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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웃기는 카메라워킹" '그알' 저격글 맘에 들었나
  • 이재명 "웃기는 카메라워킹" '그알' 저격글 맘에 들었나
  •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조폭연루 의혹 보도를 다시 한 번 반박했다. 이 지사는 “종북몰이 추억..이재명이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정간첩..이재명이 조폭배후면 경찰과 정부도 조폭배후다”라는 글을 오늘(26일) 새벽 페이스북에 올렸다.특히 이 지사는 한 인터넷매체가 작성한 “‘그것이 알고싶다’, 웃기는 카메라 워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취재 보도인지, 연예 연출인지 여러분이 한번 판단해 보시지요”라고 말했다.이 지사가 공유한 게시물은 지난 21일 이재명 조폭연루설 방송을 기획한 PD가 한 번은 서류를, 다른 한 번은 이 지사의 선거 포스터를 들고 있음을 지적하며 “기자가 연기자냐?” “탐사보도라기보다 한편의 픽션 영화를 찍으셨나 봐. 아주 작정을 했네”라고 비꼬았다.이와 함께 이 지사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자주 쓰이는 말인 “그런데 말입니다”를 따라 하며 청소업체 특혜 의혹과 조폭연루설을 언급했다.이 지사는 앞서 제기됐던 청소업체 특혜 의혹에 대해 “70명 조합원중 단 두 명이 통진당 당원이라고 시장을 종북자금줄이라며 3년간 종북몰이 했다”며 “제가 당시 검찰에 끌려가며 말했습니다. ‘일감을 준 이재명이 종북이면 현금 준 박근혜는 고정간첩이다’”라고 말했다.또 최근 보도된 조폭연루설에는 “중국 최대 전자제품회사 샤오미의 대한민국 총판회사가 후원한다고 해 협약을 체결하고 성남시에 5700만원, 성남FC에 1억500만원, 주빌리은행에 800만원을 후원받았고, 인기가 없어 매년 미달돼 재공모 반복하는 ‘성남시중소기업인상’을 주었지만, 그 회사가 아무런 이익도 얻지 않았습니다”라며 “그런데 말입니다. 그 회사 대표가 조폭 출신이었다고 성남시장을 조폭으로 몹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알’에 묻습니다. 이재명이 조폭배후면 대한민국 경찰과 정부도 조폭배후입니까?”라며 “취재 보도인지, 연예 연출인지 여러분이 한번 판단해 보시지요”라고 말했다.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SNS 게시글)
2018.07.26 I 박한나 기자
판교알파돔 오피스빌딩 리츠 공모주 청약, 27일 마감
  • 판교알파돔 오피스빌딩 리츠 공모주 청약, 27일 마감
  • 판교 알파돔시티 전경. LH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1월 공모·상장 조건부로 ‘신한알파리츠’에 매각한 판교알파돔 오피스빌딩 리츠 공모주 청약이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신한알파리츠는 성남시 판교역에 인접한 알파돔시티 오피스빌딩 등을 기초자산으로 설립된 리츠다. 총 자산 규모는 5955억원이며, 이 중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1140억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27일까지 신한금융(055550)투자 영업점 및 홈페이지, 신한i모바일을 통해 최소 10주(5만원)부터 최대 200만주(100억원)까지 청약 가능하다. 이 주식은 거래소에 내달 초 상장될 예정이다. 알파돔 오피스빌딩은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판교신도시 내 판교역을 낀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네이버(035420), 블루홀 등 임차인을 유치해 우량 부동산으로 평가받는다. LH는 연평균 5~6%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공모상장 리츠는 부동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소액의 여유자금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해 유동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부는 그간 기관 투자자 중심의 사모 리츠 위주로 편중된 리츠 시장을 개선해 국민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 등을 통해 공모·상장 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우리나라는 2001년 리츠 도입 이후 현재 197개사의 리츠가 운영 중으로 자산규모는 36조800억원에 이르지만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는 5개, 시가총액은 4000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리츠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 공모시장 규모는 93조원에 달하고, 싱가포르의 공모리츠 규모는 60조원이다.박상우 LH 사장은 “일반국민에게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리츠시장 활성화를 위해 LH 보유자산을 활용한 공모상장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공모가 일본, 싱가포르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국내 상장리츠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7.26 I 성문재 기자
김어준 “주진우, 누구 사주로 이익 챙겨주는 인간 아냐”
  • 김어준 “주진우, 누구 사주로 이익 챙겨주는 인간 아냐”
  • 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가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대해 언급했다.김 총수는 26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선거기간엔 무슨 말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보는 것만 보는 기간이다. 그래서 (말을 할 시기를) 기다려왔다”며 “주 기자는 관련 사건에 개인적인 특수 관계가 있기도 하다”고 입을 뗐다.그는 “전후 관계를 아는 저로서는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다. 김부선 씨가 주진우 기자의 선배에게 부탁해서 주 기자가 김 씨를 도와준 것이 전부”라고 했다. 이어 “주진우가 누구 사주로 대신 그 사람 이익을 챙겨주는 그런 종류의 인간이 아니다. 그러기엔 사람이 너무 버릇이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5일 주 기자는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 씨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의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포토라인 앞에 선 주 기자는 두 달간의 침묵을 깨고 “저는 제 3자다. 제가 김부선 씨 입장에서 김부선 씨를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고 말한 바 있다.주 기자가 이 사건의 관련 인물로 떠오른 건 지난 5월 29일이다. 당시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영환 전 국회의원(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은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처음으로 폭로했다. 김 전 의원은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다.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이 지사(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추궁하면서 주 기자와 김 총수 등을 핵심 관련 인물로 꼽았다.
