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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템' 아디다스 태권도·젤 카야노, 무신사 성수@대림창고서 한정 판매
  • '희귀템' 아디다스 태권도·젤 카야노, 무신사 성수@대림창고서 한정 판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무신사는 새로 문 여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한정판 스니커즈를 발매한다고 12일 밝혔다. 무신사는 13일 하루 동안 ‘아디다스 태권도’ 블랙·화이트 색상을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 태권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끈 제품이다. 14일과 15일엔 각각 ‘푸마 스피드캣 OG’ 블랙·모브 미스트, 핑크·화이트 2종과 ‘아식스 젤 카야노 14 MSS - 블랙:글래시어 그레이’를 오프라인 최초로 선보인다. 올해 무신사 협업 에디션으로 발매된 이들 제품은 주요 사이즈가 품절됐지만 이번에 당일 한정으로 재발매된다. 13~15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일부 상품을 제외한 상품을 최대 10% 추가 할인해준다. 이 달엔 입점 브랜드별로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상품도 내놓는다.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중심에 있는 대림창고에 704㎡ 크기로 조성되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13일 그랜드 오픈한다. 박공지붕, 붉은 벽돌, 철제 기둥 등 50년 된 대림창고 건축물 마감을 그대로 살렸다. 상품 태그(tag)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 앱과 연동돼 할인 혜택가, 상품 후기 조회 등을 볼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공간과 트렌드를 앞서나가는 브랜드가 조화를 이뤄 성수동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편집숍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만 만날 수 있는 ‘톱티어’ 브랜드 상품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 마련되는 스니커즈 존. (사진=무신사)
2024.09.12 I 경계영 기자
내년 3개 산단 선정해 ‘핫플’ 만든다
  • 내년 3개 산단 선정해 ‘핫플’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내년 중 3개 산업단지(이하 산단)를 선정해 이곳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핫 플레이스’가 될 랜드마크를 짓는다. 산업적 기능에 치중한 나머지 젊은이가 찾지 않게 된 낡은 산단을 문화를 담은 산단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3개 부처는 1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문화를 담은 산단 조성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산단은 1960년대 경공업 수출기지로 출발해 1970~1980년대 중화학공업, 1990~2000년대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제조업의 심장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적잖은 산단이 산업적 기능에 치중해 있는데다 비수도권 산단을 중심으로 노후화하면서 청년이 구직을 꺼리는 지역이 되고 있다. 청년 구직자 대부분이 서울·수도권 대기업 일자리를 찾고, 지역 산단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의 주원인으로 꼽힌다.윤석열 대통령은 올 2월 경상남도 민생토론회에서 청년 근로자의 열악한 근무 여건 개선 건의를 들은 후 정부에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단 조성’을 지시했고, 산업·문체·국토부는 전담팀(TF)을 꾸려 이번 계획을 확정했다. 이들 3개 부처는 산단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총 8개에 이르는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선정 산단에 총 13개의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시행 첫해인 내년 3개 산단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0개 산단을 ‘핫플’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산업부는 우선 선정 산단의 특징을 살린 브랜드를 구축한다. 또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을 아우르는 이른바 ‘라키비움(Larchiveum)’ 콘셉트의 랜드마크를 세우기로 했다. 이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광장과 공원 등을 조성해 ‘핫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산업입지·집적법 시행령과 산단 관리지침을 개정해 각종 입지 제한에 걸려 있는 체육관과 카페, 편의점을 개장을 유도하기로 했다.‘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전·후 예시. (사진=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문체부 중심으로 이 같은 공간적 변화에 발맞춰 이 공간을 채울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산단 곳곳에 공공 미술·디자인을 도입하고 매년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해 특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입주 기업 차원의 경관 개선도 유도한다. 산단을 관리하는 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정부 예산 지원으로 영화 티켓 등을 대량 구매해 중소 입주기업 근로자가 낮은 가격에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도 시범 추진한다. 구미 국가 산단이 현재 입주 식품기업과 함께 진행 중인 ‘라면축제’ 같은 산단별 문화주간 행사 활성화도 추진한다.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 무대였다가 ‘핫플’로 변모한 서울 성수동을 모티브 삼아 산단 내 열린 공방 등 예술인 유치도 모색한다.