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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자산운용,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시설 준공식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5일 판교 알파돔시티 6-2 블록 건물 내 아트리움에서 6-1, 6-2 블록 복합시설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판교 알파돔시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30~541번지 일원으로, 사업면적 4만 2천평, 건축 연면적 36만 9천평 규모다. 경부고속도로 판교 IC 앞에 위치한 교통 요지로 현재 오피스, 주거단지와 호텔, 백화점 등도 위치해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7년 12월 주식회사 알파돔시티와 알파돔 6-1, 6-2블록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알파돔 6-1, 6-2블록은 각각 백현동 532, 534번지로 신분당선 및 경강선 판교역이 바로 연결되고, 대왕판교로와 서현로, 판교 IC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화랑공원과 판교테크노파크 공원, 붓들공원 등이 인접한 장점도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5월 미국 NBBJ와 한국 희림건축사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했으며, 같은 해 11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공사는 2019년 2월에 착공해 2021년 10월 27일 건물준공승인을 완료했다. 사업비는 총 1조6400억원이 소요됐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준공한 6-1, 6-2블록 복합시설은 각각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다. 6-1블록 복합시설은 연면적 4만9226평으로 카카오,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035720) 계열사가 입주해 카카오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6-2블록 복합시설은 연면적 5만9644평으로 네이버 계열사, 국내 IT 기업 및 대형 법무법인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이날 준공식에는 개발사업 투자자, 설계사, 시공사 등 사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부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 부회장, 최창훈 부회장이 참석했다.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이 판교 알파돔 개발사업으로 ‘금융이 투자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부동산 사업’을 선도적으로 실현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혁신적인 부동산 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소비자협의회, '2021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 한 해를 마감하는 ‘2021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이 막을 올렸다.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협의회가 주관한 ‘2021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은 (사)전자정보인협회, (사)아이팩조정중재센터, 한국링컨협회가 후원하며 조사평가는 한국소비자평가원이 맡았다.(사진제공=한국소비자협의회)지난 11월 23일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 본 시상식은 소비자우수정책, Best Ambassador Award, 소비자우수의회, 올해의 기업, 올해의 제품, 올해의 브랜드 부문으로 나누어 개최됐다.이번 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에서 성실하게 대한민국과 자국 간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한 점이 높이 평가받은 주한대사들도 수상에 합류했다. 카소스 지바오 마타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 티앙 붑파 주한 라오스 대사, 딴진 주한 미얀마 대사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사에서 김철호 대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산업의 판도가 크게 변화됐다”며 “‘소비자는 왕이다.’, ‘소비자는 우리의 주인이다’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다가오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심사를 주관한 나경수 심사위원장은 “이번 심사의 기준은 소비자는 부단히 진화 및 변화를 거듭하고 있고 기업환경과 산업 생태계 역시 부단히 변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기업과 경영 마케팅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며 “수상기업 선정을 위해 품질, 혁신성, 심리적 만족도, 장래성 등을 세세히 조사 및 검토하고 브랜드 철학, 시대적 그리고 사회적 소명의식, 감성적 측면 등 질적 평가도 병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시상식에는 소비자우수정책부문에는 국민의 힘 김도읍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수상했으며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이 소비자우수의회 부문에 선정됐다.올해의 기업은 △삼성전자 △GS건설 △신라스테이 △마몽드 △CGV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제품에는 △드리미테크놀로지 ‘드리미(Dreame)’ △(주)윤검푸드 ‘봉수아피자’가 수상했다.