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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중사 최초통화자, 증거인멸·2차 가해자에 귀띔도
  • 女중사 최초통화자, 증거인멸·2차 가해자에 귀띔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가 생전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 피해 사실을 가장 먼저 털어놓았지만, 선임 부사관은 사건의 핵심 증거가 될만한 통화 녹취 파일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검찰은 이 과정에서 직속상관인 대대장이 증거인멸을 함께 모의한 정황도 포착하고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2일 국방부 검찰단은 20 비행단 정보통신대대장 김 모 중령과 같은 대대 소속 김 모 중사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김 중사는 피해자 이 중사와 성추행 피해 당일인 3월 2일부터 5월 4일까지 여러 차례 통화하며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 사실 뿐 아니라 상관들의 2차 가해 상황도 털어놨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이 중사가 김 중사를 당시 같은 대대에서 가장 믿고 상의할 수 있었던 선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최초 통화 사실과 관련해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근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가장 믿고 소통하는 김 중사에게 전화해 본인이 피해를 입은 사항을 전화로 말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김 중사는 이를 즉각 신고하거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피해자와 통화 내용 일부를 2차 가해 당사자들에게 알려준 정황마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사 사망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국방부 합동수사가 시작되자 일부 녹취파일 등 증거를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단은 김 중사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파일 삭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단은 또 정통대대장인 김 중령이 이런 정황을 알고도 오히려 김 중사 휴대전화에서 삭제 흔적을 없애려 하는 등 증거인멸을 모의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단은 대대장인 김 중령에 대해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리를 정상적으로 조치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는 성실의무위반 징계혐의사실로 (공군본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혀, 징계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검찰단이 2명을 추가로 기소하면서 지난달 1일 합동수사 착수 이후 이날 현재 피의자 21명 가운데 재판에 넘겨진 군 관계자는 총 6명이 됐다.지난달 6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 모 중사의 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뒤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연합뉴스).
2021.07.02 I 김인경 기자
군검찰, 女중사 대대장·선임 ‘증거인멸 혐의’ 기소
  • 군검찰, 女중사 대대장·선임 ‘증거인멸 혐의’ 기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간부 2명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2일 오후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소속의 제20전투비행단 정보통신대대장 A중령과 같은 대대 소속 B중사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단은 특히 A중령에 대해선 “피해자 가해자 분리를 정상적으로 조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성실의무 위반 징계 혐의 사실로 통보할 예정”이라며 재판과 별도로 징계를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A중령과 함께 기소된 B중사는 성추행 사건 발생 직후 이 중사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화로 보고 받고도 이를 상부에 전달하지 않은 혐의다. 또 피해자 사망 후 국방부 합동수사가 시작되자 일부 녹취파일 등 증거를 삭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국방부 검찰단은 그동안 B중사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벌여왔다.지난달 6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 모 중사의 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뒤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연합뉴스).
2021.07.02 I 김미경 기자
"여중사 성추행 피해, 부대원도 이미 알고 있어"
  • "여중사 성추행 피해, 부대원도 이미 알고 있어"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의 상황을 소속 부대원들이 이미 알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 모 중사 분향소. (사진=연합뉴스)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 중사가 근무했던 제20전투비행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이 중사 피해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던 제20전투비행단 정보통신대대 34명 중 47%가 사건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답했다.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3일 전에 옮긴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정보통신대대 113명 중 17%도 성추행 피해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이 부대 내에 다수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성추행 사건 피해자 보호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이 중사는 지난 3월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MBC ‘PD수첩’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장모 중사의 성추행에 이 중사는 “내일 얼굴 봐야 되지 않습니까”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추행을 멈추지 않자 이 중사는 부대 앞에서 혼자 내렸다. 이 중사는 다음날 상관 등으로부터 회유와 압박 등 2차 피해를 당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피해자는 지난 5월 22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국방부 검찰단은 지난달 4일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15비행단 군사경찰대대를 시작으로 지난 25일까지 공군본부와 15비행단, 20비행단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쳤다.이후 장 중사는 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됐다. 또 지난달 30일 이 중사의 상관인 20비행단 노모 준위와 노모 상사 등 2명 역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보복협박 및 면담강요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노 준위는 과거 회식자리에서 이 중사를 성추행한 의혹이 드러나 군인등강제추행 혐의도 적용됐다.수사 결과 노 준위는 피해자에게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고 노 상사는 이 중사의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가해자가 불쌍하지 않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군 관련 인권단체 군인권센터는 해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했다.