여기에 산단 기반시설을 재개발하는 국토부의 산단 재생사업을 더해 선정된 산단을 하나씩 문화가 있는 산단으로 바꾸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산단 외에 현재 새로이 조성 예정인 15개 신규 국가 산단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문화를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청년이 회색빛 낡은 이미지와 콘텐츠 부족으로 ‘제조업의 심장’이던 산단을 꺼리고 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산단을 청년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단을 만들려면 이야기를 담은 문화 여건 조성이 필수”라며 “각 산단의 색을 입힌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새 명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규 조성 산단도 계획 수립 때부터 문화를 담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 워런 버핏이 띄운 화장품주…수출 호조에 다시 시동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2분기 실적 부진과 미국발(發) 경기 둔화 우려에 짓눌렸던 화장품주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울타뷰티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이어, 국내 수출 지표가 잇달아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덕이다. 증권가에선 화장품주의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하반기 수출 모멘텀이 부각하면서 다시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화장품 제조사 제닉(123330)은 전날보다 16.3% 오른 1만 62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피알(278470)은 전거래일 대비 6.3% 오른 29만 5000원을 기록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는 4.0% 상승한 1만470원으로 마감했다. 이외에 삐아(451250)(1.2%), 잉글우드랩(950140)(1.0%), 잇츠한불(226320)(0.4%) 리더스코스메틱(016100)(0.4%)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코스피 대장주에 속하는 아모레G(002790)는 3.4% 상승했지만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 2%대 올랐다.화장품주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고점 대비 두자릿수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코스맥스(192820)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위축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2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94% 하회했다. 국내 면세 부진과 중국 법인이 적자를 기록하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8% 하회한 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역시 중국 법인 매출 감소와 대손상각비 증가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여기에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가세하며 실적 악화 우려가 확산하고,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충격까지 겹치면서 화장품주의 주가 회복이 지연됐다. 약세를 보였던 화장품주가 이달 점차 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완화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수출호조 소식에 그간 화장품주의 주가를 끌어 내린 실적 부진 우려가 사그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액’은 185억 7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대미 수출액은 2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서도 8월 수출액은 57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1.4% 늘었다.앞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 애플의 보유 지분을 대폭 줄이고, 미국 화장품 소매업체 울타뷰티에 투자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다수 화장품주의 8월 주가 하락은 수급적 요소의 영향이 컸다고 판단한다”며 “한국 화장품 수출은 K뷰티 글로벌 진출 확대에 힘입어 우상향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형 쇼핑 행사를 앞두고 수출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가까운 소비 행사 이벤트로는 10월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Prime Big Deal Day)가 있고, 북미의 가장 큰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일정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소비 성수기가 화장품 수출 데이터에 본격 반영되는 시점은 9월 중순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2 I 김응태 기자
정부, 추석배추 목표가 5734원…고물가 때보다 싸다더니, 작년 수준
  • [단독]정부, 추석배추 목표가 5734원…고물가 때보다 싸다더니, 작년 수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권효중 기자] 정부가 최근 1포기에 7000원에 육박해 ‘금배추’로 불리는 배추가격을 추석에 맞춰 5700원대까지 낮추겠단 목표를 세운 걸로 확인됐다. 개당 3500원이 넘는 무 가격은 2300원대로, 마리당 6000원 안팎인 갈치는 4500원 아래로 목표를 세웠다.정부는 이러한 품목을 포함한 20대 성수품 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천명한 상태다. 다만 실제로는 20대 품목 중 절반 이상의 목표가격이 작년 추석 때 시장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 정부가 부풀리기성 홍보를 한 게 아니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정부, ‘금배추’ 5700원대·갈치 4500원대 ‘목표’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 추석 20대 성수품의 정부 목표가격 총합은 17만220원이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1포기) 5734원 △무(1개) 2366원 △한우(등심 100g) 8700원 △갈치(1마리) 4490원 △명태(1마리) 2544원 등이다.이는 최근의 소매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소매가는 1포기에 7096원으로 정부의 목표가보다 23.7%나 높다. 무(56%), 한우(36.4%), 오징어(19.3%) 등도 목표가와의 차이가 상당하다. 정부는 앞으로 추석까지 남은 사나흘 동안 비축물량 방출, 할인쿠폰 등 총력전을 펴 이 품목들의 가격을 목표 수준까지 끌어내리겠단 복안이다.이미 소매가격이 목표가격보다 낮은 품목들도 있다. 