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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협vs오세훈, 골잡이 맞대결...벤투호-김학범호 평가전 명단 발표
- ‘벤투호’ 성인대표팀에 공격수로 선발된 이정협. 사진=프로축구연맹‘김학범호’ 올림픽축구대표팀 공격수로 선발된 오세훈.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10월 두 차례 열리는 벤투호 대 김학범호의 대표팀 맞대결에서 이정협(29·부산아이파크)과 오세훈(21·상주상무)이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A대표팀(23명)과 올림픽 대표팀(23명)의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28일 공개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팀과의 A매치 및 평가전을 치르기 어렵게 되자 대표팀 간 맞대결을 통해 축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로 했다.코로나19로 인해 해외파 선수들은 이번에 합류하지 못한다. 대신 국내 K리그 선수들로만 이번 대표팀이 구성된다.벤투 감독은 K리그 공격수 가운데 이정협과 김지현(강원)을 공격수로 선발했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온 이정협의 발탁은 예상됐던 부분. 하지만 김지현은 A대표팀에 처음으로 선택받았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10골 1어시스트를 기록,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지현은 이번 시즌도 20경기에서 7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김학범 감독은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오세훈(상주)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등 무려 6명의 공격수를 선발했다.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오세훈, 조영욱, 엄원상 등이 대거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올시즌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송민규의 선발도 주목할만 하다..미드필더진은 K리그로 돌아온 ‘블루드래곤’ 이청용(울산)과 나상호(성남)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패스마스터’ 윤빛가람(울산)이 대표팀에 복귀했다. 윤빛가람은 2016년 5월 스페인 평가전 이후 4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에 선발됐던 주세종, 한승규(이상 서울), 손준호(전북) 등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특히 김학범호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던 이동준(부산)과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울산)가 성인대표팀에 뽑힌 것이 눈에 띈다.김학범호의 중원은 ‘축구돌’ 정승원(대구)를 비롯해 이승모(포항)와 맹성웅(안양) 등 젊고 유망한 미드필더들이 대거 포함됐다.수비진은 홍철(울산), 권경원(상주), 김문환(부산) 등 벤투호의 주축 멤버들이 큰 이변없이 발탁됐다. 김학범 감독 역시 강윤성(제주),정태욱(대구), 이유현(전남) 등 올해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우승 주축들에게 소집 명령을 내렸다.골키퍼는 K리그1 우승 경쟁을 벌이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주전 골키퍼 조현우, 송범근이 각각 벤투호와 김학범호 골문을 지킨다.벤투호와 김학범호는 오는 10월 9일과 12일 각각 오후 8시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대결을 벌인다. 이에 앛서 10월 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벤투호’ 성인대표팀 명단(23명)골키퍼 : 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수비수 : 정승현 원두재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권경원(상주) 김영빈(강원) 이주용(전북) 김문환(부산)미드필더 : 손준호(전북) 이영재(강원) 주세종 한승규(이상 서울) 윤빛가람 이동경 이청용 김인성(이상 울산) 이동준(부산) 나상호(성남)공격수 : 이정협(부산) 김지현(강원)△ ‘김학범호’ 올림픽대표팀 명단(23명)골키퍼 : 송범근(전북) 안찬기(수원) 이광연(강원)수비수 : 강윤성(제주) 김재우(대구) 윤종규 김진야(이상 서울) 이유현(전남) 이상민 김태현(이상 서울E) 정태욱(대구)미드필더 : 김동현(성남) 맹성웅(안양) 이승모(포항) 정승원(대구) 한정우(수원FC) 한찬희(서울)공격수 :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오세훈(상주)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 아임해피 “사전청약, 3기신도시 말고 ‘여기’ 주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3기 신도시 사전청약하면 다들 하남교산에 가겠다고 얘기하지만 더 좋은 입지도 많아요. 성남의 복정 1, 2지구와 신촌지구, 낙생지구 그리고 안양의 매곡지구, 관양지구, 인덕원지구도 주시할 만 합니다.”청약전문가인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유튜브채널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이처럼 조언했다. 정 대표는 내년 7월부터 진행될 수도권 6만 가구 사전청약을 노리는 예비사전청약자를 위한 팁을 풀어놨다.먼저 정 대표는 “서울 내곡, 세곡 보금자리지구에서 (10년 전) 분양했던 아파트들이 지금 3배 올랐다”며 “이번 사전청약 물량도 (분양 후 가격 급등으로) 시세의 50%, 반값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는 “사전청약은 당첨된 후 재신청 할 수 없는 재당첨 제한이 있으니 입지 등을 고려해 주판알을 튕겨봐야 한다”며 “입지가 좋은 성남과 안양 등 여러 소규모 택지지구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사전청약과 관련해선 “청약통장 납입인정금액이 높다면 2022년에 나올 용산정비창을 노리면 좋다”면서 “확률이 낮다고 판단하면 내년에 풀리는 노량진, 남태령 순으로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은평구와 마곡 등지는 100호, 200호 수준에 불과하고 학교가 인접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서울은 물량이 너무 적으니 꼭 청약신청하라”고 했다.특히 정 대표는 사전청약 물량의 55%에 달하는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주목했다. 