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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톨 먼지 있었다면 이미 가루됐을 것"…대장동 논란에 자신감
  • 이재명 "한톨 먼지 있었다면 이미 가루됐을 것"…대장동 논란에 자신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투자사업 관련 의혹을 다시 한번 강하게 부인했다. 이 지사는 “내게 먼지 한톨 있었다면 가루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뉴시스이 지사는 17일 오전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전남전북 특별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최근 일부 매체가 보도해 논란이 된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투자사업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그는 “두려움 때문에 할 일을 피하지 않았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돈과 명예 온갖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며 “내가 단 한 톨의 먼지나 단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더라면 저는 가루가 되었을 것이다. 이 자리에 서있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지사는 “불법과 뇌물로 얼룩진 대장동 민간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바꿨다. 그거 국민의힘 정치인과 그에 추종하던 세력들이 해먹던 사업이다. 공영개발을 민영개발로 바꾼 것을 내가 성남시장이 돼 다시 성남시 공영개발로 바꿨는데 얼마나 공격을 많이 받았겠느냐. (성남)시의회가 다 국민의힘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또 “그 속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싸워서 불로소득 개발이익을 성남시에 무려 5500억원으로, 시민 1인당50만원씩 돌려받았는데 그것을 조선일보가 없는 사실을 지어 내고 없는 사실을 침소봉대해서 지금 저를 공격하고 있다”며 “가장 청렴했고 가장 시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던 나를 부패한 정치인으로, 무능한 정치인으로, 나쁜 정치으로 만들고 있다. 국민의힘이 여기에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지사는 “누가 이 사업을 해 먹었는가. 국민의힘 그쪽 세력 아니냐. 뻔뻔하게 이 개발이익을 자기들이 먹으려다 실패하니까 공격하고, 이번에는 우리와 아무 관계없는 내부 사업자 문제를 가지고 나를 음혜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지사는 논란의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경우 개발사업에 참여한 민간 컨소시엄에서 법률에 맞게 구성한 회사일 뿐이라며 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성남시는 민간 사업자와 사업 이익 우선 배당을 약속받고 사업인하거를 내줘 5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얻었을 뿐, 민간 사업자에게 돌아간 이익은 사업자 당사자들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다.관련 회사에 이 지사 아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소문 역시 허위로 밝혀진데다 오히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이 지사는 국민의힘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2021.09.17 I 장영락 기자
이재명 “차기 대통령과 국회 189석, 정조 이래 최대치 개혁의 기회”
  • 이재명 “차기 대통령과 국회 189석, 정조 이래 최대치 개혁의 기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민주당 169석, 개혁진영 189석, 1987년 직선제 쟁취 이후 이런 호기는 없었다”며 호남지역에서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이 후보를 지지하는 국회의원인 열린캠프 의원단이 17일 광주를 찾아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민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이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광주·전남·전북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대통령은 집권 초기를 역사상 가장 강력한 민주개혁 국회와 함께 한다”며 “압도적인 민주개혁 국회와 함께할 2022년부터 2024년은 정조 이래 최대치의 개혁을 해낼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정신의 본향, 민주세력의 심장 호남이 확실한 변화, 확실한 정권재창출, 확신한 이재명을 확실히 선택해 달라”며 “완전한 친일· 독재 청산, 검찰개혁, 언론개혁, 재벌개혁 등 그동안 민주정부가 못다 이룬 이 염원들을 그 2년 안에 신속하고 완벽하게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 지역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이 지사는 “호남의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키워서 대한민국의 든든한 동량으로 만들겠다”며 “배려가 아닌 국가생존 과제가 되어버린 국토균형발전 이뤄내고 무너진 호남경제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특정 언론사를 론하며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불법과 뇌물로 얼룩진 대장동 민간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바꿔 5500억원을 공익 환수했는데 칭찬할 일 아니냐”며 “조선일보는 성남시와 무관한 민간투자자 내부 문제를 침소봉대하고 견강부회하며 마치 제게 무슨 불법이라고 있는 양 가짜뉴스를 쏟아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경기도가 유상인수해 무료화 하려는 일산대교는 28개 한강다리 중 유일한 민자사업 유료다리”라며 “초저금리 시대에 셀프대출에 20% 이자를 챙기면서 수익이 부족하다고 통행료 인상에 최소수익보장으로 도민혈세까지 가져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선택해 국가의 운명을 바꾼 호남이 이번에는 저 이재명을 선택해 달라”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희망 넘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국민과 당원동지들의 믿음과 지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1.09.17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화천대유 소유자 저도 궁금…곽상도 아들에게 물어봐라"
  • 이재명 "화천대유 소유자 저도 궁금…곽상도 아들에게 물어봐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님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시기 권한다”고 밝혔다.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원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화천대유가 누구 것이냐’는 야당의 공세에 “빨리 찾아 제게도 알려 주기 바란다. 저도 궁금하다”며 “화천대유 ‘1호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면 되겠다”고 적었다.이어 “최초 협상때 4500억원 수익만 보장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920억원 더 부담시켰더니 화천대유 당시 사장이 법정에서 저를 공산당 같더라고 비난했다”고 덧붙였다.앞서 논란의 핵심인 화천대유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그의 딸이 근무했다는 사실에 이어 곽 의원의 아들이 7년 간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순욱 전 대법관도 퇴임 후 화천대유에서 법률고문 역할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열린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오전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성남시 관계자들이 대장동 개발 관련 회사에 근무했다’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의혹 제기에 “이 후보는 분명하게 수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의혹이 있으면 이름을 분명하게 말하라”고 반박했다.박 의원은 “카더라 하면 안 된다. 곽상도 의원은 분명하게 자신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것은 맞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발생된 의혹에 대해서는 분명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오히려 경기도 산하기관의 장이었던 동생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했는데 전혀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아들 역시 근무했었다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고 언급했다.한편 강득구 전 경기도의회 의장은 화천대유 논란에 대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이 ‘미니신도시’ 사업은 사실상 최초로 공공개발형식을 접목한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성남시민들께 5500억원의 공공이익금을 귀속시킨 모범이 될만한 성공 사례”라며 “이미 검찰이 탈탈 털어 3심 무죄까지 선고된 사업”이라고 말했다.
