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예쁘게 탈게요'라던 남현희, 벤틀리 보여달라" 전청조 선물 논란
  • "'예쁘게 탈게요'라던 남현희, 벤틀리 보여달라" 전청조 선물 논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이 여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에 대한 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전 씨에게 고가의 선물을 받은 남 씨도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제보 내용을 근거로 전 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6일 전 씨뿐 아니라 남 씨 등도 수사해 달라며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냈다.그러면서 김 구의원은 “남 씨가 전 씨로부터 받은 벤틀리는 이미 팔았다는 추가 제보를 받았다”며 “범죄 수익금에 대한 행방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남 씨는 전 씨와 결혼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 8월 SNS에 “예쁘게 탈게요”라며 3억 원 안팎의 수입 SUV 사진을 올렸고, 선물 받은 명품 가방도 수차례 자랑했다.이에 대해 남 씨는 “제가 원하지 않아도 (전 씨가) 온갖 선물들을 다 했고, 받기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계속 푸시했다. 결국, 그럼 제가 받은 게 돼버린다”고 채널A를 통해 해명했다.또 전 씨에게 선물 받은 차량을 이미 현금화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차량과 명품 가방 등 전 씨한테 받은 선물은 일체 처분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남현희 씨 SNS그러자 김 구의원은 “원치 않은 선물을 받았다고 범죄 수익으로 산 물건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다.그는 지난 29일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제가 보기엔 매우 의심스럽다. 차량을 팔았다는 추가 제보들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반박 발언이 진실하다면 ‘예쁘게 타겠다’는 본인 차량을 보여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받고 싶지도 않은 선물 모두를 사기 피해자의 고통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떨까”라고 덧붙였다.김 구의원은 자신이 이번 일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사기 피해자가 양천향교 인근에 있었기에 지역구의원으로서 당연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가 서울 강서경찰서에 낸 고발장에 따르면 전 씨는 제보자 A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받도록 유도했다. A씨가 돈을 건네지 않아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발 뒤 추가 제보자가 “1억 1000만 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전했다.2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도 “전 씨가 올해 8월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 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서울경찰청은 “최근 전씨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미 접수된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금일 자로 이관받아 병합 수사 중”이라며 “향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 씨는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의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그는 과거에도 남성 행세를 하거나 재벌 3세라고 속이며 상습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3일 전 씨와 재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남 씨 역시 한 카지노 그룹의 혼외자 행세를 한 그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전 씨가 주도했다”는 입장이다.경찰은 각종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2023.10.30 I 박지혜 기자
"건축사 업계 짬짜미로 징계 감면…건설업계 카르텔"
  • "건축사 업계 짬짜미로 징계 감면…건설업계 카르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각 시·도에 설치된 건축사징계위원회 징계위원이 자신이 속한 사무실의 징계 결과를 결정하는 등 건설업계 내부 ‘제 식구 감싸기’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유경준 의원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이 16개 시·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건축사징계위원회 운영 현황’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각 시·도에 설치된 건축사징계위원회 징계위원이 자신이 속한 사무실의 징계결과를 좌지우지하고 있었다. 또 법적 기준 어긴 채 3차례 위원으로 연임되거나 동시에 3개 지역에 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위원 구성에도 문제가 심각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시ㆍ도로 위임한 업무라 별도 관리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건축사 징계는 ‘건축사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이 징계 관련 업무를 시ㆍ도지사에게 위임하고, 시ㆍ도지사는 구성, 운영에 관해 위 법령을 준용해 시ㆍ도에 건축사징계위원회를 두어 건축법을 위반한 건축사를 징계하고 있다. 시ㆍ도별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는 건축사 2명을 위원으로 두고 있는데, 대부분 지역의 징계위원회의 건축사 위원이 해당 지역 소속 건축사이며 일부 건축사는 지역 건축사회장을 맡고 있어 내 식구 감싸기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근 6년간 전국 시ㆍ도 건축사징계위원회의 징계 수위는 △불문 298건 △견책 728건 △주의 93건 △업무정지 589건으로 65% 이상이 영업에 사실상 영향이 없는 불문, 견책, 주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정한 징계를 위해 시ㆍ도 건축사징계위원회 위원이 징계대상자의 건축사무소에서 최근 3년 이내 재직한 경우 의결에서 제척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6년간 징계위원이 속한 사무실을 자신이 직접 심의에 참여한 사례가 총 5건 발견됐고, 대구광역시만이 이를 막기 위해 해당 위원을 제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해당 위원이 속한 사무실 징계 수위를 본인이 직접 정하다 보니 징계결과는 혐의없음 1건, 불문(경고) 2건, 경고 1건, 영업정지 1건으로 영업정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벼운 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례도 확인됐다. 건축사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무원을 제외한 위원은 임기는 2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나 경상북도 한 위원은 6년간 2차례 연임한 것으로 확인됐다.시ㆍ도에서 개별적으로 위원회가 구성되다 보니 경기도의 한 건축사는 동시에 3개 시ㆍ도(경기도, 성남시, 수원시) 위원회에 소속된 경우도 있었다. 유경준 의원은 “LH 아파트 붕괴 사태로 건축사 자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축사 징계 또한 짬짜미로 이뤄지는 것은 건설 카르텔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면서“시·도 건축사징계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지역 건축사들을 임명하면, 봐주기 심사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각 지역 위원회에 해당 지역 건축사는 위원에서 제외하는 등 위원회 구성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3.10.29 I 이윤화 기자
병합이냐 분리냐, ‘이재명 재판’ 법원에 쏠리는 눈
