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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만훈 SK바사 부회장 추도식…최창원 “백신주권 의지 계승”
  • 故 박만훈 SK바사 부회장 추도식…최창원 “백신주권 의지 계승”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고(故) 박만훈 전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기리는 추도식이 28일 경기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유족과 회사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29일 추도식에서 ‘박만훈상 제정’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추도식에서 국산 백신개발에 기여한 고인의 업적과 의지를 기념하기 위한 박만훈상을 제정하고 박만훈 장학기금도 설립하기로 했다.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추도사에서 “‘우리는 왜 백신을 수입만 하는가, 우리도 백신을 만들 수 있다’던 고인의 집념과 도전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며 “고인이 꿈꾸었던 대한민국의 ‘백신주권’을 오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회상했다.최 부회장은 또 ”고인은 백신개발을 지휘하는 연구자이기 이전에, 항상 바른 길로 구성원을 이끌고 독려했던 회사의 큰 어른이었다“고 회고한 후 ”연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고인의 초심과 열정을 이제 우리가 이어 나갈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이 날 추도식은 SK바이오사이언스 박종수 기업문화실장의 사회로 고인을 기리는 참석자들의 묵념과 함께 시작됐다. 첫 순서로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최고기술경영자(CTO)가 고인의 약력을 보고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백신연구에 대한 열정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박만훈상과 장학기금 출연을 발표했다.안재용 사장은 “박만훈상과 장학기금은 박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백신연구에 대한 열정을 후대에 계승하는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정체성이 담긴 상과 장학제도 운영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의 인재육성, 주요 학교·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바이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출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만훈상은 백신 연구·개발 분야에 공로를 세운 개인 및 단체 2팀에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지원하며 공신력 있는 국제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권위있는 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만훈 장학금은 고인의 모교(서울대학교, 보성고등학교)와 SK바이오사이언스 L 하우스가 위치한 경북 안동의 안동대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이 날 추도식에는 부인 이미혜씨, 동생 박민수 씨 등 유가족과 유형재, 홍기현씨 등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도했다. 또 신승권, 이인석, 한병로 등 SK케미칼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현직 임직원들도 함께 자리해 고인을 회상하며 업적과 뜻을 기렸다.고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지난 4월25일 별세한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은 한국 ‘세포배양백신의 선구자’로 불린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故人)은 2008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 실장으로 영입된 뒤,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장을 거쳐 SK케미칼의 제약바이오부문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역임했다.고인은 백신 R&D를 통해 SK케미칼 백신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지금의 SK바이오사이언스로 성장하는데, 초석을 놓았다. SK케미칼의 백신프로젝트와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백신 R&D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와의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개발계약과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장티푸스백신 개발 협력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의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백신주권 확립에 앞장선 것도 고인의 업적이다. 지난 2015년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독감백신 개발, 2016년 폐렴구균백신 개발, 2017년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 개발 등은 필생을 백신 연구에 매진한 고인의 역작이다. 오늘날 국내 프리미엄 백신의 국산화는 고인이 개발한 이들 백신의 연이은 성공에 따른 결과다.
2021.06.29 I 왕해나 기자
신규 확진자 595명…정부, '수도권 방역강화방안' 내놓는다(종합)
  • 신규 확진자 595명…정부, '수도권 방역강화방안' 내놓는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0시 기준 595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500명대이자 600명대에 육박한 것. 이는 올해 1월 첫 주인 5일(714명) 이후 25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특히 화요일 통계치까지는 주말 검사 수 감소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숫자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약 80%까지 차지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 방역강화방안’을 내놓는다.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진 2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슈팅 워터 펀’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9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6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5만 6167명이다. 지난 23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45명→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6748건(전날 2만 9809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회복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481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6758건(확진자 85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178건(확진자 9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52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17명(치명률 1.29%)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1만 2703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30만 412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9.8%다. 1차 접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39만 2028명, 화이자 백신은 376만 2993명, 모더나는 2만 2130명, 얀센은 112만 6969명이 접종받았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1만 2722명으로 누적 475만 8395명, 9.3%다. 한편,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므로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모두에 일괄 추가한 수치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수치는 발표하지 않았다.‘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 1일차 공연이 열린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시대,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대형 야외 음악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다. (사진=MPMG/뉴시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4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8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01명, 경기도는 228명, 인천 1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명, 대구 6명, 광주 2명, 대전 25명, 울산 13명, 세종 3명, 강원 8명, 충북 7명, 충남 11명, 전북 7명, 전남 2명, 경북 5명, 경남 13명, 제주 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발(發) 집단감염의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지자체 집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등 4개 지역 영어학원 5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32명으로,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는 최근 이틀간 초등학교 학생 4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강원 춘천의 한 대형마트와 관련해선 이날까지 총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교회,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국내 감염사례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특히 델타 변이바이러스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수도권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방역의 최대 승부처다.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7월 초부터 특단의 방역대책을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3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6명, 외국인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4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
2021.06.29 I 박경훈 기자
성남시, 성남사랑상품권 통합플랫폼 ‘착’ 배달서비스
  • 성남시, 성남사랑상품권 통합플랫폼 ‘착’ 배달서비스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내달 19일부터 성남사랑상품권 통합 플랫폼인 모바일 앱 ‘착(chak)’을 통해 온라인 주문·배달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시는 위메프오, 소문난샵, 배슐랭, 먹깨비, 띵동 등 5개 민간 배달앱 운영사와 업무제휴를 해 이들 배달앱을 지역상품권 앱 착에 연동하기로 했다.모바일 앱 chak에 제휴서비스 기능을 탑재해 5개 민간 배달앱으로 음식 등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제휴 배달앱을 스마트폰에 별도로 설치한 뒤 배달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다. 주문하는 음식값 등은 충전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된다.주문 결제 성사 때 가맹점이 배달앱 회사에 내야 하는 중개수수료는 0.99~2%다. 다른 민간 배달앱 회사의 중개수수료 5~12%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배달앱 가맹점 등록 때 별도로 내는 광고비나 앱 입점비용도 없다. 소비자는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6~10% 할인율을 적용받아 구매(충전)한 뒤 사용하면 더욱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시는 착 배달서비스 확산을 위해 오는 8월 2일부터 예산(5000만원) 소진 때까지 5개 민간 배달앱에서 주문 뒤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고객에 5000원권 모바일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성남시는 성남사랑상품권을 지류, 모바일, 카드형의 3개 종류를 일반발행해 사용자와 가맹점주 모두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올해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일반발행 2000억원, 아동수당·청년기본소득·산후조리비 등의 정책발행 777억원 등 모두 2777억원이다.
