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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최고치 '눈앞' 컨테이너선 운임, HMM 흑자 전환 빨라지나
  • 5년 만의 최고치 '눈앞' 컨테이너선 운임, HMM 흑자 전환 빨라지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5년 만의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물동량 감소에 직면했지만 각 선사가 운항 선박 줄이기에 나서면서 수급 균형을 찾아간 덕분이다. 재기를 노리는 HMM(011200)의 흑자 전환에도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 ◇간만에 1000 웃도는 컨테이너 운임 20일 글로벌 조선·해운시황 조사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7일 기준 1035.61로 전주 대비 2.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하는 각 노선의 단기(spot) 운임을 지수화한 것으로 4주째 1000을 웃돌고 있다. 2015년 1월 기록한 직전 최고치인 1091에 바투 다가섰다. 연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각 공장이 멈춰서고 각국이 이동제한(lockdown) 조치하며 해운업계는 물동량이 크게 줄었다. 제품을 실어나르는 컨테이너선의 운임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SCFI는 4월 말 818.16까지 떨어질 정도였다. 자료=클락슨리서치이에 따라 각 선사는 운항하는 선박을 줄였다. 2009년 금융위기 당시 늘어난 선박에 운임 급락을 경험한 데 따른 조치였다. 지난 5월 컨테이너선 계선율(전체 선박 가운데 육지에 정박하는 선박 비중)은 11.8%로 2010년 이후 최고치에 가까워질 정도였다. 4·5월 임시결항(blank sailing)도 400건을 넘어섰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강제한 점 역시 선사 감축에 영향을 줬다. 6월 보름 동안만 해도 선박 해체량이 189만dwt(재화중량톤수)로 4·5월 183만dwt를 웃돌았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체할 예정이었지만 저가로 화물을 나르던 선박이 퇴출된 데 따라 지난달 운임이 빠르게 올랐다”며 “발레(Vale)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고령 개조 벌크선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공급이 빡빡해 운임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대진 IHS마킷 수석연구원은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과 유럽·미국에서의 경제 활동이 재개되자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이 올랐다”며 “운임을 보면 미국 노선이 2011년 내 최고치를 갈아치운 반면 코로나19 위험이 큰 남미 노선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확산과 세계 물동량이 운임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HMM 평균 운임 10% 올랐을 듯”이같은 컨테이너선 운임 흐름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이자 세계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HMM엔 긍정적 신호다. 1분기 HMM은 20분기 적자를 이어가긴 했지만 영업손실 20억원으로 적자 폭을 전년 동기 1057억원 대비 크게 축소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SCFI가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이면서 평균 운임률이 12.5% 올랐다”며 “2분기 평균 SCF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오른 데 비해 유가가 같은 기간 49.6% 내려 흑자 전환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대진 수석연구원은 “전통 성수기인 3분기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선사가 선복을 더 많이 투입해 운임이 조정받을 수 있다”면서도 “선사가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가용 선복량을 노선별로 관리하고, 대형 선사 간 점유율 경쟁도 일단락되면서 수급 균형에 따른 운임 회복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 2호선 ‘HMM 오슬로(Oslo)’호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워 5월 싱가포르에서 유럽으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HMM)
2020.07.20 I 경계영 기자
부산롯데호텔, 가족 모두 즐거운 호캉스 패키지 선봬
  • 부산롯데호텔, 가족 모두 즐거운 호캉스 패키지 선봬
  • 맘편한POOL. (사진=롯데호텔)[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산롯데호텔은 여름 휴가 성수기를 맞아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호캉스’를 테마로 각종 이벤트부터 전용 객실을 구성하기까지 가족 모두의 취향을 맞출 수 있는 프로모션들을 소개한다.먼저 7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적합한 특전으로 구성한 ‘패밀리 스테이케이션’ 2종을 선보인다. 2종은 각각 3인 형, 4인 형으로 나뉜다. 3인 형에는 호텔의 3인 전용 객실인 디럭스트리플 룸 2박과 조식 3인, 더라운지 피자와 맥주 세트를 제공한다. 4인 형에는 호텔의 4인용 객실인 디럭스더블더블 룸 2박에 같은 특전이 제공된다.여름철 호캉스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바로 야외 수영장(맘편한POOL)이다. 호텔은 오는 8월 30일까지 ‘안전한 방역과 이색 호캉스’를 모토로 한 야외 수영장(맘편한POOL)을 오픈한다. 맘편한POOL은 호텔 7층에 위치한 실외 수영장으로, 방역과 안전 수칙을 지켜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새로운 이름과 함께 올해 호텔은 야외 수영장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기존에는 유휴 공간이던 수영장 3층의 공간에 새롭게 쉐이드와 선배드를 비치해 맘편한POOL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2층 공간에는 도심 속 아웃도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장소를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되며 이 공간은 텐트와 각종 라탄 소품들을 비치해 도심 한가운데에서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수영장 벽면에는 대형 빔으로 영상을 송출해 여름밤 물속에서 영상을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리뉴얼된 호텔의 야외 수영장 곳곳의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롯데호텔 부산’, ‘롯데호텔 부산 야외수영장’ ‘맘편한POOL’등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호텔 뷔페 라세느 식사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눈길을 끈다.올해 야외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이벤트 중 메인이벤트는 생맥주 무제한 무료 제공 이벤트다. 패키지와 OTA 이용객들은 7월 18일부터 8월 30일까지 체크인 시 받은 손목띠를 보여주면 야외 수영장 내 위치한 스낵바에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손목띠는 객실당 한 개가 배부된다.
