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연내 공공분양·신희타 6000여가구 공급
  • 연내 공공분양·신희타 60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연말 무주택 실수요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쏟아진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사전청약 단지보다 입주시기가 명확한데다 특히 선호도 높은 민간건설사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단지도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자료=부동산인포)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으로 전국에서 5938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공공분양 2044가구, 신혼희망타운 3894가구다. 올해도 11월까지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으로 통해 1만9000여 가구가 공급돼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공공분양은 국민주택으로 청약법을 적용받아 생애최초·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비중이 85%로 민간분양보다 특별공급 비율이 높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에 특화해 건설하고 전 가구를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임대 외에도 분양되는 물량이 있는데다 낮은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청약 경쟁률도 치열하다. 9월 인천 검단신도시 내 공공분양 ‘검단 안단테 AA13의1블록’은 42.8대 1, ‘검단 안단테 AA13의2블록’은 4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건설사 브랜드를 사용하는 곳도 청약 열기가 뜨겁다. 5월 DL이앤씨가 경기 의왕에 선보인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 공공분양은 최고 27.0대 1로 청약 마감 후 계약을 마쳤다. 신혼희망타운도 올 초 성남 ‘위례자이 더 시티’ 최고 76.3대 1, 서울 강서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 최고 45.7대 1을 보였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선호도 높은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시세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라며 “다만 소득 및 자산 초과 등으로 부적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격 요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을 넣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공급을 앞둔 곳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검단신도시 AA6 블록에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인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를 분양예정이다. 전용면적 59㎡, 총 822가구며 전체 공급물량의 85%를 특별공급으로 분양한다. 단지 부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2024년 개통 예정)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향후 서울 마곡, 여의도 등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도 2025년 개원을 앞뒀으며, 법조타운 조성 시 행정 타운의 중심 생활권으로 발전할 수 있다.LH는 6일부터 세종시 6의3M2블록에서 공공분양주택 전용면적 59~84㎡ 995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LH 프리미엄 브랜드인 ‘안단테’를 적용한 주택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시설이 조화롭게 설계돼 있고 각 동별 리듬감 있는 입면 디자인과 색채계획이 특징이다.신혼희망타운도 곳곳에서 공급을 계획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는 1호선 대방역 역세권인 영등포구 대방아파트에서 122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고덕 Ab57의2블록(256가구), 부천 괴안 B1블록(193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 지방에서는 대구 도남 B1블록 549가구, 광주 선운2지구 A의1·3블록(750가구) 등의 공급을 계획 중이다.
2021.12.03 I 강신우 기자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영장 기각…檢 대장동 수사 난항
  •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영장 기각…檢 대장동 수사 난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이른바 ‘50억 클럽’의 일원으로 의심받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 곽 전 의원은 물론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을 함께 받은 다른 유력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보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두 시간 가량 곽 전 의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11시 18분 기각 결정했다. 서 부장판사는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구속의 사유 및 필요성·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곽 전 의원을 구속할 만큼 혐의 소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이미 곽 전 의원은 이날 심문이 종료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각 가능성을 자신했다. 곽 전 의원은 “정확하게 청탁을 받게 된 경위나 일시, 장소가 오늘 심문 과정에서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검사들은 김 회장에게 제가 부탁한거라 생각하는데, 김씨가 과거에 그런 얘기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게 한 적이 있다는 진술 외 아무 자료가 없다”고 주장했다. 즉 곽 전 의원과 김씨 간 접촉 여부를 입증할 구체적 증거가 없었다고 지적한 것이다.특히 그는 “‘50억 클럽’이 오랫동안 이야기 됐는데, 현재 문제가 되는 건 나 밖에 없다. 나머지 거론된 사람들에 대해선 검찰이 다 면죄부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그렇다면 ‘50억 클럽’이라는 게 실체가 있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50억 클럽’ 실체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곽 전 의원의 자신감대로 결국 그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검찰 수사에 대한 ‘부실’ 논란이 또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곽 전 의원과 함께 ‘50억 클럽’으로 언급된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벽에 부딪혔다는 평가다. 앞서 검찰은 곽 전 의원과 함께 ‘50억 클럽’에 언급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지난 26일, 권순일 전 대법관을 곽 전 의원과 함께 지난 27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수통 출신 변호사는 “‘50억 클럽’이라 불리는 이들 중 그마나 윤곽이 드러난 것이 곽 전 의원이었는데, 검찰은 그에 대한 혐의 소명조차 채 하지 못한 셈”이라며 “곽 전 의원에 대한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한 가운데, ‘50억 클럽’ 다른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기대하기 어려운 모양새가 됐다”고 꼬집었다. 검찰은 2015년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이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청탁을 받은 곽 전 의원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막은 것으로 봤다. 곽 전 의원은 그 대가로 아들에 퇴직금 명목으로 김씨로부터 50억원을 받았다고 본 것이다.
