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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용인 교사, 학부모에 ‘합의 요청’ 전화 수차례 걸었다
  • 숨진 용인 교사, 학부모에 ‘합의 요청’ 전화 수차례 걸었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난 3일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도 용인의 한 체육교사가 사망하기 보름 전쯤 민원을 제기해 온 학부모와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4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고등학교 앞에 전날 사망한 교사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있다. 지난 3일 오전 10시 35분께 이 학교 체육교사 A(61)씨가 성남시 청계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숨진 A(61)씨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A씨는 8월 하순께까지 자신을 고소한 학부모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포렌식 결과를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려우나 수차례 통화가 있었고 대부분은 A씨가 합의를 요청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통화한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A씨가 남긴 유서에는 학부모 민원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유서 내용을 확인한 결과 학부모 민원에 대한 내용은 없으며 대부분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적혔다는 설명이다.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체육교사인 A씨는 지난 6월 체육 수업 시간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 간 발생한 사고로 고소당한 상태였다.당시 B양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다쳤고, B양 측은 A씨와 가해 학생을 과실치상 등 혐의로 7월 초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B양은 A씨를 상대로 교육청에 감사 및 징계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과도한 민원 등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휴대전화 감식 결과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 사망 원인으로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3.09.11 I 홍수현 기자
성남 드론배송 서비스, 분당중앙공원으로 서비스 확대
  • 성남 드론배송 서비스, 분당중앙공원으로 서비스 확대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도심지 내 드론배송 서비스를 분당중앙공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성남 분당중앙공원에 도입된 드론 유료 배송 서비스 시연 장면.(사진=성남시)11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부터 분당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드론 유료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8월 탄천 물놀이장에 전국 최초로 드론 유료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성남시의 드론 유료 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신성장 4.0 계획에 따라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자 K-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단과 연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성남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이번 성남시 드론 배송사업에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이와이시스템, 베이리스, 세종사이버대학, 이노스카이, BGF리테일 등이 공동 참여했다.이 서비스는 ‘드론배송’ 어플을 통해 주문을 하면 지정된 배달 거점에 드론이 주문 상품을 옮겨 2~5m 상공에서 투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당중앙공원 배송 서비스는 9월과 10월 두 달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에 성남시의 드론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 가능한 도심 드론 배송 사업 표준 모델을 제시해 드론 배송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I 황영민 기자
"그래서 어쩌라고!"...최원종 편지에 두 번 우는 피해자들
  • "그래서 어쩌라고!"...최원종 편지에 두 번 우는 피해자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분당 차량 돌진·흉기 난동범’ 최원종(22)이 어이없는 편지로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9일 조선일보는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최원종이 1일 편지를 보내왔다며 그 내용을 전했다.제목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드리는 사과문’이었으나 헛된 자기 변명과 구치소 생활에 대한 한심한 하소연만 늘어놓았을 뿐,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최원종은 또 자신이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그러나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최원종이 망상 상태긴 해도 상당한 학업능력을 갖췄고, 주식 투자나 컴퓨터 프로그래밍도 했다”며 “범행 전 ‘심신미약 감경’ 등 형을 줄이려는 내용도 검색한 걸로 미뤄 심신미약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분명히 밝혔다.지난달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 역시 최원종 편지에 대해 반성보다 감형을 노린, 자기방어에 불과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누리꾼들도 “엄살 떨지 마라. 