  • 병합이냐 분리냐, ‘이재명 재판’ 법원에 쏠리는 눈[판결왜그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중앙지법에서 받고 있는 재판들입니다. 최근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 결정하며 해당 사건이 병합심리될 것인지, 분리심리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3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현동 재판 병합 유력…위증교사 재판은?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에서 대장동·위례·성남FC 재판을, 같은 법원 형사합의34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은 격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대표는 최대 주 2회 재판에 출석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형사합의33부에서 받고 있는 재판의 쟁점은 크게 3가지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나뉩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의 경우도 연루된 기업이 총 4곳이라 각각 세부적으로 보게 된다면 심리할 내용이 더욱 많습니다.최근 검찰이 기소한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재판과 위증교사 관련 재판은 형사합의33부에 배정됐습니다. 검찰은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재판의 경우 대장동 사건의 피고인이 같고 주요 증거가 겹친다는 이유로 병합 심리를 요청했으나 위증교사 관련 재판은 별도 심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에 ‘위증교사 사건을 별도로 심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위증교사 사건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저지른 범행이기 때문에 증거가 공통되지 않다는 게 검찰의 주장입니다.이 대표 측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병합심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위증교사 혐의 재판이 따로 열리게 된다면 이 대표는 일주일에 최대 3번의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형사소송법 300조(변론의 분리와 병합)은 법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직권 또는 검사, 피고인이나 변호인의 신청으로 변론을 분리하거나 병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 대표 측은 “병합이 이뤄져 순차로 심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백현동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 등 추가 기소된 사건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병합해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지난 20일 대장동 재판을 열고 “추가 배당 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히 준비기일을 열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한 재판을 열어 병합 여부를 심리하겠다는 것입니다.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위증교사 재판 병합 시 선고까지 최소 3년”이에 백현동 의혹에 이어 위증교사 혐의까지 병합될 경우 선고까지 최소 3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장동 민간업자 및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재판은 지난 2021년 11월 시작했는데 약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판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이 대표 역시 대장동 의혹뿐만 아니라 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관련 심리를 진행해야 합니다. 여기에 백현동 특혜 의혹, 위증교사 의혹 재판까지 심리하게 된다면 재판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상태면 이 대표 1심 선고 나오는 데도 최소 3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며 “법원이 재판지연으로 이 대표 대권가도에 레드카펫을 깔아준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심지어 위증교사 사건을 ‘꼼수 배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재판 역시 합의부에 배당됐는데 ‘위증교사’라는 죄목은 단독부 배당이 옳다는 주장입니다. 법원조직법 제32조에 따르면 ‘사형, 무기 또는 단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일 경우 합의부를 배정합니다. 위증교사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사건으로 법원조직법에 따라 단독부에 배당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다만 ‘합의부에서 심판할 것으로 합의부가 결정한 사건’의 경우 단독부 배당될 사건이어도 합의부에 배당할 수 있습니다.이같은 꼼수 배당 의혹에 대해 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은 “단독 사건으로 접수된 위증교사 사건은 법관 사무 분담 예규에 따라 합의부에 다시 배당한 것”이라며 “사회적 영향이 중대하고 사건 성질상 합의체로 심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원 예규에는 사건 배당 주관자는 단독부 사건이라도 사회적 영향이 중대한 사건은 합의부에 배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법조계에서는 병합 심리 가능성에 대해 쉽게 예단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고법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병합 결정은 온전히 재판부의 결단”이라며 “심리 절차의 편의성, 병합 대상 사건과의 관련성, 증거조사의 편의, 출석 편의, 재판 심리 용이성 등 다양한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증교사 혐의 같은 경우에는 증인이 중복되지 않고 대장동 의혹 등 기존 혐의들과의 관련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분리 심리의 가능성을 높인다면 현직 당대표인 이 대표가 재판의 출석이 쉽지 않은 점 등이 병합심리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10.29 I 김형환 기자
사기 의혹 일파만파…경찰, 전청조 사건 병합해 수사한다
  • 사기 의혹 일파만파…경찰, 전청조 사건 병합해 수사한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혔던 전청조(27) 씨의 사기 혐의 경찰 고소가 잇따르자, 경찰이 사건을 한 곳에서 수사하기로 했다.(사진=남현희 펜싱아카데미 인스타그램 갈무리)28일 서울경찰청은 전씨 사기 의혹이 확산하면서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됐던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송파경찰서에서 병합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이날 남씨가 전씨로부터 명품가방 등을 선물 받았다며, 전씨가 피해자들에게 ‘남씨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25일에도 김 의원은 전 씨를 사기 미수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지난 26일에는 서울 송파경찰서에는 전 씨가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 원을 가로챘다는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되기도 했다.전씨는 남씨와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불거졌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2023.10.28 I 김민정 기자
`재벌 3세부터 성별까지’…‘남현희 연인’ 전청조의 잇따른 의혹들