올해의 브랜드에는 △에덴미술 △(주)코스모스웨이 마스케어·닥터와쎈 △공기수비대(주) △(주)홍익 홍익돈까스 △유니팝 △레드립F&B 홍주방 △(주)고라니프렌즈 고래왕마스크 △(주)에프앤비히어로 임사부국밥·냉면장인임사부 △수임 비벤소코리아 △라온캣 △(주)아카데미창 △청솔로9가맹본부 △(주)테키 모두의 지인 △주식회사 퀘스트 가발나라 △도토리에듀 데이지영어 △(주)에스오코리아 워크24 △라디언스(주) △주식회사 바로푸드 △(주)와우에프앤에스 와우곱창 △(주)명가참푸드 명가통닭 △(주)송담 송담추어탕 △백선생푸드 백선생&미스터 △(주)고브로 오롯 △마주미소 △피자런 △(주)저스트쿠킹 저스트텐동 △주식회사 명당 토지다 △(주)새울토피아 티뷰크 △(주)명성 쿨린 △(주)달리는커피코리아 달리는커피 △빨간토마토피자 △(주)우리메카 AWY △주식회사 바이트랩 보호(Boho)가 수상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박순창씨 별세, 홍기자씨 남편상, 박흥식·박정희·박명희씨 부친상, 김봉연(이뉴스투데이 편집국장)씨 장인상=24일 오전 10시15분,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26일 오전 6시. 031-738-7444△강인순씨 별세, 고승범(프로축구 김천 상무 선수)씨 모친상=23일, 제주에스중앙병원 장례식장 제3빈소, 발인 25일 오후 1시. 064-721-1000△노무식(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회장·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24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 발인 26일 12시, 장지 서울추모공원-서울현충원. 010-4748-0825△박헌성씨 별세, 박정호(SK인천석유화학 소통협력PM)씨 부친상=24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 26일 오전 9시. 02-2227-7500△박정호씨 별세, 박찬수(밝은수안과 원장)·기득(법무법인 친구 대표변호사)씨 부친상=22일 오후 10시 40분, 동아대학교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5일 오전 10시. 051-256-7070
- '대장동 일당' 모의 정황 가득 담긴 공소장…윗선·로비 수사는 '빈 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3인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이들이 취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 내 공범들과 함께 치밀한 사전 모의를 펼쳤다고 공소장에 상세히 적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공사가 더 이익을 많이 가져가는 모양새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에 이들이 뜻을 모았다고도 적었다. 다만 검찰은 이목이 집중됐던 ‘윗선’ 배임 공모 또는 ‘50억 클럽’ 등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에 대해선 단 한 줄을 적시하지 못하며, 그간의 ‘부실수사’ 논란을 끊어내지 못했다.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왼쪽)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가운데) 변호사,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사진=연합뉴스)◇공사 2인+민간사업자 3인 ‘짜고 친’ 대장동 개발사업24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에 대한 26페이지 분량 공소장은 상당 부분이 이들과 공사 측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정민용 전 투자사업팀장(변호사)이 공모한 배임 혐의에 집중됐다.검찰은 ‘대장동 의혹’의 출발점으로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를 지목했다.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을 민간 주도로 추진하려했던 이들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민관 합동이 더 적합하다고 보고, 2011년 정관계 및 법조계, 언론계 등 넓은 인맥을 가진 김씨와 연을 맺는다. 2012년 말 김씨로부터 유 전 본부장을 소개받으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이 구체화된 2015년 이전 수년간 치밀한 모의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바통’은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넘겨받았다. 김씨는 2015년 초 정 회계사로부터 공사의 이익을 축소하고 민간사업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공모지침서에 들어가야 하는 7가지 필수조항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이를 유 전 본부장에 전달했고, 유 전 본부장은 정 변호사에게 공모지침서에 이를 그대로 반영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정 변호사는 이후 유 전 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민간사업자 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다른 두 컨소시엄 대비 높은 점수를 받도록 불공정하게 개입하기도 했다. 특히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들 5인이 외관상 공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정황이 담겨 눈길을 끈다. 김씨와 남 변호사는 2015년 1월 공모 신청을 준비할 당시 정 회계사에 ‘민간이 공공보다 이익을 많이 가져가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되니, 공공이 더 많이 가져가는 모양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정 회계사는 민간과 공공이 50대 50으로 이익을 분배받는 것처럼 보이도록 평당 최소 1500만원으로 예상되던 택지개발 이익을 평당 1400만원으로 축소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뇌물·횡령도 적시했지만, 윗선·로비는 여전히 ‘빈 손’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가 각각 자신이 소유한 법인 자금을 횡령해 공사 측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에 뇌물을 준 혐의도 적시했다. 김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의 뇌물을 공여하기로 약속하고, 실제 5억원의 뇌물을 실제 건낸 혐의를 받았다. 지인 5명과 친동생에 허위급여를 지급하거나 유 전 본부장에 뇌물을 주기 위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 법인 자금 총 9억435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더해졌다.