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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난동’ 목격 시민…“비명 들린 후 사람들 쓰러져 있었다”
  • ‘서현역 흉기난동’ 목격 시민…“비명 들린 후 사람들 쓰러져 있었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현역 일대에서 벌어진 흉기난동의 목격 시민이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보니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대형 백화점에서 시민 대상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시민 윤도일씨는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퇴근 시간이다보니 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부터 시작해서 쇼핑하러 오는 분들까지 많은 인파들이 모여 있었고, (비명 소리가 들린 후) 다들 뒤를 보고 도망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피의자 최모(23) 씨는 오후 5시 59분께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최씨의 무차별 공격에 백화점 안에 있던 9명이 다쳤다. 이들 중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범행 직전 모닝 차량을 직접 몰고 백화점 부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보행자 5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자발 순환 회복(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 됐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최씨의 연속 범행으로 다친 20∼70대 부상자 14명 중 12명이 중상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최초 신고 6분 만에 도주 중인 최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윤씨는 “범인이 흉기를 휘두르거나 이 사람이 흉기에 찔리는 장면까지 목격하지 못했고 일단 (부상자) 지혈하고 있는 도중에 왼쪽에서 범인이 다시 광장 쪽으로 오려고 하다가 자기도 잡히기가 싫었는지 경찰을 보고 도망치더라”라며 “뒤따라서 경찰분들이 한 20명, 30명이 달려들어서 잡으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 분위기가 침울할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친구들 사이에서도 좀 무섭다는 얘기가 많이 돈다”고 했다.
2023.08.04 I 박기주 기자
'나솔' 9기 광수♥영숙, '홈즈' 의뢰인 등장…옥순 삼각관계 농담 폭소
  • '나솔' 9기 광수♥영숙, '홈즈' 의뢰인 등장…옥순 삼각관계 농담 폭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가 탄생시킨 화제의 커플, 9기 광수와 영숙이 ‘구해줘! 홈즈’에 등장해 취향 맞춤 신혼집을 구해달라 요청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나는 솔로’의 출연자로 만나 올해 말 결혼을 앞둔 9기 광수, 영숙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숙은 “웨딩드레스 뭐 입을지, 부케는 무슨 꽃으로 할지 등을 정하는 게 결혼 준비라 생각했는데 신혼집 마련이 가장 큰 문제더라”며 “우리가 퇴근하면 부동산이 다 문을 닫는다. ‘구해줘 홈즈’를 같이 보며 신청하게 됐다”고 의뢰 계기를 밝혔다. 서울 또는 성남시에 있는 신혼집을 희망한다는 두 사람은 최대 8억 원의 예산 내로 구할 수 있는 전세, 매매집을 원한다고 조건을 덧붙였다. 광수의 직장이 위치한 이천시까지 자차로 1시간 이내, 영숙의 직장이 있는 서울 송파구까지 자차 40분 이내에 위치한 집을 바랐다. 영숙은 “집에서 해 먹는 걸 좋아한다. 직장인이라 반찬가게를 애용하는데 반찬가게 맛집도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앞서 광수와 영숙은 지난해 6월 방송된 ENA 연애 예능 ‘나는 솔로’로 인연을 맺었다. 방송 초반 옥순과 영숙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던 광수는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영숙의 진심을 깨닫고 그를 선택하며 최종 커플로 이어졌다. 이에 광수는 “방송에선 삼각관계였는데 같이 방송을 보다가 싸우지 않았나”란 질문을 받기도. 광수는 “그래서 제가 석고대죄하는 심경으로 (잘해주고 있다)”라며 말을 잇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진 않으시냐’는 질문엔 “진료실에서 많이 알아보신다”며 “우울하게 있다가도 제 얼굴을 보면 웃으시며 다 나았다고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광수의 직업은 정신과전문의다. 이에 MC들은 “명의다, 얼굴이 명의네”라고 수긍해 웃음이 이어졌다. 영숙의 직업은 은행원이다. 방송 말미 광수와 영숙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복팀의 매물, ‘영광의 알파룸’을 택했다. 이들은 선택 이유에 대해 “공원산책로, 아파트 커뮤니티센터가 마음에 들었다”며 “반찬가게와 마트가 있는 인프라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2023.08.04 I 김보영 기자
“지혈해 내가 살필게” 칼부림 아비규환 속 피해자 도운 10대들
  • “지혈해 내가 살필게” 칼부림 아비규환 속 피해자 도운 10대들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시민에게 달려가 지혈을 도운 10대 영웅들이 있었다.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 현장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진 시민을 도운 윤도일군(왼쪽). (사진=윤도일군, 온라인 커뮤니티)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에서 무차별 흉기 공격이 이뤄지는 중에서도 윤도일(18)군과 음준(19)군은 피해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친한 형·동생 사이인 이들은 오후 6시쯤 사건 현장을 지나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젊은 남녀 2명을 발견했다.윤군은 자신이 피의자에게 노출될 수 있음에도 “일단 부상자를 살리고 보자”는 생각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두 피해자 중 정도가 훨씬 심해 보이는 여성을 30여분간 지혈했다. 그 사이 음군은 범인이 다시 현장에 돌아오는지를 살폈다.윤군은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며 막 뛰어다니고 있어 광장으로 가보니 여성과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며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은 혼자 지혈을 하다 의식이 희미해졌는지 손을 놨고, 피가 좀 많이 났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다가가 지혈을 하게 됐다”고 이날 뉴스1에 말했다.지혈 과정에서 실제 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흉기를 든 채 다가오기도 했지만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지혈을 했다고 한다.