예컨대 정부는 계란(특란 30구) 목표가를 6400원으로 잡았지만 aT 조사를 보면 최근 소매가격은 6200원대다. △마늘(-13.2%) △배(-9.7%) △사과(-5.9%) △감자(-2.9%) 등도 현재 정부의 목표가격보다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목표가격, 공개도 안하면서…“기대만 높여선 안돼”정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서 추석 성수품 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보다 낮게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누적된 고물가에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단 판단에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작년보다 5%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물가안정의 기대감을 키웠다. 그럼에도 정부는 20대 성수품의 목표가를 내부적으로만 설정했을 뿐 대외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를 따져본 결과, 올 추석의 20대 성수품 목표가격은 작년 시장가격(17만2898원, 추석 3주 전 성수품 일일 가격 평균 )보다 1.5% 낮은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3.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특히 정부가 파악한 작년 추석 시장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품목도 12개로 절반이 넘었다. 마늘 1㎏의 이번 추석 목표가는 1만300원으로, 작년 추석 때 시장가격(8526원)보다 1500원가량 비싸다. 마른 멸치 1㎏의 올해 목표가격은 2만1710원으로, 작년 시장가(1만9733원)보다 2000원가량 높다.사실상 1년 전 추석 물가 수준의 목표치임에도 정부가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이란 표현을 쓴 건 홍보효과 극대화를 노린 걸로 보인다. 정부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다고 하면 물가안정 체감이 안될 것 같지 않느냐”며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고물가 이전인 2021년’이라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꼼수 홍보란 비판이 나온다. 이원택 의원실 관계자는 “작년 수준으로 물가 관리하겠다고 하면 더 쉽게 이해될 것을 3년 전으로 되돌려 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처럼 국민을 기만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2년간 연간 물가 상승률이 워낙 높았던 만큼 2021년 수준이라고 하면 소비자들이 큰 기대를 할 수 있다”며 “물가 관리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건 좋지만 과하게 기대를 심으면 그만큼 실망과 불만도 커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24.09.12 I 김은비 기자
  • [사설]추석 연휴 해외여행 봇물, 여행적자 줄일 방안 찾아야
  • 추석 연휴에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추석 연휴가 주말과 이어지며 5일로 늘어난 데다 19~ 20일 이틀간 휴가를 내면 9일짜리 황금연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일본과 동남아 주요 인기 여행지 상품 예약이 거의 동났다고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13~18일)에 총 120만 4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만 1000명으로 추석 연휴 기간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해외여행 열풍은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소비의 해외 유출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나가 사용한 카드 대금이 104억달러(13조 6000억원)에 달한다. 현금까지 포함하면 해외에서 쓴 외화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우리 경제는 올 들어 수출이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내수가 극도로 부진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해외 소비 급증은 내수 부진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외여행을 자제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때문에 외국인의 국내여행을 활성화해 구멍난 소비를 메꿔 나가야 한다. 하지만 외국인의 국내여행은 지지부진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70만 명으로 내국인 해외여행객(1402만명)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 결과 여행수지 적자가 올 상반기에만 64억 8000만달러로 2018년(78억 3000만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0년 이후 24년째 여행적자국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행수지 적자가 되풀이되는 것은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빼어난 자연 경관과 잘 갖춰진 교통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숙박료와 음식값 등이 터무니없이 비싼 데다 성수기에는 바가지요금도 극성이다. 관광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대응도 안이하다. 관광산업을 놀고 마시는 향락산업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력이 제조업을 앞서는 고부가가치형 미래 전략산업으로 봐야 한다. 단발성 대책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낙후된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24.09.12 I 양승득 기자
"길어지는 여름 성수기"…라이트 맥주 인기 몰이
  • "길어지는 여름 성수기"…라이트 맥주 인기 몰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9월에도 폭염이 이어지는 등 여름 성수기가 길어지면서 맥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맥주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상황에서도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라이트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소주와 맥주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라이트 맥주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약 2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맥주 매출 증가율이 5%에 불과한 점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특히 최근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여름 성수기가 늘어나면서 라이트 맥주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주류 성수기인 지난 8월 기준 맥주는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한 반면 라이트 맥주는 46.2% 급증했다. 