경실련 "LH 사전청약 분양 2.7조원 부당이득"
  • 경실련 "LH 사전청약 분양 2.7조원 부당이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3기 신도시 20개 지구의 사전청약 아파트 분양에 2조7000억원가량의 부당이득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5평짜리 1채당 1억4000만원의 ‘거품’이 끼어 있는 셈이다. 시민단체는 공기업과 건설사의 배를 불리는 ‘바가지’ 사전청약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3기 신도시 사전청약 아파트 분양거품 추정(자료=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전청약 분양가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경실련은 사전청약 대상인 20개 지구 전용면적 85㎡ 이하(약 25평) 1만8602세대의 분양가와 지구별 조성원가 등을 분석한 결과 적정 분양원가는 1세대당 약 2억8000만원으로, 평당 1115만원으로 추정했다.평당 분양원가는 부천 원종지구가 882만원으로 20개 지구 중 가장 낮았고, 성남 신촌지구는 16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그러나 조사 대상인 사전청약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가구당 약 4억2000만원으로, 평당 1669만원이었다.평당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성남 신촌지구(2714만원)였고, 성남 복정1지구(2550만원), 과천 주암지구(2508만원), 위례지구(240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경실련은 LH가 얻는 차익이 약 2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사전청약 분양가에서 추정 분양원가를 빼는 방식으로 계산해 1가구당 평균 1억4000만원, 20개 지구 전체에서 2조6930억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위례지구는 분양원가 2억9000만원에 분양가가 6억원으로, 차액이 3억1000만원에 달했다. 이어 과천 주암(3억1000만원), 성남 복정1(2억7000만원), 부천 원종(2억1000만원) 순으로 차액이 컸다.위례 신도시 공공아파트 분양가 변화(자료=경실련)경실련은 “강제수용 개발한 신도시에서조차 이렇게 많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정부가 토지비와 건축비를 부풀려 책정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이들 신도시가 LH의 대장동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근본적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 경실련은 “본 청약 때 적정 분양가 수준으로, 지금보다 평균 30% 낮은 가격으로 아파트를 공급해야 한다”며 사전청약 하지 않은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는 “공동주택지 한 평도 민간매각 하지말고 100%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되 50%는 토지임대 건물분양 아파트와 같은 거품 없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실련은 “더 큰 문제는 국토부와 LH가 부동산 가격 상승 시 분양가를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는 점”이라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무주택 서민 내 집 마련 정책이 아닌 공기업과 건설업계의 먹거리 수단인 투기조장책이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2021.12.01 I 이소현 기자
풀무원푸드앤컬처, 단체급식 사업장에 챗봇 서비스 도입
  • 풀무원푸드앤컬처, 단체급식 사업장에 챗봇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풀무원이 단체급식 사업장에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풀무원푸드앤컬처 급식 사업장 챗봇 서비스 ‘풀무원FNC 오다(oda)’ 서비스 이용 화면.(사진=풀무원푸드앤컬처)풀무원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단체급식 사업장에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기반 ‘풀무원FNC 오다(oda)’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풀무원FNC 오다는 단체급식 이용 편의성을 위해 인공지능(AI) 챗봇 전문개발기업 메이크봇과 함께 개발한 비대면 원격 주문 시스템이다. 사업장 특성에 맞게 확장 적용할 수 있는 선택형 모바일 서비스다.단체급식 이용시 카카오톡 ‘친구 추가’만으로도 도시락, 샐러드, 음료 등 포장 메뉴를 간편하게 사전 주문·결제할 수 있다. 메뉴를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수령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또 주문 전 메뉴와 영양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선호도를 체크할 수 있어 보다 폭넓은 메뉴 선택권을 제공한다. 체크한 선호도는 AI 분석을 거쳐 이를 메뉴에 반영할 예정이다. 사내 카페의 경우 비대면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원격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갓 나온 빵 제품 예약 주문도 가능하다.