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주차로봇에 '기계식 주차장' 법?…"제도 개선·사업성 한계 넘어야"
  • 주차로봇에 '기계식 주차장' 법?…"제도 개선·사업성 한계 넘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봇산업 발달로 주차로봇이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는 추세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문턱이 많다. 업계의 무인이동 또는 자율주행 등 AI 기반 기술적 한계는 물론 투자 대비 수익성 개선, 낡은 법령·정책 등 제도 미비, 안전사고 책임 소재 및 관리 등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일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지난해 말 공개한 ‘2022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사업체 4505곳 중 지난해 업황이 전년(2022년) 대비 동일하다(48.8%)거나 악화됐다(31.4%)고 봤다. 개선됐다는 응답이 17.2%에 그친 데 비해 악화됐다는 응답은 두 배가량 더 높았던 것이다. 당시 조사는 2023년 상반기 현황을 반영해 이뤄졌다.이들은 기술개발 분야에서 ‘전문인력 부족’(30.8%)과 ‘초기투자 비용 부담’(29.6%)을, 판매·수출 분야는 ‘판로 개척 어려움’(40.8%)을 가장 많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행정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한 사업체 222곳은 △로봇 산업 관련 제품 또는 서비스 법·제도 등 규제 부재(32.5%) △복잡한 행정 절차와 많은 비용 소요(27.6%) △어떤 규제가 적용 되는지 모름(26.5%) △관련 규제법 상충 등으로 인한 애로(20.2%) 순으로 나타났다.현행법상 주차장은 도로교통법이 아닌 주차장법을 적용한다. 현재 시행 중인 주차장법과 하위 시행령 및 시행규칙엔 ‘로봇’ 관련 조항이 아예 없다. 대신 ‘기계식 주차장치’ 관련 규정을 준용해 자주식 주차장에 주차로봇을 도입하면 기계식 주차장 기준이 적용된다. 따라서 운영 방식과 안전·검사 기준 등이 기존 고정형 철골 구조 팔레트 방식 기계식 주차장치에 맞춰져 있다 보니, 스스로 움직이는 첨단형 주차로봇에 불리하게 작용하거나 규제 사각지대 등이 발생하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기계식 주차장치의 수시검사 제도와 운행중지 명령 근거를 마련했지만 주차로봇과 관련한 별도 규정은 없다. 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로 기계식 주차장 설치에 제한을 두고 있어 사업 확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국회에서도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 논란에 따른 충전시설 관련 위주 주차장법 개정안만 발의된 상태다.19일 서울 성동구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지하주차장 ‘로봇 주차·충전 구역’에서 현대위아가 개발한 무인운반차(AGV) 기반 주차로봇 한 쌍이 주차된 입주사 공유 차량을 빈 주차면에 발레파킹(대리주차)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주차로봇이 활성화되면 주차 구획 간격을 최소화해 주차면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에 대형 오피스나 쇼핑몰 등 신축 건물 주차장을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도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인해 새로운 사업적 시도가 위법 상황이 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 마련과 제도 정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봤다.기업들은 주차로봇 관련 제도 등의 불확실성으로 사업 판단이 쉽지 않아 섣불리 대규모 투자나 생산 확대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운전자가 아닌 로봇의 주차 행위에 따른 보험사의 보험가액 산정 문제, 보험료 부과 및 안전사고 발생 시 제조물 또는 건물 책임 소재도 모호한 상황이다. 아울러 아직까지 바닥면에 경사·굴곡·단차 등이 없는 평평한 실내주차장 위주로 운행이 가능한 기술력 한계와, 불특정 다수가 동시에 몰려도 수용이 충분한 입·출차 대기 공간 확보와 주차로봇의 동시 처리 속도 등 무인화 시스템에 따른 안정성 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주차로봇도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많이 공급돼야 사업성이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주차장에 따른 적용할 수 있는 공간과 지형의 한계로 개발이나 보급을 포기한 업체들도 여러 곳 있다”고 전했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차로봇 관련 수요처 실증 및 평가 지원은 2022년 1건(HL만도(204320))에 그친다. 관련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검토·실증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주차로봇의 국내 판매 사례가 아직 없어 시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8.21 I 김범준 기자
車 번쩍 들어 360도 회전, 2분이면 OK…발레파킹, 로봇이 해준다
  • 車 번쩍 들어 360도 회전, 2분이면 OK…발레파킹, 로봇이 해준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 지하 4층 ‘로봇 주차·충전 구역’ 입출차 존에 차량이 멈췄다. 곧장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려 문을 잠그고 사무실로 향했다. 이내 납작한 패널 형태의 주차로봇 한 쌍이 다가와 차량 전장·전폭 등을 인식하며 하부로 들어가 각각 앞바퀴와 뒷바퀴를 바닥면으로부터 약 5㎝ 정도 들어 올렸다. 전후좌우 주행과 제자리 360도 회전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주차로봇이 알아서 2~3분 내에 빈 구획에 차를 옮겨 주차했다. 다시 차량 사용을 위해 ‘투루카’ 앱에서 ‘로봇 발레’ 출차를 요청하고 주차장에 가니 주차로봇이 어느새 차를 꺼내 탑승 존에 대기시켰다. 운전자는 곧장 차에 올라 운행에 나섰다.19일 서울 성동구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지하주차장 ‘로봇 주차·충전 구역’에서 현대위아가 개발한 무인운반차(AGV) 기반 주차로봇 한 쌍이 주차된 입주사 공유 차량을 탑승 위치로 꺼내 놓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19일 서울 성동구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지하주차장 ‘로봇 주차·충전 구역’에 현대위아가 개발한 무인운반차(AGV) 기반 주차로봇 한 쌍이 놓여져 있다. 주차로봇은 차량 발레파킹을 반복하며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면 구역 내 마련된 전원 장치로 스스로 이동해 충전한다.(사진=김범준 기자)◇현대위아, 올해 ‘팩토리얼 성수’에 국내 첫 주차로봇 도입20일 업계에 따르면 발레파킹(대리주차)을 하는 주차로봇은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 공항 등지에서 상용화 중이지만,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풍경이다. 하지만 주차로봇이 주차장은 물론 건물 자체의 공간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도 속속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현대위아(011210)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3 로보월드’에서 중국 인공지능(AI)·로봇 기업 지무테크놀로지와 협업한 차량 자동 운송 로봇과 스마트 주차 관제시스템을 공개했고, 한달 뒤 미래 모빌리티 신공장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 올 11월 준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도 약 50대를 투입한다.국내에서는 지난 6월부터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에서 국내 최초로 주차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위아는 휴맥스모빌리티와 협업해 투루파킹·투루카 등 주차 솔루션 및 카셰어링 플랫폼과 연계한 주차로봇 서비스와 로봇 친화형 빌딩 스마트 주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입주기업 전용 공유차량에 시범 운영 중인데, 다음 달 중 현대차 및 기아(000270) 로보틱스랩과 연계한 자동충전로봇(ACR)을 도입해 전기차 충전과 주차를 동시에 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로봇의 높이는 110㎜로 차량 하부에 들어가 최대 2.2~3t(신형 로봇)까지 들어 올린다. 장착된 라이다(RiDAR) 센서를 통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한다. 주차 구역 바닥 곳곳에 새겨진 큐알(QR)코드를 인식하는 무인운반차(AGV) 기반으로, 최고 속력 초속 1.2m(시속 4.3㎞)까지 전 방향 진입을 통해 자동 입·출차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전국 주차장을 대상으로 주차로봇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러 업체와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L만도, 레벨4 자율주행 ‘파키’ 실증…삼표, 합작법인 설립HL(옛 한라)그룹 HL만도(204320)도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지난해 12월 시연회에서 처음 선보인 뒤 올 상반기 경기 성남시 KT 판교센터에서 실증 테스트를 마쳤다. 지난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율주행 기반 주차로봇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실증 운영을 할 예정이다.‘파키’는 레벨4(완전무인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기반이다. 