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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發 코로나19, 중대본 위협…복지차관 자가격리(종합)
  • 분당제생병원發 코로나19, 중대본 위협…복지차관 자가격리(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가 감염병 컨트롤타워까지 위협하고 있다. 1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3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주재로 열린 수도권 대학·종합병원 간담회에 참석했던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서울 수도권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정부가 지역의 병상, 인력 등 의료자원 확보를 위해 주요 병원장과의 간담회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강립 1총괄조정관 외에도 7명의 복지부 공무원과 23명의 병원장이 참석했다.이 회의에 참석한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은 직원들과 함께 병원 내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 5일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부터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 17일 오후 2시쯤 검체를 채취해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쯤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김강립 총괄조정관과 복지부 공무원들은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방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중대본 정례브리핑은 김 총괄반장 대신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이 맡았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이날 오전에 연락을 받고 그날 행사에 참석한 복지부 공무원들은 예방적 측면에서 먼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역학조사 결과는 오늘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방적 자가격리에 들어간 김강립(오른쪽) 중수본 1총괄조정관과 윤태호(오른쪽 2번째) 방역총괄반장의 모습.(사진=보건복지부 제공)그동안 중대본은 매일 오전 8시30분 회의를 진행해왔다. 서울과 대구 지역에서는 화상회의로 진행하지만 세종 정부부처 핵심 관계자들은 한 공간에 모여 회의를 한다. 만약 김 총괄반장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감염병 컨트롤타워인 중대본 주요 관계자들도 자가격리가 불가피해 진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만약 총괄조정관이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노홍인 중대본 총괄책임관이 업무를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짧게 설명했다.한편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 등 총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자 2명은 숨졌다. 병원은 지난 6일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면회객 등 1800여명에 대해 1차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700여명은 자가격리됐다.
2020.03.18 I 이지현 기자
은수미, 코로나19 검사...분당제생병원 원장과 접촉
  • 은수미, 코로나19 검사...분당제생병원 원장과 접촉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1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이영상 분당제생병원 원장과 대책회의를 가진 바 있다며, 자신도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은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일 분당제생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그날 오전 원장 포함해서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다”며 “오늘 두통과 콧물 증상이 있어 감염병 전문가 등의 권유로 검사를 받으러 10시에 중원구 보건소로 간다”라고 전했다.이어 “그동안 마스크 잘 착용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덧붙였다.은 시장은 앞서 이 원장의 확진 소식을 전하며 “제생병원 수습하느라 고생 많이 하고 계셨는데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진료가 중단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지난 6일 오후 이영상 병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성남시는 이 원장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관련 증상이 있어 전날 검체를 채취했다. 병원 측은 이 원장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있다.분당제생병원은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모두 29명(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020.03.18 I 박지혜 기자
박양우 장관,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스포츠센터 현장 점검
  • 박양우 장관,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스포츠센터 현장 점검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를 찾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입점 상점을 돌아보며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스포츠센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17일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입점 소상공인들을 위로했다.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체육시설로 수영장·골프연습장·헬스장·아이스 링크장 등과 소상공인 24개 점포 등 상가 61개 입점해있다.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의 신속한 운영 중단과 임대상가 지원 상황을 살펴보고 철저한 방역 조치를 당부했다. 아울러 입점 소상공인들을 방문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박양우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3개월간 월 임대료 30%를 감액하는 기존 대책 외에도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을 마련해줄 수 있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공공기관으로서 해야 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공적 임무”라고 강조하며 “정부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0.03.18 I 이석무 기자
은혜의 강 ‘목사 아내’, 신도 입에 소금물 뿌려…“코로나 예방”
  • 은혜의 강 ‘목사 아내’, 신도 입에 소금물 뿌려…“코로나 예방”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분무기 통에 소금물을 담아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뿌린 사람은 이 교회 목사의 아내로 확인됐다.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 참석자들에게 분무기 통에 소금물을 담아 입 등에 분사하는 장면. (사진=경기도 제공)목사 부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로는 5~6번째다. 이 교회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1일과 8일 신도들 입에 소금물을 분무하는 장면이 CCTV에 잡힌 여성은 해당 교회 목사의 아내”라고 지난 17일 조선일보에 밝혔다.이 관계자는 “목사의 아내가 예배당 입구에서 신도들에게 일일이 소금물을 뿌렸다고 스스로 진술도 했다”며 “다만 이로 인해 목사의 아내가 코로나19를 옮겼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6일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은혜의 강 교회 측이 소금물이 코로나19에 좋다는 잘못된 정보 때문에 소금물을 분무기 통에 넣고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의 입에 대고 뿌렸다”고 밝혔다. 이어 “소위 말하는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잘못된 정보 때문에 생기는 유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됐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한편 은혜의 강 교회 신도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5명의 신도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 49명을 포함하면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4명으로 늘어났다. 목사 부부와 신도 등 52명, 신도의 아들 1명, 접촉 주민 1명 등이다.성남시 관계자는 “1일과 8일 예배를 본 신도들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신속한 조사로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해 추가 감염을 막겠다”고 말했다.