최근 맥주 시장은 저칼로리 제로슈거 맥주가 대세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다. 국내 주류 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제로 슈거, 낮은 칼로리 등 가벼움에 초점을 맞춘 라이트 맥주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라이트 맥주는 100㎖ 기준 열량이 30㎉ 이하인 맥주를 뜻한다. 일반 맥주 대비 열량이 30~50% 낮은 제로슈거 제품이다. 시장에서는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가 2010년 출시 이후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를 선도하고 있다. 카스 라이트의 칼로리는 100㎖당 25㎉로 카스 프레시보다 열량이 33% 낮다. 알코올 도수는 카스 프레시보다 0.5도 순한 4.0도다. 오비맥주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를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대세 굳히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미켈롭 울트라는 칼로리가 330㎖당 89㎉, 알코올 도수는 4.2도다. 2002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미국 라이트 맥주 시장 내 판매량 2위를 기록하고 있다.하이트진로도 지난 7월 ‘테라 라이트’를 출시하고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이트진로가 대표 라인업인 ‘테라’를 앞세워 라이트 맥주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라 라이트는 100㎖ 기준 25㎉로 기존 테라 제품 대비 열량이 34% 낮은 라이트 맥주다. 알코올 도수는 4.0이다. 테라 라이트는 출시 2주 만에 1000만병을 돌파하면서 라이트 맥주 시장의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시장에서는 맥주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라이트 맥주가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한국농수신삭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 소매시장 매출 규모는 3조 9296억원을 기록하면서 2022년 4조 1358억원 대비 4.99% 감소했다. 2020년 4조 3771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맥주 소비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헬시플레저’를 반영한 라이트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주류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주 트렌드가 취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마시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면서 “주류 업계에서도 다양한 라이트 맥주를 선보이면서 선택지가 확대되고, 무더위로 여름 성수기가 길어지면서 라이트 맥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1 I 오희나 기자
내년 초대형 편집매장 출격…‘성수동’에 올인한 무신사
  • [단독]내년 초대형 편집매장 출격…‘성수동’에 올인한 무신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신사가 내년 하반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체 최대 규모인 8264㎡(약 2500평) 면적의 초대형 편집매장을 오픈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해외 소비자들을 겨냥해 ‘K패션의 성지’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타 유통사들과 치열하게 전개 중인 ‘성수대전(大戰)’에서도 확실한 승기를 잡게 될 전망이다.2025년 하반기 오픈 예정인 서울 성수동의 무신사 신규 편집숍 조감도. (사진=무신사)◇역대 최대 매장 ‘무신사 스토어 성수’ 출격 대기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에서 개발 중인 신축 건물에 ‘무신사 스토어 성수’라는 가칭으로 대규모 편집 매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건물은 과거 CJ대한통운(000120) 부지에서 무신사 주도로 개발 중이었던 공간이다.성수에 들어설 무신사 편집매장은 총 5개 층을 활용해 8264㎡(면적기준) 규모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는 성수동에 자리 한 패션잡화 소매 매장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무신사 자체적으로도 최대 규모다. 성수동 연무장길에 있는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 편집매장 ‘비이커’가 363㎡(110평)임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면적이다. 이에 대해 무신사 관계자는 “자세한 내부 구성이나 오픈 일정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신규 편집 매장 준비 중인 것은 맞다”고 했다. 이어 “성수동을 대표하는 오프라인 공간으로서 무신사와 함께 동반성장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무신사는 2012년 법인 설립 이후 10년 만인 2022년 본사를 성수로 이전했다. 이후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성수동만의 지역적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성수동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도 13일 선보인다. 대림창고는 성수동에서 지난 50여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무신사는 기존 대림창고 매장은 여성용 패션·잡화에 주력하고 내년 하반기 오픈하는 초대형 매장의 경우엔 남성·여성·유니섹스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총 집합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키우는 무신사, ‘성수동 생태계’ 상징 부각초대형 매장이 오픈하는 내년 하반기 이후 성수동에서 무신사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온라인 기반으로 시작했던 무신사는 2021년 서울 홍대 인근에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처음 밖으로 나왔고 이후 오프라인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현재 무신사가 운영 중인 오프라인 공간은 30여개에 달한다.