2021.06.29 I 김미희 기자
"분당 실종 고교생, 참고서 샀는데...많은 갈등 있었을 것"
  • "분당 실종 고교생, 참고서 샀는데...많은 갈등 있었을 것"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22일 실종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등학교 3학년 김모 군이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전문가는 “굉장히 많은 갈등 있었을 것 같아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TBS 라디오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에서 진행자가 ‘경찰 추정대로 김 군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참고서를 5권이나 살 수 있었을까?’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승 연구위원은 “매 순간 누가 나를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내면의 갈등은 분명히 있다”며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카드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특정 물건은 현금으로 사고, 또 휴대폰은 학교에 내려놓고 오고 참고서는 (카드로) 샀는데 마을버스로 가는 건 현금으로 타고 이렇게 가는 모습을 보면 그 순간 굉장히 고민과 갈등이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그는 타살 후 유기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특정 장소까지 가는 데 다른 사람이 개입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경찰이 범죄의 혐의점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김 군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이) 마을버스의 종점이다. 만약 다른 사람과 같이 갔다면 분명히 사건 가능성이 확 넓어지는데 그 순간까지 김 군 혼자였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다른 장소에서 (옮겨와서) 유기될 가능성은 굉장히 적고, 오전 6시 33분에 (경찰이 김 군의 시신을 발견)하고 난 다음에 분명히 현장 분석을 했을 거다. 다른 장소로부터 옮겨왔다면 풀이나 흙이 쓸려있다든가 그런 게 있었을 건데,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에서는 아직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한다”고 부연했다.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승 연구위원은 경찰이 김 군을 실종 엿새 만에 발견한 원인에 대해선 “누리꾼들은 이 사건의 데자뷔 되는 사건이 하나 있기 때문에 경찰이 소극적이고 수사를 잘못 진행한 거 아닌가 이야기한다”며 학교에 남겨져 있던 김 군의 휴대전화를 언급했다.그는 “(김 군의 부모가 실종) 신고하자마자 경찰에선 휴대폰 추적을 하는데 학교에 남겨져 있었기 때문에, 중요한 단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하는 거였다”며 “서현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나오는 모든 버스의 전수조사를 해서 김 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그 사이에 버스에 있는, 화질이 완벽하지 않아서 픽셀 형태로 보이는 CCTV로 당시 김 군이 입었던 옷하고 유사한 걸 다 찾아서 결국 (김 군이 숨진 채 발견된) 연수원에 가는 모습까지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린 아이 같으면 실종 아동 등 가출인 업무처리 규칙에 따라 미국의 앰버 경보처럼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는데, 18세 이상인 고등학생은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도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김 군이 마을버스를 이용할 때 현금을 쓴 점과 휴대전화를 학교에 놓고 간 점 등에 주목하면서도 “(현재) 극단적 선택이 맞다, 아니다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 전 팀장은 “(경찰이) 학교 폭력 문제 등도 수사했을 것”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국과수 부검은 유족 동의를 거친 뒤 진행할 수 있다.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께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가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학교를 떠난 김 군은 40분 뒤 서점 근처에서 문제집을 사고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모습만 포착됐다.경찰은 추가 조사를 바탕으로 실종 당일 오후 6시께 김 군의 행적을 추가로 확인했다. 김 군이 28일 오전 6시 30분께 숨진 채 발견된 분당 새마을연수원 근처 야산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한 것이다.경찰은 시신에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김 군이 학교에 놓아두었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도 별다른 범죄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주변 친구들과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김 군의 사망 경위와 정확한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2021.06.29 I 박지혜 기자
'빚투 논란' 김기표 전 비서관, 왜 임차인 없는 상가를 샀을까
  • '빚투 논란' 김기표 전 비서관, 왜 임차인 없는 상가를 샀을까
  • [이데일리 황현규 김미영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의 ‘상가 투자’는 성공한 투자일까, 실패한 투자일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5일 전자관보에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 현황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총 91억2623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14억5000만원)·서울 마곡동 상가 2곳(총 65억4800만원)·경기도 광주 송정동 임야(4970만원), 광주 근린생활시설 8200만원 등이다. 특히 이 중 상가를 매입할 당시 대출금은 56억원으로 나타났다.눈길을 끄는 건 그가 보유한 상가 2채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 중 한 곳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가 65억원 중 56억원을 대출로 충당했지만 월세 수익보다 은행 이자가 더 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김 전 비서관이 산 건물은 아직 분양도 못 끝낸 미분양 건물로, 상가의 90%가 공실인데다 인근 상가보다 분양가도 비싸 수익률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상가 건물 모습. 대부분 공실로 문 앞에는 ‘분양/임대’ 딱지가 붙어있다. (사진=김미영 기자)◇“임대·분양 구합니다” 딱지만 덕지덕지28일 오전 찾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열린M타워 건물. 지하철 5호선 방화역과 가까운데다가 이대서울병원 바로 옆 대로변에 위치한 이 건물은 총 지하1층~지상13층 규모다. 저층(1층~5층)은 상가 114호실, 고층(6층~13층)은 오피스텔 168호실로 이뤄진 복합건물이다. 한 층에는 대략 10개에서 28개 상가·사무실로 이뤄졌다. 이날 건물을 돌아보니 5층 이상의 오피스텔에는 대부분 사무실이 입점해있는 상황이었으나 1~3층 상가는 대부분 공실 상태였다. 김 전 비서관은 오피스텔이 아닌 상가에 투자했다. 상가마다 문은 닫혀 있었고, 임대·분양 문의가 적힌 종이만 문 앞에 붙어 있었다. ‘상권의 꽃’이라고 불리는 1층 또한 텅 비어 있긴 마찬가지였다. 17개 중 2개만 입점해 있었고 나머지는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 확인 결과 김 전 비서관의 상가 2곳 중 1곳도 아직 임차인을 찾지 못했다. 김 전 비서관은 면적 84㎡·102㎡의 상가 2곳을 가지고 있지만 이 중 102㎡(1층)의 상가에만 매장(의료기기)이 입정해 있었다. 임차 보증금은 1억 5000만원으로 월세는 약 1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김 전 비서관이 재산 신고한 임차보증금 또한 상가 1곳이 전부였다.인근 K공인은 “유동인구가 적은데다가 애초에 분양가 또한 비싸게 나왔다”며 “상가 중 90%는 입점 상가를 찾지 못했거나 미분양 상태”라고 말했다. 김 전 청와대반부패 비서관이 산 상가 건물의 모습.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열린M타워의 모습.(사진=김미영 기자)이곳이 임차인을 찾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적은 유동인구 때문이다. 인근에 이대서울병원이 있지만 병원 이용객들을 고정수요로 보기 어려울 뿐 더러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맞는 입점 상가를 찾는데도 한계가 있다. 코오롱과 LG 등도 인근에 있지만 자동차 도로 넘어에 위치해 동일 상권이라 보기엔 어렵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의 설명이다.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역세권에 있긴 하지만 탄탄한 상권 자리라고 보기엔 애매하다”며 “대기업과도 거리가 좀 있을 뿐더러 병원 주변이라 쾌적한 상권이라 보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이자 연 1억 4000만원 추정…월세 소득은 고작 1억?상황이 이렇자 이 상가 건물은 2년이 넘도록 미분양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입점 상가를 찾기 어렵다는 소문이 나면서 수분양자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인근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도 미분양을 부추겼다. 이 상가의 분양가는 면적(80㎡~160㎡)마다 다르지만 대략 20억원 초반에서 30억원대 후반으로 형성해있다. 김 전 비서관이 분양받은 상가의 분양가 또한 30억원이 넘는다. 김 전비서관의 재산 신고서를 보면 84㎡의 가격은 29억원, 102㎡은 36억원이다. M공인은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10~20%가량 높게 나왔다”며 “아직 미분양인데다가 분양 마친 상가들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를 하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전 비서관의 투자를 두고 ‘실속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월세 수익으로 이자를 내기에도 버거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전 비서관이 받은 대출금 56억원의 연 이자(이자율 2.5%)만해도 1억 4000만원 수준인데,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 소득은 이보다 적은 1억여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상가전문가 김종율 보보스 대표는 “마곡 지구는 다른 지역보다 상가 과잉 공급 상태”라며 “위치로 인해 가격은 높게 형성해 있지만 공급이 많아 공실 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곳”이라고 분석했다.