2018.07.26 I 장구슬 기자
“우리가 신입니까?” 두 달 만에 입 연 주진우
  • “우리가 신입니까?” 두 달 만에 입 연 주진우
  • 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여배우 스캔들’ 사건의 참고인으로 25일 경찰에 소환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긴 침묵을 깨고 자신과 배우 김부선씨, 공지영 작가 등을 둘러싼 항간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당초 주 기자가 이 사건의 관련 인물로 떠오른 건 지난 5월 29일이다. 당시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영환 전 국회의원(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은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부선씨의 ‘여배우 스캔들’을 처음으로 폭로했다.김 전 의원은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다.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이 지사(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추궁하면서 주 기자와 방송인 김어준 등을 이 사건의 핵심 관련 인물로 꼽았다.그로부터 며칠 뒤 주 기자는 공 작가에 의해 또 한 번 강제소환됐다. 공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진우 기자로부터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와 김부선씨의 스캔들을 자신이 막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후 공 작가는 자신이 주 기자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침묵을 지키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김부선씨에게 남기기도 했다.그럼에도 주 기자는 침묵을 지켰다. 이날 포토라인 앞에 선 주 기자는 두 달 만에 입을 열고 “저는 제 3자”라며 “사적인 관계에 대한 내밀한 얘기는 제가 하는 게 적절치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의 남녀관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다, 얼마나 됐다. 이런 얘기를 어떻게 누가 감히 할 수 있느냐”며 “그게 진실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최근 공개된 김부선씨와의 통화녹음 파일에 대해서는 “김부선씨가 저한테 다급하게 요청을 했고 부탁을 했다”면서 “그래서 제가 김부선씨 입장에서 김부선씨를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김부선씨가 그 이후에 계속해서 감사하다, 고맙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했다. 잘 끝난 얘기인데 그 이후에 어떻게 문제가 이렇게 복잡해졌다”고 말했다.공 작가의 글을 봤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김부선·공지영 이름이 나오는 건 한 글자도 안 봤다”면서도 공 작가의 글이 시간이 다르다고 지적하며 “잘 따져보면 말이 안된다는 걸 알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이 다소 격앙된 주 기자는 “취재하는 기자한테 진실을 얘기해라, 그것도 남녀문제에 대해서 진실을 얘기해라, 이건 좀(아니지 않느냐)”며 “우리가 신입니까? 제가 그렇게 뛰어납니까?”라고 취재진에게 반문하기도 했다.누가 거짓말하는지 심증도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심증은 왜 없어?”라고 반문하고 웃으며 “이 문제에 대해 더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2018.07.25 I 김은총 기자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참고인 주진우 “김부선 돕긴 했다”
  •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참고인 주진우 “김부선 돕긴 했다”
  • 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가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의 참고인으로 25일 경찰에 출석했다.이날 오후 2시경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주 기자는 공지영 작가가 지난 6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글자도 안 봤다”고 단호하게 답했다.이어 “사적 관계, 내밀한 관계에 대해서 저는 제 3자”라며 “제가 둘 간의 관계를 어떻게 했다, 위협했다, 협박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최근 화제가 된 김부선씨와의 통화녹음 파일에 대해서는 “김부선씨가 저한테 다급하게 요청을 했고 부탁을 했다”면서 “그래서 제가 김부선씨 입장에서 김부선씨를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이어 “김부선씨가 그 이후에 계속해서 감사하다, 고맙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했다”면서 “잘 끝난 얘기인데 그 이후에 어떻게 문제가 이렇게 복잡해졌다”고 말했다.통화에서 지칭한 인물이 이 지사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제가 들어가서 얘기하겠다”면서 “사적인 부분이고 사적인 관계에 대한 내밀한 얘기는 제가 하는 게 적절치가 않다”고 답했다.
