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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철도 에스컬레이터 300여대 부적합…박정하 “즉각 교체”
  • 전국 철도 에스컬레이터 300여대 부적합…박정하 “즉각 교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6월 수인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계기로 관계 기관이 전국 철도·지하철역 내 에스컬레이터 8000여대를 전수 점검했다. 이 결과 300여대에서 안전상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각 철도 운영 기관이 전국 8301대의 역사 에스컬레이터를 특별 점검한 결과, 324대(3.9%)에서 382건의 ‘안전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안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전체 에스컬레이터 중 160건은 부품 교체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이달 말까지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222건은 제동거리가 규정보다 길거나 구동기 오일 부족, 비상정지 표지 훼손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문제로 현장 조치가 완료됐다.이번 점검은 승강기안전공단이 참여한 합동 정밀점검과 각 철도역 관리 기관이 시행한 자체 특별점검으로 나눠 이뤄졌다. 내시경 카메라로 동력전달장치인 구동기 설치·작동 상태(부품 마모 여부 등)를 들여다보고, 주·보조 브레이크 등 주요 안전장치의 작동 상태 등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검 대상은 사고가 발생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모델 31대를 비롯해 서울 등 6개 시 역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중 이용자 수·노후도 등을 고려해 표본으로 선정된 40대 등 총 71대다. 점검 결과 사고 기기와 동일한 모델 31대 중 26대(83.9%)에서 에스컬레이터 내부 모터와 감속기를 연결하는 구동기 커플링(연결구) 부속품이 마모돼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230대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철도역 관리 기관의 자체 특별점검에서는 약 300건의 안전 부적합 사항 외에도 점검 대상인 에스컬레이터 중 52대가 사고기기와 같은 모델인 점이 추가로 드러났다.박정하 의원은 “수내역 사고 동일 기종에서 사고 원인과 같은 문제가 다수 발견된 만큼 즉각적인 부품교체와 함께 해당 기종 전면 교체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6월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9.17 I 김기덕 기자
코이카, 신용보증기금과 MOU...“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 코이카, 신용보증기금과 MOU...“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신용보증기금과 지난 15일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망기업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개발협력역사관에서 개최된 코이카와 신용보증기금 간의 ‘유망기업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박진 외교부 장관,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코이카)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은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개발협력역사관에서 개최됐으며, 박진 외교부 장관,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ODA 시장 및 해외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이번 업무협약은 코이카의 해외사업 역량과 신보의 정책금융 지원 기능을 모으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코이카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에 참여하는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소셜벤처 혁신가 등 민간 기업 상호 지원 △코이카 계약수주 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이행보증 상품 연계 △해외 네트워크 활용 지원 등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코이카 협력 파트너사와 신용보증기금 지원사업 간의 연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우리 정부는 우리 기업 수출 증진을 위해 모든 정부 부처가 합심하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MOU가 코이카 사업에 참여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수출 증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양 기관 업무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우리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와 같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은 궁극적으로 우리 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7 I 윤정훈 기자
GS건설 '이천자이 더 리체' 내달 분양 예정
  • GS건설 '이천자이 더 리체' 내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이 경기도 이천에 두번째 자이(Xi) 아파트인 ‘이천자이 더 리체’를 선보인다.이천자이 더 리체 투시도. (사진=GS건설)GS건설이 10월 경기도 이천시 증포 도시개발구역(증포동 323-20번지 일원)에서 선보일 예정인 ‘이천자이 더 리체’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84~120㎡ 총 55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구수는 △84A㎡ 216가구 △84B㎡ 92가구 △84C㎡ 90가구 △84D㎡ 35가구 △101㎡ 35가구 △120㎡ 90가구로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이천자이 더 리체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증포동 생활권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가까이 이마트 이천점이 있는 것을 비롯해 이천중앙로 문화의거리, 관고시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요건도 우수하다. 증신로, 이섭대천로, 성남이천로 등과 인접해 있어 시내외이동이 수월하며, 인근으로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 영동고속도로 이천 IC, 성남이천로가 있어 타 지역으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앞 버스정류장에서 잠실역 방면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노선과 시내버스 노선이 운영돼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진입도 가능하다.이천은 자립형 경제도시인 만큼 단지 인근으로 SK 하이닉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팔도 등 다수의 기업이 있어 직주 근접 여건도 뛰어나다. 단지 바로 앞으로 대규모 어린이공원도 조성될 예정에 있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천 증포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어린이 공원은 약 8300㎡ 규모로 단지 내 통합산책로가 어린이공원과 연결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이천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입지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스카이라운지,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등 차별화된 상품성까지 갖추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5 I 신수정 기자
남경필 장남 “심각한 마약 중독, 치료해야” 징역 2년 6개월
