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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제생병원發 코로나19, 중대본 위협…복지차관 자가격리(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가 감염병 컨트롤타워까지 위협하고 있다. 1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3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주재로 열린 수도권 대학·종합병원 간담회에 참석했던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서울 수도권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정부가 지역의 병상, 인력 등 의료자원 확보를 위해 주요 병원장과의 간담회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강립 1총괄조정관 외에도 7명의 복지부 공무원과 23명의 병원장이 참석했다.이 회의에 참석한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은 직원들과 함께 병원 내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 5일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부터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 17일 오후 2시쯤 검체를 채취해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쯤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김강립 총괄조정관과 복지부 공무원들은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방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중대본 정례브리핑은 김 총괄반장 대신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이 맡았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이날 오전에 연락을 받고 그날 행사에 참석한 복지부 공무원들은 예방적 측면에서 먼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역학조사 결과는 오늘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방적 자가격리에 들어간 김강립(오른쪽) 중수본 1총괄조정관과 윤태호(오른쪽 2번째) 방역총괄반장의 모습.(사진=보건복지부 제공)그동안 중대본은 매일 오전 8시30분 회의를 진행해왔다. 서울과 대구 지역에서는 화상회의로 진행하지만 세종 정부부처 핵심 관계자들은 한 공간에 모여 회의를 한다. 만약 김 총괄반장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감염병 컨트롤타워인 중대본 주요 관계자들도 자가격리가 불가피해 진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만약 총괄조정관이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노홍인 중대본 총괄책임관이 업무를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짧게 설명했다.한편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 등 총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자 2명은 숨졌다. 병원은 지난 6일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면회객 등 1800여명에 대해 1차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700여명은 자가격리됐다.
- 은수미, 코로나19 검사...분당제생병원 원장과 접촉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1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이영상 분당제생병원 원장과 대책회의를 가진 바 있다며, 자신도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은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일 분당제생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그날 오전 원장 포함해서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다”며 “오늘 두통과 콧물 증상이 있어 감염병 전문가 등의 권유로 검사를 받으러 10시에 중원구 보건소로 간다”라고 전했다.이어 “그동안 마스크 잘 착용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덧붙였다.은 시장은 앞서 이 원장의 확진 소식을 전하며 “제생병원 수습하느라 고생 많이 하고 계셨는데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진료가 중단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지난 6일 오후 이영상 병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성남시는 이 원장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관련 증상이 있어 전날 검체를 채취했다. 병원 측은 이 원장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있다.분당제생병원은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모두 29명(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 [밑줄 쫙!] "4월 개학에 수능 연기까지.." 실화냐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교육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3차 개학 연기 방안 발표 (사진=이데일리)첫 번째/4월 개학하면 11월 19일 수능은?오늘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개학을 2주 더 연기했어요. 3월 23일로 예정했던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했어요.◆또 미뤄진 개학... 3월 23일→ 4월 6일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환경인 데다 학생들이 집이나 지역 사회로 돌아가 치명률이 높은 주민에게 확산시킬 가능성도 우려해 연기를 결정했어요.교육부는 4월 6일 개학을 원칙으로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탄력적으로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어요. 감염병 추세를 반영해 최악의 경우에는 더 연기할 수도 있고 호전이 될 경우 앞당길 수도 있다고 해요.◆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교육부는 17일부터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긴급돌봄 지원, 방역물품 준비, 온라인 학습운영과 같은 코로나19 관련 대응에 최우선으로 투입한다고 해요.교육부는 이번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했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학교 내에 적용하여 교실 내 책상을 재배치하거나 급식환경, 휴식 시간 분리 등 학교의 안전을 살피겠다고 해요.◆수능도 연기되는 거야?앞선 3주간의 개학 연기와 달리 추가 개학 연기를 하게 되면 수업일수 감축은 불가피해요. 교육부에서는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모두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4월 6일 개학할 경우 수업일수는 10%로 축소되고, 연간 학습계획도 미뤄질 수밖에 없어요. 6월과 9월에 실시하는 모의평가와 수학능력시험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어요.정확한 일정은 학사일정을 시작해야 중간고사 등의 시험 일정이나 평가 완료되는 시점을 정할 수 있어요. 대입 일정과 관련돼서 교육부는 “현실 가능한 것을 검토하고 있고 개학과 동시에 학사 일정을 결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오는 31일 예정인 수능 계획 발표는 종합적인 상황을 결정해야 나올 수 있어요. 교육부는 다음 주말쯤 되어야 판단할 수 있다고 하네요.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주변 방역하는 관계자들 (사진=이데일리)두 번째/ ‘은혜의 강’은 왜 예배를 했을까?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52명이나 나왔어요. 수도권에서 벌어진 집단감염으로는 두 번째 대규모인데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종교시설 집회, 예배를 당분간 자제시켰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문체부 “종교계 여러분…. 