그는 “재혼한 사람도 신혼부부에 해당해 자신이 특공 대상인지부터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25%를 차지하는 생애 최초는 모두 추첨제라 복불복으로 당첨이 결정돼, 해당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청약하길 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전청약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라며 “오피스텔은 청약 시 주택에 포함되지 않지만 소형저가주택 소유자는 공공분양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정 대표는 “본인이 해당하는 특공을 찾고, 없다면 결혼을 하는 등 여건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며 “특공이 안 된다면 본청약까지 염두에 두고 청약통장 납입인정금액과 가점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의치 않으면 청약을 포기하고 분양권과 입주권, 미계약, 미분양을 잡아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재송]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지난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폴루스바이오팜(007630)=남승헌 폴루스바이오팜 회장 및 남주헌 폴루스바이오팜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혐의발생금액은 235억원이며 이는 자기 자본 대비 26.76%다.△대림산업(000210)=부산 거재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의 2160억원 규모의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3.21%다.△효성중공업(298040)=성남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의 270억원 규모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3.54%다.△네이버(035420)=라인코퍼레이션에 대해 1조647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이번 채무보증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5.33%다. △SK이노베이션(096770)=종속사인 SK IE테크놀로지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발행신주는 보통주 627만4160주이며 액면가는 1000원, 발행가액은 4만7816원이다. 증자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CJCGV(079160)=계열사 CGI홀딩스에 대해 151억3070만원의 채무 보증을 결정.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5%다.△쎌마테라퓨틱스(015540)=한상문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한다고 공시. △아남전자(008700)=종속사인 아남전자홍콩유한회사가 아남전자베트남유한회사의 지분 19.56%를 36억7906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결정은 아남전자베트남유한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함이며 지분은 출자전환 방식으로 취득한다.△GS건설(006360)=철산주공8, 9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대해 285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6.9%다.△알로이스(29757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차입금 25억원을 늘리기로 결정. 이는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15.13%에 해당하는 규모다.△맥스로텍(141070)=복합 공작기계 조립 기업 ‘Yida Nippei Machine Tool Corp’과 43억3087만원 규모의 산업용로봇 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6%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루미마이크로(082800)=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지분취득 및 경영 참여를 위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주식회사로부터 약 609억원 규모의 주식을 양수. 양수주식수는 225만2838주이며 양수금액은 총자산대비 36.99% 수준이다.△글로스퍼랩스(0328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를 사유로 오는 28일부터 주권매매 거래정지를 결정. 거래정지 만료일시는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날까지다.△스킨앤스킨(1599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 이에 따라 거래소는 통보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이 회사가 이 기간 내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는 경우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시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EMW(0791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한 상장폐지여부 심의 결과 상장폐지를 의결. 이에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38조의2제5항 및 동규정 시행세칙 제33조의2제8항에 따라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부여 여부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류타임즈(039670)=유형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양엔바이오를 대상으로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3가에 있는 토지 및 건물을 44억1000만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 이는 자산 총액 대비 28.37% 규모이며 양도기준일은 오는 12월 7일, 등기예정일은 12월 8일이다.△육일씨엔에쓰(191410)=종속회사 ‘SD GlOBAL Vietnam co, LTD’가 ‘HoChiMinh City Development Joint Stock Commercial Bank’로부터 빌린 130억5200만원에 대해 130억52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이는 자기자본대비 35.4% 규모이며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9월 23일까지다. 현재까지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169억4973만원이다.△씨티씨바이오(060590)=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이며, 만기는 오는 2023년 9월 25일이다. 또한 권리행사기간은 오는 2021년 9월 25일부터 2023년 8월 25일까지며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총 117만3846주로 이는 전체 주식 총수 대비 5.58%다. 발행대상자는 키움증권(039490) 10억원, 삼성증권(016360) 35억원, 신한금융투자 35억원, 미래에셋대우(006800) 20억원 규모다.