패션 업계에선 향후 성수동 자체가 무신사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성수역은 주요 유통사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무신사의 경우 2020년 ‘무신사 뷰티’를 론칭하며 패션을 중심으로 뷰티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다. 취향 중심인 패션과 뷰티는 서로 연계할 수 있는 밀접한 사업 영역으로 꼽히는 만큼 무신사도 적극 나선 상황이다.이 같은 무신사의 진격에 기존 뷰티 업계 1인자 CJ올리브영도 성수동에서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CJ올리브영은 연내 성수동 일대에 기존 매장대비 최대 6배 큰 ‘타운매장’을 오픈할 계획인데다 최근엔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회사명을 병기할 수 있는 권리도 10억원에 매입했다.업계에선 무신사가 성수동에 초대형 매장을 내는 건 단순 사업 강화 이외에도 ‘성수’라는 상징적 지역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최근 패션·뷰티업체간 경계가 희미해지며 서로간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어 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무신사의 공세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 9931억원을 기록한 무신사는 최근 오프라인 확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은 무신사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거점이자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지역인만큼 최근 CJ올리브영 등 타 업체들의 성수동 공세가 달갑지 않았을 것”이라며 “2500평이라는 초대형 규모만 봐도 무신사가 성수동에 갖는 애착과 상징성, 의지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2024.09.11 I 김정유 기자
노량진수산시장 찾은 강도형 해수장관…"조기·굴비 등 물가관리 계속"
  • 노량진수산시장 찾은 강도형 해수장관…"조기·굴비 등 물가관리 계속"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서울 노량진시장수산시장을 방문해 “조기, 굴비 등 주요 성수품에 대해 비축물량을 공급하고, 할인행사를 통해 가격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았다. (사진=해수부)해수부는 강 장관이 이날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 물가와 소비동향을 점검하고, 수협중앙회장, 상인대표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수산물 판매 점포를 돌아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수산물을 구매 후 환급을 받아보며 환급행사 상황을 점검했다. 추석 주요 성수품인 조기와 굴비는 평년보다 추석이 빨라 아직 주요 생산시기가 아닌 만큼 가격이 다소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참조기는 마리당 1508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23.2% 높아졌다. 해수부는 이에 추석 대책기간동안 조기 160t을 포함, 정부 비축물량 공급을 진행중이다. 또 온·오프라인 할인행사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참조기 할인율이 60%까지 적용되며, 굴비는 시중가 대비 절반 수준인 ‘추석 민생선물세트’를 수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없이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철 소비가 많은 갈치의 경우 이달 들어 1마리당 1만4383원으로, 지난해 추석(9월 22일) 전주 대비 약 6.2%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돼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갈치에 대한 할인지원행사를 통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추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물가를 관리하고 있다”며 “추석까지 남은 기간 수산물 수급과 물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저렴하게 수산물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권효중 기자
'베테랑2' 정해인 "절대악 조태오→박선우=혼란…전편 빌런 부담無"①
  • '베테랑2' 정해인 "절대악 조태오→박선우=혼란…전편 빌런 부담無"[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해인이 영화 ‘베테랑2’를 통해 ‘베테랑’ 시리즈 세계관에 합류한 소감과 캐스팅 당시의 심정, 전편 빌런 조태오와는 달랐던 ‘박선우’ 캐릭터에 몰입한 과정들을 털어놨다. 정해인은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의 개봉을 앞두고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두 번째 이야기로, 무려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황정민을 비롯해 장윤주, 오달수, 김시후 등 전편에 등장했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속편에도 그대로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내는 한편, 속편을 빛낼 새로운 얼굴로 정해인이 합류해 큰 주목을 받았다. 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도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초청 이후 9일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다시 감상한 정해인은 “칸에서는 제대로 영화를 즐기지 못한 것도 있고, 언론 시사회 때는 사운드 기술이 좋은 상영관에서 즐겨서 그런지 다시 작품이 새롭게 보이더라”며 “그간 사운드 믹싱도 조금 바뀌었고 음악도 바뀌어서 영화가 풍성해진 느낌이 있었다. 이래서 좋은 극장 가서 영화를 봐야 하는구나 느꼈다. 다행인 건 감독님이 원하신 박선우의 모습이 카메라에 잘 담긴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정해인은 ‘베테랑’ 시리즈의 새 얼굴로 합류한 것은 물론, ‘베테랑2’에서 막내 경찰 ‘박선우’ 역을 통해 그간 필모그래피에서 본 적 없는 낯설고 묘한 얼굴을 완성했다. 정해인은 ‘베테랑2’의 캐스팅 제안을 접했던 당시의 심경을 묻자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이 먼저 연락주셨다. 제가 성수동에 있을 때 전를 해주셨다. 그때 제가 카페에서 쉬고 있는데 ‘재미난 걸 같이 해보고 싶은데 만날 수 있을까요?’ 물으시기에 바로 사무실로 찾아갔다. 사무실에서 감독님과 만나고나서야 ‘베테랑2’ 이야기를 들었다”며 “사실 당시 영화 시나리오가 나온 상태가 아니었기에 만난 자리에서 거의 3시간 가까이 영화 이야길 계속 했다. 그 자리에서 저도 확신이 든 게 감독님이 이 작품을 얼만큼이나 고민하시고 준비하셨고 이 캐릭터에 대해서 얼만큼 애정을 쏟고 계신지가 느껴졌다. 처음으로 대본을 안 보고 출연하겠다고 한 거 같다”고 회상했다. 극장에서 봤던 ‘베테랑’ 1편의 오리지널 멤버들을 실제 만나 느낀 점도 전했다. 