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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와 공기청정을 한 번에…GS건설, 차세대 공기청정 ‘시스클라인’ 개발
  • 환기와 공기청정을 한 번에…GS건설, 차세대 공기청정 ‘시스클라인’ 개발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3층에 마련된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에서 ‘시스클라인’ 시연하고 있다.(사진=김기덕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가정주부 이모씨는 최근 뉴스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더라도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직접 창문을 열어 환기가 필요하다는 보도를 접했다. 이에 이모씨는 환기와 공기청정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시스클라인’을 집에 시공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공기청정기를 쓸 때와는 달리 시스클라인 사용 후 미세먼지 ‘나쁨’인 날은 24시간 창문을 닫고 생활할 수 있다. 벽에 부착된 컨트롤러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수치로 정확하게 확인한 후 위험수위라면 외기모드를 선택, 창문을 열지 않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순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S&D와 오는 26일 국내 최초 신개념 공기청정시스템인 ‘시스클라인(Sys Clein)’의 쇼룸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스클라인은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개발해 국내 최초로 선보여지는 신개념 통합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이번 쇼룸은 한 번의 시공으로 장기간 사용하게 될 제품의 특성상 실제 세대 내부처럼 꾸며 소비자들이 시스클라인의 작동방식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번 시스템은 창문을 열지 않으면 외기 환기가 불가한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과 전열교환기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한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이다. 기존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는 전열교환기 설비를 통해 환기가 이뤄진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내보낸 후, 필터를 통해 걸러진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방식이다. 지난 2006년 ‘공동주택 환기설비 의무적용’이 법조화 되면서 공동주택 내 세대 당 전열교환기 설치를 의무화 했다. 하지만 기존 전열 교환기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미미하고 환기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한계점이 부각됐다.또한 기존 공기청정기는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 가동 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GS건설은 이런 문제점에 착안해 1년여 간의 시스템 개발, 성능 테스트 과정을 거쳐 24시간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와 청정이 가능한 시스클라인을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외기 환기 및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도 공간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확연하다.GS건설의 하이엔드 기술력 적용으로 시스클라인 적용 세대의 공기정화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GS건설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전용 84㎡ 세대 기준, 시스클라인 4대 설치 시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인 210㎍/㎥가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 등급 ‘보통(16~50㎍/㎥)’ 수준 내에 해당하는 35㎍/㎥까지 떨어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0분 이내다.GS건설은 이번 시스템을 이달 분양하는 서초구 방배그랑자이를 시작으로 개포그랑자이, 성남고등자이 등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최성주 자이 S&D 마케팅팀 팀장은 “기존에 볼 수 없던 하이엔드 제품력을 갖춘데다 여타 브랜드들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한 층 더 높인 만큼 정식 출시 전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시스클라인의 쇼룸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3층에 마련돼 있다.
2019.04.18 I 김기덕 기자
청년수당은 되고 노인수당은 안 되는 이유
  • 청년수당은 되고 노인수당은 안 되는 이유
  • [이데일리 김보경 이지현 기자] 경기도가 이달부터 시작한 ‘청년기본소득’ 사업과 서울 중구가 지난 2월부터 지급한 ‘어르신 공로수당’. 특정 연령층에 조건없이 현금(지역화폐)을 지급하는 두 수당은 지방자치단체들의 선심성 복지사업 논란을 촉발시켰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중앙정부가 청년기본소득은 합당하다고 손을 들어줬고, 공로수당은 기초연금과 중복된다며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점이다. 특정 시기·사안마다 중앙정부의 지자체 복지사업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자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복지사업에 대해 기준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는 ‘청년수당’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시작한 ‘청년배당’사업이 시초다. 3년 이상 성남시에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50만원씩의 지역화폐를 지급했다. 당시 복지부는 “목적이 불분명하고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와 유사하며 재원조달 방안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부동의’를 통보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이를 강행했고 당시 복지부와 경기도가 함께 소송까지 진행했지만 정권이 바뀐 후 소는 취하됐다. 이 지사는 이 사업을 경기도 전역을 확대했다. 3년 이상 도내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누구나 1년에 1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0월 복지부에 사전협의를 요청했고 복지부는 ‘협의성립’ 결정을 내려 시행에 동의했다. 내용은 같은데 4년전과 정 반대의 입장을 낸 것이다. 복지부의 입장을 들어봤다. 경기도가 협의과정에서 청년배당을 청년기본소득으로 사업명을 변경했고, 정책실험 성격이라고 해 협의를 했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정책실험에 대한 모니터링·평가 계획도 추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정책실험으로 시범사업을 하겠다는데 중앙정부가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가지고 사업 지속여부를 평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수당·구직지원금 지급 기준 제각각성남시와 비슷한 시기에 문제가 돼 복지부가 직권 취소 조치까지 내렸던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결국 중앙정부의 정책사업으로 확대됐다. 고용노동부가 졸업 후 2년 미만의 취업준비생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3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올해 8만명에게 준다. 지난 15일 1만1718명의 첫 수급자가 발표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6년 만 19~29세 미취업청년 중 3000명을 선발해 매달 50만원 현금급여를 최대 6개월간 지급하기로 했다. 당시 복지부는 “서울시의 청년수당 사업이 복지혜택의 지역 불평등을 초래하므로 사업 집행을 중단하도록 했다”면서 직권 취소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복지부는 청년수당에 동의했다. 이에 대해서도 복지부는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합의 과정에서 졸업기간이나 소득기준 등 추가 요건이 보완돼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로 전국 14개 지자체에서 비슷한 제도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리고 정부차원의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 생겨나자 이들 지자체들은 중복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졸업 후 2년 미만’을 ‘졸업후 2년이 지난’이라는 조건으로 부랴부랴 바꾸고 있다. 