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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수미 성남시장 “앞으로의 2년, 성남 너머의 성남으로”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민선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시책 추진상황과 앞으로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했다.은 시장은 23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실리콘밸리 육성, 사통발달 교통 편의성 확대, 아동복지, 일하는 시민과 청년 지원 정책, 도심재생사업, 미세먼지 감축 등 향후 2년간 주요 시책 운영 방향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계획을 전했다.우선 시는 이달 판교콘텐츠 거리를 조성하고, 게임·컨텐츠 문화 특구 지정에 박차를 가한다. 400석 규모 e-스포츠 전용경기장도 2023년에 들어선다. 제2판교테크노밸리에는 글로벌 ICT융합플래닛을 완공하고, 하이테크밸리엔 222억원을 들여 주차장, 도로, 공원 등을 확충해 첨단 지식제조의 거점으로 거듭난다. 아울러 분당벤처밸리는 창업센터 운영, 차세대콘텐츠 지원허브 등 IT-BT 지식사업허브로 조성하는 등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계획이다.또한 모란사거리~단대오거리까지 땅 위의 지하철, S-BRT 공사를 2023년에 착공하고, 성남도시철도 1·2호선 트램 설치, 8호선 위례 추가역 설치, 위례~신사선 철도 연장사업 등 사각지대 없는 사통발달 편의성도 확대 추진한다.시는 다양한 아동복지정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도 자리매김한다.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현재 28.49%에서 40%까지 높이고, 어린이 식당을 겸비한 다함께돌봄센터는 2022년까지 32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전국최초로 시행한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도 지속해 아동의료 사각지대도 없애나갈 계획이다. 이에 더해 전국최초로 부모용 ‘아동학대예방 자가점검 및 사례중심 책자’를 발간, 시민에게 배포하는 등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이와 더불어 일하는 시민과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도 제시했다.일하는 모든 시민이 존중받는 기본과 상식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성남시 일하는 사람을 위한 조례’ 마련을 준비중이다. 오는 11월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또한 청년 소통의 장이 될 청년지원센터 판교역 2호점이 올해 9월 개소를 앞두고 있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등 다양한 일경험과 양질의 일자리 제공도 확대해 나간다.아울러 오는 7월 단대동 행복주택(60세대)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고, 2022년까지 위례신도시, 상대원하이테크밸리 등 행복주택 1700세대를 공급해 청년 주거복지 향상에도 힘을 쏟는다.끝으로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는 성남답게 다양한 혁신행정도 추진한다.드라이브·워크스루 도서대여, 무관객 온라인 공연, 원격근무, 화상면접, 비대면 민원처리 등 코로나19로 변화된 언택트 행정을 발굴해 확대 추진하며,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지방 상수도 사업도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오는 8월부터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전국 최초 자율주행 자동차 시연도 다음달 실시할 예정이다.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2년은 그간 오랜 숙원사업들을 매듭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년은 신뢰, 연대, 공감을 바탕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존엄과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되도록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 성남산업진흥원, 혁신형 의료기기 정책대응 세미나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산업진흥원이 혁신형 의료기기 정책 대응에 나선다.진흥원은 의료기기 업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 혁신 의료기기 정책에 대응하고 바이오헬스 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의 의료기기 정책 및 분당서울대병원 공동연구 안내’ 란 주제로 오는 25일 웨비나 방식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1일 시행된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 의료기기 지원법(약칭 : 의료기기산업법)’에 따른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의료기기산업법은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과 혁신 의료기기 지정 및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제도에 대한 이해와 활용은 필수적이다.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인증되면 인증마크 부여, 세제 및 규제완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R&D 사업 우대(가점부여) 등의 혜택이 있다.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R&D 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해 R&D부터 인허가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5년까지 6년간 총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며 올해만 932억원 예산이 편성돼 있다. 진흥원은 세미나를 통해 ‘혁신형의료기기기업 인증제도’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관한 내용을 전달해 기업이 정책 변화와 제도에 발 빠르게 대응해 제품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의 K-방역과 의료산업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과 관심이 획기적으로 달라졌으며 의료제약 산업의 잠재력과 성장성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다”며, “성남에는 바이오, 헬스 관련 스타트업 700여 개가 소재하고 있으며 서울대 분당병원, 차병원, 가천대 병원, 성남시의료원과 연구소 등이 소재하고 있어 빅데이터 플랫폼 테스트 베드 생태계 조성에 최적지”라고 했다.