그는 “대본리딩 할 때부터 신기했다. 극장에서 뵀던 선배님들을 실제 만나서 바라보며 대사를 맞추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했다. 그때야 좀 실감이 났다”며 “첫 촬영이 엄청 기다려지고 설ㅤㄹㅔㅆ지만, 약간은 두려웠다. 다만 감사하게도 첫 촬영 끝나고서 황정민 선배님이 ‘첫 촬영 잘 했으니까 국밥집에서 소주나 한 잔 할까’ 제안을 해주셨다. 그때 늦은 시간에 촬영이 끝나 24시간 국밥집 가서 같이 소주 마신 기억이 난다. 저는 지금도 그때 일이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떠올렸다. 정해인이 연기한 ‘박선우’는 전편의 빌런 ‘조태오’와 여러모로 결이 다른 캐릭터다. 서도철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과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한 ‘정의’ 의식을 지닌 인물이지만, 막내경찰 ‘박선우’는 그가 어떤 사안을 보고 내린 판단과 신념이 곧 정의라 믿는 인물이다. 자신의 판단이 곧 명분이 되고, 그 명분을 빌미로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범인을 잡는 행위에 물불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선 서도철과 닮아 보이지만,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다르기에 두 사람은 충돌한다. 정해인은 “감독님께선 박선우란 인물이 존재만으로 약간의 불쾌함을 주는 느낌이길 바라셨다, 다만 그걸 함께 연기하는 다른 배우들한테는 적용되는 게 아니여야 했다”며 “그래서 촬영 초반에는 다른 배우들에게 티 나지 않게 나와 감독님만 아는 그런 수신호 같은 것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후 중반부부터는 배우들에게도 다 오픈이 됐다. 그래도 서도철 형사님(황정민)이 기민하셔서 그걸 빨리 캐치하시더라. 이처럼 감독님은 박선우란 사람이 어딘가 모르게 이상했으면 좋겠다고도 말씀 주신 게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전편 ‘베테랑’의 빌런 ‘조태오’를 잇는 새 얼굴이란 부담감은 없었다고. 그는 “영화가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 느끼는 부담은 엄청났지만 캐릭터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라며 “전편과는 빌런의 성향과 성질, 결이 아예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분석한 조태오와 다른 박선우만의 성향도 언급했다. 정해인은 “조태오는 한마디로 절대악, 발산하는 불같은 성질의 빌런이라면 박선우는 악에 속하기는 하지만 뭐라 한 마디로 정확히 규정하기가 어려운 혼란스러운 존재”라며 “굳이 표현하자면 파란색의 차가움같은 인물이다. 실제로도 감독님께서 조명감독님과 이야기하셔서 제가 나오는 장면에 푸른 불빛을 비춰주신 상징적 장면도 있다”고 귀띔했다. 연기하는 과정의 어려움들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엔 저도 플레이어라 전사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었다. 감독님께 질문 많이 드렸던 게 이 친구, 이 캐릭터를 어떻게 빌드업하고 채워나가서 연기를 하면 좋을까였다. 감독님은 그럴 때마다 ‘그 순간에만 집중하고 현상에만 집중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라며 “박선우란 인물의 많은 사연과 서사가 생길수록 오히려 좀 제가 표현함에 있어서 더 어려워질 수 있겠다란 생각을 많이 해서 다 걷어내고 연기를 했던 거 같다”고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오히려 액션보단 이 캐릭터의 생각을 이해해 내 것으로 체화해나가는 과정이 더 어려웠다”며 “정해인과 박선우는 아예 다른 인물이기에 제가 이 친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 동기화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찾는 게 어렵더라. 사연이 있거나 전사가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만큼 현장에서 감독님과 촬영 시간을 깎아 먹으면서까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한 테이크를 더 가는 것보다 덜 찍더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 정확히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 생각했다”고도 부연했다. 한편 ‘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2024.09.11 I 김보영 기자
서울교통공사, 마해근 영업본부장·고희규 기술본부장 상임이사 임명
  • 서울교통공사, 마해근 영업본부장·고희규 기술본부장 상임이사 임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공사 상임이사이자 신임 영업본부장으로 마해근 전 홍보실장을, 신임 기술본부장으로 고희규 전 토목처장을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신임 영업본부장(왼쪽)과 고희규 신임 기술본부장(사진=서울교통공사)영업본부장은 지하철 이용 고객의 서비스, 영업관리·전략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조정하는 임원이다. 기술본부장은 공사 내 전 기술 분야 표준화, 유지보수 계획 수립·시행 및 관리 등을 총괄하는 임원이다. 두 신임 본부장의 임기는 3년 간이다. 마해근 신임 영업본부장(상임이사)은 1994년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입사한 후, 그간 대외협력처장, 재무처장, 홍보실장 등 공사 현안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주요 보직을 거쳐 왔다.특히 성과관리 업무 당시 전국 지하철 공사 최초로 경영평가 ‘가’ 등급 3연패를 달성하는 데 기여를 했고, 언론 대응에도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등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갖췄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고희규 신임 기술본부장(상임이사)은 1995년 11월 서울지하철공사에 기술 직렬로 입사한 후 토목사업소장, 토목처장 등 토목분야에서 주로 근무하며 철도 분야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췄다.2021년 5월부터 토목처장으로 재직하며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1~8호선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1역 1동선’ 확보에 힘써왔다. 또한, 최근 성수역 밀집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출입구 신설 등 혼잡도 개선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마 영업본부장은 “서울 지하철의 이용 고객 편의 및 영업전략을 책임지는 자리를 맡게 되어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고 기술본부장은 “지하철 1호선의 경우 개통한 지 50년이 되는 등 노후화된 지하철 구조물과 시스템에 대해 앞으로 혁신적 성능개선이 중요한 과제”라며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더욱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함지현 기자