2020.03.18 I 장구슬 기자
  • [재송]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지누스(013890)=매트리스 소송 제기 건과 관련해 “최근 언론 보도 소송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지누스 제품 구매자가 경고문에도 강제로 매트리스 외피를 개봉하면서 유리섬유(Glass-fiber)에 의한 가려움증 등이 유발된 사건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며 “다른 주에서 발생한 유사 소송에서 하자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고 본 소송에 대해 투자자 우려가 없도록 미국법인의 법률고문과 전문 로펌을 선정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힘. △LG화학(051910)=지난해 8월 편광판 사업부 경영권 매각 보도와 관련해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재차 밝힘. △신세계건설(034300)=‘대구시 두류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시공사로서 대명개발에 대해 6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이는 2018년 말 자기자본 대비 30.7%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2023년 7월26일까지임. △코오롱머티리얼(144620)=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호예수된 보통주 900만주에 대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의무보유기간이 오는 20일 만료됨. △신한알파리츠(29394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9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예정발행가액은 주당 631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6월9일임. △삼부토건(001470)=자회사 삼부르네상스에 천안구룡지구 삼부르네상스 공동주택 신축공사와 관련해 토지매입비 및 시행사 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 155억원을 대여키로 결정. △CJ CGV(07916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터키 소재 CGV 극장을 일시 휴업한다고 공시. 2018년 기준 터키 매출액은 전체 9.5% 수준. △신영증권(001720)=주주가치 증대 및 임직원 성과보상 위해 보통주 47억원·우선주 2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결정. △한진칼(180640)=2대 주주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주총회의 소집절차나 결의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인 선임 관련 소송을 제기. △서연(007860)=“중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는 종속법인이 ‘코로나19’로 외부감사인의 감사 절차 진행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 등 지연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힘. △TCC스틸(002710)=한국거래소가 지난 16일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엔시트론(101400)=신규사업을 통한 매출 및 손익 확보를 위해 단체급식사업 및 전문건설업 업체인 웰리브 지분 25%를 96억원에 양수키로 결정. △CSA 코스믹(083660)=17일자로 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여한 개선시간이 종료됐으며 26일까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해당분야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 거래소가 제출 받은 날로부터 영업일 기준 15일 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임. △플레이위드(023770)=허령씨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장부 등 열람허용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더블유에프엠(035290)=전환사채(CB) 인수계약서상 기한이익상실사유 해당으로 전환사채 담보 처분권 보유자의 조기상환청구 후 채무이행자금부족으로 103억원 규모의 사채 미지급이 발생했다고 공시. 회사는 “전환사채 담보 처분권 보유자와 협의 예정”이라고 밝힘. △투비소프트(079970)=운영·채무상환금 조달을 위해 원데이즈프라이빗에쿼티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정. 만기일은 2023년 5월18일. △에이스토리(241840)·케이엠제약(225430)·스타모빌리티(158310)=한국거래소가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 공시기한은 18일 오후 6시까지임.