2018.07.25 I 김은총 기자
이재명 "조폭몰이 허구성 밝혀달라"..검찰에 수사 요구
  • 이재명 "조폭몰이 허구성 밝혀달라"..검찰에 수사 요구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음해성 조폭연루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을 통해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성을 밝혀주십시오, 검찰 수사를 정식으로 요구합니다’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 수사를 요구한다”면서 “수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며 조폭 사이에 유착이나 이권개입이 있었다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 철저한 수사로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이 지사는 또 “지난 선거부터 최근까지 음해성 ‘조폭몰이’가 쏟아지고 있지만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악성 음해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다. 무엇보다 민선7기 경기도의 첫 걸음을 안정적으로 내딛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라 다른 데에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실체 없는 ‘허깨비’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마침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감추는 상황에 이르러 더 이상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다”고 수사 요구 이유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번을 계기로 여전히 유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조폭과 권력의 유착관계가 완전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우리 사회에서 그 연결고리를 원천 봉쇄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엄중한 수사로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규명해 ‘파타야 살인사건’으로 희생당한 25살 청년의 한과 가족의 억울함을 풀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1일 이재명 지사가 2007년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도 출석하고, 성남시장 시절 자격 미달인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운영하는 기업이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며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2018.07.25 I 김아라 기자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참고인 주진우 오늘 경찰 출석
  •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참고인 주진우 오늘 경찰 출석
  • 주진우 시사인 기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방송인 김어준씨에 이어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소환해 조사한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주 기자는 25일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주 기자는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영환 전 국회의원(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이 이 지사의‘여배우 스캔들’을 폭로하며 꼽았던 이 사건의 핵심 관련인물이다.지난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공지영 작가 역시 지난 6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 기자로부터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와 김부선씨의 스캔들을 자신이 막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또 최근에는 주 기자와 김부선 씨가 통화한 육성 파일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김부선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이 주 기자가 대필해준 글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한편 전날 오전 11시 20분경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김어준씨는 약 5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오후 4시경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이재명 지사의)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짧게 답한 뒤 자신의 차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참고인 조사 출석한 김어준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방송인 김어준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2018.7.24 xanadu@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7.25 I 김은총 기자
강원FC, FA컵 32강전서 후반기 첫 연승 도전
  • 강원FC, FA컵 32강전서 후반기 첫 연승 도전
  • 강원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원FC가 후반기 첫 연승에 도전한다.강원FC는 25일 오후 7시30분 김해운동장서 김해시청과 2018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 경기를 치른다. 후반기 첫 연승과 8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하는 중요한 일전이다.강원FC의 FA컵 첫 상대인 김해시청은 내셔널리그 전통의 강호다. 2009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우승과 해당연도 통합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올 시즌 내셔널리그서 11승1무3패로 2위를 달리며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이다. 현재 윤성효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강원FC서 임대 중인 박요한이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강원FC는 지난 21일 치러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19라운드서 3-1로 후반기 첫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13라운드부터 현재까지 7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무더위 속 계속되는 연전에도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로테이션을 활용해 패하지 않고 있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제리치와 살림꾼 오범석을 중심으로 조직력이 단단해지고 있다.이번 경기는 전력 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강원FC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이는 제리치와 측면 파괴자 디에고 등이 지난 경기 교체 출전으로 체력을 비축했다. 이현식과 박창준 등 젊은 신인들도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리그서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강원FC는 이날 승리할 경우 성남FC와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의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2018.07.25 I 이석무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치유벨트 숲 산책로' 조성