- “지역 살리고 소상공인 도와” vs 국가경제엔 이익없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약 500m 거리를 두고 대형유통매장인 이마트가 자리 잡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전통시장 상인들은 예전만 해도 찾기 보기 힘들었던 젊은층 손님들이 요즘 들어 부쩍 늘었다고 한다. 23일 시장에서 만난 식료품점 상인은 “요새 전통시장을 새로 찾게 된 젊은 사람들 대부분은 현금 대신에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계산을 한다”고 귀띔했다.같은 시장에서 식육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도 “정확한 비율은 모르겠지만, 체감적으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 이후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꽤 많이 는 것 같다”며 “처음엔 꺼리기도 했지만, 상품권을 제때 현금으로 정산해주니 지금은 오히려 상품권 손님이 반갑다”고 전했다.23일 오전 서울 영등포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이 장사를 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상인들 “지역화폐, 시장 내 반응 좋아”…경기硏 “지역화폐 졀제액 늘면 추가 소비 이어져”지역화폐가 과연 경제적인 효과가 있는지를 두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 한바탕 공방이 있었지만, 지역화폐의 실효성을 두고선 공방이 여전하다. 조세연은 지역화폐가 경제를 부양한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거의 없는 반면 소비자 후생을 낮추고 발행비용만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함으로써 국가경제 전체적으로는 손해만 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지사는 조세연의 연구가 지역 내 소비를 유발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소득을 높이는 효과를 외면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장 상인이나 소상공인들은 이 지사 측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가맹점과 사용기한 등이 미리 정해져 있는 지역화폐의 경우 지정된 상점에서 현금보다 더 일찍 사용되기 때문에 이같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충남 천안에서 실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방기홍 한국소상공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은 “천안에서도 올해부터 지역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했는데, 애초 100억원 정도를 준비했다가 워낙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1000억원까지 늘렸다”며 “구입할 때 할인이 되는데다 10% 캐시백까지 있다보니 지역주민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이 지역화폐는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등에서 사용이 안되다보니 자연히 지역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월 본격적으로 도입된 경기지역화폐 발행액은 같은 해 2분기 825억원에서 4분기 1480억원으로 늘었다. 또 지역화폐 총 결제액은 2분기 7억3000만원에서 4분기 9억5000만원으로 증가했고, 이용 점포 수도 2분기 1773개에서 4분기 2061개로 늘었다. 경기연은 “지역화폐 결제액이 증가하면 현금과 신용카드 등으로 추가로 소비하는 경우가 늘어나 소상공인 매출액이 57% 더 증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화폐로 결제 경험이 있는 점포는 그렇지 않은 점포에 비해 월평균 매출액이 206만원 상승한 효과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서울에서 쓸 돈, 지역 내 소비”…조세硏 “인접 지자체 소비 끌어오면 어차피 제로섬”이뿐 아니라 지역화폐는 지역간 소비를 재분배하는 효과가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에 거주하면서도 실제 소비는 서울까지 가서 하는 경우가 많은 수도권에서 지역화폐가 집중적으로 발행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이 지사는 물론 은수미 성남시장 등도 지역화폐 신봉론자들이다. 실제로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역화폐 발행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2019년 들어 8월까지의 전국지역상품권 발행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3조2000억원에 이른다. 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4000억원 규모이고 취업유발효과도 2만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물론 이처럼 지역화폐가 인접 지자체의 소비를 발행 지자체로 끌어온다는 점에서 일종의 근린궁핍화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다. 조세연 측도 ”지역화폐는 발행한 지방자치단체 내에서만 사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결국 각 지자체가 정해진 소비 총량을 나눠 갖는 제로섬 게임“이라고 비판했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돈의 총량이 그대로라고 할 때 지역화폐를 발행한 지역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인접한 지자체에서의 소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렇다보니 조세연은 중앙정부 입장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려면 지역화폐보다 사용지역의 제한이 없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지원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소기업벤처부가 발행해 지역화폐 발행과 관리비용, 국가 보조금 등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지자체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일원화하면 대규모 지자체만 이득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시장도 규모에 따라 대규모 도시의 시장이 더욱 활성화돼 있다”며 “지자체 예산도 상당히 들어가는 데도 지역 내 경제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진다”고 반박했다.◇조세硏·경기硏 연구 모두 한계…연말 연구 결과 이목 집중다만 아직까지는 조세연과 경기연의 연구 모두 한계가 있어 보다 객관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조세연 연구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 전국사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해 지역화폐가 3000억원 규모에서 3조원 규모 이상으로 극적으로 늘어난 2019~2020년 소비효과는 파악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또 경기연의 연구는 지자체 내 표본조사로 설명하는 데 그쳐 조세연이 지적한 지역화폐 사용이 많은 지자체와 인접한 지자체에서의 매출 감소, 특히 경기도 같은 대형 지자체에 인접한 소형 지자체에서 발생하는 역효과를 설명하지 못한다.