  • 남경필 장남 “심각한 마약 중독, 치료해야” 징역 2년 6개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5일 만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해 붙잡힌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이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1일 오후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또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이수와 치료감호, 2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치료감호는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특수한 교육·개선 및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경우 치료감호소에 수용해 최대 2년간 치료하는 보호처분이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흡입한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고 위험성이 큰 마약이며, 수회에 걸쳐 마약을 매입하고 투약하기도 한 점, 동종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반복해 범행했다”며 “다만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마약을 제3자에게 판매·유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2018년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으로부터 불과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범행했다”며 “단약을 위해 여러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았음에도 투약을 멈추지 않았고, 지난 3월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돼 석방된 이후에도 범행하는 등 짧은 기간 마약 투약과 매수를 반복하는 점을 보면 심각한 마약 중독상태에 처해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치료감호 인용 이유를 설명했다.남씨는 선고 이후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남씨는 지난해 7월경 대마를 흡입하고, 그해 8월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마약중독 치료 및 재활을 받는 도중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류 판매상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11월26일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흡입한 혐의도 있다. 펜타닐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암 환자 등에게 진통제로 사용되는 합성마약이다.남씨는 지난 3월 23일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으나, 같은 달 25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그러나 남씨는 영장 기각 닷새 만에 재차 마약을 투약했고, 이 역시 가족의 신고로 알려져 결국 4월 구속됐다.남경필 전 지사는 이날 선고 직후 취재진에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치료 감호가 선고된 만큼 치료를 충분히 받고 건강하게 사회 복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09.14 I 홍수현 기자
성남시, 분당 수내교 전면 철거 후 재설치 결정
  • 성남시, 분당 수내교 전면 철거 후 재설치 결정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가 정밀안전진단 E등급 판정으로 긴급 사용제한된 분당 수내교를 전면 철거 후 재설치하기로 했다.지난 4월 5일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보행로 안전문제로 통행이 금지된 수내교 모습.(사진=연합뉴스)14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시는 지난 8월 정민안전진단 결과 발표 후 세 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 끝에 구조물의 안전성, 공사 기간, 사업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수내교를 전면 철거 후 재설치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 전체 사업 기간은 2년 10개월 정도며 소요 예산은 약 300억 원이 들어갈 전망이다.이에 성남시는 수내교 전면 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 방향과 분당 방향을 순차적으로 분할 시공할 계획이다. 분당 방향 철거 및 재설치 공사 추진과 함께 서울 방향은 가시설 보강을 통해 올해 말 왕복 4차로 임시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 방향 부분은 분당 방향이 완공된 후 철거 및 재설치 공사에 들어간다. 아울러 시는 수내교 전면 통제에 따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출근 시간대 수내교 인근 상습 정체 교차로에 모범운전자 10여 명을 배치해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필요시 퇴근 시간대까지 모범운전자를 확대 배치할 방침이다.또한 서현교사거리(서현역 방향) 우회전 임시차로 확충을 위해 현재 관련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며 올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임시차로를 개통할 예정이다.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수내교 전면 사용 제한 조치로 인하여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황영민 기자
'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10분 만에 끝난 첫 재판…유족 "사형 원한다"
  • '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10분 만에 끝난 첫 재판…유족 "사형 원한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사진=연합뉴스)수원지법 성남지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강현구)는 14일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원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10분 만에 이날의 심리를 마쳤다.이날 짧은 스포츠머리에 연한 갈색의 미결수용자 의복을 입고 법정에 출석한 최원종은 주로 정면을 주시하고 있었다.국민참여재판희망 여부를 묻는 재판부의 물음엔 “원하지 않는다”고 변호인 측이 답했고, 이어 검찰이 최원종에 대한 공소사실 요지를 낭독하자 그는 눈을 감고 들었다.최원종은 지난 8월 3일 오후 5시 56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부근을 차량으로 돌진하고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차량에 치인 피해자는 총 5명으로 이 중 60대 여성과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흉기 난동으로는 9명이 다쳤다.또 범행 당일 하루 전에는 살인 범행을 계획하기 위해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 돌아다닌 살인예비 혐의도 있다.최원종(22)이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최원종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혐의인정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원종 변호인 측은 “검찰의 증거목록 및 기록에 대한 열람 등사를 아직 못했다”며 “열람등사 후 혐의 인정 여부를 그때 밝힐 것”이라고 했다.이에 재판부는 수사기록 등사·확인 작업과 피고인 측의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고려해 다음 공판기일을 10월 10일로 정하고 첫 재판을 마무리했다.이날 법정에는 이번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 유족도 참석했다.피해자의 남편은 “사건이 일어나고 한 달이 지났는데 (수사기록을) 열람 못 했다는 건 핑계다”며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또 다른 피해자의 부친은 “변호인의 말을 들어보니 긴 싸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 끌기라고 생각되는데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합쳐달라”며 “법치주의인 우리나라에서 끝까지 법무부를 믿고 한번 싸워볼 생각이다. 저희는 사형을 원한다”고 말했다.