2021.09.17 I 황효원 기자
안랩, 성남지역 중학생 대상 온라인 진로 탐방 프로그램 진행
  • 안랩, 성남지역 중학생 대상 온라인 진로 탐방 프로그램 진행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안랩(053800)은 성남시청소년재단·성남형교육지원단과 함께 성남지역 4개 중학교 1학년 학생 7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진로 탐방 프로그램 `청바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청바지 프로젝트(청소년의 바른 꿈을 지원하는 우리 지역)는 성남시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중학교 1학년 대상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으로, 성남지역 기업과 연계해 현장 중심의 진로 체험을 지원한다.안랩은 `청바지 프로젝트`에 체험 제공 기업으로 참여해 정보보안 기업의 실제 업무환경과 정보보안 직무를 소개하는 등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유튜브 라이브(Live) 방송과 학교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활용해 학생들이 마치 현장을 방문한 것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온라인 기업 탐방` 시간에는 안랩 투어 담당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안랩 사옥 내부를 이동하며 사무실, QA(품질보증)룸, 퀵 미팅존 등 업무공간과 피트니스 센터, 식당, 카페, 도서관, 휴게실 등 사내 복지 시설을 1인칭 시점 화면으로 소개했다.`기업 담당자와의 대화`에는 안랩과 국내 보안 산업의 역사를 간단히 소개하고, 기업 문화 및 정보보안 분야 진로 관련 학생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변했다. 또 무료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 `V3 모바일 시큐리티` 사용법을 시연하고 해킹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학생들에게 공유하며 올바른 보안 지식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이번 견학에서는 737명의 학생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4개 학교별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을 별도로 개설했다. 각 학교 교사와 안랩이 채팅 매니저로 각각의 채팅방에 참여해 학생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등 마치 기업 현장에 실제로 방문해 대화하는 것 같은 생생한 경험을 전달했다.인치범 안랩 사회가치실현팀 상무는 “견학의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1인칭 시점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실시간으로 진행했고, 4개 학교별 단체 채팅방에 안랩 직원들이 각각 매니저로 나서 학생들 질문에 최대한 신속히 답변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견학 프로그램으로 미래 인재인 청소년들에게 진로 정보와 올바른 보안 지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1.09.17 I 이후섭 기자
이낙연 "광주 민심 변하고 있다…호남 경선 '분수령' 될 것"
  • 이낙연 "광주 민심 변하고 있다…호남 경선 '분수령' 될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호남경선이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경선 역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산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광주 민심에 저에 대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어제 나온 두 개의 여론조사 모두 제가 뒤집은 것으로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선택에는 호남의 선택이 늘 큰 영향을 줬다”며 “숫자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될 수 있는 한 (이재명 지사에게) 많이 이겨서 표차를 더 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총리의 경선 후보 사퇴 후 흐름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주의 4.0의 세 분(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은 (지지한다고) 발표를 했다”면서도 “정세균 전 총리 캠프에 계셨던 분들은 아직 공식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전 총리의 표심이 자신을 향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적어도 상당한 정도까지 오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그동안 서로 얼굴을 붉힌다거나 섭섭해 한다거나 그런 일은 현장에서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을 불안한 후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며 “조금만 얘기하면 네거티브라고 호들갑을 떨어 일부러 구체적인 얘기를 하지 않고 있지만, 여러 위험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 이른바 화천대유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고,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면서도 “김부겸 총리가 ‘상식적이진 않다’고 말씀했고,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1.09.17 I 박기주 기자
野 “3억 넣고 3463억 가져간 청화동인 7인, 누가봐도 이상해”
  • 野 “3억 넣고 3463억 가져간 청화동인 7인, 누가봐도 이상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과 관련해 야당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TF’ 위원들이 16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윤창현 국민의힘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TF’ 위원은 1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성남의뜰 6% 지분을 가진 SK증권이 회삿돈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천화동인 1~7호 칠란성 쌍둥이었다”며 “7개 법인이 3억원을 넣고 가져간 돈이 3463억원인데, 누가봐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당금 지급이)계약서대로 집행됐느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왜 계약서가 그렇게 이상하게 써 있었느냐를 문제삼는 것”이라며 “보통주 지분 7%를 보유한 측이 93% 지분을 가진 이들이 가져간 돈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사업자 선정 과정 및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윤 의원은 “공모 일주일 전에 법인이 설립됐고, 우선협상자 지위를 심사 하루 만에 마쳤다”며 “보통 심사에 2주씩 걸린다고 하는데 이상한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를 보고 우리가 ‘참 성공한 투자다’라고 박수를 쳐야하는건가”라고 되물으며 “주주명단을 확보하고 있는데, 지금 제보 들어오는 분들이 모두 (성남시) 관계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 측은 반박했다. 박찬대 이재명 열린캠프 대변인은 “2007~2008년 금융위기가 오고난 후 2015년까지 사실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번다는 건 상당히 어려웠다”며 “성남시가 우선적으로 5천억을 확보하고 사업에 대한 시행이나 또는 사업이나 위험부담은 전부 다 시행자가 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사업의 불확실성에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계약 구조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하루 만에 선정된 것은 길어지는 평가기간 동안 로비나 압박, 우회전략이나 이런 것을 막아낼 수 있는 신속한 의사 결정”이라며 “성남 시민들한테 얼마나 많은 공공이익을 줄 거냐가 가장 큰 포인트였기 때문에 하나컨소시엄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던 것이고, 고민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1.09.17 I 박기주 기자