라이다와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장애물과 주행로, 번호판, 타이어, 윤거(바퀴 사이 거리), 무게 중심 등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주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주차장 구조 변경이나 설비 시공을 하지 않아도 된다. 90㎜ 두께로 차체가 낮은 스포츠카도 최대 3t까지 들어 시속 15㎞ 속력으로 옮길 수 있다. HL만도 관계자는 “상용화를 위한 실증 단계”라고 말했다.HL만도는 지난 5월 카카오(035720)그룹 카카오모빌리티 및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의 범용성과 전국 1600여곳 제휴 주차장 인프라를 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손쉬운 ‘내 손안의 발레파킹’을 선보이고 해외 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대리 운전을 호출하면 주차로봇이 ‘대리기사-호출고객-차량’을 한 번에 만나게 해 줄 것”이라고 봤다.HL만도가 개발한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기반 주차로봇 ‘파키’ 모습.(사진=HL만도)삼표그룹도 2022년 세계적인 자동 주차로봇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셈페르엠과 함께 합작법인(JV) 에스피앤모빌리티를 설립하고 국내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별도 설비를 통한 무인운반차(AGV) 기반 99㎜ 높이의 주차로봇이 라이다 센서로 차량을 인식해 최대 3t까지 나를 수 있고, 자체 관제 엠피시스템도 개발했다. 이달 현대건설(000720)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삼표 관계자는 “신축 건물 설계 단계부터 주차로봇이 도입된 주차장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주차로봇, 부족한 주차 공간·건물 연면적 효율화 도울 듯”업계는 주차로봇이 부족한 주차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건물 전체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이 지나다니는 공간을 최소화해 주차구획 간격을 좁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자주식 주차장 대비 주차면을 평균 30% 늘릴 수 있다. 또 기계(리프트)식 무인화 주차장으로 설계해 층고를 낮추면 더 많은 주차층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콕(차문 찍힘)’과 같은 접촉사고 방지 등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줄 대안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주차면 증가에 따른 건물주 주차 매출 증대는 물론 기계식 주차 설비 비용을 약 20% 절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로봇 시장은 2021년 282억달러(38조7721억원)에서 오는 2030년엔 세 배 늘어난 831억달러(114조2541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지난해 말 공개한 ‘2022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로봇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4505곳으로 연간 총매출은 10조891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주차·배달로봇 등과 같은 서비스용(전문+개인) 로봇 분야 매출은 같은 기간 9076억원에서 9823억원으로 약 8.2%(747억원) 늘었다.
2024.08.21 I 김범준 기자
역대급 더위 속 실적에 희비 갈린 ‘폭염 수혜株’
  • 역대급 더위 속 실적에 희비 갈린 ‘폭염 수혜株’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여름 더위가 8월 중·후반까지 이어지리란 전망에 폭염 수혜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업종별 주가 희비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 등을 넘지 못해 실적이 악화한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비용통제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진 후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 기업의 주가는 급등하며 시장의 눈높이까지 키우고 있다.폭염이 계속되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몽마르뜨 공원에 설치된 온도계에 현재 기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폭염 수혜 전망에도…‘실적 부진’ 파세코·위닉스 등 약세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제습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파세코(037070)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29.17% 하락했다.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서 60~7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매년 대표적인 폭염 수혜 종목으로 꼽히지만, 올해는 초여름인 6월 말 이후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위닉스(044340) 역시 지난 한 달 동안 16.39% 내렸다. 이들 종목의 주가 내림세는 경쟁심화와 소비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세코는 올 2분기 35억 6025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적자 기록이다. 위닉스도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52%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또 다른 폭염 수혜 종목인 빙그레(005180)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한 달 새 19.62% 하락했다. 빙그레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44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518억원을 밑돌았다. 실적 발표 직후 거래일인 지난 16일에만 주가가 11.59% 내리는 등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른 더위 수혜로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빙과 판매 실적이 개선됐고 원유 수입가격 안정화에 따른 원가율 내림세도 이어졌지만,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올 3분기 빙과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지만, 판관비 상승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이트진로 등, 실적 호조에 주가 상승…“변동성 주의”반면, 올 2분기 실적 호조를 나타낸 기업들은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하이트진로(000080)는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리란 전망 속에 한 달 새 주가가 6.57%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1% 증가한 68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30% 이상 늘어난 규모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마케팅비 축소 기조를 올 하반기에도 지속할 계획이며 원가율 개선세 역시 지난해 말 가격 인상 이후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도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2만 5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005300) 역시 앞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리란 전망 속에 한 달간 주가가 1.41% 올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하반기 실적 모멘텀 확대와 해외 수익 기여 증가를 고려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상태로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각에선 올여름 더위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으나 폭염 수혜 종목처럼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테마에선 주가가 계절에 선행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경향이 짙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기업 펀더멘털을 고려하지 않는 ‘묻지마 투자’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주가 상승을 노릴 수 있는 테마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업 실적과 전망이 받쳐주지 않으면 꾸준한 주가 오름세를 기대할 수 없다”며 “폭염·장마 등 날씨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고 해도 이후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8.21 I 박순엽 기자
"노동약자, 이중구조가 낳은 비극…여야, 보호법 머리 맞대야"①