- 7월 전국 3.4만 가구 입주…“올해 최대치에도 전세 물량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는 7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만4000여가구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6·17 부동산 대책 등 각종 규제로 직접 입주하는 집주인들이 많아져 신축 전세 매물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2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7개 단지 3만423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인 이달(1만7466가구)보다 2배 가량 늘어난 물량으로 올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2만4496가구)과 비교해서는 40% 증가했다.권역별로 수도권은 15개 단지 1만9321가구, 지방은 32개 단지 1만4942가구다. 지방은 예년과 비슷한 반면 수도권은 1년 전보다 약 89% 증가했다. 지역별로 경기가 1만3764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4633가구), 인천(3100가구), 전남(2459가구) 순이다. 서울은 2457가구가 집들이를 예정하고 있다.직방은 정부가 최근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었고, ‘3억원 초과 주택 신규 구입시 전세자금 대출 제한’ 규제를 도입하면서 거래 위축 등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수요자의 매수 관망 기조가 짙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세 시장에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 2017년 8·2부동산 대책에서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에서 1가구 1주택자가 2년 이상 실거주해야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며 “여기에 이번에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해야 하는 의무까지 강화하면서 신축 전세 매물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주요 입주단지로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성남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 파주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 전주 완산구 서신동 서신아이파크e편한세상 등이 있다.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는 면목3구역을 재개발했다. 총 1505가구, 59~114㎡(이하 전용면적)로 구성됐으며 입주는 7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 홈플러스가 위치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중랑천, 용마산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산성역포레스티아는 신흥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다. 7월 말 입주 예정으로 총 4089가구, 39개 동, 59~98㎡로 구성됐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잠실, 분당 등지로 접근성이 좋다. 교육시설로는 성남북초등학교, 성남여자중학교 등이 가깝다. 수정구청, 이마트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에 성남시의료원이 위치해 있다.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304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이며 59~109㎡로 구성됐다. GTX운정역(2022년 개통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향후 서울 도심권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동패초등학교(2020년 9월 개교예정), 동패고등학교가 가깝고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입주는 7월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더샵송도마리나베이 7월 중순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3100가구의 메머드급 단지이며 74~124㎡로 구성됐다.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오션뷰 단지로 단지 바로 앞에 수변공원(2021년 완공예정)이 조성 중에 있다. 미송초등학교가 단지내에 위치해 있고 해양중학교도 2021년 개교 예정이다.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 총 1230가구, 59~105㎡로 구성됐다. 연산6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7월 말부터 입주한다. 부산3호선 물만골역, 부산1호선 시청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양동초등학교, 양동여자중학교, 동의대학교 등 교육시설 및 부산광역시청, 연제구청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서신아이파크e편한세상은 총 1390가구, 34~116㎡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 서신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한일고등학교로의 통학이 가능하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 인근으로 전주천 수변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편이다. 입주는 7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 성남시, 풍수해보험 보상금 확대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풍수해보험 보상금을 확대한다.성남시는 올해부터 풍수해보험의 주택 침수피해 최소 보상금액을 175만원에서 350만원으로 2배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시는 50㎡ 이하 주택 세입자가 침수피해를 봤을 때 침수 높이에 따라 150만~450만원까지 차등 보상하던 기존 방식도 소유자와 같은 보상액인 최대 400만원을 보상하도록 개선했다.이에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지진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풍수해보험에 미리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풍수해보험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난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게 한 재난관리 정책이다. 보험 가입 비용을 국가와 성남시가 지원해 저렴한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 소상공인의 상가, 공장은 34%~92%, 주택, 온실은 52.5%~92%의 보험 가입 비용을 지원한다. 피해 복구 때 실손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주택(단독, 공동), 온실(농·임업용), 상가·공장(소상공인)의 소유자뿐만 아니라 세입자도 가입할 수 있다.기상특보 예비 특보 발령 땐 보험 가입이 제한된다.시는 풍수해보험 가입 촉진을 위해 전광판, SNS, 안내문 배부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풍수해보험 가입 신청은 5개 보험사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지난해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성남시민은 1500명이며, 이들의 보험가입료 3362만9000원 중에서 2536만500원(75.4%)은 국가와 성남시가 부담했다.