결국 시기와 사안마다 다른 복지부의 판단으로 청년에 대한 현금복지는 지급대상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없이 단지 ‘중복되지만 않게’란 취지로 졸업 2년 이내 미취업자인지, 졸업 2년 이후 미취업자인지, 연령대와 소득 기준 모두 제각각 지급되고 있다. ◇노인수당 청년수당 전철 밟을까 이번에는 노인수당이다. 서울 중구는 지난 2월부터 관내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기초연금 대상자 1만1000여명에게 ‘어르신 공로수당’ 월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복지부는 협의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시행을 결정했다며 반대의견을 냈고 재협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중구는 이미 2월과 3월에 지급했고 곧 4월 지급도 앞두고 있다. 복지부가 노인수당을 반대하는 이유는 바로 유사성 때문이다. 현재 25만원인 기초연금 지급액을 2021년까지 30만원으로 높이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을 감안하면 중구에서 공로수당을 신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다. 통상 이 협의기간이 60일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으로는 재협의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협의 기간 중 협의가 안되고 종료되면 기초연금 국고보조금 270억원 중 10%인 27억원을 삭감할 예정”이라며 “재협의로 사업 유사성을 배제할 수 있을 경우에는 삭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앞서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이 정책실험이라는 명분을 얻었다면 노인수당 역시 알맹이는 그대로 두고 포장만 다르게 할 경우 복지부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그렇지 않을 경우 형평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중구는 복지부와 소송까지 갔던 성남시와 서울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전례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지급을 시작한 수당을 중단하거나 뒤집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이를 의식하듯 벌써부터 노인들을 위한 현금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와 전북 임실군은 노인 목욕비 지원사업을, 전북 완주군은 노인 이미용권 및 목욕권 지원사업, 부산 동구는 어르신 품위유지 수당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제대로 된 기준을 세우지 않는다면 통칭 ‘노인수당’이 지자체별로 제각각 지급되는 청년수당의 전철를 밟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금 복지는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은다. 이향수 건국대 행정복지학부 교수는 “중앙부처에서 일정 수준 한도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 지급하는 식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러나 중앙부처 예산이 아닌 지자체 자체 예산으로 하는 사업에 대해 중앙 정부 차원에서의 가이드라인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2019.04.18 I 김보경 기자
코오롱글로벌, 내달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분양
  • 코오롱글로벌, 내달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분양
  • 경기도 성남시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투시도.(코오롱글로벌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경기도 성남시 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인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을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단지는 총 4개 블록(A1 · A2 · A3 · B1)에서 지하 4층~지상 최고 27층 아파트 23개 동, 총 24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이하(39㎡ ~ 84㎡)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이 중 10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성남시에서 보기 드문 평지 지형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성남시 원도심 일대는 경사지대가 많아 오르막에 들어선 단지가 적지 않다. 반면 이 단지는 지역 내 희소성이 있는 평지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우수한 교통 여건도 자랑거리다. 단지에서 산성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으로 분당 · 판교까지 15분대, 강남 삼성동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아울러 단지내 전 가구가 지하철 8호선 신흥역까지 직선거리 500m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분당선, 8호선 판교연장 추진 등으로 수도권 접근성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우수한 교육여건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 내에 성남제일초가 들어서 있다. 또 단지에서 도보 5분거리 내에 성남중앙초 · 성남중 · 동광중 · 성남고 · 성남여고 · 성일고 · 동광고 · 성일정보고 등이 밀집해 있다.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대에 마련될 계획이다.
2019.04.17 I 김기덕 기자
코오롱글로벌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내달 분양
  • 코오롱글로벌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내달 분양
  •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아파트 투시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코오롱글로벌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 짓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을 다음달 분양한다. 성남시 중앙동 중1구역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7층짜리 23개 동에 총 2411가구로 이뤄진 매머드급 단지다.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39~84㎡)으로 구성됐다. 이 중 10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는 민관 공동사업 단지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함께 합리적인 분양가가 매겨질 것으로 기대된다.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성남시에서 보기 드문 평지 지형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성남시 원도심 일대는 경사지대가 많아 오르막에 들어선 단지가 적지 않다. 분양 관계자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지역 내 희소성이 있는 평지형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차량 및 도보 통행의 편리함과 함께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교통 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산성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분당·판교까지 15분대, 강남 삼성동까지 20분대 도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내 전 가구가 지하철 8호선 신흥역까지 직선거리 500m 이내에 있다. 분당선 및 8호선 판교 연장 추진 등으로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교육 여건도 좋다. 단지 내에 성남제일초가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성남중앙초·성남중·동광중·성남고·성남여고·성일고·동광고·성일정보고 등이 밀집해 있다. 이밖에 대하초·희망대초·성남초·검단초·대원초·성남테크노과학고 등도 가깝다.단지 주변 녹지공간 및 생활체육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내에 근린공원이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남동쪽 인근에는 대원공원·해오름공원·희망대공원 및 생활체육시설이 이미 조성돼 있다. 종합운동장·하키경기장·씨름장 등이 갖춰진 성남종합스포츠센터가 인근에 있어 농구·테니스·족구·풋살·암벽등반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관공서 및 생활편의시설도 두루 갖췄다. 인근에 중원구청·성남소방서·수정구보건소·도서관·성남시의료원(2019년 개원 예정)등이 자리해 있고 세이브존과 롯데시네마·이마트 등도 들어서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성호시장이 있으며, 성남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올해 9월 재개장 예정인 성남중앙시장도 가깝다.모델하우스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대(분당선 오리역 3번 출구)에 마련될 예정이다.
