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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성장의 교과서”
  • “스트라이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성장의 교과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가 2분기 호실적과 함께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스트라이커는 지난 30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54억 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의 매출이 40억 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해외 시장은 13억 8000만달러로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0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을 기존 11.85~12.05달러에서 11.90~12.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트라이커는 가이던스를 상향하며 내년까지 2%의 마진 개선 목표도 변함없음을 밝혔다”며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엔 든든한 수주잔고와 견조한 시술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3분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수술로봇인 마코와 인공관절 수요가 상당히 견조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마코의 수요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상반기에 비해 레버지리 효과가 크다”며 “하반기 이후에도 향후 몇년의 성장을 책임질 주요 파이프라인이 출시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스트라이커는 글로벌 대형 의료기기 기업이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를 교과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부족한 포트폴리오를 M&A를 통해 보완해 외형성장과 마진 개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26배로 글로벌 피어(22배) 및 지난 3년 평균(25배)대비 고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03 I 원다연 기자
몰락한 구영배 신화…티메프 파장 어디까지
  • [증시 핫피플]몰락한 구영배 신화…티메프 파장 어디까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어차피 도망 갈 수도 없다. 6개월만 기회를 준다면…죽기로 매진하겠다.”지난달 30일 티메프(티몬·위메프)의 정산 및 환불 지연사태 관련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구영배 큐텐 대표가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이다.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티메프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된 그는 “피해 당한 고객, 판매자, 업계파트너, 국민, 정부 등 많은 분들에게 사죄한다”며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무너지고 있으나 지난 20년간 이커머스를 해온 경험과 인터넷이란 특성을 생각하면 다시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읍소했다.구영배 큐텐 대표가 30일 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티메프는 지난달 29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티몬이 입점 업체에 무기한 정산 지연을 선언하면서 미정산 사태가 시작된지 일주일여 만이다. 하지만 자본잠식 및 판매대금을 인수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등 방만한 경영이 지적되는 가운데 회생 인가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업계 의견이다. 결제 후 서비스를 이용 못 한 소비자나 물건을 팔았는데 정산을 못 받은 판매자 등 피해자가 서민 혹은 소상공인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공분도 크다. 논란의 중심인 구 대표는 국내 이커머스의 시작을 알린 인물이다. 2003년 지마켓을 설립하며 오픈 마켓이란 개념을 처음 선보였고 가파른 성장 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2009년 글로벌 마켓 플랫폼인 이베이가 지마켓을 5500억원에 인수하자 10년 겸업금지 조항에 따라 싱가포르로 넘어가 현재의 큐텐을 설립했다.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를 비롯해 미국 플랫폼 위시와 AK몰을 잇따라 품에 안았다. 증권가에서는 그가 큐텐의 자회사이자 물류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지마켓에 이어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해 다시한번 신화를 쓰려고 했으나 무리한 확장이 결국 탈이 났다. 금융당국은 티메프의 미정산 규모가 현재까지 파악된 규모만 274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6~7월 거래분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3배 이상 확대해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티메프 사태로 증권시장 역시 흔들렸다. 큐텐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데다 티메프를 비롯한 인수 기업들이 비상장 회사인 만큼 직접적인 쇼크는 피했으나 판매사 중 하나인 여행업종이 성수기를 앞두고 된서리를 맞았다. 대신증권은 여행 대장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티메프 사태로 이익 추정치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기존대비 12% 하향하기도 했다. 반대로 티메프의 경쟁자로 여겨지는 네이버(NAVER(035420))와 쿠팡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일각에서는 티메프에서 시작된 악재가 도미노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결제를 대행해온 NHN KCP(060250)와 KG이니시스(035600) 등 PG사의 주가가 흔들리기 시작한게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PG사를 넘어 카드사로 손실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다만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할 때 PG사 유동성 리스크가 카드사의 펀더멘털을 자극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금융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 피해 보상은 일차적으로 티메프가 져야 하나 정산 지연으로 관련 채권이 동결되고 지불 능력이 없는 상황 속에 PG사로 결제 리스크가 옮겨간 상황”이라며 “PG사에 집중된 결제 리스크가 카드사로 전이되고 이 부분이 여전채 투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4.08.03 I 이정현 기자