음군은 “도일이가 지혈하는 동안 범인이 다시 오는지 살폈다”며 “흉기를 든 남성이 다른 장소(2층)에 갔다가 다시 1층 쪽으로 돌아오는 듯했고, 현장에 있던 경찰이 그 남성을 쫓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이제 손을 떼도 된다’고 말한 뒤에야 두 소년 영웅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들은 피해 여성의 어머니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대신 받아 상황을 설명하고 이후 모녀가 함께 구급차에 올라탈 때까지 1시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으로 119 구급대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오후 6시께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피의자 최모(23)씨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묻지마 흉기난동을 벌였다.최씨는 흉기난동 직전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기도 했다.출동한 경찰에 의해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최씨는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해서”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앞서 그는 자신이 피해망상 등을 앓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최씨의 이번 범행으로 20~70대 시민 14명(흉기 9명·자동차 충격 5명)이 다쳤고, 이 중 12명이 중상자로 분류됐다.경찰은 최씨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3.08.04 I 이준혁 기자
112신고에 지구대 달려오기까지…긴박했던 흉기난동 용의자 검거
  • 112신고에 지구대 달려오기까지…긴박했던 흉기난동 용의자 검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112신고 접수 이후 시민들이 직접 경찰 지구대로 뛰어와 용의자의 도주 상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AK백화점에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59분께 경기남부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 “칼로 사람을 찌른다”는 신고가 최초로 접수됐다. 경찰은 위급사항 단계 중 가장 높은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하고 순찰차 3대와 강력팀 형사 등에게 출동 지령을 전달했다. 또 부상자 발생을 대비하고자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후 112상황실에 흉기난동 관련 신고가 잇달아 들어오며 총 90건이 접수됐다. 분당경찰서 소속 순찰차는 신고 접수 3분 만에 사건 현장에 도착해 현장 수습 작업과 함께 용의자를 검거 활동을 시작했다. 3분 뒤인 오후 6시 5분께는 피의자 A(20대)씨를 피해 도망치던 시민 2명이 인근 분당경찰서 서현지구대로 들어와 “칼부림 용의자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신고했다. 상황 근무 중이던 서현지구대 소속 B 경장은 즉시 밖으로 나가 시민들로부터 “(용의자는) 바로 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검거 작업에 착수했다. B 경장은 A씨의 팔을 꺾고 넘어뜨린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또 다른 시민이 “이 사람이 흉기를 저쪽에 버렸다”고 말했고 B 경장은 인근 화분 뒤에서 범행 도구인 흉기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다목적 당직기동대와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AK백화점 사건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이날 오후 5시 56분께 분께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모닝 차량이 인도를 지나던 행인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에서 내린 A씨는 서현역을 통해 백화점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시민들에게 휘둘렀다. 그는 검은색 후드티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였다. A씨의 범행으로 20~70대 시민 12명이 크게 다치고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A씨가 낸 교통사고로 4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중상자 4명 중 2명은 의식저하, 심정지 상태였다. 심정지 상태인 60대 여성은 병원에 옮겨졌다가 자발 순환을 회복했지만 현재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난동으로는 8명이 중상자, 1명이 경상자로 분류됐으며 배, 옆구리, 등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A씨는 경찰에 “불상의 집단이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하고 싶었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A씨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2023.08.03 I 이재은 기자
“금요일 6시 오리역에서 칼부림” 예고 올라와, 수사 착수
  • “금요일 6시 오리역에서 칼부림” 예고 올라와, 수사 착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3일 서현동 ‘묻지마 흉기난동’ 직후 인근 오리역에서도 칼부림을 하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현역과 오리역은 5.8km 거리다. 과학수사대가 3일 오후 차량 돌진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한 백화점에서 사건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해당 글은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며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리역을 범행 장소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라며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적었다.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했다. 이날 오후 6시 42분 경기남부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통해 첫 신고가 접수된 후 다수의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오리역 일대에 기동대 1개 중대 및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또 이 글의 최초 게시자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앞서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도 신림동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상에 7건이나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쯤 A씨가 서현역AK플라자 1,2층을 오가며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흉기 난동에 앞서 자동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치었다. 이후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백화점으로 이동한 뒤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A씨의 범행으로 1명이 사망했고 13명이 다쳤다. 이 중 12명이 중상이다.A씨는 출동한 경찰에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검거한 피의자가 23세 배달업 종사자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현재 피해망상 등을 호소 중이며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08.03 I 홍수현 기자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피의자, 남녀노소 없이 무차별 범행