野 “화천대유 논란, 이재명 피의자로 조사해달라” 맹공
  • 野 “화천대유 논란, 이재명 피의자로 조사해달라” 맹공
  • [이데일리 김정현 이상원 기자] 야당인 국민의힘이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이른바 ‘화천대유’ 특혜 논란에 대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의자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의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향해 “민간업체 화천대유와 개인 투자자 7명이 자본금 3억5000만원으로 3년간 4420억원을 배당받았다”며 “이 지사 측은 이걸 투자 리스크에 대한 보답이라고 하는데, 개발사업의 투자 리스크는 시장의 인허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최 의원은 “(이 지사를) 피의자로 조사해달라”며 “법무부 장관께서는 선입견과 예단, 제보자의 말, 인터넷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이 사건의 프레임을 예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에 “그 사정에 대해 저도 뭐라고 말씀드리기 이른 것 같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한편,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4년부터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은 92만 481㎡(약 27만 8000평)에 5903세대가 입주하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미니 신도시’ 사업이다. 성남시는 이 개발을 위해 ‘성남의뜰’이라는 시행사를 설립, 개발을 추진했다. 여기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이 회사는 5000만원의 자본금을 투자해 500억여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또 다른 민간 투자자인 SK증권 역시 증권사의 직접투자가 아닌 특정금융신탁의 형태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3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특정금융신탁에 포함된 개인(천화동인 1~7호)이 사실상 화천대유의 설립자인 A씨가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가 총 4000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가져간 셈이다. 우선주까지 포함한 이들의 지분률은 약 7%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2021.09.16 I 김정현 기자
"빵집엔 빵이 없고, 백화점엔 투쟁조끼만"..노조 파업에 유통업계 몸살
  • "빵집엔 빵이 없고, 백화점엔 투쟁조끼만"..노조 파업에 유통업계 몸살
  • [이데일리 김보경 김범준 기자] 유통업계가 추석 대목을 맞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노조와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빵 매대가 텅텅 비고 백화점 화장품 매장과 홈플러스는 연휴 기간 파업도 예고돼 있어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파리바게뜨 A가맹점 모습. 매대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띈다.(사진=김범준 기자)◇‘빵 대란’ 오나 물류파업에 파리바게뜨 ‘긴장’ “저희는 아직 (제품 수급이) 괜찮은데…대구·경북 쪽은 심각하다고 하더라고요. (물류센터 운송 거부 파업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하던데 걱정입니다.”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파리바게뜨 가맹점 점주는 이같이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리바게뜨 운송 거부 파업은 지난 15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해 이튿날인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지난 2일 SPC그룹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노동자들이 증차를 요구하면서 발발해 화물연대 운송 거부로 번졌다. 전날부터 대구, 광주, 인천, 원주, 성남 등 전국의 SPC그룹 11개 물류센터 관련 화물연대 노조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소속 조합원 중 전체 배송 차량의 30% 수준인 200여대의 차량이 운송 거부에 동참했다. 노조가 물류센터 길목을 막아서면서 전국 3400여곳 파리바게뜨 매장으로 가야 할 빵 제품과 재료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서울 등 수도권 파리바게뜨 매장들의 수급 상황은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 광주와 전남 지역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빵과 케이크 제품 생산을 위한 재료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서 영업에 비상이 걸렸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당장 이번 주말부터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하는 대목인데 판매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도 크지만 SPC 본사 측과 이렇다 할 타결 진행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며 그저 지켜보는 처지다.SPC 관계자는 “이번 파리바게뜨 운송 거부 파업이 전국적으로 확산 되면서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전국 가맹점이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원활한 제품 공급을 하기 위해 가맹점주와 가맹본부가 힘을 모아 물류 차질을 방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점주협의회는 이번 물류 파업을 두고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 연후 기간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추석 연휴에 백화점서 명품 화장품 구매 어려워추석 연휴 기간 백화점 1층에 위치한 로레알, 샤넬, 시세이도 등 명품 화장품 매장도 파업에 들어가 구매가 어려워진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16일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소속 로레알코리아, 샤넬코리아, 한국시세이도지부의 추석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추석 연휴 중 백화점이 휴업하지 않고 영업하는 이틀을 골라 파업에 나선다. 파업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로레알코리아의 랑콤, 비오템, 입생로랑, 키엘, 슈에무라, 아틀리에 코롱, 헬레나 루빈스타인과 샤넬코리아의 샤넬, 시세이도의 시세이도, 끌레드뽀 등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로레알코리아 약 1000여명, 샤넬코리아측 400여명, 한국시세이도는 200여명 등 총 1600여명으로 파악된다.