2019.04.17 I 조철현 기자
日언론 주목한 로보케어…치매예방로봇 '실벗' 만들죠
  • [주목! 유망기업]日언론 주목한 로보케어…치매예방로봇 '실벗' 만들죠
  •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가 치매예방로봇 ‘실벗’ 옆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강경래 기자)[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벨리 로보케어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김덕준 대표는 “국내 노인인구는 750만명에 달하며 이 중 10%인 75만명이 치매환자”라며 “우선 치매예방로봇을 전국 병·의원에 공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치매예방로봇뿐 아니라 발달장애아를 위한 교육로봇 상용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덕준 대표가 2001년 창업한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정화해 외부로 배출하는 장치인 ‘스크러버’(가스정화장치)를 비롯해 온도를 조절하는 장치인 ‘칠러’(온도조절장치) 등에 주력한다. 이 회사는 스크러버와 칠러 등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에 공급하며 지난해 매출액 1297억원을 올렸다.반도체장비사업을 안착시킨 김 대표는 이를 이을 신수종사업을 찾았다. 그러던 중 2015년에 30억원을 들여 로보케어를 인수했다. 로보케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자금뿐 아니라 개인사재도 털었다. 로보케어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력을 중심으로 2003년부터 10년 간 국가R&D프런티어사업을 통해 치매예방로봇 등을 연구했다. 이후 KIST 기술 투자를 통해 2013년 법인으로 전환됐다.로보케어는 병·의원에 쓰이는 단체용(8~12명) 치매예방로봇 ‘실벗’과 함께 가정용 치매예방로봇 ‘보미’ 등에 주력한다. 특히 실벗은 이미 2016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내 치매안심센터 등 4곳에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후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 치매안심센터를 비롯해 전국 각지 보건소 산하 치매안심센터에 실벗을 공급하는 등 현재까지 전국 30개소 이상에서 운영 중이다. 치매안심센터에 이어 노인복지관, 요양병원 등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로보케어를 인수할 당시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경영에 여념이 없던 김 대표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3년 간 로보케어 운영을 맡겼다. 이후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로보케어 수장에 취임한 후 현재 현장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한다.김 대표는 일주일에 4∼5일은 로보케어로 출근하며 관련 사업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로보케어는 올해 2월 이대목동병원과 치매예방로봇 상용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이대목동병원은 보미 등을 임상시험에 활용하는 한편, 신경과 내에 치매환자를 위한 로봇인지훈련치료실 구축으로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일본 공영방송사 NHK에서는 최근 로보케어 치매예방로봇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Life With Robot’을 방영하기도 했다. NHK 측은 해피마인드 병원 등을 방문해 실벗 등이 실제로 활용되는 상황을 일본 전역에 생생히 방영했다. 김 대표는 “프로그램을 촬영할 당시 NHK 관계자로부터 인간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는 말을 듣고 적지 않은 보람을 느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치매예방로봇 보급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치매예방로봇에 이어 발달장애 교육로봇 개발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균관대와 한양대, 이대목동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책과제를 신청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가 환경을 위한 사업이라면 로보케어는 미래를 위한 사업”이라며 “단순히 돈만 버는 사업가가 아닌, 치매노인과 발달장애아동을 돕는 등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7 I 강경래 기자
경찰, '차량 결함 은폐 의혹' BMW본사 세 번째 압수수색
  • 경찰, '차량 결함 은폐 의혹' BMW본사 세 번째 압수수색
  • 지난해 8월 30일 BMW코리아의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의 한 빌딩 외부에 붙은 BMW 로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잇단 주행 중 차량 화재로 논란이 된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BMW 코리아 본사를 세번째 압수수색했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BMW코리아 본사와 서버 보관장소인 세종텔레콤·비즈앤테크에 수사관 12명을 투입해 9시간 30분 가량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흡기 다기관 관련 수리 내역, 흡기 다기관 작업 지지서 및 화재 관련 보상 서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8월9일 고소인단 41명이 BMW코리아와 BMW본사 등을 고소하면서 BMW의 화재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8월과 9월 BMW 본사 및 경남 양산 소재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파이프 등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 K사 본사, 경기 성남에 있는 연구소를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BMW의 결함은폐 의혹은 지난해 여름 해당 회사의 차가 주행중 잇달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이후 BMW 측은 지난해 7월 자체 조사 결과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이라는 취지의 결론을 내리고 리콜을 시행했다. 그러나 BMW가 원인 규명 실험이 불분명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국토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지난해 12월 BMW가 지목한 EGR 교체 외에 흡기 다기관 문제도 해결해야 하며, BMW는 이같은 결함을 2015년부터 인지하고도 은폐·축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경찰 관계자는 “관련 압수물을 신속하게 분석해 이른 시일내 수사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4.16 I 최정훈 기자
靑, '거꾸로 태극기' 논란에 “이물질 태극기 교체하다 착오” 해명
  • 靑, '거꾸로 태극기' 논란에 “이물질 태극기 교체하다 착오” 해명
  • 16일 오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탈 전용기에 태극기가 거꾸로 걸렸다가 출발 전 바로 잡혔다. 문 대통령의 출국 당시 취재단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전용기 앞부분에 걸린 태극기의 위아래가 뒤집힌 채 걸려 있었다.(왼쪽) 문 대통령이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에 청와대 비서진이 이를 발견해 바로 잡은 뒤 비행기가 이륙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앞서 공군 1호기에 태극기가 거꾸로 꽂힌 것과 관련해 출발 전에 착오를 발견하고 정상적으로 걸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취임 이후 첫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나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떠났다. 이에 앞서 오후 12시 35분께 문 대통령의 공항출발 환송행사를 위해 대기 중이던 취재진의 카메라에는 공군 1호기 조종석 윗부분에 태극기가 뒤집힌 채 꽂혀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청와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환송 행사 전에 태극기에 이물질이 묻은 것을 발견한 대한항공 실무자가 새 태극기로 교체했다”며 “이 과정에서 착오로 태극기를 거꾸로 걸었다가 이를 인지하고 다시 정상적으로 걸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이 물질이 묻는 태극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태극기를 거꾸로 꽂았다가 출발 전에 바로 잡았다는 설명이다.이후 문 대통령을 태운 공군 1호기는 정상적으로 태극기를 걸고 이륙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군 1호기는) 운항은 대한항공이 책임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관리 책임은 공군에 있다”고 덧붙였다.
