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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진호, 직원 폰에 해킹앱 깔아...카메라로 여성 직원 일상 염탐도"
- 사진=뉴스타파 보도영상 캡처[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직원 폭행과 갑질, 마약투약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자신이 실소유주인 웹하드 업체 직원들의 사생활을 감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8일 매체 뉴스타파, 셜록, 프레시안은 공동 취재 결과, 양 회장이 해킹앱을 개발해 위디스크,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에게 설치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은 메신저용 앱 ‘하이톡’을 깔면 해킹앱 ‘아이지기’가 깔리도록 했고, 이를 통해 직원들의 통화, 문자, 연락처 등을 수시로 감청했다. 지난 2011년 불법 업로드 혐의로 구속된 후 직원들의 제보를 의심해, 사단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뉴스타파 등은 양 회장의 직원 불법 도청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수백 장의 증거 자료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확보된 자료는 10만여 건, 이중 통화 내역과 문자 내역은 6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킹앱의 카메라 원격 조정을 이용하면 전화, 문자 내역, 연락처와 같은 개인정보는 물론 여성 직원들의 일상까지 들여다볼 수 있었다.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양진호 회장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했다. 이후 경기도남부지방경찰청에서 오후 9시반쯤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웹하드카르텔과 관련한 탈세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도 의뢰한 상태다.
- 장애인과 레고블록 조립..뿌리내리는 수입차 딜러 사회공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올해 9월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19만7000여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 성장했다. 올해 말까지 25만대 돌파는 무난 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의 증가와 함께 대형 판매 딜러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4,5년 전만 해도 이들의 사회공헌은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 수준에 그쳤지만 지금은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 중심으로 이뤄졌던 사회공헌이 최근에는 수입차 판매 딜러가 더 활발히 나서고 있다.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포르쉐 딜러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는 사회 취약층에 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지난 9월 제16회 서울시 복지상 시상식에서 후원자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SSCL이 장애인 신체기능향상 프로젝트를 비롯해, 발레 장학사업, 야구 꿈나무 후원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지속적으로 베풂을 실천하고 있다”며 시상의 이유를 밝혔다. SSCL은 올해 4월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로부터 수여된 감사패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사회공헌 관련 수상을 했다. ‘장애인 신체기능 향상 프로젝트-꿈의 엔진을 달다’는 SSCL이 서울특별시 및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3억7천만원을 후원해 819명의 장애인을 지원했다. 장애인들의 인지 능력과 손, 그리고 손가락을 활용해 팀 단위로 마을과 자동차 형상 등을 만드는 레고 블록 활동을 지원한다. 레고는 설계, 조립, 정리 능력을 요하는 신체 활동으로 성인 및 아동 장애인들의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황규인 회장은 “장애인들이 소외와 편견을 넘어 사회와 소통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SSCL의 사회공헌 활동은 장애인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의 선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SCCL은 재활학과 교수, 물리치료사, 레고 에듀케이션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다각도로 협력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조언과 성인 및 재활에 대한 자문 등을 해준다.SSCL은 지난 2016년부터 박찬호 장학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야구인재 육성을 위해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과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에 후원사로 참여해 400명이 넘는 야구 꿈나무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꿈나무 야구 장학금은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 중 야구에 재능이 있고 타인에 모범이 되는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인재육성 지원 사업이다. SSCL은 지난 10월 28일 제21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에 참여 국내 야구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박찬호 장학외의 리더 박찬호 선수는 “꿈을 키워가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변함없이 따뜻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SSCL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야구 굼나무들이 계속해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SSCL은 이 외에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발레 장학사업 ‘드라이브 유어 드림’을 주관해 발레 재원 62명에게 레슨 및 멘토링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16~2017년에 걸쳐 난민가족 지원프로그램, 서울역 인근 쪽방촌 주민들에게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면서 임직원 봉사활동까지 확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사회공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찾는데 주력해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딜러들은 지난 4월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함께 경기도 성남시 노숙인 보호시설 안나의 집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14년째 이어 온 활동으로 김장 김치도 매년 전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매년 급여의 일부를 모아 아동복지기관에 전달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사 한성자동차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최근 서울거리예술축제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한성자동차가 5년째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해 육성한 드림그림 장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한성자동차의 사회공헌 활동은 대한상공회의소 포브스 사회공헌 대상에서 미술영재교육지원부분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겼다. 그간 수입차 업체들은 국내에서 '오로지 판매에만 치중하고 수익만 챙긴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수입차 업체분 아니라 판매를 담당하는 딜러가 생활 밀착형 사회공헌을 진행하면서 수입차 판매 증대와 함께 사회 취약층을 돌보는 지속적인 사회공헌으로 확대됐다. 특히 전국 주요 도시에 걸쳐 있는 수입차 딜러들은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도 진행한다. 판매사가 위치한 지역의 주민이 곧 고객이라는 마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