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유니폼을 입지 않고 출근하는 ‘복장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하는 백화점 30분 연장 영업을 거부하고 정시 퇴근을 한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백화점 오프라인 영업에 제한이 생기며 본사 온라인몰 판촉이 강화되면서 매출에 따른 성과급이 줄어 실질 임금이 급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불이익을 해소하고 백화점이 주말 등 성수기 연장 영업을 결정할 때 노조와 협의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 판매직과 본사의 문제인데, 이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판매를 할 수 없어서 1층에 고객 안내문을 붙이고 해당 매장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줄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연휴 기간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의 일부 불편이 있겠지만 전체 매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 노조 파업예고… 사측 “매장 운영 지장 없어” 홈플러스 노조도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점포 폐점·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추석 연휴 사흘간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오는 18~20일 전국 138개 중 80여개 점포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조합원 3500여명이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노조의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수가 많지 않아 전국 매장 운영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노조측이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이 3500여명이라고 했지만 실제 홈플러스 직원 중 마트노조 소속 직원은 약 10%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노조에 가입만 하고 활동은 하지 않는 조합원 수도 상당하며 성과도 없이 장기파업만을 고집하는 투쟁행태에 불만이 고조되어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노조가 파업의 근거로 주장하는 ‘고용안정’은 이미 회사 측이 수십, 수백차례 강조하고 약속했던 내용으로, 내부에서조차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가 확정된 점포에 근무 중인 모든 직원은 100% 고용보장이 되고 있다. 이미 올해 폐점된 대전탄방점과 대구스타디움점의 직원들은 전원 전환배치가 완료돼 인근 점포에서 근무 중에 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폐점되는 점포 직원들이 각각 희망하는 3지망 내의 점포 중 한 곳으로 전환배치 할 방침이다.
2021.09.16 I 김보경 기자
'빵 대란' 오나..파리바게뜨 물류 파업 이틀째에 점주들 '진땀'
  • '빵 대란' 오나..파리바게뜨 물류 파업 이틀째에 점주들 '진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저희는 아직 (제품 수급이) 괜찮은데…대구·경북 쪽은 심각하다고 하더라고요. (물류센터 운송 거부 파업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하던데 걱정입니다.”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파리바게뜨 가맹점 점주는 이같이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조금 떨어진 다른 파리바게뜨 매장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평소라면 이른 오전 갓구운 빵과 커피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는 시간대이지만 매장들은 대체로 한산하고 매대 곳곳에는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파업 여파냐”고 물으니 “순차적으로 소량씩 생산해 내놓다 보니 그런 것이고 아직까지 (물류 파업) 영향은 크지 않은 듯하다”고 답했다.▲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파리바게뜨 A가맹점 모습. 매대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띈다.(사진=김범준 기자)▲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파리바게뜨 B가맹점 모습. 서로 다른 매장이지만 이곳 역시 매대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띈다.((사진=김범준 기자)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리바게뜨 운송 거부 파업은 지난 15일 0시를 기점으로 이튿날인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전날부터 대구, 광주, 인천, 원주, 성남 등 전국의 SPC그룹 11개 물류센터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소속 조합원 중 전체 배송 차량의 30% 수준인 200여대의 차량이 운송 거부에 동참했다. 노조가 물류센터 길목을 막아서면서 전국 3400여곳 파리바게뜨 매장으로 가야 할 빵 제품과 재료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이번 파업은 지난 3일 SPC그룹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발단했다.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이 회사 측에 화물차를 늘려달라고 요구했고 SPC는 화물차 2대를 증차했다. 하지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이 편한 배송 코스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대립하면서 파업이 장기화됐다. 양 노조 간 ‘알력’ 싸움에서 다소 어처구니 없이 번진 ‘명분 없는’ 파업으로 인해 애꿎은 소비자들과 점주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따른다.현재 서울 등 수도권 파리바게뜨 매장들의 수급 상황은 아직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 광주와 전남 지역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빵과 케이크 제품 생산을 위한 재료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서 영업에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는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SPC 본사 측과 이렇다 할 타결 진행이 없어 애먼 점주들은 발만 동동 구르며 그저 지켜보는 처지다.광주 지역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한다고 밝힌 한 가맹점주는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물연대 불법파업으로 인해 죽어가는 자영업자를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아침 일찍 도착해야 할 식재료들이 오후 늦게 도착하면서 팔지 못하고 폐기하는 물품들이 늘어나면서 점포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은 이날 오전 현재 약 4300명의 청원 동의를 얻은 상태다.▲지난 1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SPC FS광주물류센터에서 운송 거부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출입구 앞에서 대체 배송 차량의 운행을 막고 있다.(사진=뉴스1)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을 중심으로 이번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파업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장기화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하는 대목인데 판매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현재 그나마 상황이 괜찮지만 사태가 확산할 경우 마찬가지로 여파를 피해 갈 수 없다.파리바게뜨 뿐만 아니라 SPC가 운영하는 다른 베이커리·제과 브랜드 파리크라상, 던킨, 배스킨라빈스 등에서도 이번 운송 거부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제품 회전주기와 재고관리 체계가 파리바게뜨와 달리 차이가 있어 당장의 수급 상황은 문제가 없지만, 파업 참여가 늘고 장기화 될 경우 이곳 물류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SPC 관계자는 “이번 파리바게뜨 운송 거부 파업이 전국적으로 확산 되면서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전국 가맹점이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원활한 제품 공급을 하기 위해 가맹점주와 가맹본부가 힘을 모아 물류 차질을 방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파리바게뜨 점주협의회는 이번 물류 파업을 두고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김동억 파리바게뜨 점주협의회 부회장은 “점포마다 평소 매출과 비교해 피해금액을 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매장의 전국 평균 일 매출은 18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09.16 I 김범준 기자