2020.07.20 I 이윤화 기자
강원랜드, 제한적 재개장…3분기엔 최악 탈피-키움
  • 강원랜드, 제한적 재개장…3분기엔 최악 탈피-키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키움증권이 20일부터 제한적인 재개장을 시작하는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2분기 부진을 딛고 3분기부터 부진의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3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강원랜드가 올해 2분기 카지노-비카지노 합산 매출액 424억원을 기록 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8.3% 감소한 규모다. 카지노는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0.8%, 비카지노는 121억원으로 65.6% 낮아질 것으로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또 올해 전체를 보면 폐광지역개발기금, 코로나 19에 따른 매출 감소 때문에 전년 대비 51% 감소한 매출액 7375억원, 19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일반영업장 휴장 및 회원영업장 일부 개장에 따라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이라며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형 공기업 특성에 따라 인건비 등 고정비 집행의 감소폭이 크지 않아 부진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휴장기간 강원랜드가 매일 평균 카지노 38억원 비카지노 5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고, 휴강기간 전체 약 6000억원 수준의 매출감소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다.강원랜드는 20일 오전 10시 사전 예약자 추첨을 통해 750명 입장을 시작한다. 2019년 일 평균 입장객(7869명)과 비교할 때는 9.5%에 수준이다. 직원과 대면하지 않는 머신게임 및 전자테이블 게임만 운영하는 등 기존 강원랜드의 코로나 19 방역 관련 보수적인 영업 전략을 이어간 것이라는 게 키움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게임 운영확대는 현재 비대면 전자게임에서, 띄어 앉기 등을 도입한 테이블 게임, 사이드 베팅을 제한한 테이블 운영 등 단계별로 확장하며 기존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3분기에는 여행 성수기에 돌입하여 국내여행 집중 효과가 더해져 부진의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광지역개발기금 추가 납부와 관련한 사항이 카지노 영업에 대한 펀더멘탈을 훼손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영업부진이 발생해 문체부의 카지노 영업 재허가 시 영업시간 및 카지노 테이블 가동률 증가 등이 발생한 여지가 있다. 무엇보다 탄력적인 카지노 소비 회복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0.07.20 I 조용석 기자
롯데정밀화학, 2Q 부진에도 '대체육' 기대감에 목표가↑-삼성
  • 롯데정밀화학, 2Q 부진에도 '대체육' 기대감에 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롯데정밀화학(00400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체육 시장이 성장하면서 롯데정밀화학이 만드는 의약품 코팅제 ‘애니코트’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 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17.9% 상향 조정했다.롯데정밀화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2% 감소한 34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384억원을 10% 정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ECH(에폭시수지 원료) 스프레드 하락이 예상보다 컸고 셀룰로스 계열의 수출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셀룰로스 계열의 영업이익은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지역인 북미·유럽의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40% 감소한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고 전했다.대체육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점은 롯데정밀화학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정밀화학이 만드는 의약품 코팅제 ‘애니코트’는 대체육의 식물성 첨가제로 들어가면서 대체육에서 육류의 맛이 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다만 애니코트는 지난해 기준 연결 매출 내 7.5%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식품용은 연결 매출 내 0.4%에 그치는 등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다. 이 때문에 대체육 시장이 지금보다 다섯 배 성장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친다.조 연구원은 “대체육 시장성장에 따른 수혜가 펀더멘털에 기여할 수 있는 여력은 극히 제한적이겠지만 투자 심리 관점에선 긍정적일 수 있다”며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은 대체육 시장성장 수혜가 펀더멘털에 반영됐다기보단 업종 내 견고한 ROE(자기자본이익률) 대비 낮았던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모멘텀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이어 “애니코트 같은 스페셜티 화학제품에 대한 투자가 관심이 증가한 점은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북미·유럽 경제재개에 따른 셀룰로스 판매 회복으로 올해 하반기 이익 회복을 기대하며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2020.07.20 I 조해영 기자
1박 350만원도 OK… 2020 여름휴가, 가성비 트렌드 벗어던졌다
  • 1박 350만원도 OK… 2020 여름휴가, 가성비 트렌드 벗어던졌다
  •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프리미어 스위트(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름 휴가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가격 대비 만족감과 효용을 따지는 ‘가성비’와 ‘가심비’ 대신 비싸더라도 안전한 방역과 개인 공간이 보장되는 스위트룸이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조트의 여름 성수기 기간(7월 ~ 8월) 스위트 객실 예약률은 90~95% 수준으로 일반 객실 평균인 80%보다 높았다. 지난 5월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스위트 객실 평균 투숙률 또한 93%로 일반 객실 평균인 89%보다 4%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롯데호텔 제주 또한 전년대비 일반 객식 투숙율은 10% 이상 감소했지만 풀빌라 4실 등 독채 스위트룸의 투숙율은 증가했다. 롯데호텔의 고급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 서울의 경우 주말 투숙률이 90%에 이른다. 1박당 350만원을 호가하는 ‘퍼펙트 셀러브레이션’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도 등장하고 있다.