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 법인 자금 35억원을 횡령하고, 이를 정 변호사에 뇌물로 건낸 혐의를 받았다.하지만 검찰은 이번 공소장에서 대장동 의혹의 큰 줄기인 ‘윗선’ 배임 공모와 ‘50억 클럽’ 등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에 대한 내용은 전혀 담아내지 못했다. 공소장 곳곳에서는 ‘김씨는 성남시의회 의원 등을 상대로 활발한 로비작업을 벌였다’는 로비 정황, 또 이른바 ‘추가이익 환수 조항’을 놓고 벌어진 공사 내부에서 벌어진 갈등 상황 등이 담겼다. 그러나 로비 관련 대상 등 구체적 범죄사실은 물론, 최종 인허가권자인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나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등 성남시 관계자들에 대한 내용은 전무하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윗선 배임 공모나 로비 의혹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일단 공소장에선 뺀 뒤 추후 관련 수사가 완료되면 공소장 변경을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두 달여간의 수사가 잘 안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수통’ 출신 변호사는 “검찰의 기소 보도자료를 보면, 통상 담기는 사건경과가 빠져 눈길이 갔다. 타임라인에 그만큼 빈 공간이 많다는 것을 검찰도 잘 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고양·시흥·구리시 경기도 행정서비스 '최우수'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고양시, 시흥시, 구리시가 경기도가 실시한 ‘2021년 시군종합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최우수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이들 시군에 각각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우수 시군에 대해 총 34억원의 상사업비를 지급할 계획이다.도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을 인구 규모별 3개 그룹으로 나눠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도정 주요 시책 등 ‘6대 주요 정책분야’ 98개 세부 지표에 대한 평가를 진행, 그룹별 우수 시군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인구가 가장 많은 10개 시군이 포함된 1그룹에서는 고양시가 100.01점을 획득,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성남시(99.38점)와 화성시(97.94점)가 우수상을 수상해 각각 2억원씩을 지원받게 됐다. 용인시(97.58점)와 수원시(96.82점)도 각각 장려상과 1억원씩 사업비를 받게 됐다.인구수 기준 11위~20위에 해당하는 10개 시군이 포함된 2그룹에서는 시흥시가 99.27점으로 최우수 지자체에 올랐다. 다음으로 파주시(98.67점), 김포시(98.22점)가 우수상을, 의정부시(98.19점)와 양주시(98.06점)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인구가 적은 나머지 11개 시군에 해당되는 3그룹에서는 구리시가 97.71점으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어 의왕시(96.80점)와 양평군(94.58점)이 우수상을, 동두천시(94.01점)와 이천시(93.83점)가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이밖에도 도는 전년도 순위와 무관하게 올해 평가점수가 많이 오른 과천시(12.47점↑), 안성시(12.00점↑), 연천군(9.90점↑), 안산시(4.75점↑) 등 10개 시군에 대해 실적향상 정도에 따라 총 4억원의 상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에 비해 시군 평균 점수가 3.39점 상승하는 등 행정 수준이 꾸준하게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실제 추진 실적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시군의 증빙자료 보완 기간을 운영한 점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12월 중순 도와 시군 평가담당자들과 함께 시군종합평가의 개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장동 의혹 키맨 유동규 재판 내일부터...이젠 법원의 시간
- [이데일리 남궁민관 하상렬 기자]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으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앞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같은 재판부에 배당되면서 해당 재판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재판부. 왼쪽부터 재판장 양철한 부장판사, 주심 송효섭 판사, 김선화 판사.(사진=법률신문)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 사건을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에 배당했다.형사합의22부는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된 유 전 본부장 사건을 맡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는 24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이른바 ‘대장동 4인방’이 모두 한 재판부에 배당됨에 따라 재판부는 조만간 두 사건을 함께 병합해 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단 형사합의22부는 국내 최대 규모 지방법원인 서울중앙지법에서도 굵직한 사건들을 여럿 처리한 핵심 부서로 꼽힌다. 당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은 물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차은택 씨, 장시호 씨 사건을 도맡아 처리한 것도 바로 이 형사합의22부다.양철한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지난해 2월 이후에도 세간의 주목을 받는 사건들을 줄곧 맡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세월호 참사 구조 실패’ 재판이 꼽힌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구조 실패 책임을 묻는 재판으로, 양 부장판사는 여론의 거센 비판을 무릅쓰고 김 전 청장을 비롯한 해경 지휘부에 무죄 판단을 내렸다. ‘미흡한 조치’가 있었음은 인정하면서도 ‘업무상 과실’, 즉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이유였다. 