野 “화천대유는 누구 것인가…특혜의혹 소상히 밝혀야”
  • 野 “화천대유는 누구 것인가…특혜의혹 소상히 밝혀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화천대유 특혜 의혹,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전주혜 의원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화천대유는 누구의 것인가”라며 “화천대유 특혜 의혹,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는 5000만원으로 3년간 57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고, 천화동인이라는 7개 법인은 시행사 성남의뜰에 3억원을 투자해 3643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률은 11만5345%다.이에 전 원내대변인은 “7개 법인인 천화동인의 등기부 등본에는 모두 같은 주소가 기재되어 있고, 화천대유 이사 한 명이 천화동인 법인들에도 이사로 이름이 올려졌다”면서 “투자자가 1명이거나 여러 명이 사전에 모의했다는 것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단기간 동안 상상할 수도 없는 수익률에, 회사의 지분 구조 또한 정상적 투자로 보여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 같은 수익률에 대해서는 “상식적이지는 않다”고 답변한 바 있다.현재 대장지구 입주민의 ‘화천대유의 실질적 주인이 누구인지 조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전 원내대변인은 “언론과 국민들은 이재명 지사에게 묻고 있다. 덮으려 할수록 의혹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라며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관계, 7개의 법인과 관련된 진실이 소상히 밝혀져야 의혹은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를 가동해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규명해 나갈 것”이라며 “이 지사도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진실 규명에 나서 주길 바라며,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1.09.16 I 박태진 기자
김경율 "'화천대유 의혹' 수천억 가져간 7명 누군지 밝혀야"
  • 김경율 "'화천대유 의혹' 수천억 가져간 7명 누군지 밝혀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16일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이른바 ‘화천대유’ 특혜 논란에 대해 “위험은 공공이 수익은 사유화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사진= 연합뉴스)참여연대 출신 회계사 김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장동 개발 사업은)지주작업과 인허가, 분양률 등 부동산개발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더욱이 화천대유는 성남의뜰 지분 3%만의 위험을 지고, 수익은 특정 개인 7명한테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경기 지사가 2014년부터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은 92만 481㎡(약 27만 8000평)에 5903세대가 입주하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미니 신도시’ 사업이다.성남시는 이 개발을 위해 ‘성남의뜰’이라는 시행사를 설립, 개발을 추진했다. 여기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이 회사는 5000만원의 자본금을 투자해 500억여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또 다른 민간 투자자인 SK증권 역시 증권사의 직접투자가 아닌 특정금융신탁의 형태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3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특정금융신탁에 포함된 개인(천화동인 1~7호)이 사실상 화천대유의 설립자인 A씨가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가 총 4000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가져간 셈이다. 우선주까지 포함한 이들의 지분률은 약 7%다. 김 대표는 “그나마 없는 위험에서도 그런데 왜 공공이 위험을 다 책임지고 막아내면서 수익은 특정 개인에게 가느냐 하는 것이 저희의 문제의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떤 사업의 계속성과 지속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자금 동원력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시는 이분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제출되고 그 7명이 누구인지 밝혀나가는 것이 이 사태의 핵심을 밝혀내는 데 첫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평수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리스크를 전혀 지고 있지 않고, 나중에 청산할 때 자본금까지 돌려받게 돼 있다”며 “1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막대한 자금을 댄 금융기관이 가장 큰 위험을 부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 지사가 수사에 100% 동의한다고 말씀하셨고, 의혹이 전혀 없다”며 “천화동인 이쪽은 저희가 알지 못하고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2021.09.16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수사에 100% 동의"…`대장동 개발` 논란에 정공법
  • 이재명 "수사에 100% 동의"…`대장동 개발` 논란에 정공법
  • [이데일리 이성기 박태진 기자]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대장동 개발)을 둘러싸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간 날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최대 치적이자 모범적 공익 사업 사례”라며 특혜 의혹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최대 치적이 아닌 최대 의혹”이라며 연일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가 2014년부터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은 92만 481㎡(약 27만 8000평)에 5903세대가 입주하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미니 신도시` 사업이다.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피켓 시위 중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대 치적` 아닌 `최대 의혹`…화천대유 누구 것국민의힘은 15일 사업 시행사(SPC)인 `성남의뜰` 컨소시엄 내 자산관리 업무(AMC)를 맡고 있는 `화천대유`를 겨냥했다. 특정 개인이 100% 주식을 소유한 민간 회사인 화천대유가 막대한 이익을 챙겼을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투자자로 참여해 큰 이익을 봤기 때문이다.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 부동산 특혜 의혹이고 여당 내 지지율 선두의 현직 지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대형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금싸라기 땅 택지 개발에서 소수의 민간업자가 아무런 특혜나 밀실 거래 없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사업 시스템을 이해 못 하는 것`이라는 이 지사의 해명은 국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위이자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 낯부끄러운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가세했다. 