풀무원푸드앤컬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총 6개 구내식당과 카페에 풀무원FNC 오다(oda) 서비스를 운영한다. 앞서 시범 운영한 네오위즈 사업장의 경우 지난달 서비스 이용률이 전달(10월) 대비 66% 증가하는 등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푸드서비스 밸류 체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챗봇 서비스를 급식사업 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했다”며 “데이터 기반의 고객 구독 및 맞춤 서비스 제공을 통해 편의성은 물론 급식 및 푸드서비스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1 I 김범준 기자
3억명 홀린 카카오 키즈, 한국서 두 번째 승부수
  • 3억명 홀린 카카오 키즈, 한국서 두 번째 승부수
  • 슈퍼진 이진호(왼쪽), 나영채 공동대표[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월간활성이용자(MAU) 3억명. 게임이나 인터넷 서비스를 내놓은 기업이라면 꿈에서나 그릴법한 지표다. 대다수 서비스가 100만 MAU 달성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3억명 MAU는 어떻게 달성했을까. 답은 페이스북(현 메타)에 있다. 30억 이용자 기반 플랫폼인 까닭이다. 필리핀에 자리 잡아 페이스북 인스턴트(웹) 게임 플랫폼에서 대박을 터뜨린 슈퍼진(supergene)이 이제 한국에서 두 번째 승부수를 띄운다.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오피스에서 슈퍼진의 이진호, 나영채 공동대표를 만났다. 두 사람은 카카오 필리핀 법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시 필리핀 법인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인연을 맺었고 2016년 의기투합해 슈퍼진 창업에 나섰다. 앞선 카카오 필리핀 법인 경험이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공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 키즈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더니, 두 사람은 “그렇다고 볼 수 있다”며 웃으며 답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가볍게 소비·공유할 수 있되 전파력 극대화한국 시장에서 생소한 슈퍼진의 간판 흥행작은 2018년 10월 출시한 페이스북 인스턴트 소셜퀴즈게임 ‘OMG’다. 출시 후 3주 만에 MAU 1억명을 돌파했다. 예상치를 아득히 뛰어넘는 흥행 지표였다. 두 달여 뒤 투자를 끌어내면서 기업가치 1500억원을 인정받았다. 1억명에서 끝이 아니었다. 2020년 2월 2억명을 넘기더니 탄력을 받아 두 달여 만에 3억명을 찍었다.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 부문 1위였다.슈퍼진 OMG 이미지이진호 대표는 “OMG는 가볍게 소비하고 가볍게 공유하면서 최대한 전파할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OMG 게시글 하나를 공유했을 때, 4명까지 유입시킬 수 있는 전파력을 가져야 이것이 입소문이 되고 여기에 광고를 붙였을 때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그는 “페이스북 공유에 대한 경험은 있었지만, 게임 플랫폼에 들어왔을 때 확산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는 걸 그때 겪었다”고 소회했다. 나영채 대표는 “매일매일 놀라면서도 고통스러운 하루를 보냈다”며 “업데이트하면 들어오는 사람을 대응하는 이슈 때문에 즐겁게 일하면서도 쉽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나 대표는 “글로벌 각국마다 네트워크 환경이 다르고 그런 상황에서 지연이 일어나지 않고 끊김이 없이 서비스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광고 효과도 스마트폰 사양도 세계 권역별로 각국마다 천차만별이다. 직접 시장에서 부딪히면서 쌓인 노하우가 OMG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한국서 인재 확보해야죠” 화끈한 보상책 자신지난해 슈퍼진 매출은 267억원. 영업이익률은 무려 87%다. 페이스북 특성인 공유의 힘을 빌린 덕에 마케팅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다. 그러나 게임 MAU 규모 대비 매출이 크지 않다. 가볍게 즐기고 수시로 게시글을 공유하는 게임 특성상 강도 높은 유료화가 쉽지 않아서다. 회사는 △배틀로얄(생존경쟁) 퍼즐게임 ‘퍼즐 위자드: 더 아레나 1 vs 29’ △1대1 대결 퍼즐게임 ‘슈퍼 팝’ △미니게임 모음 서비스 ‘123! 미니게임즈’ △인스턴트 전용 소셜퍼즐게임 ‘더 퍼즐’ 등을 출시, 매출원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시그널 대표 이미지 (사진=슈퍼진)지난 3월엔 관심사 기반으로 친구를 찾는 SNS인 ‘시그널’ 서비스를 출시했다. 게임 외 새 분야로 진출한 것이다. 나 대표는 “글로벌 타깃의 새로운 콘셉트의 서비스”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완성도를 높이고 하반기에 콘텐츠가 아닌 플랫폼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성공 의지를 되새겼다.전사 매출은 필리핀 마닐라 법인이 담당하고 있다. 두 대표는 설립 초창기 시절 매출 10%를 성공 보수로 책정하는 승부수를 던진다. OMG 대박이 터지자 연봉의 10배를 보상으로 가져가는 직원도 생겼다. 당시 직원들은 지금도 슈퍼진에서 일하는 중이다. 현재 기업의 덩치가 커지면서 당기순이익의 10%를 배정해 인센티브 풀을 운영 중이다.이 대표는 “이제 한국 오피스를 세팅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좋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며 “현재 인원 30명을 내년에 두 배로 늘리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두 대표는 입사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약속했다. 필리핀 법인은 OMG를 영속시키는 역할을, 한국은 시그널과 차기작을 띄우는 역할을 맡는다. 성과가 나면 메타 플랫폼의 본진인 북미 지사 설립도 검토한다.