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여름 휴가 성수기인 6월부터 8월까지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이곳은 객실 144곳 중 52곳이 35, 36평형 독채형으로 갖춰져 있어 여름 휴가가 시작되기 전부터 코로나19 안전 지역을 찾는 부유층으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단독형 객실 전경(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보통 여름 휴가철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일반 객실이 스위트룸 대비 투숙객이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한층을 다수가 이용하는 일반 객실보다는 접촉이 최소화되는 독채형 스위트 객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을 호화롭게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점도 스위트룸 수요 증대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글로벌 여행업체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5개국 여행객(한국, 영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가운데 코로나 이후 숙박 시설 예약 시 아주 중요한 요소로 ‘위생과 방역’을 꼽은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55%로 ‘가격(48%)’과 ‘위치(45%)’를 선택한 여행자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생과 방역’을 아주 중요하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 비율은 66%로 글로벌 평균인 55%를 크게 앞질렀다.이에 따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프리미엄 객실을 늘려 수요잡기에 나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 상반기 제주 리조트 19실, 설악 쏘라노 28실을 스위트 객실로 리모델링 했다.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여수 벨메르 경우 88실이 스위트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고객 라이프 스타일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고 특히 해외여행을 못 가는 상황에서 국내여행에서 프리미엄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향후 프리미엄과 안전을 동시에 만족하는 전략을 지속 선보일 예정”라고 밝혔다.켄싱턴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코로나19로 아웃도어 활동을 원하는 투숙객이 많아지면서 관련 콘텐츠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경우 현재 사슴농장, 양먹이 주기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독채를 찾는 투숙객이 늘었으며,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 콘텐츠들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면서 “설악밸리 부지가 99만1735㎡(30만평)에 달하는 만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 콘텐츠를 더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7.20 I 김무연 기자
코로나가 부른 골프장 특수…몸값 치솟아도 없어서 못산다
  • [줌인]코로나가 부른 골프장 특수…몸값 치솟아도 없어서 못산다
  • [이데일리 양희동 박종오 김성훈 이광수 기자] 불과 2~3년 전까지 적자에 자금난으로 매물이 쏟아졌던 국내 골프장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올 2월부터 본격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관광객들의 해외 출국길이 막히자 국내 골프장들이 몰려드는 이용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골프장 몸값도 다락같이 치솟고 있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과 20~30대의 스크린골프 이용 확산, 기후 온난화에 따른 국내 기상 여건 개선 등이 더해지며, 외국 투자자들까지 국내 골프장 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자 골프장 소유주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는 추세다. 경기도 안성과 제주 등에서 매각에 나선 곳들은 시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가격을 올려 부르는 상황이다. 올 들어 ‘코로나19’사태로 해외 출국길이 막히면서 국내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며 몸값이 뛰고 있다. 경기도 안성 ‘아덴힐CC’. (사진=아덴힐CC)◇ 해외 출국자 98%까지 급감…국내 골프장 ‘코로나19’ 특수19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인 출국 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 수는 377만 2401명으로 전년 동기(1251만 2051명) 대비 69.8% 감소했다. 5월 한 달을 놓고 보면 해외로 나간 내국인 수는 3만 7801명에 불과해 전년 동월(240만 1204명) 대비 무려 98.4%나 급감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6~8월)에 756만 6017명이 해외로 떠났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 중 상당수가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여름 성수기 여행·골프 등 레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국내 골프장들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해외 원정 골프 수요의 국내 전환으로 인해 대중제·회원제 모두 ‘풀 부킹’이 이뤄지는 등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인터넷 골프 예약사이트 엑스골프에 따르면 올 1~5월 국내 골프장 누적 예약건수도 16만 6315건으로 전년동기(14만 2342건) 대비 16.8% 증가했다. 이에 국내 골프장 평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0%대에서 올해는 두 배에 달하는 40%를 넘고 있는 것으로 회계법인들은 추산하고 있다.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는 물론 주 52시간 근무 확대와 스크린골프장을 찾는 20~30대가 늘어나는 등 골프 저편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2010년 이후 분양한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단지 내에 골프연습장을 갖추고 있다”며 “재택근무 확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골프를 치지 않던 입주민들도 이용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이처럼 국내 골프 수요가 늘면서 골프장의 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이 지난 13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 강원도 홍천 ‘클럽모우CC’(27홀)는 1850억원에 거래됐다. 