너 때문에 자식 또는 부모 잃은 사람들 앞에서 네가 느낀 고통은 고통도 아니다”, “반성문을 보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다들 소설 쓰고 그걸로 감형된다는 게 웃긴 현실”,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반성문이란 명분으로 내세운 최원종의 편지가 피해자에겐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최원종 사건으로 숨진 이희남 씨와 김혜빈 씨의 유족은 앞서 고인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며 “최원종의 개인 신상보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주목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이 씨 남편은 “가해자의 개인 신상, 그의 정신병력, ‘반성문을 내겠다’며 죄를 뉘우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보다 중요한 건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예방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원종이) 고의성을 갖고 죄를 저지른 만큼 냉정하게 판단하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씨가 다니던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의 학생회도 사건 관련 서명 운동에 나서며 “피해자 보호와 지원보다 가해자의 인권이 더욱 무겁게 다뤄지는 현실,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묻지마 가해자의 부당한 감형, 거의 없다시피 한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은 어쩌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이자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신문을 통해 “피해자들이 원하는 바가 현 형사사법제도 안에서 잊혀 왔던 것 같다”며 “가해자는 재판 과정에서 반성문이나 탄원서로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반면 피해자는 경찰 수사 외에는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주목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최원종은 지난달 3일 오후 5시 56분께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무고한 시민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2023.09.10 I 박지혜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최한기씨 별세, 최은영(이코노미스트 편집국장)·지영·준형(스테들러코리아 팀장)씨 부친상, 송영자씨 남편상, 송도근(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유진옥(오렌지아이티 부사장)씨 장인상, 최원선씨 시부상= 9일 오전 3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227-7500△황의전(성남 대흥교회 장로)씨 별세, 김귀례씨 남편상, 황성희(한국위스코 대표)·해실·진실·금산(CJ ENM 음악콘텐츠본부 국장)씨 부친상, 김정숙·강주일(경향신문 엔터테인먼트 부장)씨 시부상, 고한웅·박인규씨 장인상= 7일 오후 3시3분, 분당차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1일 오전 10시. 031-780-6160 △구점악씨 별세, 김중권(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공법학회 고문)씨 모친상 = 8일, 부산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51-256-7070△신용기씨 별세, 이철수(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씨 모친상= 8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02-2072-2020 △김상희씨 별세, 정효남씨 부인상, 정유성(삼성증권 상무)·동성(고산가정의학과 원장)·미선(창원대 초빙교수)·미영씨 모친상, 김영희·강민정(상계제일중 교사)씨 시모상, 김원정(창원대 물리학과 교수)·임재빈(영주가톨릭병원 마취과 원장)씨 장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1일. 02-3410-3151△권순희씨 별세, 김영하(성남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씨 장모상= 9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본관 지하 107호, 발인 11일 오전 11시. 053-961-4444△진고산씨 별세, 박복례씨 남편상, 진한준(농협은행 신용산지점장)·한수(법률사무소 익선 변호사)·효은씨 부친상, 권경임·조윤경(라이나생명 전무)씨 시부상= 9일 오후 1시53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2일 오전 10시20분. 02-2227-7556△김종율(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씨 별세, 신옥경씨 배우자상, 김민원(자영업)·상원(자영업)·희원(대학생)씨 부친상, 이윤지(한화솔루션)씨 시부상= 9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12일 오전 5시. 02-2258-5973△유영자씨 별세, 박성호(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33호, 발인 12일 오전 6시 20분. 02-3010-2000 △김옥순씨 별세, 오홍식(제민일보 대표이사)씨 모친상= 9일 오전, 부민장례식장 2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0507-1432-4446
2023.09.10 I 박기주 기자
“구치소 벌써 괴로워, 몇십년은 고문”…‘칼부림’ 최원종이 보낸 편지
  • “구치소 벌써 괴로워, 몇십년은 고문”…‘칼부림’ 최원종이 보낸 편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으로 2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를 내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원종(22)이 한 매체에 자필 편지를 보내 사과했다. 그러나 이를 접한 전문가들은 최 씨가 반성보다는 감형에 더 관심이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놔 주목된다.지난 달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지난 달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조선일보는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최 씨가 지난 1일 ‘피해를 입은 모든분께 드리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자사 편집국 앞으로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편지의 진위와 관련해 매체는 “최 씨가 보낸 편지로 추정된다”는 법무부 관계자의 전언이 있었다고 밝혔다.최 씨는 편지에서 “중학교 시절부터 소심한 성격으로 대인관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말이 잘 나오지 않고 사고가 흐려지며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겨 고등학교 진학 후 한 달이 되기 전에 자퇴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퇴 이후 부모님과 싸우며 사이가 좋지 않아지며 대화가 단절됐다”며 “인터넷 커뮤니티로 세상과 소통하며 고립감을 해소했다”고 전했다.최 씨는 “당시 저는 마치 나무의 포도를 따지 못한 여우가 포도는 맛이 없을 것이라고 자기합리화하는 것처럼,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사회 자체에 대해 증오심과 반발심을 갖게 됐다”며 “사회를 저주하는 글이나 사람을 해치고 싶다는 글을 작성해 분풀이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생각 끝에 해결하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자리 잡고 싶다고 생각해 혼자 생활하기 시작했다”고 했다.