2021.06.29 I 황현규 기자
 ‘대선 슈퍼 위크’ 되나...여야 줄이어 출마 선언
  • [밑줄 쫙!] ‘대선 슈퍼 위크’ 되나...여야 줄이어 출마 선언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감사원장 사퇴 등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여야 대권 레이스 본격화...최재형 사의 표명차기 대통령 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의 유력 주자들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고 있어요.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연기’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이번주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재명·이낙연 등 유력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어요.한편 28일 야권 잠재 대선후보로 꼽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또한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여 야권의 대선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최재형 감사원장 사퇴...“대선출마, 차차 말씀드릴 것”최재형 감사원장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어요. 야권의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최 원장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지 주목됩니다.최 원장은 이날 오전 감사원 출근길에서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서도 원장직 수행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어요. 이어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어요. 정치 입문이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입장을 아꼈어요.최 원장은 사실상 정치권에 기반이 없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데요.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관련 감사를 진행하며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어요.다만 최 원장의 행보를 둘러싸고 고위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도의 중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의 수장이 정치 참여를 위해 직을 내려놓는 데 대한 비판입니다.따라서 최 원장이 사퇴 이후 곧바로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는 대신 당분간 차분하게 구상을 다듬을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어요. 與 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1호’는 최문순 강원지사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28일 시작됐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첫 번째로 출사표를 던졌어요.최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권주자 중 첫 번째로 예비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여야를 포함해 처음으로 20대 대선의 문을 여는 영광을 누리고 싶어 첫 번째로 등록했다"고 밝혔어요.민주당 예비후보 접수는 28~30일 사흘 동안 진행됩니다. 이후 내달 9∼11일 예비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6명으로 추린 뒤 9월 5일 본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최 지사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는 29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총리는 각각 30일 후보 등록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어요.한편 28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예비경선(7월 11일) 전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했어요.정 전 총리와 이 의원 당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한국거래소에 공동 방문해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5일까지 먼저 저희가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어요.두 사람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번 단일화 선언을 두고 여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친문’ 전선을 꾸렸다는 평가가 나와요. 단일화 시점을 다음 달 5일로 정한 것 또한 다른 후보의 추가 참여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이준석, “당 밖 후보군 비판 자제해달라” 홍준표 겨냥?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범여권의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하겠다"며 당내 대선주자들에게도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어요.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연이어 날선 반응을 쏟아내는 홍준표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서울특별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어요.최근 불거진 윤 전 총장의 'X(엑스)파일 논란'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이어 그는 "한 가지 더 특별한 부탁을 하고 싶다"며 "당 안에 계시는 잠재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잠시 자제하실 것을 권하겠다"고 덧붙였어요.홍 의원은 복당 이후 ‘윤석열 X파일’에 대해 ‘흠집’, ‘반품’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여 왔는데요. 이를 우려한 이 대표가 대선 주자 간 공존이 필요하다는 ‘비빔밥론’을 꺼내 들며 자제를 촉구하는 모습입니다.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모 중사의 부모가 28일 오전 경기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 번째/‘성추행 사망’ 공군 중사 유족 국정조사 요구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 모 중사의 유족이 28일 군 수사에 대해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며 국회 차원의 조사를 강력하게 요청했어요.이 중사의 부모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 조사본부와 감사관실의 조사·수사 상황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어요. 처음으로 군 수사 과정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거예요.유족들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금의 국방부 수사본부(조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고,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어요.유족 측 “국방부 수사 한계 느낀다...국회 차원의 조사 요청”국방부는 이번 사안을 검찰단·조사본부·감사관실 등 세 갈래로 나눠 수사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조사본부와 감사관실의 조사·수사가 검찰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진하다는 점을 지적했어요.앞서 국방부 조사본부는 초동 수사를 맡았던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에 대해 직무 소홀 정황을 확인했지만 지난 24일까지 한 명도 입건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어요.국방부는 부실수사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검증하는 작업과 법리 검토 등을 이유로 수사관을 피의자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 이후 25일 20비행단 군사경찰대 1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지만 ‘늑장 수사’ 논란이 일었어요.유족은 이에 대해 "초동조사 부분과 관련해 아무런 형사적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다가 언론에 떠밀려 단 1명만 입건한다고 밝혔다"며 "스스로 수사에 대한 기준도 없고 의지도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어요.이 중사 부친은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저와 아내는 그런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면서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고 토로했어요.이어 '현재 진행 중인 국방부 수사를 즉각 국정조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어요.딸 군번줄 직접 목에 걸고 입장 첫 공개 표명이 중사 부친은 수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방부가 도입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에 대해서도 수사의지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어요.그는 “국방부 검찰단이 기소한 자들은 20여 명에 이르는데 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구속 기소를 권유한 자는 3명에 그쳤다”며 “수사심의위가 국방부 합동 수사단의 방패막이로 느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어요.이어 “부실 수사 정황이 여지없이 드러난 상황에서 국방부 수사만 넋 놓고 기다릴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만연해 있는 낡은 병영 문화의 악습을 촘촘히 점검해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어요.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중사 부친과 모친이 함께 참석했어요. 부친은 생전 이 중사의 군번줄을 직접 목에 걸고 나와 취재진에게 보이며 "딸의 명예를 지켜달라.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어요.모친은 회견 초반부터 감정에 북받친 듯 흐느끼다 실신해 급히 실려 나가기도 했어요.‘초동수사 부실’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 형사입건국방부 조사본부는 28일 부실수사 의혹을 받아온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입건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했어요.국방부는 또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운영통제실장과 레이더정비반장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하기로 결정했어요. 이들은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이후 전속해 간 부대에서 2차 가해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어요.이에 따라 사건 관련 피의자는 21명으로 늘어났어요. 하지만 여론을 의식해 ‘늑장 조치’를 취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한편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민관군 합동위원회가 이날 오후 출범해 첫 회의를 열었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이 중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 7일 '종합적인 병영문화 개선 기구' 설치를 지시한 지 3주 만이에요.박은정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장병 인권보호 및 조직문화 개선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개선 △장병 생활여건 개선 △군 사법제도 개선 등 4개 분과로 구성됐어요.다만 위원회의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됩니다. 국방부가 2014년 총기 난사 및 병사 사망 사건 이후 합동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실질적 제도 개선에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에요.