  • "노동약자, 이중구조가 낳은 비극…여야, 보호법 머리 맞대야"[만났습니다]①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노동약자 지원·보호 정책은 정쟁 대상이 아닙니다. 여야가 선의의 정책을 내놓으며 서로 경쟁해야 합니다.”한석호(사진) 전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약자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제정을 추진 중인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노동약자보호법)과 관련해 “진영 논리로 봐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온 국민이 힘을 쏟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장은 고용노동부 노동약자 정책자문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한 전 총장과의 일문일답.한석호 전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노동약자는 비표준 노동자...국가가 보호해야”-노동약자 정책 자문단장을 맡고 있다.△정부가 도와달라고 했다. 2차 노동시장 처우 개선을 위해서라면 정부 성격을 가리지 않고 개입해야 한다고 봤다. 노동계에선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정부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느냐고 하지만 이중구조 완화에 조금이라도 도움 된다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본다.-노동약자란 무엇인가.△‘비표준 노동자’다. 전세계적으로 노동법은 자본주의 발달에 따라 제조산업 중심의 ‘표준 노동자’에 맞춰 제정됐다. 정년이 보장되고 전일제 남성 노동자, 가족을 부양할 만큼의 소득을 보장받는 노동자, 이게 표준 노동자다. 비표준 노동자는 전일제가 아닌, 또 고용이 보장되지 않거나 스스로 그러한 고용 틀에 묶이지 않는 노동자다. 가족 관계도 많이 달라졌다. 사업주가 명확하냐의 차이점도 있다. 비표준 노동자 체계에선 불명확하다.-정부는 취약 사업주 포섭도 검토 중인데.△사업주는 사업주다. 문제는 2차 노동시장에서 말만 사업주인, 실제론 노동자와 차이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오히려 원청 노동자보다 못한 영세 사업주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노동약자보호법’에 이들을 포함하는 건 논란이 많을 거다. 법체계상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 우선 실제론 근로기준법(근기법)상 근로자임에도 근기법 영향을 받지 못하는 사람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노동계는 근기법 적용을 주장한다.△성수동 수제화 노동자들은 회사가 언제 망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산다. 그래서 암묵적으로 퇴직금을 받아 갈 때 절반도 못 받아 간다. 노동자들도 이거면 됐다고 한다. 이마저도 못 받을 수 있다는 거다. 법대로 하는 순간 사업주는 줄 수 있는 돈이 없고, 회사가 망하는 거다. 근기법은 사업주에 책임을 묻는 법인데, 노동약자보호법은 국가가 책임지고 이들의 노동환경에 신경 쓰라는 법이다.-법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처음엔 부족한 게 많을 거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채워나가면 된다. 진영 논리에 입각해서 보면 안 된다. 국가에 책임을 묻는 노동법체계로 획기적인 법이다. 야당이 주장하는 기본소득도 국가가 기본소득을 책임지겠다는 것 아닌가. 그런 개념으로 야당이 노동약자보호법을 봐야 한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다. 이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선의의 정책을 내어 이 문제를 누가 더 잘 해결하느냐, 이렇게 손잡고 가야 할 문제다.한석호 전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노동시장 이중구조 지금 풀기 시작해도 30년 걸려”-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어떻게 평가하나.△평가하기엔 이르다. 양대 노총 입장에선 건설노조 문제, 회계공시 문제로 화가 많이 나 있다. 정부가 여기에 치우쳐 있었던 건 맞다. 법치를 세우겠다고 하면서 노조와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총선을 거치면서 노동약자를 보호하겠다고 했다. 이건 두고 봐야 한다.-‘노사 법치주의’는 어떻게 보나.△이미 1차 노동시장의 노동조합들, 기업들은 법치주의에 입각해 가고 있다. 양대노총 사업장들은 불법 파업 안 한다. 파업할 때도 쟁의행위 찬반 거쳐서 집시법 내에서 한다. 예를 들면 화물연대 파업도 불법은 아니었다. 안전운임 문제는 정책의 문제였다. 건설은 현장에서 폭력이 일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법치에 와 있다. 정말 어려운 건 2차 노동시장이다. 이들의 목소리는 들어주지도 않고 교섭해도 소용없으니까. 그러니까 극단적인 방식을 택하는 거다.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노동개혁 중 가장 시급한 사안은.△이중구조 해소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나쁜 일자리’가 되면 일상으로도 비교가 된다. 1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과도한 경쟁이 유치원 때부터 일어난다. 모두가 1차 시장의 좁은 관문을 향해 극단의 경쟁을 한다. 하지만 소수만 들어간다. 낙오되는 나머지들이 2차 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도 아니다. 이게 계속 축적되면 어느 순간 우리 사회가 ‘꽝’하고 떨어질 수 있다.-해결책은 뭔가.△그동안 사회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그리고 노사정도 이들에 대해 진정성 있게 대하지 않았다. 미안해해야 한다. 그리고 고맙다고 인사해야 한다. 진보든 보수든, 노사정이든, 보수 언론이든 진보 언론이든, 온 국민이 똘똘 뭉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마음먹고 풀기 시작해도 30년이 걸릴 거다. 30년에 걸쳐 만들어진 문제여서 그렇다.한석호 전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회판 사회적 대화서 5인 미만 근기법 다루자”-국회판 사회적 대화가 추진 중이다.△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회적 대화는 기본전제로, 이건 이것대로 하고 별도의 대화가 이뤄지는 건 의미 있다고 본다. 경사노위에서 노경총(한국노총·한국경영자총협회)이 건드리기 애매한 게 있어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있다. 이런 문제는 국회에서 더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예를 든다면.△5인 미만 사업장에 근기법(근로기준법) 적용 문제가 그렇다. 5인 미만까지 당장 전면 적용하는 건 현실적으론 어렵다. 두 가지 문제 때문이다. 사업주의 지불능력 문제와 행정력 부족이다. 그럼에도 풀어야 할 문제다. 문제는 노동약자와 경영약자 간 싸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노경총이 풀기 어렵다. 국회에서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는 노동자들과 사용자들을 불러 대화할 수 있는 거다. 그런 점에서 또 다른 축의 사회적 대화는 필요하다. 다만 여야를 대리하는 식의 대화가 되지 않도록 차단할 필요가 있다.-주휴수당 폐지 목소리가 적지 않다.△단계적으로 없애는 게 맞다고 본다. 주휴수당은 전체 임금의 16.7%다. 당장 없애는 건 임금이 16.7%가 깎이는 거여서 불가능하다. 이를 보전하면서 없애야 한다. 주 5일제(주 40시간 근로제) 할 때도 그랬다.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낮추면서 임금인상을 모두 반영했다. 임금삭감 없는 주 5일제였다. 우리에겐 그런 경험이 있다. 노조 있는 사업장은 임금교섭 등으로 반영할 거다. 문제는 노조가 없는 곳들, 알바생들이다.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한 전 사무총장은…△1964년 경북 예천 출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 학사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쟁의부장 △금속연맹(현 금속노조) 조직실장 △민주노총 사무부총장, 사회연대위원장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고용노동부 노동약자 전문가 자문단 공동단장, 서울시 노사민정협의회 공익위원(현)
2024.08.21 I 서대웅 기자
문화유적 활용 새 지평 연 파리…"올림픽 특수는 계속된다"
  • 문화유적 활용 새 지평 연 파리…"올림픽 특수는 계속된다" [MICE]
  •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2020년부터 5년간 장기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한 ‘그랑팔레’.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립한 그랑팔레는 대회기간 펜싱, 태권도 경기가 열려 독특하고 차별화된 콘셉트의 행사 개최가 가능한 ‘유니크베뉴’로 떠올랐다. (사진=프랑스관광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펜싱과 태권도 경기가 열린 ‘그랑팔레’(Grand Palais)는 대회 기간 SNS 등 각종 온라인 상에서 ‘최고의 경기장’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최신식 경기장에선 볼 수 없는 클래식한 분위기에 선수단 입장부터 시상식까지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다.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립된 그랑팔레가 문화유적과 건축물을 경기장으로 활용한 파리올림픽의 전략을 가장 잘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는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020년부터 장장 5년에 걸쳐 그랑팔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웬만한 경기장을 하나 신축하고도 남을 기간이다. 일간 르 파리지엥 등 현지 매체들은 “파리올림픽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고 흥행작은 그랑팔레”라며 “이번 대회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적과 건축물 활용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파리 대표하는 유니크베뉴로 떠오른 ‘그랑팔레’그랑팔레가 파리올림픽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오르면서 자타공인 ‘세계 1위’ 국제회의 도시인 파리의 주가는 더욱 올라가게 됐다. 올림픽이 마이스 목적지로서 인프라의 다양성을 과시하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행사·단체 유치 경쟁에서 파리가 당분간 독주체재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네스코(UNESCO) 등 매머드급 국제기구부터 수백 개에 달하는 국제 학회·단체 본부를 보유한 파리는 2013년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하는 국제회의 순위에서 ‘난공불락’이던 오스트리아 빈의 아성을 깨고 사상 첫 1위(204건)에 등극했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세계 1위’ 국제회의 도시 타이틀만 모두 6번을 달았다.ICCA 집계가 시작된 이래 단일 도시 최초로 연간 국제회의 개최 실적 200건 시대를 연 주인공도 파리다. 