2021.07.02 I 이세현 기자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부산 전파…추가 확진자, 대전서 방문(종합)
  •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부산 전파…추가 확진자, 대전서 방문(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홍대 ‘원어민 강사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부산까지 번졌다. 더 큰 문제는 부산 추가 감염자는 대전에서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전국적인 전파가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방문자들을 추적관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 700명대 중반을 기록한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부산 거주자 1명이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있는 주점 ‘서울펍’을 방문한 뒤, 27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감성주점 형태의 펍(주점) ‘그루브’를 방문했다”고 언급했다.이후 부산 거주자는 같은달 29일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는데, 이 과정에서 같은 펍에 있던 대전에서 온 방문자 1명도 3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결국 홍대 원어민 강사발 집담감염이 인근 홍대 주점, 수도권 어학원에 더해 부산, 대전까지 전파한 것. 박 팀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추적 관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부산 펍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진행 중이다.현재 방역당국이 밝힌 서울시 마포구 라밤바, 젠바, 도깨비클럽, FF클럽, 어썸, 서울펍, 코너펍, 마콘도(댄스연습실) 등 8개 업소의 코로나19 노출기간은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다. 부산 부산진구 그루브의 노출기간은 지난달 22일과 27일이다.이날 서울 마포구 음식점, 경기 영어학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총 245명이 누적 확진됐다. 구체적으로 마포구음식점 관련 53명, 학원1(성남) 관련 72명, 학원2(부천) 관련 32명, 학원3(고양) 관련 38명, 학원4(의정부) 관련 36명, 학원5(의정부)관련 6명, 학원6(인천)관련 7명, 학원7(남양주) 관련 1명 등이다.앞서 언급한 마포구음식점 중 집단감염이 최초로 시작된 곳은 ‘라밤바’로 방문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이용자 관련 환자’가 총 53명 발생했다. 특히 라밤바 관련 확진 사례에 있어서 현재까지 9건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주말, 또 방학을 맞아 젊은 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을 통한 감염, 이를 통한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기초재생산지수 1.20을 나타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도권 즉, 서울 ·인천 ·경기를 중심으로 해서는 1.24를 기록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 숫자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기초재생산지수 1.2를 넘는다는 것은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적어도 20% 이상이 균일하게 분포되어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정도의 수치다. 현재대로 (확산이) 진행이 된다면 코로나19의 양상이 매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권 부본부장은 “당장 이번 주말을 포함해서 향후 2주 동안 각종 유흥시설, 즉 펍, 바, 감성주점, 클럽 등의 이용 자제와 함께 이들 시설 관계자는 방문자 증상 체크, 방명록 관리, 주기적인 환기를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 등에서 클럽이나 주점과 같이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분들은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2021.07.02 I 박경훈 기자
이준석 “尹 장모 판결 존중…국민들 판단할 것”
  • 이준석 “尹 장모 판결 존중…국민들 판단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의료법 위반·요양급여 편취 등으로 3년 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요건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도 강조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유스페이스 광장에서 열린 ‘분당판교 청년 토론배틀’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유스페이스 광장에서 열린 ‘분당·판교 청년 토론배틀’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이번 판결과 관련해 “사법부 1심 판단이기 때문에 당연히 존중해야겠다”면서도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그분의 과오나 혐의에 대해 대선주자가 영향을 미친 게 있냐, 없느냐가 국민 잣대가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연좌제를 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것들은 국민이 판단할 듯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여권 관계자들이 윤 전 총장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을 속였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뭘 속였다고 표현하는지 모르겠지만 사법적 판단이란 건 3심까지 받아봐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또 친족에 대한 문제를 근간으로 정치인 활동을 제약하는 것은 민주당에서도 거부했던 개념이기 때문에 저는 공격하려고 그런 개념을 꺼내 드는 게 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윤 전 총장의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입당 자격 요건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판단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제약을 가할 생각이 없다”고 털어놨다.한편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정성균)는 이날 오전 의료법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그간 누누이 강조해 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밝혔다.