  • `재벌 3세부터 성별까지’…‘남현희 연인’ 전청조의 잇따른 의혹들[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재벌 3세부터 여성까지…’ 마약과 더불어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러브스토리가 화제에 중심에 섰습니다. 그의 결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재벌 3세’, ‘남성’ 사칭…잇따른 거짓말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게티이미지프로)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전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6일 밝혔습니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습니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에게 여러 차레 전화를 건 뒤 연결이 되지 않자 남씨가 머무는 어머니 집에 찾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오전 6시 20분께 전씨를 석방했습니다. 전씨가 스토킹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 메시지를 이용한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습니다.남씨는 지난 23일 한 월간지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결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 전씨는 ‘재벌 3세’이며 승마 선수로 활약하다 은퇴 후 예체능 교육 및 정보기술(IT) 사업을 하는 것으로 소개됐습니다. 전씨는 해당 기사에서 성전환 수술을 통해 남자가 된 것으로 소개됐으며, 남씨 또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씨는 법적으로 남자가 됐다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한다고 했지만, 경찰 신원조회과정서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사기 피해 당했다는 고소들 이어져(사진=JTBC 캡처)하지만 인터뷰 후 SNS(사회연결망서비스) 등에선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실제 전씨가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은 지속해서 제기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6일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봤다”는 A씨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8월 말 전씨에게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원을 건넸는데 돌려주지 않는다”며 전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도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김 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6일 제보자 B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에 B씨가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금리 연 7.6%에 1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대출 예상 결과를 받자, 전씨는 “기한을 최대한 길게 해서 1500만원 대출을 한 번 받아보라”고 권했습니다. B씨는 다행히 돈을 건네지 않아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후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익 목적으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전씨를 B씨에게 소개한 C업체 대표도 공범 혐의 등으로 고발했는데, C업체 대표는 “나도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씨가 남씨와 함께 거주했던 시그니엘 주민들도 전씨에게 투자 제의를 받았고 일부는 거액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시그니엘에 거주하는 유튜버 ‘로알남’은 영상을 올려 “6월 초 42층 라운지에서 우연히 만난 전씨가 본인은 파라다이스호텔 혼외자이자 재벌 3세이고 아내가 남현희라고 소개하며 투자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알남은 “나와 친분을 쌓은 뒤 내 강의를 들으러 와서는 수강생들에게 접근해 은행 앱을 켜고 51조의 예금 잔고를 보여주는 등 부를 과시하며 8억~10억원 정도의 금액을 투자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전날 전씨와 남씨를 찾아가 직접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자신이 ‘엔비디아의 대주주이고 해외 IT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도 영어를 섞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TBC가 공개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보면 전씨는 “Next time 놀러 갈게요”, “your friend랑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예요” 등의 한글과 영어를 혼용한 엉터리 문장을 썼습니다.향후 전씨에 대한 고소·고발이 더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남씨의 친척도 최근 경찰에 “전씨가 ‘내가 동업 형식으로 운영하는 상장회사에 1억원 정도를 투자하면 이자를 포함한 투자금을 주겠다’고 권유해 지난 5월 이후 전씨에게 세 차례 걸쳐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10.28 I 황병서 기자
초등생 상대로 각각 성범죄 저지른 고교생들…1명 구속
  • 초등생 상대로 각각 성범죄 저지른 고교생들…1명 구속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도 수원과 성남에서 각각 초등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고교생 2명 중 1명이 구속됐다. (사진=뉴스1)27일 수원지법 차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성폭력처벌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 성행위 혐의를 받는 10대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6시께 수원시 한 아파트 복도에서 초등학생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를 뒤쫓아 아파트로 들어간 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으로 가려던 피해자를 끌어내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살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오후 6시 40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청소년 쉼터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경찰은 그를 쉼터로 인계했다. 피해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께 쉼터에서 A군을 체포했다. A군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성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B군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이도행 부장판사는 27일 성폭력처벌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10대 B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소년의 주거가 일정하고 범행을 자백했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B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40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를 따라 공동현관문을 통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고 피해자 주거지 앞에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 15분께 집에 있던 B군을 붙잡았다. B군도 범행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27 I 이재은 기자
'제2 이태원 참사' 막아라, 경기도형 인파관리시스템 구축