코로나 여파로 2022년 빈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1년 만인 지난해 바로 재탈환하며 건재를 과시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그랑팔레를 비롯해 사이클,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등 파리 도심 ‘유니크베뉴’(Unique Venue)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니크베뉴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 지역 고유의 상징성 등을 갖춰 독특하고 차별화된 콘셉트의 행사 개최가 가능한 시설과 장소를 부르는 마이스 용어다.마이스 전문 매체 노스스타는 “단 3주간 열린 파리올림픽이 파리 도심의 수많은 문화유적과 건축물의 기능을 관람용에서 행사용 시설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올림픽이 마이스 목적지로서 파리의 주가를 높이는 계기가 됐지만, 마이스 업계에선 대회 기간 내내 “올림픽은 악재”라는 불만이 쏟아졌다. 붐업 조성을 위한 이벤트 역시 기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행사장 품귀 현상으로 예정된 행사들마저 연기, 취소되면서 특수가 사라진 때문이다.이번 대회 기간 베르사유와 빌팽트, 콩그레스센터 등 파리 도심 마이스 전문시설들이 경기장, 국제방송센터 등으로 쓰이면서 해마다 열리던 행사들도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됐다. 일부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에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주변국으로 아예 개최지를 옮기기도 했다. 2017년부터 매년 7월 중순 파리에서 열리던 여름축제 ‘롤라팔루자’(Lollapalooza)는 올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입은 피해액이 주최 측 추산 약 2억유로(약 3000억원)에 달한다.노스스타는 최근 “그동안 긴 이동시간에 비용부담이 커 수요가 많지 않았던 브라질, 중국 등에서 기업행사, 포상관광 문의가 늘면서 올림픽에 대한 불만도 사그라들고 있다”고 보도했다.1990년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립한 ‘그랑팔레’ 입구 전경.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5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사진=프랑스관광청)◇관광 ‘단기 특수’ 넘어 마이스 ‘장기 효과’ 기대도심 유니크베뉴에 대한 수요 증가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기업회의, 포상관광 수요를 늘리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림픽 기간 브라질, 중국 등 장거리 지역에서 방문 수요가 늘어난 점도 기업회의, 포상관광 수요 증가 기대에 힘을 싣고 있다. 현지 업계에선 2015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를 방문한 중국 톈스그룹 6000명 포상관광단이 세운 최대 규모 단체 방문 기록 경신도 기대하고 있다.파리관광청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은 올림픽 기간 비유럽권 장거리 지역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10만7000명이 방문했다. 전년 대비 2배 넘는 수치다. 중국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8만 2000명, 일본이 94% 증가한 4만7000명으로 브라질의 뒤를 이었다.파리올림픽은 대회 기간 약 1120만 명이 파리를 방문하면서 소기의 목적 달성에 성공했다. 평소 7월과 8월 여름 성수기 방문객 1200만명의 약 94%, 대회 목표치인 1130만명에 근접하는 수치다. 파리관광청은 “올림픽 기간 국제 항공편 운항은 전년 대비 약 8%, 호텔 객실 점유율은 10% 이상 늘어난 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영국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프랑스 스포츠법경제학연구소 등은 파리올림픽 개막에 앞서 약 25만 개의 신규 일자리와 107억유로(약 16조원)의 경제효과를 안겨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관광 분야는 전체 올림픽 경제효과의 3분의 1인 35억유로(약 5조2000억원)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대회 기간 누린 관광 특수는 단기 효과에 그칠 수 있지만, 그랑팔레 등 지역 유니크베뉴에 대한 수요 증가는 지속적인 장기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문화유적과 건축물 등 지역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파리가 새로운 올림픽 레거시(유산)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2024.08.21 I 이선우 기자
렉서스코리아, '서패위'에 어메이징 멤버스 고객 초청
  • 렉서스코리아, '서패위'에 어메이징 멤버스 고객 초청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런칭을 기념해 렉서스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리고자 올해 개최되는 서울패션위크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렉서스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 ‘디 올 뉴 LM 500h’.(사진=렉서스코리아)렉서스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인 ‘디 올 뉴 LM 500h’의 공식 출시와 함께 발표된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는 고객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렉서스코리아는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고객들을 초청해 렉서스가 제안하는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먼저 이번 서울패션위크가 개최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패션위크 VIP 라운지 by LEXUS CONNECT TO’ 라운지를 운영한다. 이번 VIP 라운지에서는 렉서스가 큐레이션 한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작가들의 공예품을 비롯해 새롭게 선보인 렉서스 컬렉션을 함께 전시한다. 렉서스 영파머스와 함께하는 커넥트투(CONNECT TO) 팝업 스토어도 운영된다. 또한 DDP 외부에서는 지난 7월에 출시한 렉서스 LM을 전시하고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렉서스 키링 만들기 등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렉서스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특히, 이번 서울패션위크가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와 글로벌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서울 성수동, 청담동, 한남동 등 주요 패션 상권에서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VIP 및 초청 바이어 등 행사를 위한 공식 운영 차량으로 렉서스 LM, LS, RX, ES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 20대를 제공할 예정이다.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는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이라며 “예술과 패션, 여행, 럭셔리 스포츠와 드라이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고객들이 느껴 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공지유 기자
네이버 커넥트재단, 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 9월 개최
  • 네이버 커넥트재단, 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 9월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온·오프라인에서 IT 업계 전문가, 비전공 입문자, 교육자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모여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공유할 기회가 마련됐다.네이버 커넥트재단이 온라인 강연과 오프라인 체험형 팝업 행사로 진행되는 ‘SEF(Software Edu Fest) 2024’를 개최한다.네이버 커넥트재단이 SW·AI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SEF2024’ 오프라인 팝업을 올해 처음 선보인다.(자료=네이버 커넥트재단)‘SEF 2024’는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개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로 누구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대해 부담 없이 경험을 나눌 수 있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소프트웨어와 AI 교육을 주제로 열린다.이번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AI 윤리 등 최근 IT 업계에서 주목 받는 주제로 구성된 10여개의 강의를 7일 진행한다. 이번 강의에는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기술총괄을 비롯해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 이수인 에누마 대표 등 AI·SW 분야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한다.해당 강의들은 네이버 TV와 유튜브의 커넥트재단 공식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되며, 다음 달 6일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또 쥬니버스쿨, 엔트리, 부스트캠프 등 네이버 커넥트재단의 모든 SW·AI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노트북 속 세상’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이번 팝업에서는 참가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커넥트재단의 특별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팝업은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 성수역 한서빌딩에서 운영되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조규찬 네이버 커넥트재단 이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에는 AI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IT 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즐겁게 소통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강연과 팝업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커넥트재단은 소프트웨어 교육을 선도하는 대표 주자로서 누구나 미래 기술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0 I 강민구 기자