2021.07.02 I 박태진 기자
'원어민 강사발' 홍대 집단감염, 부산 라운지펍 전파…전국 확산 조짐
  • '원어민 강사발' 홍대 집단감염, 부산 라운지펍 전파…전국 확산 조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홍대 술집에서 시작한 ‘원어민 강사발’ 집단 감염이 경기도 영어학원을 넘어 부산의 한 라운지바까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 700명대 중반을 기록한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등에서의 집단 발생이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일부 확진자의 소속 직장인 경기도 영어학원 7곳 및 비수도권 주점인 부산 ‘그루브라운지바’를 통한 추가전파도 확인돼,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부산 1명, 대전 1명 등 확진자 2명의 추정감염경로가 서울 마포구 ‘서울펍’에서 부산진구 ‘그루브’로 전파로 조사됐다.현재 서울시 마포구 라밤바, 젠바, 도깨비클럽, FF클럽, 어썸, 서울펍, 코너펍, 마콘도(댄스연습실) 등 8개 업소의 코로나19 노출기간은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다. 부산 부산진구 그루브의 노출기간은 지난달 22일과 27일이다.이날 서울 마포구 음식점, 경기 영어학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총 245명이 누적 확진됐다. 구체적으로 마포구음식점 관련 53명, 학원1(성남) 관련 72명, 학원2(부천) 관련 32명, 학원3(고양) 관련 38명, 학원4(의정부) 관련 36명, 학원5(의정부)관련 6명, 학원6(인천)관련 7명, 학원7(남양주) 관련 1명 등이다.앞서 언급한 마포구음식점은 집단감염이 최초로 시작된 홍대 펍 ‘라밤바’로 방문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이용자 관련 환자’가 총 53명 발생했다. 방대본은 상대적으로 미접종 비율이 높은 젊은층에서 음식물 섭취 등으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 맞물려 주점, 음식점,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해당 시설은 밀집, 마스크 착용 미흡·음식물 섭취 등으로 이용자 간 확산 위험이 높았다. 일부 확진자는 해당 시설 이용 전후로 인근 주점들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전파 가능 시설은 더욱 확대됐다.방대본은 “최근 사례에서 보듯 주말과 방학 기간 중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펍, 바, 감성주점, 클럽)을 통한 감염과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향후 2주간 펍, 바, 감성주점, 클럽 등 이용자제와 함께, 시설관계자는 방문자 증상 체크, 방명록 관리, 주기적 환기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유흥시설 방역 점검, 유행지역 선제검사, 확진자 발생 시설 이용자 추적관리 등 방역 관리 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1.07.02 I 박경훈 기자
성남시,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 성남시,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최대 5000만원의 주택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금에 대한 이자도 3%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한국주택금융공사,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와 업무협약을 하고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 청년 50명의 지원신청을 받는다.지원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만 19~34세의 결혼하지 않은 무주택 1인 청년 가구주다.현재 소득이 있는 대상자는 본인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소득이 없는 대상자는 부모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일 때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과 이자를 지원받는다.대상 주택은 지역에 소재한 전용면적 60㎡ 이하, 임차보증금 1억5000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이다.성남시의 자격요건 심사 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의 대출 심사를 통과해야 최종 대상자로 선정돼 관련 지원을 받는다.대출금 상환 기간은 2년 만기 일시 상환에, 2차례 연장 가능해 최장 6년이다. 상환 연장 기간에 성남시의 이자 지원은 지속된다.시 관계자는 “주택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으로 사회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7.02 I 김미희 기자
성남시, 청년 취업 돕는다..판교일자리센터 개소
  • 성남시, 청년 취업 돕는다..판교일자리센터 개소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2일 판교기업과 구직자를 매칭하고, 청년층 구직자들의 성장과 취업을 도울 판교일자리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판교일자리센터는 판교역 연결 지하도로에 교육장, AI/VR룸, 상담실 등을 갖춰 178㎡(54평) 규모다. 판교일자리센터에는 8명의 전문 직업상담사가 상주해 청년층 구직자들의 성장과 취업을 돕는다. 취업준비에 필요한 상담부터 청년면접정장 무료대여서비스, 비대면 취업컨설팅 랜선잡카페, AI 및 VR 면접체험을 지원한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세미나실 공간대여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IT산업 인재뱅크, 신중년 생애경력 주치의를 통해 전문인력과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 취업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현장채용박람회를 판교일자리센터 앞 지하광장에서 개최한다. 엔씨소프트, 티맥스소프트, 이오플로우㈜ 등 30개사가 구인 기업으로 참여해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시는 판교테크노밸리 기업들과 연계해 청년 구인기업을 발굴하고, 판교특강 직무멘토링 등 판교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맞춤형 채용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판교테크노밸리 기업과 청년구직자를 연결하는 일자리 플랫폼이 구축돼 취업성공을 도모하는 청년취업의 거점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1.07.02 I 김미희 기자