2023.09.14 I 김민정 기자
‘뇌물수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확정…벌금 1000만원
  • ‘뇌물수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확정…벌금 1000만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에게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수미 전 성남시장의 징역형이 확정됐다.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지난해 9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4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수미 전 시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467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책보좌관 A씨에 대해서는 원심을 파기하고 청탁금지법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으로 내려보냈다.은 전 시장은 자신의 정책보좌관과 공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들에게 수사상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인사 청탁 등을 들어주고 정책보좌관으로부터 여름 휴가비·명절·생일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은 전 시장의 정책보좌관 A씨는 은 전 시장에게 467만원 상당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을 받는다.1심 재판부는 은 전 시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원, 467만원 추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은 전 시장은 시장 직위 유지와 연결된 형사사건 수사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담당 경찰관에게 인사 청탁, 계약 등 이익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범행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했다”며 “개인적 이익을 위해 범행에 가담해 공공성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은 전 시장 측과 검찰 측 모두 항소했다.2심 재판부 역시 은 전 시장에 대한 유죄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은 전 시장은 정치자금법위반 등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거나 수사정보를 제공하는 등 수사 전반에 관해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청탁했다”며 “은 전 시장은 수사기관부터 당심 법정에 오기까지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은 전 시장에 대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에서 제3자뇌물공여죄에서의 부정한 청탁, 뇌물수수죄 성립 등에 관해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대법원은 A씨의 일부 혐의에 대해선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A씨는 은 전 시장의 수행비서에게 매월 50만원씩 합계 550만원을 교부해 청탁금지법 위반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수행비서는 은 전 시장의 휴가기간이나 휴일에 은 전 시장을 수행하며 지출해야 하는 식사비·부대비용 등을 개인적 자금으로 사용했다”며 “A씨는 이같은 사정을 알게 된 이후 수행 활동비로 사용하라며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했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2023.09.14 I 김형환 기자
"국회의원 재직 중 남성 추행하고도"...檢, 김병관 '집유'에 항소
  • "국회의원 재직 중 남성 추행하고도"...檢, 김병관 '집유'에 항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동성 남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 대해 검찰이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1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김 전 의원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전날 항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국회의원 재직 중 모임에서 만난 남성에게 중한 추행을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점, 법정에서 ‘돈을 받기 위해 허위 고소한 것’이라는 등의 모욕적 인신공격을 하면서 2차 가해를 한 점에 비춰 형량이 가벼워 항소했다”고 설명했다.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김 전 의원은 의원 시절인 지난 2019년 말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의 한 식당에서 동석한 남성 A씨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이달 8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경찰 수사는 재작년 12월 A씨가 김 전 의원을 고소하면서 시작됐고, 경찰은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을 송치했다.성남분당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당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지난해 6월에는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했지만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다.