최 씨는 부모를 떠나 혼자 생활한 뒤부터 피해망상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몇 달 전부터 지역주민들을 포함해 살고 활동하는 지역, 가게, 인터넷 커뮤니티, 게임 모든 곳에서 저를 향한 조직 스토킹이 시작돼 심각한 괴롭힘이 시작됐다”며 “남자, 여자, 노인, 어린아이 모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가담해 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언제든지 살해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장 많은 스토커를 목격한 서현AK플라자 사람들을 죽이기로 생각했다”고 했다. 자신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다.그는 “저의 범행으로 흉기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사람들이 저의 반성문을 읽고 흉기를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한 번 더 고민해보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남은 인생 동안이라도 사회에 끼친 악영향을 수습하고 좋은 영향을 전파하고 싶다”고 했다.최 씨가 지난 달 10일 성남수정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 씨는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편지에는 범행을 후회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는 “구치소에 한 달만 있었는데도 힘들고 괴롭다”며 “이런 생활을 앞으로 몇십년 더 해야 할 것을 생각하면 정신이 무너지는 것 같고 고문을 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다 TV에 나오는 범죄자들을 욕을 하고 비난하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며 “자퇴 이후 여러 번 실망을 시켰는데 마지막까지 이런 결과를 보여줘 부모님께도 죄송하다”고 적었다. 덧붙여 “부모님 말대로 대인기피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했어야 했다고 후회된다”라며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평범하게 살고 있었을 저의 모습을 상상하니 씁쓸하다”는 말도 했다.이와 관련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해당 매체를 통해 “어떤 내용을 적는 게 본인에게 유리한지 분명히 알고 자기방어를 분명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어린 시절부터 대인기피증을 앓아왔음을 상당 분량의 편지지를 할애해 적은 것은 심신미약을 주장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배상훈 프로파일러는 편지에 일종의 ‘영웅심리’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범인 조선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함에도 내용상 이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다”면서 “소영웅주의적인 과대망상”이라고 했다.또한 “저의 범행으로 흉기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했다는 말을 들었다”거나 “사회에 끼친 악영향을 수습하고 좋은영향 전파하고 싶다”는 글귀는 반성과는 무관한 영웅심리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된다.“구치소 생활이 벌써 괴롭다” “이 생활을 몇십년 더 해야 한다니 고문받는 기분”이라는 언급은 최 씨가 반성보다 감형에 더 관심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것이다.앞서 최 씨는 지난 달 3일 오후 5시 56분께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휘둘렀다. 이로 인해 무고한 시민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2023.09.09 I 이로원 기자
이재명 출석 수원지검 앞, 전보다 줄어든 찬반집회 인원
  • 이재명 출석 수원지검 앞, 전보다 줄어든 찬반집회 인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9일 수원지검 앞은 이 대표 지지자측과 반대세력간 맞불 집회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 통제로 다소 혼잡한 모습이었다.하지만 이날은 휴일인 토요일임에도 집회에 참석한 양측 인원은 앞선 4차례 검찰 출석 과정에서 모였던 인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였다.9일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수원지검 후문 앞에 이 대표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와 검찰 수사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황영민 기자수원지검 후문 앞에 집결한 이 대표 지지자측은 약 200명 남짓으로 당초 경찰에 신고한 집회인원 1400여 명(촛불연대 1000명, 혁신회의 200명, 시민참여광장 100명 등)에 7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인원이 운집했다.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재명과 나는 동지다’ ‘헌정질서, 민주주의 파괴 윤석열은 퇴진하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즉시 중단하라’ ‘야당탄압 검찰 스토킹 중단’ 등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대한 비판 구호를 연신 외쳤다.이들은 이 대표 출석에 앞서 민주당 소속 김영진·김승원·서영교·조정식·우원식 의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마다 이들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를 했다.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 대표 지지자측 반대편에 자리잡은 보수단체의 인원은 더 적었다.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당초 100명으로 집회인원을 신고했으나, 이날 현장에는 유튜버까지 포함해 열명 남짓한 인원이 모여 이 대표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성남시장 시절, 경기도지사 시절까지 법인카드 유용 등 중차대한 범죄사실이 드러남에도 성실하지 못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임하는 자세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날짜를 본인이 변경하고 결정하는 국민이 어딨냐”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마지막 수단으로 극단적 단식 투쟁을 한다는데 정상적인 단식이면 어떻게 저렇게 생생한 모습으로 나오냐. 또 하나의 기획된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 오늘 검찰 출석에서 어떠한 퍼포먼스로 국민을 자극할지 의심스럽다”고 했다.9일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수원지검 인근에서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이라고 소개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보수단체 회원들의 이같은 발언에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확성기와 부부젤라 등을 이용해 발언을 방해했고 보수단체측도 이에 맞대응하며 소란은 계속됐다. 경찰은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7개 중대와 수원남부경찰서 직원 등 500여 명을 이날 현장에 투입했다.오전 7시부터 시작된 양측 집회는 8시께 한차례 충돌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기 전까지 별다른 사고 없이 진행됐다. 양측의 집회는 이날 이 대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2023.09.09 I 황영민 기자