간곡히 부탁드려요. 종교집회 잠시 멈춰 주세요”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등 주요 교계에서는 3주째 미사와 예배, 법회 등 종교행사를 중단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지만 일부 개신교회가 교회당 예배를 고수하거나 중단했던 예배를 재개했어요.은혜의 강 같은 소규모 교회의 경우, 교단의 간섭을 받지 않기 때문에 목사 주최로 예배를 할 수 있어,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데요.이에 경기도는 “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137개의 교회에 대해 29일까지 종교시설 밀접집회 제한 명령을 내린다”고 했어요.◆ 예배 찬성 vs 반대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카이캄) 관계자는 작은 교회들이 온라인예배를 할 수 없는 현실을 언급했어요. “온라인예배를 권면했지만 현실적으로 작은 교회들은 인력, 시설비, 시스템 모두 없다”며 “이런 애로사항에 대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겸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 목사는 지난 15일 주일예배에서 “300만원의 벌금을 내라고 하면 3000만원 벌금 내고 예배를 드리겠다”며 “공권력을 갖고 있어도 국민의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는 침범할 수 없다”고 했어요.하지만 경기도 종교집회 금지명령 찬반 여론조사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민 10명 중 9명 가까이 종교집회 금지 행정명령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은혜의 강 집단감염 기사에 누리꾼들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더 방역하고, 조심하고, 배려해야 하지 않나” “종교인분 집회하지 마세요. 지금 집회하는 거 예수 욕 먹이는 짓입니다”라며 예배를 강행한 '은혜의 강'을 비판했어요.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이데일리)세 번째/사상 첫 0% 금리우리나라도 16일 사상 첫 금리 제로금리(0%대 금리) 시대를 개막했어요. 17일부터 반영하는데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빅컷’을 단행했어요. 빅컷은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인하하는 것을 말해요.◆ 왜 0%까지 내린 거야?WHO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금융시장에 혼란이 오자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16일 새벽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고 공격적으로 양적 완화를 하고 있어요.게다가 코로나19로 각 국 은행들이 연이어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보니, 한은도 2월 말까지는 금리 유지를 택했죠.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 결국 금리를 낮추기로 결정했어요. 기준 금리를 낮추면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유입을 높이고,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어요.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글로벌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8년 10월 (0.75%포인트)과 '9·11테러'가 일어난 2001년 9월(0.5%포인트) 등 단 두 차례뿐이에요.◆ '추경을 해도, 금리를 낮춰도' 여전히 불안해한은이 금리를 내렸지만, ‘소극적이다’, ‘골든타임 놓쳤다’는 비판도 들었어요. 시장에서는 그간 한은이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를 외면한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거셌어요.하지만 한은은 “지금 판단해도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은 적절한 조치이다”며 지금 내리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반박했어요.추경을 비롯해 재정정책은 이미 최대치에 와 있는 상황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상황, 우리나라의 경제는 다시 살아날까요?/스냅타임 지다은기자
- 경기도 감염수칙 위반교회 137곳에 `밀접집회 제한` 첫 행정명령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지난 주말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집회예배를 실시한 교회 137곳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경기도가 종교시설에 내린 첫 번째 행정명령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계에 자발적 집회자제와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지만 종교집회를 통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확산됐다”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 미준수 교회에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 발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은 △교회 입장 전 발열, 기침, 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교회 입장 시 마스크 착용 △교회 내 손소독제 비치 활용 △예배 시 신도 간 이격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등 기존 감염예방수칙 5가지에 △집회예배 시 식사제공 금지 △집회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을 추가해 총 7가지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집회가 전면 금지된다.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위반하고 종교집회를 개최해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경기도는 이번 조치가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사실상의 집회금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도의 이번 조치는 지난 주말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등 교회를 중심으로 집담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수는 265명이며, 이중 종교집회를 통해 발생한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수원생명샘 교회 10명, 부천 생명수 교회 15명, 성남 은혜의 강 교회 46명 등 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는 추세다.앞서 도는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지난 11일 교회예배를 통한 집단감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기독교 교회 지도자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이 자리에서 도는 영상예배 전환이 어려운 소규모 교회는 마스크 착용, 신도 간 간격 유지 등 자발적 감염예방조치를 준수할 것을 요청하고 이를 미준수한 교회는 22일부터 종교집회를 제한하기로 참석자들과 협의했다.이에 따라 경기도와 시?군 공무원 3095명이 지난 15일 도내 교회 예배방식을 전수조사한 결과, 6578개 교회 가운데 60%인 3943개 교회가 영상예배로 전환했고, 집회예배를 실시한 2635개 교회도 대부분 자발적으로 감염예방조치를 준수하는 등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협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예배 이격거리 △소독 여부 등 5개 항목 중 1개 미준수 121곳, 2개 미준수 14곳, 3개 미준수 2곳 등 총 137개 교회가 감염예방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김 부지사는 “이번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은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종교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