탕후루 빈자리 채우더니…‘고점 매도’ 성공한 요아정
  • 탕후루 빈자리 채우더니…‘고점 매도’ 성공한 요아정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요아정)’ 운영사 트릴리언즈가 ‘아라치 치킨’ 운영사 삼화식품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2020년 출범한 요아정은 입소문 마케에 힘입어 반년새 점포 수가 100개 넘게 크게 늘었다. 매서운 성장세에도 요아정의 인기에 대해선 일시적에 그칠 거란 평가도 나온다. 이번 경영권 매각을 두고 트릴리언즈가 ‘고점 매도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진=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3일 투자은행(IB)과 외식업계에 따르면 요아정 운영사 트릴리언즈는 지난달 31일 지분 100%를 400억원에 매각하는 딜을 마무리했다. 인수자는 아라치 치킨 운영사 삼화식품으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파트너스가 딜을 주도하고 퀸버인베스트먼트, 서울신기술투자 등이 조력자로 나서 제이앤퀸버서울신기사조합을 구성해 인수 자금을 모았다. 요아정은 2020년 트릴리언즈가 설립한 배달전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다. 2021년 성수에서 배달 전문 매장 ‘요아정’ 1호점을 출범한 뒤 2022년 오프라인 매장 ‘카페 요아정’을 개점해 성수, 이대, 을지로, 망원 등에 출점했다. 요아정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벌집꿀, 초코 드리즐, 생과일 등을 올려 꾸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점포 수가 빠르게 늘었다. 요아정이 1호점을 출범한 2021년 점포 수는 99개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매장 수는 166개, 올해 6월 298개, 이날 기준 350개로 매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말과 비교해 반년 새 매장 수가 132개, 8개월 만에 184개 급증한 셈이다. ◇ 폭발적 성장세에도…‘넥스트 탕후루’ 우려도이번 요아정의 경영권 딜을 두고 시장에선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우선 경영권을 매각한 트릴리언즈에 대해선 성장세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매각을 성사시켰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탕후루, 대왕 카스테라, 벌집 아이스크림 등 반짝하고 사라진 트렌드와 비슷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면서다. 실제 시장엔 요아정 외에도 배달 전문을 표방한 과일담은요거트맛집 요맛’ ‘요거트퍼플’ ‘요거덴티티’ ‘요거트월드’ ‘요빙빙’ ‘요거티’ 등 유사 매장들이 등장한 상태다. 또 SNS를 중심으로 커스터마이징이 생명인 요아정에 토핑을 추가하다보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진다는 반응도 나오면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롱런’하기 힘들 거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요아정을 인수한 삼화식품은 1953년 설립된 곳으로 국내 대표 간장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1958년 대한민국 육·해·공군에 군납을 시작했고 1981년에는 조미 간장의 독점 납품을 시작했다. 교촌·지코바·굽네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에 간장을 납품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아라치 치킨, 밀키트 브랜드 ‘식사준비’ 등을 운영 중이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요아정은 배달 전문 브랜드여서 원가율도 낮고 창업비용도 타 프랜차이즈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진입장벽이 높지 않지만 현재 인기를 정점으로 본다면 장기적으로 성장할 새로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3 I 허지은 기자
"완전 럭키비키"…LG가 만든 '00적 사고' MBTI 테스트는
  • "완전 럭키비키"…LG가 만든 '00적 사고' MBTI 테스트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흰 신발 신고 나갔더니 폭우가..? 내가 딱 세탁하려고 했는데 마침 더러워졌네~? 완전 럭키비키잖아~”초긍정 사고방식을 뜻하는 ‘원영적 사고’가 MZ 세대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이에 기반한 사고력 테스트가 덩달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원영적 사고는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이 힘든 상황에서도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밈(meme·인터넷 유행어)으로 굳어졌다. 자신의 이름을 딴 ‘00적 사고’를 알 수 있는 해당 심리테스트는 바로 LG전자(066570)가 방구석연구소와 협업해 만든 콘텐츠다. ‘00적 사고 테스트’ 결과.(사진=방구석연구소 캡처)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한국영업본부와 방구석연구소가 함께 만든 ‘00적 사고 테스트’는 약 2주 만에 참가자 800만명을 넘어섰다. 2030세대 사이에서 테스트 결과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기 아이돌 장원영처럼 나만의 특색 있는 사고력을 알아본다는 점에서 재미요소를 유발한다. 여러 질문으로 구성된 MBTI 테스트와 달리 ‘00적 사고 테스트’는 단 12개 질문으로 이뤄져 가볍게 즐기기 적합하다. 