"흙수저·비주류" 이재명 대선 출사표…네거티브 정면 돌파 의지
  • "흙수저·비주류" 이재명 대선 출사표…네거티브 정면 돌파 의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흙수저 소년공·민주당 비주류 출신인 이 지사는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추진력을 강조했다.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기본시리즈 내세운 이재명…불평등·저성장 해결 약속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공개한 출마 선언을 통해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며 시대 정신으로 성장과 공정을 제시했다. 대통령선거 슬로건도 추진력을 강조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로 선택했다. 이 지사는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할 일은 했던 것처럼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해 곳곳에서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다”고 약속했다.‘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간 공약 이행률이 90%’를 강조한 이 지사는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 기회 확대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 일자리와 지속적인 공정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 사전행사 ‘너 나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비대면 출마 선언·수행 최소화…실용주의 강조이 지사는 이날 14분 11초 분량의 출마 선언 동영상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리면서 출마선언식을 대신했다.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지난달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과 대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지사는 출마 선언 직후 찾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찾는 관행을 깨고 대신 무명용사비를 참배했다. 방명록엔 ‘선열의 뜻을 이어 전환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무명용사비 참배에 대해 “세상은 이름 없는 민초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며 “이름도, 위패도 못 남긴 그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수행인원도 캠프 총괄 역할을 맡은 조정식 의원과 비서실장인 박 의원,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 수행실장 김남국 의원 등 4명으로 최소화했다.당에서 개최하는 공명선거 협약식에 참석한 이 지사는 오후에는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옮겨 유림서원과 이육사 기념관를 찾았다. 이후엔 안동에 있는 선친의 묘소를 비공개 방문한다. 다음날 열리는 기자간담회 역시 화상 플랫폼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도덕성 논란·친문 비토 정서는 넘어야 할 산이 지사는 각종 현안을 정면 돌파하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민주당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비토 정서는 풀어야 할 숙제다. 형수 욕설 논란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 신상과 관련한 도덕성 문제도 남아 있다.이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족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 부족한 점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지사는 발언 중간 눈을 감고 말을 잠시 잇지 못했고, 허리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하면 불거질 네거티브 공세에 털고 갈 것은 말끔히 털고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전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막말을 넘어 쌍욕하는 사람”이라면서 강도 높은 도덕성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당내 ‘친문’(친문재인) 강성 권리 당원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반감을 해소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다양성이 당의 생명이고 입장 차는 당연하다”며 “차이는 있지만 끊임 없는 설득과 토론을 통해 합의점 이를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저를 향해 네거티브를 하시는 분도 계신데 80만 권리당원 중 극히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대부분 정권 재창출과 민주정부 승계를 바라고 있다. 끊임 없이 설명을 드리고 극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1.07.02 I 김겨레 기자
‘흙수저 비주류’ 이재명 대선출마…윤석열과 빅매치 본격화
  • ‘흙수저 비주류’ 이재명 대선출마…윤석열과 빅매치 본격화