2023.09.14 I 박지혜 기자
"구치소 괴롭다"는 최원종, 오늘 성남지원서 첫 재판
  • "구치소 괴롭다"는 최원종, 오늘 성남지원서 첫 재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분단 백화점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의 첫 재판이 14일 열린다.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원종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검찰 송치 (사진=연합뉴스)최원종 측 변호인이 지난 8일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데 따라 이날 재판에서는 변호인이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사유를 설명하고 재판부가 비공개 재판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최원종은 지난 8월 3일 오후 5시 56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부근을 차량으로 돌진하고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차량에 치인 피해자는 총 5명으로 이 중 60대 여성과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흉기 난동으로는 9명이 다쳤다.최원종은 최근 한 매체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드리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이 편지에서 “구치소에 한 달만 있었는데도 힘들고 괴롭다”고 표현했다.검찰은 최원종이 폐쇄적인 심리상태로 고립된 생활을 하다가 타인이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힌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최원종이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망상 상태를 제외하면 상당한 학업능력을 갖췄고 가상화폐, 주식을 투자하거나 프로그래밍 능력도 보유한 점 등이 고려됐다. 여기에 범행 전 ‘심신미약 감경’ 등을 검색해 범행 후 감형을 의도한 점도 뒷받침했다.
2023.09.14 I 김민정 기자
'뇌물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오늘 대법 결론
  • '뇌물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오늘 대법 결론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에게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은수미 전 성남시장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14일 나온다.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지난해 9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이날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수미 전 시장과 은 전 시장의 정책보좌관 등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은 전 시장은 정책보좌관 A씨와 공모해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 B씨와 C씨에게 수사상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인사 청탁 등을 들어주고 정책보좌관으로부터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1심 재판부는 은 전 시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원, 467만원 추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은 전 시장은 시장 직위 유지와 연결된 형사사건 수사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담당 경찰관에게 인사 청탁, 계약 등 이익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범행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했다”며 “개인적 이익을 위해 범행에 가담해 공공성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은 전 시장 측과 검찰 측 모두 항소했다.2심 재판부는 은 전 시장과 검찰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은 전 시장은 수사기관부터 당심 법정에 오기까지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2023.09.14 I 김형환 기자
"용인 교사, 한 달간 8차례 민원 시달려...도움 없었다"
  • "용인 교사, 한 달간 8차례 민원 시달려...도움 없었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정년을 1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용인 체육교사가 한 달 동안 8차례의 민원을 받는 동안 학교나 교육청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고등학교 앞에 전날 사망한 교사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있다. 지난 3일 오전 10시 35분께 이 학교 체육교사 A(61)씨가 성남시 청계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13일 MBN에 따르면 학부모는 지난 6월부터 숨진 체육교사 A씨에게 민원을 제기했다. A씨가 수업 중 자리를 비운 사이 자녀가 공에 눈 부위를 맞아 다친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학부모는 학교를 찾아와 A씨 징계와 함께 자녀가 눈을 다쳐 시험을 보지 못했으니 인정점을 100% 반영해 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이후에도 학교에 전화를 걸어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더 높이라는 요구를 했다. 국민신문고에는 A씨의 징계를 요구하는 글을 3차례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학부모는 담당 장학사에게도 전화를 두 차례 걸어 민원을 제기했고 7월 말에는 법무법인을 통해 학교에 징계의결요구서를 제출했다. 약 한 달 만에 총 8번의 민원이 이어진 것이다.A씨는 일련의 상황을 홀로 감당했다. 학교 측이 경기도교육청 교권 담당 변호사와 두 차례 상담한 내역은 확인됐지만 그가 학교나 교육청의 도움을 받은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학부모는 한 달 사이 총 8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사진=MBN 캡처)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사망하기 보름 전쯤 민원을 제기해 온 학부모와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8월 하순께까지 학부모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다”며 “대부분 A씨가 합의를 요청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통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빗발치는 민원에 A씨 혼자 학부모를 상대로 고군분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사노조연맹 관계자는 교사들이 학부모 소송에 너무나도 취약한 게 현실이라며, 교권 보호에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매체에 당부했다.