질문은 다양한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떤 자세를 취할지 묻는 셈인데, 고를 수 있는 두 가지 답변은 모두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기인한다. 가령 ‘주말 오전 6시부터 위층에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 상황이 나오면 답변으로 ‘세상이 나의 미라클 모닝을 도와주네? 오늘부터 완전 갓.생.’ 혹은 ‘내가 이 시간에 일어나다니. 뭔가 특별한 하루 같앙’ 등 2가지가 나온다. ‘00적 사고 테스트’의 첫번째 질문.(사진=방구석연구소 캡처)적은 개수의 질문과 다소 엉뚱한 답변으로 이뤄져 있지만 결과는 비교적 정확한 편이다. MBTI와 같이 총 16개에 달하는 사고력 중 자신에게 맞는 결과가 도출된다. 기자가 직접 테스트한 결과 실제 MBTI인 ESTJ에 맞는 ‘갓생응원’ 사고력이 나왔다. 여기에 나만의 사고력과 맞는 LG전자의 가전제품을 함께 추천해 준다. ‘00적 사고 테스트’ 결과에 맞는 LG전자의 추천제품..(사진=방구석연구소 캡처)LG전자는 젊은 세대들의 가전 구매 성향이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 이력만으로는 사실상 고객 분석에 한계가 있는데 고객 성향까지 파악하면 제품 개발은 물론 분석 범위도 넓어져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다양한 가전제품 홍보를 위해 방구석연구소와 ‘운명의 집사 테스트’를 협업한 바 있다.최근 LG전자는 사고력 테스트를 비롯해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성수동 팝업스토어 ‘라이프집 집들이’, 양평동 체험 공간 ‘그라운드220’과 ‘우와한 Life’s Good 연구소’ 팝업존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 경험 공간으로 구성된 동대문구 제기동의 금성전파사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에게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YG(Young Generation)에게 유행하는 MBTI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진행된 ‘00적 사고 테스트’ 이벤트.(사진=방구석연구소 캡처)
2024.08.03 I 조민정 기자
“폭우 쏟아지니 술맛 안나네”…중국 맥주 판매 주춤
  • “폭우 쏟아지니 술맛 안나네”…중국 맥주 판매 주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집중 호우 등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맥주 판매량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부진에도 고민하고 있는 맥주 회사들이 무알콜 맥주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해 위기를 해소할지 관심이 모인다.지난해 7월 16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AFP)2일 버드와이저 아시아퍼시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약 3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같은기간 판매량이 6.2% 줄었기 때문인데 중국 시장 매출이 10% 줄었다고 회사는 전했다.맥주 회사들은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시기를 성수기로 본다. 올해는 유로2024와 파리올림픽 등 거대 행사가 열렸지만 판매가 부진했는데 그 이유를 버드와이저의 핵심 시장인 푸젠성과 광둥성에 폭우가 내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버드와이저 아시아퍼시픽의 양 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가 있었고 올해 광둥·푸젠·저장 등 지역에 계속되는 강우와 태풍이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버드와이저뿐만이 아니다. 올해 중국에서 맥주의 인기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지정 규모 이상 기업 맥주 생산량은 1980만8000㎘(킬로리터)로 전년동기대비 0.1% 증가에 그쳤다.춘절 연휴가 있던 연초가 지난 후 3~5월에는 맥주 생산량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6.5%, 9.1%, 4.5% 감소했다. 6월에도 맥주 생산량은 411만㎘로 같은 기간 1.7% 줄었다.악천후 영향도 있지만 중국에서 맥주의 인기가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중국은 현재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위기를 겪고 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니 맥주 소비도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 최근 중국에서는 구이저우마오타이를 비롯해 바이주(백주)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맥주 회사들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다이어트 추세와 맞물려 출시되고 있는 무알콜·비알콜 맥주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실제 타오바오의 국산 맥주 보고서를 보면 올해 들어 무알콜·비알콜 맥주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소규모인 330ml 이하 맥주 검색량도 같은 기간 7배 늘었다.국제 와인·증류주 연구소 IWSR의 중화권 연구 이사인 셜리는 최근 열린 산업 포럼에서 “세계 주류 시장의 발전은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주류를 선택할 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무알콜·비알콜 음료 같은 대체품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일재경은 무알콜 맥주가 주요 맥주 대기업의 인기 카테고리가 되고 있다며 중국 내 화룬맥주·칭다오맥주·옌징맥주 등이 무알콜 맥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드와이저 아시아퍼시픽도 중국에서 무알콜 맥주를 출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양 CEO는 “한국과 인도 시장에서도 무알콜 맥주 사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무알콜 맥주가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건강에 대한 젊은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8.02 I 이명철 기자
농심, 배맛·청귤맛 하이볼로 우리 '전통주' 매력 알린다