  •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유교 문화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 지지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야 대권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1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야 유력 차기주자들이 대선열차에 올라타면서 ‘총성없는 전쟁’인 차기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최대 관심사는 차기 양강구도를 형성해온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빅매치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며 민주당 정권재창출의 기수를 다짐했다. 이날 비대면 출마를 선택한 것은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과시하면서 대규모 세과시를 통해 차기 도전을 선언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의 대권도전은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 이어 두 번째다. 가난한 소년공 출신의 흙수저 비주류인 이 지사는 사법고시 합격 이후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후 성남시장 시절 무상복지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경기지사 당선 이후 직설화법의 사이다 발언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쟁을 주도하면서 정치적 위상이 수직상승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주요 대선공약을 소개했다. 특히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면서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시리즈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실거주 주택 보호 △투기용 주택 세금·금융제한 강화 △분양·기본주택의 공급 강화를 통한 부동산문제 해결을 자신했다.이 지사는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지만 갈 길은 멀다. 최대 난관은 친문진영의 거부감과 도덕성 논란이다. 이 지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서 더 유능한 4기 민주당정권으로 국민 앞에 서겠다”며 정통성을 강조했다. 또 본인의 아킬레스건에 대한 정면돌파도 시도했다. 이 지사는 이른바 ‘형수욕설’ 등 도덕성 문제와 관련해 눈시울을 붉히면서 “저의 부족함에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아울러 대권 라이벌인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이 지사는 “특수과외까지 받으면서 열공한다는데 국정이라는 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좀 더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2021.07.02 I 김성곤 기자
흙수저 소년공에서 유력 대선후보까지, 이재명은 누구
  • 흙수저 소년공에서 유력 대선후보까지, 이재명은 누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성남 공단의 소년공으로 시작해 인권변호사와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쳐 집권여당 유력 대권주자까지. 1일 대권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지사의 이력이다. ‘흙수저’ 출신으로 자신의 생일마저 알지 못할 정도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공장에서 일하다 후각과 왼쪽 손목뼈까지 잃었으나 거침없는 직설 화법과 과감한 정책으로 현재의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사진=노진환 기자)이 지사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대선 당시 “아무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냈던 그는 과격한 발언으로 ‘한국의 트럼프’ 혹은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 불리며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에 이어 경선 3위를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를 처음으로 언급한 민주당 대선후보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전국적인 인지도와 이른바 ‘손가혁’(손가락 혁명군)이라는 열성 지지층을 확보했다.이 지사의 과감한 성정은 정책에서도 나타난다. 성남시장 재임 당시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시 재정 건전화에 착수하는 한편 복지 정책을 확대했다. 도지사에 오른 후에도 복지 확대 기조는 이어져 청년연금 사업 문제로 문재인 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포퓰리스트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으나 복지를 중심으로 한 이 지사의 정책은 ‘기본소득’으로 발전하며 고유 브랜드가 됐다.민주당의 핵심인 친문과는 각을 세우는 일이 잦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네거티브 경쟁을 벌였던 데다 경기지사 공천 과정에서 ‘친문 핵심’ 전해철 현 행정안전부 장관과 맞붙어 미운털이 박혔다. 유력 대권주자가 된 후에도 당 주류로부터 견제를 받는 이유다.‘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2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며 정치적 최대 위기에 처했으나 지난해 7월 대법원의 당선무효형 파기환송 판결로 기사회생했다. 이후 서서히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현재의 위치에 섰다.측근들은 이 지사의 솔직담백함과 거침없음을 성공 배경으로 꼽는다. 이 지사를 돕고 있는 민주당의 모 중진 의원은 “다소 거칠고 고집스러운 면도 있으나 기성정치인의 엄숙함과는 다른 자유분방함이 매력 포인트”라며 “‘술 한잔합시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나오는 정치지도자”라 말했다. 호남이 지역구인 모 초선의원은 “필요한 것을 적확하게 말할 줄 아는 똑 부러지는 면이 있다”며 “두루뭉술한 화법이 많은 기존의 정치인들과는 확실히 스타일이 다르다”고 평했다.
