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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로 기업정보화 시장 열다..경제 활력 찾는 기회돼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5G 시대의 막이 올랐다. 이통3사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B2B(기업용)서비스를 시작으로 5세대 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개인은 내년 3월 이후 5G 스마트폰이 출시돼야 보고 듣는 5G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이동형 5G 상용화를 한 의미는 크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A)에 따르면 연내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 미국(AT&T), 중국(차이나유니콤) 등 3개국 10개 사업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모바일 라우터(이동형 공유기)를 활용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미국 조차도 이동형이 아닌 고정형 서비스다. 나머지 국가들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로 상용화 시점을 잡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른 나라는 투자비 문제로 일정 늦춰…제조업 디지털 전환 앞당길 기회다른 나라들이 더딘 이유는 아직 LTE(4G)가 속도나 안정성 면에서 쓸만한데다, 통신사들 입장에서도 수 조원을 쏟아 부어 5G망을 깔기에는 자율주행차나 원격조종, 원격의료나 스마트팩토리 같은 산업이 대중화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통신 강국들에 한발 앞서 5G 상용화 서비스에 나섰다. 여기에는 정부와 통신사가 손잡고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 강국이란 장점을 되살려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다른 나라들이 수익성 문제로 주저할 때, 우리는 4차선 도로를 아우토반급 5차선으로 넓혀 그 위에서 다양한 미래산업(콘텐츠,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등)들이 개발되고 달리게 만들자는 의미다.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요즘, 5G는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전환을 앞당기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대용량·초고속·초저지연이라는 특성 덕분에 데이터를 원료로 하는 인공지능(AI) 산업이 꽃피는 계기도 제공할 수 있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일 오전 경기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하여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5G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장석권 한양대 교수는 5G 통신망을 이용하는 공장이나 기업 등 5G 수요처에 세액을 공제해주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5G통신망을 이용해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이나 공장에 세액을 감면해 주면 스마트팩토리나 스마트시티가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삼성전자가 개발한 5G 단말기(시제품)를 통해 영상통화를 시연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초연결과 초저지연으로 기업통신에 적합한 5G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물론 1 km2 면적 당 지원하는 단말 수가 현재 10만 개에서 100만개로 늘어나고, 고신뢰·초저지연 통신(URLLC)이 가능한 5G의 기술적 특성 덕분이다. 즉, 5G가 되면 통신에서 실시간 반응하는 속도가 수십 밀리 세컨드 (1ms = 1/1000 초)에서 1ms 수준으로 좁아진다.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달리다 정지신호를 수신할 때 더 빨라진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이 인공지능 로봇 ‘로타’의 5G 머신 1호 가입자 증서를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에게 전하고 있다.. KT제공◇공장과 로봇에서 시작된 5G실제로 통신 3사는 지난 1일, 공장과 로봇을 5G 1호 고객으로 모셨다. 단순히 5G망만 판매한 게 아니라 솔루션 형식으로 제공했다.반월공단의 자동차 부품업체 명화공업은 SK텔레콤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이날 가동했다.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 뒤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했다. 명화공업 이경윤 이사는 ”품질 검수 과정에서 대용량 사진 데이터 전송에 고민이 많았는데 5G에서 해답을 찾았다“며 ”5G로 정보고속도로가 뚫린 것 같다“고 밝혔다.산업기계 부품 전문 기업인 LS엠트론은 LG유플러스와 함께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개발해 적용했다. 관제 시스템 지도에 이동 경로를 설정하면 수십Km 떨어진 곳의 트랙터는 설정된 경로로 이동하면서 무인 경작을 한다. KT는 롯데월드에 적용 예정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에 5G를 제공했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가운데)이 대전기술원에서 서울 마곡 사옥에 5G망으로 걸려온 ‘화상통화’를 직접 받고, 상용 네트워크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모습. 좌측부터 PS부문장 황현식 부사장, 하현회 부회장, 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 LG유플러스 제공◇안전·보안 문제 최대 화두로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나섰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인프라에 걸맞는 콘텐츠를 확보해야 하고, 안전이나 보안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특히 지난 24일 발생한 KT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지하관로) 화재는 5G 시대의 안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정부와 통신사들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앞다퉈 안전한 5G를 강조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29일 사내 방송을 통해 “5G 시대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이 연결되면서 KT그룹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해진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같은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5G로 네트워크, 생활, 사회 모두 복합성이 높아지기에 찰나의 흔들림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4차산업혁명의 밝은 미래는 5G 인프라에 대한 고객과 국민의 신뢰라는 토양 위에서만 꽃 피울 수 있다”고 밝혔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5G 핵심 가치로 ‘안전하고’, ‘편리하고’, ‘도움되고’, ‘쉽고’, ‘기대 이상의’라는 5가지 항목을 강조했다.