  • 농심, 배맛·청귤맛 하이볼로 우리 '전통주' 매력 알린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농심이 MZ세대가 즐기는 하이볼로 전통주와 국내 과수농가 지원에 나섰다.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2종 이미지 (사진=농심)농심이 국가무형유산 전통주 ‘문배주’를 활용한 하이볼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배맛’과 제주 감귤 증류주 ‘미상’을 활용한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청귤맛’을 오는 14일 GS25 편의점을 통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하이볼은 증류주에 탄산음료를 섞은 칵테일의 하나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농심은 신제품 2종을 통해 하이볼을 즐기는 젊은 세대에게 우리 전통주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전통주하이볼 배맛에 들어간 ‘문배주’는 면천두견주, 경주교동법주와 함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3대 전통주 중 하나이고, 청귤맛에 활용된 ‘미상’은 제주감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제주지역 140여개 농가가 연합해 만든 전통주다.제품 출시를 담당한 농심 사내스타트업 ‘전통주 사업화 추진팀’은 전통주 ‘문배주’와 ‘미상’ 양조장을 직접 찾아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전통주 하이볼 기획의도를 설명해 원액 공급을 이끌어 냈고, 향후 마케팅도 전통주 매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볼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들어간 배와 청귤 농축액 또한 국내산으로, 국내 과수 농가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배맛은 조, 수수 등 곡물을 활용해 빚지만 배 향을 내는 ‘문배주’의 독특한 특성에 맞춰 국산 배 농축액을 더해 깊은 향과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국가무형유산 전통주를 활용한 하이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청귤맛’은 100% 제주 감귤을 발효해 만든 증류주 ‘미상’에 제주산 청귤 농축액과 탄산을 더해 상쾌한 향을 담은 제품이다. 농심은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출시에 맞춰 GS25 편의점과 협업해 성수동에 위치한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8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신제품을 활용한 ‘전통주 슬러시 하이볼’을 판매하고, 구디웨이브클럽 캐릭터 굿즈 및 포토존을 운영할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즐기는 하이볼로 전통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국산 원료를 활용해 농가와 상생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주의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농심 사내스타트업 전통주 사업팀이 런칭한 신규 브랜드 ‘구디웨이브클럽’은 ‘Make a happy wave with goody’라는 슬로건으로 옛것과 새것, 글로벌과 한국 문화를 융합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맛과 행복을 연구하는 ‘악뚱’, ‘덕지’, ‘푸푸’ 3개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2024.08.02 I 오희나 기자
인파 몰린 성수동 공연 중단에…문체부, 공연법 개정 필요성 논의
  • 인파 몰린 성수동 공연 중단에…문체부, 공연법 개정 필요성 논의
  • 지난 28일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 현장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주말 수천명이 몰린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 중단과 관련해 1일 관계기관 합동 회의를 열고 향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공연 안전 분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문체부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와 성동구청, 성동경찰서와 소방서 등 정부·지자체와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장,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공연안전지원센터장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객석 중심의 공연장 외에 새로운 공연 형태의 안전 확보를 위한 공연법 개정의 필요성과 재해대처 계획의 실효성 증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재해대처 계획과 관련해선 공연장 운영자와 공연 기획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 지자체 담당자의 검토사항 등 용도별 점검 항목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문체부는 이를 토대로 기술 검토 등을 거쳐 공연과 안전 지침 개정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연 관련 안전을 확보하려면 공연장 운영자와 공연 기획자, 문체부, 행안부, 지자체, 경찰, 소방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현장과 연계해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8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음악공연 ‘보일러룸 서울 2024’에 수천 명이 몰리면서 안전상 이유로 공연이 중단됐다.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한국인 DJ 페기 구가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인파가 몰렸다.
2024.08.02 I 김미경 기자
이란-이스라엘 전면전 가능성에 유가 급등…인플레 자극할까
