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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세상병원, 성남시청 진료지정병원 협약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이 지난 8일 성남시(시장 신상진)와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선수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진료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성남시청 운동본부에는 테니스, 펜싱, 빙상, 태권도, 하키 등 10종목 84명의 선수들과 감독, 코치, 트레이너를 포함하여 총 104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도쿄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 선수와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선수도 해당 소속이다. 오는 23일부터 개최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하키, 테니스, 배드민턴, 펜싱, 복싱의 5종목 선수 17명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바른세상병원은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선수들의 척추, 관절 진료 및 치료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 "그래서 어쩌라고!"...최원종 편지에 두 번 우는 피해자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분당 차량 돌진·흉기 난동범’ 최원종(22)이 어이없는 편지로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9일 조선일보는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최원종이 1일 편지를 보내왔다며 그 내용을 전했다.제목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드리는 사과문’이었으나 헛된 자기 변명과 구치소 생활에 대한 한심한 하소연만 늘어놓았을 뿐,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최원종은 또 자신이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그러나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최원종이 망상 상태긴 해도 상당한 학업능력을 갖췄고, 주식 투자나 컴퓨터 프로그래밍도 했다”며 “범행 전 ‘심신미약 감경’ 등 형을 줄이려는 내용도 검색한 걸로 미뤄 심신미약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분명히 밝혔다.지난달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 역시 최원종 편지에 대해 반성보다 감형을 노린, 자기방어에 불과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누리꾼들도 “엄살 떨지 마라. 너 때문에 자식 또는 부모 잃은 사람들 앞에서 네가 느낀 고통은 고통도 아니다”, “반성문을 보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다들 소설 쓰고 그걸로 감형된다는 게 웃긴 현실”,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반성문이란 명분으로 내세운 최원종의 편지가 피해자에겐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최원종 사건으로 숨진 이희남 씨와 김혜빈 씨의 유족은 앞서 고인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며 “최원종의 개인 신상보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주목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이 씨 남편은 “가해자의 개인 신상, 그의 정신병력, ‘반성문을 내겠다’며 죄를 뉘우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보다 중요한 건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예방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원종이) 고의성을 갖고 죄를 저지른 만큼 냉정하게 판단하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씨가 다니던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의 학생회도 사건 관련 서명 운동에 나서며 “피해자 보호와 지원보다 가해자의 인권이 더욱 무겁게 다뤄지는 현실,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묻지마 가해자의 부당한 감형, 거의 없다시피 한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은 어쩌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이자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신문을 통해 “피해자들이 원하는 바가 현 형사사법제도 안에서 잊혀 왔던 것 같다”며 “가해자는 재판 과정에서 반성문이나 탄원서로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반면 피해자는 경찰 수사 외에는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주목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최원종은 지난달 3일 오후 5시 56분께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무고한 시민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최한기씨 별세, 최은영(이코노미스트 편집국장)·지영·준형(스테들러코리아 팀장)씨 부친상, 송영자씨 남편상, 송도근(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유진옥(오렌지아이티 부사장)씨 장인상, 최원선씨 시부상= 9일 오전 3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227-7500△황의전(성남 대흥교회 장로)씨 별세, 김귀례씨 남편상, 황성희(한국위스코 대표)·해실·진실·금산(CJ ENM 음악콘텐츠본부 국장)씨 부친상, 김정숙·강주일(경향신문 엔터테인먼트 부장)씨 시부상, 고한웅·박인규씨 장인상= 7일 오후 3시3분, 분당차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1일 오전 10시. 031-780-6160 △구점악씨 별세, 김중권(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공법학회 고문)씨 모친상 = 8일, 부산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51-256-7070△신용기씨 별세, 이철수(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씨 모친상= 8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02-2072-2020 △김상희씨 별세, 정효남씨 부인상, 정유성(삼성증권 상무)·동성(고산가정의학과 원장)·미선(창원대 초빙교수)·미영씨 모친상, 김영희·강민정(상계제일중 교사)씨 시모상, 김원정(창원대 물리학과 교수)·임재빈(영주가톨릭병원 마취과 원장)씨 장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1일. 02-3410-3151△권순희씨 별세, 김영하(성남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씨 장모상= 9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본관 지하 107호, 발인 11일 오전 11시. 053-961-4444△진고산씨 별세, 박복례씨 남편상, 진한준(농협은행 신용산지점장)·한수(법률사무소 익선 변호사)·효은씨 부친상, 권경임·조윤경(라이나생명 전무)씨 시부상= 9일 오후 1시53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2일 오전 10시20분. 02-2227-7556△김종율(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씨 별세, 신옥경씨 배우자상, 김민원(자영업)·상원(자영업)·희원(대학생)씨 부친상, 이윤지(한화솔루션)씨 시부상= 9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12일 오전 5시. 02-2258-5973△유영자씨 별세, 박성호(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33호, 발인 12일 오전 6시 20분. 02-3010-2000 △김옥순씨 별세, 오홍식(제민일보 대표이사)씨 모친상= 9일 오전, 부민장례식장 2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0507-1432-4446