  • '제2 이태원 참사' 막아라, 경기도형 인파관리시스템 구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제2의 이태원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경기도형 인파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섰다.2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형 인파관리시스템은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3)이 이태원 참사 이후 5분 발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구축 필요성을 제안해 도입이 시작됐다.전석훈 경기도의원.(사진=경기도의회)전 의원은 ‘빅데이터 이용 안전 정책’과 ‘빅데이터 이용 도민 복지’에 경기도의 즉각적인 시스템 도입을 요청하고, 알림을 비롯한 출동체계를 구축하도록 주문해왔다.그 결과 경기도의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사업비 6억 원이 편성되면서 2025년까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 구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파관리시스템은 경기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5분 단위 실시간 인파 측정’과 ‘3시간 기준의 인파 증감’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사회재난부서를 비롯해 관련 부서와 시·군의 담당 공무원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 필요시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 시스템이다.경기도는 인파관리시스템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 실시간 인구 밀집 지도’와 ‘경기도 주요 지점(120여 곳)에 대한 인구 밀집 정보’, ‘교통 정보’도 경기데이터드림을 통해 경기도민에게 서비스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민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여가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하여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전석훈 의원은 “도민의 안전과 복리 증진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 경기도의 가장 큰 현안인 이동과 관련된 교통 문제와 ‘후쿠시마 방류’와 같은 특정 이슈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확인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지원하는데 빅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7 I 황영민 기자
경기남부자치경찰, 성남·평택 등 5개 시에서 '셉테드' 추진
  • 경기남부자치경찰, 성남·평택 등 5개 시에서 '셉테드' 추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등 잇딴 ‘이상동기범죄’ 예방을 위해 경기남부자치경찰이 성남·부천·평택·안양·안성 등 5개 지자체 다중밀집지역에서 범죄예방 환경개선(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을 추진한다.27일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은 범죄 발생 장소의 환경적 특성을 파악·분석해 범죄예방과 체감 안전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도시환경개선 디자인사업을 말한다.경기남부자치경찰은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등 강력범죄 발생에 따라 불안 요소 해소 및 모방범죄 예방 등 이상동기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 예산 9억5300만 원을 긴급히 확보했다.(자료=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또 경기남부경찰청과 협업해 도내 다중밀집 지역 및 둘레길 등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해 치안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다중밀집 지역 및 둘레길 중 방범 시설물 설치가 긴급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이 지역에는 올해 12월부터 지능형 CCTV, 가로등, 안내판 등 범죄예방을 위한 각종 방범 시설물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자치경찰위원회의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는 도민의 안전”이라며 “각종 범죄로 인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경기남부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지속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범죄예방 환경개선(CPTED) 사업 예산을 올해 3억9000만 원에서 2024년도에는 7억9000만 원으로 100% 이상 대폭 증액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0.27 I 황영민 기자
남현희 “너무 힘들다…전청조가 더는 접근 안 했으면”
  • 남현희 “너무 힘들다…전청조가 더는 접근 안 했으면”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재혼 예정이었다가 이별한 전청조(27)씨에 대해 더는 엮이기 싫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경찰서는 전씨의 스토킹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남씨의 진술을 확보했다.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힘들다”며 “전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전씨에 대한 처별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또한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남씨가 스토킹 외에 사기 등 전씨로부터 다른 피해를 입은 사실에 대해 진술한 사실은 없다.(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한편 스토킹 처벌법은 피해자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도 가해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한 경찰 관계자는 “스토킹 혐의는 피해자 처벌 의사와 관계 없이 가해자 처벌이 가능하다”며 “아파트 등의 CCTV 분석, 두 사람 간의 통화 내역 확인 등 기본적인 조사를 한 뒤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전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방침이다.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남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의 순찰을 강화한 상태다.전씨는 지난 25일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원구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2023.10.27 I 이준혁 기자
장미란 문체부 2차관, 6.9억 재산 신고…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 91억
  • 장미란 문체부 2차관, 6.9억 재산 신고…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 91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6억934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현직자는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91억8163만원을 신고했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3일 중국 항저우 소피텔 잉관 호텔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민국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사진=연합뉴스)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10월 수시공개자 현황에 따르면, 장미란 문체부 차관의 재산은 6억9345만원이었다. 장 차관은 본인 소유의 강원도 평창군과 횡성군 소재 토지 1억4275만원과 본인 소유의 강원도 원주시 소재 상가와 경기도 용인시 소재 아파트 전세권 등 4억6400만원을 신고했다.또 장 차관은 본인 소유의 자동차 3299만원과 본인 소유의 예금 1억6537만원, 본인 소유의 채무 1억1166만원도 신고했다.이번 재산공개 대상자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포함됐다. 김 장관은 25억7467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아파트와 전세권 등 13억1100만원과 본인과 배우자, 장남 등 소유의 예금 11억6766만원을 신고했다.최원호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은 22억4801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세종시 소재 아파트, 배우자 소유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 건물 재산 33억8021만원과 16억4224만원의 채무가 포함됐다.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현직자는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91억8163만원을 신고했다. 정 이사장은 서울 강남구 소재 다가구 주택 등 건물 재산을 26억8806만원, 예금을 40억3987만원을 신고했다.