황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의 주주가 이 지사와 친분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3년이라는 같은 기간 동안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30억원을 배당받는 동안 단 7%의 지분으로 2배가 넘는 4037억을 7명이 받아갔는데 심지어 이 투자자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화천대유의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이번 대선 경선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썼다. 정의당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 기만하는 것”이라며 실체 규명을 촉구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자본금 5000만원의 신생업체가 어떻게 그토록 큰 규모의 개발이익을 누리게 되었는지는 명확히 해명되어야 한다”면서 “1000배 가까운 수익률이 시가 관여하는 개발사업을 통해 민간투자자들에게 들어간 것이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는 이 지사의 해명은 그 자체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이재명 “또 수사하라”…국민의힘 공세 정면 돌파 전날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민간 특혜를 막고 5503억원을 환수한 모범적인 사업”이라고 반박한 이 지사는 국민의힘 측 공세에 사실상 재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혜 의혹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고 여권 강성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나와 “(국민의힘 도의원들이)사퇴해라, 수사해라 말씀하시는데 수사하는 것에 100% 동의한다”면서 “이미 수사를 몇 번 했다. 또 (수사를) 요구하면 하시는 거야 100%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시행 중에 땅값이 많이 올라 추가로 920억원을 더 부담시킨 것으로, 반대로 민간 사업자의 이익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라며 “위험 부담 없이 가장 안전하게 이익만 확보하게 되기 때문에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익을 어떻게 배분하는지, 손해나 이익을 보는지 관여할 필요도 없고 관여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상식 아닌가”라고 반박했다.앞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이라는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을 속이는 이 지사를 더 이상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특혜 의혹을 즉각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2021.09.15 I 이성기 기자
송영길 ‘K백신 3상’ SK바이오 방문 “임상센터 예산 챙길 것”
  • 송영길 ‘K백신 3상’ SK바이오 방문 “임상센터 예산 챙길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토종백신’ 개발을 위한 ‘3상 실험’에 돌입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자체 코로나 백신) GBP510이 전 세계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성능 좋고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으로 태어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에코허브 연구소를 방문, 연구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토종백신 개발 현장을 살펴본 후 “SK가 선도적으로 3상 실험을 시작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3상 실험에 필수적인) 대조백신 확보에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며 “GBP510이 임상에 성공해서 전 세계의 코로나19 퇴치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한 임상실험 확보 및 임상시험센터 지원을 위한 예산확보 문제는 이번 예결위에서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송 대표는 “우리 국민께서 글로벌 제약회사의 백신 공급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이라며 “모더나 공급이 차질을 빚을 때에도 우리가 을이다 보니 뭐라 항의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답답함이 컸다”며 “국내 백신이 빨리 개발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2021.09.15 I 김정현 기자
역대 대선 좌우했던 의혹 사건, 고발 사주도 당락 가를까
  • [선상원의 촉]역대 대선 좌우했던 의혹 사건, 고발 사주도 당락 가를까
  • 나란히 앉은 윤석열 홍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어김없이 대선 때만 되면 후보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등장한다. 아직 여야의 최종 대선후보가 선출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시절 야당을 통해 여권 정치인과 기자들을 상대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는 성남시 대장지구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윤 전 총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여권이 야권 1위 후보를 죽이기 위한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맞서고 있으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에 착수하면서 여야간 공방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후보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이 대선판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후보자와 가족의 납세나 병역, 취업, 입시 문제는 후보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역대 대선을 보면 당락을 갈랐던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민의힘 전신인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으로 지난 1997년 대선 내내 주요 이슈였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이었으나 경선 과정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이 후보가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측에서 문제를 삼으면서 재점화됐다. 의혹의 골자는 이 후보의 장남이 179cm에 45kg, 차남이 165cm에 41kg으로 둘 다 체중미달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내용이었다.◇이 후보 아들 병역문제로 이인제 탈당, 대선 출마… 처음으로 정권교체 돼이 후보가 “장남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논문 준비 등을 하다 야위었고, 차남은 신경성 위염으로 고생했다”며 몸무게 자연감소에 의한 병역면제라고 해명했으나 감사원장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쌓아올린 이 후보의 도덕성과 개혁성에 큰 흠집이 났다. 후보 선출 직후 50%에 달했던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했고 당 내부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등장했다. 결국 경선에서 2위를 했던 이인제 후보가 9월 당을 탈당한 뒤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연합 대선 후보였던 김종필 전 총리와의 연대를 통해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2002년 대선도 마찬가지였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맞붙은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을 둘러싼 병역비리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당시 김대업씨는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이 후보의 부인이 돈을 주고 장남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병역비리 의혹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노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재창출했다. 