애초 시장에선 클럽모우CC가 1600억~1700억원 선에서 팔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골프장 호황과 매물 부족으로 인해 매각가격이 1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수도권 골프장의 경우 홀당 60억원에서 80억원으로 가격이 상승, 18홀은 1400억원 안팎, 27홀은 1800억원 선에 매물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매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 포천힐스(퍼플릭 27홀) 골프장의 경우 매각가를 2000억원 선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한 임원은 “골프장 몸값 상승은 코로나19 반사 이익도 있지만 지구 온난화로 한국 날씨가 따뜻해지고 비도 적게 내려 영업 일수가 대폭 늘어난 영향도 크다”며 “외국 투자자들도 우리나라 날씨를 보고 골프장 사고 싶어하는 곳이 많다”며 분위기를 전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수도권은 홀당 가격 80억원…안성·제주 등 매물 관심 집중기업을 비롯해 골프장 인수를 타진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매물로 나온 골프장에 대한 인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사모펀드(PEF)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소유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골프클럽 안성Q’(안성Q) 매각도 얼마 전 예비입찰에 10곳 가량이 응찰했다. 안성Q에 대한 시장 추정가는 1200억원 안팎이지만 최근 수도권 골프장 홀당 가격이 80억원 수준까지 높아져, 실제 매각가는 1400억원대로 형성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올 2월 경찰공제회가 인수하려다 가격 차이로 거래가 무산된 안성의 ‘아덴힐 컨트리클럽’(대중제 18홀)도 당시 매각가 1200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아덴힐CC 측이 최종적으로 매각가를 1350억원으로 올려 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프린터부품 업체인 한프가 지난해 12월 531억원에 인수한 제주도 1호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제주CC)도 가격이 몇 달새 630억원 선으로 100억원 높아졌지만, 5곳 정도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 등 기업들도 골프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매물이 귀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수도권은 매물이 거의 소진돼 앞으로 2~3년 간 매물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성Q나 아덴힐CC 등은 시장 추정가보다 비싸게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20 I 양희동 기자
삼표 '성수동 레미콘 공장', 대체 부지 찾기에 '끙끙'
  • 삼표 '성수동 레미콘 공장', 대체 부지 찾기에 '끙끙'
  •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삼표그룹의 레미콘 공장 전경.(사진=삼표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삼표그룹의 서울 성수동 레미콘 공장 부지가 이르면 10월 도시공원으로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가 추진한 ‘서울숲 조성·확대’ 사업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삼표가 성수동을 떠나 새 보금자리를 찾는데 난항을 겪으면서 향후 서울 도심 건설현장 내 레미콘 물량 확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서울시와 성동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 2만 7828㎡ 규모의 삼표 레미콘 공장 용지를 도시계획시설상 ‘도시공원’으로 바꾸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서울시의회 의견청취와 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 등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8월과 9월에 예정된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견 청취를 거친 뒤 이르면 10월 도계위에서 안건(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연내 도시공원으로 결정 고시되고, 고시 즉시 공원으로서의 효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고시 이후 해당 부지에 산책로와 휴양시설, 녹지 등의 면적과 구역 등의 내용을 담은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사업기간과 사업비(토지보상 등) 등의 계획을 짜서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하고 공원 조성사업에 돌입한다. 사실상 이때부터 본격적인 레미콘 공장 이전·철거가 시작되는 것이다.이번 삼표 레미콘 부지 공원화는 현재 미완의 서울숲(43만㎡ 면적)을 총 61만㎡ 규모로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다. 시는 오는 2022년 6월까지 성수동 공장 이전·철거를 완료하고 2024년까지 공원화를 마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성동구는 지난 2017년 땅 주인인 현대제철, 건물주(지상권자)인 삼표산업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4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삼표 입장에서는 공장 철거 및 이전이 코앞까지 다가왔지만, 아직 대체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서울과 경기 등 무려 80여곳이나 대체 부지를 물색했지만, 해당 지자체에서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는 걸 꺼려 새 보금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표 관계자는 “서울숲 공원화를 위한 공장 이전 협약은 존중하지만, 아직 대체부지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는 것은 공장 문을 닫으라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토로했다.특히 문제는 서울 도심 내 건설현장에 레미콘 공급의 한 축을 맡아온 성수공장이 폐쇄되면 건설현장에도 공사차질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콘크리트를 싣고 운반하는 레미콘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제품이 굳는 특성상 공장 출하에서 현장까지 최대 90분 내로 운반·타설해야 한다. 서울에서 수도권 외곽으로 멀어질수록 서울 도심 내 물량을 대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한국레미콘공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총 4개 레미콘 공장이 가동하고 있다. 이들 전체 공장의 시간당 레미콘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총 1992㎥이다. 삼표 성수동 공장(1080㎥)·풍납동 공장(420㎥), 신일씨엠 장지동 공장(720㎥), 천마콘크리트 세곡동 공장(720㎥) 등이다. 삼표 공장이 사라지면 서울 내 레미콘 공장 생산량은 시간당 912㎥로 절반 이하로 ‘대폭’ 낮아진다.건설사 한 관계자는 “통상 레미콘 생산량 감소는 아파트 공사 차질과 원자재 가격 인상을 야기한다”며 “서울 재건축·재개발 등의 공사 현장에 콘크리트 적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건축비 상승은 물론 자칫 분양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석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민간기업 힘만으로 대체부지를 찾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공장 이전 대체지 확보에 지자체의 전향적인 협조가 필요해 보인다”며 “다만 레미콘 공장이 기피시설로 꼽히는 만큼 공장 운영을 기존 노출형에서 밀폐형으로 전환하는 등 업계의 자구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19 I 박민 기자
길어지는 장마…방끗 웃는 제습기
  • 길어지는 장마…방끗 웃는 제습기