2020.03.18 I 경계영 기자
  • [밑줄 쫙!] "4월 개학에 수능 연기까지.." 실화냐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교육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3차 개학 연기 방안 발표 (사진=이데일리)첫 번째/4월 개학하면 11월 19일 수능은?오늘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개학을 2주 더 연기했어요. 3월 23일로 예정했던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했어요.◆또 미뤄진 개학... 3월 23일→ 4월 6일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환경인 데다 학생들이 집이나 지역 사회로 돌아가 치명률이 높은 주민에게 확산시킬 가능성도 우려해 연기를 결정했어요.교육부는 4월 6일 개학을 원칙으로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탄력적으로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어요. 감염병 추세를 반영해 최악의 경우에는 더 연기할 수도 있고 호전이 될 경우 앞당길 수도 있다고 해요.◆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교육부는 17일부터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긴급돌봄 지원, 방역물품 준비, 온라인 학습운영과 같은 코로나19 관련 대응에 최우선으로 투입한다고 해요.교육부는 이번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했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학교 내에 적용하여 교실 내 책상을 재배치하거나 급식환경, 휴식 시간 분리 등 학교의 안전을 살피겠다고 해요.◆수능도 연기되는 거야?앞선 3주간의 개학 연기와 달리 추가 개학 연기를 하게 되면 수업일수 감축은 불가피해요. 교육부에서는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모두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4월 6일 개학할 경우 수업일수는 10%로 축소되고, 연간 학습계획도 미뤄질 수밖에 없어요. 6월과 9월에 실시하는 모의평가와 수학능력시험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어요.정확한 일정은 학사일정을 시작해야 중간고사 등의 시험 일정이나 평가 완료되는 시점을 정할 수 있어요. 대입 일정과 관련돼서 교육부는 “현실 가능한 것을 검토하고 있고 개학과 동시에 학사 일정을 결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오는 31일 예정인 수능 계획 발표는 종합적인 상황을 결정해야 나올 수 있어요. 교육부는 다음 주말쯤 되어야 판단할 수 있다고 하네요.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주변 방역하는 관계자들 (사진=이데일리)두 번째/ ‘은혜의 강’은 왜 예배를 했을까?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52명이나 나왔어요. 수도권에서 벌어진 집단감염으로는 두 번째 대규모인데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종교시설 집회, 예배를 당분간 자제시켰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문체부 “종교계 여러분…. 간곡히 부탁드려요. 종교집회 잠시 멈춰 주세요”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등 주요 교계에서는 3주째 미사와 예배, 법회 등 종교행사를 중단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지만 일부 개신교회가 교회당 예배를 고수하거나 중단했던 예배를 재개했어요.은혜의 강 같은 소규모 교회의 경우, 교단의 간섭을 받지 않기 때문에 목사 주최로 예배를 할 수 있어,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데요.이에 경기도는 “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137개의 교회에 대해 29일까지 종교시설 밀접집회 제한 명령을 내린다”고 했어요.◆ 예배 찬성 vs 반대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카이캄) 관계자는 작은 교회들이 온라인예배를 할 수 없는 현실을 언급했어요. “온라인예배를 권면했지만 현실적으로 작은 교회들은 인력, 시설비, 시스템 모두 없다”며 “이런 애로사항에 대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겸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 목사는 지난 15일 주일예배에서 “300만원의 벌금을 내라고 하면 3000만원 벌금 내고 예배를 드리겠다”며 “공권력을 갖고 있어도 국민의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는 침범할 수 없다”고 했어요.하지만 경기도 종교집회 금지명령 찬반 여론조사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민 10명 중 9명 가까이 종교집회 금지 행정명령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은혜의 강 집단감염 기사에 누리꾼들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더 방역하고, 조심하고, 배려해야 하지 않나” “종교인분 집회하지 마세요. 지금 집회하는 거 예수 욕 먹이는 짓입니다”라며 예배를 강행한 '은혜의 강'을 비판했어요.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이데일리)세 번째/사상 첫 0% 금리우리나라도 16일 사상 첫 금리 제로금리(0%대 금리) 시대를 개막했어요. 17일부터 반영하는데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빅컷’을 단행했어요. 빅컷은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인하하는 것을 말해요.◆ 왜 0%까지 내린 거야?WHO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금융시장에 혼란이 오자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16일 새벽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고 공격적으로 양적 완화를 하고 있어요.게다가 코로나19로 각 국 은행들이 연이어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보니, 한은도 2월 말까지는 금리 유지를 택했죠.