롯데렌탈, ‘워킹홀리데이 & 플로깅 in 제주’ 프로그램 성료
  • 롯데렌탈, ‘워킹홀리데이 & 플로깅 in 제주’ 프로그램 성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롯데렌탈은 조직문화 및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인 ‘워킹홀리데이 & 플로깅 in 제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워킹홀리데이 & 플로깅 in 제주’는 국내 최대 규모 렌터카 사업장인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에서 업무를 지원하고, 자연환경 보호 CSR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자원한 롯데렌탈 임직원 3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롯데렌탈 및 자회사 임직원들이 지난 8월23일부터 9월11일까지 제주 워킹홀리데이&플로깅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장 지원 업무와 플로깅을 진행했다. (사진=롯데렌탈)하루에 최소 1천 건 이상의 대여와 반납이 이루어지는 휴가철에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사업단 직원과 렌터카 고객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는 현장에서 한 팀(One Team)으로 근무하며 성수기에 바쁜 일손을 나누고, 렌터카 청결 관리와 고객 안내를 강화함으로써 고객의 기분 좋은 제주 여행의 시작과 끝을 도왔다.제주도 자연 환경을 보존하고 여행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푸른 바다와 숲길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CSR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올레길 17, 18, 19 코스에 있는 삼양해수욕장, 죽도, 함덕해수욕장, 이호테우해수욕장, 도두봉 등에서 롯데렌탈 임직원은 해안가에 떠밀려온 표류물과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에 참여했다.롯데렌탈 및 자회사 임직원들이 지난 8월23일부터 9월11일까지 제주 워킹홀리데이&플로깅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장 지원 업무와 플로깅을 진행했다. (사진=롯데렌탈)롯데렌탈은 제주도가 오랜 시간 매력적인 관광지로 보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 왔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차량을 활용한 고객 참여형 CSR 활동인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을 7년째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고객이 제주 오토하우스에서 전기차를 대여하면 주행거리 1㎞당 50원씩 기부금이 적립돼 사회적 교통약자인 장애아동 이동권 증진과 재활을 위한 보조기구 지원사업에 쓰인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는 8월 말 기준 281대 이상의 친환경 차를 보유하고 있다.이와 같은 지속적이고 다양한 ESG경영 활동의 결과 롯데렌탈은 지난 7월 글로벌 평가 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최상위 AAA 등급을 획득했다. 전 세계 지상여객운송 업종 중 AAA 등급을 받은 기업은 롯데렌탈이 유일하다.롯데렌탈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으로 구성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자연을 보호하는 CSR 활동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롯데렌탈 및 자회사 임직원들이 지난 8월23일부터 9월11일까지 제주 워킹홀리데이&플로깅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장 지원 업무와 플로깅을 진행했다. (사진=롯데렌탈)한편, 롯데렌탈은 장기렌터카, 단기렌터카, 중고차, 차량 방문 정비, 카셰어링까지 카 라이프(Car Life)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기업이다. 이중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는 단일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30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 이용 편의를 위해 제주행 저녁 항공편과 돌아가는 제주발 첫 비행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시간을 확대해 운영 중이다.
2024.09.11 I 박민 기자
'데뷔 1주년' 라이즈,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 오픈
  • '데뷔 1주년' 라이즈,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 오픈
  • 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라이즈(RIIZE)가 특별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팬들과 같이 데뷔 1주년의 축하를 이어간다.라이즈 데뷔 1주년 및 첫 미니앨범 ‘라이징’(RIIZING)의 에필로그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팝업스토어 ‘라이즈 : 온 더 싱 스트리트’(RIIZE : ON THE SING STREET)는 오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16일간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95에서 진행된다.라이즈 에필로그 앨범 속 멤버들이 청춘을 함께하는 풋풋한 ‘대학생’으로 변신한 만큼 이번 팝업스토어 역시 ‘대학교’를 콘셉트로 한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 라이즈의 성장사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더불어 이번 팝업스토어는 신곡 ‘콤보’(Combo)가 사용된 ‘라이징’ 트레일러에서 착안해 다이내믹하게 연출되는 각양각색의 포토존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MD 구입 공간, 라이즈 프레임이 반영된 포토 부스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또한 팝업스토어 입장은 일부 날짜(21·22·23·27일자)에는 온라인 사전 예약이, 그 외 날짜에는 현장 예약 및 자유 방문이 가능하다. 라이즈 공식 팬클럽 브리즈(BRIIZE) 멤버십 회원 전용 회차도 운영되며, 이와 관련된 상세 내용은 추후 라이즈 공식 SNS 계정에서 공지된다.라이즈는 13~15일 서울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2024 라이즈 팬콘 ‘라이징 데이’ 피날레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후 19일 첫 미니앨범 ‘라이징’의 에필로그 앨범을 발매한다.