이에 현재 국책연구기관인 지방행정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연구는 지난해와 올해의 지역화폐 발행규모 등을 포함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작년 연구는 특정 지자체 샘플을 추출해 사례를 들어 분석했다면 이번엔 지자체 간 비교 등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화폐 경제성 논란 불붙인 조세연…“문책 아닌 격려해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를 최고의 경제정책으로 꼽았지만, 그동안 경제학계에서는 지역화폐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발행 지원을 하는데 비해 가성비가 떨어지고 국가 전체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근거 없이 정부정책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 제목의 글에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관련해 “정부 정책 훼손하는 국책연구기관에 대해 엄중문책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8일에 “국책연구기관이 특정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는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 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지역화폐 경제성 논쟁 불붙인 조세연 경제학계의 물밑 논쟁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은 기획재정부 유관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보고서였다. 조세연은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최종보고서(송경호·이환웅 부연구위원)에서 “지역화폐 발행으로 추가로 발생하는 지역의 순 경제적 효과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은 “발행 비용, 소비자 후생손실,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예산 낭비, 사중손실(순손실) 등 부작용만 남았다”고 혹평했다. 이같은 보고서가 알려지자 이 지사는 “얼빠진 기관”이라며 “엄중문책”, “적폐 청산”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연구기관들도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에 물음표를 던져왔다. 한국재정학회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의뢰로 지난 3월 발간된 ‘지역화폐가 지역의 고용에 미치는 효과’ 보고서에서 “지역화폐 발행의 고용 효과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강창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지원 부연구위원·김성아 전문연구원이 지역 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늘린 경기도 성남시, 전북 군산시, 경북 포항시를 비롯해 전국 228개 지자체를 분석한 결과다. “어느 변수를 사용하더라도 지자체 내 지역 화폐 발행은 지역의 고용규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보고서 결론이다.재정학회 보고서는 경기연구원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연구 결과와 상반된다. 경기연구원 유영성 기본소득연구단장은 올해 9월 보고서에서 “지역화폐 결제액이 증가하면 소상공인 매출액이 추가로 57% 증가한다”고 밝혔다. 지방행정연구원(여효성·김성주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상품권 발행액 전체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낙관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며 “생산 유발액은 3조2128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 3837억원, 취업유발 인원은 2만936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학자들 연구 위축시키면 국가적 손해”그러나 재정학회 보고서는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지역 화폐 발행의 총 경제 효과만을 계산할 뿐 정책적으로 더 중요한 순 경제효과를 계산하지는 않았다”며 “선행 연구들에서 제안하는 지역 화폐 발행의 경제효과는 실제 경제효과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반박했다. 지역화폐 이용 효과(A)에서 지역화폐 없이 현금·신용카드를 이용한 효과(B)를 빼야 하는데 기존 연구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국회예산정책처도 지난 4월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분석’ 보고서에서 “지자체는 타지역으로의 소비 유출이 차단돼 역내 업체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국가 단위에서 보면 소비지출 총액은 동일하면서 상품권 발행 및 유통, 인센티브 제공 등에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는 오히려 비용만 추가 지출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그동안 지역화폐는 투입한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의구심이 많이 제기돼 왔고 이번에 조세연이 학자적 관점에서 보고서를 쓴 것”이라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학자들의 연구를 위축시키는 것은 국가적 손해다. 앞으로 지역화폐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보고서가 나오도록 장려·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각 기관 종합]지역화폐는 대형마트가 아닌 지역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재화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올해는 서울·경기·세종 등 229개 지자체가 서울사랑상품권, 경기지역화폐, 인천e음, 여민전 등으로 연간 9조원 규모로 발행하고 있다. 소비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를 구입할 수 있다. 8%는 중앙정부가 국고보조금으로, 나머지 2%는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중앙·지방정부의 지역화폐 보조금만 9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이재명 지사는 20만원 충전 시 5만원을 얹어주는 ‘추석 경기 살리기 한정판 지역화폐’도 추진 중이다. [자료=한국조세재정연구원,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지난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폴루스바이오팜(007630)=남승헌 폴루스바이오팜 회장 및 남주헌 폴루스바이오팜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혐의발생금액은 235억원이며 이는 자기 자본 대비 26.76%다.△대림산업(000210)=부산 거재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의 2160억원 규모의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3.21%다.△효성중공업(298040)=성남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의 270억원 규모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3.54%다.△네이버(035420)=라인코퍼레이션에 대해 1조647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이번 채무보증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5.33%다. △SK이노베이션(096770)=종속사인 SK IE테크놀로지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발행신주는 보통주 627만4160주이며 액면가는 1000원, 발행가액은 4만7816원이다. 