2019.04.16 I 김성곤 기자
에픽게임즈, NDC 2019서 '언리얼엔진 세션' 진행
  • 에픽게임즈, NDC 2019서 '언리얼엔진 세션' 진행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이번 달 말 넥슨 판교사옥에서 열리는‘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019’에서 언리얼엔진 세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에픽게임즈는 이번 NDC 세션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공개한 DXR(DirectX Ray Tracing) API를 소개하며, 언리얼 엔진의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 지원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지난해 MS는 DXR API를 공개하고, 그에 맞춰 엔비디아도 RTX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등 리얼타임 그래픽 렌더링 분야에 새 시대를 예고했다. 게임에서도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을 사용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DXR이 무엇인지, 언리얼 엔진 시대에서는 어떻게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지 등을 살펴보고 현재 어떤 방식으로 리얼타임 레이트레이싱이 가능한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에픽게임즈는 지난 3월 열린 GDC 2019에서 에픽게임즈 오프닝 세션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State of Unreal)’에서 공개된 테크 데모 ‘트롤(Troll)’에서 선보인 새로운 레이 트레이싱 기술도 소개한다. 당시 사용된 기술은 4월3일 업데이트된 언리얼엔진 최신 4.22 버전에 포함돼있다.한편 이번 NDC에는 에픽게임즈 세션 외에도 언리얼 엔진 개발 팁과 언리얼엔진 사용 프로젝트 세션도 준비돼있다.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에픽게임즈의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 세션은 현재 언리얼에서 어떤 방식으로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을 구현할 수 있는지, 앞으로 나아갈 발전 방향에 대해 통찰력을 제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넥슨의 지식공유 컨퍼런스 NDC 2019는 4월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개최되며, 게임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 대학생 등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2019.04.16 I 김혜미 기자
성남시 초등생 치과주치의 사업 확대
  • 성남시 초등생 치과주치의 사업 확대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는 다음달 1일부터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시는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초등 4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5학년까지 확대해 진료사업을 펼친다.이에따라 지역내 모든 초등학교인 72곳에서 4학년생 7450명과 5학년생 7920명 등 1만5370명이 치과주치의 진료 혜택을 볼 수 있다. 성남시 202곳 협력 치과(치과주치의)를 예약 방문하면 구강 위생 검사, 불소 도포 등을 해준다. 칫솔질, 치실질, 바른 식습관, 불소 이용법 등 구강 보건교육도 한다. 학생 구강 상태에 따라 필요하면 치석 제거, 치아 홈 메우기, 방사선 파노라마 촬영도 무료로 해준다. 사후관리 서비스도 강화했다. 성남시는 치과주치의 전문 전산시스템인 모바일 앱 ‘덴티아이 성남’을 새로 개발했다. 부모가 스마트폰에 앱을 깔거나 인터넷을 통해 ‘덴티아이 성남’에 접속하면 자녀의 구강 정보, 치료 상태, 다음 검진일, 개인 맞춤형 관리 방법을 메시지 등으로 받아볼 수 있다.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모바일 앱 개발 시행은 성남시가 전국 처음이다. 성남시는 2016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다 학부모들의 호응에 점차 사업 대상으로 늘렸다.
2019.04.16 I 김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1년 풍파 견뎠는데…빚 암초에 매물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31년 풍파 견뎠는데…빚 암초에 매물로-[무법 판치는 건설현장]내국인과 같은 대우 받으면서 농성·태업…대놓고 실력행사-“북·미협상 진전 방안 논의하자”…北에 정상회담 공식 제안-[사고]어떻게 일하고, 브랜딩할 것인가-[사설]공직 후보자가 검찰에 고발되는 현실-[사설]기업인의 사기 꺾는 가업승계 규제△줌인&-파파고 만든 송창현, 정의선의 ‘미래 모빌리티’ 동행한다-배출가스 5등급車, 7월부터 4대문 안 통행 제한△매각되는 아시아나항공-구주 매각,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동시 진행…경영권 이전 속도 낼 듯-원칙론 고수한 채권단…한달도 안 걸린 매각 결정-자금력 탄탄한 SK ‘주목’…한화·CJ·애경도 물망에 올라△촌철살인 사업보고서-“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환경 어려워졌다” 무려 260번이나 언급-“오죽하면 사업보고서에 대놓고 정책 비판하겠나”-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말하는 시총 톱5△무법 판치는 건설현장-노동강도 센 현장, 청년 씨 말라…울며 겨자먹기로 ‘무자격 외국인’ 투입-“공사비 정상화 없인, 외국인 고용 안 줄어”-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업계 1년 vs 노조 6개월’△정치-남북정상 네번째 만남 5월 초 유력…김정은, 대북특사 수용여부 관건-‘이미선 공방’으로 날 새는 여야…4월 국회도 ‘빈손’ 우려-“보이콧 계속하면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손학규 대표, 하·이·권 겨냥 작심 경고-국회로 넘어온 ‘낙태죄’…대체입법안 쏟아지지만 ‘21대 국회’로 넘길 듯-윤영찬 전 청와대 수석 ‘성남 중원’ 출마 선언△경제-생활 SOC에 48조 투입…‘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체육관 생긴다-“달러 비쌀 때 팔자” 3월 외화예금 잔액 18개월 만에 최저-공익위원 중재안 내놨지만…노사 모두 “편향적” 반발△금융-슬림화로 효율성 강화 vs 구조조정 신호탄 우려-IFRS17 1년 더 미루자는 보험사, 왜-오픈뱅킹 수수료 12월부터 10분의 1로 줄어든다△산업&기업-삼성디스플레이 ‘접는 OLED’로 실적 편다-포스코, LNG 사업 교통정리-두산, 연료전지·소재 따로 키운다-이기인 르노삼성 부사장 “노사갈등 지속 땐 회사 존립 치명적”-현대重, 기자재 자회사 매각…대우조선 협력사와 상생△산업·제약-코오롱 “인보사 세포 일관성 확인”…시장 퇴출 피하나-작년 지재권 무역수지 개선 산업재산권 출원 건수도 늘어-페북·인스타그램·왓츠앱 또 ‘먹통’…올들어 벌써 세 번째-BTS 컴백…넷마블 ‘BTS월드’는 언제 나오나△소비자생활-어디 넣어도 요리 뚝딱…식품업계 ‘만능소스’ 각축전-‘치킨 공짜로 드세요~’ 배달의민족 쿠폰이벤트-‘사즉생 생즉사’…쿠팡, 거래액도 적자폭도 사상 최대-죽·라이스버거…‘베트남 입맛’ 사로잡은 K푸드△건강-몇달간 기침·가래하고, 호흡 힘들면…폐 굳어지는 ‘폐섬유증’ 의심해야-타는 듯한 가슴통증, 목 이물감땐…과식 금물-그 흔한 비타민C만 챙겨먹으면 봄철 건강 걱정없죠△증권&마켓-‘13년 만의 최장’ 12일 연속 상승에도…못 미더운 