당시 양 부장판사는 선고 직후 “재판부는 판단을 지지하든 비판하든 감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정치 성향 또는 여론에 ‘좌고우면’하지 않는 양 부장판사의 소신과 원칙이 드러난 대목이라고 평가했다.양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한 변호사는 그에 대해 “아주 엄하다”고 짧고 명확한 설명을 내놨다. 이 변호사는 “‘판사답다’는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인물로, 엄격하게 증거에 따라 유무죄를 가린다”며 “양 부장판사가 서울동부지법 영장 전담을 맡았을 때 변호인으로 마주한 적이 있었는데, 눈도 안 마주치더라”고 일화를 꺼내기도 했다.최근 관심을 끌었던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한동훈 검사장 독직폭행 사건에서는 정 차장검사에 ‘미필적 고의’가 있음을 인정, 그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연루된 ‘가짜 수산업자’ 사건의 피고인 김모 씨에겐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하기도 했다.전남 담양 출신인 양 부장판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한 뒤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하며 법복을 입었다. 1998년 창원지법을 시작으로 수원지법, 서울동부·중앙지법, 서울고법 판사를 지낸 그는 2013년부터 부장판사로 대전지법과 수원지법, 서울동부지법을 거쳐 현재 서울중앙지법에 자리했다.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2019년 말에는 소속 법관들의 투표를 거쳐 서울동부지법원장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재판부 주심은 송효섭 판사가 맡았다. 송 판사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39기로 수료했다. 청주지법,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을 거쳤다. 또 다른 배석 판사인 김선화 판사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42기로 수료했으며, 대전지법과 수원지법을 거쳤다.
- “뼛속까지 고객 중심” LG유플러스, ESG도 ‘찐팬’들과 함께
- 고객이 도전은행 ‘ESG투자’ 카테고리의 탄소 줄이기 도전 ‘가까운 거리 자전거타기’를 실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 6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취임 7개월 만에 처음 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이라는 단어를 45번씩이나 외쳐 화제를 모았다. 황 대표는 이른바 ‘찐팬(열성팬)’ 확보를 거듭 강조하며 “뼛속까지 고객중심”이라는 말을 LG유플러스의 대표적인 상징처럼 각인시켰다.황 대표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LG유플러스의 고객중심 방향성은 ESG(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 경영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LG유플러스 ESG 위원회의 간사인 김상수 홍보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는 투자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일반적인 ESG 경영과 의미를 달리해 고객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뼛속까지 고객 중심이라는 방향성에 맞춰 LG유플러스의 ESG 지향점과 중장기 실천 과제를 수립하고자 계획 중”이라고 했다.이러한 다짐에 걸맞게 LG유플러스는 ESG 경영 안에서도 올 한 해 사회영역에서 두드러지는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환경과 지배구조 영역에서 각각 10개씩, 사회영역에서는 23개의 실행과제를 매듭지었다.그 결과 지난달 2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 KCGS ESG 평가’에서 LG유플러스는 환경과 지배구조에서 A를, 사회에서 가장 높은 A+라는 성적표를 받아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통합 ESG A등급’을 달성했다.◇ESG 참여 고객에게 코인 주는 ‘도전은행’올해 LG유플러스가 추진한 ‘진팬 ESG’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지난 10월 선보인 신개념 고객 참여 기부 플랫폼 ‘도전은행’이다. 도전은행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도전들을 실행하고 리워드를 적립한 뒤 이를 고객의 이름으로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고객참여형 기부 플랫폼이다. 플랫폼은 ‘도전하기’, ‘응원하기’, ‘기부하기’ 등 3개 메뉴로 구성됐다.도전하기 메뉴는 ‘은행’ 콘셉트에 맞춰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일상예금’ △스스로 챙겨야 하는 찐 자산, 건강을 위한 ‘건강적금’ △소중한 가족과 지인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사랑이체’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가는 ‘ESG투자’ △통신서비스로 즐거운 일상을 만들 수 있는 ‘유플테크’ 등 5가지로 돼 있다.각 도전과제 수행 시 인증 샷을 촬영하고 도전하기 메뉴를 통해 사진을 올려주면 도전인증이 완료되며, 즉시 각 과제에 해당하는 리워드가 적립된다. 리워드는 난이도에 따라 500 코인부터 750 코인까지 다양하다. 1리워드는 1원으로 환산된다.기부하기 메뉴에서 이용자는 도전은행이 미리 공지한 기부처별 기부금 사용계획을 자세히 검토한 뒤 직접 원하는 리워드과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다. 적립된 리워드를 나눠 복수 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다. 현재 가능한 기부처는 아동권리 국제구호개발단체 ‘세이브더칠드런’,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 교육 시민단체 ‘아름다운배움’ 3개이며,확대할 예정이다.10월1일 출시 이후 11월 중순까지 총 56개 도전과제에 고객이 도전한 누적 도전건수는 1만 7000건. 2500만 코인이 적립됐다. 