- 대북송금 의혹으로 檢 출석 이재명, 조사 관건은 건강상태(3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9일 오전 수원지검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가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자신에 대한 조사의 부당함을 피력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은 성남FC,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에 이어 당 대표 취임 후 이번이 다섯번째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이 대표가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날 조사의 가장 큰 변수는 이 대표의 건강상태다. 검찰은 지난 6일 이 대표가 오는 12일 조사를 받겠다고 하자 “단식으로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는 상황”이라며 늦어도 이달 7∼9일에 출석하라고 요구했고, 이 대표는 결국 대정부질문이 끝난 9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통보했다.이날 수원지검 앞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구급차가 대기 중이며, 검찰은 아주대병원에 협조를 구해 의사 1명을 15층 조사실 옆 대기실에 대기하도록 했다.국회 앞 단식 10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는 이날 다듬지 못해 수염이 덥수룩해진 얼굴로 수원지검을 찾았다. 오랜 단식 영향으로 거동이 불편한지 정장 차림에 파란색 등산화를 신기도 했다.검찰청 밖 지지자들에게 잠깐 인사를 한 뒤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라며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 세력”이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파괴, 평화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현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몰아세웠다.이 대표는 또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며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고 경고를 이어갔다.자신에 대해 이어지는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과 부당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며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했다.준비한 입장문 낭독을 마친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진술 바꾼 것과 대북송금 보고 받은 것이 있냐’ ‘김만배씨 가짜 인터뷰 논란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검찰청사 내부로 들어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부, 지하 50m 터널서 고속철도 사고 대응 훈련 첫 실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8일 오전 2시 경기도 성남시 율현터널 고속철도 터널사고 현장에서 훈련을 직접 주관했다고 밝혔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새벽 2시 경기도 성남시 율현터널에서 실시된 고속철도 터널 사고 현장 훈련에 참여해 현장 응급의료소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이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현장에 배치된 지휘 차량에서 영상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기관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이번 훈련은 행안부가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레디(READY·Real event Exercise with Aspiration and Desire for safetY) 코리아’ 훈련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행안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 소방청, ㈜에스알(SR), 성남시 등 15개 기관 300여 명이 참여했다.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 위기에 따른 자연재난, 여러 재난이 겹쳐서 발생하는 복합재난 등 새로운 위험에 대한 기관의 준비 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행안부는 지난해 말 기준 일평균 6만5000여 명이 에스알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사고 발생 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실제 상황에 준하는 이번 훈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하 50미터(m)에 위치한 율현터널에서 진행된 훈련은 실제 SRT열차를 수서역에서 출발시키고 승객 역할로 50명이 탑승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15개 기관은 사고 발생 접수부터 초기 대응, 상황 전파, 사상자 구조와 병원 이송 등 일련의 대응 과정에서 각각 제 기능을 수행하면서 기관 간에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졌다.앞으로도 정부는 행안부를 중심으로 레디 코리아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의 결과를 토대로 훈련 방식과 체계를 보완해 다음 훈련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훈련 대상 재난은 사회적 이슈, 해외 사례, 위험도 분석 등을 바탕으로 선정하고, 실제 재난 발생 상황과 유사하도록 시나리오를 설계할 예정이다. 훈련 시행은 관련 기관이 총동원되는 종합 훈련 형태로 추진해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이 장관은 “이번 훈련은 추석 귀성·귀경에 앞서 고속철도 터널 사고라는 잠재된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각 기관의 자체 대응 역량과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대형 복합 재난에 대한 실전적 합동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재난 대응 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 김태용 감독 "탄천에서 일상 속 낯선 판타지가 펼쳐집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화 ‘가족의 탄생’, ‘만추’ 등으로 잘 알려진 김태용 감독이 경기 성남시를 가로지르는 하천인 탄천에서 연극, 무용, 음악,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융복합 공연을 선보인다.