  •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피의자, 남녀노소 없이 무차별 범행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가 성별과 연령 등을 가리지 않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용의자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4명이 부상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사진은 용의자가 이용한 차량. (사진=연합뉴스)3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피의자 A(20대)씨의 흉기난동으로 12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어 총 1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상자 14명 중 5명은 교통사고로, 9명은 흉기난동 피해자로 파악됐다. 흉기난동 피해자의 경우 남성 4명, 여성 5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5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1명, 70대 1명이었다. 이들 중 8명이 중상자, 1명이 경상자였으며 배, 옆구리, 등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백화점에 들어가 범행하기 전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기도 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중상자 2명은 의식저하,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3일 오후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한 백화점에서 사건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이날 오후 5시 56분께 분당구 서현동 서현역 일대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모닝 차량이 인도를 지나는 행인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에서 내린 A씨는 서현역을 통해 백화점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시민들에게 휘둘렀다. 당시 그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였다.경찰은 6시 5분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재는 범행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08.03 I 이재은 기자
윤희근, ‘서현역 흉기난동’에…“사실상 테러, 엄정 처벌해야”
  • 윤희근, ‘서현역 흉기난동’에…“사실상 테러, 엄정 처벌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3일 경기도 성남 서현역에서 벌어진 흉기난동에 대해 “경찰의 책임자로서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심각한 인식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대형 백화점에서 시민 대상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윤 청장은 이날 오후 긴급 전국 시도청장 화상회의를 열고 “이른바 묻지마 범죄,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이 극도로 높은 상황에서 이와 유사성이 있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적 원한에 의한 전통적 범죄와 달리 일련의 사건들은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범죄와 궤를 달리하며 사실상 테러행위와도 같다”며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로서 국민 일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이러한 범죄에 대해 전국 시도경찰청장을 비롯한 구성원 전체가 심각한 인식을 가지고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상동기 범죄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공동체 사회의 붕괴’를 근본적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는 만큼,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대책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우선 이번 AK 플라자 사건(서현역) 피의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구속을 비롯해 가능한 처벌규정을 최대한 적용, 엄정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살인예고 글을 비롯한 유사사건에 대해서도 사이버범죄 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역량을 집중해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하고, 강력형사 등 기능 불문 수사력을 집중해 끝까지 추적 검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청장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모방범죄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국민들은 길거리를 나오는 것 자체 공포감을 가질 정도”라며 “신림역 사건과 이번 AK프라자 사건 모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범행장소로 선택했던 만큼 다중밀집 장소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경찰활동을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112 순찰차·기동대 등 경력을 활용해 위력순찰을 실시하는 한편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와 야간합동 순찰, CCTV 관제센터 모니터링 강화 등 범죄예방활동을 강력히 실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 청장 “일련의 흉악범죄로 인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더 이상 유사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휘활동을 펼쳐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6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서현역 일대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모닝 차량이 인도를 지나는 행인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남성은 차에서 내린 뒤 서현역으로 진입해 사전에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6시 5분께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흉기 난동으로 인한 9명의 피해자들 중 8명이 복부와 옆구리, 등 부분을 흉기로 찔려 중상을 입은 상태다.