개인의 작은 도전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보여준 셈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과 환경운동연합 소속 활동가 등 자원봉사자들이 멸종 위기종이 다수 서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농수로에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개구리 사다리로 멸종위기종 보호 나서비정부기구(NGO)와 함께 환경보호에 더욱 집중하는 활동도 있다. 농수로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깊고 미끄러운 탓에 양서류를 비롯한 생물이 빠지면 탈출이 어려워 생존을 위협한다. 이에 LG유플러스와 환경운동연합은 이달 초 환경부가 선정한 멸종 위기종이 다수 서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농수로에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하는 활동을 시작했다.개구리 사다리는 시멘트 농수로에 빠진 뒤 벽을 기어오르지 못해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수백 수천 마리의 개구리를 구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다. 3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충남 아산시 영인면, 경남 김해시 진영읍, 경기 시흥시 도창동에서 이뤄졌다. 이 지역은 멸종 위기 종인 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노랑배청개구리, 맹꽁이 등이 주로 서식하는 곳이다.LG유플러스 임직원과 환경운동연합 소속 활동가 등 자원봉사자들은 가파른 농수로 벽면에 양서류가 타고 올라올 수 있도록 발판을 제작했다. 회사는 멸종 위기종 개구리를 구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개구리와 연결된 생태계에 있는 다양한 생물의 생태계를 지켜내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불균형한 교육·취약계층 지원 확대LG유플러스는 ICT 솔루션을 통한 교육 돌봄 사업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교육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회적인 요구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교육 콘텐츠인 ‘U+초등나라’ 서비스와 스마트 패드를 인천 서구 7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48명에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 활동을 시작했다.올해는 △성남시 거주 취약계층 100가구에 ‘U+초등나라’와 스마트 패드, 가정 보안 서비스 무상 지원 △용산구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교육 서비스 지원과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지원을 위해서는 지난 3월부터 시각장애인용 e북을 만드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4개월 만에 약 1만 6000페이지 분량의 e북을 제작했다. 여기에는 임직원뿐 아니라 임직원 가족 400여 명이 참여해 e북 제작 기간을 기존 권당 7개월에서 일주일로 줄였다. 이들이 상반기에 제작한 e북은 기존 시각장애인용 e북 제작 속도를 기준으로 하면 10년 이상(140개월) 기다려야 했던 분량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자청구서로 연 1000톤 탄소 감소 효과아울러, 환경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우편 청구서 대신 모바일 및 이메일을 활용한 전자 청구서를 통해 연간 3만 6600여그루의 나무를 살리고 탄소 배출량도 1054여 톤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 고객 중 약 1만525만 명이 전자 청구서를 이용 중이다.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운전방식과 시스템 변경을 통해 전력 절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산동IDC 냉각탑 운전방식 변경을 통해 월평균 5만 2063kWh의 전력을 줄였고, 논현 IDC에는 외기도입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107만732kWh의 전력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력을 줄이면 CO2 감축 효과가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가장 늦었지만 착실하게..ESG 전담 조직 신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늦은 지난 5월에야 ESG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이사회 내 설치한 ‘ESG 위원회’는 ESG 관련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ESG 위원회는 먼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창사 첫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도입 등을 결의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00억 원 정도로 확정했고, 1주당 200원의 중간배당도 결정했다. 통신의 본질인 네트워크 접근성을 강화하고, 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을 철저히 하기 위해 황현식 대표가 주재하고 각 부문장이 참여하는 품질관리 위원회(committee)도 매월 열고 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전사 보안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회를 격월로 운영해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주요 이슈도 공유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코어망 운영관리 분야에 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ISO27001)을 획득했고,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인증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