  • 코웨이 제습기 ‘AD-1615A’ (제공=코웨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렌탈(임대) 가전 분야 1위 코웨이(021240)에 있어 제습기는 주력에서 한참 밀린 제품군이다. 코웨이는 통상 여름철이 되면 성수기를 맞은 정수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제습기 판매량 증가율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코웨이가 지난달부터 이날 현재까지 제습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60%나 늘어났다.이런 이유로 코웨이는 이례적으로 제습기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주력 제습기(AD-1615A) 제품을 15% 할인해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이 제품은 하루 최대 14ℓ의 풍부한 제습으로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극세사망 프리필터와 탈취필터로 습기뿐 아니라 눅눅한 냄새까지 제거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여름 유례없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습기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장마철 필수가전으로 꼽히는 제습기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공기청정기와 함께 실내 공기 관리에 필요한 제습기 수요 역시 동반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거 수년 간 이어진 ‘마른장마’로 가전 업계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제습기가 올여름 들어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044340)는 지난달부터 이날 현재까지 제습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80% 정도 증가했다. 위닉스는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뽀송’과 관련해 △필요한 기능만 담은 10ℓ △강한 풍량으로 빠른 제습이 가능한 17ℓ △제습 기술을 강화한 인버터 프리미엄 제습기 19ℓ 등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이 중 위닉스뽀송 17ℓ 판매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장마가 지난달 초순 제주도에서 시작한 이후 이달 하순까지 전국적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제습기 수요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다양한 제습기 제품군을 갖추고 수요 증가에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신일전자(002700)는 같은 기간 제습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266%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일전자는 20ℓ와 12ℓ 용량 제품에 주력한다. 특히 20ℓ 용량 제습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구매한 후 비용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소비효율 1등급으로 24시간 사용해도 부담이 적고 최저소음 운전이 가능하다.특히 신일전자는 지난달 ‘대용량 제습기’(23ℓ)를 추가로 출시하며 제습기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장마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도 늘면서 집안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는 가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집안 습도 관리에 필요한 제습기 판매량 역시 늘어난다”고 말했다.이 밖에 위나아딤채는 같은 기간 제습기 판매량이 6% 증가했다. 위니아딤채 제습기 판매를 이끈 제품은 지난 5월 출시한 ‘2020년형 위니아 제습기’다. 8ℓ와 16ℓ, 18ℓ 등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듀얼 컴프레서’(압축기)를 적용, 두 개 실린더가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동과 소음은 줄이는 대신 제습 효율은 높였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장마 기간이 짧거나 아예 없는 ‘마른장마’가 잦아 제습기 판매 역시 저조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와 함께 장마 기간 역시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고온다습한 상황이 이어진다. 이런 이유로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 가전과 함께 제습기 수요 역시 꾸준히 이어진다”고 말했다.위닉스 제습기 ‘위닉스뽀송’ 17ℓ (제공=위닉스)
2020.07.19 I 강경래 기자
서울 확진자가 광주서 11명 감염…해외 관리 강화 유입 '주춤'
  • 서울 확진자가 광주서 11명 감염…해외 관리 강화 유입 '주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0명대로 줄어들었던 국내 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다시 20명대로 늘어났다. 서울의 확진자 한 명이 광주에서 무려 11명의 확진자를 만들어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1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는 13명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745명이다. 지역 발생 중 서울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에서 2명, 광주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의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 60번 확진자의 친인척 등으로, 60번 접촉자는 지난 10~12일 광주를 방문해 친인척 15명과 세 차례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SRT와 택시 등을 타고 이동했으나 해당 환자는 광주를 방문했던 사실을 방역 당국에 알리지 않았고 이동동선과 접촉자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는 등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광주 방문 사실도 송파구보다 광주시가 먼저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 외 집단감염에서는 서울 한화생명과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3명으로 늘어났고, 서울 성수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관련해서는 다행히 교내 접촉자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학생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서구 일가족 관련해서는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 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이 확인됐다.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6명이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13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4명(미국 4명), 유럽 1명(독일 1명), 중국 외 아시아 8명(일본 1명, 카자흐스탄 1명, 카타르 1명, 필리핀 5명이다. 정부가 방역강화 대상 국가를 지정하고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13일부터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한 이후 해외 유입 확진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4개국인 방역강화 대상 국가는 20일부터 6개국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준 사망자는 1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295명이며 치명률은 2.15%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0.07.19 I 함정선 기자
