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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무님 멘토는 20대 신입사원’ 교보생명. 리버스 멘토링제 도입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전무님, 요즘 핫한 방탄소년단(BTS) 다이너마이트 안무 같이 배우실래요?” 교보생명 임원들이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젊은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교보생명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허금주 전무(가운데)와 김승섭(오른쪽), 차경민 사원이 서울 삼성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안무 연습을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18일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디지털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역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리버스 멘토링이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의 반대 개념으로, 젊은 직원이 멘토가 되어 경영진을 코칭하는 역발상 소통방식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기업들이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혁신의 열쇠를 찾고 기업 문화를 젊고 활력 있게 개선하고 있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평소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 조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디지털 기술을 알고,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수평적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은 임원과 젊은 세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디지털 활용역량을 높이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하는데 초점 맞춰져 있다. 본사 임원 7명과 MZ세대 직원 14명이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참여하고 있으며, 멘티와 멘토를 1:2로 매칭해 월 3회 이상 주제별로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멘토링 주제는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하기’, ‘SNS 체험하기’, ‘MZ세대 이해하기’ 등이며, 팀마다 월별 활동계획을 수립해 실습과 체험 위주의 활동을 실시한다. 예컨대, 멘토인 신입사원이 임원에게 태블릿PC 사용법이나 배달·중고거래 앱 활용법을 알려주고,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 등 MZ세대가 많이 접속하는 SNS를 함께 체험하기도 한다. 또한 성수동, 문래동 등 인싸(Insider·모임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를 방문하거나 실내 스포츠, 셀프 사진관 체험 등을 즐기며 최신 시장 트렌드와 2030세대 관심사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임원들은 MZ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최신 디지털 트렌드를 접하며 디지털 리더십을 키울 수 있고, 멘토 직원 역시 어렵게만 느껴졌던 임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영진과 젊은 직원 간의 색다른 소통을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 문화 조성과 세대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에이피알, 3분기 매출 597억…전년比 22% 성장
- APR CI.[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뷰티·생활문화기업 에이피알은 3분기에도(7~9월) 연결 기준 매출액 597억원과 영업이익 49억원, 영업이익률 8.3%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1~9월)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54억원 증가한 1612억원으로 이미 작년 매출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약 48억원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부별 1~3분기 누적 매출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가 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며,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은 352억원으로 56% 성장했다.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는 3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회사 측은 통상 화장품 업계의 비수기에 해당하는 3분기에 이처럼 높은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온라인 자사몰을 중심으로 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을 이룬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에이피알은 지난 2014년 창립 초기부터 온라인 자사몰을 중심으로 한 D2C 판매전략을 통해 유통 마진을 줄여 높은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 기준 에이피알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69%로 전년 동기 대비 9%p 증가했다.또한 글로벌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에이피알 해외사업부문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71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현재 일본, 홍콩, 싱가폴, 대만, 중국, 미국 등 6개국에 진출해 있고, 올해 3분기까지 국가 별로 100억원 내외의 실적을 내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2018년 이후 올해는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1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그 동안 주력해온 D2C 전략과 글로벌 진출 성과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시장 여건 속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통적으로 화장품 업계의 성수기로 구분되는 4분기에도 예년 대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한편, 에이피알은 2014년 10월 설립 이후 5년간 연평균 278%가 넘는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9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나선다.