대북송금 의혹으로 檢 출석 이재명, 조사 관건은 건강상태(3보)
  • 대북송금 의혹으로 檢 출석 이재명, 조사 관건은 건강상태(3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9일 오전 수원지검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가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자신에 대한 조사의 부당함을 피력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은 성남FC,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에 이어 당 대표 취임 후 이번이 다섯번째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이 대표가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날 조사의 가장 큰 변수는 이 대표의 건강상태다. 검찰은 지난 6일 이 대표가 오는 12일 조사를 받겠다고 하자 “단식으로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는 상황”이라며 늦어도 이달 7∼9일에 출석하라고 요구했고, 이 대표는 결국 대정부질문이 끝난 9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통보했다.이날 수원지검 앞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구급차가 대기 중이며, 검찰은 아주대병원에 협조를 구해 의사 1명을 15층 조사실 옆 대기실에 대기하도록 했다.국회 앞 단식 10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는 이날 다듬지 못해 수염이 덥수룩해진 얼굴로 수원지검을 찾았다. 오랜 단식 영향으로 거동이 불편한지 정장 차림에 파란색 등산화를 신기도 했다.검찰청 밖 지지자들에게 잠깐 인사를 한 뒤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라며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 세력”이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파괴, 평화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현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몰아세웠다.이 대표는 또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며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고 경고를 이어갔다.자신에 대해 이어지는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과 부당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며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했다.준비한 입장문 낭독을 마친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진술 바꾼 것과 대북송금 보고 받은 것이 있냐’ ‘김만배씨 가짜 인터뷰 논란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검찰청사 내부로 들어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9.09 I 황영민 기자
"국민주권 부정, 반국가 세력" 검찰 출석하며 정권 때린 이재명(2보)
  • "국민주권 부정, 반국가 세력" 검찰 출석하며 정권 때린 이재명(2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9일 오전 수원지검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가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자신에 대한 조사의 부당함을 피력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은 성남FC,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에 이어 당 대표 취임 후 이번이 다섯번째다. 국회 앞 단식 10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는 이날 다듬지 못해 수염이 덥수룩해진 얼굴로 수원지검을 찾았다. 오랜 단식 영향으로 거동이 불편한지 정장 차림에 파란색 등산화를 신기도 했다.검찰청 밖 지지자들에게 잠깐 인사를 한 뒤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라며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 세력”이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파괴, 평화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현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몰아세웠다.이 대표는 또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며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고 경고를 이어갔다.자신에 대해 이어지는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과 부당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며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했다.준비한 입장문 낭독을 마친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진술 바꾼 것과 대북송금 보고 받은 것이 있냐’ ‘김만배씨 가짜 인터뷰 논란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검찰청사 내부로 들어갔다.이재명 대표는 검찰 출석에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9.09 I 황영민 기자
에스알, 'READY Korea' 고속철도 터널사고 훈련