버스 4시간 vs 비행기 40분…플라이강원, 양양~김포 하늘길 ‘활짝’
  • 버스 4시간 vs 비행기 40분…플라이강원, 양양~김포 하늘길 ‘활짝’
  • 지난 17일 김포~양양으로 가는 플라이강원 B737-800 항공기에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플라이강원은 양양발(發) 김포 노선에 성공적으로 취항했다고 밝혔다.플라이강원은 지난 17일부터 양양~김포 노선에 186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금·토·일요일 주 3회 운항을 시작했다.19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취항 첫날인 지난 17일 양양~김포 노선의 출·도착 탑승률은 약 50~60%에 달했다. 양양~김포(92명) 49.4%, 김포~양양(106명) 56.9%였다. 첫 주말인 지난 18일 도착편 항공편은 거의 만석 수준의 93.0%(173명)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와 성수기 시즌이 다가오면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특히 이동시간이 강점이다. 성수기 시즌에 양양~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시간 이상 걸리는 반면, 플라이강원을 타고 김포국제공항에서 양양국제공항으로 이동하면 막히지 않는 하늘길로 40분 만에 갈 수 있어 강원도로 국내 여행을 하는 승객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양양으로 가는 플라이강원 B737-800 항공기(사진=이소현 기자)강원도 양양은 동해안 대표 청정 여행지로서 서핑하기 좋은 동해안 파도 덕분에 많은 서핑 여행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에 있는 설악산, 속초, 강릉 등에서 다양한 레저와 액티비티 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다.앞서 플라이 강원은 이국적인 프라이빗 비치로 유명한 양양 ‘서피비치와 제휴를 통해 항공권과 서핑을 결합한 ’에어서핑‘ 상품도 선뵀다. 이 상품은 최저 7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서피피치에서 3시간 서핑 강습을 6만원부터 받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강원 여행과 함께 서핑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양양을 여행하는 여행객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신규 취항을 결정했다”며 “에어서핑 상품에 대한 반응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플라이강원은 최근 베트남 현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으며, 강원도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0.07.19 I 이소현 기자
'온앤오프' 김동준, 비·유노윤호 잇는 열정맨 일상
  • '온앤오프' 김동준, 비·유노윤호 잇는 열정맨 일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동준이 열정맨의 뜨거운 일상을 선보였다.지난 18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 김동준은 열정 넘치는 ON&OFF를 공개했다.이날 ‘제2의 유노윤호’라고 소개된 김동준은 연예계 열정맨 유노윤호, 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이들의 계보를 잇는 OFF 일상을 전했다. (사진=tvN ‘온앤오프’)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깡 Official Remix’에 맞춰 운동을 했고, 시집을 읽으며 진지하게 인생의 교훈을 되새겼다.이어 김동준은 우비를 입고 빗속에 성수대교를 걸어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비 오는 길을 1시간 30분가량 걸으며 런지를 하고 연기 연습을 한 그는 쓰레기를 줍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또 김동준은 친구들과의 수중 풋살전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했다. “숨 차오름은 우리의 열정이 차오르는 것”이라며 지치지 않는 체력을 드러냈다. 그는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고, “촬영하면서 ON 라이프로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며 열정을 빛냈다.한편 김동준은 현재 SBS ‘맛남의 광장’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경우의 수’ 출연한다.
2020.07.19 I 김민정 기자
'아몬드' 스테디 셀러 등극
  • [위클리 핫북②]'아몬드' 스테디 셀러 등극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2017년 3월 출간 후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7월 3주차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아몬드’는 종합 14위에 올랐다.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아몬드’는 청소년 소설이지만 성인 독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으며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아몬드’는 출간 당시 “캐릭터의 매력과 깊은 성찰로 빚어낸 두 인물의 관계에 깃든 아름다움에서 문학적으로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었다”는 평가와 함께 네이버 사전 연재에서 회당 1만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책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를 주인공으로 한 성장소설이다. 평범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윤재와 그와 반대로 맑은 심성을 지닌 도로,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등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아몬드’는 손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손 작가는 이 책으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장편 원고 ‘1988년생’으로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손 작가는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 ‘너의 의미’ 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을 쓰고 연출해 왔다.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아몬드’ 외에도 고전문학과 스테디셀러에서 강세가 눈에 띄었다”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양귀자의 ‘모순’을 예로 들었다. ‘멋진 신세계’는 7월 3주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에 다시 진입했고, ‘모순’은 한국소설 부문에 꾸준히 순위에 올라 있다. ‘멋진 신세계’는 최근 중고 서점 알라딘에서 지난 20년간 가장 많이 팔린 과학소설 1위에 오르기도 했다.(디자인=이미나 기자).