증자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CJCGV(079160)=계열사 CGI홀딩스에 대해 151억3070만원의 채무 보증을 결정.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5%다.△쎌마테라퓨틱스(015540)=한상문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한다고 공시. △아남전자(008700)=종속사인 아남전자홍콩유한회사가 아남전자베트남유한회사의 지분 19.56%를 36억7906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결정은 아남전자베트남유한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함이며 지분은 출자전환 방식으로 취득한다.△GS건설(006360)=철산주공8, 9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대해 285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6.9%다.△알로이스(29757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차입금 25억원을 늘리기로 결정. 이는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15.13%에 해당하는 규모다.△맥스로텍(141070)=복합 공작기계 조립 기업 ‘Yida Nippei Machine Tool Corp’과 43억3087만원 규모의 산업용로봇 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6%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루미마이크로(082800)=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지분취득 및 경영 참여를 위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주식회사로부터 약 609억원 규모의 주식을 양수. 양수주식수는 225만2838주이며 양수금액은 총자산대비 36.99% 수준이다.△글로스퍼랩스(0328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를 사유로 오는 28일부터 주권매매 거래정지를 결정. 거래정지 만료일시는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날까지다.△스킨앤스킨(1599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 이에 따라 거래소는 통보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이 회사가 이 기간 내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는 경우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시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EMW(0791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한 상장폐지여부 심의 결과 상장폐지를 의결. 이에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38조의2제5항 및 동규정 시행세칙 제33조의2제8항에 따라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부여 여부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류타임즈(039670)=유형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양엔바이오를 대상으로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3가에 있는 토지 및 건물을 44억1000만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 이는 자산 총액 대비 28.37% 규모이며 양도기준일은 오는 12월 7일, 등기예정일은 12월 8일이다.△육일씨엔에쓰(191410)=종속회사 ‘SD GlOBAL Vietnam co, LTD’가 ‘HoChiMinh City Development Joint Stock Commercial Bank’로부터 빌린 130억5200만원에 대해 130억52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이는 자기자본대비 35.4% 규모이며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9월 23일까지다. 현재까지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169억4973만원이다.△씨티씨바이오(060590)=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이며, 만기는 오는 2023년 9월 25일이다. 또한 권리행사기간은 오는 2021년 9월 25일부터 2023년 8월 25일까지며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총 117만3846주로 이는 전체 주식 총수 대비 5.58%다. 발행대상자는 키움증권(039490) 10억원, 삼성증권(016360) 35억원, 신한금융투자 35억원, 미래에셋대우(006800) 20억원 규모다.
- 자율주행 로봇이 문앞까지 배달…전기버스 무선충전도 가능해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2차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최기영(왼쪽 첫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제12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시각장애인 보행경로 안내 서비스,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 자율주행 배달로봇, 전기버스 무선충전 서비스 등 총 8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과제를 심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심의위원회에서 5건의 실증특례 지정, 2건의 임시허가(적극행정) 및 1건의 임시허가조건 변경 승인이 이뤄졌다. 우선 엘비에스테크는 시각장애인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상업시설·공공시설·편의시설 및 목적지까지의 경로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주고 비대면 주문, 결제, 예약기능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앱에 대해 실증특례를 받았다. 현재 건축물대장 기재·관리 규칙에는 평면도는 건축물 소유자 등만 발급·열람이 가능해 건물 입구 데이터 수집이 불가했는데, 실증특례를 통해 건물 정보 등을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졌다. 성남시 중원구 일대 공공기관 등의 건축물에 한정해 평면도를 열람·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엘비에스테크는 시각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건물 입구 및 내부 경로 안내 서비스에 대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다자요는 농어촌 빈집을 소유주로부터 장기임대(10년)해 리모델링한 후 중개 플랫폼을 활용해 여행객들에게 숙박시설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를 받았다. 농어촌정비법상 농어촌 실거주자가 아닌 임대한 주택의 독채형 숙소 제공은 불가능한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도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에 대한 실증특례를 받았다. 