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선보이는 ‘2023 성남페스티벌’의 메인 공연 ‘대환영’의 예술감독을 맡는다.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성남문화재단 ‘2023 성남페스티벌’ 메인 제작공연 ‘대환영’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용 예술감독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성남문화재단)김 감독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천은 주거공간이면서 일터이기도 하고 휴식공간이기도 하다”라며 “일상을 대변하는 탄천에서 낯선 판타지가 일어나면 어떨지 생각하며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제목인 ‘대환영’은 오는 사람을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맞이한다는 환영(歡迎), 그리고 눈앞에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환영(幻影)을 내포한 중의적 의미다. 세상을 떠나게 된 한 여인이 동행자 꼭두와 함께 다른 세상을 향해가는 잔잔한 여정을 그린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로 김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김 감독이 꼭두를 소재로 한 공연예술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국립국악원의 국악공연 ‘꼭두’를 연출한 바 있다. 김 감독은 “국립국악원 ‘꼭두’가 국악을 바탕으로 한 것과 달리 이번 ‘대환영’은 좀 더 현대적인 음악과 무용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삶과 죽음의 경계라는 주제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신과 함께’처럼 판타지로 주제를 풀어내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탄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탄천 야탑교와 하탑교 사이의 둔치를 연결해 수상무대와 객석을 조성하고, 하천 양옆 산책로에서도 관객이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민다. 25명의 무용수를 비롯해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김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 온 배우 조희봉이 극을 안내하는 만담꾼 ‘나루지기’ 역으로 함께한다.성남문화재단 ‘2023 성남페스티벌’ 메인 제작공연 ‘대환영’ 기자간담회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김태용 예술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겸 공동연출. (사진=성남문화재단)김 감독은 현재 박보검, 수지 등이 출연하는 영화 ‘원더랜드’를 작업 중이다.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인공지능(AI)으로 만나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영화는 완성된 뒤에도 언제 개봉할지 알 수 없어 의지와 끈기가 필요하지만, 공연은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이 샘솟아서 새로운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때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영화감독 데뷔 전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매혹’이란 제목의 연극을 연출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영화와 공연 작업을 계속 병행하고 싶다”고 전했다.‘대환영’에는 김 감독 외에도 영화, 음악,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창작진이 참여한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다수의 뮤지컬, 연극, 무용 등의 음악을 만든 김성수가 음악감독 겸 공동 연출을 맡는다. 뮤지컬 ‘드라큘라’,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로 잘 알려진 연출가 노우성도 공동 연출로 함께한다.‘2023 성남페스티벌’은 탄천 외에도 모란시장, 야탑 광장, 정자역 4번 출구 광장 등 성남 시내 9곳의 거점에서 버스킹 공연과 미디어아트 및 야외조각 전시 등을 펼친다. 메인 공연 이외의 프로그램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성남페스티벌’은 시민의 평범한 일상에 스며드는 축제로 앞으로 매년 개최해 시민들이 더욱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성남문화재단 ‘2023 성남페스티벌’ 메인 제작공연 ‘대환영’ 기자간담회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김태용 예술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겸 공동연출. (사진=성남문화재단)
- '도시 리빌딩' 추진 성남시, 재개발·재건축 추진에 총력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천당 아래 분당’. 1기 신도시의 대명사로 불리는 성남시가 ‘도시 리빌딩’에 나선다.5일 이정문 성남시 재개발재건축추진단장은 브리핑을 열고 “성남시는 대한민국 도시개발의 역사를 대표하는 곳으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이제 도시를 재창조해 새로운 역사를 쓸 때”라며 현재 추진 중인 7개 분야 중점사업을 소개했다.이정문 성남시 재개발재건축추진단장이 5일 성남시청에 브리핑을 열고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재개발 및 재건축 관련 정책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성남시)앞서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신상진 성남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추진단과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재개발재건축추진지원단을 신설, ‘2023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타당성 검토용역’과 ‘도시재생전략계획 재정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동시에 그간 재건축의 걸림돌이던 안전진단 기준을 정부에 건의해 구조안정성 비중을 50%에서 30%로 대폭 완화했고, 재건축 안전진단 자문위원회 자체 구성 및 초기 안전진단 비용 지원으로 신속한 사업추진체계를 마련했다.상생과 공존을 추구하는 순환정비방식의 ‘성남형’ 재개발을 추진해, 최근 준공된 중1·금광1 주택재개발 사업을 포함한 총 8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완료했으며, 단계별로 23개 구역의 전면적 정비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이밖에도 성남시는 △원도심 노후 주거지 48개 구역 가로주택정비 사업 △시 예산 96억원을 투입해 산성대로 일대 ‘복합문화 상업공간’ 조성, △연면적 16만㎡이상의 전시컨벤션센터와 업무시설, 관광휴양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상권을 활성화하고 공공주택으로 복합개발하는 성호시장 현대화 △수내도서관, 산성공원 유원지 숲속 커뮤니티센터를 포함 10개의 공공건축물 건립 등을 추진 중이다.이정문 단장은 “시민의 의견을 빠짐없이 경청하고 수렴해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주거문화를 조성하고, 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