  • 분당서울대병원, '치유벨트 숲 산책로' 조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전상훈 원장)이 분당서울대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 정자공원, 불곡산을 연결하는 녹지 산책로인 ‘치유벨트 숲 산책로’를 조성, 자연 친화적이고 환자 친화적인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은 24일 원내에서 전상훈 병원장 및 교직원, 경기도 성남시청 공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유벨트 숲 산책로’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치유벨트 숲 산책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성남시가 건강공동체 실현을 위해 병원과 인접한 녹지공간의 우수한 환경자원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병원을 찾은 환자 및 보호자와 교직원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조성한 녹지 산책로다. 산책로는 A코스(왕복 1.5km, 도보 30분 소요), B코스(왕복 1.7km, 도보 35분 소요), C코스(왕복 2.2km, 도보 55분 소요) 세 가지 코스로 구성돼있으며, 불곡산에 있는 기존 등산로와도 이어져 산자락을 따라 짙은 녹음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치유벨트 조성 작업은 방문객이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건강 산책로, △안전한 산책로, △내구성이 우수한 산책로를 목표로 설계됐으며, 주요 길목 곳곳에 계단 구조틀을 설치하고 방향안내판 및 종합표지판을 두어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전상훈 원장은 “환자와 가족, 이웃 분들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며 누구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자연 속 힐링 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성남시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방안을 강구하고, 최고의 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8.07.25 I 이순용 기자
하반기 IT 업계, 주52시간 '부담' 안고 간다
  • 하반기 IT 업계, 주52시간 '부담' 안고 간다
  •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 티맥스소프트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IT 업계 대표자들이 주당 근로시간 52시간 제도 시행에 따른 애로사항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 두 번째가 유영민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IT 업계의 불안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당장 하반기부터 프로젝트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인건비 부담에 대한 대책이 부족해 정부가 법을 어기도록 만드는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4일 IT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소프트웨어, IT서비스, 정보보호 등 근무시간 단축 관련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계 대표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지원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인건비 부담 생겨도 추가지급은 ‘검토’ 사항근무시간 단축 기조에 대해 IT 업계는 무리한 야근 등으로 대표되는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면서도, 한편으로 업계 특성과 현실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요구해왔다.대표적인 요구사항이 △발주처(기관)의 과업 변경이나 무리한 지시 △기간 변경이나 비상상황 발생에 따른 인건비 상승분 지원 △탄력근무제 기준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확대 등이었다.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우선 갑작스런 변경이나 지시에 대해 자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부처나 산하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국장)은 “이번주 중 가이드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탄력근무제 적용 기간의 경우 고용노동부 소관이기 때문에 직접 답변을 하는 대신 고용부가 진행하는 실태조사에 의견을 전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불가피한 추가 근로가 발생한 경우 각 지역 고용노동지청에서 이를 승인해주도록 하는 원칙도 제시했다.하지만 인건비 상승분 지원에 대해서는 완벽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정부 예산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기획재정부가 추가 예산 사용에 대한 승인을 해줘야한다.◇낙찰 차액 넘어서면 방법없어..‘폭탄’ 안고 가는 셈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시스템 통합(SI)은 사업 기간을 늘리는 경우는 물론,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경우도 추가 근로가 필수가 된다. 보안관제의 경우 해킹 시도가 증가하는 등 국가 사이버 위기경보 등급이 상향되면 역시 추가 인력 투입이 필요해진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자연히 인건비가 늘어난다.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진행되는 사업에 대한 사업비 변경과 추가 예비비 편성 등을 건의해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내년 예산안이 아닌 올해 진행되는 사업의 증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낙찰 차액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아니면 사실상 사업비를 추가로 지출하기는 어렵다”며 “기재부가 승인을 해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낙찰 차액이란 입찰 과정에서 낙찰가보다 낮게 사업비가 결정되면서 생기는 여유분을 의미한다. 이를 넘어서는 비용 부담이나, 혹은 아예 낙찰 차액이 없었던 경우에는 추가 지출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내년도 예산안 편성도 문제다. 주52시간 이상 근무가 필요한 경우를 미리 예측하기도 어렵고, 이를 감안해 IT 예산을 늘릴 경우 다른 부문의 예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IT에 대한 투자 자체가 위축될 수도 있다.추가 근로 발생시 지방 고용노동청이 불가피 여부를 판단해 승인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100% 승인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과 종사자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사업자들에게는 부담이다. 결국 법 위반 가능성이나 수익 감소에 대한 불안감 같은 ‘폭탄’을 안고 가는 셈이다.IT 업계 관계자들은 “처음 예산안을 편성할 때부터 면밀한 검토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측면이 안타깝다”며 “IT에 대한 ‘제값주기’ 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공공 분야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7.25 I 이재운 기자
표창원 “일단 이재명”→“조폭연루는 차원 달라”→자숙모드?
  • 표창원 “일단 이재명”→“조폭연루는 차원 달라”→자숙모드?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운영하던 SNS 계정을 의원실에 맡긴다고 밝혔다.표 의원은 24일 개인 SNS에 “당분간 SNS 계정은 의원실에서 운영하며 공개 일정과 정보 등을 공유·공지해 드리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더 효과적인 정책 활동을 위한 변화 시도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그가 개인 SNS 운영을 보좌진에게 맡긴 것은 일종의 자숙의 의미로 해석된다.표 의원은 SNS를 통해 누리꾼들과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 당시 각종 의혹이 불거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를 공개 지지해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달 8일 SNS에 “경기도 지사 후보 관련 우려와 걱정, 혼란과 상처를 끼쳐 민주당 경기도당 의원 자격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일단은 한반도 평화, 문재인 정부 성공, 경기도 행정혁신과 공정한 도정을 위해 기호 1번(당시 이재명 후보) 투표 부탁드린다”는 글을 남겨 논쟁거리가 됐다. 선거가 끝난 다음날 표 의원은 SNS을 통해 해명했고, 논란은 일단락됐다.하지만 지난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보도하자, 이 지사를 공개 지지했던 표 의원에게 다시 화살이 향했다. 거세지는 비판 여론에 표 의원은 지난 23일 SNS를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성남 국제마피아편 관련 문의가 많다. 철저한 수사로 성남시 관련자 및 정치인들의 비위·불법행위가 가려지고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 수사와 진실규명 과정에 어떤 압력이나 왜곡도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당시 이 후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표 의원은 “선거당시 제게 문의를 주신 지지자들께 우리 당 후보에게 투표하시라 말씀드린 이유를 약속대로 올렸고 보도도 됐다. 조폭연루 문제는 차원 다른 공적문제이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위를 가려야 한다”고 했다.표 의원의 해명에도 그의 SNS는 부정적인 내용의 댓글로 도배됐고, 결국 “당분간 모든 SNS로부터 떨어져 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18.07.24 I 장구슬 기자