하나머티리얼즈, 단기 모멘텀 부재…목표가 28.9%↓-BNK
  • 하나머티리얼즈, 단기 모멘텀 부재…목표가 28.9%↓-BN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BNK투자증권은 20일 하나머티리얼즈(166090)에 대해 단기 모멘텀이 없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를 종전 7만 6000원에서 5만 4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 400원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하나머티리얼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613억원,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96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분기 말 고객사 재고조정이 있었는데, 최근 낸드 수요가 약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선대응 조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 중국 공장 수요가 줄며 SiC링 매출도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수요처인 낸드 수요가 약해지면서 하반기 계절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동사 매출액은 제한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며 “TEL의 차세대 식각장비 공급은 내년 하반기 가동하는 삼성전자 P4에 V10이 채용되면서부터 본격 시작될 전망이어서, 당분간은 테스트용 샘플 공급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동사 주가는 미국 경기침체 리스크를 반영하며, 이미 역사적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저점까지 하락한 상태여서 지나친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단기 모멘텀은 없지만, 긴호흡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2024.08.20 I 원다연 기자
"월드콘 제쳤다"…MZ 열광한 '요아정·라라스윗' 뭐길래
  • "월드콘 제쳤다"…MZ 열광한 '요아정·라라스윗' 뭐길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과 라라스윗 등 MZ세대를 겨냥한 아이스크림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월드콘, 메로나 등 기존 메가 히트 상품의 매출을 앞지르며 아이스크림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GS25가 출시한 요아정 파르페 (사진=GS25)19일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요아정허니요거트초코볼파르페’(요아정파르페)는 지난 8일 출시 이후 일주일 새 20만개가 팔렸다. 매일 1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같은 기간 아이스크림 판매량 1위인 월드콘 매출을 넘어섰다. GS25는 요아정파르페가 이달 안에 100만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요아정파르페는 GS25가 프랜차이즈 기업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과 제휴해 출시한 요거트아이스크림이다. 꿀과 초코볼이 뿌려졌고 토핑을 소비자 기호에 맞게 얹어 만들어 먹는 게 유행이다. 2021년 성수동에서 배달전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로 출발한 요아정은 2022년부터 오프라인 매장 ‘카페 요아정’을 성수, 이대, 을지로, 망원 등에 출점했다. 10여종의 과일과 30여종의 과자, 토핑류, 소스 등을 선택해 나만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는 게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지난달 31일 요아정 운영사 트릴리언즈는 지분 100%를 아라치 치킨 운영사 삼화식품에 400억원에 매각했다.CU가 출시한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사진=CU제공)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판매하는 ‘라라스윗’ 또한 여름 성수기 아이스크림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부터 이달 15일까지 CU 아이스크림 매출 기준 1위는 라라스윗 ‘말차초코’였다. 이어 △월드콘 △라라스윗 바닐라초코바 △메로나 △라라스윗 초콜릿 초코바 등으로 매출 상위 5위안에 라라스윗 제품 3개가 자리했다. 라라스윗은 저당·무당·저칼로리 콘셉트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건강 아이스크림이 편의점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라라스윗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아이스크림이 이미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매출 1위에 오른 것이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요아정은 3500원, 라라스윗도 3000원대로 편의점 아이스크림으로는 저렴하지 않은 수준이지만 MZ세대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아이스크림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간식은 먹고 싶지만 건강을 생각해 주원료와 영양성분까지 고려하는 MZ세대의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실제로 라라스윗 말차초코나 초콜릿 초코바는 초콜릿이 들어가 있지만 유사 상품 대비 칼로리는 절반으로 줄이고 당류는 90% 이상 낮춘 게 특징이다. 0칼로리 대체 감미료를 활용해 달콤한 맛은 그대로 살렸다.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 제로슈가 뿐만 아니라 유익균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디저트는 당류가 많다는 고정관념을 깬 라라스윗이나 토핑을 얹어 나만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을수 있는 요아정 등 새로운 제품들이 나오면서 아이스크림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20 I 오희나 기자
기업 경기전망 30개월째 부진…"미중 갈등에 불확실성↑"
  • 기업 경기전망 30개월째 부진…"미중 갈등에 불확실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미중 갈등에 세계경기 둔화 전망,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 심리 불안에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30개월째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9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종합경기 BSI 추이(자료=한경협)제조업과 비제조업의 BSI 전망치는 각각 93.9, 91.9로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의 경우 미국 실물경기 둔화, 중국 경제부진, 내수여력 약화 등 대내외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은 지난 7월 105.5로 기준선 100을 넘었으나 건설업의 불황 지속과 여름 성수기 종료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월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의약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식음료 및 담배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섬유의복 등 6개 업종은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서는 도·소매(101.9)가 호조 전망을 보였으며 기준선(100.0)에 걸친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를 제외한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여가·숙박 및 외식업은(78.6)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 됨에 따라 7개 업종 중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9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특히 내수(96.3), 수출(94.5), 투자(91.4)는 올해 7월 전망 이후 3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는 고금리 부담에 따른 가계소비 여력 약화로 2022년 7월(95.8)부터 27개월 연속 기준선(100.0)을 하회하고 있으며, 수출(94.5)은 지수값이 전월(99.2) 대비 4.7포인트 떨어지면서 2022년 8월(마이너스 5.1포인트)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한경협은 최근 수출은 대부분 반도체 호황에 기인한 것으로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세는 미약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대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기업 심리 전망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세계 자본시장 충격, 중동정세 악화, 미중 경기불안에 더해 내수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금리·환율 등 거시지표 안정과 경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함으로써 기업이 국내외 정세의 급박한 변화 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8.20 I 김소연 기자
미국·유럽 항공사 중국行 좌석 ‘텅텅’…이유는?