2023.09.13 I 홍수현 기자
'1기 신도시 특별법' 물꼬…연내 통과 속도낸다
  • '1기 신도시 특별법' 물꼬…연내 통과 속도낸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표류하던 ‘1기 신도시 특별법’의 국회 논의가 재개했다. 이르면 올해 국정감사(국감) 이후 법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1기 신도시 주민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노후 신도시, 국가주도 정비구역 지정 골자1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에선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신도시 특별법 제정안 등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지난 6월 국회에서 첫 심사를 시작한 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문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공사 논란 등으로 쟁점에서 밀리며 논의가 중단되다 약 3개월 만에 재개했다.1기 신도시 특별법은 지난 1988년 세워진 1기 신도시인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노후 계획도시의 도시정비사업을 위해선 기존의 도시정비법이나 도시재생법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해 발의한 특별법이다. 노후한 신도시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등 국가 주도로 정비 구역으로 지정하고 사전단계인 안전진단을 면제 또는 완화, 용적률 혜택 등을 주도록 하는 게 골자다.이날 소위에서 여야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처리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각론에서 이견이 있어 이를 조율하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여야 모두 특별법을 발의했고 연내 처리를 목표로 논의하기로 했다”며 “다만 각론에선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를 좁히기만 하면 올해 국감 이후 법 통과 여부를 결론 낼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도 사전 작업이 한창이다. 연내 1기 신도시 특별법이 통과되면 내년 중으로는 기본계획을 발표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단 계획이다. 최병길 국토부 도시정비산업과장은 “보통 도시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는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데 특별법 통과 전이지만 내부적으로 관련 팀을 꾸려 도시를 전체적으로 어떻게 바꾸고 용적률은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본계획은 법에 근거해야 하기 때문에 법 통과가 우선이고 이후 본격적인 계획 수립 과정을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지자체 지원책도 순차발표 전망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고 정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 이를 기반으로 지자체는 특별정비구역 지정 등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민간은 정비 사업을 진행하며 사업으로 난 수익 일부를 공공 기여하고 이 기여분은 다시 1기 신도시의 도시 기능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도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상승 거래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동부건영 전용 84㎡는 지난 5월 4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30일엔 5억 4000만원으로 거래되며 석 달 새 9000만원이 올랐다. 일산 문촌 16단지도 전용 84㎡가 지난 5월 6억 3500만원에서 지난달엔 6억 7500원으로 상승하며 손바뀜이 이뤄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파크타운서안도 전용 84㎡가 지난 6월 13억에서 한달 새 7000만원이 오르며 7월 13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일산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통과는 반드시 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동산 침체기에도 실거주보단 투자 문의가 이어져 왔다”며 “투자 문의도 이전보다 늘고 실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9.13 I 박지애 기자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임박…어떤 내용 담길까
  •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임박…어떤 내용 담길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 검찰은 법원 안팎으로 이 대표 구속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전날 이 대표를 불러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대면 조사를 마치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앙지검은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과 묶어 이번 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2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이 대표 신병확보를 시도하며 173쪽에 달하는 구속영장 청구서를 제출하고 20쪽에 걸쳐 구속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백현동·쌍방울 의혹도 범행 구조가 비슷하고, 수사를 둘러싼 신경전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어 이번 청구서도 구속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데 적잖은 분량을 할애할 전망이다. 우선 검찰은 이 대표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해온 점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정치 일정을 이유로 출석 시기를 여러 차례 미뤄 검찰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고 최근엔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해 수사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검찰 수사를 겨냥해 “정치 검찰이 범죄를 조작한다”, “권력으로 정적을 괴롭힌다”며 정치적 공세도 이어가는 중이다. 수사·재판이 불구속 상태로 진행되면 일방적인 출석 연기로 사법 절차가 거듭 지연되고 이 과정에서 여론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이 대표가 진술조서 서명을 거부한 것은 재판 지연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이를 뒷받침한다.아울러 검찰은 정치권력자인 이 대표가 사건 관련자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지 못하도록 ‘입막음’하거나, 진술의 번복을 종용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원지검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의혹 관련 진술을 번복하고 재판이 지연된 배경을 겨냥해 수사에 나섰고, 중앙지검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의 위증 교사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일련의 과정이 이 대표의 지시·묵인 하에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범행이 치밀한 계획하에 조직적으로 진행됐고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도 주요한 구속 사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감사원은 성남시가 백현동 사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했을 경우 성남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었던 이익을 314억원으로 추산했다. 수원지검은 쌍방울이 경기도 대신 북측에 총 800만 달러(약 106억원)를 건넸으며 이 대표도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형법은 배임 범죄 이득이 300억원 이상이면 징역 5~8년에 처하고, 3자 뇌물죄를 저지른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5년 이상의 실형 등 중형 선고가 유력하다고 주장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피력할 전망이다.