  • 이란-이스라엘 전면전 가능성에 유가 급등…인플레 자극할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이란의 보복이 그동안 ‘형식적인’ 대응에 그쳤던 만큼 아직까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지난 4월처럼 ‘실질적인’ 무력충돌이 발생하면 유가 상승, 해상 운임 상승, 공급망 악화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발사체가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당하고 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간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대비 4.26% 급등한 배럴당 77.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1% 가까이 상승해 배럴당 78달러 중후반대에 거래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간밤 2.66% 오른 배럴당 80.72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 추가 상승해 배럴당 81달러를 돌파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으로 7월 한 달 동안의 하락분이 하루 만에 절반 이상 회복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 당한 것과 관련,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을 천명한 영향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회의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이 미국과 이란의 개입 후 대리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브렌트유 콜 거래량이 6월 초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석유 거래자들이 추가 갈등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유가 상승은 에너지 전반의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인 레베카 바빈도 “이란의 대응으로 중동 지역에서 더 광범위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 344만배럴 감소해 올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 또 5주 연속 감소해 2022년 1월 이후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이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셰일오일 생산을 늘려 유가 상승 억제에 성공했으나, 올해는 셰일오일 생산이 시들해져 대응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충돌하면 유가만 오르는 게 아니다.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들이 홍해 노선을 포기하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교역로로 전 세계 컨테이너선 물동량의 약 30%를 담당한다. 휴가철 성수기와 맞물려 해상 운임이 급증하고, 운송 기간이 늘어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궁극적으로는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4월 이스라엘과 이란이 공격을 주고받았을 때에도 같은 우려가 잇따랐다. 당시 이란은 45년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해 군사적 긴장감을 높였다.다만 아직까진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다. 이란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지만 확정된 건 아니어서 아직까진 직접적 무력충돌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도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시장은 중동보다 연준의 스탠스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중동의 긴장 고조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사실상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미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024.08.01 I 방성훈 기자
"압사 공포, 이러다 큰일"…성수역 3번 출구 앞 '마침내' 바뀐다
  • "압사 공포, 이러다 큰일"…성수역 3번 출구 앞 '마침내' 바뀐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유동인구가 많아 출퇴근 시간에 ‘압사 공포’를 유발했던 서울 성수역 3번 출입구 앞에 차량 보행자용 신호등이 세워진다.성수역 출입구에 인파가 몰린 모습. 사진=SNS 캡처1일 서울경찰청은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성수역 3번 출구 앞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시설 개선안에 대해 심의했다고 밝혔다.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역은 유동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출입구는 4개에 불과하다. 특히 3번 출입구는 퇴근 시간대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도가 아닌 차도 위로 대기줄이 생기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퇴근 시간대 성수역 3번 출입구 부근에 기동순찰대 1개팀(5~7명)과 성수지구대 순찰차 1대(2명)를, 성동구청은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고 있다.이번 위원회에서는 성수역 3번 출입구 앞의 횡단보도를 남쪽으로 약 10m가량 이설, 차량·보행자 신호등 신설 등 심의 안건을 가결했다. 성동구청에서도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마을버스 정류장을 이전하는 등 보행자의 안전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다.지난 4월부터 서울경찰청, 성동경찰서, 성동구청, 도로교통공단과 현장점검을 여러 차례 실시해 개선안을 도출했으며, 심의 결과에 따라 추후 서울시와 성동구청에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양 기관이 협업해 성수역 3번 출입구 앞 교통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성수동 카페거리와 연무장길 이용자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안전도 함께 확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8.01 I 이로원 기자
양산·순천에 하이앤드로 입소문난 ‘트리마제’가 들어선다?