  • 미국·유럽 항공사 중국行 좌석 ‘텅텅’…이유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이 중국행 항공편을 대폭 축소했다. 중국을 여행하려는 수요 자체가 줄어든 데다, 러시아 영공 우회에 따른 비용 증가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탓이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브리티시 항공은 10월부터 런던-베이징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앞서 버진애틀랜틱 항공도 유일한 중국 노선인 런던-상하이 항공편을 더이상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호주 콴타스 항공도 시드니-상하이 운항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러시아 영공 비행 금지령의 영향은 없지만 해당 항공편은 좌석의 절반 가량이 빈 상태로 운항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엔 중국의 고성장세와 주머니가 두둑한 중국인 관광객이 서방 항공사들에 성장 기회로 작용했다. 2023년 국경 간 이동이 재개되자 서방 항공사들은 과거와 같은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고조됐고, 서방 항공사들은 중국에 대한 입장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운항 축소 또는 중단됐다. 실례로 브리티시 항공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항공편이 (팬데믹으로) 3년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후 런던-베이징 노선은 가장 중요한 노선 중 하나”라며 최근까지도 중국어(만다린어)가 가능한 승무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홍콩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절반으로 줄인 데 이어 10월부터는 베이징 노선을 완전 중단키로 했다. 상하이 노선은 유지된다. 항공 업계에선 러시아 영공을 우회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했고, 러시아는 보복 대응으로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이 자국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비행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서방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을 우회해야 했고, 비행 시간은 물론 운영 비용이 25~30% 증가했다. 러시아 영공을 통과할 수 있는 중국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도 열세에 놓이게 됐다.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 OAG에 따르면 성수기인 올 여름 유럽과 북미에서 중국으로 가는 국제선 항공편은 2018년 최고치(1만 3000편) 대비 60% 급감했다. 반면 중국 항공사들은 같은 노선에서 서양 경쟁사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행 정기 항공편만 1만 4835편으로 2019년 최고치 대비 16% 늘었다. 중국 동방항공은 지난달 상하이-마르세이유 직항편을 신설했고, 중국 남방항공은 최근 광저우-부다페스트 운항을 시작했다. 중화항공은 올해부터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슬롯을 추가 확보했다. DBS의 제이슨 섬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영공을 비행할 수 있는 덕분에 중국 항공사들은 서유럽 노선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지난 2월 중국과 직항 왕복 항공편 수를 주당 35편에서 50편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팬데믹 이전 325편과 비교하면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미 항공사들은 더이상 상한을 높여선 안된다며 정부를 상대로 로비까지 펼쳤다. 올해 미국과 중국 간 직항 항공 여행 수요가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대비 76% 급감할 것으로 예측돼서다. 미국항공 운송협회(A4A)는 지난 4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피터 부티지지 교통장관에 서한을 보내 “중국 항공 업계의 성장을 통제하지 않고 불평등한 시장 접근을 계속 허용한다면, 미 근로자와 기업을 희생해 항공편 운항을 중국 항공사로 넘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한 서방 항공사 임원은 “서방 국가들과 중국 간 관계의 성격이 바뀌면서 항공 수요도 감소했다”며 미중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항공편 축소 또는 중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2024.08.19 I 방성훈 기자
트립닷컴 “인기 한국 여행지, 라이브 방송으로 세계에 알려요"
  • 트립닷컴 “인기 한국 여행지, 라이브 방송으로 세계에 알려요"
  • 태국 ‘아시아 라이브 스트리밍 스튜디오’ 출범 현장 (사진=트립닷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트립닷컴 그룹은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오는 21일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에서 ‘보스 라이브(Ctrip BOSS Live Streaming in Seoul)’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오후 12시에서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생방송에서는 써니 순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이 진행을 맡으며,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도 참석해 서울에 방문할 여행자들을 환영할 계획이다.방송에서는 중화권 여행자들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호텔과 액티비티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MZ세대에게 떠오르고 있는 인기 지역과 체험을 △서울 뷰티(성수지역) △한복(익선동, 창경궁 지역) △K-팝(한남동, 용산 지역) 등 3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할 예정이다.트립닷컴 그룹은 지난 16일 태국 방콕 사무소에서 ‘아시아 라이브 스트리밍 센터’를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전 세계 여행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확대하고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아시아 라이브 스트리밍 센터는 향후 글로벌 지역 여행자들을 위한 트립닷컴의 방송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트립닷컴 플랫폼에서는 올해 4분기 이후 동남아 지역 외 다른 시장의 방송도 확대할 예정이다.보 순 트립닷컴 그룹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라이브 스트리밍의 힘을 활용해 아시아 여행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24.08.19 I 이민하 기자
FSN, 사업 호조로 상반기 매출 958억 달성…“경영효율화 성과”
  • FSN, 사업 호조로 상반기 매출 958억 달성…“경영효율화 성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은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95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 중인 테크 사업부문을 제외한 마케팅, 커머스 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억원 이상 늘어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FSN은 자회사 부스터즈를 통해 라이프&헬스케어 브랜드 및 플랫폼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분투자 또는 파트너십 브랜드를 위한 전문적인 마케팅 서비스와 전방위적인 세일즈 부스팅을 통해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부스터즈는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 기록했다. 최근 지분투자 및 협업 중인 슈즈 브랜드의 경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가 가속화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여름철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식음료 파트너 브랜드들이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애슬레저 브랜드를 비롯한 신규 파트너십도 본격 진행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 상승폭은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부스터즈는 2019년 설립 이후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1년(2023년 하반기~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563억 원과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 성장성 높은 브랜드와 협업, 투자하여 광고 마케팅을 통해 실제 빠른 성장을 만들어내는 역량뿐 아니라 틱톡, 유튜브 등, 필수 광고채널로 자리잡고 있는 영상 컨텐츠 부문에서도 숏폼을 적극 활용하면서 낮은 비용으로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자회사 빛날과 함께 숏폼 크리에이션 서비스 ‘숏츠벗스파이시’를 론칭·운영하면서 파트너 브랜드를 위한 숏폼 컨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AI 챗봇 서비스 ‘크리링’, AI 광고 제작 서비스 ‘크리엑스’ 등 각 분야에 최적화된 AI 플랫폼들을 고도화하며 브랜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또한, FSN은 광고 업황의 전반적인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 초부터 그룹 내 여러 광고 자회사들을 통합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지속해 왔으며, 올해 들어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광고와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이언트 액셀러레이팅 사업부문은 작년 2분기 흑자전환 이후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57억 원과 영업이익 16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자회사 애드쿠아인터렉티브는 그룹아이디디를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국내 최대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서비스 카울리, 미디어 전문 에이전시 넥스트미디어그룹 등도 흑자를 달성했다.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최근 인수한 하이퍼코퍼레이션을 중심으로 그룹 내 테크 사업을 재편, 헬스케어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FSN은 클라이언트(광고 부문) 및 브랜드 액셀러레이팅(커머스 부문) 사업의 실적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이어 “해당 사업부문들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자회사 통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성과 중심의 경영체제 확립 등 그룹내 경영효율화를 위한 노력들이 단기간 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는 광고 업종의 성수기일 뿐만 아니라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부스터즈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더 큰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19 I 박정수 기자