코스피-갤럭시폴드 美서 동나자 휴대폰 부품株 ‘환호성’-실적 타고 슬금슬금…LG전자 올들어 23% 올랐네△증권-유튜브 실시간 영상, 5G 혁명…광케이블 덕이죠-휠라코리아, 1년 반만에 시총 5배로-“AI활용 검색 서비스 강화…네이버·구글과 차별화”-실적 개선에 매력 쑥…버블티 브랜드 ‘공차’ 매각 순항 중△겉도는 예술지원사업-“서울 문화재단 일방적 지원 연기에 1년 농사 망칠 판”…뿔난 예술가들-공연 준비기간 수년인데 해마다 바뀌는 정부 지원-예산 대부분 ‘국립공연장’ 운영비 쓰여…배곯는 창작예술△우즈 ‘골프 황제’ 귀환-22세 아들이, 44세 아버지로…또다시 뜨거운 ‘父子 포옹’-우즈,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니클라우스 ‘왕좌’ 넘보다-23년 후원한 나이키의 특별한 축하 영상△피플-농산물 제값 받기로 ‘내년 농가소득 5000만원’ 공약 지키겠다-10년 함께한 로다주 “마블이 일으킨 문화현상 직접 겪어 영광”-“장애인 공무원 차별 해소에 앞장”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소통간담회-두산 임직원 1억9972만원 기부 취약계층 대학생, 미혼모 지원-한국거래소·공인회계사회 맞손 코스닥社 회계역량 높이기 협력-故 임세원 교수 ‘윤도준 의학상’△오피니언-[목멱칼럼]아마추어 같은 프로의 함정-[생생확대경]재원 계획 빠진 고교 무상교육-[기자수첩]5년 전 4월 16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e갤러리]한홍수 ‘이마도’△부동산-“부풀렸다” vs “절차대로”…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가 논란-중대형 아파트 ‘꿈틀’ 2년간 가격 16.5%↑-9·13 대책 효과?…올 1분기 서울 청약경쟁률 8.6:1 ‘급락’-‘미분양 제로’ 세종시, 올해도 4978가구 분양△추모 넘어 기억으로 세월호 참사 5주기-팽목항 노란 리본, 기억교실 액자…다시 새기다, “잊지 않겠다”던 그날의 다짐-“사고 재발 방지 효과”…“또다른 갈등 부추길 것”-“기억공간 지속하려면…공유할 교육 콘텐츠 만들어야”-단원고 교복 입고…엄마가 대신 간 수학여행△사회-“버닝썬 윤총경, 골프 접대 2번 더…‘유착 의혹’ 수사 속도내는 경찰-학부모 넷 중 세명 “자녀 취학전 사교육”-‘13년째 농성’ 콜텍, 노사 교섭 재개-檢 ‘朴정권 위해 세월호 유가족 불법사찰’…기무사 전 참모장 기소-증명서 없이도 OK…정부, 취약계층 공공요금 자동감면 추진-불교 진각종 총인 아들 성추행 혐의로 檢 송치
2019.04.15 I 이재운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조만간 시스템반도체산업 발전전략 발표”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조만간 시스템반도체산업 발전전략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조만간 ‘시스템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 본부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반도체산업 수출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통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등 대규모 투자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어려운 상황에 있는 반도체 수출을 회복하기 위한 카드로 비메모리 분야를 눈여겨 보고 있다. 메모리분야의 경우 중국의 추격을 받아 가격경쟁력에서 뒤떨어질 우려가 있어서다. 정부는 비메모리 분야의 해외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하기로 했다.반도체 수출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코트라(KOTRA) 무역관 등을 통해 팹리스(반도체설계 전문기업), 파운드리(반도체생산 전문기업) 등을 위한 글로벌수요기업을 찾아내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이외 반도체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해 수출상담회를 올해 3회(5월 중국 베이징ㆍ8월 태국 방콕ㆍ10월 경기 일산) 개최하고,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의 개방형 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반도체 기업인들은 해외시장의 관세·수입규제 등 정보제공 강화, 팹리스에 대한 금융지원 및 인력양성 확대, 패키징·검사 등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업부는 현재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조사 중인 현지 시장정보를 최대한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중국 상하이(上海)와 미국 디트로이트등 4개 해외 글로벌 파트너링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사무공간 제공 등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답했다.또 팹리스 업계의 기술개발, 마케팅 등에 대한 금융지원과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술개발도 힘껏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이와 함께 반도체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5세대 이동통신(5G)상용화 등 새로운 여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연구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관련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연구개발 사업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올 상반기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유 본부장은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더 과감히 투자하고 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반도체산업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9.04.15 I 김상윤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아주 긍정적"
  • [퇴근길 뉴스]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아주 긍정적"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아시아나항공 팝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주주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내놓고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한다면 전체 매각 가격은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회사를 살리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아주 긍정적”이라며, 채권단이 이 같은 결정을 호평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황하나씨. 사진=연합뉴스■황하나 “‘경찰, 우리 아빠 베프’ 발언은 홧김.. 사실 아냐“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의 아버지와 경찰청장은 정말 ‘베프(친한 친구)’일까요? 