서울 건국대학교, 수원 광교 호수공원 일대에서 배달로봇이 음식 등을 싣고 인도, 횡단보도 등으로 이동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배달해 주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도로교통법·개인정보보호법·승강기 안전기준·공원녹지법 등의 규제에 제한되나, 심의위원회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 고도화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실증특례를 부여했다.우아한 형제들의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왼쪽)과 와이파워원의 `85KHz 활용 전기버스 무선충전 서비스` 등이 실증특례를 받았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와이파워원은 85KHz 활용 전기버스 무선충전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를 받아 전기에너지를 무선으로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무선충전 SMFIR 원천기술을 대전시 대덕특구 신규 순환 전기버스 노선에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버스정류장 2곳에서 전기버스 최대 7대를 대상으로 무선충전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게 됐다.이 외에도 미디어스코프는 모바일 연동 개방형 노래부스에 대한 실증특례를 받았고, 카카오뱅크와 국민연금공단은 임시허가를 받아 별도의 소득증빙서류 제출없이 온라인 연계로 고객의 소득·재직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엘앤비도 스마트 주문 활용 무알콜 주류 판매 서비스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았다.또 텔리움은 통신사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의 임시허가조건 변경을 통해 기존 독립된 무인 통신중계소·기지국에서 관련법령에 의해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곳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206건의 과제가 접수돼 172건이 처리됐다고 밝혔다. 처리완료된 임시허가 30건, 실증특례 44건 등 총 74건의 지정과제 중 현재까지 37건의 신기술·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됐고, 나머지 37건의 과제들도 신속한 서비스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제12차 심의위원회에서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12개 부처의 적극적인 업무 협조로 장애인 편의 제공 서비스,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과제가 심의됐다”며 “디지털 뉴딜 분야 기업 등 ICT 신기술·서비스를 보유한 다양한 기업들이 ICT 규제 샌드박스를 계속 찾는 만큼 앞으로도 찾아가는 설명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심화 상담을 강화해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무선충전 전기버스 달리고, 집앞까지 배달로봇 온다"…샌드박스 승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세계 최초로 개발된 무선 충전 전기버스가 국내 도로를 달리게 됐다. 국내 최초 자율주행 로봇이 주문한 음식을 집 앞까지 배달한다. 음성으로 길 안내에서부터, 비대면 주문·결제까지 가능한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도 출시된다.무선 충전 전기버스(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기버스 무선충전 기술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시각장애인 보행 경로 안내 서비스 △스마트 오더를 활용한 무알콜 주류 판매서비스 등 4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전기버스 무선충전은 버스가 달리거나 정차하면 저절로 충전되는 기술이다. 자기장을 활용해 대용량 전기에너지를 무선으로 안전하게 전달하는 ‘자기공진 형상화 기술’을 활용한다.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 2010년 타임지 선정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충전장치를 부착한 전기버스가 도로 위에 정차하거나 달리면, 도로 밑에 매설된 충전기가 무선주파수(85kHz)를 활용해 무선으로 실시간 충전한다. 심의위는 친환경 자동차 시대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미래 신기술의 산업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2년간의 실증 특례를 부여했다. 신청기업인 와이파워원은 대전시 대덕연구개발특구 순환 전기버스 노선에서 전기버스 최대 7대를 대상으로 시장성과 안전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사진=대한상의)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우아한형제들)도 운행을 시작한다. 배달의민족 앱으로 주문 시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스스로 위치·경로·물체 등을 인식하며 가게에서 음식 등을 수령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 앞까지 배달한다. 그동안 실외 도로를 주행하는 배달로봇이 샌드박스를 통과했지만, 실내까지 주행하는 로봇은 없었다.자율주행 로봇은 도로교통법상 보행자가 아닌 ‘차’에 해당해 보도·횡단보도 등에서 통행이 제한됐고, 공원녹지법상 30㎏ 이상 로봇은 공원 출입이 불가능했다. 심의위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 고도화와 시장활성화를 위해 주행 안전성 확보, 개인정보 보호 조치 및 승강기 안전검사 특례 인정을 전제로 시장 테스트를 허용했다. 신청기업인 우아한형제들은 경기 수원 광교 호수공원 일대,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2년간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 보행경로 안내 서비스(사진=대한상의)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경로 안내 서비스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시각장애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사용자 주변의 상업·공공·편의시설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시각장애인의 이동에 따라 수집되는 스마트폰의 센서정보(GPS)를 기반으로 계단, 장애물 등을 감지해 보행 안전을 도모한다. 목적지에 도달하면 매장 내 포스기와 연동해 비대면 주문·결제까지 가능하다. 심의위는 시각장애인의 권리 향상을 위해 보안대책계획서 제출 등을 전제로 공공청사·공공기관·상가 등의 건축물 평면도를 열람·발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BS Tech는 성남시 중원구 일대에서 안전성과 시장성을 우선 테스트한 후 실증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주류 전문 판매점의 무알콜 주류 판매(신세계 L&B)도 허용된다. 앱으로 무알콜 주류를 사전 주문한 뒤 주류 전문 매장 내에서 대면 수령하는 서비스다.