- 5G 스마트폰 개통, 내년 3월부터 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삼성이 2018년 12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공급한 세계 최초 5G 단말기(삼성 5G 모바일 핫스팟)다. 출처: KT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박정호 사장이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 사장 손에 있는 게 삼성이 만든,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5G 스마트폰 시제품이다. SK텔레콤 제공12월 1일 5G가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지만 일반 국민은 가입할 수 없다.삼성이 만든 5G 데이터 전용 라우터(이동형 공유기)는 기업들에게만 솔루션을 얹어 판매되기 때문이다. 5G 전파 송출 및 각종 서비스의 테스트를 위해 출시한 상품이라는 의미다.해당 제품은 별도 판매되지 않기에 기기 가격은 따로 없고, 통신3사를 통해 전용 요금제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만 출시됐다.SK텔레콤은 월정액 5만2000원(이하 VAT포함)에 11GB 데이터를 제공한다. KT는 4만9500원에 데이터 10GB를, LG유플러스는 5만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상품은 가입후 3개월만 이용가능하다. 통신 3사는 내년 3월 삼성과 LG 등 단말기 회사들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에 맞춰 새 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다.5G 스마트폰의 정확한 스펙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시제품 수준의 사진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공개했다. 박 사장은 1일 5G 전파 개통행사가 열린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했다. 박 사장 손에 있는 게 삼성이 만든,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5G 스마트폰 시제품이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SK텔레콤에 보낸 축하영상에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긴밀한 협력으로 5G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5G가 AI, Io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해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전 산업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하자”고 밝혔다.5G가 기업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지만, 우리나라가 IT 인프라 강국이 아닌 IT 강국이 되려면 데이터가 원료가 되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은 “5G로 4차선 도로를 5차선으로 늘리고 성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나 사람들과 자동차에 규제를 가한다면 도로만 좋다고 삶의 질이 향상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김상영(전 KBO 기록위원장)씨 별세=11월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031-787-1500 △전영휘씨 별세, 이태종(현대글로비스 홍보실장)·영종(자영업)·호종(베테랑여행 대표)씨 모친상, 장대익(사업)·이희춘(사카팬코리아 대표)씨 장모상=2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3일은 22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91(3일은 02-3010-2262)△장성삼(전 서울시 중구시설관리공단 본부장)씨 별세, 여림·소희씨 부친상=1일, 서울시 중구 인제대학교백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 발인 3일 오전 8시, 02-2277-4440
- 5G 세계최초 상용화 시점은 2018년 12월 1일 0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동통신 3사는 ‘12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5G 전파를 발사하고, 세계 최초 상용서비스를 동시에 개시했다. 앞서 지난 10월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5G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동성이 보장되지 않은 형태였다. 이번 상용화는 비록 모바일 동글(카드형태) 단말기이지만 이동성(핸드오버)이 보장된다. 다만, 기업간거래(B2B)에 활용되는 통신망을 썼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5G 서비스 개시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이동통신 3사는 지난 6월 5G 주파수 경매를 통해 할당받은 3.5㎓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하여 12월 1일부터 서울, 수도권, 주요 광역시 거점에서 5G 상용 전파를 발사했다. 5G 서비스는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먼저 선보였고,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1996년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이동통신서비스 대중화는 물론 단말기·통신장비 및 콘텐츠·서비스 등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끈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5G의 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ICT 강국으로 견인했던 성공신화의 재현이 기대된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는 기술적 특성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며, 새로운 ICT 비즈니스모델 혁신의 속도와 범위를 넓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5G는 개인간 통신을 넘어 타산업과 융합해 전방위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5G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AI, 미디어, 커넥티드카 기술 등이 융합되면서 영화 속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서비스들로 우리의 생활상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동통신 3사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며 모범적인 5G 상용화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롭고 편리한 5G 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목표로 업계가 공동으로 통신재난에 대한 대책을 철저히 강화하고, 안전을 위한 투자에 최우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동산 캘린더]재개발·재건축물량 봇물…다음주 58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남과 강북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연말 분양시장에 풀린다. 