2021.07.01 I 이정현 기자
김은혜, 이준석 대표와 판교서 '청년토론배틀' 개최
  • 김은혜, 이준석 대표와 판교서 '청년토론배틀' 개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성남 판교유스페이스 광장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하는 ‘청년 토론배틀’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태형 기자)행사는 이기인 성남시의원의 사회로 약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신청을 통한 발언자와 현장 신청 발언자들이 이 대표와 김 의원에게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응답으로 이뤄진다. 또한 현장 롤링보드와 온라인 익명 게시판을 통한 추가 질문도 받을 계획이다.일반적으로 정당 행사들이 평일에 이루어져 일반인이나 직장인들의 참여가 불가능했던 점을 고려해 직장인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에 점심시간을 활용했다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 그간 소통이 부족했던 젊은 직장인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김 의원은 “의외로 사전발언 신청이 쏟아져 부득이하게 발언자 분들을 선착순으로 선정하고 있다” 며 “그간 청년들의 목소리에 대한 정치권의 진입장벽이 얼마나 높았는지 실감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홍보영상을 통해 “젊음과 미래 신기술이 모여있는 판교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며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이번 ‘청년토론배틀’은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와 ‘시사포커스’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김 의원의 개인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7.01 I 권오석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백신 접종에 올인하는 이유
  • 은수미 성남시장이 백신 접종에 올인하는 이유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 확보에 잰걸음을 이어가기 위해서다.1일 기준 성남시민은 전체 대상자 31만3415명 중 26만6309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가운데 8만5366명이 2차 접종을 했다.이어 올 3분기에는 지난달 접종대상 중 미접종자인 60~74세 노인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교육·보육 종사자, 대입수험생, 50대 장년층, 40대 이하 순으로 접종한다.현재 성남시는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성남종합운동장, 탄천종합운동장, 황새울국민체육센터, 판교스포츠센터) 이용요금 50% 할인해 주고 있다. 안심식당 이용 시 할인(업소별 자유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은 시장은 ‘온라인 정보 취약계층’ 접종 참여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성남지역내 버스 100여대에 잔여백신 당일 신속 예약기능도 활용 중이다. 성남시민 94만여명 염원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선보인다. ‘하나된 성남’이란 주제로 유튜브 공식채널 성남TV를 통해 “하나된 성남으로 뭉쳐 백신으로 시련을 이겨내고 우리의 환한 미소를 되찾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는 재난문자로 시민들에게 ‘우리의 일상을 되찾는 첫걸음은 백신접종입니다’란 글귀와 함께 뮤직비디오 링크를 전송한다. 이 뮤직비디오는 성남시 공식 틱톡 등 기타 SNS 채널을 비롯해 옥외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등 각종 영상매체에도 송출한다. 성남시청사 내에서도 매일 2회씩 캠페인송을 내방 민원인에게 들려줄 예정이다.앞서 은 시장은 지난 4월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적집자사와 고령 노인을 위한 이동지원 편의를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노인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로 수송하는 차량을 늘려 이동지원책을 가동했다.은수미 시장은 “1차 예방접종만으로 89.5% 감염예방과 사망률 감소효과가 입증된 만큼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성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1.07.01 I 김미희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이달 14일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 지정"
  • 은수미 성남시장 "이달 14일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 지정"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1일 “오는 14일까지 2주간을 성남시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지정해 방역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은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성남시는 오는 14일까지 특별 방역 대책을 시행해 최근 분당구 소재 어학원 등 집단감염과 일상생활 속 감염 등을 차단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반전을 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에 성남시는 공직자 3000여명이 방역 수칙 준수에 앞장서기로 했다.중대본 발표에 따라 오는 7일까지 전 시민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되는 가운데 3000여명 성남시 공직자는 오는 14일까지 한 주간을 더 연장해 5인 이상 회식이나 사적모임을 일절 갖지 않겠다고 전했다.오는 8일부터는 성남시 내 유흥·단란주점 484곳과 홀덤펍, 홀덤게임장 14곳에 자가검사키트 2000명분을 지원한다. 이는 진단검사가 어려운 야간에 유증상자가 발생할 상황을 미리 대비해 선제적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함이다.성남시 지역내 1961개 학원을 대상으로 강사, 직원, 차량 운전기사 등 학원 종사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오는 12일까지 마무리 짓는다.이외에도 학원, 종교시설 등 감염위험이 다소 높은 다중이용시설 총 5030곳을 대상으로 특별방역 점검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특히 위반 사례가 발생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운영시간 제한과 집합금지도 실시한다.시는 특별방역대책기간동안 예방접종 진행상황, 방역역량과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후 이후엔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지금까지 성남시민 28.6%인 26만6309명이 백신 1차 예방접종을 마쳤다. 올 3분기엔 6월 접종대상 중 미접종자인 60~74세 노인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교육·보육 종사자, 대입수험생, 50년 장년층, 40대 이하 순으로 접종을 이어나간다.은수미 성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그간 시민여러분의 자율적 방역 참여와 협조에 힘입어 수많은 위기를 잘 극복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증상시 신속하게 검사받고 마스크 착용하기, 거리두기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주시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성남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7.01 I 김미희 기자
서울 확진자 또 300명대…5인 집합금지 재연장되나