  • 에스알, 'READY Korea' 고속철도 터널사고 훈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은 8일 테러에 의한 터널 내 고속열차 화재 사고 대응을 주제로 ‘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에스알 ‘READY Korea’ 고속철도 터널사고 훈련 (사진=에스알)이번 훈련은 수서역에서 출발한 SRT 열차가 국내 최장이자 대심도 터널인 율현터널 5km 지점 진입 중 방화범이 열차 내 통로에서 화재를 일으킨 상황을 가정해 고속철도 터널사고 대응을 훈련했다.에스알은 터널부터 수직구를 통한 지상 대피까지 상황전파 및 인명구조를 위한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 등 각 단계마다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점검했다.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난상황 대비 범정부 실전훈련인 ‘READY Korea 훈련’으로 처음 실시된 이번 훈련은 에스알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성남시청, 성남소방서 등 16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기관별 임무를 수행하며 신속한 협력을 통한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했다.특히 이날 훈련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에서 직접 훈련을 지휘하고 각 상황반별 임무를 점검하는 등 사고발생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총력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READY Korea 훈련의 취지를 살려 실전과 같은 현장훈련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SRT 운행 재개 등 재난상황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9.08 I 박경훈 기자
정부, 지하 50m 터널서 고속철도 사고 대응 훈련 첫 실시
  • 정부, 지하 50m 터널서 고속철도 사고 대응 훈련 첫 실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8일 오전 2시 경기도 성남시 율현터널 고속철도 터널사고 현장에서 훈련을 직접 주관했다고 밝혔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새벽 2시 경기도 성남시 율현터널에서 실시된 고속철도 터널 사고 현장 훈련에 참여해 현장 응급의료소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이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현장에 배치된 지휘 차량에서 영상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기관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이번 훈련은 행안부가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레디(READY·Real event Exercise with Aspiration and Desire for safetY) 코리아’ 훈련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행안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 소방청, ㈜에스알(SR), 성남시 등 15개 기관 300여 명이 참여했다.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 위기에 따른 자연재난, 여러 재난이 겹쳐서 발생하는 복합재난 등 새로운 위험에 대한 기관의 준비 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행안부는 지난해 말 기준 일평균 6만5000여 명이 에스알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사고 발생 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실제 상황에 준하는 이번 훈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하 50미터(m)에 위치한 율현터널에서 진행된 훈련은 실제 SRT열차를 수서역에서 출발시키고 승객 역할로 50명이 탑승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15개 기관은 사고 발생 접수부터 초기 대응, 상황 전파, 사상자 구조와 병원 이송 등 일련의 대응 과정에서 각각 제 기능을 수행하면서 기관 간에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졌다.앞으로도 정부는 행안부를 중심으로 레디 코리아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의 결과를 토대로 훈련 방식과 체계를 보완해 다음 훈련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훈련 대상 재난은 사회적 이슈, 해외 사례, 위험도 분석 등을 바탕으로 선정하고, 실제 재난 발생 상황과 유사하도록 시나리오를 설계할 예정이다. 훈련 시행은 관련 기관이 총동원되는 종합 훈련 형태로 추진해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이 장관은 “이번 훈련은 추석 귀성·귀경에 앞서 고속철도 터널 사고라는 잠재된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각 기관의 자체 대응 역량과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대형 복합 재난에 대한 실전적 합동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재난 대응 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09.08 I 이연호 기자
‘유증 청약률 부진’ 셀리드, 유증 후 연매출 30억 넘길 묘수는?
  • ‘유증 청약률 부진’ 셀리드, 유증 후 연매출 30억 넘길 묘수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리드(299660)가 이번 유증 이후 닥칠 고비는 연매출 30억원 미달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다. 셀리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라는 카드를 통해 내년 매출 3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생겼다.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최근 287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40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계획했지만 예정발행가액 6290원에서 확정발행가액이 4515원으로 떨어지면서 유증 규모가 287억원으로 줄어들었다.그럼에도 구주주 대상 유증의 청약률은 42.46%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청약주식수는 270만126주로 현재 총 122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2일간 일반공모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발생하는 잔여주식은 미발행 처리하게 된다. 앞으로 일반공모 청약을 통해 목표했던 자금 규모(287억원)을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유증 통해 급한 불 껐지만…내년부터 생길 관리종목 지정 위험은?시장에서는 유증 이후 내년부터 셀리드에 연매출로 인한 관리종목 리스크가 생긴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단 이번 유증으로 자본을 확충해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셀리드는 최근 3년간 연매출 30억원을 넘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셀리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0원이며, 최근 3년간 매출액도 2020년 0원→2021년 9억원→2022년 4억8000만원이다. 셀리드는 2019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인해 2023 사업연도까진 매출액 요건(30억원)을 채우지 않더라도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된다.이에 대해 회사 측은 코로나19 오미크론 전용 예방백신 ‘AdCLD-CoV19-1 OMI’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CMO·CDMO 사업을 통한 매출로 내년에 30억원 요건을 넘길 가능성도 보인다.