2023.09.13 I 이배운 기자
두산밥캣, 글로벌 사업장 곳곳서 릴레이 봉사활동
  • 두산밥캣, 글로벌 사업장 곳곳서 릴레이 봉사활동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밥캣(241560)은 지난 12일 전 세계 12개국 사업장에서 임직원 1000여명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활동은 각 나라 시간대에 따라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거쳐 중동·유럽·아프리카·미국까지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두산밥캣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에서는 임직원 100여명이 탄천의 유해식물을 제거해 하천 생태계를 보호하는 활동을 펼쳤다. 서울 용산과 경기도 안양, 지게차 생산공장이 있는 인천에서는 보육원을 청소하고 페인트칠, 모기장 교체 등 시설 정비를 진행했다.미국 노스다코타주 웨스트 파고에 있는 두산밥캣 미국법인에서는 지역 내 학교를 찾아 침식된 연못을 보수하는 활동을 펼쳤다. 스키드-스티어 로더와 콤팩트 트랙 로더, 굴착기, 콤팩트 트랙터 등 두산밥캣 장비를 총동원해 바위와 방수제를 옮기는 작업을 도왔다. 체코, 남아공 등에서는 지역 환경정화를, 독일에서는 아동 보호시설 봉사를, 프랑스에서는 헌혈을, 인도에서는 학교·의료시설 후원활동을 전개했다.미국법인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CEO·부회장)는 “회사는 건강한 생태계와 미래 세대와 지역사회를 고려한 ‘책임 있는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전 세계 임직원이 합심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두산밥캣 임직원들이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탄천 주변의 유해식물 ‘환삼덩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두산밥캣)
2023.09.13 I 김은경 기자
국내 최초 수력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준공
  • 국내 최초 수력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준공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오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성남 광역정수장에서 정수장의 소수력(小水力) 발전을 이용해 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시설’ 준공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성남 정수장 그린수소 생산 시설 전경. 사진=환경부.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크게 △그린수소 △그레이수소 △블루수소로 나뉜다.그린수소는 수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순수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생산한 수소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으나 생산 비용이 높은 편이다.그레이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얻는 개질(추출)수소와 석유·화학공정이나 철강 생산 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로 구분된다. 블루수소는 그레이수소를 생산할 때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수소를 뜻한다.이번에 준공한 그린수소 생산 시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재생에너지인 수력을 이용했으며, 44억 원(국고 31억 원, 한국수자원공사 13억 원 분담)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성남 정수장 소수력 발전기 2기(700kW)를 이용해 18톤의 물(H2O)을 전기분해(수전해)해 하루에 188kg(수소차 40대분)의 수소(H2)를 생산할 수 있다.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우선 내년까지 성남시 갈현동 수소충전소에 육상 운송(튜브트레일러) 방식으로 공급된다. 오는 2025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이동형 수소충전소가 성남 정수장 인근에 설치돼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소가 배관망을 거쳐 수소차에 바로 공급된다.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정수장 생산 수소가 수소차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 시설 연계 수소차 충전 기반 시설 구축 업무협약’도 현대자동차 및 성남시와 체결한다.특히 환경부는 이날 준공식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다목적댐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분야 3가지 정책 비전을 제시한다.환경부는 성남 정수장 그린수소 생산 시설 외에도 밀양댐에 소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시설도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며, 충주댐에 대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시설에 대한 기본 구상 용역도 올해 추진 중이다.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수소차 30만 대 이상을 보급하고 수소 생산 과정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환경부는 3가지 그린수소 정책 비전을 통해 우리 기업들과 함께 힘을 합치고 과감히 도전해 수소 선도 국가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그린수소는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온실가스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기에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해법 중 하나”라며 “이번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최초로 정수장 소수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을 이뤄냈으며, 지속적으로 그린수소 생산 기지 및 기반 시설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 언급했다.