2021.12.01 I 이대호 기자
검찰, '대장동 윗선' 연결고리 유한기 소환
  • 검찰, '대장동 윗선' 연결고리 유한기 소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윗선’ 수사의 연결고리로 꼽히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을 소환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방인권 기자)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유 전 본부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황무성 초대 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한 과정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유 전 본부장은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당시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2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들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대장동 아파트 분양을 맡은 이 모씨에게서 자금을 조달했고, 2014년 8월 서울 시내의 한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정 회계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에 직접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두 사람 간 녹취록에는 유 전 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과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등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며 사퇴를 독촉한 정황이 담겼다. 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거 아닙니까. 시장님 이야기입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 등 ‘윗선’과의 연결고리로 꼽힌다.유 전 본부장은 2011년 성남시설관리공단에 채용된 뒤 기술지원 TF 단장을 맡아 공사 설립과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의 사전 정지작업을 주도해 온 인물로 꼽힌다. 2013년 9월 공사 설립 이후 유동규 전 본부장에 이은 ‘2인자’로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12.01 I 하상렬 기자
'구속기로' 곽상도 "檢 자료 없더라" 자신…김만배와 접촉 입증 관건
  • '구속기로' 곽상도 "檢 자료 없더라" 자신…김만배와 접촉 입증 관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장동 의혹’과 관련 검찰의 ‘50억 클럽’ 수사 향방을 가름할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2시간 여 만에 마무리됐다. 곽 전 의원은 심문 직후 “아무 자료가 없더라”며 혐의 소명에 자신감을 보인 가운데, 검찰이 이날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의 유착 여부를 얼마나 입증해냈는지가 곽 전 의원 구속에 중대 쟁점으로 꼽힌다.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보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곽 전 의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또는 다음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2015년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이자, 곽 전 의원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통해 이를 막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곽 전 의원에 이같은 영향력 행사를 청탁하면서, 그 대가로 아들에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줬다고 보고 있다. 곽 전 의원의 구속여부를 가름할 핵심 쟁점은 실제 곽 전 의원과 김씨 간 유착이 있었는지 여부다. 특수통 출신 변호사는 “우선 당시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꼭 필요했다는 상황이 전제사실로 나와야한다. 