우선 셀리드는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피험자 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예방백신 ‘AdCLD-CoV19-1 OMI’의 다국가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리드는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중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내년 상반기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건부 허가를 받으면 내년 가을부터 국가정기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이 공급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추가적으로는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이전은 파이프라인의 개발 중단이나 기술이전 이후 파트너사와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계약이 지연되거나 파기될 위험도 있다. 즉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원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CMO 사업으로 연매출 30억 요건 넘길 가능성 ↑셀리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CMO·CDMO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총 210억원을 투입해 2020년 11월 경기도 성남시에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센터를 완공한 상태다. 2019년 상장 당시 마곡 GMP센터를 위해 모집한 자금(140억원)이 여기에 쓰였다.셀리드의 성남 GMP센터 (사진=셀리드 공식 유튜브 갈무리)아직 CMO 사업을 통해 창출된 매출은 지난해 이노베이션바이오와 ‘IBC101’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제조 위수탁 계약을 통해 2022년 발생한 5억원뿐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노베이션바이오와 약 5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추가 체결하며 내년 매출액이 3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해당 CMO 계약으로 인한 매출은 수익으로 인식될 때 회계처리된다. 해당 계약의 첫 수익 인식 시점은 식약처로부터 IBC101 임상 1상 허가를 받는 시점이다. 셀리드 관계자는 “이노베이션바이오가 식약처 허가 관련해 보완 자료를 제출하는 단계”라며 “내달 정도면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셀리드는 해당 임상이 승인되면 바로 용역 활동을 진행해 연말이면 공정 진행률에 따른 회계상 매출액이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올해 내에 당장 수십억원의 매출이 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그러나 내년에는 해당 계약에 따른 매출만으로 연매출 3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여기에 추가 계약이 체결되면 내년 매출 30억원의 고지를 넘기는 걸 굳힐 수도 있다. 셀리드는 지난 2월 박셀바이오, 지난달 백스다임과 위·수탁 개발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업체들과는 CMO·CDMO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업체들과도 CMO·CDMO 계약 체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는 “셀리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CMO·CDMO 사업에서 매년 100억원 이상의 계약 체결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08 I 김새미 기자
신림역 사건 이후, 경기남부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31% 증가
  • 신림역 사건 이후, 경기남부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31% 증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1. 지난 8월 11일 오후 3시 39분께 부천원미경찰서 관할 지구대에 30대 후반 남성이 문을 박차고 뛰어들어왔다. 해당 남성은 “누가 도청을 한다. 나를 죽이려 한다. 어디 칼 없냐”고 알 수 없는 말들을 해댔고 자신의 귀를 뜯으려는 등 자해행위까지 시도했다. 경찰은 남성의 자·타해 위험성이 상당하다고 판단, 위기개입팀과 합동으로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를 취했다.2. 용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평소 피해망상을 앓고 있었다. 지난 8월 13일 자택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이 남성은 자신의 친동생이 음식에 독극물을 탔다고 생각, 동생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타해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응급입원을 결정했다.지난 8월 3일 발생한 서현역 차량 및 흉기난동 사건으로 희생된 첫번째 피해자 발생 현장에 남겨진 추모글귀와 조화들. 황영민 기자서울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40일간 경기도내에서 응급입원 조치된 정신질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신림역 사건 뿐만 아니라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등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범죄 예방 차원에서 응급입원 조치를 적극 강화한 결과다.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기남부지역 경찰과 의료진의 판단 하에 정신질환자에 대한 응급입원이 이뤄진 횟수는 총 285건이다.신림역 사건 발생 40일전인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21일까지 응급입원은 217건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31% 증가한 수치다.응급입원이란 현행 정신건강복지법 제50조에 따라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해 또는 타해 위기로 상황이 매우 급박한 경우 경찰과 의사의 동의를 얻어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를 뜻한다.경기남부경찰청은 신림역 사건 이전부터 지차제 등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정신응급대응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경기도와는 도 소속 정신건강전문요원 16명을 지원을 받아 경력 6명과 함께 ‘합동 현장지원팀’을 지난 7월 1일부터 운영 중이다. 이들은 응급입원 대상자를 현장에서 인계받아 후송부터 입원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24시간 응급입원이 가능한 정신질환자 수용 가능 공공병상을 기존 2개 병원에서 4개 병원 18개 병상으로 확대했고, 합동 현장지원팀을 통해 입원 소요시간도 평균 2시간 34분에서 1시간 55분으로 40분가량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여기에 더해 정실질환자 공공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 도내 지자체들을 적극 독려한 결과 부천·안산·용인·김포·이천·여주 등 6개 지자체가 경기도에 내년도 공공병사 확보사업 수요조사 신청을 완료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들 지자체에 신규 시·군 정신응급대응체계 구축 사업 관련 예산 편성을 검토 중이다.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의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연계가 필요하다”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정신응급대응 인프라 구축 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9.07 I 황영민 기자