- 신세계푸드, '올반 노르웨이 생연어 간편식' 3종 출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세계푸드는 연말 홈파티족을 겨냥해 ‘올반 노르웨이 생연어 간편식’ 3종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신세계푸드)12월은 크리스마스 파티와 연말 모임 등 각종 행사에서 연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연어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 모임을 자제하고 집에서 소규모 홈파티를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가정에서 샐러드, 스테이크, 초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홈파티 요리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올반 노르웨이 생연어 간편식 3종을 출시하게 됐다. 이번 신제품은 신선한 노르웨이산 생연어를 가정에서 요리해먹는 방식에 따라 필렛, 스테이크용, 회 등으로 손질해 1인 분량씩 소포장한 제품이다. 또한 연어용 마요 소스, 간장, 와사비 등 소스 3종이 별첨돼 있어 취향에 맞게 연어와 곁들여 먹을 수 있다.‘올반 노르웨이 생연어 필렛’은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서 요리하기 편리하도록 신선한 생연어를 두툼하게 썰어낸 제품이다. 얇게 슬라이스해 회나 초밥으로 즐기거나 깍뚝썰어 포케나 회 덮밥으로 먹기 제격이다. ‘올반 노르웨이 생연어 스테이크’는 구웠을 때 더욱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도록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제품으로,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 조리로 손쉽게 근사한 연어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수 있다. ‘올반 노르웨이 생연어 회’는 생연어를 횟감용으로 슬라이스해 손질 걱정 없이 바로 포장지만 제거하면 먹을 수 있다.올반 노르웨이 생연어 간편식 3종은 SSG닷컴을 비롯한 G마켓, 옥션 등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온라인 주문만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신선한 노르웨이산 생연어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집에서 연말 홈파티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연어는 합리적인 가격과 건강한 식재료라는 인식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수입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2014년 9325t이었던 국내 연어 수입량은 지난해 3만 8002t으로 5년 만에 4배 가량 증가했다.
- 에스엠, 4Q 아티스트 총출동…점진적 회복 전망 -한국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사업 부진으로 3분기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에스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1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도 97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3억원)를 크게 하회했다.세부적으로 보면 SM엔터테인먼트의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58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다. 음반과 음원 매출은 각각 11%, 19% 증가하면서 성장했지만 오프라인 활동 제약으로 매니지먼트와 기타 매출이 각각 63%, 57% 급감했다.SM C&C와 키이스트 매출액은 광고 물량과 드라마 방영 일정이 4분기에 집중되면서 각각 32%, 73% 급감한 272억원, 59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영업적자도 각각 9억원, 14억원을 기록했다.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음반과 음원 매출은 양호했으나 예견됐던 공연 부진과 광고·드라마 매출 감소폭 확대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며 “다만 4분기부터는 공연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점진적인 회복이 전망된다”고 전했다.4분기 그룹 NCT의 정규 앨범 판매량이 반영되고 태민, 슈퍼주니어, 카이, 보아 등 주요 아티스트가 활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인 걸그룹 에스파 데뷔로 모멘텀도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광고와 드라마 부문은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반등이 예상되고 광고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드라마도 4분기에 작품 3개가 방영 예정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이마트, 넥슨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공동 마케팅
- 이마트가 넥슨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마트가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카러플)’와 손잡고 MZ세대 유치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이마트는 주 이용객이 10~30대인 카러플과의 시너지를 통해 젊은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넥슨과 손잡고 공동 프로모션에 나선다.지난 5월 정식 출시해 서비스에 돌입한 카러플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19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 이용자의 대부분이 30대의 이하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다. 공동 마케팅을 통한 젊은 고객 유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이번 프로모션은 11월 19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한다. 카러플과의 온·오프라인 공동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우선 이마트앱에 접속하면 카러플 내에서 사용 가능한 ‘이마트 전용 카트’ 쿠폰 번호를 무료로 지급한다. 카러플 측에서는 이벤트 기간 동안 해당 이마트 카트를 탑승하고 레이싱 대전을 완주한 이용자에게 이마트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하며, 랭킹전에 참여한 이용자 중 누적 횟수 상위 200명에게는 이마트 기프티콘 3만원권도 지급한다.이마트X카러플 콜라보 행사상품도 마련했다. 이마트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딸기, 바나나와 함께 이마트의 대표 PL인 피코크를 카러플 콜라보 상품으로 선정하고, 행사 기간 딸기·바나나 전 품목, 피코크 전 품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이마트앱 응모를 통해 푸짐한 카러플 아이템을 증정한다.이외에도 이마트 성수점, 왕십리점, 영등포점 등 20여개 매장에서는 다오, 배찌 등 카러플 캐릭터로 꾸며진 쇼핑 카트도 선보여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총 상금 5000만원 규모의 ‘이마트컵 카러플 챔피언십’도 치러진다. 단체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4인 1팀 단위로 11월 19일부터 12월 6일까지 카러플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온라인 예산과 본선은 각각 12월 19일, 20일에 치러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12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이마트는 앞서 지난 8월 마찬가지로 젊은 이용자를 다수 보유한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26주적금 위드 이마트’를 선보여 2주만에 55만 계좌 개설이라는 흥행기록을 세운 바 있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앞으로도 젊은 고객을 확보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모색할 예정”라고 말했다.