경기침체 우려에도 美최대 항구, 수입량 급증 ‘역대 세번째’
  • 경기침체 우려에도 美최대 항구, 수입량 급증 ‘역대 세번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에서 가장 바쁜 항구 단지인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 항구의 수입량이 급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AFP)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컨테이너 수입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LA와 롱비치 항구의 지난달 수입량은 93만6400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입량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5월로 당시 두 항구의 수입량은 98만500TEU였다. 당시엔 물류 적체로 심각한 공급망 병목 현상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소매 업체와 수입 업체들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미 항만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 가능성을 우려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수입량이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통상 오는 9월 각급 학교의 개학과 연말 소비 시즌을 대비해 이 시기 물량이 집중되는 현상도 수입량 급증에 일조했다. 롱비치항의 마리오 코르데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성수기를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 항구엔 충분한 공간이 있고 화물은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원활하게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적 지연에 대한 두려움이 재고 확보 열풍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미국 동부와 동남부 항만 노동자들이 가입한 북미 최대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사측 연합인 미국해양협회(USMX) 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이들 간 노사 계약은 9월 30일 만료된다.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동부 항구로 들어오던 일부 화물이 서부 해안 항구로 선적되고 있는 것이다. 해운분석업체 씨인텔리전스는 파업이 하루 진행되면 항구에서 화물 적체를 해소하는 데 약 5일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앨런 머피 씨인텔리전스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2주간 파업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2025년에 들어서야 항구가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업들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60% 이상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 소매업체를 대표하는 전미소매연맹(NRF)과 해운 컨설팅 업체 해켓협회에 따르면 올해 주요 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수입량은 2490만TEU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보다 12% 증가한 수치로, 2500만TEU를 넘어선 2021년과 2022년에 근접한 수준이다.일각에선 7월 미국 수입이 정점을 찍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소매업체와 수입업체가 계속해서 평소 보다 더 많은 물량을 가져올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능력이 저하되면서 기업들의 과도한 재고 부담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증가해 예상을 넘어서는 호조를 보여줬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쌓였던 가계 초과저축이 고갈되고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점점 신용카드와 기타 신용에 의존해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월마트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과 고금리고 가계들이 소비에 보다 신중해지고 있음을 강조했으며, 홈디포와 월풀 또한 고가 제품 및 주택 개선에 대한 소비자 지출 감소로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024.08.19 I 김윤지 기자
하나머티리얼즈, 실적 개선 제한적이나 성장 모멘텀 유효-하나
  • 하나머티리얼즈, 실적 개선 제한적이나 성장 모멘텀 유효-하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하나증권은 하나머티리얼즈(166090)에 대해 “IT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24년 가동률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나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 9000원을 ‘유지’했다.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NAND 투자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2025년에는 올해 대비 투자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쿄일렉트론은 이번 분기 실적발표에서 NAND 극저온 식각장비 관련 상반기부터 고객사 내에서 웨이퍼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파일럿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극저온 식각 장비의 시장 규모를 아직 명확하게 추정하기는 어려우나 금번 실적 발표를 통해 램리서치도 신규 극저온 식각장비를 발표한 만큼 기술의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하나머티리얼즈는 현재 극저온 식각장비향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해당 기술에 대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가동률 회복 시점에서는 기확보된 Capa를 기반으로 공급 제품군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하나머티리얼즈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613억원, 영업익은 26% 줄어든 96억원을 기록했다. Si 부품 매출은 전분기대비 9% 증가한 527억원, SiC 부품 매출은 전분기대비 6% 감소한 78억원을 기록했다. SiC 하이브리드 부품이 연초부터 시안 FAB으로 공급이 확대되었는데 1분기에 고객사 내 재고 확보가 상당 부분 이루어진 영향으로 추정된다.DRAM은 상반기 전환투자가 진행되며 가동률이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으나 IT 수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NAND 가동률은 예상대비 저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하나머티리얼즈의 실적 또한 당초 예상대비 완만한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하나증권은 하나머티리얼즈의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한 2501억원, 영업익은 8% 증가한 4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NAND 가동률 회복 시점이 늦어지고 있고 낮은 가동률로 인해 연초부터 기대했던 Si 제품군 확대가 지연되며 지난해 대비 회복의 강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반 서버의 수요는 점진적인 회복세에 진입했으며 연말 모바일 및 PC 성수기에 진입하며 추가적인 가동률 회복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내년에는 상반기 V9 NAND 전환투자 및 V10 극저온 식각장비향 매출이 발생하며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8.19 I 이정현 기자
농식품부 "배추, 8월 하순부터 공급량 증가…사과·배는 충분"
  • 농식품부 "배추, 8월 하순부터 공급량 증가…사과·배는 충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고온으로 생육이 부진한 배추가 8월 하순(21일~31일) 이후부터 배추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18일 전망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배추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배추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모두 생산되지만, 계절별로 생산 지역, 생산 비용 및 단수(단위면적당 수확량)가 달라서 판매가격에 차이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고온으로 단수가 감소하고, 농작물 관리가 어려운 고랭지로 생산 지역이 한정됨에 따라 연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빠른 추석(9월 17일) 수요에 대비해 농가들이 8월 하순 이후 출하할 수 있도록 정식시기를 조정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8월 상·중순에는 출하량이 감소할 전망이었다. 여기에 최근 고온으로 인한 생육부진까지 더해져 산지 출하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도매시장 여름배추 반입량은 8월 12일 759톤에서 14일 580톤, 15일 530톤으로 줄어들고 있다. 다만 정부는 선제적 비축을 통해 정부 가용물량을 역대 최대 수준(2만3000톤)으로 확보하고, 집중호우 등으로 산지 출하량이 감소한 7월부터 공급을 시작해 8월 중순부터는 일 최대 400톤까지 늘려 공급해 오고 있다.김치 업체에도 봄배추 저장량을 10% 이상 늘려 활용하도록 했으며, 대형마트도 자체 저장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이에 산지 출하량이 감소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크게 증가하진 않은 상황이다. 8월 중순 기준 배추 포기당 가격은 6050원으로 지난해보다 2.6% 올랐다.또 8월 하순부터는 출하 지역이 국내 최대 여름배추 주산지인 강릉시 왕산면(안반데기) 일대로 전환되고, 현재까지 작황이 양호해 여름배추 공급 부족 상황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밖에도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았던 사과·배 등 과일류는 올해 평년 수준 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과·배는 작황도 양호하고 추석기간 출하 의향도 높아 성수기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사과는 홍로 기준 올해 생산량은 9만톤으로 전년보다 20.2% 늘었다. 배는 신고 기준 18만 7000톤으로 같은 기간 19.4% 증가했다.농식품부는 “농협 계약재배 및 정부 비축 물량 등을 활용해 추석 성수품 공급량을 확대하고, 실속 선물세트와 할인공급 방안 등도 마련해 국민들께서 풍성하고 부담 없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8.18 I 김은비 기자