다음주(3~8일) 이들 물량을 포함해 5800가구 정도가 분양에 나선다. 1일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1순위 기준 전국에서 5798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다음주 가장 주목 받는 청약 단지는 강남권에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를 헐고 다시 짓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다. 4일부터 청약 일정을 시작하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4687만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지난달 분양한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 평균 분양가 3.3㎡당 4489만원보다 4%가량 오른 수준이지만 여전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 50~132㎡ 총 848가구로 구성돼있으며 이 가운데 21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2·3호선 교대역이 가까운 데다 서원·원명초, 반포·서초·세화고 등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신세계백화점, 서울성모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강북권에서는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 녹번역’이 분양한다. 응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2층, 11개 동, 전용 41~84㎡ 879가구로 이뤄져있다. 이 가운데 33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은평초, 백련산, NC백화점, 이마트 등과도 가깝다. 비조정대상지역인 경기 부천시에도 간만의 분양 물량이 나온다. 송내동 ‘래미안 어반비스타’로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49~114㎡ 831가구로 구성돼있다. 이외에 △경기 김포시 구래동 ‘김포한강 하우스디어반’ △경기 안양시 호계동 ‘안양 호계 두산위브’ 등이 청약을 접수한다. 이와 함께 다음주 3만명 이상이 몰리며 올해 가장 많은 청약 건수를 기록한 경기 성남시 ‘힐스테이트 판교역’을 비롯한 19곳에서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다. 경기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을 포함해 총 12곳에서는 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주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는 없다.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청약 시스템 관련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이통3사, 세계 최초로 5G 전파 송출…3사3색(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마트폰 시제품 첫 시연’(SK텔레콤). ‘1호 가입자인 로봇으로 융합 선도’(KT). ‘깃발꽂기 세러머니로 커버리지 강조’(LG유플러스)2018년 12월 1일 대한민국 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쏘아 올렸다. 5G는 현재의 LTE보다 속도가 최대 20배 빠르고 100만개의 사물을 연결하는 꿈의 통신망이다. 현재는 1 km2 면적 당 지원하는 단말 수가 10만 개인데 5G에선 100만개의 연결을 지원해 사람과 사람뿐 아니라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 통신이 가능하다.최근 발생한 KT 화재로 통신사들은 대규모 외부 행사를 취소했지만 이날만큼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축하하며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5G 상용화는 디지털 세상에서 4차선 도로가 5차선으로 넓어지고 빨라졌음을 의미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5G 스마트폰 시제품 첫 시연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박정호 사장이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내년 3월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직원과 첫 영상통화를 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라우터(삼성 5G 모바일 핫스팟)가 연결된 노트북PC로 첫 영상통화를 한 것과 차이가 난다.세계 최초 5G 첫 통화는 분당에 있는 박정호 사장과 서울 명동 SK텔레콤 박숙희 매니저 간에 이뤄졌는데, 박 사장은 “5G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통화를 최초로 경험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LTE보다 월등히 선명하고 반응속도도 빠른 품질을 확인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5G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며 “SK텔레콤은 CDMA 디지털 이동전화부터 LTE까지 모바일 신세계를 이끌어 온 ICT리더다. 소명감을 갖고 5G가 불러올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구자가 되자”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5G 상용화를 세계도 주목한다”며 “5G를 찰나의 흔들림도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한 긴장감을 갖자”고 당부했다.SK텔레콤의 5G 1호 고객은 안산 반월공단의 자동차 부품업체 명화공업이다. 이 회사는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이 가동을 시작했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한다. 명화공업 이경윤 이사는 ”품질 검수 과정에서 대용량 사진 데이터 전송에 고민이 많았는데 5G에서 해답을 찾았다“며 ”5G로 정보고속도로가 뚫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SK텔레콤 5G자율주행차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K-City’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은 5G로 1초에 수십 번씩 관제센터, 신호등과 주변 정보를 주고받았다.국내외 ICT리더들도 SK텔레콤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케스 회장은 “5G 상용화라는 업적을 달성한 SK텔레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내년에도 양사가 5G를 비롯 다양한 ICT 영역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긴밀한 협력으로 5G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5G가 AI, Io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성화시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전 산업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영상메시지를 통해 밝혔다.