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율동공원 일대에서 경찰이 김휘성 군 수색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분당 실종 고교생 김휘성군 숨진 채 발견...극단 선택 추정지난 22일 하굣길에 실종된 경기 성남시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28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어요.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 33분 민간특수수색견이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근처 야산의 산책로를 수색하던 중 김군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어요.경찰은 김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고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어요.경찰 관계자는 "타인에 의해 외력이 행사된 정황은 보이지 않고 상처 등도 없어 현재까지는 김 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은 유족 동의를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어요.하교 후 편의점·서점 들러...실종 7일 만에 변사체로 발견앞서 김군은 22일 오후 4시 40분경 하교를 앞두고 부모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이 끊겼어요.폐쇄회로(CC)TV 영상 기록과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군은 실종 당일 하교 후 학교 뒤편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종량제 봉투를 구입했어요. 이어 학교에서 약 300m 떨어진 분당 서현역 영풍문고에서 책을 산 뒤 5시 22분쯤 거리에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어요.구체적으로 김 군이 사망 장소로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김군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을버스에 내부 블랙박스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교실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경찰은 교통카드 사용 내역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김군이 현금을 내고 버스를 탄 뒤 분당구 새마을연수원에서 하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같은 시간 해당 버스 정류장을 거쳐 간 다른 버스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입니다.경찰은 그동안 CCTV 영상에 담긴 마지막 동선을 중심으로 김군의 행적 파악에 주력해 왔어요. 27일 오전 10시부터는 분당 율동 공원·새마을연수원·천은정사 일대에 3개 기동대 인력 180여명과 헬기·드론·수색견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어요.앞서 김군의 가족은 서현역 주변 등지에서 전단을 배포하며 김군을 애타게 찾았어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김 군의 행선지를 제보해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냈어요.이재정 경기교육감 “슬픔 금할 수 없다...책임감에 머리 숙여 사죄”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8일 김군의 사망 소식에 교육감으로서 책임감을 언급하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어요.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그동안 살아만 있어달라는 애타는 부모님의 호소에 우리 교육계는 모두 숨죽이고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아픔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어요.그러면서 그는 "고인이 겪어 온 삶의 무게가 너무 힘들었는지는 모르나 우리 교육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계와 책임감에 머리 숙여 고인과 가족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어요.덧붙여 "이제 고인이 아픔이 없는, 경쟁이 없는 나라에서 평안을 얻기를 기원하면서 학부모님들의 슬픔에 함께 하면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김군을 추모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6.29 I 윤민하 기자
죽기 전에 '문제집 사고 교통카드 충전'..실종 고교생 죽음에 의문
  • 죽기 전에 '문제집 사고 교통카드 충전'..실종 고교생 죽음에 의문
  • 엿새째 실종된 김휘성 군 마지막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분당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다고 하지만 그가 죽기 전까지 문제집을 구입하고 버스 카드까지 충전했다는 점에서 경찰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28일 오전 6시 33분께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인근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김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측은 “외관상 몸에 상처 등이 없었고 여러 가지 다른 이유에서 타살로 의심할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군은 직접 구매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뒤집어쓴 채 반듯하게 누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CCTV 영상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김군은 실종 당일인 22일 오후 4시 40분쯤 하교한 후 편의점에 들러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봉투를 샀다. 이어 오후 5시 22분께 문제집 5권을 사고 서점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 뒤 새마을연수원까지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해당 시간 버스정류장을 거쳐 간 다른 버스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군이 현금을 내고 버스를 탄 뒤 새마을연수원에서 하차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군의 사망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극단적 선택을 앞둔 사람이 교통카드 충전하고 수능 도서를 구매하느냐”며 사망 경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나 유서 등을 남기지 않은 것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섣부른 억측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번 사건이 외부에 크게 알려진 만큼 고인의 명예를 실추하고 유족에게 더 큰 상처로 다가갈 수 있는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경찰에선 일방적인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유족측에선 경찰에 김군의 사망 경위를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티즌 다수는 “쓸데없이 의혹을 제기하며 유가족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 아니면 말고식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06.28 I 최정희 기자
민선 7기 공약이행 82% ‘순항 중’...“다가올 미래 50년 준비할 것”
  • 민선 7기 공약이행 82% ‘순항 중’...“다가올 미래 50년 준비할 것”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는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성남의 태동인 8·10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이 50년 되는 올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 50년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성남시는 28일 온라인 시정브리핑을 ‘리얼, 성남을 말하다’ 는 주제로 교통, 안전, 경제, 환경, 문화 등 7가지 분야별 주요 시정 추진사항과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모두가 살고 싶은, 사람이 중심인 성남은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학교돌봄터 1호 설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물론 노후 시설 리모델링까지 공공돌봄 체계를 탄탄히 다져나가 ‘돌봄 공백 제로화’를 실현하고 있다.아동의 존엄한 건강과 생명권을 지켜주고자 지난 2019년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는 지난 5월 대상자를 만 12세 이하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확대하는 성과도 일궈낸 바 있다.특히 하루 유동인구 250만명에 달하는 사통팔달 도시 성남은 ‘교통은 복지다’라는 모토 아래 도심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사각지대가 없는 그리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성남형 교통복지체계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친환경 미래형 교통수단인 성남도시철도2호선(판교트램)은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고, 1호선 역시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조사 용역 등을 통해 경제성 상향방안 마련에 힘쓴다.산성대로와 성남대로에 S-BRT 도입, 지하철 8호선 연장(모란역~판교역), 위례~삼동선 연장과 맞춤형 준공영제 실시, 누리·반디버스, 성남형 특화버스 등도 운영한다. 준비된 미래를 선도하는 ‘게임콘텐츠의 메카, 성남’의 힘찬 발걸음 역시 계속된다. 지난 4월 판교 제1·2 테크노밸리와 정자동 킨스타워 일대에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가 지정됨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게임·콘텐츠산업 기반 시설, 생태계 조성, 기업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 등 4개 비전 16개 특화사업을 펼쳐나간다. 2024년 1월엔 485석 규모로 ‘e-스포츠전용경기장’도 문을 열고, 2022년엔 게임을 활용한 특화 공간으로 꾸며질 ‘판교 콘텐츠 거리’도 선보인다.더불어 1000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과 안전진단과 안전성검토 비용 무상 지원 등 성남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공공지원을 통해 성남시민 주거의 품격도 드높인다. 지난 2월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를 승인했다. 이어 4월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도 승인한 바 있다.손용식 성남시 정책기획과장은 “지난날의 관행을 바꾸는, 과감히 틀을 깨는, 이미 와 있는 미래의 기회를 잡는 도시로의 위대한 전환과 선도는 이미 시작되었다”며, “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보는 성남의 그 담대한 발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성남시는 2018년 7월 민선7기가 출범한 이래 그간 136개 주요사업 중 75개 사업을 이미 완료했고, 이행률도 82%에 달한다.이번 온라인 시정브리핑은 성남시 공식채널 유튜브 ‘성남TV’에서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2021.06.28 I 김미희 기자