2023.10.27 I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장관 “외국인 가사관리사 고시원 살지 않게 할 것”(종합)
  • 이정식 고용장관 “외국인 가사관리사 고시원 살지 않게 할 것”(종합)[2023국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연말쯤 도입될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숙소로 1평 남짓 고시원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 장관은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최저임금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1년 넘게 이어진 수백억원 규모 직원 임금체불 문제를 조만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부와 경사노위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그것은 (시범사업) 선정 과정에서 그 업체의 계획을 러프하게 한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의해 우려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용부가 노웅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근로자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서비스 제공업체 중 한 곳은 외국인 가사근로자 숙소로 고시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체는 “일하는 지역에 맞춰 가장 가까운 고시원으로 숙소를 배정할 예정”이라며 “여성전용 숙소 및 샤워시설, 화장실까지 보유한 시설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적었다.외국인 가사근로자 숙소로 고시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일자리가 정해지면 언제든지 숙소를 변경할 수 있고, 보증금 등 가장 초기 비용이 적게 들며 유지 비용 또한 적게 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고시원들은 모두 3.3m(1평) 이상으로 실생활 시설뿐 아니라 기본적인 밥과 김치, 라면 등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고 했다.이어 이 장관은 외국인 가사관리사도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가사관리사도 E-9 비자로 도입되기 때문에 현행 최저임금법을 지켜야 한다”며 “풀타임으로 근무 시 월 201만원을 받는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정감사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관련 질의에 “(이용료가)월 100만원 정도가 되면 정책 효과가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실적으로 서울의 물가가 비싸서 월 100만원으로 (외국인 가사관리들이) 생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장관은 이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해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노 의원이 성범죄 등도 휴대폰 앱으로 신고하는 방안 등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인권보호 방안도 챙기겠다”고 말했다.이날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직회부)한 것은 ‘위법하지 않다’는 판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현행 제도 하에서도 실질적으로 교섭이 좀 더 (활발하게 이뤄져 노사 분쟁을)초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포함, 노동부에서 많은 대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수백억 규모의 직원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골프장(몽베르CC) 매각이 이번주 또는 다음주까지 이뤄진다”며 “성남에 있는 연구개발(R&D) 건물과 멕시코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임금체불 해결 계획을 설명했다.이은주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대유위니아의 임금 체불(퇴직금 포함) 규모는 600억원 이상이다. 해당 직원은 1714명에 이른다. 그룹은 누적된 경영 악화로 계열사마다 임금 지불 능력이 크게 낮아진 결과라며 경영정상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박 회장은 이 의원이 골프장 매각 금액을 묻자, “3000억~3500억원”이라고 답했다. 매각대금으로 체불임금을 최우선으로 청산할 것인가란 질문에도 “네”라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임금체불로 인한 직원 피해에 대해 “경영을 잘못했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3.10.26 I 최정훈 기자
전 펜싱 국대 남현희, 새 연인 사기 행각에 스토킹 혐의 체포까지
  • 전 펜싱 국대 남현희, 새 연인 사기 행각에 스토킹 혐의 체포까지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상대로 공개한 전청조(27) 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26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전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전 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께 남현희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수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전 씨가 남현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어머니의 집까지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남현희는 지난 23일 월간지 여성조선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그동안 교제해온 전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전 씨는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현재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정보통신 사업에 나선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다.그러나 이후 전 씨에게 거짓 성별,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등의 의혹이 불거졌다.2013년 전 씨와 이름이 같고 외향이 비슷한 여학생이 한국직업방송 프로그램 중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소속으로 출연해 인터뷰한 장면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면서 의혹이 커졌다.뿐만 아니라 한 매체가 전 씨의 과거 사기 행각들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됐다.남자친구로 소개된 전 씨의 성별은 경찰 조사 결과 여성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과거에도 남현희와 같은 사례처럼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도 확인됐다.인천지법에 따르면 전 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5월과 10월에 각각 징역 2년과 8개월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2월 열린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병합해 심리한 뒤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2년 3개월을 선고했다.아울러 전 씨가 승마 선수로 활동하며 다수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이력에 대해서도 대한체육회에는 그가 선수로 등록된 적이 없고, 승마계에도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증언이 잇따랐다.전 씨는 전과 사실이 밝혀진 뒤 남현희가 이별을 통보하자 스토킹 행위까지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 씨가 도주·증거인멸 우려나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우선 석방했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전 씨가 스토킹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 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메시지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다. 남현희에게는 스마트워치 지급 등의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다.한편 남현희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 플뢰레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펜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02 부산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한국 펜싱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2023.10.26 I 주미희 기자