◇KT, 5G 1호 가입자는 인공지능 로봇 ‘로타’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이 인공지능 로봇 ‘로타’의 5G 머신 1호 가입자 증서를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KT제공KT 5G 1호 가입자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 ‘로타’다. 1호 가입자로 ‘로타’를 선정한 것은 단순한 이동통신 세대의 교체가 아닌 생활과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KT는 2호, 3호의 머신 및 기업간(B2B) 파일럿 가입자를 유치해 새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KT는 이날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황창규 회장,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구현모 사장,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 사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 융합기술원장 전홍범 부사장을 비롯한 KT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5G 상용 전파 첫 송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KT는 전국 5G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있어, 풀 메시(Full Mesh) 구조의 IP 백본망과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구조 5G 코어 장비 기반의 에지(Edge) 통신센터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풀 메시 구조는 네트워크상의 모든 노드들이 전부 연결되도록 만든 것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네트워크가 동작된다. CUPS 기술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이번에 제공된 LTE 연동형(NSA) 5G에서 독립형(SA) 5G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5G에서 처음 선보이는 5G MHS(Mobile Hot Spot) 단말은 전용 요금제인 4만9500원(10GB) 상품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1호 가입자인 ‘로타’에게도 해당 요금제가 적용된다.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5G 전파 송출을 통해 본격적인 5G 시대가 개막됐다. KT는 도심 지역뿐만 아니라 도서산간 지역까지 전국 곳곳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가장 넓은 5G 커버리지 강조한 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1일(토)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맨 우측)이 1일 자정 서울 마곡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들과 깃발 꽂기 세레머니를 통해 5G 시대 선도의 자신감을 피력하는 모습.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서 5G 첫 전파 송출을 시작한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은 현재 4100여 곳으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지역을 구축했다. 12월 말까지 5G 기지국 7000개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다.내년 3월 단말(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과 일부 광역시를 비롯 약 85개 도시로 5G 커버리지를 넓혀갈 계획이다.하현회 부회장은 이날 자정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들과 세계 최초 5G 전파 송출 행사에 참석해, 첫 5G 전파 발사 점등식, 깃발 꽂기 세레머니 등을 통해 새로운 5G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하 부회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해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 내년 3월 본격적인 단말기가 출시될 때까지 5G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고 네트워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오늘은 5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첫 페이지로 기록될 역사적인 날이다. ’집을 굉장히 크게 짓기 시작함’을 의미하는 ‘대기가사(大起家舍)’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회사의 10년 성장 동력이 될 5G 서비스가 오늘 이 자리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5G 시작의 의미를 강조했다.LG유플러스 5G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엠트론’이다. LG유플러스와 함께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관제 시스템 지도에 이동 경로를 설정하면 수십Km 떨어진 곳의 트랙터는 설정된 경로로 이동하면서 무인 경작을 한다. 관리자는 마치 실제 트랙터 조종석에 앉아서 운전하는 것처럼 트랙터를 원격 조종하며 관제센터 모니터에서 작업현황을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5G 원격제어 기술을 지뢰제거나 폐기물 처리, 건물철거 등 위험한 산업현장의 중장비에도 접목해 인명피해를 방지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 SK텔레콤 5G 온에어..첫 통화는 5G스마트폰으로 ‘분당↔ 명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1일 0시를 기해 5G 네트워크 스위치를 올리며 대한민국 뉴(New) ICT 시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박정호 사장이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5G 전파는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 경기도 성남·안산·화성·시흥, 6대 광역시, 제주도 서귀포시, 울릉도·독도(울릉군) 등 전국 13개 시·군 주요 지역으로 퍼졌다.첫 통화는 분당에 있는 박정호 사장과 서울 명동에 위치한 SK텔레콤 박숙희 매니저 간에 이뤄졌다.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시제품이 활용됐다.박 사장은 “5G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통화를 최초로 경험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LTE보다 월등히 선명하고 반응속도도 빠른 품질을 확인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분당 네트워크 관리센터 - 부산 해운대 ·대전 둔산동·광주 금남로 간 5G 통화에 차례로 성공했다.같은 시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트워크 관리센터. 5G 출발 기념식이 열렸는데 박정호 사장, 서성원 MNO사업부장,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 박진효 ICT기술원장, 유영상 코퍼레이트 센터장 등 임직원 100여명을 비롯해 명화공업 이경윤 이사, SKT대교대리점 권순택 대표, 구축협력사 ㈜지엔에스기술 문창수 대표이사 등 외부 관계자가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1일 0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사진 왼쪽에서 5번째)을 비롯한 임직원과 외부 관계자들이 5G 전파 송출 스위치를 누르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유영상 SKT 코퍼레이트센터장,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 문창수 ㈜지엔에스기술 대표, 이현용 SKT 매니저, 박정호 사장, 서성원 MNO사업부장, 이경윤 명화공업 이사, 권순택 대교대리점 대표, 박진효 SKT ICT기술원장박정호 사장은 “5G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며 “SK텔레콤은 CDMA 디지털 이동전화부터 LTE까지 모바일 신세계를 이끌어 온 ICT리더다. 소명감을 갖고 5G가 불러올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구자가 되자”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5G 상용화를 세계도 주목한다”며 “5G를 찰나의 흔들림도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한 긴장감을 갖자”고 당부했다.