한편 과기정통부 샌드박스 심의위는 상의 과제 4건 외에도 △모바일 연동 개방형 노래부스 등 2건에 실증특례 △모바일 신용정보 연계 서비스 1건에 임시허가를 부여 △기존 임시허가 승인과제인 통신사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에 대한 지정조건 변경을 승인했다.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5개 부처 12개 담당과와 수십 번의 화상회의, 수백 장의 서류를 주고 받은 끝에 미래산업을 여는 혁신 기술을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일을 벌이려는 스타트업들이 법과 제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판교2밸리' 지방광역시에도 조성한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정부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판교2밸리) 같은 도심융합특구를 지방 5대 광역시에 조성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영상회의로 개최된 제27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안건으로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을 보고했다. 도심융합특구 조성안(사진=국토교통부)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부산·울산·광주·대전·대구광역시 5곳)의 도심에 기업,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판교2밸리와 같이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성남시 분당구 일대에 자리 잡은 판교2밸리는 국토부, 과기부, 문체부 등 5개 부처가 협력해 산업,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 후 창업·벤처기업 등을 유치해 현재 약 45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도심융합특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포블레노우,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코텍스 혁신지구, 싱가포르의 원노스 지구와 같이 공공 또는 공공과 민간이 협업하여 조성한 삶-일-여가(live-work-play)가 있는 혁신지구를 모델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조성계획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수도권 소재 기업이 이전하는 경우 이전 지원금을 제공하거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기업 유치방안도 포함해 특구 조성에서 운영까지 전생애주기를 고려했다는 점이 특징이다.따라서 중기부는 혁신기업의 지방 이전 수요가 있는 경우, 해당 지자체와 협력하여 기존 정책을 활용한 시범사업 등을 우선 진행하고 향후 성과 및 추가수요 등에 따라 신규사업 신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은 향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의회를 구성하고 세부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동시에 5개 광역시와 협의해 선도사업지 발굴에 착수 할 계획이다.박무익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도심융합특구가 지역경제의 활로를 개척하는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도심융합특구는 새로운 균형발전정책의 일환인 도심융합특구 조성과 관련해 정부, 지자체 등 관련된 모든 주체들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성남시 2차 연대안전기금 추가 지원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체예산 450억원을 투입해 ‘성남형 2차 연대안전기금’ 지원에 나선다.이는 지난 4월 시행된 1893억원 규모 보편·핀셋 지원을 결합한 ‘성남형 1차연대안전기금’ 지원에 이은 성남시만의 두 번째 경제 방역정책이다.이번 지원은 정부지원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특수고용직, 아동 등 피해·취약계층을 선택적으로 ‘비례지원’ 한다.성남형 교육 돌봄지원 등 9개 취약계층 지원사업, 상하수도 요금감면 등 4개 감면사업, 행정 인턴지원 등 2개 일자리 지원사업, 성남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 등 2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 총 17개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시는 미취학, 초·중·고등학생 ‘전 아동세대’에 돌봄지원금을 지원한다. 0~12세 미취학·초등학생 9만8000명에겐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는 정부지원에 더해 10만원씩을, 13~15세 중학생 2만6006명에겐 정부지원금 15만원에 더해 1인당 10만원씩을 추가 지급한다. 특히 정부지원에서 제외된 16~18세 고등학생 2만8373명에게도 1인당 20만원씩 ‘성남형 교육 돌봄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는 ‘아동이 살기 좋은 성남’에 걸맞게 정부지원과는 별개로 자체예산 180억원을 투입해 추가 지원하는 것이다.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자체 지원도 확대한다. 특고·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인 성남형 긴급 고용지원사업 지급 대상자(1차사업 신청자) 1164명에겐 1인당 최대 100만원씩을, 2차 고용부 사업 신규 신청자 4000명에겐 1인당 50만원씩을 지급한다.또한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시내·마을버스 운수 종사자 2000명에게 3개월 간 10만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한다. 장기휴원 중인 어린이집 585곳과 아동복지시설 69곳에도 운영난 해소를 위해 100만원씩 운영비를 지원한다.지역화폐 성남사랑상품권 300억원 추가 발행(총 1300억원 규모)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한다. 현재까지 845억원을 판매한 성남사랑상품권은 올해 예산 소진 시까지 1인당 50만원 한도 내 10% 할인 판매를 이어가고 9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2개월 간 한시적으로 모바일성남사랑상품권 20만원 어치를 사용하면 3만원 추가 소비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성남형 2차 연대안전기금’ 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보류된 사업비 등 세출예산 재조정을 통해 마련해 오는 10월 의회 추경심사 통과 후 지급할 방침이다.