  • 서울 확진자 또 300명대…5인 집합금지 재연장되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가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새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연기됐던 서울 등 수도권은 불안한 방역상황이 계속되면서 추가 연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33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마포구 소재 댄스 연습실 관련 8명, 동대문구 소재 고시텔 관련 7명, 강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등이다. 아직 감염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38명으로 전체 확진자 수의 40%에 달한다. 올 들어 서울 일일 확진자 수는 주중에는 대체로 200명대,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를 오르내렸다. 다만 지난달 22일부터는 검사건수와 상관없이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200명대 확진자가 나오다 지난달 29일 395명으로 치솟은 뒤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등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 한 어학원에서 지난 22일 확진된 외국인 강사가 마포구 음식점에서 다른 외국인 강사와 모임을 가지면서 연쇄 감염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관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이들 중 일부에서 델타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마포구 홍대 소재 음식점 등에서 모인 원어민 강사는 총 4명이며, 관련한 서울 지역 확진자는 현재까지 28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우세종이 비해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연구내용 보고가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전체 25개 자치구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확대 및 고위험 시설 대상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검사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은 기존 거리두기 체계,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오는 7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 유흥시설 집합금지, 노래연습장 및 식당·카페의 10시 운영시간 제한 등 기존 방역지침이 유지된다. 유예기간이 끝나는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은 기존의 발표대로 6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그 이후에는 8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 다만 방역상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유예기간이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이번에 거리두기가 연장되는 일주일 동안 환자 발생 등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위험도를 평가해 중앙정부, 자치구와 면밀하게 협의해 재연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7.01 I 김기덕 기자
대선 출마 '세몰이' 안 한 이재명…"강력한 경제 부흥"
  • 대선 출마 '세몰이' 안 한 이재명…"강력한 경제 부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영상을 통해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지난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과 대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재명 지사가 1일 영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지사 열린 캠프)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유튜브와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지사는 “대공황 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경제는 민간과 시장의 몫이지만, 대전환시대의 대대적 산업경제구조 재편은 민간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 합리화 △기초·첨단 과학기술 육성 △ 문화 예술 지원 확대 △한반도 평화경제체제 수립 및 북방경제 활성화 등도 강조했다.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간 공약이행률 90%를 강조한 이 지사는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정책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겠다”며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와 관련,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 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는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자신을 ‘흙수저 비주류’로 칭하면서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든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면서 “저는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할 일은 했던 것처럼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해 곳곳에서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다”며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더 유능한 4기 민주당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2021.07.01 I 김겨레 기자
윤석열, 故 노명래 소방사 추모…"가슴 미어진다"
  • 윤석열, 故 노명래 소방사 추모…"가슴 미어진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울산 화재진압 중 순직한 고(故) 노명래 소방사를 추모했다. 노명래 소방사는 올해 29세로 소방사로 임용된지 1년6개월밖에 안 됐다.30일 울산영락원에 마련된 중부소방서 소속 노명래(29) 소방사 빈소. 노 소방사는 지난 29일 울산 원도심 상가 건물 화재 현장에 투입돼 구조 활동을 하다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30일 새벽 사망했다.(사진=울산소방본부)윤 전 총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슴이 미어진다. 오늘 우리는 또다시 소중한 청년을 잃었다”며 “청춘들이 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안타까운 모습에 한없이 작아지는 제 자신을 느낀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야 할 길이 또다시 명확해진다”며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낸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한편, 울산소방본부는 전날 오전 중부소방서 소속의 29세 노 소방사가 부산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노 소방사는 전날 오전 5시5분께 울산 중구 성남동의 한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자 구조를 위해 투입됐다. 노 소방사 등이 건물 내부에서 인명을 수색하던 도중 갑자기 불길이 거세게 번졌다. 다른 소방대원들은 비교적 부상 정도가 가벼웠지만, 노 소방사는 중상인 2도 화상을 입고 화상전문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2021.07.01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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