2023.08.03 I 박기주 기자
서현역 흉기난동범 "배달업 종사, 피해망상 호소”
  • 서현역 흉기난동범 "배달업 종사, 피해망상 호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3일 오후 5시 59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일대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기난동을 벌인 피의자의 신원이 일부 파악됐다.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용의자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진=연합뉴스)3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20대 초반 배달업 종사자로 현재 경찰에 피해망상 등 정신병을 호소하고 있다.A씨는 이날 소형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쳤다.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 1, 2층을 돌아다니며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A씨는 6시 5분쯤 범행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초 피의자가 2명이라는 추정도 나왔으나 교통사고와 흉기난동 모두 A씨가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8시 기준 피해자는 차량 사고로 5명, 흉기난동으로 9명등 총 14명으로 알려졌으며 점점 늘어나고 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상 테러행위로,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과 AK백화점 앞에 범인이 인도로 돌진한 차량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2023.08.03 I 홍수현 기자
10분새 벌어진 분당 서현역 '묻지마 테러', 중상 12명· 경상 2명(종합)
  • 10분새 벌어진 분당 서현역 '묻지마 테러', 중상 12명· 경상 2명(종합)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3일 오후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20대 초반 남성이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행인들에게 무차별 테러를 가한 사건으로 인해 현재까지 총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12명이 중상을 입어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용의자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4명이 부상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사진은 용의자가 이용한 차량.(사진=연합뉴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6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서현역 일대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모닝 차량이 인도를 지나는 행인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사고를 낸 남성은 차에서 내린 뒤 서현역으로 진입해 사전에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6시 5분께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흉기 난동으로 인한 9명의 피해자들 중 8명이 복부와 옆구리, 등 부분을 흉기로 찔려 중상을 입은 상태다.최초 차량 추돌 신고 접수 이후 경찰에 검거되기까지 불과 10분 사이에 14명의 피해자가 참변을 겪었다.검거된 피의자는 23세 배달업 종사자로 알려졌으며, 현재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조현병 등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 및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 중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시·도경찰청장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해 “사실상 테러행위로,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윤 청장은 “이른바 ‘묻지마 범죄’,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이 극도로 높은 상황에서 이와 유사성이 있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며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의 책임자로서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적 원한에 의한 전통적인 범죄와 달리, 일련의 사건들은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범죄와 궤를 달리하며 사실상 ‘테러행위’와도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AK플라자 사건 피의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구속을 비롯하여 가능한 처벌규정을 최대한 적용, 엄정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8.03 I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 오늘 학생인권조례 개정 토론회…시민단체 "폐지해야"
  • 경기도교육청, 오늘 학생인권조례 개정 토론회…시민단체 "폐지해야"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서울 서이초에서 벌어진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교권 증진 필요성과 이에 비례하는 학생인권조례 상 학생의 책임성 강화 요구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으로 실질적 대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어떤 의견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주변 담장에 숨진 교사 A씨를 추모하는 메모가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경기 성남시에 소재한 국립국제교육원 국제홀에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 토론회’가 열린다.이날 토론회는 학생의 권리와 책임,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장,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학생인권조례의 개정 방향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박강용 전 운중고등학교 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이번 토론회는 오지훈·이호동 경기도의회 의원과 도내 학생, 교원, 전문가, 학부모가 참석한다.도교육청은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 중 입법안을 마련하고 연내 조례의 개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의 개정과 관련해 교육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라며 “학생의 인권과 교원의 교육활동이 모두 존중받고 조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토론회와 관련 일부 교육 관련 시민단체는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경기학부모단체연합 국민희망교육연대 등 60여개 단체는 이날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학생인권조례의 개정이 아닌 폐지가 답이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을 통해 반드시 무엇이 문제인지 또 무엇이 이 선생님을 죽음으로 몰고 갔는지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었던 전교조와 진보세력들은 교권 추락과 무관하다는 듯 모든 책임을 학부모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들은 그동안 학생과 교사를 갈라치기 한 것도 모자라 이번 서이초 사건을 내세워 교사와 학부모마저 갈라치기 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단체가 제시한 한국교총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유·초·중·고교 교사 3만2951명 중 83.1%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동의했다.이같은 근거를 토대로 이들 단체는 학생인권조례의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단체는 “학생인권조례 재개정을 한다거나 교권강화조례를 새로 만드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포기하도록 하고 ‘권리’보다 ‘의무’가 무엇인지 가르쳐야할 학생들에게 과잉된 ‘권리’의식 만 주입시킨 과거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3.08.03 I 정재훈 기자
3호선 경기남부연장 첫발, 사전타당성검토용역 발주
  • 3호선 경기남부연장 첫발, 사전타당성검토용역 발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와 수원·용인·화성·성남시가 공동 추진하는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사업 기본구상과 타당성을 검토할 연구용역이 3일 발주되면서다.서울3호선 경기남부연장 노선 예상도.(자료=용인시)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을 통해 ‘수서차량기지 이전(입체 복합화 개발사업 연계계획 포함) 및 서울 3호선 연장 검토’ ‘수서차량기지 이전을 포함한 차량기지 위치 대안 및 경제성 비교 검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이 1년간 진행된다. 용역비용은 용역 비용은 수원·용인·성남·화성시가 각 1억 원씩 공동 부담한다.4개 시와 경기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수원·용인·성남·화성시는 경기도와 함께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앞서 지난 2월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3월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지난 2월 경기도청에서 열린 서울3호선 연장 협약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이상일 용인시장·정명근 화성시장·신상진 성남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또 5월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상일 용인특례시장·정명근 화성시장·신상진 성남시장장이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은 경기 남부권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를 거쳐 화성시까지 광역전철노선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4개 시가 함께 추진하는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수원시에서 대표로 발주하게 된 만큼, 광역철도망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와 경기남부권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속해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4개 도시 400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이번 용역을 차질 없이 진행해 보다 효율적인 3호선 연장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3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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