  • 양산·순천에 하이앤드로 입소문난 ‘트리마제’가 들어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트리마제? 성수동에 있는 초고급(하이앤드) 아파트 브랜드 아닌가요?”서울숲 트리마제.국토교통부가 지난 31일 발표한 ‘2024년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 결과 눈에 띄는 기업은 14위를 기록한 두산에너빌리티, 옛 두산중공업이다. 그 전년보다 무려 28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액 3조 1224억원을 기록했다. 그 전년 평가액은 1조 52억원, 42위에 불과했다. 흥미로운 점은 플랜트가 주된 매출처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아직도 아파트를 짓고 있고, 브랜드가 그 유명한 트리마제라는 것이다.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 전체 매출액(17조 5899억원)의 상당수는 두산로보틱스로 떼어나갈 자회사 두산밥캣에서 나왔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9조 75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산에너빌리티 전체 매출액의 절반(55.48%)에 해당하는 숫자다. 나머지 중 대부분인 42.81%(7조 5302억원)는 화력, 해수 담수화, 풍력, 바이오매스 등 발전소 건설 등 전통의 강자인 플랜트 부문에서 나왔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시공능력평가 기성액(건설업체가 일정 기간 중의 실제 공사 실적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금액) 합계에서 원자력·화력발전소, 쓰레기소각장 등 강세에 힘입어 산업환경설비 부문 2위(3조 5569억원)를 차지했다.흥미로운 것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앤드 아파트 브랜드 ‘트리마제’다. 흔히 알려진 두산그룹의 아파트 브랜드는 ‘두산위브’, ‘두산위브 더제니스’다. 다만 이들 브랜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재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두산건설의 브랜드다.이달 입주 예정인 트리마제 양산. (사진=네이버 블로그)트리마제는 3가지를 뜻하는 Tri(트리)와 인상을 뜻하는 Image(이미지)를 조합한 단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 트리마제’를 시행·시공한 업체가 두산에너빌리티다. 2017년에 입주한 해당 아파트는 전용 140㎡이 지난 6월 47억원에 거래되고, 전용 152㎡은 최고 65억원에 거래됐다.사실 트리마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주력으로 쓰고자 했던 브랜드가 아니었던 걸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과거 두산위브 브랜드로 건설사업을 영위했다. 다만 트리마제 브랜드가 워낙 강렬하게 남아 두산에너빌리티의 브랜드로 정착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렇다 보니 트리마제가 더 이상 최고급 입지의 하이앤드 아파트로 쓰이지는 않고 있다. 한동안 성수동 외에 찾기 어려웠던 트리마제는 2022년 전남 여수에 생활형숙박시설(‘웅천 트리마제 벨마레’)으로 돌아왔다. 이후 2년 만에 이달 경남 양산에서 다시 아파트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각 1066가구, 403가구 규모인 ‘트리마제 양산 1, 2단지’는 일반 신축 아파트급으로 지어졌다. 올 겨울에는 순천에 총 2000가구 규모의 트리마제 입주가 예정돼 있다.이처럼 두산에너빌리티의 주택부문은 명백만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총 1295억원 규모의 ‘의왕월암 A-3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를 수주하기도 했다. 2027년 입주 예정인 해당 아파트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지어진다. 어떤 브랜드가 적용될지는 입주 1년 전쯤 결정될 예정이다.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트리븐’(TRIVN) 이라는 브랜드도 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상표권을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출원한 것이지 언제, 어느 프로젝트에 사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원자력 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확대하려는 기조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2024.08.01 I 박경훈 기자
팬오션, 2분기 영업익 1352억…전년비 8.1% 증가
  • 팬오션, 2분기 영업익 1352억…전년비 8.1% 증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팬오션(028670)은 1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조2334억원, 영업이익 13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8.1% 증가했다. 팬오션은 4분기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선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계절적 성수기 및 영업 활성화 등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약 118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었으나, 팬오션은 예상 대비 1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팬오션 측은 “발틱운임지수(BDI) 상승 기조에 따라 사선 수익성이 개선됐고 컨테이너 부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탱커 시황 강세가 지속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팬오션은 불안정한 전 세계 경기 상황과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미국 대선 결과 등 경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시황 예측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시황의 구조적 전환을 기대하며 중장기 시야를 갖고 영업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리딩 해운 물류기업’ 위상을 확립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호’.(사진=팬오션)