성남시, 학원 종사자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 성남시, 학원 종사자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28일 지역 내 모든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렸다. 기간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2주간이다.적용시설은 학원법에 따라 교육지원청에 등록된 학원(2021년 3월 기준 1961개소)으로 교습소는 제외된다.진단검사 대상자는 학원에서 종사하는 강사, 일반직원, 학원차량 운전수 등 모두가 해당된다. 단 백신별 권장횟수를 모두 접종했거나, 1차 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경과한 자는 제외된다. 이들은 내달 12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탄천종합운동장(드라이브스루), 성남종합운동장(워크스루, 드라이브스루), 수정구보건소광장, 야탑역광장 등 총 5곳으로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점심시간 오후 12시~2시 제외), 주말 오전 9시~오후 1시(점심시간 없음)까지 운영한다.검사비용은 무료이며, 검사 결과는 24시간 이후 문자로 통보된다. 행정명령을 어기고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1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명령을 어긴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는 구상권을 행사해 방역 비용을 청구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이는 최근 분당구 소재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난 25일 학원 시설 등을 매개로 하는 학교 밖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학교 교육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자체에서 선제적으로 행정명령이나 현장 집중점검에 힘써달라는 중대본의 요청 사항을 적극 수용해 내린 결정이다.성남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지속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06.28 I 김미희 기자
또 불거진 ‘靑 부동산 내로남불’…민주당도 '김외숙 책임론'
  • [현장에서]또 불거진 ‘靑 부동산 내로남불’…민주당도 '김외숙 책임론'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 검증 시스템은 완전하지 않다. 비판은 계속 겸허하게 수용한다.”청와대가 사퇴한 김기표 반부패비서관으로부터 비롯된 인사 검증 시스템을 놓고 고개를 숙였다. 거듭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가 거듭 반복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사진=연합뉴스)김 비서관이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불과 사흘 만에 옷을 벗었다는 점은 인사 검증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재산 등록사항을 공개한 것은 지난 25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김 비서관의 사의를 전한 것은 27일이다. 주말을 낀 3일 만에 인사 부적격 판단이 날 정도의 사안을 민정수석실과 인사수석실 어디에서도 걸러내지 못한 것이다.김 비서관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1채를 비롯해 모두 39억 241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런데 부채가 56억 2000만원에 달했다. 부동산 재산이 91억 2000만원, 요즘 말로 김 비서관 부동산의 61%는 은행의 것이었던 셈이다. 앞서 은행대출 10억원으로 25억원 상가건물을 매입해 논란이 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유사한 사례였으나 청와대는 인사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 더욱이 김 비서관은 다른 자리도 아닌 민정수석실의 ‘반부패비서관’으로 등용됐다. 민정수석실이 공직 사회의 기강을 잡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꼼꼼한 인사 검증이 필요했다. 투기 의혹이 불거진 26일 김 비서관의 “해당 토지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던 지인이 매수를 요청하여 부득이하게 취득하게 된 것”이라던 해명을 곧이곧대로 옮긴 것은, 청와대의 ‘부동산 투기 감수성’에 의문을 들게 만드는 대목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까지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문제 삼고 있어 청와대는 더욱 당혹스러운 모양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만시지탄이지만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본다”면서도 “왜 이런 사안이 잘 검증되지 않고 임명됐는지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돌이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인사 검증의 문제가 인사수석 소관”이라며 “총책임을 질 필요는 있어 보인다”라고 했다. 김외숙 인사수석을 정조준한 것이다.다만 청와대는 인사·민정 라인의 교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인사 추천’ 중심의 인사수석실보다 ‘인사 검증’에 주력하는 민정수석실 개편이 우선 돼야하는데, 지난해 8월 물러난 김조원 전 민정수석 이후 김종호 수석과 신현수 수석이 불과 3개월여 만에 자리를 떠났다는 점을 떠올리면 개편이 쉽지 않아 보인다.문 대통령은 아직도 채워야 할 고위공직자 인사가 있다. 박준영 후보자의 도중 사퇴로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와 28일 최재형 원장이 물러난 감사원장 자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이 있어 더욱 고심이 깊은 자리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기표 반부패비서관도 한시바삐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 현 청와대 인사 라인이 또다시 ‘부동산 내로남불’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를 발탁한다면 정권의 마지막은 물론, 차기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대형 악재가 될 것이다.
2021.06.28 I 김영환 기자
자금조달 게임사 ‘희비’…엔씨 회사채 흥행 vs 크래프톤 일정 차질
  • 자금조달 게임사 ‘희비’…엔씨 회사채 흥행 vs 크래프톤 일정 차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게임사들이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나섰다. 엔씨소프트(036570)는 2년 6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해 회사채 발행에 나섰고, 펄어비스(263750)는 설립 후 첫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금리 매력을 앞세워 첫 장기물 발행에 도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2배에 달하는 기관 자금이 쏠렸다.△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신용등급 ‘AA0(안정적)’)가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무보증 이권부 원화표시 공모사채(제3-1~3회) 수요예측에서 총 38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애초 모집금액은 2400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3년물 700억원 모집에 1400억원, 5년물 1300억원 모집에 1600억원, 7년물 400억원 모집에 800억원의 자금이 쏠렸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2019년 1월 3년과 5년물을 발행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당시 1500억원 모집에 95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2500억원으로 증액발행한 바 있다.엔씨소프트가 만기 7년인 장기물 발행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조달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신사옥 토지매입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인데 금리 상승 전에 선제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구체적으로 내년 1월 만기가 도래하는 2-1회차 3년물(1400억원)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1000억원은 신사옥인 ‘글로벌RDI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토지비 가운데 중도금 2-4차 지급이 목적이다.앞서 지난 4월 엔씨소프트는 연구개발(R&D) 공간 확보를 위한 ‘글로벌RDI 센터’ 건립을 목적으로 신한은행(펀드 신탁업자), 미래에셋자산운용(펀드 집합투자업자)과 함께 성남시청으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토지 지분을 양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엔씨소프트 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발행 할 수 있다”면서 “증액으로 인해 유입되는 자금은 모두 RDI센터 건립을 위해 매입한 토지 대급 납입(시설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펄어비스의 경우 오는 7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설립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에 나선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에 이어 게임사 중에는 세번째 공모채 발행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며 회사채 만기와 구체적인 사안은 주관사인 KB증권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1일 펄어비스가 발행하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고 ‘안정적’ 등급 전망을 신규 부여했다. 펄어비스는 매출기준 국내 7~9위권 시장지위를 보유 중이며 ‘검은사막’, ‘EVE 온라인’ 등 장수 게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펄어비스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작(2021년 4분기 신작 ‘붉은 사막’ 출시 예정) 개발 또는 신사옥 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 과천시로부터 7014㎡ 규모의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를 약 238억원에 취득했고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사옥(지상 15층, 지하 5층)을 짓고 있다. 펄어비스는 신사옥 건립을 위해 총 1745억원을 투자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일정과 금액 활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면서 “공개 가능한 시점이 되면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반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크래프톤은 수요예측 개시를 앞두고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아 상장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25일 크래프톤은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받았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속에서 금융당국이 공모가 산정 근거 설명을 보완하라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증권신고서의 효력은 정지된다. 또 정정 요구를 받은 회사가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해당 증권신고서는 철회된다.크래프톤의 애초 계획은 이날부터 2주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7월 중 청약과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안이었다. 크래프톤은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공모 희망 밴드를 역대 최고 수준인 45만8000~5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만 4조6000억~5조6000억원이다.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크래프톤은 고평가 논란에 시달려왔다. 글로벌 히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적재산권(IP)에 중점을 둔 가치평가 방식 등이 도마에 올랐었다.크래프톤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에 성실히 응해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할 것”이라며 “정정 신고서 제출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체적인 IPO 절차에 차질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6.28 I 박정수 기자
 '실종' 김휘성군, 숨진 채 발견 "밝은 친구였는데.."