검찰이 2003년 1월 김씨를 무고 혐의로 구속했으나 이미 대선 승부는 끝난 뒤였다. 이듬해 2월 대법원은 김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대선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없었던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과 도곡동 땅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최순실씨의 아버지였던 최태민 일가와의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이미 대선 승부가 기울어 있었지만 당시 여당이었던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BBK 의혹을 무혐의 처분하고 도곡동 땅에 대해선 ‘제삼자 소유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를 내놨지만 대선 결과는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이었다. 2003년 특검까지 이어졌지만 수사 결과는 같았다. 하지만 국정농단으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정권이 바뀌자 검찰 수사 결과가 180도 뒤집어졌다. 박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통령도 구속되고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국민의당은 문준용씨의 특혜 채용을 은폐하기 위해 고용정보원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앴다고 주장했으나 이전 의혹처럼 대선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대선이 되면 각종 의혹이 난무한다. 이회창 아들의 병역문제는 결정적이었다. BBK 문제도 당시 검찰이 다른 결론을 내놨으면 당락이 달랐을 것”이라며 “후보의 도덕성 문제는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대선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후보들이 의혹에 대해 해명한 것이 거짓말로 드러나면 대선 레이스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19년 8월 7일 당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뉴스1]◇윤 전 총장, 고발사주 의혹에 정치공작으로 역공… 공수처 수사에 대선판 출렁당장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이 국민의힘 경선판을 흔들고 있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1위를 달렸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홍준표 의원과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코리아리서치와 케이스탯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보수진영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홍준표 의원이 24%로 1위를 달렸다. 그 다음으로 윤 전 총장 18%, 유승민 전 의원 9%순이었다. 1주일 전만 해도 윤 전 총장이 22%로 1위였고 홍 의원 19%, 유 전 의원 10%였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양강 구도 재편에 위기감을 느낀 윤 전 총장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연루된 여권의 정치공작이라고 맞불을 놓는가 하면 여기에 국민의힘 모 캠프의 인사도 관여했다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홍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 원장의 식사 자리에 자신의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소문에 대해 발끈했다. 홍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 딱한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발 정치공작 사건을 탈출하기 위해서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하는 것을 보니 그건 새 정치가 아니고 구태 중 구태정치”라고 질타했다.여야간, 야권 대선후보간 공방으로 확대되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아직까지 여론은 팽팽하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와 진보간 진영대결이 벌어지면서 고발 사주와 정치 공작으로 반분 돼 있다. 다만 공수처 수사에 탄력이 붙어 의혹 당사자인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등에 대한 소환이 가시화되고 대검찰청의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면 여론 지형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직의 명운이 걸린 문제라, 공수처에 이어 대검도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검찰이 지난 2007년 대선처럼 조직의 이해관계에 따라 무혐의 처분을 하거나 유야무야 넘어갈 수가 없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대선판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아직 대선이 6개월 가량 남았다. 여야 대선후보가 정해지고 나서 어떤 의혹이 터져 나올지 모른다. 후보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더 큰 위기를 부른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실체가 다 드러났다”고 했다.
2021.09.15 I 선상원 기자
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 추석 맞아 1억 5000만원 백미 기부
  • 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 추석 맞아 1억 5000만원 백미 기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안유수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이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성남시에 1억 5000만원 상당의 백미를 기부했다.안유수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사진=에이스침대)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이번에 기부한 쌀은 10kg짜리 5840포대다. 독거노인 5518세대, 소년·소녀 가장 322세대 총 5840포대를 전달한다.안 이사장은 지난 1999년부터 23년째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백미 기부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지속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이 늘어나자 설에 이어 추석에도 지원 규모를 30포대 가량 확대했다.안 이사장은 “추석은 우리나라 민족 대명절로 가장 따뜻하게 보내야 하는 시기지만, 장기화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번 쌀 기부를 통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안 이사장의 기부 활동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바탕에 뒀다.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꾸준한 기부를 통해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지역 사회에 기부해 온 백미의 양은 10kg 기준 12만 여포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7억원에 달한다.명절 쌀 기부 외에도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와 경로회관도 1994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한 상태이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5차례에 걸쳐 1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3억원도 기부했다.
