산위브 브랜드로 건설사업을 영위했다. 다만 트리마제 브랜드가 워낙 강렬하게 남아 두산에너빌리티의 브랜드로 정착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렇다 보니 트리마제가 더 이상 최고급 입지의 하이앤드 아파트로 쓰이지는 않고 있다. 한동안 성수동 외에 찾기 어려웠던 트리마제는 2022년 전남 여수에 생활형숙박시설(‘웅천 트리마제 벨마레’)으로 돌아왔다. 이후 2년 만에 이달 경남 양산에서 다시 아파트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각 1066가구, 403가구 규모인 ‘트리마제 양산 1, 2단지’는 일반 신축 아파트급으로 지어졌다. 올 겨울에는 순천에 총 2000가구 규모의 트리마제 입주가 예정돼 있다.이처럼 두산에너빌리티의 주택부문은 명백만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총 1295억원 규모의 ‘의왕월암 A-3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를 수주하기도 했다. 2027년 입주 예정인 해당 아파트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지어진다. 어떤 브랜드가 적용될지는 입주 1년 전쯤 결정될 예정이다.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트리븐’(TRIVN) 이라는 브랜드도 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상표권을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출원한 것이지 언제, 어느 프로젝트에 사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원자력 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확대하려는 기조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 넥센타이어, 2Q 영업익 628억…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넥센타이어(002350)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37억5300만원, 영업이익 628억60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46%, 69.53%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7.16% 증가한 444억500만원이다.넥센중앙연구소 마곡 더넥센유니버시티 전경. (사진=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판매 물량이 늘어난 데다 믹스(판매 비율) 개선도 주요했다.특히 넥센타이어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늘렸다. 유럽에서는 윈터 타이어 판매 성수기에 앞서 미리 확보한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넥센타이어는 지난 2분기 바이두 로보택시 ‘아폴로 RT6’에 신규 공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닷지, 지프 등과 전동화 협업을 추진하며 신규 개발할 전기차(EV)에 OE를 공급키로 했다.영업이익의 경우 유럽 2공장 램프업이 안정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고인치 제품 판매량을 늘리며 수익성을 확보했고, 원재료 및 운임 등 비용도 전략적으로 관리하며 성장시켰다.넥센타이어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유럽 2공장 증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가동률이 상승하고, 고인치 제품 생산도 늘면서 외형 전반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넥센타이어 유럽공장은 첨단 자동화 설비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전 생산 공정에 물류 자동화 및 실시간 통합 관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생산 정보는 디지털화하면서다. 또 화재 인자를 원천 차단하고 악취 방지설비도 도입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공장을 지향하고 있다.유럽 신공장을 거점 삼아 넥센타이어는 유럽 중심 프리미엄 브랜드에 OE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확보를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제품 품질과 기술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프리미엄 제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명 중 8명,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이유는 바가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비계 삼겹살 등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진 영향으로 해석된다.(사진=온라인 갈무리)31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의 2024년 7월 2~3주차 조사, 옴니버스 서베이로 제주도와 일본 여행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묻고 그 결과를 비교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88%는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나머지 9%는 ‘잘 모르겠다’, 3%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3%가 그렇다,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0%가 그렇다고 답했다.그러나 실제 여행비는 3박 4일을 기준으로 일본이 제주도의 2.2배에 달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 조사에서 작년 1~10월 두 지역 여행자의 평균 지출액은 제주도 52만8000원, 일본 113만6000원으로 2.15배였다. 특히 제주도 여행은 비싸다는 이미지가 각인됐다. 예상 여행비는 제주도가 86만원으로 실제 여행비 대비 1.63배(+33만2000원)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예상 여행비는 110만2000원으로 0.97배(-3만4000원)으로 거의 일치했다. 이러한 차이는 제주도 여행을 한 번도 다녀오지 않은 사람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지난 1년 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은 여행비로 78만8000원, 과거 한 번이라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은 84만6000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사람은 9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예상 여행비는 1년 내 다녀온 사람 114만원, 한 번이라도 다녀온 사람 110만4000원, 가본 적 없는 사람 109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즉 일본 여행을 더 많이 했을수록 여행비가 조금씩 더 들 것으로 봤다. 최근 제주도는 바가지요금 논란이 다수 제기됐다. 지난 18일 제주의 한 오일장에서 참외 10개를 1만원에 구매했던 시민은 “제주의 한 오일장에서 참외 10개를 1만원에 구매했다”며 “싸니까 좋다고 샀는데 전부 다 상해있더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11일 제주도 유명 관광지인 용두암 근처 해녀촌을 방문한 유튜버는 전복·해삼·소라가 섞인 5만원어치 해산물을 시켰으나 양이 너무 적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4월에는 식당 손님이 비계 삼겹살을 받고 항의했으나 결국 14만7000원을 결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성인 남녀 6311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국내 여행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72%는 ‘바가지 숙박 요금’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성수기에 유독 비싸지는 음식값(17%)도 이유로 꼽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3일 함덕에 이어 김녕 화순금모래, 협재, 금능 해수욕장 평상 가격을 50% 인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라솔 요금은 11곳의 해수욕장(금능, 협재, 곽지,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월정, 신양섭지, 표선, 화순금모래)에서 2만원으로 통일된다고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