‘성남 사는 남자’ 질문에 김어준 “경찰에게 확인하시든지”
  • ‘성남 사는 남자’ 질문에 김어준 “경찰에게 확인하시든지”
  •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가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저는 피해자도 아닌 데 너무 많이 오신 거 아닌가요?” 지난 2월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 공판 이후 5개월 만에 포토라인에 선 방송인 김어준씨는 시종일관 여유만만했다. 특히 8년 전 배우 김부선씨와의 인터뷰를 언급하려는 취재진에게는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한 것 아니냐”는 농담을 던져 질문을 막기도 했다. 24일 오전 11시 20분경 참고인 신분으로 경기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참고인 조사까지 스스로 결정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의미의 질문인지 모르겠다”면서도 “제가 먼저 가겠다고 한 건 아니고 경찰에서 먼저 참고인으로 출석해달라 요청을 받았다”고 답했다.이어 “적절한 시기에 수사기관에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적절한 시기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고, “불륜 관계에 대해 뭐라고 진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있는 그대로 얘기할 생각”이라고 답했다.또 ‘성남사는 남자’를 언급하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경찰에 가서 진술할 테니까 경찰에게 확인하든지(하라)”며 “일단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는 있는 그대로 진술할 생각”이라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김씨의 이번 출석은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처음 폭로한 김영환 전 국회의원(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이 이와 관련된 인물로 김씨와 주진우 기자 등을 꼽았기 때문이다.이는 지난 2010년 진행된 김씨와의 인터뷰에서 김부선씨가 ‘변호사 출신의 피부 깨끗한 정치인’, ‘성남 사는 남자’ 등의 단어를 사용해 이 지사로 유추되는 인물과의 스캔들을 고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경찰 역시 이번 조사를 통해 당시 인터뷰에서 김부선씨가 언급한 인물이 이 지사가 맞는지 여부를 김씨에게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와 함께 이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참고인으로 꼽히는 주 기자는 내일(25일) 오후 2시경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던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며 ”주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2018.07.24 I 김은총 기자
FA컵 32강전 25일 개최…경남FC vs FC서울 대결 주목
  • FA컵 32강전 25일 개최…경남FC vs FC서울 대결 주목
  • FA컵 3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이 25일 전국 16개 구장에서 열린다. 32강전부터는 K리그1의 12팀이 출전한다. 이밖에 3라운드를 통과한 K리그2 6팀, 내셔널리그 7팀, K3리그 5팀, 대학 2팀이 참가해 진정한 프로와 아마추어의 최강자를 가린다.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경남FC와 FC서울의 대결이다. 경남FC는 최근 5경기 무패로 K리그1에서 2위에 오르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FC서울이 경남FC의 돌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제철가 형제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는 지난 21일의 K리그 주말 경기(포항 3:1 승)에 이어 연속으로 맞붙는다. 작년 우승팀 울산현대는 2년 연속 FA컵 우승을 목표로 K리그2의 수원FC와 대결한다.K리그2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FC와 내셔널리그 1위 경주한수원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롭다. 성남FC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성남은 작년에도 8강에서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에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K3리그의 터줏대감 포천시민축구단의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2014년 FA컵에서 K3리그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포천은 작년에도 16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월드컵 스타 문선민이 버티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로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3라운드를 통과한 대학 두 팀은 모두 K리그1 팀들과 만났다. 고려대는 제주유나이티드, 용인대는 대구FC와 승부를 펼친다. 부담감 없이 도전하는 경기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대학팀의 FA컵 최고 성적은 동국대(1998년), 호남대(2006년), 영남대(2014년)의 8강 진출이다.16경기중 4경기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부산교통공사 : 전북(17시), 경남FC 대 FC서울(19시), 포항 대 전남, 수원삼성 대 김포시민축구단(이상 19시30분) 경기다. 부산교통공사와 전북, 수원삼성과 김포시민축구단의 경기는 IPTV인 STN에서도 생중계된다.
2018.07.24 I 이석무 기자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참고인 김어준 경찰 출석
  •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참고인 김어준 경찰 출석
  •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의 참고인으로 24일 경찰에 출석했다.이날 오전 11시 20분경 경기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참고인 조사는 스스로 결정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성남 사는 남자가 이재명 지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있는 그대로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고,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도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김씨의 이번 출석은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여배우 스캔들’을 처음 폭로한 김영환 전 국회의원(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이 관련 인물로 김씨와 주진우 기자 등을 꼽았기 때문이다.이는 김부선씨가 지난 2010년 김씨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변호사 출신의 피부 깨끗한 정치인’, ‘성남 사는 남자’ 등의 단어를 사용해 이 지사로 유추되는 인물과의 스캔들을 고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경찰 역시 이번 조사를 통해 당시 인터뷰에서 김부선씨가 언급한 인물이 이 지사가 맞는지 여부를 김씨에게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와 함께 이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참고인으로 꼽히는 주 기자는 내일(25일) 오후 2시경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018.07.24 I 김은총 기자