2023.09.13 I 이연호 기자
경기도의회 전국 최초 '이상동기 범죄' 피해지원조례 초읽기
  • 경기도의회 전국 최초 '이상동기 범죄' 피해지원조례 초읽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가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 제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 8월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전날 이곳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시민 14명이 다쳤다(사진=연합뉴스)1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기인 의원(국민의힘·성남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이상동기 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수정가결했다.이 조례안은 경기도가 이상동기 범죄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 및 홍보 사업과 피해자 보호·지원에 필요한 사업들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도의회 안행위는 경기남·북부자치경찰위원회 및 도 집행부와 4차례에 걸친 논의를 거쳐 이번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37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이기인 의원은 “분당 서현역에서 희생되신 경기도민을 비롯하여 억울한 이상동기 범죄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상동기 범죄의 예방사업을 규정하고, 또한 누가 당하게 될지 모르는 이상동기 범죄의 특성을 고려해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사업 등의 대책을 담은 본 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대표발의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상동기 범죄의 예방과 지원은 더 이상 국가의 일로만 미룰 것이 아닌 지자체가 함께 부담해야 할 일” 이라며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ㆍ지원하는 것에는 이제부터라도 우리 경기도를 비롯하여 다른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12 I 황영민 기자
GS건설. 자체 개발 앱  홈네트워크 AAA등급 단지 인증
  • GS건설. 자체 개발 앱 홈네트워크 AAA등급 단지 인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이 업계 최초로 자체 앱으로 홈네트워크 건물 AAA등급을 인증받았다.위례자이 더 시티 단지에 설치된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및 홈네트워크 AAA등급 동판 (사진=GS건설)GS건설은 지난 7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위례자이 더 시티 단지에 대해 초고속정보통신건물 특등급 및 홈네트워크 AAA등급을 동시에 인증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인증 항목 중 시공 외에도 IoT 확장성과 보안 항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건설사와 IT기업 간 협업이 필요했지만, 건설사에서 자체 개발한 앱으로 동시 인증을 받은 것은 GS건설이 유일하다.초고속정보통신 및 홈네트워크 인증은 다양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물별로 받는 제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인증한다. 이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특등급, AAA등급을 동시에 만족하려면 △ 배선 설비 △ 기기 설치 △ 배관 및 기타 설비 △ IoT 확장성 등의 100여개가 넘는 기준들을 만족해야 하며, 국내에서 최고 등급을 동시에 인증 받은 단지는 현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인증 홈페이지 기준으로 9곳에 불과하다.특히, GS건설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인 ‘GS SPACE’를 활용해 인증을 확보했는데, 이로써 입주민에게 스마트홈 서비스를 건설사 단독 역량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편, GS건설의 전담부서인 로그하우스 그룹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앱 ‘GS SPACE’ 2.0 버전도 함께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단지 내 생활을 아우르는 통합 앱으로 개선해 출시할 예정이다.GS건설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인 ‘GS SPACE’는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해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최근 정부로부터 인증 받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 등과 연계해 보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첨단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신수정 기자
호텔신라, 네이버와 AI·클라우드 기술 협력…디지털 전환 가속화
  • 호텔신라, 네이버와 AI·클라우드 기술 협력…디지털 전환 가속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네이버와 상호 서비스 연동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따. 호텔신라는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사옥에서 네이버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이수현 네이버 책임리더, 한재영 네이버 사업개발센터 총괄, 김태호 호텔신라 TR부문장, 김보연 호텔신라 이커머스 팀장. (사진=신라면세점)호텔신라는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진행한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 기반 호텔·면세 사업의 디지털 전환 △멤버십 제휴를 통한 온오프라인 고객 혜택 확장 △호텔·면세 서비스 사용자 편의 향상 등을 목표로 전략적 사업 제휴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텔신라는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멤버십 결합 혜택을 강화한다. 오는 18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신라인터넷면세점 구매 시 결제 금액의 8%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 받게 된다. 추가로 호텔신라는 호텔 및 면세점 온오프라인 사업장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연동하여 고객 결제 편의성 증진을 도모한다. 또 네이버를 통해 호텔신라의 면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네이버쇼핑 입점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쇼핑 입점 시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 누구나 네이버 쇼핑 페이지 내에서 신라면세점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네이버는 지난 8월 컨퍼런스 ‘DAN 23’을 통해 네이버의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 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소개했다. 호텔신라는 네이버의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호텔 및 면세 서비스 사업 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호텔신라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하고 고객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김태호 호텔신라 TR부문 부문장은 “네이버와 AI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사업 제휴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와 혜택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재영 네이버 사업개발센터 총괄은 “호텔신라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멤버십, 여행, 페이, 쇼핑 등 차별화된 혜택으로 양 사 이용자의 멤버십 경험을 극대화하고 서비스 편의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 경험뿐 아니라 네이버의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협력해 양 사 비즈니스 시너지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023.09.12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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