- [부동산캘린더]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분양 시장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래미안 엘리니티’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비규제지역이었지만 이번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남동구 논현동 ‘이안 논현 오션파크’ 등이 청약에 나선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와 부동산 114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전국 23개 단지에서 총 1만2564가구(일반분양 944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먼저 오는 23일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753~9번지(용두6구역 재개발) 일원에 공급하는 ‘래미안 엘리니티’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전용면적 51~121㎡, 16개동, 총 1048가구 규모다. 이 중 47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1·2호선·우이신설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 1호선 제기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 조감도다음 날 대우산업개발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111~7번지 일원에 짓는 ‘이안 논현 오션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1층, 2개동, 총 674가구(아파트 294가구, 오피스텔 380실) 규모다. 아파트 전용면적은 64~65㎡다. 수도권 전철 수인선 소래포구역이 역세권이며, 서해바다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 단지도 있다. 26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울산 중구 성남동 196~2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6층, 전용면적 31~59㎡, 총 377호실 규모의 아파텔이다. 태화강변에 위치해 대부분의 세대에서 태화강 조망이 가능하며, 태화강 체육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에서 바로 진입가능한 강북로, 번영로, 태화로, 북부순환도로 등을 통해 울산시 전 지역으로 이동이 쉽고, 뉴코아 아울렛,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예정) 등의 쇼핑, 문화시설도 도보권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 견본주택 내달 초 개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울산시의 중심인 태화강 인근에 들어서는 반도건설의 유보라 팰라티움의 견본주택이 내달 초 문을 연다.분양 관계자는 19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복잡한 도심 속 생활보다 휴식, 건강, 독립된 여유 공간 등 웰빙 라이프를 중요시하는 풍토가 확장되고 있다”며 “반도건설은 내달 초 울산시 중구 일대에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은 지하 7층~지상 49층의 3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아파트 전용 84㎡ 455가구 중 일반분양 122가구, 오피스텔은 40실 일반분양으로 구성된다.이곳은 단지를 중심으로 반경 2㎞ 안에 위치한 태화강, 국가정원 및 울산시민공원, 태화루, 태화강 체육공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중구 교통의 핵심 자리에 위치한 분양지는 울산 태화교 북단에 인접하며, 시내권 동~서 이동축 중심에 있다.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31번 국도와 북부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부산, 경남권으로의 접근성 역시 양호하다.생활 인프라 역시 우수하다.단지와 도보거리에 재래시장이 있고 울산 성남동과 가까워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과 젊음의 거리 내 상권 이용이 쉽다.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도 근거리에 위치하며 우정혁신도시 내 신세계 ‘라이프스타일 센터’가 2020년까지 조성될 계획으로 더욱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분양 관계자는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은 단지 남측으로 태화강이 위치해 있고 최고 49층 규모의 초고층 높이로 분양이 이루어지는 만큼 태화강 조망 특권을 누릴 수 있다”며 “이외에도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혁신적 설계와 스마트 라이프 시스템, 고품격 커뮤니티 등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한편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의 입주는 오는 2023년 10월 예정이다.반도건설의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 (사진= 반도건설)
- 6·17대책서 규제 묶인 지역, HUG 분양가 심사 받는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7부동산대책에서 새롭게 규제지역으로 묶인 곳들에서 분양하는 주택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를 받게 됐다.이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 새 규제지역 내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값이 시세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아파트의 사례처럼 일반분양가를 놓고 HUG와 정비사업장이 갈등을 빚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HUG는 최근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해 경기도 전 지역(일부 지역 제외), 인천광역시 전 지역(강화·옹진군 제외), 대전광역시 동·중·대덕구, 청주시(동 지역 및 오창·오송읍)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정부 발표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이 편입된 곳들이다.경기도의 경우 기존엔 과천, 광명, 성남 분당구, 하남시만 속해 있었다. 앞으로는 김포,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가평, 양평, 여주, 이천, 용인처인(포곡읍, 모현·백암·양지면, 원삼면 가재월·사암·미평·좌항·두창·맹리 제외), 광주(초월·곤지암읍, 도척·퇴촌·남종·남한산성면 제외), 남양주(화도읍, 수동면·조안면 제외), 안성(일죽면, 죽산면 죽산·용설·장계·매산·장릉·장원·두현리, 삼죽면 용월·덕산·율곡·내장·배태리 제외) 등도 포함된다. 인천은 기존에 고분양가 심사 지역이 한 곳도 없었으니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전격 지정됨에 따라 강화·옹진군을 뺀 나머지 전 지역이 속하게 됐다.HUG는 분양가 상승이 전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지역 또는 분양가 및 매매가 상승이 지속돼 고분양가 사업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포함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분양가 및 매매가 상승 현황, 정부정책 및 규제지역 등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HUG는 시장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고 안정적인 보증리스크 관리를 위해 19일부터 변경된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분양보증 발급 시 고분양가 심사를 적용한단 계획이다.