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 결국 금리를 낮추기로 결정했어요. 기준 금리를 낮추면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유입을 높이고,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어요.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글로벌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8년 10월 (0.75%포인트)과 '9·11테러'가 일어난 2001년 9월(0.5%포인트) 등 단 두 차례뿐이에요.◆ '추경을 해도, 금리를 낮춰도' 여전히 불안해한은이 금리를 내렸지만, ‘소극적이다’, ‘골든타임 놓쳤다’는 비판도 들었어요. 시장에서는 그간 한은이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를 외면한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거셌어요.하지만 한은은 “지금 판단해도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은 적절한 조치이다”며 지금 내리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반박했어요.추경을 비롯해 재정정책은 이미 최대치에 와 있는 상황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상황, 우리나라의 경제는 다시 살아날까요?/스냅타임 지다은기자
2020.03.18 I 지다은 기자
  •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지누스(013890)=매트리스 소송 제기 건과 관련해 “최근 언론 보도 소송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지누스 제품 구매자가 경고문에도 강제로 매트리스 외피를 개봉하면서 유리섬유(Glass-fiber)에 의한 가려움증 등이 유발된 사건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며 “다른 주에서 발생한 유사 소송에서 하자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고 본 소송에 대해 투자자 우려가 없도록 미국법인의 법률고문과 전문 로펌을 선정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힘. △LG화학(051910)=지난해 8월 편광판 사업부 경영권 매각 보도와 관련해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재차 밝힘. △신세계건설(034300)=‘대구시 두류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시공사로서 대명개발에 대해 6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이는 2018년 말 자기자본 대비 30.7%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2023년 7월26일까지임. △코오롱머티리얼(144620)=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호예수된 보통주 900만주에 대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의무보유기간이 오는 20일 만료됨. △신한알파리츠(29394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9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예정발행가액은 주당 631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6월9일임. △삼부토건(001470)=자회사 삼부르네상스에 천안구룡지구 삼부르네상스 공동주택 신축공사와 관련해 토지매입비 및 시행사 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 155억원을 대여키로 결정. △CJ CGV(07916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터키 소재 CGV 극장을 일시 휴업한다고 공시. 2018년 기준 터키 매출액은 전체 9.5% 수준. △신영증권(001720)=주주가치 증대 및 임직원 성과보상 위해 보통주 47억원·우선주 2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결정. △한진칼(180640)=2대 주주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주총회의 소집절차나 결의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인 선임 관련 소송을 제기. △서연(007860)=“중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는 종속법인이 ‘코로나19’로 외부감사인의 감사 절차 진행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 등 지연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힘. △TCC스틸(002710)=한국거래소가 지난 16일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엔시트론(101400)=신규사업을 통한 매출 및 손익 확보를 위해 단체급식사업 및 전문건설업 업체인 웰리브 지분 25%를 96억원에 양수키로 결정. △CSA 코스믹(083660)=17일자로 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여한 개선시간이 종료됐으며 26일까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해당분야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 거래소가 제출 받은 날로부터 영업일 기준 15일 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임. △플레이위드(023770)=허령씨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장부 등 열람허용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더블유에프엠(035290)=전환사채(CB) 인수계약서상 기한이익상실사유 해당으로 전환사채 담보 처분권 보유자의 조기상환청구 후 채무이행자금부족으로 103억원 규모의 사채 미지급이 발생했다고 공시. 회사는 “전환사채 담보 처분권 보유자와 협의 예정”이라고 밝힘. △투비소프트(079970)=운영·채무상환금 조달을 위해 원데이즈프라이빗에쿼티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정. 만기일은 2023년 5월18일. △에이스토리(241840)·케이엠제약(225430)·스타모빌리티(158310)=한국거래소가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 공시기한은 18일 오후 6시까지임.