이재명 "조폭연루설은 오보, 반론권 청구 등 대응"
  • 이재명 "조폭연루설은 오보, 반론권 청구 등 대응"
  •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제기한 조폭연루 의혹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또 방송 내용의 오류를 주장하며 반론권 청구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지사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은 사실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의혹이 전개됐다”며 반박했다.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이 모 씨가 운영한 기업인 코마트레이드가 2015년 8월 설립되어 수상후보 자격인 ‘3년 관내 기업활동’ 요건을 충족시키지 말했지만 “확인 결과 이 씨는 2012년 코마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에는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해 기업활동을 이어갔다. 성남시 중소기업인 상은 기업이 아니라 개별기업인에게 주는 것으로 이씨의 자격요건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또 제작진이 코마와 코마트레이드의 존재를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제시했다.이 지사 측은 “제작진이 이 지사에게 코마트레이드의 대표는 이 모 씨가 아니라 김OO였다고 언급한 점과 방송 화면으로 이 모 씨가 2012년부터 경영활동을 ‘코마&코마트레이드’에서 했다며 2개 법인명이 모두 명시된 자료가 내보내진 점 등을 비추어보면 제작진도 코마와 코마트레이드 두 법인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이어 “제작진이 코마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코마트레이드만 언급하면서 마치 이 지사가 규정을 위반하고 기업에 특혜를 준 것처럼 비춰진 것이라면 누구 말대로 ‘이거 조금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방송에서 ‘2007년 이 모 씨가 국제마피아파 재판을 받을 때 이재명 당시 변호사도 같이 있었기 때문에 이전부터 아는 사이였을 수 있다’고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이 지사 측은 “당시 이 지사가 변론한 사람은 이 모 씨가 아니었을뿐더러 피고만 수십명에 이르는 대규모 재판이라 알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며 “직장인으로 치면 10여 년 전에 열린 세미나를 함께 들었던 수십명 중 한 명이니 알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또 “나중에 말단 조직원인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처음에는 조폭이 아니라고 억울해하며 무죄를 주장했던 사건이라 수임했다”고 전했다.이 밖에 조폭 출신이 참여한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방송의 지적에 대해 “해당 봉사단체는 2008년경부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 2011년 공식 창단 후 같은 해 경찰과 공식 MOU를 체결하는 등, 조폭과는 무관한 단체”라고 주장했다. (사진=이재명 지사 측이 제시한 주식회사 코마트레이드 등기)
2018.07.24 I 박한나 기자
매물 속출, 신규 계약 파기…편의점 '창업 0순위' 옛말
  • 매물 속출, 신규 계약 파기…편의점 '창업 0순위' 옛말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경기 성남시 수정구 소재, 월 순수익 1000만원 가량, 지난달 수입 1100만원.’‘경기 오산시 소재, 일 매출 170만원, 근처에 대학교 있음.’약 2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한 부동산 플랫폼에 최근 편의점을 매물로 내놓겠다는 이들의 글이 부쩍 눈에 띄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에 위치한 속칭 ‘A급 상권’에 있는 매장도 매물로 올라오고 있다. 업계에선 최저임금 시급 8000원 시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인건비 등 경영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 미리 처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월 수익 100만원 밑돈다…목 좋아도 “팔자” 러시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인상한 8350원으로 결정한 직후 가맹점 점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늘 것을 우려해 매장 운영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 측은 2019년도 최저임금 적용 시 내년 가맹점 점주들의 월평균 수익이 50만~60만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편협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 적용 시 인건비가 463만7000원에서 514만2000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맹점 점주의 월평균 수익은 올해 130만2000원에서 내년 79만700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전편협은 가맹 본사에 가맹 수수료 인하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본사들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해마다 어려워지는 경영 환경 탓에 추가 지원 여력이 없다는 게 본사 측 주장이다. 실제 편의점 ‘빅3’(CU·GS25·세븐일레븐)의 영업이익률은 해마다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 1위 CU의 경우 2016년 4.0%, 2017년 4.5%였지만 올해 1분기 2.1%로 급감했다. GS25 역시 3.8%, 3.3% 등 3%대를 유지하다 올 들어 1.3%로 곤두박질쳤다. 세븐일레븐은 1%대 밑으로 떨어졌다. 본사 측은 근접 출점 제한을 통해 가맹점 점주들의 수익을 보장할 방침이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를 중심으로 80m 내 신규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 방안을 마련,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 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현재 근접 출점 제한은 공정거래법상 ‘담합’ 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다만, 공정위 측은 기존 대형 사업자들이 시장점유율을 나눠갖는 식의 짬짜미를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 측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협회 비회원사인 이마트24는 오는 2020년까지 6000점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편의점 창업 시장에도 ‘냉기’ 가득한때 ‘창업 0순위 업종’으로 통하던 창업 시장도 얼어붙었다. 새로 문을 열기로 했던 예비 창업자들이 계약을 파기하거나 보류를 통보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 특히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실적이 예상되는 경기 지역 신도시 내에서도 계약 파기·보류 사태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빅3’에서 하루 평균 100~120건의 창업 상담을 진행했지만,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후 상담건수가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미 올해 들어 편의점 창업 시장의 열기는 예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편의점 업계 순증 규모는 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모자랐다. 빅3의 올 상반기 순증 점포 규모는 100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378개)의 42% 수준이다.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4% 오르며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편의점 수가 4만개를 돌파하면서 근접 출점 논란 등을 빚고 있는 점도 창업 열풍을 꺾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점주가 아르바이트생보다 적은 수익을 가져갈 것이란 우려가 펴지면서 기존 점주들은 매각하고 예비 창업자들은 계약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8.07.24 I 송주오 기자
별내신도시 상가 '완판'인데..위례신도시 상가는 '텅텅', 왜?