- 아시아나항공, 3Q 영업익 58억 '흑자전환'…2분기 연속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아시아나항공 및 조업사 직원들이 화물기로 개조한 A350 항공기 기내에 수출화물을 탑재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화물 사업 강화로 지난 3분기(7~9월) 흑자전환을 달성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대한항공(003490)에 이어 아시아나항공(020560)도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3분기 매출액 7311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로 저조한 국제선 여객수요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2% 감소했다.그러나 고강도 자구노력과 화물 사업을 주력으로 극복하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영업손실 451억원)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3분기 흑자전환은 화물 사업 덕분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국제한 영향이 지속되며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은 매출이 전년 대비 83% 급감한 반면, 화물 매출은 전년 대비 54% 늘어난 48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화물 부문에서 IT와 진단키트, 의약품 등 운송이 활발히 이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 화물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화물 수요가 높은 지역을 분석해 항공기를 투입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주력 노선인 미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화물 수송을 늘려 전년 동기 대비 미국과 동남아 매출이 각각 64%, 79%까지 상승했다.또 세계 최초로 A350-90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운영해 1대당 23톤 추가 공급력을 확보하고, B777-200ER 여객기 하부에 위치한 벙크(Bunk)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확대하는 작업을 통해 화물 공급력을 강화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B777-200ER 여객기 3대의 밸리 공간을 확대했다.화물의 성수기인 4분기에도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해 화물 운송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백신과 의약품 수송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백신 운송 표준 절차 제작, 인천화물서비스터미널 특수컨테이너 충전 시설 확충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이 10월 24일 A380 항공기로 인천~강릉~포항~김해~제주~인천 상공을 비행하는 ‘A380 한반도 일주 비행’에서 캐빈승무원들이 승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대비 83% 감소했지만, 베트남과 중국 등 특별 전세기 운항,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특별 관광상품 기획 등의 노력을 통해 전분기 대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 주기 된 항공기 중정비를 조기에 수행하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3분기 영업 흑자 유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해준 직원들 덕분”이라며, “4분기에도 화물 영업력 확대, 기업 전세기 유치 등을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 3분기 실적 현황(자료=아시아나항공)
- 올 가을 판교 게임 농사는 대풍년…4분기 전망도 ‘맑음’
-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CI. 각 사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국면에서도 국내 게임업계는 호황을 계속 이어갔다. 계절적 성수기에 더해진 대규모 신작 출시 효과로 4분기 역시 호실적 행진이 전망된다.◇넥슨·넷마블·엔씨, 모바일 날개 달고 ‘훨훨’16일 엔씨소프트(036570)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852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 69% 상승한 실적이다.‘동생’ 리니지2M의 출시 초기 효과가 누그러지면서 매출이 감소한 부분을 ‘형’ 리니지M이 채웠다. 리니지M의 3분기 매출(2452억원)은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최고 기록이다. 모바일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3년차를 맞이했음에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엔씨는 올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 한 해 동안 바쁜 신작 행보를 예고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수준의 다량의 신작 라인업을 빠른 템포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엔씨는 지난 10일 북미와 유럽에 콘솔·PC 플랫폼 신작 게임 ‘퓨저(FUSER)’를 출시했다. 앞으로 ‘트릭스터M’ ‘블소2’ ‘아이온2’ ‘프로젝트 TL’ 등의 게임을 국내외에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1분기 리니지2M의 대만 진출도 계획 중이다.윤재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신작의 경우 공개 가능한 시점이 올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1~2개가 아니라 여러 타이틀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IP(지식재산권)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고 신규 이용자를 위해, 또 신규 플랫폼에 진출하기 위한 많은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넥슨은 국내에서의 모바일 신작 선전을 바탕으로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올 3분기 매출 794억엔(한화 약 8873억원)과 영업이익 276억엔(30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각각 52%, 13% 오른 실적이다.