황씨는 2015년 지인에게 ‘아버지가 경찰 간부와 친한 사이’라고 말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한 말이며 사실상 아는 사람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오늘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부실수사 정황과 유착 등은 앞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강원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손흥민 1.5억 등 기부 이어져아직 모든 게 막막할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와 돕기 성금을 통해 마음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1억5000만 원, 그룹 2PM의 찬성 1억 원, 가수 아이유 1억원 등 유명인사들의 기부금 쾌척도 눈에 띕니다. 현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집계한 강원산불 이웃돕기 모금액은 약 230억원입니다. 강릉시 옥계면에서 한약사회 자원봉사단이 산불 이재민에게 약 처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생아 낙상 사고’ 분당차병원 의사, 구속영장 신청 경기도 성남시 분당차병원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지난 2016년 9월 신생아 낙상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사고 관련 의사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차병원 측은 당시 신생아를 떨어뜨린 사실과 낙상사고를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아기의 사망 원인은 낙상사가 아닌 병사라고 주장하는 입장입니다.
2019.04.15 I 박한나 기자
경찰, 분당차병원 의사 2명 구속영장 신청…'신생아 사망사고 은폐 의혹'
  • 경찰, 분당차병원 의사 2명 구속영장 신청…'신생아 사망사고 은폐 의혹'
  •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차병원 전경.(분당차병원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분당차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고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병원 의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사후에 진단서를 허위발급하는 과정을 주도한 의사 2명에 대해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압수수색도 여려 차례하고 전문가 감정도 20개 이상을 받아서 수사해왔다”며 “현 시점에서 신생아 사망 원인은 부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과 관계를 명확히 밝힐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두개골 골절에 따른 사망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의사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분당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의사 B씨와 부원장 C씨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병원관계자 총 9명을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2016년 8월 분당차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신생아를 의사 A씨가 옮기다 바닥에 떨어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생아는 소아청소년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하지만 병원은 이러한 사실을 부모에게 숨긴 채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했다. 산모의 출산 직후 소아청소년과에서 촬영한 신생아의 뇌초음파 사진에는 두개골 골절과 출혈 흔적이 있었지만 병원에서는 이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외인사의 경우 부검을 하지만 사망한 아이는 병사로 기재돼 당시 부검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이러한 내용의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경찰은 이른바 ‘김정은 서신’ 대자보에 대한 내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0개 관할서 13개소에 대자보 28매가 부착돼 있었다”며 “누가 부착을 했는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자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전대협 명의로 작성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탈원전·미세먼지 정책 등을 반어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경찰은 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보완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해 문서화하는 것)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추가적으로 배임죄 부분에 대해 보충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조사 중이다. 신속하게 사건을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해서도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나와서 분석 중이다.
2019.04.15 I 신상건 기자
경찰 '신생아 낙상 사고' 분당차병원 의사 2명 구속영장 신청
  • 경찰 '신생아 낙상 사고' 분당차병원 의사 2명 구속영장 신청
  •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출처=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경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차병원 산부인과(분당차여성병원) 의사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 15일 알려졌다.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증거를 인멸하고 진단서를 허위 발급하는 과정을 주도한 의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경찰은 지난 2016년 9월 분당차여성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고 은폐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2016년 병원 운영을 총괄했던 부원장 장모씨와 산모·신생아 주치의 등 9명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었다.사고 당시 이 병원 의사는 한 산모의 제왕절개로 태어난 신생아를 옮기다 떨어뜨렸다. 두개골이 골절된 아이는 치료를 받았으나 몇 시간 뒤 숨졌다. 병원은 낙상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사망진단서의 사인을 ‘병사’로 기재했고 아이는 화장됐다.앞서 차병원 측은 입장문을 내고 낙상 사고가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며, “당시 주치의가 사고로 인한 사망이 아니라 여러 질병이 복합된 병사로 판단한 것이라고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의료사고조정중재원도 낙상이 사망의 직접 원인이 아닌 것으로 감정했다고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들었다”고 전했다.