  • 별내신도시 상가 '완판'인데..위례신도시 상가는 '텅텅', 왜?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주택시장에 이어 상가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역세권이나 대단지 배후수요를 둔 신규 분양 상가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잇따라 완판(모두 판매)하는 반면, 그동안 공급이 많았던 위례신도시, 다산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 내 상가는 1억~2억원씩 가격을 낮춘 급매물을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임차인도 구하지 못해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주택에 대한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집객수요와 임대수익률이 담보되는 곳에만 투자자들이 몰리다보니 상가 시장도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안정적 수익이 보장된 신규 상가는 ‘매수세’가 붙고 있고, 기존에 높은 가격에 분양해 더 이상 임대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운 상가는 ‘매도세’가 맞물리며 정 반대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주택시장 옥죄자 신규 분양 상가 ‘투자자’ 쏠려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5일 현대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역세권에서 분양한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별내 스테이원’가 총 63개 점포를 분양한 결과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계약면적만 약 1만 1800여㎡로 축구장 약 2배 크기의 상가가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 상가는 그랑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로 총 117개 점포로 구성됐다. 상가 입찰에서 최고 82대 1, 평균 약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부영주택이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 공급한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1단지 내 상가(10실)도 최근 지방 주택 시장 침체 속에서도 하루 만에 계약을 끝마치는 저력을 보이며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이들 상가의 공통점은 공실 걱정이 덜하다는 것이다. ‘힐스 에비뉴 별내 스테이원’의 경우 별내역세권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만큼 유동인구가 많아 임차인 구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랑시티자이는 아파트 1·2차 합해서 6600가구, 오피스텔 1053실이 같이 들어서 단지내 수요만 해도 상가 공실이 날 위험은 적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낮은 분양가도 청약 호조에 한몫 했다. ‘힐스 에비뉴 별내 스테이원’의 경우는 3.3㎡당 2200만원 수준으로 위례나 다산 등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규제, 보유세(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등의 주택시장 규제를 연달아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단지 내 신규 상가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고, 기존 상가에 비해 권리금도 없는데다 비교적 소액인 계약금 만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인기를 끈 것”이라고 말했다.◇위례·다산·미사 공실 속출...임대료 내리고 급매일부 지역의 신규 분양 상가가 수십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기존 상가는 부동산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꺾이며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상업시설 거래량은 1만4934건으로 직전 5월(1만6704건) 대비 10% 줄었다. 특히 위례신도시·미사강변도시·다산신도시 등의 수도권 신도시 상가들은 매매거래는 커녕 임차인도 찾지 못해 공실까지 속출하고 있다. 한때 저금리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이 큰 인기를 끌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점점 높인 탓에 임대료도 덩달아 올랐지만 들여오려는 임차인이 없어 급기야 ‘공짜임대’ 상가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A공인 대표는 “위례는 수요 대비 공급물량이 많은데다 임대료도 높다보니 공실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에 임차인에게 3개월 임대료 무료는 기본이고 이마저도 부족해 6개월 무료 조건을 내미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실이 늘면서 기존에 분양받았던 금액보다 1억∼2억원 가까이 싼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위례신도시는 2014~2015년 분양 활황기때 상가 분양가가 3.3㎡당 5000만원에서 일부 입지가 좋은 곳은 600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위례중앙타워 등 일부 상가는 분양가가 최고 1억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임대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도 임차인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역시 위례신도시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상가는 넘쳐나는데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다보니 결국 공실을 버티지 못하고 분양가 이하로 ‘손절매’라도 하려는 급매도 나오고 있다. 하남시 풍산동 S공인 대표는 “미사지구는 한 때 없어서 못팔 정도로 상가 분양이 인기를 끌며 3.3㎡당(공급면적 기준) 분양가가 6000만원을 넘는 곳도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 공실을 견디지 못해 팔려고 내놓은 물건 가운데 분양가 보다 낮은 3.3㎡당 5000만원 이하로 값이 떨어진 상가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위례·미사·다산 신도시에서 트램이나 지하철 연장사업 등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확충 계획이 늦어지면 유동인구가 늘기에 한계가 있고 교통불편 때문에 이사를 고려하는 거주자도 많다”며 “이들 신도시에서 상가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올해 3월부터 1금융권에 도입됐던 RTI 규제가 연내 상호금융·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신규 매매수요가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더 나빠졌다”며 “여기에 정부와 여당이 상가 임차인의 계약갱신 청구권 행사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 역시 상가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4 I 박민 기자