2024.08.01 I 김은경 기자
PI첨단소재, 성수기 효과 지속…목표가↑-LS
  • PI첨단소재, 성수기 효과 지속…목표가↑-LS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S증권은 1일 PI첨단소재(178920)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성수기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1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수 LS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같은 기간 616% 늘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34억원)를 32% 상회했다”며 “지난해 1분기 단행한 재고조정과 가동률 조정 이후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률(OPM) 20%대를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김광수 연구원은 “북미 고객 향 장기공급계약 체결이 완료된 방열시트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된 가운데 중화권 FPCB 제품 매출도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수익성의 경우 가동률 상승(1분기 50%→2분기 64%)과 원부재료 단 가격인하, 충당금 환입 효과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1%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성수기 효과가 지속되며 매출액은 2분기에 이어 소폭 증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종전 2024년 순이익 추정치를 358억원에서 428억원으로 19%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방열시트 제품의 경우 북미 고객 향 장기공급계약 체결이 완료된 가운데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는 최근 단기 급등 이후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2024.08.01 I 박정수 기자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본격화…성수 옛 이마트부지 선정
  •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본격화…성수 옛 이마트부지 선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성수동 옛 이마트부지에 창의적·혁신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성수동 옛 이마트부지에 들어설 ‘K-PROJECT(가칭) 복합문화시설’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1일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 1호로 성수동 옛 이마트부지에 들어설 ‘K-PROJECT(가칭) 복합문화시설’을 선정하고 도시관리계획을 결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은 서울시가 민간 분야 혁신적인 디자인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성동구 이마트부지(성수동2가 333-16번지 일원)에 들어설 K-PROJECT는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참여한 작품으로, 올해 2월부터 주민공람, 기관 협의,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이번에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이번에 성동구 이마트부지가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해당 부지는 기존 용적률 400%에서 ‘창의혁신 용적률’을 추가로 적용받아 최대 560%까지 확보하게 됐다. 시는 서울숲~성수역을 잇는 새로운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문화거점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시는 제1호를 시작으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다각적으로 행정지원 하는 한편,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높여줄 민간 건축물도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구겐하임 미술관이 들어선 이후 스페인 빌바오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한 것처럼 혁신 건축물은 도시경쟁력을 견인한다”며 “속도감있는 혁신을 위해 다각적으로 행정지원하고 발굴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01 I 이배운 기자
넥센타이어, 2Q 영업익 628억…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