2021.09.15 I 함지현 기자
한난, 성남시 여성 창업생태계 조성 나서
  • 한난, 성남시 여성 창업생태계 조성 나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14일 성남시 여성비전센터에서 성남시,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 성남이로운재단과 함께 ‘성남시 여성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 및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성남시 지역여성의 자립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개 기관이 뜻을 모아 협약을 추진했다.한난은 창업지원사업 사업비 제공과 운영을 지원하며 성남시는 사업총괄·창업기업 보육공간 제공,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와 성남이로운재단은 지역사회 네트워킹 홍보·세부프로그램 참여를 담당한다.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9개의 여성기업을 육성해 올해까지 총 4개 기업이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2개 기업은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지역사회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창업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는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해 총 19개의 여성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기존사업인 사업화자금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 창업경진대회를 확대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여성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창업기업 보육공간 입주기업과 매칭해 인턴십을 지원하는 ‘자람 Project’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협약식에 이어 황창화 한난 사장, 은수미 성남시장이 함께하는 창업기업 보육공간 입주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7개 여성창업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한난은 여성창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함으로써 더 나은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황창화 한난 사장은 “올해로 2년 차를 맞게 된 이번 협약은 성남지역 여성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날 여성창업기업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여성창업을 위한 노력이 실질적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9.14 I 문승관 기자
성남시 청년 아이디어톤 대회 성료
  • 성남시 청년 아이디어톤 대회 성료
  • 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최근 청년 아이디어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서다.단순 아이디어 평가로 그쳤던 기존방식을 개선해 청년이 의제 발굴부터 멘토링을 통한 아이디어 코칭, 의견수렴, 평가에 이르는 정책 형성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절차를 정교화했다.지난 6월 화상 면접을 통해 선발된 7팀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청년정책 전문가 특강(3회)과 멘토링 매칭을 통한 팀 프로젝트를 주 1회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최종 결과물인 제안발표를 끝으로 3개월 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특별상은 7팀 중 가장 많은 관심과 공감을 받은 홈그라운드팀이 수여했다. 이 팀은 소득중단 청년의 주거비부담 완화를 위한 1인가구 청년 월세지원 정책을 제안해 ‘2021. 청년이 만드는 체감정책 1호’로 선정됐다.팀의 발표자는 자신의 주거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실제 청년들이 처한 주거환경의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 사회진입 초기 청년을 위한 주거지원 정책적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7팀의 제안을 관련 부서와 면밀하게 검토해 향후 정책 수립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며 “청년들이 이번 경험을 토대로 정책 제안뿐만 아니라 결정의 주체로까지 성장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9.14 I 김아라 기자
분양하면 '수백대 일'‥아파트 대체상품 전성시대
  • 분양하면 '수백대 일'‥아파트 대체상품 전성시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도생), 생활형 숙박시설(생숙·레지던스) 같은 비(非)아파트 ‘틈새상품’이 뜨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한발 비켜 있고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한 것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부산 진구 부전동에서 분양한 생활형숙박시설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는 408실 모집에 총 24만여 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594대 1대 1을 기록했다. 청약자가 몰려 사이트가 마비됐을 정도다. 지난달 서울시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생숙 롯데캐슬 르웨스트도 876실 모집에 무려 57만5950건의 청약건수가 접수돼 최고 6049대 1, 평균 657대 1의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도 뜨겁다. ‘동탄2신도시 대방 엘리움 레이크파크’ 주거용 오피스텔은 84㎡ 형은 358실 모집에 1만686명이 몰려 2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10억원에 가까웠지만 구름 인파가 몰린 것이다. 경기 광명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인 광명 퍼스트 스위첸 역시 최고 경쟁률 150.8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주거용 오피스텔과 도시형 연립주택, 생활형숙박시설 등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가점이나 당첨 제한을 비롯한 각종 규제 속에서도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또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분양마저 뜸하자 이런 대체상품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투자와 실수요가 뒤섞여 대거 유입되며 세자릿수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정부 역시 도시형 생활주택 등 비아파트에 대한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부족한 도심지역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도시형생활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 등과 관련한 입지, 건축규제 완화에 대해 전향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바닥난방 허용처럼 업계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건설사들도 때를 놓치지 않고 상품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 B1블록에서 이달 ‘판교 SK뷰 테라스’를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미추홀구 ‘힐스테이트 숭의역’ 오피스텔 264실을 내놓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비아파트 상품은 아파트와 비교해 주거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소비자의 선호가 높은 아파트 공급이 확대되면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 조감도(홈페이지 참고)
2021.09.14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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