영업으로 기반다져 제약사 인수…제품개발 주력
  • [성공異야기]영업으로 기반다져 제약사 인수…제품개발 주력
  •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본사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한국유니온제약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회사의 경영과 소유는 분리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야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요.”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의 경영 철학은 다소 낯설게 다가왔다. 자수성가형 경영인들은 으레 회사에 애착을 갖고 미련을 못 버리기 마련이다. 백 대표도 맨 손으로 제약 영업을 시작해 매출액 500억원이 넘는 회사를 일궜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눈앞에 둔 대표적 자수성가형이다. 하지만 그는 이들과 조금 달랐다. 백 대표는 “회사 성장의 기틀을 잡아놓고 나면 전문경영인이 와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열린 생각을 갖고 있었다. 23일 백 대표를 경기도 성남에 있는 본사에서 만났다. ◇ 영업맨 마인드가 회사성공의 비결백 대표가 유니온제약을 인수한 것은 2001년이다. 제약 영업 업무를 해온 백 대표는 한국메디텍제약 영업이사로 일하던 시절 제약회사를 창업해야겠다는 꿈이 있었다. 창업이 아닌 인수였지만 꿈은 현실이 됐다. 한국유니온제약은 1985년 설립한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다. 항생제, 혈관 확장제, 위산분비 억제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백 대표가 유니온제약을 인수하기 직전 회사는 영업 부진으로 휴업중이었다. 창업을 꿈꾸던 백 대표는 유니온제약을 큰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로 회사를 인수했고, 지금의 한국유니온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당시 제약회사를 다니던 직원이 직접 제약회사를 사들였다는 것 자체가 업계에선 큰 이슈였다. 주변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 “회사 인수 후 6개월 혹은 1년 안에 부도가 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거래처로부터 자금 압박을 많이 받아 상당히 힘들었어요. 우리 회사는 어음을 쓰지 않아 부도가 날 리는 만무하다고 거래처를 설득하고 다녔죠.”소문만 잠재워서 될 일은 아니었다. 매출신장으로 주변의 안좋은 시선을 없애야 했다. “당시 국내 영업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라 정제와 주사제 앰플을 주력으로 수출에 나섰어요. 이를 통한 매출 성장으로 거래처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죠.”멈춰 있던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닥부터 시작한 백 대표의 영업마인드다. 백 대표는 1983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신풍제약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5년 넘게 제약 영업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 결과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508억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억원, 30억원으로 집계됐다. ◇ ‘직원복지가 최우선’ 경영마인드백 대표는 회사 인수 후 20~30개에 불과했던 품목 수를 늘리기 위한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베트남 위주의 동남아시장, 중동 등으로 해외 영업을 나서기 위해서는 품목 다양화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2006년 외부자금을 수혈받아 원주에 공장을 짓고 항생제도 생산하면서 판매 품목수를 늘려 지금의 허가품목수 406개 중 대다수를 당시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 수출 500만달러탑을 수상하는 등 회사 매출은 안정권에 진입했다.물론 위기도 있었다. 2000년대 중반 회사가 실적 부진과 심각한 자금난을 겪던 와중 한 상장사에서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당시 백 대표는 지점장을 모두 불러 회의를 열고 회사의 상황과 인수 제의에 대해 터놓고 얘기를 나눴다. “내 능력에 한계가 찾아와 회사를 넘기는 게 어떻겠냐고 회의에서 물어봤어요. 그런데 끝까지 우리 힘으로 가 봤으면 종겠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겁니다. 죽던 살던 같이 가보자는 마음으로 인수 제의를 거절했고, 6개월 정도 지나 흑자 전환하면서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었죠.”백 대표의 또 다른 경영 신념 가운데 하나는 직원 복지다. 직원들에 대한 복지 혜택은 일류 기업 못지않게 제공하자는 것이 백 대표의 생각이다. 회사 인수 당시 강원도 원주 근처에는 제약회사가 없어 직원을 구하는 게 무엇보다 어려웠던 만큼 인력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직원 채용과 독려를 위해 일정기간 근무하면 해외여행을 보내주던 것이 자리잡아 매년 해외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에는 제약회사 최초로 영업부 직원에 차량을 제공했으며, 모든 직원에 만기시 720만원을 탈 수 있는 적금을 들어주고 있다.벡 대표는 “회사의 대표는 방향만 잡아주는 것이지, 회사의 성장은 직원들이 시키는 것”이라며 “개발·생산·영업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회사가 돌아가는 것이기에 회사와 직원들은 동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장 후에는 부서별로 복지 혜택에 대한 직원들의 건의를 직접 받아 시행할 계획이다. 이달 내로 직원들의 건의를 받아 바로 다음달부터 복지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우수 직원 및 장기 근로자의 자녀들에 대한 해외유학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회사는 개량신약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한국유니온제약은 전문의약품에서 바이오 의약품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을 위해 인터올리고와 압타머를 활용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수탁사업(CMO)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신성장 동력을 위해 화장품 원료사업 영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바이오 사업은 전문경영인에 맡기고, 개인적으로 호주에 인연이 있어 호주와 연계한 바이오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백병하 대표이사는 △경북 대구 출생 △영남대학교 기계학과 졸업 △신풍제약 근무 △한국메디텍제약 영업이사 △2001년 유니온제약 인수, 한국유니온제약 상호 변경 △2018년 7월 코스닥시장 상장
2018.07.24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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