  • 넥센타이어, 2Q 영업익 628억…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넥센타이어(002350)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37억5300만원, 영업이익 628억60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46%, 69.53%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7.16% 증가한 444억500만원이다.넥센중앙연구소 마곡 더넥센유니버시티 전경. (사진=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판매 물량이 늘어난 데다 믹스(판매 비율) 개선도 주요했다.특히 넥센타이어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늘렸다. 유럽에서는 윈터 타이어 판매 성수기에 앞서 미리 확보한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넥센타이어는 지난 2분기 바이두 로보택시 ‘아폴로 RT6’에 신규 공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닷지, 지프 등과 전동화 협업을 추진하며 신규 개발할 전기차(EV)에 OE를 공급키로 했다.영업이익의 경우 유럽 2공장 램프업이 안정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고인치 제품 판매량을 늘리며 수익성을 확보했고, 원재료 및 운임 등 비용도 전략적으로 관리하며 성장시켰다.넥센타이어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유럽 2공장 증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가동률이 상승하고, 고인치 제품 생산도 늘면서 외형 전반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넥센타이어 유럽공장은 첨단 자동화 설비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전 생산 공정에 물류 자동화 및 실시간 통합 관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생산 정보는 디지털화하면서다. 또 화재 인자를 원천 차단하고 악취 방지설비도 도입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공장을 지향하고 있다.유럽 신공장을 거점 삼아 넥센타이어는 유럽 중심 프리미엄 브랜드에 OE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확보를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제품 품질과 기술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프리미엄 제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I 이다원 기자
10명 중 8명,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이유는 바가지?
  • 10명 중 8명,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이유는 바가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비계 삼겹살 등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진 영향으로 해석된다.(사진=온라인 갈무리)31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의 2024년 7월 2~3주차 조사, 옴니버스 서베이로 제주도와 일본 여행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묻고 그 결과를 비교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88%는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나머지 9%는 ‘잘 모르겠다’, 3%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3%가 그렇다,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0%가 그렇다고 답했다.그러나 실제 여행비는 3박 4일을 기준으로 일본이 제주도의 2.2배에 달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 조사에서 작년 1~10월 두 지역 여행자의 평균 지출액은 제주도 52만8000원, 일본 113만6000원으로 2.15배였다. 특히 제주도 여행은 비싸다는 이미지가 각인됐다. 예상 여행비는 제주도가 86만원으로 실제 여행비 대비 1.63배(+33만2000원)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예상 여행비는 110만2000원으로 0.97배(-3만4000원)으로 거의 일치했다. 이러한 차이는 제주도 여행을 한 번도 다녀오지 않은 사람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지난 1년 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은 여행비로 78만8000원, 과거 한 번이라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은 84만6000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사람은 9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예상 여행비는 1년 내 다녀온 사람 114만원, 한 번이라도 다녀온 사람 110만4000원, 가본 적 없는 사람 109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즉 일본 여행을 더 많이 했을수록 여행비가 조금씩 더 들 것으로 봤다. 최근 제주도는 바가지요금 논란이 다수 제기됐다. 지난 18일 제주의 한 오일장에서 참외 10개를 1만원에 구매했던 시민은 “제주의 한 오일장에서 참외 10개를 1만원에 구매했다”며 “싸니까 좋다고 샀는데 전부 다 상해있더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11일 제주도 유명 관광지인 용두암 근처 해녀촌을 방문한 유튜버는 전복·해삼·소라가 섞인 5만원어치 해산물을 시켰으나 양이 너무 적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4월에는 식당 손님이 비계 삼겹살을 받고 항의했으나 결국 14만7000원을 결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성인 남녀 6311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국내 여행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72%는 ‘바가지 숙박 요금’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성수기에 유독 비싸지는 음식값(17%)도 이유로 꼽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3일 함덕에 이어 김녕 화순금모래, 협재, 금능 해수욕장 평상 가격을 50% 인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라솔 요금은 11곳의 해수욕장(금능, 협재, 곽지,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월정, 신양섭지, 표선, 화순금모래)에서 2만원으로 통일된다고 보탰다.
2024.07.31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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