2020.03.17 I 경계영 기자
충남 홍성·천안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은혜의강'교회 신도 포함
  • 충남 홍성·천안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은혜의강'교회 신도 포함
  • [천안·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홍성과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신도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모두 46명이 확진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이 중 천안지역 확진자는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현재 재학 중인 대학 등 추가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충남도는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25세 남성과 홍성에 거주하는 62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충남도는 성남시로부터 이 남성과 어머니가 은혜의 강 교회 신도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현재 이 남성의 어머니도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홍성에 거주하는 62세 여성은 같은날 확진 판정은 받은 64세 남성의 부인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이집트를 같이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충남도 내 누적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었다.방역당국은 이들의 주거지와 방문한 업소 등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에 나섰다.또 천안 거주 25세 남성이 재학 중인 단국대 천안캠퍼스 자연과학 2관과 옆 건물인 자연과학 1관, 공학관 등을 폐쇄하고, 접촉한 교수·학생 등을 대상으로 자가격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2020.03.17 I 박진환 기자
"온라인 예배 준비도 힘들어"…영세교회, 코로나19 어려움 호소
  • "온라인 예배 준비도 힘들어"…영세교회, 코로나19 어려움 호소
  • [이데일리 손의연 김은비 기자] “사비 없으면 운영하기 힘든 교회들도 있는 걸요.” 최근 개신교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교회 예배를 보는 시선이 따갑다. 그러나 신도수가 적은 교회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진 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소독한다며 입에 일일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이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평일예배 없애고, 온라인 예배 시도해봤지만 어려워17일 기준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1명으로 늘어났다. 이 교회는 지난 1일과 8일 현장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회뿐만 아니라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부천 생명수교회, 수원 생명샘교회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자리 수 이상 나오자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하지만 신도수가 적은 영세교회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교회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헌금도 헌금이지만 예배를 중단할 경우 언제까지 교회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이다. 교회들은 예배 횟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도 한다.서울시 성동구 A교회는 평일 예배를 없애고 주일 오전11시 예배만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고려하지 않고 자체 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A교회 관계자는 “지난 주 예배에 25명 정도 참석했는데 교회 차원에서 연로하신 분들과 면역력이 약한 분들에게 안 나와도 된다고 알렸다”면서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들으면 신도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니 현장 예배를 하면서 교회 차원에서 (방역 등과 관련해) 스스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 중구에 있는 B교회 목사 김모씨는 작은 교회들이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을 거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정기적으로 30~40명 나오는 작은 교회고 평일에 예배 4번, 주일 예배를 진행해왔다”면서 “우리는 2주 전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예배를 멈추고 있는데 원래도 사비가 없으면 운영하기 힘든 교회여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오고 싶어하는 신도들이 있지만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라며 “온라인 예배를 해보려 스마트폰을 써보기도 했는데 잘 안 됐다”고 했다.◇정부, “소규모 교회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고민 중”일부 대형교회는 온라인 예배 시스템을 갖추고 신도들에게 헌금할 돈으로 지역사회에 기부하라고 독려하지만 영세교회들은 “코로나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앞서 지난 11일 경기도는 영상예배 전환이 어려운 소규모 교회에 대해 마스크 착용, 신도 간 간격 유지 등 자발적 감염예방조치를 준수할 것을 요청하고 이를 미준수한 교회는 22일부터 종교집회를 제한하기로 종교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하지만 소규모 교회에서 계속해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자 정부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는 종교 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작은 교회에 대한) 다양한 방법의 지원과 협조를 보다 실효성있게 작동하는 방향으로 고민 중”이라면서 “온라인 예배를 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이나 가이드라인 제공, 예배나 종교 행사를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예방적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 안내, 이를 위반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미리 공지하는 등 조치가 현재 회의체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0.03.17 I 손의연 기자
성남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 서울서 최소 4명