2019.04.15 I 박한나 기자
‘민주당 입당’ 윤영찬 “文정부와 민주당 승리 향해 전진”
  • ‘민주당 입당’ 윤영찬 “文정부와 민주당 승리 향해 전진”
  •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승리,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전 수석은 15일 국회 정론관에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1년 앞둔 오늘,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국민여러분, 그리고 성남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을 믿고 미래로 출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청와대를 나오면서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를 생각해봤느냐’고 물었을 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고 답했다. 저에게는 정말 피하고 싶은 잔이었다”며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던 촛불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며 입당 및 총설 출마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패와 개인 윤영찬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임을 부인할 수 없다”며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동아일보에서 17년, 네이버에서 9년3개월을 보낸 기자 출신의 IT 산업 전문가”라고 소개한 윤 전 수석은 “과거와 현재의 두 세대를 아우르고 조화시킬 수 있는 소통의 전문가이자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안목을 준비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는 남북의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문을 제공하는 현실적이고도 절박한 과제”라며 “섬처럼 갇혀버린 우리 상상력의 한계를 대륙과 해양으로 넓혀 다음 세대가 마음껏 꿈 꿀 수 있는 진취적이고 열려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현재 4선인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 중원구에 출사표를 던진 윤 전 수석은 “성남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심은 중원구다. 그럼에도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쳐져있는 곳”이라며 “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낙후된 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로 바꾸는 단순 재개발 사업을 넘어 중원을 첨단 IT 기술과 주민의 삶이 접목되는 스마트한 도심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성남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판교 테크노벨리가 필요로하는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창업과정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를 설립해 성남의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2019.04.15 I 조용석 기자
벌써 4차례 옷 갈아입은 황하나…직접 팔던 원피스도 착용
  • 벌써 4차례 옷 갈아입은 황하나…직접 팔던 원피스도 착용
  •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는 황하나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구속 수감 중에도 매번 다른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나타나 구설에 오르고 있다.12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황씨는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붉은색 원피스에 검은색 레깅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황씨가 신은 흰색 운동화는 6일 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신었던 운동화와 다른 제품이었다.이날 황씨는 “연예인 A씨가 누구냐”, “함께 투약한 연예인 공범자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한다”고 답한 뒤 “죄송하다”고 거듭 반복하며 호송차에 올라탔다.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되는 황하나씨 (사진=뉴시스)앞서 황씨가 처음 언론에 포착된 것은 지난 4일 오후 성남시 소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을 때였다. 당시 입원 중이던 황씨는 검은색 점퍼와 환자복 바지, 회색 양말에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었다.하지만 몇 분 뒤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모습을 드러낸 황씨는 붉은색 후드티에 광택이 있는 검은색 주름치마를 입고 있었다.이후 6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황씨는 분홍색 후드 원피스에 검은색 레깅스를 착용하고 살구색 경량 패딩을 걸치고 나타났다. 신발은 슬리퍼가 아닌 흰색 운동화였다.특히 이날 입은 분홍색 후드 원피스는 황씨가 최근까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3만5000원에 판매하던 제품이기도 했다.이처럼 황씨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옷이 바뀌자 “체포된 사람이 진짜 황하나가 맞느냐”는 의심의 눈초리와 “죄지은 사람이 사복을 마음대로 갈아입어도 되느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졌다. 평소 황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패션과 뷰티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것도 비난을 부추겼다.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는 황하나씨 (사진=연합뉴스)현행법(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82조)에 따르면 미결수용자는 수사나 재판 등에 참석할 때 자신의 선택에 따라 사복을 입거나 수형복(수의)을 입을 수 있다.황씨의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는 했지만, 아직 재판에 넘겨져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이므로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강제로 수형복을 입힐 수 없다. 무슨 옷을 입고 나타날지는 황씨의 자유인 셈이다.일반적으로 혐의를 인정하는 피의자는 선처를 호소하고 잘못을 반성한다는 의미로 수형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지만, 무죄를 주장하는 피의자는 혐의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사복을 입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019.04.13 I 김은총 기자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무순위 청약에 1만4376명 몰려
  •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무순위 청약에 1만4376명 몰려
  •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모델하우스에 내방객들이 몰려 있다.(한양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에서 첫 사전 무순위 청약접수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에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 사전 무순위 청약은 미계약분 발생시 잔여세대 선점이 가능한 제도로 지난 2월 1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신청 분부터 적용된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11일 받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사전 무순위 청약 결과 총 1만4376건이 접수됐다. 전용면적 84㎡D 타입에 가장 많은 3533건이 몰렸고, 84㎡A 타입이 2664건으로 뒤를 이었다.사전 무순위 청약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 올해 2월부터 의무적으로 도입됐다. 청약 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주택 보유 및 세대주 여부도 무관하게 접수가 가능하다. 단 투기·청약과열지역에서는 해당 주택건설지역 또는 해당 광역권(서울의 경우 수도권) 거주자여야 한다. 접수비는 무료이며,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당첨자 이력 기록이 남지 않아, 추후 1순위 청약을 넣는데도 제약이 없다.이런 이유로 앞서 올해 수도권에서 사전 무순위 청약을 받은 곳의 인기는 치열했다.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에 공급하는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은 지난달 11~12일 받은 사전 무순위 청약 결과 2132건이 접수됐다. 총 공급 가구수(556가구) 대비 4배 가까운 관심수요가 몰린 것이다.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최고 59층 4개동, 최고 높이 192m의 랜드마크 단지다. 총 1152가구 중 전용면적 84~162㎡ 11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향후 청약일정은 12일 특별공급 접수를 받으며, 15일 1순위 당해, 16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최저 8억1800만원부터 최고 10억8200만원이며 9억 초과 분에 대해서는 중도금 대출 알선을 추진 중에 있다.