반등 나선 韓증시…하반기 실적株 주목
  • [주간추천주]반등 나선 韓증시…하반기 실적株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주식시장 급락의 원인이 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한국 증시도 반등세를 보인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 주식시장의 점진적 반등을 전망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주간추천주로 SK하이닉스(000660)와 종근당(185750), 한국콜마(161890)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센터 약화, 단기 세트(Set) 수요 회복 속도 둔화로 인해 반도체 업종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이 부각되고 있지만, 4분기부터 시작되는 AI ASIC 밸류체인의 실적 모멘텀과 신규 AI 디바이스 출시를 위한 세트 기업들의 4분기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맞춤형(customized) 메모리반도체 시장 내 SK하이닉스의 입지가 재차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종근당은 프롤리아, 아토젯 등 제품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케이캡 매출 부재와 자누비아 약가 인하에 따른 수익 악화를 고덱스, 케렌디아 도입을 통해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노바티스 기술이전(L/O) 품목인 CKD-510(HDAC6 inhibitor)는 하반기 노바티스의 개발 적응증 등 공개가 예상되며, 파이프라인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ADC, EGFRxc-MET 이중 항체 약물 등도 개발이 진행 중으로 개발 단계 상승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콜마는 올해 기존 생산에 활용하지 않았던 콜마유엑스와 콜마스크의 화장품 공장 설비를 활용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며 최대 생산 능력으로 가동 중임에도 가동률이 증가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K-뷰티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주 증가 및 연우의 미국 대량 수주가 3월부터 진행 중으로 연초 가이던스를 뛰어 넘는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했다.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현대차(005380)와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코스메카코리아(241710)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던 지난해 2분기보다 6.6%, 0.7% 각각 증가한 수준으로 한 해 만에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집계됐다. 하나증권은 현대차는 호실적과 함께 8월 말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전후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감이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피에스케이홀딩스는 하반기 D램 생산능력(CAPA) 투자 일부 축소 가능성이 있고, HBM 관련 기업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 중국향 수요 강세도 유지될 것이라 내다봤다. 코스메카코리아도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 늘어 호실적을 기록했고, 하반기 블랙프라임데이 등 화장품 성수기 진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024.08.18 I 박정수 기자
'놀면 뭐하니?' 양궁 대표팀, 팅 로봇보다 더한 특훈?…유재석도 '박수'
  • '놀면 뭐하니?' 양궁 대표팀, 팅 로봇보다 더한 특훈?…유재석도 '박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양궁 대표팀이 ‘놀면 뭐하니?’가 준비한 이색 훈련에 임한다.17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왕종석 소인지 방성수/작가 노민선)에는 전 세계에 ‘주몽의 후예’를 알리고 온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가 출격한다.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활을 쏘는 양궁 대표팀 6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인간적으로 저걸 어떻게 맞히냐”라는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선수들은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어, 과연 어떤 색다른 상황에 놓여있는지 궁금증이 모인다.경기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양궁 대표팀의 다양한 훈련은 유명하다. 관중이 많은 야구장·축구장에서 소음에 대처하는 훈련을 하는가 하면,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에 적응하는 훈련, 심지어 슈팅 로봇과도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양궁 대표팀은 그간 접해보지 않았던 이색 훈련에 웅성거리는 것도 잠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친다. 여기에 ‘놀면 뭐하니?’ 멤버들과 힘을 합쳐 한국 양궁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기탁할 기부 양궁에 도전해 의지를 불태운다.양궁 대표팀은 “이런 상황에서도 우린 쏠 수 있구나.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즐거워했다는 전언. 유재석은 “선수들 모두 자기 스스로에게 더 놀랐을 것”이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 양궁 대표팀에게 진귀한(?) 경험을 선사한 특훈과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양궁 대표팀과 함께한 MBC ‘놀면 뭐하니?’는 17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2024.08.17 I 김가영 기자
日 ‘난카이 대지진 임시정보’ 해제…한숨 돌린 여행업계
  • 日 ‘난카이 대지진 임시정보’ 해제…한숨 돌린 여행업계
  • 지난 8일 발생한 일본 지진으로 비품이 쓰러진 가고시마의 한 주택 모습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15일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15일 오후 5시에 해제했다. 최근 일어난 티메프 대금 정산 지연 사태에 이어 일본 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여행업계는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주요 여행사들은 일본 비중이 20~30%에 달하는 상황에서 폭염 이후 추석으로 이어지는 성수기에 신규 예약이 감소할 수 있어 노심초사한 바 있다. 이번 지진 임시 정보 발표 해제로 대기하던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동일 교원투어 홍보팀 매니저는 “현재 홋카이도와 오사카, 규슈 등 주요 여행지에서 정상적으로 여행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및 신규 예약 고객도 문제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 여진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대지진의 공포가 점차 사그라지자 신규 예약도 이뤄지는 모습이다. 특히 짧은 일정을 계획하는 경우 일본 외에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것도 원인이다. 여행사들은 여행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 예약 상황에도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상필 참좋은여행사 부장은 “지진 발생 후 언론보도가 증가한 지난 12~13일에 취소 인원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메르스나 조류독감 등의 다른 악재와 비교해 많지 않은 수치였다”면서 “지진 임시 정보 해제 이후 예약 및 취소 수치는 정상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기상청은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난 뒤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이 높아지자 임시 정보를 발표했다. 이후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여행객의 일정 취소로 이어지기도 했다. 9일 가고시마현 오사키에 있는 한 가정집이 전날 발생한 지진에 무너져 있다 (사진=뉴시스)당초 여행업계는 대량의 일본 여행 취소 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했다. 실제로 일부 여행객은 출발을 앞두고 여행을 취소하기도 했다. 막바지 여름휴가를 앞두고 높은 취소 수수료를 감수하고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다. 일본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여행을 앞둔 이들의 “여행을 가도 괜찮냐”는 문의글이 다수 올라왔다. 지진 직후 일부 누리꾼들은 “출발 일주일을 남기고 가족 반대로 결국 취소했다”, “혼자면 몰라도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 불안해서 취소 수수료를 50만원 가까이 내고 포기했다”, “일본을 생각 중이었는데 이번 휴가는 국내로 가겠다” 등의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제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는 지난 2017년 운용이 시작됐으며 2019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뀐 이후 처음 발표된 것이다. 난카이 해곡 지진 발생 확률이 평소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거대 지진 주의’, ‘거대 지진 경계’ 등으로 알리는 시스템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임시 정보가 나왔다. 난카이 해곡은 일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지는 해저 계곡으로 100~150년 주기로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 정도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주기상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2024.08.16 I 김명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