2024.09.10 I 윤기백 기자
여름 이어 가을도 여행 성수기…항공사, 중·단거리 하늘길 확장 '분주'
  • 여름 이어 가을도 여행 성수기…항공사, 중·단거리 하늘길 확장 '분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항공업계의 ‘성수기’가 지속하고 있다.휴가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8월 항공 여객 수는 1072만70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늘었다. 국제선 이용자가 19.6% 증가한 796만2409명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달 국제선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8월(814만627명)의 97.8% 수준을 회복했다. 국제선 운항 편수 역시 4만5831편으로 2019년 4만7052편을 거의 따라잡은 상태다. 지난 5월부터 넉 달 연속 국제선 여객 수는 700만명대를 유지했다.여행객 수요가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린 노선은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으로 총 40만4503명의 여객이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천~간사이(33만6204명), 인천~후쿠오카(25만9177명), 인천~홍콩(25만2339명), 인천~방콕(23만3285명), 인천~타이페이(18만332명), 인천~다낭(17만9355명) 등 아시아 노선에 여객이 집중됐다.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가까운 해외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는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본다”고 했다.인천국제공항 1여객터미널이 출국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항공업계는 4분기에도 해당 노선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가 길고, 임시공휴일까지 생기는 등 해외 여행 기회가 늘어난 상황인만큼 업계는 증편을 통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추세다.대한항공(003490)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인천~나가사키(일본) 노선 운항을 주 4회 재개하고, 인천~오사카 노선은 10월 26일까지 매일 4회 한시 증편키로 했다. 또 12월 1일부터는 부산~칭다오(중국) 노선을, 10월 22일부터는 인천~무단장 노선을 주 5회 늘린다.진에어(272450)는 오는 13~18일 6일간 하루 한 번 운항하던 국제선 항공편을 두 번씩 운항키로 했다. 인천~나트랑,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두 번씩 비행기를 띄우며,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19일까지 7일간 9편을 추가 편성한다. 또 인천~괌 노선은 15일과 18일 각각 1편씩 증편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클락 △나리타 △타이베이 등 국제선도 각각 운항 편수를 늘렸다.에어부산(298690)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부산~다낭 12편, 부산~보홍 4편 등 총 16편의 동남아시아행 항공편을 늘리기로 했다. 이어 동계 성수기를 맞아 오는 10월 26일까지 부산~마쓰야마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려 운항한다.이스타항공도 10월 27일부터 도쿄와 삿포로행 비행기를 각각 증편한다.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은 매 일 네 번, 인천~삿포로(신치토세) 노선은 매일 두 번 각각 운항한다.한 업계 관계자는 “국제 여객 수요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면서 항공산업 회복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2024.09.10 I 이다원 기자
"의료계 잘 설득해야" 尹, 국무회의서 의료 등 추석 민생 점검
  • "의료계 잘 설득해야" 尹, 국무회의서 의료 등 추석 민생 점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의료 등 민생 대책을 점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석 의료 대책을 보고받고 “의료계를 잘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진찰료·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또한 응급실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진료지원 간호사(PA) 등을 투입한다.조 장관은 ”추석 연휴 응급의료에 대한 불안감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료개혁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질 높은 의료 수요 또한 증가함에 따라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의료진들에게도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점을 국민과 의료계에 잘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추석 연휴 동안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추석 물가에 관해 윤 대통령은 “배추·무·쇠고기·사과·배·밤·대추·생선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성수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 국민들 물가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가격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숙박 쿠폰 50만 장과 온누리상품권 1조 4000억 원어치를 판매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대학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지원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방안에 관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보고를 받고 “시·도 교육청이 나서서 대학들이 늘봄학교(초등 전일제 학교)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중·고등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에 더욱 힘써달라“며 “디지털 교육자료를 활성화해 학생들이 자유시민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2024.09.10 I 박종화 기자
세나테크놀로지, 상반기 매출액 904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기록
  • 세나테크놀로지, 상반기 매출액 904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기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 기업 ㈜세나테크놀로지는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904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44억 원, 영업이익률은 16%를 거뒀다.회사 관계자는 “유럽 지역에서의 견고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 시장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관련 제품 매출이 14%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이후 7월 한 달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특히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와 스마트 헬멧 매출이 각각 47%, 147% 급증하면서 하반기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제품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세나테크놀로지의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144억 원, 1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25% 크게 증가했다. 원가 절감 노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의 자체적인 노력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작년 한 해의 영업이익 128억 원을 상반기에 이미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한편, 세나테크놀로지는 멀티미디어 무선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레저, 아웃도어 스포츠 등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유용함과 즐거움을 주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 기업이다.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등 해외 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전 세계 약 107개국에 3860여개의 전문 유통망을 통해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24.09.10 I 이윤정 기자
'패션·예술 공존' 더네이쳐홀딩스, 문화예술 후원 프로젝트
  • '패션·예술 공존' 더네이쳐홀딩스, 문화예술 후원 프로젝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298540)는 서울 성수동에 있는 체험형 브랜드 공간 ‘TNH Lab’에서 문화예술 후원 프로젝트 ‘엔스페이스’(N.SPACE)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진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를 대중에게 알리고 TNH Lab을 패션과 예술이 공존하는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달 공간 1층을 재단장했다. 첫 번째 전시로 더네이쳐홀딩스는 글로벌 그래피티 아티스트 ‘위제트’(WEZT)만의 자유분방한 감성과 다채로운 색채가 돋보이는 아트워크 작품을 선뵈는 ‘위제트의 세계’(WEZT World)를 진행한다.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 방문객을 위해 실크 스크린으로 전시 굿즈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TNH Lab 각층에 있는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마크곤잘레스·배럴·브롬톤 매장에 방문해 수행하는 미션 행사도 진행된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엔스페이스는 앞으로 신진 아티스트와 대중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패션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TNH Lab이 단순한 브랜드 공간을 넘어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고객들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더네이쳐홀딩스가 서울 성수동 ‘TNH Lab’에서 ‘위제트의 세계’ 전시를 실시한다. (사진=더네이쳐홀딩스)
2024.09.10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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