2020.07.19 I 김은비 기자
집콕 건강관리 효과적…쿠쿠, 블렌더 판매량 20%↑
  • 집콕 건강관리 효과적…쿠쿠, 블렌더 판매량 20%↑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쿠쿠전자는 올 2분기 블렌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직전 기간과 비교해 20% 정도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전자랜드와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양판점 판매량은 같은 기간 100% 늘어났다.쿠쿠전자 측은 “지난 6월 출시한 ‘크로스컷 양방향 회전 블렌더’는 2주 만에 온라인 사전예약 초도 물량 완판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다”며 “지난해 출시한 ‘몬스터 블렌더 EX(익스트림)’ 역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한다”고 설명했다.크로스컷 블렌더는 ‘양방향 동시 회전 기술’을 적용, 상·하 2중으로 이뤄진 칼날이 위·아래 양방향으로 동시에 회전하며 재료를 분쇄한다. 각종 냉동 과일과 얼음과 같이 단단한 재료도 빠르고 곱게 분쇄한다. 또 당근이나 사과와 같이 단단한 채소와 과일도 통째로 분쇄한다. 물을 넣고 누름봉으로 눌러주는 등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재료를 잘게 손질하는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블렌딩 시 공기 접촉을 줄여 층 분리 현상과 거품 발생, 갈변 현상 등을 줄일 수 있다.크로스컷 블렌더는 원심력에 수직 운동까지 더해 사각지대 없이 강하고 고르게 재료를 분쇄한다. 정방향으로 회전하는 상부 칼날이 대류를 일으켜 재료를 1차로 분쇄한 후 역방향으로 회전하는 하부 칼날로 수직 대류를 형성해 추가로 분쇄한다.모터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크로스컷 블렌더는 기존 고속으로 회전하는 블렌더에 비해, 상하 칼날이 상대적으로 낮은 RPM(Revolution Per Minute)으로 회전한다. 이를 통해 블렌딩에 힘은 더하면서 모터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낮춰 식재료 맛을 살리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줄일 수 있다.스테인리스로 만든 6중 칼날은 부식에 강해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용기에는 젖병에 사용하는 친환경 트라이탄(Tritan) 소재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환경호르몬 검출 위험을 없애고 내구성을 강화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분쇄력을 강화한 쿠쿠 블렌더가 성수기를 맞은 여름철에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 출시한 크로스컷 블렌더는 양방향 동시 회전 기술로 단단한 재료를 빠르고 곱게 갈아 건강과 맛 모두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7.18 I 강경래 기자
해외 유입자 관리 강화…PCR 확인서 의무 국가 2개 추가(종합)
  • 해외 유입자 관리 강화…PCR 확인서 의무 국가 2개 추가(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지역 발생 확진자는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해외 유입자가 꾸준히 20명대 이상을 나타냄에 따라 방역 당국이 해외 유입 확진자 관리 강화에 나섰다. 현재 방역 당국은 국내 입국자에 대해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어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는 적은 편이나 입국 후 자가격리지로 이동할 때 또는 자가격리 중 접촉에 따른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하는 이동수단 또는 자가격리 중 가족 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가 7건인 것으로 확인됐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해외 유입과 관련된 사례는 총 7건이며 이 부분은 지역사회로 전파는 아니고 해외 유입 후 자가격리 중 또는 입국 후 이동할 때 차량 등에서 전파된 사례”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입국 후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수화물을 찾기 전·후 손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이동 시에는 지자체 제공수단 또는 전용 버스·열차·택시 등 해외 입국자 전용 교통수단을 활용해 이동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자차 이동 시에도 가족 등 맞이객과 악수하지 않기 등 신체접촉 최소화, 뒷좌석에 앉도록 하기 등 거리 두기를 준수하도록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외국인이 머물렀던 방역강화 대상 국가를 4개국에서 6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러시아 선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련 검역도 강화하기로 했다. 권 부본부장은 “러시아에서 출항하는 국내 입항 선박 중 국내의 항만에서 접촉자가 많은 선박의 선원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수 PCR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방역 당국은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것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단계라고 보면서도 바이러스가 통상적인 비말 감염 범위보다 더 멀리 퍼질 수 있다고는 인정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비말이 공기 흐름을 통해 통상적인 비말 감염 범위인 2m 이내 거리보다 좀 더 먼 거리에서 감염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밀(밀집, 밀접, 밀폐) 환경에서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39명으로 지역 발생은 11명, 해외 유입은 2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성수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과 교사 60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서울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 6명이 추가 확진됐고 한화생명과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수도권 방문판매와 관련해서는 총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어났다.