결국 사기극인가…전청조, 남현희 100m 이내 ‘접근 금지’ 됐다
  • 결국 사기극인가…전청조, 남현희 100m 이내 ‘접근 금지’ 됐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전청조가 수많은 의혹에 휩싸인 후 결별한 가운데, 남현희가 전청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 경찰이 ‘긴급응급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전청조는 남현희가 있는 곳에서 100m 이내 접근이 불가하며 모든 통신 연락을 할 수 없게 됐다. 남현희와 전청조 씨의 모습.(사진=남현희 펜싱아카데미 인스타그램 캡처)26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전 씨의 집에서 나온 남 씨가 경기도 성남의 모친 집으로 향한 후 전 씨가 이날 새벽 1시쯤 남 씨 모친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지속해 눌렀고 남 씨의 모친은 그를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전 씨는 자리를 벗어났으나 경찰이 남 씨 가족의 진술을 받는 사이 집안으로 침입하려고 시도했다.이에 경찰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에 주거침입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전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경찰은 전 씨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와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석방하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키로 했다.전 씨의 석방 소식이 알려지자 남 씨는 이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 경찰은 접근금지 등의 즉시 제재를 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내렸다. ‘긴급응급조치’는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 반복적으로 행해질 우려가 있고 스토킹 범죄 예방을 위해 긴급을 요하는 경우 내려진다. 이에 따라 전 씨에게는 스토킹 피해자나 그의 가족 주변, 주거지·직장·학교 등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장소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이 금지됐으며,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휴대전화·이메일 등 연락)이 허락되지 않는다.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만약 이를 어길 시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또 경찰은 남 씨의 위치 파악 등을 위해 스마트워치 지급 등 안전 조치를 할 계획이다.한편 전 씨와 관련된 의혹 중 사기 행각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이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20대 여성에 동업 제의 및 투자 권유 등을 통해 사기 행각을 했다는 고발장이 전날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으며 최근 남 씨의 조카도 사기 피해를 호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 씨의 조카는 “지난 5월 이후 전 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며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을 했다.전 씨는 남 씨의 조카에 “내가 동업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장회사에 1억 원 정도를 투자하면 1년 뒤에 이자를 포함해서 오른 만큼 투자금을 지급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이 확대되면서 전 씨에게 투자금을 입금했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는 추가 피해자들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SBS연예뉴스에 따르면 남 씨의 또 다른 지인도 “전 씨가 지난 5월 상장회사에 투자를 하면 1년 뒤 이자를 포함해서 오른 만큼 돈을 돌려주겠다고 해서 3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또 전 씨가 살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이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며 몰려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투자한 돈만 10억 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남 씨는 이 과정에서 “기사에 나온 게 사실이냐”, “이제 난 어떻게 사느냐”, “한국을 떠나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말을 하며 당혹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2023.10.26 I 강소영 기자
상승세 여전하지만…'숨 고르기' 들어간 아파트값
  • 상승세 여전하지만…'숨 고르기' 들어간 아파트값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계속되며 이번주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 동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023년 10월 넷째 주 아파트값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주(지난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1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상승폭은 전주(0.07%)에 비해 줄었다.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폭이 전주보다 적게는 0.01%포인트에서 많게는 0.03%포인트가 줄어 상승 동력이 다소 약화한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가 최대 7%대에 이르는 등 고금리 기조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매도자와 매수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격차로 시장에 관망세가 확산하는 모양새다.서울은 0.07% 상승하며 23주 연속 상승했으나 전주(0.09%)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0.10%→0.03%), 서초(0.08%→0.06%), 송파(0.12%→0.10%)를 비롯해 마포(0.12%→0.10%), 용산(0.15%→0.14%), 강동(0.15%→0.14%) 등도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지난주 0.03% 상승했던 강북구는 이번주 하락 반전해 -0.01%를 보였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09%와 0.02% 올랐다. 경기도의 경우 전주보다 0.04%포인트, 인천은 0.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양주시(-0.11%), 동두천시(-0.11%), 김포(-0.08%), 의정부(-0.02%), 남양주(-0.01%) 등의 하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과천(0.35%→0.08%), 성남 수정(0.21%→0.19%), 용인 처인(0.19%→0.06%) 등 최근 급상승세를 보인 지역의 상승폭이 모두 축소됐다. 인천 부평(-0.09%)은 입주 물량 부담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부동산원은 “(매매를) 더 끌어올리는 힘이 줄었다”면서 “기대심리만큼 오르지 않으니 급한 매도인들은 호가를 다소 낮추는 움직임도 감지된다”고 말했다.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전국 전세가격도 0.13%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폭은 전주(0.15%)보다 줄었다. 다만 서울(0.18%)은 전세 선호 현상 속에 2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특히 금호동과 행당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성동구가 0.44% 올랐다. 서대문구(0.32%), 양천구(0.30%) 등도 전주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부동산원은 “매매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주택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이나 대단지 등 선호 지역이나 상태가 좋은 집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0.31%, 0.10% 올랐으나 전주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시도별로는 경기(0.31%), 대전(0.19%), 서울(0.18%), 세종(0.18%), 충북(0.11%), 인천(0.10%), 광주(0.05%) 등은 오르고 경북(0.00%)은 보합, 울산(-0.04%), 제주(-0.03%) 등은 내렸다.