2019.04.12 I 김기덕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근로자의 날 공무원 특별휴가
  • 은수미 성남시장, 근로자의 날 공무원 특별휴가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근로자의 날인 다음달 1일 성남시 소속 공무원 2991명의 66%(3분의 2)가 쉴 수 있게 됐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10일 내부행정망인 새올 행정 포털에 “5월 1일을 특별 휴가일로 정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은 시장은 다음달 1일 특별휴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성남시 직원들의 창조적 여백을 위한 멈춤,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쉼이 조금 부족해 아쉽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재건축, 홍역, 산불대응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이 애써주시는 덕분에 시민이 안전하고 자유로우며, 공감가득하고 지속가능한 성남공동체에 대한 믿음이 더 커지고 있다”고 적어 공직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성남시는 세부 방침에 따라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근로자의 날 특별휴가 인원을 정하고, 당일 쉬지 못한 직원은 5월 중 원하는 날에 특별휴가를 다녀올 수 있게 계획이다.은 시장의 이번 특별휴가 결정은 ‘성남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제23조 제9항(특별휴가)’을 근거로 한다. 이 복무조례는 동절기 한파, 설해대책 비상근무 등 시정 각 분야에서 현안업무와 주요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직원에게 시장이 특별휴가를 줄 수 있게 했다. 비슷한 내용의 조례로 지난해 근로자의 날에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광주광역시, 부천시, 수원시 등이 공무원 특별 휴가를 시행했다.은 시장의 “5월 1일 특별 휴가” 게시글은 하루가 지난 4월 11일 오전 7시 현재 조회 수 3100건에, 131개의 답글이 달렸다.
2019.04.11 I 김미희 기자
사라지는 낙태죄에 여성계·시민들 "당연, 환영"…"예방조치 필요" 반대도
  • 사라지는 낙태죄에 여성계·시민들 "당연, 환영"…"예방조치 필요" 반대도
  •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여부 판결이 열린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낙태법 폐지 찬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사건팀] 7년 만에 다시 열린 낙태죄 처벌 형법의 합헌여부에 대해 헌법재판소(헌재)가 위헌이라 판결하고 2020년까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개정하라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자 여성 단체와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보였다. 그러나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일부는 태아 생명권을 주장하며 낙태죄 폐지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낙태죄 위헌은 당연한 결과”…여성계 “앞으로 입법 과정이 더 중요”11일 헌재에서 위헌 판결이 나오자 여성계에서는 시대 흐름에 맞는 당연한 판결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정은 성남 여성의전화 이사는 “헌재의 위헌 판결은 여성의 몸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되찾은 것”이라며 “낙태를 불법으로 하고 여성을 처벌한다면 여성과 태아 둘 다 생명이 위험한 순간이 오는 만큼 헌재의 판결이 시대의 흐름이나 여론을 반영한 것 같다”고 전했다.서혜진 변호사도 “66년 만에 폐지가 이뤄졌는데 그동안 여성들을 비롯한 꾸준한 요구에 응답한 것치곤 늦은 감도 없지 않다”며 “낙태죄가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결론에 대해 여성의 가치가 존중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이날 위헌 결정에 시민들도 환영했다. 직장인 강모(29·여)씨는 “학창시절 낙태를 교육하며 태아가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낙태가 살인과 같은 것처럼 취급했지만 원치 않는 임신은 낙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낙태가 불법이다 보니 여성들은 음지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윤모(64)씨도 “낙태는 개인에게 맡기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물론 낳으면 좋겠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면 낙태할 수도 있고 그걸 죄로 여겨 처벌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다만 여성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위헌`이 아닌 `헌법불합치`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입법심의관은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이제 모자보건법을 어떻게 개정할 것에 대한 논의로 갈 것”이라며 “헌재에서 의미를 부여한 자기결정권, 건강권, 평등권이 보장되는 방식의 모자개정법 개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여성위원회 위원장도 “그동안 정부가 책임을 방기해왔던 낙태에 관련한 의학교육, 약물 임신중지의 안전한 방법에 대한 교육과 보험 적용 부분 등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여부 판결이 열린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낙태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일부 시민들 “떠밀리듯 낙태 당하는 사람도 있을 것”다만 이번 헌재 판결에도 불구하고 낙태죄는 여전히 남아 있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상존해 있다.주요셉 낙태죄 폐지 반대 국민연합 공동대표는 “미국이나 유럽도 낙태를 예방하는 조치들이 있지만 우리나라 여성 중에선 낙태를 원치 않음에도 주위의 강요로 낙태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생명은 지켜져야 하고 말 못하는 태아의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조모(44·여)씨도 “외국이라면 몰라도 우리나라는 아직 이른 것 같다”며 “섣부르게 낙태를 결정해 후회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최모(68)씨도 “태아가 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죄 없는 아이를 죽이는 일이 없도록 낙태죄를 폐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보였다.앞서 헌재는 11일 오후 2시 의사 A씨가 낙태죄 처벌 조항인 형법 269조 1항(자기낙태죄)과 270조 1항(동의낙태죄)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9명 중 4명은 헌법불합치, 3명 위헌, 2명 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로 판단했다. 헌재는 낙태를 전면금지한 현재 형법 269조 1항은 위헌으로 임신 초기 낙태는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산부 동의를 받아 낙태 수술한 의사를 처벌토록 한 형법 270조 1항 역시 위헌으로 판단했다. 헌재는 그러나 당장 해당 형법 조항을 폐지할 경우 사회적 혼란이 불가피한 만큼 내년 말까지 해당 법 조항을 개정할 것을 국회에 주문했다.
2019.04.11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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