  • 성남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 서울서 최소 4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서울에서 최소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서울 동작구는 관내 코로나19 7번째 확진자가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지난 1일 예배해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50대 여성인 이 확진자는 사당동 거주자로 은혜의 강 교회 최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신도 전수조사에 따라 16일 검사를 실시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현재 발열 증상은 없다고 동작구는 설명했다. 함께 거주하는 동거인 1명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강동소방서 소속 119구급대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전 강동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노원구에서도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하계2동 공동주택에 사는 50대 여성은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후 12일부터 의심증상을 보여 15일 검사를 받은 끝에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노원구는 이 확진자(노원구 16번째)의 남편과 두 아들에 대해 즉각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접촉자 5명도 자가격리 중이다. 서대문구 천연동 독립문극동아파트에 사는 40대 여성과 20대 남성도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대문구 7·8번 환자인 이들은 모자지간이며, 어머니가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교인이다.이 밖에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사는 40대 여성이 8일 은혜의 강 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후 13일부터 인후통과 약간의 추위를 느껴 15일에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환자는 서울 송파구민이지만 검사를 경기도 성남시에서 받아 경기도 발생 환자로 집계된다. ‘성남시 59번 확진자’로 관리된다.강동구는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성남시 수정구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성남시 환자로 관리돼 온 2명이 강동구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 중 60세 남성 확진자는 강동소방서 직원이다. 강동구는 이 직원의 양성 판정 사실을 성남시로부터 통보받고 주요 근무지인 강동소방서 별관 2층과 구내식당, 체력단련실을 임시로 폐쇄했다. 다만 강동소방서는 모든 업무를 정상으로 하고 있다.40대 여성 확진자는 7일과 11일 강동구 천호동 강변그대가아파트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구는 성남시 확진자의 가족 3명과 부모, 여동생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2020.03.17 I 양지윤 기자
'예배 강행'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강제중지" 진정
  • '예배 강행'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강제중지" 진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 성북구 21개 시민사회단체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의 예배를 강제중지해달라는 진정을 냈다. 성북시민사회연석회의 17일 보도자료를 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종교의 자유를 구실로 언제까지 지자체 및 방역당국은 소극적인 방역만 할 것이냐”고 물으며 서울시와 성북구청에 사랑제일교회 예배를 강제로 중지시켜달라는 진정을 냈다고 밝혔다.이들은 “성북구 다른 교회들이 2주간의 온라인 예배를 결의하고 대부분의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사랑제일교회는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사실상의 광화문광장 예배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심지어 16일부터 매일 저녁 8시에 기도회를 열겠다고 지난 15일 예배에서 발표한 바 있다”며 사랑제일교회 방침을 비판했다.단체는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지적하며 “성북구민들은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인해 사소한 외출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이 낸 진정성에는 시민 776명의 서명도 포함됐다.전광훈 목사 구속수감 이후 전 목사가 주도하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당국의 거듭된 경고에 광화문 집회를 중단하는 대신 1일부터 사랑제일교회에서 종교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주말 집회에서는 범투본 회원들까지 대거 교회에 집결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2020.03.17 I 장영락 기자
경기도 감염수칙 위반교회 137곳에 `밀접집회 제한` 첫 행정명령
  • 경기도 감염수칙 위반교회 137곳에 `밀접집회 제한` 첫 행정명령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지난 주말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집회예배를 실시한 교회 137곳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경기도가 종교시설에 내린 첫 번째 행정명령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계에 자발적 집회자제와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지만 종교집회를 통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확산됐다”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 미준수 교회에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 발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은 △교회 입장 전 발열, 기침, 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교회 입장 시 마스크 착용 △교회 내 손소독제 비치 활용 △예배 시 신도 간 이격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등 기존 감염예방수칙 5가지에 △집회예배 시 식사제공 금지 △집회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을 추가해 총 7가지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집회가 전면 금지된다.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위반하고 종교집회를 개최해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경기도는 이번 조치가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사실상의 집회금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도의 이번 조치는 지난 주말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등 교회를 중심으로 집담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수는 265명이며, 이중 종교집회를 통해 발생한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수원생명샘 교회 10명, 부천 생명수 교회 15명, 성남 은혜의 강 교회 46명 등 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는 추세다.앞서 도는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지난 11일 교회예배를 통한 집단감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기독교 교회 지도자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이 자리에서 도는 영상예배 전환이 어려운 소규모 교회는 마스크 착용, 신도 간 간격 유지 등 자발적 감염예방조치를 준수할 것을 요청하고 이를 미준수한 교회는 22일부터 종교집회를 제한하기로 참석자들과 협의했다.이에 따라 경기도와 시?군 공무원 3095명이 지난 15일 도내 교회 예배방식을 전수조사한 결과, 6578개 교회 가운데 60%인 3943개 교회가 영상예배로 전환했고, 집회예배를 실시한 2635개 교회도 대부분 자발적으로 감염예방조치를 준수하는 등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협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예배 이격거리 △소독 여부 등 5개 항목 중 1개 미준수 121곳, 2개 미준수 14곳, 3개 미준수 2곳 등 총 137개 교회가 감염예방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김 부지사는 “이번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은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종교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0.03.17 I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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