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번 2차 추가 지원사업은 정부지원 사업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애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저소득층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음에 초점을 맞춰 위험에 비례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PC그룹, 추석맞아 취약계층 선물세트 지원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PC그룹은 추석명절을 맞아 전국 사업장 인근 복지기관에 제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1일 성남시청에서 SPC그룹 임직원들이 추석을 맞아 후원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SPC그룹)이번 명절 행사는 SPC행복한재단과 파리크라상, SPC삼립, 비알코리아 등 SPC그룹 계열사 전국 9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참여해 16개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SPC행복한재단은 강원도 평창 못난이감자 1톤(t)을 구매해 성남시청을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식료품을 지원하는 동시에 최근 코로나19와 장마,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 SPC행복한재단은 양재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저소득 노인 가정 65곳에 밑반찬과 추석 선물세트를 후원하고, 재가노인가정 30곳에는 비상식품을 택배로 발송하는 비대면 봉사활동도 진행 했다. 파리크라상은 성남 종합사회복지관과 역삼노인복지센터, 하상장애인복지관에 실키롤케익 등 명절 선물을 후원했다. 비알코리아㈜는 음성군 노인복지관을 통해 관내 저소득층 가구에 명절 선물세트를 전달했으며, SPC삼립은 시흥, 서천, 광주 등의 지역복지관, 아동기관에 SPC삼립 빵 제품을 지원했다.SPC그룹 관계자는 “정성을 담아 전달한 제품들로 지역사회 이웃들이 함께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며 “SPC그룹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소통하고 함께 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vs포항, FA컵 결승행 티켓 놓고 '동해안더비' 빅매치
-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FA컵 결승 진출을 앞두고 동해안더비를 다시 펼친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진정한 동해안의 주인을 가린다!”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FA컵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시 한번 ‘동해안 더비’를 펼친다.울산과 포항은 2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 4강(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 울산은 2017년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창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결승 진출 문턱에서 라이벌 포항과 마주하게 됐다.울산은 지난 20일 인천유나이티드와 K리그1 22라운드에서 주니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무패(2무 1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50점을 기록,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현대에 승점 2점 앞서며 1위로 파이널A에 진입했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조기 확정했다.울산은 FA컵 2경기에서 비욘존슨, 이동경, 윤빛가람(2골), 이청용 등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고 있다. 다만 ‘골무완’ 주니오가 FA컵에선 아직 골이 없다. 주니오가 맹수 본능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된다.포항도 FA컵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 포항의 최대 목표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이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위해선 정규리그에서 상주 상무를 제외한 순위에서 상위 3개 팀 안에 들거나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특히 포항은 정규리그 우승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FA컵 우승에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지난 주말 정규리그 상주상무전에서 핵심 전력인 송민규와 김광석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날 FA컵에 집중하기 위해서다.경고 누적으로 상주전에 뛰지 못한 골잡이 일류첸코와 핵심 미드필더 최영준까지 가세할 경우 최정예 전력으로 동해안더비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울산과 포항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번 만났다. 6월 6일 포항에서 열린 1차전에선 울산이 이청용(2골), 김인성, 주니오의 연속골로 4-0 완승을 챙겼다. 이어 8월 15일 울산에서 열린 2차전도 김인성, 비욘존슨의 연속골로 울산 2-0 승리를 거뒀다.울산은 포항과의 2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고,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여전히 울산은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포항에게 1-4로 덜미를 잡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던 수모를 기억하고 있다. 더구나 FA컵 4강전은 단판 승부인 만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리는 목표인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단판 승부이고 라이벌전의 중요성을 아는 만큼 총력전을 펼쳐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15년 만의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성남FC와 4강전을 치른다.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강호지만 최근에는 FA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3차례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0년대 초중반에 이룬 것이었다. 그동안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다보니 FA컵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울산과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FA컵 우승도 간절하다.준결승에서 만나는 성남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성남은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직후 2014년 기적의 FA 우승을 이루는 등 FA컵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성남 특유의 ‘짠물 수비’는 단판 승부에서 종종 의외의 결과를 나타내기도 한다.게다가 성남은 올 시즌 전북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세를 보인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전날 대한축구협회와 가진 유튜브 생방송 인터뷰에서 “투쟁심, 정신력에서 우리가 전북에 앞선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전북에 가고 싶어서라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