성남 태평동 밀리언공원 공영주차장 운영 개시
  • 성남 태평동 밀리언공원 공영주차장 운영 개시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가 태평동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한 밀리언공원 지하 공영주차장이 운영을 시작했다.7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 태평동 7285번지에 위치한 이 주차장은 연면적 3718.9㎡ 규모로 총 120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지난 5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으로 무료 개방하며, 10월 10일부터는 정식 유료 운영을 시작한다.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밀리언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안내현수막.(사진=성남시)태평동 밀리언공원 지하 공영주차장은 주거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연차별 건립계획에 따라 2022년 1월에 공사에 착공했다. 공영주차장 건립을 통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주차문제를 해소하고 탄천과 올 연말 준공하는 밀리언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지상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체육시설, 피크닉장 등 밀리언공원(가칭)을 조성 중으로 준공 예정 시기는 오는 12월이다.시는 지하 주차장 진출입구에는 물막이벽을 설치해 집중호우 시 빗물이 주차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주차된 차량의 침수를 사전 방지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전기차 주차구역(6면)에는 화재시 확산 방지를 위해 방화스크린셔터 설치 및 화재 초기진압을 위해 질식 소화포를 구비했다. 공영주차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위탁·관리하며, 월정기주차 시행 여부와 면수 대비 월 정기비율에 대해서는 시범운영 후 결정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예산절감 및 사업기간 단축에 효과가 있는 유휴 시유지(공공공지 등)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7 I 황영민 기자
김태용 감독 "탄천에서 일상 속 낯선 판타지가 펼쳐집니다"
  • 김태용 감독 "탄천에서 일상 속 낯선 판타지가 펼쳐집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화 ‘가족의 탄생’, ‘만추’ 등으로 잘 알려진 김태용 감독이 경기 성남시를 가로지르는 하천인 탄천에서 연극, 무용, 음악,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융복합 공연을 선보인다.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선보이는 ‘2023 성남페스티벌’의 메인 공연 ‘대환영’의 예술감독을 맡는다.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성남문화재단 ‘2023 성남페스티벌’ 메인 제작공연 ‘대환영’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용 예술감독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성남문화재단)김 감독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천은 주거공간이면서 일터이기도 하고 휴식공간이기도 하다”라며 “일상을 대변하는 탄천에서 낯선 판타지가 일어나면 어떨지 생각하며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제목인 ‘대환영’은 오는 사람을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맞이한다는 환영(歡迎), 그리고 눈앞에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환영(幻影)을 내포한 중의적 의미다. 세상을 떠나게 된 한 여인이 동행자 꼭두와 함께 다른 세상을 향해가는 잔잔한 여정을 그린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로 김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김 감독이 꼭두를 소재로 한 공연예술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국립국악원의 국악공연 ‘꼭두’를 연출한 바 있다. 김 감독은 “국립국악원 ‘꼭두’가 국악을 바탕으로 한 것과 달리 이번 ‘대환영’은 좀 더 현대적인 음악과 무용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삶과 죽음의 경계라는 주제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신과 함께’처럼 판타지로 주제를 풀어내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탄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탄천 야탑교와 하탑교 사이의 둔치를 연결해 수상무대와 객석을 조성하고, 하천 양옆 산책로에서도 관객이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민다. 25명의 무용수를 비롯해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김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 온 배우 조희봉이 극을 안내하는 만담꾼 ‘나루지기’ 역으로 함께한다.성남문화재단 ‘2023 성남페스티벌’ 메인 제작공연 ‘대환영’ 기자간담회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김태용 예술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겸 공동연출. (사진=성남문화재단)김 감독은 현재 박보검, 수지 등이 출연하는 영화 ‘원더랜드’를 작업 중이다.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인공지능(AI)으로 만나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영화는 완성된 뒤에도 언제 개봉할지 알 수 없어 의지와 끈기가 필요하지만, 공연은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이 샘솟아서 새로운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때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영화감독 데뷔 전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매혹’이란 제목의 연극을 연출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영화와 공연 작업을 계속 병행하고 싶다”고 전했다.