  • [퇴근길 뉴스] '실종' 김휘성군, 숨진 채 발견 "밝은 친구였는데.."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IT에 관심 많은, 밝은 친구였는데”…김휘성군 학교 학생들 ‘애통’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율동공원 일대에서 경찰이 서현고 김휘성 군 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2일 하교 후 실종된 분당 서현고 3학년 고(故) 김휘성(19)군이 실종 7일째인 28일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에서는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이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군이 스스로 새마을 연수원 인근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발견 당시 정황 등을 토대로 김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군과 1·2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는 이군은 “고3이 되고 나서 IT 계열에 관심이 많아져서 평소보다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습니다. ◇군 ‘뒷북 처벌’에…이중사 부모의 간청 “국정조사 해달라”공군 이 모 중사 부모의 눈물 , 사진=연합뉴스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故이모 중사의 유족 측이 미진한 군 수사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28일 직접 국정조사 요청했습니다. 유족 측은 이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지금의 국방부 조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故이중사 부친은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저와 아내는 그런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면서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1일 이 중사 사건의 가해자 장모 중사를 사건 발생 111일만이자, 피해자 사망 한 달만에 구속 기소했습니다. ◇친척·지인 수십명 모아 부동산회사 차린 LH직원들…“내부정보로 땅 투기”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친인척 등 수십명이 부동산 회사를 별도로 설립해 조직적으로 투기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본부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현직 LH 직원과 친척, 지인들 수십명이 부동산 회사를 별도로 설립해 이를 통해 조직적으로 투기한 사실을 확인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3기 신도시 등 지역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수사하던 중 LH 관계자들이 법인을 만들고 내부정보를 이용해 땅을 매입한 점을 포착, 이에 가담한 사람들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또한 LH 전현직 직원들이 성남지역 공인중개사와 결탈해 투기한 정황도 수사 중입니다. ◇주안역 소변테러 20男, 극단적 선택…경찰 “사건 종결 예정”인천 주안역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로 앞에 서 있던 여성이 등을 향해 소변을 본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8일 연수경찰서와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이 불구속 수사 중이던 남성 A씨가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연수구 송도동 소재의 자택 인근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23분께 인천 미추홀구 인천 지하철 2호선 주안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앞 여성의 등에 소변을 본 혐의를 받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현재 성적 수치심을 비롯해 트라우마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1.06.28 I 정시내 기자
울산현대, 악조건-밀집수비 뚫고 아시아 무대 2연승 도전
  • 울산현대, 악조건-밀집수비 뚫고 아시아 무대 2연승 도전
  •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는 울산현대의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 사진=울산현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선두 울산현대가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로 아시아 무대 2연승에 도전한다.울산은 29일 오후 7시 태국 방콕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F조 2차전을 치른다.지난 26일 열린 ACL 조별예선 1차전에서 울산은 비엣텔FC(베트남)에 1-0으로 승리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에서 오세훈의 어시스트를 루카스 힌터제어가 결승골로 연결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에 만날 빠툼은 빠툼 타니 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홈팀이다. 경기장 잔디, 날씨 등 현지 환경에 익숙하다. 26일 카야FC(필리핀)와의 1차전에서 4-1로 이기고 조 1위로 올라섰다.특히 카야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브라질 공격수 디오고는 경계 대상이다. 울산은 상대의 홈 어드벤테이지를 극복하고 연승과 더불어 선두 탈환에 나선다.울산이 같은 조에 속한 동남아 세 팀으로부터 승리를 얻기 위해선 상대 밀집 수비를 뚫는 게 관건이다. 울산을 상대하는 팀들은 주로 수비에 안정을 두고 역습을 시도한다. 울산으로선 빠른 시간 내 선제골을 넣어야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울산은 현지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제한된 훈련 여건과 통제된 숙소 생활, 습한 날씨까지 악조건과 싸우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목표다. 울산은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가 성남FC와 14라운드에 이어 비엣텔전까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군 전역 후 합류한 오세훈은 비엣텔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힌터제어의 골을 돕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홍명보 감독은 “비엣텔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며 “이른 시간 득점으로 리드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점 3점을 얻었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이어 “홈 팀 빠툼과의 경기는 더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하고 분위기를 잘 살려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06.28 I 이석무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외교부 ◇차관보 △차관보 여승배 ◇대사 △주영국대사 김건 △주인도대사 장재복 ◇총영사 △주상트페테르부르크총영사 변철환 ○산업통상자원부 <임용> ◇과장급 △섬유탄소나노과장 송주호 △구주통상과장 서성태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조현훈 ○한국조폐공사 <승진> ◇본부장급 △제지본부장 목진관 △ID본부장 최성호 △기술연구원장 전영율 ◇1급 △사업처장 류병옥 △영업개발처장 유만재 △제지본부 관리처장 김대석 △기술연구원 연구관리센터장 정양진 ◇2급 △해외사업실장 이응규 △ICT사업기획처장 김의석 △디지털결제처장 이근우 △화폐본부 관리처장 서동일 △화폐본부 인쇄처 인쇄실장 지대복 △화폐본부 주화처 생산관리부장 임재식 △ID본부 관리처 총무부장 조기성 △기술연구원 정보기술연구센터장 송호근 ◇3급 △불리온사업팀장 김순용 △압인사업팀장 이재상 △경영정보팀장 이정구 △조달관리팀장 도양선 △화폐본부 관리처 총무부장 김경수 △화폐본부 인쇄처 인쇄2부장 신종태 ◇3급 직무대행 △조직법규팀장 김기영 △지자체상품권사업팀장 김양수 △모바일운전면허증개발팀장 이완섭 △인사팀장 김범수 △화폐본부 인쇄처 공무부장 윤대호 △화폐본부 인쇄처 잉크부장 이태진 △제지본부 생산처 생산관리부장 정성윤 △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최일훈 <전보> ◇본부장급 △화폐본부장 채종천 ◇1급 △기획조정처장 조재광 △감사실장 이한빈 △ID본부 관리처장 최광언 △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장 이문표 ◇2급 △성과관리처장 이봉상 △안전관리처장 이규환 △디지털신분증처장 배수현 △정보보안처장 김태완 △인사처장 권용민 △경영지원처장 이정훈 △화폐본부 인쇄처 생산조정실장 이기련 △화폐본부 인쇄처 검사실장 정철용 △제지본부 생산처장 손만옥 △기술연구원 위조방지연구센터장 채종훈 △안전관리팀장 신언구 ◇3급 △전략총괄팀장 왕상식 △성과관리팀장 고은영 △동반성장팀장 윤라영 △재난비상팀장 이상훈 △사업기획팀장 김상헌 △ID사업팀장 정영기 △생산관리팀장 이영석 △품질경영팀장 차성철 △기술사업팀장 이재욱 △ICT사업기획팀장 박재성 △공공신분증사업팀장 양정규 △디지털신분증운영팀장 박해정 △정보기획팀장 김시용 △정보보안팀장 황선호 △노사협력팀장 이준성 △급여복지팀장 주진숙 △기술감사팀장 장순명 △화폐본부 관리처 노사협력부장 성제혁 △화폐본부 인쇄처 생산관리부장 김준호 △화폐본부 인쇄처 검사부장 유경수 △화폐본부 인쇄처 활판부장 김완종 △화폐본부 인쇄처 완공부장 고재삼 △화폐본부 주화처 압인제품부장 장준 △제지본부 관리처 총무부장 구본창 △제지본부 생산처 품질관리부장 길정하 △제지본부 생산처 공무동력부장 이계홍 △제지본부 생산처 지료부장 신현식 △제지본부 생산처 제지부장 이승한 △제지본부 생산처 검사부장 조대연 △ID본부 관리처 관리부장 우대식 △ID본부 생산처 여권제조부장 박준용 △ID본부 생산처 검사부장 조일원 △기술연구원 연구관리센터 연구관리팀장 김덕기 △기술연구원 이호상 ◇3급 직무대행 △재무팀장 강민정 △귀금속사업·인증팀장 김성현 △전자서명인증팀장 신우진 △결제서비스운영팀장 김종재 △디지털결제개발팀장 류홍영 △화폐본부 인쇄처 인쇄1부장 박재현 △화폐본부 인쇄처 인쇄3부장 김현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승진> ◇1급 △서울본부 안전관리처 이장규 △구로검사소 양경채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실 조성우 ◇2급 △인재개발처 한범종 △교통복지처 유경선 △의정부검사소 장정우 △서인천검사소 강신철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개발실 부품연구처 정혁 <전보> △미래전략실장 이종원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장 이종석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유창재 △부산본부장 양경채 △광주전남본부장 한상윤 △인천본부장 장찬옥 △강원본부장 이장규 △경영기획처장 황성재 △혁신성과처장 하재도 △사회가치실장 김경식 △자동차정보처장 장철웅 △운영지원처장 김도형 △교통조사평가처장 이문영 △모빌리티처장 김현진 △검사정책처장 이효열 △특수검사처장 김장희 △첨단검사전략처장 임영재 △경기남부본부 안전사업처장 박성권 △경기북부본부장 정관목 △인천본부 안전관리처장 박기환 △충북본부장 조정권 △제주본부장 김규호 △구로검사소장 강신철 △안양검사소장 김은석 △해운대검사소장 권창진 △서인천검사소장 황태준 △전주검사소장 엄창섭 △ESG경영처장 정석훈 △안전경영처장 김용균 △자산운영팀장 심성곤 △고객소통팀장 이정은 △교통안전연구처장 김기용 △교통안전교육처장 유수재 △항공안전처장 김광중 △UAM정책대응팀장 이진수 △드론교육훈련센터장 송봉임 △성남검사소장 신종수 △신탄진검사소장 이명노 △구미검사소장 박주하 △안동검사소장 이재영 △포항검사소장 주재환 △경주검사소장 이준석 △영주검사소장 진두남 △문경검사소장 안일준 △사하검사소장 배상혁 △남양주검사소장 임희철 △고양검사소장 조영묵 △춘천검사소장 안재봉 △남원검사소장 전홍일 △진주검사소장 황현호 △거창검사소장 최원주 △울산검사소장 박영성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 <전보> ◇4급 △부산시선관위 총무과장 구영명 △〃 선거과장 도희락 △〃 지도과장 황성민 △서구선관위 사무국장 양경민 △부산진구선관위 사무국장 김광묵 △사하구선관위 사무국장 이종래 △금정구선관위 사무국장 정지미 △연제구선관위 사무국장 주영길 △수영구선관위 사무국장 이경태 ◇5급 △부산시선관위 선거담당관 전윤정 △〃 지도담당관 김종태 △〃 조사담당관 최병엽 △동구선관위 사무과장 우성호 △부산진구선관위 선거담당관 한호준 △해운대구선관위 선거담당관 한택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전보> ◇4급 △강원도 선관위 지도과 조사담당관 정광철 ◇5급 △강원도 선관위 총무과 총무담당관 최세민 △홍천군 선관위 사무과장 배정연 △평창군 선관위 사무과장 문승연 <승진> ◇5급 △정선군 선관위 사무과장 이형래 △인제군 선관위 사무과장 배기범 △횡성군 선관위 사무과장 김철우 △철원군 선관위 사무과장 김정희 ○아리랑TV △방송본부장 송요훈
2021.06.28 I 박순엽 기자
군 ‘뒷북 처벌’에…이중사 부모의 간청 “국정조사 해달라”
  • 군 ‘뒷북 처벌’에…이중사 부모의 간청 “국정조사 해달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딸의 명예를 지켜달라. 진실을 밝혀달라.”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 모 중사의 유족 측이 결국 또 고개를 떨궜다. 미진한 군 수사 상황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28일 직접 국정조사 요청을 호소하면서다. 국방부의 뒷북 처벌이 피해자 측으로 하여금 또다시 간청하는 ‘비정상’인 모습을 연출하게 만든 것이다.고(故) 이 중사의 부친과 모친은 이날 오전 이 중사 분향소가 마련돼 있는 경기도 성남 소재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지금의 국방부 조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숨진 공군 이 모 중사의 부모가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첫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이날 부친은 생전 이 중사의 군번줄을 직접 목에 걸고 나왔고, 모친은 회견 도중 오열하다 실신해 급히 실려나가기도 했다(사진=뉴시스).이 중사 부친은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저와 아내는 그런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면서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고 토로했다.이 중사 유족 측이 현재 진행 중인 군 수사에 대해 공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가 검찰단·조사본부·감사관실 등 합동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지난 1일 기준 27일 만이자, 성추행 피해 발생 기준으로는 118일만이다. 사망 추정일(5월 21일)로는 38일 만이다.유족들은 국방부 조사본부와 감사관실의 조사·수사 상황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유족 측은 20비행단의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수사 중인 조사본부에 대해 “초동조사 관련해 아무런 형사적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다가 언론에 떠밀려 단 1명만 입건한다고 밝혔다”며 “스스로 수사에 대한 기준도 없고 의지도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방부가 수사 투명성 제고 취지에서 도입한 민간 전문가 참여의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제도와 관련해서도 “그저 국방부 합동수사단의 방패막이로만 느껴진다”고 혹평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유족 측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2시간 전에 부랴부랴 공지문을 내고 내부 징계에만 회부하려던 초동수사 책임자인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에 대해 형사입건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렸다. 이날 공군도 군사경찰대대장을 포함, 수사계장, 법무실 군 검사와 국선변호사 등 4명을 뒤늦게 보직 해임했다. 국방부가 여론에 떠밀려 뒷북 처벌에 나선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한편 국방부는 지난 21일 이 중사 사건의 가해자 장모 중사를 사건 발생 111일만이자, 피해자 사망 한 달 만에 구속 기소했다. 유족들이 국민청원을 하지 않았다면 ‘단순 변사’로 묻힐 뻔했다.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모 중사의 부모가 28일 오전 경기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서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이 중사의 유족 측은 “국방부 수사에 한계를 느낀다”며 국회 차원의 조사를 강력히 요청했다(사진=뉴스1).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모 중사의 부친이 28일 오전 경기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서 기자회견 중 이중사의 군번줄을 보여주고 있다(사진=뉴스1).