◇안산 반월공단에서 스마트팩토리, 화성·시흥에선 자율주행차1일 오전 5G 1호 고객사인 안산 반월공단의 명화공업은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가동했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했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했다. 명화공업 이경윤 이사는 ”품질 검수 과정에서 대용량 사진 데이터 전송에 고민이 많았는데 5G에서 해답을 찾았다“며 ”5G로 정보고속도로가 뚫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SK텔레콤 5G자율주행차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K-City’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은 5G로 1초에 수십 번씩 관제센터, 신호등과 주변 정보를 주고받았다.박정호 사장을 비롯한 SK텔레콤 임직원과 외부 관계자들이 5G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대한민국 New ICT를 힘차게 열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는 모습◇국내외 ICT리더들, SK텔레콤 5G 상용화에 축하 메시지 보내축하 메시지도 쏟아졌다.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케스 회장은 “5G 상용화라는 업적을 달성한 SK텔레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내년에도 양사가 5G를 비롯 다양한 ICT 영역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긴밀한 협력으로 5G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5G가 AI, Io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성화시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전 산업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영상메시지를 통해 밝혔다.◇“5G · AI 생태계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 주력”SK텔레콤은 2015년 5G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5G글로벌 혁신센터’를 오픈한데 이어 중소 단말제조업체에 고가 테스트 장비를 지원하는 ‘5G디바이스 테스트 랩’을 분당에 마련하고 5G, AI 생태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보안과 미디어,IoT 영역에서도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동반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5G·AI 융합 생태계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재건축 최대어 '성남 은행주공' 시공사 2일 결정…수주전 후끈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수도권 재건축 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경기도 성남시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대우건설과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간 경쟁이 치열하다. 시공사 선정을 하루 앞두고 막판 주민 민심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는 위례신도시 바로 남측에 붙어 있어 입지가 좋은데다 현재 총 2020가구 대단지를 재건축을 하고 나면 3400여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입지나 규모 면에서 올해 수도권 재건축 사업 중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일 오후 1시에 합동 홍보 설명회를 열고 오후 2시부터 조합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1차 합동설명회를 마친 양측은 은행 주공아파트 단지 내에 모델하우스 못지않은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보 부스 안에는 단지 모형을 설치하고 각종 특화설계와 지원 등을 내세워 주민 설득에 나섰다. 기호 1번인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단지 이름을 ‘자이아이파크’로 정하고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상향조정하는 안에 승부를 걸었다. 성남 은행 주공 재건축은 지난해 성남시 경관심의에서 최고 30층 이하로 한다는 정비계획이 고시됐다. 하지만 컨소시엄은 35층으로 설계해도 총 높이가 인근 검단산의 조망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35층으로 높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인근 성남 중1구역·도환중1구역이 정비계획변경을 통해 지난 9월 21층에서 38층으로 층수를 올린 바 있다는 사실도 층수 상향조정 가능 근거로 들고 있다. 아울러 층간소음 완화를 위해 완충재 두께를 늘리고 택배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주차장 층고를 높이는 한편 전기차 충전소 설치나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등도 설치하는 안도 제시했다.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자이아이파크’ 투시도기호 2번인 대우건설은 성남 은행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해 남한산성 자락을 따라 송파~위례~은행주공 아파트를 잇는 푸르지오 벨트를 만들겠다며 수주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단지 명도 ‘남한산성 푸르지오’로 지었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최초의 민간아파트인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위례 중앙 푸르지오,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등 총 8개 단지 4571세대의 푸르지오 단지를 분양해 위래 내 브랜드 타운을 만든 바 있다. 대우건설이 내세운 경쟁력은 단독 시공에 따른 시간 및 비용 절감이다. 재건축 사업에서 시간은 곧 돈이다. 사업을 빠르게 마무리 지을수록 금융비용이 줄여 조합원의 부담도 줄어든다. 대우건설은 정비계획변경이 없는 인허가 진행과 단독시공에 따른 의사결정 구조의 단순화 등을 통해 경쟁사보다 1년 이상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푸르지오 브랜드의 높은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명품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아파트 단지의 핵심 트랜드인 커뮤니티 특화로 축구장 3배 크기의 커뮤니티 웨이브 적용하고 6개 특화구역을 설계해 익스트림 클럽, 당구장, 탁구장, 실내 수영장, 실내 테니스장, 실내 체육관, 사우나, 숲속 도서관, 펫 카페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반영했다. 또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 로프트하우스, 오픈, 포켓테라스 등 다양한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층향의 장점을 살린 59가지 타입의 특화설계를 적용한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객의 삶을 가장 우선시하는 대우건설의 주거철학을 통해 입주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은행 주공 아파트를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선택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남한산성 푸르지오’ 투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