2023.10.26 I 박경훈 기자
남현희 조카도 전청조에 사기 피해 당해…"상장회사에 투자 권유"
  • 남현희 조카도 전청조에 사기 피해 당해…"상장회사에 투자 권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인 전청조 씨가 남 씨의 친척을 상대로도 투자 사기를 시도했다는 진술이 나왔다.(사진이데일리 DB)26일 KBS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남씨의 조카로부터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남씨의 조카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5월 이후 전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말했다.전씨는 당시 남씨의 조카에게 “내가 동업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장회사에 1억 원 정도를 투자하면 1년 뒤에 이자를 포함해서 오른 만큼 투자금을 지급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전씨는 지난 2020년 2건의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판결문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 9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전씨는 빌린 돈에 대해 갚을 능력이 없어 대부분 갚지 않았고, 이를 여행 경비나 유흥·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번 달 중순 또 다른 20대 여성 A씨에게 동업을 제의하며 돈을 달라고 요구해,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지난 25일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전씨를 고발한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은 “전씨가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위를 했다”며 “다행히 A씨는 대출 신청이 되지 않아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익 목적으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한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이날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전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 하자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전씨는 최근 남씨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자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남씨와 전씨는 지난 23일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재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당시 남씨는 전씨가 15세 연하의 사업가이자 재벌 3세라고 주장하며 펜싱 선생님으로 인열을 맺고 이후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또한 현재 전씨가 거주하던 고급 주택인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3.10.26 I 김민정 기자
"완전 속았다"는 남현희…전청조, 경찰 신원조회서 '여성' 확인
  • "완전 속았다"는 남현희…전청조, 경찰 신원조회서 '여성' 확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와 결혼을 발표한 후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된 전청조(27) 씨가 조사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2’로 시작하는 ‘여성’임이 드러났다.26일 뉴스1에 따르면 전씨는 체포 후 신원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사진=남현희 펜싱아카데미 인스타그램 갈무리)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1시 1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현희의 어머니 집 문을 두드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전씨는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현희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전씨는 남현희 가족의 112신고 직후 현장을 잠시 떠났다가 돌아와 경찰이 남현희 가족으로부터 진술을 받고 있던 사이 집으로 들어가려 해 주거침입 혐의도 적용됐다.경찰은 우선 전씨가 증거인멸이나 도주,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오전 6시께 그를 석방했다. 다만 스토킹 행위 예방을 위해 남현희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내렸다. 남현희에게는 스마트워치 지급 등의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다.남현희와 전씨는 최근 연인 사이라며 결혼할 것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고, 이후 전씨에게 사기 전과가 있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남현희는 이날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 결별했다면서 “완전히 속았다”고 토로했다.남현희가 전씨와 이별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전씨가 자신의 이름을 팔아 타인에게 투자금을 편취한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남현희는 “전씨가 사기 혐의로 고발돼 경찰과 피해자가 전날 오전 시그니엘 자택을 찾아왔다”며 “이때 (피해자로부터) ‘감독님, 저희 (전청조) 대표님한테 투자했어요. 감독님 이름 믿고요’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전씨도 매체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전씨는 “저는 현희랑 같이 살고 싶다. 근데 이렇게 돼버리니 못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한테 (내가) 너무 많이 안 좋은 이미지니까”라며 “그래서 헤어지는 게 답이겠다고 생각한다. 현희랑 헤어지고 싶다 진짜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전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너무 힘들다. 매순간 죽을까 말까 고민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본격적으로 대화가 시작되자 전씨는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다. 내일 만나자’며 급하게 자리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10.26 I 김민정 기자
‘승마 선수였다’던 전청조, 경마축산고 졸업생도 아니었다