- “오늘 사면 깎아줄게”…인천·청주·대전 ‘하루짜리’ 급매 속출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내일 팔면 하루만에 양도소득세를 두 배 이상 내야 하니, 당장 오늘 팔아달라고 급매로 나온 물건이 있을 정도다.”(청주 흥덕구 복대동 A공인중개사무소) 6·17 부동산규제대책 발표 직후인 18일, 비규제지역에서 규제지역으로 바뀌는 청주·대전·인천 등지에서 ‘하루짜리 급매’가 나왔다. 19일부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 다주택자는 양도소득세 세율이 중과돼 10~20%포인트 더 내야하고, 장기특별공제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이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든 하루 만에 팔려고 급매로 내놓는 것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앞서 정부는 인천·대전은 투기과열지구로, 청주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 비규제 기간은 18일 단 하루로, 이 안에 매매가 이뤄질 시 규제지역에서 적용되는 양도세 중과 등의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부는 경기도 대부분과 청주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고, 경기 수원·성남 수정구·인천 연수구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편입시켰다. ◇몸값 5000만원 낮춘 대장주 아파트들18일 부동산중개시장에 따르면 이날 청주 복대동에 있는 ‘신영지월시티’ 전용면적 125㎡짜리 아파트는 6억 4000만원에 시장에 나왔다. 직전 최고가인 6억 9000만원보다 5000만원 몸값을 낮춘 매물이다. 다만 계약 조건이 있다. 바로 이날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이 되면 세금(양도세) 부담도 커지고, 대출 규제로 사겠다는 사람도 줄어들테니, 다주택자들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몇달 전에 나온 매물 하나는 대책 발표 직후에 18일까지 파는 조건으로 5000만원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매가 쉽게 이뤄질 것 같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너무 급한 계약건 인데다가 이미 지난주와 달리 매수 문의가 거의 없어 팔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엑스포’ 9단지(전용 116㎡)에 나온 아파트 매물도 급하게 매매가를 낮췄다. 평소 호가 7억원에서 5000만원 매매가를 낮춘 것. 직전 최고가가 6억 9700만원에 달한 매물이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날 매매를 하면 더 가격을 낮출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대전에서도 ‘18일 계약 조건’을 단 급매물이 나왔다. 대전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둔산1단지’ 아파트 전용 72㎡짜리 매물이 호가 보다 1억원 낮춘 가격에 시장에 나왔다. 5억 9000만원으로, 직전 거래가와 비교해도 4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예 오늘 안 팔리면 집주인은 그냥 매물을 거둬들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를 비롯해 인천·대전에서 하루 만에 급매가 나온 이유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규제지역 지정을 피하기 위해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기만 해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2주택 10%포인트, 3주택 20%포인트) 뿐 아니라 종부세도 추가 과세된다. 심지어 투기과열지구가 되면 양도세는 여기에 더 10%포인트 더 올라간다.◇“그래도 안 산다…우선 지켜보자”시세보다 싸게 나온 급매에도 매매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대책으로 매수 문의조차 뚝 떨어진 상황이다.6·17 대책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이후부터 규제 지역 내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6개월 내 전입해야 한다. 심지어 약 7월 중순부터는 전세대출을 받은 후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전세 대출이 즉시 회수된다.비록 본격적으로 갭투자 차단 정책이 시행되는 건 아니지만, 지금 섣부르게 집을 샀다가 추후 집을 되팔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매매 잠김을 걱정하는 것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인천 연수구 송도동 S공인중개사무소는 “매수문의가 전 주와 비교해 뚝 끊겼다”며 “갭투자 차단 전까지는 그래도 매수 문의가 있을 줄 알았는데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집을 괜히 샀다가 몇 년 뒤 안팔리면 어떻게 하느냐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심지어 급매보다 더 낮은 매물이 추후 계속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했다. 대전 유성구 원내동 U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마 지금 급매보다 더 가격이 ‘급급매’ 매물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실거주 목적의 매수자들이 굳이 지금 급하게 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청주 흥덕구 비하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이미 법인 투자나 외지인 투자자들은 손을 뗀 상태”라며 “투자자들은 청주에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실소유자들은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예상 외로 센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부동산 심리가 크게 위축된 분위기”라며 “7월 1일 본격적인 갭투자 차단 정책이 시행되면 관망세는 더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