‘대환영’에는 김 감독 외에도 영화, 음악,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창작진이 참여한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다수의 뮤지컬, 연극, 무용 등의 음악을 만든 김성수가 음악감독 겸 공동 연출을 맡는다. 뮤지컬 ‘드라큘라’,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로 잘 알려진 연출가 노우성도 공동 연출로 함께한다.‘2023 성남페스티벌’은 탄천 외에도 모란시장, 야탑 광장, 정자역 4번 출구 광장 등 성남 시내 9곳의 거점에서 버스킹 공연과 미디어아트 및 야외조각 전시 등을 펼친다. 메인 공연 이외의 프로그램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성남페스티벌’은 시민의 평범한 일상에 스며드는 축제로 앞으로 매년 개최해 시민들이 더욱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성남문화재단 ‘2023 성남페스티벌’ 메인 제작공연 ‘대환영’ 기자간담회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김태용 예술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겸 공동연출. (사진=성남문화재단)
2023.09.06 I 장병호 기자
  • [사설]퍼주기 정책의 결말...성남 청년기본소득 중단의 교훈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청년기본소득 정책이 7년 만에 전면 중단됐다. 관련 예산의 70%를 부담해야 할 경기도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성남시조차 정책 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해당 사업에 대한 지속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보편복지를 실험하는 이 정책이 포퓰리즘 논란과 지자체 예산 부족으로 존폐 기로에 선 셈이다. 청년기본소득정책은 만 24세 청년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분기별로 25만원(연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이재명표 복지정책이다. 이 전 시장이 경기지사 당선 후 2019년부터 성남시뿐 아니라 경기 전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수혜대상이 왜 하필 24세인지 설명할 수 없었고, 실제 지급 후엔 공무원이나 교사 등 취약계층이 아닌 사람들도 수혜 대상자가 되면서 비판이 무성했다. 그러다 경기도에서 올 세수가 예산안보다 1조 9000억원 가량 덜 걷히는 등 재정상황이 악화하면서 해당 사업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애초에 정책 효과가 불분명한 사업이었다. 지난해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에서 보듯 ‘자기 계발’(11%)보다는 ‘식료품 구매’(73%)에 청년기본소득 대부분이 지출됐다. 미래의 성장 잠재력 확충이 아닌 일회성 소비에 그쳤다는 얘기다. 특정 연령대에 재원을 몰아주는 것도 문제지만 지자체 단위에서 이런 선심성 정책을 펼칠 경우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보장이 없고 광역자치단체가 중앙정부로부터 교부금을 받는 상황에서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에도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성남시 기본소득 정책은 복지 포퓰리즘의 결말이 어떤 것인지 극명히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구리시 등 지금 이 사업의 존속을 고민하는 도내 다른 시·군·구뿐 아니라 이 사업을 계속 끌고가려는 다른 지자체들도 이참에 정책을 전환하길 바란다. 마침 성남시는 청년기본소득 대신 일반 청년 1인당 100만원 한도내에서 자격증 취득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덕적 해이와 일회성 소비를 자극하는 퍼주기 사업보다는 실질적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는 이런 일자리 창출 사업을 적극 펼치는 일이 진정 청년을 위하는 길이다.
2023.09.06 I 송길호 기자
'도시 리빌딩' 추진 성남시, 재개발·재건축 추진에 총력
  • '도시 리빌딩' 추진 성남시, 재개발·재건축 추진에 총력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천당 아래 분당’. 1기 신도시의 대명사로 불리는 성남시가 ‘도시 리빌딩’에 나선다.5일 이정문 성남시 재개발재건축추진단장은 브리핑을 열고 “성남시는 대한민국 도시개발의 역사를 대표하는 곳으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이제 도시를 재창조해 새로운 역사를 쓸 때”라며 현재 추진 중인 7개 분야 중점사업을 소개했다.이정문 성남시 재개발재건축추진단장이 5일 성남시청에 브리핑을 열고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재개발 및 재건축 관련 정책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성남시)앞서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신상진 성남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추진단과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재개발재건축추진지원단을 신설, ‘2023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타당성 검토용역’과 ‘도시재생전략계획 재정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동시에 그간 재건축의 걸림돌이던 안전진단 기준을 정부에 건의해 구조안정성 비중을 50%에서 30%로 대폭 완화했고, 재건축 안전진단 자문위원회 자체 구성 및 초기 안전진단 비용 지원으로 신속한 사업추진체계를 마련했다.상생과 공존을 추구하는 순환정비방식의 ‘성남형’ 재개발을 추진해, 최근 준공된 중1·금광1 주택재개발 사업을 포함한 총 8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완료했으며, 단계별로 23개 구역의 전면적 정비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이밖에도 성남시는 △원도심 노후 주거지 48개 구역 가로주택정비 사업 △시 예산 96억원을 투입해 산성대로 일대 ‘복합문화 상업공간’ 조성, △연면적 16만㎡이상의 전시컨벤션센터와 업무시설, 관광휴양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상권을 활성화하고 공공주택으로 복합개발하는 성호시장 현대화 △수내도서관, 산성공원 유원지 숲속 커뮤니티센터를 포함 10개의 공공건축물 건립 등을 추진 중이다.이정문 단장은 “시민의 의견을 빠짐없이 경청하고 수렴해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주거문화를 조성하고, 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2023.09.05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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