이보다 더 핵심은 김씨를 비롯한 ‘대장동 4인방’들이 이에 곽 전 의원에 실제 접촉한 정황을 파악했느냐 여부”라며 “정확한 물증이 없다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의 명확한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느냐에 따라 법원 판단이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전문가는 곽 전 의원 아들이 건내 받은 돈이 50억원에 이르는만큼, 곽 전 의원이 실제 김 회장에 영향력을 끼친 정황 또한 주요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곽 전 의원이 청탁을 받은 정황만 입증이 된다면, 실제로 김 회장에 영향력을 끼치지 않았더라도 알선수재 혐의는 인정된다”며 “다만 이 정도 큰 액수의 돈이 오갔다면 검찰이 곽 전 의원이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김 회장과 접촉한 사실 정도는 나와야한다”고 덧붙였다.일단 곽 전 의원은 이날 심문이 종료된 직후 혐의 소명에 자신감을 드러낸 상태다. 곽 전 의원은 “정확하게 청탁을 받게 된 경위나 일시, 장소가 오늘 심문 과정에서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검사들은 김 회장에게 제가 부탁한거라 생각하는데, 김씨가 과거에 그런 얘기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게 한 적이 있다는 진술 외 아무 자료가 없다”고 주장했다. 즉 곽 전 의원과 김씨 간 접촉 여부를 입증할 구체적 증거가 없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변호사는 “곽 전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기각 가능성은 높지만, 본인에게 유리한 설명만 내놓은 것일 수 있어 심문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검찰이 김 회장을 소환조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곽 전 의원을 확실히 엮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은 든다. 그나마 실제 돈이 넘어간 곽 전 의원의 신병확보에 만약 실패할 경우 다른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 수사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검찰은 곽 전 의원과 함께 ‘50억 클럽’에 언급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지난 26일, 권순일 전 대법관을 곽 전 의원과 함께 지난 27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구속심사 마친 곽상도 "50억 클럽 실체 의문…저빼고 다 면죄부"
  • 구속심사 마친 곽상도 "50억 클럽 실체 의문…저빼고 다 면죄부"
  •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50억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50억원 클럽이라는 것이 실체가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곽 의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구치소로 이동하며 취재진과 만나 “50억 클럽이 오랫동안 얘기됐는데 현재 검찰이 문제 삼는 건 저밖에 없고 나머지 거론된 사람들에 대해선 다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근무했던 아들 곽병채씨의 ‘50억원 퇴직금’이 자신이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에게 사업 관련 부탁을 한 대가라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차 부인했다곽 의원은 “오늘 심문 과정에서도 청탁의 구체적 경위나 일시, 장소 등이 나오지 않았다”며 “(검찰이 제시하는 증거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과거에 그런 얘기를 남욱 변호사에게 한 적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향후 수사 대응과 관련해 “추가로 입증 책임을 갖거나 자료를 제시해야 하는 것은 제가 아닌 검찰”이라며 “검찰이 제출한 것이 아무린 내용도 없어서 제가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곽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시간여 만에 마무리 됐다. 심문에선 검찰과 곽 전 의원 측이 범죄 혐의 소명과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서 부장판사는 이날 심문 내용과 함께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과 곽 전 의원 측이 제출한 서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곽 전 의원은 심문 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늦으면 2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곽 전 의원의 아들은 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한 후 대리로 퇴직한 후 퇴직금으로 통상적인 경우보다 수십배 많은 50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곽씨의 퇴직금이 곽 전 의원의 하나은행 컨소시엄과 관련해 힘을 써준 대가라고 보고 있다.대장동 민관 합동개발의 민간 참여사였던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에 퇴직금 50억원 중 곽씨의 실제 퇴직금과 세금 등을 제외한 25억원을 알선 대가의 자금으로 명시했다.