부문별로 넥슨의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인 331억엔(369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3분기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온 모바일게임 역량 강화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넥슨은 남은 하반기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 등의 신작들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콘솔과 PC 모두에서 최적의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넷마블(251270)은 3분기 신작들의 기대 이하 흥행에도, 해외에서 탄탄한 성과를 이어가면서 업계의 예상보다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6%씩 증가한 매출 6423억원, 영업이익 874억원을 올 3분기에 기록했다.3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4787억원) 비중은 전 분기와 같은 75%로, 2분기 연속 분기 기준 역대 최고기록을 이어갔다.4분기에는 기대작 ‘세븐나이츠2’를 중심으로 북미 자회사를 통한 신작 출시로 실적 확대를 노린다.◇카카오게임즈, 상장 첫 발표부터 ‘방긋’국내 게임업계의 허리 역할인 중소·중견 게임사들도 3분기 부쩍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고 활짝 웃었다.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카카오게임즈(293490)가 9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 3분기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2%, 177.7% 증가한 것이다.지난 7월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가 글로벌 누적 가입자 550만명을 기록하는 등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카카오게임즈는 4분기에 국내 최초로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을, 내년에는 모바일 MMORPG ‘오딘’을 출시해 성장 동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월드 플리퍼’(2021년 3분기), ‘소울아티팩트’(가칭, 2021년 4분기) 등도 내년 매출을 견인할 주요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웹젠(069080)은 ‘R2M’과 ‘뮤 아크엔젤’ 신작 원투펀치의 흥행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올 3분기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5%, 134% 증가한 매출 1069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웹젠의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후 처음이다.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출시된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은 현재도 각각 구글 플레이 매출 6위와 7위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안정적인 웹보드게임 매출을 기반으로 모바일과 PC, 콘솔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투자를 단행 중인 네오위즈(095660)도 대대적인 실적 성장을 이뤘다. 올 3분기 매출 746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23%, 182% 증가한 실적이다.인기 IP(지식재산권) ‘블레스’를 활용한 신작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어, 4분기에도 성장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컴투스(078340)는 매출 1282억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게임빌(063080)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342억원의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국내 게임사 대다수가 언택트 수혜를 입고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펄어비스(263750)와 위메이드(112040)는 4분기 이후 반등을 기약했다.펄어비스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7%, 11.0% 감소한 매출 1183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차기 대형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전까지 현재의 매출 흐름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가운데, 펄어비스는 4분기 반등을 자신했다.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과 관련한 이벤트도 곧 열릴 예정이다.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검은사막 한국과 일본 직접 서비스 전환 이후 매출에 잡히는 영업수익이 약 2~3배 증가했다. 향후에도 직접 서비스 전환하는 경우 비슷한 재무 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에서의 경우 검은사막은 서비스 5년차임에도 PC MMORPG 시장에서 1위 유지할 정도로 높은 호응 얻고 있다. 국내도 4분기는 겨울방학 등 계절적 성수기에 해당된다. 3분기 신규 이용자 유입 추이를 보면 4분기는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장기간 흥행 신작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위메이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적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 237억원을 기록했고, 신작 게임 출시를 위한 광고선전비의 증가로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중국 불법 게임 소송전이 긍정적으로 정리되고 있는 가운데, 4분기에는 기대작 ‘미르4’를 중심으로 자회사를 통한 ‘신작 러시’를 통해 실적 개선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