  • ‘승마 선수였다’던 전청조, 경마축산고 졸업생도 아니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와 관련 많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가 승마 선수 출신이 아닌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그는 경마축산고를 1학년 때 자퇴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전청조와 함께인 모습. (사진=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인스타그램 캡처)지난 25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전 씨는 중학교 졸업 이후 전북 남원에 있는 경마축산고로 진학했으나 1학년 때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씨와 같은 해에 경마축산고를 입학했다는 A씨는 쿠키뉴스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자퇴했다”며 “자퇴의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부적응으로 알고 있다. 학창시절에도 거짓말을 잘 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재벌 3세로 미국에서 자랐으며 승마 선수를 하다 큰 부상으로 은퇴했다고 밝혔으나 속속 그를 둘러싼 의혹들이 제기되는 상황. 그의 과거 행적까지 알려지던 중 그가 경마축산고에 재학할 당시 찍힌 영상 자료가 알려졌다. 과거 전청조는 지난 2013년 재학 당시 한국직업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학교가 끝난 뒤 목장조를 한다. 8명씩 목장조로 들어가 말도 치료하고 말한테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는 일도 한다”고 인터뷰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마축산고는 승마 선수 양성이 아닌 말산업 인재 육성 학교로 알려져 있다. 이 또한 전 씨가 승마선수를 했다는 주장과 다른 발언인 것. 그런데 그는 이를 바탕으로 말산업계 주변 인물들에 해외 마필 관리 연수 프로그램 연계 등의 이야기를 꺼내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그는 승마 선수로 활동하지는 않았으나 경마 기수 후보 지망생으로 활동했던 전력이 있었다. 전 씨가 경마축산고 재학 당시 했던 인터뷰. (사진=한국직업방송 캡처)이같은 사실이 속속들이 밝혀지자 지난 2017년 ‘국정 농단 사태’ 당시 이화여대 입시 비리 의혹으로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는 정유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씨가)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나와서, 승마선수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 (다수 대회에서) 입상하고 혼자 외국 대학도 가고 부럽다”고 비꼬기도 했다.정 씨는 “(전씨가) 나랑 동갑이던데, 2014년 랭킹 1위였던 나도 이화여대 밖에 못 갔는데 무슨 수로 뉴욕(에 있는) 대학교에 갔느냐”며 “뉴욕 대학에 승마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나도 갈 걸 (그랬다)”고 지적해 전 씨의 의혹에 더욱 불을 지폈다.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도 전 씨의 승마선수 이력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그와 별개로 혹시 콘셉트를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이 기회에 승마 협회에 후원을 해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현재 남 씨는 전 씨와 결별한 상태다. 남 씨는 전 씨의 집으로 알려진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나와 가족의 설득에 따라 모친이 살고 있는 성남 집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 씨가 남 씨 모친의 집을 찾아갔다가 새벽 1시쯤 문을 두드려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으로 연행됐으나 26일 오전 6시 30분쯤 석방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10.26 I 강소영 기자
"파라다이스그룹 혼외자" 전청조에…낸시랭 변호사 "고전적인 수법"
  • "파라다이스그룹 혼외자" 전청조에…낸시랭 변호사 "고전적인 수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이혼소송 등을 담당했던 손수호 변호사가 남현희의 재혼 상대인 전청조 씨를 둘러싼 의혹들을 언급하며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는 굉장히 고전적인 수법”이라고 했다.손 변호사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름을 들으니 딲 그게(낸시랭 변호) 떠오르고, 진행 상황을 보니 좀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생각까지 들어 이 사건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뉴시스)손 변호사는 “(전씨에 대해선)이미 여러 건의 사기 범행을 저질러 재판을 받았고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다는 디스패치 보도가 있었다”며 “(판결문에 따르면)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로 소개하고 여러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앞서 낸시랭의 전남편 왕진진(전준주)도 재벌 3세 행세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왕진진은 본인의 주장과 달리 전남 강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파라다이스그룹과는 무관한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진행자는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 건은 (과거에도) 자주 등장하던 래퍼토리 아닌가’라고 묻자 손 변호사는 “그렇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했다.손 변호사는 “사실 굉장히 은밀한 부분이고 외부인은 정확히 모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혼외자를 사칭한 사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심지어 그룹 측에서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해도 이를 어떻게 인정하는가(하는 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판결문을 다시 보면 전씨는 파라다이스의 혼외자가 아니었다고 하는 인용보도가 있다”며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는 굉장히 고전적인 수법이다. 사기꾼들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호텔업, 또 카지노업이다보니 다른 유명 재벌가에 비해선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손 변호사는 “(전씨가) 언론에 공개되면 자신의 과거가 드러날 것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고로도 남현희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좋은 유명 운동선수를 이용했다”면서 “남현희와 함께 펜싱사업을 하면서 누군가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렸던거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사기 전과설 등 구설수에 휘말렸던 전청조 씨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전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전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권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씨를 현행범 체포했다.조사 결과 전씨는 최근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우선 남씨에 대한 스토킹 피해자 안전조치를 한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기초적인 사실관계는 조사했다”며 “현재 남씨와 전씨 모두 며칠간 잠을 못 자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남씨와 전씨는 최근 연인 사이라며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전씨에게 사기전화 의혹 등이 불거졌다.
2023.10.26 I 김민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