2021.12.01 I 한광범 기자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영장심사 출석…취재진 피해 법정行(종합)
  •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영장심사 출석…취재진 피해 법정行(종합)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곽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곽 의원은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들어갔다.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곽 전 의원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다. 심문에선 검찰과 곽 전 의원 측이 범죄 혐의 소명과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서 부장판사는 이날 심문 내용과 함께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과 곽 전 의원 측이 제출한 서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곽 전 의원은 심문 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늦으면 2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곽 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는 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한 후 대리로 퇴직한 후 퇴직금으로 통상적인 경우보다 수십배 많은 50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곽씨의 퇴직금이 곽 전 의원의 하나은행 컨소시엄과 관련해 힘을 써준 대가라고 보고 있다.대장동 민관 합동개발의 민간 참여사였던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에 퇴직금 50억원 중 곽씨의 실제 퇴직금과 세금 등을 제외한 25억원을 알선 대가의 자금으로 명시했다.곽 전 의원은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후 입장문을 통해 “지금까지 국회의원으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대장동 개발사업에도 관여된 바 없다”며 “무고함을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검찰의 영장청구서 범죄사실에도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탁을 받고 누구에게 어떤 청탁을 했는지 드러나 있지 않다”며 “이 같은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도 이 부분을 특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12.01 I 한광범 기자
박근노·임각균 대표, 4분기 '자랑스러운 중기인'
  • 박근노·임각균 대표, 4분기 '자랑스러운 중기인'
  •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왼쪽)와 임각균 이트너스 대표 (제공=중소기업중앙회)[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올해 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와 임각균 이트너스 대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박근노 대표는 디스플레이 산업 초창기인 1995년부터 관련 분야 엔지니어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나인테크를 창업했다. 나인테크가 그동안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장비 분야에서 확보한 특허와 인증은 18종에 달한다.특히 나인테크는 3D(3차원) 합착장비와 함께 이차전지 조립장비를 국내뿐 아니라 중국, 폴란드 등 해외에도 수출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659억원에 달했다. 박 대표는 경기벤처기업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중소·벤처기업 경영과 기술정보를 상호교류하는 한편,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중소·벤처업계 활성화를 도모해왔다.임각균 대표가 이끄는 이트너스는 경영지원플랫폼 회사로서 경영지원 서비스 분야에 주력한다. 그동안 4건의 특허 취득과 함께 3건의 특허 출원, 35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서비스 혁신을 위해 노력해왔다.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고용 창출에 나서 지역사회,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 재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대표는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와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 다양한 기부활동을 해왔다. 아울러 사내봉사단 ‘위트너스’(Wetners)를 만들어 꾸준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한편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 확산을 위해 경영합리화와 수출증대, 기술개발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다.