2020.07.18 I 함정선 기자
성수기 맞은 여행주의 눈물
  • [다시 보는 리포트]성수기 맞은 여행주의 눈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휴가철이 돌아왔지만 여행주는 좀처럼 기운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2분기는 여행업계의 성수기로 분류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에 암울한 실적 지속이 예상된다. 정부 보조금부터 사업정리까지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회복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연초 이후 하나투어 주가 흐름(그래픽=마켓포인트)◇지지부진 주가, 코로나19 회복은 요원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는 지난해말 대비 1만3000원(-25.44%) 하락한 3만8100원에 지난 17일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080160)는 같은 기간 7400원(-40.66%) 하락하면서 1만8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에 이어 올해 코로나19까지 여행업이 고사 직전까지 내몰리면서 2분기 손실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5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41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모두투어 역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1.67% 줄어든 129억원, 영업손실 102억원으로 적자지속이 예상되고 있다. 2분기 총 출국자가 전년동기 대비 98% 이상 감소하고, 패키지 예약률도 유사한 수준을 급감한 영향이 컸다. ◇무급 휴직 등 수익성 개선 위해 안간힘증권가는 2분기를 바닥으로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6월부터 3개월간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모두투어는 8월부터 10월까지 현행 유급휴직에서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는 등 강력한 비용 통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별도 기준 흑자로 돌아서긴 쉽진 않겠으나 고정비인 인건비가 대폭 줄어들면서 적어도 적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희망을 걸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분산 및 중복된 조직을 통폐합하고 슬림화하는 조직 효율화 제고에 돌입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회사의 전략방향을 플랫폼 기업으로 타겟팅하며 변화의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규모 적자를 보이며 고전하던 면세점 사업은 인천공항 터미널1과 시내점을 정리하면 임차료 등의 감소가 발생해 순손실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재편 기대감 ‘매수’vs회복까지 시간 소요 ‘중립’투자 의견은 제각각이다. 목표가는 하향하더라도 시장 재편 이후를 내다본 연구원들은 투자의견 ‘매수’를 내놨다. 이경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비용 등의 효율성 제고 노력이 반영된다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진입장벽은 낮지만 인벤토리(상품DB) 확보 등의 운영장벽이 높은 해외여행의 특성을 고려할 때 산업 재편에 따른 대형사 위치는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7월 초까지 올해 폐업한 여행사만 400개로 정부 지원금이 제한되는 9월을 기점으로 영세사업자 도산이 불가피하다”면서 “기초체력이 큰 상위 사업자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주력 상품인 해외 패키지 여행(PKG)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개별여행(FIT)의 활성화로 모객 증가가 여의치 않았다. 코로나19로 여행를 선택할 때 안전이 더 중요해진 만큼 국내 여행 산업의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해 예상 영업손실이 1500억원 수준으로 무급 휴가만으로 버티기 어려워 적자 자회사들의 영업 중단 및 매각이 필수적”이라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2020.07.18 I 김윤지 기자
KT&G, 청년창업공간 '상상플래닛'으로 창업생태계 저변 확대
  • KT&G, 청년창업공간 '상상플래닛'으로 창업생태계 저변 확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KT&G가 청년창업 전용 공간인 ‘상상플래닛’을 개관하고 청년 창업가들의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KT&G가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성수동에 청년창업 전용 공간인 ‘상상플래닛’을 개관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상상플래닛’에서 백복인 KT&G 사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식 행사 모습. (사진=KT&G)KT&G는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상상플래닛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백복인 KT&G 사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스타트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상상플래닛은 ‘렛츠 플레이 앤 네트워크’(Let’s Play&Network)의 줄임말로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 배우고 만나고 임팩트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공간은 향후 청년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상상 스타트업 캠프’ 운영 및 사회혁신 창업 포럼 ‘상상서밋’ 개최 공간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 연 면적 약 4000㎡ 규모이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일반인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4층부터 8층까지는 입주사들의 전용 공간으로 운영된다. 1층에는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커넥트 홀’이 마련됐다. 2층은 스튜디오와 편집실, 미팅룸이 배치됐다. 3층에는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스케일업룸’이 있다. 3층까지는 상상플래닛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4층부터는 입주사들을 위한 사무공간이 제공된다. 총 128개의 지정석과 21개의 독립 오피스로 구성되어 있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포커스존과 전화부스 등도 배치되어 있다. 8층에는 샤워실, 리프레시룸을 마련해 균형 있는 업무환경을 갖췄다. KT&G는 스타트업 성장에 최적화된 공간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입주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KT&G는 2004년 ‘아시아대학생창업교류전’ 후원을 시작으로, 임직원 성금인 ‘상상펀드’를 활용해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청년들을 지원해왔다. 이어 2017년부터는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운영하며 사회혁신 창업가 발굴 및 육성에 나서고 있다.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현재 4개 기수의 운영을 완료했으며, 누적 매출 총 65억원, 정부지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30개팀 진입, 고용효과 532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에는 ‘사회적기업 육성 유공자’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백복인 사장은 “국가적 현안인 청년 실업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해결하고자 상상플래닛을 개관하게 됐다”며 “사회문제 해결에 열정이 있는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돕고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7.17 I 이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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