2021.06.28 I 김미경 기자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132명으로 늘어…방문주점 손님에도 번져
  •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132명으로 늘어…방문주점 손님에도 번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매일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양성 판정을 받은 강사들이 방문한 주점에서도 추가 감염이 이어져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포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30세 이상 예비군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서울 동작구 경성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4개 지역 영어학원 5곳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124명을 기록해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지자체 집계로는 이미 132명까지 불어났다.방대본 집계 124명을 기준으로 지역별 확진자는 성남 54명, 고양 28명, 부천 19명이며 의정부 학원 2곳에서는 각각 22명, 1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이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를 조사 중인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각 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 6명이 지난 19일 서울 홍대 근처의 한 주점을 방문한 뒤 22일 성남 원어민 강사를 시작으로 확진이 계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해당 업소는 대화가 힘들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고 음주하는 식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주점이다”며 “감염에 취약한 ‘3밀’(밀접·밀접·밀폐) 환경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밀 환경 그리고 음식을 섭취하면서 대화를 하는 것을 볼 때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비말이 많이 배출돼 전파가 확산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박 팀장은 다만 “주점 방문을 통해 강사 6명이 확진됐는데 이들이 그 장소에서 예정된 모임을 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현장을 방문했다가 만났는지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도 첨언했다.방대본은 현재 원어민 강사들이 당시 머문 주점을 중심으로 한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도 예의주시 중이다. 박 팀장은 “원어민 강사 이외에 이 음식점을 방문한 사람 가운데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16명”이라면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 관리 및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주점 관련,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확진 일은 이달 22일이다. 원어민 강사 가운데 최초로 확진된 사람 역시 22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확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증상 발현일을 추가로 파악하면 최초 확진자 및 감염 경로가 구체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살피는 중이다. 해당 집단감염 사례가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불과 엿새 만에 130여명의 감염자가 나온 만큼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분석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주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1.06.28 I 박경훈 기자
수도권 감염 큰 폭↑, 정부 '방역강화방안' 발표하겠다지만…
  • 수도권 감염 큰 폭↑, 정부 '방역강화방안' 발표하겠다지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29일 ‘수도권 방역강화방안’을 발표한다. 과거 특별대책을 비춰봤을 때 뾰족한 대안보다는 △회식 자제 권고 △단속 강화 △검사 증가 등 통상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재 확산 추이와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백브리핑에서 “내일(29일) 중대본 브리핑에서는 수도권 방역강화방안을 발표한다”며 “수도권 3개 시·도의 의견을 보고 받고, 논의하는 특수한 형태의 중대본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는 내달 1일부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한다. 2단계에서는 유흥시설을 포함해 식당·카페 등의 밤 12시까지의 영업이 허가된다. 사적모임은 8인까지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14일까지는 6명까지만 모일 수 있게 이행기간을 뒀다.현재 수도권 확산세는 심상치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한 주간 수도권 확진자는 평균 385.6명을 기록했다. 한 달 전(5월 24~30일) 335.9명에서 388.9명(5월 31일~6월 6일)으로 껑충 뛴 이후 352.1명(6월 7~13일), 328.4명(6월 14~20일) 등 매주 줄었지만,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 마저 0.99로 그 직전주 0.88보다 증가한 상황에서 방역의 고삐를 풀면 언제든 확산세가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9일 홍대 주점에서 모임으로 시작한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은 인근 지자체인 성남·부천·고양·의정부으로 퍼지면서 관련 확진자는 130여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연령대별 접종률도 문제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발표한 연령별 1차 접종자 현황을 보면 80대 78.7%, 70대 87.5%, 60대 83.1% 등으로 상당히 높다. 하지만 50대 12.2%, 40대 13.6%, 30대 20.4%, 18~29세 10.2%로 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청년·중년층은 미진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방역 고삐를 풀면 확진자 증가는 불 보듯 뻔하다는 목소리다.방역당국은 수도권 방역강화방안으로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과거사례를 봤을 때 △공공부문 회식 자제 권고 △민간부문 회식 자제 요청 △단속·점검 강화 △감염 취약 업종에 대한 검사 빈도 증가 등이 전망된다. 하지만 쏟아져 나오는 청년층 모임이나 회식을 마냥 막기도 어렵다는 시각이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사례서 보듯이 한 번 뚫린 방역을 되돌릴 수 없다”며 “수도권 감염 추이를 보면서 6명 모임 제한을 연장하거나 최악의 경우 방역 강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2021.06.28 I 박경훈 기자
"IT에 관심 많은, 밝은 친구였는데"…김휘성군 학교 학생들 ‘애통’
  • "IT에 관심 많은, 밝은 친구였는데"…김휘성군 학교 학생들 ‘애통’
  • [성남=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고3이 된 이후 IT에 관심이 많아져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였어요. 내성적이어도 밝은 친구였는데…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28일 오후 김휘성군이 다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등학교 전경 (사진= 김대연 기자)지난 22일 하교 후 실종된 분당 서현고 3학년 고(故) 김휘성(19)군이 실종 7일째인 28일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등교 직후 김군의 소식을 접한 분당 서현고 1·2학년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침울한 분위기 속 수업을 이어갔다.요란한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친구의 비통한 소식을 듣고 장모(19)군과 이모(19)군은 김군을 추모하기 위해 꽃을 들고 학교를 찾았다.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는 날이었지만 점심시간에 짬을 내 학교에 들렀다는 이들은 내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김군과 1·2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는 이군은 “고3이 되고 나서 IT 계열에 관심이 많아져서 평소보다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2년째 같은 반 친구라는 장군도 “평소 내성적이지만 밝은 성격의 친구였다”며 “시험 기간이지만 장례식에 갈 예정”이라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28일 오전 6시 33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인근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김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에서는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이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김군이 스스로 새마을 연수원 인근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발견 당시 정황 등을 토대로 김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타인에 의해 외력이 행사된 정황은 보이지 않고 상처 등도 없어 현재까지는 김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 위해 유가족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1.06.28 I 김대연 기자
네이버 노조 “CXO, 여러 명이 권한 나눠야”
  • 네이버 노조 “CXO, 여러 명이 권한 나눠야”
  • 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이 28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에서 ‘네이버 동료 사망 사건, 노동조합의 진상규명 최종보고서 및 재발방지 대책 요구안 발표회’를 열었다. (사진=이대호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은 28일 성남시 분당구 그린팩토리 2층에서 ‘네이버 동료 사망 사건, 노동조합의 진상규명 최종보고서 및 재발방지 대책 요구안 발표회’를 열고 “견제받지 않는 경영진의 권력과 그것을 등에 업은 임원의 횡포”를 근원적인 문제점으로 짚었다.오세윤 지회장은 “상향평가, 사내 신고 채널,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한성숙 CEO와 논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문제 제기했으나 2019년부터 2년 지나도록 회사 조치가 단 하나도 없었다”고 경직된 사내 시스템에도 이번 사태의 원인을 돌렸다.앞서 네이버는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직장 내 괴롭힘 확인 사실을 전하고 일부 임원의 리더십 문제를 통감했다. 연말까지 새 리더십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새 리더십에 대해선 당장 예측은 쉽지 않다.오 지회장은 노조가 고민 중인 새 리더십에 대해 “소수의 CXO 4명에게 권한이 집중돼 있다. 최인혁 COO(사임)가 해피빈 재단 이사장 등 겸직하고 있다”고 밝힌 뒤 “여러 명이 권한을 나눌 수 있어야 하고 아래로부터 리더십 견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이어서 그는 “노사가 같이 논의해야 한다”며 “사외이사를 통한 형식적 견제가 아니라 실제로 노조를 통해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네이버는 경영 쇄신을 위해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실무 TF가 됐든 재발방지대책위원회가 됐든 명칭을 떠나 “회사와 논의가 계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날 발표회에서 노조는 ‘CXO의 권한 집중’을 여러 차례 거론했다. 오 지회장은 “회사가 또 자의적인 판단하에 시스템을 만든다면 또 다른 옥상옥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어떻게 권력 독점을 해체할 것인지 노조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노조 채널은 열려 있다. 내일 당장이라도 대책에 대해서 합의를 해나갈 수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한편 네이버 노조는 29일부터 ‘피케팅’을 예고했다. 네이버 본사 앞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쟁의행위를 이어간다. 요구 조건은 최인혁 COO와 노조 조사 과정에서 괴롭힘 사실을 파악한 임원B의 해임 그리고 재발방지대책위원회의 구성이다. 오 지회장은 “피케팅에도 응답이 없다면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6.28 I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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