2021.11.30 I 강경래 기자
검찰, 뇌물공여·직권남용 등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 검찰, 뇌물공여·직권남용 등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30일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은수미 성남시장을 불구속기소 했다.은 시장은 자신의 정치자금법위반 등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기밀을 취득하는 등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인사청탁 등 경찰관들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은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는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5000만 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 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다.이후 A씨는 업체 측으로부터 7500만 원을 받아 챙겼고 또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을 요구해 인사 조처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또 2018년 10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휴가비, 출장비 등 명목으로 A씨로부터 합계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이같은 사실은 은 시장 측에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었던 경찰관 A씨가 지난 3월 말 구속기소 된 이후 검찰의 보완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A씨의 상사였던 경찰관 B씨 역시 성남시 정책보좌관 C씨로부터 은 시장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특정 공무원을 5급으로 승진시키고 지인을 도시계획위원으로 위촉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제3자뇌물수수)로 구속기소 됐다.이번 사건은 은 시장의 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모씨가 “2018년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 A씨가 수사 결과보고서를 (은 시장 측에) 건네줬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이 밖에도 이 사건 관련 납품 계약 알선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시청 공무원 및 브로커 등이 모두 재판에 넘겨졌으며 첫 재판은 지난 9월 열렸다. 현재 해당 사건은 모두 병합돼 진행 중이다. 은 시장과 은 시장의 수행비서 등도 앞서 기소된 관련자들 사건에 병합돼 같은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경찰관들은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시의 각종 이권에 개입해 이익을 취득하고, 시 공무원들은 이권 제공 대가로 사건 처리를 청탁하거나 수사 기밀 취득 등 편의를 받았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공적인 직책과 권한을 사유화하고 사익 추구에 활용한 비리 사건”이라고 말했다.은 시장은 그간의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은 시장은 “그 당시 저는 이미 기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검찰 수사 및 재판을 준비 중이었다”며 “이미 기소를 전제로 재판을 준비 중이던 시점에서 경찰의 수사상황 공유를 대가로 각종 인사 및 계약 청탁에 관여해 경제적 이익 등을 공유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재판을 통해 검찰의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 결정에 대한 잘잘못과 저의 결백함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2021.11.30 I 정재훈 기자
안재용 SK바사 사장 “영업조직 역할 줄 것” VS 직원들 “직원우롱 아니냐”
  • 안재용 SK바사 사장 “영업조직 역할 줄 것” VS 직원들 “직원우롱 아니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사장이 최근 불거진 영업조직 인력 구조조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원들 달래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안 사장은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본사 사옥에서 영업조직이 포함된 마케팅본부의 인력을 불러 모아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날 “이른 시일 내 영업조직에 역할을 주겠다”며 “무슨 역할을 줄지 함께 고민해보자”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내부 통신망을 통해 임직원에게 “권고사직 추진 등 개인 동의 없는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추진할 계획이 없다”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고 밝힌 지 불과 5일 만이다. 인력 구조조정을 둘러싼 논란에 직원들의 동요가 커지자 사태를 더 이상 관망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본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갑작스러운 인력 구조조정 발표로 직원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3일 영업조직에서 일하는 60여명의 직원에게 인력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한때 100여명에 달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 영업조직 인원들은 충원과 퇴사가 이어지며, 최근 60명 규모로 축소됐다. 이 중 1년 미만 입사자는 4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규모 채용을 했으며,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에서는 명분으로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 중단 등을 들고 있다. 하지만 이미 예고됐던 일이라,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임직원들은 간담회에서 안 사장이 전환배치를 비롯한 영업조직 운영, 희망퇴직자에 대한 보상, 구조조정의 실행 시점 등 구체적인 향후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가 원론적인 발언만 되풀이하면서 관련 직원들의 실망감은 역력하다. 안 사장은 이날 “즉시 소통창구를 만들겠다”면서도 직원들의 인력 구조조정 관련 질문에는 “선택은 알아서 해라”, “언젠가 리빌딩할 시점 올 것이다”, “나가라고 종용한 적 없다” 등의 답으로 일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취업 사기가 아니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한 직원은 “직원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모호한 말만 가득해 실망이 크다”라고 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또 다른 한 직원은 “지난 15일 마케팅본부 인사를 한 후 일주일도 안 돼 사실상 조직 해체를 발표했다”며 “마케팅 조직을 이끌던 팀장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미 대부분 퇴사한 상태에서 단순한 말만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9810억원과 4525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34.8%, 1100.3%나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이보다도 많은 매출액 1조 7670억원과 영업이익 6129억원이 예상된다.
2021.11.29 I 유진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